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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1심 실형…허익범 특검 “남은 절차에 최선 다하겠다”

    김경수 1심 실형…허익범 특검 “남은 절차에 최선 다하겠다”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는 “국민이 부여한 진상규명이라는 업무를 공적으로 인정받은 것이 큰 의미”라면서 “앞으로 남은 절차에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지난해 2월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2017년 6월 ‘드루킹’ 김동원씨와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연말에는 김씨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날 실형 선고로 김 지사는 법정구속됐다. 허 특검이 지난해 8월 김 지사와 ‘드루킹’ 김씨가 함께 제19대 대선 등을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였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5개월 만이다. 문재인 정부 첫 특별검사인 허 특검은 지난해 6월 27일부터 6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해 김 지사와 김씨 등 피의자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당초 특검 수사 대상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이첩하기도 했다. 그런데 수사 초기 드루킹 일당에 대한 계좌추적 도중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2016년 총선 전 수천만원이 전달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망을 좁혀가다가 노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빚어졌다. 노 의원의 사망은 특검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자극했다. 허 특검팀은 역대 12번의 특검 중 처음으로 스스로 수사 기간을 더 연장하지 않고 수사를 종료했다. 허 특검은 수사 결과 발표 전날인 지난해 8월 26일 노 의원의 묘소를 찾아 그를 추모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1심 실형·법정구속…당선 무효 위기

    [속보] ‘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1심 실형·법정구속…당선 무효 위기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날 1심 판결이 상급심에서 확정되면 김 지사는 지사직을 잃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30일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순위 조작에 가담한 사실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그에게 댓글조작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의 실형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실형이 선고된 부분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발부해 법정에서 구속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킹크랩’ 초기 버전의 시연을 본 뒤 본격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승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지사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 시연 당시 사이트 접속 기록, 김 지사의 사무실 방문 사실 등을 근거로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본 뒤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승인 또는 동의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드루킹 일당이 킹크랩을 이용해 조직적인 방법으로 댓글 조작을 한다는 사실도 충분히 인식했고 더 나아가 이를 지속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텔레그램이나 시그널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주요 증거로 삼았다. 김 지사는 드루킹과 지난해 6·13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댓글 작업을 통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동기로 센다이 총영사 인사 추천이 제안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 뒤 “피고인의 범행은 포털사이트 회사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온라인 공간의 투명한 여론형성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해 왜곡된 여론을 형성하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범행 당시 피고인은 현직 의원으로서, 부정한 방법으로 여론을 왜곡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배격해야 할 위치에 있었다”며 “그런데도 목적 달성을 위해 거래 대상이 돼서는 안 되는 공직 제안까지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여러 객관적인 물증과 이에 부합하는 관련자 진술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모두 부인하면서 자신은 킹크랩을 전혀 몰랐고 선플 운동인 줄 알았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일반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날 1심 판결이 상급심에서 확정되면 김 지사는 지사직을 잃게 된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오전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주범인 김동원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3년 6개월 실형…드루킹 측 “즉시 항소”

    ‘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3년 6개월 실형…드루킹 측 “즉시 항소”

    19대 대통령 선거 등을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드루킹’ 일당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선고에 대해 드루킹 측은 즉시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30일 김동원 씨에게 댓글 조작,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도두형 변호사 등 일당 9명에겐 각각 집행유예∼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 달성에 도움을 받고자 국회의원이었던 김경수에게 접근해 그가 속한 정당과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온라인 여론조작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통해 김경수는 2017년 대선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여론을 주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인 도두형을 고위 공직에 추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김경수와 2018년 지방선거까지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행위는 단순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업무방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의 정치적 의사 결정을 왜곡해 온라인상의 건전한 여론형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 과정을 저해한 것”이라며 죄질이 불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김경수 지사의 선고가 오후에 예정된 만큼 드루킹 일당과의 공모 관계에 대해선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김 지사가 이들의 범행으로 도움받은 점 등은 인정했다. 드루킹 일당은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 등으로 2016년 말부터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드루킹은 도두형 변호사와 공모해 노회찬 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5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이를 숨기기 위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노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부분 역시 관련 증거들을 통해 충분히 인정된다며 유죄 판단했다. 노 전 의원이 남긴 유서도 증거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인사청탁 등을 대가로 김 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뇌물로 준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김 지사의 전 보좌관도 지난 4일 유죄 판단과 함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날 선고에 대해 드루킹 측은 “정략적 수사에 불공정한 정치재판이었다”며 즉시 항소할 뜻을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 김형남 변호사는 이날 김씨의 1심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피고인 측의 강력한 요구에도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을 증인으로 소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증거인 고 노 전 의원의 자살발표 관련 변사사건 수사기록이 법정에 제출되지 않았고, 자필유서를 유죄의 증거로 인정하면서도 그 전제 사실인 고 노 전 의원의 사망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대해서도 “정략적 수사, 부실 수사”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수사의 초점을 흐리기 위해 고 노 전 의원 사건을 언론에 부각해 물타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3년 6개월 실형 “온라인 여론 훼손”

    ‘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3년 6개월 실형 “온라인 여론 훼손”

    19대 대통령 선거 등을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30일 김동원씨에게 댓글 조작과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제민주화 달성에 도움을 받고자 김경수에게 접근해 온라인 여론 조작을 했고 이를 통해 김경수는 2017년 대선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여론을 주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도두형을 고위 공직에 추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김경수와 2018년 지방선거까지 활동을 계속하기로 하고 활동을 이어나갔다”며 “이런 행위는 온라인상의 건전한 여론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선고가 오후에 예정된 만큼 드루킹 일당과의 공모 관계에 대해선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지만 양측에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 셈이 됐다. 드루킹 일당은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 등으로 2016년 말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드루킹은 도두형 변호사와 공모해 노회찬 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이를 숨기기 위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노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부분도 관련 증거들을 통해 충분히 인정된다며 유죄 판단했다. 노 전 의원이 남긴 유서도 증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인사 청탁 등을 대가로 김 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뇌물로 준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김 지사의 전 보좌관도 지난 4일 유죄 판단과 함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댓글조작·뇌물공여’ 드루킹 징역 3년 6월…정치자금법 집유

    [속보] ‘댓글조작·뇌물공여’ 드루킹 징역 3년 6월…정치자금법 집유

    ‘댓글조작·뇌물공여’ 드루킹 징역 3년 6월…정치자금법 집유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공소사실 부인 …정치자금법 위반 첫 공판

    은수미 성남시장 공소사실 부인 …정치자금법 위반 첫 공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은수미 성남시장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은 시장에 대한 1차 공판이 29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선의종) 심리로 열렸다. 이날은 심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주요 쟁점과 입증계획 등을 정리하는 자리라서 은 시장이 출석하지는 않았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성남지역 사업체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운전기사와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불구속기소 재판에 넘겨졌다. 은 시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변호인은 “정치자금을 준 당사자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체 대표인지, 운전기사인지 불분명하고 교통비의 구체적인 액수도 명시되지 않았다. 공소장의 상당 부분이 범죄사실과 관련 없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체 대표와 은 시장의 관계를 적고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삭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검찰은 다음 공판준비기일에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2차 공판은 3월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드루킹처럼 매크로 조작… 30대男 이례적 실형

    포털사이트 댓글 공감수를 1억번 가까이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50)씨 선고를 앞두고 같은 혐의를 다룬 재판에서 실형이 나왔다. 관련법이 생긴 1995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드루킹 김씨의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장동민 판사는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도박공간 개설 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모(30)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네이버 연관검색어를 1190회 조작했다는 게 박씨의 주요 혐의였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검색창에 ‘활성산소’라는 단어와 함께 특정 건강기능식품의 이름을 자동검색해 해당 상품이 연관검색어로 노출되도록 조작했다는 것이다. 장 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는 인터넷 포털 운영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허위의 정보를 제공해 유·무형의 피해를 입게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법정형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인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죄는 1995년 만들어졌는데 지금까지 이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하급심에서 실형이 한 번 있었지만 이마저도 파기환송심을 거쳐 벌금형으로 확정됐다. 드루킹 김씨가 첫 공판부터 모든 혐의를 인정했던 것도 선고 형량 자체가 무겁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은 이 때문에 나온다. 앞서 특검은 드루킹 김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각각의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가 병합된 뒤 모두 합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에만 징역 4년 이상을 구형한 것으로 분석된다. 드루킹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드루킹 김씨의 공범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선고 공판도 열린다. 김 지사의 경우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죄의 공모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KT, 불법후원” 황창규 등 7명 檢 송치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9, 20대 국회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황창규 회장 등 KT 전·현직 임원 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 황 회장 등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4억 3790만원을 19, 20대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등 99명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으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KT는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 11억원을 조성했으며, 임직원 29명을 동원해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경찰은 KT가 1인당 국회의원 후원 한도(500만원)를 피하고자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황 회장 측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적 없다”, 대관업무 담당 임원들은 “회장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이 후원금 지출을 보고받고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KT가 의원들을 상대로 쪼개기 후원을 한 것은 특정업체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합산규제법’, 황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문제 등에 있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후원금을 낸 행위와 국회 논의 결과 사이에 대가성이 뚜렷이 입증되지는 않아 뇌물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또 후원금이 전달된 국회의원 등 99명의 보좌진과 회계책임자 등을 모두 조사했지만, 의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불법 정치자금임을 알고도 받았다면 처벌 대상이다. 경찰은 일부 의원실에서 KT에 지인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 등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재판 청탁’ 국회의원들, 사법농단 공범이다

    대법원이 2015~2016년 여야 의원들의 개인적 형사사건 재판 관련 청탁을 받아 해결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법농단 수사팀은 그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전병헌 전 의원, 자유한국당 이군현·노철래 전 의원에게 청탁을 받은 혐의를 기재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서 의원은 2015년 국회 파견 판사를 사무실로 불러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기소된 지인 아들의 죄명을 공연음란으로 바꿔 주고 벌금형으로 선처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 이 민원은 임 전 차장을 거쳐 해당 법원장에게 전달됐다. 해당 사건은 죄명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벌금 500만의 비교적 가벼운 형량이 선고됐다. 당사자는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징역형 가능성 컸던 상황이었다. 전병헌 전 의원은 실형받은 보좌관의 조기 석방을 부탁했고, 임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심의관을 통해 양형 보고서를 작성토록 해 재판부에 전달했다. 이 보좌관은 보석으로 풀려나고서 징역 8개월만 선고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노철래·이군현 전 의원은 법률 자문까지 받은 정황이 공소장에 추가됐다. 검찰은 이들의 재판 청탁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2016년 11월 30일 이전의 일이라 처벌 근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리했다. 하지만 이들 4명의 의원은 청탁 당시 법사위원들이어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들은 사법농단 공범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검찰은 청탁 전·현직 의원들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사법농단 탄핵을 요구하던 서 의원의 이중성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서 의원 측은 “죄명을 바꿔 달라고 한 적도, 벌금을 깎아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재판 개입을 부인하지만, 입법부에서 사법부에 재판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사법농단 연루 법관의 탄핵을 요구해 온 민주당이 원내 수석 부대표인 서 의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법적폐 해소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탄핵소추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단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명단 발표 즉시 야당의 공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지만, 이번 서 의원과 전 전 의원의 재판 청탁이 불거져 탄핵 시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탄핵소추 절차에 조속히 착수하기 위해서라도 여야는 재판 청탁을 한 전·현직 의원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
  • 檢, ‘불법 정치자금’ 송인배 재판 넘겨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16일 송 전 비서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비서관은 2010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충북 충주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급여 등 명목으로 2억 9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가 경남 양산에서 19∼20대 총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실제 골프장에서 일하지 않았으며, 급여 명목으로 사실상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비서관이) 골프장 고문으로 등재돼 있으나 실제로 일했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고 (지급된 급여가) 정치자금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송 전 비서관은 골프장 고문으로 일하고 급여를 받았을 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임종헌, 전 여당의원 민원 문건에 법원 마크 삭제 지시

    임종헌, 전 여당의원 민원 문건에 법원 마크 삭제 지시

    임종헌, “법원마크와 작성명의 지워라” 지시지원장에게 청탁 전달하며 “부담드려 죄송하다”선고 이전에 판결문 미리 전달받아 분석 정황도 국회의원들의 재판 민원을 판사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청탁 의원에게 보내줄 ‘양형 검토 문건’이 법원행정처에서 작성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법원 마크를 지우고 다시 보고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임 전 차장에 대한 검찰의 추가 공소장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6년 8월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재판 전망과 의원직 유지 여부를 알아봐 달라는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의 부탁을 받았다. 임 전 차장은 재판 전망 등을 담은 설명자료를 만들어 제공해주기 위해 법원행정처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에게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 양형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 그런데 1차 보고 자리에서 해당 문건에 행정처에서 작성된 사실을 알 수 있는 법원 마크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자, 임 전 차장은 “행정처 내부 보고용 양식이 아닌 법원 마크와 작성 명의가 없는 양식으로 보고해달라”는 취지로 지시를 내려 다시 문건을 이메일로 전달받았다. 의원 민원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임 전 차장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했다는 속내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노철래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도 ‘선처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임 전 차장은 2016년 9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장에게 직접 해당 민원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임 전 차장은 이메일 본문에 ‘부담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기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전 의원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임 전 차장은 청탁자에게 양형이 적정한지를 설명하는 문건을 만들어 제공했다.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서기호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해선 압박 방안을 세우고자 판결문을 선고 이전에 미리 받아본 정황도 나타났다. 판사 출신인 서 의원은 당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상대로 법관 재임용 탈락 취소 소송을 냈는데, 임 전 차장은 서울행정법원 공보관을 통해 판결문 파일을 선고 전에 미리 전달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소송 당사자인 박 처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문용선 당시 서울북부지법원장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을 담당 법관에게 전달하면서 “법원행정처에서 연락이 왔다. 막아줘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말한 사실도 공소장에 기재됐다. 서 의원은 강제추행으로 재판을 받던 지인의 아들 이모씨에 대해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는 취지로 국회 파견 판사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행정처는 이씨의 재판 선고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에 비추어 변론재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담당 법관은 변론을 재개할만한 사유가 없어 예정된 기일에 선고하겠다는 취지로 보고했고, 실제로 선고는 예정된 날짜에 이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인 15일 이 같은 내용으로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추가 기소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본영 천안시장 1심 당선 무효형 선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구본영(66) 충남 천안시장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원용일 부장)는 16일 구 시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구 시장은 천안시장 초선에 당선된 2014년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김병국(62)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대가로 그를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앉히고, 이듬해 12월 시체육회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의 합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구 시장에게 징역 2년, 추징금 4000만원을 구형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대법원 등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돼 시장직을 잃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불구속 기소

    ‘불법 정치자금’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불구속 기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16일 송인배 전 비서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인배 전 비서관의 거주지를 고려해 공소는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제기됐다. 송인배 전 비서관은 2010년 8월~2017년 5월 충북 충주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 이사로 재직하면서 급여 등의 명목으로 2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송인배 전 비서관이 경남 양산에서 19~20대 총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실제 골프장 임원으로 일하지는 않으면서 급여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었다. 이 밖에도 송인배 전 비서관은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았지만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200만원을) 정치자금으로 볼 수 없다”면서 무혐의 이유를 설명했다. 송인배 전 비서관의 비리 의혹은 ‘드루킹 특검’ 계좌 추적 과정에서 드러났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8월 활동을 종료하면서 송인배 전 비서관에 대한 별도의 처분 없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했고, 이후 대검찰청은 사건을 동부지검에 이관해 수사하도록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영교·전병헌 청탁받고… 재판 개입한 임종헌

    서영교·전병헌 청탁받고… 재판 개입한 임종헌

    ‘정자법 위반’ 노철래·이군현엔 법률자문 서기호 재임용 탈락 취소訴 종결 요청도 檢, 이르면 이번주 양승태 구속영장 청구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키맨’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양승태 사법부 숙원사업인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재판 관련 민원’을 받아 편의를 봐주려던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으로 임 전 차장을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은 국회의원 청탁과 관련해 재판 등에 관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임 전 차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임 전 차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직권남용, 국고손실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5년 국회 파견 판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으로부터 ‘지인의 아들이 재판받고 있는 형사사건의 죄명을 강제추행미수에서 공연음란으로 변경하고 벌금형으로 선처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전달받고 서울북부지법원장 등을 통해 담당 판사에게 관련 민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죄명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실은 “죄명을 바꿔달라거나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해 임 전 차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전 의원 부탁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이 선고된 보좌관에 대한 예상 양형 검토보고서 작성을 심의관에게 지시한 사실을 파악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노철래·이군현 전 의원에게는 법률 자문까지 해 준 정황도 확인해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청탁 의원들을 기소하지는 않았다. 당시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기 전이라 청탁한 것 자체로는 처벌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 환이나 서면조사 형태로 관련 의원들 대부분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서기호 당시 정의당 의원이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낸 법관 재임용 탈락 취소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종결시키도록 요청한 혐의도 추가됐다. 당시 임 전 차장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에게 직접 연락해 담당 재판장으로 하여금 신속하게 패소 종결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검찰은 임 전 차장에 대해 3차 기소도 진행할 방침이다.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이나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게 더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을 세 번째로 소환하면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검사가 맡은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판사 사찰, 공보관실 운영비 관련 국고 손실 및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영교·전병헌·노철래·이군현 ‘재판 민원’ 들어준 임종헌

    서영교·전병헌·노철래·이군현 ‘재판 민원’ 들어준 임종헌

    2015년과 2016년 당시 여야 현직 국회의원들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통해 자신들의 지인 등이 연루된 형사사건에 대해 ‘재판 민원’을 넣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국회의원들의 민원 중 일부는 결과적으로 재판에 반영됐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안 입법 등 현안 해결에 있어 도움을 받으려고 국회의원들의 민원을 적극 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임 전 처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은 이미 진행 중인 임 전 처장 재판에 이번 추가기소 사건을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5년 5월 서영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재판 청탁을 받고 문용선 당시 서울북부지법원장을 통해 담당 판사에게 선처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임 전 차장에게 “총선 때 연락사무소장으로 일한 지인의 아들 A씨가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기소됐는데 죄명을 공연음란으로 바꿔주고 형량도 선처해달라”고 청탁했다. 재판 결과 죄명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A씨는 징역형을 피해 벌금 500만원의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임 전 차장은 또 같은 해 4~5월 전병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전 의원의 보좌관이자 손아래동서인 임모씨의 형사재판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사법지원실 심의관에게 예상 양형 검토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임씨를 조기에 석방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법원행정처는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던 2015년 5월 임씨의 미결구금 일수를 계산해 ‘형량을 8개월로 줄여야 보석 결정을 내리더라도 잔여 형기를 복역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문건대로 임씨를 보석으로 석방한 뒤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6년 8∼9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 중이던 노철래·이군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도 비슷한 유형의 양형 검토문건을 만들어 법률 자문을 해준 사실을 확인했다. 임 전 차장은 노 전 의원 재판을 맡은 성남지원장에게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이우현 2심도 7년형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우현(62)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10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억 6000만원, 추징금 6억 9200만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 무죄로 봤던 정치자금 1000만원 부분이 유죄로 바뀌며 추징금이 늘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무 관련 부정한 청탁으로 받은 뇌물만 8000만원이 넘는다”면서 “국민의 대표자로서 지켜야 할 청렴과 공정의 가치를 제대로 다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세 된 현역 국회의원 유튜브 활동, ‘영리 금지’ 국가공무원법 저촉되나

    유튜버로 정치 영향력·수익창출 기회 현행법엔 허용·제재 근거 명확치 않아 선관위 “돈의 성격 어떻게 볼지 고민” 최근 정치인들의 유튜브 방송이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온라인 활동을 통한 국회의원의 수익 창출이 현행법에 저촉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대표적인 정치권 유튜버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꼽힌다. 이들은 많게는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덤으로 수익을 창출할 기회도 생긴다. 유튜브는 지난 12개월간 채널 시청 4000시간 이상, 구독자 수 1000명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유튜버에게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파트너 프로그램 회원이 되면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콘텐츠에 게시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단 ‘정무직 공무원’인 현역 국회의원은 함부로 유튜브 수익을 챙길 수 없다. 공무 외 영리 행위를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치자금법’ 등 현행법이 국회의원의 유튜브 수익 활동을 허용 또는 제재할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가령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상업·공업·금융업 등을 통해 영리 행위를 하는 걸 막고 있지만 현재로선 유튜브 활동이 어떤 분야에 해당하는지 정의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유튜브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후원금 같은 정치자금의 종류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유튜브라는 전혀 새로운 소통 방식이 정치권에 등장하자 관련 부처도 바빠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국회에서 유튜브 수익과 관련한 질의가 들어와 해당 부서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튜브 활동을 통해 얻는 돈의 성격을 어떻게 봐야 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역 의원들은 유튜브 파트너 요건을 갖추고도 광고를 통한 수익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유튜브 활동을 하는 한 의원실 관계자는 “나중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 니 일단 몸을 사리고 있다”며 “만약 선관위가 유튜브 수익을 정치자금으로 인정하면 그때 파트너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인의 유튜브 수익이 투명하게 공개만 된다면 오히려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법적 근거가 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직 상실

    ‘정치자금법 위반’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직 상실

    고교 동문에게 불법 격려금 수수 혐의도 보좌진의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후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선 이군현(66·경남 통영·고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이 의원의 정치자금 불법 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회계보고를 누락한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아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직원 3명의 급여 중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총 2억 4600만여원을 빼돌려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직원의 급여와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쓴 혐의로 2016년 8월 기소됐다. 고교 동문인 사업가 허모씨에게 2011년 5월 1500만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수수한 혐의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신고하지 않은 예금계좌에서 사용한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보고를 누락한 혐의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보좌진 월급 상납’ 이군현 의원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의원직 상실

    ‘보좌진 월급 상납’ 이군현 의원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의원직 상실

    보좌진들의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후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선의 이군현(66·경남 통영·고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의원에게 정치자금 불법 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회계보고를 누락한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직원 3명의 급여 중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총 2억 4600만여원을 빼돌려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직원의 급여와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쓴 혐의로 2016년 8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고등학교 동문인 사업가 허모(66)씨에게 2011년 5월 1500만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수수한 혐의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하지 않은 예금계좌에서 사용한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보고를 누락한 혐의도 받았다. 1·2심에서는 이 의원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의 판단이 맞다고 확정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아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중앙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 등을 지냈고2001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맡았다. 이후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해 18~20대 총선에서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한국당 이군현 의원 집행유예 확정…의원직 상실

    ‘정치자금법 위반’ 한국당 이군현 의원 집행유예 확정…의원직 상실

    보좌진의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후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행법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된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또 그의 회계보고 누락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 급여 중 2억 4600만원을 돌려받아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직원의 급여와 사무소 운영비 등으로 쓴 혐의로 2016년 8월 기소됐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하지 않은 예금 계좌에서 사용한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보고를 누락하고, 고교 동문인 사업가 허모씨로부터 2011년 5월 1500만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불법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1·2심 재판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정치자금 불법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회계보고 누락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날 대법원이 하급심이 선고한 형을 그대로 확정함에 따라 이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교육 전문가 출신인 이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중앙대 교육대학원 교수를 지내다 2014년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이후 18~20대 총선 때 고향인 통영·고성에서 잇따라 당선돼 4선을 지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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