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체불명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부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3개월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화상회의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조국 수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1
  • 미스월드 참가한 정체불명 ‘우즈벡 미녀’ 논란

    누구냐 넌? ’김태희가 밭을 메고 한가인이 소젖을 짠다는 나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의 한 미녀가 미스월드 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녀의 출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정작 우즈벡에서는 그녀가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는 것.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등 해외언론은 각 나라를 대표해 세계적인 미인을 뽑는 국제대회인 미스월드에 참가한 라키마 가니에바(18)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미스월드 사무국에 제출한 그녀의 프로필에는 우즈벡 미인대회에서 우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황당한 것은 무슬림 국가인 우즈벡에는 그같은 미인대회가 없다는 것. 또한 그녀가 다닌다는 대학의 학적기록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우즈벡 당국이 입장을 밝혔다. 우즈벡 문화체육부 측은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우즈벡 미인대회 우승자라고 주장한다면 이 사람은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즈벡 현지 모델에이전시 측도 “라키마는 어떠한 콘테스트도 통과한 바 없으며 15세 부터 모델로 훈련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미스월드 사무국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절 떡값’ 동네 수영장까지 물 흐려… “강습 빠져도 만원씩”

    ‘명절 떡값’ 동네 수영장까지 물 흐려… “강습 빠져도 만원씩”

    “추석을 맞아 선생님께 명절 떡값 1만원씩 걷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강습 빠지는 분들은 미리미리 챙겨 주세요.” 서울에 사는 주부 김도경(29)씨는 최근 모르는 휴대전화 번호로부터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기분이 언짢았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다니는 수영강습의 같은 반 회원이 보낸 것으로 추석을 앞두고 강사에게 전달할 ‘명절 떡값’을 모아야 하니 동참하라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동의를 구하는 것도 아니고 1만원을 내라고 통보하는 메시지를 받고 황당했다”면서 “한 달에 8만원씩 꼬박꼬박 내는 수강료에 강사에게 돌아가는 강습비가 모두 포함된 것인데 명절 떡값이라는 정체불명의 웃돈을 왜 더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스포츠센터와 문화센터 수영 강사에게 챙겨 주는 이른바 ‘수영장 떡값’이 추석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십명의 수영강습 회원들이 돈을 걷어 강사에게 떡값 명목으로 현금이나 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수영장 떡값은 최근 몇 년 새 상당수 수영장의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일반적으로 고위공직자에게 전달하는 뇌물이나 일부 학부모가 교사에게 전달하는 촌지를 지칭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온 떡값이 취미나 여가 생활을 즐기는 스포츠센터에까지 자연스럽게 파고든 것이다. 12년째 수영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연수(49)씨는 13일 “규모가 큰 스포츠센터부터 지역의 구립수영장까지 수영을 배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강사 떡값 챙겨주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다. 추석과 설날 등 명절이나 ‘스승의 날’과 같은 기념일이 다가오면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수영동호회에서는 떡값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벌어진다. 회원 수가 4만명이 넘는 온라인 수영동호회의 회원인 윤여준(33)씨는 “상당수 회원이 강사 떡값에 불만을 갖고 있지만 실제 수영장에 가면 다른 회원들의 눈치를 보다가 돈을 낼 때가 많다”면서 “불합리한 관행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이미 뿌리가 깊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떡값 관행이 만연해지자 일부 대형 스포츠센터와 구립체육센터는 회원들에게 ‘떡값을 걷어 강사에게 전달하는 행위를 근절해 달라’는 안내문까지 내걸고 있다. 서울지역의 구립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에 일부 회원 주도로 일괄적으로 1만원씩 걷어 떡값을 모아 문제가 됐다”면서 “돈 문제로 시비가 오가지 않도록 떡값 걷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상생활 깊이 파고든 떡값 문화가 한국 사회의 불투명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투명사회운동본부 관계자는 “법과 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부패 문화를 근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문소리의 재발견

    문소리의 재발견

    한창 흥행몰이 중인 코믹 첩보액션 ‘스파이’는 설경구를 보러 갔다가 문소리(39)를 재발견하고 나오는 영화다. 그만큼 문소리의 코미디 연기는 발군이다. 개봉 일주일 만에 120만 관객이 본 영화는 한가위 연휴에 ‘관상’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영희(문소리) 역을 맡은 그는 남편 철수(설경구)가 최고의 첩보원인 줄 모른 채 남편을 구박하는 아줌마 캐릭터다. 영희는 때로는 억척스럽기도 하고 때론 귀엽다. 데뷔작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주로 저예산 영화나 문제작에서 선보였던 그의 심각한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최근 만난 그는 아이를 낳고 많은 것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문소리 재발견’이 다소 늦어진 감이 있지만 원래 지루한 편은 아니에요(웃음). 사석에서는 명랑 쾌활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데 ‘오아시스’나 ‘바람난 가족’의 포스터를 지금 보면 죄다 표정 없는 모습들이긴 해요. 맨날 아기와 얼굴을 마주하다 보니 요즘은 늘 웃는 얼굴이에요. 주변에서도 인상이 더 부드러워졌다고들 하고요.” 일상의 풍경뿐만이 아니라 출연작의 색채도 바뀌었다. 그동안 이창동, 홍상수, 임상수 등 작가주의 감독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했던 그다. 본격 코믹물은 처음이다. 그가 맡은 영희 역할은 기획 단계에서보다 비중이 커졌다. “(설)경구 선배가 이번엔 니가 웃겨야 영화가 잘된다. 맘대로 재미나게 연기하라며 팍팍 밀어줬어요. 배우들끼리 아무리 친해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견제를 하기 마련인데, 우린 그런 거 없었어요. 경구 선배가 그렇게까지 팍팍 밀어줄 줄은 몰랐어요.” 경상도 사람들이 봐도 감쪽같이 완벽한 사투리를 구사한 것도 흥행 포인트가 됐다. 원래 부산 출신이기도 한 데다 억센 느낌을 주기 위해 사투리를 더 생생하게 살렸다. 극 초반 철수에게 바가지를 긁을 때 ‘오버 아닌가’ 내심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워낙 무거운 역할을 많이 했으니 관객들이 (웃기는 연기를) 마냥 가볍게만 느끼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촬영하다가 웃음보가 터진 적도 있었다. 총탄이 비 오듯이 쏟아지는 신에서 최고의 스파이인 남편을 지켜준답시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 알겠나?” 했던 부분. 남편 철수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에서 던진 애드리브였는데, 설경구가 도저히 웃음을 못 참아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고 한다. 태국에서 만나는 정체불명의 스파이 라이언을 연기한 다니엘 헤니와의 호흡도 즐거웠다. “얼굴이 잘생긴 건 말할 것도 없고, 태도는 정말 더 일품이었다. 소소한 일에도 칭찬을 잘해 주고 뭘 해도 그림 같았다”면서 아줌마 특유의 너스레를 풀어놓았다. 영화는 감독과 제목이 여러 번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개봉한 뒤에는 외화 ‘트루 라이즈’와 설정이 너무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 제작 과정에서 너무 심란할 때가 많았어요. 경구 선배에게 (영화를) 안 하면 안 되냐고 울면서 전화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 상처를 줄이자고 다른 사람에게 폭탄을 안길 수 없다는 생각에 잘 마무리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죠. 처음에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트루 라이즈’를 떠올리기는 했지만 20년 가까이 된 작품인 데다 일종의 오마주이자 패러디로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한국 부부의 정서를 담고 있어서 그 지점을 잘 살리면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싶었죠.” 이번 작품을 계기로 그에게는 아줌마 팬들이 많이 생겼다. 생각지도 못한 ‘지원군’이 생긴 셈이다. “아줌마 팬들의 티켓 파워가 얼마나 센지 잘 아는데, 그분들과 어깨 걸고 함께 가고 싶어요(웃음).” 작품 세계에서만큼은 시들지 않는 여배우로 나이 들고 싶다는 그.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처럼 60대에도 변함없이 예민한 감수성을 펼칠 수 있고,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리프처럼 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릇이 큰 배우, 그런 여배우가 되고 싶지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방독면 쓴채 10년째 숲속에 사는 남성의 사연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군복과 망토 그리고 방독면을 뒤집어 쓰고 10년째 스위스의 한 숲속에서 숨어 지내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성을 호주 뉴스닷컴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 10년동안 매일 같은 코스를 산책하며 위협적인 의상과 이해하기 힘든 행동으로 근처 주민들에게 두려움을 주고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물론 장정 남성들도 이 남성이 나타난 이후로는 마주칠까 두려워 숲 근처에도 가지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의문의 남성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과 소문들이 무성하지만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이러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 지역 경찰들은 “이 남성이 다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그와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그의 은둔 장소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치 파악이 우선으로 보인다. 이에 이 지역 관리자는 “우선 이 남성의 위치파악과 대화를 시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회의가 이루어 질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좋지 못한 위생환경에서의 생활로 인해 피부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日 ‘센카쿠 국유화’ 1년 되는 날… 中, 병력 4만 동원 무력시위

    日 ‘센카쿠 국유화’ 1년 되는 날… 中, 병력 4만 동원 무력시위

    중·일 간 대치 국면을 초래한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1주년을 맞아 중국이 왕성한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동북아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이 난징(南京)군구 등을 중심으로 4만명 규모의 대형 군사훈련인 ‘사명행동 2013’을 10일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이 11일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 1주년을 겨냥해 벌이는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 난징군구에 소속된 푸젠(福建)해군방위부대는 일본이 국유화 조치 계획을 거론해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됐던 지난해 8월에도 센카쿠열도에서 400㎞ 떨어진 난르다오(南日島) 인근 해역에서 도서(섬) 공략 훈련을 실시하며 일본을 위협한 바 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은 정례적인 것으로 ‘전쟁에서 싸울 수 있고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군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전략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이날 2350, 1115, 1126, 2112, 2113, 2146, 2506호 등 해경선(해양경찰선·구 해양감시선) 7척이 센카쿠 해역에 진입해 순항했다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중국은 오후에 해경선 1척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이에 맞서 일본 해상보안청도 즉각 순시선들을 투입해 추격전을 벌였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지난해 9월 이후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해역에 진입한 것은 총 59차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센카쿠 상공에 무인기와 폭격기를 잇달아 출격시키면서 양국 전투기 간 쫓고 쫓기는 긴장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실 격인 신문사무국은 이날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센카쿠 부근을 비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작은 일에 크게 놀랄 것(大驚小怪) 없다”며 일본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식으로 핀잔을 줬다. 중국은 9일 오전 센카쿠 북쪽 200㎞ 지점 상공에 무인기를 띄웠으며 일본은 이에 F15 전투기를 급발진시킨 바 있다. 또 지난 8일에는 인민해방군의 주요 폭격기인 훙(轟)6(H6) 2대가 오키나와와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해 동중국해와 서태평양 상공을 왕복 비행하기도 했다. 폭격기는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으나 일본은 자위대의 전투기를 급발진시켜 대응했다. 중국 칭화(淸華)대 당대국제관계학원 류장융(劉江永) 교수는 “중·일은 1972년 수교정상화 당시 댜오위다오에 영토분쟁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 논쟁의 해결을 (후세에) 미뤄 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일본이 이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중·일 갈등은 영원히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영화인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배후 밝혀라”

    영화인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배후 밝혀라”

    정지영 감독과(가운데) 백승우 감독(오른쪽) 등이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에 대한 영화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5일 개봉해 ‘영화상영관 체인 메가박스에서 정체불명의 단체가 가한 압력으로 상영이 중단됐다.영화인들은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에 대한 폭력이 아닐 수 없다” 고 규정하고 “한국영화사상 초유의 사건” 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협박을 한 보수 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수사당국에 고발할 것” 등을 메가박스측과 정책당국에 요구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대 ‘교회 전도사 퇴치 카드’ 무슨 일?

    ”캠퍼스를 거닐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에 많은 학생이 불편해합니다.” 대학가에서 기독교 등 일부 종교 신자들의 전도 활동이 지나치다고 생각한 대학생들이 ‘무신론 동아리’를 결성하고 전도 거부에 나섰다. 서울대 무신론 동아리 프리싱커스(Free Thinkers)는 ‘길거리 전도사’에게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전도 퇴치 카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 카이스트에서 처음 시작한 프리싱커스는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 성균관대, 포스텍 등에서도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대 프리싱커스 회장 양호민(23·원자핵공학과)씨는 8일 “학내에 기독교 동아리만 20여개에 달하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막무가내식으로 전도하는 이들에게 평소 반감이 상당히 컸다”고 모임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전도 퇴치 카드는 캠퍼스에서 전도를 목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 내밀어 보일 수 있도록 A4용지와 명함 크기의 두 종류로 만들어졌다. 카드에는 종교와 생각의 자유를 존중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카드는 평소 캠퍼스 전도에 불쾌함을 느꼈다는 많은 학생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학내에 붙인 홍보 대자보가 훼손되고, ‘악마의 조종을 받지 말라’며 항의하는 종교인의 전화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양씨는 전했다. 프리싱커스는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불쾌하게 하는 전도 활동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학내에서 ‘비종교인 권리장전’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싱커스는 이밖에 무신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학술행사 등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양씨는 “무신론을 반(反)종교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무신론은 종교를 반대하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존중할 뿐”이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개인의 종교와 믿음은 문제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게 바로 추파카브라 미이라!” 아르헨 여성 공개

    “이게 바로 추파카브라 미이라!” 아르헨 여성 공개

    추파카브라는 진짜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르헨티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미이라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이라를 본 사람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동물 추파카브라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며 추파카브라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이라가 공개된 곳은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의 로사리오라는 곳이다. 스텔라 페르난데스라는 여자가 정체불명 동물 미이라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언뜻 보면 일단 미이라는 전설 속 추파카브라의 모습과 비슷하다.두개골은 타원형이고 큰 귀가 윗쪽으로 달려 있다. 눈과 콧구멍이 뚜렷하다. 입안엔 상당히 날카로워 보이는 송곳니가 박혀 있다. 손(?)과 발엔 각각 5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달려 있다. 손가락과 발가락에는 긴 손톱과 발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정체불명의 미이라를 발견한 건 페르난데스의 아들이다. 가축을 운반하는 트럭을 운전하는 그의 아들은 지금으로부터 2년 반 전 산타페의 베라라는 곳에서 우연히 의문의 미이라를 발견했다. 페르난데스는 “처음 봤을 땐 마치 외계인의 사체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연구소 등이 사체를 분석해 정체를 가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난데스의 집에는 추파카브라의 것으로 의심되는 미이라를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유골을 본 사람들이 경악, 공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파카브라는 중남미에 살고 있는 전설 속 흡혈동물이다. 가축을 공격해 피를 빨아먹는다는 전설이 있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에서 처음 추파카브라를 봤다는 사람이 나온 뒤로 미주대륙 위로는 미국 남부지역, 아래로는 아르헨티나까지 여기저기에서 목격설이 제기됐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괴물 원조’ 네시?…네스호서 정체불명 물체 포착

    ‘괴물 원조’ 네시?…네스호서 정체불명 물체 포착

    ‘괴물의 원조’ 네시(Nessie)에 푹빠진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의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네시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네스호 포트오거스터스 인근에서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랭커셔 출신의 데이비드 엘더(50). 그는 관광차 네스호를 방문했다가 뜻하지 않게 정체불명의 물체를 목격해 카메라에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엘더가 촬영한 사진 속 물체는 검정색의 긴 형태로 수m는 족히 될 만큼 크다. 엘더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있던 지점에는 보트등 다른 어떤 것도 없었다” 면서 “수면 아래에는 검은색의 큰 물체가 분명히 있었으며 물결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인가 이동하며 물결쳐 달리 현상을 설명하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수수께끼 사진을 본 네시 연구자들은 흥분했지만 네시 회의론자들은 바람 혹은 어떤 자연현상이 만들어낸 물결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네시의 신화는 1933년 4월 14일 한 영국인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호수에서 공룡처럼 크고 검은 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 부부의 목격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고 이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네시를 목격했다고 주장이 이어졌다. 급기야 네시를 연구하는 단체까지 등장했고 수많은 과학자와 언론사들이 네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수포에 그쳤다. 그러나 미스터리 괴물 네시는 엉뚱하게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자’가 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매년 네시가 벌어다 주는 수입이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카운터페이터(EBS 토요일 밤 11시) 역사상 최대의 위조지폐 작전에 투입된 천재적인 위조 전문가가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속였어도, 영혼만은 속일 수 없었다. 독일에서 ‘위조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치며 화려한 삶을 살던 살로몬 소로비치(칼 마르코빅스). 그는 경찰에 체포된 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국고의 4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위조하고자 나치의 대규모 위폐 생산과 공문서 위조 작전인 ‘베른하트 작전’에 140여명의 위조 전문가들이 투입된다. 그렇게 그들은 실패하면 죽음뿐인 작전에서 탱고 선율이 흐르는 작업 환경과 탁구대 사용 등 다른 수용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을 누린다. 하지만 영국 파운드에 이어 미국 달러까지 완벽한 위조를 눈앞에 둔 이들은 삶과 영혼의 양심이라는 선택 속에서 갈등하기 시작한다. ■독립영화관 여름호 단편선 3편(KBS1 일요일 오전 1시 5분) 선구는 죽은 사람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믿게 된다. 그 사실을 믿기 시작한 어느 날 밤. 일준을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다. 다음 날, 선구는 일준이 이미 3일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포에 휩싸인다. 그렇다면 어제 만난 건 누구란 말인가. 한편 그날부터 선구는 약속을 지키라는 정체불명의 문자를 받기 시작한다. <어떤 약속>. 만년 과장 오성민의 회사 사장님은 회사에서 개를 기른다. 성민은 사장님에게 잘 보이려고 개에게 점심을 준다. 그런데 갑자기 개가 쓰러지고 마는데…<자네 정말 개를 사랑하는고만>.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간 줄 알았던 해인이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라이는 울분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해인을 만나러 간다<레몬 타임>. ■태극기 휘날리며(EBS 일요일 밤 11시) 1950년 6월. 서울 종로 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하지만 6월의 어느 날,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사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으로 가득해진다. 피란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란행렬에 동참한다. 하지만 피란열차를 타려고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만다. 그렇게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로 오르게 되고, 진석을 되찾아오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마저 징집된다.
  • [문화마당] 종이신문과 인터넷 매체의 미래/임형주 팝페라 테너

    [문화마당] 종이신문과 인터넷 매체의 미래/임형주 팝페라 테너

    최근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주요 종합일간지 두 곳에서 신문의 NIE(Newspaper In Education 혹은 News In Education) 지면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음악인이지만 그동안 꽤 여러 번 신문과 관련한 특강을 했다. 필자의 유별난 ‘신문사랑’ 또는 ‘종이신문 예찬론’이 조금씩 신문 지면에 오르내리면서부터 제의를 받았던 것 같다. 지난 2009년에는 행복하게도 필자의 이름을 내걸고 한 종합 일간지의 인터뷰 코너를 맡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러 종합지의 ‘부름’을 받아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신문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문과 나름의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음악가이기에 연사로서 부름을 받는 것 같다. 신문과 관련한 특강을 할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은 몇 명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신문을 본다는 대답은 많아야 열에 하나둘 정도다. 열과 성을 다해 강의를 준비해간 열정이 반으로 식어버리는 순간이다. 시대는 바뀌고 그에 따라 정보를 담아내는 그릇도 변할 수밖에 없다. 예전과 달라진 또 하나의 풍토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는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요즘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는 것이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 특성상 기사를 찾아 읽긴 하겠지만, 특정 매체에 대한 열독률이나 기사 집중력은 떨어지게 된다. 파워블로거나 유저들이 스마트폰으로 퍼나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실시간 뉴스를, 그것도 본인들이 관심 있는 것들만 훑어보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뉴스는 ‘신속성’을 생명으로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클릭 수’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종이신문보다야 속도는 빠를지 몰라도 정확성과 완성도는 담보할 수 없다. 클릭 수를 신경써야 하기에 매우 선정적이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낚시성’ 기사가 활개 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신문을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매일매일 우리들의 지성을 조금씩 살찌워주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점을 가장 현실적이고 정확하게 짚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기에 우리는 신문이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신문을 매일 아침 습관처럼 읽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인류가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참 좋은 습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종이신문의 대안은 어쩔 수 없이 인터넷 매체, 모바일 매체이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속도경쟁이나 클릭 수보다는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정확하고 필요한 기사들 또한 꾸준하게 전달해 주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종이신문이 인정받는 것은 1인 미디어나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인터넷 매체와는 다른 전문성과 정확성에 있다. 그릇이 바뀐다고 몇 대를 이어온 전통요리의 별미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어느 순간 그릇이 달라졌으니 그에 맞추겠다고 요리법을 바꾸고 재료를 달리해 맛도 없고 감흥도 느껴지지 않는 정체불명의 요리를 만든다면 그 요리는 외면받게 될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종이신문의 본령이 무엇인가, NIE 강연의 핵심이었고 역사와 전통을 가진 종이신문을 향한 바람이기도 하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미스에이의 중국 출신 가수인 페이가 일주일간 중국 윈난성 나시족 석두성 마을의 학교 선생님에 도전한다. 우리나라의 1960~70년대를 연상케 하는 학교풍경에서 큰소리로 책을 읽는, 가난하지만 맑은 눈을 가진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페이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기묘한 동거(KBS2 밤 11시 10분) 아내가 죽은 지 90일 하고도 하루가 지났다. 그리고 나는 지금, 또 다른 원혼과 살고 있다. 석 달 전, 성폭행범의 손에 아내가 무참히 살해된 뒤 폐인이 되어 살아온 수현. 억울한 죽음을 원망하듯 집안을 떠도는 아내의 원혼을 뒤로 하고 유성아파트 404호로 이사를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또 다른 원혼과 마주하며 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투윅스(MBC 밤 10시) 태산(이준기)은 죽은 만석(안세하)을 두고 도망치고, 승우(류수영)가 그 뒤를 쫓는다. 태산은 승우를 간신히 따돌리지만, 만석을 죽인 김선생(송재림)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재경(김소연)은 태산이 만석을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태산의 집으로 달려온다. 한편 태산은 한 마을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여자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주군의 태양(MBC 밤 10시) 교통사고 현장 이후 태공실은 주중원(소지섭)에게 더욱 매달리지만, 예전과 다르게 변해 있다. 중원의 도움으로 킹덤 특별 고객센터에 정식으로 취직하게 되는 공실. 한편 중원은 강우와 공실이 함께 있는 모습에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고, 영혼결혼식 중매를 서는 영매사의 집에 가게 된 공실은 갑자기 영매사의 죽은 손자 방에 갇히고 만다. ■다큐10+(EBS 밤 11시 15분) 부를 향한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아시아는 경제 성장률 8퍼센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환경오염이라는 커다란 난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소용돌이치는 에너지는 양날의 칼과도 같다. 공기와 수질 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해외 기업들이 약 890조원 규모의 환경 산업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유럽인들보다 훨씬 이전에 태평양을 정복했던 고대인. 야만인이자 식인종으로 불리던 고대인들이 어떻게 원시적인 카누로 대양을 2500만 km나 이동하는 전대미문의 탐험을 시작했으며, 이 고대인들은 누구이고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일부 과학자들과 모험가들이 찾아낸 놀라운 단서를 통해 그 진실을 파헤친다.
  • 국제우주정거장서 찍힌 ‘금색 UFO’ 정체는?

    국제우주정거장서 찍힌 ‘금색 UFO’ 정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 크리스 케시디는 ISS 안에서 촬영한 UFO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월 ISS에 승선해 오는 9월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케시디는 “ISS 인근에서 금색의 미확인비행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나사 홈페이지에 남겼다. 이후 언론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되자 곧 나사 측이 해명에 나섰다. 이 비행물체는 우주선이 아닌 안테나 커버라는 것. 나사 측은 “러시아 지상 통제센터 측과 확인한 결과 이 물체는 ISS에 장착돼 있던 안테나 커버” 라면서 “ ISS와 충돌해 위험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나사 측이 곧장 해명에 나선 것은 과거 ISS에서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에 UFO가 자주 촬영됐다는 ‘음모론’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많은 UFO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ISS에 찍힌 정체불명의 물체를 외계인의 우주선이라고 주장해 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野 “김·세 나와라” vs 與 “증인 채택 불가”… 청문회 파장 모드

    野 “김·세 나와라” vs 與 “증인 채택 불가”… 청문회 파장 모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19일 두 번째 청문회가 사실상 마지막 청문회가 될 공산이 커졌다. 오는 21일 청문회는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예정된 날짜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을 위해 예비적 성격으로 남겨 놓은 것이다. 지난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한 메인 게임이 맥없이 끝난 뒤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야 합의에 의해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가 출석하지 않는 한 국정조사는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의원, 권 대사가 나오지 않는 청문회는 반쪽 청문회에 불과하다”며 증인 채택을 다시 요구했다. 정청래 국조특위 간사는 “20일까지 여야 합의만 하면 두 사람이 출석할 수 있다”면서 “증인 채택은 고도의 정치적 합의이기에 새누리당 주장처럼 ‘청문회 7일 이전 증인 통보 규정’을 고집하는 것은 스스로 스텝이 꼬이는 것”이라고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문재인 의원 등 민주당 일각에서는 특별검사 도입을 내세우기도 했다. 문 의원은 “진상 전체를 규명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제대로 진상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특검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월 말 양당 국조특위 합의에 따르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실종·폐기 공방은 서로 자제하기로 했고, 따라서 이와 관련된 추가 증인은 부를 필요가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일축했다. 특검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정쟁 구도를 유지하고 현 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19일 청문회의 추이를 보며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인이 대부분 실무자이고 27명이나 되는 만큼 경찰의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 축소·은폐 외압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원 전 원장이 국회 정보위 출석 때 권영세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과 통화했고, 경찰청의 댓글 의혹 사건 중간수사 발표 전날인 15일 김 전 서울경찰청장이 정체불명의 점심 모임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새로 불거지면서 전후 고리를 캐묻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경찰·국정원 연결고리로 지목된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비롯해 경찰 윗선 개입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이병하 전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 등이 추궁 대상이다. 다만 19일 청문회는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비공개 성격을 띨 전망이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증인들이 청문회장에 입장하면 얼굴을 가리는 범위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전·현 직원 ‘매관매직’ 의혹을 부각시키면서 댓글 사건을 촉발한 국정원 여직원 감금, 인권유린 문제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국정원 여직원 김하영씨는 물론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강기정 민주당 의원, 민주당 당직자 유대영씨 등을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필수예방접종 17개 전면 무료화

    정부는 앞으로 5년 안에 말라리아와 장티푸스 등 5대 감염병을 ‘퇴치 수준’으로 관리하고, 현재 전 국민 대비 19%에 불과한 두창백신 비축량을 80%까지 확대하는 등 방역 인프라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감염병 관리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가 처음으로 마련해 12일 발표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국가가 주요하게 추진해야 할 법정감염병 75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조에는 감염병관리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돼 있다. 감염병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정부는 2017년까지 백일해, 세균성 이질,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을 인구 100만명당 환자수를 1명 이하로 유지하는 퇴치 수준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홍역·폴리오·디프테리아 등 8종은 이미 퇴치 수준을 달성했다. 결핵 등 국내에 환자가 많은 감염병을 집중 관리해 인플루엔자를 제외한 감염병 발생 환자수를 인구 10만명당 현재 180명에서 5년 후 140명으로 낮출 방침이다.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5000원인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을 폐지하고, 지원 대상 감염병도 현행 15종에서 17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물학전에 대비해 내년부터 생물테러를 조기에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고, 정체불명의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치료부터 병원균 분리와 연구까지 모든 과정을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고도 격리시설을 5년 안에 구축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두창 백신 비축량도 약 4000만 도스(1회 접종단위)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나성웅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이번에 마련한 감염병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감염병에 따른 맞춤형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인프라를 강화하며 대국민 캠페인과 대북 사업 재정 확보 등 대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메이저 크라임-판사 저격 사건(AXN 밤 10시 50분) 새로운 교육감 취임식에서 판사가 총에 맞아 사망하자 범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강력반은 수사를 시작한다. 수사 도중 목격자가 있다는 것과 범인이 목격자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러스티를 때린 아버지 다니엘이 레이다 국장에게 사과하러 경찰서로 찾아온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바둑TV 오전 11시) 통합 예선 결승 중 주요 대국을 생중계한다. 이번 통합 예선에 할당된 본선행 티켓은 총 19장으로 일반조 14장, 시니어조 2장, 여자조 2장, 월드조 1장이다. 통합 예선에 임하는 한국 선수들의 투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최근 치러진 국제대회에서 중국에 계속 밀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배틀쉽(캐치온 밤 8시 45분) 전 세계 해군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다국적 해상 훈련 ‘림팩’. 해상 합동 훈련 첫날,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되고 셰인 함장(리엄 니슨)은 수색팀을 파견한다. 괴물체에 접근한 하퍼 대위(테일러 키치)가 몸체에 손을 갖다 댄 순간, 엄청난 충격과 함께 괴물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거대한 장벽을 구축한다. ■네이트 쇼(홈스토리 밤 12시) 미국 뉴올리언스에 불어닥친 태풍의 여파로 아직도 힘들어하는 싱글맘 르네의 가족은 경제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상태다. 르네는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인 거실을 아늑하게 꾸미고 싶어 한다. 네이트가 경제 전문가를 초대해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고, 일주일에 30달러를 투자해 1년 안에 거실을 완전히 업그레이드시킬 방법을 전수한다. ■메가 팩토리(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BMW가 인기 차종 X3의 생산 라인을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X3의 까다로운 제조 공정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새로 직원 1000명을 고용하고 로봇 300대를 추가로 구매해 생산 능력을 50% 향상시켰다. 또한 부지 9만 2903㎡를 증설해 지역 매립지에서 분출되는 메탄가스로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도장 공장까지 건축했다는데….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가즈마가 다니는 학교에 보관돼 있던 원주민들의 저주의식 도구와 쿠라레라고 하는 독이 없어지자 사건이 일어날 것을 염려한 Q반은 가즈마의 학교로 향한다. 그러나 큐 일행이 학교에 도착하고 나서 잠시 후 다치카와 선생이 독침을 맞는 사건이 벌어진다. 한편 다치카와 선생을 좋아하던 가즈마는 범인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수사에 매달린다.
  • [주말 영화]

    ■한니발 라이징(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2차대전이 벌어진 라트비아. 전쟁의 포화를 피해 겨우 살아남은 어린 남매가 숲 속에 숨어 있다 독일군에 발각된다. 추위와 굶주림에 떨던 독일 군인들은 마침내 어린 여자아이를 살인 후 식육하기에 이른다. 살아남은 소년은 공포심으로 말을 잃은 채 소련군이 운영하는 고아원에 수용되지만 고아원 아이들의 무자비한 괴롭힘에 평범하지 않은 소년의 면모를 보인다. 그가 바로 젊은 한니발 렉터다. 고아원에서 탈출에 성공한 그는 삼촌이 사는 프랑스 파리 근교로 향한다. 그러나 삼촌은 이미 숨졌고 그의 아름다운 일본인 부인인 레이디 무라사키만이 한니발을 반긴다. 하지만 그녀도 한니발을 악몽의 수렁에서 구할 수는 없었다. 어느 날 레이디 무라사키를 추행하는 마을의 도살업자를 자신만의 잔인한 방식으로 처리한 한니발은 살인 본능에 눈을 뜬다. ■독립영화관(KBS1 토요일 밤 1시 5분) 덕보는 친구의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덕보는 자신의 영업택시를 몰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던 중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 그런데 사고 당사자는 다름 아닌 자신에게 빚 독촉을 가하던 친구 종배였는데….<껍데기> 여름방학을 맞이한 열다섯 살 수연은 바닷가에서 물질로 삶을 살아가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어릴 적 집을 나간 엄마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엄마가 제주도 밖이 아닌 서귀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연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부푼 마음을 안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엄마를 찾아가 한눈에 알아보지만, 엄마는 수연을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그 시간 수연의 할머니는 갑작스레 쓰러져 입원을 하게 된다.<방학>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EBS 일요일 밤 11시)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의 축소판 제국 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동기를 살아가는 조선의 풍운아 세 남자가 운명처럼 맞닥뜨린다. 돈 되는 건 뭐든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과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마적단 두목 박창이(이병헌), 그리고 잡초 같은 생명력의 고독한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태구가 열차를 털다 발견한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대륙을 누비는 추격전을 펼친다. 정체불명의 지도 한 장을 둘러싼 엇갈리는 추측 속에 일본군, 마적단까지 이들의 레이스에 가담하게 된다. 결과를 알 수 없는 대혼전 속에서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 [주말 영화]

    ■독립영화관-범죄소년(KBS1 토요일 밤 1시 5분) 보호관찰 중인 범죄 소년 지구는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의 유일한 희망은 낙천적이고 귀여운 여자 친구뿐이다. 나쁜 친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빈집 털이에 가담한 지구는 절도죄로 체포되고, 그를 구제해 줄 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1년 동안 소년원에 가게 된다. 그곳에 있는 동안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지구.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한 그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나타난다. 엄마와의 만남 이후 지구는 행복을 찾은 것 같았지만, 곧 충격적인 삶의 파란이 찾아온다. 17살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아버지 집에 버리고 도망치듯 살아온 장효승(이정현). 소년원에 있다는 아들 소식을 듣고 몇 번을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어 만남에 응하게 된다. 그녀는 마치 운명처럼 범죄 소년이라고 손가락질받는 아들을 데려오게 된다. 한편 거짓된 삶으로 아들에게 잘 살아 왔음을 증명하고 싶지만, 그녀의 거짓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들통이 난다. 그렇게 불안한 생활을 이어 가던 그녀는 아들인 지구의 여자 친구가 16살의 나이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령(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모두가 그녀를 사회학과 2학년 민지원이라고 불렀다. 기억은 없지만, 행복해지고 싶었던 그녀는 민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살기로 했다. 그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런데 유정이라는 친구가 찾아온 뒤 모든 것이 엉망이 돼 버리고 만다. 게다가 매일 밤 이상한 꿈을 꾼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꿈속의 그녀는 아무 기억이 없다. 악몽과도 같은 꿈과 함께 귀신이 보인다. 한편 은서, 유정, 미경 등 친구들이 모두 죽었다. 죽은 친구들 주변에는 정체불명의 물이 있었고, 경찰은 사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지원은 친구들의 의문스러운 죽음 앞에 참을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다. ■웰컴 투 동막골(EBS 일요일 밤 11시)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가 있었다. 때마침 동막골에 사는 여일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이수화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도 같이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과 문상사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한편 동막골 사람들에게 수류탄, 총, 철모, 무전기 등 특수 장비들은 아무런 힘도 못 쓰는 신기한 물건에 불과했는데….
  • 與 ‘남북정상회담 국조’ 부담… 野 ‘법정 기한내 미공개’ 주장 훼손

    與 ‘남북정상회담 국조’ 부담… 野 ‘법정 기한내 미공개’ 주장 훼손

    정치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록 논란이 재연되자마자, 여야가 주거니 받거니 제안과 역제안을 빠르게 쏟아내고 있다. 기발한 돌파구인 듯하면서도 각각 정치적, 논리적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도 내포하고 있다. ■ 새누리 속사정 새누리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발췌록을 확인한 뒤 ‘남북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국민적 알권리’를 내세워 왔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다는 ‘NLL 포기 발언’을 입증할 형편이 못 돼 사안은 의혹 단계에 머물러 왔다. 이번에는 녹취록 확인으로 ‘물증’을 확보한 만큼 알권리라는 명분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고 보고 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21일 “국민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했던 발언의 실체를 알고 싶어한다”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당시 정상회담 준비와 절차에 관여한 분들이 나와 당시 정상회담에서 왜 이런 발언이 있었는지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화록을 열람했던 조원진 의원도 “우리나라 영토권 문제뿐 아니라 정체성 문제까지 영향을 미칠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체 대화록 전문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조사’라는 형식은 부담스럽다. 대상이 ‘정상회담’이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도 “공개만 하면 되지, 굳이 국정조사까지?”라는 인식이 아직은 보편적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국정원도, NLL 문제도 국정조사를 다할 것인가. 더 이상 확산되길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조사의 대상과 범위 선정이 쉽지 않다. 정치적 공세로 비춰지는 것이 부담이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2년 10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로비 의혹설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했으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속사정 민주당은 ‘선(先) 국정조사 후(後) NLL 대화록 공개’로 국면을 돌파하려 하고 있다. 대화록 공개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 3분의2의 동의를 얻어서 정상회담 대화록 원본도 공개하고 정체불명 사본도 공개할 수 있다”고 법적 근거를 들고 있다. 민주당은 처음부터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록은 대통령 기록물인 만큼, 국회법에 따르지 않고는 열람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 왔다. 그러나 현행 대통령기록법은 열람은 가능하되 일정기간 내에는 사실상 공개가 불가능하도록 돼 있는 점이 모순이다. 민주당은 이에 더 나아가 ‘정상회담 간의 대화는 외교와 안보에 관한 문제로, 이를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공개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어 위신을 추락시킬 수 있다’면서 법적 기한이 끝나지 않는 한 공개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논리적 전개는 ‘국민적 알권리’라는 명분에 비등하게 맞설 만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대화록 공개는 이 대목에서 민주당이 유지해 온 대전제에 상처를 내는 일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엉터리 문건을 진실로 호도하고 있는 만큼 차라리 전부 공개함으로써 진실을 밝히는 게 낫다’는 논리로 이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21일 “외교적 위신 추락의 문제는 새누리당이 다 날려 보낸 것이다. 국가 안보 등도 다 포기하고 저렇게 당리당략을 위해서 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이왕 공개한다면 원본을 공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내부와 야권 전체적으로는 아직 이 대목이 해소되지 않았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대화록 공개는 국익을 해치는 일로,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강남우체국, 의문의 백색가루 해프닝

    조용한 오전 시간을 보내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강남우체국에 한바탕 소동이 인 것은 20일 오전 11시쯤이었다.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우편봉투 한 장이 엑스레이 투시 과정에서 발견되자 직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프랑스발(發) 소인이 찍힌 편지봉투는 임낙희 강남우체국장 앞으로 배달된 것이었다. 탄저균 공포를 의심한 우체국 직원들은 섣불리 봉투를 열어 보지 못했다. 오후 3시 인근 수서경찰서로 봉투를 가져가 신고했다. 이번에는 수서경찰서가 발칵 뒤집혔다. “건물 내에 있는 전 직원과 민원인들은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경찰서 전 사무실에 울렸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생화학 테러의 위협에 대비해 경찰, 119 특수구조대, 수도방위사령부 화생방 신속대응팀, 국가정보원 직원들은 긴급회의를 열었다. 관계자들은 안전을 위해 그대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옮겨 분석을 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까지 투입된 ‘의심 물질’ 분석 작업이 시작된 직후, 백색 가루의 공포는 황당한 웃음으로 바뀌었다. 봉투 안에 있는 것은 백색 가루가 아닌 84장에 달하는 프랑스 우표였다. 강남우체국 관계자는 “엑스레이상 우표가 수십장 겹쳐 있는 모습을 가루가 퍼져 있는 것으로 오인했다”고 말했다. 함께 들어 있던 A4용지에는 편지까지 적혀 있었다. 자신을 ‘프랑스인 우표 수집가’라고 밝힌 발신자는 “각 나라의 우표를 수집하고 있다. 프랑스 우표를 보내줄 테니 한국의 우표를 보내 달라”고 적었다.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오후 부산역에서도 바닥과 유리창을 청소하는 데 쓰는 규조토를 생화학 무기로 오인한 신고가 접수되는 등 온종일 경찰과 군 당국은 ‘백색 가루의 공포’에 시달렸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