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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떼기’ 11년 만에 정당 후원 허용… 국고 보조금은 줄어들 듯

    ‘차떼기’ 11년 만에 정당 후원 허용… 국고 보조금은 줄어들 듯

    헌법재판소가 23일 정치자금법 6조 등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정당 후원 제도’가 폐지 11년 만에 부활한다. 국회는 정당에 대한 후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2017년 6월 30일까지 처리해야 한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 대선 후보, 예비후보, 당 대표 경선 후보 등에 한해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당 후원 제도는 2002년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기업으로부터 불법 대선 자금을 ‘차떼기’(차 트럭째 운반)로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2004년 3월 폐지가 결정됐다. 정당은 현재 국고보조금과 2005년부터 도입한 책임당원제도 등을 통한 당원들의 ‘당비’와 기탁금 등으로 살림을 꾸려 가고 있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각 정당의 후원회를 부활시키되 국고보조금은 줄이겠다는 뜻으로 요약된다. 즉, 정당의 정치자금 확보 방식을 ‘배급체제’에서 ‘자율 경쟁체제’로 전환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지자가 많고 의석수가 많은 거대 정당이거나 친기업적인 정당일수록 많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은 정당은 사정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차기 유력 대권 후보가 있는 정당에 후원금 쏠림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후원 제도 부활과 함께 과거 활개 쳤던 ‘정경유착’ 현상이 다시 정·재계를 휩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사회적 감시 수준이 높아졌고, 과거처럼 정치 권력이 경제 권력보다 우위에 있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정치자금의 투명성이 충분히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야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 후원은 자유이자 권리”라면서 “다만 정당이 이를 악용해 부를 축적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불법 정치자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당사자 격인 정의당의 한창민 대변인은 “헌재의 판결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정당정치의 앞길을 막은 포퓰리즘 악법인 오세훈법이 부분적으로나마 정상화됐다”고 논평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후원제 폐지 후 정당·국민 멀어져” 익명기부 금지·내역 공개 제안도

    헌법재판소가 23일 정당을 후원회 지정권자에서 제외한 정치자금법 제6조와 형사처벌 규정인 제45조 제1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은 ‘정당후원 폐지 이후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멀어졌다’는 판단에서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이 대기업들로부터 대선자금 823억원을 트럭째로 받는 이른바 ‘차떼기 사건’의 여파로 정당에 대한 직접 지원을 금지시켰지만 성숙한 대의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 제6조 등은 정치자금 후원대상을 국회의원 등으로 제한하고, 이를 어기면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당후원 제도는 ‘오세훈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치자금법에 따라 2006년 3월 폐지됐다. ●“정당 활동·개인의 정치적 표현 자유 침해” 헌재는 정당후원 폐지 이후 변화된 수입구조가 정당 간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하고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봤다. 헌재는 이날 “거대 정당이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면서 국민과 멀어지고 개인이 특정 정당에 정치자금을 기부해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수단도 없어졌다”면서 “과도한 국가 보조는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한 정당이 스스로 책임져야 할 위험 부담을 국가가 상쇄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비 의존했던 군소정당, 자금 숨통 트일 듯 헌재에 따르면 거대 정당의 경우 국고보조금이 수입의 약 50%를 차지하는 반면, 군소 정당은 당비가 수입의 50%를 넘는다. 당비는 당원으로 가입해야만 낼 수 있는 데다 정당 가입이 금지되는 공무원 등은 지지 정당을 후원할 방법이 없다는 점도 헌법 불합치 결정의 근거로 들었다. 다만 헌재는 익명기부 금지 및 기부내역 상시 공개, 국고보조금과 기탁금 배분·지급 구조 개선 등 정치자금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조용호 재판관 “거대 정당만 이익 볼 것” 반대 한편 조용호 재판관은 “정당 후원이 부활할 경우 거대 정당이 이익을 보리라는 게 명약관화하다. 정당은 당비, 정치인 개인후원금, 기탁금 등으로 비용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활하는 정당후원 제도

    정당에 대한 기부를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개인이 아닌 정당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가 2017년 하반기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3일 정치자금법 제6조 등에 대한 위헌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8 대 1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017년 6월 30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계속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자금법 제6조는 ‘국회의원 등 정치인 개인은 정치자금을 기부받을 수 있지만 정당은 기부를 받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정당이 당원내지 후원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것은 정당의 조직과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필수 요소이자 정당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인한 정경 유착의 문제는 대다수 유권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일반 국민의 정당에 대한 기부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뉴스 플러스] ‘뇌물수수’ 심학봉 前의원 구속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심학봉(54) 전 국회의원이 결국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법 김종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심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 [뉴스 플러스-사회] ‘6억 뒷돈’ 김창호 前홍보처장 구속

    수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창호(59) 전 국정홍보처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광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처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처장은 2013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철(50·구속기소)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로부터 6억 2900만원을 받아 선거운동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 김창호 前 홍보처장 구속 영장

    김창호 前 홍보처장 구속 영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박찬호)는 3일 수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창호(59) 전 국정홍보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처장은 2013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철(50·구속기소)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로부터 6억 29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상당액을 선거운동에 쓴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김상곤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했다.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처장은 13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또 김 전 처장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쯤 긴급체포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 전 처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인데 굴지의 싱크탱크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며 이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간접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 “당 흔들지 마라” 다시 마이웨이… 비주류 “결별 선전포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일 혁신전당대회를 거부하고 조기 총선 체제 전환을 선언한 것은 비주류의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당내 각 세력의 백가쟁명식 해법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정면 돌파’ 외에는 답이 없다고 판단한 데서 비롯됐다. 문 대표가 직(職)을 걸었던 ‘공천혁신안’을 지켜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계파 보스들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집단지도체제나 본인의 백의종군 등은 곤란하다고 본 것이다. 같은 이유로 안철수 의원과의 소모적인 ‘핑퐁게임’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이 강도 높은 표현을 썼다. 참모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쓴 회견문에서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하겠다” “당을 흔들고 해치는 일들을 그냥 넘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표는 회견이 끝난 뒤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를 위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당무 감사를 거부한 비주류 유성엽(전북도당위원장)·황주홍(전남도당위원장) 의원은 물론 ‘갑질 논란’을 빚은 주류 신기남·노영민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참여정부 출신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당무감사원에 지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문 대표는 ‘이른바 친노(친노무현)든 친문(친문재인)이든 비주류든 원칙 앞에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립 성향의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호랑이 등에 올라탄 만큼 ‘확 달라졌다’고 느껴질 정도로 더 세게 나올 것이다. 친노에 대한 ‘읍참마속’이 뒷받침된다면 의외로 상황은 안정될 것”이라며 “안 의원도 여의치는 않다. 문 대표가 ‘안 의원이 제안한 혁신을 담아내겠다’고 한 터에 탈당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문 대표의 강경 발언에 안 의원 측은 일단 ‘행동’을 유보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문 대표 주위에서 눈과 귀를 막고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회견 뒤에는 “당의 앞길이 걱정된다”고만 했다. 혁신 전대를 적극 지지했던 문병호 의원은 “분열의 프레임으로 독선과 아집에서 한치도 못 벗어나 유감”이라며 “문 대표가 포용의 정치를 말할까 일말의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다. 시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비주류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김한길계인 주승용(여수시을) 최고위원은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더이상 할 말도 없다”고 밝혔다.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은 “결별하려면 결별하라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문 대표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새 길을 찾아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은 “당 수습과 통합이 무망하다면 뭔가 야권의 변화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탈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집 강매 갑질’ 논란 노영민 의원 “국민께 죄송”… 상임위원장직 사퇴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이 2일 ‘시집 강매’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산자위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이틀 만이다. 노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저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누구보다 철저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노동운동권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는 등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노 의원은 처음 논란이 불거지자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 구입 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고, 벌써 오래전에 반환조치가 완료됐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앞서 윤후덕, 신기남 의원 등 주류 의원들의 잇단 도덕불감증 사례와 맞물려 여당은 물론 비주류의 공세가 거세지자 전날 당무감사원에 감사를 자청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당무감사원이 엄정하게 감사할 것을 지시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인봉 새누리당 서울 종로구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노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굴지의 싱크탱크 만들려고…5억, 불법 자금인 줄 몰랐다”

    “굴지의 싱크탱크 만들려고…5억, 불법 자금인 줄 몰랐다”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창호(59) 전 국정홍보처장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처장은 이번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이며 지금 어떤 이론이나 전망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찾아 나갈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굴지의 싱크탱크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간접적으로 혐의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김 전 처장은 이철(50·구속기소)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로부터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쓸 용도로 5억원가량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다만 김 전 처장은 ‘5억원으로 싱크탱크를 만들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엔 “거기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 여기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불법자금인 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며 “선거자금 의혹에 대한 단정적 질문에는 대답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제 강의를 듣고 저를 굉장히 좋아하는, 제 강의를 경청하고 배우려고 하는 후배”라면서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활동을 하다 친분을 쌓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VIK가 2011년 9월부터 4년간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투자금 700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이 대표 등 업체 관계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VIK 측이 투자금 가운데 수억원을 김 전 처장에게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불법 자금 수뢰 의혹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현 부의장은 이날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저는 2012년 국회의원 총선 당시 1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석부의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민주평통에 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 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모든 의혹이 말끔히 해소돼 명예가 회복되는 그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의장은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직전 사업가 황모씨로부터 1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정)는 이날 “현 부의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기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보완 수사 중으로 다음주 중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창호 前 홍보처장 검찰 출석

    ´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창호 前 홍보처장 검찰 출석

    김창호(59) 전 국정홍보처장이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일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이철(50·구속기소)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로부터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쓸 용도로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김 전 처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대한민국 굴지의 싱크탱크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며 이 대표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불법자금인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며 “선거자금 의혹에 대한 단정적 질문에는 대답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철 VIK 대표와는 “제 강의를 듣고 저를 굉장히 좋아하는, 제 강의를 경청하고 배우려고 하는 후배”라고 설명하며 노사모 활동을 하다 친분을 쌓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검찰은 VIK가 2011년 9월부터 4년간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투자금 7000여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이철 대표 등 업체 관계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VIK 측이 투자금 가운데 수억원을 김 전 처장에게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 추적 결과 등을 놓고 볼 때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아 선거운동 등에 썼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김 전 처장에게 이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받았다면 어떤 명목이었고 어디에 지출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언론인 출신인 김 전 처장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2012년 총선(분당갑),작년 경기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심학봉 전 의원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성폭행 의혹에 휘말려 의원직을 사퇴한 심학봉(54) 전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형진휘 부장검사)는 최근 심 전 의원 자택과 구미사무소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심 전 의원은 지인 등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심 전 의원의 여성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심 전 의원을 소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현재는 수사 초기 단계로 압수수색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전 의원은 지난 7월 중순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20일 “성관계 과정에 강제성은 없었다”며 심 전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심 전 의원은 지난달 12일 의원직 제명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석´ 국토위원장에 새정치 김동철 내정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공석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내정됐다.  김 의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토위원장에 내정됐으며 27일 본회의에서 위원장 선출의 건이 의결될 것”이라면서 “정기국회 법안심의가 있고 내년 2월, 4월 국회가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기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야당 몫인 국토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돼 새정치연합은 후임 위원장직을 놓고 논의해왔다. 당초 위원장 후보 1, 2순위로 거론되던 당 3선 의원들이 잔여임기가 많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고사하며 김 의원이 국토위원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장이었지만, 의원들이 1년씩 위원장직을 맡기로 한데 따라 같은 당 노영민 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한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선거 때 후보 몰래 연하장 돌린 지지자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신 부장검사)는 지상욱 새누리당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의 선거를 도우려고 자비로 지 위원장 명의의 연하장을 만들어 배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심모(6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1월 새누리당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중구의 한 제작업체에서 지 위원장 명의의 연하장 1만 1000여통을 제작하고 3월에 대금 9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지 위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간주돼 재판에 넘겨졌다.  배우 심은하 씨의 남편인 지 위원장은 1월 열린 당협위원장 선거에서 민현주 현의원과 맞붙었다. 당시 선정 기준은 여론조사 60%(일반 국민 50%·당원 50%), 현장 실사 평가 및 면접·서류심사가 40%였다. 여성에게는 여론조사 점수의 15%를 가산점으로 줬다. 심씨는 민 의원이 수차례 의정보고서를 구민에게 배포했고 여성 가산점이 주어지는 등 상황이 지 위원장에게 불리하다고 보고 상의 없이 연하장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한명숙 前총리 추징금 환수 전담팀 꾸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된 한명숙(71) 전 국무총리의 추징금 집행팀을 꾸려 환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 8000만원이 확정됐다. 특정인을 겨냥한 추징금 집행팀이 구성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검찰은 2013년 5월 1672억여원에 달하는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린 바 있다. 검찰은 형 확정 이후 한 전 총리 측에 추징금 납부 명령서와 1·2차 납부 독촉서 등을 보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 이에 한 전 총리 측의 재산 사항을 파악하고 임대차 보증금 반환 채권 등을 압류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은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일명 전두환추징법)에 해당되지 않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압류 조치의 근거 법령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올 3월 관보에 게재된 한 전 총리의 자산은 예금 2억 2371만원, 아파트 전세 임차권 1억 5000만원 등이지만 개인 채무도 3억 9000여만원에 이른다. 야권에서는 “이 정도 금액의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구성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상득 전 의원, 14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 받아

    이상득 전 의원, 14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 받아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서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5일 오전 10시2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6일 0시 35분까지 조사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012년 검찰에 소환된 이후 1년 2개월을 복역하고 2013년 9월 만기출소했다.  긴 시간 조사를 받은 이 전 의원은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청사를 나와 “조금 피곤하다.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하고 간다”고 말했다. 조사를 받기 전 “왜 내가 여기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모르겠다”며 각종 혐의를 부인했던 이 전 의원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개입) 안 했다”며 여전히 부인했다.  이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부분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겁니까”라며 목소리를 다소 높이기도 했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소유했거나 경영에 관여한 업체들이 정준양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혐의를 거의 입증했다고 자신한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의원에게 적용할 법리와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가성 여부에 따라 뇌물죄, 정치자금법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사전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열려 있으나 이 전 의원의 건강 상태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成리스트´ 이완구 前총리 칩거 140일 만에 재판 출석

     이완구(65) 전 국무총리가 2일 법정에 나온다. 지난 5월 15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두문불출하다 140일만에 모습을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장준형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법원종합청사 510호 법정에서 이 전 총리의 첫 공판을 연다. 앞서 세차례에 걸쳐 열렸던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의무가 없어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전 총리가 이날 법정에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지 주목된다. 그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시 성 전 회장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전 총리와 함께 불구속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오는 6일 세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윤 전 부사장은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지지자들을 절망케 하는 새정치의 분열

    새정치민주연합이 그제 확정한 총선 공천 배제 기준을 놓고 또다시 내분으로 치닫고 있다. 당 혁신위는 그제 형이 확정되지 않고 1심이나 2심 등 하급심에서만 유죄 판결을 받아도 내년 총선 때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는 인적 쇄신안을 제시했고, 당무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금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성범죄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범죄에 연루되면 기소만 돼도 정밀 심사 대상에 넣기로 했다. 당규로 결정된 공직선거 예비후보자의 부적격 기준은 당장 형평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 재적 3분의2 이상의 위원들이 야당 탄압이라고 판단하면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이 대표적이다. 최근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대법원 유죄가 확정된 한명숙 전 총리도 이 조항에 따라 구제할 수 있다. 사면·복권도 예외로 인정해 2006년 특별사면을 받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부적격 대상에서 빠졌다. 반면 박지원·김재윤 의원의 경우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만으로도 공천 신청을 할 수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문재인 대표를 비판했던 조경태 의원을 혁신위에서 해당(害黨)행위자로 규정했지만, 막말 파문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는 당 윤리심판원이 그제 사면 결정을 내렸다. 누가 봐도 문 대표가 수장인 친노 세력에 유리하고 비주류인 비노 세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조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차라리 나를 제명하라”고 반발했고 내년 총선에서 열세 지역 출마 요구를 받은 전직 대표들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당내 내홍이 통제 불능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 것도 형평성과 객관성을 의심받는 혁신위가 스스로 초래한 자승자박이라는 지적이 많다. 당내 통합을 부르짖으며 출범한 혁신위가 내홍의 주범이 된 어처구니없는 형국이다.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지칠 줄 모르고 친노니 비노니 하며 이전투구하는 것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행동이다. 결국 문 대표가 계파를 뛰어넘는 통합의 지도력을 발휘해야만 사태가 수습된다.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혁신위로부터 부산 출마를 권고받은 문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을 먼저 보여 줘야 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출마하게 되면 작금의 당내 불만을 일거에 잠재우면서 단합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 [사설] 野, 이중잣대로 혁신하겠나

    새정치민주연합은 형이 확정되지 않고 1심이나 2심 등 하급심에서만 유죄판결을 받아도 내년 총선 때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기로 했다. 지금은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만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새정치연합은 어제 당무위원회를 열어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이 같은 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성범죄, 개인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범죄와 연루되면 유죄 판결 없이 기소만 돼도 정밀 심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하급심에서 유죄를 받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재윤 의원은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고 비리혐의로 기소된 신계륜, 신학용 의원 등은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다. 억울한 판결이나 기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직자후보검증위 재적 3분의2 이상 위원이 찬성하면 구제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기는 했다. 혁신위는 또 불출마 선언을 한 문재인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안철수, 김한길,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의원 등 전직 대표들은 열세지역에서 각각 출마해 살신성인을 실천해줄 것을 촉구했다. 계파주의와 기득권 타파를 위해서는 중진의원들의 백의종군과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혁신안이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주류를 타깃으로 하는 ‘공천학살’이라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박주선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당이 깨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고강도 혁신안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공천 때 부패와 연루된 사람을 솎아내겠다는 것은 야당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다만 친노세력들이 이중잣대에서 벗어나야 고강도 혁신안도 바닥에 떨어진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내년 총선 때는 하급심에서만 유죄가 돼도 공천을 안 주겠다고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세력이 대법원에서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는 무죄라고 감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등을 돌린 국민의 지지를 다시 얻으려면 혁신안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친노 주류 세력은 자기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다른 사람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접근법으로는 혁신안을 아무리 외쳐봤자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 포스코 용역업체 ‘이앤씨’ 압수수색… 영남지역 현역의원 지원 정황 포착

    검찰의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 수사가 착수 6개월 만에 전 정권 실세들과의 유착 정황을 속속 파헤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9일 포스코그룹의 청소용역업체 ‘이앤씨’를 압수수색했다. 포스코가 이 업체에 특혜성 물량을 몰아주고 이 업체 대표 한모씨와 유착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남 지역의 현역 A의원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일 압수수색을 받았던 이상득(80) 전 의원의 측근 박모(58)씨가 실소유한 티엠테크를 포스코그룹이 특혜 지원하는 형식과 같은 방법이었다. 한씨는 2007년 이 A의원과 MB연대에서 활동했고, 박씨는 이 전 의원의 포항사무소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검찰은 정치권 유착 정황이 있는 포스코그룹의 또 다른 협력업체 여러 곳을 추가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티엠테크 회계 담당자 조사 등을 통해 박씨가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2009년 이후 22억여원의 경제적 이득을 얻은 의혹도 포착했다. 또 이 수익의 일부가 이 전 의원의 지역구 관리 비용으로 쓰인 정황도 확인해 조만간 이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박씨는 이 전 의원의 지역구 활동을 총괄하면서도 이 전 의원에게서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 박씨가 티엠테크 특혜 수주로 누린 금전적 이익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의 정치 활동비로 공유됐다는 의미다. 검찰은 박씨가 챙긴 수익금의 용처를 추적하면서 이 전 의원과의 연관성을 추가로 캐고 있다. 검찰은 또 티엠테크가 포스코그룹의 발주를 따내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을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2차 조사 결과를 분석해 3차 소환 필요성과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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