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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영의원 의원직 상실형

    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영(60·경북 고령성주칠곡)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 추징금 850여만원을 선고했다. 또 이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성주군의원 김모씨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과정에서 경북 성주군의원 김모씨에게 2억4800만원을 빌린 뒤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성주군의원 김씨가 2016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자신을 고소하자 “돈을 빌렸다는 것은 허위”라며 김씨를 맞고소했다가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조직 동원을 위해 불법선거자금을 마련해 사용했고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고, 2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무이자로 차용한 것은 물론 이 정치자금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사용했고, 자신에 대한 고소사실이 허위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소인을 무고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에게 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선고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열린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또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선거 자금을 지출한 혐의와 무고 혐의 등과 관련해서는 징역 4개월을 별도로 구형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완영 1심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징역형 집행유예

    이완영 1심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영(60·경북 고령성주칠곡)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 추징금 850여만원을 선고했다. 이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성주군의원 김모씨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조직 동원을 위해 불법선거자금을 마련해 사용했고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고, 2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무이자로 차용한 것은 물론 이 정치자금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사용했고, 자신에 대한 고소사실이 허위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소인을 무고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선고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과정에서 경북 성주군의원 김모씨에게 2억4800만원을 빌린 뒤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성주군의원 김씨가 2016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자신을 고소하자 “돈을 빌렸다는 것은 허위”라며 김씨를 맞고소했다가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열린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또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선거 자금을 지출한 혐의와 무고 혐의 등과 관련해서는 징역 4개월을 별도로 구형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권석창 의원직 상실

    한국당 권석창 의원직 상실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석창(51·충북 제천·단양)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단양에서도 다음달 13일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면서 재보선 지역은 8곳으로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11일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권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4∼8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지인 김모씨를 통해 입당원서 100여장을 받는 등 경선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4년 10월∼2015년 5월까지 선거구민 등에게 64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와 지지자에게 불법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았다. 권 의원은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국토해양부 광역도시철도과장 등을 거쳐 2015년 9월 익산국토관리청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2016년 4·13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의원 사퇴 시한을 하루 남기고 대법원 판결이 결정돼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뜻하지 않은 판결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게 돼 송구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 불법선거로 당선무효 확정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 불법선거로 당선무효 확정

    충북 제천·단양, 6.13 국회의원 재선거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잃었다. 그의 지역구인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는 다음달 13일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권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4월∼8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지인 김모씨를 통해 입당원서 100여장을 받는 등의 경선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4년 10월∼2015년 5월까지 선거구민 등에게 64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와 지지자에게 불법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았다. 1심은 “입당원서를 모집하거나 음식물을 제공한 시기, 당시 지역사회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와 분위기, 당시 오간 대화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련의 행위가 법에 위배되는 경선운동 내지는 정치운동에 해당한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핵심 증인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객관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반면 2심은 입당원서를 37명에게 받은 것만 유죄로 인정하고 나머지 67명에 대한 것은 무죄로 봤다. 대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최종 결론을 내면서 권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권 의원은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국토해양부 광역도시철도과장 등을 거쳐 2015년 9월 익산국토관리청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2016년 4·13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대선 전부터 기사 9만여건에 댓글 작업”

    “드루킹, 대선 전부터 기사 9만여건에 댓글 작업”

    경공모 회원 200명 ‘쪼개기 후원’ 김경수에 2700만원 전달 정황도 “개별 후원·별도 모금 여부 수사” ‘조사 거부’ 드루킹 체포영장 청구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 일당이 지난해 대선 전후로도 수만 건의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다. 김 의원에 대한 경찰의 재소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일 드루킹의 측근인 김모(필명 초뽀)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댓글 작업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 인터넷 주소(URL) 9만여건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9만건 가운데 7만 1000여건(78.9%)이 대선 직후부터 올해 3월 20일 사이에 송출된 기사로 파악됐다. 나머지 1만 9000여건은 2016년 10월부터 대선 당일인 지난해 5월 9일까지의 기사 주소로 확인됐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이 기사 9만건의 댓글 공감 수를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작하는 불법 행위를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USB에서 발견된 기사 URL은 드루킹 일당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드루킹에게 보고한 것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공모 회원이 가진 자료이기 때문에 드루킹도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 작업이 이뤄진) 기사 주소 9만건이 김 의원에게 보고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공모 회원들이 김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이 ‘초뽀’에게서 압수한 USB에는 ‘김경수 정치 후원금 명단’이라는 엑셀 파일과 ‘김경수 후원 안내문’이라는 문서 파일이 담겨 있었다. ‘후원금 명단’에는 2016년 11월에 경공모 회원 200여명이 김 의원에게 총 27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는 기록이 정리돼 있었고 ‘후원 안내문’에는 김 의원 후원회 계좌번호와 예금주, 후원금 한도 등과 같은 정보와 함께 ‘정치후원금을 내고 세액 공제를 받으라’는 안내글이 담겨 있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후원금은 실명으로 최대 500만원, 익명으로는 1회 10만원 이하, 연 120만원 이하로 낼 수 있다. 법인이나 단체는 기부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5만원에서 10만원씩 냈고 액수가 더 많은 사람도 있었다”면서 “회원들이 실제로 개별적으로 후원했는지, 아니면 경공모가 회원들로부터 별도로 모금했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공모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1회에 10만원 이하로 후원금을 냈다면 정치자금법에 저촉되진 않는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유독 김 의원에 대해서만 무딘 수사력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USB를 확보한 경찰은 이틀 뒤인 4일 김 의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면서 경공모의 후원금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조사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2일에는 ‘초뽀’가 USB에 저장된 파일에 대한 탐색 및 추출을 거부했고, (김 의원 조사 사흘 뒤인) 7일 변호사와 함께 추출 과정에 참여하면서 범죄 혐의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때 후원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경찰이 신청한 드루킹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 측에서 보낸 체포영장 신청 사유 등을 검토한 결과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 “드루킹, 지난해 대선 전부터 댓글 공작”

    경찰 “드루킹, 지난해 대선 전부터 댓글 공작”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 일당이 지난해 대선 전부터 댓글 활동을 한 구체적 정황을 포착해 이 기간에도 불법 댓글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 2일 드루킹 측근 A씨(필명 ‘초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암호가 걸린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대선 7개월 전인 2016년 10월부터 작년 3월까지 기사 9만여건에 댓글작업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기사에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한 불법 댓글 순위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드루킹이 운영한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메신저 대화방에는 회원들이 댓글 활동 결과를 드루킹에게 보고한 내용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기사 댓글에 대한 매크로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네이버를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전산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공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후원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불법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초뽀를 상대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16년 11월 경공모 회원 200여명이 김 의원에게 후원금 2700여만원을 낸 내역이 담긴 엑셀파일도 확보했다. 초뽀는 경공모 운영자금 확보 사업 중 하나였던 비누 제작을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초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을 함께 신청했으나 체포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파일에 나타난 후원 내역상으로는 회원 1인당 5만∼10만원가량 금액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당 파일에 명시된 대로 후원금이 실제 송금됐는지, 후원 과정에 경공모가 직접 관여했는지, 후원금에 경공모 자금이 투입됐는지 등을 확인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4일 김 의원 참고인 조사 당시까지는 후원금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 김 의원 조사에는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채 경찰 접견조사를 3차례 거부한 드루킹을 강제조사하고자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수미 “불법 정치자금 한 푼도 안 받았다”

    은수미 “불법 정치자금 한 푼도 안 받았다”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측으로부터 정치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를 선언했다.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은 후보는 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그렇게 부끄러운 인생을 살지 않았다”며 “오늘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로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선 어제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저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관계 기관 조사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당당히 결백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말하기 적절치 않지만, 정치적 음해와 모략이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말한 데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지적엔 “법정 대리인들로부터 의견서를 받았고,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당 지도부와의 대응 방안 협의 여부에 대해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했고, 지도부도 찬반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축제 같은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현실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수미 의혹 제기’ 운전기사는 현직 성남시청 공무원

    ‘은수미 의혹 제기’ 운전기사는 현직 성남시청 공무원

    조직폭력배 출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에서 2016년 6월부터 약 1년간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아 은수미(54)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주장한 A(38)씨는 현직 성남시청 임기제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은 후보 운전기사를 그만둔 뒤 4개월 만에 성남시청 공무원으로 채용돼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2일 “A씨는 지난해 9월 2년 일하는 조건으로 지방선택제 임기제 마급 공무원(9급 상당)으로 채용됐고 지난달 30일 사표를 냈는데 아직 수리되지 않아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시청 대중교통과 버스행정팀 소속 임기제 공무원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의 업무를 담당 했는데 언론에 은 후보와 관련한 의혹 주장을 하고 나서 나흘 뒤 시청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2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6월∼2017년 5월 1년간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월급 200만원과 차량 유지비 등을 성남시에 있는 한 업체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대표 L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 출신으로 해외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탈세한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구속기소 됐다 은 후보는 이번 의혹에 대해 “지인의 소개를 받아 자원봉사로 차량 운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단 한 푼의 불법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바른미래당 장영하 성남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 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수사하도록 수사지휘를 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은 후보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권자들에 의한… ‘군수 무덤’ 괴산 오명 씻기

    작년 취임 군수까지 직위 상실 사회단체 ‘공명선거’ 성명서 구상 현수막 내걸고 ‘비리 퇴출’ 의지 충북 괴산군이 술렁이고 있다. 역대 군수들이 잇달아 사법처리를 당하며 ‘군수의 무덤’이라는 비판이 언론에 오르내리자 군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이번 6·13 지방선거만큼은 제대로 된 군수를 뽑아보자며 공명선거 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민선시대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취임한 군수는 모두 4명이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위법이 드러나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 1명은 퇴임 후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부끄러운 괴산군의 ‘흑역사’는 2000년 시작됐다. 당시 재선에 성공한 김환묵 군수는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중도 하차했다. 2000∼2006년 재임한 김문배 군수는 승진 청탁과 함께 부인을 통해 1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퇴임 후 드러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국 최초로 무소속 3선을 기록한 임각수 군수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2016년 11월 유죄가 확정돼 중도낙마하고 현재 복역중이다. 임 군수의 뒤를 이어 지난해 취임한 나용찬 군수마저 지난 24일 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했다. 치욕이 계속되면서 지역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자 군 내 38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괴산사회단체협의회와 군의회는 조만간 공명선거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성명서에는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연고주의를 배제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자’ 등의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현수막도 만들어 읍·면·동 곳곳에 내걸 방침이다. 이들은 이런 활동이 합법적인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한 상태다.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은 “이제는 부끄러운 역사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후보들이 가장 큰 문제지만 주민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군청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거중립 결의문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 우익원 괴산군 행정과장은 “군수가 중도낙마하면 행정공백이 생겨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미리 차단하고자 공명선거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괴산군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깨끗한 선거를 호소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게 아니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팩트 체크] 드루킹, 킹크랩 댓글 공감수 조작 ‘업무방해 범죄’… 특정 내용 댓글 카페 회원들 독려 ‘공무원은 유죄’

    [팩트 체크] 드루킹, 킹크랩 댓글 공감수 조작 ‘업무방해 범죄’… 특정 내용 댓글 카페 회원들 독려 ‘공무원은 유죄’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진 가운데 어떤 ‘댓글 행위’가 범죄가 되는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지속되면서 ‘사실’과 ‘주장’이 뒤섞여 혼선이 빚어지는 양상이다. 이 사건 등장인물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범죄 혐의를 팩트체크로 알아본다.→‘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이 ‘킹크랩’(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의 공감수를 올린 것은 범죄 행위인가. -그렇다. 형법 314조(업무방해) 2항은 ‘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치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 기록을 손괴하거나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댓글 공감수를 조작한 것은 ‘부정한 명령을 입력해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 →드루킹이 카페 회원들에게 특정 내용의 댓글을 달라고 ‘좌표’를 찍어 지시하는 행위도 범죄인가. -공무원이 아니면 괜찮다. 공직선거법은 일반인에 한해 2012년 1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 2011년 헌법재판소가 온라인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93조 1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공무원 신분이라면 위법 행위가 된다. 선거법 제9조는 ‘공무원은 선거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60조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예외다. 공소시효는 해당 선거일 후 10년이다.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기사 주소를 보낸 것은 문제가 없나. -금품이 오가지 않고, 김 의원이 댓글 조작 사실을 몰랐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드루킹에게 ‘홍보해 주세요’라며 기사 링크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홍보를 목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기사 주소를 전달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다만 계좌 추적을 통해 대가성 금품이 오간 것이 확인되면 뇌물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 또 김 의원이 드루킹 일당이 댓글을 조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홍보를 의뢰했다면 김 의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드루킹 일당과 함께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 →김 의원 보좌관이 드루킹 측과 주고받은 500만원의 성격은 무엇인가. -단순한 채무는 아닌 것으로 파악. 경공모 핵심 멤버인 ‘성원’ 김모(49)씨는 김 의원 보좌관 한모씨에게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수사 결과 한씨가 돈을 거절하다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도 이 500만원이 단순한 채무는 아니라고 보고 한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30일 소환해 자금의 성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인사 청탁에 대한 대가라면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변제일이 드루킹이 구속된 다음날이라는 점도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김 의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다른 혐의는 없나. -현재로선 청탁금지법 위반. 김 의원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A변호사를 일본 대사에 이어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는 드루킹의 청탁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금지법 5조는 ‘채용·승진·전보 등 공직자 등의 인사에 관해 법령을 위반해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행위’를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공직자에게 청탁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드루킹의 청탁이 수용되진 않았지만, 김 의원을 통해 전달이 됐기 때문에 법리 적용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혐의가 인정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드루킹 일당의 운영자금의 출처는 어디인가. -현재 수사 중. 드루킹은 경기 파주에서 ‘유령출판사’ 느릅나무를 운영하며 연 10억원 상당의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경공모의 강연료 수익과 쇼핑몰 ‘플로랄맘’을 통해 비누 등을 판매한 대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 운영비에 버금가는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영 자금이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혐의가 드러나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엘시티 뇌물’ 허남식 무죄

    ‘엘시티 뇌물’ 허남식 무죄

    부산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인 엘시티의 사업 비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허남식(69) 전 부산시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2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 전 시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허 전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0년 5월 고교 동창이자 ‘비선 참모’로 알려진 이모씨를 통해 엘시티 시행사의 이영복(68·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선거에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허 전 시장에게 돈을 받은 사실과 사용처에 대해 보고했다는 이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징역 3년 및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2심은 이씨의 진술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허 전 시장에게 보고한 일시, 장소, 방법 등을 진술하지 못했다”며 “이씨가 돈을 허 전 시장을 위한 선거 운동이 아닌 지인이나 각종 모임의 관리 비용 또는 품위 유지 비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해 상고를 기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드루킹 댓글조작은 ‘업무방해’… 혐의 입증되면 5년 이하 징역

    드루킹 댓글조작은 ‘업무방해’… 혐의 입증되면 5년 이하 징역

    김경수, 매크로 사용 알았다면 드루킹과 함께 ‘공동정범’ 금품 정황 확인땐 ‘뇌물죄’ 적용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와 그의 일당에게 어떤 범죄 혐의가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조작한 것에는 형법 314조에 따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된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늦은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4시간 동안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비판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로선 적용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혐의로 볼 수 있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댓글 작업에 ‘매크로’가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 역시 ‘공동정범’이 된다. 김씨 일당이 다른 사람의 네이버 아이디를 도용했다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49조에 저촉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아이디 제공자의 동의가 없었다면 개인정보보호법 15조에도 저촉돼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아이디를 자발적으로 제공했고, 댓글 조작 등 범죄에 사용될 것을 몰랐다면 법리 적용이 복잡해진다. 김씨가 경공모 회원들을 동원해 특정 기사에 정치적 방향성이 있는 댓글을 집중적으로 다는 것은 위법 행위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에서 온라인상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조항(93조 1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2012년 1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상시 선거 운동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드루킹’ 김씨에게 기사 주소를 보내고, 김씨가 ‘좌표’를 찍어 ‘댓글러시’를 지시했다 하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범죄 혐의는 마땅치 않다. 이런 배경에서 정파성을 띠는 일반인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여론을 왜곡하는 것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과 김씨 사이에 ‘금품’ 등 대가가 오간 정황이 밝혀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경공모 운영 자금이 김 의원이나 민주당에서 흘러들어 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 또 김 의원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경공모 회원인 A변호사를 일본 대사에 이어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는 김씨의 청탁을 김 의원이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다. 다만 혐의가 인정돼도 처벌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완구 “재보선 출마 안해…경향신문 사과하라”

    이완구 “재보선 출마 안해…경향신문 사과하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천안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전 총리는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화합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보수 정치인인 이 전 총리는 박찬우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 지역이 된 충남 천안갑과 양승조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보궐 지역이 될 충남 천안병 출마가 거론돼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보도에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경향신문에 요구했다. 지난 2015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 등 일부 정치인에 뇌물을 줬다는 증언과 메모를 남겼다. 직격탄을 맞은 이 전 총리는 62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칩거’ 김기식 “국민께 죄송…아들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칩거’ 김기식 “국민께 죄송…아들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 중인 김기식(52) 전 금융감독원장이 첫 심경을 전했다.한겨레는 22일 김기식 전 원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9일 통화가 연결된 김 전 원장은 힘 없는 목소리로 “무척 힘들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들 사람들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겠느냐”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몇 가지 질문에 대한 김 전 원장의 답변을 전했다. 국민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 전 원장이 도덕성 면에서는 누구보다 깨끗하리라고 믿었는데 피감기관의 돈으로 국외출장을 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원장은 “국민의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사실 나는 2012년과 13년 국회의원 임기 첫 두 해에는한 번도 외국에 나가지 않았다. 아마 아들이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계속 그랬을 것이다.(외동인 중학생 아들은 2013년 4월 세상을 떠났다) ”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이 일어났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의원직을 관두려고 했다”며 “주변 동료들이 간곡히 만류하면서 외국에 나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라고 권해서 2014년 1월 처음으로 이른바 의원외교 차 국외출장을 갔다. 그 후부터 자기 경계심이 느슨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더미래연구소는 김기식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진보 개혁적인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정책 개발을 위해서 만든 연구소다. 참여 의원들이 자기 돈을 1000만원씩 내서 만든 자발적인 싱크탱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장은 “운영자금이 부족해서 내부 회의를 통해 1000만원 이상씩 추가 출자를 하기로 결의한 데 따라서 5000만원을 냈다. 1000만~2000만원씩 더 낸 의원들도 있다. 그게 어떻게 통상의 범위를 벗어난 후원이냐. 법원의 판단을 정식으로 받아보고 싶은데 공소시효가 끝난 것이라서 검찰에서 기소하지도 않을 거니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 계획이 없다. 다만 지난 30년간의 내 삶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솔직히 마음 아프고, 치욕적이다”면서도 “그런 빌미를 내가 준 것이니 운명이라고 본다. 몇 년 전부터 공적인 삶을 그만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일이 그런 부담을 덜어낸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다. 이에 김 전 원장은 지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종전의 범위를 벗어난 정치후원금 기부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금감원장직을 사임키로 하고 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한 중앙선관위원회의 위법 판단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이 김 원장의 사임 건을 결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근절…상습범 최고 5배까지 환수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근절…상습범 최고 5배까지 환수

    환수법 제정 부정이익 전액 환수 출판기념회 모금 정치자금 포함 고액 특별당비 내역 구체적 명시 뇌물 등 5대 중대범죄 처벌 강화 정부 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인식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부정환수법’을 제정한다. 고의적이고 반복적일 경우 부정수급액보다 최고 5배까지 환수할 수 있다. 또 정치인 고액 특별당비와 출판기념회에 대해 정부가 개선 의지를 명확히 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1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범국가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기관별로 수립한 반부패 과제와 온·오프라인에서 수렴한 국민 의견을 반영했다. 정부는 현재 180개국 중 51위에 머물러 있는 부패인식지수(100점 만점에 54점)를 2022년까지 2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대 전략 분야 50개 과제를 세웠다. 첫 번째 전략은 ‘함께하는 청렴’이다. 정부는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수립·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국민 참여를 활성화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이 범주에 속한다. 두 번째 전략은 ‘깨끗한 공직사회’다. 부정이익은 전액 환수하는 내용의 부정환수법을 제정해 보조금 부정수급 등 공공재정 누수에 대한 점검과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의적일 경우 부정수급액의 5배까지 환수하고, 부정청구자 명단을 공표하는 등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주관으로 정치자금 관리 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특히 정치 후원금에 포함되지 않았던 출판기념회 모금도 정치자금 범위에 포함해 관리하는 방안과 당비의 종류·납부절차·납부정보공개를 정치자금법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 번째 전략은 ‘투명한 경영환경’이다. 중요 경영 위험관련 정보의 공시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감사인의 독립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네 번째 전략은 ‘실천하는 청렴’이다. 5대 중대 범죄(뇌물, 알선수뢰, 알선수재, 횡령, 배임)에 대한 단속과 처벌, 범죄수익 환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50개 과제의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그 성과를 국민들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드루킹, 김경수에게 보낸 3190개 기사 URL은 정산용?

    드루킹, 김경수에게 보낸 3190개 기사 URL은 정산용?

    경찰 “기사 링크 대부분 안 읽어” 대가 요구하기 위한 증빙용 추정 오사카 총영사 무산 뒤 비판 댓글 느릅나무 운영비 11억 출처 의문 인사청탁 현실화 등도 규명 과제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주범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가 정권 실세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기사 URL(인터넷 주소)이 일종의 ‘정산용’이라는 주장이 사정당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씨가 김 의원에게 댓글을 조작한 실적을 보고하며 그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김씨 등으로부터 30여개의 금융계좌를 임의 제출받아 댓글 조작의 근거지로 활용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운영하는 데 든 자금의 출처를 캐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한 달 사이에 김 의원에게 3190개의 URL이 담긴 115개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씨는 댓글 조작 작업을 한 기사의 링크를 여러 개 묶어 “이렇게 노력했다”는 취지로 김 의원에게 보냈고 김 의원은 이 메시지를 대부분 읽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를 두고 한 사정당국 관계자는 “김씨는 김 의원에게 모종의 대가를 요구하기 위해 증빙용으로 3190개의 링크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가 3000개가 넘는 기사를 일일이 열어 보라고 보냈겠느냐”고 말했다. 이때는 김씨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 청탁’이 무산된 데 앙심을 품고 지난 1월 17~18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을 조작한 이후 시점이다. 김씨가 김 의원과 그의 보좌진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시점과도 일치한다. 김씨의 URL 메시지가 ‘정산용’이라는 데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경찰 관계자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않았다. 결국에는 김씨가 느릅나무를 운영하는 데 쓴 자금의 출처가 수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김씨는 임대료, 운영비, 인건비 등으로 연 11억원씩 지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로부터 받은 강의료와 물품 판매 대금 등으로 활동 자금을 마련했다고 진술했지만, 2000여명 회원 중 적극적으로 활동한 500여명이 1인당 200여만원씩을 낸 셈이어서 납득하기 쉽지 않는 측면이 있다. 야권에서는 이들이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뛰었다는 점을 근거로 민주당의 정치자금이 느릅나무 운영 예산으로 흘러들어 갔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야권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될 수 있다. 김씨의 인사 청탁이 현실화됐는지도 밝혀야 할 과제다. 김씨가 정권 실세인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이외 추가 청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김씨는 김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인과도 텔레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민주당 인사가 누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운 댓글 조작팀의 일원이 공기업 등에 채용된 사례가 적발된다면 김씨에게는 업무방해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고, 김 의원 등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회의원 전수조사’ 청와대 국민청원 이틀만에 20만명 돌파

    ‘국회의원 전수조사’ 청와대 국민청원 이틀만에 20만명 돌파

    여야 국회의원의 해외출장 전수 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해당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7번째 국민청원이 됐다.지난 16일 제기된 ‘선관위의 위법사항 내용에 따른 국회의원 전원 위법사실 여부 전수조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틀 만인 18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참여인원 21만 1883명을 넘어섰다. 청원이 올라온 지 한 달 안에 20만 건이 넘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책임자가 답변을 해야 한다. 해당 청원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정치후원금 기부행위가 공직선거법에 위배되고,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은 국외출장도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이후 게재됐다.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치자금법 위반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는 전·현직 국회의원 전체에 대한 위법성 관련 전수조사를 청원한다”며 “위법으로 판단이 내려지는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형사 처벌 및 위법적으로 사용된 세금환수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국민청원, 이틀새 20만명 돌파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국민청원, 이틀새 20만명 돌파

    국회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간 국회의원을 전수조사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이틀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16일 제기된 청원은 18일 오전 11시 현재 20만 3000여명이 참여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한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를 충족했다. 이 청원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떠난 해외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을 내린 이후 올라왔다. 선관위 판단이 16일 오후 8시쯤 나온 것을 고려하면 해당 청원은 만 이틀이 되기 전에 청와대의 답변 기준선을 넘었다. 청원 제기자는 김기식 전 원장의 해외출장에 대한 선관위 판단을 거론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는 전·현직 국회의원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청원한다”면서 “위법으로 판단이 내려진 국회의원 전원을 형사 처벌하고 위법 사용된 세금의 환수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7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이 청원 외에도 ‘대통령 개헌안 실현’, ‘미혼모가 생부에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 마련’, ‘미세먼지 관련 중국 정부에 항의 요청’, ‘GMO 완전 표시제 시행’, ‘삼성증권 유령주식 공매도 사태 처벌’ 등 5건의 국민청원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 황창규 KT회장 경찰 조사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 황창규 KT회장 경찰 조사

    황창규 KT 회장이 회사 임원들의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관여한 혐의로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최고경영자(CEO)의 수난이 거듭되고 있다. 남중수 전 사장(현 회장)은 2008년 10월 현직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물러났고, 이석채 전 회장은 2013년 11월 검찰 소환 직전 사퇴한 바 있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국회의원 90여명에게 법인자금 4억 3000여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와 관련해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KT 임원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한 시기는 황 회장이 KT에 몸담아 온 시기와 일치한다. 그는 2014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했다. 황 회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계열사를 통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으로 바꿔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자금법상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불법이다. 경찰은 KT 측이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여러 임원 명의로 후원했다고 보고 있다. KT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국회의원들은 주로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옛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부 의원은 후원회 계좌에 KT 자금이 입금됐다는 것을 알고 며칠 후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을 돌려준 의원은 손으로 꼽을 정도”라면서 “법인 자금인줄 알고도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포토] ‘정치자금법 위반’ 황창규 KT 회장, 경찰 출석

    [서울포토] ‘정치자금법 위반’ 황창규 KT 회장, 경찰 출석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서대문 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8.4.17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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