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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에게 맞고 자란 흑인 소년… 800만 뉴요커 이끈다

    경찰에게 맞고 자란 흑인 소년… 800만 뉴요커 이끈다

    정육점 주인인 아버지와 청소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소년. 어린 시절 갱단의 심부름을 한 소년은 경찰에게 구타를 당했고, 스스로 경찰이 됐다. 22년을 뉴욕시를 지키는 경찰로, 2006년부터는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일한 에릭 애덤스(60)의 이야기다. 경찰 출신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린 애덤스는 2021년 11월 2일(현지시간) 뉴욕 주의 두 번째 흑인시장이 됐다. 애덤스는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인종차별 관행이 남아있는 경찰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분투하는 이들, 소외당하는 이들, 안전하고 공정하며 살만한 뉴요커들의 미래를 믿는 이들을 위해 약속을 지키겠다.” 애덤스는 범죄 척결, 인종차별적 경찰 관행의 종식 사이에서 균형잡힌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해 지지를 얻었다. 최근 총격과 살인 사건이 급증하면서 치안이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고, 증오범죄 척결을 강조한 그의 메시지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덤스는 이날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기념 파티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오늘 밤 나는 꿈을 이뤘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의 꿈을 가로막는 많은 장벽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후에도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은 뉴욕시민들이라면 누구라도 이 도시에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눈물을 훔쳤다.애덤스는 12월 31일 임기를 마치는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의 뒤를 이어 내년 1월 뉴욕시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흑인으로는 1990년부터 1993년까지 뉴욕 시장에 재임한 데이비드 딘킨스 이후 두번째다. AFP는 인구 800만명 이상의 뉴욕을 이끄는 시장 자리는 미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어려운 직책이라고 지적했다. 애덤스는 시장에 당선된 뒤 3만4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수십만 개의 사업체 문을 닫게 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을 이끄는 임무를 맡게 된다.
  • 방미 최태원, 거물 정치인들과 회동 “SK, 美 탄소 1억t 감축에 기여할 것”

    방미 최태원, 거물 정치인들과 회동 “SK, 美 탄소 1억t 감축에 기여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맞춰 미국과 유럽에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경제외교’와 SK그룹 회장의 ‘현장경영’이 동시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5박 6일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과 두루 회동했다. 먼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와 만나 SK그룹이 미국에서 펼치는 친환경 사업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매코널 의원은 37년째 상원의원, 15년째 원내대표에 재임 중인 공화당 내 서열 1위 거물 정치인이다. 최 회장은 “SK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약 61조원) 가운데 절반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5%인 1억t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테네시주가 지역구인 공화당 마샤 블랙번,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만나 “SK온 조지아 공장과 포드와의 켄터키·테네시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3개 주에서 1만 1000여명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미국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와도 잇달아 만나 한미 우호 증진 방안과 미래 사업,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한일경제협회가 이날 화상으로 개최한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에도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한일 양국은 경제와 사회 발전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서로의 이해관계만을 우선시하는 건 아닌지 반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한 뒤 “협력 관계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양국 경제계 전체를 지속 가능한 관계로 발전시키자”며 ‘한일 경제계 협력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1일 헝가리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했다. SK온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도 점검한다.
  • “부동산 불로소득 오명 청산” 이재명, 文정부와 선 그었다

    “부동산 불로소득 오명 청산” 이재명, 文정부와 선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대리 사과했다. 문 정부와 집권 여당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문제를 차별화하고 본인의 최대 리스크인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뛰어넘으려는 시도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 표현을 7차례 언급하며 사실상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 드렸고,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으로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다”고 직격하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청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동안 문 정부의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대 의견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후보가 선대위 출범 연설에서 강력한 사과의 표현을 꺼낸 건 곪을 대로 곪은 현재의 부동산 민심을 극복하지 않고는 대선 승리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며 “국민이 맡긴 인허가권 행사로 생기는 개발이익, 국민세금을 집행하며 생기는 불로소득, 토건세력과 부패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 방안으로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면서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다”고 말했다.
  •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변호사, 尹캠프 합류 알려지자마자 해촉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변호사, 尹캠프 합류 알려지자마자 해촉

    지난해 대전 시내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추석 현수막을 걸었던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진 당일 해촉 처리됐다. 각종 문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김 변호사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부담을 느낀 캠프가 해촉 결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윤석열캠프 측은 2일 “지난 10월 26일 조직1본부 부본부장으로 위촉된 김소연 변호사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윤석열캠프의 장경아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전시당의 요청으로 김 변호사를 영입하게 됐는데 과거의 발언에 대해서 지금 많이 논란이 되고 있어서 해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김 변호사가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이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정치인들과는 사뭇 달랐던 윤 전 총장의 진솔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고 믿고 맡길만한 리더로서 자질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X신’, ‘X신 중의 상 X신’ 등의 비난과 욕설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19일에는 ‘4·15 부정선거’를 거론하면서 “선관위도 민주당도 청와대도 가만히 있는데 이준석은 왜 또 발작 증세를 보이는 걸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또한 지난해 추석에도 현수막에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하게 만드는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내걸었다가 문제가 돼 당협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 [영상] 이재명 “부동산 국민고통 사과…집권 후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영상] 이재명 “부동산 국민고통 사과…집권 후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 연설을 통해 “개발이익 완전 국가 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연설문 전문.‘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현하는 통합된 사회, 혁신성장과 포용적 성장으로 번영하는 사회를 추구하며,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2조 창당 목적입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의 신념이, 우리가 추구하는 나라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당헌 앞에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역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역사를 더하는 출발점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경쟁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민주당 역사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이렇게 멋진 드림원팀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벅찬 마음 가누기 어렵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김두관, 박용진, 최문순, 양승조, 이광재 후보님께 뜨거운 감사의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거대한 전환적 위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대전환, 기술혁명에 따른 디지털전환, 그리고 주기적 팬데믹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안으로는 누적된 불공정과 불평등, 불균형과 구조적 저성장의 악순환이 갈등과 균열을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부수립 이후 지난 70여 년간 쌓아 올린 모든 성취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위기에는 기회가 동반합니다. 사즉생의 정신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처럼 준비-도전-승리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두려움은 용기의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을 질적으로 다른 도약과 발전의 시대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새로 뽑는 일이 아닙니다. 국민의 삶과 나라의 흥망이 걸린 중대지사입니다. 철학도, 역사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습니다. 광주를 폄훼하고, 핵무장을 주장하고 남북합의 파기로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퇴행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습니다. 국민을 지배하는 임금이 되려는 사람은 주권재민국가의 1번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비전도 정책도 없이 비방과 음해를 일삼고 반사이익을 노리며 발목잡기나 하는 실력으로는 이 위기와 난관을 돌파할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뚜렷한 철학과 신념, 굳은 용기와 강력한 실천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전환’을 만들어 낼 후보는 누구입니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성취해 온 실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후보 누구입니까? 지배자 왕이 아니라 주권자의 진정한 일꾼이 될 후보는 누구입니까? 저 이재명이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첫째,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습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성장의 엔진이 힘차게 돌게 하겠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입니다.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극심한 갈등과 균열의 근본원인은 저성장에 따른 기회총량 부족과 불평등입니다. 성장회복으로 기회총량을 늘려야 성별, 세대, 계층, 지역 간 갈등이 사라집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본사와 가맹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도 풀 수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습니다. 소수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하여 효율을 높이고 의욕을 고취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열겠습니다. 그러나 진전없는 논의를 한없이 지속하지는 않겠습니다.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주도로 할 일을 해 내겠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습니다.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네거티브 방식 도입 같은 과감한 규제합리화로 산업재편과 신산업 진출의 길을 열겠습니다. 둘째, 부동산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립니다.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습니다.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입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하겠습니다, 약속이 아니라 실천하겠습니다. 이미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발의되어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습니다.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대개혁’에 나서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인허가권 행사로 생기는 개발이익, 국민세금을 집행하며 생기는 불로소득, 토건세력과 부패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습니다. 집과 땅이 투기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집값을 하향안정화시키고,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셋째, 정치혐오 위기를 실용정치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구태 정쟁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정치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입법한 것처럼 산적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국민들의 삶을 보듬겠습니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원칙에 따라 방역방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방역에 적극 동참하신 국민들께도 합당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저희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습니다. 그동안 민주정부와 민주당 잘한 것도 많지만, 민생에서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대통령 한 명 바뀐다고 내 삶이 달라지냐” “민주당이 집권당 되면 내 살림살이가 나아지냐”는 국민의 비판적인 질문에 당당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철저한 책임의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입니다.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가 쌓아온 토대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의 꿈, 더 새롭고 더 유능한 4기 민주정부, 변화되고 혁신된 이재명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대선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촛불혁명으로 쫓겨난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기득권세력의 반성없는 귀환을 막아야 합니다. 사회 곳곳에 퍼진 불공정과 불평등, 소수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기회가 넘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패기득권세력은 절대 스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반성도 혁신도 없이, 지금도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호시탐탐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단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과 함께 싸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전국의 시군, 구석구석을 찾아 국민 삶의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함께, 이재명정부의 비전을 나눌 것입니다. 새로운 나라를 위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모든 출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당을 혁신하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 민주당의 선장 송영길 대표님이 계십니다. 169명 국회의원 전원이 한 몸이 됐습니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님들도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도 힘을 합쳤습니다. 네 번째 민주정부, 이재명정부를 만들어낼, 역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에 이어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낼 드림팀입니다. 국민여러분,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십시오. 동지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해내야 합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 자신 있습니까?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청년들이 기회를 누리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 만들 수 있습니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전이 보장되는 나라, 강자의 횡포를 막고 약자를 도와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만들 수 있습니까? 저 이재명이 앞장서겠습니다.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서겠습니다.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민이 명하는 일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새 길을 내며 가시밭길에 찢기더라도 국민이 걸을 길은 꽃길로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대통령과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치가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재명은 하면 여러분은 ‘합니다’로 화답해 주십시오. 송영길과 함께 민주당 대변화, 이재명은 합니다. 당원과 함께 20대 대선 승리, 이재명은 합니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 국민의힘 당원투표율 이틀째, 47% 넘어...“정권 교체 희망 봤다”

    국민의힘 당원투표율 이틀째, 47% 넘어...“정권 교체 희망 봤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당원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선 주자들이 “정권교체의 희망을 봤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나흘간 모바일 투표(1∼2일)와 ARS 전화투표(3∼4일) 순으로 당원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 둘째 날인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47.67%(투표자수 26만9618명)로 집계됐다. 전날 투표율은 43.82%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 내부에서는 오는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당원투표가 종료되면 60%선을 훌쩍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첫날 투표율에서 정권 교체의 희망을 봤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투표율”이라며 “후보가 되면 윤석열 개인이나 캠프가 집권하는 게 아니다. 국민의힘과 나아가 야권 전체가 집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출범 이후 가장 높게 조사됐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도 거론하면서 “더이상 대한민국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요, 채찍질”이라며 “야권에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댕겼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호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역대급 투표에 서버까지 터지는 난리가 났다. 그만큼 우리 당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크다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힘으로 구태정치, 줄 세우기 정치, 구태 정치인들을 몰아내자”고 말했다. 홍 의원은 “어차피 국민 여론조사는 제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긴다”며 “당심에서도 완벽하게 이기게 해주셔야, 저들이 승복한다.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투표가 모레까지 사흘 더 남았으니 이번에는 60∼70%까지 투표율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 30만명 가까이 들어온 신규 당원들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상당수가 수도권이나 젊은 층이어서 당연히 저한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전문적 질문자’로서의 정치인, 책임적 질문이란 무엇인가

    [강남순의 낮꿈꾸기] ‘전문적 질문자’로서의 정치인, 책임적 질문이란 무엇인가

    지난 10월에 있었던 국정감사를 지켜보았다. 청문회든 국정감사든 내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질문이다. 국회의원의 질문 내용, 질문하는 자세, 질문 후 응답에 대한 질문자의 태도, 그리고 국정감사장에 있던 이들의 태도다. 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가 어떤 질문을 하는가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 주는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라고 본다. 질문을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드러난다. 나의 학생이 강의 시간에, 또는 나를 찾아와서 대화하며 어떤 질문을 하는가. 콘퍼런스에서 며칠 동안 동일한 장소에 기거하고, 먹고, 대화하며 회의 기간 내내 함께 지내면서 그 사람이 공적 자리에서나 사적 자리에서 어떤 질문을 하는가가 그 사람에 대한 나의 기억과 인상을 지배한다. 내가 일하는 대학에서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된 사람과 인터뷰할 때, 교수들이 다양한 질문을 한다. 그리고 인터뷰 마지막에 지원자에게 거꾸로 교수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주곤 한다. 나는 교수직 지원자가 교수들에게 어떠한 질문을 하는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가 드러나는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질문의 내용이나 성격, 그리고 그 질문을 던지며 응답을 기다리고 듣는, 이 일련의 과정은 한 사람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단서를 준다. 질문을 통해서 질문자의 고유한 특성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많은 경우 그 사람의 학력, 출신 환경, 또는 직업과 상관없다. 그가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가, 타자를 어떻게 생각하며 바라보는가, 그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어 가고 있는가, 또한 그의 역사관과 세계관은 어떤 것인가가 질문자의 질문이나 태도에서 묻어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질문은 사회정치적 책임의 영역 질문은 두 가지 정황에서 등장한다. 첫째, 질문자로서의 역할이 주어져서 해야만 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둘째,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만 스스로 선택해 하는 질문이다. 즉 ‘의무로서 하는 질문’과 ‘자발적 선택에 의한 질문’이 있다. 인사청문회나 국정감사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국회의원들은 질문자로서의 책무가 있기에 의무로서의 질문을 하게 된다. 국정감사나 인사청문회에서 질문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의무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며, 한 나라의 국정을 담당하는 권력자의 위치에 있는 국회의원의 질문은, 단지 한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회정치적 책임의 영역에 속한다. 이런 맥락에서 국정감사장이나 청문회에서 질문자로서의 국회의원의 책무는 막중하다. 이러한 정치적 정황에서 질문자의 질문은 바로 그 사람의 사회정치적 관점과 전문성은 물론 그 사람의 인성과 가치관, 그리고 감성지수까지 드러낸다. 질문을 받는 사람이 어떻게 답변하는가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전국에 방송되는 국정감사나 청문회는 단순히 질문자와 질문받는 사람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은 물론 방송을 통해서 질문을 듣는 사람, 그리고 질문과 답변에 대해 보도하는 언론인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며 어떠한 해석을 하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나는 특히 현직 도지사로서 대선 후보로 나온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를 오랜 시간 자세히 지켜보았다. 그런데 질문하는 국회의원은 물론 국정감사 현장에 함께한 의원들의 태도는 한 나라의 의정을 담당하는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 국회의원이란 ‘전문적 질문자’로 스스로 부단한 자기 훈련을 해야 하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국정감사장에서 여러 국회의원의 질문이 있었는데, 질문의 전문성을 지닌 의원은 찾기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질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이해를 갖춘 사람이라고 보기도 힘들었다.●감사 대상자를 ‘범죄자’로 규정하고 호통만 국정감사장에서의 질문이란 답변을 듣고자 하는 것이지, 기자회견처럼 일방적 선언이나 정치적 입장 표명을 하는 게 아니다. 또한 질문자는 질문의 대상자를 심문하는 경찰이나 검사의 역할을 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질문자는 국정감사 당사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갖추면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 부언할 필요 없이, 의무로서의 질문을 하는 질문자의 주요 과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세밀하게 경청하면서 그 답변이 지닌 사회정치적 함의에 대해 해석하는 것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다. 그런데 국정감사에 등장한 대부분의 국회의원은 감사 대상자를 마치 ‘범죄자’, ‘죄인’이라고 이미 규정하고서 호통을 치곤 한다. 그리고 결론을 이미 내린 내용을 담은 질문 아닌 질문을 던진다. 질문이라고는 하지만, 그 질문 안에 담긴 자신의 결론적 입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잠깐의 답변 시간도 못 참고, ‘네, 아니요라고 간단하게만 답하라’고 호통친다. 그뿐만이 아니다. 같은 자리에 있는 다른 국회의원들은 질문받은 사람이 답변하는 도중에, 시간을 너무 길게 주는 것 아니냐며 사회자에게 ‘공정하게 하라’고 소리 지른다. 어느 국회의원은 계속 “국민들을 대신해서”라는 표현을 하면서, 자신의 주장이나 해석이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사실은 자기의 정치적 입지와 권위를 확보하려고 한다. 이러한 아수라장 같은 국정감사장에서 사회자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은 선생님 말을 안 듣고 말썽부리는 유치원 아이들을 다루듯이, 기본적인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동일한 톤으로 소리치곤 한다. 질문자와 참석자 모두 고함치고, 일방적 자기주장을 하고, 권위주의적 자세로 국정감사의 대상에게 호통치는 그 현장은, 믿기 힘들 정도의 후진성을 드러냈다. 질문자가 질문에서 일방적 자기주장, 비인격적인 호통, 범죄자 취급하는 고답적 자세로 질문 아닌 질문을 하고서는 정작 답변은 듣지 않는 국정감사장이다. 국정감사의 존재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회의적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인, 자기학습 통해 전문적 질문자 돼야 그런데 좋은 질문은 무엇인가. 특히 국회의원과 같이 질문자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지닌 이들이 생각해야 하는 ‘책임적’ 질문은 무엇인가. 첫째, 질문은 그 질문을 하는 상황에 ‘적절한 것’이어야 한다. 모든 질문이란 구체적인 정황과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정감사를 받는 사람의 현재 직책에 관한 것이 아닌, 그의 과거 직책 또는 사적 문제들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적절한 질문’이 아니다. 둘째, 질문은 투명해야 한다. 질문자는 질문을 받는 사람에게 명확한 표현으로 질문의 핵심을 전달해야 한다. 국정감사나 청문회 같은 정황에서 정치인의 질문은 ‘추상화’가 아니라 ‘정밀화’와 같은 것이어야 한다. 셋째, 질문은 간결해야 한다. 대부분의 질문자는 ‘일문일답’이라는 공식을 번번이 인용하곤 하면서도, 산만하게 여러 주제를 동시적으로 등장시키면서, 정작 질문 자체는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국민들의 분노’를 대변한다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갔으면서도 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는 ‘질책’이 질문 내용에 들어가면서 정작 본 질문이 무엇인가는 알기 힘들다. 질문은 산만하게 던지고서, 정작 답변을 들을 태도를 보이지는 않는다. 넷째, 좋은 질문은 그 질문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모든 질문은 그 질문이 던져지는 특정한 상황에 맞는 분명한 목적을 담고 있어야 한다. 국정감사 또는 인사 청문회는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다. 그렇기에 질문을 하는 사람은 그 특정한 상황에서 요구되는 질문의 목적을 늘 상기하면서, 질문을 구성해야 한다. 다섯째, 좋은 질문은 질문을 받는 사람은 물론 그 질문을 듣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다 복합적인 사유를 촉발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의 질문은 듣는 사람을 심오한 생각의 세계로 이끄는 중요한 ‘초대장’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드러낸 다층적인 사회정치적 불평등의 문제를 행정가로서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와 같은 질문을 ‘증인’에게 던진다면 어떠했을까. 그 질문을 받는 사람은 물론 듣는 이들에게, 코로나19 위기를 지나면서 불거진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가 구체적인 행정적 조치와 다양한 차원에서 연관돼야 한다는 것을 생각할 기회로 이끄는 초대장의 기능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세계는 단순한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좋은’ 질문, ‘창의적’ 질문 그리고 보다 나은 세계로 만들고자 하는 ‘책임적’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돼 왔다. 현대 교육 현장에서 차용되는 소위 ‘소크라테스적 방식’은 지도자나 교육자가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이나 학생이 ‘좋은 질문’하기를 배우도록 하면서 스스로 사유하고 성찰해 자신의 관점이나 인식의 세계를 확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질문의 책무를 지닌 정치인들은 치열한 자기 학습과 훈련을 하면서 ‘전문적 질문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전문적 질문자’로서의 능력을 지속해서 키우는 것은 정치인과 지도자의 중요한 책임적 과제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지역구서 졌는데 비례 당선… ‘좀비 의원’ 된 자민당 2인자

    아마리 아키라 일본 자민당 간사장,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간사장,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 등 일본 정치권의 거물들이 지난달 31일 치러진 일본 총선인 중의원 총선거에서 줄줄이 낙마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비례대표로 중복 입후보해 당선되는 꼼수로 좀비처럼 살아나 일본 국민의 심판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아마리 간사장의 패배를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꼽았다. 아마리 간사장은 자민당 총재를 겸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이어 당내 서열 2위다. 현직 간사장이 지역구에서 패배한 것은 일본이 1996년 소선거구제를 도입한 이후 발생한 초유의 ‘사건’이다. 아마리 간사장은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해 정치 신인에게 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시다 총리에게 간사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후임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내정됐다. 아마리 간사장 외에도 자민당의 주요 파벌인 이시하라파를 이끄는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간사장, 히라이 다쿠야 전 디지털 담당상 등 주요 중진 의원들도 지역구를 잃었다. 기시다 내각의 현직 장관인 와카미야 겐지 엑스포담당상도 고배를 마셨다. ‘망언 전문가’들도 심판을 받았다. 2016년 일본군 위안부가 ‘직업적 매춘부’라고 발언해 집중포화를 맞은 자민당 소속 사쿠라다 요시타카 전 올림픽담당상이 처음 출마한 야당 후보에게 5만표 이상 차로 패했다. 다선 의원들의 줄낙마는 세대교체를 바란 표심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오자와 전 대표를 꺾은 후지와라 다카시 자민당 당선자는 선거 내내 “정권교체보다 세대교체”를 내세웠고 이는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본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정치인들이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에 중복 입후보가 가능한 소선거구비례대표양립제를 통해 부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수 정당에 기회를 주려는 제도가 악용된 것으로 아마리 간사장과 오자와 전 대표 등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남게 됐고 오자와 전 대표는 현직 의원 중 최다선인 18선 기록까지 보유하게 됐다.
  • 추가지원금 띄운 이재명측 “홍남기 돌파할 것”… 野 “대선 매표”

    추가지원금 띄운 이재명측 “홍남기 돌파할 것”… 野 “대선 매표”

    李후보, 박병석 의장 만난 뒤 “결단의 문제”송영길 “추가 세수 10조로 뒷받침할 것” 홍남기 “로마 와서 얘기하기에는 부적절”국민의힘 “나라 곳간 털어 본인 선거운동”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쏘아 올린 1인당 30만~50만원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신호탄을 여당 지도부가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대선 매표 행위”, “나라 곳간을 턴 선거운동”으로 공격 프레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 후보는 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고, 초과 세수도 있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지급 관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재정 당국 설득 방안에는 “정치인들끼리의 논쟁, 또 관료와 정치인 간의 논쟁은 반드시 학술적 이론과 근거에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판단, 결단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후보가 띄운 추가 지급을 전폭 지원할 태세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말까지 추가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10조원 정도 더 걷힐 예정”이라며 “이 재원을 기초로 국민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연일 추가 지급을 띄우면서 코로나19 관련 지원 결정마다 대립 구도를 펼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공방도 조명되고 있다. 이 후보가 지난해 10월 보편 지원을 주장하며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는 독설한 후 두 사람은 서로를 겨냥해 “철없는 이야기를 한다”며 설전을 벌였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홍 부총리는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로마까지 와서 그 얘기를 하기엔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답변 자체를 피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 심사에 나선다. 심사 과정에서 야당뿐 아니라 이 후보 측 민주당 의원들의 압박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 측 박찬대 의원은 이날 홍 부총리의 반대를 가정한 질문에 “도전해야 한다”, “돌파해야 한다” 등의 표현을 쓰며 정면 돌파할 뜻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 어려운 이 후보가 줄곧 홍 부총리를 정조준하며 자신의 관료 장악력을 과시하고 차별화를 시도해 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맹폭하면서도 지원금 지급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만 되풀이하다 참패한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경기도 곳간도 모자라 나라 곳간을 털어 본인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면서 “도지사 시절 ‘돈의 맛’을 본 이상 현금 살포는 이 후보에게 끊을 수 없는 유혹인가”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코로나19 초기와 달라서 이제 데이터를 갖고 실제 피해를 입은 분들 위주로 두툼하게 손실보상 대부분을 지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또 현금 살포로 지난 총선 때와 같은 매표 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참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피하려고 ‘아무 정책 대잔치’로 시선을 돌려보려 한다”고 지적했다.
  • 北, ‘오징어 게임 흥행’ 질투났나···“세계 최악의 ‘망신시리즈’”[이슈픽]

    北, ‘오징어 게임 흥행’ 질투났나···“세계 최악의 ‘망신시리즈’”[이슈픽]

    “K-자살·K-출산·K-노인빈곤” 조롱높은 자살률·저출산 등 문제 삼아‘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 주장 북한 매체가 남측의 인기 콘텐츠를 비난하는 보도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으로 이어지는 K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K시리즈’는 세계 최악의 ‘망신시리즈’”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K시리즈를 논하고 싶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측이 ‘K시리즈’라는 괴이한 신조어들로 마치 여러 분야에서 국제사회 표본이나 되는 듯 꾸며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작 남조선이 세계 최고로 되는 분야는 빼놓은 채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하는 격으로 놀아대고 있다”고 했다. 높은 자살률, 저출산, 노인 빈곤을 문제삼으면서 “남조선 사회는 누가 봐도 ‘K-자살’, ‘K-출산’, ‘K-노인빈곤’이라는 진짜 ‘K-시리즈’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며 “한마디로 세계 최악의 ‘망신시리즈’, ‘지옥시리즈’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南대권후보들…시즌2 주연으로” 앞서 이 매체는 대선주자들이 권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 대선)후보들 간의 인신공격과 막말 비난전이 극도에 달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파헤치며 상대를 물어 메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게임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되느냐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들도 무색하게 할 정도”라고 비꼬기도 했다. 특히 경제상황이 어려운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잔인한 경쟁을 벌이는 드라마 내용을 언급하며 “빚더미에 올라앉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오직 거액의 상금을 위해 인간성을 잃고 남을 해치기에 골몰하는 것이나, 권력에 환장한 정치인들이 대권을 위해 맹수마냥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나 매한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 속의 진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여야 정당들, 정치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제작설이 나돌고 있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는 “절대 권력 차지라는 피비린 게임에 열중하는 정치인들을 주인공들로 선정해야 한다”면서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그들이 등장하는 시즌2를 기다려보련다”고 했다.“평등한 북한,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 되고 있다” 주장 북한은 이 같은 보도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를 예로 들면서 “자본주의 제도야말로 썩고 병든 사회”라고 주장했다. 또 “‘기생충’이 남한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알 수 있으며, 평등한 북한이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또 이같은 주장은 북한이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말 남한 영상물을 보면 5~15년의 징역형, 유포시 최대 사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정했다.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청년들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청년교양보장법’을 채택하는 등 주민의 사상이완을 우려하며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 이재명, 재난지원금 추진에 “초과 세수 있어...합리적 결론 이를 것”

    이재명, 재난지원금 추진에 “초과 세수 있어...합리적 결론 이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에 대해 “민생현장이 너무 어렵고, 초과 세수도 있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이 후보는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들끼리의 논쟁, 또 관료와 정치인 간의 논쟁은 반드시 학술적 이론과 근거에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 판단, 결단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분히 대화하고 또 국민 여론이 형성되면 그에 따르는 게 국민주권 국가의 관료와 정치인이 할 일”이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후보는 “코로나 초기에 가계 지원, 소위 재난지원금 또는 재난기본소득 금액을 최소 1인당 100만원은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지급된 것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턱없이 적다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면서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원은 (지급)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와 관련해 ‘사전 당내 조율이 없어 불협화음이 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 후보는 “그걸 불협화음이라고 할 수 없다”며 “당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다. 논쟁하고 결정하면 함께 그에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출마야 자유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 모두 법적 요건만 갖추면 출마할 수 있다.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재추진을 당에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심화하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실질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 또는 기본권”이라며 “이것을 일부에서는 악용해 가짜뉴스를 퍼트려 주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는 일이 왕왕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20대 비율이 7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질의응답을) 그만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 홍준표 “안철수와 수차례 만나 정권창출 공동전선 동의”

    홍준표 “안철수와 수차례 만나 정권창출 공동전선 동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지난 8월까지 수차례 만나 유대관계를 맺어왔다며 “정권 창출에 공동전선을 펴야 한다는 그 인식에는 서로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9월 초인가 만났을 땐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엔 분리돼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데 안 대표도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두 사람 만남에서 단일화를 확인했나’란 물음에 “정치권에 비밀은 없지만 저는 안 대표를 존중한다”며 “대한민국의 중도적 가치를 가장 상징하는 분으로, 중도지향적인 분을 모시고 오려면 안 대표가 없어선 안 된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합당은 난센스고 ‘가치 동맹’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더 연장돼선 안 되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며 자유시장경제를 회복한다는 기본적 가치를 갖고 그 가치 동맹에 같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DJP 연대하듯 세력 대 세력을 서로 연대해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좌파정권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고 안 대표 생각은 그 당시엔 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안 대표와 공동 정부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나’란 질문엔 “제가 이런 말 하면 안 대표가 발끈할지 몰라서 말을 하기가 참 조심스럽다. 안 대표를 두세 번 만났는데 겉과 속과 다른 일반 정치인은 아니고 말씀하는 것은 지키려고 하는 분이란 생각을 늘 해왔다”면서 “그래서 안 대표를 우리가 흡수통합하겠다는 생각은 저는 전혀 없다”고 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 안 대표 간 연대에 대해선 “안 대표가 윤 후보로는 정권교체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있어 윤 후보를 쉽게 받아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 “대통령으로서 공과 있지만 최고의 아버지였다”

    “대통령으로서 공과 있지만 최고의 아버지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부친을 떠나보낸 심경을 직접 밝혔다. 지난 30일 국가장 영결식을 마지막으로 부친의 장례를 마친 뒤 고인의 삶을 되새기는 추모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노 변호사는 31일 페이스북에 “이제 아버지를 보내 드린다”면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명암과 함께 살아오신 인생, 굴곡 많은 인생을 마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 정치인, 대통령을 거쳐 일반 시민으로 돌아오자마자 무거운 사법의 심판으로 인해 영어의 몸이 됐고 이후 큰 병을 얻어 병석에 누워 고통스럽게 지냈다”며 “결국 영광과 상처가 뒤섞인 파란 많은 생을 마감했다. 그것 또한 본인의 운명으로 받아들이셨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역사 앞에 늘 겸허한 자세로 임했고 국민을 존중하는 분이었다”면서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희생과 상처를 가슴 아파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재임 시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학생·시민·노동자·경찰,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에 안타까워하셨다”며 “이 시대의 과오는 모두 당신이 짊어지고 갈 테니 미래세대는 우리 역사를 따뜻한 눈으로 봐주기를 원하셨다”고 덧붙였다. 노 변호사는 아들로서 “욕심이 없으셨던 분이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큰 고통이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숱한 일을 겪으셨지만 항상 책임은 당신 몫이었다”며 “대통령 퇴임 후 큰 수모를 당하실 때조차 원망의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에 대한 무한책임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는 공과 과가 있지만 가족에게는 최고의 아버지였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하게 쉬시기를 바란다”며 추모의 글을 마무리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 장례는 30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엄수된 ‘국가장’ 영결식으로 마무리됐다. 국가장 거행은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에 이어 두 번째다. 고인의 공과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영결식 규모는 대폭 축소된 채 치러졌다.
  • 日 총선서 자민당 단독 과반… 정권 지킨 기시다, 입지 다졌다

    日 총선서 자민당 단독 과반… 정권 지킨 기시다, 입지 다졌다

    자민당 최소 234석, 공명당 27석 확보출구조사 신승 전망 깨고 리더십 유지기시다 “대단히 귀중한 신임 주셨다”아베·다카이치 등 강경보수 대거 당선한국에 적대적 외교 정책도 지속 전망31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465석) 총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233석)을 확보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NHK는 이날 자정 쯤 자민당 의석이 수십 석 줄어들지만 단독 과반 확보에는 성공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이 기존의 276석보다 34석 줄어든 24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공명당이 확보한 의석까지 합치면 중의원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전부 차지하고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점하는 ‘절대 안정 의석’인 261석을 무난하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정권과 그 뒤를 이은 기시다 정권까지 자민당의 장기 집권에 대한 심판의 의미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일본 국민들이 기시다 총리의 새 내각에도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에 한국에 적대적인 현 외교정책이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후 8시 총선 투표 종료 후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까지만 해도 자민·공명 연립 여당은 239~288석을 확보, 신승을 거둘 것으로 보도됐다. 아베 정권 시절인 2017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모두 465석을 선출하는 것을 감안하면 과반을 겨우 넘는 수준의 우위가 점쳐졌던 것이다. 기시다 총리도 선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정권 선택 선거에서 대단히 귀중한 신임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분위기는 기시다 총리에게 점점 힘을 싣는 형태로 반전됐다. 개표가 상당 부분 이뤄진 이날 밤 11시쯤 NHK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인 233석 달성이 유력하다”고 타전한데 이어 20여분 만에 다시 “현재 개표까지 자민당이 234석, 공명당이 27석을 차지하면서 연립 여당이 절대안정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직전 중의원 해산일인 10월 14일을 기준으로 자민당 276석, 공명당 29석의 305석엔 못미치지만 그래도 중의원에서의 정치적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는 득표를 얻게 된 것이다. 기시다 총리가 전면에 나선 이번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이 다시 승리하면서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일본의 대외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외교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온건파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의식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방위비 국내총생산(GDP) 대비 2%까지 증액 등 강경책을 강조해 왔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 한국에 적대적인 유력 정치인들이 빠짐없이 당선됐다. 기시다 총리도 지역구인 히로시마 1구에서 당선됐다. 다만 자민당이 이러한 안보 정책을 실제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상대적으로 온건 성향인 기시다 총리에게 힘이 실리고 있는데다, 자민당 강경파가 주도하는 이러한 안보 정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공명당과의 공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정권교체 여론 尹에 유리”… 등판 몸 푸는 ‘킹메이커’ 김종인

    “정권교체 여론 尹에 유리”… 등판 몸 푸는 ‘킹메이커’ 김종인

    ‘킹메이커’로 불리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 등판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이 최근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예견하는 등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엔 절대로 안 간다”던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 캠프 합류를 저울질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오는 15일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은 만화책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 기념회를 연다. 자신이 구원투수로서 수차례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정치인생을 담은 책으로 발간위원장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맡는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것이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요인이고, 국민은 마음속으로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 준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경선 승리를 예측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초기 정치 행보를 두고는 “별의 순간은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다”라는 등 비판하며 평가절하했었다. 그러나 최근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적극적으로 두둔하는 행보를 이어 가면서 후보 선출 이후 자신의 역할론을 띄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최종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반면 그간 불편한 관계였던 홍준표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의 설 자리는 좁아질 수도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기 역할이 없어질 것을 걱정한 모양인데 내가 되면 적절하게 판단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 “여기도 봐주세요”… 종로·서초갑 보선 ‘후끈’

    “여기도 봐주세요”… 종로·서초갑 보선 ‘후끈’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정치 1번지’ 종로와 ‘보수 텃밭’ 서초갑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86’세대 상징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30대·0선’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종로대전 가능성과 함께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서초갑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여성 4인방’의 당내 경쟁이 이목을 끌면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지는 종로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민주당 내에선 임 전 실장이 우선 거론된다. 임 전 실장은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중량급 정치인으로, 종로에 거주하고 있다.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후보의 ‘여성 러닝메이트’로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종로 명륜동은 서민이 많고, 평창·부암동은 보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경력 있는 중도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고민을 전했다. 또한 전국 관심이 집중되는 ‘정치 1번지’ 종로 출마자는 대선 후보와의 ‘케미’(호흡)도 고려돼야 한다. 종로 차출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국민의힘 이 대표는 지난 29일 라디오에서 “종로 노(No)”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2030’세대의 지지를 받는 이 대표가 ‘러닝메이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예비 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초갑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여성 4인방 출마가 예상된다. 조 구청장은 지난 29일 ‘국민의힘 서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하며 구청장 사퇴 통보서를 서초구의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김기현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희경 전 의원도 출사표를 내놨다.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 이재명, ‘로봇 학대’ 논란에 “스테이크 먹으면 ‘칼 휘둘렀다’ 왜곡”

    이재명, ‘로봇 학대’ 논란에 “스테이크 먹으면 ‘칼 휘둘렀다’ 왜곡”

    “복원 장면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장면만 부각”“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사실 전체 보도해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시연 로봇을 과격하게 굴려 넘어뜨렸다고 일부 언론이 지적한 데 대해 “가짜뉴스”라고 직접 반박했다. 이 후보는 31일 ‘로봇 학대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 글에서 “일부 언론이 (로봇의)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하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무 수행 중 외부충격을 견디고 넘어진 후 자세를 복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로봇능력”이라며 “이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 복귀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 테스트에 이어 전도 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텀블링으로 훌륭하게 원자세로 복귀했다. 칭찬받을 성능이었고 칭찬드렸다”고 강조했다.그는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의도를 가지고 왜곡하지 말고, 사실 전체를 보도해야 한다”며 “언론의 신뢰를 해치는 이런 부실 취재, 왜곡 조작 보도가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도 테스트를 한 영상과 함께 로봇을 발로 세게 차는 장면 등이 담긴 해외의 로봇 성능 테스트 영상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그는 시연장에서 로봇의 몸통을 밀며 넘어지는지 확인한 뒤 양손으로 로봇의 아랫부분을 잡아 뒤집어 보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로봇을 과격하게 다뤘다며 다른 정치인과 비교하는 내용의 비판 보도를 했다.
  • 故노태우 아들 “굴곡 많은 인생…운명으로 받아들이셨다”

    故노태우 아들 “굴곡 많은 인생…운명으로 받아들이셨다”

    “영광과 상처 뒤섞인 파란 많은 인생 마감”“5·18 민주화운동 희생 아파해…치유 노력”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31일 ‘국가장’ 영결식으로 부친을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노 변호사는 이날 장문의 ‘아버님 전상서’에서 “이제 아버지를 보내드린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명암과 함께 살아오신 인생, 굴곡 많은 인생을 마감하셨다”라고 적었다. 그는 “군인, 정치인, 대통령을 거쳐 일반시민으로 돌아오자마자 무거운 사법의 심판으로 영어의 몸이 될 수밖에 없었다”라며 회고했다. 노 변호사는 “그 후 큰 병을 얻어 긴 시간 병석에 누워 고통스럽게 지냈고, 결국 영광과 상처가 뒤섞인 파란 많은 생을 마감했다”라며 “그것 또한 본인의 운명으로 받아들이셨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퇴임 후 큰 수모를 당하실 때조차 당신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씀했다”라며 “원망의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국민과 연사에 대한 무한 책임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하셨다”라고 덧붙였다.노 변호사는 “아버지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희생과 상처를 가슴 아파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자 했다”라며 “이 시대의 과오는 모두 당신이 짊어지고 갈 테니 미래세대는 우리 역사를 따뜻한 눈으로 봐주기를 간절히 원하셨다”라고 썼다. 선친이 늘 강조한 신조는 ‘비굴하지 말아라’, ‘민족 자존심을 지켜라’였다며 “6·29 선언을 결단하고 북방정책이라는 자주외교를 펼치게 된 것도 이 신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노 변호사는 “단지 많은 시간을 함께 못 나눈 아쉬움이 클 뿐이다. 이제 그토록 사랑하던 조국과 가족을 뒤로 하시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편하게 쉬시기를 바란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한편 노 변호사는 지난 27일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달라”는 고인의 유언을 전한 바 있다.
  • 김종인 “윤석열, 구 정치인 이재명보다 우세…‘말실수’쯤이야”

    김종인 “윤석열, 구 정치인 이재명보다 우세…‘말실수’쯤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은 신인이고 이재명은 구(舊) 정치인”이라며 “여의도 정치 타파를 원하는 민심에서 윤 전 총장이 우세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것도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요인이며, 국민은 마음속으로 이번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로 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의 차별화는 불가능해졌다. 이런 의혹을 가진 사람이 뭘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 대선은 ‘윤석열 대 현 정권’의 대결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변신의 귀재”라며 “능력 있어 보이는 것도 다 변신에 능하기 때문이다. 말재주도 무기”라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을 잘 막았다고 생각하겠지만 특검 요구 여론이 60% 이상이다. 국민들이 이 후보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대장동에 비하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문제들은 다 지엽적”이라며 “부인이나 장모 의혹은 윤 전 총장 본인과 상관없다. 고발 사주 의혹이 윤 전 총장이랑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라고 두둔했다. 최근 ‘전두환 발언’ 이후 ‘반려견 사과 사진’ 등 윤 전 총장 측의 잇따른 실언과 실수를 놓고도 “정치를 처음 해서 요령이 없어 하는 실수들로, 윤 전 총장이 말실수했다고 해서 중도층이 이 후보에게 쏠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을 돕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국민의힘 지원 여부는 후보 수락 연설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이미 대선 포기 선언을 한 사람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전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예정된 국민의힘 경선 투표에 대한 질문에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내년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핀란드 GDP보다 많아” 일론 머스크, 지구상 최초 3천억달러 부자

    “핀란드 GDP보다 많아” 일론 머스크, 지구상 최초 3천억달러 부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 세계 억만장자 중 처음으로 3000억 달러 부자에 등극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3020억 달러(353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머스크의 재산은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이른바 ‘천슬라’ 고지에 오르면서 급증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또 전날보다 3.43% 오른 1114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의 순자산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날 하루 동안 97억 9000만 달러(11조 4600억원) 늘었다. 부호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순자산 1990억 달러)와의 재산 격차는 1030억 달러(120조 6000억원)로 벌어졌다. CBS방송은 “머스크는 지구상에서 순자산 3000억 달러 이정표에 도달한 첫 번째 사람이 됐다”며 “머스크의 재산은 핀란드, 칠레, 베트남의 연간 국내총생산(GDP)보다 많다”고 말했다. 세계 부호 순위를 매길 때 대체로 왕족이나 정치인은 제외된다. 대체로 기업인들이 순위에 오른다.머스크는 최근 재산 급증이 주목받으면서 억만장자세의 주요 표적이 됐다. 이에 머스크는 직접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이 대규모 사회복지성 지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억만장자세를 검토하자 머스크는 국가 부채를 늘리는 정부의 재정지출이 오히려 문제라고 역공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8일 유럽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사회복지성 예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절충안을 미 의회에 제시했는데, 그러면서 약 700명의 극부유층을 대상으로 추진한 억만장자세도 빠지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억만장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며 “재산 상위 1% 대다수 부자는 심지어 여러 수단을 동원해 세금 감면까지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처분하지 않는 한 소득세를 물릴 수 없다며 머스크는 주식 자산을 담보로 지난해 5억 1500만 달러(6031억원)를 여러 투자은행에서 빌렸고 여기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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