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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 “인터넷 청소”… 취임 하자마자 대선개입 지시

    원세훈 “인터넷 청소”… 취임 하자마자 대선개입 지시

    “인터넷을 종북좌파 세력들이 점령했다. 전 직원이 어쨌든 간에 인터넷 자체를 청소한다 그런 자세로 해서 그런 세력들을 이끌어 내야 한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64) 전 국가정보원장은 2009년 3월 국정원장 취임 직후부터 야당을 포함한 야권을 종북좌파 연계 세력으로 규정하고 대선과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도 직원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공개된 판결문에는 유죄 판단 근거가 된 국정원 내부 ‘원장님 지시·강조말씀’ 내용이 비교적 상세히 소개돼 있다. 이에 따르면 국정원은 매일 아침 원장과 차장,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하는 ‘정무직 회의’와 일일 상황보고 형식의 ‘모닝브리핑’ 등의 내용을 정리해 내부 전산망에 게시했다. 말단 직원까지 원 전 원장의 ‘생각’과 ‘지시’를 따르고 이행하라는 뜻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치관여 또는 선거개입을 지시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발언들도 여러 차례 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2011년 10월 21일 인터넷이 종북좌파에 점령됐다고 전제한 뒤 “전 직원이 인터넷 자체를 청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의 의식이 잘못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좌파 대응)에 교육도 시켜야 한다.…그러니까 2번(야당) 찍자 뭐 이런 식으로 되어선 안 되지 않느냐”며 선거 개입을 촉구했다. 원 전 원장의 지시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진 2012년에 더욱 노골화했다. 2월 17일 회의에서는 “진짜 금년 한 해가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아주 중요한 한 해 아니냐”면서 “이제 총선도 있고 대선도 있고 종북좌파들은 북한과 연계해 가지고 어떻게 해(하)든지 간에 다시 정권을 잡으려 그러고.…야당이 되지 않는 소리하면 강에 처박아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정원은 금년에 잘 못 싸우면 없어지는 거야”라고 강조했다. 원 전 원장의 이러한 지시는 결국 4개 팀으로 구성된 ‘사이버 심리전단’ 요원들의 여론 조작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선전용 트위터 계정을 만든 뒤 연동 계정 등을 통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작성해 나르거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등 야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전파했다. 포털사이트 외에도 인기 블로그와 ‘오늘의유머’, ‘보배드림’, ‘뽐뿌’, ‘일간베스트’ 등 젊은 층에 영향력이 있는 커뮤니티에서 ‘문죄인’, ‘좌좀’(좌파좀비) 등 저급한 표현을 동원해 선동하는 한편 야권 후보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는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달았다. 재판부는 “국정원장의 문제의식을 기본적으로 늘 고려해 사이버 활동이 펼쳐졌을 것”이라며 “결국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은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원 전 원장은 12일쯤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며 잠도 거의 못 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이버사 ‘정치댓글’ 연제욱 집행유예·옥도경 선고유예

    사이버사 ‘정치댓글’ 연제욱 집행유예·옥도경 선고유예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30일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관련 댓글 작성 의혹으로 기소된 연제욱(소장)·옥도경(준장) 전 사이버사령관에 대해 각각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를 선고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1심 선고공판에서 연 전 사령관에 대해 정치관여 혐의를 인정,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통군사법원은 연 전 사령관에 대한 선고 이유에 대해 “정치적인 행동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켰다. 국가기간의 군사작전이라도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러나 북한이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참작할 때 사이버전 수행은 필요하다. 초범이고 30년 군 복무를 참작했다”고 밝혔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역시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된 옥 전 사령관과 박모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장은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보통군사법원은 옥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작년 6월 국방부 정책기획관실의 지시에 따라 국내 사이버 대응작전의 중단을 부대원들에게 지시했고 정치 관련 댓글 작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관여 및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기소된 심리전단 소속 정모(4급 군무원)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예상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되거나 선고유예 판결이 나옴에 따라 항소할 예정이다. 전역을 앞둔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은 서울고등법원에서, 군무원 신분을 유지하는 박씨와 정씨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2심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29일 검찰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에 사이버 여론 조작을 지시해 대선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정보원법 위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원 전 원장 등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정원이 민주적 의사 표현의 장인 사이버 토론 공간에서 일반 국민인 것처럼 가장해 선거 여론을 인위적으로 조장한 것은 반헌법적 행태”라며 1심과 같은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선거개입 무죄” 원세훈 전 국정원장 1심 판결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지난 대선 당시 정치관여 혐의와 선거개입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각각 유죄와 무죄를 선고했다. 한마디로 정치에는 관여했지만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6월 원 전 원장이 불구속 기소된 지 1년여 만의 판결이다. 일각에선 ‘어정쩡한 판결’, ‘정치 판결’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 다만 검찰은 내부 진통과 갈등을 드러낸 사건 앞에서 최선을 다해 유죄 입증 노력을 했는지 자문하기 바란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혐의가 입증된다면 이는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국기를 흔들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다. 일단 항소를 해서 법리 보강을 통해 2심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이범균 부장판사)는 어제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선을 앞두고 원 전 원장이 부서장 회의 등에서 시달한 ‘지시·강조 말씀’에 따라 국정원 심리전단이 댓글·트위터 활동을 한 것은 국정원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특정 여론 조성을 목적으로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직접 개입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고질적인 국정원의 정치관여 행위에 경종을 울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정치적, 사회적 파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국정원의 정치 관여를 차단하기 위한 내부 개혁이 뒤따라야 마땅하다. 정치권도 여야를 떠나 국가 정보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실효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입법 조치를 검토하기 바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 국정원 내부문건인 ‘원장 지시·강조 말씀’이 공개되면서 본격화했다.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 댓글 의혹과 맞물리면서 혼란과 파장을 불렀다. 수사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이 보직 해임되고 조영곤 중앙지검장이 물러나는 등 권력 핵심의 외압 시비와 검찰의 항명 사태가 잇따랐다. 검찰총장이었던 채동욱 찍어내기 논란도 거셌다. 이번 판결이 국가 정보기관의 일탈 행위가 정치 이해관계에 따라 윤색·은폐되거나 소모적 논란으로 흐르는 일을 막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다만 검찰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원 전 원장의 혐의 내용을 증거와 진실에 입각해 수사했는지는 따져볼 일이다. 과거 검찰이 권력의 심기를 살피며 특정 수사를 축소·왜곡한 사례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살아 있는 권력이 연관된 사안에 대해 엄정중립의 잣대를 들이댔는지 의심을 받는 게 사실이다.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도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사건에 대해 연제욱 전 사이버 사령관 등을 불구속 입건하면서 윗선 개입이나 국정원과의 연계가 없는 개인 범죄로 결론지어 꼬리 자르기와 축소 수사 의혹을 샀다. 행여 국방부나 검찰만이 아니라 사법부조차 최고권력의 눈치를 살피며 선 긋기 판결을 내린 것은 아닌지, 의심을 완전히 지울 수 없다. 국가기관의 정치 관여와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해치는 중대 범죄다. 국정원법 위반에 대한 유죄만으로도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은 앞으로 반복돼서는 안 될 행위로 단죄를 받은 셈이다. 다만 선거법 위반 부분에 무죄가 선고돼 사실상 재판에서 진 검찰은 2심의 판단을 구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려면 증거와 법리를 더 보강해 대비해야 한다.
  • ‘정치 댓글’ 사이버司 전직 수장에 면죄부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정치 댓글 의혹’을 수사한 국방부 조사본부가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을 포함한 총 21명을 최종 형사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때보다 형사입건 대상자가 10명 늘었고, 문제의 ‘정치 댓글’도 7100여건으로 3배 늘어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이버사 심리전단 작전요원들이 정상적인 작전 범위를 벗어나 일부 특정 정당 및 정치인을 언급한 글을 게시했고 전직 사령관들은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군형법 제94조 ‘정치관여’에 해당하는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재확인했다. 연 전 사령관 등 전직 사령관들에겐 정치관여 혐의가 아닌 정치관여 특수방조 혐의를 적용해 ‘관리 미흡’의 책임을 묻는 식으로 면죄부를 줬다. 반면 작전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이버사 심리전단 예하 담당관 4명과 작전 총괄담당자 3명, 정치 성향에 따른 개인적 일탈자 4명 등 16명 등은 정치관여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 이 가운데 이모 전 심리전단장은 정치관여 및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심리전단 요원들이 2010년 1월 사이버사 창설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인터넷에 올린 글은 78만 7200여건(중간 수사 결과 때는 28만 6000여건)이고,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내 처벌 대상이 된 글은 전체의 0.9%인 7100건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치적 목적이나 선거에 개입할 의도는 아니었지만, 국방안보와 관련한 대응을 하면서 과도하게 정치적 관여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조직적 행위·목적 없이… 개인성향 따른 정치관여 결론 ‘논란’

    조직적 행위·목적 없이… 개인성향 따른 정치관여 결론 ‘논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방부 조사본부의 19일 최종수사 발표는 군 조직의 정상적인 작전업무 수행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의 ‘일탈 행위’로 사건의 성격을 최종 규정했다. 의도를 가진 조직적인 행위도, 목적을 가진 행위도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정치 관여’를 한 데 따른 책임을 묻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할 군 조직 요원들이 ‘대남 사이버 심리전 대응’을 명목으로 자신들의 보수적 성향과 영향력을 마음껏 드러내 놓고 행사했다는 사실이 최종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아랫선’에만 책임을 묻고 끝낼 수 있는 사건인지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제기된다. 조사본부는 이날 입건자가 지난해 12월 중간 수사 때의 11명에서 21명으로 늘었고, 확인된 정치 관련 인터넷 게시글도 7100여건이라고 밝혀 표면상 처벌 규모는 늘어났다. 당초 조사본부는 중간수사 결과 때 정치 관련 글을 50건 이상 작성한 요원 11명을 입건하는 등 기준을 정했었지만, 이번에는 건수에 관계없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리해 입건했다. 반대로 ‘정상 참작’을 이유로 나머지 요원의 입건을 유예했다. 조사본부는 재판에 넘겨진 이모 전 심리전단장이 부임하면서 정치 중립 의무가 무력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과정에서 스스로를 ‘보수 비평가’로 지칭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단장은 국방, 안보와 관련 없는 사안에 대해서도 인터넷상에 글을 올리고 이를 요원들에게 ‘퍼나르기’하도록 했다. 조사본부는 “극우·보수 성향의 이 전 단장이 ‘대응작전 간에 정치적 표현도 주저하지 말라’고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단장은 북한의 주장 등에 동조하는 개인과 단체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간주하고 일부 특정 정치인을 언급하며 대응하도록 지침을 하달했다. 한 심리전단 요원은 “NLL 포기 발언은 사실인가? 만약 사실이라면 좀 실망인데…”라는 글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조사본부는 “일부 소수 인원은 대응 작전과 무관하게 개인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당 및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지지하는 글을 게시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소수의 일탈로 규정한 조사본부는 “심리전 작전 자체는 조직적으로 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조직적인 정치 관여는 아니라고 논리를 연결지었다. 조사본부 관계자는 “정치 관여라는 것을 모르고 작전을 했던 것”이라며 “대선 개입을 위해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향후 대책과 관련, “사이버사령부의 정치적 중립 유지 보장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합동참모본부 통제 아래 사이버심리작전 수행 ‘적법성심의위원회’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치관여 네 글자 머리서 지워라”

    “정치관여 네 글자 머리서 지워라”

    이병기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18일 취임 일성으로 “‘정치관여’ 네 글자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라”며 국정원의 정치 중립을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반드시 정치 중립 서약을 지키겠다”며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정치관여 금지’ 약속을 다시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 본연의 업무는 안팎의 적대세력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고 안전문제 등 포괄적인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통해 국체를 보전하는 것”이라며 “과거 관행에 안주하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개혁 방향에 대해 이 원장은 “아직 많은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로 퇴행적 축소가 아니라 발전적 혁신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등 일각의 주장처럼 국정원의 특정 부서를 축소하거나 조직을 개편하기보다는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국정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정작 이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도촬(몰래 촬영)로 의심되는 국정원 직원의 일탈행위는 어떻게 처리하겠느냐”고 물은 뒤 “정치중립 취임 일성을 지켜보겠다”고 논평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金·鄭 재고 요청엔 ‘끄덕끄덕’… 김기춘 책임론엔 ‘묵묵부답’

    金·鄭 재고 요청엔 ‘끄덕끄덕’… 김기춘 책임론엔 ‘묵묵부답’

    청와대와 여야는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의 회동을 위해 물밑에서 많은 조율을 거친 듯 보인다. 박 대통령은 회담 시간 대부분을 야당 의견을 듣는 데 할애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혹시 불편하거나 심기가 상할지도 모르지만 국민의 소리라고 생각하고 들어 달라”고 여러 차례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준비해 온 A4용지 8장 분량의 ‘요구 사항’을 다 전달했다. 결국 1시간 25분 동안 진행된 첫 회동에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중 부적합 인물에 대한 수용 불가 방침, 세월호특별법 7월 국회 처리, 정부조직법, 김영란법, 유병언법의 8월 국회 처리,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정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 의혹이 제기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청와대와 여야는 이번 회동이 국회에 계류된 각종 법안 처리의 물꼬를 트고, 회동 정례화를 이룰 기회가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이 같은 기대가 성사될 고리는 2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가 이뤄질지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에 박 대통령이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 한 것을 보면, 청와대는 적어도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부적격’ 의견을 달아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이 국정원장에 대해 야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분이지만 국정과 안보공백 문제를 고려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는 점을 말씀드렸고, 정치관여 금지 등 국가정보원 개혁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인사참사,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 인사책임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는 걸 대통령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김기춘 비서실장을 겨냥했지만, 박 대통령은 직접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국정 방향에 대한 이견도 드러났다. 박 원내대표가 “세금 먹는 하마인 4대강 문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부작용에 대해 검토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 대개조 범국민위원회’의 ‘국가 개조’라는 말이 권위적이고 하향식의 느낌을 준다. ‘국가 혁신’으로 바꿔 주면 어떻겠는가”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현재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경제활성화 정책보다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한 가계소득 중심의 성장정책이 필요하다. 생활비를 줄이는 문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동일시간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임금 현실화, 청년 일자리 늘리기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별 다른 발언 없이 듣다가 “생활비를 줄이는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가 어디인지 국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그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제욱·옥도경 입건…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글·정치관련글 3만 6000여건 작성

    연제욱·옥도경 입건…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글·정치관련글 3만 6000여건 작성

    ‘옥도경 입건’ ‘연제욱’ 연제욱 및 옥도경 입건 소식이 전해졌다. 연제욱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과 옥도경 전 사이버 사령관이 형사입건 됐다. 6일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달 중순쯤 국방부 조사본부가 연제욱 전 비서관과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군 형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제욱 전 비서관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대선이 치러진 2012년 10월까지 사이버사령관을 맡아 정치 댓글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책연수 중인 옥도경 전 사령관 역시 연제욱 전 비서관 후임으로 지난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정치 댓글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들을 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 조만간 군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이후 사이버사 정치댓글 관련 최종 조사결과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제욱 소장은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사이버사령관을 지낸 바 있고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옥도경 준장은 연제욱 소장에 이어 2012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을 지냈다. 이후 연 소장과 같은 시기에 자리에서 물러나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책연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이들 두 전·현직 사령관이 조사본부에 형사 입건되면서 향후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군 검찰이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짓게 되면 2012년 대선 당시부터 문제가 됐던 정치댓글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 될 전망이다. 한편 조사본부는 지난해 12월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 심리전단 요원들이 작성한 ‘정치관련 글’ 1만 5000여 건과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비판한 ‘정치글’인 2100여 건과 비교해 이후 추가 수사를 벌여 정치 관련 글 3만여건, 정치글 6000여 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간수사 당시보다 2~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대선 개입,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 재판서 주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대선 개입,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 재판서 주장

    ‘원세훈’ ‘원세훈 전 국정원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혐의에 해대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지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6일 법정에서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원세훈 전 원장은 “정치관여나 선거개입으로 보일만한 일부 표현이 있었지만, 우발적인 말 실수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은 국정원 간부 30∼40명이 참석하는 전부서장 회의를 주관하면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하거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수차례 했다. 원세훈 전 원장의 발언은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형태로 국정원 내부망에서 게시, 공유됐다. 검찰은 이 ‘원장님 말씀’과 녹취록을 선거법 위반 혐의의 핵심 증거로 제시해왔다. 원세훈 전 원장은 이에 대해 “지부장들이 지부마다 있는 기관장 회의에 갈 때 이런 내용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어느 부서에서 어떻게 일을 하라고 지시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원세훈 전 원장은 이어 “각 부서별 보고 내용이 정리된 자료를 회의장에서 받아보고 읽었을 뿐 지시를 한 것은 아니었다”며 “’원장님 말씀’이 내부망에 게시된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부서장 회의에서 얘기한 것을 지키지 않았다고 직원을 징계한 일이 없는 것을 봐도 명백히 지시는 아니었다”며 “간부들이 내 얘기를 잘 소화해서 직원들에게 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원세훈 전 원장은 이밖에 “심리전단에서 트위터 전담팀을 신설하고 인원을 늘린 사실은 당시 몰랐다”며 “국정원장은 현안을 쫓아다니기 바빠서 그렇게 구체적인 보고를 받을 만큼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국방비서관 형사처벌 가나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국방비서관 형사처벌 가나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이 인터넷에 게시한 ‘정치관련 글’ 규모가 중간 수사발표 때 공개된 수치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군 수사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의 삭제된 게시물을 복원하자 이들이 작성한 ‘정치관련 글’이 3만여 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대선과 총선 등을 앞두고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한 ‘정치글’도 6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와 비교하면 정치관련 글은 2배로, 정치글은 3배로 늘어난 것이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사이버사 정치글 게시 의혹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 심리전단 요원들이 작성한 정치관련 글은 1만 5000여 건, 정치글은 2100여 건이라고 1차 공개한 바 있다. 군 수사당국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이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삭제 게시물 복원 작업 등을 통해 계속 관련 사안을 조사해 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종 수사 결과를 이르면 이달 말쯤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글이 추가로 대거 파악됨에 따라 정치글을 작성한 심리전 요원 등 형사입건 대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현직 국군사이버사령관의 문책 또는 형사입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50건 이상의 정치글을 작성한 심리전 요원 11명을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달 말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목표로 사이버사 사건을 정리하고 있다”며 “형사입건 대상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내부 일각에서는 사이버사령관 재임 기간(2011.11∼2012.10) 정치관련 글 작성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 연제욱 현 청와대 국방비서관에 대한 형사입건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군 수뇌부는 연 비서관에 대해 당시 부하들의 업무를 소홀히 지휘감독 한 책임을 물어 문책 정도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이버사령관을 역임한 연 비서관에 대해 “감독을 소홀히 한 그러한 범위에서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현직 사이버사령관에 대해 징계만 할지, 형사 입건할지를 놓고 김 장관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현직 사이버사령관은) 징계와 형사입건의 선상에 있다”고 전했다. 조사본부가 최종 수사결과 발표 때 3급 군무원이던 이모 전 사이버심리전단장이 사이버사 정치글 작성의 ‘몸통’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이럴 줄 알았다”,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거나 마찬가지”,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 건, 선을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권안보 넘어 국가안보 매진하는 국정원 되길

    국회가 새해 첫날 새벽 국가정보원법 등 국정원 개혁 및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관련된 7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으로 국정원 직원은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정치활동에 관여하지 못하고 국가기관이나 정당, 언론사 등에 대한 ‘상시출입’도 금지된다. 대북 사이버심리전과 국정원 정보관(IO)의 정보수집 활동 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개입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지 규정을 명시했다. 상관의 부당한 정치관여 지시에 대한 이의제기 및 직무집행 거부권을 부여하는 한편 공무원, 경찰, 군인, 군무원 등의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공소시효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국회는 현재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를 전임 상임위로 전환해 국정원 통제를 강화한다. 국정원 구성원 스스로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새 각오를 다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회 주도로 국가 최고 정보기관을 개혁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역대 정권마다 초기에는 엄청난 개혁이라도 단행할 듯 국정원에 ‘메스’를 들이댔지만 ‘환부’가 아닌 언저리만 건드리다 끝나곤 했다. 그런 점에서 비록 국회가 나서긴 했지만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개혁의 첫발을 내디딘 의미는 크다는 판단이다. 국정원의 환골탈태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정원 활동에 대한 법적 규제에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겠다”는 등 국정원 내부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지금은 외과적 수술을 왜 받게 됐는지 자문하면서 어떻게 하면 국정원이 새로운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 2012년 대선 이후 우리 사회는 국정원과 관련된 논란으로 너무도 큰 비용을 치렀다. 더 이상 국정원으로 인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 이제 국정원은 정권안보가 아닌 본연의 임무인 국가안보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내부 규정을 탄탄하게 만들고, 구성원들도 스스로 불법적인 정치개입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소시효가 연장돼 정권이 두 번 바뀐 뒤에도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정권의 눈치를 보며 선거 등에 개입할 수도 없게 됐다. 국회도 오는 2월 말까지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대테러방지법 제정 등 국정원이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중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데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
  • 前사이버심리전단장 기소

    국방부 검찰단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이모 전 심리전단장을 고등군사법원에 정치관여 및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31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하지만 이 전 심리전단장은 이날 정년퇴직을 하기 때문에 사건은 고등군사법원에서 민간 법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심리전단장은 오늘부로 정년퇴직했다”면서 “고등군사법원이 민간 법원으로 이 사건을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단장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지난 19일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글’ 작성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정치글 작성의 ‘몸통’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국방부 검찰단이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글 의혹 관련 11명의 형사처벌 대상자 중 이 전 단장만 서둘러 기소한 것은 정년퇴직 이후에는 군 검찰에 의한 기소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정원개혁안 타결…사이버심리전 처벌 명문화

    국정원개혁안 타결…사이버심리전 처벌 명문화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개혁안에 여야가 최종 합의했다. 여야는 31일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해 사이버심리전을 빌미로 한 정치개입을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처벌토록 하는 내용의 국정원 개혁안에 합의했다.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이날 오전 간사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정원 개혁 협상을 타결짓고 각 당에 보고한 뒤 관련법 개정안을 국정원개혁특위 전체회의에 제출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남재준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 개혁 관련 법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여야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설 상임위화 문제와 관련, 이미 국회법에 근거가 있는 만큼 여야 지도부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현재 겸임 상임위 체제를 겸임을 금지하는 전임 상임위 체제로 바꾸겠다고 선언하기로 의견을 절충했다. 또 국정원 정보관(IO)이 국회나 정당, 언론사, 정부기관을 드나들며 정보를 수집해온 관행에 대해선 “법령에 위반된 상시출입은 금지한다’는 내용을 법에 명시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한 국정원의 내규를 국정원이 다음 달 말까지 특위에 제출토록 했다. 논란이 됐던 사이버심리전 활동에 대한 처벌문제는 국정원법 제9조 ‘정치관여금지 조항’에 포함해 명문화하기로 했으며 국정원법 제18조 정치관여죄의 처벌조항을 적용해 7년 이하 징역을 부과하도록 합의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정치에 관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국정원 직원의 경우 정치에 관여하면 현재 5년 이하 징역형을 받지만 앞으로는 7년 이하 징역형이 부과되고, 군인의 경우도 현재 3년 이하 징역형에서 5년 이하 징역형으로, 일반 공무원도 1년 이하 징역형에서 3년 이하 징역형으로 각각 2년씩 최고형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공무원 직군마다 제각각이었던 정치관여죄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폭 연장해 10년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여야는 국정원개혁특위에서 국정원 개혁 관련 법안을 의결하면 법사위를 거쳐 이날 중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주도로 추진된 국가 최고 정보기관에 대한 개혁작업이 결실을 앞두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개혁·예산안’ 일괄 타결 끝내 불발

    ‘국정원 개혁·예산안’ 일괄 타결 끝내 불발

    여야는 국가정보원 개혁안과 새해 예산안을 놓고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9일 막판 타결을 시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여야는 30일에도 합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으나 전격 합의 없이는 연내 처리는 힘들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 여야는 이날 큰 틀에서는 국정원 개혁안과 예산안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를 마친 상태다. 앞서 국정원 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전날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청송에서 회동한 데 이어 이날도 국회 정보위 소회의실에서 국정원 개혁 방안을 놓고 최종 타결을 시도했다. 이 자리에서 논란을 빚던 내부고발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국가공무원법이나 공익신고보호법 등을 활용해 법제화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런 토대에서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전격 회동, 7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그럼에도 이날 끝까지 평행선 대치를 이어 간 것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당은 국정원 개혁안을 먼저 합의하고 나면 야당이 예산안을 처리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고, 야당은 이를 거꾸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원 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이날 양당 원내 지도부 간 비공개 회담에 동석한 뒤 저녁쯤 국회로 돌아와 간사 간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본격 협상에 돌입한 지 20분도 안 돼 자리를 박차고 나와 “오늘 협상은 결렬됐다”고 선언한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 이들은 ▲국정원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상시출입 금지 법제화 ▲사이버심리전단 활동에 대한 처벌규정 명문화 ▲부당한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군·공무원의 직무집행 거부권과 내부고발자 보호 법제화 등의 ‘3대 쟁점’ 가운데 IO 문제를 놓고 심하게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김한길 대표까지 나서서 배수진을 쳤다. 김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간사 간에 잠정적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IO의 정부기관 상시 출입금지를 명문화하지 않은 개혁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핵심 조항조차 무시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의도대로 적당히 끌려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은 뒷돈 회담…국정원, 폄훼문서 작성했다”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23일 “국가정보원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정상회담을 폄훼하는 문서를 작성, 대국민 심리전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표시된 ‘6·15, 10·4선언 무조건 이행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문서를 공개했다. 서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이 문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해 “북한에 거액을 제공하고 성사시킨 ‘뒷돈거래 회담’”이라며 “탄생부터가 투명성·정당성 결여라는 근본적 하자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에 대해서는 “햇볕정책 기조를 (다음 정권에서) 바꿀 수 없도록 무리수를 둔 ‘임기말 대못 박기’”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개념을 모호하게 해 북한에 시비의 근거를 제공했다”고 서술했다. 이외 문서에는 “북한은 지난 10년간 좌파 정부로부터 70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 “국민의 뜻이 햇볕정책을 버린 만큼 양 선언을 무조건 이행하라는 주장은 민주주의 원리에 배치된다” 등의 주장이 담겼다. 이 문서는 국정원이 2009년 7월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3차장 산하 3국 명의로 작성·배포한 것으로, A4 용지 23쪽 분량이다. 서 의원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이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문서 중 일부만 이날 공개했다. 서 의원은 “문서 표지에는 ‘국가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재평가와 올바른 인식을 위해 아래 자료를 작성했으니 대외활동이나 업무에 참고하기 바란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면서 “국회·정당·언론사·정부기관 등을 출입하는 국정원 정보관(IO)들의 대외활동과 기타 직원들의 업무에 활용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9년 취임한 후 정치관여 논리를 집중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이버司 70~80여명 인터넷에 ‘정치글’ 올려”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 100여명 중 70∼80명이 ‘정치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19일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글 작성 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치글’을 올린 요원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고, 50건 이상을 올린 10명만 우선 형사입건한 바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2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2010년 국군사이버사령부 창설 이후부터 근무한 심리전단 요원 100여명을 수사했다”며 “이 중 정치관여죄를 적용할 수 있는 위법성 있는 글을 올린 요원은 70∼80명 정도”라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심리전단에서 올린 1만 5000여건의 정치 관련 글 가운데 특정 정당·정치인을 거론하며 옹호하거나 비판한 2100여건을 위법성 있는 ‘정치글’로 판단, 50건 이상을 게시한 요원 10명을 우선 형사입건했다. 정치관여죄를 적용할 수 있는 글 2100여건은 70∼80명의 심리전단 요원이 작성했고, 이 중 형사입건된 10명이 절반 이상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심리전단 요원별로 작성 건수가 들쭉날쭉해 우선 이모 심리전단장과 요원 10명만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삭제된 게시글을 모두 복원하면 기소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심리전단 요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게시글을 삭제하게 돼 있는 데다 지난 10월 정치글 작성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심리전단장의 지시로 삭제된 글도 있어 2개월쯤 소요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원이 이뤄지면 형사처벌 대상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정치 댓글을 올린 사이버사령부 소속 의심 인원 35명의 50개 아이디를 지난달 국방부 조사본부에 넘겨주며 수사 의뢰한 결과 최근 이들 중 31명에 대해 사이버사령부 소속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면서 “이들 중 특히 많은 악성 정치글을 올린 7명은 국방장관 표창까지 받았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도 정치댓글 351건 작성

    軍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도 정치댓글 351건 작성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대선 과정에서 ‘정치글’을 작성한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19일 사이버사 심리전단 정치글 게시 의혹을 수사한 결과, 사이버심리전 이모 단장과 요원 10명 등 11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으며, 군 검찰은 조사본부로부터 수사 자료 등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현재까지 수사 결과, 이 단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천안함 피격, 제주 해군기지 등과 같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대응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응작전간 정치적 표현도 주저하지 말라”는 과도한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사본부는 전했다. 이 단장의 이런 지시는 요원들의 정치글 게시 행위가 사실상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이 단장도 인터넷 계정에 정치관련 글 351건을 게시하면서 이를 다른 요원들이 활용하도록 유도했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작전보안 차원에서 서버에 저장된 관련자료 등을 삭제토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장은 군 형법상 ‘정치관여’, 형법상 ‘직권 남용’과 ‘증거인멸 교사죄’가 적용돼 형사 입건과 함께 이 날짜로 직위 해제됐다. 심리전단 요원들은 이 단장으로부터 지시된 모든 작전을 정상적인 임무로 인식, SNS(소셜네트워크), 블로그, 커뮤니티 등을 이용해 총 28만6천여 건을 게시했고, 이 가운데 정치관련 글은 1만5천여 건으로 분류됐다고 조사본부는 설명했다.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을 언급해 옹호하거나 비판한 것은 2100여건에 달했다. 조사본부는 정치글을 게시한 요원들에 대해서는 이 단장의 지시에 따라 임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행위이지만 횟수나 내용 등을 우선 고려해 10명을 형사입건하고, 추가 자료를 분석해 삭제된 게시물을 복원해 철저히 수사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현직 사령관에 대해서는 정치관여 행위를 예방하지 못한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문책을 검토중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0년 국군사이버사령부 창설 이후부터 근무한 사이버심리전단 요원 100여명이 수사 대상이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정치성향의 글을 올렸다”고 말해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정치글을 작성한 요원들이 추가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사의 ‘댓글의혹’을 처음 폭로한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축소 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재준 “내부고발자 자체 보호” 野 “국정원 시스템에 의문”

    남재준 “내부고발자 자체 보호” 野 “국정원 시스템에 의문”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12일 열린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에서 조목조목 자체 개혁안의 합리성을 강조하려 애썼다.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 등에 따르면 남 원장은 앞서 여야가 국정원 개혁 입법사항으로 합의한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자 신분보장’에 대해 “국가정보원 내부고발자 보호 문제는 현재 공익신고자 보호제도와 관련 법률이 있어서 충분하다. 자체 시스템을 갖추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였다. 유인태 민주당 의원이 “내부 시스템을 갖춰 봤자 누가 이용하겠느냐”고 묻자 남 원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사상 불이익이 조금만 있어도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내부 시스템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의 국정원 예산 통제 강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세계 어느 나라의 정보기관도 예산을 공개하는 사례는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에 문 의원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사업을 할 때 사전·사후 승인을 받아 국회에 보고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남 원장은 “선진국도 (정보기관이) 국회에 샅샅이 보고하고 있지 않다”고 재반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역시 구체적인 반박을 내놓았다. 예컨대 국회·정당·언론사에 대한 국내정보관(IO) 상시출입제도 폐지안에 대해서는 “‘상시’ 출입 제한은 사실상 ‘비정기’적 출입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IO를 전면 폐지하고 해당 요원을 대북 해외 파트로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국정원은 극히 일부 제한된 범위 내에서 폐지하는 것으로 내놓았다”면서 “받기 어려운 개혁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동영 “선거 개입 국정원장 사형…엄벌해야”

    정동영 “선거 개입 국정원장 사형…엄벌해야”

    정동영(60) 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선거에 개입한 국정원장은 사형·무기징역에 처하는 엄벌조항을 만들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 고문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을 국내정치에서 손 떼게 하는 화길한 방법이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 고문은 “국정원법 9조 정치관여 금지 조항에 ‘국내 정치 또는 선거에 개입한 국정원장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엄벌조항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덧붙여 “국정원장을 지낸 분의 조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이 “지지한다”는 글을 남겼지만 ‘극형’ 주장에 부담감을 느끼는 네티즌도 다수다. 한편 여야 4자회담에서 가까스로 합의한 국회 국정원개혁특위가 9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지만 세부 쟁점을 놓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최종합의까지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동수 위원… 대결 치열할 듯

    여야가 지난 3일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합의사항을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을 벌이는 등 향후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국정원 특위가 입법권을 위임받은 데다 야당 위원장에 여야 동수로 구성된 만큼 치열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혁특위에서 논의되는 법안은 국회선진화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야는 국정원 개혁 특위에서 논의되는 입법 사항은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각론에서 여야 간극이 크다. 우선 합의문 가운데 ‘국정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민간 정보수집행위 금지’ 항목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내 정보수집 창구가 막혀 대공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사실상 국내 파트의 폐지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개혁특위의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신분 보장’ 항목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사이버심리전에 대한 대응을 정치 관여로 볼 것인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 예산 통제권’ 강화 역시 민주당은 “국정원 예산을 항목별로 받아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은 “국정원 예산을 세부항목별로 점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설상임위화’도 민주당은 의원의 비밀접근권 보장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안보 기관이 국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여야는 4일 개혁특위와 정개특위 구성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은 5일 본회의 전까지 마무리하되 특위 위원 수는 여야 각 7명씩 총 14명으로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조원진(간사), 권성동, 김재원, 이철우, 김도읍, 송영근, 조명철 의원 등 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법률가 출신 의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야당 몫으로 배정된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으로는 ‘전직 당대표급’이 맡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 내 중론이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정세균 상임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위원으로는 ‘국정원법 개혁추진위원회’ 소속인 신기남, 문병호, 정청래, 김현, 전해철, 진선미, 진성준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섭단체 몫인 특위 위원 1명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시선이 쏠린다. 정개특위는 5일 본회의 의결 뒤 이번 주 안으로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이 부분도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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