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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내로남불 비판 달게 받겠다… 윤 정권 조기종식시킬 것”

    조국 “내로남불 비판 달게 받겠다… 윤 정권 조기종식시킬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향한 내로남불 비판에 대해 “달게 받겠다”면서 “그렇지만 그 정도가 똑같이 현 정권에도 행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백번이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라면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내로남불의 크기와 정도가 훨씬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그는 조국신당(가칭)을 창당하고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 ‘태백산맥’, ‘아리랑’ 등 대하소설을 쓴 조정래 작가와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공동후원회장으로 위촉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부정 여론이 63%, 긍정 여론이 27% 나온 것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앞으로 저나 조국신당이 행보를 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라는 주의의 말씀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여론조사에 기초해서 정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나 조국신당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과 정책 등을 국민 여러분께 계속 밝혀나가다 보면 여론 역시 바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조 전 장관은 최근 재판에서 나온 유죄 판결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하급심 판결에 대해서 상고하고 다툴 권리, 유죄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이런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에 맞서 싸울 정치적 권리도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정치참여를 시작했고 창당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의 판결과 맞물려 그가 그간 보여준 행보가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김건희 여사를 왜 수사조차 하지 않는지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고 윤로남불이고 김로난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부족함이 있고 흠결이 있지만 윤석열 정권의 내로남불에 대해서는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3년 뒤 대선이 있는데 3년 너무 길다”면서 “법적 방식이건 정치적 방식이건 지혜를 모아서 조기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이 가능한) 200석이 확보되지 못하더라도 총선에서 범진보 진영이승리를 하게 되면 앞으로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검찰이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한, 또 현재 집권세력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레임덕에 들어가게 되면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서울 on] 4년 전 약속

    [서울 on] 4년 전 약속

    “여야, 진보와 보수를 떠나 우리는 하나의 동지다.” 2020년 5월 20일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특강에서 새내기 의원 151명을 향해 ‘협치’를 강조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보수와 진보가 함께해야 무엇을 하든 결실을 볼 수 있다는 취지였다. 문 전 의장은 “오늘을, 초심을, 국회의원이 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잊지 말라”며 초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특강이 끝난 후 당선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을 위한 입법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한목소리로 답했다. 4년이 흐른 지금 일하는 국회를 위한 의원들의 협치 약속은 잘 지켜졌을까. 21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 비율만 봐도 “아니오”라고 답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처리 의안 통계를 보면 21대 국회에서는 법안 2만 5711건이 발의됐고, 1만 6392건(63.75%)이 계류 중이다. 계류 중인 법안은 국회 임기 4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량 폐기된다.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 날인 5월 29일이 지나면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앞선 국회를 보면 법안 폐기 비율(폐기 법안/발의 법안)이 18대 47.83%, 19대 51.89%, 20대 62.65%로 점차 증가세다. 이번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이 모두 폐기될 경우 법안 폐기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9일 개회한 2월 임시국회를 보면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놓고 여야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사실상 이번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추가로 처리되는 민생법안 숫자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 차를 새 차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를 70% 감면해 주는 법안도 공회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되면 2020년처럼 3월 국회가 열릴 수는 있다”면서도 “국회가 총선 모드로 전환했고, 국회부의장도 탈당한다고 하는 지금 정치적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바로 필요한 입법 과정을 진행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자”,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바로 오늘부터 시작하자”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수시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국회 파행은 일상이 됐다”면서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다.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자성했다. 이날 기준으로 다음 국회 개원일(5월 30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이라도 여야,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진정으로 협치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건 나만의 이상향일까.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걸린 총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이 ‘일하는 국회’를 다시 한번 떠올렸으면 한다. 이범수 정치부 기자
  • 美 “23일 러 제재 패키지”… EU, 미사일 제공 北 제재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돌연사를 둘러싸고 서방국가들의 연대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대러 ‘중대 제재’ 패키지를 예고했고, 유럽연합(EU)은 그의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허용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고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한다 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면서 “그 대응으로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과 2년에 걸친 사악하고 잔인한 전쟁 과정에서의 행동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지우는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NBC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의 다양한 요소들, 러시아 전쟁 시스템과 침략과 (자국민) 억압을 작동시키는 러시아 수입원들을 포괄하는 실질적인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커비 조정관은 이에 대해 언급할 것은 없다고 답했다. EU 27개국은 21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북한을 제재안 명단에 처음 추가했다. AFP통신은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 제공과 관련해 제재 명단에 새로 추가됐으며, 북한 기업 일부도 같은 이유로 제재 명단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합의된 제13차 대러시아 제재안에는 중국 본토에 소재한 기업도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이 되는 오는 24일에 맞춰 공식 승인될 예정이다. 나발니 의문사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대응 결집이 강화되는 것은 푸틴의 정적이었던 그가 생전에 가졌던 상징성이 유독 컸던 데다 다음달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푸틴 독주를 막을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외에서 푸틴 정권의 철권 통치와 부패를 폭로해 왔던 그는 사실상 푸틴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져 왔다. 2021년 1월 귀국 직후 체포된 뒤 3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의 반인권적 행보와 대비돼 그의 존재감은 더 부각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영구 집권을 노리는 푸틴이 정치적 도전에 맞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가 다음달 대선을 앞둔 지금”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선 옛소련 KGB(국가보안위원회)의 ‘원 펀치 기술’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날 인권단체 ‘굴라구.넷’(Gulagu.net) 창립자인 블라디미르 오세킨의 말을 인용해 나발니의 몸에서 발견된 멍이 KGB의 기술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오세킨은 “영하 27도 추위에 2시간 30분간 노출돼 혈액 순환이 최저 수준이 된 나발니는 요원이 수초 안에 죽이기 쉬운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KGB 특수부대는 주먹 한 방으로 몸 한가운데 심장을 쳐 죽일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곳곳에서 검열, 통제를 강화하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지원 혐의로 미러 이중국적자인 33세 여성 크세니아 카바나를 반역죄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현지 법률단체는 체포 명목이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에 51.8달러(약 6만 9000원)를 기부했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또 이날 모스크바 법원은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재판 전 구금 기간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했다. 침묵 중인 푸틴 대통령이 오는 29일 국정연설에서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 김현아·류제화·홍형선 단수 추천… 강대식·조명희는 경선 치르기로

    김현아·류제화·홍형선 단수 추천… 강대식·조명희는 경선 치르기로

    국민의힘이 21일 경기 고양정 지역구의 김현아 전 의원을 포함해 3명을 단수 추천했고, 4명을 우선(전략) 추천했다. 대구 동구을에서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이 맞붙는 등 12곳의 경선지역도 결정했다. 소위 ‘반발의 화약고’로 평가되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여당에서 단수 추천받은 인물은 김 전 의원 외에 류제화 변호사(세종갑)와 홍형선 전 국회 사무차장(경기 화성갑)이다. 김 전 의원이 나서는 경기 고양정은 직전 선거에서 야권에 4석 모두를 내준 ‘일산 벨트’에 속한다. 그는 과거 이곳에서 재선을 했던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저격수로 활약했고 21대 총선에 나섰지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이와 별도로 국민의힘은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서울·경기 각각 2곳씩 모두 4곳을 선정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서대문을에,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강북을에 우선 추천했다. 경기도에서는 영입 인사인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가 오산시에, 파주갑에는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경선 지역에는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과 맞붙는 대구 수성을이 포함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노용호 의원과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한기호 의원, 이민찬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전 SBS 기자 등 3명이 경선에 나선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4개 권역별로 교체지수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된 ‘컷오프(공천 배제) 지역구 의원 7명’의 심사 결과도 검토됐다. 다만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의원은 컷오프에서 배제키로 하면서 컷오프 대상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개별적으로 (하위 10%를) 통지하고 존중해서 표시가 안 나게 협력해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 1권역인 서울(강남 3구 제외)·인천·경기·전북에서는 경기 지역 의원이, 2권역인 대전·충북·충남에선 충남 지역 의원이 1명씩 컷오프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권역에서 유일하게 심사가 보류되면서 정치권에서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된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입법활동, 국회 출석률 등 정량평가 이외에 정성평가에서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경선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권역인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에서는 3명, 4권역인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에선 2명이 배제된다. 특히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과 대구 등이 포진한 4권역에서는 미확정 현역 의원 지역구가 가장 많아 컷오프에 대한 긴장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지난 총선의 혼선을 막기 위해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에게 위성정당(국민의미래) 대표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철희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위성정당 대표로 내정됐다.
  • 험지 ‘송파갑’ 출마 권고받은 임종석… “중·성동갑 상황 설명” 사실상 거부

    험지 ‘송파갑’ 출마 권고받은 임종석… “중·성동갑 상황 설명” 사실상 거부

    더불어민주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공식 요청했지만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집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의혹에 비춰 볼 때 임 전 실장의 결정에 힘을 싣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86운동권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대의를 위해 당에 헌신해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제안한 사실을 전하며 “당의 전략 자산인 유능한 분들은 당세가 강한 지역보다 중간 정도로 당세가 강한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개인 자격이 아닌 전략공관위원장으로서 제안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전했음을 밝혔다. 임 전 실장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안 위원장으로부터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 이에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 위원장은 ‘잘 의논하겠다’는 답을 내놨다고도 했다. 임 전 실장 측은 중·성동갑이 더이상 민주당 텃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022년 대선·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서울 25개구 중 21위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임 전 실장도 당의 중요 자산이라며 ‘선당후사’를 요청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경기 분당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서울 강남을이나 동작을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서울 송파갑이나 동작을에 배치하려 고민하는 것과 같은 구상이라는 의미다. 임 전 실장이 ‘큰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성동구를 떠나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읽힌다. 앞서 이 전 총장과 전 전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에 대해 ‘당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전략공천도 당하는 사람이 원해야 하는 거지, 본인과 별 상의도 없이 해 버리는 게 말이 되냐. 임 전 실장에게 공천을 주기 싫으면 나중에 컷오프하면 되는 것이지 왜 자꾸 일을 키우냐”고 비판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안 위원장이 서울 송파갑을 제시한 건 서울 중·성동갑이 전략 지역이어서 포기하라는 당의 뜻을 전달한 것”이라며 “계속 그곳을 고집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 임종석 “성동구가 험지”…험지 ‘송파갑’ 출마 제안 거절

    임종석 “성동구가 험지”…험지 ‘송파갑’ 출마 제안 거절

    더불어민주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공식 요청했지만,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고집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의혹에 비춰볼 때 임 전 실장의 결정에 힘을 싣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86운동권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대의를 위해 당에 헌신해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제안한 사실을 전하며 “당의 전략 자산인 유능한 분들은 당세가 강한 지역보다 중간 정도로 당세가 강한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개인 자격이 아닌 전략공관위원장으로서 제안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전했음을 밝혔다. 임 전 실장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안 위원장으로부터 송파갑 출마 의사타진이 있었다. 이에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 위원장은 ‘잘 의논하겠다’는 답을 내놨다고도 했다. 임 전 실장 측은 중·성동갑이 더 이상 민주당 텃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022년 대선·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서울 25개구 중 21위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임 전 실장도 당의 중요 자산이라며 ‘선당후사’를 요청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경기 분당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서울 강남을이나 동작을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서울 송파갑이나 동작을에 배치하려 고민하는 것과 같은 구상이라는 의미다. 임 전 실장이 ‘큰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성동구를 떠나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읽힌다. 앞서 이 전 총장과 전 전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에 대해 ‘당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전략공천도 당하는 사람이 원해야 하는 거지, 본인과 별 상의도 없이 해버리는 게 말이 되냐. 임 전 실장에게 공천을 주기 싫으면 나중에 컷오프 하면 되는 것이지, 왜 자꾸 일을 키우냐”고 비판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안 위원장이 서울 송파갑을 제시한 건 서울 중·성동갑이 전략 지역이어서 포기하라는 당의 뜻을 전달한 것”이라며 “계속 그곳을 고집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 與 지역구 옮긴 현역 ‘하위10%’서 제외... 컷오프 7명 안 될 수도

    與 지역구 옮긴 현역 ‘하위10%’서 제외... 컷오프 7명 안 될 수도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대상자들에게 ‘컷오프’(공천 배제) 통보를 앞둔 가운데,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의원은 컷오프에서 배제키로 했다. 이에 7명으로 예상됐던 현역 의원 컷오프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전국 4개 권역별로 교체지수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된 ‘컷오프 지역구 의원 7명’의 심사 결과를 검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역구 재배치에 응한 의원은 컷오프 또는 현역 의원 평가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고 했다. 현재까지 당의 요청을 받아 지역구를 옮긴 현역 의원은 부산의 5선 서병수 의원과 경남의 3선 김태호·조해진 의원, 서울의 4선 박진 의원 등이다. 추가 컷오프 현역 의원은 현재 심사가 보류된 지역구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공관위가 발표한 권역별 컷오프 대상은 7명으로, 1권역인 서울(강남 3구 제외)·인천·경기·전북과 2권역인 대전·충북·충남에서 각각 1명이다. 3권역인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에서는 3명, 4권역인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은 2명이 컷오프된다. 현재 1권역의 경우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과 경기 포천·가평의 최춘식 의원에 대한 심사가 결정되지 않았다. 2권역에서는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의원에 대한 심사가 유일하게 보류됐다. 이에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컷오프 대상으로 지목되는 상황을 언급하고 “입법활동, 국회 출석률 등 정량평가 이외에 정성평가에서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고도 생각하게 된다”며 경선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3권역에서는 안병길(부산 서·동구), 박성민(울산 중구), 이채익(울산 남구갑),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이달곤(경남 창원 진해),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권성동(강원 강릉),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등 8명의 심사가 보류됐다.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과 대구 등이 포진한 4권역에서는 미확정 현역 의원 지역구가 가장 많다. 유경준(서울 강남병), 박성중(서울 서초을), 류성걸(대구 동구갑), 양금희(대구 북구갑), 강대식(대구 동구을), 이인선(대구 수성을), 홍석준(대구 달서갑),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박형수(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윤두현(경북 경산), 김영식(경북 구미을) 의원 등이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의 재선 김희국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날부터 서울 양천갑 등 경선이 확정된 20곳의 지역에서는 본선 티켓을 차지하려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맞붙는 충북 충주(이종배·이동석), 충북 제천·단양(엄태영·최지우), 충남 홍성·예산(홍문표·강승규)에선 과열 분위기가 감지된다. 1차 경선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된다.
  • 신성식 순천 예비후보 “검찰개혁 이룰 터”

    신성식 순천 예비후보 “검찰개혁 이룰 터”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정치 신인들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검찰개혁·기득권타파·언론자유 등 4대 혁신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시 동기인 신성식 순천광양곡석구례갑 예비후보는 검찰개혁을 선언했다. 신 예비후보는 “국민들은 현재 대한민국 정부를 검찰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가장 공정해야할 검사들이 객관적 진실은 외면한 채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수사와 기소를 남발하며 권력만을 지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검사들은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진출하면서 권력을 행사하며 여당 장악을 넘어 이번 총선을 통해 입법부까지 검찰의 발 아래에 두려고 하고 있다”며 “옷을 갈아입은 윤석열 검찰사단의 무자비한 정적 죽이기와 야당 탄압은 군사작전을 방불케한다”고 지적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미 대한민국 어디에도 법과 원칙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서 검찰은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처가 땅과 관련된 서울 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에 대해서 검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렇기에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선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답변이 없어 사법연수원 동기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다시한번 촉구한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선민후사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국민의 요구인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시고, 앞서 질문드린 검찰 특수활동비 객관식 질문에도 빨리 답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4대 혁신 공동선언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는 문진석 천안시갑 국회의원, 이동주 인천 부평구을 예비후보, 강민석 서울 도봉구을 예비후보, 서진웅 경기 부천시을 예비후보, 이연희 충북 청주시흥덕구 예비후보 등이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정치적 중립 지켜야”

    홍국표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정치적 중립 지켜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0일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야당 국회의원 요청으로 편향성 논란이 있는 설문조사를 학부모 등에게 발송한 것을 비판,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서울시교육청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요청으로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학부모 등에게 발송했다. 그런데 해당 설문조사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유도하는 내용이 포함돼있어 편향된 설문조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홍 의원은 정치적 중립이 누구보다 요구되는 서울시 교육행정의 수장인 조희연 교육감이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편향된 설문조사를 발송한 것에 대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협조했다는 입장이지만, 의대 정원 확대 문제가 사회적 갈등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를 발송한 것은 갈등과 여론을 조장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한 “국회의원의 요청이라 하더라도 의도와 내용을 검토해 논란의 가능성이 있다면 설문조사를 발송하지 말았어야 한다”라며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교육청이 그 내용과 조사결과의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체 관행적으로 설문조사를 발송한 것은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해직교사 특별채용으로 1·2심 모두 유죄판결을 받아 자숙하며 교육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조 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 우크라에 50달러 기부했다고 20년형?…美 여성, 반역죄 기소 [핫이슈]

    우크라에 50달러 기부했다고 20년형?…美 여성, 반역죄 기소 [핫이슈]

    러시아계 미국 여성이 우크라이나에 50달러(약 6만 7000원)를 기부한 혐의로 반역죄로 기소돼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크세니아 카렐리나(33)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자인 그녀는 지난달 친부모를 만나기위해 고향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했다가 FSB에 체포됐다. 특히 러시아 TASS통신은 흰색 모자를 눈까지 덮고 수갑에 채워져 군인들에게 연행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FSB 측은 “이 여성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약품, 장비, 탄약 등의 구입을 돕고자 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미국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공개 행사에 반복적으로 참여한 혐의도 받고있다”고 밝혔다.특히 카렐리나는 러시아 형법 275조에 따른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형법 275조는 ‘국가반역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담고있으며 12~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러나 반역죄와 정치적 혐의를 전문으로 다루는 러시아의 변호사 단체인 ‘페르비 오트젤’ 측은 카렐리나가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라좀’에 51.80달러를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렐리나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지난 2021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러시아 당국이 구금한 미국 국적의 시민으로서는 가장 최근이다. 특히 카렐리나의 체포소식을 발표한 20일, 모스크바 법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미국인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의 구금을 해제달라는 항소를 기각했다. 게르시코비치 역시 이중국적자로 지난해 3월부터 간첩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에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후 러시아 땅에서 미국 시민이 구금되는 사례가 늘고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기타 서방국가에 구금된 러시아인들과 거래할 자산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열린세상] 국제법 무시한 김정은 대남 도발의 헛꿈

    [열린세상] 국제법 무시한 김정은 대남 도발의 헛꿈

    북한 최고지도자의 관념이 두 교전국이 대치하는 한반도의 현실을 비로소 따라잡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6돌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한국 괴뢰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령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지난달 15일 시정연설의 내용을 반복했다. 그 결과 “우리는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화국 정권의 붕괴를 꾀하고 흡수통일을 꿈꾸는 한국 괴뢰들과의 형식상 대화나 협력 따위에 힘써야 했던 비현실적인 질곡을 주동적으로 털어 버릴 수 있었다”고 선언했다. 평양은 지금 ‘상상의 공동체’인 민족 정념과 ‘폭력의 독점체’인 국가 조직 사이에 존재했던 한반도의 배리(背理)에 종지부를 찍고 있는 셈이다. 우선 한반도의 영토와 국민에 대한 실효적 통제를 행사하는 주권국가가 복수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북한 최고지도자가 받아들였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유엔 헌장 제2조 제4항에는 “모든 회원국은 그 국제관계에 있어서 다른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하여 또는 국제연합의 목적과 양립하지 아니하는 어떠한 기타 방식으로도 무력의 위협이나 무력행사를 삼간다”고 회원국의 의무가 적시돼 있다. 주권국가의 영토 보전 원칙은 1928년 미국 국무장관 프랭크 켈로그와 프랑스 외무장관 아리스티드 브리앙이 체결한 이른바 ‘부전(不戰)조약’의 핵심인 국가의 교전권 부정에 권원(權原)을 둔다. 전쟁을 국가의 고유 권리로 인정해 정복을 포함한 영토 변경을 당연시했던 국가의 ‘전쟁권’을 국제법적 불법행위로 단죄, 1945년 이후 국제사회 평화의 토대를 제공했다. 한국을 사실상의 주권국가로 인정하는 김정은의 대남 전략 전환은 의도하지 않았을 귀결로, 남북 관계에서 영토 보전을 핵심으로 하는 현상유지 원칙 생성의 가능성을 열었다. 다만 평양의 한반도 복수 주권국가 인정 선언이 갖는 불완전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점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헌법에 반영하라고 지시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북한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는 이른바 ‘자위 전쟁’으로서 국제법적 합법성을 갖는다고 보는 듯하다. ‘이 헌장의 어떠한 규정도 국제연합 회원국에 대하여 무력 공격이 발생한 경우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개별적 또는 집단적 자위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하지 아니한다’는 유엔 헌장 제51조를 염두에 둔 발언인 셈이다. 침략 전쟁이 아닌 방어 전쟁에서는 영토 보전의 원칙이 허물어지고 영토 확장, 더 나아가 영토 정복 또한 가능하다는 북한의 논리는 국제법적 근거가 희박하다. 방어 전쟁과 침략 전쟁을 구분할 객관적 기준이 부재한 현실에서 영토 보전 원칙을 후자에만 적용하고 전자에는 예외로 취급한다면 군사행동의 ‘도덕적 해이’를 억제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국제법의 다수 해석이 자위 전쟁의 방어국이 행사할 수 있는 자위권의 범위를 공격국을 자국의 영토에서 격퇴하는 것으로 한정하는 까닭이다. 김 위원장이 말하는 한반도에서의 자위 전쟁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유일한 무력행사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 행사 범위가 주권국가인 한국의 영토를 정복하는 것까지 허용되는 건 아니다. 한국이 북한의 영토를 침략한다는 평양의 가정이 현실성이 없거니와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진다 해도 북한이 행사할 수 있는 자위권의 범위는 ‘전쟁 이전의 현상 복구’를 넘어설 수 없다. 주권국가의 자위권 행사는 영토 보전을 핵심으로 하는 현상유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 평양의 관념이 복수 주권국가가 존재하는 한반도의 현실뿐만 아니라 국가 간 현상유지를 원칙으로 삼는 유엔 헌장의 국제법적 현실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 [의정광장]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의정광장]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1960년 미국을 휩쓴 여성운동의 구호였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정치 영역’과 ‘정치 행위’ 그리고 여성의 정치 진입을 사실상 불허했던 관습과 규범에 맞서 우리 삶의 가장 사(私)적인 것이야말로 정치의 영역에서 다뤄야 한다고 당당히 외쳤다. 다시, 이 명제는 오늘의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주민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민주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곳이다. 또한 생활 정치의 장이다. 여성의 정치 참여는 누적된 지역 사회 문제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혜택받지 못한 집단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 및 청소년 문제, 일자리 및 취약계층 문제 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개인적인 것이 정치화되는 시작점이 된 것이다. 여성의 정치 참여는 이제 필수조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에 의해 더 좋은 대안들이 모색되고 실현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남녀 고등교육 격차, 소득 격차, 여성의 노동 참여율, 고위직 여성 비율, 육아 비용 등 세부 지표로 일하는 여성의 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1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22년 정치 권한 부여, 건강, 교육, 경제 참여 등에서 남녀의 조화를 평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성 격차지수(GCI)도 전체 146개국 중 99위에 불과하다. 심지어 ‘정치유리천장’은 일반 사회의 인식보다 보수적인 영역의 특성이 가중돼 정치권에 온 여성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성의 정치 진출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해 2018년과 2022년 광역의회 여성 당선자 현황을 보면 부산, 울산, 경남에선 오히려 역주행을 했다. 2022년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된 국제의회연맹의 주제는 ‘양성평등 및 젠더감수성을 갖춘 의회’였다. 이제 단순히 수치로 보이는 여성의 대표성을 벗어나 구조·운영·업무수행·환경 등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 모두의 필요와 이익에 응답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50~60대 남성 그리고 특정 전문직역 경험자들이 과다 대표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면, 이분들의 관점과 이해관계가 정치 영역에서, 정치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우리 공동체 전 부문에 과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여성 정치인이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절감하는 부분들이 우리 서울시정 등에 제대로 투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나를 선출해 준 주민들의 뜻이라 믿는다. 나는 3선 광역의원이 됐다. 이제는 청년층, 사회적 목소리가 크지 않은 여러 직역 출신들의 정치 진출과 정치권에서의 성장을 돕고 함께해 나갈 것이다. 그것이 지방의회가 생활정치를 하라는 주권자의 명령을 실현하고 3선의 영예를 준 지역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에 대한 나의 실천적 응답이라고 믿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 “검사가 보복 기소” “국회가 소추권 남용”

    “검사가 보복 기소” “국회가 소추권 남용”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씨에게 ‘보복 기소’를 했다는 이유로 현직 검사로선 처음으로 탄핵소추된 안동완(54·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20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안 검사 측은 국회가 정치적 목적으로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며 역공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측은 안 검사가 권한을 남용해 법을 위반했다고 맞섰다. 이날 오후 헌재에서 열린 탄핵 재판 첫 변론에서 안 검사 측 대리인 이동흡 변호사는 “고위 공직자에 의한 헌법 침해로부터 헌법을 수호하고 유지하기 위한 탄핵소추의 본질을 벗어났다. 오로지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는 점에서 탄핵소추위원 측이 탄핵소추 발의 권한을 남용한 게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안 검사가 유씨를 기소한 것이 공소권 남용이라고 본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2심 법원은) 내용을 제대로 심리하지 않은 채 막연히 어떤 의도가 보인다고 판시했다”고 항변했다. 안 검사도 “보복 기소라는 주장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의혹 제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국회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유정 변호사는 “피청구인은 검사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직무인 공소권 행사와 관련해 헌법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탄핵소추를 주도한 민주당 ‘검사 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과 이 사건 당사자인 유씨도 이날 재판을 방청했다. 유씨는 “이번 기회에 검사가 합당한 처벌을 받아 좋은 선례가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검사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9월 21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검찰이 유씨의 간첩 혐의 사건에서 증거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자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별도의 대북 송금 사건을 가져와 유씨를 ‘보복 기소’했다는 게 사유다. 안 검사는 유씨가 기소된 사건의 담당 검사였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항소심과 대법원은 외국환거래법 혐의에 관해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 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 임원으로… 이념 논쟁 확산

    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 임원으로… 이념 논쟁 확산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고 연구하는 국가기관인 독립기념관의 임원(이사)에 ‘일제 식민 지배 덕분에 근대화됐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가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은 ‘식민지 근대화론’의 산실로 꼽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을 최근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선임 과정부터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보훈부가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부·여당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영화 ‘건국전쟁’ 띄우기가 한창인 것과 맞물려 ‘이념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광복회는 이날 ‘뉴라이트 출신 독립기념관 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을 내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일제 식민지 시기의 경제발전이 우리 근대화와 산업화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해 한국 근현대 경제사를 연구해 온 학자다. 낙성대경제연구소 공동 설립자인 안병직 서울대 교수는 박 소장의 박사 학위 지도교수였다.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 등이 2019년 출간한 ‘반일 종족주의’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근거가 적다는 주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다만 박 소장은 ‘반일 종족주의’ 필자로 참여하진 않았다. 박 소장은 임원 추천 당시에도 논란이 컸다. 지난해 10월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했던 김갑년 전 독립기념관 이사는 “여러 위원이 ‘박 소장은 이사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며 심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하지만 보훈부 담당 국장이 ‘절차상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일단 심사를 하자’고 해서 3배수 후보에 들어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임원추천위는 박 소장에 대해 상당히 낮은 순위로 결론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기념관 안팎에선 22일부터 시작되는 새 관장 선임 절차가 더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박 소장은 관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에 참석하고,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가 관장이 되고, 그다음엔 독립기념관을 이승만기념관처럼 만들려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은 역사 왜곡이다. 독립운동 연구도 아직 부족한데 역사를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반병률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낮춰 보는 분이 독립기념관에서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독립기념관 이사를 지냈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에서도 극우 정치운동으로 취급받는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보훈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사 공채에 지원했으며, 독립기념관이 이러한 일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역사학자는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독립운동과 관련한 논문 한 편 쓴 적이 없는 분이다. 독립기념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박용진·윤영찬도 ‘하위 10%’… 野 ‘비명 학살’ 논란 확산

    박용진·윤영찬도 ‘하위 10%’… 野 ‘비명 학살’ 논란 확산

    전날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에 이어 20일 ‘비명(비이재명)계’인 박용진(서울 강북을)·윤영찬(경기 성남 중원)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비명계 학살이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 의원은 ‘이재명 사당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이들은 탈당 대신 경선을 치르며 정풍운동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비명계 공천 학살’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해명했지만, 공천 내홍은 격화하고 있다. 재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하위 10%에 포함된 사실을 통보받았다. 당이 정해 놓은 절차에 따라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가 근거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치욕스럽다”고 한 뒤 “사당화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정풍운동의 각오로 ‘과하지욕’(袴下之辱·큰 뜻을 품은 사람은 작은 부끄러움을 감수한다는 의미)을 견디겠다”고 했다. 경선에서 하위 10% 이하는 득표의 30%가 감산돼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로 평가되지만 이를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인 정봉주 전 의원과 서울 강북을에서 경쟁 중이다. 초선인 윤 의원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어제 하위 10% 통보를 받았고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여 전에 저를 잡겠다며 친명을 자처하는 현근택 변호사가 중원구에 왔고 최근에는 또 다른 친명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이 중원구 출마를 선언했다”며 “우습게도 그 이수진 의원마저 컷오프될지 모른다는 설이 돌고, 지도부가 저를 확실히 배제하기 위해 이중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여성·신인을 새로 내세울지 모른다는 루머가 돈다”고 했다.당 안팎에서는 ‘비명계 공천 학살’이 본격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는 대표법안 발의 실적이나 출석률 같은 의정활동(38%)과 당 기여 활동(25%), 공약 활동(10%), 지역 활동(27%) 등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항목마다 정성평가가 포함된다. 박 의원은 최근 “당이 대선 패배 백서도 안 썼다”며 쓴소리를 이어 왔고 윤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4인 소속으로 지난 10일 탈당 선언에서 빠지며 당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재벌 저격수’로 통한 박 의원은 의정 활동 부문에서는 상위권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던 터라 더욱 논란이 됐다. 박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지난해 9월까지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80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해 법률 발의 건수로 평균을 넘는다. 이 외에 같은 기간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은 각각 98.7%, 94.9%로 하자가 없다고 했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박 의원이 하위 10%라면 본회의·상임위 출석률이 저조한 이 대표는 하위 5%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재선 의원도 “당이 국민과 멀어지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위 20% 통보에 대한 반발로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은 확산일로다. 이 대표는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에 따라 공천은 공정하게 진행된다. 국민께선 새로운 정치를 바라시는데 원래 혁신이라는 것이 가죽을 벗기는 고통이기도 하고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가 대거 포함됐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된 거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친명·반명을 나누는 것은 갈라치기”라며 “모든 원망은 대표인 제게 돌리라. 온전히 책임지고 감내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격화되자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평가는 원칙에 따라 정치적 고려 없이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종합점수와 순위 결과는 당규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해 의혹을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위 20%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 ‘비명 학살’ 논란을 키운 측면도 있다. 임 위원장은 하위 20% 의원 대부분이 비명계로 채워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명단은 위원장만이 가지고 있으며 통보도 위원장이 직접 한다. 일부 언론이 추측성으로 허위사실을 기사화하는 것은 선거운동 방해와 명예훼손 여지가 있다”고만 밝혔다.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은 윤 의원, 전해철 의원 등과 회의를 한 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무너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21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다만 집단 탈당 같은 단체행동에 대해선 “당을 정상화하는 데 지혜와 힘을 모을 것”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홍 의원과 전 의원은 하위 20% 통보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안 받았다”고 답했다.
  • 중국팬 반발 무서웠나…메시 “‘노쇼’ 정치적 이유 아니야” 또 해명

    중국팬 반발 무서웠나…메시 “‘노쇼’ 정치적 이유 아니야” 또 해명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미국 인터 마이애미)가 지난 4일 ‘홍콩 노쇼’ 사태로 촉발된 중국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또다시 자신의 결장 의혹을 해명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두번째 해명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시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올린 2분짜리 영상에서 “홍콩 경기 이후 많은 말을 듣고 읽었다. 누구도 거짓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지 않도록 이 영상을 녹화해 여러분께 진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메시는 “여러분이 알듯이 나는 언제나 모든 경기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사람들이 내가 정치적 이유와 다른 많은 이유로 경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는 것을 들었는데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랬다면 일본이나 중국에 그렇게 많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이래 중국과 매우 가깝고 특별한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중국에서 인터뷰, 게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어 ‘노쇼’의 원인을 제공한 홍콩전 결장 이유에 대해 메시는 내전근 근육 염증 탓에 홍콩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는 기존 해명을 반복하며 “(실제로) 불편함을 느꼈고 악화할 위험이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항상 특별한 애정을 갖는 중국의 모든 이들의 행운을 빌며 곧 여러분을 만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메시의 이번 해명은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로 해당 영상이 현재 웨이보 인기 검색 순위 10위에 오르면서 댓글만 5만여개 이상 달렸다.앞서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이유로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팬들이 격분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를 보려는 열기에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노쇼 논란’이 벌어지자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온 4만명의 팬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메시가 사흘 뒤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30분간 출전하자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친선경기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난 9일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일부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전 노쇼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 팀에 소속된 메시가 홍콩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메시의 노쇼 사태의 여파로 다음 달 18~26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투어도 취소됐다고 SCMP가 전했다.
  • 독립기념관 이사에 식민지 근대화론 친일학자 임명…건국전쟁 이어 또 이념논쟁 불지펴

    독립기념관 이사에 식민지 근대화론 친일학자 임명…건국전쟁 이어 또 이념논쟁 불지펴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고 연구하는 국가기관인 독립기념관에 ‘일제 식민지배 덕분에 근대화됐다’고 주장하는 친일학자가 임원(이사)으로 선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해온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소장을 최근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임원 선임 과정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보훈부가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부·여당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영화 ‘건국전쟁’ 띄우기에 한창인 것과 맞물려 ‘이념 논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광복회는 이날 ‘뉴라이트 출신 독립기념관 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을 내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일제 식민지 시기의 경제발전이 우리 근대화와 산업화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해 한국 근현대 경제사를 연구해온 학자다. 특히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산실로 꼽힌다. 박 소장의 박사학위 지도교수였던 안병직 서울대 교수가 1987년 공동 설립했다. 2019년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낙성대경제연구소 학자들이 저술한 ‘반일 종족주의’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근거가 적다는 주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 소장은 임원 추천 당시에도 논란이 컸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15명 이내이며, 이 가운데 독립기념관장과 보훈부 담당 국장 등 8명은 당연직이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임원추천위에 참여했던 김갑년 전 독립기념관 이사는 “여러 위원이 ‘박 소장은 이사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며 심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하지만 보훈부 담당 국장이 ‘사전 배제는 절차상 문제가 있으니 일단 심사를 하자’고 해서 3배수 후보에 들어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임원추천위는 박 소장에 대해 상당히 낮은 순위로 결론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기념관 안팎에선 22일부터 시작되는 새 관장 선임 절차가 더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박 소장은 관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에 참석하고,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이 되고, 그 다음엔 독립기념관을 이승만기념관처럼 만들려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은 역사 왜곡이다. 독립운동 연구도 아직 부족한데, 역사를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반병률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낮춰 보는 분이 독립기념관에서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독립기념관 이사를 지냈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에서도 극우 정치운동으로 취급받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역사학자는 “정치적 성향을 논외로 치더라도 박 소장은 독립운동과 관련한 논문 한 편을 쓴 적이 없다. 독립기념관과 어울리는 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현직 검사 최초 탄핵심판 첫 변론…“소추권 남용” vs “보복 기소”

    현직 검사 최초 탄핵심판 첫 변론…“소추권 남용” vs “보복 기소”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씨에게 ‘보복 기소’를 했다는 이유로 현직 검사로선 처음으로 탄핵소추된 안동완(사법연수원 32기·54)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20일 본격 시작됐다. 안 검사 측은 국회가 정치적 목적으로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며 역공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측은 안 검사가 권한을 남용해 법을 위반했다며 맞섰다. 이날 오후 헌재에서 열린 탄핵 재판 첫 변론에서 안 검사 측 대리인 이동흡 변호사는 “고위 공직자에 의한 헌법 침해로부터 헌법을 수호하고 유지하기 위한 탄핵소추의 본질을 벗어났다. 오로지 정치적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는 점에서 탄핵소추위원 측이 탄핵소추 발의 권한을 남용한 게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안 검사가 유씨를 기소한 것이 공소권 남용이라고 본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2심 법원은) 내용을 제대로 심리하지 않은 채 막연히 어떤 의도가 보인다고 판시했다”고 항변했다. 안 검사도 “보복 기소라는 주장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의혹 제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회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유정 변호사는 “피청구인은 검사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직무인 공소권 행사와 관련해 헌법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탄핵 소추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검사 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과 이 사건 당사자인 유씨도 이날 재판을 방청했다. 유씨는 “이번 기회에 검사가 합당한 처벌을 받아서 좋은 선례가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검사 탄핵 소추안은 지난해 9월 21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검찰이 유씨의 간첩 혐의 사건에서 증거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자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별도의 대북 송금 사건을 가져와 유씨를 ‘보복 기소’했다는 게 사유다. 안 검사는 유씨가 기소된 사건의 담당 검사였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항소심과 대법원은 외국환거래법 혐의에 관해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 이재명 습격범 첫 재판서 “영웅 심리 아닌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

    이재명 습격범 첫 재판서 “영웅 심리 아닌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김모(67)씨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다만 검찰이 규정한 범행 배경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20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김씨의 변호인은 “김씨는 범행 사실은 자백하지만 범행 동기는 다투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김씨는 검찰의 공소장 중 범행 배경 부분에서 자포자기 심정과 영웅 심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범행 전 본인이 작성한 문건인 일명 ‘변명문’을 공개하길 원하지만 변호인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변호인이긴 하지만 피고인 가족들의 변호인이기도 하다. 변명문이 공개될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건 발생 이후 피고인 가족들의 주거지나 회사에 어떤 기관과 단체에서 찾아와 많이 힘들어한다. 변명문이 공개될 경우 또다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변명문을 공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금지된 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궁전,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 [한ZOOM]

    금지된 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궁전,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 [한ZOOM]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의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Wolf Dietrich·1559~1617)가 우연히 연회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 살로메 알트(Salome Alt)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살로메 역시 오래 전부터 디트리히 대주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성직자인 주교는 여자를 만나거나 결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만남을 이어갔다. 얼마 후 디트리히는 살로메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교황님께 허락을 받을 테니 살로메를 저에게 주십시오.” “대주교님은 결혼하실 수 없는 몸입니다. 저는 제 딸이 대주교님의 숨겨진 여인으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어서 돌아가십시오.” 디트리히와 헤어질 수 없었던 살로메는 아버지를 떠나 디트리히에게로 갔다. 디트리히도 교황에게 살로메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교황은 허락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비밀결혼을 이어갔고 열 다섯 명의 아이가 생겼다. 디트리히는 살로메와 아이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606년 잘자흐강(Salzach) 건너편에 ‘알테나우 궁전’을 지었다. 알테나우는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 알트의 집’ 이라는 뜻이었다.금지된 사랑의 슬픈 최후 당시 유럽은 종교개혁과 종교전쟁 그리고 정치적 갈등이 첨예한 시기였다. 디트리히는 바이에른의 선제후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1573~1651)로부터 함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게 대항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디트리히는 그 동안 많은 도움을 준 황제를 배신할 수 없어 막리시밀리언의 제안을 거부했다. 막시밀리언은 자신의 제안을 거부한 디트리히를 그냥 둘 수 없었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 잘츠부르크를 공격했다. 디트리히는 황제가 이번에도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황제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 결국 디트리히는 막시밀리언의 편에 선 사촌동생 호헤넴스(Hohenems)에 의해 대주교 자리에서 쫓겨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에 갇힌 디트리히와 알테나우 궁전에서 쫓겨난 살로메는 서로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몰래 편지만 주고받을 수 있었다. 1617년 디트리히는 알테나우 궁전이 내려다보이는 감옥에서 눈을 감았다. 디트리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살로메는 죽을 때까지 상복을 벗지 않고 남편을 그리워하다가 1631년 눈을 감았다.남은 이야기 디트리히를 몰아내고 대주교의 자리에 오른 호헤넴스는 디트리히와 살로메가 떠난 알테나우 궁전에 계속 머물렀다. 그리고 궁전의 이름을 ‘미라벨 궁전’ (Mirabell Palace)으로 바꾸었다. 호헤넴스 다음으로 대주교가 된 로드론은 미라벨 궁전에 별채를 짓고 정원을 넓혀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금지된 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미라벨 궁전은 1818년 화재로 훼손되었다가 복원된 후 지금은 잘츠부르크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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