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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선진화/예측가능 정치로 국민불신 씻어야

    ◎당리당략적 「힘겨루기」 파당정치 청산/당내 민주화·깨끗한 선거풍토 정착을 우리정치가 낙후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경제가 어렵고 각계 각층의 부정부패고리가 여전히 끊어지지 않고있다는 사실도 잘안다.정치인들은 정치가 여전히 예측 불가능의 터널을 헤매고 있으며 국민들의 씀씀이가 헤퍼졌다는 사실에 심각해 한다.무엇보다 당내민주화와 깨끗한 선거풍토가 시급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래서 정치인은 기회만 주어지면 목청을 돋워 외쳐댄다.『고쳐야 된다.바꾸지않으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며 국민 속을 파고든다.국회 대정부질문이 그렇고,국점감사 활동도 마찬가지다.여야 중진들의 그 흔한 「강연정치」의 주 메뉴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도 아직 정치만이 제자리 걸음이라고 야단들이다.되레 모든 원인이 마치 제도미비에 있는 양 국회가 열렸다면 이것 저것 뜯어 고치기에 바쁘다.해방후 무수한 정치인들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고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다고 약속했지만,조금도 나아지지 않고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리정치의 「답보현상」에 대해 세 가지 원인을 제시한다.우선 우리정치가 아직도 각론이 아닌 총론의 시대의 머물렀다는 지적이다.다음으로 창조적이지 못한 점을 들고 마지막으로 모든 정치행위의 최우선 순위가 정략적 고려에 있다는 점을 꼽는다.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지난달 25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교통문제도 정치라고 정의했다.그는 질문이 끝난 뒤 『그동안 우리정치는 총론에만 매달려왔고 이게 낙후의 직접원인이다.그러나 삼척동자도 총론은 다안다.이제 정치도 각론으로 들어가야 할 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은 결단과 선택의 시대이다.최의원의 지적처럼 이미 우리사회의 모든 고질적 병폐에 대한 진단은 끝난 상태다.정치인이 각론을 얘기하려면 연구해야 하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않으면 안된다.『원론 수준만을 맴돌다 4년을 보낸뒤 다시 선거를 치르는 악순환만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게 최의원의 논거이다. 숭실대 장범식교수는 『이제껏 보여준 정치인의 명분은 이해 타산의 산물일 뿐,민생과는 관련없는 수사의 성격이 짙었다』고 말한다.국민이 개혁과 변화라는 대명제에는 찬성하면서도 그 방법에 이견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교수는 『전직대통령들의 비자금사건에서 보듯이 국민의 인식속에 정치는 「열매를 나눠주기 보다는 소비적인 행위」로 심어져 있는 것 같다』며 『정치의 과실을 국민에게 고루 나눠주는 일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치는 「내일」을 생각하기 보다는 당장 「오늘」이다.어찌보면 힘겨루기의 산물이며,앞으로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우선 「나눠먹기」에 열을 올린다.그러다보니까 1년만 지나면 불편해져 다시 고쳐야 한다고 법석을 떠는 것이다.「개헌론」과 정치권이 개정을 서두르고 있는 안기부법과 통합선거법·방송법·정치자금법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고려대 한승주 교수는 『이러한 행태가 정치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무조건 변화를 누르려는 군사정권과 맞서 싸운던 때의 정치행태』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제 우리 정치권도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 제도개선특위 쟁점 막바지 협상(정가 초점)

    ◎야 OECD처리 양보로 실타래 풀려갈듯/야도 정치자금 쿠폰제 수용 등 신축적 자세 여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동의안을 처리키로 한 「이면계약」은 무엇일까.여야 모두가 국익을 우선,『극한대결을 피하기 위해 한발짝씩 양보했다』고 하나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합의문에서 제도개선특위 쟁점사항을 11월말까지 합의한다고 못박은 점을 두고 『뭔가 뒷거래가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압도적이다.야당이 아무런 담보없이 「26일 처리」를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19일 4자회담이 끝난 뒤 여야 총무들은 합의사항의 단면을 조금씩 흘렸다.주로 정치자금법과 국회법 관련사항이지만 쟁점인 검경중립안과 방송관계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조율이 있었던듯한 모습을 비쳤다. 예컨대 검찰총장의 퇴직후 일정기간 당적보유 제한과 국회 출석답변등에 대해 신한국당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측면이다.그러나 합의가능성을 놓고 검경중립안 보다 정치관계법 쪽이 예산정국의 실타래를 풀 것 같다.우선 여야는 내년 대선의 돈줄과 직결되는 정치자금법 개정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봤다.국고보조금 정당우선비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기로 했고 후원회 모금방식도 바자회 등으로 다양화하는데 접근했다.특히 야당이 요구해온 정치자금 정액영수증제(쿠퐁제)에는 사실상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익명으로 정치자금을 헌납할 수 있는 있는 제도로 「익명성」때문에 지정기탁금제 폐지에 버금간다. 국회법과 관련,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야당안 중 약 60%는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여기에는 복수상임위제 도입을 비롯해 본회의에서 대정부질의 시간을 15분에서 30분으로 늘리는등 의원들의 국회활동과 발언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중립법안과 관련해서는 이렇다할 합의사상이 없으나 야당이 검경총수의 퇴직후 공직제한 등 위헌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물러서는 대신 당적보유금지 등으로 절충을 모색하고 있다.이와 관련,야당총무들은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히든카드」를 밝히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송관계법에 있어서도 야당은 공보처 폐지가 무리인 점을 인정하는 대신 방송위원회 위상을 제고하고 공정보도를 위해 반론보도청구권을 1개월내로 인정하는 방안에 상당한 접근을 봤다. 그러나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인 인사청문회제 도입,정무직 공무원의 선거운동,지정기탁금 존폐,국회의장 당적이탈,지방선거 정당공천 배제,예산결산위의 분리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 OECD비준안 26일 처리/여야 합의

    ◎「제도개선」 쟁점은 30일 결론/정치자금 「쿠폰제」 도입 여야 3당은 오는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국회 비준 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19일 전격 합의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국회제도개선특위원장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관광호텔에서 4자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국회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사항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합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 또 정치자금법과 관련,『현행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는 대신 각 정당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익명성이 보장되는 쿠폰을 발급받아 정치자금 헌납자에게 팔아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는 「무기명 정액영수증제(일명 쿠폰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민회의 박총무가 밝혔다. 쿠폰제는 익명으로 정치자금을 헌금할 수 있는 제도로 그동안 야권이 도입을 주장해 왔으며 정치자금을 기부한 자 또는 기부금을 받은 자의 성명·주소 등을 기재할 수 없다. 여야는 제도개선 문제와 관련,검·경중립화 및 방송법,인사청문회 도입문제 등 모든 쟁점에 대해서는 매일 4자 회동을 갖기로 했다.
  • 신한국 중진들/다시 제목소리 내기/영등포을·양천을 지구당임시대회

    ◎“젊은 지도자 중심으로 미래로 전진하자”­이홍구 대표/“생활개혁실천 국민통합의 정치로 지원”­이한동 고문 신한국당의 2차 지구당 개편작업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연사로 나선 중진들간의 「제목소리 내기」가 한창이다. 18일 서울 영등포을(위원장 박영목)·양천을(위원장 최후집)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한 중진들은 새정치와 정권재창출을 역설하면서 행간마다 미묘한 「의미」를 담았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미래지향적인 「젊은 기수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이대표는 『어려운 앞날을 개척하기 위한 시련의 고비에서 포부와 꿈을 가진 미래의 기수가 당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젊은 지도자들에게 힘입어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자』고 주장했다. 이한동 상임고문은 「가능성의 정치」로 차별화를 꾀했다.이고문은 『정치는 무한한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전제,『이제는 제도개혁보다 실천적인 생활개혁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강조했다.그는 『경륜과 경험을 지닌 지도자가 가능성의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한다』며 은근히 「중부권 통합론」을 외쳐온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박찬종 고문은 「정치인은 춘하추동을 거쳐야 한다」는 이고문의 지론을 언급,『낙선으로 정치를 시작한 본인도 이선배의 「느티나무론」에 해당한다』며 특유의 화법을 구사했다.박고문은 또 획기적인 부패방지법 마련과 정치자금법의 손질,현행 통합 선거법하에서의 가난한 차기 대선운동을 주장하는 등 미묘한 정책현안에 대해 「수위높은」 색채를 드러냈다.특히 『책임이 큰 당원일수록 당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국혼란과 정치적 낭비를 줄이는 지름길』이라며 「중진단합론」의 화두를 던졌다. 민주계의 맏형격인 최형우 고문은 경제와 안보·부정부패의 「3난」을 치유해 일류 선진국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3정론」을 실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치가 깨끗하고 정부가 깨끗하고 집권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안보와 안전·안정을 외치는 이대표의 「3안론」을 의식한듯 했다.
  • 의원후원회 초겨울 정가 달군다/의원회관 새달중순까지 예약 끝나

    ◎연예인 등 초청 「정치축제」로 탈바꿈 요즘 국회주변엔 개인후원회를 알리는 대형현수막이 곳곳에서 펄럭인다.이달들어 매일저녁마다 의원회관 1층로비엔 후원회 참석인사로 발디딜 틈이 없다.다음달 중순까지 신청이 꽉 차 있어 일부의원들은 시내호텔 등으로 행사장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개인후원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달라져가는 「정치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종전처럼 「검은돈」이 정치권으로 유입되기 힘든 상황에서 후원회가 거의 유일한 합법통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로 후원회에 대한 의원들의 「애착」이 곳곳에서 감지된다.과거처럼 해당의원의 인사말과 식사대접의 도식적인 진행에서 인기연예인이나 국악인들을 초청하는 「놀이 마당」이 주류를 이룬다.여기에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의정보고회와 정치홍보도 겸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정치축제」로 나아가는 분위기다.수요자인 의원중심에서 공급자인 후원인 위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21일 후원회를 갖는 자민련 강창희 의원은5천명을 수용하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이미자 조용필씨 등 인기가수들의 흥겨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국민회의 김상현 의장은 자신의 30년 정치역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비디오로 상영하고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은 40인치 TV 40대를 조합한 멀티큐브의 대형화면을 통해 의정활동을 소개한다. 의원들은 후원회를 통한 모금액수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대략 『야당의 경우 초선 5천만원,재선 5천만∼1억원미만,중진 1억원 이상이 모인다』며 『여당의원의 경우 야당의 2∼3배가 될 것』으로 추측한다.정치자금법은 후원회를 통해 연간 2회,1억5천만원까지 조달할 수 있고 선거때는 두배인 3억원까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안경사협회의 로비사건에서 보듯 후원회를 이용한 「검은돈 유입」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됐다.정치권에서는 『현행법은 극단적으로 기탁자와 의원간에 묵계만 있으면 모금액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 여야 「쟁점 보따리 푼다」/오늘 4자회담 어떻게 될까

    ◎OECD·제도개선안 타결 모색/검경중립화 견해차 커 난항 예상 국회제도개선특위 협상이 여야 원내총무들의 손에 넘어갔다. 여야는 오는 18,19일 이틀동안 여야 3당 총무와 김중위 제도개선특위원장이 참석하는 4자회담을 갖고 특위에서 다뤄온 쟁점사안들을 모조리 도마에 올려놓고 절충을 시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는 자리다.하지만 주요쟁점에 대한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커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치관계법◁ 15일 신한국당이 제출한 국회법과 정치자금법,정당법 등 3개 법률안에 대해 야당측은 수긍할 수 없다는 태도다. 국회법에서 여당은 의원복수상임위제도와 국회의장 당적보유,상임위의 선서면질의 후보충질의제도 도입 등 효율적인 국회운영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제시한 상태다.그러나 야권은 『여당안은 국회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무엇보다 인사청문회 도입과 국회의장 당적박탈이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법에서는 정무직 공무원의정당활동 허용문제가 걸려 있다. 정치자금법도 내년 대선과 직결된 문제로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다.야권이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늘리는 대신 여당에만 집중된 지정기탁금의 폐지를 요구하는 반면 신한국당은 국고보조금을 줄이고 지정기탁금은 그대로 존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검경 중립화법◁ 제도개선특위의 핵심 쟁점이다.이때문에 특위가 구성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은 평행선을 달린다.신한국당은 현행 제도만으로도 검경중립은 보장됐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야권은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검경중립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야권은 그렇다고 모두를 들어달라는 것은 아니다.기본적인 골격만 유지된다면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야권은 검경의 인사권을 핵심으로 생각한다.예컨대 인사청문회나 검경위원회가 요체다. 신한국당은 검경중립과 관련,고칠 것도,논의할 것도 없다며 아예 협상안도 내놓지 않았다. ▷방송관계법◁ 공보처 폐지와 방송위원회의 위상문제가 관건이다.신한국당은 방송위원회의 실질적 추천권을 국회가 행사하자는 야권의 주장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위배되고 법체계상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공보처를 폐지하자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권은 공보처를 폐지하는 대신 일부기능을 국무총리실등에 이관하고 공정방송을 보장하기 위해 원내교섭단체의 추천으로 방송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20일 OECD비준안 처리/여,야 달래기 “잰걸음”

    ◎4자회담·총무접촉 통해 야 설득 방침/국회법·정자법 등 일부조항 양보 시사 오는 20일로 예정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처리를 앞두고 신한국당 수뇌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략의 초점은 OECD가입문제를 제도개선이나 예산안처리 등 정치적 사안과 연계하려는 야권의 시도를 효과적으로 「분쇄」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지도부의 복안도 대체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여론이 「비준안처리후 보완책마련」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보고 최대한 대세를 몰아가되 오는 18일 「4자회담」과 19일 총무접촉을 통해 야권에도 어느 정도 발을 뺄 수 있는 명분을 살려주자는 의도다. 그러면 결국 야권도 국민여론을 의식,동의안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홍구 대표위원이 16일 상오 김중위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으로부터 경과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결국 문제의 해법은 여론의 향배에 달려 있다』면서 『여론은 비준동의를 찬성하고 있으니 야당을 잘 설득해 절차상 무리없이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서청원원내총무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20일 이전에 국회법이나 정당법·정치자금법의 일부조항은 대체적으로 의견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물꼬를 텄다. 특히 OECD가입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2년간의 유예기간에 공청회 등을 통해 얼마든지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경과 방송관련 법안에 대한 야권요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20일 본회의에서의 동의안처리방침에도 변함이 없다.
  • “연루 정치인 더 없다” 매듭 시사/「안경 로비」 검찰수사 점검

    ◎“거명 인사들 위법성 없어 수사 못해/박씨,시동생 도와주다 빚겨 돈받아” 검찰은 안경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에 대한 수사를 홍인길·유흥수 의원과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등 3명이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검찰은 연루된 정치인이 더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또 돈을 받았더라도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건이 정치권으로 비화돼 돈을 받은 것으로 거명되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점차 늘어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하다.좀처럼 가시지 않는 세간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수사를 진척시켜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정치인들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 근거로 『청탁의 대가로 돈을 준 것이 아니라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선거자금에 보태 쓰라고 주었다』는 안경사협회장 김태옥씨의 진술을 든다.또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후원금으로 공식 등록하거나 곧 되돌려 준 점에 비춰 볼 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힌다. 처벌 규정이 없는 데다 여권의 중진인사들인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오라 가라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검찰은 안경사협회가 선거에서 당선된 뒤 봐 달라는 명목으로 정치인에게 돈을 준 것이 사전수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단지 개인적으로 주고받을 것을 문제삼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검찰은 안경사협회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황명수 전의원과 현경대의원에게도 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협회의 비자금 장부에 황전의원과 현의원의 이름이 올라 있지 않다고 밝혔다.여권의 세 중진인사의 혐의 뿐 아니라 두 사람의 정치인도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검찰은 구속된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부인 박성애씨가 안경사협회로부터 받은 1억7천만원을 남편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박씨가 시동생의 사업을 밀어주다가 진 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안경사협회와 당사자간에 돈을 주고받은 자세한 경위와 사용처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은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정당 국고보조금 대폭 인하/유권자 1인당 500원으로

    ◎정무직 공무원 정당활동 허용/신한국,정자법·국회법·정당법 개정시안 신한국당은 현재 300(지구당)∼500명(시·도지부)으로 제한하고 있는 후원회원 정수제도를 폐지하고 유권자 한사람에 800원인 국고보조금을 500원으로 낮추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장에게 의원들의 저질행동에 대한 경고권한을 부여하고 임시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폐지하며 품위유지 위반의원도 징계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국회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차관·대통령비서관·광역자치단체의 정무직 부시장과 부지사·국회의장단 비서관 등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을 허용하고 공직후보자 추천때 여성의 참여확대를 각 정당의 당헌에 명문화하도록 정당법도 고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15일 하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치자금법 국회법 정당법등 3개법 개정시안을 마련,국회 제도개선특위 「정치관계법 개정소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자민련등 야권은 『의원활동을 저해하는 개악』이라고 주장,이날 논의 예정인 정치관계법 소위활동을 19일까지 중단하기로 하는 등 극력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정치자금법 개정안에서 현재 1만원인 후원금납입 하한선도 폐지하고 모금방법도 다양화,바자회 개최 등도 허용하기로 했다. 대신 국고보조금을 유권자 한사람에 800원에서 500원으로,선거가 있는 해의 추가 보조금은 유권자 한사람에 600원에서 300원으로 각각 줄이고 각 시·도의 교육감 및 교육위원선거도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는 선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신한국당이 국고보조금을 낮춘 것은 국민의 세부담을 줄이고 돈안쓰는 선거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이다.특히 현재 각 정당들이 국민세금인 보조금을 비대한 정당조직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다.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장에게 저질행위를 한 의원에 대한 경고권한을 부여,회기중 의장에게 3회이상 경고를 받은 의원은 반드시 공개사과를 하도록 명문화하기로 규정했다.
  • 국고보조 줄이고 후원회는 활성화/여의 정치관계법 시안과 야 반응

    ◎의장권한 강화… 효율적 국회운영 도모/“입 막고 돈줄도 막는다” 야선 강력 반발 신한국당이 15일 국회 제도개선특위 정치관계법소위에 정치관계법시안을 제출함으로써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의 윤곽이 드러났다.개정안의 내용을 보면 그동안 법운영상 문제점이 노출된 조항의 삭제로 요약된다. 가장 역점을 둔 조항은 후원회제도를 활성화하는 대신 문제가 된 국고보조금을 대폭 축소한 부분이다.신한국당은 유권자 한사람에 현행 800원인 국고보조금을 500원으로 낮추는 등 정당의 보조금의존폭을 줄였다.대신 후원금을 늘릴 수 있도록 현행 시·도지부 500명,지구당 300명인 후원회원 정수상한제도를 폐지하고 바자 등을 통해 후원금을 거둘 수 있도록 방법을 다양화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야권의 반발을 무릅쓰고 국고보조금을 하향조정한 것은 비난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여겨진다.그동안 국민은 국민세금인 보조금으로 각 정당이 비대한 조직관리 및 사무처운영에 쓸 수 있느냐고 지적해온 게 사실이다. 국회의장에게 의석배정권한 및 저질행위의원에 대한 경고권한을 부여하는 등 의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상임위의 서면질의 허용규정도 같은 맥락이다.효율적인 국회운영을 위한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위원과 교육감·지방의회의장단선거도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는 선거에 포함시킨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종의 개악이라는 자세다.국회법 가운데 정당대표의 발언을 제한하고,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답변시 보충질의로만 한정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는 조항이라는 지적이다.또 국고보조금을 늘여야 하는 데도 줄이자는 것은 야당의 「돈줄」을 옥죄려는 의도라는 시각이다. 이날 정치관계법소위의 결렬이후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긴급접촉을 갖고 이대로는 제도개선특위활동이 무의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국회운영의 험로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 안경사협 로비파문 정치권 긴장

    ◎여,소속의원 관련에 “불똥튈라” 당혹감/야권 “14대때도 비리있었다” 확전 태세 대한안경사협회 「로비자금」 파문으로 정치권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지난 4월 총선전 신한국당 일부의원들이 안경사협회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똥이 이제 정치권으로 넘어온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인 상황이다.특히 검찰수사에서 자금을 받거나 돌려준 것으로 14일 밝혀진 신한국당 홍인길 유흥수 의원과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는 당과 총재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홍의원은 이날 상오 즉각 자료를 내고 결백을 주장했다.『지난 3월20일 안경사협회 소속 3명으로부터 정치자금법에 근거,각각 1천만원씩의 후원금을 받고 영수증을 발급해줬다』는 설명이다. 유의원도 『총선전 안경사협회 김태옥 회장이 부산지부 간부들과 함께 지구당으로 찾아와 사무국장에게 3백만원을 후원금이라고 맡겨 후원금으로 처리했다』며 무관함을 강조했다. 외유중인 홍 전 부총리도 『3천만원을 곧바로 돌려줬기 때문에 법적으로나 도적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다. 이들의 결백주장에 따라 신한국당은 일단 느긋한 자세다.공식논평도 내지않았고,강삼재 사무총장도 『당차원의 조사결과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파문확산을 경계했다. 강총장은 그러나 『정치권에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축소하지는 않겠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하지만 야권 일각의 『14대때도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 이성재 의원(국민회의)이 『지난 국정감사 도중 안경사협회로부터 안경테 독점권에 대한 자료를 받았다』고 공개하고 나서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논란빚던 일정·소위 사회권 합의/제도개선 특위­전체회의 이모저모

    ◎3개소위 쟁점별 심의­여야 윤번제 소집/검경 중립화·방송법 개정 등선 격돌 예상 제도개선특위가 먹구름을 걷고 모처럼 정상운행을 시작한다.그간 논란을 빚어왔던 향후일정과 소위 사회권 등에 대해 11일 특위 전체회의와 개별소위에서 매듭을 지었다.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정치·검경중립·방송관계 등 3개소위의 매일 개회(공휴일제외) ▲소위소집책(위원장)의 여야 윤번제 ▲위원들의 상임위활동 자제 ▲19일 전체회의 소집등 4개항을 합의했다. ○…이날 하오에 열린 3개소위에서는 오는 18일까지 「1차시한」을 잡고 세부사항을 협의했다.방송관계소위의 경우 「쟁점별 심의」와 여야 윤번의 「소집책」 방식을 도입했다.소집책은 그날의 연락과 사회권및 발표등을 일괄 책임지게 된다. 심의법안은 정치관계법 소위는 ▲국회법 ▲정치자금법 ▲선거법개정안을,검경중립화소위는 ▲정부조직법 ▲ 검찰청법 ▲경찰청법 ▲형법 ▲형사소송법개정안 및 특별검사제법 제정안을,방송관계소위는 ▲통합방송법 제정안 및 한국방송공사법 ▲한국교육방송법 개정안 등 모두 14개 법안으로 결정했다. ○…이날 전체회의 초반은 소위 사회권과 개회시간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펼쳐졌지만 위원장이 직권으로 조정.『개회시간을 정하지 말자』는 여당과 이에 반대하는 야당이 맞서자 김중위 위원장은 『개회시간은 소위별로 협의하자』는 절충안으로 마무리.사회권은 야당안대로 「여야윤번제」로 낙착. ○…여야의 합의에도 불구,3당총무 합의사항인 「이달안 처리」에 대해선 회의적인 분위기.회의를 마친 김위원장은 『선거공영제 확대와 국정감사의 개선등 3∼4가지는 합의가 가능하지만 야당이 주장하는 검경중립화와 방송법개정은 무리한 요구』라고 난색.야당측도 『여권이 최대한 지연작전으로 이달안 처리를 무산시키려 할 것』이라고 우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간사와 일부특위 위원을 교체,투입 전열을 정비했다.국민회의는 사표를 제출한 정균환 의원 대신 11대 때 제도개선의 경험이 있는 김진배 의원(전북 부안)을 간사로 임명했다.자민련도 지대섭·황학수 의원이 예결위까지 겸임하고 있는 점을 고려,권수창·변웅전 의원으로 교체했다.
  • 발걸음 빨라진 제도개선특위

    ◎“힘겨루기 끝내고 주고 받자” 여야 합의/3당총무 이달말까지 특위법안 완료키로/검경중립·정자법 등 난제많아 낙관은 금물 모처럼 제도개선 특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개점 3개월동안 여야간 「힘겨루기」로 일관했지만 지난 1일 3당총무회담을 고비로 「생산적인 자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이날 3당총무는 『가급적 이달안에 특위에서 법안처리를 완료하자』며 손을 맞잡았다.야당총무들은 『여당이나 야당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잃거나 얻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노력키로 했다』며 회담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당내부보다 「외부조건」에서 찾을 수 있다.여야간 상호협조가 절실한 쟁점현안들이 쌓여있어 「주고받기」의 협상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여당의 경우 새해예산안 통과와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사건,안기부법 개정,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준안처리 등 상당부분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야당도 예산안 통과와 제도개선특위의 연계방침을 세운 만큼,정치공세에서 적극적인 「실리챙기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이런 상황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먼저 준비작업에 착수했다.4일 양당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제도개선공동위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등 양당 공동법안을 늦어도 오는 13일까지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여야간 매일 한차례씩 만나 각당의 이견조정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란 것이 정치권 대체적인 시각이다.야당의 예산안 연계전략에 대해 여권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또 야당은 이미 검·경 중립화와 정치자금법 등 11개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신한국당은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야당안에 대해 『오히려 정치중립을 저해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줄 것이 없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는 셈이다. 따라서 3당총무회담의 『11월말까지 합의』 약속은 구두선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않다는 분석도 만만찮다.국민을 의식,합의의 노력을 보이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다. 이에 여야는 일단 타협이 쉬운 것부터 협상을 계속하면서 검·경 중립화 등의 「핵심현안」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을 세웠다.정치권에선 『여권이 1∼2개 정도의 양보를 하면서 야권을 달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지난 개원협상에서 보듯 예산안 처리시한(12월2일)이 임박하면서 막판 「벼랑끝 타결」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국회 제도개선특위 관련법 개정 공청회

    ◎“정치자금 정당에 직접 기부토록”/국고보조금 득표비율따라 배정해야 국회 제도개선특위는 31일 하오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를 논의하기위한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으나 핵심쟁점사항인 지정기탁금 폐지,국고보조금 활용방안 등을 놓고 여야공술인들이 큰 의견차를 보였다. 여당측(건국대 최한수 교수)과 야당측(국민대 김병준 교수) 공술인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최한수 건국대 교수=형평성을 이유로 기부자의 의사에 반하는 비지정기탁제를 강화하면 안된다.지정기탁금 일부를 비지정정당에 배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자금 기부는 기부자의 자율성을 더욱 보장하는 방향으로 기부자가 자신의 의사대로 특정정당에 기부할 수 있도록 단순화해야 한다. 정치자금은 선관위에 지정 또는 비지정으로 기탁해 정당으로 전달할 것이 아니라 정당에 직접 기부하도록 해야 한다.즉 중앙선관위에 대한 기탁제를 폐지하고 공개원칙에 따라 각정당에 자유로운 기부가 필요하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허용하여 정치자금을 기부하도록 허용하는것이 형평성에 맞는다.다만 이 경우 일반기금이 아니라 정치자금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국고보조금이 정당의 운영경비로 사용돼선 안된다.선거경비에 한정돼야 한다. 국고보조금 배분대상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이 배제되는 것은 당연하며 최소의석 기준은 교섭단체 구성 등의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 정당중심의 후원회제도를 개인후원회로 확대해야 한다.무소속의 정치지망생도 정치자금을 모금할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후원회 회원수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이며 후원자의 명단과 납입액은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정치자금의 조성과 운영을 바로잡는 일은 잘못된 정치관행과 왜곡된 정치과정을 바로잡는데 필수적이다. 법인과 단체의 기탁의 경우 사용자측의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노조의 기탁을 불허하는 것은 모순이다.「소액다수주의」의 강화차원에서 후원회의 회원수 상한은 올리고 후원인의 한도금액은 다소 낮게 조정해야 한다.특히 사용자측인 기업은 기탁이 가능하고 종업원인 노동조합은 기탁을 할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고보조금은 모든 정치지망생이 후원회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그 구성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배분도 의석비율에서 득표비율로 기준을 바꿔야 한다.소선거구제에서 의석점유는 대형 정당에 유리한데 국고보조금 배분에서까지 의석중심으로 하면 불공정은 심화된다. 국고보조금 일부를 정당의 직접적인 정책개발비로 쓰게 해야 한다.또 보조금의 일정비율을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에 분배,직접적인 정책활동비로 지급해야 한다.〈정리=오일만 기자〉
  • 예산위 상설·옴부즈맨제 도입/제도개선특위 국회법 개정 공청회

    ◎의장권한 강화… 폭언의원 징계 강화를/예산·결산위 분리… 복수상위제 바람직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가 16일 하오 국회에서 소속 여야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법개정 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국회의 입법과 예·결산 심사기능 강화방안,국정감사·조사제도 개선과 국회운영 활성화 방안,국회의원 윤리관계법의 제정방향 등이 주로 다뤄졌다. 여야의 추천을 받아 진술인으로 선정된 전직 국회간부와 학계인사들이 축조심사 의무화,예·결산위의 분리와 상설화,상임위 겸임 또는 세분화,국정감사·조사시 증인출석요구 요건 완화,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대안으로 내놨다. 특히 공청회는 전날 야당측이 공동으로 검·경·방송중립화 등 특위소관 법안 9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특위 활동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열린 터여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이를 반영하듯 참석의원들의 「뼈있는」 질의가 쏟아졌다. 신한국당이 추천한 박종흡 전국회입법차장은 『예산위 상설화를 목표로 하되 우선 예산편성기준이 정해지거나 예산요구가 집계되는 때와 정기국회가 열리는 때 등 연2회 가동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국회의 행정통제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고 정부의 국민고충처리위를 국회로 이관하거나 위원장 임명시 국회동의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같은 여당측 진술인인 진재훈 청주대 교수는 『현행 국회법은 의장권한을 지나치게 약화시키고 있다』고 전제,『외국처럼 의장권한을 강화해 회의장내 폭언에 대해 징계하는 등 회의질서를 유지케 하고 의장의 유권해석권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측이 추천한 유승남 국민대 행정대학원장은 『예·결산위를 분리,상설화하고 국정감사와 조사제도를 감사원의 감사와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본회의나 위원회 의결 등으로 감사원이 특정사안을 감사하고 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하자는 것이다. 역시 야당측 진술인인 이범준 성신여대 교수는 『한 의원이 2개 상임위에 소속하는 복수상임위원회제를 도입하거나 대체토론과 축조심의를 의무화해 상임위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행정부 감독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국무총리·대법원장·감사원장·헌법재판소장·검찰청장·안기부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개선◁ 특위는 조만간 검·경 중립화 방안과 방송법 개정안·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 다른 심사대상 법률안들에 대해서도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박찬구 기자〉
  • 여야 총재 청와대 회동 대화록

    ◎“남미와 경협에 여야 따로 없다”­김 대통령/공비침투 계기 안기부 수사권 강화하자­이 대표/검경 중립·정자법 관련 분명한 언질,필요­DJ/97예산 14%선 긴축 요구… 내각제 검토를­JP 김영삼 대통령과 국회·정당지도자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오간 대화내용을 오찬후 김대통령의 구술을 받은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과 야당 두 김총재가 전한 것을 합쳐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무장게릴라 침투 문제◁ ▲김 대통령=무장게릴라 침투사건은 일종의 무력도발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이번 일은 북한이 적화통일의 야욕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여야를 초월해서 국가안보태세 확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국회에서 대북경고와 국민 경각심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주었으면 좋겠다.이번 사건이 난뒤 군이 비교적 신속히 대처했다고 본다.도주로를 차단하고 대응작전도 효율적으로 폈다.사살 혹은 생포지점이 상륙지점과 얼마 안된다는 것도 신속대응을 입증하고 있다.군의 힘만으로 침투게릴라를 막기 어렵다.국민들의신고정신이 중요하다.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국회에서 안보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OECD 가입 문제◁ ▲김 대통령=우리가 OECD 가입을 위해 애쓰는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큰 나라가 돼서 OECD에 가입할 때가 됐다고 본다.개방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를 맞아 OECD에 가입해서 선진국들의 경제개발 노력에 함께 참여하는게 국익을 위해 좋은 일이다.야당에서 대국적으로 협조해 달라. ▲야당 두 김 총재=OECD가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중남미 순방◁ ▲김 대통령=이번에 남미에 가보니 남미지도자들이 「잃어버린 80년대」라는 시기가 있었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다시는 그런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경제발전에 진력하고 있다.또 우리와의 협력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우리도 거대한 남미시장을 감안,적극 협력할 것이다.남미와의 경제협력이 우리 발전에 중요하다.이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없이 협조해 달라. ▷안기부법 개정◁ ▲신한국 이홍구 대표=이번 사건을계기로 안기부 수사권을 강화해야 하지 않겠느냐. ▲김대중 총재=공비와는 별개의 문제다.개정은 옳지 않다.김대통령의 문민정부 업적 가운데 하나가 안기부 수사권을 회수한 것인데 그래서는 안된다.꼭 필요하면 검찰·경찰의 수사권을 강화하면 될 것이다.정보기관은 정보만 맡고 수사는 수사기관이 하면 된다. ▲김 대통령=안기부는 걱정안해도 좋다.전과 다르다. ▲김대중 총재=지금도 도청이 있다.여러번 목격했다.안기부에 수사권을 줄 경우 권력 남용이 우려된다. ▲김종필 총재=구체적인 개정안을 모르겠지만 대공수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발상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밑에서 움직이는 것은 경찰이므로 경찰의 대공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검찰도 마찬가지다.이를 조정하는 것은 안기부이지만 지금 가타부타 말할 수는 없다.3당 대표가 만나 서로의 의견을 내놓은 뒤 난상토론을 거쳐 합의를 보면 된다. ▷부정선거 수사문제◁ ▲김대중 총재=지난번 만났을때 철저하게 하자고 했다.검찰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그런데 결과는 어떻느냐.너무나 다르다.부정선거 특위도 끝났다.종로 송파갑 성동을 구로을 등은 뚜렷한 증거와 증인도 있다.특히 종로구 증인이 순식간에 해외로 나갈 수 있는가.검찰이 고발인을 출국하도록 해서는 국회에서 어떻게 협력을 얘기할 수 있는가.검경중립,정치자금법 등에 분명한 언질이 필요하다. ▲김 대통령=(김대중 총재가 제시한 관련 문건을 보며)충분히 읽어보고 검토하겠다. ▲김종필 총재=우리당의 김현욱·이인구·변웅전 의원들이 사전선거운동으로 기소됐는데 지난 영수회담때 말한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과 최근 얘기되는 이명박 의원은 검찰이 수사 않는다.야당만 수사하지 말도록 시정해 달라. ▲김대중 총재=해결할 것은 먼저 해결해야 한다.노태우대통령 당시 여야 3자 영수회담에서는 한건한건 처리하지 않았는가. ▲김 국회의장·이홍구 대표=잘 할 것이다. ▷경제◁ ▲김종필 총재=정부가 먼저 고통분담과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을 14%선에서 긴축해야 한다.물가가 뛰는 것을 막고 기업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중국산 조기와 모래섞인 쌀 등 수입부정이 있는데 지도하고 확인하는 일이 없다.중소기업 지원한다고 말하지만 시정된 것 없다. ▷기타◁ ▲김종필 총재=건의사항에 있으니 잘 검토해 달라.정치문제에 좀더 초연하고 국정과 내각을 중립적으로 운영해주기 바란다.내각제를 심각하게 검토해 주기 바란다.
  • 국회 제도개선특위 어찌 돼 가나(정가 초점)

    ◎정치발전­제도개선 “또 입씨름만”/검­경 중립 등 여야 시각차 여전/선거비용 현실화선 의견 접근 여야는 13일 국회에서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치발전과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특위에서 여야는 3시간 가까이 정치관계법과 선거관련 공직자 중립성 제고,방송관계법 등의 개정방향에 대해 3개 소위 간사들의 기조연설을 통해 각당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그렇지만 정치관계법은 물론 검·경 중립화 방안,방송의 공정성을 바라보는 각당의 입장차가 커 특위활동기간 내내 「힘겨루기」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야권은 제도개선특위 활동 결과에 따라 내년대선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등 대선준비전략과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어 곳곳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그러나 선거공영제 확대와 선거비용 현실화 등에 대해선 여야가 의견을 같이해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신한국당은 선거법개정 방향에 대해 ▲법정선거비용 전면 재검토 ▲전국구제도 개선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정치인배제 ▲기초·광역 지방선거의 분리실시 ▲단체장의 정치적 중립성 명시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보장 ▲여성의 정치참여 권장 명시등을 촉구했다.특히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신한국당 윤원중 의원은 『국고보조금은 최소화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한정할 수 있는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며 국고보조금 축소와 용도제한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유선호·자민련 이양희 의원은 『국가가 신문광고 및 방송광고 비용의 일정부분을 부담하는 등의 선거공영제가 확대돼야 공정선거를 이룩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선거운동 금지 ▲선관위의 중립성 강화 및 조사권 확대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허용 ▲국고보조금 균등 배분등을 촉구했다. 검·경 중립화와 관련,신한국당은 『검·경이 정치에 예속돼서는 안된다』고 전제,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공직취임제한 ▲경찰 이원화 등 야권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검·경 총수와 각군 총장의 국회불출석도 주장했다. 국민회의 천정배의원은 이에대해『검·경의 중립 없이는 공명선거의 정착은 어렵다』며 ▲검찰총장 및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검찰인사위원회 신설 ▲특별검사제 도입 ▲국가경찰과 지방경찰의 분리 등을 촉구했다. 방송법 개정에 대해 신한국당 강용식 의원은 『방송제도개선에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며 통합 방송법 제정을 제기한 반면 야권은 『국회가 방송위원 추천권을 갖고 방송국의 인·허가권을 방송위원회로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제 우선” 한목소리/정기국회 내일 개회/3당 총무에 듣는다

    10일 제1백81회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야 3당 총무들은 예상되는 쟁점과 현안을 사안별로 정리하며 전략 수립에 힘을 쏟고 있다.여야는 특히 21세기를 여는 새로운 국회상 정립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종 정치성 현안에 대해서는 첨예한 격돌을 보일것으로 보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여야 3당 총무들의 국회전략과 각오 등을 간추린다. ◎신한국 서청원 총무/민생법안 정비에 최선/통일정책 일관성 갖게 대안 제시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8일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협력과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국회내로 수렴하겠다』면서 『특히 민생법안 정비에 최선을 다해 21세기 바람직한 국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현안은. ▲민생과제가 산적해 있다.특히 경제관련 정책과 법안을 정비·보완해 물가와 경기불안,국제수지문제 등 경제난을 해결하는데 힘을 쓰겠다. 한총련 시위사태의 해결 방안과 통일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할 것이다.정치관계법과지방자치관련 법규도 정비해야 한다. 혐오·복지시설,환경관련사안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지역간,집단간 이해대립의 해결방안도 모색할 것이다. ­기본전략은. ▲경쟁과 내실있는 타협을 바탕으로 합리적 정치를 실천하겠다.야당의 정치적 주장에는 의연히 대응하겠다. ­제도개선특위 운영 방침은. ▲그동안 정치 공방의 대상이 됐던 부분들을 포함,각종 문제점들을 망라해 충분히 검토하고 최선의 합의점을 도출하겠다. ­예산심의 방향은. ▲전체 규모보다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배정에 주력하겠다.정치공세등 외부적 요인이 예산심의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과거의 악습은 반드시 고치겠다. ­「20억+α설」이 국회운영의 변수가 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국가 살림살이를 계획하고 정책 방향을 정하는 국회 활동이 정치공세와 연계될 수는 없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정치관계법 개선 역점/「+α설」 법적절차 밟아 나가겠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8일 『이번 국회는 현정권이 임기초 내세운 정치개혁을 마무리한다는의미에서 정치관계법 개선 등의 중대한 임무가 주어졌다』며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정기국회의 기본 전략과 초점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개선 법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이를 위해 우리는 검경중립화 강화와 경제회생 대안제시,지자제보안,교육개혁,남북관계법 개선,의원 보좌기능 강화 등 6대 사안에 초점을 맞춰 합리적인 결과 도출에 힘쓰겠다. ­국정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의 운영방침과 전망은. ▲제도개선특위는 민주화와 선진화의 기초를 닦는 국가적 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야당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여권이 합리적인 법안도출에 반대할 경우,국민여론에 직접 호소할 생각이다. ­야권공조의 전망. ▲야권공조 없이 현구도에서 야당이 얻을 것은 별로 없다.자민련과 주요현안에 대해 이견이 없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 연석회의 등을 열어 강력한 야권공조를 지속하겠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대선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이 휼륭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 자체가 최선의 대선선거운동이다.성실한 자세와 능력을 발휘,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α」주장과 검찰의 무혐의 처리에 대해서 어떤 대응방침이 있는가. ▲법적으로 검찰청법에 의거한 항고와 헌법소원 절차를 밟을 생각이며 정치적으로 대정부질의와 국감 등을 통해 여권의 비윤리성과 부도덕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선심성 팽창예산 제동/제도개선·예산처리 연계 할수도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번 국회는 사실상 현정권으로서는 마지막 국회로 봐야한다』며 『특히 국회에서 다룰 법률과 제도개선,예산등 모든 것이 내년 대선과 연계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총무와의 일문일답. ­쟁점과 현안은. ▲제도개선특위에서 다뤄지고 있는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률 개정문제와 검경중립화 방안 등은 첨예한 대립과 논란이 예상된다.물가와 국제수지 적자 등 경제문제도 초미의 관심사이며 내년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팽창예산을 둘러싼 여야간 마찰도 예상된다. ­전략은. ▲제도개선특위 법률안 개정은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관철하도록 여야간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내년 예산안과 관련 부산·경남 등 특정지역에 예산이 편중되는 것을 차단하고 불요불급한 경비성 예산을 최대한 줄여 긴축예산에 힘쓰겠다.경우에 따라선 제도개선특위 활동과 예산안처리를 연계할 수도 있다.그러나 개원국회에서처럼 파행국회는 없을 것이다. ­안기부법 개정 문제는. ▲용공세력에 대한 당의 척결의지는 강력하다.워낙 예민하고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신중히 다뤄야 한다. ­야권공조는 계속되는가. ▲제도개선특위의 개정안은 단일안을 내놓기로 했으며 예산문제에 있어서도 두 당의 이해는 일치하므로 공조는 계속될 것이다.나머지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안별 공조를 한다는 것은 당의 기본방침이다.
  • 여야 정기국회 대책과 전략(정가 초점)

    ◎여 “민생정책 역점… 실질감사 주력”/여­“소모적 정쟁중단… 대화로 풀어나가야”/야­제도개선 특위 등 공조로 대여공세 총력 ) 여야는 오는 10일 정기국회 개원과 3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생국회」의 부각을 위한 전략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그러나 「20억원+α설」과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예산안 규모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첨예하게 맞서 정치공세와 대결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국당◁ 한마디로 「민생정책」에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 10일 상오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새해 예산안 심의지침 등 당정차원의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민생분야에 초점을 맞춰 행정부의 정책·예산집행에 대한 실질적 감사에 주력할 방침이다.폭로성 발언이나 정치적 공세는 최대한 지양키로 했다. 이와관련,당 사무처는 다음주 당내에 「국감대비 특별팀」을 편성,감사대비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예상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도 한창이다. 국민회의측이 「20억원+α설」을 정기국회 전략과 연계시킬 것에 대비해 「새정치상」을 부각시켜 김을 뺀다는 구상이다.『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안에서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정치공세등 외부적 요인이 국가 살림살이를 다루는 국회활동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는 제도개선특위에서는 정치자금법,선거법,안기부법 개정 등 광범위한 제도개선안을 제출해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 개정안 등 야당측이 주장하는 특정사안을 희석시킨다는 복안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긴밀한 「야권공조」를 통해 효과적인 대여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이번 국회가 최선의 대선운동이라고 판단,국정감사와 상임위활동 등에서 파상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검·경법과 방송법 등의 법적 개선사항은 기존의 제도개선특위와 연계하며 대정부 질의와 국정감사 및 상임위 활동 등에서 「당위성」 마련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경제위기와 관련,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하고 경제회생을 위한대안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검·경중립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 ▲경제회생 대안제시 ▲지자제 보완 등의 6개 사안을 중점전략으로 정했다.내무와 법사·재경·문공위 등을 전략 상임위로 정하고 당력을 모을 방침이다. 자민련은 제도개선특위에서 정치문제를 집중거론하는 한편 대표연설부터 상임위활동까지 경제문제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지방선거 정당공천 전면 배제”/확정된 여 제도개선안 내용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 허용/검경중립·방송법 야안 수용 불가 신한국당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제기할 자체 제도개선안을 확정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29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내 특위 소속 의원들이 마련한 당의 구체적인 개선안을 보고,추인을 받았다. 개선안은 선거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는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개정문제는 구체적인 안을 추진하기 보다 일단 「야당안 수용불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서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도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해소 방안을 강구한다」며 포괄적으로 언급,주목된다. 다음은 개선안 내용이다. ▷선거법·정당법◁ 첫째,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우선 지방의회선거부터 실험적으로 운영한다. 전국구 후보공천의 민주적 절차를 확보하고 투명성을 제고한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총선에서 5석 미만 또는 10%미만(현행 5%)에 대해 전국구의석 배정을 배제한다.지역구 총의석수 또는 의원총수에 대한 일정 비율(또는 의석수)로 전국구 배분(현행은 지역구,전국구 구분 없이 의원정수를 2백99명이내로 명시)을 법제화한다.행정의 컴퓨터화로 선거운동기간을 단축한다.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현수막과 소명함을 없앤다.인터넷·컴퓨터통신에 의한 선거운동에 대해 규제제도를 마련한다. 둘째,지방자치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전면 배제하고 광역(단체장·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선거를 분리 실시한다.지방의회의 선거구제와 의원정수를 재조정한다. 셋째,지방행정계층구조의 개편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넷째,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을 허용한다.여기에는 정부부처 차관과 대통령비서관,국회 정·부의장 비서관 등이 포함된다.이는 (93년 정치관계법 개정시)입법착오를 시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섯째,여성 정치참여를 제고한다. ▷정치자금법◁ 첫째,국가보조금의 총액과 교섭단체 대상의 일괄 배분액을 축소한다. 둘째,평상시 기본 운영비와 정책활동비로 용도를 제한한다. ▷국회법◁ 첫째,국회품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원구성후 최초의장 직무대행규정을 개정한다.구체적으로는 (최초의장을)최다선의원중 연장자로 선임하고 「산회불가」규정을 명문화한다.국회윤리법(규정)의 제정을 추진하고 징계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둘째,예결위제도를 보완하고 국정감사기능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예·결산안에 대한 심사기능의 실질화를 유도한다.또 국정감사·조사법의 개정을 통해 국정감사제도를 활성화한다. 셋째,의원입법 지원과 보좌기능을 강화한다. ▷검·경중립화·방송법◁ 야당의 주장에 대해 수용불가원칙을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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