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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비빔밥의 위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비빔밥의 위상/이순녀 논설위원

    2009년 12월 21일자 미국 뉴욕타임스에 한국 음식 전면광고가 실렸다. ‘오늘 점심 비빔밥 어때요?’(How about BIBIMBAP for lunch today)라는 카피 아래 형형색색의 고명이 올려진 비빔밥 사진이 지면을 가득 메운 것.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이 한식을 대표하는 비빔밥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제작한 광고였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한식 세계화 사업과 맞물려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닷새 뒤 일본 산케이신문에 비빔밥을 폄하하는 칼럼이 실렸다.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은 뉴욕타임스 비빔밥 광고를 거론하며 “밥 위에 채소와 달걀 등이 얹어져 아름답게 보이지만, 먹을 때는 뒤섞여져 정체불명의 음식을 먹는다”고 비판했다. “광고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이 ‘양두구육’(羊頭狗肉·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에 경악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비아냥에 많은 한국인이 분노했다. 비빔밥처럼 재료와 요리법이 무궁무진한 음식도 드물다.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 안동 헛제삿밥 등 격식을 갖춘 일품요리부터 뜨거운 밥에 남은 반찬 대충 얹어 간장이나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는 간편한 한 끼까지 천차만별이다. 일본 언론인은 여러 재료가 뒤섞여 정체불명의 음식이 된다고 했지만 비빔밥의 본질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각양각색의 재료들이 각자의 고유한 풍미를 잃지 않으면서 조화로운 제3의 맛을 이뤄 낸다. 세계적 아티스트 백남준은 비빔밥 정신을 아는 한국인은 여러 장르를 혼합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비빔밥 문화론’을 펼치기도 했다. 화합을 상징하는 음식인 비빔밥이 특히 빛을 발하는 건 정상회담 때다. 지난해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만찬 석상에는 ‘팔도 산채 비빔밥’이 올랐다. 2017년 6월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만찬 테이블에도 ‘허브로 조미한 캐롤라이나산 황금미(米) 비빔밥’이 메인 메뉴로 올라 주목받았다. 비빔밥이 구글이 선정한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비빔밥의 위상과 인기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 [사설] 가짜 인터넷 언론 앞세운 중국의 여론 조작

    [사설] 가짜 인터넷 언론 앞세운 중국의 여론 조작

    언론홍보업체를 가장한 중국의 정체불명 기관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뉴스 사이트 38개를 개설해 여론 왜곡에 나서는가 하면 친중, 반미 콘텐츠를 확산시켜 온 사실이 국가정보원 수사로 드러났다. 그동안 러시아나 중국이 미국 등 서방 국가를 대상으로 사이버 여론 조작 활동을 벌인 사례가 드러난 바 있으나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여론 조작 행위는 민주질서를 위협하는 반국가적 범죄 행위로, 배후세력 규명과 함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 국정원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하이마이, 하이쉰 등 3곳은 언론사명과 도메인을 실제 지역 언론사와 비슷하게 만들고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 게재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국내의 언론사명 ‘○○타임즈’를 ‘○○타임스’로, 사이트 주소는 ‘~.kr’ 대신 ‘~.org’로 바꾼 뒤 언론사 기사를 무단으로 게시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코로나 공조 성과’, ‘한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득보다 실이 많다’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친중, 반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글도 상당했다. 이를 실제로 본 사람이 얼마이든 이런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올 상반기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하루 평균 137만여건이나 됐다. 이 중 70%는 북한 연계 조직이 공격 주체였고 중국, 러시아 연계 조직이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의 발달과 함께 언론 보도 형태의 가짜뉴스가 더욱 활개를 치는 양상이다. 기사로 포장하다 보니 여론 조작이 더 용이하다. 여론을 교란하고 안보에 위협을 초래할 행위는 정부가 엄단해야 한다. 국정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배후세력 규명과 해당 사이트 차단 조치를 서두르기 바란다.
  • ‘젤렌스키와 대립’ 우크라 철의 장군, “수류탄 술잔”에 참모 잃었다 [월드뷰]

    ‘젤렌스키와 대립’ 우크라 철의 장군, “수류탄 술잔”에 참모 잃었다 [월드뷰]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최측근 참모의문의 수류탄 폭발로 사망…생일날 ‘전우’가 준 선물 발레리 잘루즈니(50)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최측근이 의문의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24tv와 수스필네 등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최측근인 겐나디 차스티야코우(39) 소령이 키이우주 차이키 마을 자택에서 수류탄 폭발로 숨졌다. 13살 아들은 얼굴에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은 숨진 차스티야코우 소령의 생일이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소식통은 그의 아내의 말을 인용,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동료가 준 선물이라며 위스키 한 병과 “수류탄 술잔”이 든 상자를 집에 들고 왔고 친인척이 모인 자리에서 포장을 뜯던 중 폭발이 일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터진 수류탄은 실제 독일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딜사의 DM51 수류탄으로 알려졌다.그러자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수류탄 취급 부주의로 인한 비극적 사고’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부 장관은 “1차 조사 결과, 사망한 차스티야코우 소령은 생일선물로 받은 상자에서 수류탄을 꺼내 아들에게 보여줬다. 수류탄은 신식 서구 모델이었다. 아들은 수류탄 안전핀을 돌렸고, 아들에게서 수류탄을 빼앗은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안전핀을 뽑으면서 비극적 폭발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장관은 이어 “경찰은 차스티야코우 소령 자택에서 불발 수류탄 5개를 수거했으며, 그에게 수류탄을 선물한 동료 군인을 압수수색해 수류탄 2개를 추가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익명의 내무부 관계자는 “아직 러시아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스티야코우 소령에게 수류탄을 선물한 사람은 ‘티멘코 대령’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물상자에 “이젠 웬만해선 놀라기 어려우니 수류탄과 좋은 위스키 한 병을 드린다”는 카드를 동봉했다. 하지만 숨진 차스티야코우 소령은 어쩐 일인지 이것을 수류탄 모형 술잔으로 생각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내 참모이자 절친한 친구인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그의 생일에 사망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그 원인은 조사를 통해 정리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불협화음이 표면화한 직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순 사건이 아닌 ‘경고성 암살’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군사학교 졸업 후 야전부대 경험이 있는 총사령관의 참모가 수류탄을 모형 술잔으로 오인한 점, 선물을 건넨 이가 군 ‘내부자’인 점, 여기에 현장에서 정체불명 주사기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잘루즈니,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서 “전쟁 교착”●젤렌스키 “무슨 소리” 잘루즈니 측근 해임●대선 앞두고 불협화음…“지도부 균열 표면화” 평가 앞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1일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반격 작전 이후 러시아의 방어선을 뚫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현재까지 겨우 17㎞를 전진하는데 그쳤다. 나토의 전쟁 교리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또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아울러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장기전의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필두로 한 군 지도부와 젤렌스키 행정부 사이의 갈등은 노골화했다. 이호르 조우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주장은 “침략자의 일을 덜어준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어 “서방 파트너들로부터 정말 교착 상태인가, 상부에 뭐라고 보고해야 하나 같은 전화를 받았다”며,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발언은 서방 동맹국 사이에 “공황”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4일 직접 해명 연설을 통해 “시간이 흘렀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지쳤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교착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수족 자르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3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인 특수작전부대 사령관 빅토르 코렌코 장군을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적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킬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 외에 명확한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코렌코 장군은 크림반도에 주둔한 러시아 흑해함대 함정 및 기반시설, 러시아 본토 목표물 타격 등 후방 공격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인물이다. 미군 장성들은 코렌코 장군의 갑작스러운 해임에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그의 해임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듯 승인을 거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군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전쟁 수행에 어려움이 많은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과 총사령관 사이 ‘균열’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쟁 전략 및 지휘관 임명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총사령관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는 추측은 벌써 1년 전부터 꾸준히 나왔지만, 양측의 불화가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불거진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철의 장군’ 잘루즈니 존재감…젤렌스키, 대항마 견제 시동●반격 실패, 부패 이슈로 젤렌스키 신뢰도 91% →76% 추락●불리한 여건 조성…젤렌스키 “선거할 때 아니다” 대선 연기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개전 후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고 부르며,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자신의 게임 아이디로 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외신도 주목했다. 지난해 패션잡지 보그 우크라이나판은 그를 ‘전설적 인물’로 묘사했고, 미 시사잡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그를 선정했다. 이처럼 존재감이 확실한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중앙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사이, 비슷한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 행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실시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전 초기인 2022년 5월 91%였던 젤렌스키 대통령 신뢰도는 2023년 10월 76%로 감소했다. 중앙정부 및 의회 신뢰도도 각각 74%에서 39%, 58%에서 21%로 낮아졌다. 반격 실패와 각종 부정부패 이슈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크라이나군 신뢰도는 94%(2022년 5월에는 98%)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무조건적이었다. 가뜩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세계의 관심에서 빗겨난 상황에 대선을 앞두고 이런 조사 결과까지 나오니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불리한 여건을 의식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대선 연기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는 많은 도전이 있는 전시 상황인 지금 경솔하게 선거 문제를 여론화하는 것이 아주 무책임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내년 대선 문제를 여론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정치적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파도가 중단돼야 한다”면서 “모두 국방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국가기관들이 다른 어떤 일에 에너지나 힘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대만 돌고래 투어 선박에 정체불명 물체 쾅…포탄? [대만은 지금]

    대만 돌고래 투어 선박에 정체불명 물체 쾅…포탄?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 동부 이란현 인근 바다에서 운행 중이던 돌고래 투어 선박이 군용 연습용 박격포탄에 맞은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포렌식 조사결과 박격포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경 관광객 29명 등 34명이 탄 돌고래 투어 선박 ‘초급성 3호’는 운항 중 어디선가 날아온 불명의 검은 물체에 부딪혀 선실 유리가 깨지고 뱃머리 난간이 찌그러졌다. 다수의 대만 언론들은 목격자의 진술과 당시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다푸무기시험장에서 포탄 발사 훈련이 진행된 점을 근거로 훈련용 포탄이 선박에 떨어진 것으로 의심했다. 대만 국방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선박에서 채집한 페인트 성분을 국가 인증 연구소로 보내 당시 발사된 120mm 박격포탄에 사용된 페인트와의 일치 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 군수국 관리처장 리젠칭 소장은 검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선체 샘플에는 바륨, 크롬, 납의 세 가지 성분이 검출됐지만, 120mm 박격포 탄피 페인트에는 바륨, 크롬, 납 등을 비롯해 내열성을 위해 사용되는 안티몬 성분도 나왔다며 선체 샘플에서는 안티몬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소장은 이어 성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페인트로 판단된다며 이는 박격포가 투어 선박과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 소장은 선체를 가격한 불명의 물체를 파악하는 데 단서가 될 만한 것이 발견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해순서(해경) 레이더 기록과 무기 시험장의 레이더 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해당 선박은 통제구역에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사건 종결 여부와 관련해 선주 측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선주 측에 따르면 하늘에서 날아온 검은 불명의 물체는 선실 유리와 선박 난간에 차례로 부딪힌 뒤 바다로 떨어졌다. 일부 승객은 이 물체를 두고 포탄이나 미사일처럼 생겼다고 증언했다. 이후 사고 지점 인근에서 군이 포탄 훈련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명의 물체가 포탄일 것이라는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군측은 이에 대해 사고 지점과 폭발물을 미탑재한 연습용 포탄을 발사한 지역과 가까웠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체가 바다를 표류하던 나무 조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주는 바다 위를 떠다니던 나무 조각이 공중 부양해 선박을 파손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고 약 두 달이 지난 2016년 7월 1일 대만군 미사일이 어선을 명중한 사건이 있었다. 인적 요인으로 인해 잘못 발사된 대만산 미사일 슝펑-3 대함미사일이 대만 남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때려버렸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어선을 때린 미사일은 폭발하지 않은 채 바다로 떨어졌다. 당국은 미사일이 떨어진 해역에서 미사일 잔해를 수색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 “빌라 계단에 ‘정체불명 액체’ 뚝뚝… 배달원이 노상방뇨”

    “빌라 계단에 ‘정체불명 액체’ 뚝뚝… 배달원이 노상방뇨”

    경기 수원의 한 빌라에 음식 배달을 온 배달원이 계단에 노상방뇨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9일 음식을 배달시켰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저녁을 먹기 위해 배달을 시켰고, 음식은 30분 만에 도착했다. 이후 퇴근한 아내가 ‘(계단) 바닥에 물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나가 보니 (A씨가 거주하는) 2층부터 1층까지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계량기부터 확인을 했다. 계단에서 물이 나올 이유라면 물이 터졌거나 보일러 배관이 터져야 하는 건데 계량기는 이상이 없었다. 아니면 하수구가 터져야 되는데 지은 지 4~5년밖에 안 된 건물”이라고 말했다. A씨는 다시 확인하러 액체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는데 지린내가 났고, 냄새를 맡아 보니 소변이었다고 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배달원이 음식을 들고 올 때만 해도 1층 바닥은 깨끗한 상태였으나, 배달원이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센서등이 켜지는 순간 2층 계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A씨는 또 “배달원이 호출 버튼을 눌러놓고 기다리는 중에 안절부절못하면서 두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있었다”며 “화장실이 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배달원은 업체를 통해 “노상방뇨를 절대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A씨는 배달원이 청소비 명복으로 10만원 보상한다면 넘어가겠다고 제안했지만, 방뇨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 ‘검은 수요일’…밤중 크렘린궁 전방 4㎞에서 대형 인질극 [지구촌 소사]

    ‘검은 수요일’…밤중 크렘린궁 전방 4㎞에서 대형 인질극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❺2002.10.23 모스크바 오페라 극장 인질극그날 오후 9시 15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4㎞ 떨어진 둠 클리크 오페라 극장에서 뮤지컬을 감상하던 관객 900여명은 공연에 넋을 내주고 있었다. 군복에 중무장한 남녀 10여명이 무대 위로 오르며 배우들을 순식간에 몰아냈기 때문이다. 옛 소련 군대를 배경으로 한 ‘노르드 오스트’(Nord Ost·북방과 동방) 2막을 시작한 직후여서 미국, 영국, 독일에서 온 76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관객들은 연기의 일부인 줄로만 알았다. 잠시 뒤 인질범들이 기관총을 공중에 난사한 뒤에야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다. 15정의 AK 소총과 권총 11정, 수류탄 114개로 무장한 이들은 자신들을 체첸에서 온 ‘블랙 위도우’(Black Widow·검은 과부단)와 29사단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여성 19명, 남성 22명으로 이뤄진 집단이었다. 여성들은 검은 니캅을 착용한 채였다. 여성들은 자폭 테러까지 준비했다. 괴한들은 먼저 인질들에게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상황을 알리라고 말한 다음 극장 30여곳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50㎏ 가량의 폭탄을 2곳에 분산 배치해 만약의 경우 터트릴 태세였다. 10시 15분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장갑차 2대, 경찰차 20대, 소방차와 구급차 5대를 동원해 극장을 포위하고 인근 건물에 지휘본부를 설치했다. 이럴 즈음 범인들은 12세 미만의 어린이 20명과 임산부 등 30여명을 자발적으로 내보냈다. 러시아 정부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알파 그룹과 빔펠 그룹, FSB 대테러 부대를 급파해 진압작전 대비 태세를 갖추면서 협상단을 꾸렸다. 24일 0시 반군은 17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했다. 새벽 1시 러시아 정부는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무력 진압, 몸값 지불이 없을 것이며 인질들을 석방한다면 3국 망명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했다. 반군은 새벽 4시까지 모두 100여명의 인질을 풀어줬다. 그런데 극장 판매점 점원이 느닷없이 극장 안으로 난입하다가 경찰로 본 괴한들에게 살해되면서 첫 희생자가 발생했다. 반군은 체첸 내의 모든 포격 및 폭격 중단과 반군 인사들에 대한 보복 중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공식적인 전쟁 종료 선언에 이은 일주일 내 전면적 철군을 요구했다. 24일 새벽 6시 FSB 소속 소령이 어린이들 대신 인질을 자청해 접근했다가 의심한 반군에게 곧장 사살됐다. 오후 1시엔 가수 이오시프 코브존(1937~2018)과 적십자사 의사들이 극장 안으로 들어가 협상한 후 여성 1명과 어린이 3명을 데리고 돌아왔다. 반군은 인질들에게 음식을 제공했으며 러시아군의 작전이 시작될 경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체첸의 아름다움을 얘기하며 꼭 방문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그래서 모스크바 인질극 사건은 스톡홀름 신드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새벽 2시 의료진이 의약품 제공과 인질들의 치료를 위해 극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1시간 뒤인 새벽 3시엔 NTV 기자들을 대동해 안으로 들어갔고 반군은 인터뷰 뒤 15명의 인질을 석방했다. 밤 11시 30분 정체불명의 남자가 극장 현관을 통해 들어갔다. 반란군은 그를 경찰이라고 여기고 인질들 앞에서 공개 처형했다. 이에 흥분한 남성 인질 1명이 여성 테러범에게 덤볐다가 사살됐다. 러시아 정부는 불관용 원칙을 앞세워 경직된 태도로 일관했다. 날카로워진 반군은 26일 오전 6시까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교전을 벌이겠다고 압박했다. 결국 26일 새벽 5시 갑자기 극장의 모든 창문으로 서치라이트가 비쳤다. 환기구와 배관을 통해 연기가 퍼졌다. 러시아 군사경찰이 가스를 살포한 것이다. 진압작전이 시작됐다. 알파 그룹과 빔펠 그룹이 현장으로 돌진했다. 교전이 이어졌으나 반군의 저항은 가스 중독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가스는 펜타닐 계통의 마약성 마취제로, 흡입하면 정신을 잃고 호흡기 마비로 질식사한다. 마취 효과는 강력하지만 치사량이 매우 적어서 위험한 약물이다. 교전은 7시 종료됐다. 반군은 전원 사살됐고 인질 700여명 중 공식적으로 131명이 숨졌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200~300여명으로 추정된다.
  • “영감 필요해? 액상대마 준비했어”…홍익대에 뿌려진 수상한 카드

    “영감 필요해? 액상대마 준비했어”…홍익대에 뿌려진 수상한 카드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달라’는 문구가 적힌 정체불명의 카드가 서울 홍익대학교 캠퍼스 내에 뿌려져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22일 대학 등에 따르면 최근 홍익대 미대 건물을 중심으로 마약 구매를 권하는 듯한 내용의 영문 광고물이 발견됐다. 명함 크기의 카드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글이 적혔다. 또 환각 효과를 설명하는 문구와 함께 “합법일 때 연락 달라”며 뒷면에 QR 코드도 새겨놨다. 대학 관계자는 “전날 광고물이 곳곳에 꽂혀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학생들과 직원들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면서 “QR코드로 열리는 사이트에서 실제로 마약이 판매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총학생회 등이 메신저,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조형관과 기타 건물에서 마약 관련 문구가 발견되고 있다. 위 문구를 발견하면 즉시 폐기하고 절대 QR코드로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공지했다. 대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도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광고물을 수거했으며, 광고물을 뿌린 사람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의료 목적을 제외하고 대마나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 또는 섭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같은 법 제3조 7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 외에 대마를 수출입·제조·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법이 금지하는 해당 행위에 관한 정보를 전단 등 광고를 통해 타인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것 역시 불법이다.
  • [최보기의 책보기] 삼천만 부르는 소리에 젊은 가슴 붉은 피 펄펄 뛰고

    [최보기의 책보기] 삼천만 부르는 소리에 젊은 가슴 붉은 피 펄펄 뛰고

    1943년 10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중 태평양 미드웨이 해전 참패로 전세가 기운 일제는 ‘반도인 학도 특별지원병제’를 감행했다. 이전까지는 ‘불령선인’에게 총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며 징집에서 배제했었는데 정책 선회로 전쟁터로 끌려간 한국 청년 학생들이 20만 명에 달했다. 평안북도 강계 출신으로 신의주동중을 졸업, 도쿄 게이오대학 동양사학과에 유학 중이던 ‘김준엽 학생’도 여기에 포함됐다. 최남수, 이광수 등 변절자들이 일본과 천황폐하께 충성을 강조하는 연설회를 하며 전국을 돌던 때였다. 1944년 1월, 일본군 39여단에 입대한 21세 청년 김준엽은 고향 강계를 출발, 평양역에서 기차로 중국 쉬저우에 주둔 중이던 츠카다 부대에 도착, 다슈자역 경비중대에 배치됐다. 강계를 출발할 때부터 독립군 부대로 탈출을 결심했던 김준엽은 ‘중국어 교본, 중국 지도, 나침반, 현금, 단검’ 등을 배낭에 챙겼다. 아버지의 유품인 단검은 탈출 실패 때 사용할 계획이었다. 1944년 3월 29일, 부대 운영과 주변 지형지물을 미리 익혀 두었던 김준엽은 새벽 2시 분대장 사물함에서 훔친 자살용 수류탄 1개를 몸에 지닌 채 철조망과 해자를 뚫는 탈출을 감행했다. 29일은 달이 없는 그믐밤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꿈에 나타나 점지해준 날이었고, 고향에 탈출을 의미하는 암호 ‘草草(초초)’를 쓴 편지를 보낸 후였다. 40km 밖 중국군 유격대가 있는 수양으로 향하던 중 정체불명 중국군 무리에게 체포됐는데 친일 괴뢰군으로 위장한 중국군 유격대였다. 생과 사를 가르는 천운이었고, ‘학병 탈출 1호’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곳에서 ‘중국 국민 정부군 유격대원’이 된 김준엽은 뒤이어 일본군 부대를 탈출한 ‘장준하, 윤경빈, 홍석훈, 김영록 학병’을 만났다. 다섯 청년은 강변에서 몸을 씻은 후 동북쪽을 향해 머리를 깊이 숙여 ‘조국 배례’를 했다. 그리고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을 목이 메도록 몇 번이나 불렀다. 김준엽은 1절 가사만 알고 있었는데 장준하는 2절까지 똑똑히 알고 있었다. 망국 10년 후에 태어나 일제하 20년을 산 까닭에 민족교육을 받지 못한 청년들이었다. 다섯 청년은 유격대 책임자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 광복군 사령부가 있는 충칭(重慶)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힌 후 길을 떠났다. 장장 2,400km에 이르는 험로였다. 1945년 1월, 충칭의 임시정부 청사에 무사히 도착한 이들은 난생처음 보는 태극기를 향해 경례했고, 김구 주석의 환영사에 장준하 청년이 답사하는 와중에 조소앙, 이시영, 김원봉 등 백전노장 독립투사들이 비통의 눈물을 터트렸다. 일제 학도병에서 한국 광복군이 된 김준엽은 800km 떨어진 시안(西安)으로 가 한국 본토 진공 작전을 위해 미군 OSS에서 특수훈련을 받았으나 일본의 갑작스러운 항복으로 광복군 진공의 꿈은 무산됐고, 역사는 한반도를 분단과 내전이라는 뼈아픔으로 내몰고 말았다. 김준엽 선생은 『장정(長征)』, 장준하 선생은 『돌베개』로 이때의 역사를 기록했다. 님웨일즈가 쓴 한국 독립투사 이야기 『아리랑』에는 주인공 김산(장지락)이 무일푼으로 하얼빈에 내려 남만주에 있는 민족주의 계열 군사학교로 가기 위한 700리, 30일간의 대장정을 감행하는 대목이 나온다. “나는 겨우 열한 살에 집을 나와 혼자 힘으로 살아왔다. 주린 배 옆구리에 3개 나라 사전을 끌어안고 일본, 만주, 중국을 떠돌아다니던 초라하나 열정적인 학생이었다. 울음소리가 함성으로 바뀔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 했던 김산의 당시 나이가 14살, 지금으로 치면 잘해야 중2였다. 저자 윤영수는 <불멸의 이순신>을 비롯해 수많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대본 작업에 참여해온 드라마 작가다. 고 김준엽 고려대 총장의 3,200km 장정 이야기와 80년 후 저자가 그 길을 따라가며 쓰는 현대 중국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되는데 드라마 작가답게 경쾌한 문체로 재미있게 잘 썼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주미 中총영사관에 일본 차량 탄 괴한 돌진…“용의자는 사망”

    주미 中총영사관에 일본 차량 탄 괴한 돌진…“용의자는 사망”

    미국 샌프란시스코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괴한이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총영사관 로비로 돌진하면서 총영사관의 시설 일부가 파괴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을 몰고 돌진한 괴한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경찰이 총기를 발사했다. 총에 맞은 용의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운전자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차에서 내린 뒤 이상한 행동을 했다. 주변 사람들 모두 공포에 떨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생명을 구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문제의 용의자가 파란색 혼다 차량을 타고 총영사관으로 돌진했으며, 해당 모습은 건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미국 국무부, 중국 영사단 합동 조사단과 함께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중국 총영사관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성명에서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하며 신속한 진상 규명과 법률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우리는 이번에 발생한 폭력적인 습격 사건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지극히 악질적인 사건”이라면서 “우리는 이 사건의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고 비난했다.  
  • 젤렌스카, 뉴욕서 14억어치 ‘명품 쇼핑’…“팩트는? 가짜 뉴스” 뉴스위크

    젤렌스카, 뉴욕서 14억어치 ‘명품 쇼핑’…“팩트는? 가짜 뉴스” 뉴스위크

    우크라이나의 ‘퍼스트레이디’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최근 방미 동안 뉴욕의 까르띠에 매장에서 11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는 소셜미디어상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소식에 대한 팩트를 체크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 베보’(@MyLordBebo)라는 한 친러시아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지난 4일 한 게시물에서 ‘속보’라며 “올레나 젤렌스카가 뉴욕에서 까르띠에 주얼리로 110만 달러를 쓰고 판매 직원을 해고시켰다! 적어도 그(쓴) 돈은 미국에 남아 있다”고 썼다. 해당 게시물 조회 수는 뉴스위크 보도 당시 59만 9400회 이상으로 전해졌지만, 현재는 69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는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gorgeous.bb.jeanette)의 릴스(숏폼 영상)를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첨부됐다. 한 여성이 이 영상에 나와 자신이 2주 전까지 뉴욕의 한 까르띠에 매장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젤렌스카 여사가 방문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내가 우리 작품(주얼리)들을 보여주자 그녀(젤렌스카)는 ‘누가 당신 의견이 필요하다 했나?’며 내 얼굴에 대고 소리쳤다. 그녀가 우리 매니저와 대화한 뒤 나는 해고당했다”며 “개인 소지품을 챙겨 나오기 전 그녀의 구매 영수증 사본을 인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수증을 화면에 잠시 비춰보인다. 이후 장면에는 다음과 같은 자막을 써 있다. “그녀는 나를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해고시켰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그녀의 진짜 얼굴을 보여줄 것이다. 그녀는 조국이 전쟁 중인데도 까르띠에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나는 지금 너무 XX하다! 왜 그녀는 훔친 돈을 쓰고 다음 부티크에 가지 못했을까? 왜 내 인생을 망칠까?!?!”영상 끝에는 직전에 화면에 비춘 영수증을 촬영한 사진도 정지 상태로 나온다. 이 부분은 엑스에 영상을 공유한 로드 베보도 해당 게시물에 올려놨다. 이를 보면 상단 좌측에 올레나 젤렌스카라는 구매자명과 하단 중앙에 총 111만520 달러의 구매 금액이 기록돼 있다. ●“팩트는? 가짜 뉴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달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했다. 그러나 영상 속 영수증에 기록된 구매 날짜는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방미 일정을 마치고 저녁 비행기로 캐나다 오타와로 건너간 뒤 다음날인 22일 캐나다 의회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때로 나와 있다. 이에 따라 젤렌스카 여사가 뉴욕에서 명품 쇼핑을 즐겼다는 소셜미디어상 주장은 거의 확실하게 꾸며낸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또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은 그날 오후 2시20분쯤 끝났으며, 그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그날 오전은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 약속과 회의로 가득차 있었다. 캐나다 방송 CTV 뉴스의 실시간 보고는 의회 연설 후 젤렌스키 대표단이 토론토로 저녁 모임에 갔다고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가 이 대표단의 일원이 아니거나 의회 참석 후 뉴욕으로 다시 갔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는 저녁 8시 이전까지 뉴욕 까르띠에 매장에 도착해야 했을 것이다. 이 시간은 뉴욕에 있는 까르띠에 매장 3곳 중 가장 늦게 문을 닫는 매장의 영업 종료 시간이다. 젤렌스카 여사가 캐나다를 방문한 뒤 뉴욕으로 다시 가서 관심을 끌지 않고 쇼핑할 수 있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한 서방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호소했다. 방미 당시 공화당 의원들의 추가 지원에 대한 저항에도 의원들에게 지원 유지를 촉구해야 했는데, 영부인이 구설에 휘말릴 수 있는 명품 쇼핑에 나섰다는 주장은 가짜라는 것이다. 또 문제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 전까지는 젤렌스카 여사가 까르띠에 매장 등 뉴욕에서 목격됐다는 보고도 없었다. 그가 뉴욕 방문 당시 쇼핑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사진이 찍히거나 그런 일이 있다는 보고가 없던 것은 이례적이다. 뉴스위크는 이어 영상 속 영수증 만으로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서류는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것은 위조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다.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 중 까르띠에 인턴이었다고 주장하는 해당 여성이 나오는 부분의 원본도 찾을 수 없다. 영상 상단 좌측에 나오는 사용자 이름(@gorgeous.bb.jeanette)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해보면 계정은 있지만 비공개로 설정돼 있고, 게시물과 팔로워가 단 하나도 없는 상태다. 이 영상이 해당 계정에 의해 다른 출처에서 캡처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또 다른 친러시아 텔레그램 사용자(@infantmilitario) 뿐 아니라 러시아어 및 영어권 국가의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계정에 공유돼 있다. 이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는 신호다. 엑스에서 주목받은 로드 베보라는 사용자도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인물 및 사건에 대한 다른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주장과도 연관돼 있다. 지난달 그는 러시아 프르코프 시에 대한 정체불명의 드론 공격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에스토니아에서 발사됐다는 증거 없는 소문을 공유했다. 에스토니아는 이런 주장을 단호히 부인했으며 해당 소문은 신뢰할 만한 출처에 근거하지도 않았다. 이 엑스 계정은 정기적으로 반우크라이나 콘텐츠를 공유한다. 게다가 그의 이번 주장은 젤렌스카 여사가 다른 국가 방문 중 명품 쇼핑을 했다는 이전 주장과도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젤렌스카 여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흥청망청 놀면서 4만 달러(약 5400만원)를 지출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그가 외교 방문을 하러 간 것과 동시에 비슷한 소문이 돈 것이다. 당시 소문은 영국 북동부의 한 가짜 뉴스 사이트와 확인되지 않은 미국인 엑스 계정을 통해 증거 하나도 없이 공유됐다.
  • “우크라, 러 군사 우위에 구멍…S-400 방공체계 아무도 안 살 것”

    “우크라, 러 군사 우위에 구멍…S-400 방공체계 아무도 안 살 것”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적 우위에 구멍을 내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기관 수장이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 국장은 지난 22일 국방 매체 워존과의 대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부다노우 국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한 방미 일정에 동행했다. 그는 러시아가 강제 점령 중인 크름반도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등으로 성공적인 공격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이 반도를 되찾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공격은 러시아가 그간 자랑해온 S-400 미사일 방공 체계가 크름반도를 방어할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성과는 러시아의 무기 판매 실적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데 특히 우크라이나가 이 방공 체계를 직접 겨냥하고 파괴하기 시작한 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크름반도의 올레니우카에 이어 이달 예우파토리야 지역에 있던 S-400 운용 부대를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들 공격에는 우크라이나가 만든 넵튠 대함 미사일이나 영국이 지원한 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이 쓰였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히 어느 미사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다노우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방공 능력을 선점해 파괴함으로써 단기적인 군사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정치적 관점에서는 러시아 방공 체계의 명백한 무능력을 보여줘 세계 시장에서의 러시아 무기 수익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도 최근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첨단 S-400 방공 체계를 공격하면서 이 체계의 전술 실패 가능성이 드러났다”며 “러시아군은 이 체계로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요격할 준비가 돼 있지 않거나 그럴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S-400은 현존하는 최고의 방공 체계 중 하나로 여겨진다. 심지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가 지난 2017년 예비 미사일과 운송 비용 등을 포함해 장비 2대를 들이는 데 무려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지불하기도 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심심찮게 발사하고 있는 드론에 수백 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는 고가의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우크라이나가 현재 모스크바 중심부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보버 장거리 드론은 11만 달러(약 1억4000만원)면 제작할 수 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드론이 최초로 모스크바 상공에 침투해 크렘린궁 상공까지 접근했다가 격추됐을 당시 사용된 UJ-22 드론의 경우 더 적은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다. 부다노우 국장은 모스크바에 대한 정체불명의 드론 공격에 대해서도 S-400이 러시아 중심지를 안전하게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드론이 모스크바를 공격하는 것을 전 세계가 보면 누구도 더는 러시아 방공 체계를 구매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에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 尹대통령에 “무지무능” 막말한 북한…통일부 “저열해”

    尹대통령에 “무지무능” 막말한 북한…통일부 “저열해”

    북한이 최근 유엔총회 발언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무지무능한 집권자’라고 막말 비난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저열한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윤 대통령을 겨냥해 거칠게 맹비난 했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의에 “북한이 정체불명의 개인까지 동원해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 막말 비난을 한 것은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조차 없는 것이고 이에 대해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치 문외한, 외교 백치의 히스테리적 망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우리(북한)와 러시아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며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 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 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이전보다 친밀해졌다는 국제사회의 분석과 관련해 “이웃나라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며 문제가 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정당화했다. 또 “‘정치적 미숙아’, ‘외교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 등의 망신스러운 오명만 쓰고다니는 윤석열 괴뢰 역도의 히스테리적 광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며 강한 어조의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동작역 버려진 출입구 찾아내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동작역 버려진 출입구 찾아내다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이 지난 15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하철 9호선 동작역 개통 이후 14년 동안 폐쇄된 채 방치된 비상출입구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 발언을 진행했다. 최 의원은 “9호선 동작역은 국립서울현충원이 위치해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에는 하루에도 수만 명이 방문하는 현충원 일대의 특수성을 고려해 현재 있는 5번부터 9번 출입구 외에도 현충일 피크 타임 시에만 이용하는 비상출입구 한 곳을 더 설치했다”라며 동작역 미사용 출입구가 설치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비상출입구는 동작주차근린공원 내 있어 현충원과 거리가 멀고, 상업·주거 시설과도 동떨어져 있지만, 지하 2층에서 지상까지 연결됐고 에스컬레이터와 계단까지 설치돼 있어 기존 출입구들과 구조적으로 차이가 없으나 2009년 동작역 개통 당시부터 출입구 번호도 없이 14년간 단 한 번도 이용되지 않고 방지됐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이는 국토교통부령인 ‘도시철도건설규칙’과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 지침’에도 없는 정체불명의 시설물을 기본설계에 반영해 비상출입구의 추가 설치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설치돼 9호선뿐만 아니라 서울지하철 전 노선 역사 중 유일하게 버려진 지하공간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방치된 출입구에 관한 문제 제기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지만, 관련 부서들은 서로 변명하기에만 급급하다”라며 “시장님과 관련 공무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 앞으로 방치되고 있는 시설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건설 공사와 서울지하철 운영 전반에 대해 철저한 검토와 점검을 촉구했다.
  • 인의보다 철저히 이익 추구하라… 中 2인자들의 ‘사내정치’ 비급서

    인의보다 철저히 이익 추구하라… 中 2인자들의 ‘사내정치’ 비급서

    역사는 제왕을 주인공으로 기록하지만 최고권력자를 성공으로도, 실패로도 이끄는 건 참모들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권력자의 처세술과 통치 기술을 다룬 제왕학이라면 신간 ‘막료학’은 중국 역사 속 2인자들의 처신과 생존 기술을 통찰한 참모학이다. 국내에 출판된 과정도 흥미롭다. 저자로 표기된 ‘쥐런’은 필명으로 추정된다. 그의 신상명세나 행적은 베일에 가려 있다. 국내 ‘사기’(史記) 연구 권위자인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이 1998년 출간된 초판을 경매로 입수한 뒤 꼼꼼하게 팩트체킹해 편역했다. 박성규 들녘출판사 부대표는 “중국 쪽 에이전시를 총동원해 백방으로 저자를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공탁금을 걸고 국내에 출간했다”며 “초판이나 중국 인터넷 어디에서도 저자 정보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쥐런은 싸우기를 좋아하는 중국인 특유의 문명사에 주목한다. 그가 두 글자로 요약한 중국 역사는 ‘투’(闘·싸움)와 ‘모’(謀·꾀)다. 인류 역사를 이익을 좇는 집단 투쟁사로 규정하는 그는 승리의 방편을 뛰어난 책략을 발휘하는 참모들의 능력에서 찾는다.책의 부제는 ‘참모 대 리더, 장막에서 펼치는 다이나믹 정치학’이다. 권력 공간인 ‘막부’(幕府) 안에서 펼쳐지는 최고권력자 ‘막주’(幕主)와 참모인 ‘막료’(幕僚)의 관계를 200자 원고지 4000장이 넘는 풍부한 역사적 사료로 풀어낸다. 등장 인물만 1177명인 중국 처세 철학의 결정판이다. 성공한 막주 뒤에는 예외 없이 뛰어난 막료들이 존재했다. 시골 촌락의 무뢰배에 불과했던 한고조 유방이 천하를 얻은 건 ‘서한삼걸’인 장량·소하·한신 덕분이다. 유방과 항우의 ‘초한쟁패’의 본질은 인재 전쟁이었다. 반대로 어리석은 막주를 만난 막료는 아무리 뛰어나도 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자유롭게 떠날 수 없는 구조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다. 리더와 참모의 관계는 공동의 이익을 좇는 만큼 상대적이고 동태적이다. 저자는 막주의 인재 통제 7원칙으로 ‘큰 그림을 파악하고 자질구레한 것을 버려라’, ‘재능을 헤아려 기용하고 예의를 다해 인재를 대우하라’는 보편적인 용인술을 제시하지만 ‘먼저 쓰고 버려 인재의 기세를 꺾어라’라는 냉혹한 통제술도 담았다. 막료 6원칙 중 ‘좋은 리더를 골라 모시되 맞지 않으면 떠나라’는 형세를 살펴 진퇴를 결정하라는 ‘도세진퇴’(度勢進退)의 처신과 닿아 있다. 저자는 “뛰어난 인재들이 자신보다 못한 지도자에게 몸을 맡기는 이유는 담장을 넘을 사다리가 없는데 옆에 놓인 똥통이라도 밟고 올라가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권력의 불나방들을 향한 일침이지만 3류 지도자가 결코 일류 인재를 쓰는 법이 없기 때문에 권력의 품질은 하향평준화된다. 전체 6편 중 참모의 생존 기술을 다룬 3편 ‘막료술’은 사내 정치의 비급서 같다. 저자는 ‘싸움의 원칙’으로 공자의 ‘인의’(仁義)가 아니라 철저히 ‘이익’을 추구하라고 한다.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고 남의 힘을 빌려 싸우라’거나 ‘이익으로 유인하고 위세로 압박하라’는 싸움의 기술편은 재야 고수의 내공이 엿보인다. 장막 속 모습은 권력자의 이익과 사적 감정에 따라 독선적인 통치로 흘렀던 봉건적인 ‘인치’(人治)의 잔영이 짙다. 예나 지금이나 리더십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저자가 초판 서문에 쓴 “백성들이 그 장막 뒤에 무엇이 있는지 똑똑히 보도록 하려 했다”는 바람대로 수천년간 리더와 명멸해 온 참모들이 경계했던 나쁜 지도자들의 전형도 생생하게 그려 낸다.
  • 알래스카 3㎞ 심해서 ‘황금빛’ 정체불명 물체 발견 [핵잼 사이언스]

    알래스카 3㎞ 심해서 ‘황금빛’ 정체불명 물체 발견 [핵잼 사이언스]

    알래스카 심해에서 마치 '황금알'처럼 보이는 희한한 물체가 발견돼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최근 알래스카 연안에서 이상하게 생긴 물체를 발견해 현재 분석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태평양 깊은 바닷속인 약 3.1㎞ 심해에서 발견된 이 황금빛 물체는 지난달 이 지역을 탐사 중이던 NOAA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당시 이 물체는 해저 암석 표면에 딱 붙어있는 상태였으며, 이 모습은 ROV의 촬영 영상 속에서도 확인된다. NOAA 측은 ROV에 장착된 로봇팔을 사용해 이 물체를 건져올려 실험실에서 분석 중에 있다.NOAA의 한 연구원은 "처음 화면상으로 봤을 때 이 물체의 질감이 상어알같은 젤라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실크와 유사했다"면서 "한쪽 면에 구멍이 있는 것이 황금색과 더불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영국 플리머스대학 심해 생태학 교수인 케리 하웰도 "20년 동안 심해를 탐사했지만 한번도 이같은 물체를 본 적이 없다"면서 "심해에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생물종이 많기 때문에 신종일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NOAA 연구팀이 샘플로 DNA 분석을 하고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종 산호, 따개비, 해면동물, 특히 어떤 바다생물의 알껍질일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있다.  
  • 우크라가 개발한 러 때린 700㎞ ‘장거리 무기’ 정체는? [핫이슈]

    우크라가 개발한 러 때린 700㎞ ‘장거리 무기’ 정체는? [핫이슈]

    지난 3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체 개발한 장거리 무기를 성공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 무기의 정체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핵심 관리들과 전화회의에서 “우리 장거리 무기를 성공적으로 사용했다”며 “700㎞밖에 떨어진 표적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700㎞밖 표적의 정체와 개발된 장거리 무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AP통신 등 외신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을 받은 프스코프 공항이 그 표적일 것으로 추측했다. 러시아 서북부에 위치한 프스코프 공항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700㎞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 경 민군 공용 공항인 이곳에 우크라이나 드론들이 날아와 군 수송기인 IL-76 4대에 피해를 입혔으며 이 중 2대는 완전히 파괴됐다.특히 이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겨냥한 것 중 최대 규모다. 30일 전후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프스코프, 오룔, 브랸스크, 칼루가, 랴잔, 탈라 등 7개 지역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랑한 정체불명의 장거리 무기가 바로 드론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실제로 과거 서방언론들은 우크라이나가 1000㎞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6종류의 드론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가 기존 정찰용으로 활용되는 장거리 드론을 개조해 700㎞ 이상 날아가는 자폭 드론을 개발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원래 장거리 정찰용으로 사용되는 Tu-141 스뜨리시 무인정찰기를 자폭용으로 개조해 카메라 대신 폭발물을 탑재하고 공격에 투입했다.반면 일부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가 자체 제작한 장거리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으나 현재 기술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러시아군과의 맞대결에서 열세를 겪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영토 탈환을 위해 장거리 무기를 제공해줄 것을 미국 등 서방에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지금까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사일 중 사거리가 가장 긴 것은 250㎞ 이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와의 대결로 확전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를 승인하지 않고있다. 러시아 정부는 서방이 장거리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행위를 ‘레드라인’(넘어서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기준선)으로 경고하고 있다. 
  • 우크라, 러 본토에 사상 최대 드론 공습…어떤 기종 쓰였나

    우크라, 러 본토에 사상 최대 드론 공습…어떤 기종 쓰였나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최소 7개 지역을 공격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정부 소식통들은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프스코프, 오룔, 브랸스크, 칼루가, 랴잔, 탈라 등 7개 지역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드론 공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겨냥한 것 중 최대 규모다.특히 서부 도시 프스코프에서는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우크라이나 드론이 대규모로 민군 공용 공항을 겨냥해 일루신 IL-76 군용 수송기 4대에 피해를 입었다. 이 중 2대는 화염에 휩싸여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하일로 베데르니코프 프스코프 주지사는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이 공격으로 해당 지역에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브랸스크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최소 6대의 드론이 다수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드론 중 일부는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 그러나 드론 1대가 ‘크레므니 이엘’(실리콘 EL) 공장 부지 한 시설에 충돌해 피해를 입혔다. 이 공장은 러시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로 러시아 국방부에 군수품을 납품한다. 오전 1시17분부터는 오룔, 랴잔, 툴라, 칼루가, 모스크바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이 공격으로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주코프스키 등 4개 주요 공항이 모두 일시 폐쇄됐다. 러시아 연방항공운송국은 최소 11편의 여객기가 대체 공항으로 방향을 돌려 한때 혼란이 있었지만 이후 모든 공항 운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모든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으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더 이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발사된 지역을 찾고 있다”며 이와 같은 대규모 공격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즉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께 보고됐다고 밝혔다. ●우크라, 어떤 드론 사용했나?드론이 발견되거나 타격 받은 표적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0~700㎞ 떨어진 곳에 있다. 정체불명의 드론들로부터 나오는 소리는 지역 주민들의 영상에도 포착됐다. 이를 통해 해당 드론들에 내연기관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이들 드론은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왔다는 가정 아래 우크라이나제 보버 드론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전문 밀리타르니가 지적했다. 이 장거리 드론은 이미 모스크바 공격에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적어도 일부는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들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국민들 전쟁 체감 시작 지난 1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 공습으로 지속적인 위험에 시달렸다. 러시아는 이 전쟁 내내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가차없이 폭격했고,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이제 우크라이나가 최근 몇 주 동안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에 대한 반복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러시아 국민들도 이제야 전쟁의 참상을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전쟁은 점점 러시아 영토로 이동하고 있으며,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이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 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는 러시아를 점점 더 혼란의 나락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도 우크라에 대규모 공습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공습을 받았다. 러시아는 여러 방면에서 키이우를 향해 샤헤드 자폭 드론을 발사한 데 이어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순항미사일 28기를 격추하고 드론 16대 중 15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폽코 키이우시 군정 책임자는 “올해 봄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이었다”며 러시아의 이날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도 주거용 건물 6채가 미사일 파편으로 파손됐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와 중부 체르카시 지역도 공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러 서부 프스코프 공항에 드론 공격, 수송기 4대 파괴…우크라 여전히 “…”

    러 서부 프스코프 공항에 드론 공격, 수송기 4대 파괴…우크라 여전히 “…”

    30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의 서북부 프스코프 국제공항에 무인 드론이 공격을 가해 군 수송기 4대가 파손됐다고 타스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프스코프 공항은 프스콥스코예 호수를 에스토니아와 국경으로 삼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이곳을 가려면 러시아의 우방 중 우방 벨라루스와 라트비아를 거쳐야 한다. 우크라이나로부터 600㎞ 이상 떨어진 곳인데 이런 곳에까지 드론을 보내 타격했다. 미하일 베데르니코프 프스코프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프스코프 공항에 드론 공격이 가해져 군이 퇴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침 현장에 있었다며 인명 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프스코프 공항은 국제공항으로, 민간과 군이 함께 쓰고 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러시아 공군의 주력 수송기인 일루신 II-76 4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는 일루신 수송기 두 대는 아예 폭발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프스코프 공항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보도했다. 공항 주변에는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으며 드론을 사격하려는 듯 총기 발사 소리도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서부 브누코보 공항 인근 상공도 한때 통제됐다. 프스코프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5월에도 프스코프의 송유관 건물에 드론이 떨어져 건물이 폭발한 일이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프스코프 베레드니키에 있는 공군 기지에서 정체불명의 특공요원이 폭발물을 터뜨려 러시아의 신형 공격용 헬기인 Ka-52 등이 파괴된 일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영토에서의 공격 행위에 대해 언제나 그렇듯 이번 드론 공격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틀 전 자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영토 공격 여부를 묻는 말에 “큰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서방 국가들이 우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싸움에서 우방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진전을 이뤄내든, 전장에서 책임질 일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든 항상 우방들과 연관지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2014년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에 편입시킨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수단으로 비무장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내 드론 공격에 대해 명시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크림반도에 대한 드론 공습이나 흑해 인근 항구 지역에 대한 해상 드론 공격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행위임을 밝히고 있다.
  • “정체불명 냄새에 아기 구토”…범인은 ‘아랫집’ 중국인 유학생

    “정체불명 냄새에 아기 구토”…범인은 ‘아랫집’ 중국인 유학생

    미국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이 아파트 위층의 층간소음에 황당한 ‘유독물질 테러’를 벌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 사우스 플로리다대(USF)에서 화학 박사 과정을 밟은 수밍 리(36)는 플로리다주 템파의 한 콘도에서 수차례에 걸쳐 이웃집 문에 액체를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리가 주입한 약품은 마취제의 일종인 메타돈과 히드로코돈으로, 두 물질이 사용됐을 때 불안과 복통, 구토, 호흡곤란, 피부 자극, 가슴 통증, 설사, 환각, 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리의 윗집에 사는 우마 압둘라는 어느 날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 물질의 냄새를 맡았다. 압둘라의 10개월 된 아기도 구토를 시작했다. 탬파 소방서가 압둘라의 집에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압둘라는 문 앞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앞서 아래층 이웃인 리가 ‘변기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불만을 제기한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감시 카메라에는 리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고, 리는 지난 6월 27일 체포됐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압둘라와 그의 아내, 아이는 한 달 넘게 리가 주입한 화학물질을 흡입했고, 이 때문에 호흡 곤란, 눈과 피부 자극 등에 시달렸다. 경찰관 한 명도 압둘라의 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부 자극을 겪어 치료받았다. 리는 스토킹, 화학 물질 살포, 규제 약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관이 화학 물질 피해를 당해 경찰관 폭행 혐의도 적용됐다. 리는 거주하던 아파트에서도 쫓겨날 전망이다. 그가 살던 탬파 팜스의 옥스퍼드 플레이스 콘도미니엄 협회는 지난달 19일 법원에 리를 퇴거시켜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협회는 그가 이웃집에 화학 물질을 주입하며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금 5만 달러(6600만원)를 청구했다.
  • 4시간 이상 헤엄쳐 대만 밀입국한 중국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4시간 이상 헤엄쳐 대만 밀입국한 중국인의 최후 [대만은 지금]

    지난 6월 중국 샤먼에서 4시간 이상을 헤엄쳐 대만 부속섬 진먼에 밀입국하려다 붙잡힌 중국인 남성이 대만 당국으로부터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4개월형을 받았다고 대만 언론 씨원트 등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6월 11일 새벽 2시께 진먼현 해순서(해경)는 레이다를 통해 진먼현 뤼위향 둥컹 앞바다를 서서히 지나고 있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해 즉각 순찰대를 출동시켰다. 해순서는 해당 지점에서 진먼 해안을 향해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밀입국자를 발견해 체포했다. 셩씨는 중국 인민이 대만에 들어오려면 먼저 관할 당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허가 없이 대만에 입국하려고 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조사에 따르면, 셩씨는 6월 10일 밤 10시께 중국 푸젠성 샤먼시 스밍구의 해안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명봉을 가지고 헤엄쳐 11일 새벽 2시 45분쯤 대만 진먼현 뤼위향 둥컹 앞바다에 진입했다가 해경에 의해 체포됐다. 판결문은 셩씨가 수영으로 대만 지역에 무단 진입해 국경 통제 및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공공 안전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조성했다면서도 그가 범행을 자백한 점, 태도가 양호한 점 그리고 그가 진술한 교육 수준과 생활 조건 등을 고려해 징역 4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셩씨의 밀입국 사건 발생 후 6월 28일 형사적 책임을 강화한 출입국관리법이 개정됐지만 시행일자가 발표되지 않아 예전 법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법은 무단 입국 또는 출국 금지 조치 후 출국한 자에 대해 종전보다 2년을 늘려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셩씨는 복역을 마친 후 중국으로 송환 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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