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치자금법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파워맨 시간-파워맨 복용-【pom5.kr】-파워맨디비 Visit our website:(xn--fast-uz7qx23dgtt.com)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6
  • “올해 중단” 추석 특식 없는 尹부부…첫끼는 ‘삶은 달걀·두부김칫국’

    “올해 중단” 추석 특식 없는 尹부부…첫끼는 ‘삶은 달걀·두부김칫국’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치소 안에서 첫 명절을 맞게 됐다. 이번 추석엔 통상적으로 지급되던 특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재소자들에게 별도의 특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당국은 올해부터 예산 문제로 추석과 설 명절 특식 제공을 중단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특식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추석 아침 식단은 미니치즈빵·삶은 달걀·종합견과·두유다. 점심에는 유부우동국·돼지갈비찜·양념고추지·배추김치가 나오고, 저녁에는 소고기뭇국·꽁치김치조림·생김과 양념장·발효유를 배식한다. 김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이날 아침으로 두부김칫국·오복지무침·김자반볶음·총각김치가 나온다. 점심은 청국장·달걀후라이·비빔나물·무생채, 저녁은 쇠고기매운국·잡채·열무된장조림·배추김치다. 특식은 없지만 명절마다 각계에서 기부하는 물품이 있어, 이를 대신 나눠준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일 백설기를 미리 나눠줬다. 서울남부구치소도 사과와 바나나, 백설기를 1인당 하나씩 지급한다. 명절 대신 개천절과 한글날에는 특식이 나온다. 지난 3일 서울구치소는 맛밤 1봉지, 서울남부구치소는 커피음료와 구운 도넛 1개를 제공했다. 한글날인 오는 9일에도 1인당 1700원 이내 특식을 준다. 서울구치소는 조각 케이크, 서울남부구치소는 유과 1봉이 나온다. 실외 운동만 가능…공휴일 변호인 접견 안돼재소자들은 이번 연휴 실외 운동 시간만 제공된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는 7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는 8일에 운동할 수 있다. 공휴일에는 변호인을 접견할 수 없다.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이 7일로 긴 점을 고려해 지난 4일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일반 접견을 1회 허용했다. 구치소에선 모두 명절 연휴 기간인 3~9일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9시까지 KBS1·MBC·SBS·EBS1 등 4개 지상파 채널 생방송을 방영한다. EBS1 TV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추석 특집 영화로 ‘백 투더 퓨처2’를 방영한다. 7일은 ‘레미제라블’, 8일에는 ‘화양연화’를 볼 수 있다. 尹, 2번째 ‘구치소 명절’…김여사 “응원 감사”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설에 이어 구치소에서 보내는 2번째 명절이다. 지난 1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났지만, 지난 7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다시 구속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2일 기각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는 지난 8월 12일 구속돼 같은 달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여사는 앞선 2일 구치소로 접견 온 변호인들을 통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지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유정화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여러분의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추석 행복하게 잘 보내시라. 여러분을 위해 나도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 김건희, 옥중 추석인사 “여러분 응원 덕에 긴 어두운 터널서 버텨”

    김건희, 옥중 추석인사 “여러분 응원 덕에 긴 어두운 터널서 버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지자들에게 옥중 추석 인사를 보냈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김건희 여사님의 접견 중 말씀 전한다”며 김 여사의 추석 인사를 전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행복하게 잘 보내시라. 여러분들을 위해 저도 늘 기도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지난 8월 7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김 여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특검팀은 같은 달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 했으며 남은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정치자금법 위반 당선무효형 확정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정치자금법 위반 당선무효형 확정

    지방선거 때 미신고 계좌로 선거 비용을 지출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받아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에 대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는 2일 김 청장에 대한 상고기각 결정을 내렸다. 김 청장은 2022년 3월 31일부터 같은 해 5월 25일까지 지방선거 과정에서 회계 책임자 B씨의 요청을 받고 모두 15회에 걸쳐 선거 문자 메시지 발송 비용 3천530만원을 자신의 미신고 계좌에서 메시지 발송 업체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지방선거 기간의 메시지 발송 비용은 정치자금법 제49조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1심과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정치자금법 제49조를 위반한 선출직 공무원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미신고 계좌에서 선거비용을 지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는 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이 제기한 상고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김 구청장은 2심에서 정치자금법(제49조) 위반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정치자금법(제47조) 위반에 대해 벌금 3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정치자금법 제49조를 위반해 징역 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이로써 김 구청장은 당선이 무효가 되며, 선거 비용 역시 반환해야 한다. 김 구청장은 지방선거를 치르던 2022년 3~6월 미신고 계좌로 총 16차례에 걸쳐 3038만원 상당을 문자 발송 업체에 송금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또 같은 해 4월24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후보자 자격심사비용 300만원을 회계 책임자에 의하지 않고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는 자신의 계좌를 통해 송금한 혐의도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 구청장이 앞서 2006년에도 이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 등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김구청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부산 동구청은 장승희 부구청장의 권한대행체제로 전환했다.
  • 지방선거 8개월 앞…창원시장 선거 ‘사수 vs 탈환’ 관심

    지방선거 8개월 앞…창원시장 선거 ‘사수 vs 탈환’ 관심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 수부도시이자 인구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 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월 국민의힘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시정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공백의 자리’를 채울 새로운 시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6월 치러질 창원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10여명이 후보 물망에 오르내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비교적 빠르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 후 선거 전적을 보면 창원은 민주당의 ‘험지’였다. 실제 역대 시장 4명 중 민주당 출신은 허성무 현 국회의원 한 명에 불과하다. 허 의원은 민선 7기 시장을 지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해 홍남표 전 시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다가올 선거에서 여당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창원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공개석상에서 출마 의지를 가장 먼저 밝힌 건 김명용(62)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다. 두 차례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김 교수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입당을 선언하고 “여건이 되면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생각했고 주변 권유도 있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순호(55)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창원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미래 산업 허브이자 시민 삶이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데 그 변화의 중심에 서서 시민들과 함께 창원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했다. 이옥선(61) 민주당 마산합포지역위원장, 김기운(65) 전 창원·의창지역위원장도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같은 당 황기철(68) 전 해군참모총장, 김종길(58) 전 진해지역위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역시 자천타천으로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텃밭으로 여겨지는 경남 수부도시 창원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명상(53) 365병원 원장, 김석기(60) 전 창원시 제1부시장, 이현규(70)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조갑련(57) 전 창원시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강기윤(65) 한국남동발전 대표이사 사장, 경남도의원을 지낸 박춘덕(63) 경남청소년지원재단 원장, 송형근(60) 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조청래(61)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차주목(56)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 최만림(59)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명래(61)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역시 선고 결과에 따라 향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진보당에서는 내년 선거에 창원시장 후보를 내고자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정의당 여영국(60) 전 국회의원도 창원시장 혹은 경남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창원시장 선거가 단순한 지역 일꾼 선택을 넘어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 유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을 누가 더 설득력 있게 풀어낼지, 민심의 무게추가 어디로 기울어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여야 후보군 윤곽이 가시화되는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세 대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PC방서 여야 화합”… 이준석·모경종·김재섭, 추석맞이 ‘스타’ 대결[정치뉴스 테이크아웃]

    “PC방서 여야 화합”… 이준석·모경종·김재섭, 추석맞이 ‘스타’ 대결[정치뉴스 테이크아웃]

    갈등과 대립만 반복하던 여야 3당 초선 의원들이 한가위를 맞아 오랜만에 뭉친다고. 이준석(40) 개혁신당 대표, 모경종(36)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38) 국민의힘 의원이 그 주인공. 이들은 추석 전날인 오는 5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피시(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포스터) 실력을 겨룬다고. 이번 행사는 이 대표가 제안하고 모 의원과 김 의원이 화답하면서 성사. 여야 정치권이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상징적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 이 대표는 “여야가 대립하지 않고 웃으며 경쟁하는 모습, 그 자체가 정치의 새로운 시작이길 바란다”고 말해. 대회를 계기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거라고. 세 의원이 모은 성금을 게임에서 승리한 의원의 지역구 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라는 게 개혁신당 측 설명. 취약계층에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전해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 물론 정치자금법을 준수한다고. “스타크래프트는 민속놀이”라는 말은 오래된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한때 ‘국민 게임’이었던 스타크래프트는 이제 30~40대의 전유물. 이들 세대는 모처럼 고향을 찾는 명절 연휴를 계기로 피시방에 모여 앉아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며 학창 시절 추억을 소환. ‘윷놀이’ 대신 스타크래프트가 명절 신풍속(?)이 된 셈. 이 대표도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것으로 보여. 의원들은 전직 프로게이머와 팀을 이뤄 한판 승부를 한다고. ‘몽상가 토스’ 강민, ‘천재테란’ 이윤열, ‘투신’ 박성준 등이 참여. 주훈 전 SKT T1 감독과 정수영 전 KTF 감독이 지휘하고, 김철민 캐스터가 해설을 맡아. 일각에선 “한가한 영포티”(젊은 40대)라는 비판도.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국정 마비인데 추석에 스타하는 ‘영포티 당대표’”라며 이 대표 저격. 이 대표를 겨냥했지만 실은 두 차례 장외 집회에 불참한 김 의원 ‘돌려까기’라는 설. 이 대표는 굴하지 않고 행사를 정례화하겠다는 입장. 정치권 화합과 국민 교류의 장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것.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정례 행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돼.
  • [3대 특검 중간점검②]‘3특검 최다 구속’ 김건희 특검… 명절 후 ‘정점’ 尹 소환할까

    [3대 특검 중간점검②]‘3특검 최다 구속’ 김건희 특검… 명절 후 ‘정점’ 尹 소환할까

    김건희 특검의 1차 수사기한이 지난달 29일 만료되면서 수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특검은 지난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이래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모두 14명을 구속하며 세 특검 중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수사기한을 1차 연장한 특검은 남은 혐의와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연결고리 입증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연휴 직후 윤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의 공모관계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관련 ‘정교유착’ 의혹이나 김 여사의 각종 매관매직 의혹 등에 윤 전 대통령이 연결돼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이 아닌 김 여사에게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선 윤 전 대통령과 공범이라는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이같은 공모관계를 확인하려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게 특검 입장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지난달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인 수사 전반에서 윤 전 대통령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부르는 것보다 종합적으로 적당한 시기에 소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어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검이 밝혀내야 할 추가 의혹도 남아있다. 특검은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지만, 속칭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아직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김 여사의 과거 계좌관리인이자 각종 의혹의 또다른 ‘키맨’으로 분류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데 그쳤다.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 조작 총괄기획자였던 이정필씨에게 재판 청탁 명목으로 8000여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저 이전공사 특혜 수주 및 감사원 허위 감사 의혹 등도 아직 수사 초기 단계다. 이 가운데 특검이 기소한 재판도 명절 이후로 줄줄이 본격화된다. 오는 15일에는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김 여사 재판의 증인신문이 시작된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을 기점으로 매주 수·금요일 김 여사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재판도 오는 14일에 첫 공판기일이 예정돼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실세’로 지목된 이기훈 전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3일 열린다. 앞서 특검은 지난 8월 12일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의혹)로 구속하고 같은 달 29일 재판에 넘겼다. 기존에 수사가 진행된 혐의들을 위주로 김 여사를 1차 기소했지만, 추가 의혹 규명에도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서 출발해 통일교와 정치권 유착관계의 뼈대를 그려낸 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그 과정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신병을 잇따라 확보한 특검은 본격적으로 국민의힘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이우환 화백 그림, 로봇개 업체 서성빈 대표의 바쉐론콘스탄틴 시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등 김 여사의 각종 금품수수 정황도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포착했다.
  • [씨줄날줄] 교사의 정치 참여

    [씨줄날줄] 교사의 정치 참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사의 정치적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회에서 “페이스북에 ‘좋아요’도 못 누르고, 정치 후원금을 내면 범법자가 되는 현실은 너무 낙후되고 후진적”이라고 했다. 민주당에서 발의된 ‘교원 정치 참여 기본권 보장 7법’을 신속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전교조의 30여년 숙원이 현실이 될 순간이 눈앞에 왔다. 그럼에도 ‘교실의 정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교원들은 교원단체를 통해선 정치적 목소리를 내 왔지만 개인의 정치 참여는 제약됐다. 현행 교육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교사의 정당 가입, 선거운동, 정치자금 기부는 금지돼 있다. 선거 출마 시 9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민주당의 법안은 이런 제약을 대폭 완화한다. 교원의 정당 가입이나 창당, 선거운동 참여를 보장한다. 휴직한 교사가 교육감 등 공직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게 했다. 정당법,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등 관련 7개 법률의 동시 개정이 전제조건이다. 교원도 일반 시민과 동등한 정치적 기본권을 누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리는 있다. 문제는 교사의 정치 참여 허용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지금도 교사의 정치 이념 편향 교육이 심심찮게 논란이 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실이 자칫 대리 정쟁의 장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교사들이 휴직하고 선거에 출마할 경우 빚어질 학습 공백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논란 속에 그간 국가기관들의 판단도 엇갈렸다. 2019년 국가인권위원회는 공무원·교원의 정치적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 위반이자 인권침해라고 했다. 반면 2020년 헌법재판소는 교사의 정당 활동을 금지한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한 합헌적 제한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50만 교사 표가 탐날 만하다. 50만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과 500만 학생의 학습권 사이 어디쯤 균형점이 찍혀야 할까.
  • 권성동·김상민 줄기소… 尹 향하는 檢 칼끝

    권성동·김상민 줄기소… 尹 향하는 檢 칼끝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검사 등 구속된 주요 피의자를 추석 연휴 전에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은 이를 바탕으로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조만간 권 의원, 김 전 검사를 비롯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키맨’ 김모 국토교통부 서기관, ‘건진법사’와 관련한 공천 청탁 혐의를 받는 브로커 김모씨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구속된 권 의원은 다음달 5일, 18일 구속된 김 전 검사는 7일 구속기한이 만료된다. 특검은 연휴 기간 중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피의자는 연휴 이전에 구속기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권 의원이 통일교에서 王(왕) 자가 새겨진 관봉권 5000만원과 현금 5000만원 등 1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점으로부터 No. 800298’ 작품을 주고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 전 검사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피의자들의 구속기소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검은 권 의원의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에 윤 전 대통령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조사 시기는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내란 특검은 외환 혐의와 관련해 오는 30일 오전 10시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 ‘금품수수 의혹’ 기동민·이수진 등 1심 무죄…“증거 신빙성 의문”

    ‘금품수수 의혹’ 기동민·이수진 등 1심 무죄…“증거 신빙성 의문”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51)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동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기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수진 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정 판사는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김봉현 전 회장의 진술은 시기·금액·방식 등이 일관되지 않고 수첩 역시 작성 시기와 내용이 불명확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들이 김봉현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정치권 인맥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피고인들에게 청탁한 것처럼 언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기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 후보였던 2016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 양복을 수수한 혐의로 2023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의원은 2016년 500만원, 김 전 장관과 김 전 대변인은 같은 해 각각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날 기 전 의원은 선고 뒤 취재진에게 “2016년부터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김봉현과 단 한 차례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 없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라임 사태 배후에 민주당과 기동민이 있다는 프레임으로 집요하게 공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드는 것이 조작검찰이다. 오늘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에 대해 재판부가 분명한 철퇴를 가했다”고 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송철호 전 울산시장 뇌물수수 혐의 항소심도 무죄

    송철호 전 울산시장 뇌물수수 혐의 항소심도 무죄

    사업가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는 25일 사전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사가 제시한 증거가 송 전 시장의 금품수수를 증명하지 못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앞서 송 전 시장은 지방선거 기간이던 2018년 6월 5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중고차 사업가 A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당시 송철호 후보를 찾아가 빈 상자에 돈을 넣어 전달했다고 봤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당시 사람이 많았던 선거사무소에 문까지 열려 있었던 터라 금품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낮고, 실제 목격자도 없다며 올해 2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사실을 오인했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 역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 가슴에 ‘수용번호 4398’ 배지 단 김건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가슴에 ‘수용번호 4398’ 배지 단 김건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방청석에 목례 뒤 피고인석에 앉아국민참여재판엔 “원하지 않는다”김측, 주가 조작·공천 개입 등 부인재판부 12월말까지 증인·증거조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 개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법원이 이날 공판 전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은 38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오후 2시 12분쯤 법정 내부 문을 통해 입정했다. 미결수는 재판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김 여사도 수용복이 아닌 남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었다. 왼쪽 옷깃에는 수용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았다. 머리는 하나로 묶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새였다. 포승줄이나 수갑은 차고 있지 않았지만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법정에 들어선 김 여사는 방청석을 향해 한 차례 목례를 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인 우인성 부장판사가 생년월일을 묻자 김 여사는 “72년 9월 2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고인, 직업 없는 것 맞나요”라고 묻자 “네,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강상면 봉산리가 본적 기준 등록지 맞습니까”라고 묻자 “맞습니다”라고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지난 4월 14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에서 약 93분에 걸쳐 ‘셀프 변론’을 펼쳤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이 외에 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재판이 종료된 뒤엔 변호인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출석했던 내부 문으로 퇴정했다. 이날 김 여사가 재판을 받은 311호 형사중법정은 방청석 약 80석 규모다. 취재진과 방청객들이 몰리면서 방청석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여사 측은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미 전 정권에서 수사가 이뤄진 결과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고 반박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봤을 뿐 별도로 조사를 지시하거나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등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26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10월에는 증인 27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고 12월 말까지 증거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 헌정사 처음으로 법정에 선 前 대통령 부인

    헌정사 처음으로 법정에 선 前 대통령 부인

    공천 개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가 남색 정장 재킷에 수용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은 38분 만에 마무리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가슴엔 ‘수용번호 4398’… 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

    가슴엔 ‘수용번호 4398’… 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 개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법원이 이날 공판 전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여사의 직접 발언은 없었지만 김 여사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은 약 40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오후 2시 12분쯤 법정 내부 문을 통해 입정했다. 미결수는 재판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김 여사도 수용복이 아닌 남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었다. 왼쪽 옷깃에는 수용 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았다. 머리는 하나로 묶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새였다. 포승줄이나 수갑은 차고 있지 않았지만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법정에 들어선 김 여사는 방청석을 향해 한 차례 목례를 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인 우인성 부장판사가 생년월일을 묻자 김 여사는 “72년 9월 2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고인, 직업 없는 것 맞나요”라고 묻자 “네,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강상면 봉산리가 본적 기준 등록지 맞습니까”라고 묻자 “맞습니다”라고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지난 4월 14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에서 약 93분에 걸쳐 ‘셀프 변론’을 펼쳤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이 밖에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날 김 여사가 재판을 받은 311호 형사중법정은 방청석 약 80석 규모다. 취재진과 방청객들이 몰리면서 방청석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여사 측은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미 전 정권에서 수사가 이뤄진 결과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고 반박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봤을 뿐 별도로 조사를 지시하거나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등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26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10월에는 증인 27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고 12월 말까지 증거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 ‘피고인’ 김건희 첫 재판 40분만에 종료…공소사실 모두 부인

    ‘피고인’ 김건희 첫 재판 40분만에 종료…공소사실 모두 부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40분만에 종료됐다. 김 여사 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제기한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량은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울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되자 김 여사는 검정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고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장 재킷의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이 적힌 배지가 달려있었다. 재판부가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해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서 피고인석에 앉기까지 약 1분간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피고인석에 서 있던 김 여사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생년월일을 묻는 말엔 “1972년 9월 2일”이라고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모두진술을 통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범죄 혐의 사실인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과거 정권에서 두 차례에 걸쳐 ‘혐의없음’ 결정이 내려졌다”며 “주가조작에 공모하지 않았고, 관리한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합계 2억 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명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피고인이 카카오톡으로 몇 차례 받아본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공천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청탁을 받고 고가의 목걸이 등 총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로부터 샤넬 가방을 전달받은 사실도 없다”며 ‘배달 사고’였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는 26일 오후 3시에는 향후 공판 계획을 정리하기 위한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김 여사는 이날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 ‘피고인’ 김건희 재판 시작…직업 묻는 질문에 “무직입니다”

    ‘피고인’ 김건희 재판 시작…직업 묻는 질문에 “무직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량은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울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되자 김 여사는 검정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고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장 재킷의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가 적힌 배지가 달려있었다. 재판부가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해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서 피고인석에 앉기까지 약 1분간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피고인석에 서 있던 김 여사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생년월일을 묻는 말엔 “1972년 9월 2일”이라고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특검 ‘정교유착’ 수사 탄력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특검 ‘정교유착’ 수사 탄력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영장이 23일 발부됐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본격적으로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특검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하며 함께 구속 영장을 청구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은 “공범임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피의자의 책임 정도 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할 경우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특검팀에서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의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는 최후 발언에서 “내 식구였던 사람이 일을 벌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 총재는 또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9일 법원에 ‘방어권이 침해되고 여론재판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건희 내일 첫 재판… 피고인석 앉은 모습 처음 공개될 듯

    김건희 내일 첫 재판… 피고인석 앉은 모습 처음 공개될 듯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렸다. 김건희 특검이 한 총재를 구속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 35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한 총재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심문도 오후 8시 25분쯤까지 열렸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의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는 이날 최후 발언에서 “내 식구였던 사람이 일을 벌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총재는 또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김 여사 측은 지난 19일 법원에 ‘방어권이 침해되고 여론재판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구속 기로’ 한학자… 최후 진술서 “정치에 관심 없어”

    ‘구속 기로’ 한학자… 최후 진술서 “정치에 관심 없어”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렸다. 김건희 특검이 한 총재를 구속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 35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한 총재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어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심문도 오후 8시 25분쯤까지 열렸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청탁 및 금품 제공을 승인한 최종 결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한다. 반면 한 총재 측은 최근 심장 시술을 받았고 고령으로 구속 수감을 버티기 힘든 상황인 데다, 특검 조사에 자진 출석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한 총재는 이날 최후 발언에서 “나는 정치를 모르고 정치에 관심도 없으며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허가된 촬영이 종료되면 촬영 인원들이 모두 퇴정한 뒤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특검, PPT 220쪽 준비해 구속 총력전… 한학자 측 “건강 악화”

    특검, PPT 220쪽 준비해 구속 총력전… 한학자 측 “건강 악화”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2일 열렸다. 김건희 특검이 한 총재를 구속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연결고리 규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에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한 총재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지난 2012년 9월 단독으로 통일교 수장 자리에 오른 한 총재가 범죄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에서는 이날 통일교 수사팀장을 포함한 검사 8명이 출석해 약 42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약 22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하의 모두 검은색 계열로 맞춰 입고 이날 출석한 한 총재 측은 최근 심장 시술을 받았고 고령으로 구속 수감을 버티기 힘든 상황인 데다, 특검 조사에 자진 출석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특검은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열리는 김 여사 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기로 했다.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된다. 허가된 촬영이 종료되면 촬영 인원들이 모두 퇴정한 뒤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 여사 측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재판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기소로 지난 4월 21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됐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과 관련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남은 혐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전날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17시간 반 넘게 조사한 내란 특검은 이날 12·3 비상계엄 당일 법무부 간부회의 참석을 거부했던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박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피고인 김건희’ 특검 재판 법정 모습 24일 공개된다…법원 촬영 허가

    ‘피고인 김건희’ 특검 재판 법정 모습 24일 공개된다…법원 촬영 허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 출석해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리는 김 여사 사건 1차 공판에 언론사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촬영은 공판이 열리기 전에만 허용돼 재판이 진행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는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른 것이다. 또 판사들이 앉는 자리인 법대 위에서의 촬영도 허용되지 않는다. 언론사들은 지난 16일 김 여사의 첫 형사 재판을 앞두고 법정 촬영 등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법정 내부 촬영 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 피고인의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 법원은 “법정 내 질서유지 및 보안, 원활한 촬영 등을 위해 사전에 협의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촬영할 수 있다”며 “촬영 재판장의 촬영 종료 선언 시 촬영이 종료되므로 촬영 인원들은 이에 따른 퇴정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에 연루돼 8월 2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역대 영부인 중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김 여사가 최초다.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 상태로 동시에 재판을 받는 것 역시 처음이다. 한편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이우환 그림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뇌물수수 피의자로 25일 소환한다. 이는 김 여사가 지난달 29일 구속기소 된 뒤 첫 특검 소환 조사다. 그가 마지막으로 특검팀에 출석한 건 지난달 28일이다. 김 여사는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1억 4000만원에 산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에게 전달하면서 작년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구속된 상태다. 김 여사는 당시 창원 의창구를 지역구로 둔 김영선 전 의원 측에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취지로 압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결국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컷오프)했으나 넉 달 만인 작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때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전달한 그림을 뇌물로 판단했고, 김 여사를 뇌물 수수자로 특정했다.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요구·약속한 경우 성립한다. 김 여사는 공직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혐의가 성립하려면 윤 전 대통령 등 공직자와 공모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즉 윤 전 대통령이 사전에 이를 알았고 그림을 받기로 김 여사와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야 한다. 특검팀이 김 여사를 뇌물 혐의 피의자로 특정한 것은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한 정황을 뒷받침할 정황이나 증거를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 측은 24일 첫 재판과 25일 특검 소환에 모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