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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대표 체포영장 검토/검찰, 뇌물혐의 적용방침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에 대해 15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토록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지난 9일 정 대표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던 중 10일 스스로 전화를 걸어와 15일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예정대로 나올 것으로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신 차장검사는 그러나 “정 대표가 15일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일반적인 형사사건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다른 관계자는 “일반적인 형사사건 절차에 따르겠다는 것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나오지 않으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뒤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내 국회동의를 거쳐 강제구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정 대표가 받은 일부 자금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 뇌물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날 “당과 국회의 바쁜 일이 얼마간 마무리된 뒤 검찰에 나가 밝히겠다.”면서 검찰 소환에 불응할 것임을 밝혔다.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정 대표는 2주 후쯤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정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소한의 여당 대표에 대한 예우도 갖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제도화 등을 한나라당과 협의해 국회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7월 굿모닝시티의 사전 건축심의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서울시 의정회 사무총장 김인동(68)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盧 “政資法 전면 손질을”/박의장 “논의시기 앞당길것”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불법 자금 수수의혹과 관련해 “현행 정치자금의 모금 총액을 제한하고 있는 정치자금법의 비현실적인 부분을 개정,지킬 수 있는 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등 핵심 참모진과 만찬을 갖고,민주당 정대철 대표 사건과 관련,“현실에 맞지 않는 조항 때문에 위반자를 양산하는 정치자금법의 악순환이 그칠 수 있도록 차제에 정치자금법 등 관련 법·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문 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선거법 개정 및 선거제도 정비 등 정치관계법을 전면 손질,올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해 이들 개정 법에 따라 내년 총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관용 국회의장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그동안 (순수한) 정치자금이냐 대가성이 있느냐를 규정하기 힘든 사건이 많았다.”며 “정치자금이 명확히 구분되도록 관련 논의시기를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대철 파문 / 정치자금법 개정논의 ‘솔솔’

    ‘굿모닝게이트’에 이어 민주당 대선자금 파문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정치자금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올봄 모 건설회사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이름이 드러나자 뒤늦게 영수증을 발급해 처벌을 피해간 사실이 드러난 뒤로,법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터였다.더욱이 정치권에선 최근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은닉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대신 형량이 높은 조세포탈이나 알선수뢰죄를 적극 적용키로 한 뒤로 ‘공멸’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13일 “후원금 세부내역 신고를 의무화하되 신고한 후원금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는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법개정 추진의사를 밝혔다.이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등의 활동도 본격화하는 등 정치권 안팎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는 점도 개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야 의원 70여명과 주요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정치개혁추진범국민협의회’는 정치자금의 현실화와 양성화를 목표로 정치자금법 개정을 추진하고있다.여야 대표가 정치권,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키로 합의한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도 구성되면 정치자금 문제를 우선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방향과 관련,중앙선관위는 최근 정치 신인들도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선거비용을 제한에 따라 투명하게 모으고 쓸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했다.지난 대선때 여야가 원칙 합의한 선거공영제도 해법의 주요 대안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그 결과를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여야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100만원 이상 정치자금 수표사용 의무화’ 등 정치자금 투명화를 추진하다 포기했던 전례가 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대선자금 규모 스스로 밝혀라

    굿모닝 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지난해 대선때 기업체로부터 모금한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굿모닝 비리’의 불똥이 대선자금으로 옮겨붙고 있다.‘돼지저금통’을 민주당 대선자금의 주요 공급원으로 알고있던 국민들은 큰 실망감을 느낄 것이다.참여정부의 도덕성이 상처를 입었다는 점에서 대선자금 여파는 이미 정국을 혼돈의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특히 민주당은 이 파장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대표와 사무총장이 밝힌 대선자금 규모에 차이가 나는 만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식 해명해야 할 것이다.설령 이상수 총장의 설명대로 돼지저금통 성금액 70억원을 포함해 실제 모금액이 140억∼150억원쯤 되고,이정일 의원으로부터 50억원을 빌려 200억원 규모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미심쩍은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모금 명세표를 비롯해 처리과정 등이 모두 불투명하다.또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액수인 274억원과도 차이가 있어 설명이 필요하다.민주당은 이 과정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으로 새 정치와 정치개혁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을 삼아야 할 것이다.이번에도 과거처럼 유야무야돼선 정치발전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실제 문민정부때 옛 안기부 자금 사용설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억원+α’,한나라당의 국세청 동원 의혹인 세풍사건 등 그동안 대선자금 문제가 숱하게 불거졌으나 어느 것 하나 전모가 밝혀진 것이 없다. 이번 굿모닝 시티 분양 비리 의혹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수사대상이어서 대선자금은 흐지부지될 공산이 없지 않다.대선자금 문제에서는 야당도 자유롭지 않아 정치쟁점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그렇다고 정치권이 언제까지 대선자금에 발목이 잡혀 개혁이 좌초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이 문제를 매듭짓고,정치자금법 개정에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
  • 정대철 파문 / 검찰 수사 전망

    굿모닝시티측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것은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금품 수수 혐의 정도다.검찰 관계자는 “현재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된 정치인은 정 대표뿐이다.”면서 정치인 추가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이 관계자는 “어떤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는 수준의 전언 진술도 확보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정 대표 외에는 다른 정치인의 금품 수수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이나 물증이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한 만큼 정 대표 사법처리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정 대표가 시인한 4억 2000만원 외에 추가로 받은 금품이 있는지,윤 회장으로부터 인허가 및 한양인수와 관련한 청탁을 받았는지,이에 따라 행정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이다.검찰은 정 대표가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받은 정치자금의 수수시점이 지난해인만큼 공소시효(3년)가 지나지 않았고 법인이 정치인 개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한도액(5000만원)을 크게 웃돈다고 판단,정 대표에 대해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합법적 후원금을 받은 민주당 강운태·허운나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 외에도 여야 전·현직 의원과 현 여권 실세 등 10여명의 정치인 이름이 거명된 리스트가 나돌고 있어 검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윤창렬 커넥션’에 연루된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확대가 곧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정 대표가 기업체로부터 200억원대의 대선 자금을 모금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검찰 관계자는 “대선자금 모금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나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야 자체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설사 대선자금 모금 과정에서 일부 불법 행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선거법의 공소시효(6개월)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 鄭대표 “대선때 200억 모금”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은 돼지저금통 모금을 제외하고 200억 가량 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그러나 이상수 사무총장은 “총 모금액이 돼지저금통 80억원을 포함해 140억에서 15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에 정 대표도 “돼지저금통을 포함해 150억원을 모금했는데 이정일 의원한테 빌린 50억원까지 합쳐 200억원이 된 것 같다.”면서 “50억원을 빌려온 것을 오해해 200억원이라고 말했다.”고 말을 바꿨다.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낮에도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 당시 총무본부장을 지낸 이 총장에게 토스한(건네준) 돈이 10억원 정도 된다.”면서 “(선거자금을 주겠다고) 나를 찾아온 사람들을 이 총장에게 보냈으며,굿모닝시티로부터 받은 돈 2억원도 이 총장에게 줬다.”밝혔다. 정 대표는 또 “대표 경선(지난해 4월27일 실시) 당시 내 선거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박정훈 전 의원에게 6억원 내지 7억원을 전달했는데 후원금 한도액이 차 일부 액수는 영수증 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위법성을 시인하면서 “다른 경선후보들은 10억원 내지 20억원 정도 쓴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정 대표가 모금해준 돈이 10억이며 그중 굿모닝시티에서 온 돈 2억원이 영수증 처리가 안됐었는데,올 6월 그중 1억원을 서울시지부 후원금으로 처리하고 5000만원은 정 대표 개인후원금으로 처리했으며,나머지 5000만원은 나의 개인후원금으로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내 보좌관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대선자금과 경선자금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검찰의 본격 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법적인 대선 선거비용으로 266억원을 썼다고 신고했다.선거 국고보조금 123억원 등을 감안하면 기업으로부터의 대선모금이 200억원에 이를 경우 대선자금을 신고액보다 초과지출했다는 시비를 낳을 수 있으며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불법자금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후원금 한도를 넘거나 영수증 처리를 않은 경우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민주당 의총에 참석,“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은 총 4억 2000만원이며,대선 때 받은 2억원 외에 지난해 대표 경선 당시 2억원을 받았다.”면서 “2001년 10월23일 후원회비조로 1000만원,2002년 4월1일 후원회 때 1000만원을 각각 받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기정사실로 한 채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당분간 대표직으로 고수하면서 청와대를 향한 시위를 할 가능성도 있다.또 윤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한 검찰소환 문제에 대해서는 자진출두와 검찰소환에 응하는 방식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모·김모씨를 변호사로 선임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꺼진 불도 다시보자”/ 정치권, 후원금 영수증 챙기기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정치후원금 수수사건으로 정치권이 얼어붙고 있다.정치자금 현실화를 거론하면서 후원회 영수증 챙기기 등 문제될 만한 돈이 들어온 게 없는 지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심정들이 역력하다. 민주당 김근태 고문은 11일 “모르긴 몰라도 한나라당 대표경선에 나선 분들도 우리와 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을 것”이라면서 “후원금 한도를 높이고 모금과 지출을 투명하게 보장하는 식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재정 의원은 “정 대표는 정치제도에 의한 희생자”라면서 “당내경선에 나서는 지도자급 정치인이 초선의원과 같을 순 없는 만큼 후원금 한도액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주선 의원도 “우리만이라도 정치자금법 개정안 제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원회관에서는 후원회 초청장 발부 및 영수증 발급 등 후원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연간 후원 한도액 3억원(선거시 6억원)을 채우지 못하는 의원들이 대부분이나,어쨌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의도다. 박현갑기자
  • 굿모닝시티 윤창렬회장 구속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일 굿모닝시티 윤창렬(사진) 회장이 은행권 대출과 사채 등을 통해 거둬들인 자금 규모가 1500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분양대금 명목으로 거둔 3470억원 외에도 은행권 대출 규모가 1500억여원에 달해 윤 회장의 자금유용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른다.”면서 “분양대금과 대출금 등은 모두 사용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 회장이 담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또 5000억원의 자금 가운데 일부가 ㈜한양 인수나 정·관계 로비 등에 개인적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320억원가량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윤 회장을 구속했다.윤 회장은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에 쇼핑몰을 분양하면서 투자자 3000여명으로부터 받은 분양대금 3470억원 가운데 165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회사 명의로 돼있는 134억여원의 부동산을 다른 회사에 판 뒤 매각대금을 받는 대신 이 회사의 지분 40%를 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굿모닝시티 주식을 증자하는 과정에서 20억원의 주금을 가장납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이미 1년전인 지난해 5월에도 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검찰은 당시 굿모닝시티 전무 강모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나 윤 회장은 사법처리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윤씨의 횡령 혐의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 연예계 비리 수사와 피의자 사망사건 등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 회장이 민주당 전·현직 의원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윤 회장은 지난 2001년 9월과 10월 정대철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에게 각각 1억 6000여만원과 5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해 4월과 5월 강운태,허운나 의원에게 각각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검찰관계자는 “모두 영수증 처리됐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고강도 사정 내용과 한계 / 관행적 떡값도 구속 수사

    검찰이 30일 전국 특수부장회의에서 제시한 특수수사의 방향은 한마디로 ‘사건이 불거져 나오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것이다.사건의 ‘성격’에 맞춰 적절한 가지치기를 해왔던 특수수사의 관행을 전면 폐기하겠다는 뜻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권 발동은 최소화하되 일단 적발된 사안은 엄정처벌해 일벌백계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물수수자의 경우 비교적 소액이거나 관행적인 경우라도 적극 구속수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알선수뢰 혐의 적극 활용 특히 고위공직자의 경우 대가성에 관한 법리를 좀더 넓게 해석하고 정황증거를 철저히 수집,알선수재보다는 알선수뢰 혐의를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때도 자금 수수 사실을 은폐한 정황 등을 끝까지 찾아내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까지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원이 엄격한 적용을 꺼려하고 있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현실적이고 세밀하게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뇌물로 챙긴 재산 국고 몰수 또 뇌물 공여자에게는 대체로 관용을 베푸는 관행도 버리기로 했다. 검찰은 분식회계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로비를 벌이는 기업의 관행에 주목하고 있다. 분식회계는 탈세와도 연관되어 있는 만큼 검찰은 탈세사범은 가급적 검찰에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국세청과 협의 중이다.뇌물을 받아 생긴 이득과 그 이득으로 증식된 재산도 몰수·추징 등을 통해 국고에 적극 환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방안이 실효를 거두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우선 수사관행과 배치되어 사건 당사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권 ‘흔들기’ 극복여부 관건 검찰은 새로 발생하는 사건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경계가 불명확하다.정치권에서 수사를 흔들어댈 소지가 다분하다. 뇌물공여 사실을 기초로 기업의 분식회계 사실까지 확인한다는 것도 경제적 논리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있다.수사 내적으로는 일단 수사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된다. 각종 게이트 등에 대한 수사가 최소한 3∼4개월 이상 지속됐다.이런 형식의 수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면 수사인력이 고갈될 수도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법원과의 마찰이다. 검찰이 강력한 사정의지를 표출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기소하더라도 법원의 관행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하면 검찰의 강경기조는 누그러들 수밖에 없다. 조태성기자
  • 나라종금‘1차수사’감찰

    검찰은 지난해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의 1차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검은 20일 1차 수사팀이 나라종금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부실하게 했고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어 자체 감찰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1차 수사팀이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의 비자금이 안희정·염동연씨에게 전달된 진술을 확보했고 당시 김홍일·한광옥 의원 등 여권실세에 대한 로비 첩보를 갖고도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팀의 김모 (현 법무부 근무)검사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에 대한 감찰과 병풍수사 때문에 대검·지검으로 차출되는 과정에서 업무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좀 더 진상을 파악한 뒤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이날 민주당 박주선 의원과 한나라당 박명환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의원은 옷로비사건으로 청와대 법무비서관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00년 초 검찰수사에 대한 선처청탁과 함께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관련자들이 모두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음에도 검찰이 구여권 인사에 대한 표적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박명환 의원은 나라종금 사건과 별도로 지난해 11∼12월 자동차부품업체 C사 회장 조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 전 사장으로부터 1억 5000여만원을 받은 민주당 김홍일 의원은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점을 참작,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다음주 초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김 전 회장 등으로부터 3억 9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안희정씨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그밖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명재 전 검찰총장과 구여권 정치인들은 아무런 의혹이 없다고 결론지었다.이 전 총장은 금품수수 자체가 없었고 정치인들은 위로금으로 받았거나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경선 불복자 출마 제한 / 모든 선출직후보자 정치자금 모금 허용

    국회의원,지방의회 의원 등 모든 공직 후보자 및 출마 예상자,당내 경선자 등에게 정치자금 모금이 허용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김원기·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등 여야 의원 70여명과 학계,시민단체,법조계 인사 등이 참여한 ‘정치개혁추진 범국민협의회’는 13일 50여개 사항의 정치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정치자금법 등 관련 4개 법률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협의회는 정치신인과 당내 경선 후보자들이 합법적인 정치자금 조달창구가 없어 불법적인 방법으로 받아왔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모금 주체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을 선거운동 기간에 관계없이 전면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아울러 특정정당의 특정지역 싹쓸이 폐해를 막기 위해 현재 273명인 의원 수를 300명으로 늘리되,비례대표 정수를 100명으로 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선거는 1인 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현재 만20세인 선거연령을 민법상 성인기준인 19세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또 당 지도부 선출 등 당내 경선을 중앙선관위가 관리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당내 경선 불복 금지 및 불복자 후보 등록 제한 규정 등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제 플러스 / 부시, 재선자금 2억弗 모금 시작

    미국의 2004년 대통령선거 캠페인이 공식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조지 W 부시(사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인 선거자금 모금에 들어갔다고 뉴스위크 최신호(16일자)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레인저’로 알려진 새로운 재정 후원자들을 동원하면서 앞으로 2주 동안 본격적인 대선자금 모금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선거자금으로 거둬들였던 1억달러의 두배 가량 많은 자금을 모집,신기록을 수립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따라 민주당에 비해 훨씬 더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 법은 전국 규모의 정당에 무제한으로 헌금할 수 있는 이른바 ‘소프트 머니(정당후원금)’에 제약을 가하고,주(州)와 각 지방정당에 대한 헌금을 대폭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면,개인 또는 정치단체로부터 ‘하드 머니(후보후원금)’는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제한 폭이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 NGO / 경실련 참여연대 시민단체 ‘영원한 맞수’

    국내 시민단체의 ‘양대 산맥’이자 ‘영원한 맞수’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가 참여정부 출범이후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단체는 그동안 정치·경제·조세·사법개혁과 시민권리찾기,부정부패 감시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때로는 같은 목소리로,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히 두 단체 출신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에도 참여해 ‘파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엎치락 뒷치락' 선의의 경쟁 출범은 경실련이 참여연대보다 6년 앞섰다.89년 7월 ‘경제정의와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목표로 경실련이 올린 돛은 국내 시민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대부’ 서경석 목사를 비롯,민중운동 진영에 실망한 운동권 세력과 교수,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동참했다.금융실명제와 부정부패추방운동 등의 활동을 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발돋움했다. 경실련은 그러나 지난 97년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비디오테이프 절도입수 및 은폐시비,99년 유종성 사무총장의 신문 칼럼 대필 및 표절 시비 등에 휘말리면서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했다.시민단체의 관료화,사무총장 권한의 비대 등 비판이 잇따랐다.‘시민단체에는 시민이 없다.’는 심한 비아냥도 들었다. 이 과정에서 94년 9월 박원순 변호사 등 진보적 지식인 200여명이 참여연대를 출범시켰다.‘참여민주사회 건설’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경실련이 일군 텃밭에 씨를 뿌리며 소액주주운동 등을 발판으로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로 급부상했다.현재 회원수는 경실련이 3만 5000명으로 참여연대의 1만 2700명보다 배 이상 앞서 있다. ●협력과 이견 두 단체는 정보공개법 개정과 집단소송제 도입,이라크 파병 반대,정치자금법 개정,한미행정협정(SOFA)개정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연합전선’을 폈다.그러나 지난 2000년 총선당시의 낙천·낙선운동 등 일부 운동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경실련은 “실정법을 어기는 것으로 시민운동의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며 동참하지 않은 반면,참여연대는 “낙선운동은 불법운동이 아니라 헌법에 합치하는 비폭력 운동이고,공익을 위한 불복종운동”이라며 낙선운동을 이끌었다. 참여연대는 현재 증권집단소송제 도입과 소액주주운동,신용불량자 개인회생제도 제정,이동통신 요금인하,부패척결 개혁입법 제정,납세자 소송법 입법운동,정보공개법 개정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은 올바른 청계천 복원사업 토론회,국민임대주택건설촉진법 공청회,사이버 예산감시단,이라크 난민돕기,국정원 개혁 등 차별화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의 맞대결 두 단체의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한데 이어 각종 민ㆍ관 포럼과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중요한 정책결정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과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세대 재벌개혁론자’로 경실련 창설을 주도한 인물.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출신이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참여연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국세청 세정혁신추진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또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다. 두 단체에 참여하는 교수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정책대결도 눈길을 끈다.특히 이들은 참여정부 100일 평가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참여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지난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평가,국정운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으며,참여연대는 지난 1일자로 발행된 월간지 ‘참여사회’에서 ‘참여연대가 본 참여정부 100일’을 게재하며 12개 분야에 나타난 문제점과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참여연대에는 김남근·장유식·차병직·하승수·최영도·김칠준 변호사와 최영태 회계사를 비롯해 손혁재·조희연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윤상철 한신대 교수,조국 서울대 교수,김수진 이화여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박순성 동국대 교수,임헌영 중앙대 교수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실련은 이은기·김갑배·정미화 변호사와 심충진 회계사,황이남 변리사 등을 비롯,신용하 서울대 교수,윤석원 중앙대 교수,박상기 연세대 교수,권해수 한성대 교수,함시창 상명대 교수,심의섭 명지대 교수,황영호 호남대 교수 등이 맹활약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태호 前의원이 국세청 동원 요청”‘세풍’ 공판 차수명 前의원 증언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인 ‘세풍사건’ 공판에서 고 김태호 한나라당 의원이 국세청 조직을 대선자금 모금에 동원하도록 실무자에게 요청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黃鉉) 심리로 열린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차수명 전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 사무총장이던 고 김태호 의원이 두세차례 재정위원장이던 내게 ‘당이 어려우니 국세청이라도 동원해 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한두차례 거절의 뜻을 밝혔으나 결국 이석희 당시 국세청 차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증언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안희정씨 불구속 기소키로 / 검찰, 첫 영장청구때 창투사 돈 유입 알아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과 철저한 의혹 규명에 최선을 다해온 검찰의 수사의지를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를 수사하면서 ‘억지춘향식 수사다.’‘부실 수사다.’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아온 검찰이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되자 몹시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검찰은 그러나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로비연루 의혹 등이 제기된 정치인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앞으로 고강수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나라종금의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5일 일단 안씨를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검찰은 그러나 다른 혐의를 찾아내 다시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두 번이나 기각한 만큼 기존의 범죄 사실만으로는 영장을 재청구할 생각이 없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떤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허탈한 검찰 검찰은 구속영장에 안씨가 나라종금의 대주주인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동생 효근씨,아스텍창투 대주주이자 우리들병원 원장 이상호씨의 부인 김모씨와 수차례 통화한 사실까지 제시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자가 관대한 처분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나 법원이 잘못된 과거 관행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 수사계획 없다 검찰은 아스텍창투에 대한 추가 수사여부에 대해 ‘검찰권의 남용’이라는 표현으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는 안씨와 대통령의 관계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독자적이고 대등한 관계였다는 검찰의 설명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아스텍창투 관련 사실을 처음 영장 청구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아스텍창투와 관련된 사실을 안씨 변호인의 석명자료를 통해 지난 4월말 구속영장을 처음 청구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이 내용을 처음 영장청구 때부터 혐의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정치적 파장을 의식해 수위 조절했다는의심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다. ●향후 수사과제 검찰은 민주당 김홍일·박주선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지막으로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 수사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김·박 의원 모두 현역의원인 데다 김 의원의 경우 지병 악화로 입원 중이어서 검찰 계획대로 수사가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희정씨 구속영장 또 기각

    노무현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에게 채권의 출자전환 형식으로 정치자금 1억 9000만원을 전달한 아스텍창투의 대주주가 노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안씨의 생수회사에 아스텍투자가 투자할 당시 법인 대 법인의 거래여서 투자가 아스텍창투 대표 곽모씨의 명의로 이뤄졌고 출자전환 당시에도 안씨와 곽씨의 상의하에 이뤄졌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안씨가 2000년 9∼10월 곽씨와 협의해 투자금을 출자전환,소각하는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주고 받기로 한 뒤 곽씨가 이 원장에게 보고를 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으며,노 대통령도 정치자금 수수 과정에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90년초 병원 고문변호사로 노 대통령과 알게 됐으며 그 이후 계속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99년 2월 의료ㆍ생명공학 벤처투자를 위해 설립된 아스텍창투는 같은해 7,11월 두차례에 걸쳐 안씨의 생수회사에 1억 9000만원을빌려 줬으나 생수회사의 운영난으로 되돌려 받을 가능성이 없자 다음해 9월 출자전환형식으로 채무를 변제,정치자금으로 줬다.이 원장은 자신과 부인 명의로 아스텍창투의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서울지법 강형주 영장전담 판사는 안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강 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은 충분하나 구속사유에까지 이른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로서 검찰이 잇따른 구여권 주류 인사들에 대한 형사처벌과의 형평성에 지나치게 의존,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희정씨 영장 재청구 / 김홍일의원 내주초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2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노무현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A창투사로부터 1억9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추가로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전구속영장 발부여부는 23일 오전 법원 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며 검찰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씨의 신병을 계속 확보해두기로 했다.안씨는 2000년 11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빌린 생수회사 투자금 2억원을 반환하지 않은 것은 물론,같은해 9월 A창투사 대표 곽모씨로부터 생수회사 운영자금 명목으로 빌린 1억9000만원을 반환하지 않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자치경영연구원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영장 재청구 사유로 안씨와 김 전 회장측이 수차례 전화통화했다는 점을 들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민주당 김홍일 의원의 병원 입원이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옴에 따라 치료경과를 지켜보며 다음주초쯤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광옥씨 12일 소환 / 나라종금 금품수수 혐의… 사법처리 가능성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8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의 로비대상이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광옥(사진) 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12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김 전 회장의 고교선배로 99∼2000년 나라종금 경영과 관련된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4800만원을 받은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이날 구속수감했다.이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서울지법 임재훈(林栽勳) 판사는 “범죄 사실이 중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이 전 위원장은 “고향후배가 주는 떡값으로 알고 받았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한 최고위원 상대 조사내용 검찰은 한 최고위원이 서울 구로을 재보선에 출마했던 99년 3월 시점과 나라종금 퇴출 결정이 임박했던 2000년 초에 돈이 집중적으로 건네졌을 것으로 파악하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검찰은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사법처리 하기로 했다. 한 최고위원측은 이에 대해 로비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김 전 회장과 고교 동문이기는 하지만 얼굴만 아는 사이일 뿐 친분은 깊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은 한달여 동안의 정밀계좌 추적을 거쳐 소환통보한 점으로 미뤄 상당수의 관련 정황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러나 김 전 회장은 99년말 나라종금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자 주변인사들에게 한 최고위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한 최고위원에게 부탁해야겠다.”고 공공연히 말한 것으로 알려져 로비의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가성 여부가 관건 검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2000년 2월 시행된 나라종금에 대한 금감위의 검사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안 전 사장은 동향 선배인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실무적인 청탁’을,김 전 회장은 고교 선배인 한 최고위원에게 ‘정치적인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이럴 경우 한최고위원은 대가성이 인정돼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일부에서는 한 최고위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정치자금법은 공소시효가 3년이어서 99년,2000년 초의 금품전달은 사법처리가 어렵다.검찰이 한 최고위원이 참고인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대가성 입증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했다는 분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희정씨 계좌 추가 추적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5일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 계좌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추가 계좌추적은 안씨가 2000년 11월 노 대통령이 설립한 자치경영연구원에 입금한 2억원의 사용처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당시 안씨의 직위가 연구원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국장이었고 노 대통령은 99년 2월부터 사실상 연구원 일에서 손을 떼 노 대통령의 사전인지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우선 2억원이 실제 연구원 운영비로 쓰였는지 아니면 안씨 주변인물들에게 전달됐는지 밝힐 계획이다.안씨측은 당시 연구원 확대·개편작업을 하고 있어서 연구원 이전과 여론조사비용 등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99년 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생수회사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 2억원을 2000년 11월 회사를 정리한 뒤에도 갚지 않고 연구원에 입금한 안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당했었다. 검찰은 추가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안씨를 재소환,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으로부터 보성그룹 운영전반에 대한 편의청탁과 함께 2억 8800만원을 받은 염동연씨의 실제 정·관계 로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염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이날 함께 발부받았다. 한편,검찰은 정치인 3∼4명에 대한 김 전 회장의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 정치인의 주변인물 수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치인 3~4명 내주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일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이 조성한 230억원대의 비자금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이 관리한 100억대 비자금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다음 주부터 로비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좌추적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대강의 얼개는 구성했다.”면서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환 범위와 대상에 대해서는 “수사팀의 최종 검토를 거쳐야겠지만 소환 통보 대상은 3∼4명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과 안 전 사장은 98∼2000년 동안 나라종금의 퇴출을 막기 위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구여권 관계자들에 대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거론된 대상 정치인은 H,P,K씨 등이다.그러나 검찰이 20여일 동안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을 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인물이 소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한편,검찰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안희정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다음 주중 안씨를 재소환,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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