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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들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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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在鴻 前 의원/“영남 DJ 외면은 잘못”(초점인물)

    ◎한나라 탈당 국민회의 입당/朴正熙家 정치적 ‘갈라서기’ 朴在鴻 전 의원(경북 구미갑)이 11일 한나라당을 탈당,국민회의에 합류했다. 그는 朴正熙 전 대통령의 장조카다.‘朴正熙 일가’에서는 상징성이 적지 않은 인물이다.따라서 4선(選) 출신인 그의 국민회의 입당을 ‘영남권 대이동’의 서곡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朴전의원은 “국민이 선택한 金大中 대통령을 경북 사람이 아니라고 외면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현 영남권 정치인들을 은근히 자극했다.그는“朴전대통령도 집권 당시 호남에 지역구를 둔 여당 의원이 몇 안됐던 점을 마음 아파했을 것”이라며 金대통령의 심정을 헤아렸다. 그의 행보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朴正熙 일가가 정치적으로 흩어지는 형국이기 때문이다.朴전대통령의 딸 槿惠씨는 지난 4·2 보선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 변신했고,朴전의원의 4촌 동생이며 95년 자민련의 공천으로 경북지사에 출마했던 朴埈弘씨는 자민련 재입당설이 나돈다. 한나라당은 朴씨의 국민회의행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정”이라며 정계개편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의 입당은 崔在昇 의원이 나서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 金 대통령 訪美­金 대통령 ‘워싱턴 萬感’

    ◎망명시절·야 총재때 백악관접견 잇단 좌절/국무성 인권담당차관보만 ‘인권’ 측면지원 【워싱턴=梁承賢 기자】 국빈방문으로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의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미 망명시절,그리고 야당총재때 미국 고위인사 면담을 위한 백악관 접견신청이 번번히 거절당했고,그 과정에서 온작 고초와 수모를 겪은 터이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방미에 앞서 한 미국의 유력일간지 기자가 金대통령에게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영빈관에 머물면서 과거 홀대한 관리들과 정치인들을 불러 자랑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 金대통령은 부분적으로 그런 생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두가지를 느낀다”며 “그중 하나는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물론 조크였다. 金대통령은 지난 80년이후 2년반동안의 미 망명시절 국무부로부터 홀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미 국무부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동북아담당 관리들은 全斗煥정권과 교류하면서 애써 金대통령을 외면했다.반면 왼쪽에 있던 인권담당 차관보는한국의 인권보고서를 내는 등 金대통령을 위한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게 金대통령의 후일담이다.그는 이를 놓고 “미국에 대해 화를 내야할지 감사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말로 미국의 ‘이중성’을 표현해 왔다. 이날 워싱턴 동포리셉션에서 金대통령은 “여러분 앞에 서니 대통령이 된걸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블레어 하우스에서 느끼는 감회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 ‘정계개편·구조조정’ 해석 제각각/金 대통령 회견 각당 반응

    ◎국민회의­“지역대립 청산·체제 안정에 필요”/자민련­“내각제 분위기 조성 위한 전단계”/한나라­“정국운영에 장애” 정치사정 경계 5일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내용중 정치권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정계개편 ▲정치권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여야의 시선은 우선 정계 개편쪽으로 모아졌다.金대통령은 회견에서 “정계 개혁은 경제개혁을 단행하고 지역대립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계개편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를 분석하는 당별 시각 차이는 뚜렷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역대립 구도를 청산하기 위해 ‘TK신당’이 출현할 것이며 신당이 여당과 연합할 것이라는 인식을 함께 표출했다.그러나 국민회의가 정계개편을 ‘체제안정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자민련은 ‘내각제 진입을 위한 전 단계’로 이해하는 분위기였다.나아가 자민련은 내각제와 관련해 ‘DJ에 대한 믿음’이 확고함을 은연중 과시했다. 한나라당의 입장은 강경하다.“정계개편은 경제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정국운영에 오히러 큰 장애가 될 것”으로 요약했다.머지 않아 여야간 격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야는 이와 함께 金대통령이 언급한 ‘정치권의 구조조정’에도 촉각을곤두 세웠다.金대통령이 부인했음에도 행여 ‘개혁’을 기치로 여야 정치인들에 대해 ‘사정의 칼’을 댈까 노심초사했다.6월 중순경부터 재계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이 과정에서 몇몇 ‘정경유착’사례는 어쩔 수 없이 튀어나올 가능성에 주목한다. 국회의 상설화와 상임위 제도개선,공천제도개선 등 의원들의 몫과 관련된 제도개혁에도 관심은 쏟고 있다.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은 한나라당의 결속여부에 따라 강도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현재의 정치권은 한나라당의 내부 움직임에 유독 관심이 많다.
  • 좌절감만 안겨준 6·4 선거/朴載昌 淑大 교수·행정학(기고)

    6·4 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매우 낮은 투표율이다.경제위기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심란한 유권자들에게 선거가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실로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겠지만 그중에서도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끼친 폐해는 매우 크다.나라의 장래야 어찌됐건 눈앞의 영달이나 당선을 위해 몸이라도 팔 것 처럼 이전투구하는 후보자들의 모습에서 이미 좌절된 이 나라의 미래를 떠올렸을 유권자들로서는 가장 무서운 징벌을 구상했을 것이다. 유권자의 사랑과 지지를 호소하고 또 획득해야만 하는 정치인들에게 있어 냉담과 외면처럼 혹독한 시련은 없다.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의 높은 기권율은 정치권 모두에게 패배를 안겨준 셈이다.유건자들은 특히 텔레비전 토론회가 상호 비방전이 난무하는 인격 살인의 무대로 변하는 현상을 목격하면서 참담한 좌절감을 맛보았을 것이다. 후보자와 유권자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이 사실상 차단되어 있는 현행 선거법 체제 아래에서 깨어있는 유권자일수록 후보자에 대한 필요한 정보에 목말랐을 것이다.그런 만큼 텔레비전 토론회에 거는 기대가 컸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후보자들의 오만과 자질 부족으로 인해 산산히 깨지고 말았다.이는 사실 선거 이전부터 예상됐었다.현행 선거법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텔레비전 토론회의 공정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나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비책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거법 개정 단계에서 부터 여러 시민운동단체들이 이런 문제점을 경고했지만 정치권은 이를 수용·보완하지 않았다.그리고 이같은 제도상의 미비점은 정략적 타산에 따른 결과이며 이로 인해 유권자들은 엄청난 실망과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또 지역감정과 이를 악용하려는 정치권의 몰염치에도 낙담했을 것이다.특히 지역감정이 특정 지역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보장해 준다는 사실에 착안한 정치권의 무사안일과 권력적 오만은 지역주의에 순치되어 있는 일반 유권자들로서도 더 이상은 참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지역감정에 따라 선거전이 운영되는만큼 이미 선거 결과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인식도 유권자들로 하여금 선거전에 흥미를 갖지 못하게 하는 이유의 하나였을 것이다. 어쨌든 이제 선거는 끝났다.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선거법 상의 문제나 정치권 전체의 자질 부족 현상을 시정하는 과제는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함께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이다. 그 중에서도 오도된 선거과정으로 인해 우리에게 남겨지게 된 당파적 갈등과 개인적 반목,그리고 인격적 상처는 한시라도 빨리 치유해야 할 과제다.다른 때도 아닌 국난의 시대를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연대와 정치적 결속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거라는 정치적 행사 자체가 바로 이런 정치적 효과를 얻자는 것 아닌가.
  • 향내 잃은 6월/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해마다 6월이면 장미꽃 향기를 즐기던 내가 요즈음엔 장미향은커녕 ‘입냄새’에 시달린다.그것도 코로 맡기보다는 눈으로 ‘보면서’말이다. 세상이 어려워 도탄에 빠진 중생이 괴로워 울부짖는 소리를 보는 것을 관음(觀音)이라고 한다면,악취를 직접 맡지 않고 보는 것은 ‘관취(觀臭)’라고나 해야 할까? 관음은 득도하여 높은 경지에 올라야 가능하겠지만,관취를하는 데는 도닦을 필요가 없고 특별한 기술도 요하지 않는다.그저 멍하니 TV나 보면 된다.지방선거 출마자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말은 곁에서 듣지 않고기계를 통해 멀리서 보아도 입냄새를 풀풀 풍긴다는 말이다. 어제 한쪽에 섰던 사람이 오늘은 반대쪽에 서서 그쪽에 남은 사람을 비난하는 것을 보노라면 구린내가 솔솔 난다.한쪽에서 잔뜩 어질러 놓은 것을 상대쪽에서 떠맡아 치운다.하지만 다 치울만큼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데도 어지른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잊었는지,또는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왜 지저분하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이 정도면 악취는 더이상 참기 힘들만큼 불쾌해진다.구강위생을 게을리 해 입안에 사는 세균이 음식찌꺼기를 먹고 살면서 만들어 내는 물질때문에 입냄새가 생긴다.기관지확장증,축농증,구강감염 등 질환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상 드물다.그러므로 입 안과 이를 깨끗이 하면 입냄새는 대개 없앨 수 있다. 그러면 정치인들에게서 뿜어나오는 구취(口臭)는 어떻게 고쳐야 할까? 양치질하듯이 그들 자신이 늘 마음을 갈고 닦아 청결하게 만드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그들 스스로 이같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뿐이다.썩은 이를 빼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듯 국민이 심판하는 것이다. 오늘은 마침 지방선거일이다.몸도 마음도 깨끗한 사람을 뽑아 더이상 악취를 ‘보는’ 곤욕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 정치인들 주례 내일부터 안된다

    오는 31일부터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지역구민 결혼식 주례 행위가 전면 금지되고,지역구 경조사에 제공하는 축·부의금품은 1만5천원 이하의 물품으로 제한된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30일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선거법 제117조의 2항(주례 금지와 축·부의금품 등의 상시 제한)규정에 부칙으로 두었던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지남에 따라 31일부터 위법 사례가 발생할 때에는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 “北風은 남북의 DJ 낙선 공작”/검찰 수사결과 발표

    ◎權 前 안기부장 李會昌 후보 지원 직접 지시/북한 남북관계 주도권 노려 색깔논쟁 촉발 이른바 ‘북풍사건’은 지난 해 15대 대선 때 金大中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안기부의 정치공작과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노린 북한의 대남 정치공작이 결합돼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朴舜用 검사장)은 22일 북풍사건 종합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사건과 관련해 안기부법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람은 權寧海 전 안기부장과 尹泓俊씨 등 10명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 鄭在文 의원과 崔鳳九 전 평민당 의원,趙哲鎬 동양일보 사장 등 3명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權씨는 지난 해 12월10일 부서장회의에서 “사상을 믿을 수 없는 사람과는 같이 일할 수 없지 않느냐”며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를 지원토록 지시했다.이를 위해 영남 및 충청지역 출신 직원 2백여명을 선발,1인당 10만∼1백만원의 여비를 주고 2∼3일동안 고향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하도록 했다. 權씨는 대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해 12월19일에는 1·2·3차장 및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파기토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안기부의 각 부서는 정치첩보 보고서,중요 보고·회의자료,예산사용계획서 및 결과 보고서,일일 및 주간 수집계획철,개인 컴퓨터 기록 등을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남북관계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상대하기 쉬운 후보의 당선을 유도한다는 이른바 ‘DJ불가론’에 입각,지난 해 7월부터 통일전선부와 국가안전보위부 합동으로 ‘대선공작반’을 구성해 △吳益濟·金炳植씨 편지 우송 △吳씨의 평양방송 연설 등을 통해 국내에서 ‘색깔논쟁’을 촉발시켰다. 검찰은 ‘李大成 파일’로 불리는 대북 커넥션 극비문건은 총 174쪽 분량으로 ‘흑금성’등 공작원들의 보고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단순한 첩보이거나 나중에 과장 조작된 허위내용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소된 한나라당 鄭 의원 3명을 빼면 문건에 나타난 정치인들의 대북 커넥션 의혹은 대부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이 북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북한과 접촉한 것처럼 문건에는 조작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동안 안기부와 합동으로 안기부 전·현직 관계자,대북 공작원,의혹 대상 정치인,참고인 등 모두 1백5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사에 불응한 재미교포 金양일씨 등 대북 커넥션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호’ 불안한 항해/全寅永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심각한 외환·금융위기를 맞아 온 국민을 태운 ‘한국호’가 침몰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속에서 불안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승무원과 승객들은 급격한 기상악화와 밀려드는 거센 파도로 배의 일부가 손상되고 침수되자,사태의 급박함을 알고 당황해 하고 있다.바람과 물결이 거세고 선체가 크게 파손되어 안전운항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승객들과 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승무원들은 위기발생 원인 및 책임소재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은 승선한 배와 기상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줄 알았지만,승선자들은 으레 그런 것으로 알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다.위기 초반에 새로 교체된 선장과 기간요원들은 이 배의 성능과 악천후에 익숙하지 않아 긴장하면서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승객들은 한편으로 기상상태가 호전되고 새 승무원들이 배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호’의 시련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미국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어네스터 네피어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는 향후 1∼3년동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현재의 평가에서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상향조정의 가능성이 희박함을 밝혔다.또 다른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도 지난 11일 국내 19개 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1∼3단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으로써,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금리도 투자부적격 채권(정크본드)수준으로 치솟았다.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 사태와 일본의 어려운 경제사정이 한국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위협하고 있다. ○선장의 지시·요구 따라야 ‘한국호’는 일시에 밀어닥친 고실업·고환율·고금리·기업들의 연쇄도산·외국인 투자미흡·노사분규·주가폭락·저임금·저성장·IMF(국제통화기금)압력 등 동시다발적으로 거센 파도들이 밀어 닥쳐 전후좌우로 흔들리고 있다.이 위기상황에서 살아 남으려면 우선 배안의 모든 사람들이 남탓만 하며 우왕좌왕하다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선장의 지시와 요구에 따라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지금의 ‘한국호’는 비전이 있고유능하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선장,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승객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적 승무원들,그리고 개인의 이익보다 전체의 안전과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내하며 협조하고 고통을 분담할 줄 아는 성숙한 승객들을 필요로 한다. 본격적 위기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야,대기업과 노조 및 국민은 지난 연말 IMF 충격속에서 보여주었던 비장한 각오와 투혼을 점차상실하고 있다.기대되던 노사정 합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불협화음만 내고 있다.정부의 기구개편과 조정능력 및 정치권 혁신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늦어지고 있으며,대량해고를 우려하는 노조원들은 거리로 나와 생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인들 초당적 협력을 국난을 맞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여야 정치인들은 경제위기를 외면한채 당리당략과 환란,책임회피 및 6·4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야당은 총리 인준거부를 위시하여 정부·여당의 발목을잡고 늘어지고,여당은 정치판을 바꾸는 정계개편에 열중하고 있다. 정부·민간·여야,그리고 노사 등 사회구성원의 거의 모두가 심각한 상황을 인식조차 못한 채 소모전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살리는 일 급선무 우리 사회와 주변환경은 너무나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눈앞에 닥친 위기는 매우 심각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다.환란·금융위기를 초래한 책임자 색출도 물론 중요하지만,죄없는 국민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최상의 급선무다. 우리는 조그만 여유라도 남아있을 때 실기하지 말고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우리 모두의 생존과 재기가 크게 위협을 당하고 말 것이다.모두가 사사로운 이익추구나 당리당략에서 과감히 탈피하고,대승적 차원에서 합심협력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추구할 때다. 지금은 갈등과 입장차이를 접어둔 채 민족의 지혜와 저력을 모아 붕괴된 경제전선을 수습하고,인내와 투혼을 발휘해 활로를 개척해 나갈 비상시다.비록 현재는 환란발생으로 나라 전체가 큰 상처를 입었지만 국민이 단결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활로가 열리고 경제위기도 극복될 것이다.
  • 金 대통령 스승의 날 일일교사 체험

    ◎“실력위주 사회 육성” 정치철학 토로/“올바른 삶의 과정이 더 중요”/강의내내 유머·웃음꽃 만발/조순·이회창씨 등도 일일교사로 강연 金大中 대통령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일일교사’자격으로 교단에 섰다.한나라당 趙淳 총재·李會昌 명예총재등 정치인들도 일일교사로서 후학들과 만났다. ○…金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서울공고 전자과 3학년 1반 34명의 학생을 찾았다.그는 강연내내 전공을 잘못 찾은 것은 아닌가 착각될 정도로 ‘재미있는 선생님’이었다. 교실에 들어서자 웃옷을 벗고,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 한 대학노트를 펼쳐놓은 것이 그랬다.“내 강의를 듣고 나중에 잘되면 점심을 사라”는 유머역시 학생들에게 다가서는 선생님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金대통령의 특강내용은 멀리 20만년전 호모 사피엔스 출연에서부터 빌 게이츠,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의 쥬라기 공원에 이르기까지 선사시대와 현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그는 먼저 “인문고에 열등감 같은 것을 가질 필요 없다”며 애정으로 출발했다.대선때 “실업계 고교를맨먼저 찾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왔다는 언급도 그 연장이었다. 그는 “영화 ‘쥬라기 공원’이 8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소개한 뒤 실력위주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인격도야의 중요성과 함께 ‘무엇이 되겠다는 것 보다 어떻게 살겠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생철학도 빠뜨리지 않았으며,멋과 신명이 어우러진 군사부 일체 (君師父 一體)라는 한국의 교육전통도 학생들에게 자세하게 들려줬다. 金대통령은 외모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나이든 대통령이라 지금도 화장을 했다.TV 화면에 잘나오기 위해서 인데 귀찮아 죽겠다”고 말해 교실을 한순간에 웃움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金대통령은 창밖으로 손을 흔드는 전교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뒤로하고 ‘일일교사’직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이날 상오 과천고 1학년 7반 학생 50여명을 상대로 일일교사를 체험했다.趙총재는 전학급에 설치된 TV화면으로 생생하게 전달된 특강을 통해 학생시절 인생관과 가치관을 회고하며 대화를 나눴다.이어 趙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이화여대 석좌교수시절 제자들의 방문을 받고 당사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李會昌 명예총재는 상오 부인 韓仁玉여사와 함께 경기여고를 방문했다.1·2학년생 1천5백여명을 상대로 ‘감성세대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1시간여동안 강연을 펼쳐 여러차례 박수를 받았다.특히 李명예총재는 학창시절 경험담을 곁들여 신세대 여학생들의 개성과 관심사를 주제로 얘기를 주고받았다.
  • “종합청사 집무실서 정치인 안만나겠다”/金 총리서리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2일 세종로 종합청사 집무실에서는 자민련 관계자 등 정치인들을 면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金총리서리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선거관리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데다,자민련 기초단체장 후보들까지 면담을 요청해와 업무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당과 총리실에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吳效鎭 공보실장이 밝혔다.
  • ‘換亂 규명’ 끝내기 국면/경제失政 수사 점검

    ◎‘PCS 의혹’ 제외한 대부분 관련자 사법처리/지방선거후 정치권 개입 여부 본격수사 할듯 문민정부 경제실정(失政)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말쯤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사법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12일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을 비롯,4개 종금사 대표들이 구속 수감됐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의혹 사건도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기소 중지하는 선에서 매듭지을 전망이다. 사건마다 과거의 어느 대형사건 못지 않아 장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사 착수 한달여만에 환란(換亂),기아사태,종금사 및 PCS 비리 등 4개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되고 있다. 검찰의 신속한 행보는 수사 초기부터 예견된 것이었다.검찰 내부에서도 “늦어도 5월 중순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 나왔다.과거에 대한 단죄에 집착하다 보면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 달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의식한 것 같다.선거를 앞둔 사정(司正)은 여권의 주문에 따른 것이라는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소지도 있다. 하지만 어느 사건도 완결된 것은 아니다.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안에 수사의 큰 줄기는 마무리될 것”이라면서도 “장기 체제로 바꿔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검찰의 수사는 기아사태와 종금사 인허가,PCS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개입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金善弘 전 회장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이 신한국당의 구 민정계 의원을 중심으로 40여명에 이른다는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종금사 인허가 과정에도 민주계 의원 다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이날 종금사 대표들을 정치권에 대한 로비 여부와 관계없이 CP 불법매매 등 혐의로 구속한 것은 일단 신병을 확보한 뒤 정치권의 압력 여부등을 조사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검찰의 정치권 수사는 지방선거 이후 불거질 공산이 높다.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이 대부분 야당 인사들이어서 선거 전에 수사에 착수하면 야당 탄압이라는 역공세에 말려들수 있기 때문이다.
  • 與 인사 잇딴 방문… 총리실 북적

    ◎연일 광역단체장 후보들로 문전성시/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총리 위상 실감 金鍾泌 국무총리서리(JP)의 세종로 종합청사 집무실이 정치인들로 북적거리고 있다.金총리서리는 11일 상오 국민회의 경기도지사 후보인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의 예방을 받았다.林전부총리는 한때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서로 영입하려고 경쟁했던 기억을 염두에 둔 듯 “연합공천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金총리서리는 “林후보가 자민련보다는 국민회의후보로 나서는 것이 더 떳떳할 것”이라면서 “공천이 됐으니 꼭 당선돼 경제난 극복에 힘써달라”며 등을 두드렸다.金총리서리는 자민련의 적극 지원도 약속했다고 한다. 金총리서리는 금명간 국민회의 서울시장 후보인 高建 전 총리의 예방도 받을 예정이다. 국민회의측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JP를 찾는 것은 지방선거전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결속을 과시하고,일사불란한 협조 태세를 이끌어내자는 뜻에서다.물론 국민회의뿐 아니고 자민련측 단체장 후보들도 JP를 찾는다.지난주에는 洪善基 대전시장,沈大平 충남지사,李元鐘 충북지사후보 등 충청 트리오가 나란히 JP를 예방했다. JP를 찾는 방문객은 두가지 부류다.한쪽은 총리서리로서의 JP를,한쪽은 자민련 대주주로서의 JP를 찾는다.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자에 속하는 방문객이 절반에 육박하면서 “정치총리의 존재를 실감한다”고 총리실의 한 의전관계자는 말했다.
  • 5·10 제헌국회총선 의미/徐仲錫 성균관대 교수·사학(특별기고)

    제헌국회총선거가 오는 10일로 50주년을 맞는다.1948년 5월10일 치러진 5·10선거는 분단을 고정화하였다는 점에서 부정적 측면을 가짐과 동시에 역사상 최초로 보통선거를 통하여 민주공화국을 탄생케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역사상 첫 보통선거 1947년 미국과 소련의 대결이 치열해짐에 따라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에 의한 통일 임시정부 수립이 어려워지자 그해 9월 미국은 한국문제를 국제연합에서 다룰 것을 제안하였다.그리하여 국제연합 총회에서는 11월14일 남북 총선거를 통한 한국정부 수립안과 가급적 조속히 가능하다면 90일 이내에 미소 점령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할 것을 결의하였다.그러나 예상한대로 소련과 북측은 국제연합 한국임시위원단이 38도선을 넘는 것을 거부하였기 때문에,국제연합 소총회에서는 1948년 2월26일 가능한 지역에서만의 선거 실시를 건의하여,미군정에 의하여 5월10일 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5·10선거에는 각 정치세력의 폭넓은 참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한국은 그때까지 분단을 경험한 적이 없어 한반도에는 하나의 단일 민족국가만이 존재하여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통일정부의 수립만이 우리 민족의 살길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좌익은 단선단정 반대운동을 격렬히 벌였다.金九 金奎植 등 민족주의자들은 남한만의 선거는 미소가 획정한 38도선을 국제적으로 합법화시키는 행위이고,따라서 남과 북에 들어서는 정부는 미소의 영향력 아래서 자주성을 갖기가 어렵고,참혹한 동족상잔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여,5·10선거를 반대하고,4월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협상에 참여하였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선거에 통일운동세력도 참가해 제헌국회에서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하였다. 曺奉岩과 지방의 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은 부분적인 현상이었지만 이 선거에 입후보하였다.金九 金奎植같은 지도자들은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싸웠기 때문에 해방이 분단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고, 또 민족의 대의를 위해서도 통일운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그런데 국제관계로 분단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이 선거에는 되도록 각 정치세력이 많이 참여하여새 정부에 대한 지지를 폭넓게 할 필요가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李承晩·한민당 세력은 중도파 민족주의자들이 출마하는 것에 대하여 민중은 그들의 정체와 야욕을 간파하여야 할 것이라고 선전하였다.그만큼 그들은 편협성 편파성이 강하여 자신들이 권력을 독점하고자 하였고 그것은 새 정부와 자유민주주의에 짙게 암영을 드리우는 것이었다. ○전체유권자 75% 투표 5·10선거에서는 만 21세 이상의 남녀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였고,상당한 지위에 있었던 친일파를 제외하고 25세 이상이면 피선거권이 있었다.선거는 소선거구제로 치러졌고,제헌국회였기 때문에 임기는 2년으로 제한하였다. 의원후보자는 선거인 명부 등록자 200인 이상의 서명 날인이 있는 추천장을 첨부하여야 했는데,이 제도는 李承晩이 출마한 동대문구에서 악용되었다.5·10선거에는 8백13만여명의 유권자중 7백84만여명이 선거인 명부에 등록하고,그중에 7백48만여명이 투표한 것으로 발표되었다.전체 유권자의 75%가 투표한 것이다.제주도의 두 지역에서는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하여 198명이 당선되었다.북측에서 선출할 의원 100명은 공석으로 놔두었다. 이 선거에서는 한민당이 미군정 시기에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위세가 대단하였기 때문에 다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었다.그러나 개표 결과 한민당 이름으로 나온 후보들은 불과 29명밖에 당선되지 못하였고,李承晩을 영도자로 한 독립촉성국민회의가 55석을 차지하였으며,무소속으로는 85명이 당선되었다.우리나라 선거는 이변이 적지 않은데,바로 첫 번째 선거가 예상을 뒤집은 것이었다. ○우리선거사상 첫 이변 5·10선거에서 시행된 보통선거에 대해서 그것의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많은 정치학자들은 이 선거가 미국에 의하여 이식된 것이라고 말한다.선거도 민주주의도 모두다 이식된 것이라는 주장이다.그렇다면 이 선거가 보통선거가 아닌 제한선거로 치러질 수 있었을까.1910년 일제가 한국을 강점한 이후 한국인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는 놀랍게도 일찍부터 민주공화국을 세우려고 생각하고 있었다.일제침략기에 왕정복고를 생각한 사람은 극소수였다.또 공화국은 보통선거로 수립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독립운동세력한테는 일반적이었다.이미 상해임시정부가 만들어질 때부터 그것은 등장하였고 趙素昻의 삼균주의에서 정치의 평등이란 보통선거를 가리켰다.일제시기에 사회주의자들은 처음에는 민주공화국을 상정하였다가 나중에는 인민공화국을 내세웠고,1930년대에는 소비에트 체제까지 구상하였다. 해방후의 혁명적 분위기에서 모든 정치세력은 당연히 보통선거를 실시할것을 주장하였다.이러한 분위기에서 보통선거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을 것이다.다만 李承晩·한민당세력은 나이 먹은 사람들일수록 보수적이고 봉건의식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권자의 연령을 높이려고 입법의원때부터 노력하였지만,그것도 성사될 수 없었다.따라서 한국인은 선거할 자격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한국전쟁 이후 독재자들의 지나친 권력욕때문에 선거가 요식행위나 치장물에 불과하게 되었다는 비판을 듣게 된 것이다. ○소장파의원 발언 강화5·10선거 이후 제헌국회에서 소장파들의 발언이 강화된 것도 주목하여야할 것이다.정부수립 얼마후부터 ‘소장파 전성시대’라는 말을 듣게 되거니와,소장파의원들은 金九 金奎植과 입장을 같이하여 통일운동을 벌였고 친일파 처단을 올바로 하여 민족정기를 세우고자 하였다.그들은 농민위주의 농지개혁을 위하여 보수세력과 싸웠고,민주주의적인 지방자치법을 통과시켰다.그러나 제헌국회내 소장파 의원들은 金九 선생 암살이 있었던 시기에 일어난 국회프락치사건으로 무력해졌다.이로써 의회민주주의는 중대한 위협을 받게 되었다. 1948년 5월31일 소집된 국회는 제헌국회라는 이름 그대로 헌법제정에 힘을 쏟았다.권력형태는 李承晩의 고집으로 하루밤 사이에 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뀌었다.이 헌법은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경제조항이 들어가 있는 것도 특색이다.한마디로 헌법자체는 서유럽의 그것에 별반 손색이 없었다. ○민중 우습게 알면 안돼 7월17일 헌법이 공포된후 제헌국회에서는 대통령에李承晩,부통령에 李時榮을 선출하였다.국회의장은 申翼熙,대법원장은 金炳魯가 되었다.8월15일 정부수립이 공포되었다.金九 金奎植은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착잡한 심정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는 6월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5·10선거는 두가지의 교훈을 주고있다.그것은 정치인들이 민중을 우습게 알거나 기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선거는 결코 말의 유희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정치인 5∼6명 이번주 소환/검찰,李大成파일 관련

    ◎정재문 의원·정대철 부총재는 내일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4일 ‘정치권 대북커넥션 극비문건(李大成파일)’에 적시된 여야 정치인 가운데 5∼6명을 이번주안에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尹泓俊씨 기자회견 사건과 吳益濟 편지사건 등 북풍수사가 거의 마무리 된 만큼 李大成파일 수사도 가급적 빨리 끝낼 계획”이라며 “임시국회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정치인 5∼6명에 대해서는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 李大成파일의 유출과정을 둘러싼 고소사건의 당사자인 한나라당 鄭在文 의원과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 등을 오는 6일쯤 소환해 조사한 뒤나머지 정치인들을 차례로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鄭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직전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安炳洙 조평통위원장 대리를 만난 경위와 거액의 돈을 건넸는지 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咸寧殿 화재(秘錄 南柯夢:9)

    ◎“섣달 그믐 궁내 火變” 정환덕 御前예언 적중/한달전 아뢴내용 맞아떨어지자 高宗이 1주일뒤 至密로 불러 “정해진 운수 알았나,우연인가.나라·황실 지탱할 방안도 아는가” 민선시대의 정치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선거의 결과가 궁금하다.그래서 과거 3공시대에는 세검정의 점쟁이 집에 정계의 거물들이 몰려들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점쟁이 가운데는 1천금의 복채를 놓아야 보아준다는 대무(大巫)가 있고,단 몇푼으로 쉽게 점쳐주는 소무(小巫)들이 있다.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장래에 대한 불안이 심하고 그럴수록 대무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20세기의 문이 열리던 1900년처럼 불안한 때도 없었다.그래서 그런지 고종은 적지 않은 대무들을 궁궐안에 들여 몰래 점을 쳤다.고종에게 불려갔던 대무는 한둘이 아니었는데,그중의 하나가 충주 사는 성강호(成康鎬)였다.성강호가 돌아가신 명성황후의 귀신을 불러들일 수 있다 하여 고종이 끌어들인 것이다. ○高宗,몰래 무당 불러 점쳐 어전에 불려나온 성강호는 갑자기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땅에 내려앉았다.그런 다음 “지금 죽은 명성황후의 혼령이 이 의자에 와 앉으셨습니다”라고 하니 고종은 의자를 붙들고 대성통곡을 했다.성강호는 한술 더 떠서 “그렇게 요란을 떠시면 귀신이 놀라 떠나버리실 것입니다.조용히 하십시요”라고 했다.그래서 고종은 울지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다는 것이다.강원도 통천(通川)에 사는 또 하나의 사기꾼 김원동(金元同)이란 자는 요술병 하나를 갖고 서울에 왔다.그리고는 고종에게 불려가서 어린 영친왕(엄비의 소생)의 병이 언제 나을 것인가를 정확히 알아맞히었다.그래서 고종의총애를 받았다가 강원도 금화(金化)군수로 발령받고 앞의 성강호도 벼슬이협판(協判·차관급)에 이르렀다고 하니 대한제국의 인사행정이 얼마나 엉터리였는가를 알 수 있다. 정환덕은 정통 역술가로서 성강호나 김원동 같은 사기꾼과는 달랐다.그래서 조선왕조의 운명을 알아맞혔을 뿐 아니라 덕수궁 함녕전에 불이 난다는것도 알아맞혀 고종을 놀라게 했다. “11월 28일 하오 3시 금마문(金馬門=함녕전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 밖에서 등대(等待=대령)하고 있었는데,성상께서 옥체가 편안하지 않으시다 하여 물러났다.이튿날 궁내부에서 입궐하라는 어명이 계시다 하여 즉시 입대(入對)하였는데 물러나오면서 아뢰기를 ‘근자에 궁안에 불이 날 화변(火變)의 염려가 있사오니 각별히 조심하셔서 예방하셔야 될 줄로 압니다’고 하였다.성상께서는 깜짝 놀라는 빛을 지으면서 ‘어느날 어느 시각에 불이 날 것같은가’고 물으셨다.‘다음달 12월에 일어날 것입니다’고 하자 다시 ‘12월 며칠인가’고 하셨다.‘그믐쯤에 날 것입니다’고 아뢰자 ‘그러면 어느 방위에서 일어날것인가’하고 또 물으셨다.‘함녕전 바로 남문(南門)입니다’고하자‘이 불이 정전까지 침범하겠는가’ 재차 물으셨다.대답하기를 ‘거의 침범할 것입니다.그러나 군졸로 하여금 잘 지키게 하시면 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압니다’고하자 이번엔 ‘어떻게 하면 잘 지킬 수 있는가’고 물으셨다.‘군졸 수 백명으로 하여금 매일밤 궁중과 궁 밖을 돌게 하여 근처의 인가를 조심시키시면 됩니다’하고 아뢰었다.” 도대체 국왕이라는 사람이 이토록 낯낯이 역술가에게 묻고 일을 처리하였다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라 하겠는데,아무튼 정환덕의 예언은 적중하여 이해 12월 그믐날에 덕수궁 가까운 민가에서 불이 나고 말았다.불은 청국인이 경영하던 석물공장에서 일어나 수십채로 옮겨붙었다. “12월 그믐날이 되자 검은 구름이 사방에서 일어나고 싸락눈까지 부슬부슬 내렸다.하늘과 땅이 어두컴컴하여 마치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았다.초저녁이 지난 후에 갑자기 한바탕 광풍이 불더니 나무가 부러지고 집이 쓰러졌다.얼마후 함녕전의 정문 밖 청국인이 경영하는 석물공장에서 불이 나 수십채에 연소하더니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함녕전 정문을 범하였다.성 안팎의 백성들이 힘을 다하여 불길을 잡으려 했으나 날씨는 춥고 바람이 매서워 진화할수가 없었다.화염은 점점 정전(正殿)으로 육박하였다.이때 진고개(泥峴·충무로 입구)의 일본 소방대가 달려와서 소방기계 수십대로 근근이 불을 꺼 함녕전은 우뚝하게 홀로 남았다.불행중 다행이었다.” 정환덕이 한달 전 함녕전에 불이 날 것이라 예언한바 있었는데 고종은 까맣게 이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앞날 미리 맞히는 귀신” “이날 밤 조정의 백관들이 모두 와서 함녕전의 안전을 축하하였고,머리털이 그을리고 이마에 화상을 입은 군졸이 셀 수 없이 많았다.이 때를 당하여 전화과장 이규찬이 엎드려 ‘정환덕이 앞날을 미리 알아맞히는 것은 귀신과 같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고 아뢰었다.상께서 ‘정환덕이 누군가’ 말씀하시자 이규찬은 ‘지난 11월 29일 현릉참봉에 임명하신 그 정환덕입니다.당시 12월 그믐날 반드시 화변이 있을 것이라 아뢴 일이 있는데 폐하께서 잊어버리셨습니까’하고 옛일을 떠올렸다.상께서 다시 ‘짐(朕)이 근래에 골치아픈 일이 많다 보니 벌써 잊어버렸다.그러나 이 사람은 어찌해서 들어와 나를대하지 않는가’ 하심에 ‘소명이 없으셔서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고 아뢰었다.” 신하가 입궐하여 임금을 만나뵙고 자문에 응하는 것을 입대(入對)라 했다.임금의 부르심을 받고 입대하는 것을 소대(召對),문무관이 차례로 입대하는것을 윤대(輪對),중신이나 대신이단독 입대하는 것을 독대(獨對)라 했다.요즘 김대통령은 아무하고도 독대하지 않겠다고 했다는데,원래 독대란 이처럼 궁궐에서 쓰던 말이다. “이규찬이 와서 정월 초이렛날 입대하라는 명을 전하는지라 이날 함께 대궐에 나아가 함녕전 뒤뜰에서 대령하였다.이윽고 내시 강석호가 칙령을 받들고 나와 급히 대령하라 하여 따라 들어가니 이곳이 곧 함녕전의 지밀(至密)인 침소였다.지밀은 상감 3부자께서 취침하시는 방이다.엄비 이외에는 비록상궁과 나인이라도 마음대로 무상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밀’이라고 한다.이날은 눈이 한시간동안 내려 장안천지가 배꽃이 만발한 듯한 이화세계(梨花世界)로 변하였다.이윽고 황상폐하가 서쪽 온돌방에서 용상(龍床)으로 내려와 좌정하신 뒤 ‘너는 앞날을 아는 똑똑함이 있으니 그 계산에 정한 수가 있어서 그런가.아니면 우연히 맞아서 그런것인가.만약 정한 수가 있다면 오늘날 천시(天時)가 불리하고 이웃나라와의 외교도 잘 안되고 사람들이 모두 종묘사직의 안위와 나라의 존망을 알지 못하고 있다.임금이 된나도 아득하게 알지 못하고 앉아있으니,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그 방안을 물어보고 싶다’고 하교하셨다.엎드려 아뢰기를 ‘무릇 수는 성의(誠意)에서 나오는 것입니다.천하만사가 한갓‘성(誠)’이라는 한 글자 뿐입니다.그래서 이르기를 ‘성심이면 금석도 뚫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엎드려 바라옵건대 폐하께서는 조용히 시변(時變)을 살피시고 천심(天心)을 추측하시면 국운이 장차 밝은 태양처럼 될 것이니,소신의 구구한 좁은 견해는 반드시 준거하여 믿으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간절히 말씀드립니다’라고 하였다.”
  • 사원 채용 ‘줄대기’ 극성

    ◎정치인·거래처 중역 등 동원 청탁에 골머리/견디다못한 업체사장 해외 도피 출장까지 신입사원 채용에도 ‘줄대기’ 경쟁이 한창이다. IMF사태 이후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 회사 중역들은 물론,인사 담당자들도 회사 안팎의 취직 청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웬만한 배경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는 자조적인 농담이 횡행할 지경이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컴퓨터 관련 중소업체 P사의 吳모사장(45)은 얼마 전취업 청탁을 견디다 못해 미국으로 ‘도피성 출장’을 갔다가 보름 뒤인 면접 당일에 귀국했다. 관리 및 연구직 신입사원 11명을 채용하겠다는 광고를 낸 뒤 명문대학 출신을 포함,8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원서접수 첫 날부터 ‘친인척이다’ ‘아는 사람이다’라며 배려해달라는 청탁이 사방에서 쏟아져 들어왔다. 무작정 들어줄 수도, 거절하기도 부담스러웠다는 것이 吳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전문대졸 이상의 사무직 직원 2명을 뽑은 서울 S대학에는 3백여명의 지원서가 쇄도,무려 1백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획실 관계자는 “정부 주요부처와 정치권을 비롯,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취직을 부탁받았다”면서 “정중히 부탁을 거절하고 철저하게 원칙대로 뽑았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한 인사 담당자는 “지난 달 경비직 30명을 뽑는데 1백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경비직 채용에 정치인들이 청탁 전화를 하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달 말까지 간부직·관리직·영업직 등 모두 10여명을 뽑기로 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교육자재 판매회사 S사는 거래업체 중역 등의 부탁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원서 접수 첫 날인 지난 24일 간부직과 관리직 신규 채용자 3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대행 ‘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강연

    ◎개혁법안 국회통과 최선 ○야 비협조땐 정책 발묶여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3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주최로 열린 ‘서울 경제국제회의’ 토론회에 참석,‘정치발전과 참여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작년 제15대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이 단순히 반독재투쟁의 수준에서 한단계 나아가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의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유형의 정권교체는 아시아에 있어서 처음있는 일로서 세계 민주주의 발달사에 있어서 전환기적인 사건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 출범한 현 金大中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크며 집권당인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다른 정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새 정부가 소신껏 개혁정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끼고 있다.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저항 또한 만만치않은 실정이다.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해야하는국민회의로서는 다수 야당의 협조를 구하지않으면 국회에서 아무런 안건도 통과시킬 수 없다.과거와 같이 인위적인 정계개편도 쉽지않은 상황이다.따라서 우리는 국민여론에 호소하면서 다수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국민회의는 정치개혁과 더불어 재벌개혁,금융개혁 등 정부의 개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새정부는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강도높은 개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임을 천명해놓고 있다.정치권도 예외가 될 수 없다.사실 IMF위기상황이 온데는 정치권이 아주 주요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국민들의 기대에 정치권이 속시원하게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반성해야할 점이다. ○국민 중심 정치로 변해야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이 더욱 노력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불신은 점차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金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새정부는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고 있다.현대민주주의는 대의정치인데,이 대의정치의 원리를 잘 지킴으로써 국민의 의사를 국정에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참여정치의 기본일 것이다.다만 대의정치에만 의존하다 보면 시민단체 등 민간부분이나 소수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참여의 정치를 주창하셨다.1년에 서너차례 TV에 직접 나가 일반 국민들과 사회단체의 의견을 직접 듣는 토론회 기회를 갖겠다는 것도 그러한 취지다. 이제는 정치가 민생을 중시하는 국민 중심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정당한 방법을 쓰지않는다는지,대다수 국민을 무시하고 특정세력만을 옹호하는 정당이 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다음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 정치개혁은 정치인만의 일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일이다.한국국민들은 때로는 현직 정치인들에 대해 비난을 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느 나라 보다도 높다.이러한 관심이 한국정치의 큰 자산이며 민주주의의 원동력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6·4선거 압승해 개혁 박차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정당의 민주화가 크게 진전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다.오는 6월에 치뤄지는 지방선거 후보선출도 각 정당이 자유경선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기본적으로 돈 안드는 선거,돈안드는 정치를 해야 정경유착이 근절되고 부패정치가 청산된다고 본다. 특히 각종 선거에 들어가는 정치비용을 대폭 줄이지 않고서는 IMF경제위기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오는 6월4일에 전국 단위의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15대 대선이후 처음 치뤄지는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은 큰 변화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공동정권의 핵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국회에서도 야당이 다수의 힘만 믿고 무작정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거는 사태도 없어지고 새정부가 순탄하게 개혁정책을 과감히 추진해나갈 수있을 것이다.
  • 핵심인사 단죄 수순밟기 박차/경제실정 수사 이모저모

    ◎검사 6명 수사팀 추가 투입/지방선거전 수사 매듭키로/폐쇄 종금사 회계장부 실사 문민정부 경제실정 수사에 착수한지 2주일째인 20일 검찰은 관련 참고인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 핵심 인사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이날 중수부 과장 4명과 연구관 5명 등 기존 수사팀에 일선검사 6명을 추가로 투입. 검찰 관계자는 “경제난 등을 감안,가급적 수사를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원팀을 추가로 투입했다”면서 “그러나 워낙 방대한 수사라 언제 끝날 지 우리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걱정. 한편 검찰 수뇌부는 다음달 19일부터 6·4 지방선거 운동이 공식적으로 가능한 만큼 가급적 그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정리. ○…검찰은 취임 이틀만에 IMF 구제금융 지원사실을 번복 발표한 林昌烈 전 부총리를 소환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수사초기에는 “관련자가 아니다”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일정에 잡힌 것이 없다”고 말을 바꿔 눈길. 검찰 주변에서는 이와 관련,여권이 林 전부총리를 21일 경기지사 후보로 추대하려던 일정을 내달초로 연기한 것을 지적하며 ‘무언가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과 ‘임전총리 수사는 이미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혼재.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와 관련,폐쇄된 종금사 14곳 가운데 유독 부산 지역 3곳의 대표를 먼저 불러 조사해 주목. 검찰은 지난 18일 한솔종금 신세계 항도종금 등 부산 지역의 폐쇄 종금사대표 3명을 불러 밤샘조사한데 이어 이날도 임의 제출 형식으로 관련 회계장부를 건네받는 등 집중 수사.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산 지역 종금사 3곳을 먼저 조사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뚜렷한 이유를 대지 않아 ‘부산의 구 여권 실세 정치인들과의 연결고리를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분분.
  • 중량급 본격 소환… 수사 본 궤도에/문민정부 경제失政 수사 전망

    ◎換亂­姜慶植·金仁浩씨 직무유기 확보/종금사­재경부 간부 10명 수뢰 추가 확인/PCS­李錫采씨 직권남용 증거확보 주력 문민 실정(失政)에 대한 검찰수사가 서서히 본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검찰은 19일 외환위기 수사와 관련해 金瑢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18일에는 고 李秉喆 전 삼성그룹회장의 장녀로 한솔그룹의 오너인 李仁熙 고문 등 그룹 고위관계자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具亨佑 한솔그룹 총괄부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17일에는 李經植 전 한국은행총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제실정이나 비리의혹에 연루된 중량급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추궁이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전정지작업의 인상이 짙다.핵심 관련자로 꼽히는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수사의 1차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수사의 강도로 미루어 사법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金泳三 전 대통령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인지가 핵심 중의 핵심이지만 검찰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사실 규명 차원에서 참고인으로라도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 정도만 일각에서 나올 뿐이다. 검찰은 지난 10일수사 착수 이래 3갈래로 수사를 펴왔다.외환위기 원인규명, 종금사 인·허가비리,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수사 등이다. 검찰은 수사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저인망식’수사를 해 왔다.혐의가 있다고 여겨지는 대상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했고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시켰다. PCS수사는 ‘선 탈락업체,후 선정업체’순으로 진행되고 있다.초점은 미국에 체류 중인 李錫采 전 정통부 장관의 직권남용 여부를 확인하는데 있다.검찰은 정통부 실무자 등에 대한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딱 떨어지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금사 비리에 대한 수사는 도중에 정치인 연루설이 나돌아 정치권이 들끓으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한 양상을 나타냈다. 검찰은 그러나 재경부 간부들의 금품수수 의혹을 포착하는 등 상당한 진척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이고발한 陳永郁 행정관리관 등 재경부 관계자 4명외에도 10여명의 금품수수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상태다.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야권에서 표적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금품수수액수가 많은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 수사도 의외로 빨리 진행되고 있다.검찰은 李 전한은총재와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金 대통령 對北정책 실용적/북한서 수용해야 관계개선”

    ◎WP紙 사설서 지적/이산가족 재회요구는 인도적 사안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그러한 노력을 수용할 경우 남북대화에 진전이 있을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6일자 사설에서 지적했다.다음은 사설 내용이다.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된 金大中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정상화시키려고 애쓰는 한편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다.金대통령은 한국이 바라는 것은 북한의 타도나 남한으로의 조기 흡수통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계속돼온 적대관계의 점진적인 해빙임을 조심스렵게 강조해왔다.그는 당장은 협상이 불가능한 군비축소와 같은 거창한 이슈 보다는 작지만 실용적인 대책에 눈을 돌리는 현명함을 보였다. 그렇지만 관계개선은 쉽게 실현되지않을 것이다.북한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스탈린식 공산주의 국가로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통제된 사회다.북한의 경제는 날로 악화되고 국민들은 굶주리고 있다.북한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강화해야하는 데 그렇게 할 경우 정권의 생존이 위협받게 된다.북한은 이때문에 외국의 원조를 요청하고 협상에 참가하는데 모순적 딜레마에 빠져있는 듯하다. 그런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관리들이 몇년만에 직접대화를 시작한 것은 좋은 소식이다.그러나 남북대화가 일시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나쁜 소식이다.한국은 북한의 요구대로 비료를 지원한다는데 동의했으나 이산가족의 재회를 요구하고 있다.북한은 그러나 한국이 ‘인도주의적’ 요청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한국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한국측의 요구도 인도주의적이다.수많은 한국의 이산가족들은 지난 50년동안 만나보지도 못하고 연락조차 하지못했다.이들중 많은 사람들은 가족들의 생사조차 알지못한다.그들은 고령자로 정치인들이 재회를 허용할 때까지 기다릴 여생이 얼마 남지않았다.더욱이 金대통령은 민주국가의 지도자로 북한에 대한 보다 큰 차원의 자선과 우호적인 대책을 추진할 경우 국민들에게어느정도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지않으면 안된다.북한이 이러한 전제를 받아들일 경우 남북대화에 어떤 진전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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