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치인 체포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 이첩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현장 점검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위 경쟁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냉동 보관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9
  • 일 의사당·사회당 본부 피습/극우파 2명 검거

    ◎불붙은 승용차 돌진·화염병 투척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사회당이 추진하는 국회의 부전·사죄결의에 대한 보수·우익세력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당의 국회결의 움직임에 불만을 품은 20대청년 2명이 14일 도쿄 중심가에 있는 사회당본부에 화염병을 던지고 국회의사당안으로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를 돌진시키려다 체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다 가즈토시(20)로 알려진 한 청년이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사회당본부 건물앞을 걸어가다 갑자기 화염병 1개를 당사 앞마당에 던졌으며 20분 뒤에는 시무라 하오루(27)로 신원이 밝혀진 청년이 승용차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뒤 의사당건물로 차를 돌진시킨 뒤 뛰어내렸으나 차가 의사당 문앞에 멈췄다. 경찰은 사건현장부근에서 이 2명을 검거,사건경위를 조사중이며 이번 사건으로 인명및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이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사죄·반성하는 차원에서 국회의 부전·사죄결의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한 항의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정당화·미화하고 있는 보수·우익세력은 과거침략사에 대한 반성·사죄를 주장하는 정치인이나 지도층인사에 대한 저격등 테러와 폭력을 휘둘러왔다.
  • 록히드 사건의 종결(해외사설)

    최고재판소에서 록히드사건의 핵심인 「총리의 범죄」가 확정됐다.총리가 미국회사로부터의 항공기 구입을 둘러싸고 5억엔의 뇌물을 받았다고 하는 전례없는 사건의 재판은 오랫동안 일본의 정치와 사회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최고재판소의 판결에서 주목되는 것은 「촉탁심문조서」의 증거 능력을 배제한 것이다.록히드사 간부로부터 증언이 필요해 검찰당국이 이들을 기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미국의 재판소에 의뢰해 받아낸 촉탁심문 증언에 대해 최고재판소는 『형사소송법상 규정이 없으므로 증거로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절차의 엄격성을 지키는 것은 형사재판의 본령이다.그러나 사건의 최종 결말까지 20년 가까이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주역은 사거했고 정치상황도 변해 판결이 갖는 중요성이 훼손되고 말았다. 돌이켜 보면 다나카 전총리는 기소된 뒤에도 파벌 의원 수를 늘리면서 정계의 실권을 장악해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려 했다.권력자라고 하더라도 법에 저촉되면 죄를 묻게 된다.전총리의 체포와 1·2심에서의 유죄판결은 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시켰다.최고재판소 판결은 이 당연한 일을 역사적 사실로 확인시켜 주었다. 한편 형사피고인인 다나카 전총리의 정치지배를 허용한 것이 정치와 사법의 존재 방식을 왜곡시켜 온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다나카 전총리는 의혹에는 답하지 않은 채 그저 결백만을 주장했다.이러한 자세는 그 뒤의 의혹 사건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답습했다.그 결과 정계의 부패를 바로잡는 일은 검찰이 짊어지는 형태로 되고 말았다. 최근 정계를 둘러싼 사건은 광범위하고 일층 복잡하게 됐다.뇌물성이 엷어지고 수뢰죄의 성립이 어려워지고 있다.정치의 부패는 넓고 깊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건 적발은 국민이 기대하는 만큼 진행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불행한 상황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은 우선 정계가 의혹을 갖고 있는 정치인의 정치 책임을 명확히 해 자정력을 발휘하는 것이다.정치인,특히 다나카 전총리를 지지해온 사람들은 이제 한번 더 다나카 전총리의 정치지배가 얼마나 쓸데없는 에너지를 치르도록 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이것은 우리 유권자들의 책임이다.
  • 체첸공 시민 수도 탈출사태/러군 그로즈니 외곽 진입 이모저모

    ◎텅빈 도심서 자원민병대 훈련/클린턴·러의회 유혈 우려 표명 러시아군이 11일 새벽(현지시간) 수백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단행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체첸공 수도 그로즈니 외곽을 포위,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체첸공은 전면 무력충돌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12일 하오 9시(한국시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4만여명의 러시아군이 그로즈니를 포위한 12일 러시아군의 수도 진입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으나 그로즈니 시민들은 러시아군의 침공을 우려,가능하면 빨리 그로즈니에서 빠져나가려고 줄을 서고 있다. ○전투기·헬기 비행 그로즈니는 러시아군의 침공소식이 알려진 11일부터 주민들이 속속 빠져나가 도시 대부분이 텅 빈 상태이며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인근 산악마을 등으로부터 모인 자원병들만 있는 상태. 한편 그로즈니 북서쪽 지역에서는 러시아군 1개 병력이 이동하고 있으며 러시아 무장 헬리콥터가 상공을 선회하고 전투기 한대가 그로즈니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잉구세티아서 제출 ○…러시아군은 이날 모스크바로 부터 1천6백㎞ 떨어진 그로즈니를 향해 전투기와 헬기의 지원을 받으며 3개 방향으로 전진했으며 탱크와 공정대,보병부대가 그 뒤를 따랐다. 이 과정에서 그로즈니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잉구세티아 공화국에서 2차례 충돌이 일어나 주민 5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10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주민들이 20여대의 러시아 무장 군수송차를 둘러싸고 공화국 영토밖으로 나가줄 것을 격렬하게 요구했다고 에코 모스크바 라디오가 보도. 한편 현지 언론들은 체첸공 저항군이 11일 그로즈니로 들어오던 러시아군 4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 ○옐친탄핵·퇴진 요구 ○…러시아내에서는 체첸침공에 대한 의회와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갈수록 증폭.러시아 연방회의(상원)국방위의 발레리 파타예프 부위원장은 모스크바의 라디오 에코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체첸에 대한 공격은 「매우 중대한 실수」』라면서 현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 하원(두마)의 개혁파 의원인 세르게이 유셴코프는 옐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만이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중단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 또 96년 대통령선거 후보물망에 오르고 있는 야블린스키 의원은 『옐친 대통령은 이제 더이상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서 19세기 코카서스지방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팽창에 항거했던 이만 샤밀 주도의 반란을 상기시키며 「제2의 코카서스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러시아군의 체첸 진격이 실시된 11일 모스크바 중심가에서는 옐친을 지지하던 수백명의 러시아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집결,러시아군의 체첸공격 중지와 옐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1일 체첸 사태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측에 가능한 한 폭력을 극소화하면서 위기를 해결할 것을 촉구. 클린턴 대통령은 『체첸문제는 러시아의 내부문제이며 우리는 유혈폭력을 극소화하면서 질서를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언급. 클린턴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병력투입에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측과 계속 접촉을 유지하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리에겐 「국민적 영웅」이 없는가(박갑천칼럼)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체포하러간 의금부도사 일행이 한산도에 닿았을때 충무공은 자리에 없었다.군사를 이끌고 가덕도앞바다에 나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들이 온 까닭을 안 군사들과 백성들은 배쓱거리면서 울분의 울음을 터뜨렸다.­『이럴수가 없습니다.정녕 이럴수는 없습니다』 함거(함차)를 타고 압송길에 오르자 온섬이 울음바다로 되었다.바다도 함께 울었다.지나는 고을마다 백성들은 길을 막으며 몸부림쳤다.­『사또,어디로 가십니까.우린 인제 죽었습니다』 그가 3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되어 호남쪽으로 내려갈때 백성들은 끄먹거리던 국운에 파랑불이 켜짐을 느낀다.연도에 엎드려 소리친다.­『우리 사또가 다시 왔다.인젠 우리도 살았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긴 하다.그렇대서 누구나 이렇게 추앙을 받는 것은 아니다.그는 백성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백성의 영웅이었다. 이충무공의 경우야 국난 속에서 나라를 구한 백전백승의 명장이었기에 그렇다 치자.문신으로서 그같은 민중의 영웅이 될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할것인가.사람마다 꼽는 기준은 다를 것이다.그러나 요즘의 시류와 연관지으면서는 정암 조광조를 생각해 볼수도 있겠다.그는 썩은 냄새가 물씬거리는 훈구세력을 견제하면서 혁신정치를 펴나갔던 이상정치인이요 철인정치가였다.너무 과격해서 꺾였다고 말하여지지만 이율곡이 그의「석담일기」에 적어놓은걸 보면 오히려 자체내 과격론 억제에 노력했던 것으로도 나타난다.부정부패를 추방하며 새바람을 몰고 오는 그가 그당시 백성들의 눈에는 영웅으로 비쳤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오늘의 이탈리아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되고 있는 사람이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검사이다.우리 조정암의 혼령이 그쪽으로 건너가 재생했나 싶어질 정도로 그는「깨끗한 손 운동」(부패추방운동)을 주도해온 사회정의 구현의 행동파였다.그의 사임이 몰고온 파문이 온 이탈리아를 뒤흔든다.정부와는 관계없는 사임이라 해도 「이탈리아식 훈구파」의 입김이 서린 사임이었을 것임은 그의 몸맨두리로 미루어 짐작할만 해진다.과연 아퀴는 어떻게 날것인지. 「영웅숭배」는 과거에 있었듯이 현재에도 있고미래에도 영원히 있을것이라고 토머스 칼라일은 말한 일이 있다.그런데 「과거의 사람」아닌 「현재의 사람」을 두고 하는 영웅숭배가 오늘의 우리에게 있는것인가 생각해본다.가슴에 와닿는 영웅은 우리에게 없는 것인가.있는데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숭배」도 못하고 있는것인가.피에트로 검사는 우리에게까지 여러가지를 생각케 한다.
  • 불 젊은 판사들 사정에 앞장/정치인·각료·재계거물 등 잇따라 엄벌

    ◎실력자 손 못대던 수사관행 일대혁신 유럽각국에 공직자 부정스캔들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부패추방 운동의 불꽃을 올렸던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 정신이 프랑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정계및 재계 실력자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수사에 한계력을 보여온 프랑스에서 최근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사정작업에 착수한 젊은 판사들이 공정한 수사를 천명하고 유명 정치인이나 지방시장들의 부정을 잇따라 밝혀내는 등 맹활약을 하고 있다. 프랑스 제5공화국 36년 역사상 전직장관으로서 부정행위 혐의로는 최초로 구속된 알랭 카리뇽 전 체신부장관이 그 대표적인 예.카리뇽은 이달초 필립 쿠르와 판사(35)에 의해 구금됐다. 또 우파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공화당 당수 제라르 롱게 산업장관 역시 카리뇽의 구금 하루만에 휴양지 생 트로페의 별장구입을 둘러싼 부정및 공화당의 불법 자금조달 혐의로 사임했다.롱게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롱게의 사임을 이끌어낸 르노 반 륌베크 역시 올해 42세의 소장판사.륌베크는 지난 92년 사회당의 불법자금조달 혐의를 포착,사회당 당사를 급습해 앙리 엠마뉘엘리 당시 회계국장을 기소하기도 했었다. 한편 쿠르와 판사는 카리뇽 전 체신장관 경우외에도 리용시 시장인 미셀 느와르를 사위의 파산을 둘러싼 부정행위혐의로 TV 인기앵커 파트릭 프와브르 다르보와 함께 현재 재판에 회부해 놓은 상태다. 젊은 판사들의 과감함 사정의 손길은 재계에도 확산돼 유리및 건축자재 회사인 생­고뱅사의 장 루이 베파 회장이 지난 9월 7일 반 륌베크 판사에 의해 사기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밖에도 입생 로랭사의 피에르 베르쥬 회장,알카텔사의 피에르 쉬아르 회장,전기회사인 슈나이더그룹의 디디에 피노 발렌시에느 회장등이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소장판사들은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의 의원이나 유력자들에 대한 사정수사도 진행,지난 2월 툴롱시에서 발생한 공화당 이안 파아 의원의 암살사건 수사 결과 이 지방 유력자였던 모리스 아렉스 상원의원과 두명의 지방시장,지방 상공회의소의 소장및 부소장을 체포했다. 이같은 일련의 사정수사는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정부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가한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이에따라 발라뒤르 총리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정부가 사법부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을 것』이라며 소장판사들의 활약을 마지못해 지지하는 등 신뢰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사정작업이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선거에서의 사회당의 참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당시 사회당의 패배는 사회당 자체의 부패행위에 원인이 있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 베를루스코니내각 붕괴 위기/이 신포고령 파문 어디까지

    ◎「검사 권한제한」 조치로 여론 등돌려/부패거물 천여명 석방뒤 “사면초가”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 정부가 출범 4개월만에 내각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지난 14일 부패사건을 담당하는 치안판사의 체포·구금권한을 제한하는 「반구금 포고령」발동에서 비롯됐다.베를루스코니는 『사법당국의 예방적 구금을 제한,기본권의 침해소지를 없앰으로써 이탈리아의 경찰국가화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포고령 발동근거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법령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사임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포고령 발동 나흘만인 18일까지 모두 1천5백명을 석방시켰다. 그러나 포고령이 발동되자 즉각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야당측은 이번 포고령이 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거대한 통신재벌 핀인베스트사 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언론도 베를루스코니가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포고령을 발동했다고 비난하고 있다.이탈리아 정치지도자들의 부패를 파헤쳐 국민적 신망을 얻고 있는 부패사건 전담판사들도 부패수사가 방해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사표를 내는 등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총리의 「포르자 이탈리아」당과 함께 연정을 이루고 있는 국민연합이나 북부동맹도 비난대열에 가세했다.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로시당수가 포고령 철회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으며 북부동맹 출신의 로베르토 마로니 내무장관은 16일 포고령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히고 있다.국민연합의 잔프란코 피니당수도 평소 베를루스코니를 적극 옹호하던 것과는 달리 포고령에 반대,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구금 포고령」이 이처럼 파문을 일으킨 것은 포고령 발동시기가 베를루스코니총리의 동생이 연금기금 운용과 관련된 부정혐의로 기소된지 1주일도 못되는데다 이로 인해 공금횡령 혐의로 체포된 프란체스코 데 로렌조 전보건장관과 줄리오 데 도나토 전사회당 당수,금융가 지안카를로 로시,넬로 폴레세 전나폴리 시장등 부패혐의와 관련돼 수감돼 있던 수천명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두 풀려나게 됐기 때문이다.검찰에 대해 현재 튀니지에 머물고 있는 베티노 크락시 전총리에 대한 인도를 튀니지에 요청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킨 것도 의혹을 부르고 있다. 크락시는 총리재직시 베를루스코니가 TV재벌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를루스코니가 지난 3월 정당 창당 수개월만에 총선에서 승리,40년간 독주해온 집권 기민당 시대를 마감하고 총리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92년2월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검찰의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수사에서 3천명 이상의 정·재계 지도자들의 부패연루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기고 정치인들의 부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편승한 덕분이었다.그러나 국민들이 등을 돌리게 만든 이번 포고령을 둘러싼 공방은 이같은 사정분위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결과가 돼 붕괴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 콜롬비아 마약왕/에스코바르 피살/현상금 70억원 걸린“천의 얼굴”

    남미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44)가 지난해 교도소를 탈출한지 16개월만인 2일 콜롬비아 메데인시에서 보안군의 총에 맞아 「화려했던」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RCN라디오방송은 그동안 집중 추적작전을 벌여온 보안군이 메데인 도심지의 대형 상가 안에서 에스코바르를 발견,옥상으로 달아나는 그를 사살했다고 보도했으며 이와 때를 같이해 콜롬비아 검찰총장도 에스코바르의 사망을 확인했다. 콜롬비아 최대 마약조직이며 한때 세계 최대 코카인 수출조직이었던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인 에스코바르는 지난 91년 자수했다가 92년 7월 교도소를 탈출한뒤 3천명으로 구성된 보안군 추적팀과 경찰 등으로부터 집중적인 추적을 받아왔다.미국과 콜롬비아는 에스코바르 체포에 8백70만달러(약70억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에스코바르는 한때는 자선사업가로,정치인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다국적 기업을 거느린 마약조직의 잔혹한 대부노릇을 하면서 대통령후보를 비롯,판사·신문 발행인·경찰등 수많은 인명을 살상했다. 49년 메데인 근교에서 농민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에스코바르는 10대때 묘지의 비석을 훔쳐 팔아 범죄와 인연을 맺었으며 20대부터 마약조직에 뛰어든뒤 세계곳곳에 마약밀매망을 조직,마약조직의 두목으로 일대 변신했다. 에스코바르의 부인과 두 자녀는 최근 독일망명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보고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법을 지키는 사회/선우찬호 특허전문 미국변호사(굄돌)

    얼마전 미국 텔레비전에서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재미있는 장면을 보았다.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특별시의 딕슨 시장이 부하 경찰관에 체포되어 끌려가는 장면이었다.이유인즉 딕슨 시장이 워싱턴 특별시를 주로 승격시켜 달라고 미국 국회에 수차 요청을 했는데 국회의원으로부터 호응을 못받자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좌 데모를 한 것이 도로교통법 위반이었다고 한다.이에 앞서서 유명한 관광도시 샌프란시스코의 시장이 주차위반으로 부하 경찰관으로부터 딱지를 받고 난감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 같이 법이 지배하는 나라도 흔치않다.대통령부터 국민학교 아이들까지 법에 따라 행동한다.그래서인지 변호사도 75만명이나 된다.대법관은 물론 대통령 부부,그리고 장관,정치인의 상당수도 변호사이다.그들이 법을 만들고 법을 집행한다.법을 집행하는데는 잔인할 만큼 엄격하다.그 예로 1970년 후반 카터 대통령은 재임시 가족과 같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휴가를 갔었는데 결혼한 아들과 며느리가 전용기에 동승했다 하여 상당액의 과태료를 물었다.더 오래전 닉슨 대통령 부인 패트리사 여사는 닉슨씨가 대통령 재임시 이란의 왕실로부터 조그마한 귀고리를 선물로 받아 오랫동안 즐겨 사용하고 있었는데 닉슨 대통령 퇴임시에 국가에 반환을 안했다 하여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법은 국민학생에게도 철저히 적용된다.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식당에 들어가 차례로 급식을 받아 착석을 하게 돼 있는데 줄에서 이탈을 하면 크게 야단을 맞고 이탈을 반복하면 학부형까지 호출이 된다.남의 시험지를 훔쳐보거나 숙제를 베껴오면 정학처분을 받는다. 요새 우리 사회에서는 법을 안 지키는 것이 관행화 돼 있는 것 같다.법을 지킴으로써 덕을 보기보다는 피해를 본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우리의 장래인 젊은 세대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대형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에서는 「법대로 엄단」하겠다고 한다.그전에는 법이 없었던가.
  • 깨끗한 정치 어떻게 가능할까

    ◎“제도 보완·불법선거 처벌 강화 병행을”/정당회계감사 의무화 등 도입/정치인·유권자 의식전환 시급 □전문가의 제안 과연 유리알처럼 맑은 정치가 이 땅에도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인가. 금융실명제 실시로 지하에서 떠돌던 「검은 돈」이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리의 정치도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따라잡기 위한 정치권의 「몸부림」이 정치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이유로 정치권뿐만 아니라 정부단체·학계등 각종 기관에서도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등 일련의 정치관계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민자당의 박범진의원은 『법대로 한다면 우리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돈을 쓸 수 없도록 되어있다』고 지적했다.불법으로 돈을 뿌리는 관행이 정치를 흐리는데 가장 큰 원인이지 제도가 잘못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얘기다. 박의원은 선거비용과 관련,『영국의 경우처럼 법정선거비용을 1만원이라도 초과해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는 당선무효시키는 등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경우 단속의무가 있는 행정부의 의지만으로도 금권선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원은 또 미국 영국등과 같이 유급선거운동원을 폐지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품수수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금지해온 호별방문의 경우 선진국처럼 허용해 후보자들이 「돈대신 몸으로 때우도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처럼 지구당을 두지않는 문제에 대해 『우리의 정치행태로 미루어 총량면에서는 정치자금이나 선거비용이 더 많이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그는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후원회 문제와 관련,일본의 경우와 같이 회원 숫자를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민주당의 박상천의원은 영국 의회제도의 도입여부에 대해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와는 달리 영국은 국회 중심의 철저한 의원내각제여서 우리와는 정치문화측면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선택의 신중성을 강조했다. 박의원은 그러나 『영국의선거공영제는 모범적』이라면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뒤 우리의 선거관리제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개인홍보물의 제작 배포는 금지하되 국가에서 제작비·인건비·발송비용등은 모두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비율의 득표를 못할 경우 기탁금에서 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신 선거운동의 방법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의원은 『현행 선거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자동차 연료비와 마이크 대여비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이의 허용을 촉구했다.일정 장소에 청중을 동원하는 연설회보다는 시장이나 도로등 유권자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돈 안드는 선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동서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정치자금과 관련,『우리나라는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미국은 정당에 대해 국고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나 독일은 금지하고 있다』고 전제,『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국고지원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늘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또 정당이 국민의 세금을 받아 쓰는 이상 회계감사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에서 국고지원을 주장하는 이유는 워낙 야당에 돈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법정기탁금제를 탄력성있게 운영,야당에도 30%정도는 몫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의 방법을 가급적 확대해 허용하되 운동원 수는 줄이고 인쇄물 현수막 설치등 돈이 드는 것은 선관위에서 주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당 문제에 대해 박교수는 『우리 현실에서는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해 존속되어야 한다』면서 『유급 당원수를 줄이는 대신 자원봉사자를 늘리면 운영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중앙대교수는 『선거자금법 선거법 의원자세면에서는 부정방지차원에서 영국의 제도가 가장 좋지만 정당운영과 선거관리 측면에서는 독일의 장점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단순비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선거관련법 개정과 관련,미국의 한 대통령과 기시전일본수상(안신개)의 말을 인용해 『국회의원에게 이를 맡기는 것은 도둑에게 체포관련법을 심사시키는 것과 같다』면서 전문가 집단에 의한 연구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의 개선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나 시민의 의식전환을 통한 올바른 정치문화의 정착이다. 정치제도와 정치문화는 깨끗한 정치를 이루는 수레의 두 바퀴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어느 것 하나도 개혁되지 않는 한 깨끗한 정치라는 목표는 또한번 물 건너갈 것이다. ◎불법선거땐 후보·유권자 쌍벌/영/중앙당 규모 적고 공천제도 없어/미/정치자금 철저 공개… 투명성 보장/독 □선진국의 경우 ▷영국의 선거제도◁ 영국의 선거는 돈이 들지않고 조용히 치러 진다. 영국 선거제도는 ▲선거 공영제의 완벽한 실시 ▲선거자금의 철저한 제한 ▲자유로운 선거운동 ▲부정·불법선거운동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등이 가장큰 특징이다. 법정선거비용은 선거때마다 다소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후보개인은 소액의 법정 선거비용밖에 쓸수가 없도록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법정선거비용 4천3백30파운드(5백여만원)에다 도시는 유권자 일인당 3.7펜스를,농촌은 4.9펜스를 더 쓸수가 있다.한선거구당 평균 유권자수가 7만명인 점으로 볼때 선거비용은 우리돈으로 8백만∼9백만원에 불과하다. 이 돈도 지역구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으로 조성된다. 조성된 자금은 지구당 사무장의 명의로 특별계좌에 예치하고 필요할때 인출토록 하고있다. 후보자는 선거비용을 신고해야 하며 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하면 당선무효와 함께 형사처벌된다. 매표·향응제공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후보뿐 아니라 운동원,돈을 받은 유권자까지도 함께 처벌받는 쌍벌죄를 채택하고 있다.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 유죄로 인정된 사람은 부패행위의 경우 10년간,위법행위의 경우 7년간 당해 선거구에서 출마할수 없다. 선거법위반사건은 10일 정도면 최종판결이 나올 정도로 신속하게 처리된다. 불법행위는 엄격히 제한하는 대신 선거운동은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라디오나 TV광고만 금지될뿐 선거비용의 한도내에서의 호별방문,개인연설회,현수막등은 제한이없다. 선거사무장과 회계담당자에게만 수당을 지급할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운동원의 대부분이 자원봉사자이다. ▷미국의 정당제도◁ 미국 정당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중앙당의 규모가 작고 상설화된 지구당이 없다는 점이다. 거대한 정당조직이 없음으로 과다한 정치비용을 줄이고 의원 개개인도 지구당관리를 위한 음성자금이 필요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정당은 워싱턴에 중앙당본부가 있지만 본부인원이 70∼80명 정도의 규모에 불과하다. 중앙당은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등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며 연락본부 기능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정책결정은 의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공식적인 당정책기구등도 없다. 대통령도 특정정당 출신이지만 중앙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으며 의원들도 무조건 정당의 결정을 따르는게 아니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한다. 정부의 중요한 안건이 의회에 회부되면 정당에서 이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자기당 소속 의회지도자들을 초청해 안건에 관해의견을 교환하거나 중요한 의원을 사무실에 초청해 의견을 나눈다. 상설화된 지구당조직이 없으며 주단위로 주위원회,군단위로 군위원회,투표구단위로 투표구위원회가 있다. 전국적으로 노조·기업·직능단체들이 별도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만들어 특정후보를 지원하고 지역구를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물론 활동자금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모금이나 자원봉사에 의존한다. 모든 연방직후보자는 후보자가 된후 15일 이내에 그 주된 선거운동위원회로서 정치위원회를 지정해야 하며 후원회로서 주선거운동위원회를 지정할수 있다. 미국의 정당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공천제도가 없다는 점이다. 지역당원들이 뽑은 대의원이 각종선거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이다. ▷독일의 정치자금제도◁ 독일 정치자금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영국등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공개에 있다. 이는 금융실명제의 정착으로 정치자금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독일정당의 정치자금은 당원들이 내는 당비,국고보조금,기부금,교섭단체위원회비,자산에 의한 수입,사업 또는 출판에 의한 수입,선거용 배당금으로 충당된다. 당원은 매월 당비를 내면서 당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특히 선거때가 되면 자원봉사로 정당을 돕는다.현재 독일에서는 당원들의 당비납부 액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도 증대되는 추세이다. 사회민주당 또는 기독민주당과 같은 큰 정당들의 당원에 의한 당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 정당수입의 약 50%나 되어 당원들의 당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다. 일례로 기민당의 경우 월소득 3천마르크인 당원은 당비로 월 30마르크(1만5천원정도)정도를 내고 국회의원인 당원들은 세비의 상당액을 당비로 납부한다. 유권자들도 입후보자를 음식점에 초청해 정견을 들을 때 자신들이 먹은 음식값은 각자가 낸다. 독일정당은 회계보고를 의무화하고 있어 정당은 수입자금의 출처를 회계보고서를 통해 공개해야한다. 회계보고서는 경리심사원 또는 경리심사협회의 검사를 받아 연방의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연방의 관보에 공포해야 한다.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연방의회의장은 자금의 지불을 중지시켜야야 한다. 기부금은 1년간 총액이 개인은 2만마르크(9백60만원정도),법인은 20만마르크를 초과하는 경우,기부자의 성명 주소및 기부금의 총액을 회계보고서에 기재·공표하여야 한다. 4천마르크 이하의 기부금은 면세된다.
  • 사정 노이로제(외언내언)

    가령 이런 장황묘사는 어떠할가.『어느날 갑자기 현관문이 쾅하고 열리더니 경찰관이 들어선다.연유를 묻거나 변명할 겨를도 주지않고 그 경찰관은 두손에 수갑을 채운다.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것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유럽 저쪽 이탈리아의 경우이다.그래서 요즘 이탈리아의 정치인과 공직자,유수한 기업인들 가운데 정신과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프랑스의 한 신문은 로마의 어느 정신과의사의 말을 인용,최근 1년새 단골 손님들 중에 「정치인 환자」가 최소한 두배나 늘었다고 보도했다.그들이 하나같이 무언가 악몽에 시달리며 강박증세를 호소한다는 것이다.대부분 잠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이 모두가 누적된 폐습과 비이를 깨는 개혁과 사정한파의 여운이라는 것이다. 사정과 개혁은 지금 세계적인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한국에서는 「신한국」창조를 위한 개혁작업을 통해 부정부패,군 교육비리,「검은 돈」등 관련자들이 줄줄이 심판받고 있다.일본에서는 거물정치인이 검은돈스캔들과 탈세등으로 체포된지 오래다.홍콩과 대만·남미 여러나라에서도 부정부패 추방운동이 열기를 더한다.특히 젊은 판사들의 「마니 폴리테」(깨끗한 손)운동으로 개혁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이탈리아는 그 대표주자격이다.앞에서 길게 인용한 절박한 정황내용은 그곳의 이른바 「사정 노이로제」를 묘사한 대목이다. 아니나 다를까.요즘 서울의 종합병원등의 신경정신과에는 예의 그 사정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개중에는 남편등 가족이 비리혐의로 당국의 내사나 처벌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불면증을 호소한다는 것이다.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을 사람 없다지만 오늘날 이 개혁 꼭 겪어야할 과정이다.잘 넘겨야 한다.
  • 「12·12문책」 장성 4명 예편

    ◎이필섭 합참의장·김진선 2군사령관·안병호 2군부사령관·박종규 56사단장/「인사물의」 김철우 해참총장 해임/합참의장 이양호·2군사령관 박세환대장/해참총장 김홍렬·공참총장 조근해씨 내정 김영삼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를 거쳐 합참의장에 이양호공군참모총장을 임명하고 육군 제2군 사령관에 박세환 교육사령관을 대장으로 승진,임명한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이필섭 합참의장·김진선 2군사령관·안병호 2군부사령관은 전역조치 된다.또 12·12당시 특전사령관 부관인 김오낭소령을 사살하고 정병주사령관을 체포한 박종규 56사단장을 예편시켰다. 김영삼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합참의장에 이양호공군참모총장(공사8기)을 임명하고 육군 제2군사령관에 박세환교육사령관(ROTC1기)을 대장으로 승진,임명한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이필섭합참의장(육사16기) 김진선2군사령관(〃19기) 안병호2군부사령관(〃20기)은 「12·12사태」와 관련돼 전역조치된다.또 12·12당시 정병주특전사령관을 체포한 박종규56사단장(육사23기)도 함께 예편된다. 김영삼대통령은 또 이날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김홍렬합참전력평가부장(소장·해사16기)을,공군참모총장에 조근해국방부정보본부장(중장·공사9기)을 각각 내정했다. 김해군총장과 조공군총장은 25일 국무회의의결을 거쳐 대장승진과 함께 보임될 예정이다. 김대통령이 현역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군참모총장에 발탁한 것은 해군사상 파격적인 인사로서 이를 계기로 진급 인사비리 물의를 빚은 해군내 조직을 쇄신하고 세대교체를 앞당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공군참모총장에는 조근해국방부정보본부장(중장·공사 9기)이,사의를 표명한 김철우해군참모총장 후임에는 김홍렬합참전력평가부장(소장·해사16기)이 내정됐다. 조공군참모총장 내정자와 김해군참모총장 내정자는 각각 대장과 중장으로 승진,임명된다. 이에 앞서 권영해국방장관은 이날 하오 청와대를 방문,후임 공군및 해 군참모총장 인선내용을 보고하고 재가를 받았다. 이대변인은 장성3명의 예편과 관련,『12·12당시 자기직무와 군의 생명인 상명하복을 벗어나 지나친 행동을 한 장성들에 대해 조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봐도 좋다』고 말해 이번 인사가 12·12의 마무리를 위한 조치임을 밝혔다. 이대변인은 『오늘의 군인사개편은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군현대화에 따른 각군의 균형적 발전을 약속한 선거공약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전제,『특히 헌정사를 얼룩지게 만든 군의 정치개입을 마감하고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수행에 전념케하는 한편 군통수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5·18문책인사와 관련,『통수권과 지휘절차를 따라 움직인 지휘관은 문제 삼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인사가 구시대를 마무리하는 것으로는 최종적인 것』이라고 말해 군관련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군내부의 추가문책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대변인은 12·12와 관련됐던 정치인에 대한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이 부패수사 외교관 확대/아르헨대사 체포/개도국지원금 운용서 수뢰

    【로마 AFP AP 연합】 사회지도층들의 각종 부정·부패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이탈리아 검찰은 8일 클라우디오 모레노 주아르헨티나 대사를 해외 지원기금 운용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체포했다고 검찰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7일 귀국했다가 이날 아침 경찰서로 연행된 클라우디오 대사가 개발도상국 지원용 건설사업 담당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특혜계약을 체결토록 한 혐의로 내사를 받아왔음을 수사관들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클라우디오 대사의 가택에 대한 수색을 벌여 관련 서류들을 압수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에 건설할 고속도로 등 대규모 토목공사에 참가할 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정치인 및 정당에 수백만달러의 뇌물이 건네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장례식서 본 극우주의/유세진 베를린특파원(오늘의 눈)

    묄른 방화사건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27일 많은 독일정치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장례식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모두가 비통한 표정들이었다. 그러나 독일의 정치지도자들이 이날 장례식에 대거 참석한 것만으로 그들의 일이 모두 깨끗하게 처리됐다고는 결코 볼수 없다.비록 방화범이 체포됐다 하더라도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독일정부 또한 극우테러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라는 대책을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다.이는 독일정부의 지도력 부재라고도 할수 있다. 2년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이 이뤄질때 독일국민들은 열광했었다.그러나 이같은 열광은 통일에 따른 막대한 비용으로 경제가 곤경에 처하면서 어느덧 사라졌다.지금은 경제곤경에 대한 좌절감만 팽배해있다.지난 2년동안 이같은 국민들의 좌절감을 치유하는데 있어 독일정부는 아무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한 지도력의 빈곤을 드러낸 것이다. 독일의 극우주의가 꼭 통일의부산물이라고만은 할수 없지만 독일의 통일이 결과적으로 극우테러의 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분단됐던 독일을 재통일시키는 위업을 이루고도 콜총리의 인기가 크게 떨어진 것은 바로 이같은 후유증을 미리 예측하지 못해 충분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한 때문이다.분단됐던 나라의 재통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독일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알수 있다. 그러면 통일에 대한 우리의 준비는 어떠할까.통일에 대한 확실한 청사진은 분명히 서있는 것일까.아니면 한민주은 당연히 하나가 돼야 한다는 감정적 당위론의 차원에서 통일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일까.물론 정부차원에서 통일에 대비한 많은 연구와 준비가 있을 것으로 믿어지지만 억울하게 숨진 터키계 독일소녀의 장례식을 보면서 통일의 후유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통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임이 분명하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 “히틀러망령 번져온다” 유럽국 전율

    ◎터키인 이어 베트남·동구인도 피습/“외국인이 복지 축낸다” 인식이 문제 독일에서부터 터지기 시작한 극우테러가 스웨덴등 유럽 각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여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유럽각국들은 특히 독일에서 있었던 터키계 여성3명의 피살사건에 경악을 금치못하며 이같은 극우테러가 자기나라로까지 번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문제의 심각성은 그같은 극우테러가 어제 오늘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 뿌리가 생각보다 깊다는데 있다.독일은 나치의 본고장이니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에 확산지로 등장한 스웨덴 또한 극우테러가 처음이 아니다.스웨덴에서는 지난해에도 제3세계 출신 이민자 6명이 총격을 받아 죽거나 다쳤으며 2년전에도 5명이 총격을 받았다. 스웨덴당국은 총격사건에 대한 제보에 1백만 크로네(약17만2천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범인 색출에 힘써 왔으나 아직 한명도 잡지못했다.이들 사건은 각각 개별적으로 일어났지만 한 집단의 일원들이 저지른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이번에 스웨덴에서 일어난유태인 묘지 훼손사건은 지난 90년5월 프랑스에서도 발생,이 나라가 온통 소용돌이에 휘말린 적이 있다.사건의 첫 발생지는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마르세유시 북쪽 1백㎞쯤 떨어진 카르팡트라라는 소도시의 공동묘지였다. 경찰 조사결과 이때도 묘석이 깨지고 땅속 깊숙하게 파헤쳐져 크게 훼손된 묘가 34개나 됐으며 모두 유태인의 것이었다.한 노인의 시체는 관에서 꺼내 여러조각으로 자른뒤 우산대에 찔러 꿰어놓은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었다. 이 사건 며칠뒤에는 파리근교 클리시숲의 유태인묘지에서 32개의 묘석이 까뭉개지고 그위에 빨간 나치식 문장이 휘갈겨지는 테러가 있었다. 사건이 나자 여론의 표적은 즉각 프랑스의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과 장 마리 르팽당수에게 쏠렸다.인종차별주의자로 유태인·아랍인및 아프리카인의 추방과 이민규제강화를 주장하는가 하면 히틀러와 나치즘을 찬양하는 르팽당수의 유태인혐오증이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독일과 스웨덴 등지의 극우폭력 테러에서 그렇듯 이 사건도 수사가 장기화되다 결국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다. 이처럼 유럽 전역에 불고있는 극우배타주의 바람은 최근들어 불경기가 심화돼 자국민들의 실업자가 늘고있는데다 많은 세금으로 마련된 복지혜택을 이민들이 축내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극우폭력에 대해 터키의 유력지 후리예트와 밀리예트는 『날로 가열되는 독일의 인종차별 현상이 통독 후유증으로 유발된 사회심리적 결과』라고 분석한뒤 『유사한 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해 범인들을 체포해 본보기로 처벌하라』고 독일정부에 촉구했다. 같은 터키의 사바지도 『히틀러의 망령이 발트해 연안마을에 나타났다』면서 『이번 살육행위에 대해 독일인들은 수치심과 두려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스탐파지는 『이제 공격 목표가 터키인들로부터 베트남인및 동구출신 슬라브인및 정치적 망명자들과 모든 이민 근로자들로 본격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지는 인종차별적 폭력사태의 확산에 독일 정치인들이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반군거점 공격 개시/그루지야 정부군

    【모스크바 AFP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국가평의회의장이 자신의 측근 장관등 10여명의 정치인을 납치한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전대통령 지지세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그루지야군이 14일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이들 세력 거점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중립적인 이프린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그루지야군이 MI­24 무장헬리콥터등을 동원해 그루지야 서쪽 압하스자치주 수도에 있는 비행장을 공격,축출된 감사후르디아 전대통령의 추종자 15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3일 3천여명의 그루지야군이 이들 납치세력들을 분쇄하기 위해 이들 세력의 거점으로 이동했다고 그루지야정부가 밝혔었다.
  • 일 「주간문춘」,「현대그룹 허상」 특집서 정주영씨 비난

    ◎“금융스캔들 장본인이 대통령후보라니”…/상장전주식 가족에 부당배분 행위/일본·서구사회에선 철저하게 비판 일본의 대표적인 월간지 문예춘추가 발행하는 주간지 주간문춘은 6월11일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 현대그룹은 기업이익의 「사물화」경향이 지나치게 강하고 정주영씨 일가는 기업윤리가 결여돼 있다고 보도했다.주간문춘은 「승용한국의 심벌 현대재벌의 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융스캔들 관련인물이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현대그룹의 실상과 정씨일가의 금융스캔들을 보도했다.다음은 주간문춘보도의 요약이다. 한국재계에는 일본기업들이 들으면 놀란만한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한국은 무엇보다도 기업이익이 국민의 부로 환원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이같은 문제의 해결없이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재벌들은 부의 사회환원에 소극적이다.그 대표적인 재벌중의 하나가 현대그룹이다.한국재벌들의 규모는 지나치게 거대하다.더욱이 재벌의 이익이 일부 가족의 사물화되는 경향이 너무 지나치다.그러한 재벌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 한 커다란 경제발전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막대한 이익 독점 현대그룹은 한국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현대그룹의 탈세가 얼마전 국세청에 의해 적발되었다.일본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지만 현대의 탈세사건은 「한국판 리크루트사건」이라고 불릴만한 커다란 금융스캔들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정주영씨와 그의 자녀등에게 10개사 계열기업 주식부정매매에 의한 탈세혐의로 1천3백61억원을 추징했다.정씨의 5남인 정몽헌 현대상선회장은 법인세법 위반혐의로 체포되었다. 현대 탈세사건에 대해 한국의 일부 언론은 정부의 「탄압」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탈세와 주식양도의 공사를 혼동하는 것은 경제법칙의 국제적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다. 정씨 일가는 현대그룹의 일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되기전 미공개주를 가족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현대그룹 소유자로 주식공개의 권한이 있다.그러나 현대는 적절한 절차를 밟지않고 가족에게대량의 미공개주를 분배했다.정씨 일가는 이 주식을 상장,차익을 챙겼다.정씨 일가는 더욱이 주식양도를 상속이라고 주장,상속세밖에 내지 않았다. 국세청 당국은 「정당한」가격으로 미공개 주식을 매각,기업에 돌아가야 할 매각이익을 지위와 특권을 이용해 정씨 가족이 차지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더욱이 염가로 매각,막대한 이익을 독점했다.이같은 행위는 현대기업과 사원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정씨 일가는 또 현대임원들의 이름을 사용,주식을 위장분산시켜 놓았다.이 주식은 당연히 정씨 개인의 것이 아니라 기업의 소유가 되어야 한다.주식의 위장분산은 자본시장에서 윤리성을 결여한 행위이다. 정씨 일가의 미공개주식 양도는 건전한 주식시장 발전을 저해하고 일반투자자의 신뢰를 배반하는 행위다.이같은 행위는 주식투자자의 투자의욕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일본과 서구사회에서는 철저한 비판을 받는다. ○「부의 환원」에 인색 현대사건은 미공개주식을 상장전에 양도했다는 점에서 리크루트사건과 같은 구도의 금융스캔들이다.현대사건은 금액면에서 리크루트사건보다 많다.리크루트사건은 정치인·재계인사 등이 대상이었으나 현대사건은 전원이 가족이었다.리크루트 금융스캔들은 일본총리를 물러나게 했다.그러나 정씨는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하고 있다.금융스캔들에 관련됐던 인물이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을 일본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또 다른 문제는 주식의 가족독점·현대그룹은 가족의 주식독점률이 특히 높은 기업이다.90년말 현재 정씨가족의 주식지분율은 22.4%·더욱이 현대그룹내에는 주식을 공개하지 않은 기업도 많다.비상장기업은 가족의 독점지배하에 있다. 현대문화신문의 경우 정씨가 26.8%,정몽준(6남)21.7%,현대자동차 12.5%,현대정공 25%등이다. ○대통령되면 폐해 현대그룹에는 부의 재분배문제 뿐만 아니라 사실 중대한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현대의 90년말 현재 부채는 약 18조8천억원. 일본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액만도 약 6천억원이다.이윤은 가족의 사물화가 되고 부채비율이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씨는 기업이윤이 사물화된 현대그룹의 사실상 총수다.그는 더욱이 금융스캔들의 장본인이다.기업윤리를 결여한 기업가가 「공정한 경제정책」을 주장하며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은 온당한가.재벌총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폐해는 너무나 분명하다.
  • 육사 수석졸업… 청백리 표창/태 반정운동 구심점 잠롱

    유혈사태를 빚고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연행된 잠롱 스리무앙전방콕시장은 부패로 얼룩진 이나라 정계에서 부패척결을 몸으로 실천해온 청백리의 표상으로 국민들의 추앙을 한몸에 받고있는 인기 정치인. 그는 농민들이 즐겨입는 검소한 셔츠를 입고 폐타이어로 만든 샌들을 신고 다녔다.『적게 먹고 적게 쓰며 열심히 일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만큼 동트기 전에 일어났으며 식사는 채식을 위주로 하루에 한끼만 먹는등 철저한 금욕생활을 지켜 「Mr Clean」이란 별칭을 얻고있다. 민선 방콕시장을 역임한 잠롱은 자신이 창당한 팔람탕당을 이끌고 지난3월총선에 나서 35석의 방콕의석중 32석을 석권하는등 수도권에서 든든한 정치기반을 가지고있다. 어머니의 노점상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할수 있었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잠롱은 뛰어난 학업성적때문에 명문가의 자제가 아니면 가기 힘든 육사에 입학할수 있었고 육사를 수석졸업했다.베트남과 라오스 등지에서 큰 무공을 세워 소장에까지 올랐다.이번시위의 원인제공자인 수친다크라프라윤총리와는 육사동창으로 잠롱(7기)이 2기후배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는 시위진압군에 연행되면서 『끝까지 투쟁하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상추구를 위해 타협할줄 모르는 그의 강철같은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페루정정 극도혼미/의회서 「후지모리탄핵」 전격 가결

    ◎대통령에 가르시아부통령 옹립 【리마 AFP 연합】 페루 의회가 9일 헌정중단조치를 단행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을 탄핵하고 카를로스 가르시아 제2 부통령(50)을 신임대통령으로 선출함에 따라 독자적인 대통령에 취임한 가르시아는 국제사회에 새로운 정부를 즉각 승인해줄 것을 촉구함으로써 페루의 정정은 극도의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가르시아 신임대통령은 이날 밤 상원의원 38명과 하원의원 1백3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밀리에 취임식을 가진 뒤 AF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자신은 현재 내각구성에 분주하다고 말하고 국제사회에 『페루의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합헌적 정부를 승인하고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어 『국민적 단결을 추구하는 모든 정당들을 포용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내각의 급선무는 합법적 정부를 완전 복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 대통령의 취임선서를 주관한 루이 알바라도 의회 의장은 독자적인 정부구성 조치가 페루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역사상 중대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한 의원의 가택에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체포될 것을 우려해 모두 대피했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의회측의 이같은 반격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개혁정책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의회를 해산하고 판사들을 해임하는 등 헌정중단조치를 취한데 이어 9일 대법원 판사 13명과 감사원장을 축출한지 24시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후지모리 대통령의 헌정중단 조치를 비난하고 있는 미국등 외국정부들에 가르시아 부통령을 페루정부의 합법적 수반으로 승인해 주도록 압력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페루의 정정불안이 시작된 지난 5일 이후 지금까지 정치인 25명이 군감옥에 수감됐거나 가택연금에 처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일 「정치자금의혹」갈수록 증폭

    ◎“백30명에 8백억엔 제공/사장 입열면 일 정계 끝장”/관련자 폭로/스즈키 전총리,의회증언 거부 【도쿄=이창순특파원】 거액의 자금유출및 정치자금 제공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일본 대형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좌천급편)그룹의 와타나베 히로야스(도변광강)전사장이 여야정치인 1백30여명에게 모두 7백억∼8백억엔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일본정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도쿄 사가와 규빈의 부정유출과 관계,14일 와타나베와 함께 구속된 부동산회사 헤이와도(평화당)그룹의 마쓰자와 야오스(송택태생)대표는 15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와타나베를 체포하면 일본은 끝장이 난다』고 밝히고 정치헌금의혹을 끝까지 밝힐 경우 일본정계는 파탄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비 야당,이멜다 대통령후보 추진

    ◎미 망명 5년8개월만에 어제 귀국 【마닐라 외신 종합】 고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필리핀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여사가 미국으로 망명한지 5년8개월만에 4일 필리핀으로 귀환했다. 이멜다여사의 이날 귀국은 지난 86년 「마르코스 타도」를 외치던 피플파워에 밀려 쫓겨가야 했던 상황과는 대조적일 정도로 지지자들의 대대적인 환영속에서 이루어졌다. 아키노필리핀정부는 지난 8월 이멜다의 귀국을 허용했었다. 한편 이멜다여사는 내년 5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관여하거나 야당후보로 추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어 필리핀정계는 이제 그녀의 귀국후 동정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알바노 하원의원은 그녀가 분열된 필리핀 야당세력을 「중재통합」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익계야당인 국민당 전당대회에서 이멜다여사를 대통령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이멜다여사는 귀국후 아키노대통령을 만나 남편의 유해를 본국으로 옮겨 마닐라에 안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으나 필리핀정부는 마르코스의 유해가 고향인일로코스 노르테주에 묻힐 경우에만 유해의 귀국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다여사는 탈세를 비롯,20년에 걸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집권기간동안 수십억달러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있으나 정부당국은 당장은 체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격세지감”… 이멜다 귀국 현장/정치인등 1만여명 공항서 “이멜다” 환호/하루 숙박비 1백50만원… 초호화 호텔 투숙 ○…이멜다 마르코스여사가 도착한 마닐라공항에는 살바도르 라우렐부통령을 비롯,과거 구마르코스계열의 정치인들과 1만여명의 환영인파가 나와 「이멜다」를 연호하며 대대적인 환영. 흥분된 표정의 이멜다 여사는 『첫번째 할 일이 남편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오는 일』이라면서 『나는 그를 데리고 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쉬도록 할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귀국 첫 소감을 피력. 그녀는 또 『나는 이순간 남편이 지금 여기 있었으면 하고 그를 생각하고 있으며 오늘은 위대한 순간이며 위대한 날』이라고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이멜다는 귀국후 코라손아키노대통령을 만나 남편의 유해를 본국으로 옮겨 마닐라에 매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으나 필리핀 정부는 마르코스 전대통령 유해가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주에 묻힐 경우에만 유해의 귀국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 이멜다는 현재 탈세를 비롯하여 20년에 걸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집권중 수십억달러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있으나 정부당국은 그녀가 귀국하더라도 당장은 체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86년 민중혁명이 있은후 국외로 망명한 마르코스 일가중에서 제일 먼저 지난달 29일 귀국한 마르코스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2세(34)는 2일 필리핀 북부지방에 있는 아버지의 세력기반이었던 지역들을 순방하여 수천명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들은 마르코스2세를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환호. 마닐라 북쪽 4백㎞의 일로코스 노르테주 환영군중들은 가로에 도열하여 마르코스2세의 승용차 대열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는데 그의 순방은 마치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방불케 하기도. 그러나 마르코스2세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총선거에 출마할 것인지 밝히지 않은채 아버지의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주 지지자들과 협의한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조국에서 쫓겨난후 미국에서 병사한 마르코스 전필리핀 대통령의 미망인 이멜다 마르코스는 귀국후 하루 투숙료만 2천달러(약1백50만원)가 넘는 초호화판 호텔에 투숙. 마닐라 프라자호텔 관계자들은 이멜다가 예약한 임페리얼 스위트가 2천달러의 투숙료에 13.5%의 세금과 10%의 봉사료가 추가되며 리무진 사용과 식사는 별도라고 귀띔. 미웨스틴 체인이 운영하는 이 호텔의 최고급 객실인 이 방은 세계 제일의 부자로 알려진 브루나이 국왕 등이 투숙한 적이 있으며 마르코스가 집권중인 지난 70년대에 건립된 프라자호텔은 초호화호텔중의 하나. ○…이멜다여사는 어려서 부유한 친척들에게 버림을 받은채 차고에서 생활했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미모와 카리스마적 자질을 이용,세계에서 가장 돈많고 유명한 여성의 한사람. 그녀는 사치를 즐기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재능을 타고났다.이같은 스타일은 「이멜다식」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육체적으로는 허약하나 철의 의지와 결심을 지닌 「강철 나비」라고 불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