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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츠와나 코끼리 350마리 떼죽음은 ‘정체불명 병원균’ 때문?

    보츠와나 코끼리 350마리 떼죽음은 ‘정체불명 병원균’ 때문?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 원인이 정체불명의 신종 병원균일 수 있으며 해당 병원균이 인간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집단폐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5월이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이달 초까지 281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고, 영국에 본부를 둔 동물 보호단체 ‘국립공원 구조대’는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은 356구의 코끼리 사체가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당국은 즉각 코끼리 집단폐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일부는 밀렵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값비싸게 거래되는 상아가 사체에 그대로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밀렵은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에서 배제됐다. 보츠와나 당국이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의 3개 연구소에서 코끼리 사체에서 체취한 샘플을 보내 분석을 의뢰한 가운데, 현지 야생동물국립공원의 수석 수의사인 미마디 루벤은 “코끼리 폐사는 일반적인 질병이 아닌 매우 희소한 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균에 의한 코끼리 집단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도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보츠와나 현지 언론도 숨을 거둔 코끼리 중 상당수가 얼굴을 땅에 떨어뜨린 채 죽었고, 일부는 원을 그리는 모습이 목격된 점을 미워 봤을 때, 독살 또는 미지의 병원균에 의한 생물학적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츠와나 국립공원 수의사인 니알 맥칸 박사는 “코끼리가 집단 폐사한 원인이 공공의 건강 위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코끼리 사체뿐만 아니라 인근의 물과 토양, 초목에 대한 샘플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언론은 “국제환경단체들이 보츠와나 정부가 코끼리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너무 느리게 움직인다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빨리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면 더 많은 코끼리가 죽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자흐스탄 정체불평 폐렴 논란에... 中 “돌연변이 가능성도 있어”

    카자흐스탄 정체불평 폐렴 논란에... 中 “돌연변이 가능성도 있어”

    카자흐스탄 당국이 정체불명의 폐렴이 집단발병했다는 중국 측 주장을 일축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카자흐스탄의 좋지 않은 의료 여건 탓으로 책임을 돌렸다. 1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정체불명의 폐렴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 가능성도 있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앞서 지난 9일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이 “코로나19보다 치명률이 높은 정체불명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계기로 시작됐다. 중국 측은 해당 폐렴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77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미확진 코로나19 감염자일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이날 글로벌타임스의 기사는 카자흐스탄 당국의 입장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中 호흡기 질환 전문 교수 “코로나19인지 새로운 폐렴인지 단정 어려워” 지난 1월 초 우한에 파견된 중국 최고 호흡기 질환 전문가 왕광파 베이징대 제1병원 호흡기 교수는 “지금까지 공개된 작은 정보만으로는 카자흐스탄 폐렴이 코로나19인지 새로운 폐렴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왕 교수는 “카자흐스탄 현지 보건당국이 코로나19를 진단할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바이러스성 폐렴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카자흐스탄의 일부 외딴 지역에서는 의사들이 임상 진단을 통해 폐렴을 확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다른 지역보다 여건이 좋은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조차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필요한 의료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둥옌 홍콩대 교수는 해당 폐렴이 코로나19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현지 당국의 의료여건이 나빠 적절한 시점에 병명을 확인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했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에서 귀국하는 중국인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정체불명의 폐렴에 걸린 사례는 없었다”며 “이들 환자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건 진단 키트를 잘못 사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자흐스탄으로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양잔추 우한대 교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다양해 기존 핵산 진단 키트로는 검출할 수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베이징 신파디 도매식품 시장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봐도, 발병의 원인이 된 균주가 L 유전자형의 유럽 돌연변이였다”고 말했다. 그려면서도 카자흐스탄과의 관계 악화를 의식한 듯 “두 나라가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도 중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는 말로 결론을 맺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카자흐스탄 정체불명 폐렴 확산…“코로나19보다 치사율 높아”(종합)

    카자흐스탄 정체불명 폐렴 확산…“코로나19보다 치사율 높아”(종합)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은 원인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해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정체불명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상대로 경계령을 내렸다. 중국대사관 측은 카자흐스탄에서 이 폐렴으로 올해 1~6월 1772명이 사망했고 특히 6월에만 628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치사율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이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 비교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혀내진 못했다”면서 “중국인들은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1700여건의 폐렴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에 달한다. 이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수치여서 실제 감염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의 보건당국은 “매일 300여명이 폐렴 진단을 받아 입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체불명의 폐렴의 확산은 이미 코로나19와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다.카자흐스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7일까지 총 4만 9683명으로, 이 중 264명이 사망했다. 2018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인구는 1828만명이다.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2823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3월 16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카자흐스탄 정부는 5월 11일 봉쇄령을 해제했다. 그러나 정체불명의 폐렴 확산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제한·격리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폐렴에 걸린 환자의 수가 코로나19 감염자보다 2~3배 더 많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코로나19 2차 파동과 폐렴 환자의 급증이 겹쳐서 일어나고 있다”며 “상황은 아직 심각하며,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맞댄 중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카자흐스탄은 중국 서북부 지역에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정체불명의 폐렴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시나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정체불명의 폐렴 확산 소식이 수억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카자흐 정체불명 폐렴으로 1772명 사망 “코로나보다 치사율 높아”

    카자흐 정체불명 폐렴으로 1772명 사망 “코로나보다 치사율 높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은 원인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해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정체불명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상대로 경계령을 내렸다. 중국대사관 측은 카자흐스탄에서 이 폐렴으로 올해 1~6월 1772명이 사망했고 특히 6월에만 628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치사율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 등은 현재 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 중이다. 코로나19와의 관련성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치료제, 단돈 20만원!”…가나서 판매된 가짜 약, 알고보니 곰팡이

    “코로나 치료제, 단돈 20만원!”…가나서 판매된 가짜 약, 알고보니 곰팡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가짜 약’이 버젓이 판매돼 논란이 일었다. 영국 BBC의 탐사보도 취재진이 가나에서 직접 만난 판매상 압델라는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뒤 코로나19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가짜 약을 판매했다. 이 남성은 평범해 보이는 음료수병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담은 뒤, 자신의 ‘의술’로 직접 만든 코로나19 치료제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해 자신의 ‘가짜 약’을 버젓이 소개하면서, 생방송 중 문의가 가능한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남기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BBC 취재진은 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제를 찾고 있다고 속이고 가짜 약 판매상에게 접근했다. 판매상이 이끈 곳에는 동업자이자 그의 동생인 남성 한 명이 더 있었고, 이들은 “아무에게나 약을 팔지 않는다. 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했다. BBC가 ‘가짜 의사’로 지칭한 이들은 “이 약은 임상시험도 필요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 약의 효능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약을 사 간 사람들이 끊임없이 내게 전화를 한다. 이중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부모님과 자녀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이 약을 먹고 회복돼 병원에서 퇴원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이 약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취재진이 가짜 약의 구입 의사를 밝히자, 3병에 1000세디(한화 약 21만 원)를 요구했다. 1000병 정도를 더 살 수 없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화로 약 3120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몇 주 후, 가나 당국이 문제의 가짜 약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사람이 섭취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약에서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가나 식품의약국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가짜 약 판매를 금지시켰다. 사기꾼 일당의 약 제조 현장에서는 300여 병의 가짜 코로나 치료제가 보관돼 있었다. 이들은 현재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8일 기준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 1548명이며, 가나의 확진자 수는 1만 6431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전 세계 확진자 1000만명, 방역이 경제회복의 열쇠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어제로 1000만명을, 사망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딱 반년 만이다. 1918~1919년 2년에 걸쳐 최소 5000만명 이상 숨지게 한 스페인 독감 이후 가장 무서운 전염 속도 및 피해를 낳고 있다. 국내도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발생해 8일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확진자는 지난 25일(28명) 이후 26일 39명, 27일 51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2~3월 대구처럼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집단감염이 발생할까 걱정이다. 게다가 대형교회인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월 중순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어 나가는 시민들은 여름 무더위로 방역원칙에 집중하기 어렵다. 7월 휴가철에 해수욕장, 관광지, 수영장 등에 다중이용시설에 사람이 몰리면 코로나19는 그 빈틈을 또 노려 더 확산될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코로나19 대응지침을 1~3단계로 나눈다고 발표했다. 즉 하루 확진자가 50~100명 발생하는 2단계에서는 공공시설 운영 중단, 실내 50인 이상 모임 금지하고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 모든 모임 금지, 학교·유치원의 휴교 및 원격 수업 전환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좀 더 체계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기준이겠으나 그 기준은 완화된 형태로 방역당국이 현재의 수도권발 집단감염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침체된 경기회복은 중요하다. 하지만 경제를 앞세워 방역을 소홀히 하면 경제를 회복할 기회는 더 멀어질 수 있다. 방역 실패는 경제의 근본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다. 지난 4월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 결정으로 확산세를 겪는 미국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지난 25일부터 수도권 확진자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했을 코로나 환자 퇴원 조건 완화도 재고하길 바란다.
  • 코로나19 환자 1000만·사망 50만, 봉쇄-해제-봉쇄 도돌이 될 것

    코로나19 환자 1000만·사망 50만, 봉쇄-해제-봉쇄 도돌이 될 것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12분(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1만 3690명, 누적 사망자는 49만 9193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79일 만이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258만 7479명), 브라질(128만 4214명), 러시아(62만 7646명), 인도(52만 9577명), 영국(31만 250명) 순으로 많았다. 이어 스페인(29만 5549명), 페루(27만 2364명), 칠레(26만 7766명), 이탈리아(24만 136명), 이란(22만 180명) 순으로 뒤따랐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도 이날 오후 7시 21분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밤 9시 현재는 확진자가 1000만 5970명, 누적 사망자가 49만 9306명이다. 국가별 확진자 순위는 다섯 번째 영국까지 같지만, 존스홉킨스 의대는 그 다음부터 페루, 칠레, 스페인 순으로 조금 다르고 이탈리아, 이란 순위는 같다. 이렇게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은 것은 미국과 브라질, 인도가 방역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미 겪어본 일들을 계속 되풀이 해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규모 집회나 스포츠 경기 관람, 결혼식, 입학·졸업식, 콘서트 등은 열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여행도 엄격하게 통제된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는 봉쇄령이 일부 풀리자 여름 휴가계획 신청과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한여름밤의 꿈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 모로 예전 생각하던 휴가는 아닐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확산을 잡았다고 판단하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또는 정치적 압력에 의해 일시적으로 봉쇄령이 풀릴 수는 있다. 그러나 세계 어느 곳에든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한 언제든 다시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지적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건부는 27일 현황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85명을 기록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누적 환자는 13만 250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코로나19 환자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해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봉쇄를 풀어 경제활동을 재개했다가 환자가 급증하자 화들짝 놀라 다시 봉쇄에 나서는 미국 주들이나 독일, 영국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 감염 책임은 사회나 국가 차원이 아니라 개인 몫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람들은 어떤 행동까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매일매일 결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NY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계속된 급격한 변화는 결국 사람을 변화시킨다며 코로나19가 통제 상태에 들어간 이후 낯선 사람이나 큰 모임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생각은 몇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메아리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봉쇄령을 푼 덴마크의 사례를 들어 얼핏 보면 과거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달라진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미국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은 전했다. 학교로 돌아간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놀거나 포옹하고 하이파이브를 할 수 없고, 서로 떨어진 채 시간마다 한 번씩 손을 씻으며 수업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 일간 USA 투데이는 경제 대공황이 미국을 검소한 절약가들의 나라로 만들고, 제2차 세계대전이 낙관적 소비 지상주의의 국가로 만들었듯, 지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는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새로운 미국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아인 “연기 욕심 내려놓고 가벼워지고 싶었죠”

    유아인 “연기 욕심 내려놓고 가벼워지고 싶었죠”

    “20대의 유아인은 작품에도, 연기에도 욕심도 많은 욕심쟁이였어요. 진지할만큼 진지했죠. 이제는 조금 욕심을 내려놓고 가벼워지고 싶었어요. 유아인이라는 배우의 이미지가 한정적이 되는 것에 대한 갑갑함도 깨보고 싶었구요.“ 영화 ‘베테랑’과 ‘사도’, 드라마 ‘밀회’ 등으로 누구보다 강렬하고 열정적으로 20대의 터널을 지나온 유아인.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한결 담백하고 가벼워보였다. 스스로를 ‘진지충’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매사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그는 성장통을 거치고 한뼘 더 성숙해진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이 잘 드러내는 영화가 바로 영화 ‘#살아있다’(24일 개봉)다. 정체불명의 좀비의 출현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홀로 아파트에 갇혀 지내야 하는 준우(유아인). 여느 오락영화처럼 옆집에서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맞은편 아파트의 생존자 유빈(박신혜)와 음식을 나눠먹는 이야기를 때론 경쾌하게 때론 공포스럽게 그리는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인간이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있는 물음을 던진다. 유아인은 솔직하고 때론 엉뚱한 준우의 모습이 20대 후반의 자신과 100%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묵직한 대작에 출연하다가 장르물에 도전한 것도 이 영화에 장르적인 특성이나 쾌감이 간결하게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진지하게 삶을 다루는, 마치 숙제같은 작품들을 좋아했어요. 일로서는 고되지만, 직업인으로서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과거와는 다른 결로 삶을 이끌어 가고 싶었고, 저도 충분히 가벼울 수 있는데 단지 드러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쯤 독특한 장르물에 호기심과 도전의식이 생겼고, 다른 곳에서 자신을 표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가 바로 ‘#살이았다’였다. 유아인은 신인 감독과 작업했던 이번 작품에서 직접 의견을 내고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작품에 임했다. 그는 “이전에 명감독님들과 작업을 많이했는데, 절대적인 나이와 경력이 쌓이다보니 감독님들의 선택을 기다리기 보다는 다른 영향을 줄 수있는 배우로서 시험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준우가 옆집에 들어가 식료품을 훔쳐서 먹는 장면 등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애드립을 선보였다. 준우가 ‘최후의 만찬’이라고 칭하는 컵라면을 마지막 식량으로 먹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유아인은 “만일 저라면 ‘최후의 만찬’으로 보리차에 찬밥을 말아서 장아찌와 먹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하지만 코믹함이 가미되던 준우의 캐릭터는 고독감과 공포심이 극에 달하면서 심리적 불안과 파괴를 보여주고, 그 장면에서는 예의 유아인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인간의 고립감과 외로움, 절망이 응축된 에너지로 표현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감독님께 직접 영상도 찍어 보내드리면서 준비를 많이 했어요. 감정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연기 톤의 조절도 쉽지 않았죠. 하지만, 후에 이 작품의 명장면으로 남는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작품은 코로나 19로 사회의 단절과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상당히 맞닿은 부분이 많다. 때문에 영화속 준우의 공포심이 더욱 피부에 와닿게 느껴진다. 그는 “무섭게 그리기 보다는 살아있다는 느낌에 대해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영화를 보시면서 이 시국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한번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만배우’, ‘이슈메이커’ 등 유아인을 둘러싼 수식어가 많지만 그를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는 말은 ‘고민하는 배우’라는 수식어다. 매번 어렵게 연기에 대해 고민하면서 연기해 온 그는 ‘배우 유아인’이라는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주체적으로 걸어가고 있다. “배우로서 누리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배우는 어찌보면 관객분들에게 평소 느끼기 어려운 경험과 감정을 전달하는 일이고, 편안한 삶과 일의 속성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 스스로를 괴롭게 만드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조금 욕심을 내려놓고 배우로서 뻔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는 다양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배우 소모하지 않은 첫 장르물, 그래서 내 자존감이 #살아있다”

    “배우 소모하지 않은 첫 장르물, 그래서 내 자존감이 #살아있다”

    좀비들 속 연결 끊겨도 사투하는 인간 배우의 역할·에너지·감정 크게 작용해 대본 속 ‘알 수 없는 막춤’도 전날 연습 “장르물에서 배우가 도구로 쓰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살아있다’는 배우를 쉽게 소모하지 않았어요.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있으면서도 배우의 역할, 에너지, 감정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배우의 역할이 어느 정도 커야… 그것도 내 자존감이니까요.”‘식인’ 습성을 가진 핏빛 좀비들 사이에서, 인간으로 꼿꼿이 선 청년. 24일 개봉하는 영화 ‘#살아있다’ 속 유아인(34)이 가진 존재감이다. 서사의 힘이 압도적인 장르물에서도 인격체로서의 인간의 존엄과 아우라가 결코 희석되지 않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아인은 첫 장르물 도전에 대해 “도전의식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살아있다’는 정체불명의 감염자들 사이에서 데이터, 와이파이 등 모든 연결망이 끊긴 채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의 각본을 조일형 감독이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극 중반까지 40분 이상을 유아인은 홀로 고립된 청년 오준우를 연기하며 ‘원맨쇼’로 풀어간다. 아버지가 아끼는 양주를 꺼내 흠뻑 취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재회하는 환상에도 시달린다. 상대도 없이 혼자 블루스크린을 보며 연기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지만, 매주 현장 편집본을 받아 보면서 균형을 잡아 나갔다. 특히 술 마시고 고성방가하는 장면은 ‘자유로운 영혼’ 유아인의 모습 그대로다. “대본에는 ‘알 수 없는 막춤을 춘다’ 정도로 적혀 있었어요. 전날 집에서 연습 영상을 찍어 감독님께 보내드렸죠.”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는 창작자로서 유아인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워낙 본인 스스로 즉흥적인 성향이 강하고, 현장에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의견을 기탄 없이 개진했다. 좀비들의 기괴한 몸동작을 만들어 낸 예효승 안무가도 유아인이 추천한 인물이다. 또 다른 생존자 유빈 역을 맡은 박신혜(30)와의 호흡은 연기 스타일이 워낙 달라 걱정했지만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무리 없이 맞춰 나갔다. “겉보기에 평화롭고 문제없이 흘러가는데 속으로 썩어 있는 그런 현장이 아니라 치열하고 뜨겁지만 소통하면서 연결고리를 갖는 현장”이었다고 기억했다. ‘노란색 까까머리’ 준우는 시간을 거슬러 ‘완득이’(2011)적부터 보여 온 소년·청년 유아인을 떠올리게 한다. 그간 선보여온 ‘베테랑’(2015)의 조태오, ‘사도’(2015)의 사도세자처럼 선 굵은 연기와는 결이 다르다. 이에 유아인은 “사실 조태오 같은 캐릭터들이 ‘번외편’”이라고 말했다. “원래 애정을 갖는 성향이 오준우에 가까워요. 옆집 청년 같은, 비범할 것 없이 그냥 흘러가는 귀염성 있는 인물요.” 그러나 유아인은 여러 경험들 이후 ‘돌아온 옆집 청년’은 이전과는 다르리라고 말했다. “다양한 퍼즐링을 통해서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롤을 만들어 가는 게 숙제인 거 같아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살아있다’ 유아인 “배우 쉽게 소모하지 않는 장르물 첫 도전”

    ‘#살아있다’ 유아인 “배우 쉽게 소모하지 않는 장르물 첫 도전”

    “장르물에서 배우가 도구로 쓰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살아있다’는 배우를 쉽게 소모하지 않았어요.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있으면서도 배우의 역할, 에너지, 감정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배우의 역할이 어느 정도 커야… 그것도 내 자존감이니까요.” ‘식인’ 습성을 가진 핏빛 좀비들 사이에서, 인간으로 꼿꼿이 선 청년. 24일 개봉하는 영화 ‘#살아있다’ 속 유아인(34)이 가진 존재감이다. 서사의 힘이 압도적인 장르물에서도 인격체로서의 인간의 존엄과 아우라가 결코 희석되지 않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아인은 첫 장르물 도전에 대해 “도전의식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살아있다’는 정체불명의 감염자들 사이에서 데이터, 와이파이 등 모든 연결망이 끊긴 채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의 각본을 조일형 감독이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극 중반까지 40분 이상을 유아인은 홀로 고립된 청년 오준우를 연기하며 ‘원맨쇼’로 풀어간다. 아버지가 아끼는 양주를 꺼내 흠뻑 취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재회하는 환상에도 시달린다. 상대도 없이 혼자 블루스크린을 보며 연기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지만, 매주 현장 편집본을 받아 보면서 균형을 잡아 나갔다. 특히 술 마시고 고성방가하는 장면은 ‘자유로운 영혼’ 유아인의 모습 그대로다. “대본에는 ‘알 수 없는 막춤을 춘다’ 정도로 적혀 있었어요. 전날 집에서 연습 영상을 찍어 감독님께 보내드렸죠.”영화를 찍는 과정에서는 창작자로서 유아인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워낙 본인 스스로 즉흥적인 성향이 강하고, 현장에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의견을 기탄 없이 개진했다. 좀비들의 기괴한 몸동작을 만들어 낸 예효승 안무가도 유아인이 추천한 인물이다. 또 다른 생존자 유빈 역을 맡은 박신혜(30)와의 호흡은 연기 스타일이 워낙 달라 걱정했지만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무리 없이 맞춰 나갔다. “겉보기에 평화롭고 문제없이 흘러가는데 속으로 썩어 있는 그런 현장이 아니라 치열하고 뜨겁지만 소통하면서 연결고리를 갖는 현장”이었다고 기억했다. ‘노란색 까까머리’ 준우는 시간을 거슬러 ‘완득이’(2011)적부터 보여 온 소년·청년 유아인을 떠올리게 한다. 그간 선보여온 ‘베테랑’(2015)의 조태오, ‘사도’(2015)의 사도세자처럼 선 굵은 연기와는 결이 다르다. 이에 유아인은 “사실 조태오 같은 캐릭터들이 ‘번외편’”이라고 말했다. “원래 애정을 갖는 성향이 오준우에 가까워요. 옆집 청년 같은, 비범할 것 없이 그냥 흘러가는 귀염성 있는 인물요.” 그러나 유아인은 여러 경험들 이후 ‘돌아온 옆집 청년’은 이전과는 다르리라고 말했다. “다양한 퍼즐링을 통해서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롤을 만들어 가는 게 숙제인 거 같아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美 도로에 ‘목맨 경찰 인형’ 내걸려 소동…KKK 증오범죄 맞불?

    美 도로에 ‘목맨 경찰 인형’ 내걸려 소동…KKK 증오범죄 맞불?

    목매단 흑인 시신과 인형이 연쇄적으로 발견된 미국에서 이번에는 경찰 인형이 도로에 목을 맨 채 발견됐다. ABC뉴스 등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고가도로에서 누군가 목을 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잭슨빌보안관사무소는 고가도로 난간에 목을 맨 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자살 시도자 대신 정체불명의 모형 하나를 수거했다. 돼지 가면을 머리에 단 모형은 뉴욕경찰 NYPD 제복 차림이었으며, ‘KKK’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KKK는 백인 우월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극우비밀결사단을 가리킨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잇단 흑인 증오범죄에 대항하는 맞불작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얼마 전 미국에서는 마치 시신을 전시하듯 나무에 매단 인형이 발견돼 경찰과 FBI가 수사에 나섰다. CNN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과 1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호수공원에서 사람 모양을 한 가짜 시신인형 6개가 잇따라 발견됐다. 올무에 매인 인형 옆에는 미국 국기가 놓여 있었다. 우려스러운 건 인형을 옭아맨 올무가 1990년대 초반 백인우월주의 집단 KKK가 흑인들을 처형할 때 사용했던 도구라는 점이다. 올무가 흑인 혐오의 상징인 만큼, 백인우월주의 집단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실제 나무에 목을 맨 흑인 시신도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샌버디노카운티의 빅터빌 시립도서관 인근 나무에서 30대 흑인 남성이 목을 매 숨진 데 이어, 이달 10일 LA 근교 도시인 팜데일 시청 근처 나무에서도 목매단 흑인 청년의 시체가 발견됐다. 유족들은 하나같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 증오범죄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플로리다주에서 발견된 경찰 인형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맞대응 격으로 보인다. 일단 경찰은 이번 사건이 사회 분열을 조장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소행이라며 수거한 인형에서 DNA를 검출해 용의자를 쫓을 계획이다.잭슨빌보안관사무소 소속 마이크 윌리엄스는 “반(反)경찰 정서를 격화시키고 사회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라면서 “모욕적인 린치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경찰의 헌신적 노력을 훼손하려는 일당의 소행으로 보인다. 선량한 시민과 적극적으로 공동체를 지키려는 경찰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브루스 베이커도 "실제 사람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면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으로 경찰은 존폐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경찰 모두의 안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쓰라니까 발길질…美 한인남성 인종차별 피해 잇따라

    미국 뉴욕에서 한인 남성의 인종차별 피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CBS와 NBC계열 지역방송국은 12일(현지시간) 뉴욕주 올버니시에 위치한 한인 점포에서 손님으로 온 흑인 남성이 한인 남성 종업원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한인여성 제시 박씨가 운영하는 미용용품점에서 종업원 김모씨가 흑인 남성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고 설명했다가 변을 당했다. 김씨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홀로 매장을 찾은 흑인 남성은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김씨에게 “너희들 때문에 마스크 안 쓴다”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매장 CCTV에는 흑인 남성이 김씨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복부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폭행 충격으로 넘어진 김씨는 코뼈가 골절됐다. 사건이 있은 후 매장 운영자는 사업을 하면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토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흑인 시위 및 폭동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한지 얼마 안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다른 고객은 대부분 마스크 지침을 잘 따른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극복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일단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다음날 뉴욕시 퀸스의 한 편의점에서도 한인남성이 인종차별 피해를 봤다. 13일 밤 퀸스 베이사이드 지역 세븐일레븐을 방문한 권모씨는 정체불명의 백인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권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갔더니 웬 백인 남성이 동양계 손님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백인 남성은 “너희들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졌다”, “지저분한 이민자들”이라며 역겨운 인종차별을 반복했다. 분에 못이긴 권씨는 그를 불러세웠다. 그러자 성큼성큼 다가온 백인 남성은 폭언을 퍼부으며 권씨를 위협했다. 물건과 음식을 흩뿌려 매장 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권씨의 촬영 사실을 알아챈 뒤에는 더욱 거세게 폭력을 휘둘렀다. 권씨를 거칠게 잡아 밀친 후 바닥으로 내던졌고, ‘국’이라 조롱했다. ‘국’(Gook)은 동남아시안을 싸잡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다. 정체불명 백인남성에게 봉변을 당한 권씨는 매장 직원과 함께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일단 해당 사건을 ‘괴롭힘’(Harassment) 사건으로 접수만 해놓은 상태다. NYPD는 신고 접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양권에서는 동양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퍼시픽정책기획위원회(A3PCON)와 긍정행동을 위한 중국인(CAA) 데이터를 종합하면 5월 17일 현재까지 미전역에서 1710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 중 한국계 피해는 17%에 달한다. 지난 3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도 한인 여학생이 “바이러스”라는 모욕과 함께 폭행을 당해 뉴욕주지사까지 나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같은 달 27일에는 텍사스의 한 대학에서 한인 유학생이 백인 남학생에게 총기 위협을 당해 논란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인남성, 美 뉴욕서 인종차별 피해… “지저분한 바이러스” 폭언

    한인남성, 美 뉴욕서 인종차별 피해… “지저분한 바이러스” 폭언

    미국에서 한인 남성이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주 뉴욕시 퀸스에 거주하는 한인 권모씨는 베이사이드 지역의 한 편의점에 들렀다가 백인 남성에게 모욕을 당했다. 권씨는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정체불명의 백인 남성이 아시아계 손님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백인 남성은 “너희들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졌다”, “지저분한 이민자들”이라며 역겨운 인종차별을 반복했다. 분에 못이긴 권씨는 그를 불러세웠다. 그러자 성큼성큼 다가온 백인 남성은 폭언을 퍼부으며 권씨를 위협했다. 물건과 음식을 흩뿌려 매장 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권씨의 촬영 사실을 알아챈 뒤에는 더욱 거세게 폭력을 휘둘렀다. 권씨를 거칠게 잡아 밀친 후 바닥으로 내던졌고, ‘국’이라 조롱했다. ‘국’(Gook)은 동남아시안을 싸잡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낮잡아 부를 때 쓰였으며, 근래에는 주로 한국인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한국의 ‘국’과 발음이 비슷한 탓이다. 정체불명 백인남성에게 봉변을 당한 권씨는 매장 직원과 함께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일단 해당 사건을 ‘괴롭힘’(Harassment) 사건으로 접수만 해놓은 상태다. NYPD는 신고 접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권씨는 “당장이라도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똑같이 체포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참았다. 감옥보다는 방 안에서 화내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이 제대로 주목을 받아 사법기관이 증오범죄로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백인남성을 기소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권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자 해당 사건을 목격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어떤 이는 당시 백인남성이 타고 온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고 제보했으며, 다른 이는 당시 상황을 진술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또 지역 언론과 경찰, ‘아메리칸액션포럼(AAF) 등에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양권에서는 동양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퍼시픽정책기획위원회(A3PCON)와 긍정행동을 위한 중국인(CAA) 데이터를 종합하면 5월 17일 현재까지 미전역에서 1710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 중 한국계 피해는 17%에 달한다. 지난 3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도 한인 여학생이 “바이러스”라는 모욕과 함께 폭행을 당해 뉴욕주지사까지 나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같은 달 27일에는 텍사스의 한 대학에서 한인 유학생이 백인 남학생에게 총기 위협을 당해 논란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호수에 ‘둥둥’ 의식잃은 새끼 사슴, 심폐소생술 덕에 기사회생

    호수에 ‘둥둥’ 의식잃은 새끼 사슴, 심폐소생술 덕에 기사회생

    의식을 잃고 떠내려가던 새끼 사슴이 사람들의 심폐소생술 덕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미국 CBS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텍사스 주 타일러카운티에서 호수를 둥둥 떠다니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목격됐다. 이날 딸과 함께 나들이를 나선 브라이언 발라드는 “호수에 죽은 물고기 같은 게 하나 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물고기인 줄 알았던 생명체는 다름 아닌 새끼 사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숨통이 끊어진 듯 새끼 사슴은 의식이 전혀 없었지만 그는 일단 사슴을 배 위로 끌어 올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호수 근처에 있던 다른 나들이객도 손을 보탰다.한 명이 사슴의 흉부를 압박할 동안 다른 한 명은 인공호흡을 하며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겨우 강아지만 한 크기의 새끼 사슴은 몸이 축 늘어져 도통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새끼 사슴이 꿈틀 움직였다. 의식이 돌아온 듯 보였다. 브라이언과 주민은 “심장이 다시 뛰는 것 같다”, “약하게나마 나도 느껴진다”라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새끼 사슴을 한 차례 물에 담갔다가 꺼내 심폐소생술에 계속 박차를 가했다. 그러자 축 처졌던 새끼 사슴이 발버둥을 치며 완전히 의식을 회복했다. 주민들은 사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안도했다.현지언론은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주민들 덕에 새끼 사슴이 의식을 회복했으며, 인근에서 재활하며 다시 서식지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과 그의 가족 역시 새끼 사슴이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면서 “신은 선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동물은 사람과 해부학적 구조가 크게 달라 종에 따라 효과적인 심폐소생술에도 차이가 있다. 동물은 거꾸로 들고 안은 상태에서 양손을 명치에 대고 눌러 주어야 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돼지는 복장자세(sternal)로 흉부압박을 실시하지만, 개는 측와자세(lateral)로 흉부압박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불도그처럼 가슴이 넓은 체형을 가진 개 품종은 복장자세로 흉부압박을 실시해야 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태안에 정체불명 고무보트…“4월 발견된 검은보트와 같아”

    태안에 정체불명 고무보트…“4월 발견된 검은보트와 같아”

    4일 오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고무보트는 지난 4월 20일 인근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된 고무보트와 색깔만 다를 뿐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이날 발견된 옅은 회색 고무보트를 근흥면 신진도 해경 전용부두로 옮겨와 보관 중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55분께 “마도 방파제 인근에 5∼6일 전부터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조사한 뒤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이곳에는 4월 20일 역시 주민 신고로 발견된 검은색 고무보트도 보관 중이다. 검은색 고무보트는 태안해경 학암파출소에서 보관하다 지난달 말 이곳으로 옮겼다. 두 고무보트는 색깔만 다를 뿐 장착 엔진의 제조회사(파썬)와 용량(40마력)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반 접안 시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보트 바닥에 알루미늄을 입힌 것도 똑같다. 당시 검은색 고무보트도 밀입국 등에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해경은 “군청 CCTV를 통해 고무보트 관련자로 보이는 남성 2명이 육상에서 고무보트로 이동한 뒤 기름을 넣은 후 다시 육상으로 가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공 용의점이나 밀입국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군과 해경은 두 고무보트를 비교하면서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중국인들이 또 밀입국용으로 사용한 것인지, 단순 유실된 것인지 등을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중국인 A(33)씨 등 8명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쯤 일행과 함께 소형 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출발, 21일 오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으로 밀입국했다. 현재까지 4명이 체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번에도 밀입국용? 태안서 정체불명 고무보트 또 발견

    이번에도 밀입국용? 태안서 정체불명 고무보트 또 발견

    중국인 8명 밀입국 지점과 15㎞ 거리8명 중 4명 구속…달아난 4명 쫓는 중 최근 중국인 8명이 몰래 타고 들어온 소형 보트 발견 지점에서 멀지 않은 충남 태안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 1척이 또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태안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8시 55분쯤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 5~6일 전부터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도 방파제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소형 접안용 방파제다. 고무보트가 발견된 지점은 지난달 23일 중국인 8명이 밀입국용으로 사용한 소형 보트가 발견된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과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40마력의 선외기 엔진이 장착된 옅은 회색의 고무보트에서는 구명조끼 2벌, 1ℓ들이 엔진오일 3통, 니퍼를 비롯한 공구, 빵 봉지 등이 발견됐다. 군과 해경은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중국인들이 또 밀입국용으로 사용했는지, 단순 유실된 것인지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앞서 소형 보트를 타고 중국에서 서해를 건너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붙잡힌 중국인 3명이 전날 추가로 구속됐다. 이로써 태안으로 밀입국한 일행 8명 중 구속된 중국인은 4명으로 늘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은 전날 밤 중국인 A(33)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쯤 일행과 함께 소형 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출발해 21일 오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으로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전남 목포로 이동했다. 지난달 23일 태안 해변에 버려진 보트를 발견한 주민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해경은 사흘 뒤 목포에서 D(43)씨를 일행 중 가장 먼저 검거한 데 이어 A씨와 B(37)씨도 목포에서 차례로 붙잡았다. C(49)씨는 지난달 31일 밤 광주시 북구 신안동 역전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해경은 달아난 4명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 WHO 보고 후 152일 만…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600만명

    중국 WHO 보고 후 152일 만…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600만명

    지난 3월 중순부터 확산세 가팔라져열흘마다 100만명씩 늘어나는 추세미국 가장 많고 브라질·러시아 등 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52일 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오전 4시 43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11만 1682명, 누적 사망자는 36만 9392명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가팔라지기 시작해 이제 열흘마다 100만명씩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확진자는 지난달 3일 100만명을 넘은 후 약 12일마다 100만명씩 늘어났다. 지난 21일 500만명에 도달한 이후에는 열흘 만에 600만명을 넘었다.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181만 142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46만 9510명), 러시아(39만 6575명), 스페인(28만 6308명), 영국(27만 2826명), 이탈리아(23만 2664명), 프랑스(18만 8625명), 독일(18만 3281명)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대륙 기준으로는 북미(203만 4546명), 유럽(200만 4207명), 아시아(110만 7436명), 남미(81만 3223명), 아프리카(14만 2755명), 오세아니아(8794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집계됐다. AFP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전 세계 확진자의 약 3분의 2가 유럽과 미국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441명, 누적 사망자 수는 269명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막는다” 거북 피 마신 도미니카 일가족…5개월 아기 사망

    “코로나 막는다” 거북 피 마신 도미니카 일가족…5개월 아기 사망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때문에 생후 5개월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 26일 현지매체 ‘호이’ 보도에 따르면 아기는 주술사가 동물의 피로 만든 약물을 마셨다가 변을 당했다. 함께 약물을 마신 아기의 부모와 언니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아이티와 국경을 맞댄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마을에서 정체불명의 약물을 들이켠 일가족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일명 ‘악마의 눈’으로 불리는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주술사 말에 따라 거북의 피가 섞인 약을 먹고 복통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생후 5개월 아기 상태가 심각했다.현지언론은 아기가 코멘다도르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고 전했다. 7살 난 아기의 언니와 부모는 치료 중이며 상태는 다행히 양호한 편이다. 병원 관계자는 “민간요법이 병을 낫게 해준다는 그릇된 믿음이 결과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무지가 불러일으킨 불행한 사건”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8일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723명, 사망자는 474명이다. 팬더믹 이후 국경을 봉쇄했지만 다른 중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와 관련한 민간요법 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개똥쑥(스위트 웜우드) 사용 빈도도 잦아졌으며,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주술사가 메탄올로 만든 밀주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도 177명에 이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민간요법이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WHO는 일부에서 개똥쑥을 코로나19의 민간 치료요법에 사용하는 데 대해 약효와 부작용 등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경고했다. WHO 측은 성명에서 “전통 치료법이나 자연요법에서 나온 치료법이라고 해도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특정 요법의 효과와 관련돼 유통되는 허위 정보는 주의를 기울여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배트우먼’ “병원체 표본 추출 성공”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배트우먼’ “병원체 표본 추출 성공”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란 의혹을 사고 있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스정리 연구원이 26일 중국 관영방송 CGTN에 출연했다. 스 연구원은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박쥐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밝혀내는 등 박쥐 바이러스 연구로 유명해 ‘배트우먼’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연구가 정체불명의 폐렴 원인을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 연구원팀은 지난해 12월 30일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각되는 병원체의 샘플을 추출해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스 연구원팀은 그들이 분리해낸 변종이 괴상한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2월초 쥐와 붉은털원숭이 실험 결과 증명해냈으며, 이는 인간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스 연구원은 15년간 분자 생물학 실험을 해왔으며 박쥐가 옮긴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른 종으로 옮겨갈 수 있는 가능성과 발병이 일어났을 때의 기술적인 해결법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수년간 동굴에서 박쥐 샘플을 찾아다닌 결과 사스를 퍼뜨린 박쥐 병원소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원인 주장에 “부끄러운 일” 비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쥐와 같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퍼졌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에볼라와 같은 치명적인 병원체를 연구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코로나19를 만들거나 실수로 유출했다는 음모론의 중심에 서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구소에 대한 미국의 직접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측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왕옌이 바이러스 연구소장은 지난 24일 CGTN에서 단지 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박쥐로부터 추출했고, 코로나19와의 유사성은 79.8%라고 주장했다. 스 연구원은 우한 연구소에 대한 음모론에 “과학을 정치와 섞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하며 국제적 연구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샘플을 추출하고 초기 경고 모델을 설정하는 것은 연구소의 작은 팀 혼자서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인류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며 “만약 바이러스를 연구하지 않는다면 전혀 알 수 없는 또 다른 발병이 생겨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보급 건물 칠갑한 ‘섬뜩한 낙서’에 도쿄가 발칵

    국보급 건물 칠갑한 ‘섬뜩한 낙서’에 도쿄가 발칵

    우한 겨냥 “모두 몰살” 등 혐오·차별 내용유서 깊은 간레이도몬 기둥 등 28곳 낙서미에현에서는 감염자 집에 돌 던지기도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 각지에 거리낙서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그래피티 아트’를 흉내낸 것도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차별·비방 등 범죄에 준하는 행위들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리낙서에 대한 당국의 발빠른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 1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 경내 공중화장실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처음으로 확인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겨냥해 ‘모두 몰살시켜라’라는 내용의 섬뜩한 낙서가 발견됐다. 이어 7일에는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에 있는 유서 깊은 건축물 간레이도몬의 기둥 21곳, 벽면 7곳 등 총 28곳에 검정색과 빨간색 페인트 낙서가 발견됐다. 간레이도몬은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14일에는 이시가와현 노노이치시의 광장공원에서도 흉물스런 낙서들이 발견됐다. 미에현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자 집에 돌이 날아들고 집 담벼락에서는 낙서가 발견됐다. 마쓰무라 모토키 미에현 반차별·인권연구소 사무국장은 “감염자의 집에 그려진 낙서를 본 사람들은 ‘나도 같은 피해를 당하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이 생기고, 이 때문에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더라도 진료를 기피함으로써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여건 악화와 재택근무 및 외출자제 등에 따른 스트레스 누적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삿포로시 아동상담소의 경우 지난 3월 아동학대 신고가 전년동월 대비 1.5배 증가했고, 도쿄의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단체에도 3월 이후 상담이 전년대비 최대 2배에 이르고 있다. 고바야시 시게오 도쿄도시대 교수는 “낙서는 억압된 감정의 순간적인 분출에 의해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체불명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와 같이 예술성이 높은 것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무의미하고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특히 낙서의 내용에 따라서는 사람들에게 차별의식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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