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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자와전략」 와해… 제2정계개편 가속/일 새연정 탄생배경과 전망

    ◎“어떻게든 정권잡고 보자” 자민 집념/자민분열·외교정책 달라 단명점쳐 일본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위원장이 새 총리로 선출됐다.사회당 출신 총리의 등장은 일본정치의 흐름이 일단 비군사적 국제공헌을 지향하는 호헌파 중심으로 바뀌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다. 사회당 총리는 지난 47년 「가타야마 내각」 이후 전후 일본정치사에서 두번째이며 이번 총리선출을 계기로 자민당이 사실상 분열상태에 빠지는등 일본정국은 제2정계 개편으로 움직이고 있다. 무라야마 총리의 선출은 그러나 단순히 일본정치의 「사회당 시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무라야마정권은 전후 일본정치를 지배해왔던 자민당과 사회당의 연립정권이다.자민당 지도부는 총리후보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총재 대신 무라야마 위원장을 옹립하기로 결정했으며 자민당의 지지를 배경으로 「무라야마 총리」가 탄생했다. 자민당 지도부가 무라야마 위원장을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가 지배하는 연립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할수 있다. 오자와는 자민당 집행부 결정에 대항,가이후 도시키 전총리를 총리후보로 내세웠다. 가이후 전총리는 그러나 연립여당과 자민당 개혁파등의 지지를 받았으나 사회당내 중도·우파들의 지지까지는 얻지못해 패배했다.가이후 전총리의 패배는 그동안 일본정치의 막후 실력자로 군림하며 권력집중형 보수양당제로의 정계개편을 추진해왔던 오자와의 이른바 「오자와 전략」의 패배라 할수 있다. 오자와는 군사면을 포함,적극적인 국제공헌을 할수 있는 이른바 「보통국가」의 실현을 위한 정치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오자와 전략」이 일단 패배함으로써 일본정치는 사회당과 자민당의 호헌파,신당사키가케등을 중심으로한 비군사적 국제공헌을 지향하는 「비둘기파」세력이 정권전면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자민당과 사회당은 안보·외교등 기본적인 국가정책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정권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한다.자민당은 특히 가이후 전총리를 지지한 개혁파들을 중심으로 탈당할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재분열 될 가능성이 있다.오자와는 이러한 과정에서 보수세력의 결집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라야마 정권의 등장으로 일본의 외교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사회당내에는 미·일안보조약을 반대하는 세력도 있지만 미·일,한·일관계등 기본적인 외교정책에는 큰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북한과의 관계가 보다 좋아질 가능성은 있다.◎일총리 올른 무라야마 누구/팔자 흰눈썹 인상적인 화합형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신임 일본총리는 일본 사회당 출신으로는 지난 47년 가타야마(편산)총리 이후 47년만에 처음으로 총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정치인. 지난 24년 3월 3일 규슈의 오이타(대분)현에서 어업을 하고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부친을 여의고 고학으로 메이지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오이타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향리에서 노조지도자로 일해왔다. 그는 지난 72년 중의원의원에 당선된 뒤 7선을 거듭해 왔으며 연금과 복지문제등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펴왔다. 그는오이타시 의원으로 출마할 때도 주위의 간곡한 권고로 출마했으며 지난해 국회대책위원장을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려 했으나 좌·우파의 추대로 야마하나위원장을 이어 사회당 위원장에 올랐다.그는 경력에서 보듯이 서민적인 풍모를 풍기는 대중정치인으로 화합에는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으며 이같은 성품이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사회당의 지도자로서 난세를 맞고 있는 일본 정국에서 총리에까지 오르도록 한 비결. 사회당내 온건좌파 그룹의 지도자인 그는 우파에 비해 다소 북한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부인 요시이에여사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 민주주류/「홍부의장 선출」 조직적 반발/국회 원구성 이모저모

    ◎이전의장 95표… 황의장 득표율 63% “저조” 제14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28일의 국회 본회의에서는 일부 야당의원들이 의장선출은 물론 야당몫의 부의장선출에서까지 조직적으로 반발,투표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장내가 술렁거렸다. ○…개회직후 실시된 의장선출투표에서 황락주의장은 총투표수 2백78표 가운데 1백74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으나 득표율면에서는 62.6%로 지난 71년 제8대 백두진의장(62.5%) 다음으로 최저를 기록. 반면 이만섭전의장은 무려 95표를 얻어 야당이 조직적으로 황의장에게 반발했음이 입증. 이어 실시된 여당몫 부의장선출투표에서는 이춘구의원이 2백24표를 얻어 의장단 가운데 최고득표율로 피선. 야당이 의장선출투표에서 무더기로 반발한데 대한 여당의 대응반발여부로 관심을 끈 민주당몫 부의장선출투표에서는 내정된 홍영기의원이 과반수가 훨씬 넘는 1백97표를 얻었으나 주류측의 부의장 주자였던 김봉호의원도 31표를 획득,홍의원을 내정한 데 대한 주류측의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 이날 의장단선출은 개회뒤 바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국민당 김동길대표의 갑작스런 의사진행발언으로 지연. 김대표는 발언을 만류하는 이전의장과 한동안 옥신각신한 뒤 새한당 장경우의원의 민주당행을 빗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고 하면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무너뜨린다』면서 『왜 국회직을 놓고 그리 흥정이 많은가』라고 민주당을 겨냥. 그는 이어 『이만섭의장이 그만하면 잘했는데 정치적인 힘에 의해 밀려나가니 일말의 설움이 있다』면서 은근히 황의장에 대한 반대투표를 유도.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지도부는 황락주 의장내정자에 대해 일부에서 있을지도 모를 반란표를 집중 경계. 김종필대표는 『국회의장은 입법부를 이끌어갈 우리의 대표』라면서 『대표를 모시는 정성에 상상을 초월해 웃기는 짓을 하려는 사람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 이한동원내총무도 『국회를 제도적으로 개혁한 새국회법에 따라 구성되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 동료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모아달라』고 당부. ○…한편 민주당은 전날 자정까지이어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인선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해 이날 아침 7시부터 회의를 재개했으나 본회의가 열리기 1시간전까지도 합의를 보지 못하자 이기택대표에게 결정을 위임.이에 따라 주류측은 우선 야권대통합을 내세워 새한국당에서 입당한 장경우의원을 체신과학위원장에 내정. 조순승상공자원위원장은 재선이지만 국제정치학자로서의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박상천보사위원장은 그동안 정치개혁입법을 위한 여야협상에서 당에 기여한 공헌이 참작됐으며 이우정여성특위위원장은 당내 유일의 여성의원으로 처음부터 따놓은 당상이었다고.
  • 민주 국회상위장­특위장­사무총장 프로필

    ◎김덕규 행정경제위/말솜씨 좋은 외유내강형 3선 재주와 말솜씨가 빼어난 외유내강형의 3선의원. 6·3세대로 구신민당 송원영원내총무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제11대 때 민한당의 전국구 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발발이」란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열성적이다. 말 많고 탈 많은 야당사무총장을 무난히 수행한 것이 이번 발탁의 배경이라는 관측. 부인 이정이(51)씨와 사이에 2남. ▲전북 무주(53) ▲고대정외과졸 ▲11·13·14대 의원 ◎이영권 교육위/교수출신 집념형… 지자에 밝아 80년 신군부가 득세하자 광운대 교수을 떠나 민권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당시 전두환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외곬수라는 얘기를 듣고 있으나 집념 하나만은 알아준다는 평가. 당 지자제특위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지방자치문제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당내 비주류로 김상현고문과 친하며 이번 국회직 인선에서도 비주류몫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이 정설. 부인 오금련씨(55)와 사이에 1남. ▲전남 장흥(58) ▲조선대 법대졸 ▲민권당대변인 ▲12·13·14대 의원 ▲민주당 전남지부장·당무위원 ◎박상천 보사위원장/정연한 논리·예리한 분석 강점 검사출신의 논리가 정연한 재선의원.민자당의 박희태법사위원장과 고시 13회 동기로 13대 때는 두사람이 여야 대변인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용호상박의 입씨름을 벌이기도.탁월한 법률지식 못지 않게 정치감각도 수준급. 현안에 대한 분석이 예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소신이 너무 강하고 지나치게 다혈질이라는 지적. 부인 김금자씨(45)와 사이에 1남2녀. ▲전남 고흥(56) ▲서울 법대 졸 ▲순천지청장 ▲13·14대의원 ▲신민당 대변인 ▲국회법률특위간사 ◎조순승 상공자원위/진솔한 성격에 당내신망 높아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박사 출신의 야당내 외교통일문제 전문가.미국에서 오래 교수생활을 하다 13대 총선에서 김대중 당시 평민당총재의 권유로 고향인 전남 구례·승주에서 당선된 재선의원. 소탈한 외모대로 담백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당내에서 두루 신망이 높다.미국 조야에 지인이 많아 대미통상문제를풀어 나가는데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부인 김덕애씨(64)와의 사이에 1남1녀. ▲전남 승주(65) ▲서울대 정치학과졸 정치학박사 ▲미 미조리대 교수 ▲13·14대 의원 ▲민주당 통일국제위원장 ◎홍사덕 노동환경위/이지적 풍모의 「차세대 정치인」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능란한 화술이 돋보이는 3선.중앙일보 기자출신으로 제12대 때는 신민당 대변인으로 특유의 정치적 감각을 발휘,이민우총재의 「삼양동정치」를 좌우한다는 평판속에 양금의 눈총을 받기도.13대 때는 무소속으로 서울 강남을에서 출마,낙선했으나 14대에서 설욕하는 저력을 보이며 차세대 정치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인 임경미씨(51)와 사이에 1남2녀. ▲경북 영주(51) ▲서울대 외교학과졸 ▲한국기자협회부회장 ▲11·12·14대 의원 ▲신민당대변인 ▲구민주당부총재 ◎장경우 체신과학위/인선직전 입당… 실리밝은 3선 27일 밤 민주당 전격입당으로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정도로 실리에 밝은 3선.막판까지 통합신당의 원내총무직과 민주당 상임위원장직을 저울질 하다 민주당쪽을택했다. 제11대 때 민정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13·14대 안산·옹진에서 연속 당선.지난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때 이종찬후보진영에 가담,이의원과 함께 새한국당을 창당했으나 끝내 이의원 곁을 떠났다. 부인 김수복씨(47)와의 사이에 3남. ▲경기 시흥(52) ▲고대 경영대졸 ▲11·13·14대의원 ▲민자당 제1사무부총장 ▲새한국당 사무총장 ◎최락도 사무총장/원만한 성격·논리 대응력 겸비 모나지 않은 성격이면서도 논리적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3선의원.특정 계보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스타일. 두번째 출마한 11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하자 득표가 저조했던 지역에서 리어카행상을 하며 선거운동을 벌인 집념의 정치인. 3군데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한 학구파.부인 강금순여사(56)와 사이에 2남2녀. ▲전북 김제(56) ▲중앙대 법대 졸 ▲5공특위 간사 ▲민주당 전북도지부장 ▲민주당 당기위원장 ▲12·13·14대 의원 ◎이우정 여성특위/인권·여송운동 헌신 재야 출신 인권운동과 여성해방운동에 평생을 바쳐온재야출신 원로이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고령에도 불구,아직도 목소리가 앳되어 인기. 70년대 3·1구국선언등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초대 여성단체연합회장을 역임하는등 여성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아 신설된 국회여성특위 위원장감으로는 최적격이라는 평가.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두터운 교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14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신소설 「자유종」의 작가인 이해조씨의 손녀로 독신이다. ▲경기 포천출신(71) ▲한신대졸 ▲서울여대교수 ▲여성단체연합회장 ▲신민당수석최고위원 ▲민주당최고위원·당무위원
  • 국회 의장단·상위장·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황낙주 의장◁ ◎5척 단구… 6선의 상도동계 원로/유신시절엔 「명총무」 명성… 독서광 5척 단신에 야무진 면모를 풍기는 재사형.70년대부터 김영삼대통령과 정치노선을 같이 해 온 상도동계 원로.제7대 때 정계에 입문했으나 낙선,8대에 원내에 진출한 뒤 정치규제에 묶인 11대를 빼고 6선을 기록.사무실에는 일본어책이 잔뜩 쌓여있는 독서광으로 학구적인 이론으로 무장되어 있는 뛰어난 대중연설가라는 중평. 지난해 박준규전국회의장이 재산공개파문으로 물러난 뒤 강력한 후임자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이만섭의장에 양보.그러나 권토중래 끝에 민주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 입법부 수장에 내정됐다.지난해 예산안파동 때 이의장 대신 강행을 하려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수모를 당한 점이 부담이었으나 극복에 성공. 유신시절이던 10대 때 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당시 김영삼총재 제명파동의 와중에서 당의 결속에 주도적 역할을 한 「명총무」로 평가되고 있다.당시 여당 총무를 세번이나 바뀌게 할 정도로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79년 YH여공사건 때 김총재와 함께 폭력진압에 항거하다 병원신세를 진것을 비롯,부마사태,김총재 연금및 단식투쟁등 역사적 사건 때마다 김대통령을 보좌해와 누구보다 그의 의중을 잘 읽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지금도 김대통령이 사석에서는 「황총무」라고 부를 정도로 그 때의 역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5·17 때 계엄군이 점령한 국회의사당을 뚫고 들어가다가 계엄군에게 수난을 당한 일화는 외국에까지 알려진 사실. 경남 진해여중고 교장으로 있을 때 학생들에게 이승만독재 정권의 부당성을 고발,주목되기도 했다.군납부정과 관련한 환금장유사건을 폭로한 것이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게한 계기가 됐다. 부인 이재옥여사(56)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남 진해(66) ▲서울 상대 ▲일본 와세다대학원수료 ▲신민당 부총무·총무 ▲국회동자위원장 ▲민자당 중앙상위의장 ▲국회부의장 ▲8,9,10,12,13,14대 의원 ▷이춘구 부의장◁ ◎사심없는 일처리… 「동상」 별명 사심 없는 처세와 칼날 같은 업무처리로 「5·6공」을 두루 권력의 핵심부에서 활약한 「원칙주의자」.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으로 「동상」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그러나 성품은 청렴하면서도 담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 문민정부 출범후엔 두드러진 활동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호감으로 미루어 언젠가는 적절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었다.지난 92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전당대회를 엄격하게 관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제13대 대선 선거대책본부장,14대 대선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아 「대통령만들기」에 솜씨를 보였다. 부인 문춘자여사(54)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북 제천(60) ▲육사졸(14기) 육군준장 예편 ▲사회정화위원장 ▲내무장관 ▲민정당 사무총장·대통령선거대책본부장 ▲13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홍영기 부의장◁ ◎항상 꼿꼿한 자세… 77세의 5선 희수(77)를 눈앞에 둔 나이에도 의정활동이나 개인생활등에서 노익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5선의원. 지난 55년 민의원 국방위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60년 전북 순창에서 제5대 민의원으로 의정생활을 시작.지금까지 변변한 감투를 쓴 적이 없어 이번에 소원을 성취한 셈.지난번 야당몫 부의장 결정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다른 2명의 경합자를 예상밖으로 제쳐 「어부지리」라는 말도 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잘됐다』는 것이 당내의 중평. 11·12대때 정치규제에 묶여 출마를 못했으나 80년대 중반 「민추협」부의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복귀.고령에도 항상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옷맵시도 뛰어나 여의도에서는 멋쟁이 신사로 통한다.부인 백수임여사(78)와의 사이에 1남4녀. ▲전북 순창(76) ▲일본 동북대졸 ▲육본 법무차감 ▲5,6,8,13,14대 의원 ▲민추협 부의장 ▲민주당 고문겸 당무위원 ▷박희태 법사◁ ◎대변인 4년… 뛰어난 화술명성 순발력있는 화술과 재치로 집권당의 최장수 대변인(4년 3개월)을 역임했다.고시 13기의 선두그룹을 달린 검사출신. 88년 초선의원으로 민정당 대변인에 발탁된 이래 정곡을 찌르는 화법과 명담을 날려 TV토론에 단골 초청멤버로 자리를 굳혔다. 김영삼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지난해 문민정부첫 법무부장관에 기용됐으나 딸의 특례입학 시비로 도중하차한 쓰린 기억을 갖고 있다.부인 김행자여사(53)와의 사이에 2녀. ▲경남 남해(56) ▲서울법대 ▲미버클리대 수학 ▲춘천·대전·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 ▲13,14대의원 ▲민정당·민자당 대변인 ▲법무부장관 ▷심정구 재무◁ 인천의 부두하역전문회사인 선광공사 사장을 지낸 재력가로 3선. 원만한 성격에 합리적 처신으로 대인관계가 좋다.재무위원과 재무위 간사를 지낸 재무통. 원래 이번 국회직 인선의 초기과정에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인천출신 서정화건설위원장이 물러난 데 따른 지역배려차원에서 기용됐다는 분석. 유신시절 1,2대 통대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에 뜻을 품었다고. 부인 이명희여사(59)와의 사이에 1남3녀. ▲인천(62) ▲서울대상대 ▲한국관세사회장 ▲민정당 재정위원장 ▲국회재무위 간사 ▲민자당 인천시지부위원장·당무위원 ▷양창식 농림수산◁ ◎육사출신… 월남전 겪은 학구풍 민자당의 불모지인 호남지역에서 3선을 기록,탁월한 지역구 관리능력을 입증한 중진.육사10기 출신으로 6·25와 월남전을 겪었으며 학구열도 대단한 호인풍의 무골. 민자당 대선 후보경선때 이종찬진영에서 활동하기도.지역안배차원에서 중용은 미리부터 예상됐으며 대통령직 인수위때 농수산분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농림수산위원장에 발탁.육사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을 교육한 인연때문에 5공에 참여. 부인 박인옥여사(62)와의 사이에 3남2녀. ▲전북 남원(64) ▲육군준장 예편 ▲강원대·동국대 행정대학원 ▲이리직업훈련원장 ▲국회교체위원장 ▷신상우 정보◁ ◎언론인 출신의 상도동계 6선 언론계 출신의 상도동계 6선의원.지난해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국방위원장에 임명된데 이어 이번에 신설된 요직의 정보위원장에 중용되는 행운을 차지.80년 신군부집권 당시 민한당 산파역을 맡아 부총재등을 지내고는 12대때 낙선을 맛본뒤 상도동에 재합류. 지난해 율곡사업 국정조사등을 무리없이 이끈 솜씨를 인정받았다.황명수의원의 국방위원장기용에 따라 정보위원장으로 발탁.부인 조정강여사(53)와의 사이에 3남. ▲경남양산(57) ▲고려대 정치학과 ▲부산일보기자 ▲민한당 사무총장·부총재 ▲민추협부의장 ▲국회보사위원장 ▲8,9,10,11,13,14대의원 ▷나웅배 외무통일◁ ◎이론·실무 겸비한 경제정책통 금융계와 학계·관계를 두루 거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정책통. 11대대 민정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재무·상공·경제기획원장관을 역임한 4선의원. 세련된 화술과 합리적 판단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아 외교와도 인연을 맺어 왔으며 맡은 일에 완벽을 기하는 외유내강형.부인 박효균여사(59)와의 사이에 2남. ▲서울(60) ▲서울 상대 ▲미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 ▲서울대교수 ▲해태·한국타이어사장 ▲아주대총장 ▲재무·상공장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 ▷황명수 국방◁ ◎솔직 담백… 할말 꼭하는 외곬형 솔직담백한 성격에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못하는 의리파.옛 신민당 진산계 출신으로 9대때 첫 금배지를 달았다. 11대 인 의정동우회장을 맡아 원내에서 정치규제를당한 김영삼대통령의 해금을 강력히 촉구하는등 눈치를 보지 않는 외곬형.공군 교관을 지내기도 해 군에 대한 애정이 깊다.지난해 5월 국방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었다. 부인 유설자여사(53)와의 사이에 3남1녀. ▲충남 아산(67) ▲동국대 정치학과 ▲충남도의원 ▲신민당원내부총무 ▲민권당부총재 ▲민추협간사장 ▲민주당부총재 ▲국회 보사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박재홍 교통◁ ◎재담좋고 신망 두터운 마당발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가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고 박정희전대통령의 장조카로 11대 때 옛 민정당 공천을 받아 원내에 진출한 4선의원. 주변의 어려운 사람은 꼭 챙기는 스타일.누구라도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을 만큼 재담이 좋고 동료의원들의 신망도 두텁다.숫자에 대한 기억력이 탁월하다. 4선인데도 별다른 당직을 맡지 못해 「자리 운」은 별로 좋지 않은 편.부인 김양자여사(49)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북 구미(53) ▲고려대 법대 ▲동양철관회장 ▲11,12,13,14대 의원 ▲민자당 당무위원 ▷김용태 예결◁◎총무·정책위의장 역임한 4선 언론계출신으로 민자당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4선.예결위원장은 이번이 3번째. 국회부의장 물망에까지 오르다 상임위원장으로 낙착돼 다소 의외라는 평이나 김영삼대통령이 UR협정 비준과 관련한 추경과 새해예산안 처리에 비중을 둠에 따라 특별기용됐다는 분석. 좀 다혈질이다 싶을 정도로 성격이 활발하면서도 숫자에 밝다는 평. 김대통령과는 현직 기자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로 신망이 두텁다.부인 정란희여사(57)와의 사이에 2남1녀. ▲대구(58) ▲서울대법대 ▲조선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민정당 대변인 ▲국회재무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 ▷김기배 내무◁ ◎재무·상공부 관료출신의 3선 재무부와 상공부 관료출신으로 야당세가 강한 서울(구로갑)에서 내리 3선을 기록. 민정당 전문위원을 지내다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발탁,1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했으며 14대 대선때는 당 서울시지부 위원장을 맡았다. 3선의 의정생활동안 당직과 국회직의 운이 없다가 이번에 상임위원장에 발탁됐다.부인 윤정자여사(54)와의 사이에 3녀. ▲서울(58) ▲고려대 법대 ▲상공부상역국장·표준국장·품질관리국장 ▲수출산업공단 이사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제1사무부총장 ▲국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 ▷신경식 문체공◁ ◎친근한 인상… 재선 발탁 행운 친근한 인상에 걸맞게 정이 많아 대인관계가 원만한 언론계 출신의 재선의원. 민정계이면서도 일찌감치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에 참여.이같은 공로로 대통령인수위 대변인,총재비서실장을 지냈고 재선이면서도 상임위원장에 발탁되는 행운을 차지. 11,12대때 야당으로 출마했다가 내리 고배를 마신뒤 13대때 여당으로 변신해 등원에 성공. 부인 최금녀여사(54)와의 사이에 2남 1녀. ▲충북 청원(55) ▲고려대 ▲대한일보정치부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영삼 민자당총재비서실장 ▲13,14대의원 ▷이성호 건설◁ ◎신중·합리적… 수석부총무 지내 공화당 공채3기로 정계에 입문한 당료출신으로 조직관리에 수완이 뛰어나다. 12대때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입성,13,14대에 경기 남양주·미금에서 당선된 3선의원. 문민정부 출범이래 원내 수석부총무로 협상때 인내력을 발휘하고 신중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이어서 야당 총무단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취미는 테니스로 국회안에서 최고수준.부인 박성애여사(46)와의 사이에 1남3녀. ▲경기 남양주(55) ▲고려대 법대 ▲민정당 조직국장·청년분과위원장 ▲국회 세계잼버리특위위원장 ▲국회 스카우트의원연맹회장 ▲민자당 수석부총무 ▷김한규 경쟁력◁ ◎독실한 종교인… 사회복지 전문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한 재선의원. 14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박철언의원의 집요한 설득을 뿌리치고 김영삼후보편에 섰고 대선과정에서는 홀트아동복지회장등을 지낸 경력을 활용,사회복지단체에 대한 득표활동을 주도했다. 13대 총선 때는 대구 달서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한 이만섭국회의장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었다. 부인 정영저여사(51)와의 사이에 1남1녀. ▲대구(5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평통자문위원 ▲국회 올림픽특위위원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 ▲14대 대통령직인수위원
  • “비유럽 총장 필요” 분위기 유리/김상공 WTO사무총장 될까

    ◎멕시코대통령 강세 5파전 양상/중남미·EU설득 적극 홍보나서 23일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입후보 사실을 공식 발표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출마는 당선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당선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으니까 입후보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WTO의 전신인 가트(GATT)의 역대 사무총장 4명이 모두 유럽에서 나와 이번에는 비유럽지역에서 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WTO 사무총장에 공식 입후보한 인사는 김장관 말고 레나토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 무역장관,카를로스 살리나스 멕시코 대통령,루벤스 리쿠페로 브라질 재무장관등이다.뉴질랜드의 필립 버든 무역장관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결국 5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보는 인사는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 루지에로전장관.이미 중남미 스페인 포르투갈등 라틴계 19개국 정상들은 살리나스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멕시코 정부는지난 6월17일 우리 정부에도 지지를 공식 요청했을 정도로 외교적 노력도 활발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리쿠페로 브라질재무장관이 뛰어들면서 아르헨티나가 돌아설 기미를 보이는 등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주목된다. 여기에 WTO 역시 가트와 마찬가지로 유럽연합(EU)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때문에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장관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유럽지역의 구체적 움직임은 이달말 그리스에서 열릴 유럽정상회담에서 나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감안,정부는 이달말쯤 홍순영전외무부차관을 대통령 특사로 중남미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다.또 유럽및 미주지역에도 특사를 파견하려 하고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미 22일 저녁 아·태경제협의체(APEC) 회원국 14명의 대사를 불러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또 해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우리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도록 하는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김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외교적 홍보에나섰다.김장관의 통상전문가로서의 대외이미지와 경력,우리의 무역규모등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무기로 회원국들에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복안이다. 출사표를 낸 김장관은 『국가의 위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관계부처 또한 외교적 사활을 걸고 뛰어든다는 자세여서 「첫 WTO 사무총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에 더 알려진 통상 전문가/김상공 경력과 입후보의 변/4년간 가트 MTN의장 역임/“1주전 정부서 결정… 피선 낙관”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낸 김철수 상공장관.20년 이상 국제 통상분야에서 일해 온 그는 새로 출범할 WTO(세계무역기구)의 사무총장 감으로 모자람이 없다. 「찰스 김」으로도 불리며 국내에서보다 국제 무대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경기고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매사추세츠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따고 스미스대와 세인트 로렌스대에서 정치학과 조교수로 일하던 중 73년 「영어 잘 하는 통상관료」로 특채됐다.상공부 통상진흥관·통상진흥국장·제1차관보,특허청장,무공사장,상공장관으로 이어지는 경력이 말해주 듯 전공이 통상이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무역협정회의(MTN)의 의장을 4년간 맡았고,89년 미국이 슈퍼 301조 발동을 위협할 때 특유의 신뢰성과 교섭력을 바탕으로 일괄 타결한 통상통이다.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다고 꼽는 한국 관료이다.미국 등 서구인들의 사고방식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장 시절 칼라일 GATT 사무차장에게 전화를 걸라는 지시를 직원이 잘못 알아듣고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연결했으나 잠자다 전화를 받은 칼라 힐스 대표가 오히려 반가워했다는 일화가 있다. 초대 및 5대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김유택씨의 셋째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후광은 띄지 않는다.입후보 경위 등을 들어봤다. ­입후보는 언제 결정됐나. ▲일주일 정도 됐다. ­본인이 원했나. ▲개인적으로 원한 건 아니다.정부가 결정했고,그 결정에 따랐다. ­승산이 있다고 보나. ▲GATT는 출범 이후 유럽 인사들이 내리 사무총장을 맡았다.따라서 WTO의 사무총장은 자유무역으로 가장 큰 역동성을 보이는 아시아에서 맡아야 한다.특히 모범적으로 시장경제를 이룬 우리나라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승산도 있다고 본다. ­다른 나라와 접촉이 있었나. ▲외무부 중심으로 접촉 중이다. ­입후보가 UR 비준과 관계된 것 아닌가. ▲비준은 당연히 돼야 한다.외무부에서 입후보가 제기돼 정부에서 결정한 것 뿐이다. ◎WTO 사무총장의 위상/국제협상 중재·조정에 영향력 막강/가트 사무총장보다 역할·권한 방대/UR 미결과제 타결 등 책임도 막중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 기구가 새로 출범하는 만큼 아직 그 역할이나 위상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그러나 현재의 세계무역체계인 가트(GATT)가 확대된 것이므로 가트사무총장보다는 그 역할과 권한이 확대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외무부 관계자들도 대체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비록 WTO의 첫 사무총장이지만 선출은 가트사무총장과 마찬가지로 회원국들의 합의로 뽑게 된다.때문에 투표행위를 하지 않고 입후보한 회원국들의 후보자들에 대해 몇달동안 서로 협의를 해가며 마지막 한사람을 압축하는 방식으로 선출한다. 첫 사무총장은 WTO 아래 새로운 무역질서를 정착시켜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UR)의 미해결 과제인 서비스부문에 대한 조속한 타결을 이뤄내야 한다.또 환경·경제정책·노동·기술등 새로운 문제에 대한 논의도 주도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원만한 중재자로서의 지도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볼수 있다.나아가 갈수록 거세질 주요 무역국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고,지역적 배타주의를 다자주의에 의한 세계무역질서의 자유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어 어깨가 무거운 편이다. 따라서 규정에는 사무총장에게 WTO의 운영 책임과 함께 WTO가 주관하는 모든 국제협상에서 조정·중재등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WTO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는 가트사무총장에 준할 것으로 보여 연봉 19만달러에 6만5천달러의 활동비가 지급될 전망이다.물론 연금은 별도로 나온다.의전상의 대우에 대해서는 규정이없으나 수상급에 해당하는 예우를 받게 된다.
  • “통일로가는 큰걸음”대체로 환영/남북정상회담합의를 보는 시민의소리

    ◎대좌만으로도 큰뜻… 빠른 시일내 성사돼야/북한의 전략전술 여부 파악,신중대처 긴요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18일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하고 김영삼대통령이 이를 전격 수용한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과 사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다만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진단을 함께 내렸다. ▲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이번 정상회담 제의로 긴박했던 한반도 주변 상황이 호전되는 쪽으로 급진전된 것을 환영한다.특히 핵문제는 어디까지나 민족내부의 문제로 이제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 해결해야 한다.나아가 남북한 경제교류및 통일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백계현 광복회사무총장=북한 핵문제로 궁지에 몰렸던 우리나라 주변 상황이 희망적으로 변한 것을 환영한다.남북한 관계가 급진전될 계기가 마련됐다는 느낌이다.그러나 김일성주석의 갑작스런 정상회담 제의는 그동안의 관행으로 볼때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여져 한편으로는 걱정이다.남북한 정부가 서로진실성을 갖고 대화를 해 좋은 결과가 얻어지기를 희망한다. ▲양성철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교수(54)=남북정상회담은 그 시기와 장소·조건 등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기때문에 무조건 이를 수용한다는 것은 오히려 북한의 전술에 말려들 위험성이 높다.특히 북한핵문제는 쾌도난마식으로 단순하게 해결될 성질의 문제가 아니고 자칫 북한의 최면술이나 고도의 전술·전략에 말려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는 보다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서정우변호사(51)=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특히 북한같이 한 사람에 의해 모든 사항이 결정되는 국가의 최고책임자와 직접 만나 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당장은 회담의 성과가 없을 수도 있으나 남북 정상이 일단 만나게 됐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시기와 방법은 실무자들이 구체적으로 결정하겠지만 방법에 너무 구애받지말고 빠른 시일내에 회담을성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창복 전국연합상임의장=북한 핵 등 남북한의 현안을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 자주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크게 환영한다.우리 정부가 정상회담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준비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바란다. ▲한장섭군(26·동국대 총대의원회 의장·독문학과 4년)=어떤 형식이 됐든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민족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찬성이다.그동안 북한 핵 문제로 남북관계가 지나치게 긴장돼 있었으며 또 사실이상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었다.양쪽 최고 권력자가 만나 이러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김영미씨(27·주부·강서구 화곡동)=이번 정상회담 수락을 계기로 그동안 일반시민들을 불안속으로 몰아넣은 북한 핵문제가 두 정상의 허심탄회한 대화로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또 나아가 남북한 경제교류와 인적교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향휴 일정을 마련,통일의 기초를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 ▲이헌호씨(31·공인회계사)=반드시 남북정상회담을 성취하기 바란다.남북이 정략적 차원에서 곧잘 이용해온 정상회담을 탄탄한 국민적 지지를 받고있는 문민정부가 이루어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를 올린것으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다. ▲오치규씨(27·서울대 정치학과4년)=핵문제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외세의 간섭없이 우리 민족 스스로의 해법으로 풀수 있도록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그 초석을 닦아놓았으면 한다.두 정상간의 대화로 갑작스런 평화무드가 형성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이루어내야할 민적의 대과업인 통일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 “철저한 대비만이 전쟁 막는길”/강영훈 전총리의 「위기」극복 처방

    ◎불안으로 사회혼란 허점 보이면 북도발/온국민 똘똘 뭉쳐 안보 굳건히 다질 때/정치권의 엉뚱한 싸움이 국민위기감 증폭 □대담=장정행편집부국장 북한의 IAEA(국제원자력기구) 탈퇴와 유엔의 대북제재가 임박함에 따라 한반도에는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터질듯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전쟁까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생필품 사재기등 국민들의 불안심리도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비무환」 자세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야기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아야 하고 이 위기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군의 원로로서 국제정치학을 연구한 군사안보전문가이며 외교관을 지냈고 그 자신이 실향민이기도 하여 북한에 대해 누구보다 잘아는 강영훈전국무총리(대한적십자사총재·72)를 만나 보았다. 『전쟁이 난다 안난다,나면 언제 날 것이냐며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것이 바로 전쟁을 자초하는 일입니다.현재의 위기상황을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모든 노력은 다하되 북한이 언제 도발을 해 오더라도 충분히 물리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며 굳건한 결의를 보여주면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원로의 진단과 처방은 명백하고 간단했다. ­북한핵문제로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한반도의 최근 안보상황을 총재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이 국제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지금의 긴장상태를 조성했습니다.북한이 민생을 희생하면서까지 왜 핵무기를 개발하려 하는가 하는 근본 의도와 그들의 능력 두 가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북한이 핵무기를 만들려는 이유는 사용하자는 것입니다.그들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우리는 한편으로는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의 능력을 정확히 분석,그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에는 북한을 자극하면 위기가 더 조성된다고 생각하여 지나치게 유화적인 태도만을 보이는 그릇된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같습니다. ­밖에서는 한반도정세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습니다.반면 안에서는 「안보불감증」이나 지나친 「전쟁불안감」이 다같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최근의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습니까. ○홍보 일관성 긴요 ▲안보불감증은 일조일석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과거 안보를 정권유지에 남용했던 일도 많았고 또 북한의 대남선전전략에 영향을 받은 면도 있지않나 생각됩니다.우리 내부에 북한의 주장에 놀아나는 일부 동조세력도 분명히 있습니다.여기에 최근들어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거나 전쟁을 각오하라는 등의 협박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이거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나 불안해 하는 것입니다.게다가 여야는 엉뚱한 싸움만 하고 있으니 국민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의 홍보에도 일관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물론 정부로서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만 최근의 언론보도를 보면 협상을 통한 해결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곧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등 헷갈리게 합니다.핵문제를 포함한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하면서도 북한이 적화통일이라는 대남전략을 수정하지 않는한 무력도발에 대한 대비는 항상 철저히 해야 합니다.언제 전쟁이 나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모든 대비를 항상 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부로서는 드러내놓고 전쟁의 위험을 강조하자니 사회불안이 심할 것 같고 계속 괜찮다고 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나쁘다는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정부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십니까. ○오판 가능성 상존 ▲북한의 무력 도발은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식은 안됩니다.현재로서는 별일이 없겠지만 만약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만반의 준비가 돼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북한은 우리가 완벽한 대비를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불안해 하는 허점을 보이면 도발할 수도 있습니다.특히 지금처럼 남한에 그들의 동조세력이 상당히 있다고 볼때 한번 해볼 만하다고 오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결속해야 합니다.서로 싸우는 꼴을 북한에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그런데도 한총련은 최근 우리 체제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성명서를 내고 있습니다.정치권도 각기 다른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역시 전쟁 발발 가능성입니다.전쟁이 과연 일어날 걸로 보십니까.그렇지 않을 걸로 보십니까. ▲전쟁이 나느냐 않느냐로 불안해 하고 사회혼란이 일어나면 그것이 바로 전쟁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그러나 『좋다,할테면 해보라』는 각오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이길 수 있는 대비를 하고 있으면 북한은 결코 도발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북한을 잘 아시는 총재께서는 북한지도층이 현재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북한정권은 무너지고 있습니다.북한지도층도 바보가 아닌 이상 공산주의로는 더이상 정권을 지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지금의 체제를 유지하려면 공산주의로는 어렵고 어떻게 해서든 국제적 협조를 얻어 경제난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이 클겁니다.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카터전미국대통령을 통해 김일성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자신들이 이길 줄 알았던 6·25때 오히려 혼난 경험이 있는 북한의 지도층이 이번에 또다시 도발했다가는 망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까요. ▲북한은 민생의 파탄을 무릅쓰면서도 지난 62년 4대 군사노선을 설정해 군사부문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또 그들의 체제가 와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핵무기도 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가 철저히 대비하지 못하고 허점을 보이면 언제든지 다시 도발해올 것입니다. ­핵문제로 어렵게 된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통일엔 인내 필요 ▲우리의 노력과 연관된 문제입니다.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면서 민주적이고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이 되도록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북한의 핵문제만 원만히 해결하게 되면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은 증진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러다 보면 차츰 서로간의 불신이 종식되고 상호 신뢰도가 조성돼 남북한이 진지하게 평화통일을 논의하게 될 겁니다.그렇지만 현재북한의 어려운 사정때문에 평화통일의 길은 21세기에 가서야 비로소 열릴 것으로 봅니다.우리가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한동안 들어보기 어려웠던 「유비무환」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끝낸 강전총리는 『원래 낙천가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어보였으나 웃음뒤에는 걱정이 무겁게 깔려 있는 듯 했다.
  • 푸슈킨시 낭송에 모스크바대생 환호(김 대통령 방북여로)

    ◎“한·러 개혁 동반… 21세기 아태 이끌자”/“해국풍습 간직 감명” 위민지원 다짐 김영삼대통령은 모스크바 출발을 하루 앞둔 3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뒤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러시아 각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모스크바 교민리셉션◁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하오 모스크바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으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현지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 약1백80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리셉션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행사장을 돌며 참석인사들과 인사를 나눈뒤 헤드테이블에 앉아 동석자들과 잠시 환담. 이어 정흥식연방하원의원(43)이 교민들을 대표해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환영한다고 인사.정의원은 러시아이름이 「정 유리 미하일로비치」로 사할린 출신이며 현재 지역구는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지난 89년과 90년 소련방문 때는 외교관계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고 교민들도 마음대로 만날 수 없었다고 소개하고 『오늘 민주국가로 다시 태어난 러시아의 국빈으로 이곳에 오게되어 참으로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또 『교포사회가 여러가지 역경에도 불구하고 100년이 넘는 동안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교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다짐. ▷공식환송식◁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4시30분 크렘린궁을 방문,옐친대통령내외의 공식환송을 받고 모스크바에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 김대통령내외는 승용차편으로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크렘린궁에 도착해 현관에서 쉐브첸코 러시아의전장의 영접을 받고 환송식이 열린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 입장. 홀 중앙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옐친대통령내외는 김대통령내외가 들어오자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으며 양국정상들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 이어 양국국가가 연주됐고 김대통령내외는 쉐브첸코의전장의 소개로 러시아측환영인사들과,옐친대령내외는 신두병의전장의 소개로 우리측 수행원들과 작별인사.15분동안의 공식환송식이 끝나자 양국정상내외는 홀 입구에서 악수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송식 참석직후 다닐로프수도원을 방문,러시아정교의 알렉세이대주교와 20여분동안 환담. 김대통령은 이어 수행원 숙소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옛소련의 대표적 반체제인사인 사하로프박사의 미망인 일레나 보네르여사를 접견. ▷한·러경제인오찬◁ ○…김대통령은 이날 낮 러시아의회와 정부및 경제계지도자와 양국 기업인등 80여명을 메트로폴호텔로 초치,오찬을 나누며 미래지향적 경제협력관계를 강조. 김대통령은 이날 「한·러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라는 제목의 오찬사에서 『양국이 정치·사회뿐 아니라 경제분야에서 추구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냉전종식과 UR타결이후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국제질서속에서 공동번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양국은 90년 수교이후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협력형태도 과학기술협력,자원협력,건설협력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우리는 결코 이 정도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되며 한차원 높은 협력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 김대통령은 두나라 경협에 대해 『바로 눈앞에 있는 조그만 이익보다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다 큰 이익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인내를 갖고 당면과제를 하나 하나 풀어갈때 비로소 경제협력이 결실을 볼수 있다』고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강조. ▷모스크바대 학위수여식◁ ○…모스크바대학에서 이날 낮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김대통령은 학위수여를 기념하는 「새로운 문명을 향하여 자신과 용기를」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우정과 협력을 통해 유러시아협력의 아름다운 가교를 건설해달라』고 소망. 사도브치총장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오른 김대통령은 『한국국민들은 톨스토이의 인도주의에 감명받고 있고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통해 러시아 국민과 예술적 영감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러시아 문화 칭송으로 연설을 시작. 김대통령은 『본인이 어려울때마다 러시아의 위대한 국민시인 푸시킨의 시를 낭송했다』면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마라.성내지 마라.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옴을 믿어라』라는 싯구를 인용하면서 이날 연설을 마쳐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설을 마친 김대통령은 대학측이 마련한 리셉션장에서 대학관계자들과 잠시 환담. 사도브니치총장은 『김대통령의 방문은 모스크바대학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라고 환영의사를 표현. ▷모스크바시장접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시장을 접견.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문동안 모스크바 시민들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시. 김대통령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지만 세번째 방문인 이번에는 특히 모스크바 거리 곳곳에 넘쳐있는 생동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러시아와 신한국은 앞으로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인사. 루시코프시장은 『모스크바에 대한 김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에 감사한다』면서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두나라의 우의와 신뢰를 깊게 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답례. 루시코프시장은 모스크바시는 물론 연방정치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옐친계 실력자로 매년 모스크바강에서 펼쳐지는 겨울수영에도 빠짐없이 참가한다고. 김대통령은 이어 노벨물리학 수상자로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산하 일반물리연구소장인 알렉산드르 프로코예프박사를 접견하고 양국의 과학기술발전과 협력문제에 관해 환담. 알렉산드르 프로코예프박사는 올해 78세로 60년대말 레이저 분야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과의 과학기술협력문제에 적극적인 세계물리학계의 거물. ◎한국어학습 둘러보며 격려 ▷손여사 한국학교방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모스크바시내에 있는 한국학교를 방문,모스크바 주재원 자녀들의 유치원 및 국민학교수업을 살펴보고 학생들을 격려. 손여사는 김석규주러시아대사 부인과 함께 한국학교에 도착,이문직교장 등 교사들의 환영인사를 받고 방명록에 「밝고 맑고 아름답게」라고 서명한 뒤 요리실습과 글짓기학습을 받고 있는 1,3,4학년 수업을 참관. 한편 손여사는 이날 낮 숙소인 영빈관에서 우리 대사관 직원부인들과 점심을 함께 한데 이어 하오에는 옐친대통령의 부인 라이나여사의 안내로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단지에 있는 탁아소를 방문.
  • “「김일성 9월 운명론」 역술인주장 인용” 해명(은방울)

    ○…「김일성운명 9월이 종점」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화제를 모았던 (본보 5월26일 보도) 한림대 김재한교수(정치학)는 30대 문제의 논문내용중 김일성운명 관련내용은 자신의 주장이 아니라고 해명. 김교수는 한림대국제문제연구소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신의 논문 「남북한관계의 예측기법에 관한 소고」에서 언급된 일부내용은 「흥미위주의 역술적 전망이 적어도 통일문제에 관해서는 무책임한 일」이라는 견해를 강조하기 위해 역술인들의 주장을 인용했다고 설명.
  • 서울대 대학원생 학술지 「반시대」 창간/반연간지로 발행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일반인을 상대로 한 학술잡지 「반시대」를 창간했다. 창간호를 발간한 서울대 대학원자치회는 창간사에서 『대학은 건물이나 시설,제도나 기구이전에 연구자 집단 그 자체』라고 주장하고 『이 잡지를 대학원내 학술운동의 출발점으로 삼아 새세대 연구자들이 의사소통의 장으로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간기획으로는 「지구화(globalization)의 문제설정」을 다루었으며 특집으로 「지금,80년대와 단절은 있는가」라는 주제를 내세워 박재동(만화가)·복거일(작가)·김세균(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정태춘씨(가수)등 10명으로부터 원고를 받아 실었다. 반연간지로 나올 예정인 이 잡지의 값은 6천원이다.
  • 김철수­박운서­장석환 트리오/「통상 사령탑」 새 포진

    ◎교섭력­끈기­순발력의 「10년 콤비」/적기에 재회… 무역파고 극복 기대/장관­차관­1차관보로 상공부에 “금의환향” 상공자원부가 통상 3두체제를 갖췄다.김철수장관에서 박운서차관과 장석환1차관보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그것이다. 산업쪽에서 줄곧 일해 온 이동훈차관이 물러나고 통상통인 박운서차관이 기용되면서 짜여진 진용이다.통상전문관료가 장·차관에 앉기는 상공부창설이후 처음이다. 「김­박­장」인맥은 일찍이 10년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콤비이다.84년 김장관이 민정당전문위원을 마치고 상공부1차관보로 돌아왔을때 박차관은 통상진흥국장으로 1차관보밑에서 통상정책을 맡았다.장차관보는 통상정책국장아래 직급인 통상진흥관. 86년4월 장차관보가 제네바상무관으로 옮길때까지 이들 3인방이 국제협상을 주도했다. 김장관은 90년까지 1차관보로 있다 특허청장,무공사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상공장관으로 금의환향했다.박차관은 한때 대통령경제비서실로 나갔다가 새정부출범과 함께 상공부1차관보로 복귀했고 지난 2월 공업진흥청장으로승진한지 3개월만에 차관으로 돌아왔다.장차관보는 주제네바상무관­국제협력관­통상진흥국장­대전엑스포사무차장을 거쳐 지난 2월 1차관보에 앉았다. 이들은 슈퍼301조발동위협 등으로 우리경제가 대외적으로 가장 어려울때 통상파고를 극복한 「통상 1세대」.80년대 컬러TV 등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제소,슈퍼301조 문제,UR협상 등에 이들의 활약이 숨어있다.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한국의 통상전문가들이다. 김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통상전문가.미국의 슈퍼301발동을 특유의 교섭력과 기품있는 매너,뛰어난 영어실력으로 풀어내 국내보다 국제무대에 더 알려져 있다.매사추세츠 정치학박사출신으로 미 스미스대학에서 교수로 있다 73년에 관료로 특채됐다. 미국과 그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이해가 깊어 미국관리들로부터 신뢰도가 가장 높은 한국관료로 꼽힌다. 경제기획원출신의 박차관은 81년 상공부로 옮긴 이후 통상분야를 주로 맡았다.극성스러울 정도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크고 작은 협상을 처리해 왔고 지난해말 반덤핑과 UR공산품협상을 매끄럽게마무리했다.끈질긴 성품때문에 「타이거 박」이라는 별명이 있고 협상무대에서 미국을 곤궁에 빠뜨려 미국관리들이 「Anti­U·S 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차관보는 김장관과 박차관을 이을 통상전문가.순발력과 유머감각,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궁지에 몰리기 십상인 다자협상에서 주장을 관철하는 재주를 지녔다는 평이다.최근 한미간에 불거진 자동차시장 개방문제를 무리없이 풀고 있다. 손발이 잘 맞는 「콤비」여서 앞으로 통상문제를 잘 풀어가리라는 기대들이 많다.그러나 한편으론 상공자원부의 수뇌부가 통상쪽에 집중돼 공업과 자원분야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 “북 심각한 경제난 불구 조기 체제붕괴 없을것”/이정식교수 주장

    북한은 심각한 경제문제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장래에 정치체제의 붕괴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이정식교수가 27일 전망했다. 이교수는 한국국제정치학회와 민족통일연구원이 27∼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최한 「중국,베트남,쿠바,북한등 잔류 4개 사회주의국가들의 지속성과 향방」이란 주제의 국제학술토론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구 소련의 해체와 동구 공산주의 붕괴 이후 북한이 ▲러시아의 경화에 의한 무역결제 요구 ▲대러시아 수입감소 ▲원유등 에너지 수입격감에 따른 공업생산 타격 ▲곡물 생산 격감 등으로 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혁명적 상황이 자동적으로 혁명의 성공에 직결되지 않듯이 경제난이 반드시 정치적 붕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김일성 운명 9월이 종점/한림대 김재한교수 주장

    ◎주역·풍수로 볼때 정기 다해/김정일도 96년에 최대 재앙 당대 세계 최장기집권기록을 세우고 있는 북한의 김일성이 멀지않아 권좌에서 물러날 수 밖에없는 운명에 닥쳤다는 예언이 나와 주목.특히 이같은 주장은 젊은 정치학교수가 주역의 음양오행설을 적용,학술세미나에서 공식발표하여 더욱 눈길. 한림대 정치외교학과 김재한교수(33)는 25일 한림대의 학술세미나에서 「남북한 관계의 예측기법에관한 소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 김일성의 운명은 약화돼 9월부터 급격한 하향곡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김일성은 임자생(1912년)으로 「임」과 「자」는 음양오행상으로 「수」에 해당하고 올해 갑술년의 「술」은 「토」로 오행의 「토극수」에 해당하며 출생달 갑진월(양력 4월15일)의 진 또한 갑술년의 술과 진술상충으로 올해는 그에게 아주 좋지 않은 해』라고 주장했다. 동양의 역학과 서양의 게임이론의 접목을 시도해왔다는 김교수는 김일성가계의 풍수풀이를 통해서도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즉 김의 32대 선조인 김태서(전주 김씨)의 묘터는 49년동안 절대권력자가 나올 지기가 있는데 김의 집권 만 49년째가 되는 올 9월14일(음력)이면 절대권력자로서의 정기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김정일도 『55세가 되는 병자년(96년)이면 힘을 쓸수없게 돼 갑자기 권력에서 축출되거나 암살될 운명』이라고 김교수는 전망.
  • “문민정부 부정척결 성공” 86%/서울대 사회과학연 여론조사

    ◎“민주화 됐어도 삶의질 그대로” 52%/“치안·주택문제·경제발전 미흡” 평가 우리나라 국민들은 김영삼정부의 출범으로 민주화는 상당히 진전됐다고 인정하는 반면 치안·주택문제등 「삶의 질」부문에 대해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소장 안청시교수·정치학)가 교육부의 의뢰로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1백98명을 대상으로 5공화국이후 현정권까지 국민들의 정치민주화및 삶의 변화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정치민주화와 삶의 질」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23일 밝혀졌다. 국민들은 특히 현정권이 5공화국과 비교해 부정부패 추방·공정한 법집행·여성평등·인권보호등에 있어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민생치안·의료보험제도개선·주택부족 해결등의 문제에서는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5·6공화국과 김영삼정권의 민주화정도에 대한 평가를 10점만점에 각각 3.35점,4.85점,6.63점순으로 매겨 문민정부 이후 민주화가 크게 진전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인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5공화국 4.53점,현정권 5.82점으로 조사돼 민주화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삶의 질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그간의 민주화가 정치활동및 가정·경제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52.6%가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고 42.6%만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들의 86.5%는 부정부패의 척결에 현정권이 성공했다고 보고있으며 공정한 법집행등에서도 큰 진전을 보았다고 답했으나 치안·주택문제·경제발전등에 대해서는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30여%에 불과했다.
  • 조약돌

    ◎5­6공 권력이양 과정다룬 논문으로 전 전대통령 사위 미서 박사학위받아 ○…전두환 전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씨(33)가 6공화국으로 권력이 넘어가는 과정과 북방정책의 수립 및 실행 과정을 상술한 논문으로 미조지 워싱턴대에서 지난 8일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논문은 윤씨가 전전대통령과 김대중씨를 비롯해 5공 당시 북방 정책을 주도했던 박철언,장세동,고명승,최호중,이세기,서동권씨 등 과거 정치권 핵심 인사 20여명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윤씨 논문이 중국에 초점을 맞춘 북방 정책을 주제로 다루면서 5공에서 6공으로 권력이 넘어가는 과정을 당시 권력 핵심부 인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면서 미국쪽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외시정원 15% 통상전문가 충원/외무부 방침

    외무부는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통상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외무고시를 통한 신규인력수급범위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외시정원의 15%에 해당하는 인원을 통상전문가로 충원할 계획이다. 외무부는 12일 연구경력등 엄격한 응시자격을 정하고 있는 현행 특채제도가 향후 세계무역기구(WTO)체제와 그린라운드의 출범등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수급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통상전문가를 따로 채용하기로 했다. 특별채용시험의 과목은 현재 헌법과 영어 2과목을 치르는 1차시험을 서류전형과 외국어구사능력을 평가하는 구술시험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2차시험은 제2외국어·국제법·국제정치학·경제학등 4과목에서 영어와 경제학 2과목으로 줄이고 경제학도 영어로 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민자 부대변인에 김형오·송업교씨/손학규씨는 유임

    민자당은 9일 신임 부대변인에 김형오의원(부산 영도)과 원외인 송업교 정책조정실부실장을 임명하고 손학규부대변인을 유임시켰다.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지난 7일 임명된 박범진대변인과 두 신임 부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부대변인 약력▲경남 고성출신(47세)▲서울대 외교학과졸▲동아일보 기자▲국무총리 정무비서관▲청와대 정무비서관 ◇송부대변인 약력▲광주출신(53세)▲서울대 정치학과졸▲민주공화당 사무처 공채3기▲한국국민당 정책연구실차장▲신민주공화당 정책연구실차장
  • 민자 대변인 교체/후임에 박범진의원 임명

    민자당은 6일 하순봉대변인을 경질,후임에 박범진의원을 임명했다. 민자당은 또 조용직 오장섭 손학규의원등 부대변인 3명도 이날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모두 교체하기로 하고 박신임대변인의 제청을 받아 9일 후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대변인단 전격교체는 최근 하전대변인이 「김대중씨 사주론」을 언급하는등 민주당에 대해 강경발언을 함으로써 정국경색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수용,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지도부가 하전대변인의 역할에 대해 여러차례 불만을 표시해왔다는 점에서 인책의 뜻도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박대변인 약력 ▲충북 제천출신(54세) ▲서울대 정치학과졸 ▲조선일보기자 ▲백화양조이사 ▲금복주 상무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논설위원 ▲민정당·민자당 부대변인.
  • “실무능력은 학위와 무관하다”(현장/세계경제)

    ◎미기업 「팀플레이어」 선호 확산/지원자 적응력·사교성 중시… 우선 선발/시팅뱅크,경영학석사 채용 대폭 줄어 미국의 취업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해마다 1백20만명의 대졸자를 소화하는 미국은 글자 그대로 거대한 일자리 시장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젠 기업의 채용방식이 예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성적표가 취직보증서 역할을 하던 시대는 막을 내렸다.기업체는 인사담당을 대학에 보내 인터뷰를 하는등 인력스카우트에 나서지만 어디까지나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일 뿐 정식채용은 하지 않는다. 이와같은 일대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학의 성적과 실무 능력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믿음이 깨진 때문이다. 대소를 막론하고 기업체는 급변하는 작업환경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서 생존할 수있는 「적응력」과 함께 사교성있는 인물을 첫째로 꼽는다.이와는 반대로 대기만성형이나 총명하지만 소심한 괴짜들은 기피대상 1호로 전락했다. ○대기만성형도 기피 「소수 엄선」 경향은 신입사원의 3분의1이 교육기간중 중도탈락해 기업으로서는 엄청난 재정적 손해를 입어야 하므로 다수의 고학력 지원자중 회사이념에 최적자만을 가려뽑아 비용은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 하겠다는 기업체의 얄팍한 상술에서 비롯됐다. 일례로 시티뱅크는 3년전 대졸신입사원중 MBA(경영학석사)취득자를 80%나 채용했으나 금년도에는 4백50명의 채용예정자중 MBA취득자 비율을 60%로 하향 조정하고 나머지는 BA(학사)로 채용키로 했다. ○비용최소화 겨냥도 이와같은 결정에는 실무능력이 반드시 학위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과 함께 학사(초임 연봉 3만5천달러)와 석사(7만달러)간의 비용적 측면도 고려됐다. 따라서 이같이 변화한 기업의 채용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 대학생들은 미리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영락없이 실업자로 전락하든가 아니면 원치 않는 직장에서 쓴맛을 봐야 한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지 최신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하고 있다.포천은 인구동태학 전문회사의 분류법을 인용,미국의 기업체를 「코끼리급」「가젤(영양)급」「생쥐급」으로 분류,채용방식과 지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포천이 선정한 5백대기업이 대부분 속하는 코끼리급과 30만여개의 중소기업군인 가젤급의 공통점은 팀플레이어를 선호한다는 점이다.코끼리급중의 하나인 뒤퐁사(10위)의 인사담당은 성적과 실무를 직접 연결하지 않는 대신 지원자의 직접 면담을 통해 그의 품성을 평가하고 이를 채용에 반영한다. 올해 다우케미컬(21위),P&G등 코끼리급이 채용할 인원은 1만6천여명.그러나 이들 기업이 최우선으로 꼽는 지원자는 인턴사원이었든가 아니면 자사후원 대학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자로서 신입사원 교육중이라도 당장에 써먹을 수있는 사람들이다.포천이 주는 조언은 학생회간부는 아니라 하더라도 적극적인 대학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인턴사원 출신 유리 중소기업군인 가젤급은 대학·기업체의 홍보부족으로 비즈니스매체에 거의 오르내리지 않아 「보이지않는 사회」로 불리기도 한다.적게는 수십명,많게는 수천명으로 구성된 30여만개 기업의 지원자 소화력은 대단하다.87년 2개의 점포로 시작한 짐승먹이등의 산매 체인인 「페츠마트」는1백명의 대졸자를 채용할 뒤퐁에 별로 뒤지지 않는 7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이밖에 가젤을 서로 연결해주는 회사도 있고 8만6천명의 직원을 거느린「월마트」와 같은 큰 규모도 있다. 이 기업군에 취직하려면 상공회의소 회의에 직접참석,지역 기업체 대표에게 얼굴을 알리거나 기업회보와 은행거래처 명단을 확보,컴퓨터통신의 전자매일을 통해 이력서를 띄우면 된다. ○전공과 직업은 판이 마지막으로 창업자군단인 생쥐급에 대해서 포천은 생쥐들을 위해 일할 필요는 없고 직접 생쥐가 돼 가젤로 성장할 것을 권고 한다.창업을 위해 반드시 경영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전공이 달라도 목적만 뚜렷하면 얼마든지 창업은 가능하다.정치학도가 관심을 갖고 자기개발만 하면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는 문제없다.한마디로 전공은 전공이고 직업은 직업인 시대가 온것이다. 포천이 권고하는 조언의 핵심은 자신을 매력적으로 만들라는 것으로 그렇게 하면 누군가가 사갈 것이라는 것이다.요컨대 이 시대는 조급하고 쉽게 현기증 내는 사람들에게는험난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 미 캠퍼스에 「통합학문」 새 조류/컬럼비아대 폴락교수등 적극 옹호

    ◎학문의 벽 허무는 새 연구방식/하버드대 법학·철학·고고학 합동강의 인기 「인간의 DNA에 대한 탐구는 어떤 생물학 이론서보다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미 컬럼비아 대학의 로버트 폴락 교수(생물학)는 그의 저서 「생명의 신호」에서 미국학계의 최신조류인 통합학문체계를 옹호,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는 갈수록 분야별 학문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고 있다.인접학문들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계열의 학문이 서로 손을 잡는 것이다. 생물학은 물리학·화학과 만나고 인류학은 문학이론및 페미니즘연구와,경제학은 심리학및 생활권에 대한 연구와 혼합되며 정치학은 수학·분자생물학·환경학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 과거에도 다른 학문간의 통합연구를 시도한 사람은 많았다.그러나 그것은 개별적인 주제를 캐내기 위한 방편이었고 단지 취미의 수준으로 이해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통합학문이 대학내 젊은 수재들을 사로잡고 있다.한예로 하버드대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의 가운데 「사고에 대한 사고」가 있다.이는 법학자·고고학자·철학자등 3명이 합동으로 강의를 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서로 다른 학문들을 병치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통합된 관점에서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라 한다. 또 예일대학에서는 최근 몇년간 이같은 통합학문 강의의 학생 등록률이 40%,전공학생수는 31% 증가했다. 이렇듯 학문간 교섭이 가속되고 있는 이유는 화상회의·전자우편등 첨단통신매체로 정보와 지식이 왕성하게 교류되고 있기 때문이다.다양한 영역의 지식이 전통적 학문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또 학문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해진 것도 들 수 있다.오랫동안 대부분의 학자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안에서 일정한 접근방식으로 주제를 파고들어 왔다.그러나 이런 연구방식은 너무나 많이 사용돼 더이상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영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인류학을 접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할 거리가 많을 것이다. 이와 함께 첨단상품을 개발하는 기업도 이 경향을 촉진시키고 있다.스탠퍼드대학의 언어·정보 연구센터는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언어를 이해하는 컴퓨터개발에 대한 프로젝트를 주문받았다. 연구원들은 이 작업을 위해 본의 아니게 철학·컴퓨터과학·심리학·언어학등을 함께 적용하는 통합학문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다. 폴락교수등 통합학문에 찬성하는 학자들은 앞으로 현재의 학문구분은 더이상 필요없을 것으로 보고 대학의 전체구조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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