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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정치관여 지시하는 상관 엄중 처벌

    軍, 정치관여 지시하는 상관 엄중 처벌

    군대에서 하급자에게 정치관여를 지시·요청·권유하는 상관이나 외부 공직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하급자에게 거부 의무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군인의 정치적 중립 준수 및 보장 등을 위한 특별법’(가칭)이 제정된다. 군 고위간부와 청와대 고위층이 개입한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군 적폐청산위원회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해 군의 정치개입, 군 의문사, 안보교육, 병역비리 등의 적폐청산 의제와 관련한 제도 개선 권고안을 의결했다. 국방부는 적폐청산위의 권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치개입 근절과 관련해 적폐청산위는 정치개입을 지시하지도, 따르지도 않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새로운 법제화를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군인에게 인사·예산·행정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공직자 또는 상관이 정치관여 행위를 지시·요청·권고하는 경우 강력한 처벌 규정을 마련토록 했다. 또 하급자는 정치관여 지시를 거부하도록 의무화하고 신고하면 포상토록 했다. 적폐청산위 측은 “처벌 대상을 외부 공직자까지 확대하고 하급자가 적극적으로 정치개입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치개입 근절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행 군형법에는 군인의 정치관여 행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지시 여부 등을 따지지 않고 하급자의 거부 의무도 명시돼 있지 않은 데다 지시한 외부인 처벌 규정 등도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처벌 수위가 미약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적폐청산위는 군 의문사 사건의 조속한 진실 규명과 억울한 죽음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권고했다. 군 복무 중 사망할 경우 순직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전원 순직자로 인정하고, 수사 초기부터 순직 결정까지 한 치의 의혹 없이 유가족에게 설명하도록 주문했다. 적폐청산위는 이념편향 논란이 제기된 장병 및 예비군 안보교육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중립 의무 등을 훈령 등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한 사회복무요원 대기적체 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사회복무요원 인건비를 국고로 지원해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관 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강지원 군 적폐청산위원장은 “국방부가 이번 위원회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군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직원 집행유예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직원 집행유예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1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성 부장판사는 “유씨는 국정원의 중간관리자로 정치활동을 하던 연기자들의 활동을 방해하려고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했다”며 “국가 안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국정원에서 특정 국민의 이미지 실추를 목표로 여론조성에 나서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하고 상급자에게 보고까지 한 범행 방법도 국가기관으로서 품격에 맞지 않는 행위”라며 “피해자들이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 등 무거운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다만 “유씨는 상급자 지시에 따라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고 이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사건 전모를 밝히는데 협조했다”며 “또 합성사진 기술이 조잡해 피해자들이 실제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고 믿기엔 부족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윗선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를 거부하거나 차단하지 못하고 실행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야기하고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검찰은 문씨가 2010년 8월 무렵부터 야권 통합 운동을 전개하자 2012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두고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정치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합성사진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댓글 공작 의혹’ 김태효 영장 기각…MB 향한 수사 급제동

    ‘댓글 공작 의혹’ 김태효 영장 기각…MB 향한 수사 급제동

    이명박 정부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13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던 수사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전날인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객관적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고, 피의자의 역할 및 관여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전 기획관은 2012년 2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군 사이버사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를 받고 있다. 또한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기밀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을 무단으로 유출해 보관한 혐의도 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김 전 기획관은 취재진의 질의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3시간 정도 이어진 심문에서 “군의 정치관여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군무원 증원은 대북 사이버전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걸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서 대기하다 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났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잇는 ‘연결고리’로 지목됐던 김 전 기획관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윗선’으로 올라가던 수사도 속도를 잃을 전망이다. 당초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김 전 기획관의 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공모 관계로 명시하지 않는 등 다소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댓글 사건’ 수사받던 국정원, 박근혜에 “채동욱이 문제” 직보

    ‘댓글 사건’ 수사받던 국정원, 박근혜에 “채동욱이 문제” 직보

    2012년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댓글 사건’으로 2013년 검찰 수사를 받던 국가정보원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문건을 만들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채 전 총장은 ‘혼외자 보도 사건’으로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12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남재준 전 원장(2013년 3월~2014년 5월)이 이끌던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이 ‘댓글 사건’에 연루돼 공직선거법 위반 및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된 직후인 2013년 7월, 박 전 대통령에게 채 전 총장의 조직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올렸다. 당시 채 전 총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원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보도로 혼외자 논란이 일면서 2013년 9월 30일자로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정권 유지 차원에서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국정원은 “채동욱 총장이 공안통을 배제하고 특수통 검사들만 중용하면서 특수통 검사들의 ‘소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해 검찰 내부에서 불만이 증폭돼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고 한다. 이어 “채동욱 총장의 검찰 조직 운영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자체의 자정 노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외부의 힘에 의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국정원은 검사 인사권자인 박 전 대통령에게 순환보직 원칙을 활용해 특수통 검사들을 흩어놓아야 하며, 이를 위해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당시 장관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였다. 국정원은 2013년 검찰의 ‘댓글 사건’ 수사가 시작되자 수사팀의 ‘편파성’을 지적하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유관기관에 인사권을 활용한 수사팀 와해를 건의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국정원은 보고서에서 수사팀이 통제 불가능한 특수통 위주로 꾸려져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일련의 보고서에서 일부 핵심 수사팀 검사의 출신 지역이 호남이라는 점도 부각해 보고한 것으로 새로 확인됐다. 일부 검사의 출신지가 실제와 달리 호남으로 잘못 기재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고서를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팀장 박찬호 2차장) 진상을 은폐하려던 국정원이 2013년 수사팀 와해를 위해 채 전 총장과 검찰 수사팀을 흔든 것으로 보고, 이런 내용을 전날 사법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남 전 원장의 공소장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지난 5일 이미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및 이후 재판 과정에서 각종 사법방해 공작 활동을 지휘한 혐의로 전날 추가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원장은 2013년 4월 검찰의 댓글 수사에 대응하는 ‘현안 TF’ 구성을 지시하면서 “정권의 명운과 국정원의 존폐가 걸려 있으니 문제 행위는 ‘개인 일탈’로 치부하고, 원 전 원장 등이 반드시 무죄를 받도록 대응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댓글수사 기밀 유출’ 김병찬 용산서장 “공소사실 인정 못해”

    ‘댓글수사 기밀 유출’ 김병찬 용산서장 “공소사실 인정 못해”

    2012년 12월 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수사 기밀을 국정원에 누설한 혐의 등으로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당시 서울경찰청 수사2계장)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서장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항변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김 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탓에 불가피하게 기소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김 서장에게 적용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는 공소시효가 5년으로, 검찰은 2012년 12월 15일부터 그 다음 날인 16일까지 경찰의 수사 상황이 김 서장에 의해 국정원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서장은 2012년 12월 15∼16일 국정원 요원의 노트북 분석 과정에서 아이디 발견 및 정치관여 글 활동이 파악된 사실과 제한된 키워드 검색 방식으로 분석하겠다는 등의 상황을 국정원 정보관에게 알려주고, 무혐의 결론을 내린 중간수사 결과 내용이 기재된 보도자료를 사전에 보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2월 16일은 제18대 대선을 3일 앞둔 시점으로, 그 때 서울 수서경찰서(당시 서장 이광석 현 경북경찰청 제2부장)는 국정원 요원이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심야시간인 밤 11시에 발표했다. 경찰은 국정원 요원의 노트북에서 문 후보를 비방하거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올린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김 서장은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용산서 출입기자단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는) 다 누명이며, 기밀을 유출했다는 것을 부인한다”면서 “자세한 것은 재판 과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적이 없다.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을 안 해줘서 (검찰이 언론에) 그런 식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년 반 전 조사받은 내용을 반복해서 물어보길래 ‘그 때 기억이 더 정확하니 당시 진술을 참고해 질문해 달라’고 말한 것이 검찰 입장에서는 불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김 서장은 당시 수서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뒤 키워드 4개(박근혜, 문재인, 새누리당, 민주통합당)를 중심으로 제한된 분석이 이뤄지도록 수사를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수서서는 키워드 100개에 대한 분석을 주장했었다. 이를 두고 검찰은 “신속한 무혐의 발표를 위한 제한적인 키워드 검색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조윤선 내일 檢소환… 재구속되나

    ‘화이트리스트’ 조윤선 내일 檢소환… 재구속되나

    ‘댓글 공작 의혹’ 김태효 구속영장 청구 ‘적폐 수사’ 속도전에 들어간 검찰이 수사 초기부터 주요 피의자로 지목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10일 소환한다. 조 전 수석이 연루된 사건만 ‘보수단체 지원’(화이트리스트),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두 가지여서 장시간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또 8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내며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012년 2~7월 군 사이버사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혐의로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의 공모범으로 규정해 군 형법상 정치관여죄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다만 검찰은 공모자 명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일단 제외했다. 국정원의 특활비 청와대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도 이날 조 전 수석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오전 9시 30분 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정무수석으로 있던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 사이 화이트리스트 실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와 국정원 특활비를 매달 상납받은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 시절 매월 500만원씩 총 6000만원이 조 전 수석 측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화이트리스트 사건 피의자인 허현준 전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박준우·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함께 조 전 수석을 공범으로 적시한 상태다. 조 전 수석이 허 전 행정관의 상급자인 점, 특활비 수수 정황이 드러난 점을 고려하면 조 전 수석이 재구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법조계에서 나온다. 조 전 수석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월 구속됐지만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로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군 사이버사 댓글 관여’ 김태효 전 MB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 ‘군 사이버사 댓글 관여’ 김태효 전 MB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내면서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효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8일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군형법상 정치관여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내 안보 분야 실세로 불렸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2012년 2∼7월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아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버사가 정부·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에 반대하는 내용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여러 차례 사이버사의 증원과 활동 관련 회의를 주재하면서 ‘VIP 강조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관진 전 장관 역시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에서 김 전 비서관은 사이버사의 정치공작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가 있었는지를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또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 근무를 마치면서 군사기밀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 문건 등을 무단 유출해 보관한 혐의도 새로 발견해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 전 비서관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으나, 군의 정치관여 행위에 직접 관여한 바가 없으며 군무원 증원도 북한을 상대로 한 사이버전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의 신병을 확보해 추가 조사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정치공작 관여’ 김태효 18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부인

    ‘군 정치공작 관여’ 김태효 18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부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행위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현 성균관대 교수)가 지난 5일 검찰에 출석해 18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6일 새벽에 귀가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 30분까지 김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청와대 비서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등을 지낸 ‘안보 실세’였다. 검찰은 총선과 대선이 잇따라 열린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가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특별 증원하는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이 ‘우리 사람을 뽑아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채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 역시 앞선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군의 정치관여 행위에 직접 관여한 바가 없으며, 군무원 증원도 북한을 상대로 한 사이버전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이 향후 군의 정치관여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는 중요 인물로는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만 남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댓글 관여’ 김태효 전 비서관 내일 검찰 소환

    ‘군 댓글 관여’ 김태효 전 비서관 내일 검찰 소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행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현 성균관대 교수)이 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김 전 비서관에게 5일 오전 10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기 군 사이버사령부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였고,심리전단 요원을 증원하는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이 국방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 등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한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역시 앞선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8일 김 전 비서관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김 전 비서관이 의혹 내용대로 군 댓글 활동 관련 사안을 보고받고 지시사항을 전달한 구체적 전달경로가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김 전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최근 구속적부심사를 거쳐 석방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도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 상황에 따라 다시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댓글 수사, 국방부 건너뛰고 ‘MB 청와대’ 겨눴다

    댓글 수사, 국방부 건너뛰고 ‘MB 청와대’ 겨눴다

    당시 靑비서관 김태효 압수수색김관진·임관빈 풀려나 방향 바꿔VIP·사이버사 핵심 채널 역할 靑보고라인 주요인사 소환할 듯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김태효(50)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64)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최근 구속적부심사를 받고 석방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을 향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 전 비서관의 성균관대 사무실과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무실과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전 비서관의 과거 청와대 근무 시절 업무와 관련된 각종 전산자료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냈다. 김 전 비서관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증원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아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관련 회의에서 ‘VIP 지시사항’으로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김 전 비서관이 군 사이버사와 청와대 사이의 채널 역할을 한 만큼 정치공작 활동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가 있었는지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지난 9월 공개한 ‘2012년 사이버사령부 관련 BH(청와대) 협조 회의 결과’ 문건에는 김 전 비서관이 주재한 회의를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회의 주요 내용에는 사이버사 증원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임을 굵은 글씨로 강조하고 있다. 사이버사는 한 해 7~8명을 선발하던 신입 군무원을 2012년에 79명을 채용하고 이 중 47명을 댓글공작이 이뤄진 503심리전단에 집중 배치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고, 심리전단 요원을 증원하는 등의 과정에 김 전 비서관이 개입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향후 검찰 수사는 사이버사와 국방부를 넘어 당시 청와대의 개입 의혹을 향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전 비서관 등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 주요 인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군 정치공작 관여’ 김태효 MB 청와대 비서관 압수수색

    검찰 ‘군 정치공작 관여’ 김태효 MB 청와대 비서관 압수수색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범죄를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김 전 비서관이 사용하는 성균관대 교수회관 연구실과 그의 자택 등을 이날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전 비서관의 과거 청와대 근무 시절 업무와 관련된 각종 전산자료와 문서 등을 확보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내고 있는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청와대 비서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등을 지낸 ‘안보 실세’였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사이버사령부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고, 심리전단 요원을 증원하는 등의 과정에 김 전 비서관이 개입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을 증원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이라고 표기된 ‘사이버사령부 관련 BH(청와대) 협조 회의 결과’ 문건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문건에는 김 전 비서관이 주재한 회의를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이버사령부와 청와대 사이의 채널 역할을 한 만큼 김 전 비서관은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활동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가 있었는지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 주요 인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비록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지만, 검찰은 김 전 비서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청와대 지휘·보고라인을 겨냥한 수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휘·보고라인의 ‘정점’에 있을지도 모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추명호 ‘증거인멸 연결고리’ 역할에 검사 정황”

    “우병우~추명호 ‘증거인멸 연결고리’ 역할에 검사 정황”

    24일 법정서 나오던 우병우 휴대전화 전격 압수수색 A검사, 추명호와 통화뒤 최윤수 전 국정원 차장과도 연락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자신들에게 ‘비선 보고’를 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구속기소)과 ‘말맞추기’에 현직 검찰 간부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7일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이 불법 사찰 내용을 ‘비선 보고’한 혐의로 추 전 국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자, 우 전 수석의 변호인과 최 전 차장은 현직 검찰 간부 A씨를 통해 수차례 추 전 국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자신들의 말을 전해줄 ‘연결고리’로 A검사를 택한 것은 그가 국정원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A검사는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에 파견돼 일한 적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검찰 조사 결과, 우 전 수석과 최 전 차장이 추 전 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건 적은 없고, 이들의 연락은 우 전 수석의 변호사와 최 전 차장이 A검사를 통하는 방식으로만 이뤄졌다. 추 전 국장은 지난달 16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실행 혐의 등으로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도중 A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A검사는 곧바로 최윤수 전 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추 전 국장이 전화가 곤란하면 추 전 국장의 변호인인 김아무개씨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검찰은 지난 22일 추 전 국장을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며 최 전 차장과 우 전 수석을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다수의 이들 간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짙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지난 24일 저녁 재판을 받고 나오는 우 전 수석의 차량과 휴대전화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같은 시각 최 전 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도 이런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A검사는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검찰은 최근 A검사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국정원 국내 금지행위 법제화한다

    [단독] 국정원 국내 금지행위 법제화한다

    구체적 사항 적시 ‘정치 개입’ 원천봉쇄 “과거 회귀 못하게 불가역적 법안 마련” 대테러에 주력…靑과 보고체계 조정민간인 사찰과 정치 댓글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국가정보원이 국내 정치 관여와 민간 사찰 등을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국정원법 개정에 나섰다. 법을 고쳐 다시는 정치 등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금지 항목을 세세하게 열거하는 동시에 위반하면 엄중 처벌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국정원은 국정원법 개정안을 다음주쯤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4일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말이 아닌 법 장치를 통해 밝히는 것”이라면서 “국정원이 더이상 과거의 관행으로 되돌릴 수 없도록, 즉 불가역적(不可易的)인 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법 개정안에 국정원이 할 수 없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미 밝혔듯 국내 정치나 공공기관, 사회단체, 언론사, 기업 등에 대한 동향 파악 등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하는 것이다. 또 해외, 북한, 대테러에 주력한다는 점을 적시하기로 했다. 현행 국정원법 9조는 국정원 직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공약에서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대북한 및 해외, 안보 및 테러, 국제범죄를 담당하는 정보기관인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한다고 천명했다. 국정원은 또 청와대와 논의해 보고 체계를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실에 보고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북한과 대테러 등에 관한 정보만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에 보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국정원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경계가 모호한 상황에서는 법률적 뒷받침이 돼 있지 않으면 안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법률적으로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이같이 청와대 보고를 최소한으로 국한하려는 움직임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돼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를 감안한 조치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 13일 국정원 개혁의 제도적 완성을 이루기 위해 국정원 명칭 변경, 수사권 이관, 직무 범위 명확화, 구체화, 예산집행의 투명성 제고, 내·외부 통제 강화, 위법한 명령에 대한 직원의 거부권 활성화 등을 개혁안에 포함시켰다. 더불어민주당도 대통령이나 국정원장의 지시는 반드시 서면으로 기록을 남기고 독립적인 정보감찰관 신설을 골자로 한 국정원법 개정안을 김병기 의원 명의로 최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불법 감청 금지 조항을 신설해 법에 규정되지 않은 감청이나 타인 간 대화의 녹음·청취를 금지토록 했다. 정치관여죄·직권남용죄에 대해서는 처벌 강도를 기존 7년 이하의 징역과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서 3년 이상의 징역으로 높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댓글 공작’ 김관진 이어 임관빈도 석방…법원 “증거인멸 우려 없어”

    ‘댓글 공작’ 김관진 이어 임관빈도 석방…법원 “증거인멸 우려 없어”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24일 풀려났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 신광렬)는 이날 임 전 실장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열고 보증금 1000만원 납입을 조건으로 그의 석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일부 혐의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나 증인 등 사건관계인에게 위해를 가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석방 이유를 밝혔다. 다만 석방되면 주거지 제한,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법원이 정한 조건을 성실히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전 실장의 상관이자 임 전 실장과 같은 혐의로 구속됐던 김 전 장관 역시 같은 재판부 심리로 진행된 구속적부심을 통해 지난 22일 석방이 결정돼 구속 11일 만에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11일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이 구속적부심으로 모두 풀려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도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장관은 2010∼2012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를 받고 있다. 또 사이버사령부가 ‘댓글 공작’에 투입할 군무원 79명을 추가 채용할 당시 그가 친정부 성향을 지녔는지를 기준으로 선발하도록 신원 조사 기준을 상향하게 하고,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토록 조치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임 전 실장은 2011∼2013년 사이버사령부를 지휘하는 국방정책실장을 지내며 정치관여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년 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으로부터 매달 100만원씩 총 3000만원 가량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의 출처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라고 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이버사 댓글 수사] 檢 “증거인멸 우려” 강력 반발… 법조계도 “석방 이례적”

    [사이버사 댓글 수사] 檢 “증거인멸 우려” 강력 반발… 법조계도 “석방 이례적”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지시 의혹으로 구속됐던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적부심사에서 석방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시 사이버사 인력 증원과 관련된 청와대 실무진을 소환조사하려던 검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23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다른 범죄 사실이 아니면 영장을 재청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발부할 당시에 김 전 장관이 사건과 관련된 중요 참고인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증거인멸이 우려되는 사항으로 판단했다”며 “상식적으로 저 정도 지위와 역할을 했던 사람은 현직이 아니라도 영향력이 막강할 것이고, 향후 공범에 대한 수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증거인멸의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사이버사의 댓글공작 활동을 지시하면서 친정부적인 여론을 형성했다는 의혹으로 정치관여 혐의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 활동을 위한 군무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 지원자는 서류에서 대거 탈락시키거나 면접에서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등 사실상 배제시켰다고 보고 직권남용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1일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지난 22일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 신광렬)는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석방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구속 직후 청구 사유가 인용돼 석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법원 사법연감 통계에 따르면 체포·구속적부심사 인용률은 2010년 30.4%에서 2012년 20.9%, 2014년 20.5%, 그리고 2016년 15.1%로 감소 추세에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혐의 소명이 부족했다며 기존 구속 사유를 뒤집는 건 드문 일”이라며 “구속된 이후 뉘우치고 나가서 피해를 갚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하거나 피해자가 불원하는 경우에 인용되기도 한다”고 밝혔다.특히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한 번 석방 결정이 내려지면 검찰은 항고할 수 없다. 또한 석방된 피의자가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동일한 범죄 사실로 다시 체포하거나 구속시킬 수 없다. 이에 따라 사이버사 증원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그리고 이 전 대통령까지 빠른 속도로 이어질 거라 예상됐던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검찰은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초 전에 기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석방된 이후 검찰 관계자는 “(기소 일정이) 아무래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에 이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임관빈(64)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이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임 전 실장은 2011∼2013년 국군 사이버사령부를 지휘하는 국방정책실장을 지내며 정치관여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심문은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 심리로 진행된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관진 전 장관이 석방된 데 소회가 어떠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동료로 같이 근무했었는데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논란을 빚었다. 송 장관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즉각 “국방부 장관이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고 지적하자 “같이 근무하고 생활한 사람으로서 인간적인 입장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인간적인 소회를 묻는 것이 아니라 과거 국방부가 잘못된 길을 간 것에 대한 질문인데 적절하지 않은 답변”이라고 질책하자 “여러 가지 안타깝지만 같은 군인이고 동시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다행이라는 소회를 말한 것인데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송영길 “김관진 석방한 신광렬 판사, 우병우와 TK동향·대학동문·연수원동기”

    송영길 “김관진 석방한 신광렬 판사, 우병우와 TK동향·대학동문·연수원동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이 석방된 것에 대해 “(석방을 결정한) 신광렬 판사와 우병우는 TK동향, 같은 대학, 연수원 동기, 같은 성향”이라고 23일 밝혔다.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권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한 끝에 전날 풀려났다. 송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범죄를 부인하는 김관진 피의자를 구속11일만에 사정변경 없이 증거인멸 우려 없다고 석방시킨 신광렬 판사”라면서 “왜 배심제, 참심제 등 사법절차에 국민 참여 확대가 필요한지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사법연수원 19기)과 신광렬 수석부장판사(52·사법연수원 19기)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경북 봉화군 출신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신광렬)는 전날 김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연 뒤 석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위법한 지시 및 공모 여부에 대한 소명의 정도, 변소(항변·소명) 내용 등에 비춰볼 때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석방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 전 장관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김관진 전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강부영 판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고려대를 졸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軍 댓글공작’ 김관진 석방…“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법원, ‘軍 댓글공작’ 김관진 석방…“도주·증거인멸 우려 없어”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을 지시하고 이에 관여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 및 직권남용)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이 결정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신광렬 수석부장판사)는 22일 김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연 뒤 석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위법한 지시 및 공모 여부에 대한 소명의 정도, 변소(항변·소명) 내용 등에 비춰볼 때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석방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 전 장관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장관은 20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변호인은 청구서에서 “영장청구 범죄사실은 소명됐다고 볼 수 없고, 도망할 우려가 없으며 증거자료가 모두 확보돼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 11일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장관은 2010∼2012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게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 등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시낭송까지…여야 공방 없는 ‘잠잠한 청문회’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시낭송까지…여야 공방 없는 ‘잠잠한 청문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시를 낭송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여야 의원들도 격한 공방 없이 이 후보자에게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잠잠한 분위기 속에서 청문회가 진행됐다. 여권에서는 적폐청산 이슈에, 야권에서는 후보자의 안보관을 검증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야권은 이 후보자가 지나치게 친정부 성향을 보이지 않을지, 또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을지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인사말부터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는 시를 낭송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영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시를 감상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고,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인사말이 정말 감명 깊고 가슴을 울렸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신상 문제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후보자의 재산증식 과정이나 카드결제 내역 등을 살펴봤지만 큰 흠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생활보다는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 헌법준수 의지를 중심으로 질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선 여당에서는 군의 정치관여 문제, 블랙리스트 의혹 등 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논란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군의 정치관여는 헌법에 대한 중차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 “당연히 헌법 위반”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인을) 자의적으로 분류하고 차별해 지원에서 배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지적했고, 이 후보자도 이에 동의했다. 김 의원은 ‘사유재산제도를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국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하지 않나’라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기업 경제력 집중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전적 의미에서 자유시장경제를 해야 할 단계는 아니다”며 “토지는 한정돼 있는데 특정인이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하는 것도 곤란하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은 후보자의 안보관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북한을 주적 봐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느냐’,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야당은 또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서 정부 측에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법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헌법 재판관 9인 가운데는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3인 등이 참여한다. 헌재가 독립성을 잘 갖추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이철규 의원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지난 10월 헌법재판관들이 재판관 회의를 열어 공석인 헌재소장 임명을 빨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지 않았나”라고 질의하면서 “그런데 헌재 측에서는 주무관이 ‘그런 회의를 한 적도 없다’고 답변하더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철규 의원도 “헌재소장 대행체제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확실히 밝혀달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헌재 내부 문제가 아닌 외부 문제로 헌재의 위신이나 신뢰가 추락하는 사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신상과 관련한 문제도 일부 거론됐다. 이 의원은 “모친을 직접 부양하고 있으면서, 왜 공직자 재산등록 때에는 모친 재산에 대해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며 고지 거부를 했나”라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선친이 무공수훈자여서 군인연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퇴임하고 나서 변호사 개업은 안 할 것이냐”라고 물었고, 이에 이 후보자는 “대학 강의를 해보니 그것만큼 좋은 일이…(없더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댓글 공작’ 김관진, 구속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

    ‘군 댓글 공작’ 김관진, 구속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 조작·댓글 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이 합당한지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장관 변호인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전했다. 구속적부심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신광렬) 심리로 진행된다. 김 전 장관은 2010∼2012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를 받고 있다. 또 사이버사령부가 ‘댓글 공작’에 투입할 군무원 79명을 추가 채용할 당시 그가 친정부 성향을 지녔는지를 기준으로 선발하도록 신원 조사 기준을 상향하게 하고,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토록 조치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지난 11일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의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구속 전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령부의 당시 활동이 북한의 국내 정치 공작에 대처하는 정상적인 작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사이버사령부가 2012년 백선엽 전 장군을 비하한 김광진 전 민주통합당 의원, 무상급식을 주장한 박원순 서울시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등을 공격하고 그 성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재소환된 이병호 “특활비 상납은 넘겨받은 관행”

    檢 재소환된 이병호 “특활비 상납은 넘겨받은 관행”

    형평성 고려 영장 재청구 검토 李, 업무상 횡령 등 혐의 부인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19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이 전 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과 달리 구속을 피한 이 전 원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납을 직접 지시했다”는 깜짝 발언을 해 검찰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날 조사도 이 전 원장의 자백을 토대로 청와대 상납 과정과 최종 지시자를 가려내는 데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원장 측은 “국정원장과 대통령 사이에 오간 얘기가 서면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검찰 조사에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로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소명하기 위한 계산된 말이었다는 취지다. 이날도 이 전 원장은 뇌물공여와 업무상 횡령, 국정원법 위반(정치관여 금지)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거나 관행이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국정원장들이 특활비 상납을 시작하거나(남재준) 정기 상납액을 1억원으로 올린(이병기) 특징이 있는 반면, 자신은 관행을 넘겨받아 유지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청와대에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지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2016년) 3월에 끝난 여론조사 비용을 8월에 준 것인데, 청와대에서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준 것일 뿐 공천 관련 여론조사 비용인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 전 원장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정무수석실에 흘러간 돈의 경우 아예 결재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원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 전 원장 재임 기간 전달된 상납액이 세 전직 원장 중 가장 많은 26억원에 달하는 점, 불법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유일하게 제공한 점을 들어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원장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 등 후속 수사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국정원 특활비를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된 조윤선·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과 최경환 의원의 소환이 예고된 상태다. 남 전 원장의 경우 별건인 ‘댓글 수사방해’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2013년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대비해 “진상이 드러날 경우 국정원이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대책 보고서를 만든 뒤 남 전 원장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TF 구성원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이제영 검사 등은 지난 7일 구속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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