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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법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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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부패방지법 제정 추진”/김영삼총재 국회연설

    ◎“본인·가족재산 곧 공개”/깨끗한 대선 공정경쟁 선언/직업공무원제 확립·처우 대폭 개선/어제 박 의장에 의원직사퇴서 제출 민자당의 대통령후보인 김영삼총재는 13일 『어떤 후보와도 똑같은 출발점에 서서 엄정한 선거규칙에 따라 국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전제한뒤 『공명선거 결의를 분명히 다지면서 이번 대통령선거를 사상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로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을 각당의 대통령후보에게 정중히 요청한다』고 연말 대선의 공정경쟁을 선언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국회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정치자금법,모든 선거제도등 법과 제도를 개선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부정부패방지특별법」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가까운 시일안에 소정의 절차를 거쳐 나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국민앞에 공개할 것이며 그 다음 반부패선언을 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직업공무원제의 확립과 신분보장책,그리고 획기적처우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그동안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부정한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될 생각은 꿈에도 없다는 것을 밝혀왔다』고 전제,『집권여당후보의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전제아래 중립선거내각을 제안했으며 새 중립내각도 엄정한 법집행으로 선거문화혁명을 이룩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공직자 근로자 기업인 농어민 모두가 참여하는 의식개혁운동이 전개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의식개혁노력과 함께 행정규제의 완화,금융개혁,재정개혁등 경제제도의 개혁이 아울러 단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시일내에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고 금년도 추경예산안도 하루속히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최근 드러난 남한 조선로동당사건은 북한의 이중성을 여실히 드러낸것』이라고 지적,『이번 적발된 간첩단관련자 규모가 수백명이 넘는데도 누구 한사람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면서『이는 우리정부의 직무태만이요 국민의 대북경각심이 완전히 풀려있다는 반증』이라고 경고했다. 김총재는 『안보정책은 통일지향적으로 수립하되 통일정책은 반드시 안보에 바탕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통일은 자주,평화,민주의 3대원칙아래 남북한이 국가연합 단계를 거쳐 민족대통합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신한국을 창조하자」고 제창하고 이를 위해 ▲과감한 교육개혁 ▲부정부패의 척결 ▲경제와 민생안정 ▲기술개발투자의 GNP 5%선 확대 ▲농수산물 가격안정 ▲성폭력방지법제정과 남녀차별철폐 ▲획기적 환경정책 수립 ▲지역간 불균형해소 ▲대담한 새국가경영 설계등을 약속했다.
  • 정치관계법 개정안 29일까지 성안

    ◎3당 내일부터 소위가동 합의/노동위선 MBC사장 증인채택 논란 국회는 10일 재무위원회와 노동위원회를 열고 업무보고를 들었다. 이날 노동위에서는 문화방송파업사태와 관련,최창봉사장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민자·국민과 민주당의 의견이 맞서 하오 늦게까지 논란을 벌였다. 국회는 12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현승종총리로부터 새해예산편성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듣고 하오부터 상임위활동을 계속한다. 한편 국회정치관계특위(위원장 신상식)는 이날 3당간사회의를 열어 대통령선거법 지방자치법 안기부법 정치자금법 중앙선관위법등 5개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성안하기 위해 법안심사소위를 구성,오는 29일까지 운영키로 합의했다. 민자당의 김중위,민주당 박상천,국민당의 변정일간사는 이날 회의에서 법안심사소위는 민자3 민주2 국민1명으로 구성하되 오는 12일부터 활동을 시작,국정감사기간(15∼24일)을 제외하고 7일간 가동키로 의견을 모았다. 3당은 또 소위는 전원합의제로 운영하고 법안심사의 진도를 감안해 국정감사종료후 개별법안에대한 소위증설문제를 논의키로 합의했다.
  • 책임있는 의정을 요구한다(사설)

    14대국회 임기 개시후 1백25일만에 원구성을 마친 늑장국회가 5일부터 본격적인 정상가동에 들어간다.국민들로선 작년말 정기국회 폐회후 10개월여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대하는 「일하는 국회」다.그동안의 허송세월을 속죄하는 뜻에서도 국회는 촌음을 아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번 국회는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중립내각구성에 따라 집권당이 존재하지 않는 특이한 정치상황에서,그리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종전보다는 훨씬 책임있는 의정운영을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다. 민자당은 대통령의 중립선언에도 불구하고 국정을 주도할 위치에 있는 다수당인 만큼 국가의 주요정책 추진이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는 인식아래 정부에 각별한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와 이미 합의한 새해 예산안과 주요 법안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유가 없는한 당초 합의대로 처리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 민주당과 국민당은 비록 소수당일지라도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당략에 얽매임이 없이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소수당의 대승적 면모가 보이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12월 대통령선거 때문에 실질적인 활동기간이 40여일 밖에 안돼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운영을 필요로 한다.촉박한 의사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하자면 우리 국회의 고질적 병폐들이 시정되어야 한다.연설성 질문은 간결하게 다듬고 중복질문과 의제외 발언은 삼가야 할 것이다. 국정감사·예산심의·법안심의는 실질문제의 논의에 충실해야 한다.올해와 같은 짧은 회기아래선 어제를 반추하는 국정감사 보다도 내일을 설계하는 예산안,법안심의에 역점을 두는 것이 옳다면 국정감사기간을 단축하고 시도를 상대로한 지방감사같은 것은 생략해도 무방할 것이다. 국회가 좀 잘해달라는 주문을 이것 저것 제시했지만 솔직히 말해 많은 국민들은 이번 국회가 순항할지에 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이번 국회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정국주도를 겨냥한 각당의 정치공세가 치열할 것이기 때문이다.국정감사를 이용한 무책임한 폭로전술이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고 안기부법·지자제법·대선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 처리를 둘러싼 민자·민주·국민 3당간의 첨예한 대립도 예상할수 있다.만일 소수당들이 과거처럼 정치현안을 놓고 예산안 처리와 연계투쟁을 벌일 경우 파란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번 국회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이용돼 파행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총선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처럼 산만한 국회운영이 되풀이 되어서도 안되고 정치현안에만 집착한 나머지 민생현안을 졸속처리하는 과오가 있어서도 안된다. 선거가 국사의 전부가 아니다.국회가 선거때문에 2년 계속해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이번 국회는 대통령의 중립선언으로 국회의 정치력이 커진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의정의 질을 높이고 정치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 원구성후 국감대상 선정 착수/정상화 국회일정 전망

    ◎법율안 75건·동의안 15건 처리/예산안·형법개정안 등 진통 예상/정치특위 열어 대선법 등 협상 3당대표회담으로 국회정상화의 커다란 물줄기를 잡은 각당은 구체적인 의사일정마련등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총무가 29일 하오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대표회담의 후속조치로 일단 정기국회를 2일쯤 재개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 것도 이와같은 맥락이다. 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이날 의원연석회의에서 『국회를 빠른시일내 무조건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향후 정국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의사일정◁ 3당총무들이 절충을 계속,일단 2일쯤부터 국회를 재개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이다.대선을 목전에 둔 만큼 이번 국회 회기도 선거일 한달전쯤인 오는 11월14일까지 한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럴경우 국회일정은 본회의 첫날 상임위원장단선출등 원구성을 마친뒤 2∼3일동안 국정감사대상기관선정및 본회의 의결을 거치는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또 국감대상기관 의결후 정부측의 준비기간인 1주일동안 17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고 소관업무현황청취와 국감일정등을 논의하게 된다. ▷국정감사◁ 착수시기와 대상기관,그리고 국감기간등에 관해 3당간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10월12일쯤 국감에 들어가야한다는 방침이나 민주·국민당은 10월8일쯤 시작하자는 입장이어서 이견조율이 필요하다. 국감기간도 민자당은 대략 10일간을,민주당은 14∼20일정도,국민당은 10∼14일 정도를 각각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감대상기관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감사에 대해서도 민자당과 민주·국민당은 뚜렷한 입장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민자당은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용,자치단체를 국감에서 제외시킨다는 내부방침을 마련했으나 민주·국민당은 대선을 의식,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자치단체의 국감실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건 및 예산안처리◁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계류법안 16건을 포함,75건의 법률안과 15건의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며 민주·국민당측도 처리규모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않고있다. 그러나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법·종합유선방송법개정안·형법개정안등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일부 법안의 경우 민주·국민당측이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따라서 예민한 안건은 각당이 대선을 의식,다음 임시국회로 이월시킬 가능성이 없지않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와 민자당이 38조5백억원으로 그 규모를 확정했기 때문에 민자당은 일단 법정시한내에 일체의 가감없이 이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민주·국민당은 노대통령의 「9·18단안」으로 당정협의가 없어진만큼 내년도 예산안을 재편성해야한다고 주장,난항이 예상된다.나아가 민주당은 대선선심용예산과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비 등을 완전삭제할 것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관계특위◁ 3당은 대표회담합의대로 특위를 재가동,곧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나 이번에 새로 추가된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민자당과 민주당측간에 뚜렷한 견해차를 나타내고 있어 합의처리여부가 불투명하다.특히 민자당은 특위자체가 「편법」이므로 상임위가 구성되면 소관상위에 그 처리를 맡기는게 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있다.즉 안기부법은 국방위,선거관련법은 내무위에서 다뤄야한다는 「주상위 종특위」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민주·국민당은 대선법,정치자금법,안기부법등이 미묘한 사안인만큼 상위활동과는 상관없이 별도의 특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자세로 맞서 특위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게될 전망이다.
  • 국회 내주중 완전 정상화/3당대표회담 성과와 전망(진단)

    ◎“현안해법 도출” 정국복원 가속화/국정감사 등 의사일정 돌입 예상/정치특위 재가동… 「공명대선」 본격 논의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 등 3당대표의 28일 회동은 노태우대통령의 「9·18단안」으로 새로운 환경에 처한 정국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대표회담은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여러 현안들의 큰 줄거리를 잡음으로써 「대화와 타협의 정치」복원을 기대케 했다. 우선 이날 회담의 6개 합의사항중 주요골자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일임한다는 것이다. 3당대표들은 이같은 기조하에 노대통령의 당적포기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해서도 자신들의 역할을 「협의」로 국한시켜 한계설정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날 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장시간 집중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인선과 관련,구체적인 인사를 거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당대표들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고 합의,회동형식도 노대통령의 결정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의 성사여부는 노대통령의 뜻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관련,김총재는 3당대표회담 설명등을 위해 10월1일쯤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청와대측도 4자회동과 개별회동에 모두 신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다음주중 4자회동은 물론 연쇄개별회동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경우 노대통령은 중립내각구성의지를 충분히 살린다는 차원에서 각당대표들을 따로 만난뒤 마지막으로 4자회동의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조각형식도 「선총리 후각료」라는 2단계 과정을 거칠 것으로 짐작된다. 민자당은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3당 대표들의 이같은 합의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박희태대변인이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문제에 대해 각당이 협의자세를 가다듬어 대통령에게 일임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합의』라고 긍정적으로 논평한 대목도 이러한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둘째 조속한 국회정상화 합의를 들 수 있다.언뜻 원칙론적인 언급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9개월여동안의 국회불재상황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과 「9·18단안」이후 조성된 신유화국면 등을 감안할 때 이번만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지않을 수 없다. 특히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의 연결고리로 삼고있는 상임위원장 선출문제도 『국회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결정한다』는 선에서 절충,어느 때보다 전망을 밝게 했다.바로 이것은 3당총무들의 협의와는 상관없이 국회의장의 중재역할을 보다 우선시하는 것으로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와 상임위원장배분문제의 연계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설명도 가능해진다. 특히 김대중대표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등을 앞두고 일종의 「성의표시」가 필요할 수 밖에 없고 그럴경우 국회정상화가 가시적인 대상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고 보면 이같은 해석이 더욱 현실성을 띤다. 셋째로는정치관계특위의 재가동이 꼽힌다.종전 특위에서 논의한 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대통령선거법 등 3개 개정안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과 안기부법의 개정문제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선관위법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선관위의 위상강화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최근 안기부의 중립선언 등과 맞물려 각당이 어떻게 개정방향을 잡아나갈지 크게 주목된다. 이밖에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의 철저한 중립을 들 수 있다.3당대표회담의 합의사항으로는 이례적이기는 하나 대선을 앞둔 3당대통령후보 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경우 공정보도를 위한 제도적 정치마련이 절박하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총재도 이미 관권선거의 개연성을 제거한 이상 보다 확실한 「승리의 정당성」확보를 위해 언론문제에도 양보심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BC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구체적으로 적시,공권력투입이 입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측의 대응이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3당대표의 이날 합의로 국회는 다음주중 후임총리인준과 때를 같이해 완전 정상화,곧바로 국정감사와 대표연설및 대정부질문 등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또 현안인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민자10,민주5,국민2의 기본바탕아래 신설되는 대전 EXPO특위위원장을 민주당측에 할애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3당은 국회정상화와 발맞춰 곧바로 대선체제의 본격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립내각구성과 관련,정치권이 발을 뺀이상 민주·국민당 측이 「중립성」시비로 걸고 넘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원만한 국회운영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중립내각 노 대통령에 일임/3당대표

    ◎안기부법 개정·국회 조속 정상화 합의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는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중립내각구성은 노태우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노대통령에게 일임키로 했다. 3당 대표들은 이날 6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노대통령의 「9·18」선언에 전폭적 지지의 뜻을 밝히고 노대통령이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올 경우 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당 대표들은 또 장기공전중인 국회를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관련,3당 총무들은 박준규국회의장의 중재아래 곧 회담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및 정기국회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3당은 그동안 막후절충을 통해 17개 상임위원장배분을 민자10,민주5,국민2의 비율로 하기로 하는 대신 대전엑스포특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방안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다. 3당 대표는 이와 함께 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3당 대표들은 안기부법과 대통령선거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중앙선관위법등 현안들을 처리하기위해 국회정치 특위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또 신문·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진실보도를 해주기를 3당이 요청한다는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현재 파업중인 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3당대표가 중립내각구성을 노대통령에게 일임함에 따라 이문제는 10월초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을 통해 구체적 협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총재는 다음달 1일쯤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3당대표회담결과를 설명한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개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3당대표 회담에서는 민주·국민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이 반대,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신문·방송도 엄정중립 견지해야”/김 총재/3자회동 무슨말 오갔나

    ◎“단체장선거 합의 못봐서 불만”/민주 김 대표/“모든 것이 잘됐다” 결과에 만족/국민 정 대표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대표회담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이후 정국 전반에 대해 비교적 폭넓은 의견을 교환,국회정상화·안기부법 개정등 6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3당대표회담◁ 이날 1시간40분 남짓 진행된 대표회담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문제제기를 하면 이에 민자당 김영삼총재,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자신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 특히 민주·국민 양당이 단체장 선거문제로 김영삼총재를 압박,회의시간의 반 이상을 단체장 공방에 소비했다고 김대표가 전언. ▲김영삼총재=상임위 문제가 나오는데 우리가 주고 싶으면 주는 거다.현재의 배분도 우리가 시혜를 베푼 것이다. ▲김대중대표=세계 각국의 유례가 없다.현재의 배분은 여소야대에서 우리들이 만든 것이지 민자당의 시혜차원이 아니다.의석수에 의해 주는 것이다. ▲김총재=다수당이 주고 싶으면 주는 것이지 의석수와 관계없다.민생현안이산적해 있다.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 ▲김대표=우리당도 주요 상임위를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중재권을 국회의장에게 줘서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의장주재로 3당총무회담에서 결론내자. ▲정주영대표=노대통령의 9·18결단은 공명선거를 위한 훌륭한 결단이다.입장을 표명하자. ▲김대표=동의한다.중립내각 구성은 큰 사건이다.우리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그러나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대통령에게 맡기자. ▲정대표=현재 안기부법은 문제점이 많다.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루자. ▲김대표=기왕의 특위를 다시 가동,이문제를 논의하자.선관위법도 여기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총재=반대 않겠다. ▲김대표=선거공정성에 방송이 큰 문제다.선거때만 되면 더 편파적이 된다. ▲김총재=신문의 공정성도 문제다.신문·방송이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진실보도해야한다. ▲정대표=합의문에서 다루도록하자. ▲김대표=최근 MBC사태는 전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노조는 파업을 중지하고 기업은 공권력투입요청을 철회토록 요청하자. ▲정대표=노조가 파업을 하면 기업할 수없다. ▲김총재·정대표=파업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 ▲김대표=그럼 합의문에서 파업중지부분도 빼고 공권력부분도 빼자.지자제문젠데 왜 안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김총재도 작년에 다짐했고 대통령도 3당이 합의해오면 이에 따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김총재=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한 마당에 누가 부정선거를 하겠느냐. ▲김대표·정대표=현상으로 볼 때 노대통령의 중립선언가지고 모자란다.단체장들이 민자당이 집권해야 지위가 보장돼 부정가능성이 많다.(이때 김총재와 정대표는 지자제문제로 강도높은 설전) ▲김총재=이런 마당에 어느공무원이 부정선거하겠느냐.못한다. ▷민자당◁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3당대표회담이 끝난직후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곧장 여의도 당사로 직행,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에게 회담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에 대해 3당은 전폭 지지키로 하는 한편 총리등 내각인선은 노대통령에 일임키로 했다』면서 회동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표정. ▷민주당◁ 이날 3당대표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석방에 대한 의사표시가 관철되지 않은 점을 부각시키려는 모습.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회의가 끝난뒤 의총장소로 돌아와 『6가지는 대체로 양보하며 합의를 보았는데 2가지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단체장문제·한전군수석방문제를 끝까지 쟁점화하겠다고 다짐.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회담후 국회대표실로 돌아와 『자치단체장문제 외에 다른 것은 모두 쉽게 합의됐다』면서 『오늘 모든 것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 정대표는 특히 합의문 3항의 「언론공정보도촉구」문제와 관련,『우리는 TV방송등이 3당을 똑같이 보도해주길 바랐는데 오늘 이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말하고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신문의 진실보도문제를 제기하더라』고 소개. ◎3당대표회담 합의문 1.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중립내각 구성에 있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맡기되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중립내각 구성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2.빠른 시일내에 국회를 정상화시킨다.상임위원장 선출문제는 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해 결정한다. 3.신문 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하게 진실을 보도할 것을 3당은 요청한다. 4.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한다. 5.정치관계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지자제법 정치자금법 대통령선거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 안기부법의 개정을 논의한다. 6.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해서는 3당간에 논의됐으나 합의되지 않았다.
  • 대선정국 세몰이 “파상공세”/민주 왜 「초강경」 선회했나

    ◎“물러서면 선거서 패배” 위기의식/「연기」 등 장기 이슈화 “여 흠집내기”/정국 공동책임론 제기땐 공세에도 한계 민주당이 3당대표회담 거부등 초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형상으로는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를 천명한 것에 대한 강한 반발처럼 보이지만,사실은 대선을 앞두고 김총재와 김대중대표간의 본격적인 「힘겨루기」라고 할 수 있다. 김대표가 17일 의원총회에서 행한 『김총재의 어제 발언을 우리당이 잘못 다루면 정국주도권을 김총재에게 넘겨주는 꼴이 되고 잘다루면 저쪽의 자충수로 만들수도 있을 것』이라는 발언이 이를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김대표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은 어떻게 할수 없으니 국회에 들어가서 싸우자고 한다면 대선에서 몰릴뿐아니라 결국 민자당에 끌려 다니게 된다』며 정기국회까지 거부할 뜻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여기서 물러서면 대선은 해보나 마나한 싸움」이라는 내부의 위기의식 때문에 민주당이 초강수를 구사하고 있다고볼수 있다. 사실 민주당은 대선전에서 민자당 김총재 특유의 「대세를 몰아가는 방식의 돌파력」을 가장 경계하고 있으며,여기에 한번 걸리면 헤쳐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때 속마음으로는 국회등원을 희망했던 소장 개혁파의원들이 최근 「강경투쟁」이라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도 김대표가 강경자세로 돌변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들 소장의원들은 한준수 전연기군수사건이후 몇차례 회합을 갖고 벌써부터 의원직사퇴결의와 국회농성등을 벌여야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외부에 표출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같은 강경목소리를 계속 내는것은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반드시 관철시키려는데 있다기보다는 현재의 이슈를 대선까지 계속 끌고가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정가의 일치된 관측이다. 민주당은 단체장선거 문제를 계속 물고늘어질 경우 최소한 기초·광역중 어느 하나라도 얻어낼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라도 대선에 임하는 민자당에 상처와 흠집만은 낼수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을 통해 대선법·정치자금법등 공정선거 보장을 위한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있지 않았느냐는 민주당내 분위기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여당이 연기군 관권선거 사건과 민주당사 진입사태에 대한 대국민조치로 조만간 중립내각을 구성할 태세여서 민주당으로서는 예상외의 많은 효과를 얻게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달리보면 민주당의 강경일변도의 전략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효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와도 통하며 민주당 관계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강공드라이브는 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대선돌입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의 성격이 짙다는 게 당안팎의 일치된 분석이다. 당관계자들은 정국및 국회운영에 대한 야당책임론이 서서히 제기되고 있어 언제까지 무한정치공세화만 할수 없는데다 그럴 경우 국민당과의 공조관계유지 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점을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적시하고 있다.
  • 14대 첫 정기국회 개회/3당대표회담까진 공전 불가피

    ◎“국회운영 개혁기구 만들자” 박 의장 개회사 제14대국회의 첫정기국회가 14일 하오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및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제159회 정기국회는 그러나 새해예산안 심의및 국정감사를 비롯,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민생안건등 처리안건이 산적해 있으나 여야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권선거문제로 첨예하게 대립되어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정기국회운영 일정과 관련,이날 상오 3당총무회담을 열어 절충을 계속했으나 연말대통령선거를 감안한 정기국회단축운영및 국정감사시기연기에만 의견을 같이했을뿐 원구성및 세부일정등에는 의견의 접근을 보지못했다. 3당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은 원구성이 최우선적으로 완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민주당은 조속한 3당대표회담을 요구하면서 회담결과에 따라 원구성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맞섰다.국민당은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사법적 처리,대통령등의 사과,재발방지보상등을 전제로원구성에 응할 뜻을 비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대국회의 원구성문제는 오는 21일쯤으로 예상되는 3당대표회담 결과에 따라 해결될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국회는 공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준규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회에 문제를 안겨주고 있는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의 용기있는 지도자정신과 관용있는 타협정신을 기대한다』면서 『국정감사나 예산안처리·민생법안과 기타 현안의 처리에 의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을 기대한다』며 국회의 정상운영을 촉구했다. 박의장은 또 『우리 의회제도와 선거제도에 일대 개혁을 가하지 않으면 선진민주정치를 이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고 『국회안에 국회운영관례와 법규,국회의원선거제도 등에 대한 개혁방안을 건의할 수 있는 객관성 있는 기구를 만들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하오 개회식이 끝난뒤 제1차본회의를 열고 서울 노원을구선거구 재검표 당선자인 임채정의원의 의원선서를 듣고 정치특위 활동보고서를 채택한뒤 15일부터 시작토록 되어있는 국정감사시기를 연기,추후 3당협의에 따라 일정을 마련하기로만 의결하고 향후 의사일정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산회됐다.
  • 박준규의장 1백59회 정기국회 개회사/요지

    우리는 오늘 제14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는 또한 국회가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이었던 지난 9개월간의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찾아 줄 것을 온 국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간 9개월여 동안 회의다운 회의를 하지 못한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 없습니다. 국회란 어느 특정정당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고 그 구성과 활동은 어느 특정정당에만 이익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일이 어렵고 당파적인 이해관계가 더 첨예하게 대립될수록 국회는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고 회의는 무조건 열려야 하는 것입니다.6월말이래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3당 대표회담이 있었고 그 결과 국회내에 정치관계특위가 설치되어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 등 현안에 대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거듭해 왔고 몇가지 사항에서만 중요한 합의가 있었으며,많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보고받았습니다.이러한 특위의 활동에 격려를 받아 본인은 우리 국회안에 장기적인 안목에서국회운영 관례와 법규 그리고 국회의원선거제도 등을 역사적·세계적인 시야에서 연구하고 그 개혁방안을 건의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객관성 있는 기구를 만들 것을 제의합니다.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 국회에 가장 어려운 문제를 안겨주고 있는 몇가지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의 용기있는 지도자 정신과 관용있는 타협정신을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 국회는 명분과 원칙만을 앞세웠던 지난 날의 숱한 애국자보다는 이 나라의 민주화와 겨레의 번영을 위해서 촛불을 하나라도 더 밝히고 인내와 식견을 갖고 새로운 발상의 변환을 할 줄 아는 참된 의회인을 더 소중하게 여길 것입니다.
  • 정기국회 운영방향 3당총무에 듣는다

    14대 첫 정기국회가 14일 개원식을 가졌으나 단체장선거문제·관권선거시비등 정치현안으로 아직 원구성조차 못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정기국회개회를 맞아 각당의 국회정상화방안및 정기국회운영전략등을 3당총무로부터 들어본다. ◎민자/조건없는 원구성이 정상화 첩경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14일 『3당대표회담에서 큰 가닥이 잡히는 대로 구체적인 의사일정및 원내전략이 수립되겠지만 조건없이 원구성을 하는 것만이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첩경』이라며 야당 특히 민주당의 원구성을 촉구하고 『원구성은 그 자체가 다른 정치사안과 연계될 성질이 아니다』라며 조속한 원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14대 첫 정기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일단 상임위구성이 급선무이다.야당측도 이제는 상임위원배정명단을 제출해서 내일이라도 당장 상임위원장을 선출,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야당은 상임위구성과 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등 다른 정치현안과의 연계고리를 끊어야 할 때가 됐다.원구성은 그 자체가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없을 만큼강력한 명분인데다 국민에 대한 도리요 의무이다. ­민주당이 원구성에 끝내 응하지 않는다면 민자·국민당만으로 원을 구성할 것인가. ▲우리 당의 방침은 3당모두가 참여해 원구성을 해야한다는 것이다.특정 정당이 빠진 원구성은 정상적인 국회운영이라 볼 수없다.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법적으로는 1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그렇다.그러나 국회가 아직 문을 열지 못했으니 본회의의 결의를 거쳐 국정감사시기를 변경할 수밖에 없다. 민자당은 원구성 즉시 국정감사를 2주정도 실시하고 3당대표연설및 대정부질문을 한뒤 상임위활동과 예산심의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대선으로 인해 회기가 단축되면 국사가 소홀히 취급되지 않겠는가. ▲회기단축으로 법안을 심의할 기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예산안처리·민생법안을 비롯한 기타법안처리·국정감사등에서 비능률과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면 효율적 국회운영을 할 수 있다. ◎민주/장선거 관철… 연기진상 꼭 밝힐터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14일 『앞으로의 의사일정과원내대책은 3당대표회담 결과와 민자당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며 3당대표회담이 빠른 시일안에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국회에 임하는 입장은. ▲단체장선거에 대해 여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만일 민자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회는 또다른 비정상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임위 구성을 거부,국회를 공전시키겠다는 것인지,또 국정감사도 거부할 것인지. ▲3당 대표회담을 지켜봐야 한다.대표회담이 연기된 것은 한준수 전연기군수문제로 정부·여당내에 강한 알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정치특위가 다룬 정치현안에 대한 타결 전망은.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은 단체장선거 문제만 해결되면 무난히 타결될 것으로 본다.연기군 관권부정선거는 우리 선거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특히 도지사·민자당지구당위원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하며 관권부정선거가 없도록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감과 새해예산은 어떻게 다룰것인지. ▲국감을 한단계 높여 질적인 향상을 꾀할 것이다.올해는 특히 제2이동통신 등의 사안이 많은만큼 어느해보다 뜨거운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관권선거 재발방지책 강구 주력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14일 단체장선거·관권선거·민생문제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운영의 기본 방침은. ▲오랫동안 국회가 열리지 못해 현안이 많이 쌓여 있다.문제를 철저히 조명해 국민에게 알리고 정책정당으로서 대안제시에 주력하겠다.연말에 대통령선거가 있지만 국회운영을 결코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연기군사건이 국회초반의 변수로 작용할 것 같은데. ▲중대한 문제이다.구조적 관권개입에 따른 전국적 부정선거의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우리당은 관권선거관련자에 대한 고발처리와 재발방지책 강구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당은 단체장선거나 관권선거문제를 국회운영과 연계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국회는 국회대로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 ­국회정상화의 시점은 언제로 잡고 있는가. ▲3당대표회담이 걸려있으니 그때까지는 일단 정상화를 유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우리는 대표회담을 빨리 열어 국회정상화의 결론을 내자는 입장이다.이미 민주당측에는 공식적으로 국회정상화를 제안해 놓고 있다. ­예산심의 기본 방향은. ▲정권말기 의혹사업에 대해 중점 추궁할 것이다.불요불급한 의혹사업은 계속사업일지라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거나 전면 재검토할 것이다.
  • 정기국회와 민생경제(사설)

    제14대 정기국회에서 심의 처리되어야할 의제가 산적해 있는데 반해 회기는 단축운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회기 1백일을 모두 운용해도 충분한 심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60일로 단축되는 데다 정치현안문제로 인해 그나마 밀도 있는 국회운영이 의문스럽다. 흔히 정기국회를 「예산국회」라고 한다.나라살림의 근간이 되는 예산의 심의와 국정감사가 정기국회의 주된 의제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는 대통령선거로 인해 국회의 단축 운용이 불가피한데다 관권선거시비,지자제장선거,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대형국책사업등 정치문제와 직간접으로 연계된 현안과제들이 많아 93년도 정부예산안과 민생관련 법률안들이 졸속 심의 또는 자동 폐기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지난해 정기국회 역시 올해 봄 총선을 의식하여 당리당략적인 운용에 그쳤다는 지적이 많았다.그런데다 지난해 정기국회 폐회이후 근 9개월동안 국회가 민생관련 법률을 한건도 심의치 않음으로써 정부 각 부처에는 개정해야 할 민생관련 법률안이 쌓여있다. 정부는 투신사지원 방안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형성을 위해 국회동의를 얻기로 결정했으나 14대 국회가 표류함에 따라 아직도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정책집행의 지연사태로 인해 주가지수가 5백선은 물론 4백50선마저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했다.정부는 이같은 증시붕괴의 우려가 깊어지자 국회동의 없이 투신사를 지원하는 응급 조치를 취하기까지 했다. 또 올들어 중소기업 도산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나 신용보증기금의 업무가 중단 상태에 있다.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의 은행대출을 보증해 주고 있는 이 기관에 대한 정부자금 출연확대법안의 국회심의가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자동폐기될 가능성마저 있다. 그렇게 되면 중소기업 자금지원문제는 구두선에 그칠 공산이 크다.뿐만아니라 지방중소기업육성 특별법과 병역특례규제에 관한 법안등이 국회심의를 기다리고 있다.정치권은 기회있을 때마다 중소기업지원을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법적 뒷받침은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권의 관심이 높은 농어촌 지원문제도 동일한상황에 놓여 있다.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한 농어촌특별조치법을 비롯하여 농산물가공육성법안과 농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안등 농어촌 관련 5개법안이 국회 공전으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비한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생경제와 관련된 많은 경제현안 가운데 중소기업문제와 농어촌문제는 더이상 지연시킬 수 없는 현안과제이다.그러므로 국회는 하루 빨리 심의를 끝내 법률이나 조치가 시행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동시에 올해 정기국회는 정치적 쟁점과 예산심의를 연계시키지 말아야 한다.예산심의를 회기말이 가깝도록 미루다가 폐회를 앞두고 「짜맞추기식」으로 심의를 끝내는 구시대적 국회운용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국회가 민생문제를 무엇보다 우선 심의 처리하기를 촉구한다.
  • 여,냉각정국 해법찾기 선택/3당대표회담 연기 배경과 각당 입장

    ◎“대선 공명선거 보장” 최종카드 준비/민자/“단체장선거 관철” 최대한 활용태세/야권 민자당이 13일 3당대표회담을 연기키로 한 것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뒤 대표회담을 통해 시국수습을 위한 종합적인 처방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이번 사건을 장기적인 대여공세의 최대기회로 활용할 태세여서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 김총재측이 3당대표회담을 전격 연기한 것은 「한씨폭로사건」이후 더욱 심화된 여야대치국면을 푸는 보다 완전한 해법을 찾기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즉 이번 사건이후 야당측이 관계자인책등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점을 감안,수사결과를 지켜본뒤 회담을 갖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김총재측은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한편 공무원의 중립을 보장하는 제도개선에 앞장섬으로써 이번 파문을 김총재의 개혁의지를 과시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민자당의 속전속결식 2단계 대응방안은 이종국충남지사와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 등이 금품제공 등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함으로써 1단계인 「법적 조치」에서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이같은 상황변화에 따라 김총재로서는 인책범위에 대한 당정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야권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수습카드를 마련키 위한 시간확보차원에서 3당대표회담을 연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즉 김총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완벽한 진상규명이 이뤄진뒤 이를 토대로 인책범위및 제도개선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힌 이후에 대표회담을 가짐으로써 야당대표들의 공세의 예봉을 꺾는데도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야당측이 이번 사건을 단체장선거관철을 위한 대여압박카드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마당에 민자당이 단체장선거 대신에 반대급부로 야권에 제시할 최종 카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대표회담 연기의 또다른 이유라고 볼수있다. 민자당측은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의 명분이 공명선거보장에 있는 만큼 대선법·정치자금법 분야에서 최대한양보,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야당측의 묵시적 「양해」를 기대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같은 전략자체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던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총재와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장선거연내불가라는 대전제 위에서 보다 획기적인 관권선거방지책을 마련해 이를 김총재의 회견을 통해 밝힘으로써 야당측의 공세를 잠재우는 정면돌파 카드를 구상중이라는 후문이다. ▷야권◁ 민주·국민등 야권은 즉각 논평을 통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제히 대여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예정대로의 개최를 촉구했고,국민당도 『김영삼총재가 합당한 이유와 설명없이 회담을 연기하자고 하는 것은 회담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몰아세웠다. 야권의 즉각적인 비난은 정기국회에 앞서 3당대표회담을 통해 민주당사 경찰진입및 한준수전연기군수 관권선거 폭로문제를 보다 증폭시켜 단체장선거 관철로 연결하려 했던 당초 전략이 수정되게 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찰의 당사진입 직후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의 거부를 신중히 검토했으나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회담에 응하기로 한 것도 이때문이다.한씨수사가 종결되기전 대표회담에서 야권이 공조,『급냉정국의 원인이 여권에 있다』고 대여 정치공세를 강화하는 것이 단체장선거 관철에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사실 야권은 민자당측의 대표회담 연기이유가 민자당과 정부간의 불협화와 한씨사건을 희석시킬 민자당 김총재의 대국민선언준비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여당의 내부입장 정리가 끝나기전,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뭔가 결론을 내는 것이 단체장선거 관철및 향후 전개될 대선전략에 크게 도움이될 것이라는 판단인 것이다.자칫 실기할 경우 정기국회가 겹쳐 모처럼의 호재를 극대화 시킬수 없을 뿐더러 당사진입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받아내지 못하게 됨으로써 제1야당의 체면과 야권공조에 손상을 입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각적인 유감표명에서도 볼수 있듯이 대여공세에 대한 야권의 공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며,이 바탕위에서 정국양상은 보다 첨예한 여야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김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전 열리게 될 3당대표회담에서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수도 있겠지만,민주당의 강경분위기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대선전이 임박해 있는 점을 감안할때 회담시기및 정국전개 양상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 국회정치특위 어제 활동마감

    국회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대통령선거법등 3개 개정심의반별 심의결과를 점검하고 합의사항을 추인한뒤 공식활동을 마쳤다.여야는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문제와 지정기탁금제 폐지문제등 합의점을 찾지 못한 쟁점사항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에 넘기기로 하고 사실상 이날로 특위를 해체했다.
  • 정치자금 익명기부금/1백만원까지로 제한/정치특위 합의

    국회정치관계법심의특별위원회 정치자금법개정심의반은 8일 정치인을 후원하기 위한 익명기부금의 한도를 1백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개인이 익명으로 정치인에게 기부하는 정치자금은 개인이 연간 지구당에 기부할 수 있는 한도액 1천만원의 10분의1정도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심의반은 『정치자금 기부자의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는 현행법이 야당의 정치자금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야당측의 주장을 수용,모금집회및 모금광고를 통해 후원인이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3당 「3색카드」… 안개속 정기국회 향방

    ◎14일 3당대표회담서 실마리 풀까/각당,장선거 등 조기 해결에 부심/「연기사건」 파문 클땐 공전될수도 7일 소집이 공고돼 오는 14일 개회되는 금년 정기국회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이번 정기국회는 14대 개원후 처음이며 13대 대통령임기중 마지막 국회이다. 정기국회 운영의 매끄러움 여부가 14대국회,나아가 차기 정부의 정치역량까지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정기국회운영이 12월 대선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여야는 올 정기국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를 놓고 다각도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기국회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 것은 여야의 선택이 다양할수 있는데다 그 어떤 선택도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기국회 개회일인 14일 아침 열리는 여야 3당대표회담에서 각 당이 어떤 카드를 내놓느냐에 의해 정기국회의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상황에서 볼때 민자당이 택할수 있는 방안들은 비교적 단순하다. 연내 단체장선거불가입장이 확고한 만큼 야당측이 조건없이 원구성에 응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게 민자당측 입장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원구성을 강행하든지 정기국회 초반공전을 감수하며 야당의 태도변화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반면 야당측 사정은 복잡하다.원구성이나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강경 정도가 민주·국민당간 차이가 있다.원구성이 늦어지는데 따른 국민비난이 높아진다면 국민당은 단체장선거 연내 실시를 포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야당 공조가 깨지고 민자·국민의 신협력체제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야당 범위를 민주당으로 국한시킨다해도 전망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최강경 수단은 정기국회 보이콧이며 이는 대선거부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있다. 그러나 「뉴DJ」이미지부각으로 대선에서 선전할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김대중 민주당대표가 그러한 선택을 하지는 않으리란게 중론이다.물론 여론호응도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의 행태로 볼때 가장 개연성이 높은 것은 단체장선거등 여러고리들을 걸어 원구성을 계속 지연시키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충남 연기관권선거시비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관철의 호기를 맞았다고 판단,정기국회를 초반표류시키면서 여론의 동향을 좀더 살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정기국회운영이 야당,특히 민주당측 의도대로 굴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여야총장·총무가 중심이 되어 막전·막후교섭을 강화,정기국회 공전을 막아 김영삼총재체제출범이후 정국주도역량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이 막후접촉에서 민주당에 줄수 있는 최대의 카드는 「공명선거보장」이다. 시일이 촉박해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는 불가능하지만 대선법개정등을 통해 관권·금권선거는 못하도록 철저히 개선해주겠다는 것이다.김영삼총재와 김대중대표의 측근들간에는 6공 정부가 실질적으로 「선거중립내각」이 되는 방안도 심도있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12월 대선의 공정성보장과 함께 야당에도 선거자금 상당액을 공식조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준다면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에서 다소 양보,현안의일괄타결이 극적으로 이뤄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때문에 지금은 민자당이 대선법개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절충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정당 국고보조금대폭확대 등 정치자금법 문제가 전면에 나서리라 예상된다. 민주당측이 김영삼총재의 공명선거의지만 믿어준다면 정기국회가 파란을 겪을 이유가 없다는게 민자당측 기대이다. 이번 정기국회의 법정회기는 9월14일부터 12월22일까지 1백일간이다.하지만 12월 중순에 대선이 치러짐으로써 정기국회 회기는 11월 중순까지 60일정도로 단축이 불가피하다. 단기간에 국정감사·예산심의를 하고 연기사건등 정치쟁점을 따지기위해서는 야당측도 시간적 촉박을 느끼고 있는게 사실이다.민자당이 정기국회전략을 여유있게 짜고 있는 것도 야당측이 일정 시점에서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등원하리란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공직자 선거개입 가중처벌”

    ◎민자/대선법에 조항신설… “부정” 원천봉쇄/오늘 총장회담,국회대책 논의/여/정자법 등 절충안 마련,원구성 유도/야/폭로전 계속… 연내 장선거 명분강화 여야는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주장」사건으로 심각한 대치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14일 예정된 3당대표회담 및 올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후속 정국대처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양심선언」사건 파문이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경우 정국운용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정부 당국에 성역없는 수사와 관련자의 엄중처벌 등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공직자의 선거개입시 이를 가중처벌하는 조항을 대통령선거법에 신설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민주·국민 등 야당측은 이에 비해 5일 대전 집회의 여세를 몰아 14일 3당대표회담 전까지 한씨의 검찰출두를 거부하면서 추가 「폭로전」을 전개,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의 명분을 강화시킨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가급적 이번 사건을 추석전까지 조기수습한다는 방침아래 7일 열리는 3당총장회담에서 책임자처벌 이전에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한씨가 즉각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14일 3당대표회동을 앞두고 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관한 새 절충안을 마련,이를 토대로 야당측의 조건없는 원구성을 유도한다는 기본입장아래 7일의 총장회담 등 각급 대화창구를 통해 야당측을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대통령선거법 개정과 관련,▲도지사 등 행정조직의 선거개입 ▲통반장 등 말단 행정조직의 유권자 성향파악 또는 득표활동 투입 ▲공직자의 직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정부예산의 선거선심용사업 전용 등을 원천봉쇄하는 방안을 야당측에 제시한다는 계획아래 당정협의를 통해 구체안을 준비하고 있다.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6일 이와관련,『과거같이 행정선거는 부작용만 초래할 뿐 더이상 관권선거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전제,『이번 폭로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범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엄중문책하고 아울러 대선법개정시 획기적 제도개선책이 마련된다면 야당측의 단체장 연내실시 주장은 무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자금 익명기부 허용/정치특위 합의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 정치자금법심의반은 5일 회의를 속개,후원회를 통한 광고·집회모금에서 익명의 기부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의 심의반위원인 신기하의원은 『후원회의 집회및 광고모금에서 온라인 등을 이용,익명으로 기부했을 때 이를 양성화하자는데 여야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금품을 낼때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를 관할 선관위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어 야당측이 『야당에 기부하는 후원인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모금이 어렵다』고 주장해왔다.
  • 「장선거 평행선」 좁힐 수 있을까/대표회담 전망과 3당입장

    ◎“정상화” 여론 업고 다각 대응/민자/관권선거 폭로 호재로 “연내실시 몰이”/민주/야권공조속 당분간 대여공세에 집중/국민 여야 3당 대표가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오는 13일 하오 제2차 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교착정국타개의 실마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여야 모두 핵심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 실시 시기문제에 관한한 양보의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이번 대표회담에서 정국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야당으로서는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개입부정선거폭로사건을 단체장선거 연내실시관철을 위한 호재로 삼아 공세를 계속한다는 전략이어서 쉽게 국회정상화요구에 응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등 야당도 이번 정기국회까지 거부할 경우 여당보다 더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감안,이번 회담에서는 원칙론적인 입장만을 개진한 뒤 김대중대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20일을 전후해 3차 대표회담등을 통해 대타협을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4일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야당측과 공식·비공식접촉을 갖게 될 김영구사무총장,김용태원내총무등에게 3당대표회담에 임하는 기본입장을 시달했으나 기존의 입장이 오히려 강화된 듯한 분위기.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이번 대표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고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국회정상화』라면서 『국회부재상태가 너무 오래됐고 그때문에 정치불안,민생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박대변인은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해야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민생법안등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이유로든 또다시 공전되어서는 안되며 만약 그렇게 되면 국민의 비난을 정치권이 감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야당을 겨냥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단체장선거는 올해안에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미 여러번 밝혔듯이 단체장선거에 관한한 더이상 타협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러나원이 구성되더라도 지난달 12일 1차 3당대표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강행통과시키지는 않고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자당 관계자들도 이번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을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더욱이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폭로사건까지 터져 민주당측이 한동안 이를 단체장선거연내실시주장의 빌미로 삼아 정치공세를 계속해서 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차 3당대표회담에서도 야당측은 단체장선거연내실시의 원칙을 고수하는 한편 한씨의 폭로사건을 합동조사하거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국회정상화여론등도 감안해 이번 대표회담에서 국회정치특위를 존속시키거나 실무협상팀 구성에 합의,마지막으로 단체장선거문제와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안을 절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결국 야당이 국민들의 비난여론을 의식해 국회원구성은 물론 국정감사와 예산심의에도 응해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이번 3당대표회담을 단체장선거 관철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또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로 단체장선거관철의 여건은 더욱 좋아졌으며 김영삼총재체제의 출범으로 김총재의 결단에 따라 단체장선거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대표회담에서 김영삼총재를 몰아세우기 위해 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야권공조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정대표는 귀국직후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해 전에비해 강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쉽게 공조에 이를 것으로 민주당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등원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당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야권공조의 한계를 안고 있는데다 대여공세의 극대화를 노릴수 있는 정기국회의 국정감사를 쉽사리 포기할수 없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또 단체장선거문제로 임시국회에 이어 정기국회마저 거부할 경우의 비난여론도 부담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단체장선거와 상임위구성의 고리를 풀어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키더라도 본격적인 대선전에서 단체장선거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 한준수 전연기군수폭로건을 계기로 민주당과의 연대를 통해 대여압력을 강화함으로써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및 대선공정성보장문제등에 대해 최대한 양보를 얻어낸다는 전략이다. 정대표는 한씨의 폭로건과 관련,『회개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군수는 용서하되 그렇지 않으면 전원 퇴직시켜야 한다』면서 『당시 내무장관인 이상연안기부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어느때보다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당은 4일의 야당대표회담에서도 정기국회운영문제는 가급적 거론치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는등 당분간 대여공세의 초점을 관권선거및 단체장선거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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