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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중수부장 정면충돌] 심재륜 항명 파동·천정배 법무 지휘권 발동이 대표적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장이 정면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지고 안팎에서 검찰 개혁 요구가 빗발치는 현재의 상황과는 다르지만 과거에도 검찰 수뇌부의 항명은 몇 차례 있었다. 대표적인 사건이 1999년 심재륜 당시 대구고검장의 항명 파동이었다. 대전 법조비리 사건의 핵심이었던 이종기 변호사로부터 떡값과 향응을 받았다는 이유로 사퇴 종용을 받던 심 고검장은 “정치권력에 영합하는 검찰 수뇌부도 함께 퇴진하라.”며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 등 수뇌부의 동반 퇴진을 요구했다. 검찰 사상 초유의 고검장 항명이었다. 그는 ‘정치권력의 시녀화’ 등 민감한 표현을 쓰며 “검찰 수뇌부가 자신들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후배 검사들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치검찰’이라는 표현이 이때 처음 등장했다. 이후 검찰 수뇌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심 고검장을 파면시켰으나 징계 사유는 ‘금품·향응 수수’가 아니라 ‘근무지 이탈’이었다. 심 고검장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고 대법원에서 최종 무효 판결을 받아 명예회복 차원에서 복귀했다가 검찰을 떠났다. 검찰 내부의 갈등은 아니지만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10월 천정배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반발해 김종빈 검찰총장이 사표를 낸 적이 있었다.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일이라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자 검찰 총수로서 ‘외풍’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었다. 당시 김 총장과 천 장관은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대립했다. 강 교수는 “한국전쟁은 북한의 통일전쟁” 등의 발언을 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에서 수사지휘 요청을 받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구속수사 의견을 냈으나 법무부는 검찰의 구속의견을 반려하고 수사지휘권을 발동,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검찰의 다시 못올 기회/김태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검찰의 다시 못올 기회/김태균 사회부 차장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화려한 어록 중 초기 대표작은 바로 이 말일 것이다. 취임하고 며칠 안 된 2003년 3월 9일, 검사들과의 대화 도중 한 검사가 듣기 거북한 질문을 하자 튀어나온 말이다. 당시 검사들의 공격적 태도는 “검사스럽다”라는 신조어가 돼 회자됐다. 대통령에게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함’의 개념도 있었지만, 검사들의 ‘위세’와 ‘자만심’ 등을 희화화하는 용도로 많이 쓰였다. 어쨌든 검찰 혁신을 공언했던 노 대통령은 그 목표에 거의 한 발짝도 다가서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쳤다. 검찰 개혁은 민주화 이후 모든 정권에서 한결같이 공언한 시대적 요구였다. 대통령 후보들은 어김없이 검찰의 권한 축소를 다짐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이 선언적인 수준을 넘어 제대로 집행된 적은 없었다. 검찰의 위세가 강하기도 했지만 ‘정치검찰’이라고 비판했던 사람들조차 정권을 잡으면 스스로 비난했던 바로 그 용도로 검찰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현재와 같은 독점적 권력을 얻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민주화 때문이었다. 과거 ‘중정’(중앙정보부),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보안사’(국군보안사령부) 등 공포정치 하에서 폭력과 억압의 수단들을 쥐고 있었던 기관들이 약화되면서 그들 손에 쥐어져 있던 힘이 검찰 쪽으로 급격히 쏠리게 됐다. 검찰이 지금 숨을 죽이고 있다. 10억원 가까운 돈을 긁어모은 고참 검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신참 검사의 엽기적인 추문이 터졌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 사회단체 등에서 검찰 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검찰에 대한 비난과 변화의 요구는 한층 격하게 분출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돈검사’, ‘성검사’ 뉴스를 접하며 놀라워도 하지만 즐기고 있기도 하다. 잘난 척하고 힘센 학급반장의 추악한 뒷모습을 보는 후련함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여론이 악화되고 외부로부터의 혁신 압력의 조짐이 보이면서 검찰 수뇌부와 평검사들이 모임을 갖는 등 검찰 스스로 개혁 방향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서 짚어볼 대목이 검찰 수뇌부의 거취다.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사퇴로써 지휘 책임, 도의적 책임을 지라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총장이 당장 물러나게 되면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단 한명의 검찰총장도 2년 임기를 못 채우는 꼴이 된다. 그가 스스로 물러날지, 다른 외부의 힘에 의해 물러나게 될지, 아니면 내년 8월까지인 임기를 채우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번 파문이 직접적인 계기가 돼 검찰 총수가 물러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총장 한 사람 물러나는 것은 검찰에 뿌리박힌 구조적 문제를 개인들의 부패와 일탈로 몰아 덮어 버리는 꼴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검사가 기업으로부터 태연히 돈을 받고 여성 피의자를 윽박질러 성관계를 갖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렇게 해도 된다는 생각이, 최소한 그럴 힘을 자기가 갖고 있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힘과 그런 집단의식이 범죄의 원천이 된 것이다. 결국 집중된 검찰의 힘을 합리적으로 분산시키는 것, 검찰의 막강한 사회 지배력의 시스템을 깨는 것이 문제 해결의 본질인 셈이다. 여론에 떠밀려 검찰 총수가 반성문 한 장 낭독하고 물러난다면검사들의 잇따른 범죄가 만들어 준 개혁의 기회는 다시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그보다는 당장 수뇌부를 중심으로 시늉이 아니라 진심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혁신을 논의해야 한다. 대검 중수부 폐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상설특검제 도입 등을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반대논리 개발을 위해 연구하지 말고 도입을 전제로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 임용과 동시에 부이사관 대우를 받는 현재의 검사 직급 인플레이션까지 원점에서 뜯어보는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검찰 개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누가 검찰을 ‘검사스럽지 않게’ 변혁시킬 적임자인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괜찮겠다. windsea@seoul.co.kr
  • 文 “정치검찰 청산” 끌고 安 “의원수 줄여야” 밀고… 쇄신 공조

    文 “정치검찰 청산” 끌고 安 “의원수 줄여야” 밀고… 쇄신 공조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정치 쇄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검경 개혁안을 발표했고 안 후보는 정치쇄신안을 구체화했다. 특히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오른 뒤, 두 후보는 경쟁적으로 비례대표 확대와 지역구 축소 등의 정치 개혁 방안을 내놓고 있다. 안 후보도 검찰 개혁을 비롯해 권력기구의 개편을 강조하는 등 두 후보 사이에 단일화 고리로서의 정책 공조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문 후보는 2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바로세우기’ 정책발표 및 간담회를 통해 “정치검찰을 청산하겠다. 정치검찰의 중심으로 비판받아 온 대검 중앙수사부의 직접수사 기능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검사의 청와대 파견 제도를 폐지하는 등 청와대와 검찰의 관계를 공식적인 관계로 환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검 중수부의 기능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로 옮겨 고위공직자들의 권력형 비리사건을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하는 동시에 검사의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와 기소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민생범죄와 경미한 범죄 등에 대한 독자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안 후보는 이날 인천 인하대 초청강연에서 정치 쇄신안으로 국회의원 및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중앙당 폐지 또는 축소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가 지난 17일 세종대 강연에서 밝힌 협력의 정치, 직접 민주주의 강화, 특권포기 등 3대 정치쇄신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안 후보는 “국회가 민생법률을 못 만든 게 숫자가 적어서 그런 거냐.”고 비판했다. 문·안 두 후보의 정책 내용도 비슷해지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의원 수는 줄이지만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소외계층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비례대표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도 전날 지역구 의원을 200명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1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안 후보는 “대통령과 의회가 특권을 먼저 내려놓으면 재벌이나 검찰 등 기득권 세력에도 특권을 내려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며 검찰개혁을 예고했다. 문 후보는 일선 경찰서의 정보조직을 폐지하고 그 인력을 민생치안 분야로 전환하는 경찰개혁안을 내놨다. 안 후보도 치안대책을 묻는 질문에 “경찰력이 충분한지 따져 봐야 한다. 민생보다 다른 곳에 근무하는 경찰력도 많다. 제 뒷조사도 하고 그러던데 경찰이 무슨 죄가 있나. 시킨 분이 나쁜 분”이라며 “부족한 경찰력이나마 민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특히 “새누리당의 정치적 확장뿐 아니라 정권 연장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집권 여당에 반대하니 정권을 달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오류”라며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한편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 전직 간부급 경찰관 120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권교체는 시대정신…검찰·재벌개혁 실현”

    “정권교체는 시대정신…검찰·재벌개혁 실현”

    “내일이 기다려지는 대한민국, 국민 아래 민주당이 해내겠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재 진행중인 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슬로건을 인용하며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 순으로 정세균 후보의 ‘내일이 기다려지는 나라’, 김두관 후보의 ‘국민 아래 김두관’, 손학규 후보의 ‘저녁이 있는 삶’, 문재인 후보의 ‘사람이 먼저다’를 차례로 조합했다. 이를 두고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불공정성 논란 등에서 빚어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이 대표의 화해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은 ‘문-비문(비문재인), 친노(친노무현)-비노’ 등 계파 갈등으로 경선 진행이 원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손 후보는 문 후보와 이 대표 등을 가리켜 ‘친노 패권주의 당권파’라는 표현을 써 가며 통합진보당의 구당권파에 빗대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연설에서 “새누리당 정권 연장으로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이룰 수 없다.”면서 “변화된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민주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정치혁신’을 최우선 개혁 과제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먼저 매를 맞고 바꿔 나가겠다.”며 국회의원 영리행위·겸직 금지, 전직 국회의원 연금제도 폐지, 공직자 선출제도 법제화를 통한 공천 금품의혹 근절 등을 약속했다. 이어 ‘정치검찰’ 개혁 방안과 국민 참여형 치안대책도 내 놓았다. 특히 이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공천비리 수사 민주당도 예외 안 돼야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당도 4·11 총선 공천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과 함께 검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 이른바 친노(친노무현) 진영 인사들이 주축이 된 인터넷방송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씨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명목으로 서울의 한 구청 산하단체장 이모씨 등 3명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았다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의혹의 개요다. 검찰이 양씨 등 관련자 4명을 모두 구속해 수십억원의 행방 등을 추적하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실제로 이 돈이 오갔는지 여부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씨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면서 민주당 공천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양씨가 이들 3명에게 공천을 약속하며 거명했다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들과 회동한 사실과 이들 중 2명으로부터 각각 정치후원금 500만원씩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천 논의나 금품수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일개 인터넷 라디오방송에 수십억원을 투자한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 데다 이들의 회동과 후원금 제공이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이 발표된 3월 20일 직전에 이뤄진 점, 투자 명목이었지만 공천 약속이 있었다는 이씨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석연치 않은 대목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민주당은 앞서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뇌물 의혹이 불거지자 즉각 새누리당의 ‘공천장사’를 기정사실화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상공세를 편 바 있다. 그러나 막상 자신들이 검찰의 표적이 되자 정치검찰의 물타기 수사, 기획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온당치 못한 처사다.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데 여야가 다를 수 없고, 이중잣대도 있을 수 없다. 검찰 비난에 앞서 스스로 진상조사를 벌이는 등 자정의 시늉이라도 보이는 게 민주당이 취할 자세다.
  • 곽노현 대법 판결 9월 넘기나

    곽노현 대법 판결 9월 넘기나

    지난 4월 항소심 판결이 내려진 뒤 이달 말로 예상됐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대법원 선고기일이 또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법원이 지난 2일 신임 대법관을 임명하고 3개 소부 구성을 마치면서 이번달 마지막 대법원 소부 선고가 예정된 23일 최종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통상 선고 1~2주 전까지 당사자에게 선고기일을 통보해온 것과 달리 19일 현재까지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선고기일을 다음 달 말 이후로 점치기도 한다. 곽 교육감에 대한 판결이 늦어지는 것은 이 사건이 공직선거법상 사후매수죄가 적용된 첫 사례인 데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사후매수죄와 관련한 헌법소원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곽 교육감은 1심 판결 직후인 지난 1월 27일 사후매수죄에 대한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지난 16일 ‘정치검찰규탄·곽노현·서울교육지키기를 위한 범국민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에서 심리 중인 사안에 대한 판결은 부적절하다.”면서 대법원의 판결 유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이미 교육감 재선거에 대비한 20여명의 예비후보들이 각축전에 돌입했다. 교육시민단체 주축으로 단일후보 추대 준비위원회를 꾸린 보수진영에서는 ▲김걸 전 용산고 교장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송하성 경기대 교수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이원희 한국사학진흥재단 회장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등 14명이 경쟁 중이다. 진보진영에서는 ▲송순재 서울교육연수원장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조국 서울법대 교수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등 7명이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대법원이 대선 한 달 전인 오는 11월 19일 이전에 곽 교육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항소심의 판결을 확정할 경우 서울교육감 재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정세균 “朴은 독재 보고 성장… 安은 정치 무경험”

    정세균 “朴은 독재 보고 성장… 安은 정치 무경험”

    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 예비 후보는 1일 “대통령은 위기 관리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 좋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무경험을 꼬집었다. 정 후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안 원장이)정치 경험을 안 했다는 것은 분명한 단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는 안 원장을 향해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와 철학을 어떻게 구현할지 잘 생각해서 적시에 결단 내리는 게 필요하다.”며 “누구나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본선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 후보를 겨냥해서는 “독재자가 독재하는 것을 보면서 성장했고, 알게 모르게 배웠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토론자가 박 후보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국민들한테 원칙·신뢰 있는 정치인으로 이미지를 잘 만들었다.”면서 “이미지 관리는 정말 에이 플러스”라고 비꼬았다. ‘참여정부가 100점 만점에 몇점이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6·2 지방선거, 대선 실패하고 전국 선거에서 연전연패한 것은 실패로 봐야 한다.”며 “수우미양가로 하면 ‘미’정도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달 31일,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출석에 응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결백하다면서도 출두해 조사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선당후사의 태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당 지도부가 민심을 잘 파악해서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은 새로 들어설 정부가 무엇보다 개혁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檢, 박지원 체포영장 방침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또다시 소환에 불응하면 다음 달 3일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2일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박 원내대표의 뜻이 워낙 강해 또다시 소환 통보한다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임시국회 폐회 직후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1차 소환에 불응했으며 이에 합수단은 23일 오전 10시까지 대검 중수부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박 원내대표 측에 재통보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의 물타기용 공작수사”라며 “표적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합수단은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실 선임행정관에 대해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朴 재소환 통보… 민주 ‘재조준’

    검찰의 칼날이 민주통합당 주요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원내 수장인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23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한 데 이어 대표적인 ‘저격수’인 이석현(61) 의원도 내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두 의원 모두 검찰 개혁 주장과 함께 부실수사 의혹 등을 제기하며 검찰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검찰은 일단 저축은행 비리 수사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박 원내대표와 이 의원이 동시에 검찰 수사망에 오르자 보복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 의원의 보좌관 오모(43)씨가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수억원대 재산을 빼돌려 호주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포착, 이르면 다음 주초 오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 일부가 호주 부동산 매입대금에 포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해 오던 중 오씨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했으며, 임 회장-오씨-이 의원 간의 연결고리를 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씨는 “집안의 돈을 모아 호주에 아파트 투자를 한 사실은 있지만,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은 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보복수사 의혹은 지난 19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오씨 자택 등 이 의원이 서울 임시거처로 사용해온 오씨의 인척 집이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이 의원이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 당시 검찰이 이른바 ‘관봉 5000만원’의 출처를 확인하고도 은폐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보복과 경고 차원에서 이 의원을 수사대상에 올려놓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 측은 “박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정치검찰의 공작을 비판한 다음 날 출석을 통보한 것처럼 이 의원에 대해서도 보좌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빙자해 강제수사를 진행했다.”며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의 폭로를 어떻게 사전에 알 수 있었겠느냐.”면서 “단순히 수사과정에서 빚어진 ‘오비이락’(烏飛梨落)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과 연관된) 단서나 증거가 나오면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저축은행 수사] 민주, 崔 찌르고 朴 구하기

    민주통합당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출두를 거부한 19일,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선 경선용 자금”이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검찰을 역공, ‘박지원 구하기’에 주력했다. 박 원내대표에게 쏠린 여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으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전날은 “제 생명을 걸고 부당한 정치검찰과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날은 발언을 자제했다. 검찰 출두를 촉구하는 여론을 의식하는 듯했다. 대신 원내 지도부가 ‘박지원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의 증거가 나오는데도 목격자나 명백한 증거 진술이 없으면 재수사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야당을 향해서는 공작수사로 목을 죄고 칼춤을 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춘석 의원은 “검찰이 바라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야당 원내대표가 출두하는 사진, 그 사진 한 장이 필요해서 ‘한명숙 무죄 시즌2’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권재진 법무장관과 한상대 검찰총장에 대해 탄핵소추안까지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가 무죄를 받은 한 전 총리의 경우처럼 진술에만 의존한 짜맞추기 수사라는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최 전 위원장을 비롯한 MB(이명박 대통령) 핵심 인사들이 구속되는 과정에서 받은 돈들이 대선자금이라는 정황이 속속 밝혀졌다.”면서 “이런 곤란한 상황을 덮기 위해 박 원내대표를 소환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한 전 총리도 1,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에서는 그의 결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아무 물증도 없지만 제1야당 원내대표가 소환되는 장면 하나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이 정치검찰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초강경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 불응 기간이 길어지면 여론이 악화돼 민주당이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특히 이 문제가 다른 쟁점들을 모두 삼켜 버리는 블랙홀이 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 달 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뒤 검찰이 영장청구 등을 통해 강제수사를 진행할 경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할 것인지 등 단계적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저축은행 수사] 이석현 “민간사찰 폭로에 보복수사”

    [저축은행 수사] 이석현 “민간사찰 폭로에 보복수사”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19일 검찰이 자신의 서울 거주지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폭로에 따른 “보복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보좌관의 개인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형식을 빌려 서울 서재를 압수수색했다. 보좌관을 핑계로 한 나에 대한 압수수색이며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이명박 정권의 4대 의혹 사건을 파헤치고, 특히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봉’ 5000만원의 출처를 폭로하자 검찰이 나에 대해 경고를 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후원회 통장과 컴퓨터에 들어 있는 의정활동과 관련한 모든 것을 열어 봤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정치검찰의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민주당에 대해 전방위 공격을 가해 오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소환 통보와 이 의원 보좌관 자택 압수수색이 연관성이 있고 검찰의 의도된 일로 파악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정권에 비판적인 야당 의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다.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지원 “영장 발부 받으면 응할 것”

    박지원 “영장 발부 받으면 응할 것”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8일 검찰의 소환 방침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결사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솔로몬 저축은행이나 보해 저축은행 어디로부터도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제 생명을 걸고 이 부당한 정치검찰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솔로몬저축은행 등에서 1억원 안팎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가져오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종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정치검찰 공작수사 규탄대회를 열고 “정치검찰이 공작수사를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 민주당 특별대책위원회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싸워 나갈 것을 여러분께 맹세한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박지원 대표 떳떳하면 검찰 소환에 응하라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정국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수사의 칼끝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누면서다. 박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출두하라는 검찰의 통보에 불응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은 그의 강제 구인을 막으려고 8월 임시국회 소집 낌새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체포동의안 제출이나 ‘방탄국회’ 소집 등 불썽사나운 일이 연출되기 전에 검찰 수사로 흑백을 가리는 게 옳다고 본다. 박 원내대표는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선을 앞두고 제1야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정치검찰의 표적수사라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논리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대선자금 고백이 터져나오자 자신에 대해 물타기용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방어막을 친 셈이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진위는 차치하더라도 궁색한 논리다. 박 대표와 유사한 사례로 저축은행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의원은 이미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지 않았던가. 박 원내대표는 현재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은 일단 박 원내대표를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기 전에 출두해 조사 받은 정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설령 혐의가 밝혀져도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회기 중에는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주장처럼 떳떳하다면 “생명을 걸고…”, “목포에서 할복…” 따위의 극단적 언사를 내뱉을 이유가 없다.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 그 적기일 것이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올코트 프레싱으로 박 원내대표의 검찰 조사를 막으려는 것은 더욱 가당찮은 일이다. 혹시라도 민주당은 내달 3일까지인 이번 국회 회기 이후 검찰의 구인장 발부를 막는 방편으로 새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꼼수를 부리지 않기를 바란다. ‘방탄국회’로 검찰수사를 피하게 됐다고 쾌재를 부르다가는 연말 대선에서 더욱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19대 첫 대정부질문… 여야 저축銀 수사·MB대선자금 공방

    19대 첫 대정부질문… 여야 저축銀 수사·MB대선자금 공방

    19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실시된 1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은 썰렁했다. 오후 질의가 시작된 뒤 빈 자리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자리를 지킨 의원들이 전체의 3분의1도 안 됐다. 질의 내용이 정치공세로 쏠린 것도 18대 국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최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저축은행 수사 및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 등을 두고 여야 모두 네 탓 공방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19일로 예정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 등 저축은행 관련 수사를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민주당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이 대통령 측근 비리와 대선자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온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검찰 수사에 대한 협박 및 외압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검찰이 제 친구한테 ‘이해찬에게 2억원을 줬다고 진술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입증할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고 야당과 검찰의 명예가 달려 있는 만큼 반드시 특별감사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장관은 “검찰 보고로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고 일축했다. 정 최고위원은 “(사실이라면) 장관부터 옷을 벗어야 하고 이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면 정계은퇴 및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도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의 혐의 및 소환 신분 등에 대해 꼬치꼬치 물으며 “밖에서는 ‘흑지원’이라고 한다. 흑색선전을 주도하는 이런 인사들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석에서는 “왜곡하지 마세요.”라며 야유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질문에 권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고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야당 의원들은 특히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를 놓고 “정치검찰, 물타기 수사” 등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서향희 변호사를 언급하며 “비리 의혹이 많다고 나오는데 알아보기 위해 왜 부르지 않느냐.”고 권 장관에게 따졌다. 권 장관이 “의혹이 확인된 사실이 없고 꼭 불러서 안 해도 주변 정황을 봐서 파악할 수 있다.”고 하자 이 의원은 곧바로 “박 원내대표도 주변 정황 봐서 하지 뭐하러 부르느냐.”고 화를 냈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도 “박 원내대표를 처리하는 검찰의 태도를 보면 아무것도 확인된 게 없다고 하면서 소환통보를 했다.”면서 “최 전 위원장의 대선자금을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 전 위원장이 전날 대선자금을 언급한 것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단순한 알선수재로 기소해서는 안 되고 정치자금법으로 추가 기소한 뒤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도 “검찰은 야당 끼워맞추기를 중단하고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19대 첫 정기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중심으로 사법개혁을 완성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불체포특권 비난여론 우려 “불응” 3시간 만에 말 바꿔

    불체포특권 비난여론 우려 “불응” 3시간 만에 말 바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7일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 7시 15분쯤 박용진 대변인을 통해 “당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에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가 공작수사라고 규정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검찰의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이날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3시간 만에 말을 바꿨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대한 비판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새누리당에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정두언 의원은 검찰 출석에 응했고 영장실질심사에도 응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소환절차를 거부하겠다고 나선 것은 여전히 특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특권에 안주하겠다는 구태다. 본인이 결백하다면 더욱 정정당당하게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이뤄진 직후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의 방탄 국회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수사 이후 검찰이 보이는 물타기 행태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소환을 통보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제정신을 못 차리는 정치검찰을 묵과할 수 없으며, 민주통합당은 검찰의 정치공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의 생명을 걸고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檢, 박지원 소환 어쩌나…

    檢, 박지원 소환 어쩌나…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16일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채 차장의 발언은 이날 오전 대검 청사를 항의방문한 민주당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걸) 소속 의원 7명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나왔다. 이 위원장 등은 야당 의원에 대한 표적·공작수사를 중단하고 저축은행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대선자금 관련 의혹을 엄정히 수사하라고 채 차장검사에게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면담 이후 “대검 차장이 현재로서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야당의원들에 대한 근거 없는 혐의 및 수사 사실이 유포되지 않게 철저히 지휘·감독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검 관계자는 “채 차장의 답변은 말 그대로 현재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의미일 뿐 수사 여부나 계획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솔로몬·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여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제3자’가 중간에 개입돼 있어 박 원내대표가 직접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박 원내대표에게 돈이 전달된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관계 확인 차원의 간접조사를 거친 뒤 수사를 종결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검찰 내에서는 돈을 줬다는 측의 진술이 있는 이상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 입증이 되느냐, 증거가 있느냐가 문제”라며 “소환하게 되면 국회 회기 등 정치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2009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근무 당시 윤현수(59·구속기소) 한국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장모(57) 전 강원 속초세무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은 윤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모(57) 전 서울 남대문세무서장과 솔로몬저축은행에서 퇴출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모(46) 금융위원회 과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 “검찰, 물타기 수사는 선전포고”

    민주 “검찰, 물타기 수사는 선전포고”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다음 주 초 소환할 방침인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섰다. ‘검찰 개혁’을 주창하고 있으나, 사실상 ‘박지원 구하기’ 성격이 짙어 보인다. 민주당은 13일 이종걸 최고위원과 천정배 전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 검찰에 대한 본격 공세를 시작했다. 검찰대책특위는 전·현직 의원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언론보도를 보면 몇천만원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검찰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지금 (나와 관련해)거론되는 사람들이 나와 각별한 인간관계였거나 자주 만난 사람들인가. 처음에는 2007년으로 거론되다가 공소시효가 살아 있는 2008년으로 옮겨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짜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이 이상득, 정두언, 박지원 이렇게 띄워 놓고 박지원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 특위가 이번 저축은행 문제와 관련해 나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 물타기 수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동위원장인 이 최고위원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끼워넣기식, 물타기식 수사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고 민주당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몇몇 정치검사들의 잘못된 행태를 분명히 근절하고 검찰개혁의 청사진을 그려 내 검찰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16일 대검찰청 항의 방문, 18일 정치검찰공작수사 규탄대회 개최 등의 일정을 마련했다. 한편 특위 위원인 서영교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검찰로부터 친구가 거짓진술을 강요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대표가 담당 수사 검사와 부장검사의 이름을 곧 밝힐 것으로 안다. 발표 시기를 살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민주 ‘정치검찰 공작수사 특위’ 발족

    민주 ‘정치검찰 공작수사 특위’ 발족

    민주통합당이 검찰 개혁에 칼을 빼들었다. 민주당은 11일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 주 중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독립을 핵심으로 한 관련 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 검찰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오는 16~17일 소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대표를 하는 동안 검찰의 정치공작은 아주 분명히 단죄하겠다. 검찰의 야당에 대한 정치공작 대책특위를 오늘 중 발족시키겠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다른 건 몰라도 검찰만큼은 반드시 개혁을 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검찰 정치공작 대책위 공동위원장에는 이종걸 최고위원과 법무장관 출신 천정배 전 의원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수사 행태와 관련, “약점 많은 피의자를 불러 놓고서 ‘야당 의원에게 돈 줬다고 진술하면 구형을 적게 하겠다, 다른 죄로 기소를 안 하겠다’라고 회유하고, 그 사람의 진술 하나만 가지고 마치 범죄사실인 양 언론에 유포한다.”면서 “그러면 언론은 그걸 받아 부풀려 쓰고 검찰은 절대로 외부에 알린 적 없다고 발뺌한다.”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불렀다.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방문조사하거나, 소환조사하더라도 이동거리가 가까운 부산이나 창원지검으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검찰은 ‘법대로’를 외치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소환조사하더라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검찰 출두 23일 후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검찰의 ‘공명심’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시선이 가장 부끄럽다고 한다. 2010년 4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번복한 이후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곽 전 사장의 진술에만 의존했던 검찰이 진술 번복으로 궁지에 몰리자 진술을 다시 뒤집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검찰총장 출신 한 인사는 무죄 선고로 검찰수사가 도마에 오르자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의 헤어스타일까지 들먹이며 검찰 지휘부의 무능을 질타했다고 한다. 이처럼 서슬이 시퍼렇던 검찰이 요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의혹 관련자 전원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의혹의 핵심인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에게는 ‘서면조사’라는 편의를 베풀었다. 지난해 10월 청와대가 내놓은 해명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비판에는 서면조사가 한몫했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검찰이 국선변호인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고,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를 고객으로 하는 ‘서울중앙로펌’으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조차 “내 상식으로도 조금 의외”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청문회 불가피론을 거론했을 정도다. 이틀 후 “사즉생(死?生) 각오로 성역 없이 파헤치겠다.”고 공언했던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원숭이에게 검사복을 입혀도 이보다는 수사결과가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고의 엘리트임을 자부해 온 검찰이 한순간 유인원으로 역(逆)진화하기에 이르렀다.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추진 지휘체계에 명시된 ‘VIP 또는 대통령실장’ 조사과정에서 정정길·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는 서면조사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장관에게는 자발적으로 제출한 해명성 진술서를 ‘무혐의’ 결정의 근거로 삼았으니 검찰 스스로 화를 불러왔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본래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은 소환조사가 원칙이다. 노 전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그 원칙이다. 서면조사는 당사자가 국내에 없거나 출석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검찰이 먼저 이 원칙을 무너뜨렸으니 앞으로 일반 국민이 서면조사로 대체하자고 덤비면 어찌할 건가. 검찰은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검찰 불신을 초래했다고 볼멘소리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검찰’로 대변되는 권력 줄대기와 눈치보기, 인사철이면 난무하는 로비와 청탁문화가 지금의 검찰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도 결코 빈말이 아니다. 국민의 눈에는 권력과 검찰의 공생관계로 비치고 있다. 항간에는 다음 달 검찰 인사 이전에 현 정부의 모든 의혹을 털어버릴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고삐가 풀리기 전에 인사를 무기로 적당히 ‘마사지’해 온 관행을 빗댄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대검찰청을 방문했을 때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휘호를 내렸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없이 이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그 답은 검찰에 있다. djwootk@seoul.co.kr
  • [사설] 민간인 사찰 수사결과 어느 국민이 믿겠나

    검찰이 어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의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0년 검찰 수사와 관련해 증거인멸 과정에 개입했는지, 어느 선까지 사찰 결과를 보고받았는지, 또 장진수 전 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된 5000만원의 출처 등이 핵심 수사내용이다. 검찰은 의혹의 실체에 대해 똑 부러지게 밝혀낸 게 없다. 민간기업 등 불법 사찰 배후의 윗선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증거인멸 몸통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으로 선을 그었다. 특히 관봉 형태 5000만원의 흐름도 규명하지 못했다. 수사과정에서 윤리지원관실을 대통령의 친위조직으로 규정하고 보고라인으로 대통령실장 등이 거론된 문건을 확보하고도 임태희·정정길 두 전 대통령실장을 서면조사하는 데 그쳤다.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권재진 법무장관은 조사도 하지 않아 부실수사 논란을 자초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 말고도 최근 잇따라 부실수사 논란에 휘말려 있다.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도 ‘전원 불기소’ 처분을 내려 국민을 실망시켰다. 여당의 원내대표조차 못 믿겠다고 했으니, 검찰의 신뢰는 땅바닥에 떨어진 꼴이다.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인 ‘신명 가짜 편지’ 사건도 어물쩍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재수사 결과에 대해 신뢰보다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사즉생’(死卽生)의 각오 운운했지만, 결국 주요 의혹을 속시원히 털어내지 못한 검찰은 국민적 비난과 비판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최근 검찰은 권력형 비리를 면피성으로 수사하고, 권력 실세들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등 정치검찰의 전형을 보였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검찰 스스로 특검 상설화를 앞당기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자칫 대검찰청과 서울지검에서 지휘한 주요 사건에 대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검찰은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검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독립적인 수사기구 설치를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검찰은 개혁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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