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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총선담화 전문

    21세기 첫 선거인 제 16대 국회의원 선거가 공고되었습니다.이번 선거가 정당이나 정치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을 위한 선거로기록되기를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그런 여러분의 선택이 21세기 한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어떠한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확고한 자세로 자유롭고 공명한 선거분위기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일체의 관권개입을 배제하겠습니다.금전살포,흑색선전,지방색 조장 등 모든 선거부정에 대해 공정한 입장에서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간절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깨끗한 선거는 국민 여러분께서 어떠한 불법이나 부정도 과감히 물리칠 때 비로소 이뤄질 수있습니다.불법이나 부정에 대해 묵과하지 말고 반드시 신고해 주십시오.그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의 의무입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절대 기권하지 말고,꼭 투표에 참여해주십시오.귀중한 한 표를 포기하는 것은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자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책과 인물을 보고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결코 지연이나 학연,혹은 혈연이나 재력에 의해 좌우되는 일이 없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민주주의를 일구어낸 위대한 한국 국민으로서 주권자의 권리와 책임을 다해 주십시오.그리하여 이번 선거를 끝내고 우리 스스로 어느 선거에 비해 부끄럽지 않은 선거였다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이제 정부와 함께 깨끗한 선거를 이뤄냅시다.2000년을 공명선거 원년으로 만듭시다.국민 여러분 모두의 행운을 빕니다.
  • 선거혁명‘물거품’우려

    4·13총선을 눈앞에 둔 정치권이 건전한 정책대결이나 비전제시보다는 상호비방과 독설경쟁에만 매달려 정치 혐오증을 가중시키고 있다.총선 이후의 심각한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금권·관권선거 시비,지역감정 조장 발언,근거가 희박한 비방·폭로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기된 현직 대통령 하야론은 금도(襟度)를 넘어선 극단적 주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천년 첫 선거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감안해 이같은 ‘이전투구식’ 네거티브 선거전은 하루 빨리 중지돼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총선시민연대는 24일 긴급성명을 통해 “나라 빚 논쟁과 병역비리 문제에이어 대통령 하야론까지 등장하는 등 선거판이 과열·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권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공정선거 분위기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서영훈(徐英勳)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가 무너진 상태에서 정파의 이익이란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정치적 혼돈으로 우리나라가또 다시 경제위기에 처한다면 후손들에게 무슨 낯을 들겠느냐”면서 국가이익을 고려,‘대통령 하야론’ 등 과도한 정쟁적 발언을 중지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날 발표한 ‘총선 정책자료집’을 통해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면서 ‘DJ가 북한의 대통령으로 착각하고 있는 정책기조’라는표현으로 여권을 자극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제작상의 잘못으로 빚어진 일이며 문제 부분을 삭제토록 하겠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근의 여야 공방과 관련,회사원 배수미(29·여)씨는 “IMF 고통에서 아직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 나서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대해 울분을 느낀다”면서 “정치권이 이런 식의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면 국민은 정치권을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K중학교 학생부장 이모 교사(43)는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권의 상호비방과 폭로전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여야 정당의 ‘매머드’ 대변인단이 토해내는거친 논평과 성명을 정쟁과열의 원인제공자로 꼽았다.“서로 상대를 자극하는 언어구사를 자랑하기 보다는 건전한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방향에서 자신들의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사평론가 류시민(柳時敏)씨는 “막가파식 정치공방은 우리 정치인들의 정신적 지평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종태 주현진 이랑기자 jthan@
  • 특별기고/ YS·李총재의 ‘下野’ 독설

    김영삼씨는 대통령 재임시절 군사정권과 쿠데타의 역사를 종식시킨 역사적정치인이면서 동시에 격변기에 국민경제를 도탄에 빠뜨림으로써 나라를 망친무능 정치인이다. 그런데 퇴임후 김영삼씨는 자신의 긍정적 치적(治績)조차도 다 까먹는 독설과 망발의 언행을 보여왔다. YS가 DJ에 대해 유달리 개인적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아는 사실이지만,대통령 퇴임후 그가 DJ에 대해 쏟아낸 독설들은 일반국민의상식과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엊그제 이회창 총재의 대통령 하야 운운에 대해 맞장구를 치며 김대중 대통령을 ‘독재자’로 폄하,하야를 거론한 것은 이런 독설의 정점이다.물론 야당총재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으로 민주적 절차를 통해 대통령직에 취임해 있는 현직 대통령에게 하야 운운한 것은 국헌을 문란케 하는 망언이다. 하야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된 ‘신종 관권선거’니 대통령과 정부의‘선거개입’이니 하는 야당의 비난도 잘 뜯어보면 과거에 그들이 수십년 동안 대규모로 저지른 불법적 관권선거 행각들을 현 정부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현재의 정부·여당도 과거 자기들처럼 그런 짓을 할거라고 무리하게 역추정(逆推定)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에 강한 대여(對與) 투쟁을 연일 촉구하는 YS의 정치감각과 심리는국민의 의식과 정반대로 뒤집히고 꼬여 있는 것 같다. 상당수의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가 유약할 정도로 너무 민주적이라고 걱정하는 마당에 YS는 틈만나면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방해 왔다. 또 국민의 70%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만족하고 대통령의 계속적인 건투를 비는 마당에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것도 민심과 동떨어진 것이다.YS는 자신이 망친 나라경제를 살려낸 DJ에 대해 강한 질투심을 표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김 청산을 주장하는 이회창 총재는 YS의 지원을 받는 자기모순적인 행동을보여 왔다. 이회창 총재는 국민 앞에 책임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현직 대통령의 청산에 앞서 먼저 전직 대통령 YS부터 청산해야 할 것이다.나라 망친 전직 대통령과의 관계도 청산하지 못하는 야당총재가,경제를 살려낸 치적으로국민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하야를 운운하는 것은 정말우스운 일이기 때문이다. 3김 청산을 주장하는 이회창씨와 YS가 현직 대통령을 임기 전에 퇴진시키기위해 맺고 있는 이른바 ‘삼·창동맹’은 국민이 볼 때 역겨운 것이다. 특정지역의 반(反)호남·반(反)DJ 정서를 자극하여 선거를 이기겠다는 얄팍한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삼·창동맹’과 하야망언을 국민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간의 과격한 대여투쟁과 정치왜곡으로 이회창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기피정치인 제1호’가 되어 있다.하야망언과 ‘삼·창동맹’은 일시적으로 특정지역의 배타적 지역감정을 선동하여 선거에서 약간의 덕을 볼지는 몰라도 이회창 총재에 대한 국민의 기피심리를 더욱 확산시키는 부작용이훨씬 더 큰 점에서 이총재 개인에게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이총재는 이런 정치행각을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YS도 자신을 위해 자중해야 한다.어떤 민심조사에서든 YS는 국민적 분노의‘표적 1호’로 나타난다.자신의 신변안전을 위해서도 YS는 DJ비방과 정치간여를 그만두어야 한다.필자는 민심조사 중에 주민들이 격렬한 욕설과 함께 YS를 ‘광인’으로 규정하는 소리를 들었다.YS의 하야망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YS를 총선에 이용하고자 부지런히 상도동을 드나드는 정치인들도 이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黃 台 淵 동국대교수·정치학
  • [대한광장] 꼭 해야 할 일은

    “왜 세상은 하나의 위기에서 또 하나의 위기로 비틀거리며 나아가고 있는가? 항상 이러했는가? 과거에는 더 나빴던가? 아니면 더 좋았던가? 빠른 속도로 번져가는 산업사회에 의해 비틀거리는 라다크에서 오래된 문화를 통해건전한 또 하나의 삶의 방식을 경험한 나는 미래로 가는 길을 이것이라 확신하였고,엄청난 힘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내가 보았던 이전까지의 많은 부정적 경향은 산업문화를 지향해왔던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티베트고원에 있는 오래된 문화의 지방 라다크에서 20여년을 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그의 책 ‘오래된 미래’에서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산업화된 사회를 목표로 모든 것을 경주해온 이 나라 이 강산이지만 아직도 봄이 오면 산수유 가지에 노랗게 물망울이 들고 살구꽃이 하얗게 피어나는마을,개울을 건너가면 만날 수 있는 그림같은 동네가 있다.그러나 물과 길을 따라가노라면 거기 오래 전부터 있어 온 마을,그 마을들이 하나씩 둘씩 개발정책과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고향이라는 보통명사는 마음속에 묻히고 고유명사화하고 있다.각종 개발 우선의 정부정책과 세수확보에 혈안이 된 지방자치 단체의 무분별한 허가 남발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신음을 하고 있다.수없이 많은 강에 댐들이 만들어지면서 물길을 따라 수천년을 흐르던 뭇생명들이 그 생명의 길을 끊기고,그곳에 자리잡고 있던 아름다운 나루와 강물은 시퍼런 물 속에 잠겨 자취를 감추었다.조상들이 남겨준 삶의 흔적들이 사라졌으며,웃음소리 얘기소리 그리고 노랫소리도 함께 묻혀 버렸다.변한 곳은 댐으로 막혀 버린 곳만이 아니다.국립공원 운운하며 여기저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관광위락단지에 의해산천이 병들고 있다.우리의 조국,내 나라가 아픔으로 통곡을 하고 숨길이 막혀 답답해하고 있다. 1,600년 민족의 문화유산이 숨을 쉬고,천혜의 자연유산이 보존된 수행도량사찰들이 범람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에 짓밟히고 있다.유흥객의 무분별한행동으로 수행과 신행의 공간이 무너져 버렸다.1996년 이후 100여개에 가까운 수행사찰이 무분별한 개발을 둘러싼 분쟁에 휩싸여 있으며,1999년 이후에는 14개의 사찰들이 개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더욱이 그린벨트 해제 등과 같은 개발관련 정책에 의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60년대의 물질적 가난을 극복하고자 초가집을 없애고 마을길을 넓히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우리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던가.‘잘 살아 보자’고 이것저것 헌 신짝 집어던지듯 내팽개쳐 버린 우리 것들,이젠 눈 있는 이들이 눈을 씻고 과소평가해온 문화유산을 찾아내 올바르게 평가할 때가 되었다.업신여겨온 자연을 소중히 가꾸고 보호해야 할 때가 되었다.새해예산의 1%가 문화관광부로 책정된 문화입국의 새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화의 역량을 발휘해야 할 이 나라가 자연환경을 돌보지 않고 문화유산을 도외시한다면 다른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으랴. 오늘 맞는 우리의 봄은 꽃잎을 바라보며 “매화나무 가지에 눈발이 날리려하네(梅枝雪欲飛)”라시던 청허선사(淸虛禪師)의 아름답고 여유로운 봄이 아니다.부패한 정치인들의 볼썽사나운 꼴을 더는 보지 않겠다고 시민단체들이연대하여 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봄이다.위정자들의교묘한 술책에 빛바랜 낙천운동은 구호로 끝을 맺고,낙선운동은 시골 운동회날 나부끼던 만국기처럼 요란스레 흔들리는 그런 봄이다.입만 열면 시도 때도 없이 ‘새 천년’을 노래하는 위정자들은 2000년 4월 13일이 그 ‘새 천년’ 민족사에 길이 남을 첫 선거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의문이 드는 그런 봄이다. 이렇게 혼란한 봄에 전도된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다.그 것은 자연환경을 바르게 가꾸어 보호하는 일이다.보잘 것없는 문화유산까지라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일이다. 一徹 조계종 문화부장
  • [사설] ‘당선되면 그만’에 쐐기

    법원은 16대 총선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유죄가인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해서 당선을 무효화시키기로 했다.법원은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재판에 나오지 않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직권 구속 등 재판절차를 강화,선거법 관련 재판을 법정 시한인 1년안에 3심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선거사범에 대한 사법부의 이같은 엄벌 방침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단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정치권의 잘못된인식에 쐐기를 박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크게 주목된다. 사실 그동안 선거법 위반 정치인에 대한 재판에는 문제가 많았다.먼저 지적할 것이 정치인에 대한 법원 판결은 ‘솜방망이’라는 국민들의 비판이다.15대 국회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선자 가운데 재판 결과 의원직을 유지한 11명 중 8명이 8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1심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됐다가 2심에서 80만원으로 깎인 경우가 7명이나 된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면 당선이 무효화된다.그러니까 벌금 100만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느냐,잃느냐의 갈림길이다.깎아줄 게 따로 있지 엄연한 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해 벌금 20만원을 깎아줘서 어쩌자는 것인가.벌금80만원은 누가 봐도 법원이 유독 정치인들에 대해 온정적이라는 비판이 따를수밖에 없었다.이같은 지적에 따라 법원은 앞으로 항소심에서 형을 경감할때는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로써 벌금을 생선값깎아주듯 하는 일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선거법을 위반한 당선자가 의정활동 등을 핑계로 재판을 차일피일 미뤄오는 관행이다.심한 경우에는 선거가 끝난지 3년이 넘어서야 유죄가 확정돼 무자격자가 의원 신분으로 그동안 세비를 축낸 사례도있다.법원은 선거사범 재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기소 즉시 재판날짜를 지정하고 공판 간격을 줄이며 필요할 경우 ‘기일 일괄지정제’를 시행하고,항소심의 경우 무변론 기각과 궐석재판제도를 활용하겠다고 한다. 또한 회기중이 아닌데도 피고인이 고의적으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때는 강제구인을 하거나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서 구금상태에서 공판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문제는 피고인이 회기중을 이유로 계속 공판에 출석하지 않을경우다.법원은 국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체포동의 요구를 하겠다는 것인데,이 문제는 국회쪽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라 하겠다. 공명선거야말로 대의민주주의의 기초라는 것은 상식이다.선거사범을 응징하겠다는 사법부의 강력한 의지가 우리 선거풍토를 바로잡는 큰 계기가 됐으면한다.
  • 4·13총선 D-21/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민주당 “경제안정·지역감정 해소”역설. 22일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나서 영남권 공략을 시도했다.이들은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당 지지율 제고를 위해총력전을 펼쳤다. 서 대표는 경남 양산(위원장 鄭大根),울산 북구지구당(위원장 李相憲)을,이위원장은 경북 상주(위원장 金鐸),군위·의성지구당(위원장 尹定均)을 각각찾아 지지를 호소했다.이 위원장은 경북 지역에서 1박한 뒤 23일에는 경주지구당(위원장 李鍾雄) 개편대회에 참석한다. 이 위원장의 1박(泊)짜리 일정은 이번이 처음이다.오후 행사 때문에 상경이어려운 점도 있지만 하루 머물면서 이 지역에 좀더 공을 들이겠다는 심산이다. 저녁에는 이웃 지역 위원장들을 초청,전략회의도 열었다. 두 지도부의 연설은 경제 안정과 지역감정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전국정당건설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도 당부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97년 대선 당시 영남지역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한때35%대를 상회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새로운 정치 구현을 위해 다시 한번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상주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새로운 정치와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었던 지난 대선에서 경북지역 주민들이 보여준뜨거운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경제안정과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전국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주당과 이인제를 한번 더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대표는 “국민의 정부는 특정지역의 소유가 아닌 국민의 것인 만큼 남은임기 동안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자민련 '내각제 배신''경제파탄론'제기.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는 22일 나란히 수도권표밭갈이에 나섰다. 경기도 평택을(許南薰) 지구당 개편대회에 함께 참석한 두 사람은 성남 수정(金乙東),성남 분당을(吳世應),서울 광진갑(朴明鎭),관악을(吳蘭鐸) 지구당 행사를 각각 나눠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수도권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를 보이는 것을의식한 때문인지 어느 때보다 목소리가 높았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구도로 좁혀져가는 듯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양당을 싸잡아 직설적인 어조로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단골메뉴인 ‘내각제 배신론’을,한나라당쪽에는 ‘경제파탄 책임론’을 집중제기했다. JP는 “민주당이 과욕을 부리면서 전국 정당을 만들겠다며 온세상을 어지럽히는데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한번 속지 두번 속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IMF관리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한 한나라당 때문에 생긴 신탁통치”라면서 “국민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근신해야 할 한나라당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보다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지역감정을 자극했다. 그는 “경기도는 정치식민지였다”는 말에 덧붙여 “지금까지 경기도의 자존과 긍지를 지켜주고 정치정서를 제대로 반영한 정당이 없었다”면서 “경기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자존을 지켜줄 당은 자민련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당 전략지역 공략 가속. 취약지역인 호남에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22일 전남 무안,전북 완산,광주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총선을 앞두고 호남에서 개최한 첫 지구당 개편대회였다.이 총재의 광주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총재는 광주 상록회관에서 열린 광주 동,서,북갑 등 3개 지구당 합동 개편대회에서 전례없이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 정부는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며 한·일어업협정,한·중어업협정,국부유출,국가부채를 문제삼았다.또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야당탄압을 거듭주장했다. 이 총재는 지역감정을 ‘정치인’의 탓으로 돌리며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지역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치인들이 악용해 망국적인 병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의 지역감정 논쟁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먼저 꺼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반론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고 두 사람에게 화살을 돌렸다.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총선 후보들도 하나같이 ‘여야 공존의 시대’를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대회 분위기는 이 총재의 ‘의욕’과는 달리 차분했다.다른 대회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대형 플래카드도 보이지 않았다.참석자들은 이 총재의 ‘간곡한’ 호소에 간간이 박수를 보낼 뿐이었다. 대회에는 호남 출신 전국구 의원인 김찬진(金燦鎭)·김정숙(金貞淑)·안재홍(安在烘)·이형배(李炯培)·전석홍(全錫洪)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광주 박준석기자 pjs@. *민국당 대구에서 한나라당 집중공격. 22일 한나라당을 영남권의 ‘사이비 정당’으로 몰아붙이며 TK(대구·경북)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당 지도부는 이날 대구로 총집결,최고위원회의와 대구 5개 지구당 합동 창당대회를 잇따라 가졌다.민국당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영남과무관한 한나라당을 퇴출시키고 민국당이 정권교체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주장했다.민국당 중심의 영남정권 창출론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신랄히 공격했다.“사리사욕에 의한 비열한 수법으로 영남의 지도적 인사를 제거,영남이 보여준 의리를 배신했다”는 등 대부분 지역감정에 기댄 공세였다.비영남권 출신인 한나라당 이총재와 영남 민심과의 틈새를 비집어 ‘반창(反昌) 전선’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대권 청사진’도 TK민심 잡기의 주요전략이다.‘이회창 배제론’과 맞물려 TK 대권 주자론이 요체다. 대구·경북 위원장들은 당내 차기 대권주자에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을 옹립키로 결의하는 등 정권교체의 비전을 제시했다.이 고문은 대회 축사를 통해 “영남이 한국정치의 중심이 되어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민국당의 칼날은 또 현정권으로 향했다.당 지도부는 릴레이 연사로 등장,“집권당 총선후보자 가운데 안보를 저해하는 인사도 있다”는 등 색깔공세의불을 지폈다.한나라당과의 선명성 경쟁을 의식,현정부의 ▲인사독식 ▲도청·공포정치 ▲국가재산 해외매각 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조순(趙淳)대표는 이날 건강을 이유로 최고위원회의와 창당대회에모두 불참했다. 대구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매일을 읽고/ 병역비리 의혹 정치쟁점화 안될말

    검찰이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있는 사회 지도층을 총선 이전에 소환,조사하겠다는 주장과 관련,여야가 서로 선거쟁점화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18일자 7면) 정치인들은 한동안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언행을 마구 하더니 이제는 또 병역비리를 가지고 여당이 이렇고 야당이 이렇고 왈가왈부한다고 하니꼴이 우습다. 국회의원 선거라면 당연히 정책대결로 승부를 걸어야 마땅하다.병역비리 수사는 엄연히 비정치적인 사안이며 검찰의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진정 자기의 몫은 챙기지 않고 총선 이전이니 총선이후니 하며 정치적 판단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지나친 월권행위라고 생각한다. 검찰도 이런 비리가 발견되면 늦추지 말고 즉시 엄정하게 조사해 사실을 파헤칠때 공신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황득실 [경기 군포시 산본2동]
  • 병역비리/ 민주당 ‘성역없는 수사·검찰의 명단공개 촉구’

    ‘병역 비리 의혹’이 총선전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21일 ‘여야를 가리지 않는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또 검찰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취했다. 선대위 기획위원인 장태완(張泰玩) 전 재향군인회장은 병역비리를 ‘간접살인행위’‘망국적인 비리’로 규정한 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역설했다.장 전회장은 “현실사회에서 여러가지 비리가 있을 수 있지만 분단국가인우리의 경우 병역비리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병역비리를 용인하는 상황에서 누가 생명을 걸고 나라를 지키겠느냐”고 반문했다. 병역비리 수사에는 시기가 있을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그는 “한나라당 등 야당이 총선전이기 때문에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일부 정치인들의 시각”이라면서 “대다수 재향군인들은 이러한 정치적인 시기에 더욱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따끔한 맛을 보여주어야 한다는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거들고 나섰다.정 대변인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진실을 가려 처벌되어야 하며 야당의원은 물론,여당의원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여권내의 병역비리 의혹 대상자 명단을 공개한 것과관련해서도 역공에 나섰다.정 대변인은 “지난 1월 검찰은 반부패국민연대가제기한 병역비리 대상자는 정치인 54명, 자녀를 포함하면 75명이라고 했다”고 상기시킨 뒤 “한나라당이 우리당 소속 의원 9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니 이제 야당의원 및 자녀 66명만 남았다”며 공세를 취했다.이어 “한나라당이할 일은 비리의혹을 받는 사람들을 모두 검찰 소환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며검찰은 병역비리자 명단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안보위원회(위원장 金辰浩)는 이날 201명의 안보위원 위촉식에서 ‘국가안보를 당리당략화하는 야당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야당은 신성한 병역의무에 대한 수사를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체의 정치적 공세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족작가회의 충북회원 100명 낙선 동참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충북지회 소속 회원 100명은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충북총선연대 사무실에서 ‘망국적 지역감정 타파 및 낙선운동실천 작가선언’ 행사를 갖고 총선연대 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선언 참여 작가들은 “일부 정치권이 표를 모으기 위해 지역감정을 자극해우리나라를 사분오열시키고 시민들의 자정과 개혁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는 문인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들을 낙선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김삼웅 칼럼] 정치인관련 병역비리 근절하라

    ‘문민정부’ 시절 ‘아직도….’시리즈가 나돌았다. “아직도 아들을 군대에 보내느냐”는 것도 그중 하나다. 일부 계층 자제들이 군대를 기피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힘깨나 쓰는 집안치고 자제를 현역에 보낸 경우는 드물었다. 지금도 현역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28.2%인 81명이 병역을 면제받았고 국회의원 자제의 군복무 면제율이 22%에 이르고 있다.일반인들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특혜 아니면 비리의 소산이다. 병역비리를 수사중인 군·검합동수사반이 정치인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아들 66명을 총선 전에 소환·조사할 방침을 밝히자 야당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연루된 정치인 대부분이 야당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를 총선뒤로 미루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인식이다.병역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수사는 끝장이다.정형근 의원 한 사람을 보호하고자 1년 내내 방탄국회를 연 야당이 이번에도 소속 의원들을 ‘보호’하려고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병역비리자를 투표 이전에 밝혀 유권자들의 선택에 착오가 없도록하는 것이 옳다.따라서 야당은 병역비리 수사를 ‘탄압’이라고 정치공세를펼 것이 아니라 협조해 털 것은 미리 털어내고 선거전에 임하는 것이 보다떳떳할 것이다.병역비리 연루자에 야당 인사가 많은 것은 그들이 집권 시절에 저지른 비리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표적사정이나 야당탄압으로 몰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입만 열면 국가안보를 강조하는 정치인들이 본인은 물론 자제들까지 병역을기피시키는 것은 용납되기 어렵다.이런 못된 버릇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 해이를 말해 준다. 6·25전쟁 당시 일선에서 전투하다 쓰러진 병사들이 ‘빽!빽!’하며 죽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오르내렸다.‘빽(Power)’이란 한자 조어가 나돌기도 했다. 배경을 뜻하는 실 사변에 돈을 의미하는 쌀 미(米)자와 쇠 금(金)자를 조합해 자를 만들었다.이름하여 ‘빽 빽’이란 조어다. 예나 이제나 든든한 배경과 돈만 있으면 ‘신성한’ 군대를 안가는 것이 정설처럼 돼 있다.시중의 ‘무전(無錢)입대’‘유전(有錢)면제’란말이나 “현역은 어둠의 자식들,보충역은 사람의 아들,면제는 신의 아들”이란 우스갯소리(?)도 이런 세태를 대변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군역은 지도층이 솔선수범했다.고대 로마에서는 군역을 마친 사람에게만 국정참여 자격을 주었다.근래에 이르러 각국 지도자들은 자식을 솔선해서 전장에 보냈다.한국전쟁때 중국 마오쩌둥(毛澤東)은 장남을 참전시켰는데 그는 최전선에서 복무하다전사했다. 스탈린도 장남을 대독전쟁에 포병장교로 참전시켰다가 독일군에게사살됐다. 조지프 케네디는 해군장관에게 미국 대통령이 될 존 케네디를 최전방으로 배치해 주도록 ‘청탁’해 케네디는 PT-109호뢰정 정장(艇長)이 돼일본 수송선을 공격하는 임무를 맡았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전쟁때 영국 앤드루 왕자는 자원해 해군장교로 임관,참전하고 왕실은 동의했다.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아들 존은 육군 소령으로 한국전에 참전하고,벤플리트 장군 아들은 공군 조종사로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했으며,아들이 없었던 존슨 대통령은 사위를 베트남 전쟁에 참전시켰다가 전사했다. 아들이나 사위 하나쯤 전선에 보내지 않을 만큼 실력을 갖고 있었던 권력자들인데도 그러지 않았다.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사회정의와 도덕성 담보의 준거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었다.의무를 기피하고 권리만 누리려는 자들은 위선자다.남의 자식들만 일선에 보내고 제자식은 면제시키거나 해외로 빼돌리는것은 범죄다.높은 신분(노블리스)에는 책임과 도덕성(오블리제)이 따른다. 듀란트는 ‘역사의 교훈’에서 로마제국이 망한 원인을 “조국을 위해 싸울건강하고 애국적인 전사(戰士)를 로마군단에 공급했던 농업인구가 소수가 소유하는 농장의 농노(農奴)로 대체되면서 로마가 약화됨을 안 야만인들의 침입” 때문이라고 정의했다.국가를 이끄는 국회의원과 지도층 인사들이 군대도 못가는(안가는) 약골이고 그 아들들까지 그렇다면 국가의 운명이 어찌될까.군·검합동수사반은 정치권 눈치를 보지 말고 이 기회에 정치인과 사회지도층의 병역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
  • 병역비리 수사 전망

    병역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의 아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4·13 총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비 정치적인’사건을 정치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며 그같은 반응에 대해 못마땅해 한다.정치적인 사건이 아닌 만큼 단호하고 당당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최근 후보자들 사이에 오가고 있는 병역 비리 의혹 공방을 총선 전에 가려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명분도 내세운다.검찰은 “병역 비리 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직·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해 오고 있다”며 억울한 사람은 누명을 풀어주겠다고 입장을 견지했다. 현재 합수반의 수사 대상자 가운데 일부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검찰 관계자는 20일 “합수반의 수사 대상자 가운데 적어도 몇 명은혐의점이 짙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이 때문에 검찰이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다는 관측도 나 돌고 있다. 그러나 수사가 순탄하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소환 통보를 받은 수사 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조사를 총선 이후에 받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10여명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를 ‘야당 죽이기’로 규정, 해당 정치인들에게아들을 출두시키지 말도록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이 아직까지 소환 불응자에 대해 강제 소환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도걸림돌이다. 대상자 가운데 일부만 출두하거나 소환 순서에 따라 총선 전에사법처리되면 다른 수사 대상자와 형평성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검찰은 그동안 확보된 자료 등을 토대로 발빠르게 수사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의지만은 어느 때보다 강한 것으로 보인다.더욱이도피중인 박노항 원사가 검거된다면 검찰의 수사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지역감정 퇴출 전국 대장정 나섰다

    부패·무능한 정치인을 퇴출시키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추방하려는 총선연대의 활동이 광주를 시발로 본격화됐다. 최열 상임공동대표,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 등 총선연대 지도부와 상근회원40여명은 20일 ‘전국 버스투어 캠페인’을 시작했다.오후 2시 첫 방문지인광주의 무등경기장에 도착해 광주·전남 정치개혁 시도민연대(대표 송기숙전남대교수) 회원 300여명의 환영을 받았다. 총선연대는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에서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군부독재가 사라지자 망국적 지역감정이 그 자리를 채웠다”며 “낡은 정치인들이 부패와 무능을 감추기 위해 지역감정을 선동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유권자가 더이상 지역감정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전제,“특정 정당에 몰표를 주거나 특정 정당의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당선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총선연대 등은 확성기가 설치된 트럭과 민주택시노련 광주지부 회원들의 택시 100대에 나누어 타고 광주역을 거쳐 대인동 로터리까지 3㎞에서 시가행진을 펼쳤다.행진에서▲지역감정에 얽매이지 말 것 ▲투표에 참가할 것 ▲금품과 향응을 거부할 것 ▲총선연대가 선정한 낙선 대상자는 찍지 말 것 등‘4가지 유권자 약속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 행사를 마치고 두 팀으로 나뉘어 낙선 대상자가 출마한 화순과 해남·진도 선거구를 찾아 지역의 농민회 회원이나 종교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유권자들의 선거혁명을 촉구했다.그러나 우려됐던 현지 후보측 선거운동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전국 버스투어 캠페인’은 21일 마산과 부산,22일 울산과 대구,23일 청주와 대전,24일 전주와 춘천,25일 구리와 성남 그리고 26일 서울에서 거리행진,문화행사,토론회 등을 끝으로 6박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총선연대는 이에 앞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에서 ‘전국 버스투어’ 출정식을 갖고 지역주의를 물리치고 정책대결 중심의 선거풍토를만들어 부패·무능 정치인을 반드시 낙선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전국 227개 선거구별로 1만명의 유권자의 표를 모아 시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는‘선거혁명’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광주 남기창·이랑기자 kcnam@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5)모유 먹이기

    “아기가 엄마 젖을 잘 먹나요?. 아기를 낳고 퇴원한 산모가 진찰실에 들를때 필자가 으레껏 묻는 말이다.이때 젖을 먹이는 산모들은 씩씩하게 “예,아주 잘먹어요” 라든가,“너무 잘 먹어서 젖이 모자랄 정도예요”라고 자랑스럽게 답변을 한다. 그런데 젖을 먹이지 않는 산모들은 대부분 작은 목소리로 “젖이 아파서 못먹이고 있어요”라거나,또는 다른 이유를 대며 분유를 먹이고 있다고 자백(?)을 한다. 필자는 이런 경우 “아기가 송아지 인가요 ? 소 젖을 먹이다니…”하고 핀잔아닌 핀잔을 주곤 한다.엄마 젖을 먹이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어 보라는 필자의 우회적 방법인데,효과가 있어서 다소 모유를 먹이는 산모들이 늘고 있는것 같다. 특수한 조제분유가 필요한 신생아들이 있기는 하다.대사장애가 있거나 모유를 먹이면 황달이 생기는 아기들,또는 모유자체를 자신의 몸에서 거부하는특이체질의 아기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생아에게 모유처럼 좋은 것은 없다.모유엔 조제분유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몇가지 장점이 있다.그중 특히 중요한 것이 면역학적으로 저항력을 길러주는 몇 가지 요소들이다.모유는 조제분유보다 월등한 면역학적 우월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신생아의 정신적 안정이다.갓 태어난 아기가 어머니의 품안에서 편안히 젖을 빠는 모습만 보아도 우리는편안한 안정감을 느낀다. 젖을 빨 때 아기는 어머니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또한 어머니의 심장고동소리를 듣게 된다.이러한 모체의 심장고동소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자궁내에서 익히 들어왔던 소리이므로 무엇보다도 아기의 심리적 안정에 큰 기여를한다는 것이다. 사회및 의료계 일각에서 꾸준히 모유먹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이러한 운동에 결정적으로 기여해야 할 분들이 있다.만약 대통령이나 장관,또는 유명한정치인들께서 “나는 어머니 젖 만 먹고 자랐다”고 한 말씀씩 해주신다면얼마나 좋을까.또 ‘수능시험에서 수석을 한 학생이 인터뷰에서 “엄마젖만먹고 자라서 머리가 좋아진 것 같아요”고 한다면 ‘모유먹이기 운동의 광고효과야 말로 만점일텐데…’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보곤 한다. 어느 정신의학자가 젖을 많이 먹이지 않는 사회일수록,폭행이나 범죄가 늘어난다고 주장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모유는 사회적으로도 인간다우며 포근한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박문일 한양대병원 교수 산부인과
  • [대한시론] 정치의 인간화

    영국 역사가 크리스토퍼 도슨은 현대사회가 급격하게 정치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산업화가 진척할수록 정치의 영향은 경제,교육,문화,사상 등인간생활 전 영역에서 크게 증폭하기 때문이다.사회가 전적으로 정치화된 사례는 과거 소련체제에서 볼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북한이 극단적으로 정치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4·13총선을 눈 앞에 둔 오늘,우리 모두는 정치에 대한 관심을 크게 고조시켜야 할 때이다.바른 지도자들을 국회에 보내야만 한다.그러나 우리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오늘의 정치현상은 우리에게 낙담을 준다.‘정치인’이란 낱말은 마치 ‘부패한,믿지 못할 사람’이라는 말과 동일하게 일반시민의 마음 속에 떠오른다.1969년 전 미국 대통령 제럴드포드는 미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정치적 지도자들의 말을 국민이 전혀 믿어주지 않는 것―신용의 갭―에 있다고 지적했다.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상이다. 그러면 정치란 무엇인가.많은 사람들은 오늘의 정치를 마키아벨리즘으로 혼돈하고 있다.16세기 초이탈리아의 마키아벨리는“정치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쟁취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우리 조상들은정치를 正(바른 정)과 父(아비 부)의 합성어로 생각했다.즉 정치는 ‘바른일의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정치에서 바른 것을 빼면 그것은 정치가 아니고 권력의 횡포에 불과하다. 데모크라시(Democracy)라는 말의 어원이 고대 희랍어 데모스(Demos·민중)와 크라토스(Cratos·통치)의 합성어인 것에 비추어볼 때 정치는 민중이 자기들의 진정한 뜻을 발표할 수 있고,또 지도자들은 겸허하게 그 말을 경청하고 시행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대 이스라엘의 정치를 보아도 그 원리가첫째,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특수한 존재로서 생존권과 자유권을향유해야 하며 둘째,법 밑에서는 만인이 평등해야 하며 셋째,정치 지도자들은 민중과의 계약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는 기본원리가 있었다. 오늘날 한국의 정치인들도 이런 원칙을 바르게 지켜 나가기 바란다.이를 위해서는 민중의 각성이 참으로 요구된다.오늘의 선거장은또다시 구태의연한모습이 재현되고 있다.지역감정,색깔론 등으로 표 몰이를 강행하는 경우가많다.정치 현장에 뛰어든 사람들로서는 그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바른 선거전을 하기에 어려움이 없지 않을 것이다.그럴진대 이러한 정치 혼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심과 양식에 달려 있다고할 수 있다. 1776년 토머스 제퍼슨이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할 때 역설한 바와 같이 사람이 갖고 있는 양도할 수 없는 인권―생명권,자유권,행복을 추구할 권리 등―을 보장,신장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 과업이다.남북전쟁 당시 링컨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한 대로 정치는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새 천년이 개막되었는데도 정치에는 새로움이 없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 나라의 정당들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서로 비난하고 물고찢는 싸움은 하고 있으면서도 21세기 조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확실한 비전을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새 천년의 비전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세계화,정보화 등의 말이 논의되기는 하지만 그런 과업들은 좀더 높은 이상 곧‘인간화’를 이루기 위한수단이지 결코 종국적 목표가 될 수 없다. 모름지기 이번 4·13총선은 정치가 국민 모두의 생존권,자유권,평등권 등을 신장하여 민족 구성원 하나하나가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정부를만드는 역사적 전환이 되기 바란다.그러한 비전이 우리 모두의 마음깊이 심어질 때 참된 민주통일의 새벽이 밝아올 것이다. 李元卨 前 한남대 총장 기독교학교연맹 이사장
  • [집중취재] 젊은 유권자운동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에 참여토록 하려는 대학,시민단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20·30대의 선거참여는 총선판도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상대적으로 지역 감정이 적고 진취적인 젊은 유권자들이 지역정치,금권선거 등 구태(舊態)에 물든 정치인들을 몰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활동실태. 97년 대선 당시 20∼24세의 투표율은 66.4%,25∼29세 투표율은 69.9%로 전체 평균 80.7%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20·30대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55.8%에 달했다. 이번 총선의 경우는 그 비율이 더 높아질 것 같다.지난해말현재 주민등록상 20·30대 인구는 모두 1,736만여명.20·30대 인구가 1%만더 투표를 해도 17만표 이상이 움직인다.접전 지역에서는 수백∼수천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젊은 유권자의 힘은 그만큼 위력적이다.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는 “불신의 정치가 재생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세력은 젊은 유권자들”이라면서 “과거와 달리 젊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선거혁명의 기대를 갖게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대,이화여대,건국대,전북대 등 전국 60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한 ‘2000년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본부장 金素烈)는 대학생의투표율을 높여 부패 무능 정치인과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별·단과대별·동아리별로 총선참여를 선언하는 릴레이 선언운동,부패·무능 정치인 추방을 위한 버튼달기 운동등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별로 전자우편(E-mail)을 이용해 2,000∼3,000명의학생을 모집,최소 12만표 이상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운동본부 강훈식(姜勳植)집행위원장은“정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에 앞서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권을 행사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4개 신학대학으로 구성된 ‘기독대학생총연합 4·13총선대책위원회’도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강원도 원주의 상지대는 학생 80%가 타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특수성을 감안,학생·교직원·교수를 상대로 ‘주소지 변경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13개 대학원 총학생회로 구성된‘한국대학원대표자협의회’도 이번 총선에서 교육관련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이에 반대하는 정당과 후보에 대해서는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겠다고 나섰다. 연세대,고려대 등 30여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생 총선 투쟁본부’는 청년진보당과 연계,서울 마포갑과 관악을에 2명의 ‘교육 후보’를 내고 무상교육,민간주도의 교육위원회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총선연대는 낙천·낙선운동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독려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족된 ‘총선연대 청년유권자 100만인 행동’(공동집행위원장金在容)은 젊은층의 표를 모아 부패·무능·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심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권자행동’은 30대 직장인을 주요 대상으로사업을 펴면서 사안별로 ‘2000년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와 협력해 나갈방침이다. 유권자행동은 직장,대학,노조,종교 및 여성단체 등 부문별·지역별 조직을동원,총선 참여를 다짐하는 ‘젊은 유권자 100만명 서약운동’도 펼치고 있다.또 지역구별로 ‘유권자 1,000인 모임’을 만들어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총선연대 박원순(朴元淳)상임집행위원장은 “총선에 대한 학생들의 운동은단순히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이 아니라 학생들 자신이 유권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선거를 변화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대학생들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면 부모등 가족에 대한 설득력도 갖게돼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택동 류길상기자 taecks@. * “정치인 탓하기전에 바른 투표를”. “유권자로서의 의무인 투표권행사도 하지 않고 정치권만 질타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2일 발족한 ‘2000총선 대학생유권자 운동본부’집행위원장을 맡고있는 강훈식(姜勳植·26·건국대 4년)씨는 색깔론,지역감정 등으로 얼룩진현 선거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이 세(勢)를 얻어 가면서 ‘선거혁명’을 꿈꾸기도 했지만 정작 총선이 임박했음에도 정치권이 아직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대학생 유권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N세대의 운동방식은 과거와 다른 네트워크를 통한 운동”이라고 말했다.강씨가 추진하고 있는 유권자 운동은 전국 60여개 대학에 최소 12만명의 이메일회원을 모집,이들에게 수시로 정치관련 뉴스를 이메일로 전해 준다는 것.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여 50%대에 머물고 있는 20대 유권자의 투표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각 대학 구내에 ‘부재자 투표 용지’를 비치하는 등 학생들에게투표편의를 제공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중이다. 홈페이지(www.poweruniv.or.kr)의 게시판도 정치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운동본부는 또 총선연대의 ‘네거티브 전략’이 가지는 한계를 넘기위해 교수,교직원,학생 등 학내 100인 유권자위원회를 열어 ‘대학의 기준으로 본낙선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더 나아가 뜻을 같이하는 후보에 대한 당선운동도 고려중이다. “선거가 끝나면 회원 중 1,000여명의 정예요원을 선발해 4년동안 당선자의의정감시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낙선명단에 오른 모든 정치인이 탈락한다면 만족스럽겠지만 한번에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곤 기대하진 않는다.강씨는 “16대 총선의 경험이 내년지방자치 선거에서는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학생 부재자 '투표장 보내기' 고심. 중앙선관위와 각 대학,그리고 시민단체들은 젊은 유권자들의 부재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 신고인은 전체 유권자의 2∼3%선인 75만여명으로 군인·경찰이 80%이상,선거관리 종사자가 12∼13%,대학생이 4% 정도를 차지했다.그러나 그동안 ‘부재자 신고도 하지 않고 투표도 하지 않은’ 대학생 부재자 수가 7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돼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투표에 참여하느냐가 후보자들의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부재자 신고기간은 오는 22일∼26일까지로 읍·면·동사무소에비치된 신고서나 행정자치부 홈페이지(http://www.mogaha.go.kr)의 ‘부재자 신고 서식’을 출력,26일 오후 6시까지 신고하면 된다.부재자 신고 대상자는 선거인명부 작성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는 자로선거일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다. 선관위측은 역대 선거에서 각 선거구당 100명도 되지 않았던 대학생 부재자들을 위해 학내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하지만 26일 부재자 신고 마감결과 대학생 부재자 신고율이 크게높아진다면 설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들도 부재자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전체 학생의 50%이상을 차지하는부재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권유하고 있다.지난 12일 서울대, 고려대등 전국 60개 대학이 연합해 만든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와 ‘대학생총선 투쟁본부’ 등 학생 단체들은 이메일(E-mail)을 통한 후보 알리기와 투표참여 권유운동,학내 부재자 신고서 비치와 투표소 설치등 대학생들의 부재자 신고와 투표 활성화를 위한 유권자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결국 대학생들이 올바른 유권자 의식을 갖고 선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가 ‘부재자 투표 변수’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대학생 주소지 이전운동 새변수로. “우리 손으로 우리 지역 후보를 뽑자”.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학생들이 ‘주소지이전 운동’을 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상지대는 ‘4,130명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14일부터 타지역 출신 재학생들의 주소를 원주로 옮기고 있다.현재까지단과대 학생회장 등 상당수가 주소지 이전을 마쳤다.‘상지대 유권자 운동본부’는 전체 재학생 6,100여명 가운데 80%정도가 타지역 출신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학생들이 원주시민이라는 의식을 갖고 투표에 참가하길 요청하고 있다.학교측에서도 통학버스를 지원,학생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있어 점점 활기를 띠어 간다. 이들은 또 인근 연세대 원주캠퍼스,영서대 등과 연대해 20일 ‘원주지역 유권자운동본부’를 발족한다.원주지역 유권자의 5%정도인 8,000여 타지 학생들 중 절반만 주소지를 옮겨도 당락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운동본부의우미정(禹美貞·24)씨는 “교수, 교직원들도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낙선운동,선거감시활동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충남대 총선운동본부도 타지역 출신 재학생들을 상대로 주민등록 이전운동을 벌이고 있다.교내에 주민등록 이전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는 유인물 배포,‘만남의 자리’등을 통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2만여명의 충남대생 가운데 학교 주변 유성구 일대에 살고 있는 타지역 출신 학생은 6,000여명.호서대 등 다른 대학들도 동참을 고려하고 있어 대전지역 유권자 수가 상당부분 늘어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 병역비리 수사 공방 가열

    검찰의 병무비리 본격수사에 대한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17일 선대위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에서 ‘총선용 수사’라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60만 현역장병과 그 어머니들을 생각하면 정치인들을 빼놓고 수사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병무비리는‘예외없는 비리척결과 형평성’의 원칙에 따라 선거에 관계없이 엄정하게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도 “병역비리 수사를 표적수사라고 몰아붙이는 행위는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고,몰염치한 처사”라고지적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권이) 선거일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병역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나서,검찰권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한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단발성 사건이 아닌,여권의 장기집권 음모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총선 후로 수사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사설] 병역비리 원칙대로

    검찰이 병역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사회 지도층 58명의 자제 66명을 총선이전에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혀 이 문제가 또 하나의 정쟁거리로 번지고 있다.소환 대상자 가운데 정치인 27명의 자제 31명이 포함돼 있어 수사결과에따라서는 연루된 후보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야당은 검찰수사를 총선을 겨냥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나오고, 일부 언론은이번 수사를 벌서부터 ‘병풍(兵風)’으로 명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은 정치 쟁점화하기에 앞서 그 본질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검찰은 소환 대상자 66명은 반부패국민연합이 제출한 병역 비리 지도층 자제119명(정치인 58명 자제 75명)명단 가운데 90년 4월 이후 면제자와 징집 대상 연령 35세 미만으로 압축했다.정치인을 포함한 지도층 자제들이 자신의병역 면제가 정당했음을 스스로 소명하게 하고 신체검사를 다시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명단이 이미 나돌고 있어 총선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데다 일부는 진정서 등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먼저 불러 조사하고 나머지 혐의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것이다.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혐의가 확실한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검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실이 이렇기 때문에 정치권과 검찰에 당부할 말이 있다.현직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28.2%인 81명이 병역을 면제받았고 국회의원 자제의 군복무면제율이 22%에 이르고 있다.정치권은 어떻게 설명하겠는가.병역은 국민의 신성한 의무다.공직을 맡을 생각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본인은 물론 자제들의 병역의무와 관련해서 의혹을 사는 일은 하지 말았어야 옳다. 병역 비리 정치인들이 현 야당쪽에 많은 것은 그들이 여당이던 때 저지른비리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야당 탄압’이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정치인 자신이나 자제들의 병역 기피가 더 이상 관행으로 통할 수 없는 시대가된 것이다.따라서 “한때는 현역군인들이 국정을 뒤흔들더니 이제는 병역 기피자와 면제자들이 국민을 지도하겠다고 나선다”는 국민들의 비아냥을 정치권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검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병역비리에 대한 수사는 엄연히 비정치적사안이다.따라서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그만이다.검찰이 수사 시점과 관련해 총선 이전이니 총선 이후니 정치적 판단을 하는 것자체가 월권이다.다만 검찰이 빼어든 칼은 그 공정성 여하에 따라 검찰 자신을 찌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국가의 공권력은 여야 가리지않고 엄정하게 행사될 때만 비로서 국민에게 설득력을 갖는다는 뜻이다.
  • [장윤환 칼럼] 지역감정과 언론보도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언동을 보도하지 않기로 한 한국방송협회의 결의를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찬성하는 쪽에서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언동을 여과과정 없이 무차별적으로 보도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폐해를 미리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보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반대하는쪽에서는 발언 내용을 보도하지 않거나 손질해서 보도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발언 내용을 그대로 보도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할 경우 유언비어가 횡행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한다.또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을 비판하자면 어차피 발언 내용을 밝힐 수밖에 없는데 그럴 바에는 발언 내용을 여과없이 보도하고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자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매우 복잡미묘한 문제라서 어느쪽 주장이 옳다고 딱 잘라말하기 어럽다.지역감정이 갖고 있는 마성 때문이다.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선동하면 당연히 언론이 이를 비판한다.그렇게 되면 선동을 당한 지역주민들은 일종의 피해의식을 느껴 문제의 정치인을 옹호하려는 심리에빠진다.그정치인에 대한 비판이 강하면 강할수록 지역감정의 응집력이 더 강화되는 역리(逆理)가 작용한다.정치인들은 이같은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역감정 자극으로 ‘돌을 맞더라도 결국은 남는 장사’라고 정치인들이 확신하는 데 문제해결의 난점이 있다. 정치인들이 ‘돌을 맞기 위해’ 쏟아내는 지역감정 자극 발언을 사실보도라고 해서 그대로 옮겨야 하는가.그것은 결과적으로 언론이 정치인의 술수에놀아나는 꼴이다.따라서 모든 언론이 지역감정 발언을 아예 묵살해버리는 쪽이 부작용의 전국적 확산을 막고 상대지역 주민에 대한 자극을 피하는 길일수도 있다.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현직 대통령을 ‘지역감정 수혜의 괴수’로 몰아붙이는 막말 같은 것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성 발언’쯤으로 여과할수도 있을 것이다.정치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서다. 언론사들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 각사마다 보도준칙을 마련해두고 있다.지역감정 부분도 당연히 준칙에 들어 있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당이나 후보의 발언을 여과없이 보도하지않으며 사실에 입각한 보도의 경우도 비판적인 입장에 선다는 것이다.그러나 실제 보도행위는 독자들을 혼란케 한다.사설에서는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비판하지만 기사에서는 지역감정을 한껏 확대재생산하기 때문이다.신문에 따라서는 지역감정 선동을 비판하더라도 그 저의를 의심받기도 한다.특정지역에서의 야권 분열을 막아 특정 정당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지역감정 문제는 이처럼 오랜 세월에 걸쳐 왜곡된 우리 사회의 반영이기도 하다. 언론은 오늘날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려면 지역구도를 공고하게 지탱해주고있는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도 언론은 지역감정을조장하는 정치인들의 언동을 관행적으로 보도한다.정치를 정치권의 시각에서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지역구도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정계·관계·재계에서 잘 나가는 극소수지 특정지역의 주민들이 아니다.이제많은 유권자들이 지역감정의 이같은 정체를 깨닫고 그 극복에 나서고 있다. 언론도 이제는 지역감정을 포함해서 총선 전반에 대한 보도를 각성된 유권자의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
  • “불법·타락선거 정치권 각성을”

    “정치인들은 4·13총선이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임을깨닫고 불법·타락선거운동과 지역주의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 송월주(宋月珠)전 조계종 총무원장,이만신(李萬信)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서경석(徐京錫)공명선거운동협의회 집행위원장,이춘호(李春鎬)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등 사회 원로 및 각계 대표자 20여명은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지역주의·금권·탈법선거 추방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송월주 전 총무원장은 “민족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선량을 뽑는 이번선거가 흑색선전,금품 살포,지역감정 선동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선거법을 유린하는 행동이 계속 된다면 여야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선거 관련 정부기관,정당 및 국민에게 과열된 선거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합법적인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대통령에게는 행정기관과 공무원,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선거 개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과 선거 중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선거관리위원회,검찰,경찰 등 선거 관련 기관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감시를철저히 할 것과 선거법 위반자는 엄중 처벌할 것을 주문했다. 원로들은 여야 지도자들에게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일으키는 파렴치하고매국적인 선동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여야는 정책과 인물 중심의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또 국민에게 “지역주의와 금품 향응에 휩싸이지 말고 정책과 개혁성을 기준으로 투표해 이번 선거가 정치개혁의 주춧돌이 되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3당대표 “지역주의 청산”선서

    “우리 정치인들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지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4·13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등 3당을 대표해 나온 국회의원들은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지역주의 청산 시민연대’(공동대표 金知吉) 주최로 열린 시민결의대회에서 이같이 선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연대 회원 100여명과 각 당을 대표해 민주당 유재건(柳在乾)부총재,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자민련 황산성(黃山城)부총재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지역주의 청산 결의문 낭독,각 당에서 나온 정치인들의선서,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심판하는 회원들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연대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당선을 위해 추악한 지역이기주의를 선동하는 정치인은 반드시 유권자의 표로 응징해야 한다”면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선거문화의 정착 여부는 유권자의 바른 주권행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회원들은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지역감정 추방’이라고 쓴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역감정을 추방하자고 호소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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