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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공작’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검찰 출석

    ‘댓글공작’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검찰 출석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을 주도한 실무책임자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했다.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이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는 당초 예정된 시간(오후 2시)보다 조금 앞선 오후 1시 43분쯤 도착했다. 이 전 차장은 ‘외곽팀장에게 돈이 지급된 것을 알고 있었나’ ‘원세훈 전 원장에게 직접 보고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박원순 제압문건의 작성자와 보고자는 어떻게 되나’ ‘청와대에 보고했나’ ‘보수단체 지원을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 전 차장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을 관할하는 3차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19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이 재직하던 시기에 국정원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댓글 부대인 ‘사이버 외곽팀’을 확대하고 수십억원대 활동비를 지급하며 각종 여론조작 활동을 맡겼다. 이 전 차장은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 수사 당시 그는 원 전 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해 정치·선거개입 지시사항을 듣고 민병주 전 단장에게 지시사항을 내려보내거나 직접 심리전단 소속 팀장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국정원 직원이 아닌 민간인을 동원한 댓글공작에서도 지휘 체계상 이 전 차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활동비 지급 등 외곽팀 운영과 관련한 지시와 관여가 있었는지를 캐물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문성근-김여진 합성 나체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2명 구속영장

    檢, ‘문성근-김여진 합성 나체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2명 구속영장

    검찰이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나체 합성 사진을 유포한 국정원 직원 2명에 대해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국정원 정치개입 전담수사팀은 전직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 Y씨와 S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및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들을 퇴출시키기 위한 압박 활동을 벌였다. 국정원은 특히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 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혔다. 심리전단은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 장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지난 14일 검찰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검찰은 18일 문성근씨, 19일 김미화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 정황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이 문씨 사진 외에도 문화·연예계 인사들에 대한 합성 사진 제작과 유포에 더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합성 사진 조작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원순 제압’ MB 고소·고발건 수사 착수

    검찰, ‘박원순 제압’ MB 고소·고발건 수사 착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가정보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원순 시장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으로 통칭되는 시정 방해 활동으로 이 전 대통령과 국정원 원세훈 전 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11명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부장 진재선)에 배당했다. 중앙지검 2차장 산하인 공안2부는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와 함께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의 전담 수사팀의 주축을 이루는 부서다. 박 시장은 전날 이 전 대통령 등을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고, 서울시와 함께 국정원법 위반(정치관여·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에서 박 시장을 비판하기 위한 내부 문건을 만들고, 이에 따라 심리전단이 각종 온·오프라인 공격을 벌였다는 사실을 공개한 데 따른 조치다. TF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2009∼2011년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의 시위를 조장하고, 온라인상에 박 시장을 비판하는 글을 퍼뜨리거나 서울시장 불신임을 요구하는 청원을 내는 등의 활동을 했다.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2013년 당시 민주통합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국정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검찰은 4년여 만에 다시 이 사건을 파헤치게 됐다. 박 시장 측은 전날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원세훈 한 사람의 책임으로 끝낸다면 꼬리 자르기”라며 당시 국정의 총 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들 역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고소 등의 방침을 밝혀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당시 이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청와대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가 수시로 좌편향 인사의 실태 파악을 국정원에 지시했고, 국정원이 ‘VIP(대통령) 일일보고’, ‘BH(청와대) 요청자료’ 등의 형태로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국정원의 방해 공작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전 사무총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국정원 댓글사건’ 이종명 전 3차장 21일 소환조사

    검찰, ‘국정원 댓글사건’ 이종명 전 3차장 21일 소환조사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을 주도한 실무 책임자인 이종명 전 3차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20일 검찰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원세훈 전 원장 때 재직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21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이 전 차장은 19일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이 원 전 원장 체제에서 민간인을 동원해 ‘댓글 외곽팀’을 운영한 것과 관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위증 등 혐의로 민 전 단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당시 ‘댓글 공작팀’의 지휘체계에서 중요 역할을 했던 이 전 차장을 상대로 외곽팀 운영과 관련한 지시와 관여가 있었는지를 추궁할 예정이다. 원 전 원장과 함께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이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추선희 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강남구 논현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은 국정원 심리전단의 지원을 받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반대하는 집회 등 ‘관제시위’를 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날 오후 4시 추 전 사무총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대 ‘댓글 지시’… 수령증 확보 땐 자금흐름 캐낸다

    서경덕 “국정원서 돈 받았지만 한글 홍보비…댓글과는 무관” 검찰이 5일 영장을 청구한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에게 국정원법 위반(정치개입) 혐의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개입) 혐의까지 적용한 것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국정원 간부→민간인 댓글팀장’으로 이어지는 댓글 지시가 18대 대통령선거에서도 확인됐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당초 국정원은 노씨가 포함된 외곽팀장 30명에 대해 1차 수사의뢰를 하면서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을 적시했다. 이로써 검찰의 수사 방향이 국정원의 광범위한 대선 개입 과정과 윗선의 지시 여부로 재확인됐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검찰이 국정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외곽팀장 총 48명 외에 10여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힌 점도 의미심장하다. 만약 국정원이 사이버 외곽팀장 48명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면서 받은 수령증(영수증)까지 검찰에 제출할 경우 국정원의 자금 지원 흐름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1차 수사의뢰 후 수령증까지 건네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 제출받지 못한 상태다. 수사팀 관계자는 “준비가 되는 대로 (검찰로) 넘어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정원 압수수색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이 “팀장들이 팀원을 구할 때 기본 요건이 국정원에서 의뢰받았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었다”며 모집 과정에 대해 밝힌 점도 눈길을 끌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히 ‘우익활동’으로 생각한 사람도 일부 있다”면서 “팀원으로 활동한 다수를 전부 다 처벌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달 연휴 전까지 수사를 끝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조사 대상이 여전히 많이 남았음을 암시했다. 검찰은 지난 4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에도 국정원과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한 김기현 전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군과 국정원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에 매일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댓글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댓글 작업이 아닌 다른 프로젝트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댓글 팀장이라든지 트위터라든지 어떤 그런 부분에 관련돼서 제안을 받았던 적은 진짜 전혀 한 번도 없다”면서도 “유네스코 한글 작품 전시를 위해 국정원으로부터 운반비를 지원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혐의가 조금이라도 인정된다면 제 교수직 및 20년 넘게 활동해 왔던 한국 홍보일을 모두 다 내려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원세훈 ‘대선개입’ 유죄… MB 겨눈 檢

    원세훈 ‘대선개입’ 유죄… MB 겨눈 檢

    사이버활동 靑에 지속 보고 정황… 檢, 국정원 정치개입 재수사 탄력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6) 전 국정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015년 7월 대법원에서 2심 판결이 파기 환송된 지 25개월 만이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의 정치개입뿐 아니라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 인정됨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당시 이명박 정부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30일 원 전 원장과 국정원 이종명(60) 전 3차장, 민병주(59) 전 심리전단장에 대한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 전 차장과 민 전 단장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판결했다. 지난 4년간 심급마다 판단이 뒤집힌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해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의 117개 계정 전부와 트위터 1157개 계정 가운데 391개 계정을 사이버팀 직원들이 관리,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실행한 오늘의 유머 사이트 게시글에 대한 찬반클릭 1200회, 작성한 게시글이나 댓글 2027개, 트위터 활동 28만 8926회의 내용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고 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국정홍보를 하는 등의 정치관여 행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해 헌법 및 법령 위반 정도가 매우 중하다”면서 “국가기관이 국민 여론을 통제하는 것은 민주적 질서에 반해 절대 용인될 수 없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활동은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반대하는 것으로 헌법이 명백히 금지하는 행위이고, 정치활동의 자유와 기본권이 침해되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기환송심에서 또다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을 인정함에 따라 검찰에서 재수사하고 있는 국정원 정치 개입 사건에도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국정원의 사이버 활동이 청와대에도 지속적으로 보고됐다는 정황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원세훈 “세종시 반대론자 한대씩 먹여라” “언론은 쥐어패야”

    원세훈 “세종시 반대론자 한대씩 먹여라” “언론은 쥐어패야”

    “국정원 회의서 최소 49회 지시” 元 “인터넷 종북좌파 세력 잡아야” 언론·여론공작 등 노골적 개입 “보 지킴이 세력화” 4대강 홍보도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각종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원 전 원장은 30일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당대표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별도 입수한 문건 및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녹취록을 바탕으로 2009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원 전 원장의 임기 중 회의 발언을 자료로 정리해 공개했다. 적폐청산위는 원 전 원장의 회의 발언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최소 49회 이상 국내 정치와 관련해 젊은층 우군화 전략과 극우단체 양성, 선거 개입, 언론과 인터넷 심리전 강화 등의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10년 1월 “‘세종시가 블랙홀이 돼 다른 지역들은 다 나빠진다’는 식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먹여버려라. 끌려다니지 말고 확실하게 해라. 그런 사람들은 나라가 잘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니까 같이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홍보의 중심에는 국정원이 있었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11월 “각 지부에서 ‘보 지킴이’라고 해서 국가정책에 협조하는 세력을 키워 나가자”면서 “바로(직접) 지원해 주면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까 간접적으로 지역단체를 통해서 지원하면 된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언론과 인터넷 여론 공작을 지시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 “기사 나는 걸 미리 알고 기사를 못 나게 하든지 안 그러면 기사 잘못 쓰고 그런 보도매체를 없애버리고 공작을 하든지 그런 게 여러분들이 할 일이지”라고 했다. 이어 “(언론이) 잘못할 때마다 쥐어 패는 게 정보기관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1년 10월 회의에서는 “인터넷 자체가 종북좌파 세력들이 다 잡았는데, 점령하다시피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을 우리가 제대로 안 세우고 있었다”면서 “전 직원이 어쨌든 간에 인터넷 자체를 청소한다. 그런 자세로 해서 종북좌파 세력들을 끌어내야 된다”고 지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09년 6월 국내 정치에 개입하면서 “지방선거가 11개월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도움이 될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1995년 선거 때에도 본인들이 민자당 후보로 원해서 나간 사람 별로 없다. 국정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직후에는 “진 것이 다른 게 아니고 1억 피부숍 때문”이라면서 “총선이 잘못되면 강 건너 불 보듯 할 문제가 아니다. 비노출 활동을 하면서 모든 것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적폐청산위 소속 진선미 의원은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원 전 원장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 유지 목적으로 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원세훈 파기환송심 선고 예정대로…法, 변론 재개 신청 불허

    원세훈 파기환송심 선고 예정대로…法, 변론 재개 신청 불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대로 30일 이뤄질 전망이다.28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이날 검찰의 변론 재개 신청을 불허했다. 재판부는 “사건 진행 정도 등에 비춰 변론을 재개해야 할 사유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추가 확보한 자료들이 기존에 제출된 증거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 선고는 예정대로 30일 이뤄진다. 앞서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정치개입을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법원에 원 전 원장 사건의 변론재개를 신청하며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이버외곽팀’ 관계자 조사 결과 사이버 활동에 대한 지시 공모 관련 진술 등 유의미한 증거가 확보돼 변론재개 검토에 반영되도록 법원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의 사건은 대법원이 2015년 7월 핵심 증거들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2심 결론을 깨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면서 장기간 파기환송심 재판이 미뤄져 왔다. 한편 원 전 원장 선고일 TV생중계를 할지를 두고도 관심이 집중됐지만 재판부는 “원 전 원장 등 피고인들이 중계방송에 모두 동의하지 않았다”며 허락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동의하지 않는데도 촬영을 허가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前직원 ‘여론 조작 민간인 그룹’ 팀장으로 활동

    檢 ‘SNS 문건’ 작성 경위도 확보 원세훈 선거 개입 지시 ‘실마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재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여론조작 활동을 한 팀장 중 3명이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일원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들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밝혀내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검찰 수사의뢰를 검토하는 30명의 팀장 명단에 포함됐다.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면, 국정원 심리전단과 양지회 소속 팀장 간 공모 관계 규명이 첫 번째 규명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전날 국정원 적폐청산 TF 측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사이버 외곽팀 활동 내역과 민간인 팀장 정보에 더해 SNS 문건 작성 경위에 관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각종 선거 개입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여겨져왔다. 서울중앙지검이 확보한 자료에는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등의 문건을 이첩받았는데, 이 문건은 과거 ‘디도스(DDos) 특검팀’이 청와대 보고 문건을 유출한 전직 행정관을 수사할 때 확보했던 자료다. 검찰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이 자료를 확보했다가 청와대에 다시 돌려준 것으로 알려져왔다. ‘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은 2011년 10월 4일 국정원이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은 뒤 8일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다. SNS 팔로워수를 늘리는 법 등 실행 방식이 문건 내용을 이룬다. 원 전 원장은 이후 심리전단에 SNS 대응팀 강화를 지시, 1개팀 35명이 증원됐다. 여기에 더해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원 전 원장의 SNS 강화 관련 구체적인 지시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자료의 내용과 위법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SNS 활용 등의 논의가 국정원 내부 뿐 아니라 청와대에서도 이뤄졌거나, 최소한 국정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보고한 정황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 원 전 원장과 국정원 간부들은 국정원법 위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당시 정권 수뇌부에 대한 처벌은 이뤄진 적이 없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국정원 SNS 문건 작성경위’ 자료 확보…원세훈 지시 밝혀질까

    검찰, ‘국정원 SNS 문건 작성경위’ 자료 확보…원세훈 지시 밝혀질까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활동 내역 외에 이른바 ‘SNS 문건’의 작성경위에 관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원세훈 전 원장이 선거 개입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 가능한 자료로 여겨져 관심이 쏠린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댓글 사건 조사 결과를 이첩받을 때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등 문건을 작성한 경위를 국정원이 조사한 자료도 함께 받았다. 지난 7월 세계일보의 보도로 알려진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은 과거 ‘디도스(D-Dos) 특검팀’이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전직 행정관을 수사할 때 확보한 자료다. 문건에는 ‘여권이 좌파에 장악당한 SNS 주도권을 찾아야 한다. 야권이 젊은 층의 불만을 자극하는 데 SNS를 악용한다’, ‘2012년 총선·대선은 박빙 가능성, SNS 투표 독려가 상수로 자리매김했다, 팔로워 확보를 통한 트위터 내 여론 영향력을 강화하고 팔로워 늘리기 작업도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검찰은 이 문건이 2012년 대선 당시 선거운동의 목적성이나 국정원법 위반, 정치 관여 고의성 입증과 관련된다며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에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채택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이 문건의 작성경위를 조사한 결과를 넘겨달라고 요청해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위 자료에는 원 전 원장이 SNS를 활용한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TF 조사결과에 따르면 ‘10·26 재보선 선거사범 엄정처벌로 선거질서 확립’ 문건의 경우 원 전 원장이 2011년 11월 3일 정무직 회의에서 ‘선거사범 최단시간 내 처리’를 지시한 이후 작성돼 그달 7일 청와대에 보고됐다. ‘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은 2011년 10월 4일 국정원이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작성해 8일 청와대에 보고했다. 원 전 원장은 이후 심리전단에 SNS 대응팀 강화를 지시해 1개팀 35명이 증원됐다. 경위 자료에는 이런 문건이 작성·보고될 당시 원 전 원장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과 주제·내용 선정, 의미 부여 등에서 일종의 ‘활동 가이드라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 등에 관한 국정원 내부 관계자들의 진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료의 내용과 위법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TF가 밝혀낸 최대 30개 ‘사이버 외곽팀’의 존재가 원 전 원장 시절의 온라인 여론조작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했음을 시사한다면, ‘SNS 문건’의 작성경위는 원 전 원장이 이를 지시했음을 추정케 하는 자료인 셈이다. 이 자료를 토대로 향후 검찰의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재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정원 개혁위는 TF 조사를 통해 옛 국정원에서 청와대로부터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SNS 문건’을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3일 발표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국정원이 사이버 공간 불법 정치활동에 개입하는 데 이 문건이 중요한 계기가 됐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한 ‘댓글 사건’ 수사가 당시 윗선인 이명박 정부 청와대로 뻗어 나갈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박형준 “국정원, 김대중-노무현 정부 정치개입도 조사해야”

    ‘썰전’ 박형준 “국정원, 김대중-노무현 정부 정치개입도 조사해야”

    ‘썰전’ 박형준 교수가 국정원 적폐청산TF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정치개입 사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0일 방송된 JTBC ‘썰전’은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파문을 주제로 다뤘다. 박 교수는 “(국정원 적폐청산TF의) 쟁점은 2가지다. 국정원의 부적절한 정치개입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이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이걸 하는 과정에서 다른 의심을 사면 안 된다. 조사 목적 및 과정의 정치적 공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폐청산이라는 근본적인 취지는 좋다”면서도 “TF 구성원이 현 정부의 코드에 맞는 사람들로만 돼 있다. 여러 군데에서 추천 받아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국정원 적폐청산TF의 조사에 대해 “셀프 조사다. 그곳은 5년마다 정치 바람을 심하게 타는 곳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새 정부 입맛에 맞게 조사할 게 아닌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정치개입이 없었던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정권만 조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때 세무조사를 앞두고 23개 언론사 사주 도청 사건이 있었고 노무현 정권 때도 야당 정치인 사찰이 있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한다면 OK다. 그럼 과거사 청산을 한다는 차원이 되겠지만, 이명박근혜 13개 적폐 리스트 그것만 밝혀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대표 “원세훈, 이완용보다 뻔뻔…국정원은 정권 흥신소”

    추미애 대표 “원세훈, 이완용보다 뻔뻔…국정원은 정권 흥신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이 대규모 ‘댓글부대’를 동원한 것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과거 정권을 비판했다.추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의 배후에 당시 청와대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공소시효가 5개월 남은 만큼, 검찰은 성역없는 재수사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정보기관을 정권의 하수기관으로 전락시킨 자들에 대해서는 매국노에 준하는 엄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면서 “보수정권 하에서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정권 흥신소였다”고 비판했다.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눈 “‘정치개입이 아니라 대북 심리전 차원’이라고 궤변한 바 있다.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야당 일각의 정치보복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물타기 주장”이라고 반박한 뒤 “대한민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적폐청산의 길로 들어갈 때이며 국정원 개혁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기회에 국정원이 국민신뢰를 회복해 국가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진정한 국가안보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이 “사이버 역량 강화”라는 자유한국당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이 “사이버 역량 강화”라는 자유한국당

    이명박 대통령 집권 시절 국가정보원이 2012년 대선 직전에 최대 3500여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사이버 외곽팀’(또는 ‘댓글부대’) 30개를 운영한 사실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치권은 술렁였다. 특히 사태를 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정치 보복’이라면서 도리어 국정조사를 요구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국당의 핵심 당직자는 4일 “국정조사를 요구하지 않으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사정설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슬슬 사정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보복 쇼’에 개입하는 국정원의 정치화는 안 될 일”이라면서 “국가안보를 위한 사이버역량 강화마저 적폐로 몰아가려 한다면 이는 적 앞에서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국정원이 2009년 5월~2012년 12월에 걸쳐 한 달 예산 2억 5000만원을 써가면서 보수 성향의 예비역 군인 또는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을 동원해 별도의 댓글부대를 운영한 것이 과연 ‘사이버역량 강화’에 해당할지 의문이다. 또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현행 국정원법에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이 댓글부대 30개 팀을 동원, 친정부 성향 글을 게재해 국정 지지 여론을 확대하고 정부 비판글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의 국정 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도록 한 것이 ‘국가안보’를 위한 일인지도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8대 대선을 앞두고 제기됐던 국정원 댓글 사건에 진실의 일부가 밝혀졌다. 빙산의 일각임에도 매우 경천동지할 내용”이라면서 “당사자들은 더 늦기 전에 진실을 고백하라”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의 김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결국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여론 조작사건의 몸통은 이명박 청와대인 셈이다. 실로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고,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이용주 의원은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가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지시·관여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논평을 통해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원 적폐청산TF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한다

    국정원 적폐청산TF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한다

    국가정보원이 과거 정치개입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만든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할 방침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이날 매체와의 통화에서 “13개 조사항목 중 하나인 ‘국정원 댓글사건’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은 원 전 원장이 재임시절 지방선거에서 국정원이 후보를 검증하라고 요구하고, 기사를 잘못 쓴 매체를 없애라고 지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 상당 부분을 삭제한 다음 검찰에 제출한 것을 말한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이를 복구해 국정원 댓글사건 재판 증거로 냈다. 보도에 따르면 TF는 녹취록이 삭제되는 과정에 국정원 내부 규칙을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면 관련자를 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한편 적폐청산 TF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자체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은 사안이 굉장히 복잡해 전체를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은 만큼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과제 중에서도 조사 진도가 빠른 사건들은 완료가 되는 대로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檢, 직접·특별수사 유지돼야” 수사권 조정 반대 ‘무게’

    문무일 “檢, 직접·특별수사 유지돼야” 수사권 조정 반대 ‘무게’

    文 “경찰 기록만 보고 기소 어려워 공수처 설치문제 찬반 의견 있어 국회서 요구 땐 본회의 출석 의향 우병우라인 국정농단 책임 물을 것” 홍준표 대표 상고심 특수팀서 대응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24일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인정하고 외부 통제 전문가의 통제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문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검찰의 직접수사·특별수사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당일 바로 채택됐다.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검찰이 과도한 권한을 행사했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관련 법이 정해질 때 검찰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면 할 것”이라며 “그전에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통제하는 방안, 특히 외부 전문가를 통해 통제를 받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으로 제시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에 대해 문 후보자는 즉답을 회피하거나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수사권 조정에 대해 문 후보자는 “경찰로부터 송치된 기록만 보고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기록이 조금 미흡하거나 의견이 잘못된 부분 등에 대해 검찰 단계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에 대해 문 후보자는 “국민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공수처에 대해 찬반 의견이 있고 찬성에도 여러 방안이 있어 저희가 한 입장을 서둘러 말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문 후보자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 의지에서 차이가 있다”며 “박 장관은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명확히 했지만 문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며 질타했다.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거부 관행에 대해 문 후보자는 “국회에서 요구가 있으면 정치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에 해가 되지 않는 이상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에도 출석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특히 국가정보원이 2012년 정치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을 수사 없이 청와대에 이첩했다는 의혹도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 선고를 앞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공소유지를 위해) 당시 특별수사팀 부장급 구성원이 상고이유서와 각종 의견서, 법리검토서까지 쓰며 대응하고 있다”고 문 후보자는 설명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개입한 검찰 내 이른바 ‘우병우 라인’에 대해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책임소재가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답변했다. 형사부 검사가 소외된다는 지적에는 “서울중앙지검 부장으로 승진하려면 일선 청에서 형사부 부장을 1회 이상 거치도록 하는 인사 건의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퇴임 후 변호사 개업 여부에 대해 문 후보자는 “가급적 공익 활동에 치중하겠으며 후배 검사에게 부끄럽지 않게 지내겠다”고 답했다. 법사위는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곧장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무일 “국정원 대선 개입 문건 청와대 반납 과정 조사해 책임 묻겠다”

    문무일 “국정원 대선 개입 문건 청와대 반납 과정 조사해 책임 묻겠다”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 반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 반납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관련 내용(청와대 이첩 과정)을 정확히는 몰라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취임을 하면 진상조사를 해 책임을 물을 것은 엄중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JTBC ‘뉴스룸’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물증을 확보했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가 박근혜 정부로 바뀐 다음에 이걸 청와대에 반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2년 출범한 이른바 ‘디도스 특검팀’은 수사 활동이 종료되자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김모 행정관에게서 압수한 국정원과 경찰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검찰에 넘겼다. 국정원이 다수의 정치인을 사찰한 정황과 함께 소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장악 보고서’등 모두 700여건이다. 모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에 작성된 문건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14년 5월 검찰이 문건들의 원본을 돌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고스란히 반납했다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밝힐 유력한 증거를 확보하고도 검찰이 수사는 하지 않고 오히려 청와대에 되돌려 줬다고 JTBC는 보도했다. 당시 검찰은 김 행정관만 대통령기록물 유출 혐의로 약식기소하고 당시 진행 중이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 재판에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문건’ 朴정부에 반납 사실로…검찰 “관련 없다고 판단”

    ‘국정원 댓글문건’ 朴정부에 반납 사실로…검찰 “관련 없다고 판단”

    검찰이 2012년 ‘국정원 댓글문건’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 반납했다고 시인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당시 검찰이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정황을 담은 문건을 대량 확보하고도 이를 수사하지 않은 채 원본을 고스란히 청와대에 반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검찰은 디도스 특검 재판과 관련되지 않아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문건에 담긴 불법행위의 심각성을 알고도 일부러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2012년 디도스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국정원 등의 청와대 보고문건 700여건을 수사자료나 재판증거로 활용하지 않고 그대로 청와대에 반환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반환 경위를 파악한 결과 디도스 사건 재판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청와대에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며 “문건이 이관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우리도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11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등을 수사한 디도스 특검은 활동을 종료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김모 행정관의 자택에서 압수한 국정원 등의 청와대 보고문건을 검찰에 인계했다. 해당 문건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장악’ 보고서 등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암시하는 내용이 대거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행정관만 대통령기록물 유출 혐의로 약식기소하고 문건 원본은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반납했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 내용과 관련해 “실제로 국정원의 국정 개입 관련 내용이 담겼는지는 원본을 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검찰이 청와대에 반납한 이 문건들의 실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살펴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국정원 개입 문건’ 목록조차 안 남겨

    검찰, ‘국정원 개입 문건’ 목록조차 안 남겨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 정치개입이 정황이 적시된 문건을 받았지만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700건에 달하는 문건의 사본은 물론 목록마저 남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1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2012년 디도스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국정원과 경찰의 청와대 보고 문건은 715건이지만, 현재 숫자만 알 수 있을 뿐 전체 문건의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검찰이 2014년 5월 청와대에 문건 원본을 반납하면서 사본조차 거의 남기지 않은 것이다. 사본은 고작 10여건에 불과하고, 문건 제목을 정리한 목록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 증거였지만 숨긴 셈이다. 검찰 내부에서도 압수물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건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고의로 문건을 은폐하려한 정황에 대해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정원은 내부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당시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국정원 댓글 증거 청와대 반납 의혹에 “명백한 거짓”

    황교안, 국정원 댓글 증거 청와대 반납 의혹에 “명백한 거짓”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 반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사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 법무장관을 맡았던 당시 인물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이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책임론’을 제기하자 황 전 총리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이)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황 전 총리는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저에 대한 명백한 거짓 이야기가 일부 언론과 일부 정당에서 주장되고 있다”면서 “제가 국정원 댓글 관련 자료를 어디에 상납했다느니 그 책임자가 저라느니 하는 등의 터무니없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또 “언론이 왜, 어떻게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이런 잘못된 보도와 발표를 하는지 놀랍고 황망한 심정”이라면서 “하도 황당해서 몇 글자 올렸다”고 설명했다. 전날 JTBC ‘뉴스룸’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물증을 확보했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가 박근혜 정부로 바뀐 다음에 이걸 청와대에 반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2년 출범한 이른바 ‘디도스 특검팀’은 수사 활동이 종료되자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김모 행정관에게서 압수한 국정원과 경찰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검찰에 넘겼다. 국정원이 다수의 정치인을 사찰한 정황과 함께 소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장악 보고서’등 모두 700여건이다. 모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에 작성된 문건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14년 5월 검찰이 문건들의 원본을 돌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고스란히 반납했다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밝힐 유력한 증거를 확보하고도 검찰이 수사는 하지 않고 오히려 청와대에 되돌려 줬다고 JTBC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뉴스룸’ 국정원 임과장 휴대전화 속 문자·통화기록 공개

    ‘뉴스룸’ 국정원 임과장 휴대전화 속 문자·통화기록 공개

    JTBC ‘뉴스룸’이 17일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조직적으로 정치개입을 했다는 문건을 받았음에도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정치 개입을 입증할 이 문건을 그대로 청와대에 제출했고, 청와대는 인수인계 문건으로 남기지 않았다. 무단폐기 혹은 대통령기록물로 봉인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인 시기에 이러한 행동을 했고, 결과적으로 원 전 원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거를 숨긴 게 됐다. 원 전 원장은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뉴스룸’은 국정원 마티즈 사건 속 임 과장의 휴대전화 속 메시지와 통화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2015년 7월 6일 나나테크 허손구 이사와 통화했다. 국정원은 구매 대행회사 나나테크를 통해 이탈리아에 있는 스파이웨어업체로부터 원격조종장치 해킹 감청프로그램을 산 사실이 알려지며 민간이 사찰 의혹이 제기됐다. 임씨는 국정원 동료 직원 이모씨에게 “허 이사가 급하게 전화해 달래. 시스템을 오 해달래”는 문자를 보냈다. JTBC는 ‘시스템 오’는 포맷이나 덮어쓰기 등으로 추정돼 은폐 시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임씨는 문제의 해킹 파일을 삭제하기 직전인 17일 0시 7분에 국정원 직원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었고, 같은 날 저녁엔 ‘과장님 감사관실에서 찾는 전화 계속 옵니다’는 문자 등을 받았다. 오후 9시 37분엔 직속상관인 기술개발처 김모 처장으로부터 ‘조금만 더 버티면 우리가 이깁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임씨는 18일 오전 1시 23분 ‘그리고’라는 문자 메시지를 김 처장에게 보내려다가 삭제했고, 정오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임 과장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이 났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의 13개 조사 항목에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을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을 포함했다. 해당 의혹은 조만간 국정원 내에서 우선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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