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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In&Out] 처음 열린 개인화랑 미술재단 시대

    [문화 In&Out] 처음 열린 개인화랑 미술재단 시대

    개관 31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개인화랑인 가나아트가 최근 문화재단을 출범시켰다. “성공한 상업 화랑의 경험과 축적된 미술자산을 공익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유명 화상이 만든 프랑스의 매그 미술관과 스위스 바이엘라 미술관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은 3억원의 자본금을 내놨고, 올 4분기에는 개인 컬렉션(소장 미술품) 200여점을 기탁할 예정이다. 재단 설립은 물밑에서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발기인 대회를 거쳐 올 2월 서울시로부터 비영리법인허가를 받았고 3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됐다. 이사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형국(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이사장을 맡았다. 이 회장 외에 고영훈·박영남·임옥상 작가와 윤범모 미술평론가, 이진학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 정병국(전 문화부 장관) 의원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7일 출범 간담회에서 김 이사장은 “예전 가나아트가 진행해 온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공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상업 화랑이 담당하기에는 시장성이 약하고, 공공미술관이 하기에는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미공개 미술 작품도 발굴하겠다”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가나아트는 현재 70여곳의 아틀리에를 운영하며 작가에게 임대료와 관리비 대신 작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재단이 출범하면 무상 지원할 계획이며, 월북작가인 정종여 등 그늘에 가려진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윤범모 평론가는 “(이 회장이) 마음이 흔들리기 전 지금 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당사자인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간담회에는 참석지 않았다. 이렇듯 출발은 긍정적이지만 안팎에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문화재단이 이 회장 일가의 상속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30일에는 이 회장이 회장을 맡은 서울옥션 주총을 통해 친동생인 이옥경 가나아트 대표가 서울옥션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장남인 이정용 상무가 가나아트 대표가 된다. 이런 시점에 수익사업을 제한받는 사단법인이 아니라 재단법인 형식으로 출발한다는 점도 일각에서는 예사롭지 않게 본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일단 출연된 자산은 개인 미술관과 달리 재단 해체 시 모두 사회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도 “우리는 그림이 재산인데 (등록되지 않은)그림을 상속시키려면 오히려 재단에 등록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사설 화랑으로는 국내 처음 재단을 출범시킨 가나아트가 미술품을 시장 논리로만 평가하는 국내 미술계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신문 선거 지면 객관적 보도 고민 보인다”

    “서울신문 선거 지면 객관적 보도 고민 보인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제65차 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와 6·4 지방선거에 대한 보도를 점검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극복하기 위한 발전적 의제설정을 당부하면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신문의 중립적이고 공정한 보도에 대해 높은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김유경(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서울신문 선거 지면에서 군더더기 없이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가는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면서 “민심을 이끄는 차원에서 의제 전환을 빨리한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가 극단적으로 양분돼 있는 우리 사회의 언론 환경에서 서울신문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보도 자세로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의 최근 지방선거 여론조사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언론이 분석은 잘하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것에 대한 계몽 기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위원은 “서울신문이 ‘기본을 지키자’는 연재를 시작했는데 매우 시의적절했다”면서 “특히 정치권에서 기본을 지키는 문제가 중요한데 앞으로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선의 과정이 공정했는지에 대한 보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특히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토호세력의 전횡에 대해 준엄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준하(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의 트라우마 문제를 지적한 기사는 유가족의 심정을 섬세하게 보도해 인상이 깊었다”면서 “다만 대안에서 전문가 의견이 다소 기계적이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독자권익위원들은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와 고양터미널 화재사고 등 세월호 참사 이후 벌어진 최근 안전사고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 문제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박 위원은 “세월호 이후 후속보도로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기사를 많이 다루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안전 문제를 보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세월호 사건과 같은 참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각오와 노력으로 5월 한 달간 지면이 구성됐다”면서 “전체적인 지면 구성이 돋보였지만, 음지에서 묵묵히 실종자 가족을 위해 일했던 봉사자들의 모습이 크게 다뤄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TV토론 정몽준 박원순 격돌…서울시장 토론회 어땠나 보니

    서울시장 후보 TV토론 정몽준 박원순 격돌…서울시장 토론회 어땠나 보니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 ‘서울시장 토론회’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26일 각종 현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와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서울 여의도 M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초청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서울시 안전대책, 개발공약, 서울시 발전방안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3자 토론 형태로 열려 주요 정당 후보인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 사이의 밀도있고 깊이 있는 양자 정책대결은 부족한 편이었다. 먼저 정몽준 후보는 안전대책과 관련, “서울은 안전행정부 평가에서 안전관리 분야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학교 시설 개선 예산이 삭감됐는데 박원순 후보는 이 책임이 교육부와 교육청 소관이라고 한다”며 현직 시장인 박원순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내 학교의 친환경 급식문제에 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거론, “무상급식에 잔류농약이 포함된 식재료가 있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시민의 건강을 팔아 사익을 챙기는 부정부패 구조를 뿌리뽑겠다”며 박원순 후보 책임론을 에둘러 부각했다. 박원순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배우자 출국설 등 네거티브성 의혹을 제기한 정몽준 후보를 의식한 듯 “저는 끝까지 네거티브 선거를 안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정책 분야에서만큼은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그는 “정몽준 후보 공약을 검토해보니 개발공약 위주인데 이제 우리는 낡은 시대, 낡은 패러다임, 낡은 개발의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시민 이익과 안전 환경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공약을 접을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로 지방선거 최대 화두로 부상한 안전 분야에 대해서는 서로 자신이 최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정몽준 후보는 “시장 직속으로 재난재해를 총괄하는 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식품안전, 재난안전에 24시간 대응하겠다”면서 “지하철 안전을 위해 종합방재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고 6000개 모든 차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도 “이미 시민에게 약속한 10대 안전공약을 지키는 서울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안전 예산 2조원을 추가 확보하고, 지하철 노후차량을 그때그때 교체하며, 골든타임 목표제로 단 한 명의 시민도 시간이 없어 죽는 상황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토론에 참가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기춘대원군’ 김기춘 비서실장을 경질해야 하고, 단 한 명도 구제하지 못한 정부에 단 한 표도 주지 말자”면서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는 또 토론에서 서울시정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현안 보다는 노동과 급식 문제 등 소속당의 정체성과 연결된 주제에 집중한 편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여름 록페는 ‘도심’이다!

    올여름 록페는 ‘도심’이다!

    지난해 과열경쟁 양상으로까지 번졌던 여름 록 페스티벌이 올해 미묘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안산밸리 록페스티벌과 지산 월드록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는 대신 ‘나우 페스티벌’이 새롭게 등장해 4파전으로 재편됐다. 브랜드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3개 페스티벌이 서울시내에서 열리는 ‘도심형’인 데 반해 ‘아웃도어형’은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유일하다. 또 아직 1~2차 라인업만 공개된 상태지만 록이라는 장르를 넘어선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캠핑을 즐기며 록 사운드에 몸을 맡기는” 초기 록 페스티벌의 문화는 적어도 올해만큼은 달라질 듯하다. 몇몇 페스티벌은 대중성에 고심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는 1차 라인업으로 미국의 5인조 밴드 마룬파이브와 싸이를 공개했다. 지난해 메탈리카와 뮤즈, 림프 비즈킷을 섭외해 록 마니아들을 열광시킨 것에 견줘 보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싸이에게는 단독 콘서트나 마찬가지인 80분을 할애한다. 여기에 본 조비의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와 이적, 넬 등을 포함해 마니아와 대중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또 AIA생명과 YG엔터테인먼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가 손잡은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에는 ‘팝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와 빅뱅, 투애니원, 싸이, 악동뮤지션 등 YG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인디신에서 각광받는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로큰롤라디오에서부터 크레용팝까지 두루 아우르며 록 페스티벌보다 음악 페스티벌에 가까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올해로 9회째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올해도 ‘원조 록페’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다. 올해 영국 글라스턴버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꿰찬 브릿팝 밴드 카사비안과 보이스 라이크 걸스, 수어사이덜 텐덴시즈 등과 국내 헤비메탈의 원조 크래쉬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의 서머소닉과 라인업을 공유하는 슈퍼소닉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을 헤드라이너로 공개해 록 마니아들을 들썩이게 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애덤 램버트가 채운다. 또 ‘프랑스 국민밴드’ 피닉스와 최근 떠오르는 신예 어 그레이트 빅 월드, 영국 밴드 더 1975가 가세했다. 아직 1~2차 라인업만 공개된 터라 앞으로 각 페스티벌이 어떤 라인업을 구축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아직까지는 퀸 외에는 무게감 있는 뮤지션을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이다. 페스티벌이 5개에서 4개로 줄었지만 공연계에서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섭외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해외 아티스트들이 일본과 한국의 록 페스티벌을 함께 거쳐가는 게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본의 후지 록 페스티벌(7월 25~27일)과 라인업을 공유할 수 있었던 안산밸리록페스티벌(7월 26~28일)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의미로 취소됐다. 록 마니아들에게는 후지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인 캐나다의 5인조 록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를 올여름 국내에서 보기 힘들어졌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내년부터는 록 페스티벌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도 벌써부터 관심사다. 올해 재정 문제를 이유로 개최가 무산된 지산 월드록 페스티벌은 내년 개최도 불투명하다. 캠핑족의 증가와 함께 팽창한 록 페스티벌 시장에서 나우 페스티벌과 시티브레이크, 슈퍼소닉 등 도심형 페스티벌이 얼마나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色다른 서울교육감 후보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22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첫 유세지로 자신들의 ‘텃밭’을 향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에서 유세를 시작해 지지층부터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한 고승덕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수험생들과 출근길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 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 측은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고시촌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용린 후보는 강남역 사거리에서 첫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 측은 “현직 교육감이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더 높이고자 출퇴근 시민이 가장 많은 강남역을 택했다”면서 “보수층이 두꺼운 강남에서 선거전을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를 건네고 ‘준비된 교육감’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투표를 당부했다. 보수 계열인 이상면 후보도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오후 강남역 일대로 나가 거리 유세를 했다. 진보 계열인 조희연 후보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출정식을 한 뒤 대한항공 관광호텔 건립 예정 부지가 있는 종로구의 풍문여고를 찾았다. 조 후보는 풍문여고 앞에서 “학교 주변에 관광호텔을 설치하자는 이들에게 교육을 맡기시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이 이날 자신들의 텃밭부터 찾은 이유는 선거가 3~4파전으로 흐르면 득표율 35%를 넘을 때 당선권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의 총득표율이 60%가 넘었지만 6명의 후보가 난립해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곽노현 전 교육감이 34.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도 보수 3, 진보 1로 판이 짜이면서 지지층 결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레드페이스, 한라산 트레킹 원정대 성료

    레드페이스, 한라산 트레킹 원정대 성료

    ■ 지난 4월 24일~26일, 고객 28명과 한라산 등정하며 레드페이스 아웃도어 기술력 체험 ■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브랜드 친밀도 높이고자 기획•••앞으로도 고객과 더 소통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 펼칠 예정 ■ 정통 아웃도어에 대한 레드페이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 지속적으로 알리고 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여 나갈 계획 국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가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있었던 한라산 트레킹 원정대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레드페이스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 이벤트를 자주 마련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갈 계획이다. 레드페이스는 지난 3월 레드페이스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원정대를 모집하고 추첨을 통해 총 30명의 고객을 선발해, 사흘 간의 한라산 등정에 함께 했다.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를 출발해 백록담 정상까지 왕복 8시간 코스를 등반하며, 고객들이 레드페이스의 클라임 윈드 맥시멈 재킷과 메가 와이어 등산화 등 레드페이스의 아웃도어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품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2박 3일 동안 마케팅 담당자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하고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레드페이스의 콘트라 메가 와이어 등산화는 바느질 선이 없는 무봉제 기법을 사용해 등산화는 무겁다라는 공식을 깬 레드페이스의 대표 등산화이다. 중•단거리 산행 및 트레킹에 적합한 초경량 로우컷 등산화로 방수, 방풍 기능은 물론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성이 뛰어난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 소재를 사용했다. 충격흡수를 최소화 시켜주는 고탄력 파일론 미드솔을 적용했으며, 롤킨 시스템으로 등산화 끈을 쉽게 조이고 풀 수 있게 했다. 이번 원정대에 참가한 한성훈씨는 “배우 정우성이 나오는 레드페이스의 광고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레드페이스의 아웃도어에 대한 열정과 도전을 직접 체험하고 나니 레드페이스 제품에 더욱 신뢰를 갖게 되었다”며 “레드페이스와 소통하고, 함께 걷고, 땀 흘리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레드페이스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국내 토종 기업으로서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14년 S/S 시즌을 맞아 배우 정우성과 함께 ‘가장 뜨거운 지금, 레스페이스’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레드페이스’는 공간이 아닌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도전의 순간’이란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도전의 순간을 고객들과 공감하고자 하고 있다. 고어텍스를 대체할 콘트라텍스 소재를 자체 개발하는 등 47년간 아웃도어 클래식이란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내면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레드페이스의 뜨거운 도전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어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박원순, 위험한 분”…선대위 출범

    정몽준 “박원순, 위험한 분”…선대위 출범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정체성 문제’ 공략에 집중하며 추격의 고삐를 좼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이날 경선 상대였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나경원 전 최고위원 등 중량급 인사로 구성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정 후보는 오전 용산빌딩 캠프에서 열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원순 후보는 무능하고 위험한 분이다. 서울시장 같은 중요한 공직자의 국가관에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선대위 고문을 맡은 김황식 전 총리는 “이 자리에 희생번트를 확실히 대려고 나왔다. 박원순 후보가 상당히 견고한 지지세를 갖고 있는 것도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알려 기어코 서울시장을 탈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후보와 맞붙었던 나경원 전 최고위원도 “오랜만에 당에 나온 이유는 서울시를 구해야 한다는 한 가지 이유”라면서 “서울시가 점점 어두워지고 가라앉는 것 같은 마음”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 이어 풍문여고를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서울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안전행보‘를 이어간다. 한편 정 후보는 “반값등록금 표현은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을 훼손한다”라는 자신의 ‘반값 등록금’ 발언 논란과 관련,“그동안 등록금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최고의 지성이라는 대학에 적절한 것은 장학금을 더 많이 주는 게 방법이라는 것이고,다른 표현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多樂房] ‘에너미’

    [영화 多樂房] ‘에너미’

    ‘에너미’는 ‘눈먼 자들의 도시’ 원작자인 조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그을린 사랑’(2010)으로 잘 알려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치밀한 심리 묘사와 내러티브의 극화에 탁월한 두 사람의 만남은 또 한 편의 수작을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이 고품격 스릴러에는 서늘한 긴장감 외에도 모호한 이미지들에 숨겨진 힌트를 짜 맞추며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재미가 숨어 있다. 역사학 교수인 아담(제이크 질런홀)은 무료하고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에 잠재된 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그의 강박증은 오히려 자신을 철저히 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동료가 추천해 준 영화를 보다가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배우 앤서니를 발견한다. 아담은 놀라움과 호기심에 휩싸여 앤서니를 찾아 나서게 되고, 이러한 상황은 뜻밖에도 그의 삶에 활력을 가져다준다. 자신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같은 얼굴의 남자로부터 유대감과 대리 만족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이후 자신을 닮은 낯선 사람에게 더욱 집착하는 것은 앤서니다. 이제 영화는 앤서니의 시점으로 아담의 사생활을 엿본다. 아담의 여자 친구에게 매력을 느낀 앤서니는 아담에게 서로의 신분을 바꿔 볼 것을 거칠게 제안하고 아담은 이 위험한 거래를 조심스레 받아들인다. 앤서니의 욕망은 곧 아담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수수께끼의 답은 나온 듯하다. 아담에게 있어 앤서니는 잠재된 욕망을 실현시키는 도플갱어, 즉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은밀한 클럽의 문이 열리고 리비도가 분출되면서 아담은 앤서니라는 또 다른 자아를 인식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앤서니를 통해 자신의 본능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동안 그에 대한 공포심 또한 커지게 되는데, 영화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거미의 이미지는 바로 그러한 초자아(super-ego)적 억압을 표현한 것이다. 클럽에서 나체의 여성이 하이힐로 밟아 버린 주먹만 한 거미는 점차 거대해지며 아담을 압박한다. 여기서 거미가 아담의 환영 속에 나타난 여성의 얼굴을 대체하고, 희뿌연 도시 위에 군림하고, 급기야 가장 사적인 공간으로 침입하는 과정은 의미심장하다. 이것은 비단 개인에 내재된 원초적 자아(id)와 초자아의 갈등 양상뿐 아니라 한 사회의 통제력이 개인의 의식과 생활을 잠식해 들어가는 메커니즘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거미의 변신은 영화 초반부 아담의 강의 속에 등장했던 독재자들의 전략-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문화를 제한하고 표현 수단을 차단했던 다양한 방식들-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다. 원제인 ‘더블’(The Double) 대신 영화의 제목이 된 ‘에너미’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일부인 원초아 자체는 적이 될 수 없다. 다만 그것을 통제하는 것이 자아가 아닌 외부로부터의 힘이 될 때 거미의 공포는 현실이 된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으로 충만한 작품이다. 29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후보자 인터뷰] 박성일 완주군수 후보

    [후보자 인터뷰] 박성일 완주군수 후보

    “더 살기 좋은 1등 10만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박성일(59) 완주군수 후보는 “주민들이 좋아하는 일을 해 보고 싶어 출마했다”며 “33년간 공직 생활을 하며 쌓은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최대한 살려 완주군이 새롭게 도약하는 생명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오락가락하는 공천제도와 착신 전환 등의 갖가지 문제에 휘말리기보다는 “완주와 박성일을 사랑하는 분들의 동행과 응원을 바란다”며 무소속을 선언했다.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새정치연합과 추종 세력들을 완주군민의 힘으로 심판합시다.” 그는 “이번 선거가 완주의 자존심을 바로 세워 새 완주를 만드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인물과 경험, 능력을 검증해 누가 완주 발전의 진정한 적임자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며 쌓은 행정력이 최대 강점이다. 청렴성과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론을 앞세워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완주군은 전주시의 위성도시 개념을 탈피해야 합니다. 완주군의 정체성은 도농 복합이고 창조적 융합입니다.” 박 후보는 자연과 산업이 접목된 창조산업 발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공약으로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100개 기업 유치+5000개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소외 없는 현미경 복지, 완주소방서 신설, 농특산물 가공유통종합단지 운영 등을 내걸었다. 사회복지기금 조성을 통한 복지서비스 향상, 삼봉지구 개발, 소외 계층과 노인들을 위한 복지 증진 등도 주요 정책이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4 지방선거 D-20] 부산·광주 단일화 급진전… 여야, 텃밭 비상

    [6·4 지방선거 D-20] 부산·광주 단일화 급진전… 여야, 텃밭 비상

    6·4 지방선거 ‘광주’와 ‘부산’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 두 지역에서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판세를 뒤흔들 만한 파괴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야 지도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광주에서 무소속 예비 후보인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전략공천한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가 패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지도부는 새정치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강·이 광주시장 예비 후보는 14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밀실 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 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예고했다. 단일화 시기는 늦어도 ‘6·4 지방선거’ 약 일주일 전인 오는 28일까지로,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로 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는 삐걱거리다 일단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13일 무소속 오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제안을 전격 철회했던 새정치연합 김 후보는 14일 저녁 오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시민연대와 함께 개혁과제에 합의한 뒤 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전·복지 분야 등 개혁 과제에 관한 언급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김 후보의 요구를 오 후보가 받아들인 것이다. 두 후보는 회동 후 연제구의 한 국밥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어 단일화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13일 부산M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이 오 전 장관으로 단일화할 경우 지지율은 서 의원 39.3%, 오 전 장관 40.8%로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운태 이용섭 단일화 전격 합의…“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밀실야합 공천 떨어뜨려야”

    강운태 이용섭 단일화 전격 합의…“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밀실야합 공천 떨어뜨려야”

    ‘강운태 이용섭 단일화’ ‘김한길·안철수’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무소속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강운태·이용섭 후보는 1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의 밀실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자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이길 수 있는 단일화’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운태·이용섭 후보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단일화 시기는 늦어도 28일까지로 하되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되면 더 앞당길 수 있다”면서 “단일화 방법은 시민여론조사를 채택하고 다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후보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날부터 실무 태스크포스팀을 2명씩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며 “누구로 단일화 되든 두 선거캠프를 통합하는 등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 리뷰] 뮤지컬 ‘프리실라’

    [공연 리뷰] 뮤지컬 ‘프리실라’

    시종 웃기다가 가끔씩 갈등과 사건을 장치해 놓고, 끝에는 코끝 찡한 감동을 준다. 이런 틀거리, 다소 진부하다. 이 흐름 위에 ‘뮤지컬 역사상 가장 화려한 배우’ 프리실라가 올라타면 얘기가 달라진다. 언뜻 유치해 보이지만 매우 정성을 들인 의상, 흘러간 노래지만 여전히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음악, 성(性)을 ‘넘나드는’ 것이 퍽 자연스러운 인물들이 한데 뒤섞여 현란하게 매혹하고 유쾌하게 자극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예타레욘 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프리실라’는 꽤나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동명 영화(1994년)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 시드니의 한 클럽에서 드래퀸 공연을 하는 틱에게 별거 중인 아내가 ‘앨리스 스프링스’ 리조트 쇼의 출연을 제의한다. 멋진 쇼를 보여 줄 기회인 동시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들 벤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자신이 드래퀸 공연을 한다는 것을 숨겨 온 틱은 갈등하지만 벤지를 만나고픈 바람으로 왕년에 잘나가던 트랜스젠더 버나뎃과 귀여운 사고뭉치인 게이 애덤과 함께 프리실라 버스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2876㎞의 여정을 떠난다. 시드니클럽에서 앨리스 리조트 쇼 무대에 서는 사이 여러 인물들은 의상 500여벌, 머리장식 200여개를 순식간에 갈아입고 눈화장도 바꾸면서 극적으로 변신한다. 2006년 10월 호주에서 초연한 뒤 캐나다, 영국, 미국으로 번지면서 토니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공연 관련 시상식에서 의상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의상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말이다. 길이 10m, 무게 8.5t에 이르는 버스 프리실라는 360도 회전하면서 겉과 속을 내보이고, 온몸에 두른 LED 조명을 무지개색으로 번쩍거리면서 ‘배우’ 역할을 톡톡히 한다. 2시간 30분(인터미션 포함) 동안 현란하게 시선만 끄는 게 아니다. 웨더 걸스의 ‘이츠 레이닝 맨’(It’s Raining Man),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ll Survive), 마돈나의 ‘매터리얼 걸’(Material Girl), 도나 서머의 ‘핫 스터프’(Hot Stuff) 등 히트팝으로 귀를 홀린다. 드래퀸, 트랜스젠더, 게이가 등장한다는 데에 덜컥 부담을 갖는 것은 금물. ‘성 정체성’이라는 사회학적 구분은 이들의 여정에서는 ‘예술적 취향’으로 다가온다. 매우 남성적인 유명 배우가 버나뎃을 연기하고, 매력적인 젊은 배우가 애덤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작품의 묘미다. 한국형으로 변신한 ‘프리실라’는 오는 7월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스톡홀름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여자? 남자? 가장 논쟁적인 가요제 우승자

    오스트리아의 여장남자 가수 콘치타 부어스트(25)가 10일(현지시간) 올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성한 수염발로 유명한 여장남자 부어스트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58회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불사조처럼 일어서’(Rise Like a Phoenix)를 불러 네덜란드 컨추리 듀오 커먼 리네츠와 스웨덴의 산나 니엘슨을 누르고 우승했다. 토마스 노이비르트라는 본명을 갖고 있는 부어스트는 “평화와 사랑, 인내의 미래를 믿는 이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성 정체성보다는 ‘세계 평화’를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여장남자’라는 이유로 러시아, 벨로루시, 아르메니아에서는 부어스트의 출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부어스터를 ‘서구 타락’의 전형이라며 국영방송에서 이 대회를 방송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각국별로 돌아가면서 심사 결과를 발표할 때, 리투아니아의 발표자는 “이제 면도를 해야할 때”라는 말과 함께 심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심지어 자국인 오스트리아에서도 일부 그의 우승을 마뜩찮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치솟는 국회공무원 인기…빛과 그림자] 입법관료, 의원실의 을!

    [커버스토리-치솟는 국회공무원 인기…빛과 그림자] 입법관료, 의원실의 을!

    여러 가지 이유와 사정 덕분에 젊은 엘리트들이 입법고등고시에 몰리지만, 정작 입법부는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적 집단주의에 병들고 있는 징후가 엿보인다. 고시 ‘기수 문화’도 초기 긍정적 효과에서 부정적 현상을 낳으려 한다. 국회사무처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도서관 등 조직 중에 예산정책처가 발간 보고서를 놓고 구설에 오른 것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요즘 국회예산정책처를 두고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비판은 크게 “보고서의 분량은 늘어났는데 심층성은 되레 떨어졌다”는 것과 “국가정책의 줄기는 놔둔 채 잔가지만 건드린다”는 것으로 수렴된다. ‘깊이와 날카로움’에 대한 지적 뒤끝에 등장하는 존재가 바로 ‘입법고시 출신’이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들어온 입법 관료들이 예산정책처를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예리함과 심층성이 모두 나빠졌다”는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2004년 문을 연 뒤 해마다 수백권에 이르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표적 히트 상품은 ‘예산안 분석보고서’와 ‘결산분석보고서’ 시리즈. 두툼한 두 권짜리로 시작해 이제 해마다 열 권이 넘게 나오는 이 보고서는 각종 국가정책에 대한 심층분석으로 눈길을 끈다. 행정부를 진땀 나게 만드는 ‘홈런’도 여러 건이 있었다. 전직 예산정책처 간부 A씨는 “설립 초기와 달리 입법 관료들이 점차 주요 보직을 차지하면서 독립성에 대한 고민이 약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법고시 출신은 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고치라고 시키면 그대로 논지를 바꾸는 일이 잦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 외부 계약직 분석관은 4대강 사업에 관해 “긍정적으로 요약하라”는 지시를 상사의 면전에서 거부하며 상당한 신경전을 펼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는 “국회예산처 스스로 독립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주장에 대해 예산정책처 내부 사정에 정통한 B씨는 “상관관계는 있을지 몰라도 인과관계는 없다”고 했다. 그는 “입법 관료 비중이 초창기보다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갈등을 일으킬 정도도 아니고 그게 본질도 아니다”고 말했다. B씨가 보기에 더 중요한 문제는 업무 과다로 인한 인력 유출, 그리고 심층분석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만기친람형 감액의견 보고서 생산’이라고 했다. C씨는 “예전엔 거시적인 사안을 치밀하게 분석하는 걸 중시했다”며 “대체로 2010년부터 정부에 영향력을 키우려면 감액의견을 많이 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예산안 분석보고서가 미시분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체 분석보다는 의원실의 요구에 따라 의정 활동 지원의 비중이 커졌다. 질보다 양, 깊이보단 영향력을 추구하는 노선 변화는 곧 정부 부처와 갈등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감액의견을 제시한 뒤 실제 예산 삭감으로 이어지면 존재감은 커지겠지만 그만큼 고유한 색깔은 옅어진다. 행정부는 시시때때로 예산정책처를 견제하려 한다. 또 절박한 과제인 인력 충원도 쉽지 않다. C씨는 “‘너희가 왜 보도자료를 내느냐’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 때문에 보고서 발간 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도 못 만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예산정책처가 사업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임성근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예산정책처 인력 중 5급 이상이 74%나 되는데도 국회예산정책처법 제6조는 5급 이상 인사권을 처장이 아닌 국회의장에게 부여했다”며 “이는 독립성을 존중하도록 한 법 취지와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평가국에 대해서도 “감사원과 같은 조직이 국회에 없기 때문에 국회가 국정감사를 실시할 때 사업평가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씨는 “계약직이나 연구직은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반면 입법 관료들은 기본적으로 국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이라며 “국회사무처가 제대로 된 공적 감시는 받지 않으면서 확대된 권한은 누리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입법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차 최초 브랜드 체험관 문 연다

    현대차 최초 브랜드 체험관 문 연다

    현대자동차가 현대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9일 개관한다. 현대차는 수입차 전시장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을 열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자동차 회사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와 창조·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를 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에 머물지 않고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 작품, 현대차만의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등으로 꾸며진, 현대차와 고객의 소통 공간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3만 102㎡ 규모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과 자동차를 주제로 1층부터 5층까지 층별로 독특한 테마 공간을 꾸몄다. 1층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UVA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을 전시한다. 2층 자동차 전문 도서관에는 차종별 정비 매뉴얼, 발전사 및 브랜드 단행본 등 현대차 관련 서적 553권을 비롯해 2500여권의 국내외 자동차 서적이 구비돼 있다. 3층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자동차 인테리어의 최고급 소재로 꼽히는 리얼우드의 18단계 제작 과정을 소개한 아트월과 천연 가죽, 알루미늄 등 현대차에 적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4층 키즈라운지에서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5층에는 신형 제네시스, 신형 쏘나타 등은 물론 콘셉트카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 ‘i20 WRC카’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현대차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브랜드 체험관을 선보이는 등 향후 국내외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재웅, 방송 도중 ‘커밍 아웃’ 이유는?

    김재웅, 방송 도중 ‘커밍 아웃’ 이유는?

    김재웅, 방송 도중 ‘커밍 아웃’ 이유는? 디자이너 김재웅이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블TV 올리브 ‘셰어하우스’는 지난 7일 ‘너의 마음을 들여다, 봄’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최희, 가수 이상민 손호영 달샤벳 우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해나, 디자이너 김재웅 황영롱 등이 출연했다. 김재웅은 이날 녹화장에서 “남자를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재웅은 “이상민 최성준, 손호영형과 똑같은 남자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난 항상 ‘괴물이 아니야’라고 답했었다”고 털어놓았다. 1990년생인 김재웅은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 현재 휴학 중이다. 김재웅은 지난 2012년에 케이블TV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재웅은 이미 패션계에서 여성스러운 말투와 성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독창적인 표현 방식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재웅 커밍아웃 깜짝 놀랐다”, “김재웅 커밍아웃 성 정체성을 이제 밝힌 듯”, “김재웅 커밍아웃 방송 중에 하는 건 좀 문제 있지 않나”, ”김재웅 커밍아웃 응원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지웅, 방송 도중 커밍아웃…여자와 데이트 즐기고 돌아와서 갑자기 왜?

    김지웅, 방송 도중 커밍아웃…여자와 데이트 즐기고 돌아와서 갑자기 왜?

    김재웅, 방송 도중 커밍 아웃 “남자 좋냐, 여자 좋냐” 묻자… 디자이너 김재웅이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블TV 올리브 ‘셰어하우스’는 지난 7일 ‘너의 마음을 들여다, 봄’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최희, 가수 이상민 손호영 달샤벳 우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해나, 디자이너 김재웅 황영롱 등이 출연했다. 김재웅은 이날 녹화장에서 “남자를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재웅은 커밍아웃을 하기 전 한 여성과 데이트를 즐기고 돌아왔다. 하지만 김재웅은 녹화장에서 곧바로 “이상민 최성준, 손호영형과 똑같은 남자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난 항상 ‘괴물이 아니야’라고 답했었다”고 털어놓았다. 1990년생인 김재웅은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 현재 휴학 중이다. 김재웅은 지난 2012년에 케이블TV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재웅은 이미 패션계에서 여성스러운 말투와 성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독창적인 표현 방식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재웅 커밍아웃 방송에서 커밍아웃 한 것은 문제가 있을 듯”, “김재웅 커밍아웃 뭐 성 정체성 밝힌 건데 큰 문제 있을까”, “김재웅 커밍아웃 방송보다가 깜짝 놀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웅, 방송 도중 커밍 아웃 “남자 좋냐, 여자 좋냐” 묻자…

    김재웅, 방송 도중 커밍 아웃 “남자 좋냐, 여자 좋냐” 묻자…

    김재웅, 방송 도중 커밍 아웃 “남자 좋냐, 여자 좋냐” 묻자… 디자이너 김재웅이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블TV 올리브 ‘셰어하우스’는 지난 7일 ‘너의 마음을 들여다, 봄’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최희, 가수 이상민 손호영 달샤벳 우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해나, 디자이너 김재웅 황영롱 등이 출연했다. 김재웅은 이날 녹화장에서 “남자를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재웅은 “이상민 최성준, 손호영형과 똑같은 남자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난 항상 ‘괴물이 아니야’라고 답했었다”고 털어놓았다. 1990년생인 김재웅은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 현재 휴학 중이다. 김재웅은 지난 2012년에 케이블TV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재웅은 이미 패션계에서 여성스러운 말투와 성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독창적인 표현 방식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재웅 커밍아웃 방송에서 커밍아웃 한 것은 문제가 있을 듯”, “김재웅 커밍아웃 뭐 성 정체성 밝힌 건데 큰 문제 있을까”, “김재웅 커밍아웃 방송보다가 깜짝 놀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셰어하우스’ 김지웅 방송 중 커밍아웃…과거 ‘게이설’ 당시 발언보니

    ‘셰어하우스’ 김지웅 방송 중 커밍아웃…과거 ‘게이설’ 당시 발언보니

    ’셰어하우스’ 김지웅 방송 중 커밍아웃…과거 ‘게이설’ 당시 발언보니 디자이너 김재웅이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을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블TV 올리브 ‘셰어하우스’는 지난 7일 ‘너의 마음을 들여다, 봄’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최희, 가수 이상민 손호영 달샤벳 우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해나, 디자이너 김재웅 황영롱 등이 출연했다. 김재웅은 이날 녹화장에서 “남자를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재웅은 커밍아웃을 하기 전 한 여성과 데이트를 즐기고 돌아왔다. 하지만 김재웅은 녹화장에서 곧바로 “이상민 최성준, 손호영형과 똑같은 남자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난 항상 ‘괴물이 아니야’라고 답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재웅은 지난 201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설’에 대해 언급한 적 있다. 당시 김재웅은 “다른 사람들이 날 게이라고 생각하든 신경 안 쓴다”며 “‘프런코4’에 출연하면서 그 정도 ‘안티’는 감수했다. 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식물, 동물, 여자 그리고 남자까지 다 사랑한다”고 답했었다. 1990년생인 김재웅은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 액세서리 브랜드 ‘비엔베투’를 론칭했다. 김재웅은 지난 2012년에 케이블TV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재웅은 이미 패션계에서 여성스러운 말투와 성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독창적인 표현 방식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재웅 커밍아웃 방송에서 커밍아웃 한 것은 문제가 있을 듯”, “김재웅 커밍아웃 뭐 성 정체성 밝힌 건데 큰 문제 있을까”, “김재웅 커밍아웃 방송보다가 깜짝 놀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수학여행 폐지

    [이슈&논쟁] 수학여행 폐지

    교육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달 22일 초·중·고교의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후 수학여행의 존폐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학여행을 없애자는 쪽에서는 교육적 효과가 없는 위험한 여행이라고 주장했다. 대규모 학생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다 보니 대형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우르르 몰려가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오는 여행이 소모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과거와 다르게 가족여행이 일상화됐기 때문에 여행 측면에서도 수학여행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참에 업체와 학교 간 리베이트 문제 등으로 구설에 오르던 수학여행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수학여행 중단 조치는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세월호 참사는 수학여행을 간 학교 측 때문이 아니라 무책임한 선원과 초기 구조 과정에서 우왕좌왕한 정부의 무능에서 비롯됐는데, 수학여행을 기다리던 학생들만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을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교육부가 수학여행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학교와 영세업체 간 분쟁 파열음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가 실제로 업체에 위약금을 배상한다면, 적절한 재정 투입인지를 놓고 새로운 논란이 제기될 판이다. 이창희 서울대방중학교 교무부장과 표혜영 인천부평동중학교 교감으로부터 수학여행 중단에 따른 찬반 의견을 들었다. <贊> 수학여행 교육효과 부실한 상황… 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체를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슬픔으로 미어지는 마음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심정은 비단 필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자, 아니 국민이라면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번 사태를 냉정히 분석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실시돼 온 수학여행을 폐지해야 한다. 수학여행의 효과에 대한 회의와 우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있어 왔다. 당초 수학여행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전인적 인격과 성품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학생들은 부모를 떠나 친구들과 장시간 여행을 한다는 낯선 경험에 대한 설렘을 갖고 있고 많은 어른들 또한 학창 시절의 수학여행에 대한 추억을 갖고 여전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막상 학생들을 인솔해 보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폐단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된다. 수학여행에 들인 비용과 시간에 비해 긴 이동시간을 제외하고 주어지는 볼거리와 활동거리들이 교육적 효과 면에서 튼실하다고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 문제와 수백 명을 위해 제공되는 식사의 질도 빈약하기 그지없다. ‘단체’인 만큼, 귀한 남의 집 자식들이니만큼 더욱 긴장하고 존중해야 마땅함에도 어린 학생들의 귀중한 삶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기본적으로 결여돼 있는 데서 오는 현상이다. 부끄럽고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학여행이 본래의 정체성을 유지하기란 어렵다고 본다.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비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기에는 ‘진짜로 구석구석 개선할’ 그날이 너무나 요원하다고 본다. 물론 뚜렷한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내실 있게 운영하는 업체들도 있으나 극소수에 불과해 수학여행의 원래 목적에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 사회 재난유형별 대응 시스템의 미성숙, 교육 관련 사업자들의 의식 부족 등도 심각한 문제다. 시대가 달라졌다. 문화예술 체험활동, 진로체험 활동 등으로 수학여행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자유학기제와 맞물려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활동진흥원, 지역문화재단 등 여러 공공기관과 단체의 지원을 통한 20~30명 단위의 소규모 그룹 체험학습도 상당히 활성화돼 가고 있다. 필자가 재직 중인 부평동중은 자유학기제 2년차 연구학교로 지난해 수학여행을 폐지했다. 수학여행을 존치하되 소규모로 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이 역시 비현실적이다. 우리 학제를 감안할 때 현행과 같은 수학여행에 적합한 시기는 5월과 10월이다. 한 학교에서는 한두 학급 소규모로 가더라도 같은 시기에 여러 학교가 몰리기 때문에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수학여행 매뉴얼이 빈약하고 학교가 잘 따르지 않는다는 비판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수학여행 매뉴얼은 굉장히 치밀하게 돼 있다. 현장학습 공개방을 마련해 현장학습에 대한 학생, 교사, 학부모 만족도 수치를 모두 공개하고, 부당 업체도 신고하고 조회할 수 있다. 학교에서도 수학여행 계획을 수립할 때 매우 신중한 절차를 거친다. 수학여행·수련활동활성화위원회가 의무사항으로 운영되고 있고, 답사는 물론 식단 하나하나까지 아주 까다롭게 점검한다. 그러나 막상 학생들을 데리고 가면 실제 업체의 태도가 경악할 만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계약을 근거로 강력히 항의해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매뉴얼 부재를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실시돼 온 수학여행은 더이상 우리 현실에 맞지 않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수학여행을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 <反> 폐지가 근본적 처방 될 수 없어…감시·감독 강화 안전성 높여야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청소년기본법 등 10개의 관련된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실시된다. 다양한 창의적 활동 중심 체험학습을 통해 교육 내용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교육과정과 실생활의 연계를 통해 학습효과를 증진시키는 데 목표를 뒀다. 심신이 건강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꿈과 끼를 키우는 청소년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학교마다 오래전부터 수학여행을 실시해 오고 있다. 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통으로 지켜야 할 사항도 제시돼 있는데 허가·등록된 시설, 청소년활동진흥원 등이 인증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 그것이다. 또 시행 직전 사전 답사를 두 차례 의무적으로 해야 하고, 교사와 학생 대상 사전 안전교육 실시도 의무 사항이다.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학생들이 불의의 사고로 대거 희생되면서 수학여행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많은 학생들의 희생을 지켜보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자 함일 것이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고 해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위로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세월호 참사는 학교에서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준수사항 등을 잘 지켰더라도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100% 인재였다. 어린 학생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학교는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점검을 했지만 운송업체의 시스템이 제대로 점검, 작동되지 않았기에 사고가 발생했고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이 따른 것이다. 수학여행을 존치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의 철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 즉 운송수단에 문제가 있다면 수학여행을 갈 때 쓰는 교통수단의 인적·물적 자격요건을 높이고 수학여행 참여 업체의 허가요건을 철저히 하는 등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감시·감독해야 한다. 당장 수학여행 폐지를 주장하기보다 안전한 수학여행을 추진할 수 있는 제반 요건을 갖추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미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주제가 있는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몇 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3~4학급, 150명 이내의 학생이 함께하는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학급별 수학여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실제로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수학여행이 나가야 할 방향 정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준비에서부터 담임교사 중심으로 추진돼 꼼꼼히 챙겨 볼 수 있고, 실시 과정에서도 수학여행 본래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솔 교사의 어려움은 커질 수 있지만, 대규모 수학여행보다 교육적 가치가 높다면 소규모 수학여행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수학여행을 안전하게 하도록 답을 찾는 일이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는 체험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면서 다른 쪽에서는 수학여행을 폐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물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학여행과 관련된 학교의 시스템을 재정비함은 물론 학생들의 수송과 숙박 등에 대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교육계는 물론 국가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져 결국 예전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던 과거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문제와 원인이 명확히 드러난 상황에서 교육적 효과를 접어 두고 수학여행을 아예 폐지하는 게 근원적 처방이 될 수는 없다. 수학여행의 존폐를 논하기에 앞서 정부는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수학여행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안전한 방안을 학생들에게 만들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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