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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대포’ 최고위원의 오폭/구본영 논설고문

    오래전 국제부 일선 기자로서 이라크전을 취재하던 때다. ‘프렌들리 파이어’(friendly fire)란 일상에서 잘 안 쓰는 절묘한 영어 표현을 접했다. 우리말로 오폭(誤爆), 또는 오인 사격으로 새겨진다. ‘적이 아닌, 친구를 향해 쏜다’는 뜻이다. 전장 아닌 정치판에서도 오폭은 일어나는 건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거친 언사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이후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한 박주선 의원 등 동료에게 돌직구를 날리면서다. 특히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는 막말이 부메랑이 됐다. 문재인 대표를 보호하려는 나름의 충정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당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급기야 당내 비노(非) 성향 당원들이 그를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그의 막말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재작년에는 국가정보원의 댓글 대선 개입을 비판하면서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는 감방으로”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을 ‘바뀐 애’로 패러디해 하야를 요구한 셈이지만, 열성 지지층 결집 이상의 정치적 효과는 없었다. 올 전당대회에서 그는 “새누리당 정권을 향해 포문을 여는 최전방 공격수가 되겠다”고 공언하면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대포’ 최고위원으로서 쏴댄 ‘말 폭탄’의 효험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제기된 이완구 전 총리에게 “자진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려 낙마시키는 전과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을 ‘꼬꼬댁’으로 비하하며 “박근혜 정권도 끝났다”며 치고 나갔지만 새정치연합은 재·보선에서 전패했다. 개별 유권자들은 달콤한 선심이나 선동에 휘둘릴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유권자의 총합으로서 국민은 언제나 현명하다고 봐야 한다. 자기 편에는 관대하면서 상대에게만 융단 포격을 한다면 국민인들 감동할 리 없다. 국민의 눈에 이완구 전 총리의 초라한 퇴장만 비쳤겠나. 2심에서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금배지를 달고 활보하는 장면도 어른거렸을 법하다. 성완종 파문에도 불구하고 재·보선에서 정권심판론이 먹히지 않은 까닭일 게다. 동서고금을 통해 금도 잃은 표현이나 논리의 비약이 오래 통한 적은 없다. 링컨 대통령의 정적이 미 의회에서 막말을 퍼부은 적이 있다. “두 얼굴을 가지고 거짓말을 한다”며 링컨을 이중인격자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링컨이 “제가 두 얼굴을 가졌다면 이런 볼품없는 얼굴로 나왔겠습니까”라고 뼈 있는 위트로 응수하자 그의 정적이 외려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정치적 설득력은 신랄히 비판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예의와 객관적 사실에 기반할 때 확보될 수 있다. 균형감을 잃은 막말은 상대를 거꾸러뜨리기보다 자신을 해치기 십상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자숙요청” 뭐라고 했나 보니..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자숙요청” 뭐라고 했나 보니..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위원에 자숙 요청” 뭐라고 했기에? 당시 상황보니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대표가 읍참마속 심정으로 정챙래 위원의 자숙을 요청했다. 이는 직무정지를 추진하겠다는 초강수로 풀이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공갈 막말’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읍참마속 심정을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읍참마속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돌발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가급적 빨리 최고위 업무에 복귀해 당 정상화 및 단합에 앞장서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 “재보선 패배의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공식 회의장에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만 참석, 공개발언을 했다. 그러나 회의 직후 정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초강수 방침을 결정했다. 문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며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이 주승용 의원을 향해 “최고위원직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문제”라고 공격했다. 이에 주승용 의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간 바 있다. 한편 고사성어 읍참마속(泣斬馬謖)은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의미한다.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지 않을 것” 주승용 “나는 마음 비웠다”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지 않을 것” 주승용 “나는 마음 비웠다”

    정청래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지 않을 것” 주승용 “나는 마음 비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3일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자신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결정에 대해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자숙하겠다는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도부 결정을 수용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금 어떤 선택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보탬이 될 것인지, 또 어떤 선택이 당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정 최고위원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직무정지’ 처분과 관련, “나는 이미 사퇴한 사람”이라면서 “정 최고위원을 징계했다고 해서 뭉그적 들어가면 난 공갈친 게 된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 참석차 잠시 상경했다 여수에 머물고 있는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을 징계하라고 내가 사퇴했나. 친노 패권주의 청산 의지를 밝혀달라고 사퇴한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고수했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왜 그렇게 패권주의 청산 의지가 약한지 모르겠다”면서 “밤을 새든 해서 (패권주의 청산 대책을) 내놔야지 그런 의지도 안 밝히면서 복귀하라는 건 압박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패권주의를 청산하려면 문 대표가 ‘비노’가 돼야 한다”면서 “어디까지 내려놓을지는 문 대표와 친노가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최고위원은 그러나 “설사 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 의지를 밝힌다 해도 나는 이제 들어가면 안 된다”면서 “저는 마음을 비웠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정도’로 갈 수밖에 없다.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발언 파문 사실상 직무정지, 문재인 “자숙하도록 하겠다”

    정청래 발언 파문 사실상 직무정지, 문재인 “자숙하도록 하겠다”

    정청래 발언 정청래 발언 파문 사실상 직무정지, 문재인 “자숙하도록 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공갈 막말’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 사실상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정 최고위원에 대해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자숙’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이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고강도 방침을 결정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에게 직무정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당헌당규상 직무정지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 최고위 출석 정지라는 형태의 ‘정치적 징계’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10시 50분쯤 약식 브리핑 형식의 입장표명을 통해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면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으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며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의 시간’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면서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은 문 대표의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과 관련, “사실상의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 지금까지 정치적 오해와 우려를 키운데 대해 충분한 사과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석정지 기한에 대해선 “기간은 지금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출당 문제에 대해선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어젯밤과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은 발언 자제가 아니라 최고위 참석을 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발언이나 공개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문 대표가 그런 의미에서 ‘자숙’을 말한 것인데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논의 내용을 묵살하고 원점으로 되돌려놓으며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결정은 참석한 최고위원들 모두 동의한 것”이라면서 “정 최고위원이 당의 단합과 단결을 위해 신속하게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이 시점에 본인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고위 출석시 제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출석 정지라는 의미를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적 징계’에 대해 정치적으로 본인이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만간 미뤄졌던 당의 혁신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혁신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분열의 이유를 찾을 때가 아니라 단결의 이유를 찾아야 할 때로, 문제를 덮거나 책임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에 대한 책임 추궁이나 성찰이 질서있게 행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이 문제(정 최고위원 문제)가 일단락되는 대로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에서 혁신방안에 대한 말씀이 있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발언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겠다” 문재인 당분간 자숙 요청

    정청래 발언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겠다” 문재인 당분간 자숙 요청

    정청래 발언 정청래 발언 “최고위원회의는 참석하겠다” 문재인 당분간 자숙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공갈 막말’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 사실상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정 최고위원에 대해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자숙’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이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고강도 방침을 결정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에게 직무정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당헌당규상 직무정지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 최고위 출석 정지라는 형태의 ‘정치적 징계’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10시 50분쯤 약식 브리핑 형식의 입장표명을 통해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면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으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며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의 시간’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면서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은 문 대표의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과 관련, “사실상의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 지금까지 정치적 오해와 우려를 키운데 대해 충분한 사과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석정지 기한에 대해선 “기간은 지금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출당 문제에 대해선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어젯밤과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은 발언 자제가 아니라 최고위 참석을 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발언이나 공개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문 대표가 그런 의미에서 ‘자숙’을 말한 것인데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논의 내용을 묵살하고 원점으로 되돌려놓으며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결정은 참석한 최고위원들 모두 동의한 것”이라면서 “정 최고위원이 당의 단합과 단결을 위해 신속하게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이 시점에 본인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고위 출석시 제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출석 정지라는 의미를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적 징계’에 대해 정치적으로 본인이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만간 미뤄졌던 당의 혁신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혁신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분열의 이유를 찾을 때가 아니라 단결의 이유를 찾아야 할 때로, 문제를 덮거나 책임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에 대한 책임 추궁이나 성찰이 질서있게 행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이 문제(정 최고위원 문제)가 일단락되는 대로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에서 혁신방안에 대한 말씀이 있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뜻이길래?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뜻이길래?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뜻이길래?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추진,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공갈’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사실상의 직무 정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면서 “정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비공개 회의 직후 정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초강수 방침을 결정했다. 문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며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철 “정청래 출당조치 않으면 제가 결단하겠다” 강경발언 왜?

    김동철 “정청래 출당조치 않으면 제가 결단하겠다” 강경발언 왜?

    정청래 김동철 김동철 “정청래 출당조치 않으면 제가 결단하겠다” 강경발언 왜?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은 12일 최근 주승용 최고위원을 겨냥한 ‘공갈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출당조치를 지도부에 공식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공개발언에서 “정 최고위원의 막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 당의 체질과 문화의식을 뼛속까지 바꾼다는 의미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조치를 문재인 대표께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 대표는 전대 후 계속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말했고, 광주에 내려가서도 이를 약속했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뭘 혁신하겠다는 것인지 말이 없어 진정성이 없다고 받아들여지는 것”이라면서 “국민께 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을 보여주는 첫 조치로 (출당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제가 결단하겠다”면서 “저를 비롯해 뜻있는 의원들이 함께 결단하겠다. 대표께 엄포를 놓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기 팔을 잘라 당을 살렸고, 안 대표는 남의 팔다리를 잘라 당을 죽인다’고 했는데, 이제 문 대표가 팔을 자를 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결단’을 언급한 것과 관련, 탈당까지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정 최고위원과 같이 당을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탈당은) 다음 문제이며, 그 정도의 각오로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의총 발언에서 “문 대표 등 지도부 사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전략공천을 한 것도 아니고, 출범한 지 두 달 밖에 안된 지도부를 사퇴하라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주승용 최고위원은 (지도부 사퇴)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 안에는 다양한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는 것 때문에 이 당이 안된다”라고 정 최고위원을 거듭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당무 복귀 질문에 “일단 저는 사퇴한 것”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당무 복귀 질문에 “일단 저는 사퇴한 것”

    정청래 주승용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당무 복귀 질문에 “일단 저는 사퇴한 것” 지난 8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12일 문재인 대표에 대해 “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정말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금은 말로만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구에 전남 여수에 ‘칩거’하다 국회 본회의 참석차 상경한 주 최고위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지도부의 사퇴도 요구하는가’라는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거듭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이 전날 여수로 내려와 사과한데 대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믿는다”며 김동철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번 사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함은 없다”며 사퇴 입장을 고수한 뒤 “정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사퇴를 한 게 아니라, 재보선 참패 책임을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퇴를 했다가 호남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맘 속으로 고민하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사퇴를 빨리 하게끔 한, 시기의 문제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청산 등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이면 당무에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일단 저는 사퇴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한길 전 대표가 문 대표의 결단을 공개적으로 촉구,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는 해석을 낳은데 대해서는 “그건 제가 발언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새누리당의 X맨/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새누리당의 X맨/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전무했고 후무할 것도 같은 패전사를 써 나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 전패라는 새 기록을 쓴 이튿날 야당 성향의 진보 매체들은 패인 분석에 분주했다. 대개 ‘야권 후보 난립에 따른 지지표 분산’을 앞세우고는 계파 갈등에 따른 선거전략 부재, 빈약한 정책 대안과 이에 따른 정국 주도권 장악 실패 등을 뒤에 갖다 붙였다. ‘정동영, 천정배만 안 뛰쳐나갔어도’ 식이다. 단골 메뉴인 ‘기울어진 운동장’, 즉 유권자의 보수화와 언론의 편향보도 탓도 빼놓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이후 선거에서 질 때마다 망라된 패인들이니 딱히 새로울 건 없다. 내 탓과 네 탓을 뒤섞어 놔 딱히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헷갈릴 뿐인 분석이다. 한데 한 가지 흥미로운 대목이 눈에 띄었다. 선거에서 지면 으레 등장하던 지도부 책임론이 별반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표에게 시선을 맞췄으나 대개 차기 대선 주자로서 그가 입은 정치적 타격을 언급하는 데 그쳤다. 그와 그를 호위하는 친노 진영이 선거 패배에 어떤 원인을 제공했는지를 추궁하는 작심 비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선거 패배와 지도부 교체를 한 묶음으로 삼아 온 야권의 행태를 볼 때 이례적이다. ‘성완종 리스트’라는 매머드급 스캔들이 터져 나온 상황에서의 패배이고, 특히 호남의 심장인 광주를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내준 패배이건만 문재인 책임론은 그다지 날을 세우지 못했다. 왜일까. 정말 그가 져야 할 책임이 단지 그만큼이기 때문이었을까. 패인 분석이 곧 당내 권력투쟁의 창검이 되는, 그래서 늘 패인마저 계파의 틀 속에서 재단하는 야권 특유의 생리가 어른댄다. 무엇보다 문재인 책임론이 일으킬 후폭풍이 야권 주류는 두려웠을 것이다. 문 대표를 좌장으로 둔 친노 세력이야 문재인 책임론이 곧 당 지배력 상실을 뜻하기에 어떻게든 저지할 일이고, 친노 성향의 진보 매체들 또한 내년 총선과 후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의 대안’을 딱히 찾기가 여의치 않은 터에 섣불리 그에게 책임을 묻기가 마땅치 않았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덮을 건 덮고 가릴 건 가린 이런 패인 분석이야말로 새정치연합의 연전연패를 이끈 진정한 패인인지 모른다. 당내 패권 경쟁에 매몰돼 진정한 패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따지고 고치지 못하는 것이 패인인 것이다. 출범과 함께 ‘경제정당’을 표방한 문재인호(號)는 정작 2월 국회 이후 지금까지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도 그 활로가 될 서비스산업기본법 등은 해를 넘기도록 쳐다보지 않았고, 공무원연금 개혁 앞에서도 몇 달 동안 변변한 개혁안조차 내놓지 못했다. 여야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성완종씨의 행적 앞에서 마치 자신들은 청정 수역에서 사는 양 손가락질만 해 댔다. 이런 모습에서 국민들은 책임 정당의 면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귀가 따갑도록 ‘계파 청산’과 통합을 부르짖었건만 낙향한 손학규를 부르지도, 짐 싸는 정동영·천정배를 주저앉히지도, 돌아선 옛 동교동계 인사들을 끌어안지도 못한 문재인 체제에서 국민들은 통합의 리더십과 정치력을 찾지 못했다. 호남 홀대니 야권표 분산이니 하는 선거공학 차원이 아니라 수권정당의 면모를 찾지 못해 국민들이 고개를 돌린 것이다. 그게 왜 죄다 문재인 책임이냐는 식의 항변은 그의 취임 일성이 계파정치 청산이었음을 기억한다면 꺼내 들 여지가 없다. 입이 걸어 위태로운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이 인화성 강한 친노-비노, 영남-호남의 대립 구도에 불을 붙이면서 새정치연합의 소극(笑劇)은 이제 문 대표의 거취를 위협하는 참화의 단계로 번져 나가고 있다. 어제 당내 원로·중진들의 조찬 모임에서까지 그의 진퇴를 놓고 고성이 오간 걸 보면 지금의 사분오열이 당장 일사불란으로 치환될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 사석에서 만난 한 여권 인사는 “야당이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 4·29 재·보선 결과와 작금의 여야 지지율 추이를 보면 그의 조롱을 타박할 근거가 없다. ‘호남 정신’과 ‘노무현 정신’으로 갈린 제1야당의 분열적 패당주의에 더이상 나라가 흔들릴 수 없다. 새정치연합에 새누리당을 돕는 ‘X맨’들이 너무 많다. 야당의 재구성이 절실하다. jade@seoul.co.kr
  • ‘공갈 사퇴’ 정청래 윤리심판원 제소돼…전북 당원도 징계요구서 제출

    ‘공갈 사퇴’ 정청래 윤리심판원 제소돼…전북 당원도 징계요구서 제출

    정청래 ’공갈 사퇴’ 정청래 윤리심판원 제소돼…전북 당원도 징계요구서 제출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당원들이 ‘공갈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를 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 최고위원의 징계를 둘러싼 당내 의견충돌이 격해지면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당내 계파갈등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내 비노 성향의 평당원 10여명은 전날 오후 늦게 공동서명한 징계요구서를 윤리심판원에 냈고, 이날 오전에는 전북 당원들 중심으로 67명이 서명한 요구서가 추가로 제출됐다. 이날 오후에도 30여명이 요구서 제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들은 요구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은 최고위원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심판원의 징계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창일 윤리심판원장은 일단 요구서가 접수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 의원으로부터 소명을 듣는 등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강 원장은 “법률적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 원장으로서 징계 수위를 벌써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파동이 당 전체를 흔들고 있다. 신중하고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리심판원은 14일 오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조사 결과 심판원이 다룰 사안이라고 판단될 경우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심의도 이날 회의에서 함께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 원장은 전했다. 조사가 시작될 경우 징계 수위를 두고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갈릴 전망이다. 현재 당규상 윤리심판원 징계의 종류는 가장 높은 수위인 당적 박탈부터 당원 자격정지, 당직자 자격정지, 당직자 직위 해제, 경고 등으로 나뉜다. 이와 관련해 비주류 그룹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등을 중심으로는 당적박탈까지 강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적박이 안된다면 당원 자격정지나 당직자 자격정지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내년 총선 전까지 정 최고위원의 ‘입’을 막아 설화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범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가혹한 징계는 당의 화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자칫 이 문제를 두고 범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한 문재인 대표가 어느 정도의 선에서 징계 결단을 내릴지에도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을 친다”고 비난했고, 주 최고위원은 이에 격분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지역구인 여수로 내려갔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사과를 위해 전날 여수를 방문했으나 만나지는 못한 채 전화통화로 사과의 뜻을 밝히고 상경했으며, 주 의원은 여전히 최고위원직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의미?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의미?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의미?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추진,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공갈’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사실상의 직무 정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면서 “정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비공개 회의 직후 정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초강수 방침을 결정했다. 문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며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은 문 대표의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과 관련, “사실상의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 지금까지 정치적 오해와 우려를 키운데 대해 충분한 사과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석정지 기한에 대해선 “기간은 지금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출당 문제에 대해선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뜻이길래?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뜻이길래?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뜻이길래?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추진,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공갈’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사실상의 직무 정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면서 “정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비공개 회의 직후 정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초강수 방침을 결정했다. 문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며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정청래 자숙 시간 가져야, 최고위 출석 정지”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정청래 자숙 시간 가져야, 최고위 출석 정지”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정청래 자숙 시간 가져야, 최고위 출석 정지” 문재인 읍참마속,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공갈’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사실상의 최고위원직 직무 정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면서 “정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말이다. 문 대표는 지난 8일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가급적 빨리 최고위 업무에 복귀해 당 정상화 및 단합에 앞장서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격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문 대표는 “조만간 미뤄졌던 당의 혁신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혁신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상황이 어려울수록 변화가 필요하다”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우리 당의 단결과 단결 속의 깊고 넓은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지금은 분열의 이유를 찾을 때가 아니라 단결의 이유를 찾아야 할 때”라며 “문제를 덮거나 책임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에 대한 책임 추궁이나 성찰이 질서있게 행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재보선 패배의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이날 공식 회의장에는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만 참석, 공개발언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추진…초강수 조치 이유는?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추진…초강수 조치 이유는?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추진…초강수 조치 이유는?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추진, 정청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근 ‘공갈’ 발언 등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직 직무정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설화(舌禍)’로 논란을 일으킨 정 최고위원에 대해 당 안팎의 비난 여론이 높아진 것을 염두에 둔 강수로 보인다. 또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복귀 명분을 주며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표는 12일 정 최고위원을 포함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겸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조치 등 수습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윤리심판원의 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고위원직 수행을 중단시키는 ‘직무정지’ 처분을 언급했으며, 여기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다만 정 최고위원에게 입장을 정리할 시간도 함께 주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최종 결론은 13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직무정지에 대한 반대는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지도부의 사퇴 등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자진사퇴를 하는 등 스스로 거취를 정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위원에 자숙 요청..무슨말 했나보니 “공갈치지마”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위원에 자숙 요청..무슨말 했나보니 “공갈치지마”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위원에 자숙 요청..무슨말 했나보니 “공갈치지마”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대표가 읍참마속 심정으로 정챙래 위원의 자숙을 요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공갈 막말’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읍참마속 심정을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돌발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가급적 빨리 최고위 업무에 복귀해 당 정상화 및 단합에 앞장서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조만간 미뤄졌던 당의 혁신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혁신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며 “당 상황이 어려울수록 변화가 필요하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우리 당의 단결과 단결 속의 깊고 넓은 혁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분열의 이유를 찾을 때가 아니라 단결의 이유를 찾아야 할 때”라며 “문제를 덮거나 책임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에 대한 책임 추궁이나 성찰이 질서 있게 행해지기를 기원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 “재보선 패배의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공식 회의장에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만 참석, 공개발언을 했다. 앞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이 주승용 의원을 향해 “최고위원직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문제”라고 공격했다. 이에 주승용 의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간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野 의총서 “정 최고위원 출당을”… 내홍 계속

    野 의총서 “정 최고위원 출당을”… 내홍 계속

    새정치민주연합의 12일 의원총회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한 ‘공갈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을 출당 조치시키라는 요구가 나왔다. 4·29 재·보궐선거 패배와 최고위원 간 다툼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이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긴급 조찬회동을 갖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됐다. 김동철 의원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정 최고위원의 막말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은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생각이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규정해서는 이 당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그러한 일(출당 조치)이 일어나지 않으면 저를 비롯해 뜻있는 의원들이 함께 결단하겠다”고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본회의가 끝나고 의총을 재개했지만, 다른 의원들의 입장표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본회의 참석차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서 돌아온 주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퇴 의사를 철회하지 않고 “문재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정말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라고 요구해 ‘공’을 다시 문 대표에게 돌렸다. 문희상, 정세균, 원혜영, 박병석 의원 등 당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조찬에서는 문 대표에 대한 ‘비선 논란’과 관련, “국민과 당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당 지도부는 의사결정을 공식기구를 통해 공개적으로 하라”는 요구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진들은 문 대표가 취임한 지 세 달여밖에 지나지 않아 지도부 사퇴까지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 의원은 문 대표에게 이날 조찬 회동에서 나온 의견을 전달하고 나오는 자리에서 “(문 대표가)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 있으면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북 당원 67명이 서명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구서가 전날 당 윤리심판원에 접수됨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 등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윤리심판원은 14일 오후 회의를 열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정 최고위원에 대한 심의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겸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조치 등 수습책을 논의했다. 문 대표는 윤리심판원의 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고위원직 수행을 중단시키는 ‘직무정지’ 처분을 언급했고 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론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표 등 지도부는 광주에서 정부가 주최하는 ‘제3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지도부는 재·보선 패배와 당의 내홍으로 냉랭한 호남 민심을 감안해 광주 방문을 고민해 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의미?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의미?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정청래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무슨 의미? 문재인 정청래 직무정지 추진,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공갈’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사실상의 직무 정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면서 “정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비공개 회의 직후 정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초강수 방침을 결정했다. 문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 배경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며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은 문 대표의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출석정지 결정과 관련, “사실상의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 지금까지 정치적 오해와 우려를 키운데 대해 충분한 사과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석정지 기한에 대해선 “기간은 지금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출당 문제에 대해선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대표와 원내대표만 덩그러니… 둘만 참석한 최고위원회의

    [포토] 대표와 원내대표만 덩그러니… 둘만 참석한 최고위원회의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만 참석해 앉아 있다. 문 대표는 “정청래 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의미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도 모두 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 회의로 전환한다며 자리를 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말의 품격/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말의 품격/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정치는 말의 게임이다. 정책은 실행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말은 즉각적으로 반응이 온다. 100가지를 잘해도 말 한번 잘못해서 공든 탑을 무너뜨린 정치인은 무수히 많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그동안 쌓아 온 탑을 무너뜨리는 걸 볼 때면 안타깝다. 잊을 만하면 언론을 장식하는 정치인의 설화는 끝이 없다. 정동영 전 의원은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 계시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은 적이 있다. 노인 폄훼 발언의 주인공이었던 그도 이제는 60대가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안상수 전 대표는 여성을 먹거리에 비유해 ‘자연산’이라고 표현해 곤욕을 치렀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육군 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여부사관을 ‘하사관 아가씨’라고 부르고, ‘여단장이 외박을 나가지 못해서 그렇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정청래 의원은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해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에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문재인 대표가 당선 다음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자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한 것과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화는 입에서 나오고 병은 입으로 들어간다’(禍自口出 病自口入)는 말도 있다. ‘한 번의 말을 하기 위해 세 번을 생각해 보라’는 공자의 ‘삼사일언’(三思一言)은 진부하지만 늘 유용하다. 돈 드는 것도 아닌 말을 잘못 해서 화를 입을 필요가 있을까. ‘립 서비스’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돈 드는 것도 아닌 말이라도 서로 잘 해 주자는 것이다. 정치인의 수준은 말의 수준을 보면 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 했다. 촌스럽다는 평을 받아 온 소련의 흐루쇼프도 말은 돌려 가면서 했다. “정치인은 강이 없는 곳에도 다리를 놓아 준다고 한다.” 이런 말을 남겼다. 사실 정치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 특히 유권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비판을 할 때도 촌스러운 설화 수준의 말이 아니라 유머를 섞어 가며 할 수 있을 때 격이 올라간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1920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워싱턴 언론계 사교 행사다. 대통령이 나와 스스로를 비꼬고 망가뜨리며 유머를 뽐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셀프 디스’ 유머로 유명하다. 프롬프터에만 너무 의존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앞으로는 나는 프롬프터 없이 연설하는 법을 배우겠고, 조 바이든은 프롬프터를 그대로 읽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농담을 하면서 거침없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바이든 부통령을 빗대기도 했다. 취임 초 자신이 임명한 고위직 인사들의 연이은 탈세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내 탓이오”라고 했다. “제가 일을 망쳤습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라는 파격적인 용어들을 사용하며 고개를 숙였고, 그 결과 싸늘했던 민심은 한순간에 잠잠해졌다. 예전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했을 때 나이가 73세였다. 56세라는 젊은 나이의 상대 후보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은 TV 토론에서 레이건의 고령을 트집잡았다. 그러자 레이건은 “나는 후보의 나이를 문제 삼고 싶지 않다. 이에 먼데일 후보의 ‘젊음’과 ‘무경험’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유머로 역공했다. 정책 대신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 삼은 먼데일은 자기 출신 주를 제외한 나머지 49개 주에서 완패했다. 우리나라 정치에서도 ‘죽자고 덤비는’ 살벌한 설화 말고, 유머가 섞인 품격 있는 비판을 더 많이 보고 싶다. 유머로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여유가 없을 때 죽기 살기가 된다. 그리고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게 되는 것이다. ‘개그를 다큐로 받는다’는 말은 유머 감각이 없는 반응에 붙이는 말이다. 우리 정치에서도 살벌한 말의 폭력이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살기 팍팍한 국민들의 일상에 짜증이라도 좀 덜어 줘야 할 것 아닌가.
  • 정청래 “당분간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지 않을 것”

    정청래 “당분간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지 않을 것”

    정청래 정청래 “당분간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지 않을 것”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3일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자신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결정에 대해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자숙하겠다는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도부 결정을 수용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금 어떤 선택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보탬이 될 것인지, 또 어떤 선택이 당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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