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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前대통령 30일 소환] 檢· ‘손익계산’… 재보선·노동자의 날 고려 절충

    노무현 전 대통령쪽은 검찰이 정해서 통보한 소환조사일에 맞춰 출석할 뿐이라는 담담한 입장을 밝혔지만, 4월30일은 사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쪽과 오랜 협의 끝에 결정한 날짜다.우선 전직 원수 소환이 미칠 정치적 파급력을 고려해 4월29일 재·보선 이후로 소환조사일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일찌감치 검찰이 세운 원칙이었다.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다.하지만 검찰로서는 4월30일이 노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지난 21일 구속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1차 구속 만료일은 26일인데, 이날부터 구속 기한을 열흘 더 연장할 수 있다. 검찰 입장에서는 주어진 기간을 다 써서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마무리해 놓는 것이 노 전 대통령 조사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반대로 노 전 대통령쪽에서는 정 전 비서관이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진술을 하기 전에 먼저 검찰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잘못한 부분은 모두 시인했고 더 이상 숨길 것이 없으니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은 노 전 대통령이 처음부터 강조해 오던 바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쪽은 소환조사 날짜를 최대한 빨리 잡아달라는 의견을 검찰쪽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소환조사일이 노동자의 날 바로 전날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5월1일에는 노동자의 날을 맞아 많은 시민·사회단체에서 현정권을 규탄하는 집회·시위 등을 열어 여론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7~29일에는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 등 대검 중수부에서 기소한 피고인들의 공판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것 역시 택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소환조사 당일 대검 중수부 수사력을 집중해 ‘공격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그분은 모르는 일” 철벽 보호막… 檢막는 ‘노패밀리’

    ‘킹을 보호하라.’ 검찰의 칼 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누고 있지만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건호씨, 조카사위 연철호씨 등이 노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길목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파죽지세로 보이던 검찰의 수사가 ‘노무현 가족’이라는 철벽 같은 방어막을 만나면서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전직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가 검찰에 부메랑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노무현 살리기’는 자신들은 죽더라도 훗날을 도모할 수 있는 카드다. 권 여사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100만달러와 3억원을 받아 빚을 갚았지만, 남편은 모르는 일”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연씨도 “박 회장에게서 500만달러를 투자받았지만 개인 사업 자금”이라고 노 전 대통령은 물론 건호씨와의 관련성도 일절 부인했다. 건호씨 역시 “나는 물론 아버지도 500만달러와 상관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박 회장의 여러 진술과는 전혀 딴판이다. 가족 못지않게 노 전 대통령의 우군들도 노무현 구하기에 동참한 듯하다. ㈜봉화를 만들고 70억원을 투자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오랜 후원자답게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이라며 노무현 패밀리와 관계 없다고 커넥션을 부인하고 있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공범’이라고 자신있게 밝히던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물론 이런 분위기를 이끄는 것은 ‘승부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이다. 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검찰 수사를 반박하는 글을 올리는 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증거를 대라.”는 노 전 대통령의 역공에 검찰은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600만달러와 노 전 대통령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14일 재소환된 건호씨와 연씨 등은 여전히 100만달러와 500만달러의 연결선상에 노 전 대통령이 있다는 것에 대해 “노(NO)”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을 내주 소환할 방침이다. 돈을 줬다는 박 회장의 진술과 정황 증거만으로도 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한 뒤다. 먼저 검찰이 확실한 증거를 내놓지 못한다면 구속영장이 발부되겠느냐는 점이다.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소명부족이란 이유로 영장이 기각당하는 쓴맛을 봤다. 더욱이 재판과정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검찰로서는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 현재 검찰이 꺼낼 수 있는 사법처리 카드는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증여세 포탈 정도다.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권 여사가 달러를 받아 쓰고, 연씨와 건호씨가 투자를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다. 외국환거래법은 내국인이 외국 거주자나 법인에 투자하거나 이들과 돈거래를 할 때 이를 사전에 정부에 신고하도록 하고 세법은 다른 사람의 권리나 재산을 무상으로 받은 사람은 세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결국 노 전 대통령 가족들이 희생을 무기로 ‘노무현 살리기’에 성공한다면 ‘잔인한 4월’은 검찰의 몫이 된다. 한편 법무법인 로고스와 함께 박 회장의 재판과 검찰 수사에 대응해 왔던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도 14일 법원과 검찰에 각각 사임서를 제출하고 사건 변호를 그만뒀다. 김앤장 관계자는 “소속 변호사인 박정규 전 민정수석이 구속돼 박 회장 사건을 계속 맡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따라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대검이 검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사한 사건 가운데 사회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거나 검찰 내 아픈 기억으로 남아 반성과 개혁의 계기가 됐던 20대 사건을 자체 설문조사 등으로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대검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31일 기념식을 통해 지난달 사법부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했던 것처럼 과거사 반성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법무부, 대검을 뺀 전국 56개 지검·지청의 검사(검사장 제외) 및 검찰 주사보 이상 3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위 ‘12·12사건’… 3위 ‘장영자 어음사기’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및 축소 은폐 사건을 응답자의 67%인 2500여명이 사회적 파장 1위로 꼽았다. 당시 서울대생 박종철씨가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경찰 고문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검찰이 고문행위자들을 구속기소하고 두 차례에 걸친 재수사를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경찰간부들을 구속기소한 사건이다.1995년 12·12 와 5·18 등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19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2003∼2004년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 사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조작 검찰 내부에서 가장 큰 잘못으로 꼽은 것은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1994∼1997년 현직 판·검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상당수 판·검사들이 사직하는 등 내부 자정 노력의 계기가 마련됐다.1969년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반성해야 할 일로 선정됐다. 이는 태영호 어부들이 1968년 7월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뒤 수사기관의 가혹행위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이다. 올해 재심에서 이들은 간첩 누명을 벗었다. ●시민단체, 검찰 과거사 반성 미흡 지적 이번 20대 사건 선정을 놓고 과거사 반성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많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는 이날 ‘검찰의 과거사 반성 촉구 및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과 좌담회를 잇달아 열었다.‘송씨 일가 간첩단 조작사건’(1982년)의 피해자인 송기복씨와 ‘김양기 간첩 조작사건’(1986년)의 피해자인 김양기씨가 나와 과거 검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하며 폭행한 일을 폭로했다. 민변 등은 회견문에서 “검찰 60년은 이른바 ‘정치검찰 역사’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의 편에서만 막강한 검찰권을 사용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PD수첩측 “해명자료 제출 거부”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MBC ‘PD수첩’ 측은 해명자료 요구는 물론 제작진 소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MBC ‘PD수첩’ 제작 관계자는 “검찰이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항들은 이미 후속편이나 해명방송,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차례 해명한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내용이 없으며,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PD수첩’ 법률대리인 김형태 변호사는 검찰 발표 후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검찰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지를 수사해야 하는데,PD수첩이 어떤 논리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건지 언급이나 조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또 “입건도 되지 않은 내사 상태에서 검찰이 자료제출이나 해명, 출석을 요구할 형사소송법적 권한은 없다.”면서 “해명요구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못 느끼며, 해명 내용은 이미 법원과 농수산식품부에 제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의 발표에 대해 언론단체와 학계의 반응도 엇갈렸다. 검찰이 ‘PD수첩’ 편집에 ‘의도성’이 있다고 결론내린 데 대해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검찰 말처럼 모든 방송프로그램에는 분명 의도가 있다.PD수첩의 제작의도는 미국 도축시스템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검찰은 차라리 PD수첩의 의도가 정권전복이나 대중선동이라고 말하든지 정치검찰임을 자인하든지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PD수첩 측에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평자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인상비평하듯 의도성을 추정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취재윤리의 문제에 검찰이 부당하게 개입해 내린 근거 없는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웅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PD수첩의 번역 실수는 결론 도출과 직결되는 부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분명 의도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검찰이 얼마나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의도성을 증명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문영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檢 “PD수첩 왜곡·과장했다”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이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하면서 취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과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29일 오후 자체 구성한 광우병 관련 방송분의 취재 내용 원본을 근거로 PD수첩 쪽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같은 내용을 담은 140쪽 분량의 공개질의서를 PD수첩 쪽에 보냈다. 검찰은 2주 동안 자료제출 준비 기간을 준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날 “PD수첩은 59가지에 이르는 다우너 소의 다른 발생원인은 도외시한 채 광우병 가능성만 부각시켰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이라는 것도 인간 광우병(vCJD)으로 잘못된 자막을 내보냈다.”면서 “빈슨의 사인이 vCJD가 아닌 것으로 나온 이상 MRI결과가 vCJD였거나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vCJD로 사인을 기정사실화해 시청자들을 오도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다우너소 동영상과 아레사 빈슨 어머니 인터뷰를 중심으로 보도내용 전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아레사 빈슨의 사인, 쇠고기 리콜이나 CNN의 여론조사 내용 등을 보도하면서 의도적으로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vCJD에 대한 공포만 부각시켰다고 판단했다. 오역이나 다우너소를 직접적으로 광우병 걸린 소로 언급한 진행자 멘트 등도 전후 맥락 등을 근거로 봤을 때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봤다. 수사팀 관계자는 “방송 번역본을 감수한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제작진이 취재를 마치고 귀국한 것이 방영일 불과 나흘 전이고 방송 당일 낮 12시까지 감수가 이뤄졌다고 한다.”면서 “MBC 자체 문건에도 빈슨의 사인과 관련해 vCJD만 언급한 것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받았는지 스스로 묻는 부분이 있어 제대로 내용을 감수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인지도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PD수첩 쪽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것이 없으며 오히려 수사를 의뢰한 농림수산식품부의 대변인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검찰은 PD수첩에 대한 표적수사 의혹으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자초하지 말고 실패한 쇠고기협상 관련 위증죄부터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PD수첩이 검찰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성실히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홍성규 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선택 2007 D-6] 신당·한나라, BBK 검사 탄핵안 ‘엇갈린 표계산’

    [선택 2007 D-6] 신당·한나라, BBK 검사 탄핵안 ‘엇갈린 표계산’

    12일 국회 본회의에 BBK 검사 탄핵소추안이 전격 보고됨에 따라 14일 본회의에서 ‘탄핵의 추억’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4·15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둔 2004년 3월 12일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탄핵 역풍’ 시대를 열었던 국회가 17대 임기를 ‘탄핵 정국’으로 마무리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셈이다. 탄핵소추안은 국회법에 따라 72시간내, 즉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 처리해야 한다. 다만 15일이 국회 관례상 본회의를 열지 않는 토요일이므로 14일이 시한이 될 것 같다. 이 때까지 처리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한나라당은 “본회의 개의와 탄핵소추안 보고까지는 허용해도 더 이상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통합신당은 “정치검찰을 국민이 개탄한다.”며 반드시 처리할 것을 천명한 상태다. ●민노·민주당 미온적… 처리 불투명 관심은 과연 이날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이 험한 설전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전면 충돌할 것이냐로 모아진다. 이를 가름할 관건은 신당측이 과반수인 150석 이상의 의원을 모을 수 있느냐에 있다. 신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한나라당은 저지할 게 뻔하고,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과반수 확보가 어렵다면 한나라당은 표결 처리에 응해줄 것이고, 신당측도 굳이 무리하게 강행 처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이 141명이고 민주노동당, 민주당과 긴밀하게 협의해 표결에 필요한 숫자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은 싱거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본회의에도 통합신당 의원들만 참석해 ‘단독’으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통합신당 의석은 141석으로 단독 처리는 불가능하다. 창조한국당 김영춘·참주인연합 김선미 의원이 ‘친정’을 생각해 동의한다고 해도 143표에 그친다. 민주노동당 9석과 민주당 7석 등 군소정당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반응은 미온적이다. 신당은 ‘내부 반란표’도 걱정되는 처지다. 충북 지역만 해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반(反) 통합신당’ 여론이 힘을 얻으면서 술렁대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에선 “일부 신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쪽에 줄을 대고 있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오는 실정이다. ●내부 반란표 의식 양당 ‘집안 단속´ 한나라당은 신당측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는 표결 처리에 응해주고, 여차하면 몸으로 막을 태세다. 다만 BBK 특검법안과 BBK국정조사 요구안이 직권 상정되는 상황은 저지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나라당의 무리수로 열린우리당의 초선 108명, 속칭 ‘탄돌이’를 당선시킨 전례를 들어 신당이 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표결 처리로 갈 경우 한나라당도 고민은 있다. 당내 ‘반(反)이명박’ 세력 일부가 딴 생각을 품을 가능성 때문이다. 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이 지난 4년동안 그랬듯 막판에 전격 합의해 표대결에 나선다면 수의 싸움에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일단 ‘집안 단속’을 하면서 14일까지 관망하기로 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선택 2007 D-8] 예산국회 ‘탄핵’ 여파 파행

    [선택 2007 D-8] 예산국회 ‘탄핵’ 여파 파행

    국회는 10일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개회했지만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BBK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합신당은 BBK 특검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이날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나라당은 이를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고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한 범여권의 각서제공설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임명된 권력에 대한 유일한 견제권한은 국회에 있다. 잠재 권력에 굴복한 정치검찰에 대해 오늘 탄핵소추를 발의한다.”면서 BBK 수사라인에 있는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정치적 테러이자,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폭거”라면서 통합신당이 추진하는 검찰 탄핵소추안과 BBK특검법안, 국정조사를 당 차원에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통합신당이 단독으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수도 없고, 설사 그렇다 해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를 해야 하는 만큼 현실성 없는 정치공세로 판단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수사를 하면 범여권에서 김경준에게 각서를 써준 것들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검찰의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밀고당기기식 평행선 공방을 계속했다. 통합신당의 요구로 소집된 이날 회의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직후인 지난 6∼7일에 이어 세번째다. 통합신당은 검찰의 BBK주가조작 사건이 미흡하니 법무부의 현안보고를 듣고 ‘BBK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선을 9일 앞둔 시점에서 민감한 사안을 합의해주긴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통합신당 이상민 의원이 “현안보고를 받으면 될 텐데 한나라당이 회피하고 겁먹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발끈했지만, 회의는 결국 1시간 만에 정회됐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 [선택 2007 D-9] 배수진 鄭

    요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에게선 결기가 넘쳐난다. 대선 마지막 고지를 남겨 두고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최후의 결전’을 선포하는 듯한 모습이다. BBK 의혹사건의 검찰 수사결과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킨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선대위 차원에서 꾸린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론몰이에 나섰다. 9일 정 후보측 선대위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가 김경준씨 면담을 통해 이 후보를 공격하는 동시에 정 후보는 지속적으로 비장한 각오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가 청와대에는 ‘3각 동맹설’의 진상을, 국가인권위에는 직권조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전략이다. 정 후보와 선대위는 전방위적 파상공세가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선숙 공동전략기획위원장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내부결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체 지지율 조사결과 22%대까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직·간접적으로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BBK특검법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있다. BBK 후폭풍이 몰고온 파장을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토대로 삼겠다는 복안도 엿보인다. 단일화를 둘러싼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수구 부패 세력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면 결단할 수 있다.”고 말해 고무된 분위기다.‘이명박 VS 반 이명박’ 구도가 형성된 이상, 문 후보의 결단을 압박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11일과 16일 열리는 TV토론회가 정 후보의 결기를 쏟아 붓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9] 李측 “신당 주장은 오래된 오보”

    대선을 10일 앞둔 9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때리기’에 전력 투구했다. 통합신당은 이날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의결, ‘이명박 특검법’과 ‘공직부패수사처 설치에 관한 법률’을 처리키로 했다. 이해찬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과 검찰이 합작해 국민이 피를 흘려 이룩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의원(민자당 비례대표)이 현대건설 사장 때 1300여평의 도곡동 땅을 처남인 김재정씨 명의로 등기해 놓았다.’는 내용이 실린 1993년 신문 복사본을 배포했다. 당시 민자당은 내사를 통해 당 소속 의원 재산공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징계를 내렸다고 신문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경고를 받은 것은 도곡동 땅 때문이 아니라 신고가액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통합신당의 주장을 ‘오래된 오보’로 일축했다. 통합신당은 지난 7일 서울구치소에서 김경준씨를 접견한 내용과 김씨가 작성한 메모지도 공개했다. 김씨는 “담당검사가 이명박씨가 직접 날인했다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조서를 받았다가 고쳐달라고 했다. 진술을 번복할 수 없다고 하자 처·누나·어머니를 모두 조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고 송영길 의원은 전했다. 또 이 후보의 주가조작 지시 여부에 대해 “누가 ‘주가 조작해.’라고 지시하겠는가.‘어떤 주식을 매입하라.’고 지시한 것이다.”고 말했다고 송 의원은 밝혔다. 김씨는 송 의원에게 전달한 자필 메모에서 “검사는 이명박을 모든 혐이(혐의)에게(에서) 뺄라고(빼려고) 무척 노력하였읍니다(노력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회창 후보측 김정술 법률지원단장도 김씨와 만난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이면계약서 원본을 제출하자 검사는 ‘계약서를 검토할 생각이 없고 없애버리면 그만’이라고 했다.”면서 “29일부터는 미국 교도소에서 한글계약서를 만든 것으로 자백하라고 강요했고 12월 1일부터 미국 가족과의 전화통화도 불허됐다.”고 말했다고 김 단장이 전했다. 통합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의 김경준씨 접견과 관련, 한나라당은 “정동영·이회창 후보의 이익을 위해 접견권을 남용하고, 언론에 김경준의 말을 생중계하듯 유포하고 있다.”며 검찰에 접견 금지를 촉구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12] 鄭 “특검 꼭 도입”… 역풍 만들기

    [선택 2007 D-12] 鄭 “특검 꼭 도입”… 역풍 만들기

    대통합민주신당은 6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격앙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동영 후보는 ‘제2의 6월 항쟁’,‘정치검찰 탄핵’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해가며 전면 투쟁을 다짐했다.‘반(反)이명박 연대’ 제안을 통해 반격 기회도 모색했다. 통합신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역전의 불씨는 남아 있다.”고 호언했다. 그는 “이건 해도 너무하지 않으냐. 분명히 역풍이 불 것”이라고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는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검찰을 탄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도입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모든 걸 걸고 싸워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反)부패 연대’를 제안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수구·부패 동맹이 전면 등장했다.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겠다. 모든 이해관계를 초월해 뭉치고 함께 행동하자.”고 호소했다. 통합신당은 이틀째 서울 명동과 광화문에서 ‘검찰 규탄집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1%는 검찰 조사가 이명박 후보의 압력을 받은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위대한 국민은 거짓이 승리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첫 TV토론회와 관련,“국민 앞에 처음 주어지는 그 자리를 통해 이 후보가 철학·신념·정책도 없는 날탕에 거짓말투성이라는 것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호언했다. 김경준씨에 대해선 “대한민국 엘리트에 성공한 이민 2세인데 이명박을 만나 불행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12] 昌, BBK진실 캐기·외연확대 병행

    [선택 2007 D-12] 昌, BBK진실 캐기·외연확대 병행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6일 전날 BBK 수사결과를 내놓은 검찰을 향해 9개항의 공개질의를 던지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으로 외연확대 작업을 서두르며 전날 발표의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혜연 대변인은 ‘정치검찰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검찰이 김경준씨를 상대로 협박과 회유를 한 사실이 있는지 ▲김씨 수사 전 과정이 녹화돼 있는지 ▲검찰이 김씨를 상대로 형량 협상을 시도했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조용남 부대변인은 “검찰은 이 후보가 BBK를 창업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한 일이나, 명함과 홍보물을 사용한 일,BBK에 투자했다가 떼인 심텍이 이 후보 재산을 가압류한 일 등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BK 문제와 거리를 두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역공에 나섰기 때문에 BBK 전선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애초부터 이 후보가 계속 강조했던 것은 BBK가 아니라 위장전입, 자녀 위장취업, 투기 의혹 등 이명박 후보의 부도덕성이었다.”고 말했다. 캠프는 범보수를 아우르는 외연확대 작업에도 부심했다. 유 특보는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가 합류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것 같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좌파가 아닌 만큼 얼마든지 연대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선택2007 D-13] 李 vs 反李 대립 국면

    검찰이 5일 BBK 수사 결과와 관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발표하자 정치권은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한나라당은 “BBK 공방 끝”이라며 반겼지만 나머지 제 정파는 전면 투쟁을 선언,‘혼돈의 시작’임을 예고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은 유세를 중단하고 범국민저항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대선전은 한나라당 대 반(反)한나라당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는 양상이다.2주일 남겨놓은 대선 투표일까지는 혼탁한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착수해 대선전의 또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이 100% 해소됐다.”며 네거티브 공세를 펴온 정 후보와 이회창 후보측에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강재섭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BBK 사건이 결국 ‘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난 것은 사필귀정”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반성은커녕 억지와 트집 잡기에 목숨 건 세력이 있는데 끝까지 공작정치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별다른 유세일정을 잡지 않은 채 6일 방송토론회 준비에 몰두하고 7일부터 민생현장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신당 정 후보는 검찰 수사를 ‘정치검찰이 이명박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든 짜맞추기 수사’로 규정하고 전북 유세를 중단한 뒤 긴급 의원총회와 선대위 회의를 잇따라 열어 전면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신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명동과 광화문에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와 촛불 집회를 잇따라 가졌다. 신당은 소속 의원 53명과 참주인연합 김선미 의원 등 54명 명의로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특검법안에는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등 증권거래법 위반 ▲공금 횡령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도곡동 땅 매각대금 및 ㈜다스의 지분 96%인 시가 930억원 상당의 재산 누락신고 등 공직자윤리법 위반건 등이 수사대상으로 포함됐다. 이회창 후보는 서울 명동 밀리오레 앞 유세 등을 전면 취소한 뒤 긴급 팀장회의, 국민중심당과의 고위전략회의를 연이어 갖고 범국민 저항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후보측은 향후 자신의 팬클럽인 ‘창사랑’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팬클럽인 ‘박사모’ 등을 포함한 지지자들을 동원해 촛불시위나 검찰 항의방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후보 등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민노당은 이명박 후보의 온갖 의혹을 포함하는 별도의 ‘BBK 특검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BBK 수사 발표] 鄭 “역풍 불것이다”

    [BBK 수사 발표] 鄭 “역풍 불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5일 분노했다.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를 연상케 했다.“검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한 게 뭐가 있느냐.”,“수사 관계자를 끝까지 추적해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는 등 격앙된 발언이 쏟아졌다. 공식선거전 이후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던 정동영 후보는 다시 격정적 연설가로 돌변했다. 그는 MBC라디오 방송연설에서 “이번 수사는 상식을 탄핵한 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또 “검찰 발표대로라면 이명박씨는 이 사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령”이라며 “이명박씨가 김경준이란 젊은이 회사에 월급도 안 받고 출근하는 바지사장이었다고 발표한 셈”이라고 했다.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검찰수사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했다.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했다. 또 “역풍이 불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가슴에 분노의 불길이 일어날 것이다.”고도 했다. 얼굴은 달아오르고, 목소리엔 날이 섰다. 정 후보는 이날 모든 유세일정을 중단했다. 통합신당은 유세 대신 서울 명동과 광화문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미 승패는 안중에 없다.”며 “그저 싸우고 투쟁하는 데만 집중할 뿐”이라고 했다. 대회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정치검찰 퇴장하라.”,“수사무효 진실승리”를 구호로 외쳤다. 손에는 같은 문구가 적힌 빨간 딱지와 촛불이 들려 있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의총 연석회의는 검찰 성토장이었다. 벽면에는 김경준씨의 자필 메모를 인쇄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평소 조용한 어법을 즐기던 오충일 대표도 흥분했다. 그는 “과거 중앙정보부나 국가안전기획부의 조정을 받던 검찰이 정치적 압력에 의해 또 다시 법을 가지고 장난하고 있다.”고 했다. ‘BBK특검법’ 발의도 당론으로 전격 결정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명박 후보를 무서워하는 검찰의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통합신당은 광화문에서 매일 저녁 검찰규탄 촛불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사 청문회도 대선 기싸움 변질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6일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간의 기싸움으로 변질됐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의 미진함을 성토하면서 이 후보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윤재씨 사건 등을 거론하며 국세청, 국정홍보처 등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통합신당 김종률 의원은 “이명박 후보 재임시 여의도 금융센터를 설립하면서 미국계 보험회사인 AIG에 1조원 이상의 시세차익이라는 엄청난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사건은 ‘제2의 론스타 먹튀사건’으로, 국제금융허브도시육성 자문단 운영 및 AIG지역본부 유치 허위홍보, 서울시청 직원의 접대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채일병 의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에서 금감원은 김경준씨를 조사하지 않고 계좌추적조차 하지 않은 채 주범이 김씨라고 결론내렸다.”며 “감사원이 조속히 금감원의 직무유기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원장 후보자는 “BBK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할 것으로 보고 검찰 수사과정을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지난 98년 포철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김만제 체제’를 청산하기 위해 감사원이 총대를 멘 대표적 표적감사였다.”며 “검찰이 도곡동땅 거래를 김만제씨 주도로 이뤄졌다고 발표한 것도 통합신당에 이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치검찰의 장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은 전군표 국세청장의 수뢰의혹과 관련, 국세청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서도 “입주업체의 적자경영 때문에 보증기관의 부실이 우려되고 북한의 과다한 간접비용 요구로 입주업체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며 특별감사 실시를 주문했다. 전 원장 후보자는 “개성공단 사업이 한두 개 이외에는 적자투성이이고 문제가 있는데 남북간 교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어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남북협력기금이 개성공단에 적절히 들어가는지 여부는 통일부 감사를 통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정보원이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국세청 등의 전산망을 이용해 한나라당 이 후보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감사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검찰도 BBK의심”

    [국감 하이라이트] “검찰도 BBK의심”

    “BBK에 투자한 심텍이 사기 혐의로 이명박 후보를 고소했지만, 이 후보는 무혐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BBK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 사건에 누가 연루됐는지 아직 수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29일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을 상대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은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관련 수사가 된 부분도 있고, 남은 부분도 있다.”는 내용의 같은 답변을 되풀이해야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와 BBK 사건이 무관하다.”는 점을 검찰의 ‘입’을 통해 보장받으려 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반대로 이 후보 연루 의혹에 검찰도 의심을 품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정치검찰’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앞세워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 더 이상 정치검찰이 있으면 안 됩니다. 무혐의 결정문을 보면 BBK와 이명박 후보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검찰이 확인한 거죠. 안영욱 지검장 네…. 통합신당 선병렬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의를 인용하며, 반박했다. 선 의원 BBK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 못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 후보도 그 건과 관련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게 아니네요. 안 지검장 네…. 선 의원 그럼 이 후보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한나라당 주장은 사실과 다른 거죠. 안 지검장 네…. 선 의원 그것을 쉬운 말로 거짓말했다고 하는 겁니다. 정치권 이슈에 대해 검찰의 확인을 얻기 위한 의원들의 노력은 집요하게 이어졌다. 의원들은 상대당에 대한 야유를 잊지 않으면서도, 국감을 받는 검사들이 황당해하며 웃음을 터뜨리자 수감태도를 문제삼아 호통을 쳤다.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검찰측 반격이 나오기도 했다. 통합신당 김동철 의원이 신정아씨 사건에 지나치게 많은 수사력이 모아졌다고 비판하자, 김수민 서울서부지검장은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 중대한 사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뼈 있는 말을 했다. 통합신당의 공세 속에 한나라당측은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와 관련한 의혹을 끄집어내 반격을 펴기도 했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스타시티 의혹 사건’에 대해 정 후보 등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승구 서울동부지검장은 “주 의원이 언급한 사람들의 영향력은 없다고 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홍희경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검찰 ‘신정아 특검’까지 갈 건가

    신정아 가짜학위 파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의 배후에서 의심을 살 만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밝혀져 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있다. 그제 노무현 대통령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노 대통령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게 될 것 같다. 검찰이 이 사건을 얼마만큼 철저히 규명하느냐 하는 문제만 남은 셈이다. 검찰은 한 달이 넘도록 머뭇거리다 최근에야 동국대 교수임용에 관련된 당사자들, 신씨의 전시회를 후원했던 기업인들,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임 관련자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우리는 노 대통령이 ‘깜’도 되지 않는 의혹 제기라는 성격 규정에 얽매여 검찰이 사건 초기에 지나치게 몸을 사렸다고 판단한다.‘국민의 검찰’이 아닌 ‘청와대의 검찰’이라고 비아냥을 사는 이유다. 따라서 검찰은 그만큼 수모를 받았다면 조직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어떠한 성역도 배제한 채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듯이 변 전 실장 이상의 ‘몸통’이 있다면 그 실체를 백일하에 드러내야 한다. 변 전 실장 한 개인의 영향력만으로는 신씨가 그처럼 미술계를 휘젓지는 못했으리라는 게 우리 사회의 상식이다. 검찰은 참여정부 들어 불법대선자금 사건이나 대북 불법송금 사건 때 특검을 개점휴업하게 할 정도로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검찰이 눈치를 보지 않고 수사한다면 정치검찰이라는 망령을 떨칠 수 있는 것이다. 정치권이 ‘특검 도입’ 운운하면서도 검찰의 수사 향방을 주시하는 것도 검찰의 역량을 믿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에 수사 미진을 이유로 특검 도입을 자초한다면 더 이상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또 ‘정치검찰’ 자초

    또 ‘정치검찰’ 자초

    검찰 수사가 명쾌하지 못하다.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수사 결과가 오히려 의혹을 더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대선정국을 앞둔 검찰 수사가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를 뭉그적거리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검찰이 스스로 ‘정치검찰’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혹 커지자 전면 수사로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주게 된 계기를 만든 정씨에 대한 수사를 외면한 게 화근이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는 데 대한 의혹이 일자 “뇌물 방조죄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다 김씨 형제의 횡령과 대출 과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보완수사로 돌아섰다. 정성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달 31일 국회청문회에서 “검찰에서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직후였다는 점에서 ‘눈치보기 결심’이었다는 의혹을 받을 만하다. 이후에도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검찰은 여론에 등을 떠밀려 관련자 10여명을 출국금지시키는 등 ‘수사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김씨가 이미 각종 자료 등을 챙겨 잠적한 상태여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중수부 올들어 수사 한건도 안해 검찰 수사가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검찰의 핵인 중앙수사부는 ‘칼을 칼집에 넣어둔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정 전 비서관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와중에도 침묵은 계속되고 있어 ‘정치적인 침묵’이란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수부는 지난해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헐값매입 사건 등을 수사할 때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올들어 제대로 된 단 한 건의 수사도 하지 않았다. 검찰 수뇌부는 정치 사건이든 대형 경제사건이든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판을 벌이면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정치적 침묵” 비판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권력형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는데 중수부를 놔두고 수사를 미적거리는 것 자체가 ‘눈치보고 수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처음부터 원칙대로 수사를 했다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불신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의 뇌물수수, 재개발과 관련한 이권개입, 정치권 줄대기 등 각종 비리가 모여있는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서울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편 갈라서 축구시합 한번 한건데…”

    “편 갈라서 축구시합 한번 한건데…”

    “편 갈라서 축구시합 한번 한 것인데 뭘 그러느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지낸 박희태 의원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표진영간 갈등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한 화두다. 촌철살인의 성명으로 유명한 명대변인 출신의 정치원로가 던진 ‘축구시합론’인 셈이다. 경선이라는 예선전을 끝내고 한 식구가 되어 정권탈환이라는 ‘골대’를 향해 함께 뛰는 만큼 인위적으로 화합하고 말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경선이 끝난 만큼 ‘무보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 전 부의장을 28일 의원회관에서 만나 경선 뒷얘기와 17대 대선 얘기를 들어봤다. ▶양 캠프에서 오퍼가 다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캠프 참여 계기는? -시대의 요구가 경제 아니냐. 국민의 간절한 소망도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고 그래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확실한 후보를 선택했다. ▶전에 이 후보를 알고 있었나? -1992년 국회의원 같이할 때 14,15대까지 국회의원 하면서 알았다. 그때 기억나는 게 이 의원의 한반도 대운하 연설이다. 한반도 대운하를 만들어야 한다고 30분간의 대정부 질문시간에 촉구했다. ▶선대위원장 맡았을 때 각오와 지금 소회는? -싸우지 않는 경선을 꼭 이뤄내야겠다는 것이었다. 정책으로 경쟁하고 장점을 부각하는 ‘장기자랑 대회’를 만들자고 선대위원장 취임 일성을 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가 한동안 박 캠프의 정치공세에 대해 ‘무대응 전략’을 썼더니 상대방 주장을 승인해 주는 결과가 오더라. 그래서 대응은 자제하지만 해명은 해야 한다고 바꿨다. ▶다시 경선을 맡는다면? -어려운 질문인데 이번처럼 네거티브가 주류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당내 경선인데 완전히 음해 비방 위주의 선거전이 됐다. 네거티브적 요소를 다 뺄 수는 없지만 주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한다. ▶김재정씨의 소취하 부분과 관련해 갈등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김씨의 소 제기 자체를 반대했다. 집안끼리 경쟁에 법을 끌어들여서야 되겠는가. 검증 자체를 검찰의 손에 맡기게 된다면 그것이 어디까지 번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김씨측에서 캠프와 상의도 안 하고 단독으로 고소했다. 난리가 났지. 수사가 어느 정도 다 된 뒤 취소하려 했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취소를 못하게 했다. 이제서야 취소하면 뭐가 되나. 정말 문제가 더 악화된다. 이렇게 됐는데 취소해도 결국 수사는 계속했고 얄궂은 중간 발표를 해서 우리가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캠프에서 정치검찰이라고 불만들이 많았는데?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몇몇 케이스가 있었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병풍 수사 같은 거 말이다. 저도 검찰 출신이고.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오비이락격인 경우가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검찰을 믿는다. ▶이재오 최고위원 등 캠프 참모들을 둘러싼 말들이 많은데 이·박 동행조건은 뭐라고 보나? -글쎄, 조금 시간이 있어야 마음이 진정도 되고…. 나는 잘 되리라고 본다. 박 전 대표가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했고 또 그걸로 국민적 찬사를 받았다. 박 대표도 정권교체가 희망이고 그걸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니까. 점령군 행세한 사람이 누가 있나. 점령군 얘기는 지어낸 것이다. 총력전인데 전방이 어디 있고 후방이 어디 있나? 일선이든 이선이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기가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고 그것만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정인의 전면, 후면 얘기는 의미없다. ▶후보는 대선기획단이라도 빨리 발족시키자고 했는데. -이 후보의 구상일 거다. 나는 거기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관심 갖는 사무총장 위상은 많이 격하가 됐다. 기획단장에 어떤 사람을 앉힐지 모르지만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다. 또 박근혜 전 대표는 뭘로 모셔도 모시고 와야 한다. ▶외연확대 얘기하던데 충청권, 뉴라이트 등과 연대할 구상은? -실패한 정권의 연장을 반대하는 모든 정치세력을 하나로 아울러야 한다. 이번 선거는 결국 이 정권의 연장이냐 교체냐 하는 것이 선거의 최대 이슈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세력과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치세력을 끌어안고 가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권교체 위해 이 후보가 유의해야 할 사항은? -세력 규합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결국 대선은 세력 대 세력간의 싸움이다. 후보가 이제는 한표 두표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력을 끌어안고 포용하는 게 필요하다. 과거에 김대중(DJ),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성공한 것은 YS가 민주화 세력인데 민정계 김종필(JP)계 전부 합당해 포용했다. 박현갑 한상우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더 독한 검증…더 높은 ‘본선벽’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더 독한 검증…더 높은 ‘본선벽’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12월19일 대선에서도 승리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새 공약 등 ‘외연 넓히기´ 카드 제시해야 무엇보다 범여권에서 ‘이제부터’라며 벼르고 있는 각종 검증 과제를 풀어야 한다. 호남 민심 껴안기, 새로운 정책상품 발표 등 지지 세력의 외연을 넓히는 카드도 제시해야 한다. 범여권은 이 당선자를 향해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을 이유로 집중 공세를 펼 가능성이 높다.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 및 BBK의혹 등에 대한 공세가 예상된다. 본선을 앞두고 제기될 각종 의혹을 이 당선자가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그의 대권 가도가 가시밭길이 될지 비단길이 될지 바뀔 전망이다. 이번 경선에서 호남 지역(광주 46%, 전북 54.6%, 전남 61%)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70.8%)에 미치지 못했다. 한나라당의 열세 지역임을 재확인시켜 준 셈이다. 대선전이 여·야 후보간 박빙의 게임이 될 가능성을 전제로 할 경우,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벽이 호남 민심인 셈이다. 현재 당에서 마련한 호남 껴안기 방안은 전국구 30%를 호남인사에 우선 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활동하는 호남 출신 인사를 전국구에 배정하는 정도로는 진정한 의미의 호남 배려로 평가받기 어렵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충청권 정치세력과 나아가 호남권의 정치 세력과도 힘을 모아서 함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방안이 주목된다. 한나라당을 ‘수구냉전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범여권의 정치공세도 그가 풀어야 할 과제다. 최근 한나라당이 새로운 대북정책을 담은 ‘한반도 평화비전’을 발표하며 대북 화해 제스처를 보낸 것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였다. 하지만 2차 남북 정상회담 연기 발표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치적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점은 당선자의 안보정책 수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국정원·검·경등 사정기관 입장정리 필요 국정원, 검찰, 경찰 등 이른바 정보기관 및 사정기관에 대한 입장 정리도 필요하다. 경선내내 정치검찰,‘정치공작소’라며 정부기관들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해온 것을 선거 과정의 정치공세라 치부하더라도 대선 후보가 된 이상, 국가 최고통수권자로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국정원을 해외정보원으로 기능을 조정할지, 검찰의 중립성을 어떻게 보장할지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발표한 공약에 대한 세밀한 보완도 필요하다. 북핵, 민생경제, 양극화, 실업 등의 현안을 해결할 정책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검찰, 정치공세에 협박으로 맞서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 의혹이 이 후보측과 박근혜 후보측, 그리고 검찰의 물고 물리는 식의 이전투구(泥田鬪狗)로 치닫고 있다. 검찰이 지난 13일 “이상은씨의 도곡동 땅 부분은 제3자 것으로 보인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이 후보측은 즉각 ‘정치검찰’ 운운하며 검찰총장과 수사검사 등에 대해 탄핵을 발의하겠다고 발끈했다. 그러자 검찰은 그제 발표문을 통해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조사 내용, 관련자 진술을 소상히 공개할 용의가 있다며 이 후보 진영을 압박했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후보 사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검찰 발표 직후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상은씨와 주변인물들이 검찰 수사에 협조해 의혹을 해소시킬 것을 주문한 바 있다.‘김대업식 수법’이라거나 “DNA 검사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감성적인 대응으로는 실체적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시에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같더라.’는 식으로 도리어 의혹을 부풀린 검찰의 사건 마무리 방식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까불면 다 까발리겠다.’는 식의 협박은 국가 수사기관인 검찰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흥정하자는 것인가. 이상은씨와 이 후보의 자금관리인 등은 검찰이 추가 소환하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설혹 그들이 1차 조사 때의 주장을 되풀이하더라도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 또 검찰수사 결과와는 달리, 이 후보측이 구속된 김유찬 전 비서관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의 진위 여부도 다시 수사해야 한다. 이 후보도 경선 후라도 거짓임이 밝혀지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라고 선언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억측과 거짓이 대선의 주요 변수가 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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