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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법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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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안드는 정치3법 개정안/44개 단체,국회 입법청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 4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돈정치추방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대표 이세중외 6인)는 돈안드는 선거구현을 위한 정치자금법,통합선거법,정당법 개정안을 공동으로 마련,18일 국회에 입법청원했다. 연대회의는 청원안에서 『과거 수차례의 정치관계법 개정에서 보았듯이 돈정치 추방을 위한 입법을 정치권에만 맡겨둘 수 없어 시민사회단체가 정치제도 개혁 활동에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 보조금 30% 정책개발 사용/여 정치개혁안

    ◎방송토론 3회이상 실시 신한국당은 16일 고비용정치구조개선위(위원장 서정화)전체회의를 열어 통합선거법 및 정치자금법개정안을 확정했다. 각종 선거및 정당활동에서 돈이 많이 드는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모아진 이번 개정안은 우선 선거법에 있어서 방송연설을 확대하고 정당연설회를 폐지,선거비용을 대폭 줄이도록 했다. 선거법 개정안은 우선 후보자의 방송연설회수를 현행 방송별 각 7회 이내에서 9회 이내로,경력방송을 각 5회이상에서 7회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또 방송토론회는 3회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대신 신문광고는 현재 150회 이내에서 허용하고 50회까지 국고에서 보조하던 것을 50회 이내로 줄여 전액 국고보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부행위 제한기간을 현행 선거일전 180일에서 선거일전 1년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편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각 정당에 대해 국고보조금의 30%를 정책개발비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개인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도 선관위를 통해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어길 때는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 자원봉사 완전 폐지/윤곽 드러난 여 정치개혁안

    ◎TV토론 1대1원칙… 신문광고 50회/기부제한 선거일전 1년으로 확대/후보공탁금 15억… 거리 현수막 금지 오는 12월 대선에서 적용될 신한국당의 정치개혁안이 16일 윤곽을 드러냈다.이날 하오 신한국당 고비용정치구조개혁위(위원장 서정화) 11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된 개혁안은 우선 12월 대선에 대비,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우선 개정에 초점이 모아졌다. ▷통합선거법 개정안◁ TV유세를 확대하고 정당연설회를 폐지하는 등 선거자금을 대폭 줄인 것이 핵심골자. 우선 방송연설을 TV와 라디오별로 현행 7회이내에서 9회이내로 늘렸다.연설비용은 현행대로 후보자 연설에 한해 공고된 범위안에서 국가가 보전하기로 했다.경력방송도 KBS TV와 라디오별로 각 5회이던 것을 7회이상으로 확대했다.아울러 TV토론을 방송사별로 3회이상 실시하되 1대1토론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대신 신문광고는 현재 150회 이내를 50회 이내로 줄이고 전액 국고에서 보조하기로 했다. 후보등록 기탁금은 후보난립을 막기 위해 현재의 3억원을 15억원을 크게 높였다. 혼탁선거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자원봉사자제도는 금지조항을 신설,전면 폐지키로 했다. 현재 시·군·구마다 3회이내로 실시하던 정당연설회도 완전폐지하기로 했다.또 개인연설회도 시·군·구별로 연설원 2명을 허용하던 것을 1명으로 줄이고 차량과 마이크도 각 2대에서 1대로 축소했다. 선거인쇄물은 현행 전단형 2종,명함형과 책자형 각 4종을 16면 책자형 1종으로 통합,선관위가 일률적으로 인쇄해 배포하도록 했다.또 현수막도 읍·면·동 수이 2분의 1까지 게시하던 것을 당사와 연락사무소에만 설치하도록 했다.또 전화홍보의 시간규제를 현행 하오 11시에서 다음날 상오 6시까지 금지하던 것을 하오 9시에서 다음달 상오 9시까지로 연장,강화했다.또 허용되던 자필서신 발송행위는 일체 금지했다. 기부행위제한기간은 현행 선거일전 180일에서 선거일전 1년으로 확대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도 선관위를 통해 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국고보조금의 30%는 반드시 정책개발비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또 대선에 있어서 후보자 후원회는 현행대로 두지 못하도록 했다.야당과 논란을 빚고 있는 지정기탁금 배분문제는 일단 3가지 잠정안을 마련,국회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 신한국 고비용개선특위 내주 정치개혁특위 개편/시민단체 참여

    신한국당은 10일 당내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소속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정치개혁특위로 내주중 확대개편키로 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회창 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 참석,『다음주 안으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 등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가 마련한 방안을 최종 확정지은뒤 고비용개선특위를 정치개혁특위로 개편,중장기 과제를 본격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고 김충근 부대변인이 전했다. 신한국당은 현재 대통령 5년단임제를 중임제로 바꾸거나 정·부통령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당후원회 있는 후보 막대한 자금 모금 불가능”

    ◎선관위,개정안 해명 중앙선관위는 8일 선관위가 발표한 정치자금법 개정안 가운데 후보예정자 개인 후원회 설치허용 조항 등이 「돈 선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과 관련,『정당에 속한 후보는 중앙당 후원회가 있기 때문에 개인 후원회를 둘 수 없으므로 일부 우려처럼 막대한 자금을 모을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 고비용정치 청산 “혁명적 처방”/선관위 법개정의견 함축

    ◎사조직 제한·지정기탁금제 개선 돋보여/이해 엇갈린 여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 중앙선관위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고비용 정치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가 목표다. 이번 개정안의 동인은 한보사태가 제공했음은 물론이다.따라서 여야 모두 이번 만큼은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는 각오여서 개정안의 수용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우리 정치는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각론에 들어가 보면,우선 통합선거법은 돈이 많이 드는 쓰임새를 제한하고 선거의 신뢰성제고를 위한 장치를 확대한다는 원칙아래 몇가지 주요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이중에서도 사조직의 선거관여행위 차단이 가장 눈에 띈다.개정안은 사조직의 개념을 「선거에서 특정후보자의 당선을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기 위한 조직으로서 선거법에 규정된 것외의 일체의 조직」으로 엄격히 제한했다.여야 대선예비주자들의 공식·비공식 사조직을 겨냥한 것으로 읽혀진다.특히 사조직의 활동·운영비용을 모두 선거비용에 포함,법정한도초과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은 실효성 담보조치로 이해된다. 결국 일체의 사조직은 설립목적과 활동단계에서부터 사법적 잣대가 적용될 전망이다. 정치자금법은 지정기탁금제 개선,노조의 정치자금기부허용,정치자금 실명화 등이 요점이다.지정기탁금이 1개 정당에 70%이상 배분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둔 것은 정치자금 모금이 어려운 야당의 사정을 반영한 것이다.예컨대 1백만원을 신한국당에 지정기탁금으로 냈다고 가정하자.과거같으면 신한국당이 전액 가져갔으나,개정안에 따르면 이중 70%인 70만원을 우선 신한국당의 몫으로 떼놓고 나머지 30만원을 국고보조금비율에 따라 분할,37%에 해당하는 11만원이 추가되면서 신한국당은 총 81만원을 받게 된다.나머지 19만원은 야당의 몫이다.따라서 신한국당의 반발은 당연하다.박희태 총무는 『어불성설』이라며 이의제기를 공언하고 있다.선관위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정치인 개인에게까지 확대한 것도 정치자금 실명제와 관련해 주목된다. 정당법은 읍·면·동연락사무소 폐지가 핵심이다.연락사무소가 그동안 불법자금의 배포창구였던 만큼 금권선거의 싹을 자르려는 뜻이 배어 있다. 정치권도 개정안의 큰 틀에는 동감하는 것 같다.그러나 사조직이나 지정기탁금제 개선 등과 같이 첨예한 이해가 걸린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시각차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 TV연설 10회로 확대…현수막 금지/선관위 선거법 개정의견 내용

    ◎후보·가족 선거기관 축·조의금 금지/불법 정치자금 수수 피선거권 제한/지정기탁금 30%는 타당에도 배분 중앙선관위가 4일 확정한 정치관련법 개정의견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기부행위 제한강화=후보자·국회의원·지자제 의원·단체장및 그 배우자·직계존·비속은 모든 선거의 기부행위 제한기간 중 관혼상제와 각종행사등에 일체의 금품제공 금지. ▲다과·떡·음료 등 음식물 제공금지=기부행위제한기간 중 각종 정치활동시 일체의 음식물 제공금지. ▲옥외 대중집회금지=정당·후보자의 옥외집회 금지.옥내집회는 허용하되 공공시설의 무료사용 보장. ▲선거홍보물 축소=각종 인쇄물을 정견정책집 1종으로 통합,선관위가 배부.명함형 소형인쇄물,현수막 폐지. ▲후보자등의 각종모임·행사 참석·방문금지=후보자와 국회의원·지자제의원및 단체장 및 그 배우자는 선거일전 180일부터 동창회·향후회·친목회 기타 선거구민 모임에 참석하거나 단체사무소 방문행위 금지. ▲정당의 당원집회 금지기간 확대=당원집회는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확대. ▲의정활동보고 제한확대=국회의원·지자제의원의 경우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의정활동보고 금지. ▲방송연설 확대=대선시 후보자의 TV·라디오 방송연설은 각 10회로 확대.KBS 방송의 경우 5회의 비용은 방송사가 부담. ▲사조직 설립·이용 금지=사조직의 개념을 연구소,후원회,향우회,동창회,산악회등 그 명칭이나 표방목적을 불문하고 특정후보자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경우 사조직으로 규정.이런 사조직을 만들거나 이용할 수 없도록 하되,위반할 경우 사조직의 활동·운영비용을 선거비용으로 산입. ▲선거기간중 정당홍보물 배부금지=정강·정책홍보물과 당보 등의 선거기간중 배부금지,무소속과 형평성유지. ▲선거비용 범위확대=제3자 범위를 후보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과 통모하여 지출한 비용까지 확대. ▲선관위에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조사권부여=선관위에 위반혐의 장소의 출입권 및 질문·조사권,자료제출 요구권 부여. ▲대통령 선거 기탁금을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조정. ▷정치자금법◁ ▲지정기탁금의 복수정당지정 의무화=정치자금 기탁시 2개이상 정당지정을 원칙으로 하되 1개정당 지정시는 30% 금액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여야 정당에 배분.2개이상 지정기탁시 1개 정당에 70% 초과기탁 금지. ▲노조의 정치자금 기부허용=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 허용.이 경우 조합비와 별도의 기금설치 의무화. ▲입후보 예정자의 후원회 설치허용=국회의원만 허용하던 후보자 후원회를 자방의회를 제외한 모든 선거후보자로 확대. ▲음성적 정치자금 수수처벌=음성적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조항 신설.불법 정치자금 수수자는 선거사범과 같이 선거권·피선거권 제한. ▷정당법◁ ▲정당의 읍·면·동 당연락소 폐지=정당의 정책활동보다는 그 설치와 운영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읍·면·동의 당 연락소를 폐지. ▲정당내부 질서의 민주화 촉진=정당법에 위반되는 당헌·당규에 대한 선관위의 시정명령권 신설. ▷대안 제시◁ ◇법인세에 정당발전 목적세 신설=법인세에 1%의 목적세를 부과 대신 법인의 후원회 가입과 기탁금·후원금 등모든 정치자금 기부금지.단 법인세 납부시 지급정당을 지정하거나 미지정시 국고보조금 배분방법으로 지급. ◇국회의원·지자제 선거의 비례대표제 도입=현행 소선구제에서 국회의원 및 지자제 선거의 경우 비례대표제 도입과 구속식 명부제에 의한 선거실시.
  • 대규모 옥외유세 금지/선관위 선거법개정의견

    ◎법정기구외 사조직 간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4일 여야 각 정당이나 선거대책본부 등 법정기구를 제외한 모든 단체를 사조직으로 간주,사조직의 선거관여행위를 차단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사조직의 운영비용도 선거비용에 포함,법정한도 초과로 처벌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관련기사 4면〉 선관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확정,6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정기탁금은 1개 정당에 70%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나머지 30%는 국고보조금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키로 했다.또 각종 선거의 대규모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대신 대선의 경우 시·군·구별로 옥내연설회를 각 1회씩 허용하고,총선때는 선거구당 2∼3회의 옥내연설회만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정당의 읍·면·동 연락사무소를 폐지,불법자금의 분배창구로 활용됐던 관행을 원천봉쇄키로 했다. 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를 허용하되,조합비와는 별도로 기금을 설치토록 했으며 입후보자와 배우자,직계·존비속이 선거일 6개월전부터 일체의 기부행위를 금지토록 했다. 또 선관위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정당 뿐만아니라 정치인 개인에게까지 확대,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키로 했으며 음성적인 정치자금 수수를 근절하기 위해 받은 사람도 선거사범과 같이 선거권과 피선거권 및 공무담임권을 제한토록 했다.
  • 여 단계적 고비용정치 개선 시동

    ◎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연내개정 밝혀/정당과 의회의 기능·조직도 손질추진 신한국당이 4일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키로 한 정치개혁 방안은 모두 3단계로 나뉜다.1단계는 선거법,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올해안으로 돈안드는 선거 토양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2단계로는 정당과 의회의 기능과 조직을 개혁하고 3단계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을 개혁하겠다는 프로그램이다.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단계 방안은 차기정부 초기,3단계는 차기정부 중기인 2000년쯤을 목표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눈에 띄는 대목은 집권여당의 정책책임자가 「장기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처음으로 「헌법개정」의 필요성을 당무회의라는 공식회의를 통해 제기했다는 점이다. 「헌법개정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개혁작업」이란 표현은 사실상 개헌논의의 공론화로도 비쳐진다.필요하면 대통령중임제나 정·부통령제 도입 등 권력구조문제도 포함된다는 것이 당내 정책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이처럼 민감한 개헌문제를 여권 지도부와의 사전 교감없이 공식 거론했다고 보기는 힘들다.특히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정치개혁에 관해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치개혁이 당리당략으로 좌초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힌 터라 더욱 그렇다.당이 여권핵심의 정치개혁 구상을 읽고 나름대로 여론의 추이를 탐지하기 위한 「풍향계」를 띄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이달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정치개혁작업이 좌절되면 「헌법개정」의 본격 공론화는 물론 개혁 프로그램의 일정도 앞당길수 있다는 복선으로도 여겨진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보사태로 인해 초래된 국정혼란과 표류 현상을 대대적인 제도 개혁작업으로 매듭짓고 이를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시도인 셈이다.
  • 대선자금·특위 연계 설전/「임시국회」 여야 총무회담 표정

    ◎여­“일단 개원한뒤 모든것 논의” 융통성/야­“대선자금 무마 의도” 일괄타결 주장 임시국회 소집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열린 여야 3당총무회담은 첨예한 의견대립속에서 「기세싸움」으로 일관했다.초점은 국회차원의 대선자금 규명과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한 특위구성이었다. 야권은 선대선자금 공개와 여야동수의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제시하며 국정조사권 발동과 김영삼 대통령이 출석하는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임시국회 개회와 대선자금 공개·특위구성을 연계,일괄타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임시국회 개회에는 전제조건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국회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고 맞섰다.일단 야권을 국회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어떠한 전제조건도 불가능하다』고 야권의 연계전략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무조건 국회만 열어 놓는다고 능사가 아니다』라고 공박했다.이들은 『정치개혁 특위구성과 대선자금 공개를 임시국회 소집과 병행·추진하겠다』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특히 국민회의 박총무는 대선자금과 관련,『국회를 열어놓고 대선자금 의혹을 무마하자는 것이 여권의 의도』라고 여권의 국면전환 의도를 경계했다. 여야는 대선자금에서는 팽팽히 맞섰지만 특위구성 문제는 신경전 속에서도 한걸음 진전된 분위기였다.여당측은 기존의 「특위구성 불가,상임위 논의」 원칙에서 「특위구성 가능」으로 양보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다. 박희태 총무는 일단 『여야 동수의 특위구성은 국회법에도 어긋나고,여야는 지난해 개원 임시국회에서 동수의 특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고 버텼으나 『국회법 테두리 내에서 특위구성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나아가 특별검사제 관련법안도 야당이 제출하면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잠정합의한 오는 9일 임시국회 시한을 앞두고 밀고 당기는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서 어떤 조합의 합의를 도출해낼지가 이번 임시국회 개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한보공판 「포괄적 뇌물죄」 적용 배경

    ◎“정경유착 악순환 근절” 근민여망 반영/국회의원직무 폭넓게 해석 유죄인정/정 리스트 정치인 공판 등 큰영향 줄듯 한보사건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이번에야말로 정경유착의 악순환을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재판부는 2일 한보사건을 「비정상적인 기업을 운영해 온 무모한 기업가가 정치인 등 권력가에 뇌물을 제공하고 특혜를 받은 사건」으로 규정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받아들였다. 특히 권노갑피고인에 대한 뇌물죄 적용과 관련,국회의원의 직무를 폭넓게 해석해 유죄를 인정한 것은 검찰의 의견을 한차원 뛰어넘은 획기적인 판결이라는 평이다.지난 4월17일 대법원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전·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하기는 했으나 국회의원에게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의 직무는 대통령에 미치지는 못하나 국정 전반에 관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비록 청탁이 직무와 구체적인관련이 없더라도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정치자금의 정의에 대해 『어떤 정치인의 이념과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념을 실현하려는 의도에서 제공하는 정치활동 비용으로 방법이 은밀하지 않아야 하고 액수도 크지 않아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관점대로라면 정태수 피고인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 등 정치인 8명도 뇌물수수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들 8명의 사건은 같은 재판부에 배당돼 있다. 이와 함께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가운데 금품을 받기는 했지만 직무 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나머지 정치인들도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판결문 그대로라면 대가관계가 희박하더라도 은밀하게 거액의 현금을 주고받았다면 뇌물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번 판결은 나아가 「떡값」정치가 만연해 있는 현재의 정치 풍토와 정치자금법 개정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태수 피고인의 횡령 혐의를 인정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재판부는 정피고인이 한보철강 시설자금 1천9백11억원을 계열사 대여금 등 형식으로 인출,전환사채매입 등 개인적으로 전용한 것에 대해 횡령죄를 인정했다.이는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하고 필요할 때 마다 빼 쓰는 등 변칙 운용하고 있는 상당수 신흥 재벌의 관행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엄정한 법적용과는 달리 양형에 있어서는 정태수·홍인길 피고인 등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관대하게 판단했다. 정태수 피고인은 이번 사건의 「발단」으로 간주,고령(73세)과 당뇨병 등 지병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종신형이라 할 수 있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홍인길 피고인에게는 법정 최고형에서 6개월 모자란 징역 7년을 선고,한보대출의 사실상 「배후」로 지목했다. 법정 형량이 징역 10년 이상인 권노갑 피고인은 야당정치인으로서 공적과 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을 고려,징역 5년을 선고했다.하지만 권피고인을 비롯,현역 국회의원들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정치생명에 치명적인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 정치개혁 입법 6월 국회서(사설)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국회는 선거를 의식한 여야의 정치공방전으로 시간을 허비하기 십상이다.12월 대선을 앞두고 열릴 금년 정기국회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6월 임시국회가 「깨끗한 대선」을 구현하는 정치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더구나 국민들이 지금처럼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절감하고 있는 때도 일찍이 없었음을 생각한다면 6월국회의 사명은 자명해진다. 6월 임시국회는 그동안 우리가 한보사건 및 대선자금문제 등에서 얻은 교훈을 각인하는 국회,다시말해 정경유착과 금권선거의 재발방지를 담보하는 정치개혁 입법을 완성하고 마무리하는 국회라야 한다.그런 점에서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당 총무회담이 여야간 정쟁을 반복하며 결렬된 것은 6월국회의 사명을 위태롭게하는 유감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야당이 임시국회 소집의 전제조건으로 92년 대선자금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국정조사·청문회개최등을 요구하고 나선것은 분별없는 처사다. 바로 엊그제 끝난 한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어떠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일이다.또 그런 비생산적인 푸닥거리를 되풀이하자는 말인가. 한보청문회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 가운데 하나는 청문회전에 적어도 수개월간의 치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겠다는 것이었다.준비없이 덤벼들었다가 「모르쇠」들의 시치미에 얼마나 속들을 끓였는가.12월 대선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지금 청문회를 준비하기엔 시간도 허용하지를 않는다.대선자금문제는 야당도 원죄를 공유하고 있는만큼 청문회를 않는다고 실체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야당의 국정조사·청문회 요구는 국회를 단지 대선을 위한 정치공세의 장으로 이용하겠다는 정략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국회에서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자면 정치자금법 선거법 정당법 등 많은 법과 제도를 폭넓게 손질해야 한다.거기다 밀린 민생법안도 처리해야되지 않는가.정치권은 정치개혁 입법에 실기해서 대통령의 「중대한 결심」을 자초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오늘 열릴 여야 총무회담 쟁점 점검

    ◎정치개혁 협상과정 “산넘어 산”/여­고비용 개선협상 주력… 상임위서 논의/야­대선자금 연계 등 전략… 특위구성 주장 여야의 정치개혁 협상이 험로에 놓여 있다.2일 3당 총무회담으로 첫 대좌를 시작하지만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속셈이 다르다보니 벌써부터 상반된 목소리만 내고 있다. 여야는 「개혁각론」에는 적지 않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선거공영제,대선후보 TV토론,정당연설회 폐지 등에 이견이 없다.본격적인 실무협상에서 큰 틀을 짜낼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협상에 들어가기 까지의 과정이 험하다.신한국당은 고비용 정치제도 개선협상에만 주력하자는 입장이다.다른 전제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연계할 방침이다.게다가 국회 국정조사 및 청문회,특별검사제 등까지 요구하고 있다. 협상을 할 자리를 놓고도 여야는 대립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의 개정에 대해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특위에서 논의하면 여야 담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을 고집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특위는 개악을 막는 장치』라고 못박았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상임위 논의주장은 개선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임시국회 소집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일단 문을 열어 놓자는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산적한 시각차이로 다음달 5일 회기까지 상당기간 공전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형국이다. 여야가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회기를 넘기면 다음 일정은 예고되어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중대결심」이다.
  • 여야 모두 선거공영제 확대 초점/「정치제도 개혁」 어떻게 돼가나

    ◎여­대선법정비용­홍보물 축소 등 추진/야­지정기탁금제 획기적 개선안 마련 여야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에도 불구,내부적으로는 정치개혁 협상을 준비중인 것으로 읽혀진다.이제는 정치판이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수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미 여야는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을 위한 초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며,오는 9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인 협상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일단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이 수술 대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당법과 국회법,지방자치관련법 등도 다뤄야 한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개정방향·협상전략 점검 ▷신한국당◁ 지난 4월말부터 가동한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 활동을 통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마련해 놓았으며,김대통령 담화를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이회창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로 격상시켜 다시한번 개정방향과 대야협상전략을 점검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은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 ▲정치자금의 투명화·실명화 ▲유사조직설치 금지 ▲법외자금모집 금지 ▲매스미디어 활용 등 크게 5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각론에 들어가서는 대선 법정비용의 대폭 축소와 정당연설회 폐지,TV토론회 확대 및 후보자 합동 TV토론 3회 의무화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또 후보 홍보물과 선전 인쇄물의 축소,현수막 폐지,사전선거운동 금지기간의 180일전에서 365일전으로 연장,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공무원의 활동금지기간 확대(선거일전 60일에서 365일로 연장),개인의 법외 정치자금(떡값)수수 금지,후보기탁금의 대폭 인상 등도 포함된다.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에 대해 야당측의 폐지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다만 지정기탁금 공동배분제 도입 등 3가지 안을 협상용으로 준비중이다.선관위에 신고된 예금구좌를 통해서만 입출금이 가능한 정치자금 실명화도 긍정 검토하고 있다. ▷야권◁ 고비용 정치구조의 청산을 위해 획기적 개선안을 추진중이다. 국민회의는 지난 4월 중순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조세형 권한대행)를 구성,6차례 회의를 통해 정치자금법과정당법등의 잠정 개선안을 확정한 상태다.자민련도 대책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내부 잠정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아래 최종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TV토론 활성화 배수진 야권은 근본적으로 완전한 선거공영제 실시를 원칙으로 정했다.이를위해 무엇보다 여야 동수의 제도개선특위를 구성,일괄타결로 매듭짓자는 전략이다.자금과 조직에서 여권에 불리한 만큼 제도적 장치마련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선거 홍보물의 종류를 대폭 줄이는 대신 TV와 신문등 언론매체를 통한 연설회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비용은 전액 국고보조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TV토론의 활성화도 양보할수 없는 야권의 「배수진」이다.특히 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의 TV토론회 결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판단,3회이상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정당·개인 연설회도 도마위에 올랐다.국민회의는 이를 모두 폐지하되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실시하는 잠정안을 마련했으나 자민련은 규모를 제한하자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정기탁금제의 획기적 개선안도 마련했다.국민회의는 전면폐지 또는최소한 의석비율에 따른 배분방식의 도입을 통해 여당 독식을 막겠다는 의도다.자민련도 법인 기탁금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의석비율의 배분에 찬성하고 있다.
  • 「정치개혁 협상」 초반 격돌 예고

    ◎여­“임시국회 조건 붙여선 안된다” 쐐기/야­“김 대통령 출석… 공식사과부터” 공세 여야 모두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 및 정치자금실명화 방안 등 제도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공감하고 있다.5개월여에 걸친 한보사태를 거치면서 의욕 또한 매우 높다. 그러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부터 「돈안쓰는 선거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만 같을뿐,방법과 접근방식은 여전히 판이하다. 김영삼 대통령의 30일 대국민 담화발표 이후 야당의 반발로 그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여야총무들이 오는 2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의견조율에 나설 예정이지만,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 보인다. 먼저 신한국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는 9일부터 7월5일까지 국회를 개회하겠다는 자세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야권이 임시국회 개회에 전제를 붙여서는 안된다』며 야권이 들고나온 국정조사권 발동과 청문회 개최,특별검사제 도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국회내에서 통용되는상식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얘기다.여권은 정치개혁 특위 구성에도 반대다.이미 이회창 대표가 당직자회의에서 밝혔듯이 선거법은 내무위,정치자금실명화는 재정경제위 등 소관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완강하다.야권공조 수위도 한단계 높일 기세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임시국회 개회전 우선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즉 제도개선에 앞서 김대통령의 국회출석과 공식사과 등 정치적 현안들이 선결과제라는 방침아래 임시국회에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임시국회는 초반부터 여야간 밀고당기는 신경전으로 그 문을 열 것 같다.
  • “대선자금 더이상 타협은 없다”/「담화」이후 여의 정국운영 전략

    ◎국민 공감할 정치개혁안 마련 역점/특검제·청문회 등 야 개원협상 불응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30일 담화가 비록 미흡했지만,더이상의 국정표류를 막자는 것이 여론의 큰 흐름이라고 분석하고,정부와 국회를 통해 정치제도 개혁방안을 구체화하는데 힘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정부가 김대통령 담화직후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행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협의한데 이어,신한국당도 31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 차원의 정치개혁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자금에 대한 야당의 반발과 정치공세는 가급적 이달 9일 개회될 예정인 임시국회로 유도하고,각계의 여론을 수렴하며 앞으로의 정치개혁에 초점을 둬 정국을 이끌어가기로 다짐했다. 이에따라 이회창대표는 이날 낮 롯데호텔로 유치송·이민우·이춘구·윤길중·고재청·이철승·고흥문·채문식씨 등 정계원로를 초치,오찬을 함께 하며 시국수습에 대한 자문을 청취했으며,이번주에도 사회·경제·문화계 원로들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이대표는 또 2일 열리는 당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특위를 직접 주재,당의 정치개혁 의지를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당 정책위원회에서는 기존의 경제특위,서민생활특위등도 활성화하는 한편 이달초부터 학계·언론계·사회단체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하는 정치개혁 세미나,공청회,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당은 이를 토대로 임시국회에서 이회창대표의 연설을 통해 정치개혁 의지를 재다짐하고,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만드는데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당이 국회를 통한 정치개혁 논의보다,대선자금에 대한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에는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태도다.이에따라 2일 열리는 여야 원내총무 회담에서 야당측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92년 대선자금과 관련한 국정조사권 발동,김영삼 대통령의 청문회 참석,특별검사제 채택 등을 포함한 어떤 주장도 결코 개회의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
  • 「정치자금 통장」 선관위 신고/여권 추진

    ◎실명제위해 기탁자 명단도 공개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정치자금 실명화」를 제시함에 따라 정치자금의 모금과 사용내역이 공개되도록 정치인이 정치자금을 입출금하는 은행통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선관위에 정치자금을 기탁하는 기탁자의 명단을 공개하는 문제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의 고위관계자는 31일 『정치자금 실명화는 자금 흐름의 투명성 제고가 목적』이라면서 『모든 정치자금의 입출금 내역을 공개하게 되므로 사실상 미공개인 정치자금 기탁자의 명단도 공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현재 각 정당이 선거비용을 집행하는 은행통장만 신고토록 하고 있어 정치인 개인의 정치자금이나 선거자금이 아닌 정당의 통상활동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여권은 이같은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과 함께 선거공영제의 대폭 확대와 정당연설회 폐지 등을 골자로 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목표아래 대야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 무소속에 불리한 정자법 합헌/헌재 결정

    ◎“모금제한 등은 합리적 차별”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의 정치자금 모금을 제한하고 정당에만 국가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함으로써 무소속 후보가 정당 후보에 비해 불이익을 받도록 한 정치자금법은 합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정경식 재판관)는 30일 15대 총선 출마자 김도현씨(서울 광진구 중곡4동)가 낸 정치자금법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에서 『무소속 후보의 정치자금 조달 등을 제한한 것은 불가피하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무소속 후보는 정당 후보와 달리 정치 활동을 위한 경비 지출 시점을 언제로 봐야할 지 객관적으로 명확하지 않아 정치자금법 5·6조에서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 뒤에 금품을 모금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차별로 헌법상 평등권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정당에만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무소속 후보가 불리한 차별을 받게 되더라도 정당제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정당을 특별히 보호하도록 규정한 헌법에 근거한 것이므로 허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와 국민수준/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서울광장)

    최근 한보사태 이후 대선정국과 맞물려 TV와 신문들은 앞다투어 우리의 고비용 저효율 정치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정치인들은 유권자에게,유권자들은 정치인들에게 잘못을 전가하고 있다.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리에서 결국 양비론까지 제시되지만,그렇다고 실현 가능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아닌 것 같다.결국 문제점만 적나라하게 표출될 뿐 뚜렷한 대안모색은 쉽지 않은 것 같다. 혹자는 과도한 지구당 유지비를 거론하며 법정선거기간 이외에는 지구당 사무실을 폐쇄할 것을 제의하기도 하고,선거공영제 확대,선거법정비용 축소,정당연설회 폐지,TV토론 확대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많은 시민들은 계보정치와 정경유착이 비리와 고비용의 주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일부에서는 대통령 중심제가 고비용정치와 정경유착의 주범이라며 내각책임제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인 것처럼 설득하고 있다.하지만 록히드사건 등을 통해 드러난 일본의 정경유착 형태를 볼 때,꼭 정치제도의 탓만은 아닌 것 같다. ○모두가 네탓으로 떠넘겨 그 나라의 정치수준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나라의 국민수준과 비례한다고 한다.우리가 스위스,영국,독일 같은 선진국들의 정치를 부러워하면서 왜 우리는 저렇게 될 수 없을까 한탄해 보아야 부질없는 일일 뿐이다.휴일이 지나면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고속도로 주변,경기장마다 관중이 빠져나간뒤 너저분하게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를 보면,우리가 과연 정치가들에게 왜 선진국 수준의 정치를 펼치지 못하느냐고 질책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그뿐인가.오늘의 지역당을 육성한 것이 바로 우리들인데 이 모든 우리의 현실을 단숨에 뛰어넘어 서구식 이상 정치체제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은 결국 연목구어에 지나지 않는다.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을 인정하면서 시간을 두고 문제를 하나하나 개선해 갈 수밖에 없다.어차피 우리의 정치현실이 고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고비용은 국민이 감내하면서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터주어 이들로 하여금 서서히 서구 선진국과 같은 저비용 고효율 정치로 고쳐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 대안이 아닐까. 첫째,앞으로 정치비용은 다소 재정적 압박이 있더라도 합리적으로 현실화해서 전액 국민의 세금으로 부담하게 하자.한보사태는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의 부담을 줄일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었다. 둘째,우리 국민이 세금으로 모든 정치비용을 부담한다면 각당의 대통령 후보,국회의원 후보,지방자치단체장 후보는 당연히 국민이 직접 뽑는 국민경선제로 바꾸어야 한다. 각당에서 불과 수천명의 대의원이 뽑아주는 후보들 중에서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는 현제도를 대다수의 국민들은 흔쾌히 수용하지 않고 있다.국민여론조사 결과와 당 대의원들의 여론조사간의 현격한 차이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또한 중앙당에서 공천하는 각당의 후보중에서 의원을 뽑는 현제도도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무슨 말이 많으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계보정치 청산과 의정파행,군소정당 난립방지,참신한 인물 등용의 기회를 넓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국민경선이 최선이라는 것은 정치선진국의 예에서 잘 알 수 있다. 셋째,검찰은 한보사태를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앞으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인사중 정치자금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정확히 받은 액수와 사용처를 기록·보관하지 않은 정치가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전원 구속해서 의법처리해야 한다는 국민 대다수의 요구를 외면해선 안된다. ○정경유착고리 완전 차단을 지금 우리 국민들은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구속되는 것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21세기는 무한 경쟁시대이다.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일류가 아니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통일도,선진국 진입도 바로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정의롭고 도덕적인 사회를 세울 수 있을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겠다.
  • 문답풀이/분할거래 대비 1일 입금총액으로 고액여부 판단

    ◎범죄행위·탈세 등 관련없으면 차명예금 처벌안해/실명전환때 과징금 40%·30세미만은 국세청 통보 자금세탁방지법과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고액 현금거래의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1천만원,3천만원,5천만원에서 최고 2억3천만원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금액을 쪼개 거래하면 괜찮은 가. ▲그럴 경우에 대비,하루 거래를 합산해 고액 여부가 가려진다.예컨대 1천만원이 고액기준일 경우 하루 3백만원씩 4차례 입금했다면 고액현금거래 대상이 된다.수표거래 금액은 물론 제외된다. ­고액 현금거래의 경우 별도의 조사를 받는가. ▲검찰이나 국세청에 통보하지는 않기로 했다.다만 일정금액 이상일 경우 5년간 자료를 보관하며 검찰이나 국세청이 업무상 필요에 따라 열람 및 복사할 수 있다.이 경우 영장은 필요없다. ­차명거래도 처벌되나. ▲불법자금과 관련되지 않으면 처벌되지 않는다.예컨대 배우자 이름으로 예금하더라도 범죄행위나 조세포탈과 무관하다면 처벌받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들 이름으로 적금(차명거래)을 들면. ▲세법에서 정한 상속·증여세 대상이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 ­남의 이름으로 증권투자를 할 수 있나. ▲불법 자금이 아니면 관계없다.그러나 불법 비자금임을 알고 예금하거나 증권투자를 하면 특정범죄로 간주,이름을 빌린 사람과 빌려준 사람 모두가 가중 처벌된다. ­정치인에게 떡값 명목으로 자금을 주면. ▲떡값의 불법여부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판단한다.다만 남의 이름을 빌려 금융기관을 통해 정치자금을 줄 경우 이름을 빌려준 사람은 처벌된다.예컨대 정태수한보그룹 총회장이 직원 이름으로 정치인에게 돈을 준 것과 관련 지금은 법 근거가 없어 회사직원을 처벌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차명을 통한 불법거래로 간주 처벌된다. ­중소기업에 출자하면 자금출저 조사를 받지 않나. ▲중소기업에 출자한 자금,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에 투자한 벤처자금,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에 출자하면 자금출처조사를 받지 않는다.그러나 만 30세 미만 사람 명의로 출자하면 조사받는다. ­실명전환시 과징금은. ▲무조건 40%다.당초 1년마다 과징금을 10%씩 올려 오는 8월 12일부터는 50%,내년 8월 12일부터는 60%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무통장 입금시 실명을 확인하나. ▲일정금액 이상만 확인한다.아직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50만원 80만원 1백만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지금은 30만원 이상일때만 확인한다. ­실명전환시 국세청에 통보되는가. ▲실명 전환자가 30세 미만이면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통보된다.지금은 20세 미만 1천5백만원 이상,20∼30세 3천만원 이상,30세 이상 5천만원 이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세청에 이미 통보된 30세 이상의 실명전환자는 어떻게 되나. ▲특별한 탈세혐의가 없다면 더이상의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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