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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CEO’ 해임 논란에 AI 위험성 수면 위로…“어떤 변화 있을지 지켜볼 뿐”

    ‘챗GPT CEO’ 해임 논란에 AI 위험성 수면 위로…“어떤 변화 있을지 지켜볼 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출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하루아침에 해임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국내 AI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가 챗GPT를 내놓고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던 오픈AI가 CEO 교체 이후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오픈AI에서 쫓겨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 올트먼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등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해임 사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AI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부 갈등이 결국 터진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AI 기술 발전 과정의 과도기에서 발생한 ‘진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성엽(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올트먼의 해임 사건과 관련해 “AI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수익화하고, 산업 혁신을 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과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통제가능하도록 규제하지 않으면 인류 전체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가 부딪친 게 아닌가 추정된다”면서 “이는 AI 기술이 가진 특수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게임체인저’인 AI의 변화 양상이나 속도가 광범위하고 기존의 기술과 달리 인간을 대체할 정도의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 보니 CEO 본연의 역할인 주주이익·기업가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처럼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인간의 존엄성 등 비재무적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기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고도 덧붙였다.외신들도 올트먼이 자사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오픈AI 내부에서도 점점 더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를 주축으로 한 이사진과 올트먼이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등을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는 “AI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길 때까지 AI를 확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의 제자로 지난 7월 회사 내에 AI 위험성 통제를 위한 내부 팀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김근교 이사는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과 사업적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쪽의 갈등이 표면화된 게 아니냐는 외신 보도가 있지만 정작 이 사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가 중요한 만큼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된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고 챗GPT로 성공을 거두고 몸집을 키우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구글처럼 처음부터 수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개발에 나섰다면 AI의 위험성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오픈AI는 ‘사업’보다는 ‘연구’에 방점이 찍혀 있는 조직이다 보니 실험적인 행위를 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오픈AI는 애초 인간의 명령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범용AI(AGI)가 인류 전체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비윤리적인 답변이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개발 과정에 ‘레드팀’과 같은 절차를 두고 있고, AI 윤리 관련 연구 논문을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개해 AI 윤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AI 윤리 원칙을 발표한 LG전자는 주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AI 위험성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오픈AI에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오픈AI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고려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서초구, 법조단지에 ‘사법정의 허브 조성’

    서초구, 법조단지에 ‘사법정의 허브 조성’

    서울 서초구가 서초동 법조단지를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법조문화 허브로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 서초구는 오는 24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서초동 법조문화 중심 도약을 위한 ‘2023 사법정의 허브 조성 학술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법정의 허브 조성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서초구와 송상현 국제정의평화인권재단,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공동 주최한다. 구는 ‘사법정의 허브’ 사업추진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문가 의견수렴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사법정의 허브’는 반포대로(서초역~누에다리)와 서초대로(서리풀터널~서초역~교대역) 일대의 전국 최대 법조단지를 말한다. 규모는 약 42만㎡에 달한다. 이곳에는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고법, 서울고검 등 공공기관과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다수 변호사 사무실 등이 밀집돼 있다. 구는 이곳을 아·태평양 지역의 사법·정의 메카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이에 구는 지난 7월부터 ‘사법정의 허브 조성 학술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즉 네덜란드 헤이그가 국제형사재판소, 국제사법재판소, 국제중재재판소 등이 모여 있는 사법 정의의 국제 중심지가 된 것처럼, 서초도 사법 서비스의 대중화와 활발한 국제 교류의 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의 ‘사법정의 허브’ 조성을 위한 신호탄인 이번 학술대회는 사법정의 허브 정체성 확립과 발전방안, 효과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이날 법조인, 법원ㆍ검찰 등 관계부처, 법률학회, 구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다.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제2대 국제형사재판소장 및유니세프한국위원회장을 역임한 송상현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후 주제 발표는 이중기 홍익대학교 법과대학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사법정의 허브 조성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사법정의 허브의 브랜딩과 해외 사례 소개, 다양한 법조 문화 거리 조성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한 민일영 변호사(좌장)를 비롯해 ▲대구고검장을 역임한 김경수 변호사 ▲김관기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부협회장 ▲김수홍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신재환 대법원 기획총괄심의관 ▲이수형 법률신문 대표이사 ▲이제승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원장 ▲홍세욱 변호사 등 총 9명의 전문가들이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후 청중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향후 구는 학술대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법정의 허브 확립을 위한 거리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 특화 공간 조성, 주민 견학프로그램, 법률 문화공연,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사법문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구의 사법정의허브 조성에 귀한 자문 및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초구가 아시아·태평양의 사법·정의의 수도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K이슈 플랫폼] “지방 대도시 중심 발전 필요하지만 농어촌 생활여건 유지해야”

    [K이슈 플랫폼] “지방 대도시 중심 발전 필요하지만 농어촌 생활여건 유지해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토론을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다양한 대안이 가능한 사안은 전문가간 합의를 목표로 하되, 합의가 어려운 사안은 찬반 이견의 원인규명을 목적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의제: 국토균형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 집중론-대도시 중심발전 :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분산론-군 인구감소 방지 :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회 및 원고 작성 : 박진 KDI대학원 교수(K정책플랫폼 공동원장)1. 문제 제기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심각하다. 수도권 인구의 비중은 2000년에는 46.3%였으나 지금은 50.6%이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다.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택난, 자산불균형, 저출산 등으로 귀결된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의 인구는 급속히 줄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 지역으로, 18개 지역을 관심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수도권 집중은 인구이동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 대도시일수록 합계출산율이 낮다. 지방은 출산율은 높지만 20대가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므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빈집은 13만호가 넘었고 그중 68%는 농어촌에 있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 지방소멸대응기금, 청년주도 균형발전타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비수도권의 인구감소 추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군 단위 인구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지방의 50만 이상 대도시를 수도권의 대안으로 키워야 한다는 집중론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군 단위 인구를 유지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분산론도 여전하다. 지방의 군에 거주하던 젊은이가 인근 광역시로 이주하는 것에 대해 분산론은 군 인구가 줄어 문제라고 생각하는 반면 집중론은 대도시가 발전하므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2. 쟁점 분석 [사회] 두 분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책 목표로 수도권 집중 완화, 경제 발전, 국민 삶의 질, 재정 지출의 효과성을 꼽았지요. 먼저 어떤 대안이 수도권 집중 완화에 도움이 될까요. [집중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려면 비수도권에도 일자리와 좋은 주거 여건이 있어야 합니다. 군 단위가 이를 제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방 대도시를 수도권의 대안으로 키워야 합니다. [분산론] 지방 대도시만으론 부족합니다. 실제 지금 부산, 대구, 광주도 수도권에 인구를 빼앗기고 있습니다. 서울과 비슷한 유형으론 경쟁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군 단위가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개인, 저밀도형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기업에 수도권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45세 이상 인구는 지방의 군 단위로 순유입되고 있습니다. [사회] 수도권의 대안으론 지방 대도시가 우선되지만 군 단위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모두 수긍) 경제발전 측면에서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할까요.[집중론]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의 대부분인 지식서비스 산업은 수요가 많고 우수한 청년이 있는 대도시로 몰립니다. 경제발전은 대도시가 중심이지요. [분산론]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대도시만으론 부족하고 생활권별로 산업이 필요합니다. 대구경북권에서 대도시는 대구, 포항 정도인데 대구와 영주는 차로 2시간이나 걸려 출퇴근이 가능한 동일 생활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집중론] 중소 도시와 군 단위에도 각자 적합한 산업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정부가 군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위적인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경제발전을 저해한다는 뜻입니다. [분산론] 공감합니다. [사회] 산업배치는 시장원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국민 삶의 질에는 어느 대안이 더 좋을까요. [집중론] 청년층은 대도시에 매력을 느낍니다. 청년 삶의 질을 위해선 대도시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분산론] 대도시 선호층이 많기는 하지만 전원생활과 지역 정체성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구감소 지역에 남은 고령인구를 위해서도 지방의 생활 여건은 유지돼야 합니다. 그러자면 마을을 형성할 정도의 인구도 있어야 하고요. [집중론] 공감합니다.3. 합의 단계 [사회]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대도시 육성이 필요하지만 군 단위의 정주 여건도 유지돼야 한다는 큰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겠습니다. (모두 수긍) 그렇다면 농어촌 정주 여건 유지를 위해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핵심이네요. 효과적인 재정 지출 분야는 무엇일까요. [분산론] 정주 여건의 핵심인 일자리, 교육, 의료에 정부 재정이 투입돼야 하겠지요. 인구감소 지역에도 필수 인프라는 구축돼 있습니다. 정주 여건 유지를 중단하면 기존 투자를 헛되이 만드는 것이지요. [집중론] 의료, 교육에 대한 투자는 필요하지만 정도와 방법이 문제지요. 예컨대 모든 군에 고등학교까지는 이해되지만 대학을 살리려는 것은 과욕이지요. 또 의료는 시설 건립보다는 원격의료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공급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분산론] 공감합니다. [집중론] 그러나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일자리 예산에는 반대합니다. 정부는 지방소멸기금 등을 군 단위에 나누어 주는데 한시적인 일자리만 생길 뿐입니다. 정부 일자리 사업으로 인구감소를 막을 순 없습니다. [분산론] 영농정착지원금 등 농촌에 정착하려는 청년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집중론] 정착 지원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이 아니라 농촌을, 해양수산부는 어업이 아니라 어촌을 지켰으면 합니다. 일자리 창출에 재정을 쓰기보다는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을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분산론] 농어업 인구보다는 농어촌 인구감소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인 것은 사실입니다. 농어촌 거주 청년수당 같은 것이 생긴다면 일자리 예산은 포기할 수 있습니다. [사회] 대도시에서 일하며 군 단위 전원에 사는 사람을 늘려야지, 전원에 일자리를 창출하려 하진 말자는 결론이네요. 농어촌 청년수당은 앞으로 대상, 금액 등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합의안을 작성하면 어떨지요. 첫째, 대도시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되 농촌의 생활 여건은 유지해 나가야 한다. 둘째, 농어업이 아니라 농어촌을 지원하라. (모두 동의)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이순신 장군 예장 행렬 409년 만에 되살리다

    “죽음마저 숨긴 인간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을 우리가 위로해야 합니다.” 충남 아산에서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의 예장(국가에서 예를 갖춘 장사) 행렬이 409년 만에 재현됐다. 아산시는 지난 17일부터 현충사 등에서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를 주제로 ‘이순신 순국제전’을 열었다. 19일에는 마지막 행사로 온양온천역∼현충사 4.4㎞ 구간에서 ‘이순신 장례 행렬’이 17세기 예법에 따라 진행됐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충무공의 예장은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하고 16년이 지난 1614년 산소를 아산으로 이장하며 치러졌다. 이날 예장 행렬에는 덕수 이씨 종친회와 군인, 지역민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제관 복장은 문화재청 등 한국 장례학 분야 학자들의 고증으로 복원했다. 상여는 온양민속박물관이 소장한 ‘32인 상여’를 사용했다. 이 상여는 1940년대 만든 것으로 현존하는 민속 상여 중 최대 규모다. 온양민속박물관이 기증받은 것으로 전문가의 고증과 복원을 거쳤다. 행렬 재현은 임진왜란과 가장 인접한 시기인 1645년 소현세자의 ‘예장도감의궤’와 1692년 원종의 ‘예장도감의궤’를 참고했다. 도가대·선상군·의장대 등으로 구성된 장례 행렬은 은행나무길을 거쳐 장군의 업적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해 조성한 현충사까지 진행됐다. 순국제 기간에는 1973년 발표된 고 박동진 명창의 판소리 ‘충무공 이순신’을 이봉근 명창이 재해석해 복원한 ‘성웅 충무공 이순신가(歌)’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보존회의 ‘충무공 이순신 현충 제례악과 일무’도 펼쳐졌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이순신 순국제전은 장군을 제대로 기리기 위해 400여년 전 정서를 실감할 수 있게 기획했다”며 “순국제전이 한국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에 이어 아산시의 문화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 ‘민주주의 학술상’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 ‘민주주의 학술상’

    민주주의학술연구원(원장 이충묵)은 제3회 민주주의학술상 수상자로 이재묵(사진·45)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 정치의 당파적, 정서적 양극화 문제를 사회정체성 이론을 통해 조명했으며, 이러한 양극화의 심화가 한국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꾸준한 학문적 관심을 가져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민주주의학술연구원에서 열린다.
  • 요기요, 이정환 신임 대표 선임

    요기요, 이정환 신임 대표 선임

    배달 대행 플랫폼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로 이정환(사진) 전 오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앞서 요기요를 이끌어가던 서성원 대표는 취임 1년 6개월 만에 사임했다. 서 대표는 지난 1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푸드 플랫폼이란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분을 만나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생각한 모든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앞으로 후임 대표와 함께 현재 리더분들이 우리 회사를 잘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라고 요기요는 설명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과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PwC와 딜로이트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이 대표는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경영지원총괄(CFO·CTO) 등을 거치면서 노후화한 사이트와 BI(브랜드 정체성)를 개편하는 등 새로운 인프라 개선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끌어냈다. 최근까지 중고차 전문 플랫폼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이 대표는 요기요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엔데믹 이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요기요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대치의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며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은 물론 입점 파트너, 라이더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쾌거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쾌거

    서울 마포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홍대 레드로드가 2023 아시아도시경관상(Asian Townscape Awards) 본상을 수상했다. 17일 마포구에 따르면 2010년 제정된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공간연구원이 선정하는 경관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상이다. ‘도시를 잇는 사람 중심 문화예술거리, 홍대 레드로드 조성’이라는 주제로 응모한 마포구는 획일적인 홍대 일대에 원색의 색채와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해 특색 있는 거리로 탈바꿈한 점에서 호평받았다.특히 주민, 상인과 소통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상주차장을 이전하고 다중인파 운집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고자 도로를 붉은색 미끄럼방지 페인트로 칠해 안전을 강화한 점이 이목을 끌었다고 구는 전했다. 또한 주민이 그린 4800여점의 그림을 재활용 화분에 부착해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홍대의 대표 문화인 버스킹 거리공연을 위한 공간을 정비하는 등 주민과 함께 홍대의 정체성을 살린 테마 거리를 만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경의선숲길에서 시작하는 홍대 레드로드를 한강까지 이어 기존 홍대 중심지로 국한된 상권을 자연스럽게 확대해 관광객을 유입하는 계획은 다른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홍대 레드로드 조성사업이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자연과 문화, 관광과 경제, 안전을 총망라한 종합사업으로써 전 세계가 관심을 두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토리텔링의 힘… 미식의 나라를 만들다

    스토리텔링의 힘… 미식의 나라를 만들다

    프랑스 음식은 흔히 ‘미식’(美食)의 정수로 통한다. 유네스코는 2010년 ‘프랑스 미식’(가스트로노미)을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며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렸다. 신간 ‘프랑스의 음식문화사’는 조상인 골족과 프랑크족의 갈리아 시대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앙시앵레짐(절대왕정기), 프랑스 혁명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인들이 먹고 마시며 찬양해 온 ‘맛의 역사’를 집대성한 인문서다. 골족과 프랑크족은 로마제국 시절부터 잘 먹기로 소문난 사람들이었다. 중세에는 교회의 영향으로 고기 소비가 엄격히 제한되면서 ‘빵의 시대’가 도래했다. 식단의 중심이 된 빵은 중세 시대부터 그 명칭과 종류, 중량이 세세하게 정해졌다.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쌓아 올린 진수성찬과 화려한 궁정 연회가 열린 절대왕정기는 프랑스 미식의 혁신기로 꼽힌다. 17세기 인쇄본으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요리책은 프랑스 요리의 규칙과 기술을 기록하는 동시에 미식의 확산을 이끌었다. 샴페인으로 알려진 발포성 와인이 프랑스적 음료로 탄생한 것도 이 시기였다. 1789년 프랑스대혁명 이후 일자리를 잃은 궁정 요리사들이 파리의 거리로 나와 최초의 레스토랑을 열었다. 레스토랑의 탄생으로 왕과 귀족의 밥상이 대중화됐고, ‘오트 퀴진’(고급 요리)은 오늘날 전 세계 국가 만찬의 표준이 됐다. 프랑스 요리는 과연 뛰어난 맛으로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일까. 저자는 다르게 본다. 맛이 명성에 부합해서가 아니라 프랑스인들이 자국의 음식 이야기를 전하는 데 탁월한 이야기꾼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프랑스 음식 문화의 키워드로 ‘사부아르페르’(savoir-faire)를 지목한다. 수완 혹은 기량을 뜻하는 프랑스어 사부아르페르는 훌륭한 먹거리를 키우고 요리한 미식을 프랑스적인 것으로 홍보하는 예술적 노하우다. 이 점에서 음식은 프랑스를 정의하는 국가적 정체성이자 프랑스 공동체의 삶을 가장 잘 설명하는 현상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 전남도·지역기업, 독립운동가 찾기 캠페인 성과

    전남도·지역기업, 독립운동가 찾기 캠페인 성과

    전남지역 독립운동가 찾기에 나선 전남도가 지역기업과 함께 독립운동가 찾기 캠페인을 벌여 성과를 내고 있다. 독립운동가 찾기 캠페인 참여한 민간기업은 지역 대표은행인 광주은행과 농협, 전남개발공사, 전남도도로교통연수원 등이며 포스코도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은행과 농협은 ATM 기기에 11월 말까지 운영하는 독립운동가 찾기 집중 발굴 기간을 알리고 있으며, 전남개발공사와 도로교통연수원은 블로그, 누리집을 활용해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기업과 함께한 집중 발굴 기간 운영으로 지금까지 독립운동가 448명을 추가 발굴했다. 전남도는 민간기업의 홍보 참여로 독립운동가 후손의 신청 문의가 잇따르고 발굴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집중 발굴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독립운동가 신청은 전남도에 본적을 두고 1895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독립운동에 참여한 분의 후손 또는 독립운동 입증자료를 보유한 도민은 전남도 누리집 도정소식란의 부서자료실(사회복지과)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곽영호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전남 독립운동가 찾기가 지역 민간기업과 협력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의향 전남의 정체성을 찾는 독립운동가 발굴 캠페인 전개로 국가유공자 예우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1년 8월부터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사업을 추진해 1단계 사업으로 128명을 발굴했고, 2단계 사업으로 11월 현재까지 2243명을 발굴, 자료 확인과 현지 조사 등을 거쳐 2024년 3월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신청할 계획이다.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도문열)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소관부서인 균형발전본부에 대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 위원들은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사업을 점검하면서 세운상가 토지 강제수용에 따른 상인과 세입자 이주대책 마련을 요청했으며, 세운지구 도시재생사업에서도 첨단산업공간과 메이커스큐브 등 거점시설 이용률이 저조한 것을 지적, 이용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많은 예산이 투입된 세운상가 공중보행로가 애초 의도와는 달리 유명무실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철거 계획까지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관련하여 도심의 녹지율 30% 이상의 녹지공간 조성이 타당한지 세심하게 검토해줄 것을 주문하며 “‘공공선투자 후회수’ 방식의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다동공원 조성’ 사업에 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먼저 투입되는바, 선투입된 예산에 대한 회수 방안을 정교하게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균형발전계획의 최상위계획인 ‘지역균형발전계획’을 살펴보며 지역균형발전계획 5개 분야 중 균형발전본부 소관 사업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균형발전본부의 역할 확대와 함께 실효성 있는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다음날 이어진 행정사무감사 2일차에서는 민간투자로 진행 중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며 서울시가 과도하게 많은 위험 부담을 떠안을 수 있는 실시협약 내용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한편, 현재의 건축설계 특성상 ‘서울아레나’ 사업부지에 2만 명 내외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식음료(F&B) 시설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서울아레나 인근 상권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을 통해 식음료(F&B)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도시재생 사업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2세대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도시재생 재구조화’가 본래의 취지를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시재생 재구조화’의 전략 방향에 부합하는 경제기반형 거점시설 조성 사업, 지역에 부족한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 등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 약속된 사업들까지 예산 삭감하고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위원들은 “최근의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도시재생 재구조화’가 아니라 ‘도시재생 전면중단’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주민들과 약속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 밖에도 ▲‘녹지생태도심’ 실현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용역 타절·조기준공에 따른 예산낭비 ▲시비가 투입된 공사장의 안전 관리·감독 ▲정체성 없는 국가상징거리 조성 등 정책 전반을 점검하며, 시책사업 추진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비효율성 개선을 요청했다. 서울시의회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은 “지역불균형을 단기간에 바로 잡기는 어렵겠지만 오늘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내용과 요청사항을 반영하고, 균형발전을 전체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해 실질적인 시민 삶의 변화를 서울 전역에서 만들어갈 수 있도록 균형발전본부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DDP 공간 분할 관리 위탁, DDP 정체성 분할로 이어져선 안돼”

    김영철 서울시의원 “DDP 공간 분할 관리 위탁, DDP 정체성 분할로 이어져선 안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9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디자인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DDP 공간 분임관리 위탁 과정에서의 디자인정책관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 DDP 정체성 유지방안 및 DDP 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에 완벽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DDP라는 단일건물에 대해 하나의 재산관리관(디자인정책관) 아래 두 개의 출연기관(디자인재단, SBA)의 분임 관리위탁 가능여부에 대해 질의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본 사안에 대해 법률적 해석과 더불어 ‘공유재산법’ 상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해석도 중요한데 행정안전부의 해석은 공식적으로 받아봤는가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김 의원은 “ 본 의원이 직접 행정안전부에 질의한 결과, 법적 측면에서의 2개 기관의 분임 관리위탁의 위법성은 없으나, 시설 운영 등의 책임소재 부분에서 명확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적절하지는 않다”라는 행안부 담당자의 답변내용을 언급하며 “관리주체가 이원화되는 상황에서 시설관리방안과 그 책임소재를 명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공공시설인 DDP의 일부를 SBA가 위탁하게 되면원래 용도에서의 변경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므로 ”서울시 공유재산 조례‘에 의한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도 필요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확인했는가?”라고 질의하고, 분임관리 위탁 절차가 법적 근거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지난해에 실시된 ‘서울디자인재단에 대한 기관운영 종합 감사’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DDP의 대관시설 및 이용료·관람료 운영이, ‘조례’ 없이 ‘규정’에 의해서만 운영됐는데 디자인정책관은 조례 제정 등의 조처를 하지 않는 등 DDP의 관리위탁 업무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해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라고 언급하며 “감사결과가 올 4월에 나왔는데 왜 아직 조례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나?”라며 질타했다. 이에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조례 제정은 디자인재단과 SBA와의 공간분할 문제해결이 완료가 안 돼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조례 제정을 진행하고, 디자인재단과 SBA와의 협약 체결에 대해서도 시설관리방안과 책임소재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며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DDP가 디자인재단과 SBA로 분임관리위탁하게 된 배경에는 직접적으로는 디자인 재단의 역량 부족일 수도 있겠으나, 이면에는 디자인 정책관의 DDP 지도감독 소홀도 크다고 생각하며, 그런 결과가 이렇게 감사를 통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DDP공간을 나눠 관리위탁하게 됐다고, DDP의 정체성도 분할되면 안 된다. DDP정체성 유지방안 및 DDP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에 더욱 완벽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씨줄날줄] 쇼트컷 챌린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쇼트컷 챌린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21년 도쿄올림픽 스타 안산은 신궁 실력이 아니라 정체성 입증에 시달려야 했다. 짧게 자른 머리 때문에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를 밝히라는 요구에 내몰린 것이다. 지금 돌이켜봐도 실소가 터지는 일이지만 당시엔 정치권까지 논쟁에 가세할 정도로 심각했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남성 혐오를 자양분 삼아 커온 자들도 퇴출돼야 한다”고 논평했다가 “남근의힘이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라는 조롱을 샀다. 배우 구혜선 등 유명 인사들은 쇼트컷 헤어스타일 사진을 잇따라 올리며 안산 선수를 응원했다. 쇼트컷 챌린지가 2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이달 초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이 아르바이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게 발단이 됐다.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는 게 남성의 입에서 나온 폭행 이유였다. 많은 여성이 분노했고 소셜미디어에는 쇼트컷 사진과 영상이 앞다퉈 올라오고 있다. 안산 선수 논란 때 “페미니즘은 한국에서 더러운 단어”라고 꼬집었던 영국 BBC는 ‘한국 남성이 점원을 페미니스트로 여겨 폭행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머리 모양이 ‘페미’를 규정하는 현상이 외신의 눈에는 여전히 신기하게 비치는 모양이다. 긴 머리와 짙은 화장 등을 거부하는 ‘탈코르셋 운동’이 한국에서 태동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사회학자들은 ‘쇼트컷=페미’로 단순화한 등식에 놀라고, ‘페미=혐오대상’으로 등치시킨 위험천만 풍조에 또 한번 놀란다. 공론장에서는 ‘누구도 맞아서는 안 된다. 그래도 페미는 좀…’이라는 우리 사회의 애매한 태도가 페미 때리기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나는 쇼트컷이 아니니 괜찮아’라며 남의 일로 생각하는 여성들의 타자(他者)화가 젠더 폭력의 자양분이 된다는 자성도 있다. 타임 선정 ‘100년을 대표하는 여성 100인’ 중 한 사람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껄끄럽게 여기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말했다. 첫째, 단어의 의미를 몰라서. 둘째, 단어의 의미를 너무 잘 알아서. 스타이넘은 “페미니즘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의미”라며 “너무 당연해 나중에는 없어질 단어”라고 했다. 이 단어가 없어지는 날 여성은 물론 남성의 삶도 해방될 것이라는 단언과 함께.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의 아픔을 품은 의사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의 아픔을 품은 의사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의사는 아픈 사람을 고친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역사 속에서 몇몇 개인을 넘어 사회의 아픔을 고치고자 고군분투한 의사들을 만난다. 독일의 알베르트 슈바이처(1875~ 1965), 캐나다의 노먼 베순(1890~ 1939), 아르헨티나의 에르네스토 게바라(1928~1967)가 그들이다. 슈바이처는 루터교 신학자이자 목사이면서 음악가이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한 그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서 역사적으로 늘 문제가 돼 왔던 알자스 출신이다. 실제로 그는 독일인으로 태어나고 성장했으나 44세가 되던 해인 1919년부터는 프랑스인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이 패전하면서 알자스가 프랑스령이 됐기 때문이다. 종교적으로도 알자스에서는 다양한 개신교와 가톨릭, 유대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슈바이처는 특정한 민족이나 종교적 정체성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는 보편적 세계시민으로 거듭났다.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 평화주의에 대한 열망은 그를 아프리카로 이끌었고 그는 가봉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숭고하고 희생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슈바이처가 아프리카에서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던 1920년대에 캐나다에서는 노먼 베순이라는 젊은 의사가 결핵 치료법을 찾는 데 열성을 다하고 있었다. 결핵 문제가 빈곤 문제와 직접 연관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사회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주의 정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대공황으로 피폐해진 민중들을 돌보던 그는 1930년대에 국적과 상관없이 세계적인 분쟁 지역에 뛰어들어 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파시스트 프랑코의 쿠데타가 발발한 에스파냐에서, 또 군국주의 일본의 침략을 받고 있던 중국에서 그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의료활동을 펼치다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에스파냐 내전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망명한 공화주의자들과 친하게 지냈던 의사 에르네스토 게바라에게는 같은 이름의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의대로 진학했지만 극단적인 빈부격차에 시달리던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사람을 고치기 전에 사회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체 게바라’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쿠바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콩고와 볼리비아에서도 혁명 운동을 전개했지만, 소련과 갈등을 빚어 버림받고 결국 전사했다. 정치적으로 실패한 삶이었지만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을 위한 그의 대의는 아직도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뿐이겠는가. 자신의 목숨보다도 보편적인 인류애를 중요하게 여기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실천한 의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남태평양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의 빈곤 환자에 대한 의료활동으로 ‘아시아의 슈바이처’라 불린 이종욱(1945~ 2006), 신부이면서 의사로서 현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한 이태석(1962~2010)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보여 준 보편적인 인류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와닿는다.
  • 손자·손녀에게 도란도란 말하듯… 황석영이 엮은 우리 옛 이야기

    손자·손녀에게 도란도란 말하듯… 황석영이 엮은 우리 옛 이야기

    “한 시대를 살아온 할아버지로서 우리 손자·손녀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남겨 주고 싶어 내게 됐습니다.” 황석영 작가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민담 전집을 낸다. 이번에 1차로 5권, 내년까지 총 50권이 차례로 나온다. 1962년 등단 이후 60년을 활동한 작가가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세워 주기 위해서다. 황 작가는 14일 서울 중구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이후 세대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기 정체성이 있어야 다른 문화를 접했을 때 잘 이해하고, 자기 것을 사랑할 때 남의 것도 존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류도 정체성을 바탕으로 했을 때 파급력과 힘이 세진다. 우리 어린이들의 유년시절이 이런 콘텐츠에서 출발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그는 민담의 본류에 대해 “우리 백성의 일상이 쌓여 역사가 형성되며, 그 역사로 넘어가기 전 중간 지대가 민담의 영역”이라 설명하면서 자신의 문학에 대해 “바리데기나 심청 등 우리 서사를 중심으로 한 소설로 그간 형식적 실험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3년 전부터 수많은 민담 가운데 100개 정도를 고른 뒤 문체를 바꿔 이야기를 썼다. 조선시대 민담집 ‘대동야승’을 비롯해 ‘어우야담’, 일해 재단이 낸 ‘한국구두문학전집’ 등에서 추렸다. 선비나 유생들이 남긴 이야기, 학문을 연구하던 중 당대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책자 등도 두루 참고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최대한 키워 줄 수 있는 여러 기담이나 동물 이야기 등 극대화된 상상력이 담긴 내용들을 집약했다. 황 작가는 이런 조사 과정에 대해 “도깨비 이야기는 지방마다 하도 많아 도깨비만으로 민담을 2~3권 정도 모을 수 있을 정도”라며 “우리나라 콘텐츠와 이야기 가운데 상상력에 있어서 서구를 뛰어넘을 수 있는 파격적인 게 많다”고 강조했다. 현재 50권 중 절반 정도를 쓰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년 봄까지 (민담집) 숙제를 끝내고 나서 기운이 남으면 장편 2~3편을 더 집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작품 ‘나무’에 대해서는 “군산에 있는 나무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나무가 돼 내레이션을 하는 명상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 박민 KBS 사장 “불공정 편파보도 사과… 경영진 임금 30% 삭감”

    박민 KBS 사장 “불공정 편파보도 사과… 경영진 임금 30% 삭감”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KBS가 불공정 편파 보도로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사과했다. 강도 높은 경영 쇄신을 예고하며 경영진의 임금 30% 삭감과 명예퇴직 확대 실시,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KBS가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회초리를 맞을 각오가 돼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사장은 장자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지오씨가 출연했던 사례, 2021년 4·7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생태탕 의혹 보도 등을 언급하며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표 프로그램인 KBS 뉴스9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 기자가 기소됐다고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체크를 활성화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하고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며 “앞으로 불공정 편파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진상 규명과 함께 오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올해 KBS 적자 규모를 800억원으로 예측하며 경영 효율화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KBS는 지난해 수신료 7000억원을 받았지만 방만 경영으로 1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8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저 자신과 임원들이 경영 정상화까지 임금 30%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하고 그래도 인력 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전날 이뤄진 ‘더 라이브’ 편성 삭제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및 주요 뉴스 앵커들의 전면 교체와 관련해 “지금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거나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은 이날 박 사장의 대국민 기자회견장 앞에서 ‘대국민 사과 말고 사퇴를 선언하라’,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방송 독립 파괴 규탄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북부지역 소재 산하기관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북부지역 소재 산하기관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13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개발공사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용선(포항) 의원은 바이오산업연구원 자본금이 연구원 규모에 비해 너무 작아 자본금 증자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 연구원이 가장 잘하고 특화된 사업에 집중하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전략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연도별 수의계약 건수와 금액이 작년 자료와 다른 등 불성실하게 작성된 행감 자료를 지적함과 동시에 법적 의무사항인 경영공시의 내용 누락, 홈페이지 관리 미흡 등을 지적하며 철저한 관리를 촉구했다. 또한 활용률이 떨어지는 관사의 매각 및 수기로 기록되는 출장과 차량일지, 주유 기록 등의 불일치를 지적, 전반적인 자료의 전산화 등 대책 방안을 당부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선정됨에 따라 바이오산업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하며 햄프규제자유특구 신규사업자 유치 및 특구사업자 관리를 위한 지원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또한 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입주기업이 공평하게 지원받고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완벽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도 및 시군 위탁사업 실적이 매우 저조함을 지적, 경북도와 소통해 경북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위탁사업 추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연구원에서 구축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직원 수보다 적음을 지적하며 직원들의 연구원에 대한 애착이 없음을 질타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고가 장비 구매 후 사용 실적이 저조함을 지적,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장비 구축 및 장비 활용률 증대 방안 마련을 촉구했고, 다른 기관과 상호 장비 대여 등 효율적인 공동활용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매달 공개되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관련해 특정장소에서 과다하게 지출한 점을 지적하며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 내역 등을 정확하게 공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감사에 필요한 신임 경영진에 대한 이력 등 기본 자료의 보완 요청과 함께 연구원의 높은 이직률을 지적, 임금과 정주 지원 등의 개선 통한 조직 안정화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지역 도의원이 당연직 이사에 참여해 도의회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적재적소에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경영지원실의 안이한 업무태도를 지적하며 인사, 조직 전반에 확고한 책임감을 갖고 연구원의 원활한 운영에 적극 노력해 줄 것과 저조한 관사 사용 실적에 대한 활용을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감사자료 중 회의록 날짜가 전혀 맞지 않는 자료의 부실함과 이에 따른 자료 전체에 대한 신뢰성을 지적했고, 수탁사업 외에 다양한 공모사업 발굴을 통한 연구원 정체성 확립 및 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연구원 기존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 기간이 지나치게 장기간 설정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내부 규정을 개정해 신생 업체도 입주가 쉬울 수 있도록 지원 방안 개선을 주문했고, 연구원의 역할 및 지전 재설정, 미래먹거리사업 발굴 등 기관장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이어 진행된 경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행안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전국 1위 달성에도 불구하고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종합 3등급, 청렴체감도 5등급 등으로 매우 저조함을 지적, 도민들과 가장 가깝게 대면하여 사업을 하는 경북개발공사의 획기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경북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3곳(경주, 안동, 울진)에 대한 참여로 세수 부족으로 어려운 시기의 개발공사의 역할을 당부했고, 특정기업이 지분율 100%를 가지고 운영되는 영덕풍력발전단지의 토지 사용 임대기간 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경북도, 영덕군과의 협의를 통한 개발공사의 지분 참여, 지역 주민 참여 등으로 미래 수익사업 발굴 계기가 되길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노동이사제 추진에 대해 이사회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고, 도청신도시 패밀리파크 완공 시기 미이행에 대한 지적과 함께 코오롱 하늘채 주 출입로 변경 계획, 실내 골프장 건축 추진상황, 장기 미분양 토지 현황, 구미 구평2지구 학교용지 진행상황, 인재개발원 예정지 변경 등에 대해 질의하며 개발공사가 수행하는 사업들에 대한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여성, 장애인, 사회적 기업과의 수의계약 현황과 관련하여 수의계약 건수가 월등하게 여성기업에 편중되어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지적, 공평하게 배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개발공사의 봉사활동 등 사회 공헌 활동을 높게 평가하면서 권장되고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신도시 2단계 건설사업이 7번의 계획변경으로 사업 준공이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에 대한 지적과 함께 계획에 맞는 사업 진행을 당부하며 2단계 사업 성공을 위한 의료, 교육, 문화, 체육시설 등 정주요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빈집 현황을 지적하며,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빈집 활용 공간 정비 사업 등 공기업으로서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신도시 1단계 준공 후 지자체에 이관한 부지에 대해 개발공사에서 잡초관리, 유지보수 등에 대한 민원을 관리하며 비용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스마트도시사업처, 도청신도시산업단 등 조직원들이 모두 토목 직렬임을 언급하며 도시 기능뿐만 아니라 미관도 중요하기에 건축 직렬의 적절한 인력 배치를 제안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개발공사의 긍정적인 사업 추진 실적 및 ESG 경영, 각종 평가 우수 등 기관 운영에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도 낮은 신입 직원 임금에 따른 우수인력 확보 문제, 경영공시 관련 부채규모 미반영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주문했다. 또한 임대사업과 관련해 공개입찰 등으로 특혜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업무협력체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출자출연기관 연락처 모바일앱 공유, 글로벌 시대 개발공사의 영문명 개선, 실적이 전혀 없는 교육청과의 사업 협력 등을 주문했고, LH 부실공사로 인한 대대적인 감사와 조사가 예상되는바,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직원 복리후생과 관련해 직원 능력 개발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자기개발을 통한 공기업의 위상 제고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택지조성 및 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하면서 민간사업자와의 비교를 통해 경주동천지구, 경산화장품특화단지 등은 전선지중화가 미반영되어 도시개발사업의 목적인 쾌적한 환경 제공과는 거리가 멀다 질책하며 개선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개발공사 사장의 취임전후 성과 등을 물으며 “개발공사가 흔들리면 경북도의 위상에도 문제”라며 위수탁사업 비율을 줄이고 잘할 수 있는 자체사업 비중을 높여줄 것과 신규 직원을 활용한 획기적인 사업 모색 등을 주문했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여의도공원 ‘서울의 달’ 세심한 추진 당부

    김재진 서울시의원, 여의도공원 ‘서울의 달’ 세심한 추진 당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은 2023년도 환경수자원위원회 푸른도시여가국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의도공원에 계획된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에 대해 지적했다. 여의도공원 ‘서울의 달’은 서울시 관광정책과에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로 계류식 가스열기구이다. 2024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여의도공원이 평소 주민들의 이용이 많고, 자전거 순환길, 농구장, 운동시설 등의 이용률도 높으며, 점심시간 식사 후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공원임을 강조했다.‘서울의 달’이 기존 공원이용객들을 방해하는 부분은 없는지, 근린공원으로서 맨발황톳길 같은 휴식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관광에 치우친 것이 아닌지 우려했으며, 장기적으로 제2세종문화회관도 계획되어 있어 앞으로 여의도공원이 공원으로서 휴식을 위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계류식 가스열기구인 ‘서울의 달’에 대한 안전성에도 철저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여의도는 한강 중에서도 강폭이 넓고, 여의도 자체가 섬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안정성에 대한 확보를 강조했으며 주변 건물들과 떨어진 거리사생활 침해문제 등에 대해 면밀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공원에 ‘서울의 달’과 같은 대형 관광시설을 설치하는데 기존 공원이용자에 대한 배려와 안전관리 대책 등을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 특히 다른 과에서 진행하고 있으므로 긴밀히 협력해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추진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취임 하루 만에 박민 사장 “KBS 불공정 편파보도했다” 사과...“올해 800억 적자” 쇄신 예고

    취임 하루 만에 박민 사장 “KBS 불공정 편파보도했다” 사과...“올해 800억 적자” 쇄신 예고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KBS가 불공정 편파 보도로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사과했다. 강도높은 경영쇄신을 예고하며 경영진의 임금 30% 삭감과 명예퇴직 확대 실시,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 기자회견을 통해 “KBS가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회초리를 맞을 각오가 돼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사장은 장자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지오씨가 출연했던 사례, 2021년 4·7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생태탕 의혹 보도 등을 언급하며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 프로그램인 KBS 뉴스9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 기자가 기소됐다고 공개했다.이와 관련해 그는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체크를 활성화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하고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며 “앞으로 불공정 편파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진상 규명과 함께 오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올해 KBS 적자 규모를 800억원으로 예측하며 경영효율화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KBS는 지난해 수신료 7000억원을 받았지만, 방만 경영으로 1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8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저 자신과 임원들이 경영 정상화까지 임금 30%를 삭감하겠다”고 했다. 이어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하고, 그래도 인력 효율화가 이뤄지 않을 경우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전날 이뤄진 더라이브 편성 삭제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및 주요 뉴스 앵커들의 전면 교체와 관련해 “지금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거나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의 뉴스타파 인용 보도에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한 데 대해 “보도 경위나 내용을 보니 명백한 문제가 있었다. 방심위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답했다.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은 이날 박 사장의 대국민 기자회견장 앞에서 ‘대국민 사과 말고 사퇴를 선언하라’,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방송독립 파괴 규탄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다.
  • 세계유산 남한산성 학술 심포지엄 17일 개최

    세계유산 남한산성 학술 심포지엄 17일 개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17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세계유산 남한산성, 서사와 해석의 미래-논증과 창작의 새로운 자리매김’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내년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남한산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미래지향적인 가치 발굴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한산성에 대한 대중 인식의 현실과 주요 역사적 사건의 실상을 재검토하고,일반적으로 알려져 왔던 김상헌과 최명길,노론에 대한 정체성을 새롭게 조망한다.또,세계유산적 시각에서 건축학적 가치를 벗어나 문명 진화론적 해석의 역사로서 남한산성,창작의 시각에서 자유로운 해석을 통해 재탄생하는 남한산성을 조명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경기도민,학술관계자,창작자 등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문화재단 누리 (https://members.ggcf.kr/login)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전 신청과 현장 신청 모두 가능하다. 김천광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세계유산 남한산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미래지향적 활용을 논의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남한산성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새로운 가치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박민 신임 KBS 사장 취임 첫날인 13일 간판 ‘뉴스9’ 앵커로 발탁된 박장범 기자가 첫 방송에서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앵커는 이날 뉴스 오프닝 멘트에서 “KBS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를 통해 정확하고 편견 없는 뉴스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흔들었던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KBS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시면서 냉철한 비판, 애정어린 질책 아낌없이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1994년 공채 20기로 KBS에 입사한 박 앵커는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런던 특파원과 시사제작부장, 사회부장 등 보도국과 시사제작부서의 핵심 보직에서 일했다. 박 앵커는 ‘KBS 뉴스광장’(2007-2010년), ‘생방송 심야토론’ (2015년) 등 뉴스 시사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했으며 뉴스9 앵커 발탁 직전까지 ‘일요진단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고대영 전 KBS 사장의 비서실장 출신이기도 하다. 고 전 사장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고 사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해임됐다. 6월 29일 고 전 사장에 대한 문 정권의 해임 처분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박 앵커는 7월 2일 일요진단 라이브 클로징 멘트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앵커는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도 말했다.한편 KBS는 뉴스9 진행자 교체와 더불어 제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를 하차시키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평일 뉴스9에는 박 앵커와 박지원 아나운서를, 주말 뉴스9 앵커에는 김현경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평일 뉴스광장에는 최문종 기자와 홍주연 아나운서를 세웠다. 홍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뉴스9의 스포츠 뉴스는 기존 뉴스광장 앵커였던 이윤정 아나운서에게 맡겼다.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는 ‘특집 1라디오 저녁’으로 대체하고 기존 진행자인 주진우씨 대신 김용준 KBS 기자를 진행자로 세웠다. KBS는 “주요 종합뉴스의 앵커를 교체함으로써 KBS의 위상을 되찾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사측이 방송법과 단체협약, 편성규약을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라디오 센터장 내정자가 인사도 나기 전에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주진우 씨 하차를 통보하고 보도국 기자가 진행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이소정 앵커에게 지난 일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전화해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KBS 본부는 노사 단체협약과 편성규약에 따라 사측이 개편을 실무자와 협의해야 하고 긴급 편성 때는 교섭대표노조에 통보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조치들은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 방송 편성에 관해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방송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민 사장 체제와 보직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며 “해당 행위를 한 보직자들에 대해 방송법 위반과 단체협약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며, 편성 삭제와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 사측에 긴급 공정방송추진위원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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