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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朴 도곡동 땅 ‘TK 혈투’

    李·朴 도곡동 땅 ‘TK 혈투’

    “매일 의혹이 터지고 매일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야 할 후보로 과연 대선을 이길 수 있겠는가.”(박근혜 후보) “검찰이 이 역사적인 순간에 어설프게 끼어들면 국민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이명박 후보) 13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 두 후보는 그 어느 유세 때보다 뜨거운 사자후를 토해냈다. 이날 유세는 당 경선을 닷새 앞두고 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 열린 데다 전날 나온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결과 발표로 두 후보 진영간 대결이 최고조에 달한 뒤여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넘쳤다.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설회장은 7000여명의 당원들이 몰려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대구는 박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우세고, 경북은 이·박 양 진영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곳이다. 대구·경북 27개 지역구 가운데 이 후보측이 11곳, 박 후보측이 1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나머지 지역은 경합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박, 모두 TK와의 인연 강조 두 후보는 모두 연설의 첫 부분을 TK와의 연고를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 다음으로 연설대에 선 박 후보는 “대구·경북의 딸이 경선을 5일 앞두고 고향에 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도곡동 땅 주인이 따로 있다고 했다. 그 땅이 누구의 땅이라는 말입니까.”라며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나섰다. 그는 이어 “주가조작 사기극을 일으킨 김경준이란 사람이 9월에 귀국해 BBK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힌다고 한다.”면서 “만에 하나 그 후보(이명박)가 후보로 확정되고 도곡동 실제 땅 주인과 BBK의 실제 주인이 우려한 대로 밝혀지면 그때가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가. 매일 의혹이 터지고 매일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야 할 후보로 과연 대선을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이 후보는 “나보고 경상도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저 포항 동지상고 야간부 출신이다. 제 어머니는 반야월의 조그만 과수원집 딸이고 저희 집사람은 여수천 초등학교와 대구 여중고를 나온 대구사람이다. 내가 진짜 TK다.”면서 TK와의 연고를 강조하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어 박 후보가 제기한 ‘도곡동 땅’ 문제에 대해 “대검차장이 오늘 직접 그건 이명박하고는 관계없다고 발표했다. 검찰이 이 역사적인 순간에 어설프게 끼어들면 국민들로부터 큰 저항을 받는다.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저 이명박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어떻게 살아 왔나. 어떤 사람이 내 삶에 돌을 던질 수 있나.”며 목청을 높였다. ●뜨거운 장외 공방전 이날 연설회는 예상대로 장외 공방도 뜨거웠다. 양측 지지자들은 행사장 안팎에서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가 하면 입장 과정에서 서로 밀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연설회가 끝난 뒤에도 곧바로 해산하지 않고 두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응원전을 펼쳤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대세는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정치검찰이 경선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대세는 굳었다.”며 받아쳤다. 대구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사설] 安風사건 흐지부지 끝내선 안된다

    1995년과 96년의 지방선거 및 총선에서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끌어썼다는 ‘안풍(安風)사건’에 대해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배척하고 ‘김영삼(YS)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했던 강삼재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의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7월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을 때 이미 지적했지만 YS가 역사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진상을 고백하는 것이 최상의 해법이라고 본다. 더구나 그는 재임기간 중 불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지 않았던가. 검찰은 “10년이 넘어 진상 규명이 어렵다.”는 식으로 적당히 얼버무리려 해선 안된다. 선거에 지원된 비자금이 YS의 당선축하금이든, 재임 중 별도로 조성한 돈이든 모두 공소시효가 3년 가까이 남아 있다. 따라서 법원 판결의 연장선상에서 전면 재수사를 단행해야 한다. 비자금의 성격을 규명함은 물론 당시 수사팀이 집권층의 의도에 따라 꿰맞추기식 수사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부실 수사로 드러난다면 수사팀에 대해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만 ‘정치검찰’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수십년 전의 사건도 ‘과거사 규명’ 차원에서 새로이 조명하는 시대상황에서 당사자들이 현존하는 사건을 흐지부지 끝내려 해선 안된다.1000억원이 넘는 돈이 불법으로 사용됐음에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대서야 어느 국민이 수긍하겠는가. 생살을 도려내는 결과가 오더라도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 [사설] 수사권 논란 검찰이 결단할 때다

    검찰이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공직부패수사처 신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더불어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 제한과 법정 피고인 신문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검찰이 전례없는 변혁 국면에 직면해 있다.20여일 전 취임 일성으로 인권검찰을 강조했던 김종빈 총장이 ‘사회질서 우선’으로 돌아선 것도, 긴급 검사장회의 소집에 이어 전국 검찰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것도 검찰이 느끼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권력층 수사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수사권까지 경찰에 일정부분 할애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식 공판중심주의 방식으로 형사소송 절차가 바뀌면 소송만 대행하는 ‘공판검사’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검찰에 대한 역풍은 검찰 스스로가 불러들인 측면이 적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이 법무부 업무보고 때 지적했듯이 시대변화를 거부한 채 ‘과거의 제도’에 안주해왔던 게 사실이다.‘정치검찰’이라는 오명도 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에서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동원하며 무작정 반발하는 것은 잘못이다. 수사권 조정문제도 해묵은 경찰자질론으로 맞불작전을 펴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다. 중요 범죄 이외에는 수사주체로서 경찰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검찰은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먼저 결단해야 한다. 그것이 검찰이 사는 길이다. 그리고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수사 관행을 바꾸려면 목표를 설정한 뒤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옳다고 본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끝장 토론’식으로 결론낼 사안이 아니다.
  • 한나라 ‘정치검찰’ 성토

    “도대체 검찰인지,정치검찰인지 분간이 안 된다.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한나라당이 28일 검찰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와 관련한 내사 및 수사 기록을 제출하라.’는 헌법재판소의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검찰의 정치적 행태에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선교 대변인은 “국가기관인 검찰마저 어떻게든 노 대통령의 비리 관련성을 감추고 숨기려는 인상이 역력해 유감”이라며 “검찰은 헌법재판소가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즉각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옳다.”고 주장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궁색한 변명을 내세워 공개변론에 불출석했고,최도술씨 등 측근들은 증언을 거부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검찰진술조차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검찰의 수사기록 중에 노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 차마 말 못할 내용이 들어있지 않으면 내놓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살아 있는 권력만을 감싸고 돌면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도 “노 대통령과 내사·수사 중인 사람들의 자금 수수에 있어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퇴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건에서 검찰이 수사기록을 제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총선뒤 정치인소환’ 시민 반응

    시민단체들은 8일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총선 이전에라도 불법행위가 드러난 정치인과 기업인은 원칙에 따라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검찰의 발표는 수사중단 선언과 같다.”면서 “검찰이 ‘정치검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총선 이후 정치인 수사 방침은 수사의 정치적 편향성 시비를 스스로 인정하고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처벌의 잣대를 느슨하게 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경실련도 성명을 내고 “총선 이후 관련자의 신병을 일괄 처리한다 하더라도 얼마나 원칙적 처리가 될 수 있을지 회의가 든다.”면서 “검찰 태도는 총선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현재와 달라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들도 ‘검찰이 수사의 칼날을 접지 말 것’을 당부했다.대학생 박모(27)씨는 “정치·경제권력으로부터 독립,정경유착을 파헤치고 있다는 생생한 느낌이 든 검찰 수사가 총선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기업인 처벌범위 최소화 방침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한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검찰은 중간 발표에서 밝힌 수사방침을 지키되 국민 경제를 고려해 조속히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영장심사 이모저모/ 사상 초유의 현직의원 무더기 사전영장 “이럴수 있나” 뻣뻣한 출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국회의원 8명의 사전구속영장이 무더기로 청구되자 법조계가 깜짝 놀랐다. 법원측도 신속히 대응,9일 오후 정대철,박주천,박주선,박명환,이훈평 의원 순으로 줄줄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김영일 한나라당 의원은 심사를 포기했다. ●의원들,“억울하다.”항변 9일 오후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실질심사를 받으러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법정으로 들어섰다.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은 심사 시작 15분전인 오후 1시45분쯤 상기된 표정으로 변호인과 당직자 등 30여명과 나타나 “다 내 부덕의 소치”라는 한마디만 던졌다.정 의원의 일행들은 삼삼오오 법원 복도에 모여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남상국 대우건설 전 사장의) 진술만으로 이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검은 이날 오전 9시20분 법원에서 구인장을 발부받아 오전 11시쯤 서울 신당동 정 의원 자택에서 신병을 확보했다.며칠전부터 정 의원의 동향을 체크하던 검찰은 이날 아침 일찍 수사관을 보내 구인장 발부를 기다렸다.정 의원은 구인장 집행에순순히 응했다. 박주천 한나라당 의원은 오후 2시30분 열린 심사에 앞서 “의원 생활 3년 동안 억울한 사람을 많이 도와줬는데 내가 억울한 상황을 맞게 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시종일관 미소를 띠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박 의원은 오후 3시 심사에 들어가기 전 미리 준비해온 유인물을 통해 “무죄를 확신하는 만큼 정당하게 사법부의 심판을 받겠다.”면서도 “지난 7개월 동안 기소도 하지 않아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박탈해놓고 다시 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은 정치검찰의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2시55분에 나온 박명환 한나라당 의원은 “6000만원을 받은 것을 사실이지만 감세청탁의 대가는 결코 아니다.”고 항변했다.오후 3시40분쯤 도착한 이훈평 민주당 의원은 “모래와 설탕은 서로 섞어놓아도 개미는 설탕만 찾아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심사를 포기한 김영일 의원은 변호사만 보냈다. ●법원 이례적 신속 대응 무더기 영장 청구에 대해 법원측은 사안의 중대성과 검찰측의 요청에 따라 신속히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오는 12일 오후 2시 대구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한나라당 박재욱 의원을 제외하고는 영장 청구 즉시 심사 시간이 정해졌다. 통상 영장실질심사는 사전구속영장이 접수된 다음날로 미뤄지는 관례를 깬 것이다.청구 다음날인 10일은 심사를 하지 않는 토요일로 실질심사가 월요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김재천 구혜영기자 koohy@
  • “한나라에 충성말라” 정준길 검사발언 논란/ 한나라 “야당 탄압” 검찰 “말꼬리 잡기”

    대선자금 수사를 맡은 대검 중수부 정준길 검사가 한나라당 사무처 실무자 소환 조사에서 “한나라당에 충성하지 말고 새로운 물결에 동참하라.”고 회유했다고 한나라당이 7일 주장,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은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 검사가 6일 한나라당 후원회 박중식 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며 “검찰이 노골적으로 야당 탄압에 나서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강금실 법무장관 및 송광수 검찰총장의 사과와 정 검사 해임을 촉구했다. 박씨도 기자회견에서 “수사가 대충 끝나고 식사를 하던 중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정 검사가 ‘뭔가 선물을 주고 가야 하지 않느냐.한나라당에 충성 그만하고 새로운 물결에 동참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뭔가 좀 새로 바뀌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진 대변인은 “정 검사의 충격 발언은 검찰의 거듭나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과거 정치검찰로의 회귀라는 불명예를 안겨주는 사건”이라며 “전형적 정치검찰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은 검찰의 생명”이라며 “새 물결에 동참하라니,도대체 새 물결이 뭐냐.검찰은 정 검사를 중징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한나라당 주장은 수사에 흠집을 내려는 말꼬리 잡기로,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검 국민수 공보관은 “정 검사를 통해 발언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당원 입장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대선자금 실체 규명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수사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수사 관계자는 “수사하는 입장에서 설득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면서 “한나라당이 아무리 훼방을 놓더라도 검찰은 수사에 매진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진경호 홍지민기자 jade@
  • 검찰수사에 분통터진 한나라/“추측·확대해석으로 의혹 조장”

    한나라당이 2일 검찰을 맹공격했다.검찰이 ‘한나라당이 SK 이외에 다른 대기업에서도 거액의 대선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자 ‘참았던 분’을 터뜨린 것이다.당장 “검찰이 추측과 확대해석으로 새로운 의혹을 조성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한나라당은 그간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나름대로 검찰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오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공소장으로 말하지 않고 정국의 혼란을 재생산하는 일에 개입하고 있는 게 유감스럽다.”면서 “‘정치검찰’이라는 말을 안들으려면 확보한 내용에 대한 수사에만 전념하라.”고 쏘아붙였다. 이 총장은 이어 “검찰이 5대그룹의 (정치)자금 내역을 다 파악해 놓고 있다고 본다.”면서 “한나라당은 (수사에) 비켜나갈 생각이 없다.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소신대로 하라.”고 요구했다.또한 “정치검찰과 노무현 정권이 정치적 계산으로,총선과 창당을 고려해 정치권 국민불신을 조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신당 띄우기를 고려한다면 그건 오산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도 역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으로서 참 억울하고 이 정국을 감내하기 힘들다.”면서 “칼자루를 쥔 자가 형평에 맞게 휘둘러야 정의의 칼이 되는 것이지,약자에만 휘두르면 비겁한 검찰이고 권력과 코드 맞추는 검찰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나타나지 않은 사실조차 ‘추정된다.’는 억측까지 의견서에 써가면서 야당에 대해서는 의혹 부풀리기에 앞장서는 검찰이 왜 여당의 뒷돈에는 수사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이 최도술씨 문제와 관련,‘나와 관련 없다고,내가 모른다고 할 수 없다.’고 자복했는데도 검찰은 대통령의 운전사 수사로 그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원도 한도 없이 돈을 써 보았다.’고 한 게 11억원이겠느냐.이 때문에 눈앞에 캄캄해지겠느냐.”면서 “검찰은 여당의 돈도 명명백백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검찰 중립성에 대한 폭탄테러”한나라, 盧 ‘감찰권 이관 시사’ 발언 비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전남 광양을 방문,‘검찰 감찰권의 법무부 이관’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김영삼 정부 시절 아들이 감옥을 가고,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도 별 것 아닌 문제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야당은 물론 검찰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나라당은 28일 “감찰권을 갖고 검찰을 이리저리 흔들겠다는 발상”이라며 비난했다.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치검찰을 양산하겠다는 것인 만큼 적극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주천 사무총장은 “측근세력과 민주당 실세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으로 검찰 중립성에 대한 폭탄테러 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지도부는 노 대통령의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송광수 검찰총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김종빈 대검차장은 “대통령의 말씀인데 어떻게…”라며 난감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일부 평검사들은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등 불만을 내비쳤다.굿모닝게이트 및 현대비자금 수사 등 검찰이 여권을 향해 칼날을 겨누자 노 대통령이 검찰권 견제와 감찰권 이양을 명분으로 수사를 제어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이같은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검사도 있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내부에서 개혁도 일어나야 하고 권력이 있는 만큼 견제도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너무 크게 확대(보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말말말˙˙˙

    불법을 알고서도 스스로 수사유보라는 직무유기의 길을 택한 정치검찰에 ‘150억+α’ 수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이 24일 정치검찰에 수사를 맡기려는 음모를 절대 묵과하지 않고 새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 한나라 당권주자 TV토론 / “강한야당으로 盧정권 견제” “우리 당부터 확 바뀌어야”

    강재섭 김덕룡 김형오 서청원 이재오 최병렬 의원 등 한나라당 당권주자 6명이 29일 밤 MBC-TV ‘100분 토론’에 나란히 출연,첫 방송토론을 가졌다.23만명의 선거인단을 비롯한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토론에서 당권주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쇄신방안을 역설하고 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표심잡기에 부심했다. 특히 상호토론에서 당권주자들은 대선패배 책임론,세대교체론 등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리더십 논란 서청원 최병렬 의원이 “책임있는 야당으로 현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며 ‘대안세력론’을 주창한 반면 강재섭 김덕룡 위원은 “그전에 우리 당부터 확 바뀌어야 한다.”며 ‘당 쇄신론’을 주장했다.이에 마이너 후보로 분류되는 김형오 이재오 두 의원은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다른 주자들을 압박했다. ●책임론과 자질론 공방 상호토론에서 주자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난전을 펼쳤다. 강재섭 의원은 “보수를 강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실용주의 노선으로 가야 한다.”고 최 의원을 공격했다.이에 최 의원은 “핵심을 모르는 얘기로,우리 당은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보수는 나쁘다는 생각을 버리시라.”고 맞받아쳤다. 강 의원은 이어 서 의원과 ‘국정참여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강 의원이 “총선에서 승리,국무총리 지명권을 갖고 내각에 참여해야 한다는 서 의원 주장은 여당에 들러리 서주자는 것”이라고 비난하자 서 의원은 “나라의 안정에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재오 의원은 강재섭 의원에게 “정치검찰의 오명을 남긴 적이 있다.”고 직공을 날렸다.이에 강 의원은 “과거 경력을 들어 인신공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국회의원은 6공때 시작했다.”고 반격했다. ●대선패배 책임 공방 김덕룡 의원은 “야당 대표가 말 바꾸기하면 노 대통령의 말 바꾸기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서 의원의 경선 불출마 선언 번복을 꼬집었다.대선패배 책임론도 함께 제기했다. 최 의원도 “노 대통령의 말 바꾸기를 지적하려면 우리당이 그런논란에 휩싸여선 안된다.”고 가세했다. 이에 서 의원은 “대표로서 대선 패배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여러 패배 이유가 있겠으나 우리 당이 오만했고,수구적 이미지를 벗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野, 나라종금로비 특검 추진/ “盧대통령도 조사해야”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나라종금 로비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수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거푸 기각되자 특검수사를 진상 규명의 돌파구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종희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받은 검은 돈의 성격이 정치자금이든 로비자금이든 노 대통령이 그 최종 귀착지일 가능성이 99.9%”라면서 “검찰은 자금 사용처 수사를 통해 깃털과 몸통을 한꺼번에 가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씨에 대한 보강수사는 물론 그의 동업자를 자처한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떠한 형태로든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형사소추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지 국민적 의혹사건의 조사대상에서조차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안씨에 대한 속 보이는 봐주기 수사,얼치기 수사로 연이어 구속영장 기각을 자초한 검찰이 사건을 미봉하려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정치검찰의 구태를 벗지 못하고 사건을 미봉하면 특검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로 나선 이재오 의원도 건평씨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주변 인사들의 비리의혹에 대한 특검수사 추진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이날 노 대통령 취임 3개월을 맞아 당사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상 사람들은 (건평씨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생수회사를 둘러싼 거액 불법자금 거래,나라종금사건의 몸통은 노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정에 불거졌던 ▲대북 비밀송금사건 ▲병풍(兵風) ▲기양건설 비자금 이회창 후보 수수의혹 ▲이회창후보 20만달러 수수 주장 등 4대 사건은 ‘정치공작’이고 노 대통령은 이 정치공작극의 주인공”이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측근 표적수사 검찰서 自認/ 안희정씨 지인에 이메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23일 “검찰이 지난달 스스로 ‘대통령 측근에 대한 표적수사’임을 인정했다.”는 식의 주장을 펴,파문이 예상된다. 안 부소장이 검찰에 2차 출두하기 직전인 22일 새벽 지인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원고지 30여장 분량의 ‘안희정의 편지’가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됐다.안 부소장은 편지에서 “일부 수구언론이 노무현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악의적으로 의혹을 키우고 있는 데도,검찰이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나를 억지로 구속시키려 하고 있다.”고 검찰을 원망했다. 그는 “지난달 1차 조사때 검찰은 내가 출두하자마자 거두절미하고 무조건 구속시키려 했다.”면서 “검찰의 논리는 내가 구속되지 않으면 봐주기 수사했다고 언론이 공격해댈 것이고,그렇게 되면 수사를 기껏 해놓고도 욕 먹을 판이니 내가 무조건 구속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었다.”고 비난했다.이어 “검찰이 체면을 지키겠다는 생각만으로 수사를 몰고 간다면 정치검찰의 옛 모습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검찰은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의식,무조건 구속시키려 한다는 안씨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새 검찰 시험대 된 나라종금 수사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이 나라종금 대주주인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측으로부터 2억원과 5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안씨와 염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이 사건의 수사는 검찰의 중립성을 검증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 검찰은 먼저 김 전 회장의 변호인측이 주장한 대로 지난 1999년 6월과 8월 안씨와 염씨에게 현금 다발이 건네졌는지를 규명해야 한다.또 건네진 돈의 성격도 분명히 가려야 한다.김 전 회장측에서는 ‘투자용’ 또는 ‘용돈’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대가성 없이 거액이 건네졌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인의 상식이다.검찰은 이와 함께 나라종금 퇴출을 저지하기 위해 김 전 회장측이 조성했다는 비자금 230억원의 사용처도 캐야 한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안씨와 염씨의 거액 수수설을 이미 지난해 6월 확보하고도 쉬쉬했다는 얘기가 된다.노 대통령이 지난달 ‘나라종금 의혹 철저 수사’ 지시를 한 뒤 김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준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검찰이 이를 부인한 점도 석연찮다.지난 정권에서 각종 게이트가 불거질 때마다 검찰이 이 같은 태도를 견지했다가 ‘정치검찰’이라는 오명과 함께 불신을 자초했기 때문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수사를 끌어온 게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따라서 검찰은 사건 수사와는 별개로 수사팀의 직무유기 여부에 대해서도 한점 의혹없이 규명해야 한다. 검찰은 지난달 과거의 멍에 때문에 검찰총장 이하 고위 간부들이 무더기로 옷을 벗는 수난을 겪었다.노 대통령은 “검찰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고,검찰 역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검사스럽다’는 비아냥이 ‘검사답다’로 바뀔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이번 사건 수사라고 본다.송광수 검찰총장 체제의 새로운 검찰상을 기대한다.
  • 대검 형사부장 ‘인사개혁’ 정면비판 “파격인사가 정치검찰 초래”

    한 검찰 간부가 검찰 인사개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원치(金源治·사진·사시13회) 대검 형사부장은 10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검찰인사개혁의 정체성에 관하여’라는 글을 통해 “과거 ‘파격인사’의 경험을 되살려보면 격(格)을 깨뜨리는 인사야말로 검찰을 정권에 예속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김 검사장은 진행 중인 인사개혁을 강도높게 비판했다.그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인사안을 협의하는 것은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합리적인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김 검사장은 “합리적 원칙없이 서열과 기수를 무시한 인사가 이뤄진다면 검사의 신분보장이 형해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적정절차가 무시된 인사는 검사들도 승복하지 않고 인사권자의 정치적 영향력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검찰의 불공정성에 대해서도 ‘정치검사’를 만든 검찰 스스로 반성해야 하지만 “속물적 형태의 동기와 원인을 제공한 책임은 정치권력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진퇴문제는 차기 총장 인선 문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그는 원칙과 정도에 어긋나는 총장 인선이 이뤄진다면 “결연히 이에 저항할 것이며 검찰청법에 보장된 정년까지 남아 있어야 할 치욕을 선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이런 결심 배경에 대해 김 검사장은 “지난 28년간 검사생활을 되돌아 볼 때 한 점 부끄럼 없을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개혁대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는 점을 들었다. 김 검사장의 글이 통신망에 올려지자 ‘낙락장송이 기울면 우리 같은 못다핀 꽃들은 어찌합니까.’ 등 그의 퇴임을 만류하거나 입장을 지지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랐다. 조태성기자
  • 법조계 인사 고언

    ●이돈명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검찰 내부에서 바라보는 검찰과 국민이 바라보는 검찰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검사들이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한 자세로 들을 때 강자와 약자를 공평하게 대하고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다. 대통령이 평검사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놀라운 일이나 선례가 없는 일이라 섣불리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그러나 젊은 검사들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의 권위에 얽매인 것 같아 안타깝다.검찰의 최우선 과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다. ●정성진 국민대 총장(사시2회·대검중수부장 출신) 정부는 이번 사태를 검찰조직 전체의 저항이라고 인식해서는 안 되며 검사들도 인사권자에 대한 권한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평검사들의 지적처럼 이번 인사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의해 진행되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앞으로 검찰은 물론 시민대표나 법조인,언론인 등을 포함하는 인사위나 여기에 준하는 절차를 조속히 도입해야 할 것이다. ‘서열파괴’라는 시대상을 검찰도 반영해야겠지만 ‘상명하복’이 기본원칙인 검찰의 특수성도 최대한 고려돼야 하며 나름대로 타당한 기준과 절차가 있어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이번 인사를 계기로 대통령의 의도와 검사들의 소망이 잘 조합되는 ‘윈윈 (WIN-WIN)’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양삼승 변호사(사시14회·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오늘날 검찰은 국민 전체가 신뢰할 만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겸손하게 마음을 비우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노무현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며 지난 20∼30년간 우리나라 정치·역사의 산물이다.검찰에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씌운 과거 검찰 수뇌부와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해야 하고 국민들의 비판을 검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새 정권은 과거에 당한 불이익에 대한 한풀이로 개혁해서는 안 된다.정부는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나도록 지원해야 한다.유달리 우리나라 법조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를 우리는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검찰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나 권력 확대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 盧대통령·평검사 공개토론 쟁점/盧 인사제청권 검찰총장 이양 ‘No’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들 간의 공개토론에서는 ▲검찰인사위원회 구성 ▲검찰총장에게 인사권 이양 ▲정치검찰 배제 방안 등에 대한 솔직한 의견개진이 이뤄졌다.처음에는 다소 견해 차이가 노출되기도 했지만 토론 중반을 넘기면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이다. ●검찰인사위원회 등 공정한 인사 보장장치 필요 평검사들은 이번 고검장 승진인사가 밀실행정에 따른 인사라는 점을 부각했다.강금실 법무장관이 충분한 사전 협의없이 인사를 급박하게 단행해 검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는 주장이다.특히 법률이 보장한 검찰인사위원회에서 이번 인사를 단행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현재 검찰인사위원회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검찰간부 인사를 하는데 검찰간부가 인사위원회에 참가토록한 현 규정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이 규정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인사만큼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서 인사를 단행하겠지만 다음 인사 때부터는 평검사들의 주장처럼 공정한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총장에게 인사권 부여 여부 평검사들은 장관에게 검사의 인사제청권이 규정돼 있는 한 장관,나아가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법무·검찰의 이원화 원칙에 따라 총장에게 인사제청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검찰이 정치검찰이라는 멍에를 쓸 수밖에 없었던 것도 바로 검찰이 이 인사권을 통해 정치권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권력기관인 검찰에 대한 문민통제를 위해 인사제청권을 법무장관에게 둔 것이라면서 인사제청권의 검찰총장 이양에 반대했다.다만 비록 인사제청권이 장관에게 있더라도 소신있게 수사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또 향후 검찰총장 임명에 평검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검찰 배제 방안 평검사들은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직후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번번이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정치권에 기댄 정치검사들이있었음도 시인했다.때문에 이런 정치검사들이 근절되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격적인 인사는 오히려 정치검찰을 배출할 가능성도 있음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검찰이 역대 대통령을 믿지 못했듯이 자신도 현 검찰 간부들의 개혁성을 믿지 못하겠다고 반박했다.따라서 과거의 관행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검찰간부들을 대거 수뇌부에 하루빨리 포진시키겠다는 것이다.이번 인사만큼은 대통령의 권한으로서 강행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강충식기자
  • 속도조절론 왜 나왔나/정·재계 불안감 감안 司正 ‘무리수 안둔다’

    *몰아치기 부작용 우려…원칙·합리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사정(司正) 속도조절론’을 밝혔다.취임 후 첫 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인 데다 최태원 SK회장 구속 수감과 손길승 그룹회장 소환설,한화그룹에 대한 검찰수사 재개,정치인 추가 구속설 등으로 정치권과 재계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사정 속도조절을 들고나온 배경에는 기업인들과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 같다.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좋지 않은 현실에서 사정한파에 따른 부작용을 우선 염두에 둔 듯하다.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개혁 추진을 피해 서울 강남의 부유층들이 해외로 대거 빠져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때문에 개혁 차원에서 부정부패나 비리,부도덕한 경영권 행사 관행은 바로잡되 집권 초반부터 국민이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무차별적인 사정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0년 전 출범한 김영삼 정부 때에는 집권 초부터 사정 열풍이 휘몰아쳤다.역대 정권을 볼 때 출범 직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정으로 분위기를 잡은 게 사실이다.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러한 ‘기획사정’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일부 정치검찰의 행태를 겨냥했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검찰은 정권 말기에는 미묘한 사안을 피해나가다 정권 초기에는 대통령의 의중을 나름대로 파악해 ‘알아서 수사하는’ 관행이 없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SK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재벌개혁이)어떤 정치적 의도나 기획에 의해 이뤄진다면 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면서 “기획해서 본때를 보여주자는 식의 개혁은 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 대통령이 사정 속도조절론을 제기했지만,사정 자체를 반대한 것은 물론 아니다.그는 “원칙을 세워 잘못한 것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하지만,그 과정은 아주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사정은 하되,사전 각본에 따른 게 아니라 원칙에 맞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이로 미루어 볼 때 ‘몰아치기식’은 아닐지라도 상당 수준의 사정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문재인 민정수석은 “검찰에 대해 사정을 자제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열심히 해달라는 뜻도 아니다.”면서 “어떤 의도를 갖고 사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검찰 반응/공감 분위기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정 속도조절’ 발언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몰아치기식 수사 관행이 되풀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에서다. 검찰은 김대중 정부 초기에 북풍,세풍,총풍 수사는 물론 정치인 뇌물사건 수사를 진행,기획된 사정수사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한나라당도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위해 검찰이 동원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방탄국회로 맞서왔었다. 검찰 수뇌부는 이와 관련,“계획된 사정작업은 애초부터 없었으며 원칙에 따른 비리 척결 수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최근 SK㈜ 최태원 회장의 구속이나 민주당 이윤수 의원 수뢰 혐의 수사 등도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통상적인 처리이거나 다른 사건을 통해 인지된 사건일 뿐 의도된 적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정권 교체기에는 항상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에 대한 각종 제보가 접수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제보의 진위 여부를 내사하다 보면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이를기획수사라고 몰면 억울하다는 항변이다. 검찰 수뇌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일선 지검·지청에 특정집단에 대한 수사지휘는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검찰이 일부 사건에 대해 정치적인 고려를 해오다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상황에서 또다시 기획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선 것이다. 때문에 노무현 정부의 사정은 대검 중앙수사부나 서울지검 특수1부가 앞장서는 것이 아닌 전국 지검·지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특히 대검이 최근 중수2·3과를 없애고 일선 고검에 특수부를 설치하겠다는 자체 개혁안도 이를 뒷받침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평검사 개혁 목소리 주목한다

    검찰개혁이 도마에 올라있는 가운데 서울지검 24개 부서 수석검사들이 12일 모이는 등 평검사들이 나서 자체 개혁방안을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특수·강력·형사부 소속 수석검사들은 이날 오는 15일 서울지검 소속 평검사 110여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 회복과 대국민 신뢰회복,그리고 인사 등 검찰 운영 개선에 대한 방안을 집중 토의키로 했다고 한다.이 토론에서 각 사안에 대해 합의되든 안 되든 모든 내용을 그대로 서울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에게 전달해 반영토록 한다는 것이다.평검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검찰 사상 처음 있는 일로 검찰의 입지가 그만큼 다급해진 사실을 입증한다. 수석검사들의 상황인식과 개혁 방향은 매우 정확하다.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중립성 회복이야말로 검찰이 반드시 헤쳐 나아가야 하는 제1과제다.그동안 정치권의 압력이 끊임없었지만 스스로 정치권력의 시녀노릇을 한 정치검사들이 검찰을 멍들게 했다.최근만 하더라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현대상선의 대북 비밀송금 사건에 대한 수사를 포기함으로써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을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의혹 투성이인 이 사건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발언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측의 ‘정치적 해결’로 가닥을 잡은 후의 결정이어서 검찰에 대한 안팎의 비판은 거셌다.국민은 사건 진상을 알기 원하며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에 즉각 임하면 된다는 것이 평검사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우리는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면 반드시 이룰 수 있으며 그럴 때 국민은 검찰을 사랑하고 신뢰할 것으로 확신한다.인사 등 검찰 운영 방안도 외압과 외풍을 막고 자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평검사들의 자율적인 움직임을 주목하며 국가 최고수사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체면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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