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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공각기동대’ 한국 상륙

    재패니메이션 마니아들이 한때 일본으로 ‘원정’까지 가서 보고 왔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1995년 작 ‘공각기동대’(功殼機動隊)가 12일 국내 개봉된다.‘제5원소’‘매트릭스’‘코드명 J’ 등 할리우드 SF 대작들이 교과서로삼았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덕분에,CD 복사본으로 이미웬만한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은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애니메이션이라고 만만히 봤다간 큰 코 다친다.철학적 내용의 무게는 실사 영화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배경은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가까운 미래.인간이필요에 따라 몸을 사이보그 형태로 대체할 수가 있는 때다.경찰 공안9과의 사이보그 경찰 쿠사나기 소령은 사이보그의 기억을 해킹해서 조작하는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를 쫓는다.그 해커의 이름은 ‘인형(人形)사’.9과의 테러진압부대인 공각기동대는 인형사의 정체가 6과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형사에게 기억을 조작당한 한 청소부는 10여년을 독수공방했으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딸과 부인에 대한 기억을갖고 산다. 인간의 정체성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영화는 곳곳에선문답같은 대사를 깔아놓았다.고민없이 즐길 수 있는 녹록한 애니메이션은 아니다.‘전뇌’(電腦),‘고스트’,‘감압계’ 등 전문용어들을 이해하며 감상할 준비를 해야한다. 황수정기자
  • 이, 팔 난민촌 맹공 25명 사망

    [예루살렘·가자시티·키랴트 셰모나(이스라엘) AFP AP연합특약] 이스라엘군은 12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이틀째 대대적으로 습격했다.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연금이 해제되면서 동시에 이뤄졌다. 헬리콥터와 탱크 100여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지구 북쪽 자발리야 난민촌을 공격,팔레스타인주민 24명과 이스라엘 보안관리 1명이 숨졌다.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은 지난 2000년 9월부터 17개월째 내전을 거듭중이며 지난 3월초부터만 보복전으로 150명의 팔레스타인인과 52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테러범 색출을 목적으로 요르단강 서안의 칼킬라와 베들레헴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주민 1000명이상을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린 채 체포했다.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인들이 과거 나치가 유대인을 다룬 것처럼 행동했다.”고 성토했다. 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도시 키랴트 셰모나의 슐로미시에서 정체불명의 총격이 일어나 7명의 이스라엘인이사망하고 무장괴한 3명은사살됐다고 12일 이스라엘군 소식통이 전했다.레바논 시아파 근본주의 단체인 헤즈볼라방송은 이들 괴한이 팔레스타인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종전에 제의한 중동평화안이 일부 수정·제시됐다.‘사우디 슈라 자문회의’ 회원인 파드알-하레티는 “수정안은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 중동전당시 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철수하는 대신 (아랍권이) 이스라엘과 포괄적인 평화를 구축한 뒤 외교 및 정상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제시한평화안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완전 철수하면 아랍권이이스라엘과 전면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다.수정안은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관계수립전에 ‘포괄적인 평화’가 먼저 구축되도록 한 것.이는 최근 이-팔 보복전이 격화되면서 시리아 등 일부 아랍권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 이·팔 ‘끝없는 유혈 보복’

    [라말라(요르단강 서안)·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보복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1명이 텔아비브의 식당에 M-16 소총을 난사해 이스라엘인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다쳤다.또 이스라엘 북부 아풀라시에서 팔레스타인이 버스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본인과 이스라엘인 승객 1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 5명이 부상했다.베들레헴에서는 팔레스타인인의 총격으로 운전중이던 이스라엘 여성 1명이 숨지고그녀의 남편이 다쳤다.동 예루살렘의 아랍인 마을에서는학교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팔레스타인 교사 1명이 다쳤다. 이 사고들로 총 5명의 이스라엘 민간인과 2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4일 전투기,헬리콥터,탱크,중화기 등을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과 팔레스타인 난민촌들을집중 공격,팔레스타인인 16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는 지난주말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에 의해 이스라엘인 20여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공격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에서는 팔레스타인 미성년자 5명과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의사 1명이 포함돼 있어 이스라엘측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의료요원을 포함,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8명은중태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4일 밤과 5일 새벽에 걸쳐 무장 헬리콥터로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본부건물과 베들레헴에 있는 팔레스타인 정보기관 건물을 각각 공격했으나 수반 아라파트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5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폭발사건으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크게 다쳤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최근 상황을 ‘가공할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테러를 통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도록 응징을 당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강경파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아풀라시에서 일어난 버스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소행이었다고 밝힌 뒤 이스라엘에 당한 만큼 두 배로 갚아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중동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 정상회담을제안,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 설특집/ TV프로-볼만한 영화(11일)

    *** 정체불명 야수 다룬 미스터리. ◆늑대의 후예들(HBO 오후 10시) 사무엘 르비앙,마크 다카스코스 주연의 2001년작.17세기 프랑스,많은 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한 정체불명의 야수에 얽힌 실화를 다룬 미스터리 시대극이다.프랑스의 한 마을에 늑대가 나타나 사람들을 해친다는 소문이 들면서 늑대를 잡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든다.추적이 거듭될 수록 늑대는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괴물인 것으로 드러난다.프랑스 영화역사상 최대의 제작비 2억프랑을 쏟아부어 화제가 됐다.프랑스 개봉당시 일주일만에 관객 200만 명을 동원한 흥행대작.홍콩식 액션도 볼만하다.
  • 日 “괴선박 북한과 교신”

    일본 방위청이 지난 22일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의 교전 끝에 격침된 괴선박에 관한 정보를 미군으로부터 사전에 입수,감청에 들어가 괴선박과 북한간 교신을 포착했던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또 괴선박 승무원들이 쏜 자동소총은 옛소련에서 개발돼 북한군이 사용하고 있는 ‘AK 47’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청은 미군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괴선박 침몰 해역부근의 통신시설을 이용해 괴선박의 무선통신을 포착한 뒤P3C 초계기가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해역에서 괴선박의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괴선박은 북한 선적이라는 심증이 더욱 굳어지고 있으며 북한 배일 경우 마약·무기·군수용 부품 등의밀수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산케이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8일 첩보위성으로 아마미오시마 근해에 접근중인 정체불명의 선박을 탐지한 뒤 방위청에 선박 모습을 담은 영상정보와 함께 통보했다.방위청 정보본부는 19일 가고시마현에 있는 통신시설을 이용,문제의 괴선박이 북한 노동당 주파수를 사용해 교신하고있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해상 보안청은 순시선에 박힌 탄흔 등을 분석한 결과,구경 7.6㎜의 AK 47자동소총과 5.4㎜의 소구경형 소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감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북한 “불법무도한 해적행위” 맹비난

    북한은 26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을 “일본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이 빚어낸 엄중한 모략극”이라고 비난하면서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번 괴선박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일본이 떠드는 정체불명의 선박사건은 일본 반동들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이 빚어낸 또 하나의 모략극이자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가 동중국해에서 침몰했다는 일본측의 주장과 달리 “동중국 해역에 정선해 있던 국적불명의 선박이 일본 순시선들의 무차별적인 기관포 사격으로 침몰됐다”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남의 수역에까지 침범하여 감행한 일본의 범죄는 국제법도 모르는 불법무도한 해적행위이고 용납못할 현대판 테러행위”라며 “일본은 이를 정당방위로묘사하면서 국적불명의 선박이 북의 간첩선일 수 있다는여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일본 당국이 괴선박을 북한과 연관짓는 것은 “이미 저지른 죄악위에 또다시 새로운 반공화국범죄를 첨가하는 자멸행위가 될 것”이라며 “일본 당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새영화/ 거울가면 쓴 정체불명의 살인마 ‘비독’

    18세기 프랑스 파리에 거울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가 나타난다.난세에 민중은 영웅을 기대하게 마련인 법.불안에 떠는 시민들은 영웅 비독(제라르 드 파르디유)만이 그들을 구원해줄 유일한 희망이라 굳게 믿는다. ‘비독’(Vidocq·28일 개봉)은 18∼19세기 프랑스에서 민중의 추앙을 받았던 실존 영웅(1775∼1875)의 이름.괴도와명탐정을 오가는 등 전설적인 삶을 살며 1세기를 풍미했다. 훗날 에드가 앨런 포우,코난 도일 등 유명 추리작가에게 커다란 영감을 줬던 인물이다. ‘거울가면’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범과의 추격전에서 명탐정 비독은 그만 화염 구덩이로 떨어지고만다.비독이 죽었다는 소문으로 파리 시내가 술렁거리는 와중에 그의 전기를 집필하던 젊은 기자 에틴(기욤 카네)이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캔다.하지만 에틴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오히려 관련자들은 하나둘씩 살해된다.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소재로 삼는 영화에는 이래저래 부담이 뒤따른다.일대기 자체를 지나치게 충실히 묘사해도,조금만 과도하게 각색해도 안일하거나무모하다는 혹평을 듣기십상이기 때문이다.다행히 비독이란 인물에 대한 사전정보가 별로 없는 국내 관객들에게 영화는 그런 혹평을 들을 부담은 없다. 그러나 전혀 의외의 인물이 살인범으로 밝혀지기까지의 추적과정에는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거울가면에 비치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살인범의진부한 주문과 끔찍한 살인장면만이 문득문득 영화가 스릴러물이라는 사실을 환기시켜주는 정도다. 거울가면 속으로 희생자의 기가 빨려들어가는 등 특수효과는 할리우드산 뺨치게 빼어나다.이 영화로 감독 데뷔한 피토프는 ‘비지터’‘에일리언4’‘아스테릭스’ 등의 특수효과를 맡았었다.
  • 印의회 무장괴한 총난사

    인도 의회 VIP 출입구 주변에서 13일(현지시간) 오전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과 경호원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11명이 숨졌다.목격자들은 두 발의 커다란 폭음도 들렸다고 전했다. 프라모드 마하잔 의정장관은 이번 총격전으로 괴한 5명과경찰 6명이 숨졌다고 말했다.아룬 자이틀리 법무장관은 대부분의 괴한이 사살됐다고 밝혔으며,경찰 간부인 차우한은 “의사당에 침입한 괴한들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최소한 1명의 침입자가 내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TV는 민간인 복장을 한 최소한 6명의 괴한이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를 포함해 의원과 장관들로 가득 찬 의회건물내에서 총기를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20분 동안 격렬한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바지파이 총리와 각료,그리고 의원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언론들이 전했다.날 아드바니 내무장관은 이번 공격이 이슬람 민병대들이 카슈미르의 독립 또는 파키스탄과의 합병을 위해 지난 10월 저지른 테러와 유사하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도 모든 정부 부처에 최고 경계태세가 발동됐다고 말했다. 뉴델리 AFP DPA 연합
  • [클린 증시] (11.끝)전문가 좌담

    10차례에 걸쳐 ‘클린증시’ 기획을 실어 온 대한매일은마지막회로 증시의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을 위한 전문가 좌담을 마련했다.금융감독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한국증권업협회 김형곤(金亨坤) 상무,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가 자리를 같이했다.이들은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일반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반투자자의 무분별한 한탕주의도 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신 상무=시장이 공정하고 건전하면 불공정거래행위가 발붙이기 어렵습니다만,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거래소·코스닥시장에는 1,400여개의 종목이 상장·등록돼 있습니다. 기업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죠.거래소만 하더라도 680여개 종목 가운데 20%가량이 관리종목으로 분류돼 있습니다.그런데도 일반투자자는 여기서 뭔가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손을 댑니다.정말 거래소에는 건전한 종목이 들어와야 합니다.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집니다.불성실공시가 많습니다.전체의 10%가량이 불성실공시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그러다 보니 코스닥업체의 경영자나 대주주는 규정위반에 대해 무감각합니다.퇴출제도가 있긴 하지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이같은 허점을 먼저 고쳐야 합니다. ◇김영록 국장=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불공정거래 행위도 지능화·다양화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특히 사이버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죠.그래서 최근에는 제도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제도적으로 조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그중의 하나입니다.자율규제기관인 거래소·한국증권업협회 등과 업무역할을 분담하고 공조관계를 강화시킬 계획입니다.금융감독원과 자율규제기관이 합동으로 가칭 ‘불공정거래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죠. 적발되면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최대한 단축시킬 생각입니다.과거에는 거래소나 협회가 불공정거래행위를 추적해 감리하는 데 2개월가량,금융감독원이 이를 이첩받아처리하는 데 추가로 3개월가량 걸렸습니다. 앞으로는 감리가 끝나지 않아도 중요사건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합니다.물론 거래소나 협회가 금감원에 이첩하는 기존 방법은 그대로 활용하되,사회적 파장을 몰고 오는 사건들은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것입니다.금감원이 검찰에 통보하는 기준도 상향조정해 금전적 제재 외에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김형곤 상무=코스닥시장의 경우에도 시장특성상 불공정거래행위가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자본금이 적고 가격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난을 칠 개연성은 상존합니다.이같은 일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도입된 사전경고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매매거래가 집중편중되는 곳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기도 합니다.뉴스풍문 자동검색시스템도 사전예방조치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최근에는허수성 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주가단위를 기존의 5단계에서 10단계로 늘렸습니다. ◇김경신 상무=코스닥의 S업체가 등록된 지 한달만에 2만원이 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급등한 것도 아닌데 조사설이 나오니까 하락하더라구요.그렇다면 5,000원짜리 주식이 2만원으로 올라오는 데돈을 쏟아부은 일반투자자의 손실은 누가 보상해야 합니까.미리 미리 체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주가급등에 대한 조사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얘깁니다.주가가 오른 뒤에 확인되니까 피해는 일반투자자만 보게 됩니다. 불성실공시에 대해서는 과징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H기업 주식을 샀다가 10원에 상장폐지되는 바람에 손해를 본 투자자가 있습니다.단말기에는 관리종목만 표시돼 있고,‘정리매매중’이라는 표시는 안돼 있기 때문이죠.시세변동표에 모든 공시도 함께 포함돼야 합다고 봅니다. ◇김국장=좋은 얘깁니다.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의 불공정거래행위도 심각한 수준입니다.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가조작에 개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미국의 증권법에는특정 기업이 기업내용을 공개할 때 일반인보다 애널리스트들에게 먼저 알려주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문화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우리나라 애널리스트들도 본받아야할 대목입니다. ◇김경신 상무=기업에서 정보를 공개할 때 몇몇 증권사들에게만 먼저 알려주고,그곳에 온 사람들만특정 정보를 갖는 예가 허다합니다.기업이 정보를 제공할 때 대중성이 없다는 말입니다.반대로 같은 자료를 제공받고도 분석할 때애널리스트들의 성향에 따라 상반된 견해가 나오기도 합니다.증권시장에서 펀드매니저는 ‘자산운용전문인력’이란시험을 통과해야만 펀드매니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반면애널리스트들에게는 그런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사이버거래쪽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이 득실거립니다.특정 증권관련사이트에 가명으로 이름을 걸고 증권분석가로 행세하다가,자신의 분석이 맞지 않으면,또다른이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증권소설가나 다름없죠. ◇김국장=현재 시중에는 증권관련 인터넷사이트가 1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시장감시팀에서 사이트를들여다 보고,문제가 있는 사이트는 삭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자신들끼리 회원제로 운영하는 곳은 접근이불가능합니다.그곳에서 각종 사이버작전이 모의되기도 한다고 합니다.이럴 경우 불공정거래행위로 단정짓는 단서를 찾아내기기 어렵습니다. ◇김형곤 상무=얘기가 조금 다릅니다만,불공정거래행위에대한 정보교환이 부족한 게 아쉽습니다.조사를 해서 금감원에 이첩하면 통보를 받지 못합니다.이첩하면 그만인 셈이죠.앞으로는 조사한 내용을 다시 협회에 알려주는 피드백(순환)제도가 활성화돼야 합니다.특히 기존의 솜방망이식 처벌로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최근에 처벌수위를 강화한다고 하지만,정말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국장=고쳐나가야 할 점이 한두가지는 아니지만,필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마음자세입니다.확인되지도 않은 남의말을 듣고 매수하는 ‘묻지마투자’는 자제돼야 합니다.‘보물선 발견’같은 확인 안된 소문으로 특정 주가가 폭등하다 가라앉지 않았습니까. ◇김경신 상무=맞습니다.일반투자자들이 시장을 보는 시각은 투기에 가까운 투자입니다.저축에 가까운 투자로 바뀌어야 합니다.주식투자가 재테크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대박터뜨리기로 접근해서는안되죠. ◇김형곤 상무=10명의 경찰이 1명의 도둑을 잡기가 쉽지않습니다.기업은 투명한 경영과 신속한 공시를,투자자는장기저축이란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정리매매단계’에 있는 주식을 ‘값이 싸고 이름이 좋아 샀다’는 식은곤란합니다.증권관련 사이트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특정기업에 대한 각종 공시와 정보 등이 있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투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지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무분별한 투자는손해만 초래할 뿐입니다.앞에서도 지적했지만,투기가 아닌 투자,특히 장기저축이란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들이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은 여기 모인 분들의 몫이죠. 정리=주병철기자 bcjoo@
  • SBS 새 수목드라마 ‘피아노’

    지나가는 개를 차로 치여 죽인 부산의 한 폭력조직의 넘버2. “너 지금 불쌍한 개를 죽였나?”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보스에게 비오는 날에 먼지날 정도로 두들겨 맞는다.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쯤으로 아는 조직폭력배들의 세계에선 다소 코믹하게 느껴지는 의외의 모습이다. “살릴 놈은 실수 없이 살리고 죽일 놈은 실수 없이 죽여야 하는 기다.개를 실수로 죽이면 사람도 실수로 죽이는기다.” 곧 이어지는 보스의 명 대사.21일부터 방송될 SBS의 새수목드라마 ‘피아노’(오후 9시55분)의 시사회장은 순간웃음소리로 뒤집어진다.쉴 새 없이 뽕짝을 부르는 조직의보스,벌벌 떨면서 상대방을 협박하는 넘버3 등 조폭인지개그맨 지망생인지 알기 힘든 ‘정체불명의 집단’때문에드라마 초반은 유쾌하다. ‘피아노’는 ‘줄리엣의 남자’‘해피투게더’ 등 감각적인 트렌디 드라마를 만든 오종록 PD가 요즘 한창 유행인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선보이는 코믹하고 박자빠른 이야기이다. ‘또 조폭이야?’하고 식상해 할지 모르겠지만 중심 얼개는 ‘동화같은 사랑’이다. 보스의 노래 박자를 잘 맞춘다는 이유로 넘버3가 된 억관(조재현)은 넘버2의 배신 탓에 조직이 와해되자 하잘것 없는 하류인생을 살아간다.그러던 중 느닷없이 찾아온 혹같은 친아들과 난생 처음 사랑을 느끼게 해준 혜림(조민수)으로 인해 억관의 삶은 180도 바뀐다.혜림이 죽자 친아들인 재수(고수)를 아랑곳 하지 않고 혜림의 자식인 경호(조인성)와 수아(김하늘)에게 사랑을 쏟지만 돌아오는 것은원망과 외면뿐. 화면은 파란 하늘과 붉은 낙엽,노란 은행이 수채화처럼풀어지는 부산의 가을 정취와 다양한 촬영 기법으로 현란하게 처리한 조폭들의 싸움 장면들이 어우러져 춤을 춘다. 오 PD는 “영화 ‘친구’가 나오기 전에 기획된 드라마이기 때문에 결코 아류가 아니다”면서 “아름다운 사랑을비현실적인 상황에 녹여 동화같은 판타지의 느낌을 주는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희화화된 조직폭력배의 생활과 간간이 수위를넘는 폭력장면만 잘 조절한다면 모처럼 기억에 남는 근사한 판타지 드라마가 될 수도 있을 듯. 이송하기자
  • ‘신생아 돌연사’ 세균검사 착수

    경기도 일산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집단 돌연사는 전염성이 강한 정체불명의 병원균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사망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신생아들을조리원 등 집단시설에 맡기지 말도록 당부했다.일산백병원측은31일 브리핑을 통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증세를 보였고 집단시설에 수용된 공통점으로 보아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병원 이종국 소아과장(51)은 “환자들에 대한 로타와 아데노 바이러스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장염은 아니며 집단발병한 것으로 보아 원인불명의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도 볼 수없다”며 ‘일반적 검사만으로는 검출되지 않는 흔치 않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했다. 신생아실 담당의사 김희석씨(37)도 “장염을 의심했으나 대변배양검사 결과 이상소견이 없어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대증치료만 시행하고 장염치료용 일반 항생제는 쓰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인규명에 나선 국립보건원은 이날 숨진 신생아들이 입원했던 산후조리원 2곳과 이들을 치료한 일산 백병원 등에 역학조사반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과수로부터 부검한 2명의 가검물을 넘겨 받아 바이러스 및 세균 검사에 착수했다.보건원은 또 지난 30일 유사 증상으로 입원했거나 퇴원한 신생아2명의 가검물 검사를 의뢰받아 바이러스 검사도 실시중이다. 고양 한만교 윤창수 김용수기자 mghann@
  • 美 괴우편물 경계령

    ■세균테러 확산 비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탄저병과 관련된 ‘백색가루’의 공포가 미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13일 플로리다에서는 5명의 탄저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뉴욕시와 네바다주에서도 탄저균이 확인됐다.기업과 공공청사,박물관,항공기내 등에서도 정체불명의 ‘가루’가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안전대책을 강조하고 연방수사국(FBI)이 테러의 증거가 없음을 지적했지만 ‘모방범죄’까지 가세,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는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탄저균 확산] 1명이 숨지고 2명이 감염된 플로리다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사 ‘아메리카 미디어’의 직원 5명이 추가로 감염돼 감염자 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아 감염환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욕 NBC 방송사 직원 2명도 감염됐다.뉴스앵커 톰 브로코에 발송된 우편물을 확인하던 여비서는 피부 탄저병에 감염됐다.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1명은 열이 나고 목의 림프선이 붓는 등 전형적인 탄저병 징후를 보였으나 치료를 받고 호전되고 있다. [백색가루 공포] 단순한 ‘모방범죄’를 포함,정체불명의 ‘가루’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3일 오전 노스 캐롤라이나의 샬럿 공항을 출발,콜로라도 덴버로 가는 US 에어웨이 소속 항공기가 기내의 쓰레기통에서 가루가 발견돼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 비상착륙했다.승무원 1명과 승객 2명이 병원에 보내졌으나 탄저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런던을 출발, 버지니아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도 화장실에서 백색분말이 발견돼 화장실을 사용한 승객들이 기내에서 한동안 조사를 받았다. [왜 가루인가] 전문가들은 탄저균이 서로 엉켜 전염성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밀가루 등의 첨가제를 쓴 것으로 분석했다.수사당국은 무게나 부피에 이상이 있거나 백색가루 등의 흔적이 있으면 우편물을 열거나 흔들지 말고 즉각 신고하기를 당부했다. mip@. ■탄저병 조기발견이 최선책. 생화학 테러에 대비, 정부는 화생방기동대 편성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민간도 나름의 준비자세가 필요하다. [생화학테러 종류와 증상] ▲탄저병 ▲천연두 ▲보툴리누스▲폐(肺)페스트 ▲야토병이 있다. 탄저병은 처음에 감기증세를 보이다가 부종,호흡곤란,출혈 등으로 이어진다. 호흡기감염형과 피부감염형이 있으며 호흡기 감염형이 치사율이 높다. 균에 감염된 육류 섭취때 발병하나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천연두는 발열,두통,복통,근육통을 유발한다. 보툴리누스 중독은 독성물질로 시각장애,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폐페스트는 구토,설사 등으로 이어지면서 사망률이 높다. 파리,벼룩,진드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야토병은 오한,두통,근육통,체중감소의 증상을 보인다. [탄저균을 1차 주의] 생물테러용 병원체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탄저균, 천연두균. 국립보건원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탄저병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보급되려면 앞으로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원 관계자는 “”최대한 조기발견, 집중적 항생제 투여를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은 개인위생에 주의하면서 발신지가 이상하거나 해외의 모르는 사람한테서 온 우편물 등을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개인이나 각 병·의원은 일단 전염 의심 환자가 생기면 즉시 관할 보건원에 신고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지구촌 생화학테러 ‘신드롬’

    ■美이어 獨·이스라엘 확산. 생화학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세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미 연방수사국(FBI)이 상수원에 대한 테러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미 본토가 ‘세균전’의 공포에 휩싸였다.독극물 소동도 잇따르고 있다. 가이 루이스 미 법무부 검사는 10일 FBI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35세의 여성이 탄저균에 감염돼 격리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감염된 2명의 환자처럼 이 여성도 슈퍼마켓용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발간하는 아메리칸 미디어(AMI)의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 본사건물에서 일했다. 첫번째 감염자인 밥 스티븐스(63)는 5일 사망했고 두번째 감염자 어니스토 블랑코(73)는 코 안에서 탄저균이 발견됐으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보건당국은 “탄저균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게 확실하며 수일내에 감염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FBI는 세균이 건물안에 퍼진 경로와 시기 등을 범죄차원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생화학 테러로 단정할 증거는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세균이 아이오와나 텍사스등의 연구실에서 만든 균종과 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AMI의 타블로이드판들이 테러공격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을 성적으로 격하하는 기사들을여러차례 내보내 테러공격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국무부는 해외 대사관에 탄저균 항생제의 비축을 지시했다. 국립수자원관리국은 상원 청문회에서 보안강화를 위해 50억달러의 비상예산을 요청했다.미 전역에 16만8,000여개의상수원 시설이 있으나 현재 세균공격에 대한 대비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전역에서는 생화학 테러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는 등 패닉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미 국무부 건물에는정체불명의 흰색가루가 발견돼 FBI가 수사에 나섰으며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청에도 정체불명의 물질이 발견돼 한때긴급 소개령이 내려졌다. 특히 탄저병이 발생한 플로리다주에서는 의심스러운 물질이 발견됐다는 수백통의 제보가 보건당국과 지역신문사 소방서 등에 걸려왔으나 대부분해프닝으로 끝났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獨 '탄저균' 써진 봉투 발견…허위 판명. 미국에 이어 독일 등에서도 ‘생화학 테러’ 비상이 걸렸다. 독일 베를린과 헤센주 바드슈발바흐에서는 10일 유해 생화학물질로 의심되는 하얀가루가 든 봉투가 발견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실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날 베를린 베딩 구역에 있는 대형 가구점의 한 주차장에서 발견된 문제의 봉투 겉면에는 “탄저병 바이러스 들어 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베를린전역에 생화학 테러 비상이 걸렸다. 독일 경찰과 보건 당국은 신고 직후 주차장과 가구점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회수된 봉투는 즉각 전염병 연구기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로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나봉투안에 들어 있는 물질은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같은 사건은 생화학 테러 우려에 대한 시민들의 ‘과민반응’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했다.독일 언론들은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자 미국 뉴욕 및 워싱턴 테러에이은 2차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특히 생화학무기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해왔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생화학무기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특별 정보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도 이라크나 이란으로부터의 화생방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국가비상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아르논 벤 아미 준장이 10일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美테러 대참사/ 테러 대응체계

    미국 심장부를 동시다발적으로 강타한 테러가 서울에서발생할 경우 우리 군의 대(對)테러 대응체계와 테러진압부대 및 장비 운용 문제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 테러 진압체계=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은 1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긴급 상임위에서 “육·해군과경찰은 특공요원들로 구성된 대 테러 부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언제든지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훈련에 임하고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SEAL(해군 전천후 특수타격부대)·그린베레(육군특수부대)·레인저(육군 경보병 특공부대)·델타포스(제1특전단 분견대)를 비롯,영국의 SAS(공수특전단)와 코만도(해병특공대)·프랑스의 GIGN(국가헌병대 대 테러부대)·독일의 GSG-9(국경경비대 9테러부대)·이탈리아의 콤수빈(수중특공대)·북한의 해상저격여단과 같은 강력한 특수부대를 우리 군도 유지·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군 당국은 대 테러 대응체계 및 관련 규정을 군사대외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국가요인이 방한하거나 국가행사,국제행사 등에 경찰·국정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 테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중앙을 중심으로 7∼8㎞는 비행금지구역으로정체불명의 비행기가 접근하면 즉각 군 비상주파수와 민항기 비상주파수를 통해 기수를 돌리도록 경고방송을 하도록돼 있으며 군은 초계 전투기를 투입,대응태세를 갖추게된다.그래도 이 비행기가 접근할 경우 교전수칙에 따라 방공포 부대가 사격을 개시,격추시키는 것이 공중테러에 대한 대비책의 골자다. ●군 테러진압부대와 장비= 특전사예하의 7개 특전여단과특공여단 등이 언제라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특수훈련을 받고 있다.특히 해군의 UDT/SEAL팀,해병대 특수수색대,707부대에는 대 테러진압 전담특수팀이 구성돼 있다. 707대대는 ‘특전사중의 특전대’로 불리며 특전사 경력5년 이상의 최정예요원으로 구성돼 있다.고공침투와 사격및 대검술·특공무술 등으로 무장한 ‘인간병기’들이다. 경찰특공대가 테러 발생시 원점보존임무를 수행하는 데 반해 실질적으로 테러진압과 인명구출 등을 담당한다.국적기의 해외납치해결도 이 부대의 주임무이다.해군의 UDT·SEAL팀의 별칭은 ‘바다의 식인상어’.수중방어망 정찰,기뢰 등 인공장애물 제거와 함께 폭발물 처리와 해상 대 테러 작전을 맡는다.북한해군이 가장 겁내는부대이다.해병대특수수색대는 상륙작전 전에 적 해상에 사전침투해 상륙부대의 ‘눈과 귀’역할을 한다. 이들 특수부대원들은 50여가지의 각종 첨단장비와 개인장비를 갖추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비주류 단편영화 TV속 자리매김

    ‘상업영화의 방부제’인 단편영화가 방송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99년 EBS에서 ‘단편영화극장’을 시작한 이래 KBS가4월부터 ‘단편영화전’을 방송하고 있고 케이블방송인 예술·영화TV도 ‘인디스토리’란 단편 영화를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100회를 맞은 EBS ‘단편영화극장’(일 밤12시30분)은 2년동안 200편에 가까운 단편영화를 소개,‘단편영화의 지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BS2 ‘단편영화전’(금 밤12시50분)은 영화팬들의 열렬한지지를 얻고있다.“단편영화가 비록 주류는 아닐지라도 방송에서마저 주류 문화만을 소개하고 그것만으로 시간대가 채워진다면 비주류나 언더 문화가 설 자리는 없을 것입니다”란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의견은 ‘단편영화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웅변한다. 9월3일 시작하는 예술·영화TV의 ‘인디스토리’(월·화 새벽2시,목·금 새벽4시,토·일 오전8시)는 각종 국내외 영화제 수상 및 진출을 통해 알려진 단편 영화들을 방송한다.영화를 틀기 전에 감독을 직접 인터뷰한 ‘나의영화이야기’란 시간도 마련된다. 3일에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재학중인 김형국 감독의 ‘나는 왜 헤비메탈 듣기를 멈추고 애국시민이 되기로 결심했는가?’를 방송한다.평범한 대학생이 헤비메탈 공연을 보다 검은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인물들에게 납치된다.모처로 끌려가 물고문을 받고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500번 쓰는 숙제를 하고서야 풀려나는데 이후에도 거듭된 실수로 계속 이러한 교육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같은 날 방송되는 ‘햇빛 자르는 아이’는 20회 프랑스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창작상 등 각종 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유명하다.허름한 판자집에 갇혀 사는 가난한소녀의 일상을 섬뜩하게 담아 낸,빛을 통한 심리묘사로 영화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그러나 방송에서 내보내고 있는 단편영화가 대부분 영화제수상작,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이 많아 겹치는 경우가 잦은것은 문제.하지만 제작진은 “방송에 내보낼 수 있는 수준을 담보한 작품을 고르다보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KBS ‘단편영화전’의 최수형PD는“획일화되고 소재도 제한된 주류 상업영화보다 훨씬 자유로운 단편영화를 통해 한국영화의 기반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 조기유학 절대 보내지 말자

    “지난 15년 동안 수많은 조기유학생들을 지켜봤지만 성공한 학생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 뉴욕시 교육위원으로 25지구 이중언어교육위원장을맡고 있는 송순호(41) 박사는 5일 “한국의 조기유학 열풍은 부모들의 허영과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자녀들을 돈고생,몸고생,마음고생 등 3고(苦)로 내모는 우리 교육의 병리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송 박사는 영어 실험학교인 ‘리딩타운’을 설립,15년 동안 6,000여명의 한국 어린이들을 포함해 1만여명의 세계 각국 조기유학생들의 영어를 가르쳐온 어린이 영어교육전문가.그가 최근 ‘조기유학,절대로 보내지 마라’는 책을 내며‘안티(Anti) 조기유학’의 전도사로 나선 것은 한국의 잘못된 영어교육 풍토가 낳은 조기 유학생들의 수많은 실패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송 박사가 전하는 바른 영어교육의 핵심은 ‘리딩(Reading)’이다.그는 “하버드나 예일대학에 입학한 한국인 학생의 10%가 읽기와 작문실력이 모자라 2학년 이전에 탈락한다”면서 “미국 학교에서는 다양한 독서를 통한 창조적인 사고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학생에게는 아무리 영어가 유창해도절대로 A학점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송 박사는 “조기유학이 ‘영어는 미숙’,‘가치관은 반숙’,‘인간성은 저숙’이라는 정체불명의 성인을 만들게 된다”면서 “성공이 보장되는 유학시기는 대학 졸업 이후”라고 조언했다. 송 박사는 “미국을 영어의 만병통치국가로 여기는 한국인들을 비꼬는 ‘JFK(Just From Korea)’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라면서 “월 80만원짜리 고액 영어유치원에 자녀를 집어넣은 뒤 몇마디 영어회화에 흐뭇해 하지 말고 영어책을 꾸준히 읽히며 사고능력을 키워주는 독서야말로 진정한 영어교육의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100년뒤의 영화 앞당겨 상영?

    쓸만한 주연배우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충무로.치솟는스타의 몸값에 한숨짓는 제작자들에게 ‘파이널 환타지’(Final fantasy·27일 개봉)는 속이 후련해질 영화다.이런 상상을 하면서 영화를 보진 않을까.‘한석규 장동건 심은하이영애 이미연을 한꺼번에 한 화면속에 밀어넣어봐?’ 일본에서 제작돼 전세계적으로 3,000만부가 넘게 팔린 동명의 인기 게임시리즈를 토대로 제작된 ‘파이널 환타지’는 사전정보없는 관객들에게는 내내 헷갈리다가 극장을 나오게 할 영화다.주인공들이 진짜 사람인 지,어디까지가 실사인 지 분간이 안된다.저패니메이션의 숙련된 노하우(히로노부 사카구치 감독)와 할리우드의 막강 기술·자본력이 뭉쳐 실사보다 더 생생한 SF액션이 탄생한 덕분이다.컴퓨터그래픽의 마지막 단계가 궁금하다면,꼭 다리품을 팔아볼 만하다. 서기 2065년.정체불명의 외계생물체들 때문에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놓였다.에일리언들을 물리치는 건 헤인 장군과그레이 대위의 몫.거기에 미모의 여성과학자 아키 박사가가세한다.숱하게 봐온 SF영화의 전개방식과 다를 게 없다는 편견을 가질 즈음,영화는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지구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이 극을 움직이는 주요소재가 된다.에일리언의 공격을 받은 아키 박사의 몸속에는 이상한 포자가 자라고,박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제8의영혼만이 인류와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다. 1억5,000만달러를 쏟아부은 영화는 ‘다국적’ 냄새를 곳곳에서 피운다.아키 박사가 꿈속에서 영감을 얻거나 지구를유기적 생명체로 해석한 설정은 저패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도 닿아있는 느낌이다. 사이버 배우들의 얼굴이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많이 닮았다.그레이 대위는 벤 애플렉과 키아누 리브스를 반반씩 섞어놓은 듯한 인상이다. 그런데 CG영상박물관같은 장면들에 감탄하다가 문득문득가슴 한켠이 썰렁해지는 건 왜일까.‘우리가 너무 일찍 마지막 환상까지 봐버린 게 아닐까….’황수정기자
  • ‘에볼루션’…‘진화’ 그 낯선 경험의 충격

    익살스런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코믹SF ‘고스트 버스터즈’를 지난 84년 선보인 이반 라이트만 감독이 올 여름엔 외계생물체의 진화에 카메라를 맞췄다.제목까지 그대로 ‘진화’를 뜻하는 ‘에볼루션’(Evolution·14일 개봉)이다.영화는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가 형형색색으로 모양을 바꿔가며 진화하는 과정을 중심소재로 잡았다.덕분에 화면속은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처럼 기발한 볼거리들로 꽉 찼다. 대학 지질학과 교수인 캐인(데이비드 듀코브니)과 블록(올란도 존슨)은 사막에 떨어진 운석을 조사하던 중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는 외계생명체를 발견한다.독자적인 연구를 하려던 두사람은 정부가 파견한 여성 탐사원 리드(줄리언 무어)와사사건건 부딪친다. 손톱만한 편충이 거대공룡으로까지 진화해가는 과정은 컴퓨터그래픽의 위력을 원없이 보여준다.‘킹콩’‘그렘린’‘X맨’등 인기 SF물들의 재미요소를 두루 벤치마킹한 재치가뛰어나다. 소재가 요즘 유행하는 ‘복제’가 아니라 ‘진화’란 점은영화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지능게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대목이 부담 없어 좋을 관객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상상력의 수준은 10년전쯤으로 뒷걸음질한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제철 지난 끝물과일을 볼 때처럼 문득문득 옹색함이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그러고 보면 가장 특기할 사항은주인공들의 캐릭터 확장이다.‘X파일’에서 FBI 엘리트 요원 멀더역을 맡았던 데이비드 듀코브니와,연기파 배우 줄리언무어가 본격 코미디 연기로 ‘낯선 즐거움’을 안긴다. 황수정기자
  • [중국 공산당 창당 80돌] (4) 부정·부패와의 전쟁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고민은 부정부패 만연을 뿌리뽑는 것.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로이행하는 과정에서 소득격차가 커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열악한 수준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권력층이 부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내 이름이 역사책에 오르겠지요.1949년 중화인민공화국건설 이후 탐관오리로 사형당하는 최고급 간부이니까요”후장칭(胡長淸) 전 장시(江西)성 부성장이 지난해 3월8일사형 집행을 앞두고 침통한 목소리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후는 552만위안(8억8,320만원)의 뇌물수수와 정체불명의 재산 161만위안(2억5,760만원)을 모은 혐의로 기소돼 사형당했다. 그러나 후의 ‘최고위’ 기록은 곧바로 청커제(成克杰) 전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국회부의장격)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형을 당해 깨진다.소수민족 장족(壯族)출신인 청은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는 검은 돈거래 등을 통해 모은 4,109만위안(65억7,440만원)을 20년 연하의여성과 사랑놀음 등에 탕진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두 사례는 단지 최고급 당 간부가 연루돼 드러난 것일 뿐공산당 부정부패사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위안화그룹이 무려 530억위안(8조4,800억원) 상당의 석유·자동차·담배 등을 밀수하는 과정에서 당·정 간부들에게 거액의뇌물과 성상납을 일삼아 건국 이후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사건에서는 샤먼시 전 부시장 등 고급간부 14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12명은 무기징역,58명은 유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만도 10만건을 넘어선다.택시운전사 우무커(伍摸科·37)씨는 “고급 간부들의 자녀 대부분이 외국에 유학하고 있다”며 “부패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5,000위안(8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유학을 보내겠느냐”고 반문한다. 중국 대륙에 부정부패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고도성장에따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돈이면 최고’라는 물질만능주의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만연은 사회안정을 해치는 사회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공산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웨이젠싱(尉健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팀장으로 하는 부정부패 조사 4개팀을 편성,부정부패 다발지역에 급파하는 한편,고급 관리들의 부인에게 ‘청렴내조’의 사상재교육을 시키는 등 부패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10발의 총알이주어진다면, 9발은 부패 관리들에게 쏘고 나머지 1발로 자살하겠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부패 척결의 의지를 다지고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함께 사는 지구촌] (5)국경없는 의사회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인종·종교·사상·정치를초월해 차별없는 구호의 손길을 뻗친다.” 민간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edecins Sans Frontieres:MSF)’ 헌장의 머리글이다.1971년 조직돼이듬해 니카라과 지진에 첫 구호단을 파견한 이래 현재 20개 나라에 지부를 두고 45개 나라에서 의사, 간호사,일반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창설은 아프리카 기아에서 비롯됐다.68년 프랑스 적십자사는 나이지리아로부터 독립한 비아프라자치구에 구호 의료진을 보냈다.이들은 현지에서 100만여명의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굶어 죽는 충격적 사건을 지켜본 뒤 프랑스로 돌아와 단체를 만들었다. “인재(人災)든 전쟁이든 고통받는 인간은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 아래 목숨을 건 활동을 시작했다.활약상이 처음 알려진 것은 75년 레바논 분쟁.포화가 지축을 흔들던 베이루트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전장을 누비던 의사들의 모습이 서방 언론에 소개됐다. 이후 아시아·아프리카에서의 난민캠프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80년 캄보디아에서는 국제사회로부터 식량과 치료·의약품을 원조받기 위해 시위를 주도했다.세균학 전문팀까지 갖추고 이라크가 이란에 화학무기를 퍼부었을 때는 국제사회에 가장 먼저 참상을 전했다. 91년 걸프전에서는 60여대의 전세 비행기를 동원,난민 7만여명의 목숨을 구했고 95년 북한에 대홍수가 나자 비정부단체(NGO)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의료품을 지원했다. 위기도 있었다.79년 베트남 ‘보트 피플’ 2만명이 중국연안에 도착하자 내부에선 구호활동을 놓고 찬·반 양론이일었다. 구호선을 보냈으나 효율적 활동을 펼치지 못하자구호활동을 주장했던 단원들은 ‘세계의사회’를 창설,국경없는 이사회와 결별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국경없는 의사회는 파견·물자지원·의료지원·활동관리·재무·커뮤니케이션·기부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하며 제2의 도약을 기약했다.재정은 민간모금으로 이뤄지나 정치적 색채가 가미되면 사절했다.옛 소련고르바초프 정권 시절 유럽이 소련에의 식량원조를 MSF에청탁했으나 자체 조사 결과 식량난이 심각하지 않자 ‘정치적 원조’라며 거부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기근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르완다,보스니아내전,일본 고베와 터키 및 올해 인도에서의 지진,아프카니스탄내전 등 분쟁과 재난이 있는 곳엔 늘 이들의 손길이 미쳤다.99년에는 러시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전쟁지역인 체첸으로 들어간 케니 글루크 단원이 정체불명의괴한들에게 납치되기도 했다. 이같은 희생정신과 인도주의적 활동은 인간의 존엄성을드높이는 계기가 돼 99년 국경없는 의사회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앞서 96년에는 제 3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한국지부 설립을 위해 방한한 장 에르베 브라돌 회장은 “조직을 세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희생할줄 아는 단 한명의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해 형식을 중요시하는 국내 봉사활동에 경종을 울렸다.노벨상 수상으로 구호활동이 제도권에 편입됐다는 지적도 받지만 ‘날개없는 천사’들의 행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한국판 MSF ‘글로벌 케어’. 우리 의료계가 파업만을 일삼는 것은 아니다.‘국경없는의사회’ 못지 않게 구호활동을 펴는 의료단체도 적지 않다.‘글로벌 케어’는 한국판 국경없는 의사회로 통한다. 광명내과 박용준 원장이 이끌고 있다.94년 르완다에서 난민을 돌볼 때 국경없는 의사회를 비롯,수많은 비정부단체(NGO)의 활동에 감동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한국에는 왜 이같은 단체가 없을까. 96년 국경없는 의사회가 서울평화상을 받으러 내한했을때 이들을 붙잡고 자문을 구했다.이를 바탕으로 97년 글로벌 케어를 설립했다.해마다 베트남의 농촌 어린이들을 찾아 언청이 수술을 무료로 해줬다.99년에는 총상전문 의료진을 구성,인종청소가 자행된 발칸반도의 코소보 자치구를찾아 난민들을 치료했다. 연간 수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 국경없는 의사회에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지만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96년에 조직된 ‘열린 의사회’는 안과 무료시술에서 출발했다.서울 윤호병원 박영순 안과원장이 주축이 돼 ‘세상을 밝게’라는기치를 내걸었다.지금은 각 분야 전문의50여명이 참여,제법 짜임새를 갖췄다.97년 몽골 수도 올란바토르에서는 1주일간 1,500여명의 환자를 돌봤다.같은해11월 미얀마에서 펼친 사랑의 인술로 현지 언론으로부터‘국경을 초월한 의술단’이란 칭송을 받았다. 일본에 본부를 둔 ‘아시아의사연락협의회(ADMA)’ 한국지부에서 일하는 의사들도 있다.회원은 30대의 젊은 의사10여명에 불과하지만 대규모 재해 및 분쟁지역에서 아시아의사들과 함께 치료활동에 나서고 있다. 백문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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