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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정청래 SNS로 거친 설전…서로 ‘막말’ 쏟아낸 이유 알고보니

    김진태 정청래 SNS로 거친 설전…서로 ‘막말’ 쏟아낸 이유 알고보니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아냥거린 셈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거센 표현을 쏟아냈다.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감방 가고 싶냐” 김진태 “친북하고 싶지?” SNS ‘막말 혈전’

    정청래 “감방 가고 싶냐” 김진태 “친북하고 싶지?” SNS ‘막말 혈전’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의 반격을 받은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김진태 SNS ‘막말 공방’…與·軍 정청래 향해 ‘집중포화’

    정청래·김진태 SNS ‘막말 공방’…與·軍 정청래 향해 ‘집중포화’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의 반격을 받은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시 14일 “무인기 정체를 밝힌 국방부 발표를 보고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정청래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국방부가 조작했다는 것이냐. 정청래 의원의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심재철 의원은 “정청래 의원은 근거로 서체가 ‘아래아 한글’체라서 그렇다는데 아래아 한글은 북한에 이미 배포됐다. 정청래 의원 말대로라면 무인기 카메라가 일제니 일본에서 보냈다는 것이냐”며 “정청래 의원을 해당행위자로 징계하는게 책임 있는 공당의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번에 정청래 의원이 좀 지나치게 용감한 것 같다”면서 “정청래 의원이 자료조사를 너무 안했다. 기본적인 팩트만 추가로 조사했어도 그런 실수 안 했을 텐데” 국방부 역시 정청래 의원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누가 봐도 북한 소행이 거의 확실한데 명백한 증거가 아닌 것을 가지고 마치 북한을 두둔한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정청래 ‘무인기’ 트위터 설전 눈살…“친북” “깐죽” 막말 오가

    김진태 정청래 ‘무인기’ 트위터 설전 눈살…“친북” “깐죽” 막말 오가

    ‘김진태 정청래’ 김진태 정청래 의원이 ‘무인기 조작설’을 놓고 주고받은 트위터 설전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트위터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며 무인 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는 글을 썼다. 이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며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고 응수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에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 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기용 날자’라고 쓴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를 쓴다”며 “이건 코미디”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km를 날아가야 하는데 그러면 5kg의 가솔린, 연료를 탑재해야 한다고 한다”며 “12kg짜리 무인기가 5kg 연료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이며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무인기, 북한서 보낸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무인기, 북한서 보낸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무인기’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1일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에 대해 “우리 아래아 한글(서체)라며 “북한 무인기라는데 왜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날짜가 아니라 ‘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쓴다”면서 “이것은 코미디다. 북한은 연호를 보통 사용하는데 이것은 그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류길재 통일장관은 “북한에서 보통 쓰는 서체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런 것을 갖고 북한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S33109’ 이런 것이 붙어 있는데 보통 (일련번호가) 북한·은하 이렇게 시작한다”면서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를 날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5㎏의 가솔린을 탑재해야 한다. (중량) 12㎏짜리 무인기가 5㎏ 배터리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고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누군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는 일부 시민단체 및 학계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사안의 중요성과 강도는 다르지만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침몰 원인이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국제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놓고 일었던 논란과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공천 투표, 회군 아닌 진군” “공정한 선거 위해 공천해야”

    기초선거 무공천 당론의 재검토를 위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된 9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무공천 유지를 바라는 현 지도부와 공천 선회를 기대하는 세력 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들은 투표와 여론조사의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공개 발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론전을 벌였다. 우선 ‘무공천’을 고리로 야권통합 및 새정치연합 창당을 주도한 지도부는 공천 폐지가 지난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의 선택은 과거로의 철수가 아니라 미래로의 진군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책임 있는 지도자의 고뇌의 소산이자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알리는 경종”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도 “이번 결정은 소신을 접겠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한번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확인을 받아 굳세게 나가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당원과 국민들의 생각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천파’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야당만 무공천을 할 경우 지방선거 패배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무공천 철회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트위터에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정당 공천 폐지 논란을 영구 종식하고 정당 공천을 통해 정당정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에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해 새정치연합만 손해, 공정치 못한 선거”라며 “공천해야 된다면 1번, 무공천해야 한다면 2번…정답은 1번”이라는 글을 남겼다. 설문 문항의 설계를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무공천 방침을 지지하는 한 인사는 “문구에 ‘공천을 하지 않으면 불공정한 선거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공천 찬성 쪽에 지나치게 유리하게 적용됐다는 불평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 역시 설문 문항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도부 측의 한 인사는 “공천파 쪽에서 당원들에게 공천지지 투표를 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돌리는 것으로 안다”며 “제지를 해도 말을 듣지 않고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기초공천 폐지논란서 여야가 얻어야 할 교훈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어제 기초자치단체 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공천 존폐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지게 됐다. 결과를 지켜봐야겠으나 그동안 두 대표의 ‘홀로 무공천’ 방침에 대해 당내 반발이 거셌던 점을 감안하면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듯하다. 두 대표가 이날 무공천 방침에 대한 당원 등의 뜻을 묻는 절차를 밟기로 한 자체가 ‘회군’(回軍)의 명분을 찾기 위한 수순임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여당 공천-야당 무공천’이라는 희대의 비대칭 선거가 펼쳐질 뻔했던 상황이 일단 변화의 전기를 잡게 됐다는 점에서 김·안 두 대표의 당론 수렴 결정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기초선거 무공천이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지난달 2일 통합 선언을 장식한 유일한 명분이었다는 점에서 두 대표, 특히 ‘새 정치’를 강조해 온 안 대표의 정치적 신뢰에는 크게 금이 갔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안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에는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으나 저간의 논란을 지켜본 국민과 당원들에게 큰 울림이 있을 성싶지 않다. 오히려 상황은 “무공천 약속을 뒤집어 안철수는 죽고 당과 후보들을 살리는 게 훗날 칭송받을 대의”라고 했던 당내 강경파 정청래 의원 등의 주장대로 전개되고 있다. 무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에 안 대표가 사실상 굴복한 것이라고 해도 이견을 달기 어려운 국면인 것이다. 두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구성원 모두는 이번 파문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 무엇보다 지방자치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그저 여론을 좇아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앞다퉈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사죄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어제 김·안 대표를 향해 “마지막 약속을 뒤집기 위한 수순 밟기를 하고 있다”, “이제 신당의 새 정치는 어디로 가느냐”고 비난했으나 공천 폐지 공약을 먼저 깬 처지로써 과연 그렇게 비아냥댈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새정치연합도 통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공천폐지 공약을 내세운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치공학에 부심했던 행태가 오늘의 진퇴양난으로 이어졌음을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 안 대표는 지방선거를 자신의 정치적 입지 확대를 위한 무대로 삼은 것 자체가 새 정치와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정치로부터 보호돼야 할 지방자치라는 대명제를 자신이 앞장서서 깬 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 새정치연합의 민주당 측도 다수의 지자체장을 확보한 현 제5기 지방정부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요량으로 공천 폐지를 주장했다가 ‘홀로 무공천’에 따른 선거 참패가 우려되자 다시 이를 뒤집는 카드로 혼란을 키우고 있는 작금의 행태를 사과해야 한다. 아울러 무공천 카드를 앞세운 신당 창당의 배경에 당내의 고질적 계파 싸움이 자리해 있는 현실도 고백하고 반성해야 한다. 여야가 서로 손가락질할 계제가 아니다. 지방자치와 국민에게 있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모두가 가해자일 뿐이다. 선거 승리에만 매몰된 여야의 기만적 행태로 인해 지방자치는 더욱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 대체 정치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여야는 진정 겸허한 자세로 고민해야 한다.
  • 다시 공 받은 안철수 무공천 ‘진퇴양난’

    다시 공 받은 안철수 무공천 ‘진퇴양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기초선거 공천 관련 회동 제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거부’ 입장을 공식 통보하자 새정치연합은 다음 행보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초선거 무(無)공천’이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지만 이미 불거진 당내 논란을 잠재울 ‘묘수’는 보이지 않는 상태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측근들은 전했다. 박 수석은 안 대표가 요구한 답변을 직접 전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대표실을 찾았다. 이날 회동은 정오쯤 박 수석이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로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안 공동대표와 박 수석의 회동 시간은 불과 10여분에 불과했다. 면담에는 청와대 측에서 주광덕 정무비서관, 새정치연합 측에서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이윤석·박광온·금태섭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안 대표는 회동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금요일과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면서 “사과나 양해는 아닌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책에 대한 질문에는 “고민하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 역시 같은 질문에 “생각 좀 해 보겠다”고 답했다. 당 지도부는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8일부터는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한다는 기조 아래 대응책 모색에 들어갔다. 금 대변인은 회동 뒤 국회 브리핑에서 “박 수석의 전언이 공식 통보라고 생각하고 오늘 논의해 내일부터 대응할 것”이라면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박 대변인도 “청와대에서 답변을 거부했는데, 무공천 방침을 되돌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김·안 공동대표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울시당·인천시당·경기도당 주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를 크게 바꾸자는 그런 자부심을 갖고 현명한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가자는 결심을 다시 한번 굳히게 된다”며 무공천 방침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기초선거 예비후보들에게 “여러분의 고통을 결코 당이 방관하지 않겠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박 대통령의 오늘까지 태도를 보고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 입법을 관철할 수 있는 시한이 4월 국회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내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당원 투표로 당원들의 생각을 들어 봐야 한다”며 “그것이 싫다면 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 투표 50%로 해서 그 뜻을 따라야 한다”고 무공천 철회를 거듭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여전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7일 무공천 분수령… 靑 답변·安 선택은

    7일 무공천 분수령… 靑 답변·安 선택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일을 ‘데드라인’으로 못 박아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응답을 요구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의 응답이 없거나 있더라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경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은 지난 4일 안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 박준우 정무수석을 통해 전달됐다는 게 6일 현재 청와대의 입장이다. 박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회동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각 정당이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 만큼 기초선거 공천에 대한 언급 자체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논리다. 결국 청와대는 7일 정무수석 또는 대변인을 통해 사실상 ‘거절’을 답변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 경우 새정치연합의 김·안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다. 최재천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6일 “무공천 논란으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는 없는 만큼 지방선거 보이콧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7일이) 결단의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안 대표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방선거 보이콧을 고려하는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대화 거부’를 핑계로 두 대표가 기초선거 공천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공천 여부를 전 당원투표에 부쳐 다시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어떤 식으로든 무공천 방침을 번복하면 여론의 비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영호남이나 인구 미달 지역에서만 무공천하는 절충안도 회자되지만, 정치적 꼼수라는 비판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두 대표가 무공천 방침을 고수하며 국민들에게 공약 번복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는 기존 전략을 고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당내에서는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에 “안철수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3000명 후보의 희생을 강요하는 반민주적 리더십”이라고 비난했다. 최재성 의원은 긴급 토론회에서 “출발부터 잘못됐다. 정치적 해법만 남았다”며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새삼스러운 말, ‘안철수’는 갔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새삼스러운 말, ‘안철수’는 갔다/진경호 논설위원

    ‘호랑이 굴에 들어가 보니 호랑이가 없더라’고 한, 참 ‘안철수’답지 않았던 그 말이 불안했던 이유가 패닉 상태로 접어든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실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선거 보이콧 주장에서부터 당 해산론에 이르기까지 우악스럽게 터져 나오는 아비규환 너머로 그의 책사 윤여준이 진작 우려했던 ‘호랑이 굴에 들어간 사슴’이 어른댄다. 지난 한 달 사이 정치인 안철수의 변신과 변심에 대한 갖은 비판이나 환호는 이미 차고 넘친 터, 다 각설하고 하나만 짚겠다. 지방선거와 ‘안철수’의 상관관계다. 먼저 지방선거를 자기 정치의 승부처로 삼은 정치인 안철수의 선택은 치명적이고 부당한 오류다. 그의 정치적 운명이 아니라 지방자치를 기준으로 하는 말이다.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내 고장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금배지들의 정치가 아니라 주민들의 자치를 위한 선거다. 이 나라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새 정치’라는 주소를 들고 지방선거의 문을 두드린 건 그래서 ‘검은 백마를 타겠다’고 우기는 것만큼이나 형용모순이다. 이런 자가당착으로 그는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이라는 고질을 더 키웠다. 정치철학의 빈곤, 그리고 나라보다 자신을 앞에 둔 사고체계가 아니고는 설명되지 않는 선택이다. 새 정치가 아니라 내 정치를 택했다. 그의 ‘지방선거 참전’이 없었다면 여당 공천, 야당 무공천이라는 초유의 비대칭 기초선거는 단언컨대 없었을 것이다. 두 번째 단추라도 옳게 꿸 수는 결코 없는 까닭일까. 내 정치를 위한 그의 선택도 잘못됐다. 잘못 짚은 문일지언정 두드렸다면 열었어야 했다. 단기필마라 해도 제3의 길을 걷겠다고, ‘헌 정치’와의 연대는 없다고 다짐했다면 그 길을 갔어야 했다. 준척조차 낚지 못한 인재영입과 오합지졸의 조직력이라 해도 사즉생을 믿었어야 했다. 그래야 내 정치라도 한다. 한데 정치인 안철수는 옆집 문이 슬며시 열리자 냉큼 몸을 틀었다. 민주당이 던진 기초선거 무공천이라는 미끼를 덥석 물었다. 마땅한 내부 논의조차 없었다. ‘새 정치’의 이웃 말로 통했던 ‘안철수’라는 자산을 헐값에 ‘낡은 정치’에 팔아넘겼다. 세 번째 단추도 바로 꿸 듯싶지 않다. 당대당 통합이라는 정치공학으로 갓 1년 된 국회의원 안철수를 거대야당 대표로 앉히자마자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홀로 무공천’에 반발해 ‘선거 거부’(민병두)와 ‘당 해산’(신경민)을 주장하며 흔들기 시작했다. ‘안철수’라는 브랜드의 효용가치가 다했음을 뜻한다. “무공천 약속을 뒤집어 안철수는 죽고 당과 3000명의 후보들을 살리는 게 훗날 칭송 받을 대의”라고 한 강경파 정청래의 말은 충정보다 조롱에 가깝다. 당 저변에선 이미 새정치연합 후보임을 알릴 계책들이 춤을 춘다. 선거 때면 출몰하는 한 정치교수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1명씩 각 지역에 보내 하위정당을 만들고 이를 통해 당 후보들이 ‘기호 5번’을 부여받도록 하자는, 머리가 아까운 아이디어를 냈다. 중앙당이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선거홍보물과 유니폼 등에 새정치연합 후보임을 알릴 표식을 담는 방안을 주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어디까지가 공천이고 무공천인지 경계마저 흐릿해지고 있다. 김기식 의원 말처럼 ‘주화입마’(走火入魔) 지경이다. 너무 열심히 무공을 연마하다 마귀가 들어 몸이 망가졌다. 그런데도 “무공천이 새 정치”라는 ‘바지 사장’은 못 본 척, 못 들은 척 대통령만 찾는다. 새정치연합의 분란이 어디로 향하든, 이도 저도 아닌 봉합에서부터 친노·비노 세력 결별까지의 시나리오 가운데 무엇이 안철수 앞에 펼쳐지든, 6·4지방선거는 이미 희대의 정치 코미디가 됐다. 선거까지의 혼란과 그 뒤의 후유증을 예약해 놨다. 한때의 새 정치 아이콘이 주인공인 웃지 못할 코미디다. 약속을 저버린 새누리당은 그냥 놔두고, 나만 비난하느냐 물을 텐가. 번복과 기망(欺罔)의 차이 때문이다. 인재 영입을 자신했던 지난해 8월만 해도 기초단체장 무공천은 시기상조라 했던 그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그의 가세로 더 기울었다. ‘안철수’는 갔다. 아니 없었다. 오지 않는 고도가 없었던 것처럼. jade@seoul.co.kr
  • 신경민 “무공천하려면 당 해산하라”… 새정치 ‘자중지란’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최고위원이 3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선거 공천 폐지 방침과 관련해 당 해산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6일 창당한 통합신당의 해산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무공천에 반대한다.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에게 입장을 바꾸라는 결단을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과정이 조만간 있을 것이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해 당내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지면서 트리플 크라운(총선·대선·지방선거 모두 패) 해트트릭하는 것은 전혀 명예롭지도 않다”면서 “앞날을 생각해도 맞지 않고 정당의 기본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정치는 없다”며 “정치다운 정치를 제대로 하는 게 맞다”고 말해, 안철수 대표의 새 정치를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최고위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사로 나갔던 것들이 진의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며 “(정당해산 발언은)모든 문제에 무공천이라는 해답을 내놓는다면 당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냐는 거지 현안, 합당에 대해 언급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한 입장 재정리와 제한적 무공천 등을 요구했다. 그는 “(안 대표가 제안한)여야 대표회담만 갖고는 안 된다. 지금 당장이라도 (두 대표가)광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신 최고위원과 함께 당내 강경소장파 그룹 ‘더 좋은 미래’ 소속인 우상호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 당원 투표로 무공천에 대한 당론을 다시 정할 것을 제안했다.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에 무공천을 고수하는 안 대표를 압박하는 글을 올렸다. 당내 구주류 강경파 인사들이 중심인 ‘혁신모임’ 의원 20여명도 지난 1일부터 국회 본관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 두 대표를 압박하고 있어 신당 내 무공천 후폭풍이 신·구주류 간 노선투쟁 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문제는 방위비 협정이 아니다

    [진경호의 시시콜콜] 문제는 방위비 협정이 아니다

    3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놓고 여야의 드잡이가 시작됐다. 당장 24일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가 화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으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 국회 비준도 한시가 급하기는 매한가지다. 이달 안에 국회가 비준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8500명이 다음 달부터 월급을 받는 데 차질을 빚는다. 물론 못 받지는 않는다. 무엇 하나 제때 처리하는 게 없는게 대한민국 국회임을 훤히 꿰고 있는 주한미군 측이 다른 데 쓸 예산을 끌어다 댈 ‘비상계획’을 세워놓았다고 한다. 과연 굳건한 한·미동맹이라고 박수라도 칠까. 전에도 다른 돈 끌어다 월급 준 적이 있으니 별일 아니라고 넘길까. 예산 전용에 대해 “한국인 근로자와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밝힌 주한미군 측의 외교적 언사에 가려진, 한국 의회를 황당하게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을 그냥 못 본 척 넘어갈까. 주한미군 눈치 보자는 얘기가 아니다. 따질 건 따지고, 짚을 건 짚어야겠으나 그렇지 못하기에 하는 소리다. “동맹이 맞느냐”는 말이 나올 만큼 치열했던 6개월간의 협상을 마치고 정부가 비준안을 국회에 낸 날은 2월 7일이다. 민주당은 신속히 반응했다. “굴욕협상이고, 퍼주기 협상이다.”(전병헌 원내대표) ‘졸속협상’이란 주장을 능가할 ‘졸속반응’을 이틀 만에 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지난 2월 하순 국회 외교통일위 차원의 공청회가 한 차례 열렸을 뿐 변변한 논의는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민주당은 미국과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방위비 개선 6대 요구안’을 내걸며 장벽을 더 높였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캐겠다며 중국 선양의 한국 총영사관으로 달려가는 열의는 있었으나 방위비협정 비준에 대해선 “정부가 답할 차례”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담을 쌓았다. 민주당 소속 심재권·정청래·홍익표 의원이 선양으로 달려가는 바람에 비준안을 다룰 예정이었던 외통위 법안심사소위도, 2월 국회 처리도 끝내 무산됐다. 그리고 3월, 외통위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의원외교’를 외치며 해외로 흩어졌다. 새누리당 소속 안홍준 위원장은 아프리카로 떠났고, 민주당 간사 심재권 의원 일행은 북유럽을 돌았다. 새누리당 간사 정문헌 의원 일행은 지난주 남미로 떠났다. 3월 국회를 연들 이들이 없으니 비준안은 손도 못 댈 판이다. 초당(超黨) 외교는 해외 나들이 갈 때나 쓰는 말인 이들에게 방위비라니…. 무슨 재 뿌리는 소린가. 글로 따지는 수고조차 아깝다.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통합신당, 시민참여 정당 실천해야”

    숨죽이고 있던 친노(친노무현)·강경파 그룹이 ‘통합신당’ 출범을 앞두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친노 진영이 통합신당 논의 과정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계파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강경파인 정청래,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개최한 ‘통합신당, 온오프 결합 시민 참여형 정당으로 승부하자’라는 제목의 토론회에는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박남춘·진선미·김현 의원, 당내 혁신 모임을 이끌고 있는 최재성·강기정 의원, 강경파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소속 유은혜·남윤인순·은수미 의원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발제를 맡은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 공동선언’에서 ‘시민 참여형 정당’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4번이나 거듭했다”면서 “통합신당이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되려면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 ‘당원 중심 정당’이 아닌 ‘시민 참여 정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모델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당내 노선 투쟁이 다시 불거질 소지가 다분하다. 친노·강경파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민주당 신경민,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통합 신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지도부 참여 여부를 신당추진기구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백지위임했다. 이에 대해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안정적으로 신당 창당까지 가야 하는데 판을 흔들고 지도부를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민희, 조경태 ‘친노종북’ 발언에 직격탄 “한두번도 아니고…”

    최민희, 조경태 ‘친노종북’ 발언에 직격탄 “한두번도 아니고…”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조경태 최고위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친노종북은 신당에 따라오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최민희 의원은 14일 조경태 최고위원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도대체 종북친노가 무슨 뜻이냐. 종북 또는 친노냐. 아니면 종북 그리고 친노를 지칭하는 말이냐”면서 “아무런 개념규정 없이 일부 보수세력이 쳐놓은 야권분열 프레임에 빠져 내부분란을 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최민희 의원은 친노계열로 분류된다. 이어 최민희 의원은 “’친노’는 친노 정신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들 모두”라면서 “친노 정신은 권위주의 타파, 시민참여, 지방분권, 원칙과 상식을 지향한다. 민주당은 친DJㅡ친노 정당”이라고 썼다. 또 최민희 의원은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지 못한 책임에서 우리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 저는 누구도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못보았다”며 “걸핏하면 일부 보수언론과 발을 맞추어 당내·외 분란 발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조경태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또 최민희 의원은 “한두번이 아니다. 거듭되는 조경태 의원의 행태는 기획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구한다. 누가 종북 친노인지 밝혀달라”며 “공개토론하자. 종북이 무엇이고 친노가 무엇인지 종북친노는 또 무엇인지 추적해보자”라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편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경태 최고위원의 발언을 링크하며 “유치한 영혼이 측은하고 불쌍한 영혼에 그냥 우스울 뿐”이라고 적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경태 “친노종북 통합신당에서 나가라” 발언에 최민희 등 당내 비판 이어져

    조경태 “친노종북 통합신당에서 나가라” 발언에 최민희 등 당내 비판 이어져

    조경태 친노종북 발언 파장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당내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친노종북’이라 일컬으며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14일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친노무현계 인사 등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실에 따르면 조경태 최고위원은 전날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정치적 이득과 목적을 위해 아닌 것처럼 해서 따라와선 안 된다”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태에 대해 우유부단하고 제대로 내려놓지 못하고 동조하는 세력이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그들 갈 길을 가야 한다. (친노 진영이 신당에 합류하면) 감 놔라 배 놔라 해서 분파·분열적인 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그것은 국민이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내에선 조경태 최고위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도대체 종북친노가 무슨 뜻이냐. 종북 또는 친노냐, 아니면 종북 그리고 친노를 지칭하는 말이냐”며 “아무런 개념규정 없이 일부 보수세력이 쳐놓은 야권분열 프레임에 빠져 내부분란을 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최민희 의원은 “한두번이 아니다. 거듭되는 조 의원의 행태는 기획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누가 종북친노인지 밝혀 달라”며 “공개토론하자. 종북이 무엇이고 친노가 무엇인지 종북친노는 또 무엇인지 추적해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언론정치에 기대 민주와 민생을 파괴하는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통합신당으로 하나 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에서 “유치한 영혼이 측은하다. 불쌍한 영혼에 그냥 우스울 뿐”이라며 조경태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지도부도 남재준 사퇴론 ‘솔솔’… 野 “해임·구속 수사해야” 총공세

    與 지도부도 남재준 사퇴론 ‘솔솔’… 野 “해임·구속 수사해야” 총공세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의혹에 대해 국정원을 두둔해 온 새누리당으로서는 증거 조작 혐의가 선명해지면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전날 일부 비주류 의원들의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주장에 이어 12일에는 지도부 일각에서도 공식적으로 사퇴를 언급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6·4 지방선거의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해 국정원과 거리를 두는 차원의 ‘출구 전략’으로 해석된다. 심재철 최고위원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원이 보여준 일탈과 무능이 매우 심각하다”며 “국정원의 철저한 쇄신을 위해서는 남 원장에 대한 책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도 “검찰 수사는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엄정·신속하게 마쳐져야 함은 물론 그에 따른 엄중한 문책과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처음으로 문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황 대표는 “사전 문책론을 펴기보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린 뒤 책임 소재를 논하는 게 온당하다”고 수위를 조절했다. 하지만 국정원 출신인 이철우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 “간첩 조작을 했다면 국정원장이 아니라 수사라인 모두가 책임져야 하지만 여러 증거 중 하나가 고의성이 있었다면 국정원장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남 원장을 감쌌다. 반면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정원장의 지시 없이는 이 같은 엄청난 위조 행각은 불가능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남 원장을 파면하고 검찰은 남 의원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파상공세를 폈다. 전날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던 정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공수사실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보면 증거 인멸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형식적으로 면죄부를 주기 위한 출구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여권이 남 원장 해임을 선거 국면에서 반전카드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원 “유씨 출입경기록 다른 직원이 입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 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이 25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자체 조사결과 등을 넘겨받아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사팀은 지난주 중국 선양(瀋陽)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이모 영사의 업무 등을 포함해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출입경기록 입수 경위 및 업무 수행자 등에 대해 국정원 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국정원은 자체조사 명목으로 일주일이 지난 이날 검찰에 답변서를 보냈다. 국정원이 보낸 답변서에는 유씨의 기록을 입수한 사람이 이 영사가 아닌 다른 직원이라는 내용 등 입수 경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답변서에 대한 분석 및 확인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 영사 등 국정원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사팀은 지난 24일 감정에 착수한 8건의 문서와 관련해 비교 가능한 원본을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센터(DFC)에서 분석 중인 문서 가운데 관인(인장) 비교가 가능한 문서는 검찰 측이 제출한 지린성 허룽(和龍)시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의 회신 자료와 변호인 측이 제출한 싼허변방검사참 명의의 정황설명서 등 2건뿐이다. 허룽시 공안국 관인 등이 찍힌 유씨의 출입경기록, 이를 발급했다는 사실 확인서 등 나머지 6건의 문서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는 대조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문서 감정과 함께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중국과의 수사 및 사법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재권, 정청래, 홍익표 의원으로 구성된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문서의 입수·작성 및 전달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현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이 영사를 만나 사건 경위 등을 조사했다. 민주당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합동연석회의 개최, 주한 중국대사관 방문 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한길 오른깜빡이, 강경파는 급제동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우클릭’ 조짐을 보이면서 전통적 지지층의 결속력을 약화시켰다는 주장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대표가 준비하고 있는 3차 혁신안에도 근본적인 당 혁신에 관한 내용은 빠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 혁신안은 최종 수정을 거쳐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당의 정체성에 관한 내용은 혁신안에서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체성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 혁신안은 후보자에 대한 윤리기준 강화를 위해 공천비리 또는 부정 발생 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 당내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당원 투표제의 전면 제도화 등이 골간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역선거에 대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 여부는 이번 혁신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에는 진보 노선을 보다 명확히 하자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민주당 이인영 의원실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공동 주최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구원등판론’, ‘조기 선대위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도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강경파의 한 재선 의원은 “당 지도부가 중도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으며, 범진보의 영역에서 정체성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우윤근·노영민·조정식 의원 등이 총출동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일각에서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가열되면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반성 끝에 내놓은 정치혁신 방향의 공감대는 민생정당으로 나가자는 것인데, (강경파는) 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기밀 누설 의원 10년 이하 징역

    여야는 국가정보원의 국회 보고 시 보안을 강화하고 국회의원을 포함해 불법적 기밀 누설자에 대한 처벌 수위도 크게 높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국정원 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인 문병호 의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7일 국회 정보위원회 개혁 방안에 대해 간사끼리 초안을 만들어 합의했다”면서 “특위위원들과 공유한 뒤 20일 전체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간사가 일정 부분 합의하고 국회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 조문화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정보위원의 정원은 현재 12명에서 8~10명으로 줄어든다. 국가정보원의 국회 보고 시에는 정보위 회의실이나 보안 시설을 갖춘 자료 열람실로 제한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의원실이나 전화 등을 이용한 보고도 금지된다. 여야 간사의 대언론 브리핑 관행도 없애기로 했다. 국정원 보고나 자료 열람을 통한 기밀을 누설하면 현행 5년 이하의 징역에서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강화된다. 지정된 장소 외에서 자료를 열람하거나 보고받으면 보고한 직원을 포함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벌금형은 없애기로 했다. 국정원장에게는 기밀유출이나 지정장소 외에서 보고 또는 자료 열람을 하면 검찰에 고발하도록 ‘고발 의무’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국정원 감시가 약화된다는 반발도 나왔다. 정청래 의원은 “기밀을 누설하는 위원에 대해 5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겠다는 것은 독재국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끔찍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앞뒤로 열린 의원총회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관철 대책을 논의했다.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특검 관철을 위한 특위를 당내 구성해 세부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새누리당과 기합의된 대로 특검의 시기와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김용판 특검’ 총력… 황교안 해임 건의안 제출

    민주 ‘김용판 특검’ 총력… 황교안 해임 건의안 제출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여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까지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사법부가 민주당의 ‘대선 불복’에 일침을 가했다고 반격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와 긴급 의원총회에서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가 진실을 모욕했다”면서 “특검을 통한 재수사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사법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판결”이라며 “검찰 수뇌부와 수사팀의 교체로 공소 유지를 방해한 권력의 의도가 그대로 판결에 반영됐다고 본다. 이제 이 같은 권력의 폭주를 누가 막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검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특검 도입을 위한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부실수사를 초래한 외압의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지난해 11월 제출했다가 여야 합의 불발로 자동 폐기된 해임 건의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특정 출판사 한국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편파적 행정을 했다”면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제 우리가 부정한 박근혜 정권 물러가라고 외칠 때”라며 공개적 정권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역공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재판 결과는 지난 1년 내내 침소봉대하며 대선 불복에 매달려 도 넘은 정치 공세만 일삼은 야당에 일침을 가한 것”이라면서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생떼를 국민은 더는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야권의 대대적인 특검 도입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역공의 기회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검사를 말할 때가 아니라 특별한 반성을 할 때”라고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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