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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법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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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특위/「합의구도」 그려낼까(진단)

    ◎여야 「18인모임」을 전망하면…/여,3개쟁점 일괄타결 추진할듯/야서 「단체장」 고집할땐 진통 예상/“표대결 없는 합의 존중” 첫 걸음은 순조 여야가 양금회동을 통해 국회내에 정치관계특위를 설치키로 합의함으로써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등을 절충하기 위한 정치특위가 구성됨으로써 최소한 이 특위의 활동시한인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대결국면을 벗어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번 정치특위는 여야 각 9명씩 동수로 구성되어 운영된다.상임위 및 특위구성을 여야의석비율로 하도록 되어 있는 국회법정신과 달리 굳이 여야동수로 정한 것은 일단 쟁점현안들을 표대결 없이 반드시 합의처리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그러나 단체장선거시기,선거운동의 범위,기탁금배분 등 쟁점현안들에 대한 여야의 이견폭이 커 논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더욱이 핵심쟁점인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해 민자당으로서는 연내실시 절대불가라는 기조위에서 「차기대통령에게 실시시기를위임하는 방안」을 양보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놓고 있어 야당측이 연내실시를 고집할 경우 협상의 전도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민자당으로서는 단체장선거시기,대선법,정치자금법 등을 패키지로 일괄 절충할 경우 합의도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측이 대통령선거의 공정성확보를 명분으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여당측이 대선법개정을 통해 이같은 명분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이 경우 최소한 단체장선거에 출마시킬 인적 자원도 거의 없이 「마음에도 없는」연내실시를 주장하고 있는 국민당측은 설득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또한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단체장과 대통령선거를 연내에 동시실시하자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공천권행사를 통한 대선자금조달이라는 또다른 목적이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기탁금 분배방식변경,국고보조금증액 등을 통해 정치자금의 숨통을 터줄 경우 민주당측도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비타협적 자세를 끝까지 고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12일 3당대표회동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선거자금의 확보를 위해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합의를 해 준 것도 특위에서의 협상타결을 상정하고 있는 민자당측의 민주당에 대한 성의표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야당 특히 민주당측이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에 있어서의 실리는 실리대로 챙기고 단체장선거­원구성 연계 고리를 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때문에 내주초부터 본격가동되어 9월10일 정기국회 개회 이전까지 존속될 정치특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현재로선 점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다만 민자당으로서는 야당측이 여권이 주는 「선물」만 챙기고 여권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 9월국회에서도 계속 원구성을 보이콧,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막는 전술을 구사할 것에 대비해 3개현안을 반드시 「일괄타결」한다는 방침이다. 여야 3당은 아직 대선법및 정치자금법개정과 관련,독자안을 내놓지 않고있다. 다만 일선 공무원을 포함하는 「공직자의 중립」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선법을 고치고돈 적게 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하며 정당선거자금의 국고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정치자금법을 개정한다는 대원칙에는 여야간 이견이 없는 듯하다. 특히 민자당일각에서는 대선법개정과 관련,▲군부재자투표를 영외투표로 실시하고 ▲공직자의 중립의무조항을 신설해 위반공무원을 가중처벌하는등 획기적인 개선안을 제기하고 있다.또한 「선거운동에 관한 포괄적 제한규정」을 폐지,후보자의 선거운동범위는 넓히되 선관위에 부정선거 감시·단속기능을 강화해 야당측이 제기하는 행정선거 가능성을 최대한 억제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여당측의 양보가 구체화되기 위해선 단체장선거시기에 관한 야당측의 신축적인 태도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는 관측이다.왜냐하면 1년에 큰선거를 3∼4회 치를 경우 우리 경제에 엄청난 주름을 안긴다는 점에서 여권의 단체장선거연기방침은 확고하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원구성 및 지방자치법개정안을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에서 특위구성을 통한 협상쪽으로 한발 물러섰다.이는 단체장선거연내실시를 고집하고 있는 야당측을 특위라는 협상테이블에서 설득해보되 여의치않을 경우 단체장선거연기를 대선의 이슈로 제기해 국민의 심판을 구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원구성 못하다니…/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김영삼 민자당대표·김대중 민주당대표간의 「양금회담」에 이어 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3당대표회담으로 정국은 외형상 정상궤도에 진입한 느낌이다. 정치권의 최대논란거리인 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문제를 비롯,정치자금법및 대통령선거법 개정문제등 이른바 「정치현안타결을 위한 특위」까지 구성돼 모처럼 대화와 타협의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다행스럽다.특히 지난 정기국회이후 8개월 넘게 지루한 대치상황을 거듭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국회가 파행사태를 면하게 된 것도 의미가 깊다. 여야가 서로 한발씩 양보해 이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절실히 요구됐던 「원구성」이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성사되지 못함으로써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상임위구성및 위원장단선출을 뜻하는 원구성이야말로 헌법기관인 국회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나아가 국회가 개원됐음에도 2개월이 지나도록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고 보면 「정치 후진국」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눈을 돌려 국리민복차원으로 생각하면 더욱 심각하다. 우선 국회에 계류중인 17개 민생법안의 처리는 화급을 다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상임위구성이 돼있지 않아 어느것 하나 손댈 수 없는 형편이다. 농어촌개발특별조치법·성폭력방지특별법·형법개정안등 법안이름만 들어도 이내 알 수 있듯이 국회통과즉시 많은 국민들과 이해관계를 갖게되는 내용들이다. 국정감사와 예산심의에 이르러서는 원구성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매년 정기국회때마다 한차례식 실시하는 국정감사는 비대해진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의 감시와 견제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비중을 갖고있다.예산심의도 국가 1년예산의 효율적 편성여부를 따지는 국회 3대기능중의 하나이다. 이밖에 국회 해당상임위에 계류된 수많은 청원도 마냥 미룰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상임위구성이 이번에도 불발로 그쳐 국정감사든 예산심의든 아무런 준비없이 넘어갈 공산이 크다.이것은 바로 국민기대에 어긋나는 「부실의정」을 의미한다. 이처럼 원구성의 지연은 예산만 낭비하는 무능국회의 대표적 사례일 수밖에 없으며 「직무유기」의 하나로 치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진실로 「국민을 위한」국회가 되기위해서는 정기국회 개회직후 곧바로 원구성을 해야한다.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그것은 국민들의 희망사항인 것이다.
  • 「18인 정치특위」 내일 첫회의/3당대표 회담

    ◎대선법개정등 본격 협상/정치자금법 개정도 합의/감사원장·대법관 임명 동의/임시국회 사실상 개회 국회는 12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지자제법·대선법·정치자금법개정문제를 다루기 위한 「정치관계법 심의 특위」를 구성했으며 김영순감사원장·최종영대법관·이광로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정치관계법 심의 특위」는 여야 각 9명씩(민자 9명,민주 6명,국민 3명)모두 1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민자당의 정석모의원이 내정됐다. 정치관계법특위는 빠르면 14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본격적 특위정국이 시작되게 됐다. 국회 본회의는 또 임시국회 회기말인 14일까지 휴회키로 의결함으로써 지난 1일 민자당 단독으로 소집된 제158회 임시국회는 이날로 사실상 폐회됐다. 이로써 여야는 단체장선거 의견대립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위기는 넘겼으나 임기개시 3개월반이 넘는 정기국회까지 원구성도 못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에 앞서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대표회담을 갖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여야정당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대통령선거자금을 공식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13대 대통령선거의 경우 후보 1인당 법정 선거비용한도액이 1백39억5백20만원이었으며 올 12월 대선에서는 이보다 다소 늘어 2백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번에 구성된 정치특위협상을 통해 정치자금법을 개정,이같은 법정 선거비용이 공식적으로 조달되도록할 예정이며 구체적 방법으로 ▲국고보조금 증액 ▲일부지정기탁금을 비지정으로 돌려 여야배분하는 것 등이 거론되고 있다. 3당 대표는 또 3개항의 합의서에서 ▲지자제법·대선법·정치자금법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한 여야 9명씩으로 구성되는 정치특위를 국회내에 설치하고 ▲선거부정소지를 막기 위해 대통령선거법을 철저히 개정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회담에서는 이어 정치특위의 심의내용을 협의키 위해 오는 9월초 3당 대표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으며 올림픽참가선수단에 대한 축하모임을 여야 3당의 공동주최로 빠른시일내에 개최키로 했다. 여야는 대선법개정과 관련,공직자의 선거개입규제에 의견을 접근시켜 선거기간중 공직자 중립의무조항을 신설하고 위반공무원에 대한 처벌조항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 정기국회 9월 14일 개회 한편 여야는 정기국회 법정회기가 9월10일부터 시작되나 금년에는 중추절연휴를 감안,9월14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기로 했다. ◎3당대표 합의서 ①국회내에 당면한 정치문제에 대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되 그 정수는 여야 각9명씩 모두 18명으로 한다.(위원장은 민자당이 맡는다) ②대통령선거에서의 부정여지를 막기 위해 법을 철저히 개정할 것이며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한 법적 조치의 확립과 정치적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 ③여야 정당(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에 대하여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선거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
  • 「단체장」우회… 일단 협상테이블 마련/정국정상화 물꼬 튼 양김회담

    ◎여,강행처리 유보단안… 타협 주도/정치특위 답보땐 또한번 경색우려 □합의서 (전문) 우리 양인은 국민의 지극한 우려의 심정에 비추어 오늘의 회동에서 반드시 경색된 정국의 돌파구를 열고자 정성을 다해서 숙의한 결과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①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8월14일까지 개회하되 그간에 대법관·감사원장 및 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의 인준건만 처리한다. ②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정치자금법개정,그리고 대통령선거법개정 등의 입법문제를 협의 결정하기 위해서 여야 동수로 「당면한 정치문제 타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민자당)를 구성하여 정기국회 직전까지 운영키로 한다. ③김영삼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지자제법의 강행처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한다(정기국회 포함).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대표의 11일 회담결과는 정치휴전의 성격이 짙다. 완전한 정국정상화를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연내에 어떤 단체장선거도 할수 없다는 민자당측 입장과 광역단체장 만이라도 연내에 실시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이번 양김회담에서 단체장선거 매듭을 한꺼번에 풀려했다가는 「결렬」이 뻔한 상황이다. 때문에 양김대표는 단체장선거라는 「뜨거운 감자」를 일단 우회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정치관계법특위를 구성,단체장선거문제를 계속 협의키로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얼마동안만이라도 극한 대치모습을 보여주지않게 된 것이다. 양김대표의 이같은 정치적 타협기술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다. 양김대표는 30여년 이상 정치를 같이 해오면서 투쟁과 협력의 관계를 반복해왔다.당권이나 대권을 향해서 갈등을 겪다가도 상호 어려움에 부딪히면 다시 양금 공조를 이루곤 했다. 최근의 상황도 유사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쏟아지는등 국운상승의 기운이 보이는데 유독 정치권만이 후진상태를 답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어려운 경제,불안한 민생등이 모두 정치의 잘못 때문인양 치부되고 있고 양김대결이 그 근본이유인 것처럼 흔히 얘기되고 있다.결국 양김대표의 위기의식이 경색정국의 물꼬를 튼 셈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데는 김영삼대표가 보다 주도적 역할을 했다. 민자당은 이제까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국회 원구성을 꼽아왔다. 민주당이 원구성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제법개정안의 강행처리를 유보한 것은 일단 민자당측의 「용단」이다. 원구성을 늦추자는 야당 주장에 무리가 많음을 알면서도 대치정국 해소를 위해 한발 물러섰다고 분석된다. 지자제법개정안처리를 여야협상에 다시 맡김으로써 빚어질 소모성 논쟁의 장기화라는 부담은 물론 민주당이 헌재에 제출한 헌법소원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로 여겨진다. 하지만 양김회담의 결과가 민자당에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실질적 원구성이 정기국회로 넘어간 것은 민주당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민자당측이 여야간 대화·타협의 장을 열었음에도 민주당이 끝내 원구성문제를 지자제법타결의 연결고리로 이용하려든다면 여론에 좋게 비칠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당도 적절한 시점에 지자제법과 관계없이 원구성에는 응할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민자당은 정치관계법특위를 통해 지자제법과 대선법·정치관계법을 일괄 타결하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 일각에서 광역단체장선거의 시범실시 혹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한 전면적인 단체장선거 실시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나 김대표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입장은 확고한 상태다. 따라서 민주당에 줄 수 있는 현실적 「선물」은 선거공정성 보장을 위한 대선법의 획기적 손질과 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해 야당에 배분되는 정치자금의 규모를 늘려주는 방안 등이라고 할 수 있다.앞으로 여야협상과정에서 야당측이 대선법·정치자금법 개정에 만족,단체장문제를 양보한다면 정국은 쉽게 풀려나갈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정기국회에서 또다시 강행처리·실력저지의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가 일각에서는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민자당이 지자제법을 강행처리하기 어려운만큼 12월 대선때까지 지자제법을 개정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대선때까지 양금구도를 깨뜨리는 상황만은 막자는 심도있는 얘기가 오고갔을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대선이후 정국을 함께 리드해나가는 방안이 거론됐을 수도 있다.
  • 「정치특위」 구성 합의/정기국회전까지 운영/두 김 대표회담

    ◎여,지자제개정 강행않기로/이번 국회선 대법관동의안 등만 처리/오늘 3당대표회담 열기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1일하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고 여야간 정치적 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실시를 포함,정치자금법및 대통령선거법의 개정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위해 「당면한 정치문제타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민자당)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특위는 여야동수로 국회내에 설치하되 오는9월 정기국회직전까지 운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자치단체장선거실시문제로 여야대치상황을 거듭해온 정국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대표는 또 이번 임시국회운영과 관련,이번국회에서 대법관및 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임명동의안의 3개 인준건만 처리하고 오는14일 폐회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1일 개회된 이번 국회는 개원국회에 이어 또다시 원구성도 하지 못한채 14일간의 회기를 끝으로 폐회된다. 특히 김영삼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이번국회는 물론 정기국회에서도강행처리않겠다는 점을 김대중대표에게 약속했다. 양당대표는 이날 합의사항을 토대로 12일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3당대표회담을 열고 국회정상화와 관련된 모든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당대표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총무접촉을 통해 이번 국회의 구체적 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인데 김용태민자당총무는 이와관련,『대법관등 3개 임명동의안과 특위구성건을 오는 13일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두 김대표 오늘 회담/원구성·지자제법처리 절충 모색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1일 하오3시 국회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함으로써 단체장선거실시문제로 야기된 경색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에앞서 10일낮 국회귀빈식당에서 총장·총무연석회담을 열고 「양금회담」을 11일 하오3시 국회귀빈식당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단독으로 열 계획이었던 국회본회의를 자동유회시켰으며 민주당도 국회농성과 비상대기를 양당대표회담 때까지 해제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이번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선출및 임명동의안처리만 하고 지자제법개정안은 여야협상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타협안을 야당측에 제의키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지자제법개정안을 포함,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을 다루는 정치관련법특위를 여야합의로 구성하는 한편 이번 국회에서 원구성에 대한 여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임시국회를 조기폐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민자·민주양당은 이와관련,그동안의 막후협상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 지자제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는 대신 정치관련법특위를 구성,개정안을 심의하고 원구성을 완료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실시시기문제에 대해 연내실시불가라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있고 민주당은 여전히 기초·광역중 하나만이라도 연내실시안을 고수하는 상황이어서 완전한 국회정상화의 접점이 찾아질지는 미지수이다.
  • 「대치정국」 실마리 풀기 대좌/오늘 민자·민주 대표회담 전망

    ◎여,「지자제」와 원구성 「바터처리」 모색/「정치관계법특위 카드」 제시할 가능성/야선 “그럴듯한 양보안 나올것” 고무된 분위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불어온 훈풍이 얼어붙었던 정치권마저 녹이고 있다. 지자제법 강행처리·실력저지의 극한 대치를 벌이던 여야는 10일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대표회담을 11일 갖기로 전격합의함으로써 일단 경색정국해소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여야의 이같은 유화적 태도에 대해 국민적 축제분위기를 깨지않으려는 고육지책이며 결국 제 갈 길을 가기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분석도 만만치는 않다. 그러나 극적 타협가능성이 보다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6대도시 광역단체장시범실시안과 원구성뒤 지자제법논의를 위한 정치관계법특위구성안등이 구체적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은 양금회담이 성사된 것은 자신들의 주도에 의해서임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정국정상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측이 양금회담을 수용하게된 배경은 국회파행의 책임이실력행사를 하는 야당에 있다 하더라도 집권여당이 좀더 대화를 해보는 성실한 자세를 보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 물론 과거 압도적 다수를 가졌을 때보다 강행처리가 쉽지않다는 점도 고려됐으리라는 관측. 민자당은 이번 양금회담이 단순히 대화노력만을 과시하는 장이 아니고 실제 대타협을 이룩하는 자리가 돼야한다는 생각아래 절충안을 다각도로 강구중. 민자당이 마련하고 있는 타협안은 지자제법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여야 특위를 만들어 정기국회까지 협상을 계속해나간다는 것. 민자당은 지자제법 강행처리를 유보하는 대신 민주당이 원구성에 응하고 가급적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헌법소원을 취하하도록 촉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지자제법뿐 아니라 대선법·정치자금법까지 다루는 정치관계법 특위를 구성하는 안을 1차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느낌이며 특위구성문제에 있어서 야당측이 위원의 여야 동수배정등을 요구해오면 절충은 해보겠다는 입장.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 단체장선거시범실시안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가운데 김상현 민주당최고위원이 민자당의 김윤환 전총장에게 6대도시 단체장선거 시범실시방안의 수용여부를 타진해 왔다는 후문. ○…민주당은 내심 바라던 양금회담이 이날 민자당측으로부터 먼저 나왔다는 사실을 중시,양대표회동에서 여당측의 「그럴듯한」 제안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당수뇌부 대부분이 고무된 표정. 특히 이날 열린 민자·민주 양당사무총장·총무 연석회담에서 민자당측이 『양김회담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한 점 등으로 미루어 어떤 형태로든 「지자제 일부 수용」형식의 제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 그러나 정가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지자제특위구성안 6대도시 시범실시안 등에 대해서는 일단 「불가」라는 입장. 그렇지만 특위구성안에 대해 민주당측이 마냥 거부만은 할 수 없을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특위를 구성해 계속 지자제 문제를 논의,9월 정기국회때까지 시간을 끌 경우 민자당이 대선이 임박해있음을 감안,지자제법안을 쉽게 변칙처리하지 못할것이며 무언가 양보안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 「6대도시 시범실시」문제도 현재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계속 「연막」을 치고 있으나 서울등 대도시의 단체장선거가 대선에 미칠 파장을 고려,당내일각에서는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현재로선 민자당측이 이를 제안할 가능성도 미지수이지만 만일 제안이 있게 된다면 이 안으로 경색정국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관측. ○…국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주영대표주재로 의원총회를 열어 양금회담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회담에서 국회정상화와 관련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될 경우 이에 따르기로 입장을 정리. 김정남총무는 이날 양금회담에 대해 『우리로선 국회정상화등 시국현안이 원만히 풀리길 바라는 입장에서 결과를 지켜 볼 뿐』이라고 관망자세를 유지했으나 내심으론 국민당의 소외가능성을 우려하는 눈치. 이에따라 국민당은 양금회담에 이은 3당대표회담을 막후에서 추진,국회정상화 모양새를 갖춘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는데,김총무는 이와관련,『민자당으로부터 난국타개중재안을 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민주당으로부터는 양금회담에서 진전이 있으면 3당회담에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는 통보가 있었다』고 소개.
  • 2시간30분 대좌 이모저모·대화록

    ◎세대표 격렬 공방… 굳은 표정 퇴장/“다수결이 의회민주주의의 정신”/YS/“법 지켜지면 왜 물리적으로 막나”/DJ ○…하오3시부터 5시25분까지 2시간30여분동안 진행돤 3당대표화담은 각당대표가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이 개진하며 토론을 벌였으나 합의점도출에 실패. 회담이 끝난뒤 3당대표들은 각각 총부들을 대동,굳은 표정으로 김대중·김영삼·정주영대표순으로 뿔불이 흩어져 방을 나섰으며 회담결렬로 당초 예정된 공동발표문도 생락. 이날 회담은 박준규의장은 탐석하지 않은 채 3당대표와 구창림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배석,진행됐는데 회담도중 논쟁과 공방이 벌어졌다는 것이 구실장의 전언. ○…3당대표들은 회담이 끝난뒤 각기 국회내 사무실로 돌아가 대기하고 있던 의원·당직자들에게 회담결과를 설명 굳은 표정의 김영삼대표는 국회대표실에서 김용태총무및 박희태대변인과 잠시 숙의한뒤 『희망을 갖고 회담에 임했으나 결과는 국민에게 대단히 죄송스럽레 생각한다』고 회담결렬을 확인하면서 『김대중대표는 지난 30여년간 민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동지적 입장에서 오늘 만남을 통해 큰 정치를 해 국회를 정상화해줄 것으로 알았다』고 말해 특히 김대중대표에 대한 섭섭함을 표시. 한편 김대중대표는 회담후 국회 1백46호실에서 긴급 의원총뢰를 소집,메모를 보면서 회담결과를 소상히 설명.김대표는 『오늘로서 민자당이 지자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이제 국민은 누가 정국을 파국으로 몰고가고 누가 국회정상화에 성의가 없는지 알게 됐다』고 민자당을 강력 비난. 정주영대표는 국회총무실에서 열리고 있던 의원총회장에 올라와 한동안 대책을 숙의한 뒤 『민자당이 지자제법을 단독처리하려는 게 분명해진만큼 이제 국회정상화엔 참여할 수도,참여할 필요도 없게 됐다』면서 『어떻게하든 국회를 정상화하려고 했으나 민자당때문에 완전히 무산됐다』고 침울한 표정. 이날 회담이 끝난뒤 3당대표들이 밝힌 주요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주영대표=지난번 김영삼대표를 만났을때 날치기를 안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만 확약하고 국회를 정상화하자. ▲김대중대표=모처럼 만났으니 좋은 결단을 내리자.선거는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그러기위해서라도 단체장선거는 실시돼야 하고 대통령선거법 정치자금법을 공정하게 고쳐야 한다.5·16이후 처음으로 민간후보 3명이 나온 것은 역사적인 일로 공명하게 선거를 치러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자. ▲김영삼대표=국회정상화가 중요하다.날치기는 있을수 없다.물론 소수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지만 결국은 다수의 뜻에 따라야 하며 다수결이야말로 의회민주주의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다.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는 헌법에 있으니 안할 수 없지만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1년에 두차례나 치르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등으로 볼때 불가능하다고 본다.야당이 단체장선거를 안하려는 것은 부정선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방의회도 없던 87년 대통령선거때도 나와 김대중대표가 얻은 표가 60%를 넘었다.그때 김대표(DJ)가 탈당하지 않았다면 야당이 승리하지 않았겠는가.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부정선거가 어떻게 가능한가.그래도 공명선거를 위해 대통령선거법을 아주 엄격하게 개정하고 정치자금법도 고쳐 공정한 게임을 하자.나는 당당히 경쟁해 대통령이 되겠다.그러나 지금은 무엇보다 경제가 중요하다. ▲정대표=김영삼대표는 아전인수를 하지 말라.지자제와 경제는 별개다. ▲김대중대표=지자제는 법을 안지키는게 문제다.김대표(YS)는 금년에 4개선거를 모두 실시하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는가.김대표도 야당총재시절 물리적으로 저지한 적이 있다.형식적인 다수가 법을 무시할 때 필리버스터링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다있다.여당이 법을 지키고 소수를 존중하면 왜 물리적으로 막는가.87년 선거는 둘이 출마해서가 아니라 부정선거때문에 졌다. ▲김영삼대표=내가 몸으로 막은 것은 유신때 얘기다.유신때와 지금은 다르다.법을 안지키는 것은 야당이다.지자제법개정안을 냈는데 개정을 안하고 막는게 증거아닌가.단체장선거를 하려면 돈이 엄청나게 든다. ▲정대표=지자제를 해야 지방이 발전한다.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광역이라도 먼저하면 어떤가. ▲김대중대표=김대표는 우리가 법을 안지켰다고 했는데잘못 이해하고 있다.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월 단체장선거를 연기하겠다고 했을때 모든 신문이 위법이라고 사설을 통해 비난했다.여당과 대통령이 법을 어기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하는가. ▲김영삼대표=국회는 헌법도 개정할 수 있다.특히 금년에는 여러가지로 상황이 바뀌었다.그동안 상황이 바뀐 탓으로 개정한 법률이 얼마나 많은가.단체장선거도 연기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시기는 95·94·93년 어느 때고 할 수 있으며 차기 대통령이 야당대표들과 협의할 수 있는 것이다.
  • 3당 대표회담 결렬

    ◎여/“장선거 차기정부가…”/야/“광역만 연내에…”/예정된 양김회담도 깨져/여,오늘 원구성 강행 방침/민주,“시력저지”… 경색정국 오래갈듯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대표등 여야 3당대표들은 6일 하오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주선으로 회담을 갖고 원구성및 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7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강행할 방침이며 민주당은 이를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으로 보여 강경대치가 예상된다. 민자·민주당은 또 7일 낮 가질 예정이던 양금대표회담도 갖지 않기로 해 여야대화도 단절됐으며 경색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이날 조건없는 원구성등 국회운영정상화를 야당측에 촉구했으며 단체장선거문제등은 원구성후 국회에서 다루자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야당측이 대선에서 관권선거가능성을 거론한데 대해 『기초든 광역이든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는 불가하며 여야가 공동참여하는 대통령선거법개정특위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민자대표는 단체장선거시기는 차기대통령이 결정토록 하자는 종래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 김대표와 국민당 정대표는 단체장선거를 기초와 광역으로 분리,광역의회선거만 연내에 실시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 김대표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부도사태,증시침체 등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대신 공정한 대선을 담보하기 위해 정치자금법개정과 대선법개정을 제의했다. 반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를 여당측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상임위구성등 국회정상화에 응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국민당의 정대표는 『오늘 회담결과 국회정상화는 완전히 무산됐다』면서 『앞으로 민자당 단독의 상임위구성을 실력저지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열었으나 3당 대표회담에서의 절충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안건상정없이 5분만에 산회했다.
  • 민주당 특별당비/2백10억 거뒀다/조승형의원 진술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검사는 29일 상오 손주항의원(구평민당 부총재)이 민주당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를 상대로 낸 정치자금법위반 고소사건과 관련,민주당 총재비서실장겸 법률담당인 조승형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벌였다. 조의원은 이날 검찰 조사 과정에서 『14대 총선 때 전국구의원 후보를 내정하면서 특별당비 명목으로 모두 2백10억원을 받아 총선에 사용했으나 공천대 가로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 부동표 공략에 「연줄」총동원/종반의 민자경선… 숨가쁜 양진영 행보

    ◎연설회·「맨투맨」 병행… 수도권 표몰이/JP,“YS 대통령만들기에 견마지노” 다짐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종반득표전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는 11일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유세대결을 벌이는 한편 각종 연고를 동원한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후보측은 대중집회를 중단하고 연설회를 시작키로 했으나 개인연설회절차를 둘러싸고 당선관위및 집행부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진영◁ ○…김후보진영은 11일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시발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을 개시. 이날 하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김후보의 서울지역 개인연설회에는 대상 대의원 2천2백23명중 86%인 1천9백26명의 지역및 중앙위소속 대의원이 참석,높은 관심을 반영. 또 44명의 서울시 지구당위원장중 4분의3 수준인 33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 이날 행사는 폐쇄회로와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중계됐으며 행사장에는 오색걸개와 함께 「강력한 정부·책임있는 정치·품위있는 선진사회」란 플래카드도 부착. 김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관을 다룬 VTR상영이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동안 김후보는 귀빈실에서 대의원대표단과 환담하며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추대위」의 김종필명예위원장과 권익현공동위원장,김재순고문의 찬조연설에 이어 대의원들의 「김영삼연호」속에 상기된 목소리로 『국민대화합과 민족대통합을 위한 큰정치』를 역설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후보측이 지역감정 종식을 명분으로 서울등 중부권 대의원 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는 것을 의식,『앞으로 과감한 인사정책과 자원 재배분 정책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는등 지역감정 해소를 유난히 강조. 이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종필명예위원장은 『김대표를 이나라의 대통령으로 모시는데 앞장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등 전례없이 간곡한 어조로 김후보 지지를 당부해 눈길.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의 기본목적은 내각제 추진이 아니라 정치안정을 통해 경제재도약과 통일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라고 전제,『3당통합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을 총재로,김영삼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만장일치로 모셨을때 이미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통령후보가 된다는 암묵의 뜻이 이의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김대표대세론」을 전개. 김최고위원은 『3당합당과정에서 내각제를 이룩해보겠다는 하나의 희망을 가졌다』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희망이었고,이제 내각제를 이룩하지 못한데 대해 이해한다』고 말해 내각제 추진이 무산된 이후 생긴 김대표와의 감정적 앙금이 완전 해소됐음을 시사.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광주유세를 「정치쇼」로 규정하고 『광주집회에 야당이 가세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이같은 공세와 아울러 후보선출 전당대회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오자 김후보는 물론 추대위의 원로들까지 총동원하여 「대세굳히기」를 위한 대의원확보에도 총력을 경주. 김후보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민관식고문과 조찬을 함께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낮 추대위 간사단 부인들을 무역센터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등 부부가 안팎으로 선거운동 김후보진영은 또 최근 이후보측이 당사무처요원들을 포섭해 당사무처의 중립이 훼손되고 있는 것과 관련,『상당수 사무처 요원들이 사무총장의 엄정 중립 촉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당사무처를 이후보의 선거운동기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방지 대책을 당선관위에 요구. ◎광주집회 성황… “호남서 몰표” 장담/당중앙위 대의원 80명 접촉,정책구상 설명 ▷이후보진영◁ ○…이날 하오 광주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군중집회를 갖고 호남지역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 이후보는 이날 『전라도땅에는 떳떳하게 발도 들여놓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에 가서는 「전라도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자」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을 혼내주기위해 민주화의 요람이요 진원지인 광주에 왔다』고 김후보를 강도높게 공격. 이후보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정치풍토를 청산하고 지역할거주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소선거구제중심의현행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을 비롯해 인사정책의 획기적 쇄신,그리고 공평한 지역균형개발 등을 통해 갈기갈기 찢긴 동서간 지역갈등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 광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및 전국구의원 70여명이 참석해 이후보의 세가 늘어가고 있음을 과시. 청중들의 열기도 서울·대전집회 못지않게 뜨거워 호남지역에서 이후보의 인기가 상당함을 반영. 특히 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이외에도 박철언의원이 찬조연설을 했고 집회후 열린 전남·광주지역 대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양창식당선자가 지원연설을 하는등 이후보캠프의 중진이 다수동원돼 단합을 대내외에 천명.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행사를 이영일·지대섭위원장 후원회형식으로 계획했으나 지역선관위에서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치않자 신고가 된 것으로 간주하고 집회를 강행. 장경우부본부장은 이와 관련,『서울·대전집회때는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했던 선관위가 광주집회는 신고서접수후 중앙선관위 지시라며 신고서를 되돌려주었는데 외압의 의혹이 짙다』며 『정치자금법상의 후원회행사는 신고만 하면 가능하므로 광주집회를 예정대로 진행시켰다』고 설명. ○…이후보진영은 그동안의 대중집회가 경선분위기 과열을 불러일으키는등 문제점도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을 의식,일단 연설회를 시작하기로 결정. 장부본부장은 이어 향후 연설회일정을 ▲12일 인천 ▲13일 부산·경남 ▲14일 경기 ▲15일 대구·경북 ▲16일 강원 ▲17일 충북·전북 ▲18일 서울·제주등이라고 소개.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들 연설회가 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가 아닌 「통상적 일반집회」라는 내용의 공문을 당선관위에 보냄으로써 앞으로도 대의원외에 당원까지 참석시킨 집회를 계속할 뜻을 천명. 한편 이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당중앙위 통일·외교·국방관련 3개 분과위소속 대의원 8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들 3개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책구상을 제시.
  • 선거사범 오늘부터 소환 수사/대검 지시

    ◎「민주 전국구헌금」은 추후 조사 대검은 25일 14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남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기소여부를 결정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선거기간동안 흑색선전·금품살포·폭력행사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러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사람들을 26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민주당 전국구공천헌금수사는 정치권에서 정치자금법개정 움직임의 가능성이 높은만큼 추이를 보아가며 착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정당 프리미엄」 관례에 제동/헌재결정의 의미

    ◎“형평잃은 「정치적 타협」 불가” 원칙확인/「사후약방문」안되게 이례적 신속결정 국회의원선거법 가운데 정당추천 후보자들에게만 정당연설회를 허용하고 소형인쇄물 역시 무소속후보보다 2가지씩 더 배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위헌이라는 13일의 헌법재판소결정은 3·24총선을 겨우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판결은 정치권에서 타협을 통해 만든 법률이라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형평성이나 균등성에 위배됐을 때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며,법률이란 정치적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올바른 법체계를 갖춰야한다는 원칙을 헌법재판소가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것이라 할수 있다.실제에 있어 이번 헌법소원은 제14대 총선에 임박해 제기된 것이어서 과거 관례대로라면 의레 총선이 끝난뒤에나 결정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그러나 이날 헌재의 결정은 총선이 끝난뒤에 결정을 내리게되면 사후약방문식 처방이 된다는 점에서 또하나의 흠을 남길뿐만 아니라 이미 치러진 선거결과에 대한 무효소송이 무더기로 제기될 수도 있다는 고려에서 신속히 나온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헌재의 이같은 고민은 정당연설회및 소형인쇄물배포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적극적으로 「무소속후보자들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때」라고 해석하는 대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의 결정과정에서는 문제의 조항이 완전하게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려야한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검토됐으나 선거법이 정치성법률인 점 등을 감안,선관위에서 융통성있게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이미 이뤄진 선거운동 등을 둘러싼 시비를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건부 위헌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각종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등 정치성 법률이 법의 이념이나 형평성보다는 기존 제도권 정당의 타협과 협상의 산물로 만들어진 관행에 쐐기를 박았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률을 유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조건을 붙인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뒤에도 논란이 일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기도 하다.
  • 전국구가 「전국구」인가(사설)

    국회의원총선에 야당이 내놓은 전국구후보인선결과는 이제도의 존립의의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인선된 면면을 보면 무엇보다도 김전의 위력과 정당지도자의 자의가 크게 작용했음을 손쉽게 알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의 경우 민주적 절차를 생략한채 김대중·이기택대표최고위원이 적당한 안배속에 철저히 몫챙기기를 한 흔적이 뚜렷하다.또 그 내용을 볼때 전국구본래의 취지인 「직능대표의 수혈을 통한 국민대표성의 보완」과는 거리가 멀고 헌금이 결정적 잣대로 작용했음이 뚜렷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지도부는 지난 연말께부터 정치자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입장에서 전국구후보의 3분의1을 특별헌금자용으로 쓰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피력해 왔다.비록 야당이 자금면에서 취약하다 하더라도 전국구의원을 돈받고 파는 자체는 법률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 특별당비를 내 당의 총선대책에 기여하는 것이니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헌금으로 반대급부를 받는 것은 안된다며 내사에 나선 검찰당국과의 시비는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는 지금 법적시비를 가려내려는 것이 아니다.다만 정치도의상 이래서야 되겠느냐는 거부감을 감추기 어렵다. 지난 정기국회에서 정치자금법을 통해 유권자 1인당 연간 4백원에서 6백원으로 국고보조금을 올리고 거기에 선거용으로 다시 1인당 3백원을 더 받도록해 예년보다 2배이상의 국고보조를 받게된 것은 야당의 자금사정에 크게 도움이 된다.그런데도 전국구후보 8명에게 15억∼35억원씩 모두 2백5억원을 거두었다는 것은 그동안 국민이 야당에 갖고있는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8명뿐 아니라 다른 전국구후보 일부도 적지않은 헌금을 했고 공식헌금 외에도 추가비용이 든 경우도 적지 않다는 내막이 터져나오고 있으니 전국구인지 전국구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또 당지도부에서 헌금자의 경우에도 의원자질을 충분히 가진 인물을 선정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당내에서 조차 인물빈곤얘기가 무성하다니 민주당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 국민당의 경우 자금이 풍족해서그런지 헌금의 냄새는 없다.그러나 전국구명단을 보면 아무런 원칙도 없다.한가지 뚜렷한 것은 「천지동우회」인물이 많은 것을 볼때 정주영대표가 사연위주로 인선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또 정계를 비롯하여 각계에서 은퇴했던 인물들을 골라 놓았다는 특징이 있을뿐 진정 일할수 있는 인물이나 국민이 납득할만치 공공성 또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발굴하지 못했다. 결국 현정치권의 지도자들이 민주주의를 기회있을 때마다 말로는 내세웠으나 민주제도를 취지에 맞게 발전시키는 일에는 등한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나아가 민주주의 정신에 맞지않는 제도의 개선과 심지어 폐지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정치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
  • 「공천헌금」 20여명 내사/검찰

    검찰은 9일 제14대 국회의원 전국구및 지역구 후보 20여명이 정당공천을 받는 대가로 헌금을 냈다는 정보를 입수,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내사에 나섰다. 검찰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공천헌금 대상자는 민주당의 전국구후보로 공천될 것으로 알려진 10여명과 여야지역구 공천자 다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천과 관련해 정치헌금이나 특별당비를 낸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처벌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또 이날 현재 현역의원 24명을 포함한 후보자 45명을 각종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국구 거액헌금 관련/민주 김·이 대표 고소/손주항의원

    공천탈락에 반발,민주당을 탈당했던 손주항의원이 27일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를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에 관한법률위한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손의원은 고소장에서 『민주당의 김·이대표가 지난24일 서교호텔에서 만나 전국구후보의 최고헌금액수를 1인당 30억원으로 결정했다는 신문보도는 선거법 88조2항과 정치자금법 13조에 위반되는 행위』라면서 『김·이대표는 지난 광역선거와 14대지역구공천에서도 밀실에서 거금거래로 공천자를 결정했으므로 사직당국은 즉각 수사하여 엄단해달라』고 주장했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3)

    ◎민의수렴 외면… 물갈이 기능 상실/계파수뇌부에 대한 맹종파만 양산/“눈도장 찍자” 국회서 폭력행사 예사로/야당선 전국구 직능무시,“돈으로 흥정” 제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준비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자당은 1일 전국 2백37개선거구 모두에,민주당은 1백78개 선거구에 공천자를 각각 발표했다. 그러나 여야를 불문하고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그 잡음은 공천에 탈락한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이 탈락한데 대해 승복을 안하는데 있다. 공천을 받은 사람과 비교해 볼 때 자신이 떨어질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의 공천이 하향식으로 결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원들이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공천자를 결정하는 등 밑으로부터의 여론수렴작업이 공개적이고도 충분히 이루어졌다면 탈락자가 승복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예컨대 공천자가 지구당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면 전혀 반발을 할수 없을 것이다. 민자당의 경우 이번에는 현역의원의 공천탈락률이 15%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까지는 여야를 막론하고 30­40%에 이르렀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정치의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당초에 공천이 잘못되다보니 다음번에는 바꿔야할 인물도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정치행태는 대부분 이같은 하향식 공천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여당에게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대표적인 것이 국회에서의 야당의 실력저지이다.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또는 옳고 그름을 토론등을 통해 분별하지 않고 그저 당 수뇌부의 의견에 따라 특정의안이나 법안의 통과를 몸싸움으로 저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정기국회 막바지에서는 의사를 진행하던 국회의장이 폭력을 당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이때도 공천이 어려운 야당 K·L의원등이 수뇌부의 눈에 들기 위해 앞장서서 과격한 행동을 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이같은 야당의 실력저지는 수십년동안 관행이 되다시피하고 있다. 나아가 하향식 공천제도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에 따라 특별한 모임 또는 당을 구성하거나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정치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정당이 이념에 따라 구성되기 보다는 몇몇 영향력이 있는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되고 있는 것도 하향식 공천제도로부터 연유하는 바가 크다. 당내에서 공개토론의 원칙이나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당대표등의 의견에 맹목적으로 추종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향식 공천제도는 이처럼 정치발전만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타락시키고 있다. 돈을 받고 공천을 주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지역구에서보다 전국구에서 더욱 심하다. 전국구의원 역시 국민의 대표라는 점에서 지역구 의원과 다를 것이 없다. 따라서 정당은 국민 각계 각층의 의견을 잘 수렴해 낼 수 있는 직능단체 인사등을 추천받아 전국구의원으로 선정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야당의 경우 지금까지는 공천헌금을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전국구 의 순번을 정해 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때문에 총선이 있을 때마다 야당의 전국구의원중 C·L·K의원등 상당수는 돈을 얼마주고 들어왔느니 돈뭉치로 금배지를 먹칠했다느니 하는 비난이 잇따랐다.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이번에도 총선에서 전국 2백37개 지구당에 약 1억원씩의 선거운동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구 의원 희망자들로부터 약 3백억원의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공천헌금은 정당후보를 낼 수 있는 광역의회선거에서 문제가 됐었다. 지난해 6월 검찰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광역의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Y·K의원들을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거나 입건했다. 그러나 이는 사법당국에 의해 확인된 사례에 불과할 뿐 공천헌금은 폭넓게 수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민당에서는 『기업등 외부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게 하면서 집안식구끼리도 돈을 거두지 못하게 한다면 야당을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특별당비는 당의 수뇌부가 관리하는 것인데 이를 문제삼는다는 것은 정치판을 깨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사실상 공천헌금을 받은 것을 시인하기도 했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정치적으로 덜 안정된 사회에서 모든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들을 상향식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또 의원들 가운데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은 참신하고 유능한 신진인사로 교체하는 것이 국민적 정서에 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그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사람을 그대로 공천하기보다 어느정도의 「낙하산식」인사는 불가피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돼 상향식은 도외시한채 하향식으로만 일관한다면 정치발전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밑으로부터의 여론을 수렴하고 누구나 승복할 수있는 공개적인 공천결정의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될 때 비로소 우리정치의 잘못된 행태가 바로 잡아질수 있을 것이다.
  • 정치자금 수수/단속지침 마련/대검,곧 전국 시달

    대검은 8일 제14대 총선을 앞두고 정당및 출마희망자와 기업 사이의 음성적인 정치자금 수수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만간 이에 대한 단속지침을 마련,전국 검찰에 시달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관례화돼 왔던 음성적인 정치자금 조달이 최근의 기업경영난을 더욱 악화시킬 뿐아니라 금권선거를 조장할 것으로 보고 집중단속을 펼 방침이다. 특히 정당및 출마희망자들이 ▲국고보조금 ▲후원회 지원금 등 정치자금법상 허용된 5가지외에 다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하거나 요청할 경우 이들에 대해서는 물론 돈을 준 기업인에 대해서도 사법처리키로 했다.
  • 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내용(의정중계:17일 본회의)

    ◎인구따라 지역구 13개 증설/의원선거법/정당 국고보조 유권자 1인 6백원으로/정치자금법/종합유선방송 제작·공급·운영 겸업금지/유선방송법 국회는 17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과 정치자금법개정안 등 16개 법안과 9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주요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자금법개정안=국고보조금 수준의 적정화를 위해 현행 유권자 1인당 4백원인 국고보조금을 6백원으로 인상하고 선거가 있는 해에는 선거공영제 취지에 따라 해당 선거마다 3백원씩을 추가. 국고보조금의 배분비율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대하여 1백분의 40을 정당별로 균등 분할하여 우선 배분·지급하고 5석이상의 의석을 얻은 정당에도 1백분의 5씩을 배분·지급하며 소수당을 보호하기 위해 의석을 얻지 못하였거나 5석미만의 의석을 얻은 정당중 최근 실시된 선거에서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 0.5이상 득표한 정당등에 대하여는 1백분의 2씩을 각각 배분·지급. 잔여분중 1백분의 50은 지급당시 의석을 가진 정당에 의석수의 비율에 따라 배분·지급하며 그 잔여분은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득표한 정당의 득표수 비율에 따라 배분·지급.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의원의 정수를 2백99명으로 정수화함으로써 전국구의원정수를 지역구의원정수의 증감에 비례하지 않도록 함. 인구비례에 따른 투표가치의 등가성을 제고하고 아울러 그동안의 행정구역개편에 맞추기 위해 지역구 13개를 증설. 종전 제1당이 지역구에서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경우 전국구의석의 2분의1을 제1당에 우선 배분하도록 하던 것을 전국구의 비례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구의석 비율에 따라 단순 배분토록 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5석 미만을 차지한 정당에 대하여도 해당 정당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 3이상일때는 1석의 전국구의석을 우선 배분토록 함. ▲청소년기본법=청소년육성에 관한 주요시책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하에 청소년육성위원회를 두도록 함. 이 법은 93년 1월1일이후 시행. ▲종합유선방송법=종합유선방송국의 운영,방송프로그램의 제작·공급 및 전송선로의 설치·운영을 각각 분리하는 3분할 운영제도를 채택하고 상호겸영을 금지. 92년에 실시예정인 각종 선거등의 정치일정과 관련,종합유선방송의 정치적 이용의 오해소지가 없도록 하기위해 이 법에 의하여 허가받은 종합유선방송국은 93년 1월1일이후에 종합유선방송을 개시할 수 있도록 함.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개정안=사업시행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및 공공단체인 경우로서 토지등의 소유자가 원할 때는 당해 사업시행자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함. 이밖에 통과된 법안 및 동의안은 다음과 같다. ▲지방자치법개정안 ▲지방재정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은행법개정안 ▲중소기업은행법개정안 ▲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법 ▲과학관육성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교육법개정안 ▲토지수용법개정안 ▲경륜·경정법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92년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동의안 ▲92년도 농어촌발전채권발행동의안 ▲92년도 농지채권발행동의안 ▲92년도 국민주택채권발행동의안 ▲92년도 국민주택기금채권발행동의안 ▲92년도 공공용지보상채권발행동의안 ▲92년도 산업금융채권발행동의및 동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2년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 선거법등 25개 안건 통과/3개 쟁점안은 이견 여전

    ◎13대 국회 오늘 폐회/여·야 막바지 협상 계속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 등 3개 쟁점안건을 처리,1백일간의 13대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을 마감한다. 국회는 이에 앞서 17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과 청소년 기본법안 등 16건의 법안과 공공차관 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등 9건의 동의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3개 쟁점안건인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과 남북관계 기본합의서 지지결의안은 여야간 이견이 맞서 18일로 처리를 연기했다. 이날 통과된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은 내무위 심의과정에서 ▲정당 국고보조금은 연 6백원에 정당참여선거당 3백원씩 추가▲선거사범 공소시효 1년을 6개월로 단축▲의원귀향보고회 때 음료·다과제공 허용 등 일부조항을 수정했다. 또 종합유선방송법안은 이날 여야합의로 처리됐으며 청소년기본법은 표결통과 됐다. 여야는 이날 잇따른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진데 이어 18일에도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나 이들 쟁점안건의 처리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돼 마지막날 국회의 정상운영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총무단·상임위원장단 긴급연석회의를 갖고 이들 쟁점안건을 이번 회기내 처리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정부가 추곡수매량을 늘리지 않는 한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의 본회의 통과를 실력저지키로 했으며 남북기본합의서는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에 준하는 동의절차를 밟아야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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