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청래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사업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의원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고통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식약처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2
  • [국정원 국조 청문회] 청문회장 ‘말의 전쟁’

    여야는 1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작부터 ‘말(言)의 전쟁’을 벌였다. 민주당 소속인 신기남 위원장이 모두 발언에서 “이번 사건은 헌정 질서 파괴 행위이며, 검찰 수사에서 증인(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직권을 남용해 선거에 불법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 전 청장의 유죄를 기정사실화하자,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은 입만 열면 인권, 인권하며 무죄추정 원칙을 주장하더니 이번에는 유죄추정 원칙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김 전 청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권리 행사”라며 고개를 끄덕이자 “새누리당은 국선 변호사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정 의원 궤변 좀 그만해요”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선서 거부는 위증하겠다는 것이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증인에게 선서 거부권이 있으니 그냥 진행하자”고 하자, 새누리당 권 의원은 “처음으로 바른 소리 하네”라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선 경찰관이 쓴 편지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사를 봤느냐”는 질문에 “한겨레신문은 보지 않는다”라고 말해 좌중을 당황케 했다. “디지털 분석 관련 외압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김 전 청장은 “컴맹 수준”이라며 부정했다. 오후에 출석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도 알 것”이라며 자신했다. “구치소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나. 정권이 바뀌고 토사구팽당해 박근혜 정부에 서운한 감정은 없나”라는 물음에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청문회 막바지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나서자 새누리당 권 의원은 “민주당이 또 깽판 치고 나갈 생각만 하는지 받을 수 없는 주장만 계속한다”고 공격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용판 “국정원 댓글 중간수사발표 허위발표 아니었다…검찰 공소장 부인”

    김용판 “국정원 댓글 중간수사발표 허위발표 아니었다…검찰 공소장 부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중간수사 발표에 대해 “허위발표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가 허위발표였고, 김 전 청장이 경찰의 수사진행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는 그것(수사방해) 뿐 아니라 검찰 공소장의 전체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 전면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검찰 공소장에 피고인이 증거분석을 지연하면서 수사진행을 방해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인정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중간수사 발표로 인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줄 거라 생각했느냐”고 묻자 “발표 과정에서 누가 피해보고 누가 득을 보는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대선에 영향을 줄지) 생각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김 전 청장은 또 경찰의 댓글 삭제 의혹과 관련된 동영상을 두고도 “그런 일이 없다. 전체를 다 보면 실체적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한 것은 인정하지만 동영상을 짜깁기하거나 제가 지시한 게 증명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부인했다. 김 전 청장은 지난해 18대 대선을 사흘 앞둔 12월 16일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일 ‘국정원 국조’ 추가 청문회… 여야, 원세훈·김용판 출석 다른 셈법

    ■“수위 어떻게 조절” 새누리 “증인 말 실수로 대형사고 번질라” 불안 “수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를 하루 앞둔 15일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는 전제하에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했다. 야당의 전방위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건이다. 우선은 국정원의 댓글 작업에 선거 개입 의도가 없음을 주장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정치적 목적이 있었으면 네티즌 접속 순위 232번째인 ‘오유’(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댓글을 달 이유가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앞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재판하면 다 무죄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 증인을 과도하게 보호하려는 모습으로 비쳐질까 우려했다.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결탁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다. 자칫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적이 없고, 대선 전 ‘남북 정상회담록’ 공방에서 원 전 원장이 도와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이 무색해질 수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청문회의 긴장도를 어느 정도 선까지는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김빠지는 청문회가 될 경우 새누리당이 모든 비난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청문회에서 생길 수 있는 돌발 변수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과거 청문회에서 증인의 한두 마디 말 실수가 대형 사고로 번져 간 사례들이 있어서다. 새누리당이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16일 추가 청문회에 동의한 것은 ‘새누리당 책임론’ 등 파행의 후폭풍이 국정운영에 주는 부담이 클 것이란 계산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나와도 걱정” 민주 “원·판 모르쇠 일관땐 맥빠진 청문회” 고심 “나와도 걱정.”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추가 청문회를 앞둔 15일 민주당은 고심이 깊었다.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이 청문회에 모두 출석해도 대부분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맥 빠진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 14일 원 전 원장 등의 불출석으로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되자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위원들은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에 “판을 깨려면 미리 깨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 없이 국정조사가 끝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청문회 파행과 새누리당 책임을 부각시켜 17일 예정된 촛불집회의 동력으로 삼자는 주장이었다. 당 지도부도 특위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전격적으로 두 사람에 대한 동행명령장과 16일 추가 청문회를 받아들였다. 새누리당의 결정에는 “야권에 정치적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 크게 반영된 듯 보인다. 16일 청문회에 김 전 청장은 출석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고 원 전 원장은 출석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으로서는 두 사람을 핵심 증인으로 지목,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국정조사 파행을 겪었던 만큼 현 시점에서 청문회장을 먼저 박차고 나갈 명분이 약해졌다. 민주당은 국정원과 경찰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각하면서 새누리당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의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두 사람이 인정하는지 부인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원판’ 불출석하자 16일 출석 동행명령장 발부… 일단 파국은 막아

    ‘원판’ 불출석하자 16일 출석 동행명령장 발부… 일단 파국은 막아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1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해 16일 오전 10시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했다. 표결에서 민주당 특위위원들은 9명 전원 동행명령장 발부에 찬성한 반면 새누리당 위원들은 5명이 반대하고 2명은 기권, 2명은 회의에 불참했다. 기권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사실상 민주당 주장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인 것이다. 파행은 가까스로 막았지만 여야는 이날 증인 없는 국회 청문회장에서 두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및 재소환 날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즉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16일에 두 증인을 불러 독립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증인 출석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불출석 시 무조건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자는 데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7일 여야 간사 합의 사항에 ‘미합의 또는 미출석한 증인에 대해 21일 청문회를 실시한다’고 돼 있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새누리당이 21일 청문회에 두 증인을 못 나오게 하기 위해 강력한 스크럼을 짰다”고 주장했고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은 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 뒤 “수준이 낮다”고 말한 박 의원에 대해 “당신은 법조인이지만 궤변론자야”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은 장외투쟁 동력을 얻기 위해 판을 깨자고 하고 있다. 16일에 판을 깬 뒤 이를 17일 집회에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같은 공방 속에 국정조사가 파행 위기로 치닫자 여야는 오후에 다시 회의를 열어 두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다. 하지만 16일 청문회의 순항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 전 청장 측 유승남 변호사는 “오늘 청문회는 법원 공판준비기일 출석으로 나가지 못한 것”이라며 16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청장 측 이기배 변호사는 “21일 나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16일 청문회에 대해) 갑자기 소식을 들어 당황스럽다”면서 “16일 오전에야 출석 의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규탄’ 광복절 무박 2일 촛불

    ‘국정원 규탄’ 광복절 무박 2일 촛불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14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15일 오전 4시까지 무박 2일로 열렸다. 참여연대 등 2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7시 ‘제7차 범국민 촛불대회’를 열고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연계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광장에는 시민 4만여명(경찰 추산 7500명)이 참석해 촛불을 밝혔다. 서울광장 잔디밭이 비좁아 일부 참가자들은 도로 주변에서 촛불을 들었다. 국정원 시국회의 공동의장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국정조사가 철저하게 진행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정조사가 끝나더라도 진상조사는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맡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누구를 위해 낙선을 목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단 말이냐”고 묻고 “박 대통령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시간 보수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애국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종북세력 척결 8·15 국민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3000여명(경찰 추산 1200명)이 참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원세훈·김용판 “14일 청문회 불출석”… 국정원 국조 파국 가능성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4일 예정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간 긴장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앞서 변호인을 통해 “14일에는 몸이 안 좋아 나가기 어렵고, 다음에 부르면 나가겠다”는 뜻을 국정원 국조 특위에 전달했고, 김 전 청장도 공판준비를 이유로 “마지막 청문회 일정인 21일 출석하겠다”며 14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14일 청문회가 무산되면 국정원 국조특위에서 더 기대할 게 없다”, “판을 깨자”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다. 국조 자체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새누리당의 반대로 (청문회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 결국 국민과 함께 직접 싸우는 일밖에 없고 그 책임은 새누리당이 져야 한다”며 ‘전면투쟁’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청문회는) 새누리당과 원세훈, 김용판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한 청문회를 16일로 새로 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합의 정신에 위배된다”며 맞섰다. 29명의 증인 가운데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해서는 14일, 나머지 증인들은 19일 청문회를 실시하고 이 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과 미합의 증인을 21일 열리는 마지막 청문회에 소환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내보여 주목된다. 국정조사 파행을 막을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법적 절차에 따라 21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국정조사 파행을 막는 것이 득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당내 강경파와 지도부 간에 충돌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또 한번의 국정조사 파행은 민주당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조심스럽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16일 청문회 실시 주장에 대해 일부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누리당은 “원세훈, 김용판 두 증인이 21일에는 출석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을 달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국조특위 정상화 합의

    여야, 국조특위 정상화 합의

    국가정보원 국정조사가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여야는 논란이 됐던 증인 채택 문제를 7일 마무리 짓고 국정조사 기간을 15일에서 23일로 8일 연장키로 합의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조사 기간을 23일까지 연장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증인 및 참고인에 대한 청문회도 기존 이틀(7, 8일)에서 사흘(14, 15, 21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특위는 23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여야는 국조 기간 연장을 위해 오는 9일 본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13~14일쯤 본회의를 열어 연장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야는 논란이 됐던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7일 오전 여야 간사 협의 뒤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의결하기로 했다. 여야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14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부르고 출석하지 않을 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 채택 문제다. 두 사람의 증인 채택에 대해 새누리당은 여전히 불가를, 민주당은 증인 채택 관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두 사람의 증인 채택 문제는 서로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여야가 또다시 두 사람의 증인 채택 문제로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여야는 김 의원과 권 대사 대신 축소 수사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원동 국정원 전 국익정보 국장을 증인대에 세우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전날 네 시간 넘게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당내 강경파가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 채택 없는 국정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지만, 지도부는 박 전 국장 등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의 증인 채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국장은 이른바 ‘권영세 녹취파일’에서 지난해 12월 16일 김용판 전 청장에게 전화해 국정원 댓글사건 축소수사 결과 발표를 독촉한 것으로 알려져 ‘권영세-김용판’의 연결고리로 지목받아 왔다. 한편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남 원장이 국정원의 정상회담 회의록 무단 공개 등 정치 개입을 인정하기는커녕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자격이 없다”면서 “특히 회의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포기하겠다는 말이 없는데도 남 원장이 관련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국정원을 계속 정권 유지의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세 증인채택’ 여야 사투 왜

    여야가 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활동기한 연장에 합의했지만 최대 걸림돌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 채택에 대해선 여전히 ‘창과 방패’ 싸움을 계속했다. 서로 물러서지 않는 ‘사투’를 벌이는 양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양당 간사 브리핑 직후 두 사람의 증인 채택에 대해 “아직 팽팽한 평행선”이라면서 “양측 간 서로 양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견해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이른바 ‘김·세’(김무성·권영세) 사수에 ‘올인’하는 것은 두 사람이 국정조사 증언대에 서게 되는 것을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직격탄’급 위협이라고 판단한 측면이 크다. 김 의원은 대선 당시 총괄선대본부장, 권 대사는 종합상황실장으로 각각 박근혜 후보의 ‘왼팔’과 ‘오른팔’이었다. 그런 이들이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선다는 것은 박 대통령 당선의 정통성을 정면 겨냥하는 상황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선 당시 이들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사전 입수 의혹이 증폭되면 될수록 민주당에 ‘불공정 대선’ 등 대여투쟁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증인) 출석만큼은 짐을 싸들고라도 막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두 사람의 증인 채택은) 절대불가”라고 말했다. 반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김·세’ 없이는 ‘앙꼬’ 빠진 국정조사”라고 보고 있다. 일부 민주당 내 강경파 인사들은 두 사람을 증인으로 세우지 못한다면 국정조사를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까지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도 새누리당이 ‘김·세 카드’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국정원 국정조사 국면을 NLL 회의록 사전 입수 및 선거 개입 국면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 의원은 “증인 채택이 무산된다면 간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배수진까지 쳐 놓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 ‘盧, 金 발언에 동조’ 답변” vs “남 ‘NLL포기 단어 없다’ 말해”

    “남 ‘盧, 金 발언에 동조’ 답변” vs “남 ‘NLL포기 단어 없다’ 말해”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가 5일 진행한 국정원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특위위원들은 남재준 국정원장을 상대로 서로 자기 당 측에 유리한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의혹과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등을 집요하게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을 국정원이 조직적·계획적으로 개입한 불법 선거로 규정하면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남 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여야는 기존 합의대로 남 원장의 인사말 등 모두발언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남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남 원장은 “직원들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설득했다”고 국정원 내부의 강력한 이견이 있었음을 밝혔다. 여야는 남 원장의 발언을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는 등 기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중간 브리핑에서 “남 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없애자는 김정일의 발언에 동조했기 때문에 NLL 포기라고 본다고 했다”고 하자,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남 원장이 NLL 회의록에 포기라는 단어는 없다고 답변했다”고 정정했다. 또 정 의원이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검찰 공소장 내용을 시인하느냐는 질문에 남 원장이 부인도, 시인도 안 한다고 했다”고 했지만, 권 의원은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거법 적용이 적절치 않다고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정 의원이 “남 원장은 국정원의 대북심리전단이 2005년 1개팀에서 2009년 4개팀으로 확대 개편되는 과정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재가가 있었다고 했다”고 하자, 권 의원은 “1개팀을 4개팀으로 증가시키는건 원장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남 원장은 또 전·현직 국정원 직원의 청문회 증언 허가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국정원 여직원 감금과 관련, 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경찰이 통로를 확보해 주겠다며 나오라고 했는데 이게 감금이냐 잠금이냐”고 추궁하자, “다시 파악해서 보고드리겠다”며 답변을 주저하기도 했다. 이날 방청석에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남 원장은 007가방(서류가방)을 들고 입장, 치밀하게 준비했다. 남 원장이 의원들에게 거꾸로 질문하자 야당 특위위원들이 “태도가 불량하다”며 문제 삼았고, 여당 특위위원들은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발언을 지적하며 한때 정회되기도 했다. 앞서 국정원 기관보고는 오전 한 차례 파행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지상파 3사가 생중계를 못하겠다고 통보했다”며 기관보고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여야는 긴급 간사 회동을 갖고 방송사에 대한 생중계 요청과 함께 오후 2시에 재개하기로 결정, 가까스로 무산 위기를 넘겼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영선, 남재준에 ‘저게 국정원장이야?’ 막말”

    “박영선, 남재준에 ‘저게 국정원장이야?’ 막말”

    새누리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막말 의혹을 제기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 국정조사가 진행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박영선 의원이 증인으로 참석한 남재준 국정원장이 고분고분하게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에게 이럴 수 있어? 저게 국정원장이야?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한 막말도 모자라 이번엔 국가기관장에게 모욕성 막말을 했다”면서 “분통이 터져 앉아있기 힘드네요. 혼자만 국회의원인가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국조가 잠시 중단됐다는 소식도 알렸다. 이어 박상주 새누리당 부대변인도 6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안하무인, 무소불위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은 상황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마치 국회의원이 국가정보원장까지도 고개 숙여 굽실거려야 하는 슈퍼 울트라 특권층인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면서 “박 의원과 민주당은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이 국민을 섬기는 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국가기관의 수장까지도 고개를 숙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슈퍼 갑(甲)’의 인식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박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도 우리 당의 김진태 의원을 향해 ‘인간이야? 인간? 난 사람으로 취급 안 해’라는 막말을 퍼부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혀 반대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남재준 원장이 박 의원을 계속 째려보거나 정청래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의 질문에 굉장히 불손한 태도로 임해 정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국조특위 끝나고 뒷정리하고 이제 들어왔다”면서 “정말 긴 하루.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을 보고 믿고 남재준 원장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밤”이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재준 “盧, NLL 포기… 원세훈 ‘지시’ 부적절”

    남재준 “盧, NLL 포기… 원세훈 ‘지시’ 부적절”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에 대해 5일 “포기 발언은 없었지만 김정일이 NLL을 없애자고 한 발언에 동조했기 때문에 포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또 지난해 대선 당시 원세훈 전임원장의 이른바 ‘지시 말씀’에 대해서는 “직무 범위에 맞지 않다.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조사특위 국정원 기관보고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이 국회 국정조사의 기관보고 대상이 되고, 현직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1961년 국정원 전신인 중앙정보부 창설 이래 처음이다. 민주당 정 의원은 이날 남 원장을 상대로 “원세훈의 국정원은 선거 쿠데타를 했고, 남재준의 국정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의 쿠데타를 저질렀다”고 질책했다. 반면 새누리당 권 의원은 “민주당이 대선 패색이 짙어져 가자 대선 승리를 위해 국정원 전·현직 직원을 매관매직한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을 규정했다. 이날 국정원 기관보고는 당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지상파방송 3사의 생중계를 요구하면서 오후로 연기됐다. 한편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밤늦게까지 국정조사 증인 채택 협상을 벌여 원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증인 채택 및 동행명령장 발부, 불출석 시 검찰 고발, 국정조사 10일 연장 등에서 접점을 이뤘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민주, 국정원 기관보고만 5일 예정대로 실시

    새누리·민주, 국정원 기관보고만 5일 예정대로 실시

    여야는 증인 채택 문제 등으로 파행을 빚고 있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4일에도 협상을 벌였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국조 특위 간사 간 ‘3+3회동’을 통해 국정조사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핵심쟁점인 증인채택 합의에 실패했다. 다만 당초 여야 합의로 예정됐던 국정원 기관보고는 오전 10시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광장에서 장외투쟁을 나흘째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은 촛불집회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여론전을 이어갔다. 이날 회동에서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청문회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 문서 확약과 함께 국조 기간 연장,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유출 의혹과 관련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 채택을 추가로 요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동행명령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지만 국조 기간 연장이나 증인 추가 채택 문제는 정치 공세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는 회동 뒤에도 “증인채택 문제나 증인에 대한 청문회는 국정원 기관보고를 받으면서 양당 간사가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당내 강경파들의 태도는 강경하다. 새누리당에서는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권성동 국조특위 간사는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채택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 정청래 간사는 장외투쟁 시작 뒤 이른바 ‘원판김세(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채택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전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연 데 이어 이날은 서울역 대합실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갖는 등 대국민 여론전에 열중했다. 5일 의원총회와 매주 화, 목요일 원내대책회의는 국회에서 여는 등 ‘장내·외’ 투쟁을 병행키로 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지도부가 민생 현장에서 최고위를 여는 등 민생을 챙기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민주당은 청계광장에서 열린 첫 장외집회와 이어진 촛불집회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당은 국민보고대회에서 1만 50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고, 시민사회 단체들은 촛불집회에 3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127명 중 112명이 참석,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촛불집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시민단체 주최 촛불집회에도 참석을 검토 중이다. 김관영 수석 대변인은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나아가 시민단체들과 ‘공동주최’ 형식으로 촛불집회를 함께 주관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등 장외투쟁의 수위도 높여 가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권성동·정청래, 갈등의 두 간사… ‘동행명령’ 마찰에 정국 파행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국정원 국정조사를 둘러싼 정치 일정은 지난 6월 중반 이후부터는 ‘선(先) 국정조사·후(後) 회의록 공개’로 가닥이 잡혔었다. 지난 6월 20일 새누리당 최경환·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등이 국정원 국조를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합의한 것은 이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이 틀은 이튿날 나온 문재인 의원의 성명으로 어그러졌다. 문 의원은 절차에 따라 대화록을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주요인사는 2일 서울신문에 “그렇게 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도부의 판단이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피해당사자’인 문 의원이 공개하자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당내 최대계파인 친노무현계와 갈등을 빚어 계파갈등이 생겨나는 데 대한 부담도 작용했다”고도 했다. 이때부터 국정조사 정국은 NLL정국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민주당 지도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열흘 정도면 NLL정국이 끝나고 민주당이 당초 계획했던 대로 국정원 정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회의록 원본 실종이라는 ‘사초 실종’논란으로 결론이 나면서 민주당 지도부를 당혹하게 만들었다. 민주당이 장외로 나가는 데에는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국조특위 새누리당 권성동·민주당 정청래 간사 간의 힘겨루기가 큰 요인이 됐던 것으로 양당은 판단하고 있다. “과거의 유사한 협상 때와는 달리 권·정 두 간사에게 많은 재량권이 부여됐고, 두 간사가 이를 과도하게 행사하려다 사태가 악화된 것 같다”는 해석이 양당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양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두 간사는 한때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폭탄주도 돌리는 등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호흡이 잘 맞았다. 그러다 현역의원을 증인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정 간사는 지난달 30일 단독 기자회견을 하면서 ‘동행명령서’ 카드를 들고나왔다. 두 간사의 진술은 엇갈리지만, 권 간사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 나하고 좋게 헤어졌는데 기사를 보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둘은 이후 주고받은 말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고 관계는 계속 악화됐다. 권 간사는 증인 채택에 있어 사실상 양당 간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진 원세훈·김용판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올려놓음으로써 민주당을 자극했다. 안 그래도 ‘국정조사를 한들 무슨 실효가 있느냐’며 친노무현계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아오던 민주당 지도부에게 장외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일이 됐다. 권성동 간사는 장외로 나간 민주당을 원내로 복귀시키려는 당 지도부와 달리 동행명령서 확약서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계속 고수해 민주당을 더욱 자극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각각 당 지도부와 마찰이 생기기 시작한 두 간사는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당 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朴대통령 결단하라” vs 새누리 “국민 73% 장외투쟁 반대”

    민주 “朴대통령 결단하라” vs 새누리 “국민 73% 장외투쟁 반대”

    3일 저녁 야권의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2일 여야는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본격적으로 화살을 겨누며 결단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대선 불복 촛불정치’로 규정하고 집중 성토했다. 그러면서도 주말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위 간사가 참석하는 ‘3+3 회동’ 가능성을 서로 타진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 이틀째인 2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를 잇달아 여는 한편 시청 주변, 명동 등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나눠주는 등 홍보전에 힘썼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과 향후 대응책 등도 모색했다. 3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국민보고대회를 계기로 시민단체의 촛불집회와 연대해 장외투쟁 몸집을 불리겠다는 전략이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은 물론 국회와 국민, 민주주의 역사를 우롱했다”면서 “국민과 함께 무소의 뿔처럼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입수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요구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를 겨냥했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지난 대선 공신이라고 해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다”며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 민주당의 원내 복귀를 압박하는 한편 야당이 반드시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법 테두리 내 (청문회 증인) 동행명령 최대한 수용’을 내걸고 원내 협상을 이어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광장으로, 거리로 나갔지만 민생 우선 정당인 새누리당은 민생현장으로 달려갔다”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 중단을 촉구했다. ‘당장 장외투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이 73%로 나온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압박했다. 최 원내대표가 민주당 천막당사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갖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전 원내대표의 일정과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시로 전화접촉을 하며 동행명령 보장, 청문회 증인 채택을 협의했지만 진통이 계속됐다. 민주당은 3일 열리는 국민보고대회까지는 협상을 중단하고, 4일 다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설전도 계속됐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법당국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는 민주당의 치외법권적 해방구를 왜 두고만 보는가”라고 강공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지난달 7일 회의록 사전 유출과 관련해 김무성 의원 등을 검찰 고발한 뒤 정작 고발인 조사에는 불응한 것을 겨눈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도 “‘원판김세’(원세훈·김용판·김무성·권영세 등 민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증인 대상) 등 필수 증인 4명이 반드시 청문회장에 나와 증언을 해야 한다는 게 (원내 복귀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못 박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더 물러날 곳 없다… 與 이제야 이런저런 제안”

    “더 물러날 곳 없다… 與 이제야 이런저런 제안”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 없는 김새는 청문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더 이상 물러날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게 된 것은 새누리당이 원 전 국정원장과 김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증언대에 세우지 않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라디오에서 이들이 재판 중이므로 출석하지 않을 시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청문회장에 나오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단정했다. 이어 “여당은 혹시 그들이 청문회에 나와서 돌발, 돌출 발언, 폭로 발언을 해서 정권에 부담을 안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지금 원·판·김·세(원세훈, 김용판, 김무성, 권영세)를 청문회에 나오지 말라고 하는 행태는 국정조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특위 위원 3분의2가 국조 실시에 반대했고 국조 돌입 후에도 아무 준비도 없이 처음부터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었다”면서 “민주당은 고육지책으로 촛불과 함께 싸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주장은 ‘원·판·김·세’를 청문회에 세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과 권 주중대사 이 두 사람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의록을 무단 유출한 범죄자”라며 “원·판·김·세 4명을 반드시 청문회에 내보내겠다는 새누리당의 확약 문서가 없는 한 그런 청문회장에 들어가는 것은 독가스실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에서) 만약 그런 타협을 어느 누구라도 강요하면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다만 “새누리당이 놀라서 이런저런 달콤한 제안을 하고 있나 보다. 하지만 국조 특위 옥동자를 살리는 협의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상의 여지는 남겨 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원 국조 증인 채택 난항… 여야 서로 최후통첩

    31일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증인 채택을 위한 여야 협상은 꼬일 대로 꼬여 갔다. 민주당이 전면 장외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하자 새누리당은 즉각 비난했다. 여야는 서로 상대 측에 최후통첩하며 배수진을 쳤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장외투쟁 선언에 대한 반박 기자간담회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동행명령을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것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의 강제 동행명령 요구 조항에 ‘정당한 사유 없이’라는 문구를 넣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정 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 대상에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권 의원은 “1일 낮 12시까지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수용하면 국조가 정상화되겠지만, 아니면 더 이상 간사 접촉을 하지 않고 5일 국정원 기관보고도 취소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이에 정 의원도 “증인 채택 이후 출석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과 김 의원·권 대사의 증인 포함이 최후통첩”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앞서 여야는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의 증인 채택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강제 동행명령과 불출석할 경우 검찰 고발 보장을 포함하자”고 주장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다. 한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 사이버분석실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사건 당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통화 내용이 담긴 동일한 문건을 경찰에서 2차례 제출 받았는데 첫 번째 문건에는 경찰관이 김씨에게 ‘밖으로 나올 거면 통로를 열어주겠다’고 하니 김씨가 ‘부모님과 상의해 재신고하겠다’로 돼 있었다”면서 “이는 김씨가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었다는 뜻으로 (민주당 측의) 감금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두 번째 받은 문건에는 김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겠다’는 부분이 삭제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처음 문건이 온 오전 9시 4분에서 두 번째 문건을 받은 오후 1시 35분까지 4시간여 사이에 누군가가 자료를 각색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작성 주체에게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野, 회의록 특검법안 제출 ‘배수진’

    민주당이 30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 등에 대해 ‘특검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누리당의 단독 고발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회의록 실종’과 ‘민주당 인사들의 책임 규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판단, 맞불을 놓은 것이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의 증인 채택이 무산될 경우 촛불집회 등 장외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표적수사, 흘리기 수사 행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정략적 검찰 고발을 즉각 취하하는 한편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진성준 의원 대표 발의로 회의록 유출 및 실종 사태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하도록 하는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회의록 실종뿐만 아니라 ▲회의록 및 관련 기록의 유출, 공개 및 선거 이용 ▲회의록 및 관련 기록 은닉·폐기·삭제·관리부실 ▲국정원의 이른바 ‘반값 등록금 차단 문건’ 및 ‘박원순 제압 문건’ 의혹 등도 특검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회의록 유출 의혹과 관련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정조준하는 등 전선을 확대한 것이다. 민주당의 특검법 카드는 국정원 국정조사가 증인 채택 협상 난항으로 빈껍데기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새누리당을 다방면으로 압박하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면서 31일까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포함한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최후 통첩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되는 청문회를 하려면 일주일 전인 31일까지는 증인·참고인 채택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이다. 국조 특위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를 접고 촛불을 들고 싶은 심정”이라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특검 불가’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 하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특검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검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300명)의 과반이 본회의에 출석해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의석수는 새누리당 149석에 문대성 의원 등 친새누리당 무소속이 3석으로 범여권이 과반을 넘는 상황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 “감금사건 김현·진선미도 증인으로” 야 “원세훈·김용판부터 먼저 채택하자”

    역시 증인이 문제다.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위가 29일 파행 3일 만에 정상화됐지만 여전히 증인 채택 등의 문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위는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참고인 선정을 논의하다 합의에 실패하고 향후 조사 일정만 처리한 뒤 30여분 만에 산회했다. 여야 간 합의된 의사일정을 감안하면 다음 달 7일 청문회를 위해 늦어도 31일까지는 증인 범위에 대한 여야 합의가 끝나야 한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증인 출석 요구서가 청문회 7일 이전에 송달돼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오전 열린 비공개 협의에서 양당 간사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전체회의까지 진통이 이어졌다. 여야는 공통으로 제시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 등 18명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다. 민주당이 요구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증인 채택에도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증인 일괄 채택’을 고집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전체회의에서 “김현·진선미 민주당 의원 등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에 대한 증인 채택이 수용돼야 원 전 원장, 김 전 청장도 수용할 것”이라면서 “(감금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당직자는 증인채택이 되고, 국회의원이 채택 안된다면 (의원의) 특권을 인정하자는 꼴 아니냐”고 주장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설에 제기된 권영세 주중대사,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증자료없이 개연성이 있다고 증인으로 부르는 건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간사는 ‘공통 증인 우선 채택’을 주장하면서 “원 전 원장, 김 전 청장은 합의의 여지가 없다. 두 사람과 여야 공통 증인 18명 등 총 20명을 오늘 의결하자”고 요구했다. 더 나아가 “원 전 원장의 댓글 사건 용인 여부를 알려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대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고까지 했다. 또 민주당은 지난 26일 남재준 국정원장이 기관보고에 ‘무단결석’한 데 대해 여야합의로 고발조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권 간사는 “간사 간 협의 때는 한마디 말도 없다가 이제 와서 또 딴소리를 한다”고 일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영선 “국정원 국조 여름휴가? 국민정서 무시한 오만한 태도”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국정조사 특위가 국정원 기관보고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정조사 특위의 양당 간사는 지난 28일 협의를 통해 다음달 5일 국정원 기관보고를 받기로 했다. 특히 모두발언을 제외한 나머지 보고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의 요구가 대부분 반영된 셈이다. 이로써 국정원 기관보고는 국정원장 인사말과 간부 소개, 여야 간사가 지명한 각 1명씩의 기조발언만 공개하고 기관보고와 질의응답 전체를 비공개로 한다. 무엇보다 여야 간사는 NLL 대화록 유출·실종·폐기와 관련해 공방을 자제하기로 합의해 그 동안 야당이 집중 제기했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 해소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에 국회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이 바라는 국정조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과 새누리당의 몽니 속에서 정청래 간사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합의문을 보면 울분과 비판을 충분히 가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국정조사 특위는 NLL 논란과 관련해 NLL 대화록 유출·실종·폐기 등과 관련해 공방을 자제한다는 문구가 문제”라면서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왔던 속내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아마 간사 입장에서는 한 시간이라도 공개를 하게 되면 그 속에 우리들이 국민들과 함께 느끼는 분노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 속에서 이렇게 합의하지 않았나”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국조 특위 임기가 불과 18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주일 간의 휴지기를 둬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휴가 이야기는 새누리당에서 나온 것이고 저희들이 이번 주에 현장 조사를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 쪽에서 본인들이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말을 강가까지는 끌고 갈 수 있지만 물을 강제로 먹일 수는 없었다”면서 “상대방 쪽에서 ‘휴가는 당연히 가야 되는 것 아이냐, 그리고 그런 것에 관해 욕 먹는 것에 대해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해들었다”고 전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그런 반응을 할 정도면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이고 너무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오만한 태도가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국정조사가 일주일 휴가를 뒀기 때문에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NLL 대치정국 출구 찾기 본격화

    여야, NLL 대치정국 출구 찾기 본격화

    여야는 28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아직 이견이 남아 있고, 여야 일각에서 강경론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어 추가 파행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정원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5일 오전 10시에 국정원 기관보고를 진행하고, 7~8일 이틀간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경과보고서는 12일 오전 11시에 채택하기로 했다. 다만 국조 파행의 원인이 됐던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여부는 공개와 비공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우선 국정원장 인사말과 간부 소개, 여야 간사 및 여야 간사가 지명한 1명씩 총 2명이 각각 기조발언을 공개로 진행한다. 발언시간은 1명당 10분씩이다. 이후 의원들의 질의응답은 비공개로 진행하되,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필요 시 여야 간사가 브리핑하기로 했다. 권 의원은 국정원 기관보고를 5일로 미룬 이유에 대해 “일을 몰아서 하자는 취지다. 하한정국이고 7월 말이 너무 덥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하는 점을 감안, 다소 김이 빠질까 우려하는 민주당의 입장도 반영된 듯 보인다. 특위는 29일 오후 2시 회의를 개최해 국정원 기관보고와 청문회 일정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증인과 참고인 선정 문제도 이 시간까지 일괄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채택하지 못한 증인과 참고인의 추가 선임 문제는 양당 간사에게 위임해 양측이 추천한 3명씩 총 6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권·정 의원은 “증인 문제에 대해 상당수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몇몇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하지 못해 29일 오전 11시에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핵심 증인 채택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특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관련, 여야 원내대표의 정쟁 중단 선언을 존중해 NLL 회의록 유출과 실종, 폐기 논란 등과 관련한 공방을 자제키로 했다. 또 신기남 위원장은 지난 26일 특위가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