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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는 제자리로 돌아가라(사설)

    지금 현대그룹과 국민당의 관계에서 팽배되고 있는 우려들을 풀어 줄수 있는 것은 현대그룹자신이다.대한상공회의소등 경제5단체가 현대그룹의 깊숙한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 낸 성명은 비단 경제계 뿐 아니라 국민들이 갖는 그간의 우려를 집약한 것이며 현대그룹이 이같은 국민우려를 해소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해석한다. 경제5단체의 성명이 밝혔듯이 현대그룹계열사의 많은 인력과 시설이 국민당의 총선활동에 이용되고 기업과 정치가 혼동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현대그룹의 정치참여가 더욱 혼돈과 어려움 속으로 몰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다. 현대의 창업주인 정주영씨가 정치판에 뛰어들어 국민당을 만든 뒤부터 경제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국가가 조세권을 행사해서 매긴 세금을 돈없어 못낸다고 하지않는가,또 기업돈을 마구 끌어내어 정치판에 쓰지 않는가,심하게는 부도설을난무케해 자금난과 경제를 냉각시키지 않는가. 어디 그뿐인가.경제5단체의 성명에 대한 현대의 반박성명에서 시인했듯이 현대그룹의 사장급을 비롯한 1백50여명의 직원이 직장을 사퇴하고 국민당 정치활동에 가담하고 있는가 하면 현직직원들은 산업현장아닌 유세장에 박수부대로 동원되고 있는 사실을 어떻게 국민들은 이해해야 되는가. 현대그룹은 국내의 간판기업이다.현대의 매출액은 올해 40조원을 넘어 GNP의 20%에 이르고 수출도 1백20억달러로 전체수출의 15%를 넘어설 전망이다.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현대그룹의 주식은 전체주식의 5%에 해당된다.현대가 굳이 국민경제를 담보로 자해부도등 엄포를 놓지않더라도 국내경제에 미치는 현대그룹의 영향은 실로 막강하다. 이러한 현대그룹이 경제회생에 전념하기는 커녕 오히려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 그것은 현대그룹의 불행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누차 지적해왔지만 현대그룹의 지나친 정치참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데 깊은 동정심마저 갖지 않을수 없다.경제5단체는 구멍가게에서부터 중소상인·대재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인을 망라하고 있다.현대그룹도 이들 단체의 중요회원이다.이들 단체도 현대그룹에 대해 뼈아픈 충고를 여러차례 망설였다고 한다.그것은 현대가 스스로의 과오를 반성하고 이성적인 길로 들어서기를 기다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현대가 경제5단체의 가슴아픈 충고를 계기로 기업경영과 산업보국이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지금 현대그룹이 국민경제를 위해 할 일이 너무나 많다.기술개발도 해야하고 생산설비도 확충해서 경제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출을 늘리는 일이다.우리는 현대가 이렇게 함으로써 올해 매출과 수출목표를 달성,국민 경제에서 현대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
  • 「현대」 정치참여 자제 촉구

    ◎“기업인력·자금 국민당 지원말라” 요청/정주영씨 정치활동 간접비난/경제5단체 성명 전경련·상의·무협·중소기협중앙회·경총등 경제5단체는 16일 현대그룹과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치참여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그룹계열사의 많은 인력과 장비,시설등이 특정정당의 총선활동에 이용되어 기업과 정치가 혼동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우리 경제인들은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이 저해될 것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는 또 『기업의 자금과 산업인력이 기업경영과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어 기업이 부실화되는 경우 그 피해는 국민 모두가 입게될 것이 분명하다』며 현대그룹이 국민당지원을 자제해 줄것을 촉구했다. 경제 5단체장은 또 『기업인은 기업인으로서의 갈길과 직분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우리 기업인은 산업보국의 충정으로 국민경제 발전에 온갖 힘을 다할것을 다짐한다』고밝혀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치참여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성명서는 이어 『우리의 최우선과제는 정부와 기업인 근로자 모두가 합심하여 기술개발과 생산설비의 확충으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회복시켜 1백억달러에 가까운 국제수지적자를 개선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경제5단체장들은 지난 14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현대그룹의 정치참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날 성명서를 공식 발표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2일과 3일 4대그룹 회장단과 경제5단체장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 재벌당/외국의 시각/미국인들은 말한다:2

    ◎“개인돈 풀어 당만드는 건 넌센스”/“유권자가 표찍어 주나”… 한국현실 이해못해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답게 돈을 가진 사람이 자기 돈을 생각대로 쓰겠다는데 시비가 없는 나라다. 마약이나 갱단같은 범죄행위와 관련이 없는한,또 세금을 포탈하는 일이 없는한 호화 별장을 짓던,라스베이가스에 가 도박을 하던 상관치 않는다.하물며 돈을 가진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해서 시비할 사람은 더욱 없는 사회다.돈이 많으니 정치는 하지 말라고 하면 참정권의 박탈이 되고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결과가 된다. 때문에 미국의 역사를 보면 억만장자·백만장자 출신 정치인이 허다하다.조지 워싱턴 초대대통령만해도 당대의 호부였으며 현직 대통령인 부시,전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씨등이 모두 백만장자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해서 안될 일은 그들이 모두 가진 돈을 통해서 대통령의 지위에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또 더욱 중요한 일은 그들이 정치를 하게된 동기나 목표가 돈을 더 벌기위해서나 자기들의 이권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이다.그들의 출신배경이 백만장자였을 뿐이다. 미국정치는 오히려 돈에 대해 결백증세까지 보이고있다.우선 모든 선거전에 나서는 후보는 자기돈으로 선거를 치를것인가 아니면 지지자들의 기부금을 통해 선거를 하게 될 것인가를 먼저 공표해야 한다.자기 돈을 쓰겠다고 하면 돈은 얼마든지 쓸수있다.다만 쓴 돈의 용도가 정당했는가를 가리기 위해 사용명세서를 밝혀야 한다. 기부금을 통한 공영제를 택하겠다고 하면 자기돈은 2만5천달러(한화 1천8백75만원정도)까지만 쓸수있다.나머지는 기부금과 모금된 기부금 총액의 반을 연방선거위원회가 지원하는 매칭 펀드(MATCHINGFUND)로 선거를 치르게 돼있다. 중요한 것은 공영제가 채택된후 공영제를 택하지 않고 자기 돈으로 선거전에 나서 당선된 후보가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이다.돈가진 사람이 돈을 얼마든지 쓸수는 있으나 그것은 곧 낙선을 의미한다.국민이 이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선거전 뿐만 아니라 당선이 돼 공직을 맡게되면 공직에 있는 동안은 자기재산관리를 직접하지 않는게 통례다.블라이드 트러스트(BLINDTRUST)라고 해서 일종의 재산위탁관리제인데 위탁관리를 맡기게되면 맡긴동안 재산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일체 간여하지 못하도록 돼있다.공직의 영향력을 통한 부당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부시대통령도 대통령이 된후 재산을 모두 블라인드 트러스트에 맡기고 있음은 물론이다. 기자가 이 기사자료를 취재하면서 대단히 곤혹스러운 대목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이 정치일선에 나서는 것이 한국에서 왜 문제가 되고 있느냐를 설명하는 일과 다른 하나는 어떻게 일개인이 개인돈으로 정당을 만들 수 있느냐를 설명하는 일이었다. 정회장의 정치참여 문제는 참여동기가 미국의 돈많은 사람의 경우와 다른 때문이라고 그나마 설명이 가능하다.그러나 재벌당문제는 어떤 얘기로도 설명이 불가능했다.한사람이 뒷돈을 대주고 이런저런 후보들을 모아 당을 만들었다고 하면 그것은 우선 정당이 아니다.미국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정당이 아닌데 한국에선 정당이라고 하니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더구나 그 당의 목표가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면 그들은 아주 난감해 한다.당장 표를 누가 찍어주느냐고 반문하는 것이다. 미국에는 돈을 가진 사람이 직접 정치를 하는데 제한없기는 한국과 마찬가지이다.그러나 이나라에서는 돈의 위력을 통해 공직을 사는 일이 없도록 각종 장치가 마련돼 있다.무엇보다 안전한 장치는 국민의 의식수준이다.국민이 이를 용납치 않는 것이다.하물며 돈으로 정당을 만드는 일은 상상권 밖의 일이다. 돈이 없으면 한발짝도 움직이기 힘든 사회이면서도 돈의 출처와 용처에 조금의 하자도 용납치 않는게 미국이다.이런 미국에서 한국의 정치현실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 “현대 의도적도설 유포 말라”/이 재무

    ◎정세영회장에 기업활동 전념 요청/「외부유출 2천4백억」 조속환수 촉구 이용만재무장관은 12일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및 현대그룹의 국민당 지원등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현대그룹에 대해 정상적인 기업활동에만 전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과천정부제2청사로 찾아온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 1시간여동안 만나 현대그룹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정주영씨의 정치참여이후 현대계열사의 많은 임직원들이 국민당 지원활동에 동원되고 있고 막대한 자금과 물품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하고 『국제경쟁에 이기려면 기업경영에 전력투구해도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기업경영과 정치활동을 엄격히 분리,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특히 『현대그룹이 정주영씨에게 빌려주고 있는 가지급금 2천4백83억원을 조속히 회수,기업활동에 이돈이 쓰여져야 할것』이라고 촉구하고 외부로 유출된 기업자금을 회수한 뒤에야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이루어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창업자인 정주영씨가 「현대가 도산하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는 등의 발언을 함으로써 스스로 부도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중에도 현대가 의도적으로 일부기업을 부도낼 것이라는 소문이 유포돼 그동안 신용으로 자금지원을 해오던 단자사등의 기존대출금 회수및 신규대출 기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대그룹의 의도적인 부도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장관은 이어 『시중의 부도소문등에 따라 어음교환액이 급증하는 경우나 현대그룹이 어음을 한꺼번에 의도적으로 교환에 회부할 경우에는 은행으로서도 곤경에 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날 현대자동차의 첨단설비 도입자금 조달을 위해 1억5천만달러 규모의 기명식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의 인가를 요청하기위해 이장관을 방문했다.
  • “안보 생각않는 사람에 표주지 말자”/여(3·24총선 길목)

    ◎공단 많이 유치,소득격차 해소 힘쓸터/“떠돌이는 믿어선 안된다” 국민당 맹공/민자/“민주당은 물갈이 아닌 돈갈이”/정 국민대표 14대 총선 후보등록마감후 첫날인 11일 여야 수뇌부는 전국 각지에서 정당연설회 및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지원유세의 강도를 높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원지역 세몰이에 나선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원주(위원장 함종한) 횡성·원주(박경수) 철원·화천(김재순) 춘천(한승수)지구당등 4곳의 당원단합대회와 홍천(이응선)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며 지원유세 활동을 계속. 지난 3일간에 걸쳐 전국 각지역에서 치러졌던 정당연설회가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자 이날 횡성·원주지구당의 박위원장은 정당연설회로 잡혀있던 당초 일정을 단합대회로 조정. 이날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지구당대회에는 3천여명의 당원이 참석,모처럼 분위기를 고조시켰는데 특히 식전행사로 진행된 여흥시간에는 원로가수 최희준씨와 심형래·김한국·양종철씨등인기개그맨들이 출연해 「잔치한마당」을 연출. 이날 최씨와 개그맨들의 찬조출연은 대학후배인 함위원장을 돕기 위해 최씨가 자진해 자리를 마련했다는 후문. 김대표는 또 횡성·원주지구당대회와 홍천정당연설회에서는 그동안 의식적으로 국민당에 대한 언급을 일체 삼가해왔던 것과는 달리 국민당을 간접적으로 비난해 눈길. 김대표는 이어 『수도권내 산업시설과 인구집중을 억제하면서 철도·항만·통신·정보체계를 확충해 전국토를 단일고속교류망으로 묶어나가는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지방화시대의 촉진과 지역간 소득격차해소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필요한 공장용지 약5천만평의 90%를 지방에 배치하겠다』고 공약. 횡성·원주지구당의 박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당의 정대표를 『「노망당」의 당수』『천둥에 개뛰듯 미쳐 날뛰는 노인』이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하며 『융단폭격」을 가해 눈길. 박위원장은 『요즘 이 사회에는 「노망당」이 생겨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모른채 천둥에 개뛰듯 미쳐 날뛰는 사람이 있다』면서 『국가안보도 생각치 않고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국가적 차원에서 단호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 박위원장은 또 국제그룹을 예로 들며 『현재 국제그룹이 정부의 조치로 인해 망했느냐』고 반문한뒤 『부채가 많은 현대는 족벌경영을 막고 국민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선거가 끝나면 소유주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그는 이어 국민당의 등장에 대해 『여러분들은 장날이 서면 한번씩 오는 떠돌이 장사꾼을 믿어선 안된다』며 『만약 떠돌이가 성공하면 우리사회는 기회주의자들만 설치게 될것』이라고 역설. 이날 화양강변에서 열린 홍천정당연설회에는 강원지역 정당연설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 3천여명이 참석. 이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한표는 경제를 회생시키고 정치를 안정시키며 통일을 이룩할수 있는 중요한 한표』라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강원 영월·평창(위원장 심명보)충북 제천·단양지구당(안영기)당원단합대회와 제천시(이춘구)지구당연설회에 참석,『우리나라에 의회민주주의를 토착화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안정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우리나라가 지난 48년 제헌의회를 발족한뒤 반세기가 지났지만 생산적이고 민주적인 활동을 펴지 못하고 있다』면서 『14대 국회부터는 지난날을 거울삼아 자질을 갖춘 후보를 뽑아 민생입법과 국가발전에 힘쓰는 국회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 김최고위원은 『일단 국회의원에 선출되면 여야를 막론하고 충실한 의정을 통해 뽑아준 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하고 『유권자를 무시하고 국회에서 싸움만 일삼으려는 저질의원은 국민들의 힘이 아니라 짐만 될뿐』이라고 야당 의원들의 행태를 지적. ○…이틀째 호남지역 지원유세중인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이 지역에서 외지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고 민자당의 「정책지구」인 동광양시·광양군(위원장 이도선)과 순천지구당(김우경)간담회와 고흥지구당(지련태)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당과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 박최고위원은 광양지구당 간담회에서 이 지역이 민주당 김대중대표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한듯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대신 『현대그룹산하 50여개 기업이 정주영대표의 정치참여이후 모두 거품기업화될 처지에 놓여있고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거품경제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돈 및 기업경영과 정치의 분리,기업의 윤리성을 강조하며 국민당을 비판. 박최고위원은 고흥대회에서 『지위원장은 33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며 각국 대사를 두루 맡았던 외교통인데다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직도 역임한 분』이라면서 통일을 준비할 14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원을 당부. 한편 이날 고흥지역 당원단합대회는 모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지역에서는 드물게 1시간이 넘도록 열기속에서 진행. ▷민주당◁ ○…김대중·이기택대표는 11일 서울과 경기도 일원의 지구당 연설회를 순회하며 군의 정치개입과 골프장난립문제를 중점 거론하며 초반선거전의 쟁점으로 부각시킬 태세. 이에앞서 김대표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열린 20·30대후보 공동기자회견에 참석,청년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와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여쟁점 여바람」현상을 극복하기에 안간힘. 김대표는 서울 동대문갑(위원장 최훈)동대문을(고광진)도봉갑(유인태)정당연설회에서 『군이 최근 특별정신교육명목으로 장병들에게 6공치적을 홍보하고 장병들의 투표성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모처럼 이뤄져가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또다시 좌절시키는 행위』라고 비난. 김대표는 또 북한의 핵사찰 문제에 언급,『북한은 즉각적으로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서두르면 또다른 한국전쟁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엔을 통한 외교적·평화적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 이대표는 경기도 이천(황규선)용인(나진우)평택시(장기천)정당연설회에 참석,『6공 최대 역점사업이 골프장건설』이라고 비아냥대며 『민주당은 14대국회에서 골프장 건설을 중단시킬 것이며 골프장건설관련 정치자금수수의혹을 밝혀낼것』이라고 주장.이대표는 또 국민당측이 현대직원을 선거에 동원하고 있는 것과 관련,『정말로 한국경제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산업생산인력을 이탈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공격. ▷국민당◁ ○…헬기와 승용차를 번갈아 이용,전남북을 바쁘게 오르내리고 있는 정주영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박정웅)동광양시·광양군(이돈만)전북 무주·진안·장수(이상옥)부안(최규환)광주동(윤재걸)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이곳이 민주당의 아성인 점을 의식,김대중씨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도 간간이 「선생」이라는 호칭을 붙여 김대중씨에 대한 인신공격이 오히려 국민당에 대한 감표요인으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내는 모습. 정대표는 『김대중씨는 호남지역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물갈이한다고 해놓고 돈을 많이 싸 짊어지고 온 사람들만 골라 공천을 주었다』며 『민주당의 이번 공천을 보니 「물갈이」가 아닌 「돈갈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김대중씨와 민주당을 싸잡아 공격. 정 대표는 이날도 예외없이 연설도중 실수를연발,경북고를 대구고라고 부르는가 하면 광주 동지구당에서는 「대구동지구당 주민여러분」이라고 불러 청중들이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다』며 수군거리기도. 한편 동광양시·광양군지구당 창당대회가 열린 광양실내체육관 앞에서는 대회 시작전 이돈만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선관위 직원들에게 『얼씬도 하지말라』며 거칠게 떠밀어 눈쌀.
  • “사회발전은 기존정당 중심 개혁과 수혈로”

    ◎민자당 전국구에 발탁된 이명박씨/우후죽순 신정출현 정치후퇴 불러/정주영씨 국민당창당 만류했었다/실물 경제통으로 발탁… 기업과 정치는 달라 민자당전국구후보 25번으로 비밀리에 「전격」발탁된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은 6일 『당에서 실물경제에 밝은 사람을 찾다보니 내가 선택된 것 같습니다.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기용을 둘러싸고 「국민당견제용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대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남의 당을 의식해서 전국구인선을 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내가 듣기로는 여러 사람들이 나를 실물경제통이라고 추천했고,또 지도부도 바로 그점 때문에 나를 선택한 것으로 압니다』 전문경영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명박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민당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론 기존의 민자·민주양당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을 게 전혀 없지는 않다고 본다.그러나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역시 기존 정당이 중심이 되어 끊임없이 자체개혁하고 새로운 인물을 수혈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그렇지 않고 우후죽순처럼 새 당이 생겨나고 너도 나도 정치하겠다고 뛰어들면 정치는 후퇴할 뿐이다.국민이 기존 정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새로운 정당들은 말은 그럴싸 하지만 기존 정당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거기에 희망을 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국민당에 합류하라는 요구가 있었을텐데…. ▲정주영대표가 나에게 새당을 하니 합류하라고 한 것은 작년 11월이 돼서였다.당시 나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나는 물론이고 주위의 몇몇 인사가 당을 만들어 정치하는 것을 만류했었다.정치 잘 하겠다는 사람을 뒤에서 지원하고,아산재단을 통해 사회사업하듯이 정치도 그런식으로 하는게 좋지 않느냐고 권고했었다. ­정주영씨와 헤어지게 된 결정적 동기가 있다면. ▲국가에 봉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정대표와는 앞서 말한 것처럼 견해차도 있었지만,실제적 측면에서도 내가같이 가면 피차 이로울 게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둘이 함께 새당을 할 때 그게 현대당이지 공당이냐하는 소리가 생길 것 아닌가.일부 사람들이 정대표가 가면 나도 당연히 가야 한다는 식의 가부장적 생각으로 「불화운운」하는 것 같은데,이건 곤란한 발상이다.각분야에서 사람중심사고를 탈피하자고 하지 않는가.어느 사회·조직이건간에 일을 중심으로 움직여 나가는게 당연한 현상이다. ­민자당지역구 공천얘기가 나왔었는데. ▲나로선 사실 국민당 창당 이전부터 민자당쪽을 생각해 왔다.새인물을 끊임없이 보충해서 정치 발전을 기한다는데 동의하지 않을 까닭이 없지 않는가.내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고 할 때부터 민자당쪽에서 「영입」얘기가 들려왔다.그러나 내가 지역구에 출마했을 경우 여러가지 상황을 신중히 생각한 끝에 민자당공천 권유를 사양했었다.기업만 생각할 때와는 달리 정치를 하게 되면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같이 일했던 정대표가 다른 당을 만들어 정치에 나서고 하니까 부담도 없지 않고. ­한때 서울시장출마설도 돌았었는데…. ▲내가 14대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내 경력으로 보아 국회의원보다는 서울시장같은 단체장이 적합하지 않느냐는 얘기를 해왔다.나도 그쪽으로 관심을 돌리기도 했었고.그러나 이제 전국구의원후보로 정식입문하게 됐으니까 우선은 그에 맞는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다. ­지역구출마자를 위해 지원유세를 다닐 계획은. ▲우선 오늘(6일)경북 영일·울릉지구당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내친 김에 포항지구당도 둘러보고 나서 내가 선거지원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생각이다. ­정주영씨의 정치참여 동기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6공에 대한 불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들 하는데 만일 그게 주원인이라면 물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고 또 실제로도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정주영씨가 기업에서만큼 정치에서도 성공할 수있을지…. ▲기업과 정치는 다르다.기업은 조직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고 정대표는 그에 따른 감각이 몸에 배어 있을 것이다.그런 감각을 정치에 적용했을 때 결과가어찌 나올지는 쉽게 예단키 어렵다고 본다.
  • 외신기자 앞에선 정주영씨/문호형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언제까지 망언을 계속할 것인가. 정대표는 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2시간가량 초청연설을 했다. 그러나 그는 기조연설과 일문일답에서 앞뒤가 안맞는 좌충우돌식 망언으로 일관,「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 정대표는 이날 『한국은 후진국이자 정권교체기에는 으레 불안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한국을 「후진국」으로 규정,그가 평소 우리 국민과 사회를 얼마나 얕잡아 보고 있는가를 여실히 증명했다. 정대표는 그러나 현대직원들의 국민당 참여에 대해서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어느 기업의 종업원이든지 자유롭게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다』며 한국을 미국과 같은 선진국대열에 올려놓아 필요에 따라서는 그때그때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정대표는 이어 『나는 지난해말 기업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고 말해 국민당과 현대가 별개의 조직임을 강조했지만 연설말미에 『현대직원들에게 나라를 구한다는 의로운 심정으로 국민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혀 자신이 아직도 현대에 관여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정대표는 또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정경유착이라는 부정한 고리에 의해 좌우돼 왔다』고 지적,자신이 정경유착의 수혜자라는 사실을 도외시한채 현대가 오히려 정경유착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가당착을 범했다. 정대표는 이밖에도 자신의 정치참여를 「새로운 사업」이라 표현,정치를 일종의 「사업」정도로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보다 앞서 「일제의 총칼에 맞서 싸우는 독립군의 심정」운운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일면까지 보이기도 했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정치참여를 결심하고 국민당을 창당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수개월에 지나지않고 그에게 이렇다할 정치경륜이 없기 때문에 실수로 나왔다면 오히려 문제의 심각성이 덜 할 것이다. 오히려 그는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행태를 어느새 몸에 익혀 강변과 정치공세가 정치의 전부인양 착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이날 연설회가 끝난 뒤 참석했던 1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은 대부분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또 일부 외신기자들이 상기된 얼굴로 시니컬한 미소까지 지으며 퇴장할 때 국내기자들은 애써 그들의 시선을 피해야만 했었다.
  • 현대 자금난에 “우려”/경제 5단체장/정씨 정치참여에 부정적

    경제단체장들은 3일 현대그룹의 자금난과 관련,현대그룹의 부도가 날 경우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과 이동찬 경총회장등 경제5단체장은 이날 상오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현대그룹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는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로 이같은 문제가 야기된 것으로 보고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벌은 정치도 경제력으로(사설)

    국내 재벌그룹의 백화점식 경영이 문제로 부상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재벌에로의 경제력 집중이 초래하는 폐해때문에 이 문제는 오랜 현안과제로 되어 있다. 그러나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은 해가 거듭될 수록 심화되어 왔고 이제는 재벌의 정치참여라는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다. 이용만 재무부장관이 재벌이 문어발식 경영체제에서 탈피,개별기업 단위의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것은 현 정치국면과 관련시키지 않더라도 시의에 부합되는 발언이다. 이 장관은 그 대책으로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 규모의 동결 및 단계적 축소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재벌그룹의 백화점식 경영을 억제하는 대신 주력업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경제의 현안 과제이다. 정부는 국제화와 개방화시대를 맞은 우리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고 있다. 그 정책수단으로 재벌그룹이 선정한 주력업종의 경우,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여신완화는 주력기업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주력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자유롭게 빌려 쓰되 그 돈으로 자동화와 기술개발을 추진하라는 것이다. 반면에 정부는 비주력기업은 단계적으로 정리하여 주력기업의 재무구조를 견실하게 꾸미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물리적인 방법이 아닌 기업 스스로 경제력 집중을 완화해 줄 것을 기대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주영씨가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재벌의 경제력 집중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정씨가 현대그룹을 등에 업고 정치를 선언하자 과거의 정제유착이 아닌 재벌의 정치지배를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그 매출액이 국민총생산(GNP)의 10%를 넘을 정도로 경제력 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정씨가 정치에 참여하기 전에는 재벌과 정치의 유착,경제력 집중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패해 등 주로 경제적인 과점에서 그 폐해가 거론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재벌의 정치참여라는 새로운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바꿔 말해 경제력 집중문제를 경제적 시각에서 뿐아니라 정치적 측면,그리고 국제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치유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재벌의 정치참여 내지 지배는 경제력과 정치력이 특정재벌에로 집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개의 힘이 상승작용을 할 경우 가공할 만한 위해를 국민들에게 끼칠 우려가 있다. 이제 재벌의 경제력 집중문제는 화급한 과제로 부상해 있는 것이다. 그 위해를 시정하기 위한 복합적인 연구와 대책수립이 있어야 한다. 경제적 측면에서 재벌의 보험회사와 지방은행 소유규제,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 과감한 대책이 요구된다. 정치적측면에서는 근로자 또는 그 단체의 정치참여가 금지되고 있는 것과 같이 사용자 및 그 기업의 정치행위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편으로 재벌기업들은 정치에 쓸 돈을 기술개발에 돌리라는 일본인들의 비아냥을 듣지 않게끔 경제력과 기술력을 배합하는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
  • 정주영씨가 퍼뜨리는 「정치외압」의 진상

    ◎「현대 핍박설」내세워 “동정표 끌기”/그룹 총부채 9조… 담보는 3조 불과/“부도땐 국민이 부담” 정부가 더 걱정/부도설/금융제재설/선거앞두고 통화긴축… 예외기업 없어/“정공등 유상증자 불허는 주식매각규정 위반때문”/증권감독원 정주영현대그룹 전명예회장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각종 「정치적 외압」을 받고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있다.심지어 현대그룹의 자금줄을 막아 부도를 내려한다는 소문까지나오고있으며 급기야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계열사사장단이 「금융제재 해제요청」을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지금 어려운것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제쳐둔채 정씨의 정치활동을 돕는데 총동원되고 있고 자금도 정치판에 마구뿌리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제재」 「부도」등 정치적외압설도 현대가 부당한 핍박을 받고있다는 인상을 주어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동정」을 얻기위해 국민당과 정씨측이 앞장서 퍼뜨리는 다분히 계산된 작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막대한 부채를 안고있는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국민경제에 줄 엄청난 피해와 국민부담을 생각해 정부는 현대가 혹시 부도라도 낼까봐 오히려 더 신경을 쓰고있는 형편이다. 현대에 대한 각종 「외압설」이 나돌고 있는 부문의 진상을 헤쳐본다. ▷금융 제재설◁ 현대측은 지난해 10월이후 은행에 요청한 신규대출 5천여억원이 사실상 끊겨 부도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물론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조차 운영 및 설비자금 대출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으며 지난 1월말 하나은행으로부터 고작 3백억원을 현대석유화학이 끌어다 썼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권에 지고 있는 여신은 현대자동차등 3개주력업체가 9천5백억원의 대출금과 2조2천억원의 지급보증을 합쳐 3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여기에 나머지 계열사의 대출금 9천여억원과 지급보증분을 합치면 모두 5조원에 이를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자사등 제2금융권까지 합치면 현대그룹의 총부채는 단자사의 어음할인 및 중개어음등이 2조원,회사채발행액 2조4천억원등 총9조원이 넘는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경우 현재 현대측에 은행대출금의 20%가량인 3천1백억원을 현대그룹에 대출해주고 있어 더이상의 추가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입장이다. 여신관리규정에 정해진 여신한도가 이미 넘쳐 추가대출시 감독기관의 제재를 받을 처지이며 은행자기자본의 25%까지 대출해 줄수 있는 동일인 대출한도까지 차있는 상태다. 또 그동안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등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 이들을 보고 계열사에 신용대출을 해줬으나 이들이 정치판으로 떠나 현대그룹경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다 극심한 자금난과 재무구조까지 좋지않은 기업들에 기왕에 나간 대출금을 회수했으면 했지 추가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금융계의 생리상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은행측은 현대그룹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출금을 회수하지는 못하고 다만 재무구조가 나쁜 일부 계열사 대출금의 만기도래시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올들어 현대자동차등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제조업에 대한 자금지원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월말 1차특별검사를 한데 이어 2일부터 2차검사에 들어가 그동안 비주력계열사에 쏠렸던 돈들이 주력업체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는 대출늘어 그동안 현대그룹의 비주력업체들에 대한 대출금은 이들에 대한 전체대출금의 5%정도인 4백50억원 가량이 준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돈은 주력업체로 들어가 주력업체대출금이 현재 1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또 그동안 현대측은 은행권대출이 여의치않자 개인에게 매입이 허용된 단자사의 중개 어음시장에서 지금까지 7천억원가량을 끌어다 썼다. 현대측은 산업은행이 이미 융자승인까지 난 3천2백61억원중 1천1백56억원을 주지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은행이 공사진행도에 따라 기업에 설비자금으로 빌려주는 융자승인금액 가운데 현대측에 곧 집행해줄 금액은 2백80억원에 불과하다. 이 돈은 소정의 절차만 끝나면 나갈 돈이다. 현대측은 이에 더해 산업은행이 아직 배정작업도 끝내지 않은 올해 각그룹및 계열사에 대한 설비자금중 현대에 주어야 할 돈이 3천억원이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계산,이를 못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이후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책강화와 함께 올들어 한정된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흐르도록 자금흐름의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지난1월에 이어 2일부터 2차특검을 실시,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주력업체에서 다른계열사나 대주주에게로 흘러가 선거자금으로 유용되거나 부동산투기등 용도외로 쓰이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이같은 대출관리강화는 여신관리대상기업들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유독 현대만을 겨냥한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당국은 이같은 은행권의 자금흐름개선을 돕기위해 그동안 감독이 미치지 않던 단자·보험·상호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에도 제조업의무대출비율의 설정과 함께 30대재벌에 대한 여신취급현황을 주거래은행에 통보,종합적인 자금관리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현대가 지고있는 총부채는 9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담보는 부채의 3분의1에 불과한 3조원 정도라 만약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부족한 채무는 모두 정부나 은행이 안게되며 그것은 곧 국민들이 부담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나 금융권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의 경영에 공백이 생기고 그룹이 정치활동에 동원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부도가 날까봐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판에 정치적 보복으로 일부러 부도를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외공사 보증거절설◁ 현대건설은 리비아의 메리라화력발전소를 17억9천6백만달러(1조4천억원상당)에 사실상 수주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계약에 필요한 공사이행보증을 해주지않아 계약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지난1월 수주를 앞두고 외환은행측에 구두로 보증가능여부를 물어와 당시 은행관계자들이 현대건설의 자금난을 들어 곤란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은 있으나 그후 곧 현대측이 공식요청을 해오면 부동산담보를 조건으로 6개시중은행이 공동으로 보증을 해주기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아직 은행측에 보증요청서나 이에 필요한 관계서류들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리비아측으로부터도 공사의향서가 오지 않았다. ▷추가 세무조사설◁ 지난해 정주영씨일가의 불법상속및 증여에 대해 1천3백9억원을 추징했던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현대상사의 89년 정기법인세 조사과정에서 정주영씨가 임직원등 제3자명의로 주식을 위장분산한 혐의를 새로잡고 정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7일부터 현대그룹 대주주보유 주식의 매매를 전담해온 현대증권창구에 특별조사반 10명을 파견,주식거래장부와 현대계열사 임직원50여명에 대한 주식거래서류를 확보,조사를 진행중이다.현대측은 이에대해 지난해 국세청이 임직원명의 주식위장분산부분에 대해 83억원을 추징했음에도 동일사안으로 재조사를 하는 것은 현대그룹을 「목조르기」위한 「정치적 탄압」「제2의 세무사찰」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주식 위장분산 혐의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조사는 변칙상속증여가 아니라 임원에 대한 주식의 위장분산여부를 집중조사하는 것으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어느 누구에게든 실시하는 극히 정상적인 조사일뿐 정치적 목적의 조사란 당치도 않은 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유상증자등 불허설◁ 지난해 7월과 8월 현대 정공이 4백89억원,현대종합목재가 1백98억원의 유상증자를 증권감독원에 신청했었다.그러나 증권감독원은 두 회사의 신청이 유상증자 요건에 위배돼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증권감독원은 두회사의 대주주가 유상증자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해 상장사의 유상증자특례조항을 위반했고 주주총회를 개최하지도 않고 다른 법인에 출자했으며 재무구조적립금도 기준에 미달돼 관계규정에 따라 유상증자를 불허했다고 밝히고 있다. 89년 12월과 90년1월에 각각 신청한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상선의 기업공개신청도 당시 폭락세를 보이고있던 증권시장을 정상화하기위한 조치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포함,다른 기업 모두에 적용됐던 공급물량조절책에 따라 유보됐을 뿐이다.
  • 3·1절에 극일을 다시 생각한다(서울칼럼)

    요즘 일본이 달라지고 있다.그 변화의 커다란 하나는 대외발언을 서슴없이 하고있다는 사실이다. 웬만해서는 자신의 속생각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그들로서는 분명히 이례적인 것이다.최근의 잇단 한국에 대한 감정적인 표현이나 정도를 넘는 발언,문제점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의 월간지에 실린 「한국이여,언제까지 과거에 매달릴 것인가」「일본이 싫다면서 기술은 왜 달래나」하는 것이나 지한파인사들의 거리낌없는 듯한 대한발언들이 좋은 예이다.그런가하면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를 두고 「정치도락비로 기술투자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대일무역역조문제와 연계시키는 부정적인 시각도 또다른 측면에서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런 동향은 일본현지의 한국기업관계자들이 보다 자세히 전한다.그것은 지난 1월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이후 일본기업의 기술이전에 대한 거부감이 증폭되었고 그런 감정의 응어리를 새삼 느끼고 있다는데서 나타나고 있다.지난 일을 들추어 내 비난하면서 수입확대나 기술요구는 무이라는 일본측의 감정대응이 그렇고,그런노골적인 고자세를 이들은 걱정하고 있다.무역상담중에 불쑥 튀어나오는 감정의 벽으로 당황하게 된다고 토로한다. 이러니 상담이 잘 될리가 없음은 뻔하다. 얼마전 서울을 다녀간 한 한국경제전문가의 얘기도 이를 잘 대변해준다.한국으로서는 대일무역적자의 증가추세가 문제가 되는것이나 달리 방법이 없지않느냐는 고답적인 지적에서도 같은 생각을 엿볼수 있다. 이렇게 우리에 대한 일본인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얼마전에는 그렇지가 않았었다고 하는데에 주목하고 싶다.80년대 중반 우리는 대일무역역조개선이나 기술이전은 그런대로 가능한 것으로 여겨 의욕에 차있었다.그때 우리기업들은 일본시장에 진출하면서 성취도에 자신을 가질수 있었고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었다.여기에는 일본정부나 기업의 협조가 적지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무엇을 이루어내는 듯했고 일본측의 공감대도 있어보였다.각종 보이지않는 무역장벽도 노력에 따라서는 뚫을수 있고 품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수출을 늘릴 수있다는 기대와 흥분이 우리에게 있었다. 그런 상황이 바뀐 것이다.최근의 대일수출실적결과가 이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대일수출은 지난87년 55.8%,88년 42.3%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호조를 보였으나 90년들어 마이너스 6.1%로 돌아섰다.기술개발을 소홀히하고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하는 우리 경제의 문제가 그대로 나타난 결과임은 물론이다. 이로인해 무역수지적자는 90년 59억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88억달러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1백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한국시장 이탈현상이 이래서 거듭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일본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가.바로 경제력이다. 무역수지는 매년 엄청나게 늘고있고 거기에다 두려운 상대가 되어온 구소련의 붕괴가 자신감을 북돋웠다.미야자와총리의 방한결과가 그래서 더욱 섭섭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살펴보면 우리뿐만이 아니다.저들은 미국에 대해서도 이제는 할 말을 놓치지 않는다. 총리나 중의원의장의 미국노동자는 「게으르다」 「일하지 않는다」는 시장개방압력에 대한 정면대응발언이 모두 이것에 연유하고 있다.새로운 대일인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가.우리사정은 일본전문가들의 진단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이익이 되는 내수에만 몰두하고 설비투자는 소홀히 하고있다」 「생산성제고와 품질향상이 시급하다」는 것에서 뚜렷해진다.일본에서 정회장의 정당창당을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은 우리가 더 일하고 땀을 흘리는 길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기술은 달라고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무역역조가 말로써 개선되는 것이 더욱 아님은 그동안 보아온 그대로이다. 일본시장의 폐쇄성을 탓하고 지난날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그시장의 공략에 노력하고 스스로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한다.우리는 모두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고 방법을 모르지 않는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선거과열조짐을 걱정하고 있다.생산현장에 동요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여긴다.선거운동원으로 노동력이 흡수되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남보다 적게 일할 때 무역수지개선은 어렵고나아가 극일은 불가능하다.또다시 3·1절을 맞아 일본의 변화에 새롭게 대응해야 하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재벌의 정치참여와 그 위해성(사설)

    올해 총선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걱정된다.과거에도 선거는 경제에 적지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게다가 올해 총선에서는 이른바 「재벌당」이라고 불리는 국민당이 막강한 재력을 동원,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지난 80년 13대 총선과 81년 대선때의 경제동향을 보면 선거와 경제의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쉽게 알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선거의 거시경제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가 양대선거 때 평균 1.4%오른 것으로 분석했다.이는 지수상의 물가상승에 불과하고 인플레기대심리를 감안하면 그 폐해의 골은 더 깊다. 또 산업생산과 수출은 산업인력의 선거운동원유출과 휴무일 증가에 따른 조업단축 등으로 선거가 있은 분기중 각각 3.1%,2.1%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통화는 선거자금이 금융기관을 빠져나가 현금화하는 바람에 선거분기중 본원통화가 4.67%나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선거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경제에 주름살을 주는게 사실이다.올해의 경우 총선날자가 공고되기 전부터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고 재벌의 정치참여이후 김품·타락선거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막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재벌총수가 그룹 기업들과 연계관계를 갖고 선거에 참여할 때 경제에 대한 부작용은 한층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재벌당」이 정치에 발판을 굳히려면 김품을 주무기로 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유권자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재벌 돈을 먹자』며 국민당 후보들에게 김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품을 수단으로 한 선거는 통화증발을 야기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물가상승을 초래한다.정주영국민당대표는 이미 그와 그 친척들이 소유하고 있던 주식들을 대량으로 매각,막대한 돈을 현금화 한뒤 그 돈을 선거자금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재벌 돈」이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둘째로 지난해 지자제선거이후 나타난 산업인력의 선거운동원으로의 유입 케이스 역시 「재벌당」이 심한 것 같다.현대그룹산하 임직원들을 동원,국민당 입당원서를 받고 있을 뿐아니라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여케 함으로써 산업인력을 선거에 동원하는 대표적 케이스가 되고 있다. 또 하나 선거와 투자와의 상관관계를 지적할 수 있다.현대그룹은 거의 모든 투자를 하반기 이후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재벌이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때도 시설투자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부진상을 어림하기 어렵지 않다.특히 국내 굴지의 재벌이 투자를 미루게 되면 그 전후방에 있는 산업의 투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선거때 단골 메뉴인 선거공약 남발 또한 간단치 않다.신문지상을 통해 시리즈로 내놓고 있는 국민당의 공약 광고의 경우 하구성이 적지 않다.아파트 값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누가 믿겠는가.재벌의 정치참여 시도가 거시경제에 이 정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만약에 재벌이 정치를 지배할 경우 나라경제나 국가장래가 어떻게 되겠는가.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재벌의 정치참여가 국가에 미치는 위해성을 심도있게 생각해야할 시점이다.
  • “96년 국민소득 1만1천불로”/민자,총선공약확정 발표

    ◎중기 집중육성·소비자 물가 연5% 유지 민자당은 18일 「다시 뛰는 한민족,일하는 민자당」이라는 기치아래 14대총선에서 제시할 7대주제·50개분야·1백80개 세부항목으로 된 정책공약을 확정·발표했다. 민자당은 선거공약에서 연평균 7% 수준의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96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 수준으로 높이고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소비자물가는 5%,도매물가는 2∼3% 수준에 유지토록 하는 등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정책기조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특히 가칭 「지방중소기업육성법」을 제정하는 등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으며 90년대에는 매년 50만호 이상의 주택을 건설해 주택보급률을 90년의 72%에서 2천1년에는 93%로 확대해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대도시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 서울·부산 등 6대 도시에 지하철·전철 등 기존시설의 확대와 동시에 신설노선을 중단없이 건설해 지하철 수송분담률을 2천1년까지 수도권 75%,부산 40%,대구·광주·인천·대전 등 대도시는 25% 수준으로 높이도록 했다. 민자당은 또 노사관계의 안정적 발전차원에서 노동관계법령의 전향적인 개정을 위해 노동자·사용자·정부 및 학계대표가 참여하는 「노사관계법연구위원회」를 구성,▲복수노조 ▲공무원노조 ▲노조의 정치참여문제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키로 했다.
  • 교원 각종수당 면세혜택/최고 호봉 일반직보다 높게

    ◎교총,「우수교원확보법안」 마련/개선내용/초과수업 수당 신설/정치참여 부분허용/사립학교 공개임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현승종)는 9일 우수인력을 교직에 끌어들이고 교원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칭 「우수교원확보법안」을 마련,교육부에 제출했다. 본문 18개조,부칙 1개조로 된 이 「우수교원확보법안」은 공무원보수규정과 별도로 대통령령으로 교육공무원 보수규정을 제정,▲초·중등교원의 최고호봉 봉급이 일반공무원 최고호봉보다 높게하고▲교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에 대한 조세면제등을 통해 교원이 우대받도록 했다. 또 이 법안은 ▲초·중등교원에게 초과수업수당지급▲석·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원에 대한 학위수당지급▲사립학교교원 공개임용제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교육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교원들이 정당 또는 정치단체에 가입할수 있도록 했으며 국·공립교원들중 일정인원이 사립학교에 파견근무,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간에 교원의 질이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 법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나 재정확보의 어려움·일반공무원과의 형평성등으로 법안을 확정하기까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 “현대를 정치도구로” 국민당의 문어발식 정경유착

    ◎지구당 창당행사에 현대인력 대거 차출/임직원 잇단 입당 “전사원의 당원화” 우려/전국지사에 적극지원 지시… 부·과장급 30명 당서 일해 가칭 「통일 국민당」의 정주영씨가 최근 각 지구당 창당대회에 현대그룹 사원들을 대거 동원하는가 하면 입당을 종용하는 등 현대그룹을 정치적 기반 구축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 「재벌당」의 정경유착이라는 당초의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발기인대회를 치른 「국민당」은 지난달 26일 정씨의 아들 정몽준의원의 울산지구당창당대회를 비롯,31일까지 모두 40여개 지구당창당을 강행했다. 불과 20여일동안 전국지역의 지구당을 창당하는 「속전속결」의 각 행사장마다 정씨는 현대인력을 차출하는가 하면 임직원들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아 「국민당원화」를 꾀하면서 그룹 직원들 사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씨가 지난 1월초 현대그룹 종합기획실과 현대건설 문화홍보실에 근무하던 과장급이상 직원 20여명을 국민당 창당준비요원으로 차출,인물영입과 행사·당사확보 등에 노력한 일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다. 정씨는 또 지난달 20일쯤 그룹내 부장급이상 간부를 중심으로 한 60여명을 추가로 차출해 창당작업실무를 담당시키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이모 사모씨 등 정씨의 비서진이 그룹내 부장급이상 간부들을 개별접촉,당사무국요원으로 일해줄 것을 요구했다.이에따라 현대건설의 김모부장이 지난 24일부터 「통일국민당」총무부장직을 맡는 등 부·과장급 30여명이 국민당에 파견돼 정씨를 돕고 있다. 또한 1월중순이후 현대증권의 부사장급이하 간부진들은 전국 지사를 방문하며 『당분간 국민당을 지원하라』고 독려했으며 현대그룹본사측은 지난달 27일 전국지사에 『국민당 창당에 따라 모두 총선지원체제로 돌입하여 지역별로 적극 지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더욱이 정씨는 지난달 28일 현대그룹 소속 헬기(11인승)2대를 이용,청주 갑지구당(위원장 김진영)창당대회에 참석하는가하면 행사장 주변 식당에서 아무에게나 식사를 대접하는 등 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정씨는 창당대회장에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동원,지난달 26일 울산지구당창당대회때 그룹사원부인들로 구성된 50여명의 어머니합창단을 배치했고 28일 서울 종로지구당창당대회때는 그룹직원 7백50여명이외에 식권소지여부를 불문하고 구경꾼 2백여명에게도 식사를 제공했다. 또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진빌딩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대회때는 한복차림의 여직원 20여명을 동원,참석자 안내는 물론 꽃다발을 증정케 하는등 행사진행을 맡겨 회사내 행사인지 정당행사인지를 분간할 수 없도록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단2대의 엘리베이터중 한대를 행사종료시간에 맞춰 「정회장님이 타시게」문을 열고 고정시켜 놓는 바람에 많은 방문객이 계단으로 걸어내려가며 불평을 터뜨리기도 했다. ◎현대그룹의 딜레마/「대주주의 막강한 입김」 외면못해 어정쩡/북한 진출·자금동원등 어려워져 이중고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사장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통일국민당에의 입당을 요청하는가 하면 지구당 창당대회에 지원을 요구하는 등 그룹을 정치에 끌고 들어가려하고있어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져있다. 신당창당에 앞서 현대그룹과 완전 결별을 선언한 정씨이지만 창업주·대주주로서 그의 영향력이 아직도 막강하기 때문에 그의 요청에 따라 정치활동을 도와주자니 기업이 여러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다고 완전히 모른척할 수도 없는 난처한 입장에 놓여있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같은 현대의 고민과 관련,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전명예회장의 통일국민당과 현대그룹과는 완전히 별개라고 다시한번 선언하고 『그러나 정전명예회장이 고향에 돌아와서 도와달라고 할 수도 있는 문제 아니냐』고 밝혔다.정회장은 『현대 사장급 임원들이 처음 회사에 입사할 때 정치를 하겠다고 온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그룹의 임원및 간부들이 절반 또는 3분의1이 국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정회장은 이어 『그룹 임원중 몇사람이 국민당원이 되는가를 지켜보면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회장의 이같은 무관설 해명에도 불구하고 아직 현대그룹의 경영에서 정주영씨가 완전히 손을 끊었다고 믿는 사람은 그룹내에도 드문 것같다. 이같은 사실은 정회장이 이날 자신이 『창업주도 2세도 아닌 1·5세』라면서 『내가 아마 현대그룹의 마지막 그룹회장이 될것』이라고 말한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현대그룹회장이 정세영회장으로서 끝날 것이라는 것은 정전명예회장도 그동안 공·사석에서 여러번 강조해 왔었다. 현대그룹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정부의 공사입찰 및 자금동원에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회장은 『명예회장이 정치활동을 시작한 이후 정부로부터 압력이나 자금봉쇄를 당한 적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일부 관청이 지레 선입견을 갖고 현대그룹을 견제하는 경우는 있다』고 말해 음성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대북한 진출과 관련해서도 정전명예회장이 추진해온 금강산개발과 원산조선소건립 등을 『정치적 분위기가 완화되면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정씨가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간접적으로 비추었다.
  • 이거 달라져야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2)

    ◎국민을 갈라놓고 정치불신 키웠다/“권력이면 통한다”… 아무나 창당선언/선거땐 한표 얻으려 지역분열 조장/공천 받으려 투서·모함·농성·시위 예사로 우리나라처럼 「정치평론가」가 많은 사회도 드물 것이다. 정치에 관여하는 인사는 물론 일반인들조차 둘만 모이면 어느새 화제가 정치쪽으로 모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또한 제각기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주장한다. 우리사회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근저에는 정치만능주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정치가 경제·문화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있어 우월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정치적」으로는 해결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신당결성을 추진중인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재벌총수로서 부와 명예를 쌓은 정씨가 고희를 넘긴 나이에 느닷없이 정치입문을 선언하면서 겉으로는 「국민에의 봉사」라는 명분을 내세웠다.그러나 「경제인으로 못누린 권세를 정치에서 누려보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정전회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이후 지금까지의 행적을 주시해온 사람들은 「정치인 정주영」으로서 권세가 늘어나기는 커녕 이제까지 이뤄놓은 업적을 말년에 까먹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씨의 정치입문을 전후하여 정당결성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 정치과열 또는 정치과수요현상을 빚고 있으며 정치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 국민들의 정치판 물갈이 요구에 의해 14대 총선공천에서 탈락자 대상에 오른 정치꾼들이 오로지 「금배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당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또한 원외인사나 여권인사들은 새로운 정당결성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정치판이 발전은 커녕 퇴보할 조짐을 나타낸다. 민주화·다원화·분권화의 참뜻이 소모적인 정치과열을 지양하는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망각내지 외면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참신한 이념과 정책을 내걸고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대부분 몇 석이라도 국회의원자리를 얻어 사회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보겠다고 덤비는 집단들이다. 여야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추태도 정치과열이 빚은 현상이다. 염치를 저버린 로비,파다하게 나도는 금품상납소문과 함께 집단농성,시위·폭력사태 등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획득하겠다는 정치꾼들의 일관된 행태다. 상대가 어찌되건 자신의 정치목적만 달성하겠다는 욕심은 정치권을 투서·모함·모략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정치적 실각은 육체적 사망」이라는 공산사회에서나 생각해봄직한 망령된 인식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천과정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래도 낫다. 정치 중심부에서의 과열현상이 일반 유권자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더욱 문제다. 14대 총선을 앞둔 요즈음 농촌지역에서는 지연·학연·혈연 등을 기준으로 주민들의 반목이 심해지고 있다. 어떤 후보가 어떠한 이념과 정책을 가지고 있기에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피가 가까워 또는 한 동네이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전근대적 발상이 판을 치고 있다.자기 마음에 드는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적대시함으로써 선거가 동네를 분열시키고 인간관계까지 파괴하는 상황이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이러한 양상은 더욱 노골화된다. 지역기반이 두터운 현역국회의원의 경우 선거때 3천∼5천명의 선거운동원을 동원한다.3∼4명의 후보가 나섰다면 최소한 한 선거구에서 1만여명이상이 선거운동기간중 생업을 팽개치고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얘기다.이들이 가족·친지·이웃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생각한다면 사실상 유권자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유권자가 10만명에 못미치는 경남의 한 선거구의 경우 여당 국회의원은 반책 5천여명을 포함,3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있다.야당후보조직은 미약하나 무소속 후보가 문중표 등을 훑고 있어 유권자 절반이상이 직접 선거운동에 간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도시는 이보다 덜하지만 선거운동원 일당이 5만∼10만원 수준까지 뛰고 있어 정치판에서 무위도식 하려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치과열현상이 전반적 경제·사회면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금년 4차례 선거가 예정되었을때 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은 「선거의 일상화」를 강조했었다.김최고위원의 지론은 『선거를 과거처럼 과열되지 않게 차분히 치른다면 1년에 몇차례라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태우대통령은 연두회견에서 두차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밝혔고 대다수 국민이 이를 지지했다.아직 국민의식이 「선거의 일상화」를 달성시킬 만큼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 스스로가 인정한 셈이다. 정치만능주의에 빠져 과잉관심을 보이다가 충족되지 않았을때 의도적 무관심·냉소주의로 변하는 악순환에서 탈피해야한다.총선에 이어 국민적 관심이 더욱 지대한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과열을 부추기는 그릇된 정치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 “정주영씨 정치참여는 실수”/불 르몽드지 보도

    ◎“국민들에 호응 못얻어”/“차기 대통령·서울시장출마 노린듯” 【파리 연합】 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27일 현대 정주영 전회장의 정계투신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한편으로 한국경제성장의 주역중 한사람이었던 정씨의 정당창당은 변화하는 한국상황에서 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르 몽드는 그동안 한국정치권에 풍부한 자금을 제공해온 정씨가 정부에 「보다 잘」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정당을 만들었다면서,정씨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그가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거나 서울시장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정씨가 만든 정당의 정강이 모호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재정적으로 자립이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씨가 만든 새로운 「권력축」은 여당내에 내분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르 몽드는 『정씨의 노력이 과연 현대를 일으켰던 경제계에서처럼 정계에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경제계의 가부장적 존재로 남지 않은 것은 실수이며 「곱게 늙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수년간의 빈부격차 확대로 인해 정씨가 주장해온 「노동은 보상 받는다」는 낡은 원칙은 산산조각이 났으며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재벌들이 근로자의 희생 위에 부를 쌓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신흥자본주의국가인 한국은 심층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따라서 기아시대를 겪은 정씨의 가치관은 그가 「부모의 근로윤리의식을 상실했다」고 간주하는 젊은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르 몽드는 지적했다. 르 몽드는 이어 정씨가 경제계의 이익을 「방어」하고 있음에도 불구,많은 경제인들은 정부와 이견을 보이면서도 정씨의 태도에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재벌 제2세대들은 「권력 관리가 더이상 가부장(정씨)의 수입을 올려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도시인구 남 74%·북 59%/「남북한 사회·문화지표」/통일원발표

    ◎평균수명/남 남 67·여 75세… 북은 61세·66세/6·25후세대/남 68%·북 74%로 이질화 심각/결혼·이혼/남 결혼 2배 많고 이혼율 5배/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 262명·북 144명… 임금·샐필품값등 문화수준 큰 격차 통일원이 23일 발표한 「남북한 사회·문화지표」는 남북한의 사회·문화의 변화추세를 통계수치에 근거해 비교·분석한 정부차원의 첫 공식자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리고 이 자료는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남과 북에 대한 보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실상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은 이 자료를 발표하면서 정부의 각 관련부처및 국내외 주요기관,그리고 북한에서 작성한 통계수치와 귀순자및 방북인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남북한간의 대비가 가능한 것만을 발췌,종합편집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63년 이후 공식적이고 종합적인 통계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통일원의 각종 추정수치에 상당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남과 북의 경제체제가 기본적인 성격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 사회·문화적 지표에 대한 산술적 비교·평가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다음은 통일원의 발표자료를 분야별로 요약·정리한 것이다. ○85년이후 감소 추세 ▷인구◁ ▲인구증가율=65∼90년 기간중 남북한의 인구증가율은 남한이 2.57%에서 0.93%로,북한이 3.30%에서 1.63%로 각각 낮아졌는데 남한의 경우 85년 이후 0.93%의 수준(편차 0.04%)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85년 이후에도 1.86%에서 1.61%로 떨어지는 등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인구비율=남한이 90년 현재 74.4%에 달하는데 반해 북한은 87년기준 59.6%에 머물렀다.북한에서의 도시인구는 비농업 인구로서 시지역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제외했다. ▲성별인구비율=남한의 경우 65년이후 줄곧 남자의 비율이 여자보다 높아왔는데 비해 북한은 여자의 비율이 항상 높아 90년 현재 남자는 1천85만1천명,여자는 1천86만9천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전후세대 및 분단이후 세대인구=90년 현재 전후세대인구는 남한이 전체인구의 68.7%인 2천9백40만7천명,북한이 74.2%인 1천6백12만명이며 분단이후 세대인구는 남한이 78.9%인 3천3백75만4천명,북한이 82.5%인 1천7백92만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주민 시외이동 통제 ▷노동및 가계◁ ▲경제활동참가율=생산가능연령인구중 경제활동에 실제 참여하고 있는 비율은 90년 현재 남한 60%,북한 66.5%로 북한이 남한에 비해 6.5% 높았다. ▲직종별 임금=90년기준 남북한 월 평균임금을 산술적으로 단순비교해보면 남한의 사무직은 51만9천원,북한의 사무원은 2만∼2만3천원(남한화폐로 환산)으로 그 차가 크지만,임금수준 순위에 있어서는 남북한 모두 행정관리직→생산직→서비스직 등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의 임금은 원화로 환산,북한화 1원을 남한화 3백35원으로 계산했다. 북한의 직종별 임금을 원화로 환산해보면 당·정무원부장(장관급)이 가장 많은 10만1천원에서 11만7천원이었으며 도인민위부위원장이 5만7천∼6만7천원,광부나 제철·제련공장이 3만원∼3만4천원,여관·식당등 편의시설관련 종사자가 가장 낮은 1만7천∼2만7천원수준이었다. ▲주요생활용품가격=일반적으로 유상배급되고 있는 식료품이나 일용품의 경우 북한의 국정소매가격은 남한에 비해 크게 낮았으나 기호품이나 공산품은 남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식료품 등도 암시장에서의 가격은 국정소매가격에 비해 2배에서 2백50배까지 치솟고 있다. 쌀의 경우 ㎏당 남한화 27원(남한 1천3백13원)에 공급되고 있으나 암시장에서는 이의 2백50배에 가까운 6천7백원에 거래된다.달걀은 1개에 57원,돼지고기는 ㎏당 2천3백45원,쇠고기는 2천5백13원,두부는 1모에 40원에 각각 유상공급된다. 그러나 생필품을 제외한 각종 생활용품의 가격은 국정소매가격조차 남한에 비해 비싸 소주 3백60㎖ 1병당 8백4원(남한 4백50원),담배 6백3원(6백원),16인치 컬러TV 50만2천5백원(23만6천원),라디오 3만3천5백원(1만4천8백원),냉장고 1백70ℓ들이 21만7천7백50원(19만원)등이었다. ▲일반사무원 1인당 구매력=쌀의 경우 북한이 국정수매가격으로 구입시 8백75㎏으로 남한의 3백95.3㎏에 비해 2배이상 높았으나 쌀을 제외한 전품목에 있어 남한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공공요금=공공요금의 경우 북한은 시내버스 지하철 무궤도전차 등 시내이동수단의 이용요금이 남한에 비해 낮았으나,시외이동수단인 철도의 경우 남한보다 높았다. 시내버스요금은 북한이 일반 34원,학생 10원이었으나 남한은 각각 1백40원,1백원이었으며 지하철요금은 북한이 1회당 34원,남한이 구간당 2백원이었다.(90년말 기준) 그러나 철도요금은 서울∼평택간(75·4㎞)이 6백40원인데 비해 평양∼안주간(75㎞)이 1천2백40원이듯 북한이 비쌌는데 이는 북한 주민들의 지역적 이동통제를 위한 정책적 조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체신요금의 경우 우편일반 34원(남한 1백원),등기 1백34원(6백원),전보 1자당 10원(25원)등으로 북한이 낮으나 전화요금은 시내·국제전화모두 2∼3배정도 북한이 비싸다. 기타 공공요금을 비교하면 목욕료는 북한 34원 남한 1천원,이발(고급)은 각각 3백35원 1만2천원,숙박료는 6백3원 8천8백원,영화관람료는 1백34원 3천5백원,유원지 입장료는 34원 2천6백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 영아사망률 31% ▷건강◁ ▲평균수명=90년을 기준으로 남한은 남자 67.4세,여자 75.4세인데 비해 북한은 남자 61.8세,여자 66.8세로 남한이 남자 6세,여자 9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 사망률=90년 현재 남한이 12.8명,북한이 31.3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병원현황=남한은 90년 현재 종합병원 2백28개,병원 3백28개,의원 1만9백35개등 모두 1만1천4백91개 병·의원을 두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86년기준 일반입원치료예방기관 1천5백28개,외래치료기관 5천6백44개 등 7천1백72개의 의료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사수=남한은 90년 현재 모두 9만5천83명,북한은 86년기준 5만4천9백1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생산현장 중시 ▷교육◁ ▲대학생수및 학교분포현황=대학생수는 90년기준 남한이 1백12만7천명,북한이 31만4천명으로 인구 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한 2백62.9명 북한 1백44.6명으로 나타났다.대학수는 남한이 4백5개,북한이 2백73개였다. 한편 남한은 대학교가 서울(전체의 37%)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북한은 지역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계열별 대학및 학과현황=남한은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 구성비가 37%,자연계열 학과가 40.5%로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 북한은 그 비율이 각각 9.5%,69.2%로 기술및 생산현장을 중시하는 사회주의체제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기타 의약계는 남북이 각각 3.9%,5.5%,사범계는 각각 10.9%,13.9%였다. ▲교과목 구성비=국민학교의 경우 남한(3∼6년)은 국어(20.5%)산수(14.7%)자연(12.3%)사회(11.4%)등 고른 비중을 두고 있으나 북한은 국어(32%)산수(23.1%)에 집중적으로 비중을 두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남한은 국어(13.2%)수학(11.2∼11.4%)과학(11.2∼11.4%)외국어(10.2∼12.3%)순이었으나 북한은 과학(20.8%)수학(18.5%)국어(11.6%)국사(10%)순으로 과학및 수학에 대해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로동당의원 87.5% ▷사회◁ ▲혼인및 이혼건수=87년 기준 혼인건수는 남한이 38만2백20건,북한이 18만8천7건으로 총인구와 대비,별 차이가 없으나 이혼은 남한이 4만4천5백85건으로 북한의 4천2백31건에 비해 훨씬 높았다. ▲국회회기의 수=91년 현재 남한 1백56차,북한 61차였으며 의안처리수는 남한 3천3백77건,북한 1백26건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당선자 구성비=남한(13대)은 집권여당인 구민정당이 41.8%인데 비해 북한의 로동당(9기)은 87.5%로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다. ▲여성들의 국회진출=남한(13대)은 2%(6명)에 불과한데 비해 북한은 20.1%(1백38명)로 여성의 활발한 정치참여를 보여주고 있다. ▲연령별 국회의원 당선자=남한은 36∼55세가 72.6%,56세이상이 26.1%인데 비해 북한은 각각 56.8%,40.3%로 정치인의 고령화가 남한에 비해 훨씬 높아 개혁과 개방에 대한 경직성및 보수화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대의원의 고령화현상은 56세이상이 제7기 24.9%,제8기 28.6%,제9기 40.3%로 급속히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총 신자 3만5천명 ▷문화◁ ▲종교=종교인구는 남한이 1천7백20만3천명인데 비해 북한은 3만5천8백명에 불과하다.구성비는 남한이 불교(46.9%)기독교(37.7%)천주교(10.8%)천도교(0.2%)순인데 비해 북한은 천도교가 압도적으로 많은 41.9%이며불교·기독교는 각각 28%,천주교는 2.2%정도이다. ▲언론=중앙지는 남북이 각각 10개 3개,지방지는 34개 12개이며 방송국은 11개 4개이다. ○경기장 평양에 집중 ▷체육◁ ▲체육관시설=남한의 체육관시설은 전국에 걸쳐 고루 분포돼 있으나 북한은 집단체조및 정치선전집회 등을 위해 이를 대형화하고 평양에 집중 설치해놓고 있다.수용능력 2천명이상의 실내체육관수는 남한이 31개소,북한이 7개소이다.대표적인 옥외경기장의 수용능력은 남한이 올림픽주경기장 7만명,잠실야구장 5만명인데 반해 북한은 김일성경기장 10만명,5·1경기장 15만명 등이다.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9)

    ◎정치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유권자 의식 깨어 있어야 현대민주주의는 대의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대의제라는 것은 국민이 정치권력을 위임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도이다.따라서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나라를 통치할 지도자를 올바르게 선출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정치발전이 달려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이러한 관점에서 유권자의 의식구조와 자질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민주주의가 가장 오래 되고 발달되었다는 영국에서도 점진적으로 유권자의 범위를 확대시켜 나갔다는 사실은 유권자의 자질이 민주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준다. 그렇다면 어떠한 것이 바람직한 유권자들의 선거참여 형태인가.우선 유권자들이 각종 선거에 참여하여 자신들에게 주어진 민주적 권리의 하나인 투표권을 충실히 행사하는 것이다.과거 한국의 역대선거에서 나타난 투표율을 보면 다른 선진국가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높은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단지 투표율만을 가지고 한국의 정치참여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왜냐하면 한국의 유권자들은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에 못지않게 금력이나 강압적인 동원에 의한 비자발적인 참여가 많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모든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그들의 권리를 유감없이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자발적인 참여가 모든 문제의 해결은 아니다.올바른 선택기준에 입각하여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과거의 선거에서 보면 유권자들은 정당이나 정책보다는 인물이나 지연·학연·혈연에 의한 연고주의,또는 금품수수 등에 의하여 입후보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유권자가 정책 이외의 요소에 기인하여 후보자를 선정할 경우에 정당이나 후보자는 정책개발에 소홀하게 되며 선거에 금전이 살포되어 국가발전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여년동안 고도경제성장을 지속시켜 옴으로써 여러면에서 국민의 의식구조가 발달되어 왔다고는 하나 선거문화에 있어서는 여전히 구태의연함을 면치못하고 있다.지난번의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도 많은지역에서 후보자의 정책보다는 연고주의와 지역주의에 입각한 투표행태가 만연되었던 것은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있다. 최근 유권자들의 행태는 과거에 보지못했던 개탄할 일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선거관광과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것등이다.과거에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하여 환심을 산 적은 있었지만 거꾸로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지지해 주겠다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적은 없었다.뿐만아니라 과거에는 후보자의 선거운동원은 사명감을 갖고 자원봉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수당을 받고 이후보·저후보를 지원해 주고 다닌다는 것이다.선진국에서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공여하였다하여 유권자에게 고소당한 사건이 있었음을 상기할때 이러한 사실은 부끄럽기 짝이없다.우리의 이웃 일본도 금권선거로 문제가 많다.일본은 중선거구를 채택하고 있기때문에 같은 선거구에서 여당후보들끼리 여당 지지표를 둘러싸고 경합하지 않으면 안된다.같은 정당소속이므로 정책에 호소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 정책이외의 경쟁은 금권경쟁이 되고만다.그러나 일본의 금권선거도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기나긴 권위주의체제를 벗어나 민주화의 도정에 있는 우리로서 유권자의 발상의 전환이 한국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는 선거철을 앞두고 새삼 깨닫게한다.
  • “단체장선거 연기는 잘한 일” 54%

    ◎코리아 리서치,정경분야교수 5백명 조사/「여 후보 총선후 경선」 방식 지지 77%/“정주영씨 정치참여 잘못된 일” 57% 노태우대통령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이 전국 대학교수의 약 54%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것으로 14일 나타났다. 대학교수들은 또 민자당대통령후보의 「총선후 자유경선」에 76.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연합통신이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센터에 의뢰,전국의 정치·경제관련 분야 교수 5백명을 대상으로 노대통령의 연두회견내용과 주요현안에 대해 지난 11∼12일 이틀간 전화를 통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단체장선거연기를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교수가 54.4%인 반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38.6%,「반반」이라는 견해는 5%로 집계됐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선거의 시기를 연기한다면 언제쯤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0.6%가 93년,17.4%가 94년,4%가 95년 실시를 각각 바라는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민자당대통령후보의 「총선후자유경선」에 대해서도 76.8%가 「잘한 결정」으로 받아들였고 14.4%만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대학교수들은 정주영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신당 창당과 정치참여를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다수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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