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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선 인천시장 밤샘조사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8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전격 소환,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돈을받은 경위와 성격 등을 집중추궁했다.최시장은 그러나 “서전행장으로부터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참모로부터 돈을 받아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최시장 선거캠프에서 자금총책을 맡았던 변모 비서(40)를 소환,서전행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며 최시장과 서전행장간의 대질심문도 벌였다. 유성수(柳聖秀)차장검사는 “서전행장으로부터 최시장에게 돈을 전달한 경위와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해 놓았다”며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검찰은 최시장을 밤샘 조사한 뒤 29일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밖에 전날 소환된 경기은행 전 노조위원장 손석태(孫錫台·38·인천시의원)씨가 지난해 5월 말 서전행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손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崔箕善시장 사법처리될까

    검찰이 26일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 소환방침을 밝히자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에 이어 최시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시장이 경기은행 로비사건에 관련됐다는 설은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이 구속된 지난달 8일 이후부터 파다하게 나돌았다.검찰은 이때부터 내사를 깊숙이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최시장 건이 이번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불거진것은 최시장이 받은 돈이 다른 로비 대상자들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유성수(柳聖秀) 인천지검 차장검사가 “경기은행이 로비자금으로 7억 수천만원을 조성했는데 이제 ‘끝 전(錢)’수사만 남았다”고 밝힌 것은 최시장이 받은 돈이 수천만원에 불과한 것을 암시한다.이번 수사로 지금까지 드러난 로비금액이 7억원이기 때문이다. 최시장 수사가 늦어진 또다른 이유는 최시장이 퇴출저지 청탁조가 아닌,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최시장이 돈을 받은시점으로 알려진 지난해 5월은 6·4지방선거를 앞둔데다 경기은행 퇴출이 심각하게 우려되던 때가 아니었다. 검찰 수뇌부가 최시장의 소환 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을 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시장에 대한 의혹이 언론에 제기된 상황에서 수사를 대충 봉합할 경우 다른 피의자와의 형평성이 문제되고 ‘축소수사’라는 비난이 일 것이 뻔하기에 고심끝에 ‘마지막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최시장이 검찰에 소환돼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알선수재가 아닌,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검찰, 세풍관련 서상목의원 새달 불구속 기소

    대검 중앙수사부(李鍾燦 검사장)는 22일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21일 소환 조사한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을 한두차례 더불러 조사한 뒤 다음달 중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수사관계자는 “서의원이 불법모금 경위는 물론 사용처에 관해 정확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당 지도부의 개입여부를 확인하려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불법 모금된 대선자금 166억3,000만원 가운데 서의원이 직접 관리한 46억원 중 상당액이 개인용도 등으로 유용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한포럼] 林씨는 지사직 사퇴해야

    경기은행 퇴출모면 로비사건과 관련,부인과 함께 구속된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가 ‘옥중결재’(獄中決裁)를 통해 도정(道政)을 계속 관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고 한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임지사가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검에 불려가는 때를 제외하고는 권호장(權皓章)행정부지사가 매일 특별접견이나 일반접견을 통해 30여분간 결재를 받을 방침이며,구치소쪽도 전례를 들어 이를 허용할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결론부터말하자면 임지사는 지사직을 자진사퇴해야 옳다고 본다.유능한 경제관료이자 패기있는 정치인으로 촉망되던 임지사의 좌절은 그것대로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말이다. 물론 임지사는 옥중결재를 주장할 수 있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합법적’이다.현행 헌법에는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천명돼 있고,임지사 또한 국민의 자격으로 기본권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지방자치법도 단체장이 금고 이상의형이 확정될 때까지는 단체장의 직위를 보장하고 있다.그러나 공직자에게는‘합법’이 만능은 아니다.‘법은 최소한의 도덕률’이라는 말도 있지만,공인(公人)에게는 법 이전에 높은 수준의 도덕률이 요구된다.공인이 된다는 것은 이같은 사회적 강제를 수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임지사로서도 할말이 있을 것이다.그는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에게서 받은 1억원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정치자금이기 때문에 도덕적인 비난은 피할 수 없겠지만 지사직을 사퇴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라면 몰라도 알선수재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신체의 자유’가 구속된 상태에 있는 임지사에게 다그치는 것 같아 민망하긴 하지만,그렇다면 부인 주혜란(朱惠蘭)씨가 받은 4억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범죄는 행위자에게만 귀속된다’는 법의 일반원칙이나 헌법상 ‘연좌제금지’(連坐制禁止)를 내세울 것인가,아니면 ‘부부별산제’(夫婦別産制)를 주장할 것인가.부인 주씨가 따로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는임지사의말은 진실이라고 믿는다.그러나 주씨가 임지사의 부인이 아니었더라도 로비의 대상이 됐겠는가.공인은 가족의 잘못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한다.문민정부때 보건복지부장관 부인이 안경사협회로부터 금품을 받아 구속되자,그 사실을 몰랐던 남편이 책임을 지고 장관직을 물러난 일이 있다.임장관도 전례를 따르기 바란다. 몇마디만 더 보태기로 하자.굳이 정다산(茶山 丁若鏞)의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인용할 필요도 없다.지방관(地方官)은 ‘근민의 직’(近民之職)이라,“매일처럼 백성과 얼굴을 맞대고 조정의 시책을 시행하고 백성의 목소리를 조정에 전해야”한다.오늘날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지방정부 말고도 국가차원의 중앙정부가 있기 때문이다.도지사 업무의 성격상 감옥 안에서 도정을 제대로 꾸린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또한 지사가 비리혐의와 관련해서 감옥에 가는 것 자체가 자신을 뽑아준 경기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다.도민 모두를 감옥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꼴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임지사가 지사직을 자진사퇴하는 것은 경기도민은물론 자신을 신임해주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국민회의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다.비록 국민회의가 소명(疏明)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를 전격 제명한 것은 잘못임에도 그렇다.개인적인과오로 대통령과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에 누(累)를 끼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yhc@
  • 林지사 수감생활…“수뢰혐의 인정못해”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는 19일 구치소생활에 다소적응된 듯 도정(道政)을 챙기는 등 의욕을 보였다. 지난 16일 구속수감될 때만 해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최근 성경책을읽는 등 마음의 평정을 되찾은 모습이다.운동시간에는 0.98평 독거방에서 맨손체조를 하는 등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임지사는 옥중결재를 통해 도정을 계속 펴나가겠다는 뜻을 강하게 나타냈다. 19일 임지사를 접견한 민병현(閔丙鉉) 경기도 고문변호사는 “임지사가 인사,구조조정, 월드컵 등의 문제는 옥중에서 권호장(權皓章) 행정부지사를 통해직접 결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자유치,실업문제 등 이미 틀이 잡힌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부지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임지사가 검찰에 재소환될 때를 제외하고 매일 특별면회와 일반면회를 통해 30여분간 결재를 받을 방침이다.구치소측도 전례를 들어 이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임지사는 아직도 자신의 혐의를 억울해하는 듯 밤잠을 못이루고 간혹 긴한숨을 내쉰다고 교도관들은 전했다.민변호사에게도 “정치자금법 위반이면 몰라도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3층 여수형자 전용 독거방에 수감된 부인 주혜란(朱惠蘭)씨는 화려한생활만을 해온 탓인지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19일 조사를 위해 인천지검에 재소환됐을 때는 풀어헤친 머리에 화장기마저 없어 기자들도 얼른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그러나 독거방에서 명상시간을 자주 갖는 등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매일 창간95] 정치개혁 어디까지 왔나

    정치개혁작업이 제자리걸음이다.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여야 3당은 지난 5,6월 이미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선거·국회·정당·정치자금법 등의 획기적 개선 내용을 담은 내용이다.그러나 여야협상은 중단된 상태다.옷로비파동,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등으로 촉발된 특검제 정국에 발목이잡혀 옴쭉달싹 못하는 형국이다.국회 정치개혁 특위는 16일로 활동이 중단됐다.이제 상임위에서 본격적으로 절충을 해야한다.하지만 전도는 어둡기만하다.여야의 주의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마련한 개혁안은 지역주의 타파와 돈안드는 선거문화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지역주의에 바탕을 둔 ‘서여 동야’(西與 東野)의 기형적 정치틀을 극복,국민화합형 정치기틀을 마련한다는 기대에서다.여당은 야당의 “인위적인 선거제도로 지역주의가 극복 될 수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여야 모두 전국정당화로 나아갈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한다”며 설득하고 있다. 여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은 중선거구제가 골자다.‘1개선거구 3인선출+8개권역별(제주 강원 특별구)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를 결합한 형태다.투표는 유권자가 지지후보와 지지정당에 투표하는 1인2표방식이다.비례대표는 정당에 투표한 수를 권역별로 집계,비율에따라 분배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특정정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싹쓸이’봉쇄 조항을 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행 선거제도(소선거구+비례대표제)를 고수하고 있다. 정당·국회 제도 등은 협상할 수 있지만 선거제도는 ‘내각제냐 대통령제냐’하는 권력구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동여당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TV토론 활성화 등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극복하기위한 ‘선거공영제’에 대해서는 원칙론에 동의하고 있다.완벽한 선거 공영제 도입에는한나라당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따라서 여당은 의원선출방식을 관철시키고,야당은 선거공영제를 보장 받는선에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워낙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여·야 절충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여당은 표결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고,야당은 선거보이콧을 불사하겠다고맞서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국회제도 여야조율이 거의 마무리된 분야다.효율적인 국회운영에 초점을맞추고 있다.본회의 1문1답식 운영.캘린더 제도를 도입한 연중국회운영,상임위 중심국회,기명 표결제 등 획기적인 개선안을 담고있다. 유일한 걸림돌은 인사청문회 범위.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인사청문회 범위를국무총리 감사원장 등 국회의 동의를 구하는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임명직은 대통령의 공무원 담임권을 침해,위헌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 내부적으로는 절충이 이뤄진 상태다. 국정원장 등 임명직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 임면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이 가진다는 절충안이다.정치개혁 협상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타협점을 찾을것으로 보인다. ■정당법 여야는 이 분야에관해서는 아직 두드러진 입장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이 보다 큰 문제인 선거구제에 신경 쓰는데다 이 분야는 여야 득실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성질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개혁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선거제도보다도 비중이 크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행 지구당 제도를 없애고 당 연락소를 두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지구당 폐지쪽에 긍정적이라 정당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여당은 중앙당은 100명 이내의 유급 사무직원만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에는 3명 이내의 유급(有給) 사무직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는 당원 입당 및 탈당 등 당적관리,국민의 정치적 의사수렴,중앙당과의 연락업무를 하도록 한다는 게 공동여당의 방안이다. 국회의원 선거구에 공직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구협의회(가칭)를 구성할수 있도록 한 것도 의미가 있다.상향식 공천제도를 위한 첫 걸음이란 측면에서 그렇다.100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협의회에서 후보자를 2배수로 선출해 중앙당에 추천하면 중앙당에서최종 낙점한다.협의회 위원을 선출하는게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으로 될 가능성은 높다. 협의회 위원이 될 수 있는 당원은 일정기간 당비를 냈거나 돈을 받지 않고 자원봉사한 경우로 제한된다.또 다른 사람의 당비를 대신 내줄 수도 없도록 했다.현재에는 당비를 내는 당원은 거의 없다. 여성 할당제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공동여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하는 모든 정당은 명부에 등재하는 총수의 30% 이상을 할당하도록 했다.여성에 대한 분명한 배려다.하지만 당선 가능한 순위 이내에 여성의 비율이 어떤지가 실질적으로는 중요하다. ■정치자금법 여당의 안만 나와 있는 상태다.한나라당은 구체적인 안이 없지만 공동여당의 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 같다.이 분야에도 여야간 이견은 별로 없다고 보면된다.정치자금법의 개정취지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공동여당은 10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때에는 수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지구당 등의 후원회에 연간 낼 수 있는 한도액도 낮췄다.개인은 현재의2,000만원을 낼 수 있지만 1,000만원으로,법인은 현재 5,000만원의 한도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부하는 측의 부담도 다소 덜어주려는 면이 있다. 부정한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은 보다 강화했다.이 법에 정하지 않는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은 경우 현재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위해서다. 강동형 곽태헌기자 yunbin@
  • 검찰 ‘稅風사건’ 수사경위·이모저모

    14일 한나라당 김태원(金兌源) 전 재정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이른바 ‘세풍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전 국장은 97년말 대선때 한나라당의 ‘자금관리역’으로 ‘세풍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세풍사건’은 97년 대선때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동원,23개 기업으로부터166억여원을 불법모금,선거에 사용한 사건이다. 사건은 검찰이 지난해 초 부실 기업인의 재산 은닉,해외 도피 의혹을 수사하다 동아그룹 최원석(崔元碩)전 회장으로부터 “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의 요구로 현금 5억원을 한나라당의 대선자금으로 지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비롯됐다. 검찰은 같은해 8월25일부터 동아·선경·대우·극동그룹 등의 회장 및 임원 40여명을 소환,조사했다.같은달 31일 임 전 청장이 전격 소환됐고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출국금지되기도 했다. 수사 결과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 기획본부장인 서 의원이 97년8월 고교 동기인 국세청 이석희(李碩熙)전 차장에게 기업들로부터 대선자금을 모금해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 전 차장은 임 전 청장에게서 의원의 부탁내용을 보고한 뒤 함께 대선자금을 모았다. 검찰은 지난해 9월18일 임 전 청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세풍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전 차장은 앞서 8월22일지리산 등반을 간다고 주위사람들을 속이고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총풍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도 이 전 차장과 함께 ‘세풍’에 깊이 관여한 사실을 밝혀냈다.안기부(현 국정원)도 회성씨의 대선자금 관련 혐의를 ‘총풍’사건의 피의자 한성기(韓成基)씨로부터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11월4일 한나라당 이 총재는 ‘세풍’과 관련,“결과적으로 돈의 일부가 당에 유입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송구스럽게생각한다”고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 총재의 사과발언 하루 뒤인 5일 검찰에‘철저한 수사’를 주문,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국 12월10일 회성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12일 전격 구속됐다. 이회성 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지난 1월23일 처음 열린 이래 5월15일 이 피고인이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8차례 열렸다.이후 ‘세풍사건’은 사실상 물밑에 머무른 상태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세풍사건 수사·재판 일지 98년 8월31일 서상목 한나라당 의원 출국금지조치로 세풍(稅風)수사 시작 〃 9.1. 임채주 전 국세청장 구속 〃 9.18.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 〃 12.10. 검찰 이회성씨 긴급 체포 〃 12.11. 임채주 전 국세청장 구속집행정지로 석방 〃 12.12. 이회성씨 구속 수감 〃 12.23. 이회성씨 서울지법에 구속적부심 청구 99.1.7. 이회성씨 서울지법 보석 신청 〃 1.23. 이회성씨 첫 공판 〃 4.7. 국회,서상목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 4.8. 서상목 한나라당 의원 사전 구속영장 법원에서 기각 〃 4.27. 이회성씨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출소 〃 7.12.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검거 〃 7.14.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구속영장 청구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검거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97년대선 자금 모금 사건의 핵심에 다가서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의 실체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와 서상목(徐相穆) 당시 선거대책 기획위원장이 공모,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과 미국으로 도주한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을 지휘해 불법모금한 뒤 한나라당 후원회와 김 전국장 등에게 건네 선거자금으로 썼다는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인 자금이 모두 166억3,000만원.이 가운데 한나라당 후원회에 입금된 금액이 90억여원이다.김 전국장이 건네받아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돈은 30억원이다.또 서의원이 호텔 등에 마련한 캠프에서 이씨와 함께 직접 건네받은 돈은 46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16억원이 선거대책본부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서의원이 30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13일 검찰이 불법 모금된금액에 대해 몰수·추징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검찰은 이번에 검거된 김 전국장에 대한 수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공식 조직까지 불법모금에 관여한 사실을 밝혀냈다.김태호(金泰鎬) 당시 사무총장이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에게 모금에 비협조적인 한국중공업 사장 등에게 전화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김의원이 어떤 경로로 안기부장 등에게 전화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 지와 이총재 등 지도부에게 보고한 사실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재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이 당장 김의원을 소환할 것 같지는 않다.한나라당을 자극하지않기 위해서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김 전국장 사건은 대검에서,김의원 사건은 서울지검에서 맡는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서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166억여원에 이르는 전체 자금의 사용처의 윤곽이 밝혀지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태원씨 붙잡히기까지 김태원(金兌原)전한나라당 재정국장은 지난 12일 붙잡히기까지 어디에 숨어있었을까. 김 전 국장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 근처에 마련한 은신처에서 검거됐다.지난해 10월 하순 김 전 국장이 OB맥주 등을 상대로 한 모금에 관여한 것을 인지한 대검 중수부가 검거에 나선 지 10개월 만이다. 검찰은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이 불거진 이후 김 전 국장이 당사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검거에 적극성을 띠지 않았다.한나라당은이를 근거로 시기를 조율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국장이 당사에서 사라진 이후 검찰은 자택,서울 근교 사찰,고향인 청주 등을 샅샅이 뒤졌으나 실패했다. 그후 다시 2차에 걸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 수사관들은 청주,대전,주거지 등을 추적해 김 전 국장이 송파2동에서 잠실동 아파트로 이사한 사실을 확인,부근에 잠복했다. 마침내 서울지검 전담 검거반은 지난 12일 김 전 국장의 부인이 탄 차를 미행,오후 1시30분쯤 은신처 부근에 차를 세운 채 부인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뒤 기다리다 수박을 사들고오는 김씨 부부를 체포했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의 도피경비를 당에서 댄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사코 확인을 거부했다.하지만 검거 경위에 대한 별도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는 등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했다.이 자료에서 검찰은 “본연의 일상적인 법 집행을 왜곡,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는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 대선자금 모금 주변인물 역할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대통령 선거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한나라당의김태원(金兌原)전 재정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됨으로써 주변 인물들과그 역할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불법으로 모금한 대상은 크게 국세청을 통한 사기업과 안기부를 동원한 공기업 부분으로 나뉜다. 대우·동부·OB맥주 등 사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은 ‘서상목(徐相穆)의원-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김 전 국장 라인’이 담당했다. 서 의원은 97년 11월 말부터 대선 직전까지 기업체 대표들을 만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임 전청장과 이 전 차장은 같은 기간에 납세시기를 연기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모금했다.이런 방법으로 거둬들인 돈은 166억3,000만원.거둔 돈은 한나라당에 직접 전달하거나 김 전 국장의 차명계좌에 입금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도 친분이 있는 업체 대표들을 만나 한나라당의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원을요청했다. 한국중공업·한국통신 등 공기업에 대한 모금은 ‘김태호(金泰鎬)의원-권영해(權寧海)전 안기부장-임경묵(林慶默)전 안기부 실장-김 전 국장라인’이맡았다. 김 의원은 당시 권 전 부장에게 안기부를 동원,자금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권 전 부장은 이를 임 전 실장에게 지시했다.김 전 국장은 안기부의 압력을 받은 한국중공업으로부터 2억원을 전달받았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기업팀과 공기업팀을 맡았던 서 의원과 김 의원으로부터 불법모금 사실을 보고 받았거나 이를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태원씨 70억 차명계좌 관리

    대검 중수부(李鍾燦 검사장)는 13일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모금한 166억3,000만원 전액을 몰수 또는 추징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치자금법은 불법모금된 정치자금을 알선·기부받은 사람에게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고 몰수할 수 없을 때는 추징하도록 돼있다”면서 “당을 통해 합법적으로 집행된 자금도 모금과정에 불법성이 있었다면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2일 밤 검거한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14일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이 불법조성된 자금 가운데 70억원을 차명계좌에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시중은행 지점 5∼6곳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모금된 자금을 세탁한 사실을 확인,J은행 지점장 등 은행 관계자 5∼6명을 소환하는 한편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또 97년 대선을 전후해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강삼재(姜三載)·김태호(金泰鎬) 의원도 조만간 소환,불법모금 개입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는 19일 서상목(徐相穆) 한나라당 의원을 재소환,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독자의 소리]’개혁 無風’ 정치권은 반성해야

    99년도 벌써 하반기로 접어들었는데 연초 구성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렇다할 실적이 없다.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 타파와 선거법,정당·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 법안들이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 제205회 임시국회가 열린다.벌써 처리했어야 할 각종 정치개혁 법안들을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IMF 경제위기 속에서 금융·기업등 사회전반의 개혁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유독 정치권만 개혁노력이 미흡한 것은 각 정당·정치권의 당리당략 때문이다. 이제는 각 정당이 국민의 입장에 서서 진정으로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때다. 여·야가 모두 합심해 정당구조 개편,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선거구제 등을당리당략적 차원이 아닌 대승적 견지에서 처리하기 바란다. 임채옥[부산 북구 화명동]
  • 국민회의 국정운영 전면 나선다

    국민회의가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가지고 정국 정상화와 부정부패 척결의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한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에게 “공동여당인 자민련과 보조를 맞춰 주도적으로 정치현안 및 민생해결의 전면에 나서라”고 지시한 이후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국민회의의 국정운영 방향은 크게 특검제 도입 등 정치현안 문제 해결과 부정부패 척결 등 지속적인 개혁작업 추진,그리고 민생문제 해결 등이다. 이같은 과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곳곳에서 눈에 띈다.국민회의는 30일 당8역회의에서 임시국회 대책으로 국회·정당·선거제도와 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 관련법안과 인권법 및 부패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하고,추경예산 처리 등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는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을 개혁입법과민생정치로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의제도화 문제를 부패방지법에 담아 정치개혁법안과 함께 일괄협상을 하겠다는전략이기도 하다.여당이 처음부터 특검제의 제도화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논의하자고 제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임시국회 정치현안의 초점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진위를밝힐 한시적 특별법 제정 등 정치개혁 협상과 부패방지법 제정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세금감면 등 각종 정책 개발로민생정치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다.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당의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이다.또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에도 관심을쏟고 있다.이날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부패방지법 제정을 서두른다고 밝히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사기 진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공직자들의불만을 줄이기 위해 과장급 이상 경조금 금지조항의 비현실성도 개선하기로했다. 당 문제에도 주도적으로 풀어나간다는 각오다.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은 내각제 문제를 풀기 위해 양당간 실무기구 설치를 구상하고 있는 등 향후 정국해법에 골몰하고 있다.특검제 정국을 풀기 위한 여야 협상이 안될 경우 김대통령에게 정치적 결단을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도 당이 개혁과 국정운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당 우위의 국정운영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복안들이다.이러한 당의 구상은 1일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의 국회 대표연설에서 그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3黨총무에 들어본 임시국회 전략·특검제 협상 3당 입장

    정국 현안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팽팽하다.29일 개회되는 205회 임시국회전망도 불투명하다.28일 총무회담에서도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실시 문제가 도마에 올랐으나 절충에 실패했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원내총무에게 임시국회 전략과 특검제 해법 등을 들어봤다. 손세일 총무 손총무는 “야당은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민생현안과 정치개혁 논의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당리당략을 위한반대와 비판에서 벗어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정치권이 동참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특검제 해법과 관련,손총무는 우선 당면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에 적용·조사하되 야당이 주장하는 제도화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간 진지한 논의를 통해 결정하자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여권이 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요구를 수용했으니 이제는 야당이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이번 제205회 임시국회를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경국회’로 규정했다.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관련 법안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손총무는 “야당도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야당측에 협조를요청했다. 손총무는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법 협상 과정에서도 야당의 대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그는 “야당의 비협조로 정치개혁법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계속 협상해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창희 총무 강총무는 “조폐공사 파업개입의혹 사건에 특검제를 일단 도입한다면 특검제 도입관행이 성립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리고는“단계적 접근을 시도한다면 여야간 절충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의 ‘제한도입’과 한나라당의 ‘전면도입’으로 맞붙은 가운데 그는 중간에 섰다. 국회 운영대책과 관련해 강총무는 “민생현안은 우선적으로 회기내 처리하고,정치현안은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처리할 것”이라고 분리대응방침을 밝혔다. 정치개혁 협상에 대해서는 “개혁은 제도의 수립보다도 실천이 더욱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개혁을 조기에 완료,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여야 합의도출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구제 문제를 포함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민한 사안와 관련해 그는 “총선을 9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논의를 늦출 수 없으므로 회기 내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간 지루한 정치공방으로 국회와 정치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과거 경험에서 보듯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면서 파국을면했다”며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이부영 총무 이총무는 “현 정국을 풀기 위해 여권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한 야당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이총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국민사과에서 “민의를 수렴하겠다”고 한 언급에 큰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가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바라고 있는 만큼 야당 주장을 받아들이는것이 순리라는 입장이다.“김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다음달 2일 이전까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시일을 못박기도 했다. 이총무는 “사과를 한 것으로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말잔치로 끝나면 여권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특검제법 단독처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사과를 한 마당에 단독처리를 하겠느냐”면서도 “만약 단독처리한다면 야당을 장외로 몰아내는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총무는 제205회 임시국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여권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일 경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3당대표 연설,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국민의 의구심을 풀 생각이고 여당은 추경예산을 얻어내려 하고 있다”면서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한 여권의 변화를 봐가면서 임시국회에 임할 뜻을 내비쳤다. 박대출 박찬구 박준석기자 - 특검제 협상 3당 입장 여야간 특검제 협상이 28일에도 실패했다.국민회의는 ‘제한적 도입’,한나라당은 ‘전면적도입’을 고수했다. 국민회의는 단독처리 수순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임시국회 거부 운운하며압박하고 있다.자민련은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중재 역할에 나섰다.정면 충돌가능성 속에서도 타결 실마리가 엿보인다. 국민회의는 이날 당무·지도위 연석회의를 열어 여당 단일안을 추인했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용법안’이라는 원안대로 통과시켰다.특검제 도입을 이 사건에 국한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특검제 전면 도입문제는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에서 다루자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단독처리 방침을 세웠지만 막상 강행에는 조심스럽다.단독처리 수순은 ‘최후의 카드’다. 자민련은 단독처리에는 난색이다.여당 단일안 추인을 위한 당무회의도 취소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는 당론을 유보하고 29일까지 협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여권 핵심부에서는 여·여 조율 및 여·야 협상에 실패하면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정면 돌파를 시도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측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제도적인 특검제 도입을 일부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오후 강창희(姜昌熙)총무와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간 접촉에서도 이런 입장을 제시했다.대신 시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측이 ‘3년간 운용’에서 좀더 양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부 사건에 국한되지 않는 제도 차원에서 특검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특검제 대상에 ‘옷로비’ ‘그림 로비설’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활동시한을 2년으로 양보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관철되지 않으면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돈먹은 공무원 들키면 ‘오리발’/大檢연구관 93∼97 통계분석

    수뢰 공무원들의 범죄사실 자백률이 매년 낮아져 수뢰사건 공판이 장기화되고 있으며,수뢰 공무원들의 생활수준은 중류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 이의경(李義景) 연구관이 21일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한국범죄방지재단(이사장 丁海昌 전 법무부 장관) 주최 ‘부정부패의 현실과 대책’ 세미나에서 발표한 ‘93∼97년 범죄통계 원표’ 분석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뢰 공무원들의 범죄사실 자백률은 94년 40.9%에서 95년 28. 9%,96년 24.5%,97년 19.0%로 매년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 연구관은“이는 일단 범죄사실을 부인한 다음 기소후 공판과정에서 증뢰자의 진술 번복을 유도해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며 “자백률이 낮아지면서 항소·상고율이 높아져 수뢰사건 공판이 장기화되고 있다”고설명했다. 수뢰 공무원들의 생활정도는 93∼97년 평균치로 중류층이 44.3%로 가장 많았고 하류층 26.5%,상류층 3.1% 등이었다. 한편 숭실대 법대 강경근(姜京根)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일정 형을 선고받은 자는 피선거권 등 공무담임권을 박탈,정치의 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강교수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현행 정치자금법을 ‘정치자금실명법’으로 바꾸고 국고지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숭실대 경제학과 김일중(金一仲)교수는 “우리나라의 높은 부패지수를 치유하려면 과다규제와 공공부문 비만화를 해소하고,뇌물 증여자 처벌을 강화할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元喆喜씨 “정·관계 150명에 뒷돈”

    6억1,000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멋대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된 원철희(元喆喜) 전 농협 중앙회장이 95년부터 지난 2월까지 정·관계와 언론계 사람 100∼150명에게 후원금과 떡값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 중앙수사부(李鍾燦 검사장)는 11일 올 4월까지 진행된 농협 수사과정에서 원 전 회장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검찰은 기소 당시원 전회장이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강원지사 후보로 출마한 한호선(韓灝鮮) 전 농협 회장에게 1,000만원을 건넨 사실만을 포함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원 전회장이 국회의원의 후원금 명목 등으로 50만∼100만원,보좌관 등에게 20만∼30만원씩 줬으며 최고 100만원을 준 경우도 있었다”면서 “원 전회장이 ‘소액인데다 준 사람이 너무 많아 기억 못하겠다’고 말해 더 이상 수사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여당의 중진 K의원과 K장관이 원 전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원회장을다시불러 조사한 결과 K의원에게는 다른 정치인에게처럼 30만∼5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K장관 건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으로 처벌이 가능한 경우도 있겠으나 소액이므로 처벌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나 증언이 나오지 않는 한 더이상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지방의원 후원회 금지’ 憲訴 내기로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李容富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 4일 후원회 개최를 못하도록 한 정치자금법 5조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 3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이달말쯤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은 “후원회 개최자격을 정한 정치자금법이 중앙당이나 시도지부,지구당,국회의원 등을 열거하면서 지방의원을 포함시키지 않아후원회를 못열고 있다”면서 “이는 평등의 원칙을 규정한 헌법 11조에 위반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홍보용 우편물 요금만 감액대상으로 정한 우편법 시행규칙 역시 합리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헌법소원을 함께 내기로 했다.
  • 정치개혁협상 이젠 與-野 힘겨루기

    여야가 조만간 정치개혁협상 테이블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동안을 마련했고,한나라당은 확정단계에 들어갔다.최대 쟁점은 선거구제가 될 전망이다.양쪽 모두 복수안을 내놓았지만 공동여당은 중선거구제로 가는 기류다.한나라당도 소선거구제 당론속에 ‘중선거구 검토가능’으로 맞서고 있다.협상은 선거구제 문제가 워낙 민감해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정치개혁8인회의는 19일 1차 활동을 마감됐다.선거구제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은 해결됐다.선거구제 문제는 복수안으로 됐다.국민회의는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요구했지만 자민련의 내부반발에 부딪쳤다.결정권을 수뇌부 4인회담에 넘겼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다.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을 통해 양쪽 수뇌부에 의사를 전달했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적극 따를 태세다.따라서 ‘공’은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넘어갔다. 김총리는 이런 모양새를 원치 않았다.“당에서 알아서하라”고 여러번 지시했다.4인회담,즉 자신이 개입하지 않기를 바랐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김총리는 중대선거구제”라고 단언한다.하지만 충청권 의원들의반발 때문에 철저히 중립을 지켰다.김총리는 그 틈바구니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김대통령과 어긋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대선거구제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수순은 8인회의 재가동이다.현행 선거구를 2∼4개씩 묶는 선거구 획정작업에 들어가야 한다.현역의원들의 이해와 맞물려 역시 쉽지않다.비례대표제 도입,지구당 축소 또는 폐지 등도 모두 해결됐다. ●한나라당 이날 정치구조개혁특위를 열고 정당법과 선거법,정치자금법에 대한 마지막 손질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구·시·군당으로 개편하거나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치자금 관리인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선관위안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선거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책임자는 1건의 지출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수표로 지급하거나 예금계좌에 입금토록 했다.특히 선거범죄로 당선이 무효로된 경우 당사자,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는 당해 재선거의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했다.중앙당만이 할 수 있는 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을선관위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후원금과 관련,당지부후원회는 3,000만원,국회의원 등 후원회는 2,000만원으로 선관위안보다 각각 1,000만원씩 상향 조정했다.
  • 포괄적 접근 거론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7일 월례 기자간담회를 닫으면서 서울 송파갑과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와 관련해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물론 과열현상을 막고 공명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김대통령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이 나오지않자,자리를 뜨기전 “간담회를 끝내기전 한가지만 얘기하고 싶다”고 스스로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번 재선거는 정말 정부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공명선거를 실현,내년 총선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기 위해 “지구당의 지역구 선거에 국한시키고 중앙당으로 확대시켜서는 안될 것”이라며 “여당에서 그렇게 하도록노력할테니,야당도 그렇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김대통령의 주문은 일단 정부·여당이 먼저 이번 재선거의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풍토를 조성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다짐으로풀이된다.선거부정 척결에서 그의 생각은 더욱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부정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뿌리를 뽑도록 관계기관에지시하겠다”며 공명선거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이다. 김대통령이 재선거 승패를 떠나 ‘모범선거’가 되도록 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미리 작정한 듯 얘기를 꺼낸 자체가 ‘선거는 공명’이라는 교과서적의미를 뛰어넘는다.즉 과열양상의 선거는 필연적으로 후유증을 낳고,그 결과는 좋건,싫건 정국 풍향에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이번 재선거 역시 예외일 수 없고,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서울 송파갑 출마로 정치적 의미가 확대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 형국이다. 실제 부정·혼탁선거는 결국 국정개혁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정치개혁을 늦출 공산이 크다.그렇지 않아도 선거구제·정당법·정치자금법 등에서 여야간 이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김대통령이 이날 유달리 공명을 강조한 것도 이같은 정치상황 전개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큰 실익이 없는 재선거를 정치적으로 확대,정치개혁에 찬물을 끼얹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야관계 경색불구 정치개혁 작업은 순항

    5월 정국이 ‘정치개혁’을 화두로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지금 여야는긴장 국면이다.고승덕(高承德)변호사 후보사퇴 파동과 여당의 정부조직법 강행 처리로 조성된 ‘냉전’의 골이 여야 사이에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치개혁’의 당위성 앞에 그 위력은 반감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일 정치개혁 4인 소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여권 단일안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5월 말에서 6월 말로 연장하는 등 상반기 내 정치개혁 완료에 배수진을 친 느낌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여당 단일안이 마련되면 협상에 응할 수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경색정국을 빌미로 ‘정치개혁’을 마냥 외면할 수없다는 상황 인식이다.여당은 상반기 중에 정치개혁을 완료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도 당 내부에 일고 있는 내각제 공론화 움직임과 비주류의 목소리를 희석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가동된다는 뜻이지 합의를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여당의 의도대로 협상이 진행될지는 극히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선(先)권력구조 논의,후(後)선거구제 협상’원칙을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협상에는 임하되 국회법을 제외한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답법개혁 작업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여당은 이에 대해 정치개혁이 추구하는 목표는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도 타파와 ‘지역주의 극복’에 있는 만큼 권력구조 문제와 선거구제 문제는 별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까지 여당 단일안에 합의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다.양당은 선거구제와 관련,‘소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투표방식을 ‘1인2표제’로 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한나라당도 6일부터 정치개혁안을 마련하는 등당론 확정을 서두르고 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白淸水 시흥시장 조사…부정선거자금 수수혐의

    수원지검 특수부는 백청수(白淸水)시흥시장이 지난해 6·4지방선거에 앞서건설업체 대표로부터 부정한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백시장은 지난해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시흥의 S토건대표 고모씨로부터 6,000만원,같은해 4월 수원의 S건설대표 최모씨로부터 1,000만원 등 모두 7,000만원의 선거자금을 후원회를 통하지 않고 받은 혐의다. 백시장은 “지난해 3월 1,000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에 따라 처리했다”며“6월 초 3,000만원을 받았으나 선거가 임박해 회계처리를 못하고 사후에 회계담당자에게 처리토록 지시했으나 미처 못한 것으로 고의성은 없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金대통령, 부산·경남방문 이틀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대우그룹이 자동차산업에 전념하기로 한 만큼 대우가 존재하는 한 부산 삼성자동차 공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도 이 공장이 세계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우수한 자동차공장으로 발전,육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남지역 방문 이틀째인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시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자동차공장이 대우로넘어가는 과정에서 고통을 당한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는 삼성도 무엇인가 보상하려 하고 있고,정부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정치자금법을 고쳐 노동조합도 정치자금을 모금할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어업협정과 관련,김대통령은 “일처리 과정에서 쌍끌이 어업을 실수한 것은 사실로,대통령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하며 최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국회에서 예산을 마련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국민통합에 대해서도 언급,“나는 호남대통령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고,4,500만명의 대통령,나아가 7,000만 민족의 운명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면서 “당장 성과에 기대하지 않고 양심대로 내 몫을 다할 각오”라고 역설했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선물거래소 개장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선물거래소가 우리 경제의 좋은 기반으로 안정될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뒤“감독기관에선 선물시장이 이른 시일 안에 건전한 방향으로 정착되도록 지도와 감독을 소홀히 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절대 개혁을 소홀히 하거나 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거듭 강조하고 “개혁을 더욱 강도있고 일관되게,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 한나라 정치개혁입법 분리 대응

    한나라당이 대여(對與) 정치개혁입법 협상과정에서 선거구제 문제와 일반정치관계법을 분리 대응키로 했다.“선거구제 논의를 빼고는 어떤 정치개혁협상에도 적극 응하겠다”는 것이다.‘선(先) 권력구조 결정,후(後) 정치개혁 협상’이라는 기존 당론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21일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선거구제 문제는 권력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논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정치개혁 일반에 관한 논의는 권력구조 문제를 결론짓기 전이라도 다룰 수있다”고 유연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일반적인 정치개혁 협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당무회의에서 “빠르면 22일 총무접촉을 갖고 정치관계법 협상을 적극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전략 수정은 당 안팎을 동시에 겨냥한 다목적 포석이다.무엇보다 명분에 쫓긴 인상이 짙다.정치개혁 협상을 무작정 거부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권력구조 문제만으로는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을 잠재울 수 없다는판단이다. 선거구제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당분간 가라앉히려는 시간벌기로도 해석된다. 공동여당의 틈새를 헤집고 들어가려는 속내도 담겼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날 당무회의에서 “내각제 개헌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나 정권이 국민에게분명한 태도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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