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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이혜훈, 어떻게 할지 결정 못해…해명 들어봐야”

    李대통령 “이혜훈, 어떻게 할지 결정 못해…해명 들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각종 의혹이 불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 과정을 본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이 지명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며 “우리 국민도 문제의식을 가지는 부분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거기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게 공정하다”며 “(청문회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좀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인사 검증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고, 결론적으로 부족하다”며 “진짜인지 아닌지 가려봐야겠지만, 그분이 보좌관에게 갑질했는지 안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을 5번 받고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라며 “자기들끼리만 아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영화 ‘대부’에서 배신자 처단하듯이, 우리가 모르는 것을 공개해가며 공격하면 우리로선 알기 어렵다. 이게 정치인가 싶다”고 토로했다. 보수진영 출신인 이 후보자를 요직에 지명한 데 대한 여권 내부의 반발에 대해서는 “이렇게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지 몰랐다”며 “국민 여러분께 이해해달라는 말을 드리긴 어렵지만 이런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용인’은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기본을 잃지 않되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 특히 경제 분야는 보수적 가치가 중요한 부분도 있으니 다른 목소리도 듣고 함께 하자는 생각에 시도해본 것”이라며 “편을 갈라 싸우긴 했지만, 싸움은 끝났고 모두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통합된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시민의 신뢰 짓밟은 김경 비위에 대한 조속한 ‘제명’ 의결과 철저한 수사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나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비위 사실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성명서 전문 서울 시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파렴치한 범죄 의혹의 중심에 섰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나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비위 사실은 충격적이다. 공천헌금 1억 상납부터 당원 위장전입, 당비 대납,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상임위 권한을 이용한 수백억원대 가족 회사 용역 수주, 그리고 직원 갑질까지, 제기된 의혹 하나하나가 시의원으로서의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은 물론 사법적 단죄를 면하기 어려운 중범죄에 해당한다. 특히 김경 의원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서울 시민과 동료 의원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하는 일”이라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는 떳떳한 정치를 실천하는 동료 의원들에 대한 모독이자, 청렴한 서울시의회에 대한 서울 시민의 기대를 우롱하는 행위이다. 이에 우리는 서울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한 김경 의원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김경 의원에 대해 조속히 ‘제명’ 처분을 의결하라! 드러난 비위 사실만으로도 김 의원은 이미 시의원으로서 자격 상실감이다. 공천헌금 자백, 당원 위장전입,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그리고 가족 회사의 특혜 용역 의혹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비위다. 따라서 서울시의회는 가장 강력한 징계인 ‘제명’을 통해 의회의 자정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제 식구 감싸기식의 온정주의를 버리고, 제명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 2. 경찰은 김경 의원의 중대 비위 의혹을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을 넘어 뇌물죄,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등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그 범위와 규모가 막대하다. 경찰은 김병기, 강선우 등 1억원의 공천헌금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하여 대가성을 명확히 밝히고, 가족 회사가 서울시 산하기관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수의계약을 따낸 과정에 김 의원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시작부터 ‘윗선 눈치보기’,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봐주기 수사’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이에 우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서울 시민의 이름으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만약 유력 정치인과 여당의 눈치를 보며 수사를 지연하거나 축소한다면, 경찰은 국민적 심판과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우리는 경찰의 수사 과정을 1000만 서울 시민과 함께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3. 김경 의원은 구차한 변명 대신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다들 한다”라는 식의 물귀신 작전은 본인의 부도덕함만 자인할 뿐이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서울 시민 앞에 모든 진실을 고백하고, 시의원직에서 물러나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다. 서울시의회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을 막기 위해 엄중한 결단을 해야 한다. 김경 의원에 대한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통해 숨은 부패와 불법적 관행의 잔재를 깨끗이 도려내고 청렴한 정치 실현에 앞장설 것임을 시민 앞에 약속한다. 2026. 1. 21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단독] ‘李 피습 사건’, 해외 싱크탱크는 일찍이 ‘테러’ 규정했다

    [단독] ‘李 피습 사건’, 해외 싱크탱크는 일찍이 ‘테러’ 규정했다

    리퍼트 美 대사 피습 사건 이후 9년만국가테러대책위, 테러 지정 심의·의결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피습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해외 싱크탱크는 이미 지난해 이 사건을 테러로 분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위협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지난해 3월 발간한 ‘세계 테러 지수’(Global Terrorism Index)에서 2024년 기준 우리나라 테러 지수를 0.582로 산정했다. 이 지표는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테러 위협이 낮다는 의미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163개국 가운데 82위를 기록했다. IEP는 매년 세계 각국의 테러·평화 지수를 계산해 발표한다. 국회도서관 등 우리나라 기관에서도 국내외 갈등 상황을 분석하는 자료로 쓰고 있다. IEP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에선 테러 사건 1건과 이에 따른 부상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해 IEP 관계자는 20일 서면 답변을 통해 “해당 사건은 2024년 1월 2일 부산에서 발생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 대한 흉기 피습 사건이 맞다”고 설명했다. IEP 집계에서 우리나라의 테러 발생이 기록된 것은 2015년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이후 9년 만이다. 총리실은 이날 제22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의 피습 사건에 대해 테러 지정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사건이 테러로 공식 지정되면 테러방지법 적용 대상이 돼 정부 피해 복구 지원과 추가적인 진상 조사 등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여권을 중심으로 지난 정부 국정원 등이 해당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왜곡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만큼 이번 결정이 새로운 진상 규명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테러’의 개념을 명확히 정립하고, 정치인 등 공인을 겨냥한 위협을 체계적으로 관리·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은 “이번 테러 지정을 계기로 정치적 목적을 가진 정치인 대상 폭력에 대해 사전 예방과 사후 대응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등 다변화한 테러 양상을 반영해 테러방지법상 테러의 정의를 확장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15억 제안 받았다”… 홍준표, 과거 ‘공천헌금’ 폭로

    “15억 제안 받았다”… 홍준표, 과거 ‘공천헌금’ 폭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정치권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세 지역의 경우) 공천헌금이 10억원 이상이었다”고 폭로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2004년 4월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할 때였다”며 “TK 지역 중진 의원이 ‘재공천해 주면 15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해 이를 바로 공심위(공천심사위원회)에 알리고 그 선배를 컷오프(공천 배제), 신인 공천을 결정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 5·31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 간부 공무원 출신이 ‘동대문구청장으로 공천해 달라’면서 10억원을 제시해 깜짝 놀랐었다”며 “그때 (10억원 제시한 공무원을 빼고) 내가 데리고 있던 지구당(서울 동대문구을) 사무국장 출신(홍사립)을 재공천해 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도 공천헌금이 광역의원 1억, 기초의원 5000만원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김경 서울시의원 사례를 보니 공천헌금은 오르지 않았나 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의원 공천비리는 해당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게 사실상 공천권이 전속적 권한으로 돼 있는 각 당의 공천 구조와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이라며 “눈 감고 아웅 하는 지금의 제도로는 타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병기 의원도 최근 공천헌금 수수와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혐의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탈당계를 제출했다.
  • [씨줄날줄] 사과의 기술

    [씨줄날줄] 사과의 기술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중 최대 규모인 약 3370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쿠팡의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8일 유출 사고가 알려진 뒤 한 달 만에 ‘사과문’을 냈다. 김 의장은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 등에 대해서는 변명이나 책임 축소에 급급했다. “고객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지만 김 의장의 뒷북 사과와 청문회 불출석은 이미 쿠팡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게 했다. 그의 사과 이후 ‘탈팡’(쿠팡 탈퇴)이 이어지는 이유에도 그런 배경이 있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가 5개월도 남지 않은 지난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면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내란당’ 오명을 쓴 당의 대표로서 취임 135일이 지나서야 계엄을 사과한 것이다. 그렇지만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과연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인지 당내에서도 의구심이 제기됐다. 당명을 바꾸겠다는 장 대표의 제안에 ‘윤석열당’이 제일 어울리지 않겠느냐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그제 사과 동영상을 ‘기습적으로’ 공개했다. 당원게시판(당게)에 한 전 대표 가족이 비방·명예훼손 게시물을 다수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자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13일 밤 ‘기습적으로’ 한 전 대표의 제명을 의결한 뒤 나온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자신에 대한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거듭 주장했다. 당게 사태가 벌어진 뒤 14개월 만의 첫 사과였지만 ‘악어의 눈물’이라는 혹평까지 나왔다. 최근 이어진 기업인·정치인들의 사과는 타이밍을 한참 놓친 데다 진정성도 전혀 없었다. 소비자와 유권자가 진짜 사과인지 변명인지 모를 리 없다. 안 하느니만 못한 말장난 같은 사과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 [사설] 이혜훈 청문회마저 파행… 李대통령이 결단할 수밖에

    [사설] 이혜훈 청문회마저 파행… 李대통령이 결단할 수밖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결국 파행했다. 어제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자료 제출 부실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치로 안건 상정 없이 1시간 30분 만에 정회했다. 여야가 협의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이런 상태로는 법적 시한인 오늘도 청문회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은 국민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에서 한참 벗어났을 뿐 아니라 불법·부정행위 혐의 또한 가볍지 않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을 비롯해 영종도 부동산 투기, 강남 아파트 청약 부정, 자녀 병역 특혜, 바른정당 대표 재직 당시 정치자금 수사 무마 시도 의혹까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범위와 내용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전방위적이다. 결혼한 장남의 ‘위장 미혼’으로 부양가족 수를 부풀려 2024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과 보좌진 갑질 의혹 등 7건에 대해서는 이미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다. ‘1일 1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이 후보자는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청문회를 방패 삼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 그러면서 정작 청문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 요구 자료의 15%밖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야당은 주장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와 크게 동떨어진 이 후보자를 정부와 여당은 감싸기에 급급하니 답답할 뿐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미 여러 번 야당의 검증을 거쳐 선거에 나갔던 후보자”라며 야당의 청문회 거부를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대응도 상식적이지 않다. “조직폭력배가 자기들 조직에서 이탈한 조직원을 어떻게든 죽이고 보복하듯이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다”고 공박한다. 보수 정당의 인사였으니 이 정도 의혹쯤은 눈감아 주고 지명에 동의해야 한다는 뜻인지 의아하게 들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보 정권의 ‘곳간지기’로 보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을 지명했을 때 국민 다수는 정부 재정 정책에서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재정 건전성을 지향하던 오랜 소신을 꺾고 적극 재정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다. 임명이 강행된다고 해도 균형추 역할을 하기는 난망해 보인다. 도덕적 흠결과 불법 의혹에 더해 역량마저 의심받는 인사를 중책에 앉히는 것이 과연 국정에 도움이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냉정히 현실 인식을 한다면 이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지 않으면 최종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이 결단의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 박찬대, 인천시장 출마 굳혔나…국회·인천서 출판기념회

    박찬대, 인천시장 출마 굳혔나…국회·인천서 출판기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20여일 간격으로 국회와 인천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연다.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정가에 따르면 박 의원은 내달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박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찬대가 써 내려간 이야기 마침표는 여러분의 소중한 걸음”이라며 “함께해 달라”는 글과 함께 출판기념회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박 의원은 또 3월 2일 인천에서 같은 내용의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인천 출판기념회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그의 모교인 인하대에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는 박 의원이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본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당 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향후 행보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정가에서 ▲인천시장 출마 ▲정부 내각 입성 ▲당 대표 재도전 등 여러 관측을 내놓았으나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러나 출판기념회 개최를 예고하면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정치인에게 출판기념회는 선거 출정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초중고와 대학까지 인천에서 졸업한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때 연수갑에 출마해 당선된 뒤 이 지역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주도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인천 출판기념회 때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 [씨줄날줄] 노벨평화상의 품격

    [씨줄날줄] 노벨평화상의 품격

    6개 노벨상 부문 중 대중의 관심이 가장 큰 것은 평화상이다. 다른 부문은 전문적 영역인 반면 평화상 수상자 중엔 평소 뉴스에 오르내리는 익숙한 인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화상은 수상 자격을 놓고 매년 크고작은 뒷말을 남겼다. 평화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인 데다 정치적으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에서는 일도양단식 평가가 애매해서다. 1973년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그의 전쟁범죄 이력 때문에 논란이 된 게 대표적이다. 2009년에는 버락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9개월 만에 아무런 업적이 없는데도 평화상을 받아 논란이 됐다. 오바마 수상 논란은 역설적으로 노벨위원회의 고민을 들여다보게 한다. 매년 평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을 발굴해야 하는 고민, 그러면서도 평범한 소시민보다는 유력한 정치인을 골라야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고민이다. 이 둘의 교집합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노벨평화상을 요구한 것은 이런 노벨위원회의 딜레마를 간파한 데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급기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헌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터넷에서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자기가 받은 상을 주는 사람이나 그걸 좋다고 받는 사람이나 한심하다’는 비아냥이 난무한다. 그렇다고 평화상을 없애야 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노벨평화상이 조롱받고 만신창이가 돼도 그나마 그것을 통해 인간은 약육강식의 이 세계에서 ‘평화’에 대해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이것이 산업용으로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후회해 상을 만들었던 알프레드 노벨의 염원인지도 모른다.
  • 한동훈 “국민께 송구” 당게 첫 사과… 당내 ‘검증’ 요구는 여전

    한동훈 “국민께 송구” 당게 첫 사과… 당내 ‘검증’ 요구는 여전

    한 “징계는 명백한 보복” 선 그어친한계 응원 속 26일 최고위 주목‘단식 4일째’ 장동혁 “정신 흐려져”오세훈 “보수 확장에 마음 모아야” ‘당원 게시판(당게)’ 사건으로 제명 위기에 놓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송구한 마음”이라며 처음 사과했다. 장동혁 대표는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특검) 촉구를 위한 단식을 나흘째 이어가는 가운데 당 안팎의 지지 여론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내에선 평가가 엇갈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라며 “제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의 사과는 당 일각의 요구를 수용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징계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에 대한 최종 의결이 예정돼 있어 여론 흐름에 따라 추가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응원 메시지를 냈지만 당내에선 여전히 ‘검증’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징계 과정에서 상상하기도 힘든 불법이 있었지만 한 전 대표의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전날 국회 인근에서 ‘제명 철회 집회’를 열었다.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한 전 대표가) 올린 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고,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신동욱 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 검증하는 절차를 갖자고 했는데 합리적인 제안으로 본다”고 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4일차에 접어든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몸도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도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고 했다. 자필 입장문에서는 “내가 먼저 쓰러지면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단식 현장을 찾았다. 오 시장은 장 대표를 만나 “보수가 커지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취재진에 “(한 전 대표가) 용기를 내줘서 당의 화합을 위한 바탕을 마련할 계기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쌍특검 촉구 논의와 관련해 해외 출장 일정을 단축해 21일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 [사설] 재원·지출 항목 없이 “40조”… 통합시 지원, 선거용 아니길

    [사설] 재원·지출 항목 없이 “40조”… 통합시 지원, 선거용 아니길

    정부가 광주·전남, 대전·충남 행정통합 2개 지역에 4년간 최대 4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이다. 5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5개 초광역권을, 3특은 제주·강원·전북 3개 특별자치도를 의미한다. 그런데 광주·전남과 대전·충남이 통합특별시로 출범하면 호남권과 중부권이 각각 단일 광역단체로 재편되면서 5극3특이 아니라 3극5특 체제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이를 불과 5개월 만에 완성하겠다며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통합 지방정부 재정지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일의 선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연간 5조원씩 4년간 각각 20조원의 재원을 어디서 조달할지, 기존 지방교부세 체계와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대한 설명은 없이 ‘국가 재원의 재배분’이라는 모호한 표현만 내놓고 있다. 알토란 같은 예산을 어디에 투입할지 구체적인 지출 항목도 제시되지 않았다. 예산 우선순위는 통합 지역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사안이다. 그런데 이것이 백지 상태라면 무엇 때문에 통합에 속도를 내려 하는지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어진다. 이번 행정통합 추진의 배경에 정치적 일정과 지역 간 경쟁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우려스럽다. 6월 지방선거에 맞춰 주민 의견 수렴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행정통합은 수십년을 내다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국가적 과업이다. 정치 일정에 억지로 꿰맞추거나 정략적 셈법으로 서둘러서 처리할 사안이 결코 아니다. 행정통합은 60년 넘게 유지되던 ‘특별시·광역시도’의 3단 체계를 사실상 폐지한다는 의미다. 이를 국민적 합의 없이 중앙과 지역 정치인들 간 합의만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될 문제다. 정부는 실효성 있는 구체적 계획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것이 행정통합의 대전제다.
  • 한동훈 “진짜 보수를 위해 끝까지”…張 단식 후 첫 메시지

    한동훈 “진짜 보수를 위해 끝까지”…張 단식 후 첫 메시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 추진과 관련해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18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2분 5초 분량의 영상에서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늘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 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했다. 이어 “당권으로 정치보복을 해서 제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 국민과 진짜 보수를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전 대표의 메시지는 장동혁 대표가 지난 15일 여당에 쌍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 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 영상에서 자기 가족이 연루된 의혹이자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 사유였던 당원게시판(당게)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이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가 올린 영상을 공유하며 “진심을 담은 사과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당무감사와 윤리위 징계 과정에 상상하기도 힘든 불법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내 주신 한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결단이 당을 정상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당게 사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점을 들어 명확한 사과라고 보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의 메시지에 대해 “신동욱 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 검증하는 절차를 가지자고 제안했는데 그 부분이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보고 있다”며 “페북 글 이후로 이런 검증 절차에 임하는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경기지사 출마’ 추미애 “경기도민은 아류…2등 시민”

    ‘경기지사 출마’ 추미애 “경기도민은 아류…2등 시민”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이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도 주민에 대해 “2등 시민 의식”, “아류 시민” 같은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추 위원장은 지난 11일 MBN 시사 프로그램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지금까지 경기도의 정체성이 부족했다”며 “서울에서 경쟁에 뒤처지면 경기도로 이전한다고 하는 그런 2등 시민 의식, 경기도의 독자적인 정체성, 이런 문제들을 참 풀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 경기도는 그런 아류 시민에서 탈출하고 경기도만의 정체성, 문화·교육·교통 여러 면에서 주거·일자리 면에서 가질 수 있는 그런 1등 경기도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경기지사를 노린다는 정치인이 자신을 지지해준 도민에게 ‘2등 시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자격 미달”이라며 “민주당에는 지역 비하 DNA라도 있나”고 비난했다. 추 위원장과 같은 경기도지사 경쟁자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추 위원장의 발언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이미 1등이다. 이제 그 가치를 제대로 대접받게 할 차례다”며 “경기도는 서울에서 밀려난 두 번째 선택지가 아니다. 서울의 그림자도 대안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뉴스1에 따르면 논란이 커지자 추 위원장 측은 “경기도를 서울시보다 못하다고 보는 낡은 인식을 전환하고, 경기도의 잠재력과 위상을 바로 세워 ‘1등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일부 표현만을 발췌해 발언의 전체 맥락을 왜곡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추 위원장 발언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 22대 국회 막내 이소희의 선서…“대변하되 가두지 않는 정치”[주간 여의도 Who?]

    22대 국회 막내 이소희의 선서…“대변하되 가두지 않는 정치”[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저는 여성이고 장애인이며 정치권에서는 청년으로 분류됩니다. 이 정체성들은 저에게 분명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합니다. 저는 장애인과 여성,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습니다. 그러나 대변하되 가두지 않겠습니다.”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2대 국회의 새 얼굴이 소개됐다. 휠체어를 타고 연단에 올라 헌법기관으로서 첫 선서를 한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이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이 의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선서를 하며 무거운 질문 하나를 마음에 새기고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이 왜 국회를 비판하고 있는가, 국회는 무엇을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향한 비난은 넘치는데 정작 국민의 삶에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묻기 어려운 장면이 반복된다. 그 이유는 각자의 욕심만 앞세우기 때문”이라며 “저는 제 욕심보다 국민께서 제게 기대하는 역할, 이 자리가 제게 요구하는 역할을 먼저 하겠다 다짐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위 원하지만 어디든 역할 할 것변호사 경력 살려 실용성 있는 법 만들 것인생에 ‘변수’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인요한 나가고 19번이었던 비례대표 승계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청년과 장애, 의료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현장에서 체감한 불합리를 제도적으로 바로잡는 입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이 의원이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다. 다만 이 의원은 “어느 상임위에 가더라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분야보다 역할을 먼저 고민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아직 이 의원의 상임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변호사인 이 의원은 “법조인으로 일하며 느낀 한계는 법이 있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다”며 “현장 공무원과 시민이 혼란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모호한 규정을 정비하는 법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특히 법을 해석하는 변호사와 국회의원이 던져야 할 질문은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변호사가 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개인의 권리를 지키는 사후적 조력자라면, 입법가는 그 울타리 자체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선제적 설계자”라고 말했다. 그의 첫 본회의는 일그러진 입법 현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협의 없이 ‘2차 종합특검법’ 상정을 강행했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무기한 단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107석 제1야당 국회의원의 혹독한 현실로 신고식을 치렀다. 이 의원은 그의 삶 내내 ‘변수’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15세 때 척추측만증 수술이 잘못돼 한순간에 하반신 장애를 갖게 됐다. 그는 이때 삶에서 어쩔 수 없이 운명처럼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상수’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건 자신의 노력뿐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3년 동안 병원에서 재활에만 매진했던 이 의원은 열아홉살에 돌연 장애를 극복하고 수능 공부를 하겠다며 배짱 있게 홀로 자취 생활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틀에 갇히지 않겠다는 의지는 이 의원을 변호사로, 또 정치인으로 그러면서도 몇 가지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다. 이 의원은 “선의로 시작된 정책이 어느 순간에는 누군가를 영원한 소수자, 영원한 약자의 자리에 머무르게 할 수도 있다”며 “장애인을 대변하되 장애인에 가두지 않는 정치, 여성을 대변하되, 여성이라는 틀에 가두지 않는 정치, 청년을 대변하되 청년이라는 이름에 머무르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1986년 생인 이 의원은 경북 의성군 출신이다. 이화여대 법학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제6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예금보험공사에 입사해 선임조사역으로 일하다 “심장이 이끄는 대로 가겠다”며 세종시에서 개업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4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9번 후보였으나, 바로 앞인 18번까지만 의석을 받으면서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0일 비례 8번이었던 인요한 전 의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지난 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사직서를 수리하면서 지난 12일 의원직을 승계했다. 이 의원은 22대 국회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이미 다양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의회 의원(비례)에 당선됐고, 2022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직, 2023년 ‘김기현 지도부’ 법률자문위원, ‘인요한 혁신위원회’ 혁신위원, 이후에는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을 지냈다.
  • [이종수의 산책] 정치란 무엇인가

    [이종수의 산책]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이 오래된 질문을 다시 묻는다. 한때는 그 개념을 정의한 말들이 너무 다양해 메모지에 적어 본 적이 있었다. 족히 스무 가지가 넘는 개념 정의가 모아졌다. 그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내용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것이었다. 갈등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상대적으로 동양에서 정치에 대한 개념을 규범적 당위로 더 강조하고 있었다. 정치를 ‘바를 정’(正)과 ‘다스린다’(治)는 의미의 결합으로 규정했으니 말이다. 바로잡기 위해 계엄을 했는가. 그리고 국회의원들과 시의원은 다스리기 위해 돈을 주고받았는가. 대통령은 법정에서 그렇게 강변했고, 국회의원과 시의원 역시 수사 과정에서 그렇게 강변할 것으로 보인다. 커다란 착각이다. 정치가 무엇인지, 공직자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성찰하지 않은 이들이 권력을 특권으로 왜곡하고 약탈의 기회로 삼은 소치다. 내가 수집한 정치인의 개념 중에는 ‘자신의 물리적 희생을 감수하며 자신이 믿는 이상적인 가치를 세상에 구현하려는 사람’이라는 규정도 있었다. 정치란 무엇인가. 인공지능(AI)이나 우주 또는 금융 상품과 관련한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라 할지라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깨달음과 그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눈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자각과 교육 없이 출세한 대통령, 국회의원, 그리고 그 외 머리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괴물이 되는지 분명해졌다. 정체성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은, 그것을 깨달아야 어디서든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나서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일본과 싸워야 한다는 국뽕들의 선동 같은 차원의 언사도 아니다. 정체성을 알고 자신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소명을 지니고 태어난 존재인지, 현시점에서 어떤 덕을 베풀어야 하는 사람인지 근원적 가르침을 내면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법정에 선 대통령은 12·3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에서 정치적 역공과 실패의 위험을 경고해 준 국무위원이 없었다고 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자각하지 못한 사람들이 권력 앞에 ‘노’(no)라고 말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 결과 본인도 망하고, 대통령도 망하고, 국가에도 누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혜로운 권력자는 자신이 정체성을 잃을 위험에 반드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권력 앞에서 약해지고 자신의 소임을 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 가르쳐 준다. 오죽하면 가톨릭에서는 수백년 동안 성인 추대 심사에 ‘악마의 변호인’ 제도를 두었겠는가. 미국의 대통령 중에서도 그러한 역할을 하는 참모를 둔 대통령이 있었다. 권력의 위세나 집단적 결정의 오류를 제어하기 위해 일부러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하게 하는 장치를 두었던 셈이다.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위험에 대비하는 노력이 오늘의 리더에게도 필요하다. 개인 차원의 정체성, 그리고 그것을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가 무너지면 권력은 타락한다. 권력의 타락은 사명으로부터의 이탈과 부패를 뜻하는데, 여기에는 전조 증상이 있다. 올바름에 대한 의지와 인간에 대한 연민이 고갈된다. 전조 증상의 전조 증상 또한 존재하는데, 그것은 감각의 둔화 현상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찬성과 반대가 있기 마련이므로 반대하는 편을 신경 쓸 필요 없다는 피로감과 일방통행식 의사결정이다. 해방 후 한국의 대통령은 13명이었다. 이 가운데 8개월 과도정부를 관리한 최규하와 2공화국 내각책임제의 윤보선을 제외하면 11명이다. 사형선고 혹은 사형 구형 2명, 투옥 4명, 탄핵 2명, 살해와 자살·추방이 각 1명이다. 그리고 2명은 아들이 대신 감옥에 갔다. 이쯤 되면 대통령 본인의 삶을 위해, 그리고 좋은 사회를 꿈꾸는 국민들을 위해 권력의 일탈을 사전에 예방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설 필요가 있지 않을까. AI와 우주를 탐험하는 지식이 넘쳐나는 오늘에도 우리는 본원적 정체성을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대학은 그것을 교육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여당 2차 특검 상정… 장동혁 ‘무한 단식’ 천하람 ‘끝장 토론’

    여당 2차 특검 상정… 장동혁 ‘무한 단식’ 천하람 ‘끝장 토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과 ‘공천 뇌물’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여당은 ‘정치적 쇼’라고 대응하면서 여야의 극한 대립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2차 종합특검법’이 상정됐다. 여기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섰고, 그와 동시에 장 대표는 단식에 돌입했다. 통일교 특검법 등을 두고 야권 연대가 본격 가동된 셈이다.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은 2023년 8월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의 24일간의 단식 이후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저는 이미 민주당이 특검법들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국민께 알리기 위해 어떠한 수단이라도 강구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천 원내대표 토론 시작과 동시에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김병기 의원의) 블랙폰을 열면 정청래 대표부터 청와대에 계신 분까지 이런저런 비리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특검을 하면 통일교에서 돈 받은 정치인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권이 끝장날 것을 알고 쫄아서 못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법 공조 파트너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멕시코에서 곧바로 귀국 채비에 나섰다. 이 대표도 야권 연대 차원에서 단식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2016년 ‘박근혜 국정농단’ 당시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으로 이정현 당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면 열흘 동안 단식한 경험이 있다. 필리버스터에 나선 천 원내대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는 재탕 삼탕의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 특검과 돈공천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책임 회피용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로텐더홀에서 벌이는 단식 퍼포먼스로는 국민을 속일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16일 필리버스터를 강제 중단하고 2차 종합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정책의원총회에서 “역사적 순리로 보나 사법적 순리로 보나 내란은 역사의 법정에서도 현실의 법정에서도 엄하게 단죄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비쟁점 민생 법안 11건을 처리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를 국토교통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바꾼 항공철도사고조사법 개정안,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대한 보건복지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 등이다.
  • [마감 후] ‘99만원 실험’과 졸장부 정치

    [마감 후] ‘99만원 실험’과 졸장부 정치

    개혁신당의 6·3 지방선거 ‘99만원 공천 실험’을 두고 시샘 섞인 훈수가 쏟아지고 있다. 공천 심사비와 정당 기탁금을 없애고 누구든 원한다면 ‘최소 99만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공개하자마자 현실을 모른다는 둥 선거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둥 악담도 나온다. 개혁신당에 요청해 실제 시스템 작동 방식을 살펴봤다. 으뜸당원(책임당원)을 인증하고 기본 정보 입력, 출마를 원하는 선거단위와 지역을 정한다. ‘이과놈’ 당대표의 손을 거친 만큼 여느 대기업의 채용시스템보다 직관적으로 구동한다. 왜 출마하려 하는지, 나는 어떤 역량이 있는지를 서술하면 1차 심사를 거친 후 증명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공관위 심사를 통과해 후보로 확정되면 또 다른 실험이 이어진다. 선거꾼들의 담합 운동장에서만 움직이는 ‘흑우(호구) 선거’가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게 ‘99만원 패키지’의 구상이다. 여기서 99만원은 최소 비용이다. 유급 선거운동원, 추가 현수막과 유세차 등은 개인의 선택이다. 물론 구멍도 있다. 디지털 기반이라 아날로그만 익숙한 이들에게는 출마도, 우리 동네 후보가 누구인지 따져보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99만원이라는 비용에 관심이 쏠렸지만, 핵심은 ‘지역 유지’로 통칭되는 자영업자 중심의 기초·광역의원 풀(pool)을 완전 바꿔 보겠다는 것이다. 직장인과 학생,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남녀 모두가 무료 공천 심사와 최적화된 홍보 패키지에 용기를 얻어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100일 동안 4000명의 정치인을 모으고, 세 자릿수 당선자를 내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그런데 사실 이 99만원 패키지는 ‘작은 당’ 개혁신당에 맞춰 급조한 키트가 아니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이던 시절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와 함께 밑그림을 그려 둔 대형 모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기득권 정치의 대표인 국민의힘에서 구현이 됐다면 한국 정치사를 완전히 바꿔 놨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파괴적이고 흥미로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두구육’으로 압축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겁함에 질려 이준석은 국민의힘을 떠났다. 신당을 꾸려 22대 총선과 21대 대선에서 살아남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성공해도 실패해도 정당사에 한 줄은 남을 ‘99만원 패키지’ 실험에 나선다. 개혁신당이 꾸역꾸역 생존하는 사이 옛 친정인 국민의힘에는 안타깝게도 ‘윤석열식 졸장부 정치’만 남은 것 같아 안쓰럽다. 윤 전 대통령은 사형 구형에도 끝내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고, ‘잘못했다’를 뺀 모든 말만 주절주절하며 끝끝내 비겁했다. 그리고 그의 비겁함이 국민의힘의 화법과 보법으로 남아 있다는 건 더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선거를 함께 치를 수는 없다. 대여 투쟁과 정책 공조까지다. ‘99만원 선거 실험’으로 판을 다시 짜 보겠다는 정치 세력과 여전히 비겁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의 선거 연대는 과한 욕심이다. 손지은 정치부 기자
  • “천원주택·제물포 르네상스… 행복한 인천 위해 죽도록 뛸 것”

    “천원주택·제물포 르네상스… 행복한 인천 위해 죽도록 뛸 것”

    민선 8기 눈부신 성과택배·아침밥 ‘천원 정책’ 전국 호평1억 지원금 등 효과에 출산율 반전인천 내항·원도심 미래형 개발 탄력앞으로의 인천 비전은2군·9구로 행정 체제 개편에 만전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속도F1 그랑프리 ‘도심 레이스’ 구상도 인천에서는 하루 1000원, 한 달 3만 원의 임대료만으로 신혼집을 구할 수 있고, 아이를 출산하면 18세가 될 때까지 1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중소기업인들이 1000원으로 택배를 보내고, 제3연륙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갈 때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시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확 줄인 이 정책들은 모두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뤄낸 성과다. 유 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시책 방향을 ‘시민이 행복한 인천’으로 잡고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직을 던지고 인천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당선됐다. 상대는 더불어민주당 중량급 정치인이면서 당시 재선 도전에 나선 송영길 후보였다. 민선 6기 인천의 4년을 이끌었던 유 시장은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 박남춘 후보에게 패했고, 4년의 절치부심 끝에 2022년 선거에서 승리, 인천시장으로 복귀했다. 민선 8기 인천시장 복귀가 확정된 날 유 시장은 “시민들을 위해 죽도록, 미치도록 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4년의 야인 시절을 보내며 매일 매일 다짐했던 각오를 밝힌 것인데, 이들 정책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유 시장은 앞으로 5개월여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일’에만 매진할 태세다. 우선 31년 만에 바뀌는 행정 체제를 잘 마무리 지어야 한다. 인천은 1995년부터 2군·8구를 유지하고 있는데, 7월부터 1개 구가 늘어나 2군·9구로 바뀐다. 남은 기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여년 인천 전체 세수입에서 큰 몫을 차지했던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막바지다. 이에 유 시장은 여의도의 2배가 넘는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을 세웠고, 중앙정부에 이를 신청한 상태다. 그는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각오로, 저와 모든 공직자가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인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대표적 성과를 이룬 ‘천원 정책’은. “천원 정책은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천원 주택’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아이(i) 바다 패스’ ▲소상공인의 편의를 높이는 ‘천원 택배’ ▲청년층 식비 부담을 줄이는 ‘천원 아침밥’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천원 티켓’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현장 투표에서는 천원 주택이 ‘전국으로 확대하면 좋을 정책’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에도 천원 세탁소, 천원 복비, 천원 캠핑 등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천원 정책을 발굴하겠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상황은. “민선 6기 때부터 현재까지 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 왔다. 핵심은 대체 매립지 선정인데,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은 응모자가 없었지만 인천시 주도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공모 요건을 완화한 결과 2곳이 응모, 본격적인 대체 매립지 조성의 첫발을 뗐다. 이것이 매립지 종료로 가는 본질이고 핵심적인 전환점이다. 대체 매립지 조성에 따른 시간의 문제는 존재하나, 분명한 것은 대체 매립지를 조성해서 매립지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 상황은. “제물포 르네상스는 중구, 동구 원도심과 인천 내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구현해 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미래 신성장 기반을 만드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시민의 염원을 담아 2023년 12월 수립한 마스터플랜을 기초로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 경제의 재도약’이라는 목표로 내항 개발, 원도심, 문화 관광 분야별로 단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가능하나. “이 사업은 강화군 길상면·화도면 일원(6.32㎢)을 2035년까지 약 3조 1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35년까지 그린·블루바이오,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첨단산업을 키우는 전략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그간 중앙부처와 총 여섯 차례 사전 자문을 진행해 계획의 타당성과 방향성을 검토받았으며 지난해 9월 산업통상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했다. 앞으로도 관계부처 협의, 평가, 심의 등 후속 절차들을 철저히 준비해 올 상반기 내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정되는 즉시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유치 상황은. “F1 인천 그랑프리는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시가지 서킷(Street Circuit) 기반의 도심 레이스로 구상하고 있다. 시가지 서킷에 임시 시설물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인천의 우수한 도심 경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현재는 유치 초기 단계로 해외 전문가와 함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한다. 주최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중앙정부 지원 건의, 프로모터 구성 논의 등 대회에 필요한 사항들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은 문제없나.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은 과거 중앙 정부 주도의 개편과 달리 지방 정부가 주도해 ‘통합·분리·신설’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사례다. 이를 통해 주민 생활 편의 증진과 권역별 특성, 여건을 반영한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이 마련된다. 시와 관련 기초자치단체는 전담 조직을 꾸려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 “복 받으세요”… 공해 같은 선거철 ‘스팸 인사’

    “복 받으세요”… 공해 같은 선거철 ‘스팸 인사’

    20명 이하에 직접 발송은 ‘무제한’주차 차량·주소록 등 번호도 수집“정치 신인 이름 알리는 데 효과”“개인정보 유출된 것 같아 불쾌” “○○시장 출마 예정자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구 중구에 사는 직장인 권모(28)씨는 최근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라고 밝힌 인물의 새해 인사 녹음이었다. 현재 살지도, 살아본 적도 없는 지역에서 온 것이라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권씨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하니 고맙긴 하지만 이외에도 각종 출마 예정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았다”면서 “피로감이 쌓이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지역 한 기초단체장 명의 새해 메시지를 받은 서울 관악구 주민 박모(34)씨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문자를 받으니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나’ 싶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일상화됐다지만 정치인들까지 무분별하게 메시지를 보내니 불쾌하다”고 말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 남은 가운데 선거구를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는 입지자들의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유권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유권자 입장에선 공해 수준이지만 이를 막지 못하는 것은 제도적 사각지대가 있어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문자 메시지는 동시에 20명 이상에게 직접 발송하거나 20명 이하라도 프로그램을 통해 보내는 건 유권자 한 명당 8회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20명 이하에게 직접 보내는 건 제한이 없다. 지지 요청을 제외하고, 새해나 명절 인사 목적의 ARS 전화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가능한 것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출마 예정자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대구 지역의 한 입지자는 “남들이 다 하는데 나만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내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이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전화번호 수집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입지자들은 주차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나 동창회, 종친회, 종교단체 주소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락처를 수집한다. 유권자 동의를 얻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명절이나 특정 기념일에 하는 인사말 전송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법 개정 등 제도적 측면에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순녀 칼럼] 金·李 사태, 자정 능력 잃은 정치권 민낯

    [이순녀 칼럼] 金·李 사태, 자정 능력 잃은 정치권 민낯

    “이토록 잔인한 이유가 뭔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 될 수는 없다”며 재심 신청 의사를 밝힌 뒤 “한 달만 기다려 달라는 요청이 그렇게 어려웠느냐”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당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탈당 요구에 대해선 “제명되는 한이 있어도 탈당은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그런 만큼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결정에 적잖은 충격과 당혹감을 느꼈을 법하다. 하지만 날마다 쏟아지는 새로운 의혹을 따라가기에도 버거웠던 국민으로서는 당사자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9시간 넘는 장시간 회의 끝에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윤리심판원이 검토한 사안은 모두 13건이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2022년 강선우 전 민주당 의원(현 무소속)이 김경 당시 서울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원의 공천 헌금을 수수한 사실을 묵인한 의혹 등 공천 비리 의혹이 핵심이다. 이 밖에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등 제기된 의혹의 내용과 유형은 다양하다. 김 전 원내대표는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의혹을) 충실히 소명했다”고 했다. 그러나 무고함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거나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기보다는 “징계 시효가 소멸해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진보 가치를 내세운 거대 여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하고, 군색한 태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더구나 윤리심판원은 “징계 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사유만으로도 제명 처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정말 결백하다면 스스로 당에서 나와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당히 수사에 응해 혐의를 벗는 것이 자신을 뽑아 준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예의다. 그럼에도 징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하고, 감정적인 표현으로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니 황당할 따름이다. ‘1일 1의혹’ 오명이 붙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도 영하의 날씨처럼 차갑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실용 인사’로 영입한 보수 정치인인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도 자고 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고성과 폭언 등 보좌관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강남 고가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장남의 ‘위장 미혼’ 의혹, 두 아들의 사회복무요원 근무 특혜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 장남이 대학생 시절 6년간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주는 생활비 명목의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선발 과정에서 ‘부모 찬스’ 의혹도 나왔다. 특히 장남이 당시 5500만원을 증여받는 등 형편이 어렵지 않았는데도 생활비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한 반발이 크다. 이 후보자의 친정인 국민의힘은 ‘제2의 조민 사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은 사과했지만 다른 의혹들에 대해선 “불법·부당한 행위는 없었다”며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와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은 진영을 불문하고 정치권의 자정 능력 실종과 윤리 의식 마비가 얼마나 심각한지 환기시킨다. 사건의 구체적 사실관계는 수사와 진상조사를 통해 규명돼야겠지만 정치의 도덕적 감수성이 이토록 무뎌졌다는 점에서 두 사안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번 사태를 개인의 일탈로만 한정하며 당 차원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스템 에러라기보다 휴먼 에러”라고 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단적인 예다. 한병도 새 원내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공천 헌금 의혹 전수 조사를 언급한 만큼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등 돌리고 떠난 옛 동료에게 들이댄 매섭고 엄정한 잣대를 앞으로 당내 인사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김 전 원내대표와 이 후보자 사태로 또다시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강한 메시지·직설적 화법… 다카이치, 젊은층 사로잡았다[글로벌 인사이트]

    강한 메시지·직설적 화법… 다카이치, 젊은층 사로잡았다[글로벌 인사이트]

    찬반 분명한 언어로 ‘보수 메시지’국제적 위상 저하·세대 불만 대변남성 중심 정치구조 흔드는 상징젊은층, SNS로 정치적 지지 표출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통상 국회 개회 서두에 중의원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 출범 3개월 차에도 7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이 동력이다. 여기에는 일본 정치에서 오랫동안 주변부에 머물렀던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가 뒤따른다. 그동안 정치에는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들이 다카이치 내각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부상한 배경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까.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19∼21일 실시)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 지지율은 73%로 집계됐다. 내각 출범 이후 두 달 넘게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각 출범 직후부터 이 같은 지지율을 이어간 사례는 호소카와 모리히로(199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내각 이후 처음이다. 지지의 중심은 18~29세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 이 연령대 지지율은 92.4%에 달했다. 30대(83.1%), 40대(77.8%), 50대(78.0%)도 평균을 웃돌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총리가 사용하는 볼펜과 가방이 화제가 되는 ‘사나활’ (총리의 이름 사나에와 활동을 합친 조어) 현상까지 나타났다. 일본 정치 전문가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대 교수(정치학)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중도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기대를 깨고, 강한 보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젊은 층에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정확성보다 주목도가 우선되는 소셜미디어(SNS) 환경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직설적 화법은 매우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설명을 늘어놓기보다 찬반이 분명한 언어를 택해 안보·외교·국가 역할에 대한 보수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특히 이런 메시지는 코로나19 이후 SNS가 젊은 층의 핵심 정치 정보 채널로 자리 잡은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산업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이 약화되는 가운데 누적된 젊은 세대의 박탈감이 정치적 지지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라토리 교수는 “장기화된 임금 정체와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로 젊은층의 급여 수준이 낮아지면서 불만과 자신감 상실이 쌓였다”며 “이런 현실에 순응하기보다 거부하려는 정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직설적·보수적 메시지가 젊은 남성층에는 일본의 위상 저하와 세대 간 불만을 대변하는 목소리로, 여성 지지층에게는 이른바 남성 중심 정치 구조를 흔드는 상징으로 각각 다르게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거리에서 만난 젊은 층의 반응은 이념이나 정책보다 선명한 이미지와 직관적 정서를 지지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참정당을 지지했다는 프리랜서 반도 유코(36)는 “(다카이치 총리가)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외국인 문제처럼 불편할 수 있는 주제, 그동안 당연한 것들에 대해 에둘러 말하지 않고 분명히 짚는 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국민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도쿄의 한 30대 직장인은 “그동안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잘 와닿지 않았다”며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해나가겠다’는 총리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정 정당을 넘어 젊은 세대 전반으로 확산된 지지는 다카이치 내각이 강경한 정치·외교 메시지를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완충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중일 갈등을 촉발한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 철회 카드를 선택하지 않은 배경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지지 기반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런 지지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느냐다. 시라토리 교수는 “국내 지지 결집을 우선한 전략은 외교와 경제에서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체감 지표 악화, 방위력 강화를 위한 증세 논의, 외교 갈등으로 인한 경제 제재가 현실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경우 인상과 태도에 기댄 젊은층의 지지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안팎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조기 해산으로 연결할지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중의원 해산은 유리한 국면을 선거로 이어 내각 주도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자민당이 일본유신회 협력에 의존해 과반을 유지하는 불안정한 구도인 만큼 젊은 층 지지가 견고한 지금 해산을 통해 정권 구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일본 정가에서는 통상 국회 개회 직후 해산, 2월 초·중순 총선이라는 일정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성급한 승부보다는 시간을 두고 정책 성과를 쌓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여전히 맞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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