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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대표 도전 심상정 “한국당 퇴출” 양경규 “어대심 없다”

    당 대표 도전 심상정 “한국당 퇴출” 양경규 “어대심 없다”

    정의당 차기 당권경쟁이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당 대표가 돼 총선 승리로 기필고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정의당은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고, ‘크고 강한 정당’으로 발돋움 해야 한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늘려 ‘비례 정당’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 방안에 대해 “공직후보 선출 방식에 당원 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 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총선 후보 공모로 자격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또 “유능한 경제정당이 돼 집권의 길을 열고,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오늘 아침 영원한 동지 고(故) 노회찬 전 대표를 뵙고 왔다”며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집권정당을 향해 당당히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승자독식의 선거제도가 바뀌면 양당 체제는 바로 무너질 것이고 정의당은 교섭단체 이상의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선거”라며 “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해 온 민주당은 한국당의 부활을 막을 수 없다.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키고 과감한 개혁을 견인 할 수 있는 만큼 대표가 됐을 때 가장 중요한 소명이 바로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지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양 전 부위원장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리더와 정치인의 당이 되어 가는 것이 오늘 정의당의 모습”이라며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전 부위원장은 “거대 양당과 구분되는 제3세력으로서의 진보 야당임을 강조하고, 민주적 사회주의 지향을 담은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전면적 녹색 전환, 소득격차 해소, 강력한 자산 재분배를 3대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심상정 의원의 독주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어대심’, 즉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말은 진보정당인 정의당에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훌륭한 정치인,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정치인이 반드시 필요하고 심 의원이 그런 역할을 한 것은 전혀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만으로 진보정당은 성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19∼20일 후보등록을 한 뒤 다음달 8∼13일 투표를 진행하고 13일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형주 서울시의원 여성당원 혁신릴레이 ‘She Dreams’서 선언문 낭독

    문형주 서울시의원 여성당원 혁신릴레이 ‘She Dreams’서 선언문 낭독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지난 17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여성핵심당원 혁신릴레이 ‘She Dreams’ 행사에 참석해 여성의원들과 함께 혁신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날 행사는 히포쉬(HeForShe) 캠페인으로 시작해, 국민의당 여성당원 혁신릴레이 선포식, 성평등 정당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 공청회로 진행됐다. 또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장, 최경환 의원, 최도자 의원, 김수민 의원, 문병호 전 최고의원, 김정화 비대위원,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정권교체는 되었지만, 국민의당이 꿈꾸었던 정치교체는 이루지 못했다”며, “창당 15개월 만에 치른 대선과정에서 ‘조작제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국민의당을 제3정당으로 세워주신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당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히포쉬 캠페인과 당헌당규 개정 등을 통해 성평등한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고 발혔다. 이어 “정치 개혁에 있어 다당제는 여전히 유효하며 그 가치는 매우 소중하다”며 “국민의당 여성당원들이 민주정당, 개혁정당으로 혁신하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앞장서고 성평등 실천정당이 되는 모습도 보여주겠다”고 히포쉬 캠페인에 동참했다. 히포쉬 캠페인이란 양성불평등 문제에 남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며 성평등 지지자로 나서달라는 바람을 담은 운동으로써, 유엔여성(UN Women)이 추진해온 글로벌 양성평등 캠페인이다. 문형주 의원은 “새정치를 위해서는 여성의 정치참여 독려와 이에 맞는 여성참여 보장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하다”며 “성평등의 보편적 가치를 알리고 성평등 제도와 정책이 자리매김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지지단체, 잇따라 안철수 지지 선언

    반기문 지지단체, 잇따라 안철수 지지 선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지지모임인 ‘반걸음’은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반걸음 이병승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했던 우리 반걸음회는 현 난국의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끌어갈 국민의당 안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강조한 기득권 세력의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의 뜻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바로 국민의당 안 후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반걸음회는 안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반 전 총장 지지모임인 ‘반사모 중앙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반 전 총장 팬클럽인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포럼’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지지 모임, 안희정 지지 선언

    반기문 지지 모임, 안희정 지지 선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던 모임인 ‘바른국가만들기’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기로 했다. 바른국가만들기 중앙회장인 김태규 한남대 교수 등 단체 회원들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지사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단체는 전국 1만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애초에는 ‘바른반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반 전 총장을 지지해 왔다”면서 “최근 단체명을 ‘바른국가만들기’로 바꿨고, 대연정과 포용의 정치를 표방한 안 지사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안 지사는 향후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할 다수당에 총리 지명권을 주겠다고 하는 등 협력의 자세와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줬다”면서 “안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문에서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따뜻한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 뜻에 찬동하면서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 나온 안 지사 캠프 정책단장인 변재일 의원은 “반 전 총장의 순수한 의지가, 대한민국에 귀국한 뒤 한국정치 현실에 적응하면서 이전투구식 정치문화를 넘지 못해 (반 전 총장이) 중간에 그 뜻을 접었다”면서 “이에 따라 이들은 반 전 총장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국가 대개조를 안 지사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견 도중 변 의원은 자신을 “문재인 캠프에서 정책단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가 이후 “안 지사 캠프의 정책단장이다. 정정하겠다”고 말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앞서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1월 12일 한국에 귀국해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이뤄야 할 때”라는 등의 말을 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달 1일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반 전 총장의 귀국에 앞서 지난해 12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기문 총장님, 정치 기웃거리지 마십시오”라면서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조문조차 하지 못했던 분”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광장] 통합이 되려면/최용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통합이 되려면/최용규 논설위원

    1300년 이상 된 분열의 역사 승자의 우월적 DNA 이어져 통합 나선 DJ, 노무현도 실패 통합할 새로운 ‘이념’ 제시돼야 지긋지긋한 분열 끝낼 수 있어우리는 요즘 우리가 얼마나 극심하게 분열돼 있는지를 똑똑히 보고 있다. 우리 현대사에서 크고 작은 분열과 대립, 갈등은 그간 수도 없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극명하게 갈라진 적은 일찍이 없었다. 내면에 내재된 분열의 본모습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이런 극심한 분열도 따지고 보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분열의 유전자(DNA)는 이미 우리 안에 들어 있었고, 이 DNA가 1300년 넘게 핏속을 타고 흘렀지만 적당히 은폐돼 노출되지 않았을 뿐이다. 승자와 패자의 운명이 확실하게 갈리는 게 전쟁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신라의 삼국 통일은 영토의 통일일 뿐 정서적 통일은 아니다. 말이 좋아 통일이지 전쟁에서 지면 노예로 전락하는 것은 동서고금의 이치다. 그런 역사가 면면히 이어져 오늘까지 왔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승자의 우월적 DNA는 빈부를 떠나 자자손손 핏속에 흐르고 있었으며, 진 쪽을 하대하고 우습게 보는 것이 이 DNA가 갖고 있는 속성이다. 어디 사람들은 속을 모르겠다느니, 어디 사람들은 뭐 끼고 노는 것만 좋아한다느니 하는 프레임을 누가 만들었겠는가. 전쟁에서 지고 입을 함부로 놀렸다가는 자기 한목숨은 물론이고 가족의 생사조차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알아도 모르는 척 입 닫고 눈만 껌벅껌벅하고, 물산은 풍부하니 세상 일 멀리하고 풍류에 젖어 있었는지 모른다. 이런 정서적 주류 세력이 오늘날 보수요, 비주류가 진보의 중심 세력으로 성장했다. 김대중(DJ)과 노무현이 이 판을 엎고자 그토록 애를 썼지만 안 된 이유가 쇠심줄보다 더 질긴 주류의 정서, 즉 우월적 DNA를 깨부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무리 통합을 외쳐댄들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겠는가. DJ와 노무현 말고도 과거 수많은 사람들이 통합을 소리 높여 외쳤고, 대선을 앞둔 지금도 그런 사람이 여럿 있지만 통합의 당위성에만 고개를 끄덕일 뿐 정작 핏속을 타고 흐르는 DNA는 고개를 젓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지역적 통합은 바닷물 한 번 들이치면 흔적 없이 사라지는 사상누각과 같은 것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통합은 우열 없는 정서적 통합이다. 이 난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촛불과 태극기는 언제 어디서든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국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지금 우리가 두 눈으로 보고 있는 광장의 처참한 분열을 끊어 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DJ와 노무현의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는 것이 정치 하는 이유라고 했던 안희정이 ‘선의’(善意) 발언을 사과한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노무현 사후 폐족을 자처했던 그가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다름 아닌 미완의 역사에 대한 완성, 즉 통합에 있다고 했다. 박정희에 대한 공칠과삼(功七過三) 평가라든지, 대연정, 선의 발언도 통합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 당장 같은 편 쪽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당내 경선이 위태롭다 해서 거둬들일 일이 아니었다. 왜 대통령이 되려는지에 대한 자기부정처럼 비치기 때문이다. 보수·진보 양쪽의 협공을 받고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그가 김대중·노무현뿐만 아니라 이승만도 박정희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했다. 비록 선의 발언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자기 정치철학의 요체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다. 그러나 안희정의 통합도 과거 안철수의 새 정치나 반기문의 정치교체처럼 단지 슬로건에 머문다면 하는 말마다 공격의 대상이 되고, 그의 도전 또한 실패할 확률이 높다. 누가 됐든 통합을 기치로 대선에 나갈 생각이라면 정서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이는 진보와 보수, 좌와 우가 아닌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사상과 이념을 의미한다. 이 설계도 안에 정치와 경제는 어떻게 하고, 교육·복지·문화는 어떻게 할지를 담아 보여 줘야 한다. 그래야만 선의 발언도 당연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진보와 보수의 지긋지긋한 분열상도 마침내 끝낼 수 있을 것이다. ykchoi@seoul.co.kr
  • “안희정, 싸가지 있는 진보” 이철희·기동민·어기구, 안 지사 지지선언

    “안희정, 싸가지 있는 진보” 이철희·기동민·어기구, 안 지사 지지선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어기구 이철희 의원이 5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연합이 필요하다”며 당내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사회 경제적 약자들이 먹고 살만한 세상을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안희정 후보와 손잡고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희망의 도전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런 변화는 정권교체만으로 안된다. 정권교체와 더불어 세대교체, 정치교체가 함께 일어나야 한다”며 “이 세 과제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안후보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희정은 품이 넓고 싸가지 있는 진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971년의 김대중, 2002년의 노무현은 모두 신선한 바람으로 대세를 꺾었다. 2017년엔 안희정이 신선한 바람”이라며 “안 후보와 함께 민주당을 살리고,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멋진 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 측은 86(80년대생·60년대 학번)그룹인 이들 3인의 합류로 ‘세대교체·시대교체’의 상징성과 함께 영호남, 충청의 지역통합 이미지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과 기 의원, 어 의원은 각각 영남, 호남, 충청 출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급기야 가짜 뉴스가 현실로 다가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확산에 따른 산물이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맞닥뜨리고 있다. 가짜, 즉 페이크 뉴스(fake news)는 기존 매체에서 심심찮게 봐 왔던 사실의 축소나 과장, 왜곡과는 전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금전적이든, 정치적이든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거짓이나 허위를 진실인 양 고의로 그럴듯하게 기사 형태를 빌려 날조한 것인 까닭에서다. 구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됐다. 가짜 뉴스는 노골적이고 공개적이다. 사생활에서부터 정치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영역이 따로 없다. 은밀하고 교묘하게 퍼뜨리는 유언비어나 괴담과 달리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음해성 댓글과는 판이하다. 뉴스가 지닌 기본적인 특성, 즉 진실성과 공정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가 노린 것이 바로 뉴스가 갖는 신뢰성에 따른 영향력과 파급력이다. 언론의 자유를 갉아먹고 사회 교란을 야기하는 소셜 바이러스다.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곳곳이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가짜 뉴스가 실질적으로 대두된 계기는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 과정에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팔았다’는 등의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을 만큼 가짜 뉴스가 떠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기사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와 연루됐다는 보도가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한국에서도 가짜 뉴스가 화두다. 혼란스런 탄핵 정국에 편승한 가짜 뉴스가 공공연히 흘러다니고 있다. 서울광장에 보수단체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 견줘 ‘서울시장의 탄식, 차리리 스케이트장이나 개장할 걸’이라고 쓴 인쇄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선친 묘소 퇴주잔’ 영상 등도 가짜 뉴스였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때 “인격 살해와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가짜 뉴스가 의도한 정치적·사회적 폐해의 가시화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그리고 다가올 대선과 맞물려 가짜 뉴스는 한층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드러났듯 찬반과 이념의 대립이 첨예한 탓이다. 상식과 양심과 도덕이 아닌 맹목적인 신념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確證偏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내용은 배척하는 심리다. 결과적으로 입맛에 맞는 뉴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가짜 뉴스가 비집고 나오는 이유다. 가짜 뉴스의 생산자가 특정 그룹이나 정치 집단일 경우엔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짜 뉴스는 규제해야 마땅하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제작·유포를 단속하기로 했다. 명예훼손 등의 규정을 둔 형법·민법·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법적 제재다. 그렇지만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허위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땐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한계도 있다. 가짜 뉴스를 걸러 내는 ‘사실 확인’(fact check) 등의 기술적 방법과 매체끼리의 협업도 가능하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언론의 자율 규제가 우선 필요하다. 저널리즘의 본령인 진실 보도에 더 충실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의 창궐은 검증을 다하지 않은 매체들의 책임이 적잖다. 취재 성실의 의무가 요구되는 까닭이다. 뉴스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의심과 뉴스를 제대로 보고 읽는 능력이 뒤따라야 함도 물론이다. 그래야 가짜 뉴스 자체를 근절하지는 못 하더라도 줄일 수는 있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언론 혐오증/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언론 혐오증/이동구 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혐오증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저께(현지시간 1일)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 행사에서 그는 “언론인은 매우 부정직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언론은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영향력이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오심이 잔뜩 느껴지는 비난이다.당선자 자격으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는 CNN 기자와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는 질문에 나선 CNN 기자에게 “조용히 해요. 당신에겐 질문 기회를 안 줄 거요. 회사는 엉망이고 가짜 뉴스요”라는 막말을 마구 쏟아냈다. 그의 언론 혐오 증상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신을 비판했던 것에 대한 복수로 보인다. 최근 멕시코 장벽 건설, 반이민법 등의 행정명령을 두고 언론들은 여전히 트럼프를 비난하고 있으니 그의 언론 혐오증은 쉽게 치유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장면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언론을 거의 저주하다시피 했다.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정부 부처별로 있던 기자실을 일제히 폐쇄하고 정부청사 한쪽에 공동기자실을 마련했다. 한 지방대 특강에서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면 기자실이 되살아날 것 같아 내가 확실하게 대못질을 해 버리고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언론이 얼마나 미웠으면 그런 발언을 했을까 싶다. 원래 언론의 본질은 바른 소리를 전하는 것이다. 언론에 거론되는 당사자들로서는 듣기 싫은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어느 날 처칠의 얼굴이 불도그처럼 그려진 일간지를 확인한 그의 비서는 맹비난을 해 댔다. 하지만 처칠은 “기가 막히게 나를 닮았네. 내 사무실에 있는 초상화보다 더 나를 닮았으니, 초상화를 버리고 이 그림을 오려 붙이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솔직하고 호방한 인물로 알려진 윈스턴 처칠도 언론을 달갑지 않게 여겼지만 유머로 받아넘긴 것이다. 언론은 대통령,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 등 뉴스를 만들어 내는 유명인들을 쫓아다니기 마련이다. 대중의 관심이 그들에게 쏠려 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들은 대중들로부터 잊혀 가고 있다는 의미다. 언론을 ‘너무 가까이 하지도, 멀리 하지도 말라’(不可近不可遠)는 조언은 이 때문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가짜 뉴스에 의해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되고 가족과 자신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됐다”는 것을 대선 출마를 포기하게 된 이유의 하나로 밝혔다. 한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야”라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 언론이 지도자들한테 이래저래 욕을 얻어먹고 있다. 언론이 지나치게 의혹을 확대재생산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은 아닐는지.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사설] 반기문 불출마 선언과 보수 진영의 진로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귀국해 3주 가까이 숨 가쁜 대선 행보에 나섰던 반 전 총장의 중도 포기는 정치권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 전 총장을 중심으로 정권 재창출을 노렸던 보수 진영은 당장 야권에 맞설 대항마가 사라짐에 따라 대선 구도 자체를 다시 짜야 하는 비상 국면에 직면한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이 실종됐다”고 전제,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고 이들과 함께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그를 공격한 기존 정치권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반 전 총장 본인 입장에선 아쉬운 대목이 많겠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자업자득의 성격이 강하다. 귀국 후 그가 보인 말과 행동은 기대를 걸었던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정치교체라는 거대 담론을 던진 뒤 정파와 이념을 아우르는 정치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했다. 준비가 덜 된 탓도 있겠지만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경력을 앞세워 대선에 나서면 러브콜이 쇄도하고 저절로 통합의 깃발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우리 정치가 당면한 보수와 진보의 대립과 강고한 진영의 논리가 통합과 화합이라는 수사 몇 마디로 해결될 성질이 아니다. 그의 사고와 해법은 너무도 추상적이었다. 반 전 총장이 내세운 개헌론 역시 권력 분점을 통해 대통령직에 오르려는 정치공학적 접근법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개헌을 고리로 권력을 좇는 무리를 모아 지지율을 높여 권력을 쥐려는 얄팍한 술수로 비친 것도 사실이다. ‘진보적 보수주의’라는 애매모호한 화법이나 설익은 서민 행보 등이 오래전부터 반 전 총장에 호감을 보였던 보수 유권자들마저 등을 돌리게 한 것이다. 보수 진영은 이제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개인의 인기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공학적 접근은 더이상 안 된다.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드러난 일그러진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들어야 한다. 단순히 무너진 보수 세력을 다시 끌어모아 세 결집을 시도하는 구태의연한 수법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보수가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개혁적 보수의 비전을 정립하고 뼈를 깎는 내적 쇄신이 필요하다.
  • 반기문 불출마, 이승환 “아...버티시지” 탄식

    반기문 불출마, 이승환 “아...버티시지” 탄식

    가수 이승환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환은 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관련 기사를 첨부하며 “아 버티시지”라고 언급했다. 이승환은 앞서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다소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한 지 5일째 지난달 17일 봉하마을 방명록 내용과 함께 “벌써부터 지친다. 완주하실 수 있으실까”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도 반 전 총장의 인터뷰 기사를 비판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글을 인용하며 “이명박 씨에 견줄만한 폭소 유발 캐릭이 예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반 전총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총장은 “정치교체의 순수한 뜻을 접는다. 많은 분들을 실망시킨 것을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 반 전 총장은 “기성 정치권의 편협한 이기주의에 지극히 실망했다”면서 “인격살해,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부겸 “潘, 명예 지키는 길 선택…더 중요한 일 감당할 것”

    김부겸 “潘, 명예 지키는 길 선택…더 중요한 일 감당할 것”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명예를 지키는 길을 선택했다”고 1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적 입장 차이를 떠나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이 낳은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위해 더 중요한 일을 감당할 때가 오리라 믿는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개인과 가족,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 국민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며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대선불출마 선언…“정치교체·국가통합 순수한 뜻 접겠다”

    반기문, 대선불출마 선언…“정치교체·국가통합 순수한 뜻 접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혔던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다음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범여권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할 유력한 대선 주자를 잃었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연합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모색하려던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갈갈이 찢어진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려는 포부를 말한 것이 (귀국후) 지난 3주간 짧은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이런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과 가족,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 국민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며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결정을 한 심경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너그러이 양해해주기를 바란다”며 “저를 열렬히 지지한 많은 국민과 따뜻한 조언을 해준 분들, 가까이서 함께 일한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반 전 총장은 “제가 이루고자 한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현재 우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나 아니면 안된다는 유아독존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10년에 걸친 사무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반기문 대선 불출마 예언 적중 “설 지나 포기할 것”

    안철수, 반기문 대선 불출마 예언 적중 “설 지나 포기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반기문 대선 중도 포기설’을 예언했던 과거 발언이 화제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온통 반반”이라면서 “설이 지나면 대선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대결하면 이기지 못하는데, 유엔 사무총장으로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최근 행보가 여러 면에서 애매하다”며 “출마 여부도 반반이고 여인지 야인지도 반반이고 진보 보수도 반반, 정권교체인지 정권 연장인지도 반반이고 어느 당으로 갈지도 반반, 온통 반반”이라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며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유엔 명예에 큰 상처…국민께 큰 누 끼쳐”…潘 불출마 회견 전문

    [전문] “유엔 명예에 큰 상처…국민께 큰 누 끼쳐”…潘 불출마 회견 전문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회견에서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반 전 총장의 기자회견문 전문. 갑자기 요청한 기자회견에 대해서 여러분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1월 12일 귀국한 이후 여러 지방 도시를 방문하여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을 만나고 민심을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종교사회학계 및 정치분야의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은 우리나라가 정치, 안보, 경제, 사회의 모든 면에 있어서 위기에 처해있으며 오랫동안 잘못된 정치로 인해서 쌓여온 적폐가 더 이상은 외면하거나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들을 토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로 인한 국가리더십의 위기가 겹쳤습니다. 특히 이러한 민생과 안보, 경제 위기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이 믿고 맡긴 의무는 저버린 채 목전 좁은 이해관계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감을 표명했습니다. 제가 10년간 나라 밖에서 지내면서 느껴왔던 우려가 피부로 와 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돌면서 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를 보면서 그들의 지도자를 본 저로서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미력이나마 몸을 던지겠다는 정치에 투신하겠다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왔습니다. 갈가리 찢어진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협치와 분권의 정치문화를 이루어내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몸과 마음을 바친 지난 3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저는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저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저 자신에게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제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심경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과 그간 제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신 분들 그리고 저를 도와 가까이서 함께 일해 온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유아독존식의 태도도 버려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우리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난 10년간에 걸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헌신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에 부디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潘 불출마에 “지지율 오르지 않아 한계 느낀 듯”

    민주당 潘 불출마에 “지지율 오르지 않아 한계 느낀 듯”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의외지만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지금 민심이 바라는 것은 정권교체”라며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지금 국민의 바람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신 경륜으로 사회의 지도자로 남아 역할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배경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라 했지만 그 내용과 세력이 애매하고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한계를 느낀 듯 하다”고 해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인물론으로 대선 승부”

    유승민 “인물론으로 대선 승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0일 “이번 대선이 단순히 바꾸기만 하면 된다는 교체론에만 중점을 두면 안 된다”면서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아닌 인물론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대선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이 되면 누가 당장의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꼭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는지로 국민들의 관심이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주자들 가운데 유일한 경제 전문가로 준비된 정책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단일 보수후보론’을 언급하며 “정책과 구상을 열심히 알려서 제가 보수 후보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전날 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해 새해 인사를 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을 위해서는 국방이 튼튼해야 한다”면서 “국가 안보와 국방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기가 막힌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인가”라며 비판하며 안보관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이 공개한 대선 캠프 진용에서 대표적인 친이명박계였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캠프 총괄을,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캠프 대변인을 맡는 등 중책을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있던 유 의원과 법적 공방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유 의원은 진 전 장관과 2000년부터 여의도연구소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매우 친밀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반기문, 관훈토론 참석…“유엔 사무총장까지 지내 개인적 욕심 없다”

    반기문, 관훈토론 참석…“유엔 사무총장까지 지내 개인적 욕심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이제 서로 싸움을 멈추고 대통합을 해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며 “이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고 정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타협, 대통합을 통해 우리나라가 상생 번영하는 세계 일류국가로 우뚝 솟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까지 지낸 저는 개인적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무엇이 되려고, 어느 자리가 탐나서가 아니라, 바로 정치교체를 위해서,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세계만방에 등불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 벅찬 희망을 다시 되돌려드리기 위해 온 몸을 던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안보와 경제 모두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며 “경제가 외교이고, 외교가 경제다. 글로벌 리더와의 네트워크와 세계 무대에서의 폭넓은 경험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N포 세대’, ‘헬 조선’, ‘흙수저·금수저’라는 말들이 사라지고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저의 모든 역량과 경륜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반기문,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

    박지원 “반기문,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영입에 대해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이 아직도 명확한 국가를 어떻게 하겠다는 등 소위 그랜드플랜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지금 현재까지의 여러 가지를 보더라도 우리 국민의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첫째,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겠다 하는 청사진을 크게 내놓아야 된다. 그런데 그러한 것도 없다”면서 “그분의 지금 현재 활동하고 있는 주변인사들이 거의 다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로 함께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분의 발언을 보면 정치교체, 정권교체보다는 정치교체를 바라고 있고 만약 반기문 전 총장께서 정치교체만 단순하게 이루고 있다고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그러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그 정권은 이어가겠다 하는 것으로밖에 들릴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잘 대처하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결국 헌재 인용이 잘 대처한다는 것은 뭐겠는가? 안 됐으면 좋겠다 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여러 가지 검증 과정에서 보면 정체성이나 위기관리 능력이나 그분의 언행이나 그분을 싸고 있는 인사들이 우리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이나 정체성에 멀어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최순실’, 정치교체의 목적이어야 한다/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부장

    [서울광장] ‘최순실’, 정치교체의 목적이어야 한다/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부장

    ‘최순실’의 늪이 버겁다. 검찰에 이은 특검의 아메바 수사가 끝을 잊은 가운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튀어나오고 최씨 부친 최태민씨 일가의 가족사가 30년을 거슬러 재조명되고 있다. 검찰이 주요 피의자에게 적용한 직권남용 혐의는 특검에 의해 단순 뇌물 및 제3자 뇌물 수수, 위증,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격상됐다. 세월호 7시간 논란은 의료계 비선 의혹으로 외연을 넓혔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을 법원에 보낸 특검의 발길은 이제 SK, 롯데 등 다른 기업들로 향하고 있다. 생면부지의 한 여인으로 인해 저녁이 있는 삶을 빼앗긴 지 몇 달 된 기자는 그렇다 치고 저녁 술자리 장삼이사 셋만 모이면 죄다 ‘최순실’이니, 이 땅의 신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씨가 대체 국정의 어디까지를 농단했는지, 이로 인해 이 나라 국정이 어떻게 비틀렸는지는 특검이 뒤지고 법원이 따지면 될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도 머지않은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따라 갈릴 것이다. 어쩌면 두 달 뒤쯤엔 이 폭풍우가 잦아들 것이라고도 한다. 물음은 여기서 시작된다. 그러고 나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느냐는 것이다. ‘최순실’이 던진 담론의 화두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마르크스는 역사는 한 번은 위대한 비극으로, 한 번은 너절한 희극으로 반복된다고 했다는데, 어찌 된 영문이길래 우리의 대통령사는 예외 없이 집권 4년차의 너절한 비극으로 점철되는지 우리는 지금도 그 답을 올바로 알지 못한다.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태생적 폐해라고도 하고,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지 않아서라고도 하지만 저마다 제 입맛대로 내놓는 주장일 뿐이다. 한 번도 우리 정치는 당리당략을 배제한 채 대통령 권력을 논한 바가 없다.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헤집는 동안 대통령 주변의 그 많은 측근과 실세들이 청맹과니 행세를 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찌해야 우리가 이런 청맹과니들을 다시 보지 않을 수 있는 건지, 사용 연한을 다한 87체제를 무엇으로 대체해야 후대에 욕을 먹지 않을지도 고통스럽게 묻고 다투며 답을 찾아야 한다. 다른 시공(時空)에 사는 듯 주말이면 서울 도심을 둘로 쪼개는 ‘촛불’과 ‘태극기’는 대체 하나가 될 수 있기나 한 것인지, 허구와 가짜가 판치는 ‘탈(脫)진실’(post-truth)의 시대에 언론은 무엇으로 권위를 되찾고, 대중은 무엇으로 부러진 잣대를 바로 세울지도 고민해야 한다. ‘최순실’을 대통령의 막강한 권력이 낳은 낯부끄런 사고쯤으로 간주한다면 우리 사회의 총체적 적폐는 언제든 집권 4년차의 필연적 불행을 다시 불러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두 사람으로 문제를 좁히면 그만큼 답은 멀어진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시스템이 허물어지고, 능력 대신 돈과 인맥이 성패를 가르고, 부러진 사다리 앞에서 부여잡을 것이라곤 절망과 증오밖에 없는, 그래서 어떻게든 연줄을 찾아 끼리끼리 묶고 우리는 절대 남이 아니라고 거듭거듭 외치며 저네들과 우리들을 나누고 싸워 이겨야 하는 패당적 분열 구조의 이 반칙 사회가 ‘최순실’을 잉태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적수공권의 성공 신화를 일군 화장품 업체 대표 정운호가 판사 출신 변호사를 50억원에 사서 판검사들에게 로비를 벌이고, 20년 가까이 본 적 없는 동창 사업가에게 친구야 하며 술집 애인 방값까지 뜯어내 흥청댄 전도유망 검사가 구치소에 갇혀 있는 현실이 그 당위를 말해 준다. 소셜미디어의 홍수 속에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객관적 사실 전달보다 정파적 주장을 앞세운 채 ‘단독 오보’까지 서슴없이 날리고, 종합편성채널로 출발한 종편이 종일편파방송으로 변신해 가며 여론 지형을 뒤틀고 있는 작금의 언론 환경이 지금의 왜곡 사회를 강화해 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결국 정치다. 정권교체니 정치교체니 하는 말씨름으로는 ‘최순실’을 지울 수 없다. 정권교체만으론 절대 정치를 바꾸지 못하고, 공허한 정치교체 주장으론 절대 정권을 바꾸지 못한다.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등 차기를 책임지겠다는 인사들이라면 이제라도 ‘최순실’을 정권교체의 수단이 아니라 정치교체의 목적에 두고 싸우기 바란다. 그래야 4년 또는 5년 뒤 ‘최순실’을 만나지 않는다. jade@seoul.co.kr
  • 봉하 찾은 潘 “盧 전 대통령도 정치교체 외쳐”

    봉하 찾은 潘 “盧 전 대통령도 정치교체 외쳐”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서 文 견제 팽목항 분향소 찾아 유족들 위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찾았다가 고초를 겪었다. 사실상 정치적 ‘적진’과 다름없는 두 곳이다 보니 ‘통합’ 행보가 녹록지 않았다. ●노사모·시민단체 방문 반대 시위도 봉하마을에서는 반 전 총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싸움이 일어났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반 전 총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다퉜다. 또 시민단체 회원들의 저항으로 반 전 총장이 묘역 앞까지 100m를 이동하는 데만 8분이 걸렸다.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따듯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35분간 예방했다. 권 여사는 “혹시 밖이 시끄럽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반 전 총장은 “민주 사회에서 이런 정도야 늘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정치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아직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면서 “이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사생결단, 죽기 살기 식으로 정권만을 잡겠다는 이런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말을 빌려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운동본부 회원들이 “Mr. Ban Stop the Show!”(반기문씨 쇼를 중단하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반 전 총장은 이들의 거센 시위를 뚫고 세월호 팽목항 분향소를 찾은 뒤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건넸다. ●광주 길목인 영암 마을회관서 1박 이어 반 전 총장은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을 방문해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렸으며, 이어 영암읍의 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실무준비팀원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은 영암을 방문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광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월출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한편 반 전 총장 측은 인터넷에 들끓고 있는 ‘반기문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에 대해 “악의적 트집 잡기로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해·진도·영암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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