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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 ‘문재인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인간 문재인’에 초점

    다큐 ‘문재인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인간 문재인’에 초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11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창재 감독의 이 작품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 명단에 포함됐다. 이 감독은 임기를 마친 뒤 경남 양산의 평산 마을에서 살아가는 인간 문재인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정치가 싫었던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왜 대통령이 되는 길을 택했을까, 권력을 내려놓은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전개됐을까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정치인의 삶을 다루는 작품은 대개 권력을 잡는 과정이나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추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관습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재 감독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를 대통령으로까지 이끈 노무현을사랑하는모임(노사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선보인 바 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 막을 올려 다음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과 폐막식 예매는 12일 오후 2시에 오픈되고, 일반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할 수 있다.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일반 상영 8000원, 마스터클래스 1만 5000원, 이벤트 상영·전주톡톡은 1만 2000원, 개·폐막식과 심야 상영은 2만원, VR 영화는 4000원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민의 영화제 접근성을 높이고자 매년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 매표소를 운영해 왔다. 올해 사전 매표소 운영 기간은 11일부터 17일까지이며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운영한다. 일반 온라인 예매 오픈 전인 11일부터 13일까지 전체 예매 분량의 20%를 우선 판매한다. 전주 시민에게는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 [최광숙 칼럼] ‘방탄 대법원장’과 ‘한밤중의 판사’/대기자

    [최광숙 칼럼] ‘방탄 대법원장’과 ‘한밤중의 판사’/대기자

    “대통령은 왔다가 가지만, 연방대법원은 영원하다.” 윌리엄 태프트(27대)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퇴임 후 연방대법원장까지 지낸 미국의 유일한 인물이다. 대통령과 대법원장을 모두 해봤더니 대통령보다 연방대법원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원장 추천위원회를 꾸려 후임 대법원장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는 민주당으로서는 태프트의 이 말이 가슴 절절히 공감될 것이다. 대선 패배로 대통령 자리는 내줬지만 6개월 후 바뀔 대법원장 자리를 넘겨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차기 대법원장까지 입맛에 맞는 인사를 앉히면 민주당은 거대 야당으로 입법권력에 사법권력까지 장악해 사실상 삼권 중 행정부를 제외한 두 개 권력을 움켜쥐게 된다. 민주당은 왜 대법원장 자리에 연연하는가. 놀랍게도 미국 건국 초기인 1801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연방주의자이던 존 애덤스(2대) 대통령은 대선에서 공화주의자이던 토머스 제퍼슨(3대) 대통령에게 패하자 ‘이재명의 민주당’처럼 법원조직법을 개정하는 ‘꼼수’를 썼다. 행정부와 의회 권력을 잃게 된 애덤스는 사법부만이라도 연방주의자들이 장악하려고 퇴임 불과 이틀 전 연방판사 42명을 늘리고 모두 연방파들을 지명했다. 그리고 퇴임 하루 전 한밤중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임명장에 서명했다. 이른바 ‘한밤중의 판사’(Midnight Judge)들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문제는 급하게 서두른 탓에 한밤중에 이들의 임명장이 모두 전달되지 못한 채 날이 밝아 제퍼슨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제퍼슨은 화가 나 임명장 전달을 중단시켰다. 이에 임명장을 전달받지 못해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던 윌리엄 마버리 등 4명은 연방법률에 따라 연방대법원에 자신들의 임명장을 교부해 달라고 제임스 매디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소송을 걸었지만 각하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마버리 대 매디슨 판결’(1803년)이다. 이는 헌법에 위배되는 법률은 무효라는 것을 보여 준 최초의 판결이다. 220여년 전 여야 정권교체 과정에서 일어난 ‘한밤중의 판사’ 사건을 소환한 이유는 법원조직법을 고쳐 대법원장 자리를 탐하는 민주당과 애덤스의 행태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을 잃은 자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사법부를 장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본질은 똑같다. 애덤스가 한밤중에 판사들을 대거 임명한 것은 정적에 의해 연방파들이 탄압받을 경우 사법부 동지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 민주당 역시 김 대법원장 퇴임 이후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대법원장은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 지명권을 비롯해 대법관 제청권과 법관 임명권을 갖는 사법부의 수장이다. 사법부의 ‘색깔’과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위치이기에 민주당은 김명수 뒤를 이을 ‘방탄 대법원장’이 절실하리라. 당장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백현동 개발 사업의 배임 및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줄줄이 기소돼 앞으로 수시로 재판에 출석하는 처지다. 라임펀드 의혹 등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연루 의혹이 있는 전 정권 인사들도 전전긍긍할 것이다. 법원 주요 요직의 ‘코드 인사’와 진보 진영 인사들에 대한 재판 연기 등 ‘사법의 정치화’도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법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를 권력을 잃은 비리 정치인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의탁처로 전락시키려는 민주당. 헌법에 반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대법원장 자리를 장악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는 ‘민주주의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다.
  • [마감 후] 동맹과 감청/이재연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동맹과 감청/이재연 정치부 차장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불과 2주 앞두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용산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을 비롯해 동맹국들을 상대로 감청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외국 정부를 상대로 한 미국의 감청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전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각국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정보 수집 관련 기밀문서를 폭로한 이후에도 미국 정보기관은 감청을 계속해 왔다. 냉랭해진 유럽 동맹국에 해명하느라 궁지에 몰렸던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을 상대로 더이상 도감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은 이를 곁에서 지켜봤을 터다. 8년이 지나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듬해인 2021년 5월 또 사달이 터졌다. 하필 그가 취임 이후 첫 유럽 순방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때 와해된 대서양 동맹 재건의 계기를 만들겠다며 벼르던 시점이었다. NSA가 덴마크 정보기관과 협력해 2012~2014년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등의 유력 정치인, 정부 고위 당국자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감청 대상으로 지목된 이들 중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2013년에 이어 다시 포함됐다. 유럽 동맹국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맹 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당사자인 메르켈 전 총리 역시 “우리는 신뢰하는 관계에 기대고 있으며, 그때(2013년) 맞았던 것은 지금도 맞는다”며 미 측의 성의 있는 대응을 압박했다. 외교군사, 경제산업 등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글로벌 경쟁에 사활을 거는 오늘 동맹도 역설적으로 잠재적 경쟁자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미 현지 언론의 반응도 2013년과 이번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2013년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동맹도 정기적으로 서로를 상대로 정보활동을 하는 만큼 거론된 행위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번 의혹을 놓고도 뉴욕타임스는 “동맹국들에게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북한 핵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이 최고조에 이른 이때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목전에 있다는 점에서도 감청 논란을 ‘별로 놀라울 것 없는 에피소드’로 여길 일은 아닌 것 같다.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안보·경제·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높이고, 우주 협력 확대까지 노리는 한국으로선 동맹국의 신뢰를 깨는 주권 침해 행위로까지 인식할 만한 상황이다. 정보 교란 차원에서 러시아가 유출 문건들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어찌 됐건 민감한 시점인 건 분명하다. 외교안보의 최전선인 대통령실이 뚫렸다는 점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동맹국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행해지는 일이라며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신뢰는 굳건하다”고 했지만, 이는 우리가 강조할 게 아니라 미국 쪽에서 확인해 줘야 할 일 아닐까. 미 정부가 문건 유출 조사에 착수한 만큼 납득할 만한 설명과 후속 조치로 신뢰를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
  • [기고] 586세대를 위한 변명/김형남 공익제보자보호를위한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변호사

    [기고] 586세대를 위한 변명/김형남 공익제보자보호를위한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변호사

    이제 벌써 오십 줄도 마지막에 이르고 있다. 매일 출근길에 나설 땐 꼰대 소리 듣질 말아야지, 젊은 사람들에게 배워야지, 지적당하는 것을 고마워해야지 생각하지만 그런 관심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안 보이는 곳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야지 하면서, 그렇게 잘 사는 건 남들이 알아 주지 않아도 인격이 몸에 남는다고 위안을 한다. 그러나 솔직히 세상을 바꿀 자신감은 많이 사라졌다. 지난 정권 5년간 586세대, 그리고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나도 나름 운동권이었다고 생각했는지 덩달아 위축됐다. 발 딛고 추구하는 곳은 기득권의 푹신한 양탄자이고 진보를 서로 이권을 끌어 안겨 주는 패거리의 정서로 격하시키는 모습들을 간혹, 아니 어떨 땐 아주 아프게 봐 오면서도, 손 놓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우리 세대의 도덕적 침몰에 공범이 돼 버렸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위해 광장에 모인 학생들을 보며 “아이들이 투명한 사회에서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도록 공익제보자를 배신자로 매도하는 위선을 깨야겠다”는 생각으로 공익제보자 보호를 위한 내부제보실천운동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진영의 유불리에 따라 공익제보자 개인의 신상을 공격하며 모든 것이 잠식되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 속에서 탄생한 집권세력은 자유민주주의 이름으로 다원적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에 관한 헌법 정신을 자본의 자유란 이름으로 훼손하고, 이에 저항하는 약자를 질서 파괴자로 전도하고 있다. 사회 투명성의 척도가 될 공익제보자들의 처지는 오히려 나빠졌다. 우리 세대의 시대정신이 이렇듯 위선으로 마무리 지어져서는 안 된다. 대부분 매 시대 모든 싸움에서 지기만 하고 배제당하거나 탄압받았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는 초심의 약속을 지니고 있는 우리 세대가 함께 매도돼서는 안 된다. 고 최인호 작가는 수상록 ‘문장’에서 부끄러워 낯을 붉히는 딸아이의 모습을 최고의 스승으로 삼은 자신의 경험을 전해준 바 있다. 구호와 갈등의 확산이 아닌 사회적 안전망의 확보와 고용·주거의 안정을 추구하는 실용적(pragmatic) 진보, 무기력한 방관이 아닌 기존의 다원적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요구하는 실천적(practical) 중도, 긴장과 기득권의 조장이 아닌 노사의 합의와 시장의 활력, 사회 수준에 맞는 규제완화를 추구하는 실증된(positive) 보수를 추구하는 다양하고 건강한 정치세력들이 등장해야 한다. 국민 각자 성향에 따라 부끄럽지 않게 선택해 정치 발전을 이루는 사회가 되도록 다당제 정치개혁을 이뤄 내 586 내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 건강하게 정치적 여명을 지속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세대가 시대정신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 지역 격차 지적한 최형두 “수도권 왜곡 극단적” 대선거구 강조 이탄희 “큰 정치인 길러 달라”

    지역 격차 지적한 최형두 “수도권 왜곡 극단적” 대선거구 강조 이탄희 “큰 정치인 길러 달라”

    여야의원 28명 7분 간격으로 발언국민의힘 “연동형비례대표 폐지” 민주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전환”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0일 열렸다. 발언에 나선 의원들은 승자독식 선거제도가 문제라면서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비례제도의 축소와 확대, 의원 정수 등을 놓고 백가쟁명식 해법을 쏟아냈다. 여당은 대체로 비례제도 축소·폐지와 의원 정수 감축을 주장한 반면 야당은 비례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28명의 여야 의원이 나서 7분 간격으로 발언했다. 다만 토론 초반 200명 넘게 들어섰던 본회의장은 2시간 만인 오후 4시쯤에는 3분의1 수준인 60여명으로 줄어 있었다. 이라크 파병을 논의한 이후 20년 만에 열린 이날 전원위 회의에서 첫 타자로 나선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는 국회의원 300명 중 내 처지를 대변하는 사람이 없다”며 “선거구를 키워서 큰 정치인을 길러 달라”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위성정당 편법까지 동원한 정당(민주당)은 180석이라는 의석을 차지하자마자 영화 ‘반지의 제왕’처럼 ‘절대 반지’를 낀 듯 국회의 협치 전통과 원칙을 무시했다”며 “핵심은 수도권에서 극단적인 왜곡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례제도 해법을 둘러싸고는 여야의 의견이 정반대로 갈렸다. 야당은 대체로 비례제도 확대와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를 주장한 반면 여당은 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자고 맞섰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최소한 6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며 “권역별로 비례대표제를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지역 균형 비례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위성정당 사태는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민주주의의 큰 오점”이라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100% 반영되는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가 최선이라고 본다”고 했다. 반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자며 “비례대표 선출 방식은 병립형으로 개정되거나 아예 폐지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나선 의원 정수 감축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벌어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 정수 10% 감축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절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의원 정수 감축 개혁 과제를 뻔뻔하게 비난하는 민주당의 반개혁적 당당함이 놀라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전원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나, 당대표가 인기 영합주의적 발언을 하지 않나 한없이 무책임한 행태만 보이고 있다”며 “그야말로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것으로 바닥난 당장의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정략적 꼼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 “다시 소방관으로”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

    “다시 소방관으로”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1년 앞둔 10일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35세의 수도권 초선 국회의원의 불출마가 민주당 내 연쇄 불출마 도미노와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가까운 현장 소방관으로서의 경험에 비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정치에 투신했다”며 “그러나 극단의 갈등 속에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하고 조정해 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한 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오 의원은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주택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주택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순직한 만 29세의 또 한 명의 젊은 소방관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어야 했다”며 “그 자리에서 전 더이상 버텨 낼 여력이 없는 제 한계를 받아들였다”고 불출마 배경을 전했다. 오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제 사명은 소방관이므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정치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제 소방공무원 수험생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53.03%(5만 4806표) 득표율로 당선됐고, 현역이자 청년 정치인으로서 민주당 의정부시갑에서는 차기 총선에서도 선두권 후보로 꼽혔다.
  • 물고 물리는 설전·공방전…與 흔드는 ‘장외 훈수 세력’

    물고 물리는 설전·공방전…與 흔드는 ‘장외 훈수 세력’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인 ‘장외 훈수 세력’이 집권 여당을 흔들고 있다. 윤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통하는 신평 변호사와 당내 친윤 현역 의원은 설전을 벌이고,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도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당 안팎에서 ‘절연’ 요구가 나오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당 분란의 주범이 됐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단 경고에도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며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남로당의 반란”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은 전광훈씨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극단적 언행을 하는 인물에 영향을 받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공개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신 변호사와 강 변호사, 전 목사도 물고 물리는 모양새다. 신 변호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모든 여론조사 지표에서 이미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아첨하는 사람은 적어도 측근에서는 배제해야 마땅하다”며 이른바 ‘간신’에 대한 경고를 내놨다. 전 목사를 향해서는 “그들의 존재도 필요하기는 하되 신뢰의 축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당내 친윤 초선 그룹의 핵심 역할을 하는 이용 의원과도 맞붙었다. 신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등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변호사님의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계시다”고 했다. 강 변호사도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신평은 희대의 기회주의자”라며 “이 자가 뭐라 말하든 그건 오직 관종의 발로”라고 썼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곤혹스런 분위기다. 이들이 중도층 유권자의 반감을 키워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무대응’이 최선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전 목사는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입당원서 추천인에 자신의 이름을 쓰도록 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목사는) 우리 당원도 아니지 않으냐”며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당 안팎의 ‘손절’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전 목사가 집권여당에 얼마의 채권이 있길래 저렇게 오만방자하게 떠드는 것인가”라며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광훈 추천 당원은 죄다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웅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전광훈 일파를 몰아내지 않으면 우리 당은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 오영환 민주당 의원 불출마 선언 “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오영환 민주당 의원 불출마 선언 “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갑)은 22대 총선을 1년 앞둔 10일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저의 소망이자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라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35세의 수도권 초선 국회의원의 불출마가 민주당 내 연쇄 불출마 도미노와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긴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소방관으로서의 마지막 임무는 지난 2019년 독도 앞바다에 추락한 동료 소방 항공대원을 수색하는 일이었고 당선 직후 제가 처음 찾은 곳은 제 동료와 많은 순직 소방관이 묻힌 국립 현충원이었다”며 “그 묘역 앞에서 저는 ‘함께하던 사명을 이어가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꿈꾸던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약속처럼 21대 국회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현장에서 느껴온 재난 안전 환경의 한계와 그 변화를 위해 직접 법과 제도를 바꿔나갈 수 있던 제 삶의 가장 큰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오 의원은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주택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주택 화재 현장에 뛰어든 순직한 만 29세의 또 한 명의 젊은 소방관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어야 했다”며 “그 자리에서 전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제 한계를 받아들였다”고 불출마 배경을 전했다. 이어 “저는 소방 동료들의 희생과 그들이 지켜내기 위해 노력해온 이 사회의 인명피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리에 있다”며 “이제 제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려놓을 용기를 낸다. 재난으로 인한 비극을 더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치에서 제가 계속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만함도 함께 내려놓는다”고 했다. 또 “국회가 사회적 갈등을 담아내는 용광로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해 국민께 안전과 신뢰를 줬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며 “오늘날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 경제와 국민 고통 속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조차 방탄이라 매도하고 모든 문제가 전 정부 탓이냐 현 정부 무능 탓이냐의 극한 대립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오로지 수사와 감사의 칼부터 들이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고집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국회 역시 국민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제 사명은 소방관이다. 평생 그렇게 살고자 10대부터 결심했고 소방관 출신으로서의 국회, 정치에서의 역할을 요청받아 최선을 다해 그 시간을 감당한 것”이라며 “이 이상의 감당이 어려워 현장으로 돌아가는데 다시금 정치로의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제 소방공무원 수험생으로 돌아간다. 다시 시험을 쳐야 한다”며 “제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의정부시갑 지역에서의 민주당의 승리에 집중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53.03%(5만 4806표)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고, 현역이자 청년 정치인으로서 민주당 의정부갑에서는 차기 총선에서도 선두권 후보로 꼽혔다. 오 의원의 불출마 결단으로 의정부시갑 총선은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아빠찬스’와 ‘세습’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문석균 전 부위원장을 비롯해 최경자 전 경기도의원,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오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이 이들 당내 후보뿐 아니라 국민의힘 경쟁 후보들에게 어떤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尹 멘토는 현역과 설전·전광훈은 “200석 서포트”…與 흔드는 장외 훈수 세력

    尹 멘토는 현역과 설전·전광훈은 “200석 서포트”…與 흔드는 장외 훈수 세력

    윤석열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인 ‘장외 훈수 세력’이 집권여당을 흔들고 있다. 윤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통하는 신평 변호사와 친윤 현역 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신 변호사를 때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 ‘절연’ 요구가 나오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당 분란의 주범이 됐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단 경고에도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며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남로당의 반란”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은 전광훈씨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극단적 언행을 하는 인물에 영향을 받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공개 경고에 나섰으나, 전 목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극단적 주장을 이어갔다.신 변호사와 강 변호사, 전 목사도 물고 물리는 모양새다. 신 변호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모든 여론조사 지표에서 이미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앞으로 불리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머리를 조아리며 아첨하는 사람은 적어도 측근에서는 배제해야 마땅하다”며 이른바 ‘간신’에 대한 경고를 내놨다. 전 목사를 향해서는 “그들의 존재도 필요하기는 하되 신뢰의 축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당내 친윤 초선 그룹의 핵심 역할을 하는 이용 의원과도 맞붙었다. 신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등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변호사님의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계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대통령실의 의중과 ‘가이드라인’을 전하는 역할을 자처한 이 의원이 신 변호사에 선을 그은 것이다. 강 변호사도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신평은 희대의 기회주의자”리며 “이 자가 뮈라 말하든 그건 오직 관종의 발로”라고 썼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곤혹스런 분위기다. 이들이 중도층과 수도권 유권자의 반감을 키워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와 ‘무대응’이 최선이라는 의견이 함께 나오는 ‘딜레마’ 상황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목사는) 우리 당원도 아니지 않느냐”며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당 안팎의 ‘손절’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전 목사가 집권여당에 얼마의 채권이 있길래 저렇게 오만방자하게 떠드는 것인가”라며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자성해야만 이른바 개딸과 김어준씨에게 휘둘리는 더불어민주당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선거제 개편 논의 전원위 개최…여 “비례제 폐지” 야 “비례제 확대”

    선거제 개편 논의 전원위 개최…여 “비례제 폐지” 야 “비례제 확대”

    의원정수 감축 여야 공방도…김기현 “범죄자 보호냐” 박홍근 “인기 영합주의”이탄희 “선거구 키워서 큰 정치인 길러야” 최형두 “민주당, 절대 반지로 원칙 무시”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10일 열렸다. 발언에 나선 의원들은 승자독식 선거제도가 문제라면서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비례제도의 축소와 확대, 의원정수 감축 등을 놓고 백가쟁명식 해법을 쏟아냈다. 여당은 대체로 비례제도 축소와 의원 정수 감축을 주장한 반면, 야당은 비례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파병을 논의한 이후 20년 만에 열린 이날 전원위 회의에서 첫 타자로 나선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는 국회의원 300명 중 내 처지를 대변하는 사람이 없다”며 “선거구를 키워서 큰 정치인을 길러달라. 김부겸과 유승민 정도 되면 대구 출마해도 당선이 되고, 공천 안 주려야 안 줄 수 없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위성정당 편법까지 동원한 정당(민주당)은 180석이라는 의석을 차지하자마자 영화 ‘반지의 제왕’처럼 ‘절대 반지’를 낀 듯 국회의 협치 전통과 원칙을 무시했다”며 “핵심은 수도권에서 극단적인 왜곡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례제도 해법을 둘러싸고는 여야의 의견이 갈렸다. 지난 총선에서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최소한 6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며 “권역별로 비례대표제를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지역 균형 비례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위성정당 사태는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민주주의의 큰 오점”이라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100% 반영되는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가 최선이라고 본다”고 했다. 반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자며 “비례대표 선출 방식은 병립형으로 개정되거나 아예 폐지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나선 의원 정수 감축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벌어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정수 10% 감축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절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의원 정수 감축 개혁 과제를 뻔뻔하게 비난하는 민주당의 반개혁적 당당함이 놀라울 정도”라며 “국회의원 특권을 십분 활용해서 범죄 혐의자 보호에 급급했던 민주당이었던 터라 특권의 보호 안에 둬야 할 범죄자가 많아 의원 정수 감축을 반대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전원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나, 당대표가 인기 영합주의적 발언을 하지 않나 한없이 무책임한 행태만 보이고 있다”며 “그야말로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것으로 바닥난 당장의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정략적 꼼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이날부터 13일까지 4차례의 집중토론을 통해 선거제 개편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토론에 참여하는 의원은 총 100명으로, 민주당 54명, 국민의힘 38명, 비교섭단체 8명이다.
  • 野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野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경기 의정부갑)이 10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가까운 현장 소방관 경험에 비추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정치에 투신했다”며 “이제 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인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 영입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오 의원은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지난해 3명의 소방관 순직과 영결식이 끝난 뒤,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발 늦은 현실에 절망했다”며 “지난달 또 한 명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으며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한계를 받아들였다고”고 말했다. 정쟁 중심의 정치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오 의원은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한다”며 “무너진 민생 경제와 국민의 고통 속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조차 방탄이라 매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며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조정해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결국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새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를 걸어준 정치 신인이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오 의원은 “소방관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만큼, 맡겨준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총선이 다가오면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현역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 20대 국회에서 수도권 초선의원으로 활동한 표창원 전 민주당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법을 만들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타협하고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상대를 공격하는, 대단히 좀 유치한 모습들을 봐 왔다”면서 “좀비에 물린 것 같았다”며 다른 의원들처럼 똑같이 변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30대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3선까지 지낸 김세연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21대 총선을 앞두고 18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계파정치의 문제점을 그 이유로 꼽으며 불출마를 했다.
  • [사설] 후쿠시마 여론까지 조작하는 野 ‘정치쇼’

    [사설] 후쿠시마 여론까지 조작하는 野 ‘정치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대책단’이 원전에 가 보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그제 귀국했다. 이들이 후쿠시마에서 한 일은 지방의원, 주민, 진료소 원장을 1명씩 만난 데 불과했다. 대책단 의원 4명은 중소도시 의원으로부터 “오염처리수의 방출에 찬성하는 주민은 거의 없다”는 말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 지방의원 언급이 178만명의 후쿠시마 주민을 대변한다거나,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후쿠시마의 지방지 후쿠시마민보가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방출 ‘찬성’ 38.9%, ‘반대’ 41.0%로 찬반이 팽팽히 갈렸다. 후쿠시마 주민들의 90.5%는 ‘풍평피해’(불안심리에 의한 소비위축)를 더 걱정하고 있다. 오염수를 여과한 처리수가 국제 기준에 도달해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어업이 튼튼해질 때까지 방류를 일시 동결해야 한다는 후쿠시마의 깊숙한 여론을 대책단은 듣지도, 알지도 못했다. 여론까지 조작하려는 한국 야당의 후쿠시마 방문에 대해 지역 언론들이 오죽하면 단 한 줄의 기사도 쓰지 않고 무시했겠는가. 대책단은 도쿄전력을 방문한 뒤 원전을 견학하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정치인들도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상 3~4주 전 해야 하는 원전 견학 신청을 불과 며칠 전에 받은 도쿄전력이 난색을 표하자 ‘거부’됐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공격 재료로 삼았다. 과학을 무시하고 정치쇼를 하려는 민주당 의원을 일본 정치인이 만나 주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이 오염처리수를 진정 걱정한다면 사진만 찍을 게 아니라 일본의 과학자, 주민, 어민을 두루 만났어야 했다. ‘강제동원’에 이어 ‘후쿠시마’로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반일 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면 이는 국론 분열만 부를 뿐이다. 괴담과 선동의 광우병 사태는 한번으로 족하다.
  • 19세기 말 한미외교사 엿볼 기록물 복원

    19세기 말 한미외교사 엿볼 기록물 복원

    ‘처음 조약을 맺을 때처럼 한결같이 영구히 친목하기를 바랍니다.’(1896년 10월 14일 그로버 클리블랜드 미국 대통령 답사) 조선 제9대 주미공사 이범진의 외교일기 ‘미사일록’에 적힌 기록이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한미 외교사를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인 ‘미사일록’이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미사일록’과 일본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인 ‘일동장유가’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고 소장처인 단국대에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미사일록’은 이범진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의 주미 외교 활동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이건호(당시 주미공사관 서기관)가 옮겨 쓴 책이다. 본문에는 이범진이 고종의 위임장과 국서(國書), 국기(國旗)를 받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다섯 차례 미 대통령을 접견하고 우정장관과 탁지대신을 만나는 등 미국 정치인과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일본과의 친선 외교 관계를 보여 주는 ‘일동장유가’도 함께 복원됐다. ‘일동장유가’는 퇴석 김인겸(1707~1772)이 계미통신사의 일원으로 1763년 8월 3일부터 1764년 7월 8일까지 일본에 다녀와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장편의 국문가사다.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는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1년에 걸쳐 기록물 표면과 내부에 침투한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결실부를 보강했다. ‘미사일록’은 경기도 국가등록문화재 심의를 마치고 문화재청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일동장유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공표 예정이다.
  • 스타트업 창업자 흉기 피습 사망, 샌프란시스코가 위험해졌다

    스타트업 창업자 흉기 피습 사망, 샌프란시스코가 위험해졌다

    “이런 소식을 듣게 돼 매우 유감이다. 내가 알기로 많은 이들이 심각한 공격을 당하곤 한다. SF의 과격한 범죄는 끔찍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코 도심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캐시 앱(Cash App) 창업자인 보브 리(43)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반응이었다. 리의 사망은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지던 이 도시가 얼마나 위험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리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고, 범인도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뉴욕 타임스(NYT)와 CNN 등은 일제히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돈을 이체할 수 있는 플랫폼인 캐시앱 공동 창업자이며 가상화폐 스타트업 모바일코인(MobileCoin)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 금융서비스 플랫폼 블록(Block·옛 스퀘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도 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 블록 최고경영자(CEO)는 “가슴 아프다”며 “그는 스퀘어와 캐시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적었다.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의 CEO인 딜런 필드는 트위터에 “2006년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내가 14살이라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았고, 프로그래밍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친구이며 동료 테크 창업자인 조슈아 골드바드는 트위터에 “밥은 내게 형제 같았다. 그의 에너지는 감염력이 대단해 가는 곳마다 친구로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노숙자들과 약물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테크 산업에 의존하는 도시라 팬데믹 기간 도심은 미국의 여느 지역보다 심대한 타격을 입었는데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사를 작성한 BBC 샌프란시스코 주재 기자 제임스 클레이턴은 도심이 “죽었다”거나 “조용하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고 털어놓았다. 도시의 이곳저곳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느끼고 시장도 이를 인정한 적이 있다. (도심 한가운데인) 텐더로인과 소마 근처 지역들을 보통 “마킷 남쪽(South of Market)”이라 표현하는데 특히 밤이 되면 디스토피아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클레이턴 기자는 이 도시를 촬영하는 방송국 제작진은 무장 경호원을 대동하곤 한다고 전했다. 거리가 조용할수록 반사회적인 행동들이 훨씬 위협적이고 분명해진다고 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살인 발생 빈도는 일정하다. 지난해 66건이었는데 그 일년 전도 똑같았다.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에 10건이었는데 올해는 12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흑인과 라틴계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며 고담 시라고 불릴 만하지 않다.그러나 머스크가 지적한 대로 과격한 범죄 발생 빈도가 높아져 다반사가 됐다. 이 도시의 인구는 80만명으로 작은 편이다. 시카고 같은 대도시와 달리 문제 있는 동네들은 도심 상업지역에 몰려 있다. 예를 들어 트위터의 글로벌 본부는 마킷 스트리트에 있는데 텐더로인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져 있다. 블록 역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골칫거리는 도심 한가운데 몰려 있다. 어떻게든 테크 기업들을 도시에 묶어두려고 하는 정치인들에게 리의 죽음은 황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영향력 있는 테크 기업들이 이 도시를 떠나겠다고 선언이라도 하면 사람들도 떠나기 시작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른바 “둠 룹(doom loop)”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유력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 도시가 부정적인 나선(螺線)에 빠질 수 있는지 경고하며 어떻게 이 도시가 죽어갈 수 있는지 보여줬다. 기업들이 떠나면 세금 수입이 줄게 된다. 사람들은 파산할 때까지는 대중교통을 덜 이용하게 된다. 중산층 이하 근로자들이 일하러 가지 않는다는 뜻이라 소득이 줄게 된다. 그럼에도 노동비용은 계속 오르게 되고 도시는 범죄와 질서를 교란하는 행동들을 통제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런 반응을 내놓은 적이 있다. “도심의 죽음에 대한 솔직한 예측을 던져버리는 일은 쉽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현실도 아니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로 꼽혔고, 실리콘밸리의 관문이며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도시였지만 많은 이들이 벌써 떠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주거 서베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들의 18%는 올해 이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 가까이는 다른 도시로 떠날 의도를 갖고 있었다. BBC 기사는 샌프란시스코가 이런 흐름을 바로잡지 않으면 곤란한 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마무리했다.
  • 마크롱 중국 간 사이 대통령 단골식당 불지른 연금 시위대[생생리포트]

    마크롱 중국 간 사이 대통령 단골식당 불지른 연금 시위대[생생리포트]

    “정치인들은 무거운 접시를 나르고 매트리스를 옮기는 것이 어떤 건지 모른다. 64세까지 일하기는커녕 일주일도 못 할 것이다”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프랑스 연금개혁에 저항하는 11차 시위에 참여한 파리의 호텔 노동자는 분노에 가득찼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사이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는 그의 단골 식당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저항을 벌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연금 개혁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6일 마크롱 대통령이 좋아하는 식당인 몽파르나스 지역의 ‘라 로통드’의 천으로 된 차양에 불을 냈다. 이날 오후 앵발리드 광장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이탈리아 광장을 향해 행진하던 중 상점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질렀다.‘라 로통드’는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승리하고 나서 마크롱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자축했던 곳으로 2020년 ‘노란 조끼’ 시위대도 이 식당을 공격했다. ‘라 로통드’를 향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돌, 유리병, 페인트 등을 투척했고, 차양에 불이 옮겨붙어 소방 당국이 진화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했던 노란 조끼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 때 스무 차례가 넘는 시위를 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잠해졌다. ‘노란 조끼’ 시위는 유류세 인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운전자를 상징하는 노란 형광 조끼에서 따왔는데, 이번 연금개혁 반대 시위의 아이콘은 파리 시내에 쌓인 1만t이 넘었던 쓰레기였다. 파리 환경미화원의 파업으로 쓰레기가 쌓였지만, 무노동 무임금인 파업이 3주 이상 이어지자 수입이 없는 근로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쓰레기는 수거됐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금 개혁 반대 제11차 시위 참여 인원은 내무부 추산 57만명, 노조 추산 200만명으로 집계됐다.정부 집계 기준 시위 참여 인원은 점점 줄고 있다. 지난달 23일 제9차 시위 때 108만 9000명, 지난달 28일 10차 시위 때는 74만명이었다. 노조 집계로도 9차 350만명, 10차 200만명 등 참여자는 감소세다. 프랑스 경찰은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으며 파리에서만 30명 이상 체포됐다. 리옹에서도 은행 유리창이 깨지고 상점 약탈이 일어나자 최루탄이 터졌다. 두달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 시위는 13일 제12차 시위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한국 헌법재판소 격인 헌법위원회는 오는 14일 정부가 하원 표결 없이 통과시킨 연금 개혁 법안의 위헌 여부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마크롱 정부는 프랑스 헌법 49조 3항의 특별 규정을 적용해 의회를 건너뛰고 연금 개혁법을 통과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베이징에 이어 남부 광저우에서도 정상회담을 이어 간다. 시 주석이 해외 지도자를 베이징이 아닌 곳에서 만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제외하면 지극히 예외적인 일이다. 4년 만에 시 주석과 다시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적 평화 브로커’로 자리매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정치적 방법을 모색하려 했다.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외교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하자, 시 주석은 이 전쟁은 자신의 전쟁이 아니라고 답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중국과 프랑스가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협상 개시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상황은 복합적으로 아직까지는 평화 협상 전망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은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었다.
  • [주간 여의도 Who?] 밥 많이 먹으면 쌀 소비 늘어날까... ‘밥 한공기’ 발언에 역풍 맞은 조수진

    [주간 여의도 Who?] 밥 많이 먹으면 쌀 소비 늘어날까... ‘밥 한공기’ 발언에 역풍 맞은 조수진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여성분들 같은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쌀이) 칼로리가 낮다.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하는 국민적 전환이 필요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민생119 위원장)이번 주 여의도선 때아닌 ‘밥 한 공기’ 논란이 일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기현 대표의 1호 특별위원회인 민생119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했다는 쌀소비 진작 발언 때문이다. 그의 발언은 거센 역풍을 맞았다. 당 안팎에선 쌀 소비 진작 방안이라지만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란 지적이 쏟아졌다. 쌀값이 떨어져 걱정인데 여성의 다이어트 탓이나 한다는 것이다. 조 최고는 지난 5일 발언 당일 관련 논란에 대해 “진의 왜곡 선전 선동에 유감”이라며 즉각 억울함을 호소했다. 예산, 법제화 없이 실생활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한 것뿐이란 것이다. 그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이 가장 문제”라고도 했다. 그는 이튿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엄포가 있고 나서야 “경위야 어찌 됐든 국민과 당원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뒷수습에 나섰다. ‘언론이 가장 문제’라고 한 취지에 대해선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번져나가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원망이었다”고 했다.문제가 된 조 최고의 발언은 초과 생산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조 최고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이라면서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 (민생119에서)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조 최고의 지적대로 양곡법 개정안의 여야 갈등 속엔 기본적으로 ‘넘치는 쌀’이 있다. 국내 쌀 소비량이 쌀 생산을 따라가지 못하면 쌀 가격이 폭락하고 농가들이 어려움에 부닥친다. 실제 국가는 지난해 역대 최대 물량인 90만t을 시장에서 격리했지만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지속적인 쌀값 하락에 농민들이 쌀 농사를 접게되면 농민 생계뿐만 아니라 식량 주권 확보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지난해보다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양곡법 개정안을 밀어붙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의무 매입 조항을 집어넣어 국가가 시장에 선개입하면 ‘시장 왜곡’이 일어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거야 의석수에 법 통과를 막진 못했다.조 최고의 발언엔 쌀 산업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은 물론 제대로 된 말을 하려는 각고의 노력이 빠져있다. 국민 식생활에 끼어들겠다는 발상도 ‘구시대적’이고 ‘권위적’이란 평가다. 경기도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그의 발언에 대해 “진의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밥 한 공기 다 먹기 같이 많이 먹으면 해결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론 넘치는 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소비자 선택에 따라 급격히 줄어든 쌀 소비 환경을 고려해 보다 근본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단 설명이다. 최근 1년 사이 쌀농사의 순수익은 40% 가까이 줄었다. 여당과 정부는 지난 4일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양곡관리법의 대안으로 직불금 예산을 5조원으로 늘리고 특히 가루 쌀 같은 전략 작물 재배를 지원해 생산량을 조정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그러나 농가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늘어난 직불금이 당장 실질적인 소득 보장으로 이어질지, 전략 작물 재배 유도가 효과를 거둘지도 미지수다. 집권 여당의 책무는 농민과 국민을 안심시킬 ‘옳은’ 대안을 내놓는 일이다. 이 농민의 말대로 조 최고를 비롯한 여당의 입에선 제대로 된 접근의 정책적 고민, 실효성이 담보된 대안이 등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정작 농민의 삶을 정쟁 도구로 쓰는 건 결국 국회의원들 아니냐. 농가 소득 확대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듣고 싶다” (경기도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1972년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일보,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한 조 최고는 2020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짧은 정치 경력 기간 각종 실언으로 여러 번 곤역을 치렀다. 2021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고성을 지르며 설전을 벌인 일도 유명하다.
  • [마감 후] 김재원 ‘설화’라는 노이즈 마케팅이 가져올 결과는/황비웅 정치부 차장

    [마감 후] 김재원 ‘설화’라는 노이즈 마케팅이 가져올 결과는/황비웅 정치부 차장

    “그런 기분 알아? 정말 좋은 자리엔 물 타기 싫은 거.”(클라우드 CF 해피 홈파티편) 2015년 롯데주류가 배우 전지현씨를 앞세운 방송광고(CF)에서 자사 맥주 클라우드에 대해 이런 광고 문구를 썼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주류업계 내부에서는 이 광고 때문에 다른 모든 맥주가 ‘물 탄 가짜맥주’인 것처럼 매도된다는 볼멘소리가 팽배했다. 롯데주류는 맥주 제조법 가운데 ‘노멀 그래비티 공법’이라는 특징을 설명한 것뿐이라고 항변했지만,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적을 받아들여 시정 권고를 내렸다. 하지만 이는 클라우드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됐고, 클라우드는 주류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다. 고의로 구설수나 부정적인 이슈를 만들어 상품 홍보에 활용하는 전략을 뜻하는 ‘노이즈 마케팅’의 성공 사례다. 반대로 실패 사례도 있다. 비누, 세정제, 샴푸 브랜드인 도브는 2017년 자사 페이스북에 약 3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도브 제품 옆에 있는 흑인 여성이 어두운 색의 티셔츠를 벗자 흰색 티셔츠를 입은 백인 여성으로 변한다. 그러나 “도브 제품을 사용하면 흑인 여성도 백인 여성만큼 깨끗해진다”는 이 영상의 메시지는 대중들이 인종주의적 차별이라는 도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했다. 도브는 뒤늦게 영상을 내리고 사과했으나, 그동안 쌓아 올린 브랜드 이미지는 나빠지게 됐다. 노이즈 마케팅은 양날의 검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거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할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하락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정치인들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미지나 평판이 오히려 하락해 대중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만 각인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의 연일 계속되는 설화가 논란이 됐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예배에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를 주장해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달 25일엔 전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았고, 지난 4일엔 “4·3 기념일은 (국경일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는 발언으로 세 번째 설화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 5일 당 최고위원회 참석과 언론 출연 등 공개 활동을 한 달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최고위원이 차기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노려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빗발쳤지만, 김기현 대표는 당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사실상 논란을 방치했다. 당 지지율의 하락 속에 설화가 계속되자 김 최고위원의 자숙을 요구한 뒤 뒤늦게 기강을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수위도 낮고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김 최고위원 자신의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총선을 앞두고 MZ세대와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엄청난 해악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의 한 달간 자숙 후 비슷한 설화가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더더욱 암울해 보이는 건 필자만의 생각일까.
  • [열린세상] ‘위장 탈당’의 복당/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위장 탈당’의 복당/유창선 정치평론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는 민형배 의원의 복당 여부가 정국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의 ‘비교섭단체 몫’이 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안건조정위원회의 찬반 구도는 4대2가 됐고, 검수완박 법안은 법사위 길목을 통과해 본회의까지 갈 수 있었다. 당시 민주당에는 탈당까지 해 가며 결정적 역할을 해 준 민 의원이 ‘수훈갑’의 인물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얼마 전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었다. 헌재는 검수완박 입법이 무효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안 처리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고 국민의힘 의원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된 것은 맞지만 법을 무효화할 정도로 중대한 하자는 아니었다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었다. 법의 효력은 인정됐지만 재판관 5대4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고 ‘절차적 하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됐다. 재판부가 적시한 절차적 하자란 “법사위원장은 회의 주재자의 중립적 지위에서 벗어나 조정위원회에 관해 미리 가결 조건을 만들어 실질적인 조정 심사 없이 조정안이 의결되도록 했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국회법과 헌법상 다수결 원칙을 위반했다”고 헌재는 지적했다. 이런 판단은 ‘위장 탈당’한 민 의원을 비교섭단체 몫의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한 사실을 가리킨 것이었다. 그런데 헌재의 이 같은 판결 직후부터 민주당 안에서 민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민형배 의원은 검찰 개혁의 희생자”라면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민 의원 복당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꼼수라는 식으로 평가됐는데, 법안 통과를 위한 민 의원의 결단이었다고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 이제 복당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박주민 의원),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박범계 의원) 등의 복당 찬성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박용진, 이원욱 의원 등이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민 의원의 복당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민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했다. “제 탈당에 대해서 헌재가 어떤 얘기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판단하고 있지 않아요.” 헌재는 이미 입법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했고, 이것이 위장 탈당과 관련된 것임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헌재 결정문에 위장 탈당이라는 정치적 표현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민주당 안에서는 민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신청’이냐 ‘요청’이냐 하는 형식에 대한 고민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복당은 기정사실이고,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갈 방법이 무엇인지 저울질만 남은 모습이다. 국회법에 안건조정위원회를 두었던 취지는 과반 의석을 가진 다수당이 법률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수당과 소수당 의원이 동수인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 것이었다. 그런데 여당 의원이 일시적으로 탈당해 야당 몫으로 끼어들어 가는 것은 그런 국회법의 취지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다. 그런데도 위장 탈당을 한 의원이 금의환향하는 광경이 벌어진다면 이런 선례는 앞으로도 되풀이될 것이다. 잘못한 일이 칭송받는 사회에서는 공동체가 지켜야 할 가치들이 전복되고 만다. 정치적 특공대 역할을 했던 동료 정치인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선당후민’(先黨後民)하는 모습을 민주당이 보여서는 안 될 일이다. 위장 탈당은 벌을 받으면 받았지, 그렇게 격려받아야 할 일이 아니다.
  • 장예찬 “이준석, 내게 오면 ‘준석아’ 불러줄 수도”

    장예찬 “이준석, 내게 오면 ‘준석아’ 불러줄 수도”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이준석 전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 대신) 편하게 이름 불러드릴 테니 나에게 오라’며 이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예찬아’ 이렇게 부른다는 말이 맞나”라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과는) 경선 출마하기 전부터 인연이 있었으니까 그런 것일 뿐 공식적인 자리나 이런 데서는 당연히 ‘장 최고’ 이렇게 불러주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이 이야기를) 꺼냈던데”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 뭐냐면 윤 대통령이 속내를 말씀 안 한 것. 저한테는 단 한 번도 말을 놓은 적이 없었다. 항상 ‘대표님’이라고 불렀다”면서 “근데 장예찬 이사장한테는 계속 ‘예찬아’라고 말하는 게 많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저한테 마음을 틀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대통령과 거리감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이런 발언과 관련해 “거의 2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지금 와서 비사 털어놓듯이 하는 게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정치인에게 올바른 태도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이 억울했다면 제가 대신 편하게 이름 불러드릴 테니 저한테 오라”며 손짓을 하기도 했다. 또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게 인간적 신뢰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에서 이 전 대표가 숙고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 당원들이 다시 기회 줄 일은 없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 진보당, 전주에 첫 깃발…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후보 당선

    진보당, 전주에 첫 깃발…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후보 당선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 역사상 첫 원내 진출이다. 4·5 재·보궐선거 전주을 개표가 완료된 6일 오전 12시 30분 진보당 강성희 당선인은 1만7,382표, 39.07%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강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줄곧 1위를 달리면서 타 후보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강성희 당선인은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에서 18년 동안 근무한 노동조합 간부 출신이다. 그는 현대자동차 전주 비정규직 지회장을 거쳐 현재 진보당 전북도당 노동자 위원장과 민생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또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을 맡아 전북은행을 상대로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전북이 텃밭인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유력 주자였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도 불출마하며 사실상 ‘무주공산’으로 평가받았다. 진보당은 선거에 출마한 강성희 당선인을 위해 전 당력을 집중했다. 진보당은 전주을 지역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생활 정치를 약속하는 등 서민들을 위한 정당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강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 심판, 철새 정치 퇴출”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끌어모았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민중당에서 진보당으로 당명을 개명한 이후 처음 원내 진출을 실현했다. 강성희 당선인은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면서 “정치개혁 1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긴 채 진보민주세력의 단결로 검찰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고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어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주, 새로운 전주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광종·김호서·안해욱·임정엽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선거인수 16만6,922명 가운데 4만4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26.8%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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