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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바른미래 ‘3040 비대위’ 오늘부터 가동

    위기의 바른미래 ‘3040 비대위’ 오늘부터 가동

    6·13 지방선거 참패로 유승민 대표가 사퇴한 바른미래당이 비상대책위원 4명을 선임하며 비대위 체제를 가동했다. 8월 초로 예정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까지 활동하는 비대위는 존폐 위기에 놓인 당을 수습, 쇄신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고 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지난 16일 비대위원으로 오신환(47), 김수민(32), 채이배(43) 의원과 이지현(42)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을 선임했다. 이번 주 중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이 선출돼 비대위에 합류하면 총 7명 체제로 비대위가 운영된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은 모두 40대 이하 젊은 정치인들로, 바른미래당이 새 시대에 맞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비대위원 선임은 ‘세대 교체’와 ‘당내 화합’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해석된다. 오 위원은 재선, 김 위원과 채 위원은 초선, 이 위원은 원외에서 활동하는 신인급 정치인이다. 또 오·이 위원은 바른정당 출신, 김·채 위원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당내 양대 계파를 안배했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과 비대위원 4명은 18일 국립현충원 참배 후 첫 비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이르면 이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일이 확정될 전망이다. 선거는 당초 21일이나 22일에 치르려고 했지만 다음 주초로 늦추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자천타천으로 재선의 김관영·김성식·이언주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바른미래당은 19~20일에는 경기 양평 용문산 야영지 텐트에서 캠핑 형식의 의원 워크숍을 열어 당 혁신 방안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병국 의원 “홍준표, 나라 넘어간 게 아니라 넘겨드린 것”

    정병국 의원 “홍준표, 나라 넘어간 게 아니라 넘겨드린 것”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보수의 선거 참패와 관련해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고 한 데 대해 15일 “그 분이 그렇게 말씀할 게 아니다. 넘어간 게 아니라, 넘겨드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전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들이) 보수에 대한 철퇴를 내리셨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실질적으로 우리 보수권의 정치인들이 탄핵을 당하고도 그 뒤에 어느 한 사람 제대로 된 반성을 하거나 책임을 지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해서 나가서 바른정당을 창당해서 바른미래당까지 왔던 저희들도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봤다. 또한 “창당 직후 바로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바른미래당이 왜 합당을 했고 창당을 했는지 그 정신들을 국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공천잡음 및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 등을 거론하며 “오히려 구태 정치의 모습만 보여줬던 부분들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완전히 바른미래당에 등을 돌리게 했다”고 진단했다. 보수 정당 합당 가능성은 회의적으로 보면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을 해야 된다”며 “정계 개편 차원이 아니라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이 해왔던 패러다임 자체를 이 시대 변화에 맞추지 못하면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향후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보수재편에 관한 대화 가능성에는 “남원정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지금 심도 있는 대화를 해야 된다”며 “(남원정은) 지금까지 가장 심도 있게 대화를 했던 사람들이니까 곧 만나서 대화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맹목적으로 찍어주니 경제 파탄”… ‘보수 성지’ 구미가 디비졌다

    “맹목적으로 찍어주니 경제 파탄”… ‘보수 성지’ 구미가 디비졌다

    14일 오후 1시 서울에서 KTX와 버스 등을 갈아타며 2시간 30분 만에 경북 구미역에 도착했을 때 흐렸던 하늘에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전날 구미시장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가장 드라마틱한 결과를 배출한 곳이었지만 분위기는 차분했다.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지로 자유한국당에는 성지(聖地)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민주당 장세용(40.8%) 후보가 한국당 이양호(38.7%)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차례 구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이 후보를 낸 것은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뿐이었고 그나마 득표율은 20% 미만이었다. 구미가 무슨 일로 뒤집어진 것일까. “평생을 한국당 후보만 뽑았는데 이제는 안 되는기라요. 한국당은 뭐라 카는지…, 경제 문제가 워낙 심각해 처음으로 민주당을 뽑았지요.” 구미역 앞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업자 김모(60)씨는 새벽까지 구미시장 선거 결과를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다며 카랑카랑한 사투리로 이렇게 말했다. 태어나고 자란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처음으로 투표했다는 김씨는 “구미에서 ‘묻지마 한국당’은 더이상 없다”며 “그 보수적이던 구미시민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했다.렌터카를 빌려서 번화가인 인동동으로 가봤다. 칼국수 집에 들어갔을 때 옆 테이블 손님들의 대화 주제도 선거였다. “한국당 우짜다 이래 됐노”, “그러이 말이다” 등의 얘기가 들렸다. 식당 직원 김태욱(26)씨는 “이 동네는 구미에서도 보수가 워낙 강해서 친박연대 시위나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기념행사가 열리는 곳”이라며 “요즘에는 주민들이 정치 얘기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근처 슈퍼마켓 앞 평상에서는 가게 주인과 손님이 낮술을 즐기며 선거 뒷얘기가 한창이었다. 60대 가게 주인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문재인 대통령만 말한다. 내 30대 아들도 문 대통령 지지자”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자유를 얻었는지 요즘 애들도 피를 흘려 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곳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터는 썰렁했다. 방문객이 한창이어야 할 오후 2시인데도 5명 정도만 눈에 띄었다. 안내 직원은 “보통은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오지만 오늘은 좀…”이라고 말을 아꼈다. 방명록을 보니 선거날만 해도 40명 가까이 방문기록이 있었지만 이날은 10명도 채 넘기지 않았다. 구미 시민이 이번에 민주당을 택한 데는 경제 문제가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구미 시내에는 낡은 폐공장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고 신축 건물들 대부분에는 임대 문의 현수막이 잔뜩 붙어 있었다. 구미는 한때 경북 최대 산업도시의 위상을 자랑했지만, 지금 경제난에 처해 있다. 구미 3공단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일부가 파주로 이전되면서 노동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구미산업단지의 주력인 삼성과 LG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 것도 큰 타격을 줬다. 때문에 산업단지의 젊은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동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서지연(48)씨는 “젊은 사람들이 구미를 떠나니 카페 운영도 예전만 못하다”면서 “경제가 어려워지니 변화를 원한 것 같다”고 했다. 주부 이모(50)씨는 “아침에 사우나를 갔는데 노인들이 모두 ‘구미 이제 망하게 생겼다’고 한탄했는데 전혀 공감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미에 공장이 많던 시절 아파트를 무조건 짓기만 해 깡통 아파트도 많다”며 “한국당 정치인들은 우리가 맹목적으로 찍어 주니 지역경제를 파탄 내고도 자기네들끼리 좋아하기 바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자 김모(46)씨도 “노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이 많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후보가 좋아서가 아니라 지긋지긋한 한국당을 바꿔 보고 민주당에 기회를 한 번 줘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직장인 송모(29)씨는 “구미는 원래 젊은층이 많은 젊은 도시인데 투표소에 가면 죄다 노인뿐이라 민주당을 찍어 봤자 사표가 되니 그동안 투표를 포기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정말 바꿔 보자는 심정으로 정말 많은 구미의 젊은이들이 사전투표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지역주의에 억눌려 있던 ‘샤이 진보’(숨은 진보층)가 대거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는 얘기다. 변화에 대한 갈망은 한국당을 지지하던 노년층에서도 느껴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터에서 휴식을 취하던 한상희(79)씨는 “막말만 하던 홍준표 대표는 정말 반성해야 한다. 구미의 빈부 격차는 점점 심해지는데 한국당 소속 구미시장이 한 게 뭐가 있냐”며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민주당을 뽑았다”고 털어놨다. 귀경길에 구미역 앞에서 만난 김모(62·종교단체 근무)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한 구미이지만 한국당이 후보만 내면 될 거라 생각해 지역구 의원들이 제멋대로 공천한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내려갈 때보다 더 가까운 느낌이, 구미가 그리 먼 곳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구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구미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공직자의 카톡/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직자의 카톡/박현갑 논설위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소통 창구가 된 지 오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안마다 트윗을 날린다. 국내 정치인들도 다르지 않다. 정책을 홍보하고 세력을 규합하는 데 이만큼 효율적인 플랫폼이 없다. 언론을 제치고 정책 수요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소통 수단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잘 써야 한다. 어제 민주노총이 성명으로 공개 비판한 청와대 일자리수석실의 정한모 행정관의 카톡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정 행정관은 지난 6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내 여성TF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민노총 관계자를 향해 “박근혜 정부 때처럼 민주노총 본부가 털리고, 위원장이 구속돼서 무서워서 아무 말도, 아무것도 못 하던 시기가 아니지 않으냐. 내부 파벌싸움, 외부 투쟁도 모두 변해야 한다”고 비아냥대며 지적했다.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한 최저임금법 개정을 반대하는 민노총에 대한 비판이다. 민노총 관계자가 “무례한 태도”라고 하자 그는 “그럼 우리 당 선거판 따라다니며 방해하면서 공식 루트는 다 거부하는 게 예의 갖춘 행동이냐”고 되묻는다. 민노총 조합원들이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를 이끈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방선거 지원유세 현장을 찾아가 항의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홍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이다. 정 행정관은 7일 오전 카톡방에 “서로 나뉘지 않고 협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분란을 일으켰다”며 사과 글을 남겼다. 그로서는 민노총이 ‘최저임금 삭감법’이라며 조롱하는 최저임금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요량이었을 것이다. 민노총이 정부와 협력하기는커녕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형국이니 울화가 치밀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실수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직자인데도 불구하고 언어 선택을 잘못해 ‘우리 당’ 운운했다.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공격적인 감정 표현으로 역효과만 불러일으켰다. SNS는 참여, 공유, 개방이 특징이다. 누가 올린 글이든 공론화될 수 있다. 특히 공직자가 SNS에 올린 글은 공론화의 1차 소재다. 단톡방에 올린 콘텐츠라도 순식간에 일반인에게 공유된다. 지난해 3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150여명이 가입한 단톡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해 삼선 도전이 무산됐다. 쌍방향 소통 시대, 국민은 정부와 협업하는 프로슈머(prosumer)다. 즉 정책 생산에도 참여하는 정책의 수혜자다. 공직자들이 SNS를 이용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신동엽 “정치인이 웃기지 않는 사회 되길...웃음은 예능인 몫”

    신동엽 “정치인이 웃기지 않는 사회 되길...웃음은 예능인 몫”

    방송인 신동엽이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신동엽은 최근 ‘613 투표하고 웃자’ 캠페인에 참여해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내가 시장에 당선된다면?’이라는 질문에 “굉장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악행을 저질러서 ‘난 절대로 저러지 말아야지’, ‘저런 사람은 앞으로 뽑으면 안 되겠구나’란 생각을 심어 주려 한다”면서 “세금을 제가 다 착복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너무 맛이 없었던 식당을 깜빡 잊고 다시 가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맛있는 식당을 발견하면 이를 메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없는 식당을 다시 안 가기 위해 기억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실망했던 사람 또 뽑아서 후회하지 말고 ‘이런 유형 사람은 절대 뽑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동엽은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며, 예능인 중 시장감으로 김국진을 추천했다. 그 이유로는 “절대 시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 같고, 세금도 함부로 쓰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이날 “요즘 재미있는 분들이 너무 많다. 가끔 정치인들이 저렇게 독하게 웃기시면 나 같은 사람은 어떡하나 싶을 때도 있다. 정치인들이 웃기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시고 웃기는 일은 우리 예능인의 몫으로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613 투표하고 웃자’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 독려를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들이 이에 참여했다. 강호동, 김구라, 김국진, 김준현, 김태호 PD, 남희석, 박경림, 박나래, 박수홍, 박휘순, 신동엽, 양세형, 유세윤, 유재석, 이수근, 이휘재, 임하룡, 장도연, 정준하 등(가나다순)이 함께했다. 사진=김영준 스튜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공천 탈락자들 ‘허석 시장 후보 지지 선언’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공천 탈락자들 ‘허석 시장 후보 지지 선언’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당원들이 같은 당 후보들의 선거 승리에 매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하는 등 개인적 욕심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어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 허석 순천시장 후보 캠프에서는 6·13 지방선거 민주당 시·도의원 경선에서 떨어졌던 일부 정치인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나타났다. 수년간 시의원으로 왕성한 의정을 하거나 오랫동안 목표를 안고 뛰었으나 아쉬운 패배를 안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비록 뜻을 이루지 못해 고통이 있는데도 당원으로서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적은 힘이나마 자신들이 도움을 줄수 있어 기쁘다는 표정도 지었다. 이날 주윤식, 이옥기, 정철균, 정영근, 강인수 등 5명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허석 순천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정치인들은 “풀뿌리 지방정치의 큰 뜻을 품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쉽게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승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 품은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허석 시장 후보의 압승을 위해 당원과 시민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평화와 통일시대로 성큼 달려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허 후보와 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을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주윤식 전 순천시의회 부의장이 선거대책위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하는 등 각각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일선에서 돕기로 했다. 조모(45) 씨는 “툭하면 철새처럼 당을 옮기고, 공천이 잘못됐다고 비난하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이들의 아름다운 행동에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6·13지방선거 부천시장] 윤병국 무소속 후보 “대장동산단개발과 문예회관조성안 시민공론화위원회에 최우선 부칠 것 ”

    [6·13지방선거 부천시장] 윤병국 무소속 후보 “대장동산단개발과 문예회관조성안 시민공론화위원회에 최우선 부칠 것 ”

    윤병국 경기 부천시장 후보는 부천시민정치 정정당당 추천으로 출마한 무소속 후보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만평 산업단지 개발로 시작한 대장동 개발계획이 70만평 미니신도시급 개발로 몸집을 키웠다”며, “머지않아 환경재앙이 닥칠 것이고 외각지역 개발은 중·상동과 구도심의 기존 시가지 쇠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안으로 ‘국가생태농업공원’ 조성에 공감하며 시민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부천시장이 되려고 하나. —개발 포클레인을 멈추고 숨 쉬는 부천을 만들어야 한다. 김만수 시장이 당선된 2010년 이후 민주당 시정부 8년간 토건의 도시였다. 중앙공원 내 문예회관 건립과 문예회관부지 매각 후 고층 아파트 건립, 영상단지 매각 등 각종 토건사업이 이어져 왔다. 임기 말 대장동에 복합도시 개발 안까지 꺼내 놓고 추진 중이다. 토건사업들은 지주와 건설자본, 유통자본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의 배를 불리는 일이다. 인구과밀과 녹지부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생태·사회·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토건개발 행정을 당장 멈춰 세워야 한다. 민주당 독점이 멈춰야 하고 시민 자치를 만들어야 한다. 부천같이 한 정당이 독점하면 독선과 불통을 초래한다. 기득권 세력과 연결된 토건행정을 멈춰야 한다. 시민단체 출신으로 지방자치에 헌신해 왔고 시민과 소통하는 모범 생활정치인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3선시의원으로 무엇보다 시정경험이 풍부하다. 12년 의정생활을 하면서 시정 전 부문을 고루 경험했다. 다른 후보들은 직접 시정 참여경험이 전혀 없다. 이것 자체가 큰 장점이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멈춰 세워야 한다. 더 진행되면 다시는 돌이키기 어렵다. 이 밖에 문예회관 건립을 비롯해 영상단지 개발과 광역동 추진은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문예회관 조성 문제를 시민공론화위원회에 부칠 것이다. 또 영상단지 활용안과 대장동의 미래전략에 대해서도 공론화를 진행하겠다. ⇒핵심정책 톱3를 든다면. —대장동 개발안 외 다른 현안을 말하겠다. 먼저 소통제도 강화다.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중요 정책에 대해 6개월 이상 시간을 가지고 시정방향을 의논하겠다. 문예회관 건립 중단여부와 영상단지 활용, 대장동의 미래전략에 대해서 공론화 조사를 진행하겠다. 그다음은 12년 의정경험과 지방자치 철학이 녹아든 주민자치 강화다. 주민자치회 위원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예산편성의 실질적인 권한을 보장하겠다. 또 청년수당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다.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좋은 제안이며 적극 공감한다. 논습지의 환경적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험농업과 가공산업·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활용방안으로 본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부지에 신세계복합산업단지 조성이 물거품됐다. 향후 어떻게 활용할 건지. —현 시장이 일방적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원래 도시계획 취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영화박물관 유치방안은 이어받고 싶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는 데 주력하겠다. 무상임대가 끝나는 아인스월드 활용방안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 ⇒부천은 문화특별시라 할 정도로 다양한 축제가 있다. 근데 가장 전통소리인 판소리문화가 없다. 판소리문화를 활성화할 방안은? —제안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 ⇒정치입문 계기는. —시민운동을 할 때나 위탁기관에 근무를 하면서 행정정보가 시민과 잘 소통되지 않는다고 느껴왔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이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2006년에 처음 시의원에 도전했던 것이 정치 입문 계기다. 그러나 정당정치 한계를 절감하고 2014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시장에 출마한 것은 시민정치를 완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가장 중시하는 정치행정 철학은. —행정은 시민의 방향에 맞춰져야 하며 시민의 속도를 존중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급하다고 일방적으로 끌고가서는 시행착오만 커질 뿐이다. ⇒의정기간 대표적 업적이나 성과가 있다면. —일방통행식 불통행정을 중단시킨 사례가 여럿 있다. 주민들과 함께 ‘중앙공원 문예회관 건립 계획’을 백지화시키는 항복선언을 받아 냈다. 부천실정에 맞지 않는 ‘과학고 설립’ 추진계획을 무산시키기도 했다. 코스트코 입점 반대에 시장부터 시의회 전체가 나서도록 유도했다. 특히 영상단지에 신세계 초대형 쇼핑몰을 유치하려는 부천시에 맞서 주민소송에 앞장서 무산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 —중앙정치가 지방자치를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 부천의 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결정하는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 갖기를 기대하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4·3과 한 몸인 여순사건, 더는 모른 척 말아야”

    “4·3과 한 몸인 여순사건, 더는 모른 척 말아야”

    올 70주년인데 진상규명 못해 원혼들 아직까지 잠 못 들어 특별법 17년째 국회서 표류 지역 정치인들 무관심 서운“제주 4·3은 인정하고, 여순사건을 모른 척한다는 건 모순입니다. 이 두 가지 희생은 같이 움직이는 같은 사건으로 4·3이 없었으면 여수에서 군대 파병 명령도 없었던 거죠.” 이영일(60)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22일 “빨치산 집단의 여순반란사건으로 불리던 여순사건이 올해 70주년을 맞는다”며 “현재까지 진실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원혼들이 아직도 잠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고향이 전남 여수라는 이유로 ‘빨갱이’ 소리를 들었던 그는 1995년부터 여순사건실태조사보고서를 내는 등 여수·순천 사건의 실체를 알리고 있다. 그는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여순사건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제주 4·3 사건이 발발하자 당시 이승만 정부는 여수에 주둔한 국군 14연대에 출동을 지시했고, 이 중 남로당 신분들이 있었지만 군인들이 같은 동포를 학살할 수 없다며 진압 명령을 거부했다”며 “정부 진압군과 맞서는 과정에서 여수·순천·구례 등 전남동부지역 주민 1만 1131명(1949년 전남도 집계)이 무고한 희생을 당했다”고 말했다. 2010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여순사건과 관련해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자 수를 2043명으로 확정, 보고한 바 있다. 2011년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여순사건 63주년 합동위령제’를 지원하고, 추모사를 통해 유족과 시민들에게 사과까지 했다. 지난해 광주고법은 일부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국가배상소송에서 진실화해위의 진상규명보고서를 증거로 채택하고, 유족에게 손해배상하라는 판결도 내렸다. 이 소장은 “우선 전남 시·군 지자체들은 물론 전남도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최근 여수시와 전남도가 처음으로 조례를 만든 것을 계기로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 소장은 “여순사건특별법이 2001년부터 네 차례 국회에서 발의됐는데도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제주 4·3을 진압하고 학살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군대는 부당한 행동이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 진압과 학살 명령에 복종한 일은 정당한 것이냐”며 “당시 군인들이 제주도로 진압을 나갔을 경우 훨씬 더 큰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했다. 전남교육청과 협조해 공동수업하고, 역사 답사도 기획하는 이 소장은 “순천 등 지역 정치인들의 무관심이 서운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남북 불교계 공동발원문 채택… 文 “부처님 자비로 한반도 화합”

    발원문 ‘판문점선언 새 역사 출발’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조계사 법요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 1만여명 참석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정신을 되새겼다. 진제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길은 우리 모두가 참선 수행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불신을 없애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흙 속에서 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혼탁한 세상일수록 부처님의 지혜를 등불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정 스님은 봉축사에서 “평화의 실천을 위해 진보와 보수, 계층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자”며 “우리는 지혜와 자비의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의 평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계종은 2015년 부처님오신날 이후 3년 만에 북한 측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채택한 남북공동발원문을 낭독했다. 남북 불교계는 공동발원문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선포한 신호탄이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라고 환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부처님오신날 축사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빈자일등’(貧者一燈·가난한 사람이 밝힌 등불 하나)의 마음으로 축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늘 한반도에 화합과 협력, 평화가 실현돼 가는 것도 부처님의 자비에 힘입은 바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기존 명칭인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바꾸겠다는 공언대로 지난해 10월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정세균 국회의장 등 정치인들도 조계사 법요식에 대거 참석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구의 사찰을 방문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배명진 ‘비과학적 음성분석’ 지적하는 PD수첩에 “카메라 꺼라”

    배명진 ‘비과학적 음성분석’ 지적하는 PD수첩에 “카메라 꺼라”

    MBC ‘PD수첩’은 22일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편을 통해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에 대해 방영했다.‘소리’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있을 때마다 신문과 방송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온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 배명진 교수. 25년간 언론에 약 7000번 출연하며 국내 최고의 음향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연예인 욕설파문부터 한국 사회를 뒤흔든 각종 미제사건까지, ‘소리’에서 단서를 찾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신뢰를 받았다. 그런데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의 제보가 ‘PD수첩’에 접수됐다.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고, 그의 분석 결과 역시 과학에 근거한 분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 그리고 억울한 사람들 2012년 제주시 도남동의 한 하천 바닥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죽은 이는 제주방어사령부 소속의 김 모 하사. 자살인지 타살인지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아 의혹 속에 잠겨있던 이 사건은 배명진 교수의 목소리 분석으로 커다란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유가족은 시신을 발견해 119에 알린 ‘익명의 신고자’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었던 상황. 배명진 교수는 ‘익명의 신고자’의 목소리가 바로 죽은 김 모 하사의 부대 선임의 목소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으로 인해 부대 선임이 김 하사의 죽음에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은 얼마 뒤 뒤집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성분석 결과 ‘익명의 신고자’와 부대 선임은 ‘다른 사람’임이 밝혀진 것. 잘못된 음성 분석으로 억울하게 범인으로 지목될 뻔했던 부대 선임과, 김 하사 죽음의 진실을 찾기까지 너무 먼 길을 돌아온 유가족은 배명진 교수의 잘못된 음성분석으로 인해 커다란 혼란을 겪었다고 증언한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에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PD수첩’은 배명진 교수가 직접 작성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입수했다. 바로 바로 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음성 파일, 이른바 ‘성완종 녹취’를 배명진 교수가 분석한 감정서다. 2015년 4월,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성완종 회장의 마지막 고백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자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완구 당시 총리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총리 측은 2심을 준비하며 배명진 교수에게 ‘성완종 녹취’의 감정을 의뢰했다. 배명진 교수는 성완종 회장의 목소리 진실성이 62.7%이며, 이완구 전 총리에게 돈을 지불했다는 성완종 회장의 증언은 허위라는 내용의 감정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PD수첩’이 입수한 배명진 교수의 감정서를 검토한 음성 분석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의문을 제기한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작성된 감정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한 음성학자는 그의 분석 방법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음운론을 전공한 또 다른 음성학자 역시 그의 분석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나사렛대 언어치료학과 이봉원 교수는 “목소리로 그 사람의 연령대를 알 수 있다”는 배 교수의 주장에 대해 “개인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목소리만으로 개인의 연령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배 교수는 이같은 비판 내용에 대해 묻자 “왜 그것을 입증해야 되느냐”며 “내가 지금 노벨상 받을 일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입장”이라고 분노했다. PD수첩 취재진이 배 교수를 직접 찾아가자 그는 “하지 마세요. 꺼요”라며 카메라를 뺏으려고 했다. 배 교수는 “25년 전문가를 의혹으로 무시하겠다고? 당신 그럴 권한 있어?”라며 “25년 되면 한마디씩만 해도 의혹이 생길 수 있다. 빨리 나가라. 안 그러면 경찰이 오게 되어 있다”고 화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D수첩 예고…“성완종 음성은 허위”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PD수첩 예고…“성완종 음성은 허위”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MBC ‘PD수첩’은 22일 방송되는 ‘소리박사 배명진의 진실’ 편을 통해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를 파헤진다.‘소리’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있을 때마다 신문과 방송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온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 배명진 교수. 25년간 언론에 약 7000번 출연하며 국내 최고의 음향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연예인 욕설파문부터 한국 사회를 뒤흔든 각종 미제사건까지, ‘소리’에서 단서를 찾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신뢰를 받았다. 그런데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의 제보가 ‘PD수첩’에 접수됐다.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고, 그의 분석 결과 역시 과학에 근거한 분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 그리고 억울한 사람들 2012년 제주시 도남동의 한 하천 바닥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죽은 이는 제주방어사령부 소속의 김 모 하사. 자살인지 타살인지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아 의혹 속에 잠겨있던 이 사건은 배명진 교수의 목소리 분석으로 커다란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유가족은 시신을 발견해 119에 알린 ‘익명의 신고자’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었던 상황. 배명진 교수는 ‘익명의 신고자’의 목소리가 바로 죽은 김 모 하사의 부대 선임의 목소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으로 인해 부대 선임이 김 하사의 죽음에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은 얼마 뒤 뒤집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성분석 결과 ‘익명의 신고자’와 부대 선임은 ‘다른 사람’임이 밝혀진 것. 잘못된 음성 분석으로 억울하게 범인으로 지목될 뻔했던 부대 선임과, 김 하사 죽음의 진실을 찾기까지 너무 먼 길을 돌아온 유가족은 배명진 교수의 잘못된 음성분석으로 인해 커다란 혼란을 겪었다고 증언한다.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에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PD수첩’은 배명진 교수가 직접 작성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입수했다. 바로 바로 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음성 파일, 이른바 ‘성완종 녹취’를 배명진 교수가 분석한 감정서다. 2015년 4월,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성완종 회장의 마지막 고백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자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완구 당시 총리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총리 측은 2심을 준비하며 배명진 교수에게 ‘성완종 녹취’의 감정을 의뢰했다. 배명진 교수는 성완종 회장의 목소리 진실성이 62.7%이며, 이완구 전 총리에게 돈을 지불했다는 성완종 회장의 증언은 허위라는 내용의 감정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PD수첩’이 입수한 배명진 교수의 감정서를 검토한 음성 분석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의문을 제기한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작성된 감정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 배명진 교수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하는 것일까? 배명진 교수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하는 것인지, ‘국내 최고 소리공학자’라는 권위에 가려져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의 실체를 공개하겠다고 PD수첩은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드루킹·송인배 접촉’ 뒤늦게 해명… 경찰청장은 “몰랐다”

    靑 ‘드루킹·송인배 접촉’ 뒤늦게 해명… 경찰청장은 “몰랐다”

    민정실 한 달 전 알았다는 宋 연루 경찰, 두 달 수사하고도 또 모르쇠 눈치보기 논란에 ‘부실 수사’ 자인 靑 “宋비서관 사례비 통상적 수준 매크로 등 불법 댓글 정황 몰라” 변호인 3명째 사임… 모두 떠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민주당에 이어 청와대까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를 밝히며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는 반면, 경찰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여전히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 제기조차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함구하며 머뭇거리는 모양새다.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의 접촉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몰랐다면 부실 수사고, 알았다면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부실 수사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몰랐다”고 되풀이했다. ‘봐주기 수사’가 아니라 차라리 ‘부실 수사’를 했다고 지적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청장의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20일 이미 송 비서관과 드루킹의 관계를 파악했다. 정치권에도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김 전 의원에게 소개했다”는 말이 이달 초부터 파다했다. 이런 정황에 비춰 보면 이 청장의 발언은 석연치 않은 측면이 있다. 게다가 경찰은 지난 3월 21일부터 2개월 동안 드루킹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청와대는 송 비서관과 드루킹이 대선 전 네 차례 접촉한 사실을 밝히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송 비서관 건을 대단히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있어 밝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자신이 20대 총선을 치를 때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A씨 부부의 소개로 2016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경수 전 의원과 함께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을 만났다. 당시 20분 정도 대화가 진행됐고 김 전 의원은 다른 일정이 있다며 떠났다. 송 비서관은 경공모 회원들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경공모 회원들은 송 비서관에게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전달했다. 송 비서관은 11월 A씨 부부의 제안으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사례비 100만원을 또 받았다. 이 자리에서 드루킹을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차례 만남에선 사례비를 거절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례비 명목으로 받은 현금 200만원에 대해 “정치인들이 간담회를 할 때 받는 통상적 수준을 벗어나진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네 차례 만남에 대해 “소액주주운동, 경제민주화, 당시 정치 상황이나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고 전했다. 또 “송 비서관과 드루킹은 텔레그램을 통해 정세 분석 관련 글 등을 주고받았다”면서 “송 비서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해 대화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불법적인 댓글 조작, 매크로 등은 상의하지 않았고 시연한 적도 없다”며 범죄 혐의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송 비서관은 김 전 의원이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드루킹과의 관계를 공개하자 뒤늦게 민정수석실에 드루킹과 만난 사실을 알렸다. 민정수석실 조사는 4월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은 두 사람을 연결해 준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일종의 내사 종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댓글 조작 사건 재판 변호인을 맡고 있던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50) 변호사가 법원에 사임계를 냈다. 이에 따라 김씨의 변호인 세 명이 모두 사임했다. 오 변호사는 지난 17일 한 언론사에 드루킹의 ‘옥중편지’를 전달한 인물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비원과 ‘동·행 계약서’… 거리 금연 주민 앱 투표도

    4년 또는 5년에 한 번 열리는 선거에 표를 던지고 선출자에게 정책을 맡기는 ‘대의(代議) 민주주의’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이 마을 단위로 모여 자치를 하고, 주민과 공무원이 협의체를 만들고, 정보통신(IT) 기기를 이용해 직접 투표도 한다. 지자체들이 작은 규모를 무기로 선제적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 성북 단지엔 갑을 계약서 대신 상생… 장관이 배우러 와 ‘마을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서울 성북구가 대표적이다.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아파트는 고위 관료·정치인들이 민주주의 현장을 공부하러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들렀고, 올해 들어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이곳을 찾았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2015년 9월 경비원과 상생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갑·을 계약서 대신에 ‘동·행(同·幸) 계약서’를 작성했다. 주민들이 직접 내린 결정이었다. 올해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에도 경비원 17명과 미화원 12명이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성북구가 이 사례를 확산시켜 현재는 73개 공동주택 단지가 동·행 계약서를 만들었다. 성북구 내 97개 단지 중 75.3%다. 2015년에는 ‘모바일 구정 투표 시스템’을 시험하기도 했다. 구정 투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0명에게 길거리 금연 확대 여부를 묻는 방식이었다. 당시 금연 구역 확대에 78%가 찬성했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금연지역으로 정하기를 원하는 주민(41%)들이 특히 많았다.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주민에게 직접 묻는 시스템이다. # 시민 의견 묻고 정책 반영… 직접 민주주의 구현 서울시가 지난해 말 개설한 ‘민주주의 서울’(democracy.seoul.go.kr)도 시민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정책을 만들기 전에 시민 여론을 묻는 ‘서울시가 묻습니다’ 코너가 특징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서울시 시민제안 홈페이지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시민의 제안이 정책화하는 과정을 제안자가 알 수 없었다. 개선된 시스템은 회원가입을 하면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정책제안·결정·실행의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은평구는 지난해 4월 민·관 협치 회의를 만들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을시민활동가를 양성하고, 청소년 폭력 예방과 인권증진 캠페인을 열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이란 간섭하지 말라”…‘무법자’가 이끄는 이라크

    “美·이란 간섭하지 말라”…‘무법자’가 이끄는 이라크

    ‘이라크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끄는 반(反)미국·반이란 초강경 민족주의 정파가 이라크 총선에서 승리했다. 더 나아가 친이란 정파가 근소한 차로 2위를 거두면서 향후 이라크 정국은 혼돈을 예고하고 있다. 이라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유국이자 동쪽으로는 이란, 남쪽으로는 사우디와 국경을 접한 지리적 요충지다. 미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총선 결과를 유리하게 활용하려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알사드르, 강경 시아파 민족주의자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무끄타다 알사드르(45)의 정당 알사이룬이 이번 총선에서 총 329석의 의석 가운데 54석을 차지해 최다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알사드르는 강경 시아파 성직자이자 민족주의자다. 미국은 물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 기존 이라크 친미 정권이 만성 부패, 종파적 분열,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실망한 이라크 표심이 급진적·개혁적 지도자 알사드르에게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03년 이후 네 번의 총선 가운데 투표율(44.5%)이 가장 낮았음에도 정치적 결집력이 높은 알사드르의 지지자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한 측면도 있다. 알사드르는 1999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암살당한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 무함마드 사티크 알사드르의 아들이다. 2003년 후세인 정권이 몰락한 뒤 메흐디 민병대를 조직해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알사다르를 ‘반민주주의자’라고 불렀고, 뉴스위크는 ‘이라크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표현했다. 그는 ‘불의 성직자’라고도 불린다. 2008년 미국의 추격을 피해 이란으로 도피했다. 알사드르는 2011년 미군 병력이 이라크에서 철군하자 돌아왔다. 2014년 평화여단을 창설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웠다. 이후 친미 성향의 하에디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부패 세력으로 지목하고 개혁 노선을 걸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시아파, 쿠르드, 공산당 등 여러 세력을 모아 알사이룬을 꾸렸다. ●작년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면담 알사드르는 다른 이라크 시아파 세력과 달리 이란과도 거리를 둔다. 이란은 수니파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친미 시아파 정부가 들어서자 이라크 내에서 영향력을 키워 갔다. 이라크 내 IS 격퇴를 빌미로 이라크 내정에 간섭하기도 했다. 알사드르는 이란의 개입에 반대했다. 알사드르는 이후 이란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대신 이란의 적성국이자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에 접근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사우디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면담했다. 알사드르는 이라크 헌법에 따라 총선 공식 결과가 발표된 이날부터 90일 안에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다만 알사드르가 직접 총리 후보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총리는 제3의 인물이 총리로 추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알사드르는 정부 구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 악명 높은 ‘무법자’ 알사드르가 킹메이커가 됐다”면서 “알사드르가 이라크의 정치 선진화에 성공하면 미국과 이란의 영향력을 희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란 알라딘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알사드르는 대중을 동원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 거기에 아버지의 후광까지 받고 있다”면서 “이라크 내부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었다. 알사드르는 이라크 정부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이란의 입김을 줄일 최고의 희망으로 비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군 철수’ 놓고 美와 갈등 커질 듯 하디 아미리가 이끄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타하로프 알파티는 47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는 IS 격퇴전에서 이란의 정예군 혁명수비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았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이끄는 타하로프 알나스르가 42석으로 3위였고, 누리 알말리크 전 총리의 법치국가동맹이 26석으로 4위에 올랐다. 1∼4위 모두 시아파 정파였다. 수니파 정파는 급격히 퇴조했다. 알사드르는 2위 타하로프 알파티를 제외한 군소 정파를 아우르는 ‘대통합 빅텐트’를 구성해 정권을 잡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범알사드르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면 이라크군 지원을 명목으로 이라크에 남은 미군 5000여명의 철수 여부를 놓고 이라크와 미국이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애초 승리가 유력했던 알아바디 총리가 3위에 머물면서 미국과 이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브렛 매커크 미 대통령 특사는 알말리키 전 총리 등을 면담하고 이라크의 안정을 명분으로 미국에 우호적인 연정 구성을 논의했다. 3, 4위 의석을 차지한 알아바디 총리와 알말리키 전 총리는 친미 성향의 정치인이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를 사실상 지휘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은 지난주 급히 바그다드로 가서 친이란 정치인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메르 알사반 사우디 걸프담당 장관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알사드르의 승리를 축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거리에서 물었다…기업이란?

    재벌금고·정치 수단·모기 ‘갑질의 온상’ 도전기회·삶의 터전·생명 ‘그래도 희망’ 설문조사에 나타난 기업 신뢰도는 바닥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기업에 들어가려 발버둥치고 숱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기업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서울 강남구 강남역과 중구 명동 일대 번화가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기업은 어떤 의미’인지 들어 봤다. 이들의 목소리에는 ‘두 가지 모습’의 기업이 그대로 투영돼 있었다. “안락한 삶을 미끼로 사람들을 천천히 말라붙게 만드는 ‘달콤한 지옥’인 것 같아요.” 강남역에서 만난 대학생 임하늘(24·여)씨는 “대한항공의 갑질 논란이나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탄압 의혹을 보면 기업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성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직장인 김승원(34)씨는 “우리나라에서 기업은 재벌총수들의 금고”라고 비판했다. 외국에서 30년쯤 살다가 최근 귀국했다는 김진근(68)씨는 “외국 기업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특유의 재벌문화 탓인지 우리 기업들은 청렴하지 못한 쪽으로만 발달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신학생 신동일(42)씨도 “정경유착 근절을 외친 게 몇십 년인데 아직도 기업이 정치인들의 ‘정치 수단’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고등학생 박지영(18)양은 “기업은 아빠를 힘들게 하는 곳”, 또래 친구인 최예원(18)양은 ‘모기’라고 불렀다. 최양은 “기업은 시간과 세금을 빼앗는 존재”라면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정당한 임금도 받지 못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희망적인 목소리도 많았다. 취업준비생 방지후(27·여)씨는 “취업을 해야 하는 나에게 기업은 도전”이라고 말했다. 방씨는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기업들이 직원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것 아닌가 싶지만 여전히 기업은 (젊은이들에게) 기회이자 도전의 장소”라고 말했다. 교사 안재환(37)씨는 “기업은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고 사람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제공하는 삶의 터전”이라고 평했다. 주부 홍성숙(70·여)씨는 “기업은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월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생명”이라면서 “기업인들이 사욕에 사로잡혀 그 본질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김광호(24)씨는 “돈이 끊임없이 나오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는 화수분 같다”면서 “양면성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기업 없이 개인이 경제를 일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기업은 꿈”이라고 답한 대학생 최수연(21·여)씨도 “솔직히 삼성이 없으면 한국 경제가 돌아갈 수 있겠느냐”면서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되지만 누구나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금요 포커스] 평화와 상생의 정치를 기대하며/김성곤 국회 사무총장

    [금요 포커스] 평화와 상생의 정치를 기대하며/김성곤 국회 사무총장

    국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석 달이 다 돼 간다. 하지만 본회의 배석은 지난 14일 본회의가 처음이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퇴서를 처리한 날로, 정세균 국회의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날이었다. 국회가 지난 몇 달 동안 꽉 막혀 있었다는 생생한 일례라고 할 수 있다. 15대 국회 말은 노동법 직권상정 문제로 여야 간에 격한 몸싸움이 있었다. 당시 국회에 처음 등원하던 필자는 폭력국회에 사죄하는 의미로 정치권에 들어와 첫 삭발을 했었다. 지금은 국회선진화법으로 과거와 같은 ‘동물국회‘는 없어졌지만 여야 간의 극심한 대립은 과거와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왜 우리 국회는 시원시원하게 타협하지 못하고 국민이 보기에 지루하고 짜증 나는 싸움을 계속해야만 하는 걸까?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치인들은 국민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사랑하는 방법이 서로 달라서일까? 제15대 국회에서 4대 종교에 속한 의원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상생과 평화를 위한 국회 종교의원모임’을 조직한 바가 있다. 적어도 신앙을 가진 의원들이라면 서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며 상생의 정치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충정에서였다. 그 뒤 제17대 국회에서부터는 여야 의원들과 함께 ‘일치를 위한 정치 포럼’을 만들었다. 이 모임의 취지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사랑이다”라는 신념을 전제로 본인이 소속된 정당, 지역, 국가의 이해를 초월해 인류의 보편적 형제애에 기반해 정치를 하자는 취지의 모임이다. ‘네가 남에게 대접받기 원하는 것을 네가 먼저 남에게 대접하라’는 황금률의 가르침을 정치에서도 적용해 내 정당을 사랑하듯이 남의 정당을 사랑하고 내 나라를 사랑하듯이 남의 나라도 사랑하면 온 누리에 진정한 평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 한국의 정치현실에서는 꿈같은 이야기일 수 있다. 남의 정당을 사랑하는 것은 고사하고 헐뜯지나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물론 정치는 사랑과 자비를 강조하는 종교와 달리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책임이 있기에 각 현안에 대한 시시비비는 불가피할 것이다. 또한 올바른 방식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를 맑고 투명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하는 순기능이 있다. 그러나 스스로는 감당 못할 기준을 남에게 강요한다든지,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크게 보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의 자기중심적 판단은 우리로 하여금 공정한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하게 한다. 또한 사람마다 시시비비의 기준이 다른 것도 문제다. 사람은 다 태생적인 성격, 성장해 온 환경, 자신에게 입력된 정보 등등에 의해서 자기 나름의 가치관, 윤리관, 세계관을 갖게 된다. 사실 진보냐 보수냐 논쟁하는 것도 상대적인 개념이다. 문제는 상대적인 가치를 절대화하는 데서 생긴다. 또한 수행의 정도에 따라 판국이 좁은 사람도 있고 넓은 사람도 있다. 중생들을 나쁘게 보는 사람도 부처님은 아직 미숙한 부처로 본다. 따라서 전자는 그 사람을 미워하고 배척하지만, 후자는 그 사람을 자비와 교화의 대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세상이 평화로워지려면 상대적 가치를 절대화하지 말고, 스스로 판국을 키워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늘 전체의 입장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논어(論語)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글귀가 나온다. 공자는 정치에서 군사, 식량, 백성의 신뢰가 중요하나 그중에서도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국가가 서지 못한다(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고 설파했다. 그런데 이 신뢰는 바로 오늘날 우리 정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는 이런 신뢰에 기초해 이뤄지는 이상이 아닐까?
  •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망신 택했다”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망신 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을 한 녹음파일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 사과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아픈 가족사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것과 관련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고인이 된 셋째 형님 이재선씨가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해 이권 개입을 시도하고 시정에 관여하려던 것을 막으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었다”면서 “녹음 파일은 저와 형님 부부간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이재선씨가 성남시장이었던 자신을 비방하고 공무원 인사개입과 이권청탁을 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이재선씨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어머니와 형제들을 협박하고 폭행했다고 이 후보는 주장했다.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이재선씨의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녹음을 한 형님은 제게 ‘무릎 꿇고 빌어라. 아니면 녹음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저는 결국 망신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재선씨가 수많은 통화녹음 가운데 일부 내용을 조작해 ‘형수의 성기를 두고 욕했다’는 녹음파일을 만들어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들에게 유포했고, 특히 선거때마다 이 얘기가 불거진다는 게 이 후보 측 해명이다. 이 후보는 법원에서 녹음파일 유포금지 결정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법원은 녹음파일 내용이 공적사안과 무관한 사생활에 관한 것이고 불법 녹음된 것을 이유로 녹음파일을 유튜브에 게시한 언론사에 보도 및 유포 금지와 1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했다”면서 “선관위도 녹음파일 공개를 선거법 위반으로 결정해 파일공유 삭제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형님부부의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면서 “반성하고 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래는는 이재명 후보 해명 전문이다.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사과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립니다> 1. 자한당 홍준표 대표에 이어 남경필 후보가 저의 아픈 가족사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것과 관련하여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립니다. 2. 이미 수차례 밝힌 것처럼 가. 이 사건은 지금은 고인이 된 세째형님의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한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제가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고, 나. 녹음파일은 형님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1) 이재명과 통화하게 해 달라며 집과 교회를 불 질러 죽인다는 협박, 2)’어머니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는 패륜폭언과 두둔, 3) 어머니를 때려 상해를 입히고 살림을 부순 것 이 과정에서 생긴 저와 형님부부간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입니다. 다. 어머니에게 있을 수 없는 패륜행위를 하고 이 때문에 저와 심한 말다툼을 여러차례 한 형님부부는 시정개입을 막는 저를 압박하기 위해 이를 몰래 녹음한 후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불법 유포했습니다. 3.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 가. 형님의 시정개입 이권청탁 셋째형님 이재선씨(박사모 성남지부장, 황교안총리대통령만들기모임 회장)는 제가 시민운동을 하던 2000년경 당시 성남시장에게 청탁해 청소년수련관 매점과 식당을 특혜위탁 받아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습니다. 2010년 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형님이 녹지에 노인주택을 짓는 특혜사업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친인척 비리와 시정개입을 우려한 저는 이 사업을 원천봉쇄조치 하고 형님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2012년 초부터 형님은 국정원 김모 과장 및 성남 새누리당 간부들과 어울려 매일같이 시정을 비방하고 ‘종북시장 이재명 퇴진’을 주장하면서 저와의 통화와 면담을 요구하므로, 비서실장과 감사관이 대신 만났는데 비서실장에게는 4명의 공무원 인사를 요구하고, 감사관에게는 관내 대학교수 자리 알선을 요구하며 인사개입 및 이권청탁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형님은 ‘시장 친형’을 내세우며 공무원들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하고, 관내 은행 등에서 폭언을 하며 갑질을 하고, 심지어 롯데백화점의 불법영업(사실은 합법영업)을 직접 단속하고,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에 개입하겠다며 새누리당 의총장에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제가 공무원들에게 ‘형님과의 접촉금지, 통화금지’를 지시하자, 간부공무원까지 차단당한 형님은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앞에서 농성하는가 하면, 수행비서관에게 시장과 전화연결을 요구하며 그의 딸에 대한 폭언 협박을 하여 수행비서관과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다. 형님의 어머니에 대한 협박, 패륜폭언, 폭행상해 시장실 농성과 공무원 협박이 통하지 않자, 형님은 인연을 끊었던 어머니를 이용해 저에게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형님은 돈 문제로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는데, 2012년 5월 형님부부가 수년만에 어머니 집을 쳐들어가 형님이 집과 교회에 불을 질러 죽인다고 위협하여 겁먹은 어머니가 전화를 연결해 저와 통화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계속된 패악질을 우려해 제 아내가 형님부부를 찾아갔는데, 형님은 ‘어머니를 죽이고 싶다. 내가 나온 XX구멍을 칼로 쑤셔 버리겠다’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막말을 여러차례 반복했습니다. 함께 있던 형수는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했습니다. 이 말은 전해들은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형님부부에게 전화로 항의했는데, 형님은 “XX구멍이 아니라 그냥 ‘구멍’을 칼로 쑤신다고 했다. 죽이고 싶다고 한 게 아니라 죽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며 빈정댔고, 형수는 한 술 더 떠 ‘고도의 철학적 표현인데 책을 안 읽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며 패륜폭언을 두둔하고 저를 능멸했습니다. 패륜폭언을 동조하고 ‘철학적 표현’이라며 두둔하는 형수와 전화 말다툼 중 제가 ‘당신 아들이 당신에게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겠느냐? 당신 오빠가 친정어머니에게 그런 막말을 했으면 어떻겠느냐’고 하며 따졌습니다. ‘XX운운’하는 성적 막말은 제가 아니라 형님 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패륜폭언인데, 이들은 수많은 통화를 모두 녹음한 후 이중 극히 일부를 가지고 제가 형수에게 그와 같은 성적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왜곡하고 있습니다. 형님은 이권과 권력을 향한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고,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사주와 부추김이 이어지자 지병인 조울증이 점차 심해졌습니다. 형수와 조카들은 형님의 이상행동을 고치기보다 오히려 두둔하였고, 의사는 ‘증세가 악화되면 자살까지 갈 수 있다’고 하므로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연명으로 성남시 보건소에 정신과 진단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형님부부는 제가 시장권력을 이용해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다고 언론과 정치인들에게 알리는 한편, 정신과 진단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2012. 7. 어머니 집에 쳐들어가 살림을 부수고 어머니와 두 동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모두 2주 진단 상해를 입혔습니다. 어머니의 신고로 형님부부가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후 저와 형님부부간에 전화로 수차례 대판 싸움이 벌어졌는데, 형님부부는 이 통화 역시 전부 몰래 녹음하였습니다. 라. 불법녹음파일 공개협박과 공개금지명령 위반 녹음을 한 형님은 제게 ‘무릎 꿇고 빌어라. 아니면 녹음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저는 결국 망신을 택했습니다. 형님은 수많은 통화녹음 중 일부를 내용을 조작해(이재명이 형수의 성기를 두고 욕을 했다) 전국 언론사와 기자는 물론 정치인들에게 모두 보냈고, 이 때부터 이 녹음파일은 내용이 왜곡된 채 쉼 없이 특히 선거때마다 전국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마. 형님의 형사처벌 형님은 롯데백화점 영업방해, 새누리당 의총장 난입, 어머니에 대한 협박, 어머니와 동생들에 대한 상해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어머니에 대한 폭행과 2주 상해죄는 처벌받았는데, 회계사 자격박탈이 되는 중형을 피하기 위해 어머니 상해행위의 죄명을 ‘존속상해죄’가 아닌 일반 ‘상해죄’로 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자 이를 가지고 어머니 폭행상해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거짓말을 했었음) 바. 법원과 선관위, 경찰의 조치 어머니는 형님을 상대로 법원에서 접근금지결정을 받았고 저는 형님 상대로 법원에서 녹음파일 유포금지 결정을 받았으며(이후 형님이 이를 위반해 4900만원의 배상결정이 남), 법원은 녹음파일 내용이 공적사안과 무관한 사생활에 관한 것이고 불법 녹음된 것을 이유로 녹음파일을 유투브에 게시한 언론사에 보도 및 유포 금지와 1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했고, 선관위는 녹음파일 공개를 선거법위반으로 결정하여 언론사 대표에게 유투브에 올린 파일공유 삭제명령을 하고 이의신청도 기각하였습니다. 형님부부는 저의 주장 중 사소한 표현을 문제삼아 허위주장이라며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하므로 부득이하게 저도 형님부부를 상대로 맞고소 및 반소를 제기하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형님부부의 주장은 허위로 저의 주장은 사실로 밝혀져 형님부부의 고소는 무혐의로 저의 고소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겸찰에 송치된 후 형님부부는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모두 취하했습니다. 사. 형님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태극기집회 활동, 사망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의 정신과진단의뢰는 정치적 문제를 우려한 성남시의 거부로 실행되지 못했으나, 결국 형님은 의사 예견대로 자살하겠다며 고의교통사고를 내 중장애를 입은 후 형수와 조카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해 치료받았으며, 이후 박사모 성남지부장과 황대모(황교안대통령만들기모임)회장 등을 맡으면서 태극기 집회에 열성적으로 참석하는 등 극렬한 보수 활동을 하다 2017. 8. 사망하였습니다. 4. 공직자의 친인척이란? 성남시는 전임 민선시장 3인 모두 비리로 구속되었고 직전 이대엽시장은 조카들과 조카며느리 손자까지 비리로 처벌되었으며, 대한민국 정치인으로 친인척이 문제되지 않은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친인척은 존재 자체가 권력이며,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미리 예방하고 단속하지 않으면 도저히 막을 길이 없습니다. 제가 시장이 아니었으면 형님과 관계가 틀어질 이유가 없었고,시장이 되어 적당히 형님 요구를 들어 주었으면 극단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며, 형님 요구대로 만나거나 통화라도 적당히 했으면 시장실 농성도, 어머니 협박 어머니 폭행도 없었을 것이고, 형님 요구대로 무릎 꿇고 빌었으면 녹음 공개도 없었을 겁니다. 다만 형제간 갈등으로 인한 망신은 면했겠지만, ‘시장친형’을 내세우는 형님으로 인한 친인척 비리와 시정개입 때문에 오늘날의 성남시와 정치인 이재명은 없었을 것입니다. 5. 사과 드리며 또 약속합니다. 내 생명의 원천인 어머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패륜폭언, 그리고 늙고 병들어 몸도 제대로 못가누시는 어머니를 때려 병원에 입원시키는 형님부부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반성하고 또 사과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도 약속드립니다. 어머니는 이제 말씀도 나누기 어려울만큼 노쇄해지셨고, 유일하게 패륜 저지르던 형님은 이제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이제 저도 더 성숙했고, 저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만드는 어머니에 대한 패륜도 더 이상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논란을 막기 위해 부득이 증거문서들을 첨부합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죄수익으로 찔끔 기부 과시…‘청년 사업가 가면’ 쓴 조폭

    범죄수익으로 찔끔 기부 과시…‘청년 사업가 가면’ 쓴 조폭

    검은색 안경에 스웨터를 즐겨 입으며,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닌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산다. 중국 유명 전자업체 ‘샤오미’ 국내 총판의 대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노인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기부했다. 장기연체자들의 부채 탕감 프로그램에 수백만원을 기부했다. 지역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에게 편의도 제공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우수 기업인이라고 표창도 받았다. 그는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통한다.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하는 과정에서 200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한 국제마피아파 이모(37)씨의 이야기다.●1세대 유흥업소 갈취→2세대 철거·개발 19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전국 175개 2만 4000여명이 구속되면서, 국내 폭력조직은 합법적으로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탈세·횡령·배임 등 화이트칼라 범죄를 저지르는 쪽으로 변신했다. 흔히 이야기하는 3세대 조폭의 출현이다. 그 결과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갈취를 통해 이윤을 챙기는 1세대 조폭과는 달리 3세대 조폭은 기업 인수합병(M&A)과 주가 조작, 인터넷 도박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수익구조가 바뀌었다. 2세대 조폭은 1980~1990년대 부동산 활황기에 철거·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들이다. 이 때문에 경기 상황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폭력조직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조직 운영 애로사항 2위가 경기하락(24명·28.2%)이었다. 1위는 일반의 선입견(25명·29.4%), 3위가 사법기관의 수사(16명·18.8%)였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경제 상황에 따라서 늘어나는 조폭들이 저지르는 범죄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 휘발유값이 비쌌을 때는 유사휘발유를 판매하거나 유류 관련 탈세를 하는 조직이 많았고, 부동산 경기가 활황일 때는 그와 관련된 범죄가 늘어난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도박게임장, 특히 인터넷 도박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불법도박 규모는 2015년 기준 정부 예산의 5분의1에 해당하는 83조 7000억원에 이른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합법적인 사업체를 같이 운영할까. 범죄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인정 욕구에서 찾는다. 조폭이라도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고 존경받고 싶은 심리가 있어, 범죄를 통해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고 나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조폭도 나이가 들고 사업이 안정되면 좋은 아버지, 존경받은 사장님이 되고 싶어 한다”면서 “합법적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언제라도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상대를 해칠 수 있는 이들이 조폭”이라고 전했다. 부동산·건설 등에 개입하다 정식 사업가가 된 2세대 조폭이 이들에게 롤모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 철거나 분양대행을 맡았던 조직들이 용역 대금 대신 토지를 받아서 사업을 시작해 번듯한 사업가로 변신한 곳도 몇몇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쪽에서는 나름 성공한 케이스라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 후원 논란도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보이는 행태들도 달라졌다. 지자체 등에 기부를 하거나, 정치인을 지원하기도 한다. 실제 이씨가 운영한 코마트레이드는 이번 지방선거에 성남시장 후보로 나온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016년 당시 운전기사였던 최모씨에게 월급을 제공하기도 했다. 은 후보 측은 “운전을 해 준 최씨가 순수한 자원봉사자인 줄 알았다”면서 “이씨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폭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체계를 따라간다”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외 활동을 넓히고, 그 과정에서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과 관계를 맺어 이후 사업에도 활용을 하고 자신들이 직접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수익 환수해야 조폭 뿌리 뽑을수 있어 조폭들이 진화하면서 검찰 수사도 바뀌고 있다. 일제단속을 통해 조직원 수십명을 일시 검거하는 방식의 수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보다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범죄수익 환수다. 이제까지는 범죄수익 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11년 전북 김제 마늘밭에 폭력조직이 불법도박 수익금 110억원을 묻어 뒀다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막대한 범죄 수익을 챙긴 수십명에게 탈세 혐의를 적용하면서 2000억원대 세금을 물렸다. 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를 위해 검사들이 오랜만에 세법 공부를 다시 하고, 국세청으로부터 인력 지원도 받았다. 도박장 개설·개장에 대한 처벌은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조세포탈 혐의는 액수가 10억원 이상이면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고, 포탈액의 최고 5배에 해당하는 벌금도 물릴 수 있다. 박재억 중앙지검 강력부장은 “검거를 통해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해도 범죄수익 환수가 제대로 안 되면 몇 년만 살고 나오면 수십억, 수백억원의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범죄를 통해 얻는 수익을 가질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광장] 유권자의 날에 부쳐/박찬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유권자의 날에 부쳐/박찬구 편집국 부국장

    내일은 유권자의 날이다. 공직선거법에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48년 5월 10일 제헌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보통·평등·직접·비밀의 민주적 선거를 처음 실시한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다. 꼭 70년 전이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우리의 선거제도는 고희(古稀)를 맞은 셈이다. 선거의 역사는 곧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역사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의 정신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유권자의 날은 다음달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하다. 시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맞는 전국 단위 선거다. 그 결과는 적폐청산을 비롯해 현 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한 민심의 향배를 확인하고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지방권력의 지형을 재편하고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결코 적지 않다. 돌아보면 과거 특정 정치세력과 정치인들이 관권과 금권으로 매표 행위를 하며 유권자를 줄세우곤 했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선거 범죄로 재선거를 치르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선거철이 되면 ‘동네 강아지도 만원짜리를 입에 물고 다닌다’, ‘무조건 기호 1번을 찍고 관광버스에 오른다’는 자조 섞인 비아냥까지 돌았다. 거대 정당이 유권자를 우롱하며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와 정치의 주인 행세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평화적 정권 교체가 잇따르고 생활정치와 정의로운 사회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정치·선거 문화와 유권자 의식이 진일보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효순·미선양 사건과 광우병 사태, 국정농단 사건 등을 계기로 시민들의 촛불은 거세졌고 이는 곧 유권자의 자기 발견과 참정권 갈망으로 이어졌다. 국민 참정권이 올곧게 실현돼야 선거혁명이 가능해지고, 선거혁명이 이뤄져야 유권자의 권리가 보장된다는 선순환의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다. 물론 예전보다는 나아졌다지만 선거 부정과 불법 행태는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유권자들에게 수백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건넨 전직 도의원이 구속되는가 하면, 한 광역 선거구에서는 기부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등 60건에 가까운 위법행위와 50여명의 선거사범이 적발되기도 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중앙당 차원에서 이념 대결과 정쟁 도구로 악용하는 고질적인 병폐도 재연되고 있다. 정파적 이해로 짜인 선거 프레임은 유권자를 기만하고 신성한 투표권 행사를 왜곡하는 반민주적 행태나 다름없다. 이 같은 부정과 꼼수를 발본색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사회구조와 시대 변화상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선거제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으로 헌법 또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선거연령 하향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18세 청소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 미흡해 타인의 영향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고 현행 입시 제도에서 시민의식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해 광화문 촛불광장에서 당당하고 논리정연하게 시민과 정치, 참여와 주권을 외쳤던 중고교생들의 소신에 찬 목소리를 떠올려 보면 이 같은 논리는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의회민주주의가 정착된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이미 선거연령을 18세로 규정하고 있다. 19세 선거권은 우리 민법상 성년 연령과 일치하지도 않는다. 18세가 되면 혼인이 가능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으며 병역, 납세 등의 의무도 진다. 사정이 이럴진대 18세 선거권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선거연령 조정에 따른 정파적 이해관계를 따지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참정권 확대와 국민주권 강화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다 건강하고 합리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사로이 득실을 따질 일이 아니다. 폭넓고 담대한 민주주의로 나아갈 때다. ckpark@seoul.co.kr
  • “선거공약 평가 블록체인, 돈 안 돼도 공익 위해 만들었죠”

    “선거공약 평가 블록체인, 돈 안 돼도 공익 위해 만들었죠”

    “정치인의 공약 이행 여부는 누구나 공감하는 이슈인 데다 회사의 창립 이념인 공익적 목적과 맞아떨어집니다. 당장 수익은 나지 않더라도 이번 지방선거 때 후보자 공약을 기록하고 신뢰도를 평가하는 블록체인을 개발하게 된 계기였습니다.”소셜벤처업체 팬임팩트코리아는 이번 6·13 지방선거 당선자의 공약을 블록체인상에 영구 기록하고, 추후에 공약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 곽제훈(42) 대표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과 선거라는 민주주의를 접목해 정치문화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곽 대표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조작이나 삭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선심성 공약 남발을 방지하고, 당선 뒤 약속 이행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팬임팩트코리아는 공약 이행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일종의 전자화폐인 코인 ‘크레드’(Cred) 5000만개를 발행했다. ‘신뢰’를 뜻하는 크레드는 거래가치는 없지만 해당 정치인의 ‘신뢰자본’을 금액으로 표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곽 대표는 “당선자의 임기 하반기쯤 회사와 시민들이 직접 블록체인 시스템에 참여해 공약을 평가하고, 만일 공약이 절반만 이뤄지면 절반만큼을 소각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팬임팩트코리아의 주요 사업은 ‘사회성과연계채권’(SIB) 발행 업무다. SIB는 공공사업에 대한 사업권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한 뒤, 사업 성과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상을 받아 투자자와 나누는 금융 방식이다. 현재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경계선 지능 아동 100여명의 자립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운영자금을 유치하면서 블록체인 플랫폼인 ‘스마트 계약’을 활용했다. 곽 대표는 “블록체인은 최근 암호화폐의 투기적 성격 때문에 인식이 안 좋아졌지만 원래 사회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여지가 큰 기술”이라면서 “거래나 유통이 되지 않는다는 SIB의 단점을 블록체인 기술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팬임팩트코리아가 추구하는 목표는 ‘팬임팩트’가 뜻하는 것처럼 ‘사회, 환경, 문화 등 세상을 위한 다양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의 창출’이다. 이러한 가치에 공감해 국내 최대 회계법인 삼정KMPG를 창업한 윤영각 파빌리온 인베스트먼트 회장과 정진호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이 회사 사원총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시민단체 상근자, 법조인, 증권사 컨설턴트 등도 모여들었다. 곽 대표 역시 해외 증권사 등 금융업계 출신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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