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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웰푸드,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 출시… ‘헬스앤웰니스’ 시장 공략

    롯데웰푸드,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 출시… ‘헬스앤웰니스’ 시장 공략

    롯데웰푸드는 단백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로틴을 전부, 다시 설계하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을 론칭하고, 그 첫 시작 제품으로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를 선보였다.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고단백질바’, ‘멀티단백질바’, ‘식물성단백질바’ 등 3종이 있다. 먼저 고단백질바는 단백질 함량이 20g이며 타우린 850mg이 포함돼 있다. 고강도 운동 후 단백질 섭취 등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제품이다. 바삭한 겉 부분과 두 겹의 층에서 느껴지는 꾸덕꾸덕한 식감에 이어 은은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멀티단백질바는 시중 일반 제품 대비 칼로리와 당 함량이 낮은 편이다. 동식물성 단백질을 1대 1로 배합해 총 12g 담았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고식이섬유 4g, 필수 아미노산 BCAA 1500mg도 들어있다. 단백질 특유의 텁텁한 맛을 줄이고 진한 초콜릿맛을 살려 홈트레이닝, 레저스포츠 등 운동 전후 포만감을 채우기 좋다. 식물성단백질바는 열량이 99kcal로 다이어트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식물성 단백질 6g과 식이섬유 3g을 함유했다. 견과류 믹스, 크랜베리 등의 재료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롯데웰푸드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개별 소포장한 ‘멀티단백질바 미니’, ‘식물성단백질바 미니’도 선보였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이지프로틴 모델로 배우 송강을 발탁해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단백질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영구분단 대 자유평화통일 한반도

    [김천식의 통일직설] 영구분단 대 자유평화통일 한반도

    지금 한민족은 영구분단될지도 모르는 엄청난 위기 앞에 섰다. 북한은 남북한을 통일할 관계가 아닌 적대적 2국가 관계라고 규정했다. 남한마저 통일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면 한반도는 정말 영구분단의 길로 들어갈 것이다. 어떤 다른 나라도 한반도의 통일을 희망하거나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내부에도 남북한이 두 나라로 공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하는 지식인들이 있다. 이는 통일을 포기하자는 것이고 남들이 만들어 준 나쁜 질서에 안주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사태를 근시안적으로 보고 국가의 목표와 꿈을 잃어버리면 장래가 없고 망하는 길로 빠져들게 된다. 평화를 위해 남북한 2국가 체제로 가자는 주장은 그럴듯하지만 환상이며 거짓말이다. 우선 북한은 평화공존의 뜻이 없다. 북한에게 두 개 국가론은 대한민국을 언제든지 치고 괴멸시킬 합법성의 근거다. 북한은 유사시 남한을 핵무기로 초토화시켜 점령하고 자기들 영토에 편입시키겠다고 한다. 체제 경쟁에서 패배한 북한은 남북 간 평화로운 공존이 위험하다고 볼 것이다. 실제로 우리 역사에서 한반도에 여러 국가가 존재한 경우 절대 평화롭지 않았다. 한반도는 원래 자연적·역사적·문화적으로 한 덩어리다. 이러한 한반도는 2개 이상의 국가를 포용할 정도로 넓지 않다. 그래서 2000년 전의 삼국시대나 후삼국 시대, 그리고 남북한 시대는 언제나 전쟁 상태였다. 앞으로도 통일되지 않으면 한반도는 전쟁 상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서남아시아 국가들은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분단됐고 분명한 2국가 체제를 형성했지만 지금도 평화롭지 않다. 한반도 2국가 체제는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몇 개의 개념 조작으로 한반도의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보는 것은 탁상공론이다. 분단된 채로 살자는 것은 우리 민족을 전쟁의 불구덩이 위에 계속 머물게 하는 것이며 영구분단의 고비용 굴레 속에서 지질한 민족이 되자는 것이나 같다. 지난날 나라를 일본 제국주의에 팔아먹고 우리 민족을 식민지 피지배 민족으로 만드는 데 앞장섰던 사람들도 지식인들이었다. 한일합방론이나 2국가론은 민족 정체성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본질이 같고 정신 나간 주장이다. 우리는 지금 영구분단으로 빠져들지 않기 위해 한반도 2국가론을 배격하고, 통일의 의지와 권리를 강하게 발신해야 한다. 한민족 통일의 권리는 국제법 제일의 원칙인 민족자결권에 관한 사항이다. 이에 기초해 1947년 11월 유엔총회는 한민족의 자유총선거를 통해 하나의 국가를 수립할 것을 결의했다. 당시 북한을 점령하고 있던 소련 군정당국이 방해함으로써 통일국가를 수립하지 못했지만 통일의 원칙은 지금도 살아 있다. 우리는 제헌헌법에서부터 한반도 전체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규정해 통일의 권리와 의지를 선언했다. 남북한은 1991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하면서 남북 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고 합의했다. 한민족과 한반도 영토 개념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어떤 정권이 마음대로 영토를 분할하고 민족을 분리할 수 없다. 우리는 통일지향적 남북 특수관계를 실천해야 한다. 북한이 동족 관념을 파괴하더라도 우리는 더욱더 민족공동체를 강조하고 탈북자와 북한 인권, 인도적 지원 등 북한 동포에 대한 법적·도의적·인도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북한의 말과 문화의 동질화를 추구하고 통일 의지가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통일의 권리와 북한에 대해 특별한 연고권이 있음을 강조해 이를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와 같이.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진짜 여자야?”…‘수염 난’ 성전환 선수, 상대팀 3명 부상 입히고 승리[포착]

    “진짜 여자야?”…‘수염 난’ 성전환 선수, 상대팀 3명 부상 입히고 승리[포착]

    최근 일부 국가에서 성전환을 한 선수들의 경기 참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한 고등학생 여자부 농구 경기에서 성전환 선수로 인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메사추세츠주(州)의 한 여고 농구팀 선수 중 3명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상대팀 선수와 경기를 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문제의 선수는 경기 중 압도적인 신체 파워로 상대 여고생 선수들을 밀어붙였으며, 이 과정에서 밀린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부상자가 속출한 해당 팀은 선수를 계속 교체하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더는 교체할 선수조차 남아있지 않게 되자 기권을 선언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상대팀 여고생 선수들에게 부상을 입힌 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키와 몸집이 훨씬 큰 성전환 선수였다. 현장에 있던 한 선수는 폭스뉴스에 “해당 선수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인지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라면서 “키가 182㎝가 넘고 수염이 나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선수를 영입한 농구팀은 “이전 경기에서는 (성전환 선수를 기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도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해당 선수의 ‘실제 성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해당 경기에서 성전환 선수 한 명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여고생 선수가 속출했지만, 메사추세츠 학교 체육협회 측은 경기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주 학교 체육협회 규정에 따르면, 학생은 학생의 선의 및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성별 스포츠 팀 참여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다만 학생이 불공정한 이점을 얻을 목적이라면 팀 명단에 오를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또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학교가 각 스포츠팀의 성별 요구 사항에 대해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권장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내용도 적혀 있다. 현재 논란이 된 선수가 속한 고등학교 농구팀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캐나다 등지에서 ‘성전환 선수’ 경기 허용 두고 논란 앞서 지난 1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서 성전환 선수끼리의 열띤 경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세네카칼리지에서 3명, 센테니얼칼리지에서 2명의 성전환 여성 선수가 출전했으며, 이들은 압도적인 파워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각기 다른 팀인 5명의 선수가 경기 전반을 이끌었고, 특히 서브와 스파이크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강한 힘을 발휘했다.성전환 선수 5명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뛰었지만, 다른 여성 선수들은 벤치를 지켰다. 해당 경기는 더 많은 트랜스젠더 선수가 활약한 세네카칼리지의 승리로 끝났다. 이 모습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여자 배구 경기라고 볼 수 없다”, “진짜 여자 선수들은 벤치에 앉아있고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선수들이 동료들을 제치고 경기에 나섰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24)는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자 수영팀에 합류한 뒤 압도적인 성적을 내 논란이 됐다.그는 2022년 3월 전미 대학수영대회 여자 자유형 500야드 종목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으며, 동시에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기록됐다.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사실상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막는 조치를 취했고, 이에 토머스는 지난달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여자부 경기 출전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성전환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경기 출전 규정이 없어 일부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사설] 제3세력 자가당착 드러낸 이낙연·이준석 결별

    [사설] 제3세력 자가당착 드러낸 이낙연·이준석 결별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의 통합 선언 11일 만인 어제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 공동대표는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됐다”며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통합 선언 이후 이준석 공동대표와의 권한 조정, 특정인에 대한 입장·공천을 둘러싼 이견 등으로 끊임없이 내홍을 겪더니 끝내 결별을 택한 것이다.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며 제3지대를 표방하고 출범한 신당이 정치권의 고질적 구태를 답습하다 분열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개혁신당의 출범 과정은 잡음의 연속이었다. 내내 주도권과 노선 갈등에 시달렸다. 류호정·배복주 등 정의당 출신 인사들의 정체성 논란이 이어진 데다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공천 기구도 꾸리지 못했다. 거대 양당의 독점적 정치 구도를 깨겠다면서 변변한 공약도 내놓지 못했다. 그러더니 그제 총선 선거운동과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이 의결되자 이낙연 대표측이 개혁신당에서 이탈을 결정한 것이다. 개혁신당은 정체성이 다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탈당 세력이 총선을 앞두고 의기투합한 모양새라 순항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럼에도 거대 양당에 실망한 국민이 적지 않은 터라 이견을 조율해 가면서 중도층 요구에 부응할 것이란 기대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총선용 이합집산’이란 그간의 비판을 재확인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낙연 대표는 통합 전의 ‘새로운미래’ 대표를 맡아 총선을 치를 전망이다. 지지층 이탈에 다급해져 합의 원칙마저 저버린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보다 커 보이지만 이념과 가치를 무시한 채 몸피만 불리려 한 무원칙의 통합이 빚은 자가당착이라 하겠다. 어느 한 구석 개혁과 새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 5만2435건 접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 5만2435건 접수

    누리집 방문객 400만 명, 대상 1천만 원···4월 26일 입상작 발표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 400여만 명의 관심과 함께 새 이름 후보로 5만건 이상이 접수됐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자정까지 진행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는 404만6762명이 누리집을 찾아 5만2435건의 새 이름을 제안했다. 공모전과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된 사전 이벤트에도 6만643명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가 가진 성장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 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접수된 응모작을 대상으로 3월18일까지 홍보, 네이밍, 역사학자 등 관련 전문가 등의 1차 심사 과정을 거쳐 10개 후보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3월 21일부터 4월 7일까지 10개 후보작에 대해전 국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심사를 거쳐 4월26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대상 등 입상작이 발표된다. 수상작은 대상 1000만 원 1명, 우수상 100만 원 2명, 장려상 50만 원 7명이다. 도는 전 국민 공모인 점을 고려해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여론조사 배제’ 홍영표 “누가 민주당 지켜왔나… 원칙대로 해야”

    ‘여론조사 배제’ 홍영표 “누가 민주당 지켜왔나… 원칙대로 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실시한 총선 예비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홍영표 의원이 “누가 민주당을 지켜왔느냐. 원칙대로 공천과 경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누가 민주당입니까?’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홍 의원은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와 평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왔다. 당이 국민 마음에서 멀어지면 쇄신과 혁신을 말해 왔다”면서 “과연 누가 민주당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민주당은 총선을 50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 내홍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4선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고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논란,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도 변수로 남아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일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님 시절 민주당 원내대표로 집권의 힘을 키웠다”면서 “최근 벌어진 전당대회 돈 봉투사건, 코인사태 등 당이 처한 도덕성 위기 앞에서는 가장 앞장서서 책임지는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이 국민의 마음을 얻는 민주당의 길이라고 확신한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온 사람, 바로 홍영표가 걷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때릴 수 있도록 민주당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 때”라며 “원칙대로 공천과 경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주말 인천 부평갑에서 현역인 홍 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 경쟁력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이 이번 공천 대상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해당 여론조사를 돌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 대표의 비선 조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 관계자들도 여론조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의혹마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대선과 총선 등 총 16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이런 식의 여론조사는 처음”이라며 “하위 20%, 돈봉투 의혹, 사법 리스크 등으로 불출마를 압박받은 의원들을 다 합치면 최대 50명까지 탈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수행하듯…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의 울림

    수행하듯…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의 울림

    색과 빛 직조한 장승택 ‘겹의 회화’손끝서 일렁인 김춘수 ‘울트라마린’생성과 소멸을 새긴 심문섭 ‘제시’절제의 美 담은 최명영 ‘평면조건’원로 작가 4인의 작품 20여점 통해한국 추상미술 흐름 되짚는 기회로 1.2m 길이의 거대한 평붓을 캔버스에 일자로 내리긋는다. 물감이 다 마르기를 기다린 뒤 다시 내리긋길 수십 차례. 필름을 겹쳐 놓듯 맑고 투명한 색 위에 색이 얹히고 빛이 스며들며 화폭에 겹겹 색의 길이 생겨난다. 수행과 같은 반복적인 붓질로 색의 우연성, 시간의 지층을 쌓아 가는 장승택(65)의 ‘겹의 회화’다.울트라마린의 바다 위 일렁이는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처럼 단숨에 화면에 몰입하게 하는 풍광도 있다. 붓이나 도구를 배제한 채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획을 그리고 지워 나가는 과정이 캔버스에 생동하는 자연의 율동을 만들어 낸다. 청화백자에 슬며시 깃든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몸의 회화’를 이어 가는 김춘수(67)의 ‘울트라마린’ 연작이다.한국 단색화 1세대 작가인 최명영(83), 한국 현대 조각의 흐름을 이끈 조각가에서 회화로 영역을 넓힌 심문섭(81), 김춘수·장승택 등 새로운 해석으로 독창적 추상 세계를 일궈 가는 1~2세대 작가 4인의 작품 20여점이 한데 모였다. 오는 3월 17일까지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 ‘시대공명’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수행적 과정으로 쌓아 올린 시각적 서사와 이를 다시 갱신하려는 변주의 시도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유기적인 흐름과 울림을 보여 준다.크고 넓은 페인트 붓으로 쓱쓱 그어 내린 궤적에는 파도의 끊임없는 움직임처럼 자연의 생성과 소멸이 가감 없이 새겨져 있다. 물을 탐구해 온 조각가에서 2000년대 초부터는 추상회화 연작 ‘제시’에 몰입해 온 심문섭의 근작들이다. 통영 출신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자라온 그는 “나의 작품 속에는 물이 흐른다. 나의 중심은 항상 바다에 있다”고 말해 왔다. 바다에서 무한히 생성되는 에너지가 체감되는 회화의 근원을 짚어 볼 수 있는 말이다. 전시장에는 돌, 철, 흙, 나무 등 자연의 재료를 최대한 변형하지 않으며 자연과 인간의 조응을 추구해 온 그의 조각 작품도 한 점 나와 있다.황색, 검은색, 흰색 등 단조로운 색감의 캔버스 위에 수직과 수평의 획을 거듭 반복하며 평면의 화면에 새로운 공간과 리듬, 사유를 만들어 내는 최명영의 근작들도 나란히 내걸려 시선을 끈다. 그가 1970년대 이후부터 이어 온 ‘평면조건’ 연작은 최대한 절제한 색과 구도하듯 쌓아 올린 물감의 흔적이 돋보이는 작업으로 보는 이들을 ‘명상’에 들게 한다. 이태리 아트스페이스 호화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주요 경향인 단색조 회화부터 이에 영향을 받은 한국 추상미술의 정체성과 흐름을 되짚어 보려는 것”이라며 “네 작가의 작품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시간의 중첩, 행위의 반복, 겹겹이 쌓아 올린 층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명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녹색정의당 불참에 조국신당 위협…‘비례연합정당’ 운명은?

    녹색정의당 불참에 조국신당 위협…‘비례연합정당’ 운명은?

    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은 창당도 하기 전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녹색정의당 불참 시에도 20~23석 수준의 비례 의석을 얻을 것으로 자신하지만, 조국신당 등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정당들이 비례의석을 갉아먹을 가능성이 있어 목표 의석 확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녹색정의당은 어제 전국위원회를 통해 연합정치시민회의, 민주당, 새진보연합 등 비례연합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치개혁을 위해 폭넓은 정책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는 동의하지만 민주당의 처방전에 동의하기 힘든 시민들이, 억압받는 ‘을’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독자 노선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차별금지법 등 녹색정의당이 정책적으로 민주당과 차별화되는 지점을 짚으면서 ‘민주당 2중대 불가론’을 내세운 것이다. 다만 지역구 단일화와 정책연대는 추진해 선거연대를 이원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연합 참여를 (녹색정의당에) 공식 요청했던 추진단으로선 불참이 아쉽지만 그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추진단은 녹색정의당과의 정책연합, 지역구 후보 연대를 위한 협의에는 금일이라도 논의 테이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이 민주당과의 이질적 ‘정체성’을 앞세워 비례정당 불참을 선언했지만 현실적인 고민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15일 진행된 갤럽 자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전화면접)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11%에 달했다. 녹색정의당이 이를 근거로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서 얻을 의석수보다 독자 행보를 했을 때 확보 가능한 의석수가 더 많을 거라고 판단 내렸을 수도 있다. 민주당도 녹색정의당 불참으로 비례의석 배분의 고민이 깊어질 예정이다. 녹색정의당이 참여했다면 소수정당에 양보하는 몫이 더 많아졌겠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을 근거로 했을 때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에는 나눠줄 의석수가 줄어들어 진보 진영 연합의 의미가 퇴색될 여지가 있다. 박 의원도 “원내 진보정당들과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 연합이 여의찮은 경우에도 연동형 도입과 연합정치 실현이라는 당초 취지는 그대로 살려가겠다”면서 비례연합의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연합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일부는 향후 시민사회와 함께 원외 정치 세력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갖는 인사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발하는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공천 방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꾸린 조국신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강성 진보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에 “조 전 장관이 스스로 말하기를, 지난 21대 총선에서의 ‘열린민주당’ 포지션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반대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표심이 조국신당으로 향하는 것도 변수다. 이 밖에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정치검찰해체당’과 전광훈 목사가 주축이 돼 창당한 자유통일당 등이 양 진영 극단 지지층 표를 가져갈 수 있어 비례의석 확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이준석, 통합정신 깨”… ‘개혁신당’ 이준석·이낙연계, 주도권 놓고 충돌

    “이준석, 통합정신 깨”… ‘개혁신당’ 이준석·이낙연계, 주도권 놓고 충돌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이 합당 1주일 만에 당내 주도권을 두고 충돌에 휩싸였다. 이념과 지지기반이 다른 두 세력(기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서 ‘불협화음’이 외부로 분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자 새로운미래 출신인 김종민 의원은 1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해 양당의 통합 정신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선거 정책 전반을 지휘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그것은 선거운동의 전권을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며 “지난 9일 통합신당 합의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정했다. 선거운동의 전권은 이낙연에게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그 요구를 존중한다. 이준석 대표가 그 역할을 마음대로 하게 해주고 싶어 한다”면서 “그러나 주요 절차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토하자는 것이다. 그게 잘못인가, 그게 발목 잡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 측은 자꾸 이낙연 대표의 허락을 받고 하려니 기동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기동력이 아무리 있어도 엑셀만 있는 차는 사고가 난다. 가끔 한 번씩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차를 탈 수가 있느냐”고 했다. 앞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홍보 및 선거전략, 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배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준석 공동대표의 이 같은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법적 대표인 내 권한 내에서 공직 후보자로 추천하거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우리는(새로운미래는) 배복주 씨를 절대 보호하거나 그와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그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공천하자는 사람도 없다”며 “다만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를 주도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한다”며 “증거가 있으면 검토해서 처리하면 된다. (이준석 대표의) 이런 방식은 과거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몰아낸 것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난 15일 정의당 출신으로 개혁신당에 합류한 류호정 전 의원, 배 전 부대표를 겨냥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즉각 당 공보본부를 통해 김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배 전 부대표 문제와 관련, “당원자격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것인데 이를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누구를 밀어 넣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에 반대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특정 인사에 대해 공천할 수 없고 당직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문제 된다면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우리가 알아서 정리하겠다’며 뒤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당한가?”라며 “공천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그분도 오판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선거 정책 전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서 합의문 상의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이야기다.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예정 시각 1시간 전 회견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개혁신당은 전날 한 차례 취소됐던 최고위원회를 오는 19일 재개해 당내 현안에 대한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3지대 통합 후 기존 개혁신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애초 기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에서 떨어져 나온 세력인 데 반해,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집단이다. 이 때문에 보수·진보, 호남과 영남 등 이념도 지지기반도 다른 두 세력 간 결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개혁신당 내분 조짐에 대해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인데 갑자기 (합당)해버렸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원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도 같이 섞여 들어온 거 아니냐?. 그러니 초기에 조금 부작용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양측 간의 신경전에 당 내 인사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정치적 세력 규합만으로는 100년 정당은커녕 일주일 정당도 안 된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했다.
  • 이준석, 기자회견 돌연 취소…김종인 “안 맞는데 갑자기 합쳐”

    이준석, 기자회견 돌연 취소…김종인 “안 맞는데 갑자기 합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지대 세력이 합친 개혁신당에서 초반부터 ‘잡음’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개혁신당 깃발 아래 다 모이니 나한테 흡수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선뜻 합당에 동의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개혁신당을 만들어 나름대로 잘 끌고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합해야 한다’는 소리가 하도 나오니까 갑작스럽게 합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융화 작용이 일어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결합하려면 초기에 약간 불협화음도 있는 것 같은데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잘 수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도 같이 섞여 들어온 것 아니냐.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3지대 정당, 새 정치 세력은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가져야 하고 국민에게 명분을 소상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제3지대를 보면 사실 구정치인이 설치는 또 그런 판이 돼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전 위원장은 지역구 출마를 검토 중인 이낙연 공동대표를 향해서는 “원로로서 젊은 이준석을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지, 어디 가서 총선에 출마하면 괜히 욕이나 얻어먹을 것”이라며 “사실 정치인은 마무리를 어떻게 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 정도 나이 드신 분은 대선 출마도 안 된다”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 문제를 두고는 “이번에 국회에 진입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며 “대구·경북(TK) 쪽으로 가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지도자감이라는 인식을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그 말 자체가 기분이 별로 안 좋다. (공천 관련 전권을) 다 준다고 해도 내가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관위원장은) 괜히 자기네들이 하는 소리”라며 “그 복잡한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도와줄 여건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내홍 속 긴급 기자회견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 정치권에서는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놓고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져 16일 최고위원회의가 취소되는 등 개혁신당 내 주도권 쟁탈전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17일 기자회견을 자처하면서, 당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다. 개혁신당은 전날 오후 6시쯤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예정 시각 1시간을 앞두고 회견은 돌연 취소됐다. 개혁신당은 17일 오전 9시 ‘오늘 10시 예정이던 이 대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고 다시 공지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를 비롯한 기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 [서울인싸] 서울 굿즈와 서울 도시브랜드/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

    [서울인싸] 서울 굿즈와 서울 도시브랜드/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

    요즘 잘나가는 파워브랜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을 활용하지 않으면 마케팅 잘한다는 칭찬을 듣기 어려울 만큼 가장 핫한 마케팅 기법인 바로 굿즈 마케팅이다. 굿즈 마케팅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살린 상품을 제작 및 출시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기법이다. 과거의 굿즈는 애니메이션, 연예인 팬클럽 등에 한정돼 있었으나 요즘은 브랜드 굿즈가 대세다. 스타벅스 레디백 등 유명 브랜드 굿즈 상품이 출시되면 충성 고객들이 대기줄까지 서가면서 구매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서울시도 지난해 8월 신규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 발표 이후 브랜드를 초기에 정착시키고 서울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브랜드 굿즈를 제작ㆍ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 굿즈는 출시 초기에 후드티, 머그컵 등 상당 품목이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이제는 단순히 서울을 상징하는 상품의 인기 차원을 넘어 서울의 문화체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월 초 성수에서 선보인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는 첫날부터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지며 4일간 약 1만 5000명이 방문하는 등 행사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 가족 단위 시민들부터 외국인들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가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서울 굿즈, 서울나이트 LED 전시 등 볼거리와 MZ 맞춤 포토존, 서울라면 시식 등 체험거리를 즐겼다. 특히 서울라면은 준비된 초도물량 5000여봉이 전량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서울 굿즈가 서울 문화체험의 한 축이 돼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 북촌한옥마을 한가운데에 한옥의 예스러움과 경쾌하고 독창적인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이색 체험 ‘서울 마이 소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서울 굿즈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서울 브랜드의 가치가 더 높아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들이 더 필요하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야 하며 서울시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나아가 ‘SEOUL, MY SOUL’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담은 굿즈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서울 굿즈가 시민의 일상에 잘 스며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직접 굿즈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민간기업에서 서울브랜드를 활용한 상품들을 개발,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서울브랜드가 가진 개성과 잠재력이 민간의 창의성과 결합한다면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굿즈들이 출현해 시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굿즈를 매개로 서울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져 안으로는 시민들의 자부심을 다져 주고 밖으로는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길 기대해 본다.
  • 조국, “원내 제3당 되자”면서도 “민주당과 연합 노력”

    조국, “원내 제3당 되자”면서도 “민주당과 연합 노력”

    ‘조국신당’(가칭)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원내 제3당 목표를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연합 의사도 피력했다. 반면, 민주당은 조 전 장관과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어 그의 신당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해 정체성이 불분명한 당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리가 원내 제3당이 되어서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원내 제3당이 되자”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3당 목표를 제시하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당과 연합하라 하시면 그리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민주당 발목을 잡거나, 지지해주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당이 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최근 민주당의 거리두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격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추진하며 야권 소수세력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있지만, 조국신당에는 선을 긋고 있다.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국민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며 “설령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단합과 연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국민 눈높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출범식 뒤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나 비례, ‘민주당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신진보연합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등은 국민 마음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그 기준은 윤석열 정권을 어떻게 조기종식 시킬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친문(친문재인) 검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합류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사 윤리 강령 위반 등으로 징계가 청구된 이 연구위원은 전날 총선 출마 계획을 밝히며 조국신당과 관련해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 허훈 서울시의원,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위원 위촉

    허훈 서울시의원,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지난 14일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7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대통령소속 위원회로 2008년 출범 이후 국가 건축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 건축정책의 심의·조정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위원장을 포함한 민간 위원 17명과 기재부·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1명, 자문위원 25명으로 구성된다. 허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광화문광장과 서울역 일대의 국가상징공간 조성사업 착수 단계부터 관련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겨왔다. 특히 국가상징공간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도시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과업인 만큼 서울시와 범부처 차원의 협업과 소통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또한 허 의원은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 참여를 통해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주요 도시계획 심의에도 참여하고 있다.허 의원은 “대한민국 건축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가상징공간 조성 등 국가적 과업 수행의 중심에 서울이 있는 만큼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비전이 잘 담긴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7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국가상징 거점공간 조성, 기후변화 대응 생태도시 구축, ICT 융복합형 K-도시·건축 모델 개발, 지방소멸·고령화 시대 대응 등 4개 분과위원회별로 17개 세부 정책과제를 논의하고 건축 분야의 중요한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 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해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수(5석)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 결정으로 현역의원 5명을 확보하면서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 수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 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종로구 “북악산 도보탐방로는 새 단장 중”

    종로구 “북악산 도보탐방로는 새 단장 중”

    서울 종로구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청와대-백악 도보탐방코스 경관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청와대, 백악산 일대를 도보로 이동·관광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낡고 오래된 시설은 정비하고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탐방로와 휴게공간 등을 단장할 예정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오는 10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종로의 정체성을 담은 선 단위 도보 관광코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대상지는 북악산 탐방로 칠궁 뒷길에서 시작해 백악정을 지나 청와대 춘추관 및 삼청동 입구에 이르는 약 1.7㎞ 구간이다. 총 소요비용은 10억원이며 종로구는 이 가운데 서울시 공모 선정으로 시비 5억원을 확보하고 구비 5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구는 소형 전망대 설치, 도보 관광코스 개발 등을 추진하고 북악산과 인왕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또 탐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탐방로 급경사 구간에 작은 쉼터를 짓고 낡고 오래된 계단 등을 보수할 계획이다. 안내사인, 표지판 등 공공시설물에는 통일성을 부여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북악산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고루 활용한 경관개선사업을 시행해 쾌적하고 안전하면서도 종로만의 특성을 담뿍 담아낸 관광코스를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동훈 “돈봉투·룸살롱이 독립운동가? 갖다댈 걸 대야지”

    한동훈 “돈봉투·룸살롱이 독립운동가? 갖다댈 걸 대야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향해 “그분들(독립운동가)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한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 했는가”라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동권 특권세력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있게 헌신한 독립운동가들과 이미지가 같나. 반대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5·18 전야제 때 광주 ‘새천년 NHK’ 룸살롱에 갔다가 이를 지적한 동료 여성 정치인(임수경)에게 욕을 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 등을 지목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갖다 댈 걸 갖다 대야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자기들과 독립운동가가 뭐가 비슷하다는 건가. 좋은 건 자기들끼리 다 해먹고 있지 않나. 앞으로 586이 786 될 텐데, 독립운동가들이 그런 분들인가. 만주에서 그렇게 살았나”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또 자신의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론’이 해방 직후 친일파의 논리와 똑같다고 한 홍 원내대표의 주장에 “민주당은 뻑하면 이런다. ‘국뽕정치’를 하기 위해서 친일파 대 독립운동, 이런 이미지를 자꾸 사용한다. 본인들과 정말 안 어울린다”고 반박했다. ‘독립운동가가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았다’고 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도 “만주에서 독립운동 하시던 분들이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되지도 않는 비유를 하다 보면 그분들을 폄훼하게 된다”고 한 위원장은 비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치 행보에 대해선 “조 전 장관은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 (비례대표) 제도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조국씨는 민주당으로는 못 나온다. 도덕성이 극단적으로 낮아져 있는 민주당에서조차 조국씨를 공천하기 어렵다”며 “조국씨가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 제도(준연동형 비례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가 얼마나 문제 있는 제도인지,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 제도인지,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조국씨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마법 같은 제도다. 이 마법을 누가 부린 건가”라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이 출범하는 데 대해선 “그 신당은 정체성이라는 게 정말 있나”라며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이라고 한 위원장은 비유했다.
  • [사설] 개혁신당, 거대 양당 반대 말고 내세울 게 뭔가

    [사설] 개혁신당, 거대 양당 반대 말고 내세울 게 뭔가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이 모여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깜짝’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를 내세웠다. 기득권 양당을 심판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의 모토다. 이들의 합당은 겉으로만 보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빅텐트’ 구성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제3지대 세력에 대한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20%대를 넘고 있지만, 4개 세력의 개별 지지율은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의 합당은 이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4개 정치세력이 모인 개혁신당의 정체성은 여전히 모호하다. 양당에서 떨어져 나온 세력들이 기존 정치권을 반대하기 위해 뭉쳤다는 것 말고 무슨 가치와 명분을 내세우고 있나. 이들이 논의 과정에서 신당의 정체성을 고민했다든가 공통공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찾기 어렵다. “위성정당은 가짜정당”이라며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며 기존 양당과의 차별화에 나섰으나 이것만으로 신당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현재 4석인 개혁신당 의석수가 다음주까지 5~6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차지하겠다는 건데 자신들의 희망사항이 무엇이든 거대 양당에 실망한 중도층 민심이 몸집만 커진 개혁신당에 저절로 흡수될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네 세력이 내세운 정책공약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하는데 이념성향과 지역기반 등이 제각각인 이들이 무슨 통합된 정책비전과 정치개혁의 가치를 내세울 수 있단 말인가. 국민에게 묻기 전에 개혁신당 스스로 자문할 일이다.
  • 예술하는 여자에게 씌운 시대착오적 왜곡과 모욕… 그래도 무덤덤히 맞선다

    예술하는 여자에게 씌운 시대착오적 왜곡과 모욕… 그래도 무덤덤히 맞선다

    밥벌이와 결혼, 육아 등 전형의 삶에서 쳇바퀴를 돌리지 않는 전하영(44) 작가의 소설 속 여성 예술가들은 ‘흠 있는 여자’로 치부되기 일쑤다. “그럼 이제 더 팔 게 없겠네요”란 모욕을 무시로 겪고, “제때 어른의 삶으로 옮겨가지 못해 인생을 망쳤다”는 세간의 무지한 평가도 온몸으로 받아 낸다. 문제는 스스로도 여성 예술가라는 위치, 정체성에 대한 불안과 회의, 환멸에 거듭 들고 만다는 것. 인물들은 자신의 재능을 자신하지 못하고 직업도 소속도 없이 영화 속 산발한 미친 여자 ‘혐오스런 마츠코’가 될 수 있다는 공포에 잠긴다. 창작을 위해 쏟아 온 청춘의 시간이 ‘헛짓’이었음을 실감하며 패배감을 꾸역꾸역 삼키기도 한다. ‘2021 제12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받으며 찬찬히 필력을 선보여 온 전 작가는 8편의 단편을 엮은 첫 소설집 ‘시차와 시대착오’에서 이렇듯 여성과 예술 노동이라는 두 가지 엄연한 현실에서 드잡이하는 여성들을 기민하고 섬세하게 주목하며 새로운 결의 ‘예술가 소설’을 한국 문학 목록에 들여보낸다. 김보경 문학평론가는 “소설 속 예술가들이 낭만주의적 신화에 속지 않는 건 이들이 여성 예술가로서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경험을 축적해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인물들은 예술가로서의 역할에 대한 외부의 왜곡, 내면의 의심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예술에 덧씌워진 시대착오적 편견, 낭만적 환상을 걷어내고 깨뜨린다. “‘진정한 예술가’는 상상의 영역에만 존재하는 환상이다. 진정성이란 대세에 지장 없는, 그다지 상관없는 문제”(272쪽) 여성 예술가들을 함부로 재단하고 젊음과 성으로만 소비하려는 행태에 대해서도 무덤덤하게 맞서야 한다. “당신은 당신을 팔아야 한다. 백화점의 판매원이 된 기분으로 당신은 매번 똑같은 어휘로 당신의 작업을 소개한다. (중략) 당신은 프로다. 돈을 벌지는 못해도 프로는 프로다.”(269쪽) 그럼에도 이들의 다음 행보를 낙관하게 되는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때문이다. 단편 ‘남쪽에서’의 ‘나’는 30대 절반을 갈아 넣은 시나리오가 무용해졌음을 자각했음에도 평생을 지속해 쓰는 한 여성 소설가의 삶을 스스로 각인시키며 상상해 본다. ‘보이지 않아도 쓰이는 어떤 삶을. 어딘가에 존재하는 질서를. 그 깊고 어두운 세계를.’(76쪽) 단편 ‘영향’의 비혼 여성 영화감독 난희는 내일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산책할 거란 계획을 세운다. ‘내게도 뭔가 팔 게 있을지 생각해 봐야지’란 소소하지만 담대한 결심을 하면서. 영화를 공부하고 영상 예술가로 활동한 작가는 문학, 영화,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계의 부박한 세태, 예술가들을 갉아먹는 자기 불신 등을 세밀하게 그려 냈다. 그러면서 예술과 노동, 일상을 분리하지 않고 다시 감각을 벼리고 나서는 인물들을 통해 지지 않는 태도의 거룩함을 돌아보게 한다.
  • ‘평등한 공간’ 화장실?… 불평등 키워 온 정치적 공간

    ‘평등한 공간’ 화장실?… 불평등 키워 온 정치적 공간

    도시의 공중화장실은 성별이 분리된 공간으로 그 사회의 성차를 나타낸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인 동시에 아주 사적인 시간이 보장돼야 하는 화장실은 한국 사회에서도 성차별과 성폭력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젠더사회학자 알렉산더 K 데이비스 교수가 쓴 이 책은 200년 가까운 미국 공중화장실의 역사적 기록을 탐구하며 ‘평등한 화장실’이 어떻게 사회적 불평들을 강화해 왔는지 조명한다. 저자는 공공장소가 민주주의에 필수적인 공간으로 여겨지는 이유가 혁명적 사회 변화를 촉발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며, 그런 측면에서 공중화장실도 정치사회적 변화의 공간이라고 지적한다. 국내에서는 2022년 3월 성공회대에 이어 그해 12월 카이스트 캠퍼스에 성별 구분을 없앤 성중립 화장실인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설치된 후 사회적 찬반 논란에 불이 붙었다. 찬성 측은 성소수자를 포함해 성별과 장애, 동반자 유무 등의 차별 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반대 측은 성범죄와 동성애 조장을 우려한다. 책은 미국 공중화장실의 변천사를 통해 화장실을 계급과 특권, 젠더 등 불평등을 강화해 온 정치적 공간으로 살핀다. 19세기 후반 실내 수세식 화장실이 처음 탄생한 이후 미국의 공중화장실은 백화점, 호텔, 기차역 등 도시의 중산층 거주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설치돼 물리적으로 노동계급과 빈민을 분리하는 공간으로 출발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함께 공중화장실의 성별 분리가 법제화된 이후 여성에 대한 규범적 성역할이 견고해지고, 성소수자 등 젠더와 성정체성 포용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이후 ‘All-Gender Restroom’(모든 성별이 함께 쓰는 화장실), 즉 성중립 화장실이 관공서와 상업 건물에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기존 화장실을 개조하는 비용의 제약으로 부유한 지역과 가난한 지역이 구분되는 계급 질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가 현재진행형인 ‘화장실 전쟁’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공중화장실은 성평등을 위한 개인과 조직의 협상이 투과되는 공간이며, 콘크리트로 지어진 화장실보다 더 공고한 젠더 질서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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