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치자금법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회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터컨티넨탈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마루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긍정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9
  • ‘불법 정치자금’ 주승용의원 피의자신분 소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측근을 통해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받은 주승용(58) 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소환된 것은 2003년 12월 군납비리 혐의로 천용택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 조사받은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주 의원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 출두, 특수수사과 수사 3팀 조사실에서 오후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주 의원을 상대로 측근이 오현섭(60·구속) 전 전남 여수시장의 돈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주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오 전 시장에게서 자신의 측근인 여수을 지역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을 통해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소방업체서 1200만원 정치자금법에 따라 처리”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연루된 경남 진주지역 소방시설 제조업체의 공기업 소방시설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 특수부는 1일 민주당 최철국(김해을) 의원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1일 “소방시설 제조업체로부터 후원금으로 12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임모(44·구속) 보좌관 명의로 된 정치후원금 통장 계좌를 통해 소방시설 제조업체로 부터 2006, 2007, 2008년 3년에 걸쳐 모두 1200만원의 정치후원금이 입금된 사실을 최근에 확인했으며 이 돈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처리돼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임 보좌관이 받았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3800만원 가운데 1200만원은 정치후원금 통장으로 받은 공식적인 정치후원금이며 나머지 2600만원은 임 보좌관이 개인 통장을 통해 사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재개발·청경 로비에 의원들이 장단 맞췄나

    지난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치자금법이 시행된 이후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들 주변은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수천억원대 차떼기 대선자금 사건으로 국민의 의지가 단호했고 법이 엄격하기도 했지만, 국회의원 스스로 ‘돈선거’와 ‘돈정치’를 근절하려 한 노력 또한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이 법이 또 흐지부지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최근 잇따라 터진 청원경찰 입법로비와 고양시 식사지구 재개발 등과 관련해 국회의원 수십명이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수사가 끝나봐야 실태를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만 봐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검찰에 따르면 청원경찰법 개정 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 33명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500만~5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한다. 청목회는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청원경찰들의 모임이다. 이 단체의 간부들은 입법을 통해 처우개선과 정년연장을 하기 위해 로비자금으로 8억원을 모았다는 것이다. 법 개정을 두달 앞둔 지난해 10월, 이 돈으로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들의 후원계좌에 2억 7000만원을 집중적으로 입금하고, 나머지 5억 3000만원은 영향력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현금으로 뿌렸다고 한다. 3년 전 고양시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들도 18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여야 정치인 5~6명에게 수억~수십억원을 건네며 인허가를 청탁했다고 한다. 국회의원이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명이 특정 단체의 금품 입법로비에 줏대 없이 놀아나고 기업의 검은 돈을 받았다니 말문이 막힌다. 정치자금법이 엄격해서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지장이 많다면 정당하게 이유를 밝히고 법을 현실에 맞게 고치면 될 일이다. 후원금은 후원금대로 챙기고 뒤로는 검은 돈에 손을 댄다면 이거야말로 비열한 짓이다. 세상 바뀐 줄도 모르고 여전히 이런 행태를 보이니까 법정 한도의 후원금마저 못 채우는 국회의원들이 숱하게 나오는 것이다. 검찰은 엄정하게 수사를 벌여 이번 기회에 썩은 정치인들을 모조리 도려내야 한다.
  • 청원경찰 친목단체 회비 8억여원 걷어 불법후원금 전달…국회의원 수십명에 ‘입법 로비’

    국회의원 수십명이 청원경찰법 개정과 관련, 유관단체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입법 로비’가 이뤄졌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조만간 국회의원들을 직접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청원경찰의 친목단체인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회원들로부터 8억여원의 특별회비를 걷어 국회의원들의 후원회 계좌로 입금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청목회 회장 최모(56)씨와 전 사무총장 양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최씨 등은 청원경찰의 퇴직 연령을 높이고 보수를 올리는 방향으로 청원경찰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회원 5000여명으로부터 특별회비 명목으로 10만원씩 걷은 뒤 국회의원 수십명의 후원회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지난 26일 오전 서울과 청주 등에서 체포했다. 정치권에서는 청원경찰법이 2008∼2009년 개정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K의원과 C의원, L의원 등 수십명이 연관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자금법 제32조에는 공무원이 담당·처리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하는 일과 관련해서는 누구도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 없다고 돼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불법후원금 의혹 장광근의원 수사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건설회사 대표 등에게서 수천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아 사용한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의 측근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의원은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설회사 대표 등 후원자들이 보좌관 고모씨와 회계책임자 명의의 계좌로 매월 수십만원씩 입금한 돈을 건네받는 등 50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이 돈을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장 의원이 의원 신분이 아니었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받은 부분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임두성 의원직 상실

    임두성 의원직 상실

    임두성(61·비례대표) 한나라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임 의원의 후임으로 최경희(63·여) 한국식품공업 대표가 의석을 승계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9일 아파트 분양가 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 시행사에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임 의원의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신현국 문경시장 불구속 기소

    대구지검 상주지청(지청장 이두봉)은 6일 종친과 지인들로부터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2007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자 항소하는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에 명시되지 않은 방법으로 종친과 지인들로부터 모금한 1억 3000만원, 시청 직원 5명에게서 1500만원 등 모두 1억 4000여만원을 받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신 시장이 측근 송모씨를 시켜 변호사비 3억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기소 내용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법원에서 진실이 가려지게 됐으며 변호사비를 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공직윤리, 정치적 중립/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공직윤리, 정치적 중립/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들의 낙마사태는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눈높이를 재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헌법은 제7조에서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이번 인사청문회의 사례와 같이 엄격한 공직윤리를 요구하는 동시에 전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검찰은 민주노동당에 가입하여 당비나 후원금을 납부한 공무원을 전교조 교사와 함께 불구속 기소한 바가 있다. 검찰의 수사과정을 통하여 이들의 당원번호 등이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당비나 후원회비가 민주노동당 계좌로 이체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들 중 89명의 공무원에 대한 징계협조 요청을 소속 지방자치단체에 발송하였으나, 상당수 지자체장은 법원의 판결이나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반영하겠다며 징계의결을 유보했다는 것이다.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이 강조되는 이유는, 공무원은 그 임용주체가 국민이고, 그 직무의 공공성으로 특정인이나 특정의 당파·종교·지역 등 부분 이익만을 대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반성으로 공무원이 공직수행에 있어 정치적 편향성을 띠는 것을 방지하고,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는 공무수행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역사적·공익적 요청도 그 이유이다. 이에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정당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등에서도 공무원의 정당가입 및 활동, 선거운동, 각종 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공무원에게는 형사적 책임 이외에 법령준수 의무위반에 따른 징계책임이 부과된다. 이는 법령을 집행하는 공무원이 법령을 준수하지 않은 데에 따른 당연한 제재조치이다. 얼마 전 수원지방법원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는 교육자치 차원에서 교육감의 징계재량권을 넓게 인정한 제1심 법원의 판단일 뿐이다. 대법원은 “지방공무원의 징계와 관련, 징계권자이자 임용권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은 소속 공무원의 구체적인 행위가 과연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징계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판단할 재량은 있지만,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관할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2006도1390). 일부 지자체장이 행안부로부터 징계요청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으로 미루는 등의 유보적 조치를 취한 것은 형사상 직무유기 해당 여부를 떠나 지자체장으로서 당해 공무원의 행위가 과연 징계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마땅히 판단해야 할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공무원의 징계절차는 기관의 장이 형사상 기소의 성격과 유사한 징계 의결 요구를 함으로써 진행되고, 특히 징계 의결 요구는 징계 사유의 시효를 중단시키는 효력이 있다. 일부 지자체장의 징계 유보조치는 당해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저 지켜만 볼 일은 아닌 것이다. 정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낸 공무원의 행위는 공무원의 도덕성이나 윤리만큼이나 중요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이익을 침해하는 것임은 명백하다.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해 납득할 이유도 없이 징계를 유보하고 있는 지자체장들은 이번 인사청문회 사태에서 드러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를 거울삼아,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깨닫고 당해 공무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법절차에 따라 진행하여 공직사회에 법과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 ‘李지사 ‘운명’ 대법원 관문 아직 남았다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직무에 복귀했지만 그의 ‘운명’은 대법원 판결에 달려 있다.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낸 본안 사건을 대법원 상고심에서 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라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그는 지사직을 잃는다. 이 지사는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이 지사의 혐의는 항소심에서 유·무죄로 엇갈렸다. ▲2006년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서 2만달러 ▲같은 해 롯데호텔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5만달러 ▲베트남에서 박 전 회장에게서 5만달러 등을 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반면 ▲미국 뉴욕의 음식점 주인을 통해 박 전 회장의 2만달러를 받은 혐의 ▲2008년 총선 때 박 전 회장의 측근 정승영 정산개발 대표를 통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사돈에게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는 무죄로 결론났다. 이들 혐의는 돈을 전달했다는 증인들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신빙성이 없다고 재판부가 판단했다. 상고심 심리는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가 맡고 있다. 이 지사가 2일 직무에 복귀함에 따라 도정 공백사태가 없어졌고, 대법원은 재·보궐선거 등 정치적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심리할 시간을 얻었다. 하지만 직무수행 시간을 가늠하기는 불가능하다. 대법원은 법률심이라서 양형을 따지지 않고 하급심의 유·무죄 판결과 법리 적용이 적절했는지만 살핀다. 그래서 대법원이 무죄로 판결을 뒤집지 않으면 도지사직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대법원이 하급심의 법률 적용을 문제삼아 파기환송해 서울고법이 재심리하면 확정 판결을 내릴 때까지 도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무죄나 벌금 100만원 형 이하가 나오면 도지사직을 유지할 수도 있다. 이 지사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원의 이유정 변호사는 “헌재 결정으로 직무복귀가 가능하게 돼 좀더 안정적인 상태에서 상고심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항소심에서 미처 채택되지 못한 증거들을 대법원에서 충분히 심리하면 파기환송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은주·강병철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정치후원금 강요 농협 제정신인가

    농협중앙회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내도록 직원들을 강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어제 공개된 ‘2010년 국회 농수산식품위원 후원계획(안)’을 보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중앙회는 내부통신망을 통해 내려 보낸 공문에서 농수산위원 18명에게 직원 200명씩 모두 3600명을 배정했다. 해당의원의 지역구별로 인원을 배분하면서, 후원회 계좌에 8월27일까지 입금토록 했다. 사실상 강제 모금이다. 노조가 문제 삼자 중앙회는 관련 공문을 취소하면서 담당직원의 실수로 문서를 발송했고, 강요는 없었다고 궁색하게 둘러댔다. 노조는 최원병 중앙회장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이런 무리수를 둔 이유는 자명해 보인다. 계류 중인 농협구조 개편법을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려는 속셈이다. 농협을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으로 나누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협법 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현안 가운데 가장 뜨거운 쟁점 법안 중 하나이다. 지주회사 설립에 필요한 출자금의 규모 등을 놓고 정부와 농협이 팽팽하게 줄다리기 중이다. 국회가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렸다. 소속 상임위 위원에게 후원금 몰아주기는 엄연히 불법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개인은 국회의원에게 500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지만, 기업이나 법인은 아예 후원할 수 없도록 금하고 있다. 조직적인 모금 강요는 뇌물공여에 해당한다. 농협의 대출 비리가 끊이지 않고, 지역유지 행세를 하는 단위농협 조합장 선거 때마다 악취가 진동한다. 농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지만, 중앙회는 자기 배만 두드리고 있다. 농민을 섬겨야 할 농협이 구조개편에 따른 기득권 유지를 위해 위법을 자행했다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정부는 진상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길 바란다.
  • 엄기영씨, 강원지사 출마행보?

    엄기영씨, 강원지사 출마행보?

    엄기영 전 MBC사장이 지난 18일 강원 춘천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실이 밝혀져 강원도지사 출마설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직무가 정지된 이광재 지사의 업무개시 여부가 판가름나는 2일의 헌법재판소 결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상고심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 지사가 대법원 판결에서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 다시 해야 하는 도지사 선거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주민등록을 옮긴 시점이 도지사 재선거를 할 경우 선거일인 10월27일 60일 전이어서 엄 전 사장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조직 정비에 나서고 춘천의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엄 전 사장 측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정치적 해석을 조심스러워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민석 5년간 각종선거 출마 못해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김민석 전 최고위원에게 벌금 600만원, 추징금 7억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최고위원은 사면을 받지 않는 5년 동안 각종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하는 등 정치활동에 제약을 받게 됐다. 정치자금법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확정일부터 5년간,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10년간 공무담임을 제한한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07년 대선과 작년 총선을 앞두고 대학 동창인 박모씨 등 지인 3명에게서 총 7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억 2000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대가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벌금형으로 형량을 낮췄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日민주 차세대 주자들 “간 총리 지지”

    日민주 차세대 주자들 “간 총리 지지”

    다음달 14일 민주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간 물밑 세력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간 총리는 재선을 위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의 연대는 물론 당내 차세대 주자들의 지지를 넓혀가는 등 ‘대세론’을 지피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당내 중·참의원 413명 중 150명의 의원을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도 직접 출마를 저울질하며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간 총리는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세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왼쪽) 국토교통상, 오카다 가쓰야(오른쪽) 외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차세대 주자들도 차기 대권 경쟁을 유보하고 9월 대표 경선에서 간 총리 지지를 위해 결속하고 있다. 이들은 포스트 트로이카(오자와-하토야마-간)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고 당내 최대 실세이자 백전노장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싸우는 간 총리에게 힘을 몰아준 뒤 내전이 평정되면 전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반(反) 간’ 기치를 내건 오자와 전 간사장도 오는 22~25일 스터디 그룹 ‘오자와 이치로 정치학원’을 열어 세 결집에 나선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직접 출마도 검토하고 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심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남아 있어 발목이 잡힌 상태다.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 가이에다 반리 중의원 등이 대타로 거론되고 있지만 간 총리와 비교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오자와그룹의 고민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민노당 가입 교사 18명 경기교육청 징계 유보

    경기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가 18일 열기로 했던 정당가입 교사에 대한 징계의결을 전격 보류해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징계위를 열어 정당에 가입해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교사 18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릴 예정이었다. 이들은 모두 전교조 소속 공립학교 교사로, 2005∼2009년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28만∼100만원씩의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징계의결 유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징계위원장인 부교육감을 통해 해당 교사에 대한 1심 판결 이후로 징계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과부는 이들 교사를 파면 또는 해임하라는 중징계 지침을 내렸으나 진보 성향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6월18일 “일괄 중징계는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소지가 있다.”며 경징계로 낮춰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교과부는 당시 “경징계 요구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징계의결이 이뤄졌다면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또는 견책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진 의원직 유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인사 가운데 무죄 판결은 처음이다. 박 전 회장 진술의 신빙성을 법원이 처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아 대법원에서 재판 중인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 다른 ‘박연차 게이트’ 사건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1심에서는 벌금 300만원과 추징금 2313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상철)는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원형 이상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박 의원은 ▲2008년 4월 서울 신라호텔 만찬장 화장실 입구에서 박 전 회장으로부터 2만달러를 건네받은 혐의 ▲박 전 회장 비서실장에게서 1인당 기부한도(500만원)를 초과한 1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정치자금 불법 수수는 무죄, 후원금 불법 수수는 유죄로 판단했다. 박 의원은 선고 직후 “후원금 부분은 제도상 문제가 있어 보이는 만큼 대법원에서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며 “(박 전 회장의) 일방적 진술을 가지고 유죄를 선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오세훈시장 헤어스타일 변신 왜?

    오세훈시장 헤어스타일 변신 왜?

    서울시 이종현(47) 공보특보는 생애 처음으로 희끗희끗하던 머리카락을 염색했다. 흰머리가 사라지자 서너 살은 젊어 보인다. 그의 변신 뒤에는 오세훈(49) 시장이 있었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 머리를 짧게 깎으면서 ‘젊은 시장’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오 시장은 최근 자신의 변신에 깜짝 놀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장마철에 비 오고 바람불면 반곱슬머리가 조금만 길어도 관리가 안 된다. 짧게 잘랐더니 머리 감기도 편하고 물기만 툭툭 떨어도 돼 한결 편하다.”고 설명한다. 대부분은 이런 설명을 듣기도 전에 오 시장에게 “한결 젊어 보인다.”면서 덕담을 던진다. 그는 최근 두달 사이에 헤어스타일을 3번이나 바꿨다. 우선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했던 오 시장은 이마를 훤히 드러낼 수 있도록 앞머리를 위로 세웠다(사진1). 앞머리를 세우자 강성이라는 이미지와 연륜이 강조됐다. ‘유약하다.’는 당내 비판을 잠재우고 ‘강한 오세훈’ 이미지를 보강하는데 도움이 됐다. 재선 확정 뒤엔 앞머리를 다시 내려서 이마를 절반 이상 가렸다(사진2). 예전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회복했다. 선거 때 스타일보다 젊어 보인다는 평가도 받았다. 세번째 변신은 한달 반 뒤 나왔다. 옆머리와 앞머리를 과감하게 쳐냈다(사진3). 요즘 젊은 남자들에게 유행하는 스타일이다. 왁스로 머리를 조금만 만지면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처럼 변신할 수도 있다. 오 시장은 헤어디자이너에게 왁스로 머리 만지는 법까지 배웠다. 오 시장은 “아무래도 출근할 때 왁스는 사용하지 못하겠고, 주말에 딸들과 영화구경 갈 때는 한번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오 시장의 이런 변신은 6·2 지방선거 영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2006년 45세에 시장이 됐다. 역대 민선 시장 중 가장 젊고, 50~60대의 구청장들 사이에서 ‘젊은 시장’으로서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였다. 이른바 ‘오세훈법’으로 알려진 정치자금법 제정자의 청렴한 이미지와 ‘젊다, 잘생겼다’는 이미지는 정치적 자산이었다. 하지만 6·2지방선거를 통해 은평 김우영(41) 구청장을 비롯해 성북 김영배 (43), 노원 김성환(45), 양천 이제학(47), 강동 이해식(47) 구청장 등 40대의 젊은 피들이 대거 구청장으로 수혈됐다. 한국 나이 50세에 흰머리가 적지않았던 그로서는 이같은 40대 단체장들의 진입을 계기로 역동적이고 젊은 모습으로 자신을 가꿀 필요성을 은연중 느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청 주변에서는 과감하고 신선한 정책과 폭넓은 소통으로 젊다는 이미지를 대체해나가는 노력이 ‘젊은 헤어스타일’만큼이나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불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0일 건설업자에게서 9억 7000여만원을 불법으로 받은 한명숙(66) 전 국무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007년 3월부터 8월까지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모(49·구속수감중)씨로부터 3회에 걸쳐 현금 4억 8000만원, 미화 32만 7500달러(약 3억 9460여만원), 1억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가 민주당의 고양일산갑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할 때 깊숙이 관여한 최측근 김모(여)씨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한 전 대표에게서 현금 9500만원을 받고 그로부터 건네 받은 법인카드로 2900여만을 썼으며 승용차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2007년 3월쯤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지구당 관리와 사무실 운영비, 대통령후보 경선자금 등으로 사용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혐의는 상당히 무겁지만 총리 출신 정치인으로 도주 우려가 없고, 이미 증거도 상당 부분 명확해진 것으로 판단해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코너몰린 간총리, 오자와에 SOS

    날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간 나오토 총리가 당내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에게 회담을 요청했다. 간 총리는 14일 당내 실력자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 등 민주당 전 대표들을 만난 데 이어 오자와 전 간사장에게도 회동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쏠린 참의원 선거 패배 책임론을 돌파하고 9월의 당 대표 경선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간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요미우리신문 38%를 비롯해 아사히신문 37%, 도쿄신문 36%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출범 직후 60%대에서 급락했다. 코너에 몰린 간 총리로서는 중·참의원 150여명을 거느린 실세 오자와 전 간사장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오자와 전 간사장이 간 총리의 요청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선거 이후 그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일절 움직이지 않고 있다. 선거 전만 해도 “민주당이 50석 이하의 의석을 얻으면 피바람이 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했던 오자와 진영이다. 오자와의 침묵은 일단 20일 나올 검찰심사위원회의 사법적 판단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해 한 차례 ‘기소 상당’ 결정을 내린 적이 있는 검찰심사회가 이번에도 기소할 것인지를 지켜보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다급한 쪽은 간 총리로 보인다. 오자와측은 최근 검찰심사회 내부에서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던 변호사가 중립적인 인사로 교체돼 한숨을 돌렸다. 내심 불기소 결정까지도 기대하는 눈치다. 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에게 각을 세운 간 총리를 향해 오자와는 지금 굳은 침묵 속에 칼을 갈고 있는지도 모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소싸움장 개장 현안 해결부터”

    경북 청도(淸道)는 탁도(濁道)라는 ‘부패 도시’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 역대 민선 군수 3명이 줄줄이 금품 제공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고, 2007년 군수 재선거에선 돈이 뿌려져 주민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1470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되는 등 도시 자체가 얼룩졌기 때문이다. 의회도 이같은 불명예에서 자유롭지 않다. 집행부의 한 공무원은 “몇 년 전 군의회 의원들이 의정비를 27% 정도 올린 지 얼마 안돼 평일에 의회 사무과 직원들을 데리고 타지로 단풍 산행을 다녀와 빈축을 샀다.”고 귀뜸했다. ‘청도 재창출’을 위해선 제6대 의회의 혁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출발부터 나쁜 인상을 줬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현금을 돌린 혐의로 모 의원의 친척이 공직선거법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초선들이 많아서인지 의회 역할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전체 의원 7명 중 5명이 한나라당으로 군수와 당적이 같고, 5명이 초선이다. 한 의원은 “집행부와 각종 정책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기 때문에 별로 견제할 일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나는 (의정활동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앞으로 선배 의원들에게 배워서 해야 한다.”고 무지함을 드러냈다. 특히 예산낭비 요인으로 지목된 상설 소싸움장 개장 등 현안 해결에도 미온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 소싸움장은 2007년까지 화양읍 삼신리 일대에 총 800여억원을 들여 건설됐다. 하지만 민간 투자자와의 수익금 배분 문제와 일부 시설 구축 문제가 해결안돼 개장을 못하면서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한 의원은 “지난 수 년간 의회와 집행부가 해결하지 못한 소싸움장 개장 문제를 새 의회가 앞장서 해결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난색을 보였다. 제5대 청도군의회 의원을 지낸 K씨는 “소싸움 경기장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아 개장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전락됐다.”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이 문제을 어떻게 해결하는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민선 5기 출범] 민주 의원들 ‘이광재 구하기’ 행안부 “지사 직함 이용 불가”

    취임과 함께 직무가 정지되는 이광재 강원도지사 구하기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나선 가운데 이 지사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등 정무활동은 하겠다고 밝혀 직무수행 범위를 놓고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백원우·김충조·이석현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명은 30일 오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방문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직무수행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1일 취임식 직후 직무가 정지된다. 지방자치법 제111조 1항에 따라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행안부는 ‘이 조항이 현직 단체장에게만 적용되고 당선자에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여러 곳에 확인한 결과 당선자에게도 이 조항이 적용되는 것에 다툼의 여지가 없었다.”고 못박았다. 과거의 사례도 제시했다. 2002년 지방선거 때 경기 가평군수에 당선된 양재수씨는 그 해 5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방자치법에 따라 7월1일 취임과 동시에 권한이 정지돼 취임식과 직원 상견례만 하고 부군수가 권한을 대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은 “직무가 정지돼도 도지사로서의 지위는 유지되는 만큼 취임 후 시·군 현장, 중앙부처를 찾아 내년도 국비 확보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리하지 않고 도나 정부와 협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강원도지사 자격이 유지돼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는 만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각종 국제행사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행안부는 “어떤 방식으로 정무 활동을 할지 알 수 없지만 도지사 직함을 이용한다면 위법행위”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