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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시험·독서골든벨… 구로의 가을은 읽는다

    과거시험·독서골든벨… 구로의 가을은 읽는다

    독서문화 장려를 통해 지식복지 구현을 적극 추진하는 서울 구로구가 가을을 맞아 책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행사를 마련한다. 구로구는 오는 11~12일 이틀 동안 구청, 고척근린공원, 오류동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 등 곳곳에서 ‘책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소통·공감·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11일 오전 10시 구청 강당에서 열리는 ‘주민공감 대토론회’로 막을 연다. 구민, 도서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서관 만들기’를 주제로 원탁토론을 한다. 구는 토론회 결과를 향후 도서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12일 오전 10시에는 고척근린공원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과거시 경연대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응시자 100명이 하늘색 도포와 유건을 착용하고 한지와 붓을 이용해 작문 실력을 겨룬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어르신부로 나눠 진행되며 시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 밖에도 정여울 작가의 ‘책 읽는 즐거움’ 특강, 도서나눔, 북컬러링 체험, 마임공연, 문학과 음악을 결합한 그룹 ‘밴드 판’의 ‘어른 동화 콘서트’, 어린이와 부모가 한 팀이 돼 참여하는 ‘가족 독서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지역 도서관과 독서동아리의 각종 체험 부스, 지역서점과 출판사 홍보관, 먹거리존 등도 마련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노조는 존재 조건상 ‘친기업’… 양극화된 노동운동 통합 필요”

    “노조는 존재 조건상 ‘친기업’… 양극화된 노동운동 통합 필요”

    한국의 노사문화는 전투적이고 대립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도 그럴까. 이정식(58)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노사문화를 피상적으로 바라본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산별노조 체제가 자리잡은 유럽 등과 달리 한국은 기업별 노조 중심으로 노사관계가 형성돼 있다. 기업이 망하면 노동자도 일자리를 잃는다는 점에서 노조는 태생적으로 기업에 협조적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한국의 노조 조직률은 10% 언저리다. 노조가 기업보다 힘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노동자의 단결권을 강화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이 ‘강성노조에 날개를 단다’는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 총장의 논리는 오랜 노동운동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수십년간 몸담은 그는 정책본부장, 사무처장 등을 거치면서 한국노총의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2017년 4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노사발전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음은 일문일답.-노동운동에 뛰어든 계기와 재단을 이끌어본 소감은. “시골 농사꾼의 아들로 자랐다. 재수해서 81학번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부모님 등골이 많이 휘었을 테다. 아들이 판검사가 되어 그동안의 온갖 설움을 날려달라는 부모님의 바람도 있었겠다. 하지만 서울에 와보니 느낀 점이 많았다. 내가 특별한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인 거라. 받은 것을 돌려주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자연스레 학생운동도 한 것이다. 누군가는 죽었고 누군가는 끌려갔으며 누군가는 분신투쟁하던 시절이었다. 살아 있으면 공장으로 많이 갔다. 농민운동도 고민했다. 앞으로 산업사회에서 노동이 중요하다고 봤다. 노동운동이 건강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등을 거치면서 한국의 노동운동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을 몸소 거치면서 갖게 된 신념은 ‘상생과 협력’이다. 내 메일 아이디가 ‘윈윈메이커’(winwinmaker)다. 노총에 있을 때도, 정부부처 정책보좌관을 할 때도, 잠시 대학 강단에 설 때도 신념대로 움직였다. 그동안은 주로 조언하는 역할이었다. 직접 기관을 이끌어보니 생각이 달라지더라. 직원들의 고용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갖게 된다. 재단으로 넘어오는 위탁사업은 많은데 예산과 정원은 정해져 있다 보니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임기 중 이뤄 낸 성과는. “사회적 대화가 잘 안 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노동계의 한 축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문제가 크다. 재단은 노사정이 합의해서 노사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가라고 만들어졌다. 지역마다 노사미래포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민주노총 산 하 전국보건의료노조를 초청해 2013년부터 사회적 대화를 이어왔다. 보건의료의 핵심 쟁점은 교대제 개편과 노동시간 단축이다. 인력 충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노조는 산별이지만 사용자인 병원은 대학병원, 대형병원, 의료원 등 다양하다. 병원급마다 노사 대표를 주기적으로 모이도록 해서 쟁점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냈다. 그 결과를 가지고 각 정당을 찾아서 60만명의 인력을 충원하는 것에 대한 답변을 얻어냈다. 사회적 대화로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 4년마다 열리는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세미나도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했다. 노동분야 학술올림픽대회라고 할 정도로 석학들이 모인다. 한국노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우리나라 노사문화의 실상을 알리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한국의 노사문화를 평가한다면. 전투적이고 대립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나치게 왜곡돼 있다. 기업별 노조다. 노사관계가 기본적으로 협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업이 망하면 노동자도 망한다. 우리나라에서 노조를 얘기할 때에는 어느 회사에 취직했으며, 그 회사가 얼마만큼 괜찮은 회사인지 등도 함께 보게 된다. 그런데 기업이 망하면 노조도 없다. 힘의 우위는 사측이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노조는 존재 조건상 협조적일 수밖에 없다. 일부 대기업에서 전투적인 모습도 보인다. 이는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에 있으면서 가격을 하청업체나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갈등과 대립으로 가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를 제외한 대부분 노사문화는 협조적이다” -문제나 개선점은. “기업별 노조 중심의 노사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중구조다. 노조와 노사관계가 개별화, 양극화돼 있다. 잘나가는 대기업 노조와 그렇지 못한 많은 기업의 노조는 분명 다르다. 이는 굉장히 불행한 일이다. 평등과 통합, 연대를 지향해야 하는 노동운동이 저마다 고립된 것이다. 이를 완화해야 한다. 한국 사회 전반에 퍼진 낮은 신뢰와 높은 불신을 해결하는 열쇠다”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가 노동계의 뜨거운 이슈다. “노사가 합의하지 못해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것이 공익위원안이지만 그래도 근사하게 만들었다. 국회에서는 이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노사는 물론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느 한쪽이 완승, 완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조는 전략전술을 잘 짜야 한다. 노동시간 단축도 7~8년 전에 나온 얘기다.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려다 보니 합의가 안 되고 자꾸 늦어진 것이다. 이번이 가장 좋은 기회다. ILO 회원국으로서 국제적인 책임도 있다. 서로 만족스럽지 못해도 노사관계의 위험요소는 제거하고 가야하는 것이 맞다. 다만 국회가 불안하다. 이것을 차분하게 다뤄서 처리할 것 같지 않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면 강성노조에 날개를 단다’는 주장도 있다. “ILO 핵심협약을 비준한 다른 나라들을 보라. 경찰도 노조를 만들고, 외교대사도 조합원인 세상이다. 그 나라들이 과연 망했나? 그렇지 않다. 국제기구의 회원조직이 된다는 것은 그 규범을 따르겠다는 뜻이다. 당장 망할 것 같아도 적응해가는 과정이다. 기업별 노조에서 칼자루는 사측이 가지고 있다. 일부 노조에서 실력을 자꾸 과시하는 이유도 달리 보면 힘이 없다는 방증일 수 있다. 노조를 너무 극단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의 노사문화를 믿고 서로 상생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단 운영 계획은. “재단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노사가 협력하는 사업장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이명박·박근혜 전임 정권에서 친기업, 친시장 논리로 가면서 재단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게 방치된 측면이 있다. 다른 회사나 조직이 본받을 만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 곳곳에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노사의 상생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으려면 노사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 협력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노사발전재단은 협력적 노사관계 발전 등 고용문제 전문서비스 제공 노사발전재단은 기업의 협력적인 노사관계 발전과 자율적인 일터 혁신 기반 조성, 중장년 경력 개발 및 전직 지원 등 다양한 고용노동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06년 노사공동의 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재단 설립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고용노동부,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했다. 기업에는 스마트 공장을 비롯한 일터혁신컨설팅, 노동자에게는 근로단계별 경력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노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노사관계를 홍보하고 해외 투자기업이나 외국인 투자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흑묘백묘’ ‘대국굴기’… 中 지도자들의 사자성어 정치

    ‘흑묘백묘’ ‘대국굴기’… 中 지도자들의 사자성어 정치

    예부터 중국 지도자들은 아름다우면서도 상징적인 말 한마디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곤 했다. 신중국 건국 70년을 맞아 중국을 바꿔 놓은 지도자의 주요 발언을 살펴봤다. 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은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에 앞서 열린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인민이 (마침내) 떨쳐 일어섰다”고 밝혔다. 국민당 정부에 쫓기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중국 공산당이 대장정(1934~1935년)을 거쳐 산시성 옌안에 근거지를 마련한 지 14년 만에 이뤄 낸 역전의 선언이었다. 1840년대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100여년간 외세에 침략당한 굴욕의 역사, 부패 관료와 악덕 지주를 모두 몰아내고 인민이 주인인 ‘전혀 새로운 중국’(新中國)을 만들었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은 대약진운동(1958~1962)과 문화대혁명(1966~1976)의 후유증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1984년 덩샤오핑은 건국 35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에 나섰다. 당시 중국은 베트남과의 잦은 교전으로 어려움이 컸다. 소련과도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두고 갈등이 불거졌다. 그는 다분히 35년 전 마오의 연설을 염두에 두고 “중국인들이 더욱 부유해졌다”고 표현했다. 1978년 시작된 개혁·개방 정책 성과를 열병식을 통해 홍보하고 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서였다. 그는 “능력 있는 사람부터 먼저 부자가 돼라. 그리고 낙오된 사람을 도와라”라는 선부론과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도 내놨다. 경제성장을 중시한 그의 발언은 중국이 ‘죽의 장막’에서 벗어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3년부터 ‘신형대국관계’를 강조한다. 달라진 중국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려는 의도다. 그는 “(미중)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를 이롭게 한다”면서 “양국 지도자가 불(不)충돌·불대항, 상호존중, 협력공영(상생)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더이상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자신들을 압박하지 말라는 속내가 담겨 있다. 다만 시 주석에 대한 서구세계의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다. 부정부패 척결 외에 가시적으로 드러난 성과와 업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먹질한 남편의 동의가 외국인 아내 체류 연장에 왜 필요합니까”

    “주먹질한 남편의 동의가 외국인 아내 체류 연장에 왜 필요합니까”

    ‘이주여성 정책 대안’ 전문가 제언국내 결혼 이민자는 문화·언어적 장벽에서 비롯된 차별과 혐오, 가정폭력, 불안정한 체류 자격 탓에 고통받는다. 서울신문은 이주여성을 사회 구성원으로 포용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활동가, 변호사, 연구자 등 이주여성 관련 전문가 8명의 도움을 받았다. #한국생활 정착 지원 여성가족부는 이미 통·번역 지원 서비스, 한국어·한국사회 적응교육, 부모 교육 등 각종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제는 많은 결혼 이주민들이 무슨 지원책이 있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7월 이주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료 지원 외 다른 서비스를 아는 비율은 46%뿐이었다. 정책을 잘 알리기만 해도 결혼 이민자의 어려움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다문화가족지원법의 적용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인 배우자가 있어야 지원 대상이 되는 현행 제도를 한국인 배우자가 없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외국인끼리 꾸린 가정이나 이혼 가정, 한국인 배우자가 사망한 가정 등 전체 이주 가정이 지원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내국인이 역차별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가정 폭력 등 인권침해 ‘매 맞는’ 외국인 아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 도입에는 별다른 반대 여론이 없다. 지난 7월 전남 영암에서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져 사회적 충격을 주기도 했다. 왕지연 이주여성연합회장은 “폭행당한 피해자가 몸을 숨기는 쉼터 등을 늘리는 것보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 폭행 발생 때 가해자 분리 등 강력한 보호방안을 만드는 게 근본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중개업소 등을 통해 외국인 아내를 만난 한국인 배우자에게 인식 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동’ 소속 이현서 변호사는 “노동 착취나 임신 강요 등의 문제로 갈등하다가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상황으로 번지는 사례가 많다”며 “‘외국인 아내는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일부 남편들의 가치관을 바꿀 인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혜실 이주민방송 대표도 “이주여성을 한국사회에 동화시키려고만 하지 말고 다른 문화를 인정하며 포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입국 및 체류자격 이주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체류자격 제도도 손볼 필요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1년 “이주여성이 국내 체류 연장을 허가받을 때 한국인 배우자가 신원보증서를 제출하도록 한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이후 신원보증서 제출 규정은 삭제됐다. 하지만 허오영숙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체류연장 또는 영주권 신청을 하려면 혼인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내야 하는데 배우자가 도와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한국인 배우자의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결혼 생활이 끝나더라도 체류자격을 인정하는 요건인 귀책사유 기준은 조만간 완화될 전망이다. 대법원이 지난 7월 외국인 배우자에게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된 일부 책임이 있더라도 결혼이민 체류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파탄의 책임이 전적으로 한국인 배우자에게 있어야 체류자격이 인정됐다. #국제결혼 중개업 관리 국제결혼 중개업은 농어촌 사회의 인구 감소 문제의 해결책으로 활용돼 왔다. 이 때문에 이주여성을 출산이나 일을 거드는 도구 정도로 치부하는 시선이 있다. 특히 여성을 상품처럼 취급하며 홍보하는 일부 중개업체들의 영업 행태는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결혼 중개업 관리법에 따르면 중개업체는 거짓 또는 과장 광고, 차별이나 편견 조장 우려가 있는 내용, 인신매매와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하면 1년 이내 영업정지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중개업체가 운영하는 유튜브나 홈페이지를 모니터링해 단속하면 권고나 영업정지,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당장 실현 가능성은 작지만 중개업 자체를 금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정미 강원대 사회과학연구원 교수는 “우리나라 국제결혼 중개업은 규제 수준이 매우 낮다”며 “대만에서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상업적 목적의 중개업을 금지하고, 공공기관에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김재련(변호사), 왕지연(이주여성연합회장), 이현서(변호사·이주민공익지원센터), 임선영(국가인권위원회 이주인권팀장), 정혜실(이주민방송 대표), 최윤정(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허오영숙(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 황정미(강원대 사회과학연구원 교수)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 2019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 간담회 개최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 2019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 간담회 개최

    2019년 9월 30일 서울 중구 통일로 재단사무실에서 새로 선임된 이사 6명을 포함해서 총 10명의 이사가 참석해서 이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재단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석이사 소개, 김성환이사장 인사말, 이심 명예이사장 인사말에 이어 재단 사업소개, 그리고 임명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환 재단 이사장은 이사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저는 지난 1월에 취임해 고문, 홍보대사, 의료나눔홍보위원, 정책위원 위촉식, 농민신문, 한국방송연기자협회 등과 업무협약 진행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하면서, “올해 사업을 잘 마무리 하고 내년에는 이 자리에 모이신 이사님들과 함께 재단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기 상임이사는 이 자리에서 재단이 국민과 기업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 즉 천사클럽에 대한 소개를 했고, 이심 명예이사장은 김원길 이사 (바이네르(주)대표이사)가 천사클럽 회장 직을 맏아 줄 것을 제안하고 모두 찬성해 10월 28일에 그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 천사클럽은 회원 1인(1천사)이 1후원으로 일 년에 천사 한명이 한명 이상을 후원함으로서 나눔은 사랑·봉사·희생의 가치를 공유하고, 노인의료나눔재단과 함께 「I have a Dream 걸을 수 있는 행복」 나눔 가치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미래세대 부당부담 경감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나병기 상임이사는 12월 3일부터 개최될 2019 노인의료나눔재단 성과보고회에 대해 설명하며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이사님들이 꼭 참석하셔서 재단의 1년을 돌아보고 2020년의 재단을 설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을 확인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2015년에 설립된 재단법인으로서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5,793명의 환자에게 72억 9,000천여만원을 수술비로 지원했으며, 2019년 8월 31일 현재까지 1,200명에게 17억9천여만월을 지원했다.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은 신청일기준 만 60세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급여 ‘인공관절치환술(슬관절)’ 인정기준에 준하는 질환자로서, 의료급여 1.2종,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료급여 이외),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에 해당할 경우 한쪽 무릎기준 120만원, 양쪽 240만원 한도내에서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검사비, 진료비 및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과천과학관장 등 16개 개방형 직위 공모

    인사혁신처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총 16개 직위에서 실시한다. 개방형 직위 공모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실·국·과장급(4급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인사처는 ‘10월 중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1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 6개 직위와 과장급 10개 직위로 나뉜다. 실·국장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천과학관장, 외교부 주브라질대사관 공사, 인사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 및 재해보상정책관,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등이다. 과장급은 특허청 생활디자인심사과장 및 감사담당관, 통일부 홍보담당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과천청사관리소 시설과장, 방위사업청 혁신행정법무담당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법무부 인천구치소 의료과장, 문화체육관광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교육부 한국교원대학교 연구지원부장, 고용노동부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등이다. 이 중 권익위 상임위원, 고용부 사무국장 등 7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은 3년간 최초 임기가 보장되며 이후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임기 연장 또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일반직 전환 이후에도 해당 직위에서 의무적으로 1년만 재직하면 다른 부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민·관 협력으로 소상공인 미디어 활용 지원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민·관 협력으로 소상공인 미디어 활용 지원

    서울특별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4선거구)은 30일 목동 KT 정보전산센터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한종관), 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본부장 해용선)와 소상공인 미디어 활용 확대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획경제위원회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던 중에 사회공헌 사업을 시행 중인 KT와 협업 방안을 도출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기획경제위원회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발굴·지원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과 컨설팅을 실시하며, KT는 기획경제위원회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굴한 소상공인에게 유투브 등 미디어 제작과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유 기획경제위원장은 협약식에서 “SNS의 발달로 개인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자금 지원부터 미디어 활용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원스톱 패키지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의회 차원에서 민·관 협력 활성화를 통해 다각적인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력·차별 못 견뎌 이혼하는 데 11년… ‘코리안웨딩’ 끝은 다시 가난

    폭력·차별 못 견뎌 이혼하는 데 11년… ‘코리안웨딩’ 끝은 다시 가난

    베트남 현지서 본 ‘결혼 이주민 수난사’ 1980년대 후반 우리 정부가 농촌의 인구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결혼을 장려하기 시작한 이후 베트남은 가장 적극적인 상대국이었다. 결혼을 통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인구는 2000년 이후 모두 10만여명. 껀터, 하이퐁 등 주로 가난한 농촌 및 도시 외곽의 어린 여성들이 왔다. 이후 30여년간 많은 이주여성이 ‘코리안드림’을 이뤘지만 적지 않은 여성에겐 악몽으로 끝났다. 남편과 시댁의 홀대와 차별, 학대 등을 견디다 못해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건 빈곤과 사회적 낙인이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풀이되는 이주여성 수난사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결혼 전후 겪은 속 깊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베트남에서 이주혼이 가장 활발한 메콩델타 지역을 찾았다. 결혼 피해 여성 4명과 가족을 한국인과 결혼시킨 당사자 13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가난 싫어 택한 황금빛 ‘코리안 웨딩’ “따님이 국제결혼해 한국으로 갔다고 들었는데, 맞나요?”(기자) “아니, 우리 집 딸들은 둘 다 대만으로 갔고 한국은 저기 건너편 집에 가 봐요.”(베트남 껀터 주민) 지난달 13일 베트남 남부 껀터시의 화디엔 마을에서 만난 한 중년 여성은 기자가 국제결혼 여부를 묻자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 동네에서 국제결혼은 흔한 일이다. 도심에서 차로 달려 50여분 떨어진 곳, 흙길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시골 마을이었다. 결혼이주민 자녀가 있는 가족을 수소문하니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딸을 타국에 시집보냈다고 했다. 껀터 인구는 이 나라 전체의 2.5%(112만명)에 불과하지만, 베트남 결혼이민자 가운데 6분의1이 껀터 출신이다. 이곳에 국제결혼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20여년 전이다. 브로커들이 알음알음 들어와 한국이 ‘잘사는 나라’라며 풍요로운 삶을 미끼로 홍보했다. 최근에는 대중매체를 통해 접하는 한류 열풍이 코리안드림을 부추긴다. 껀터 안빙 시장에서 만난 응웬쭝응히아(60)는 “10년 전 국제결혼을 해 떠났던 동네 사람이 한국에서 돌아와 2층짜리 집을 짓는 걸 보고 환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응히아의 가까운 친척 중 5명이 한국, 대만 등으로 떠났다. 그는 “조카 한 명이 한국에 잘 정착해 최근에 자기 엄마를 한국으로 모셔 갔다”며 흐뭇해했다. 이 마을에는 이따금 결혼 중개업자가 찾아와 ‘영업’을 한다. 이들의 설명을 듣고 국제결혼을 결심하면 혼인 계약은 초고속으로 성사된다. 지난해 유엔인권정책센터 껀터사무소에서 결혼이민예정 현지사전교육 참가자 16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입국 전 남편을 만난 횟수는 70%가 1~2회, 21%가 3~4회라고 답했다. 배우자와의 평균 연령 차는 19.5세로 여성 23.5세, 남성 43세였다.이곳 사람들에게 중개 국제결혼은 꼭 딸을 팔아 돈을 버는 행위는 아니다. 국제결혼 때 남성 측이 여성의 가족에게 100만~300만원을 건네기도 하지만 현지인들끼리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 쪽에 주는 결혼지참금과 비교해 그리 많은 돈은 아니다. 한 주민은 “브로커들이 영업할 때 가족에게 돈을 약속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받는 일은 별로 없다”면서 “가족들도 결혼이 성사되면 굳이 더 요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가난한 친정이 마음에 걸려 남편에게 용돈을 부탁해 송금하기도 한다. 부모들이 바라는 건 돈이 아니라 딸의 ‘더 나은 삶’이다. 호티란(48)은 “일자리가 없는 껀터에서 가난을 물려받아 사는 것보다는 훨씬 잘살고 세련된 나라로 자식을 보내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세 딸을 모두 국제결혼시킨 팜티프언투(61)는 2년 전 막내딸을 한국으로 보냈다. 딸은 25세, 사위는 40세였다. “종종 들려오는 나쁜 뉴스가 있지만, 딸은 한국에 잘 정착해 종종 화상통화를 걸어온다”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딸을 한국으로 보냈던 동네의 한 부부는 얼마 전 한국으로 떠났다. 딸이 한국에서 자리를 잘 잡아 부모를 아예 모시기로 했단다. 그는 “그런 것까진 바라지 않고, 그저 딸이 좋은 데서 잘살았으면 한다”며 웃었다.# 결혼이주자를 보는 복잡한 속내 주민들은 한국으로의 이주 결혼을 좋게 말했지만, 사실 그 속내는 복잡했다. 화려한 삶을 보장하는 듯한 이주 결혼이 내 가족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 착잡한 일도 벌어진다. 언니가 국제결혼을 했다는 응웬티란프엉(33)은 “사랑 없이 외국에 가서 결혼하는 여자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결국 가난과 일자리 부족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언니는 외로움에 떨다 우울증까지 얻었다. 껀터 수상시장에서 만난 당반푹(46)은 “이곳에서 결혼해 외국으로 떠나는 많은 여성의 동기는 가난한 환경을 벗어나 새로 출발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가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일 것”이라며 “이런 결혼 방식이 근본적으로는 잘못됐지만, 처한 환경을 고려하면 (그런 선택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서 발생했던 베트남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은 베트남에서도 공분을 일으켰다. 발전한 도시인 다낭에서 만난 응웬쭝히은(40)은 “자기가 마음에 든다고 데려가 놓고 왜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폭행 사건이 반복될수록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여성을 한국에 보낸 껀터 지역의 분위기는 좀 달랐다. 한국에서 들려오는 안 좋은 뉴스가 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 듯했다. 푹은 “폭행 영상을 봤지만 잘잘못을 속단할 수 없다”면서 “남자가 나쁜 사람이라면 불운한 경우이고 어쩌면 여성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주변 사람들은 한국에서 모두 잘산다”고 덧붙였다. 쯔엉티투튀(50)는 “솔직히 자기 자식이 잘사는지 못사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무시당하고 망가진 가정에서 살고 있더라도 고향의 부모에게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자식은 드물다”며 “자존심 때문에라도 숨길 것”이라고 했다.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실시한 귀환여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돌아온 여성의 약 22%가 ‘가정폭력으로 결혼 생활이 끝났다’고 답했다. # 파경 뒤 쉽지 않은 귀환, 남은 삶도 파국 끝내 한국 생활을 정리한 베트남 여성들에게는 이후에도 고된 삶이 기다린다.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이혼 건수는 1570건(한국 가정법원 통계)이었다. 지난 10년간 1만 6840쌍이 이혼했다. 파경을 맞고도 서류상 이혼을 하지 못한 이주여성도 많다. 국제결혼 때 양국에 혼인신고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혼 건수 통계도 양국이 같아야 한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결혼 이주가 가장 많은 껀터 지역의 법원으로부터 입수한 ‘국제결혼 이혼 건수’는 201건에 불과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국민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경우를 모두 합친 숫자인데도 한국 법원의 통계보다 훨씬 적다. 그만큼 서류상으로는 아직 이혼하지 못한 여성이 많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법원 관계자는 “과거에 비하면 최근 이혼율이 매우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귀환여성 응웬티지엠(38·가명)은 17살 차이가 나는 남성과 결혼했다가 2005년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그는 “서류상 남편과 이혼하는 데 11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남편과 등진 상태에서 이혼 방법을 알려 줄 사람도, 한국에서 서류를 떼다 줄 사람도 없었다. 처리할 방도를 몰라 정리하지 못한 채 살다가 2016년에야 유엔인권정책센터 껀터사무소의 도움으로 이혼 절차를 밟았다. 중개 결혼 피해자 보띠링(31·가명)은 이혼까지 4년이 걸렸다. 링은 “2013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한 번도 한국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결혼 비자를 준비하던 중 베트남 주재 한국영사관으로부터 “남편의 소득이 기준에 못 미쳐 비자를 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갈 수도 없는 한국에서 이미 링은 서류상 결혼한 여자였다. ‘법적 남편’과의 연락도 끊겼다. 2016년부터는 비자 취득을 포기하고 이혼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일방 이혼은 허가되지 않았다. 남편의 정확한 주소, 바뀐 연락처도 없는 상태에서 이혼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유엔인권정책센터 조사 결과 혼인 관계가 깨진 귀환여성 가운데 3분의1(30.1%)은 여전히 법적 혼인 상태였다. 28%만이 양국에서 법적 이혼을 끝냈고, 24.7%는 한국에서만 이혼했다. 껀터법원 당판흥 최고재판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귀환여성들은 남편과의 연락 두절, 서류 미흡 등으로 이혼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이곳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밝혔다. 급기야 껀터법원은 이혼을 원하는 여성이 베트남 국영 국제방송에 이혼 의사를 밝히는 자막 광고를 낸 후 3개월 내 연락이 없으면 남편 없이 이혼 궐석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고 비용은 법원이 부담한다. 이주 결혼 경험자들은 괴로운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면 다시 빈곤에 내던져진다. 귀환여성 가운데 고향에 그대로 거주하는 인원은 절반에 불과했다. 36%는 돈을 벌기 위해 베트남 내 타지로 이동했고, 11%는 외국으로 다시 이주 노동을 떠났다. 귀환여성의 44.1%는 수입이 10만원 미만, 32.8%는 10만~20만원 수준이었다. 20만~35만원 미만은 15.4%였다. 껀터·허우장·다낭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이주노동자들이 겪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스마트구로 홍보관’ 개관 기념 토론회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신도림동 ‘스마트구로 홍보관’ 개관을 기념해 28일 오전 9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스마트도시 구로’ 비전의 일환이다. 26일 구로구에 따르면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이 구청장과 주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구청장이 먼저 구의 스마트정책과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면 참가자들이 질문을 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주민복지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주민들 아이디어를 청취한다. 이 구청장은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스마트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태양광·풍력·조력발전소 곳곳에…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뜨는 안산

    태양광·풍력·조력발전소 곳곳에…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뜨는 안산

    산업단지와 자연이 공존하는 경기 안산시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연간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를 비롯해 풍력발전소, 태양광·태양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곳곳에서 가동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대부도의 ‘신재생에너지 특구’(조감도) 지정을 추진하는 등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안산시는 전력자립도가 84.6%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26일 밝혔다. 9.51%인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중도 전국 평균 6%보다 높다. 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안산 에너지비전 2030’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 30%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안산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인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40여개 법률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게 돼 지역 특화 발전과 민간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가 대부도를 택한 이유는 조력과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시는 특구 지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설 조성과 함께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특구 대상지는 대부도 일대 12만 7626㎡로, 향후 5년간 국비와 시비, 민자 등 8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크게 ▲신재생에너지 시설 조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주민 참여 사업 ▲체험학습 및 교육사업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설 조성은 대부도 에너지타운(363억원), 시화MTV 친환경 에너지타운(100억원), 대부도 분산그리드 구축(108억원), 탄도 선착장 풍력·태양광 발전(100억원) 등으로 사업이 굵직하다. 주민 참여를 위한 사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마을 조성(72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스마트팜(20억원) 등으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사업 위주로 이뤄졌다. 체험·학습사업은 안산 신재생에너지 체험 투어(4억원), 에너지 시민대학 운영(5억 1000만원), 햇살인재 육성 및 학습동아리 지원(7억 4000만원) 등이다. 올 하반기 중 주민 의견 수렴과 시의회 협의 등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특구로 지정되면 천혜의 자연을 품은 대부도의 이미지와 신재생에너지의 가치가 접목돼 더 많은 관광객이 안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안산 에너지 비전 2030 심포지엄’을 열고 2030년까지 목표로 한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 30% 달성을 위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지역에너지전환 전국네트워크, 한국에너지공단 등 에너지 관련 기관들은 안산시를 필두로 에너지 지방화가 확대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안산시는 올 초부터 ‘2019년 안산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주택지원 사업’을 추진, 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돕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과 시민들의 에너지 복지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주택 여건에 따라 직접 전기를 생산해 사용할 수 있는 미니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공동·단독 주택 중 미니태양광 설치 희망 가구를 대상으로 설치비 및 보조금을 지원한다.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면 설치 규모 및 전기 사용량에 따라 연간 4만~12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아울러 안산시는 2028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기가 프로젝트’를 추진, 태양광·풍력·수상 에너지 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더욱 늘린다는 구상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GW(100만㎾)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풍도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마련했다. 이 같은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 노력 덕분에 안산시는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도시로 우뚝 섰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제5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 에너지효율 분야에서 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정책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전국의 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안산시는 평가에서 ‘에너지비전 2030’ 선포에 따라 추진 중인 다양한 에너지 시책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분야 민관 협력체인 ‘안산시에너지절약마을 만들기’를 비롯해 전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업’,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육성사업’ 등이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끌었다. 친환경 전기버스로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 체험 투어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홍보·교육 등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툰베리 만큼 화난 한국 10대도 ‘등교 거부’

    툰베리 만큼 화난 한국 10대도 ‘등교 거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위기 정상회담’ 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매섭게 노려보는 한 소녀의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스웨덴 출신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 그는 지난해 8월부터 기후 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의 미온적 대응을 고발하고자 학교 대신 스웨덴 의회 앞에 출석해 1인 시위를 벌였다. 10대 소녀가 쏘아 올린 기후 위기에 대한 따끔한 일성은 전 세계 150여 곳에서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청년과 청소년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결석 시위’(school strike)가 열렸다. 이들은 ‘미래 세대를 위해 현실을 직시하라’며 기후 위기에 뒷짐만 지는 ‘못난 어른’들을 향해 소리를 높였다.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인 한국에서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NPO지원센터에서 ‘결석 시위’를 기획하며 세계 기후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의 청년과 청소년들을 만났다. 이들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결석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실망스러웠죠. 기후 위기에 근본적으로 책임이 있는 게 누군데 지금?” 청소년기후행동네트워크 김도현(16)양은 최근 ‘결석시위’를 앞두고 만난 환경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양은 “‘대견하다’, ‘기특하다’며 ‘너희가 주체가 돼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은 바로 정부”라며 “우리는 보호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양은 특히 “(환경부 한 관계자가) 한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37%인데 이대로 가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게 뻔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지키지 못할 걸 알면서도 지금의 정책을 고수하는 건 스스로 파국의 길을 선택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지한 고민 없이 부처 홍보 사진만 찍으며 ‘기특한 청소년’ 정도로 우리를 소비하기 바쁜 어른들의 모습이 부끄럽다”며 “책임의식을 갖춘 어른들이 우리와 연대하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같은 단체의 김보림(26)씨 역시 “어른들은 당연히 누려왔던 것들을 지금 우리 세대는 누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어른들은 미래 세대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끼고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광화문 시위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 씨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시위를 나갔지만 돌아온 건 냉소뿐”이었다며 “한 번은 왜 거리에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했더니 ‘우리 때는 경제 성장을 하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요즘 애들은 스펙 쌓으려고 별짓을 다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기후 위기는 미래 세대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협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연재(17)양은 “기후 위기는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4500여 명의 온열질환자 중 사망자가 48명이나 됐다. 기후 위기를 방관하는 것은 사회 불평등의 비극 또한 방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학교를 빠지면서까지 시위에 동참할 필요성을 묻는 물음에 이들은 “미래가 없는데 미래를 위한 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제대로 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책상에만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정말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박지은 PD jieun1648@seoul.co.kr
  • 경기도주식회사, 하노이 현지사무소 개소…“한국과 베트남 잇는 교두보 역할 할 것”

    경기도주식회사, 하노이 현지사무소 개소…“한국과 베트남 잇는 교두보 역할 할 것”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유통, 디자인, 홍보를 돕기 위해 설립된 공공 산하기관 단체인 경기도주식회사(대표 이석훈)가 아세안 메콩강 경제권의 허브 지역인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사무소를 마련하고, 지난 25일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와 홍석민 미래경영실장을 비롯해 전 베트남 한국대사관 박상식 공사, 맹선배 기업은행 하노이 지점장, 베트남 과학기술부의 팜덕님 부국장, 베트남 3대그룹인 CEO그룹의 부티누나 사업개발국 이사, 손하그룹 리빈손 회장, 현지 한국계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경기도주식회사의 하노이 사무소는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상생 번영을 도울 예정이다. 이석훈 대표는 “경기도주식회사의 하노이 사무소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에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과학기술국 팜덕님 부국장 역시 “경기도가 한국을 대표해 하노이를 교두보로 활용하는 것은 메콩강 경제권 진출을 위한 탁월한 선택”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관련 기관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3대 그룹인 CEO그룹의 부티누나 사업개발국 이사는 “연내 방한으로 경기도의 우수한 중소기업과 만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주식회사는 오늘(26일)까지 신남방 지역 및 중국 유통망 진출을 희망하는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경기도 농업기술 중소기업에 베트남에서 열리는 농업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2019년 경기도 중소기업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과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 판로 개척 및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도내 중소기업 미디어커머스 지원사업’의 참여 기업도 모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구, ‘스마트도시’ 미래 함께 그린다… 정책토론회 개최

    구로구, ‘스마트도시’ 미래 함께 그린다… 정책토론회 개최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지난 24일 문연 ‘스마트구로 홍보관’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스마트도시 구로’ 비전의 일환이다.구로구는 오는 28일 오전 9시에 신도림동 스마트구로 홍보관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이 구청장과 주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구청장이 먼저 구의 스마트정책과 추진계획 등에 설명하면 참가자들이 질문과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다. 사물인터넷(IoT)과 주민복지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청취한다. 한편 지하철역 1·2호선 신도림역 지하 광장에 자리잡은 홍보관은 주민들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의 도시생활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가상체험관이다. 스마트도시 상황실,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사이니지, 드론 체험장, G밸리 기업홍보관, 디지털 갤러리 등을 갖췄다. 자율주행 로봇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안내를 맡는다. 구로구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이용자들의 의견에 따라 운영 방식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홍보관 구성 콘텐츠도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이 구청장은 “주민, 전문가와 소통해 스마트시티 구로의 미래를 함께 그릴 것”이라면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스마트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동, 내일 아동비만 예방 국제포럼 개최

    강동, 내일 아동비만 예방 국제포럼 개최

    아동친화적인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서울 강동구가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포럼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27일 오후 3시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에서는 핀란드, 호주, 홍콩,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 6개국 전문가들이 모여 아동 비만 예방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핀란드 세이나요키시의 사례를 적용해 강동구가 지역 맞춤형으로 개발한 아동 비만 예방 사업인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지역 주민, 아동 건강 전문가, 교사, 공무원 등이 패널로 나와 급증하는 아동 비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토론한다. 구가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의 효과를 조사해 본 결과 정책을 추진했던 사업군에서의 비만도(BMI) 변화율(%)이 3.78%인 것에 비해 대조군은 6.01%로 나타나 실제 사업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올해는 사업 대상자를 지난해 5개 초등학교에서 6개 초등학교 1660명으로 늘리고 전국에 우수 사례로 홍보·확산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아동친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조국 “불법체류외국인 축소 방안 마련” 적절성 논란

    전문가 “더 까다롭게 하면 역효과 우려 미등록자 잠재 범죄자 취급 인상” 지적 조국 법무부 장관이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의 ‘뺑소니’ 사건과 관련한 후속 대책을 지시하면서 불법체류외국인 축소 방안도 함께 마련하라고 한 것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장관은 24일 외국인 정책 총괄 부서인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불법체류외국인의 ‘자진출국’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6일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 1학년 남자 아이를 차로 치고 도주한 뒤 다음날 오전 카자흐스탄으로 도피한 A(20)씨는 공항에서 불법체류외국인 신고 절차까지 거쳤지만 출국정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A씨가 타고 다닌 승용차가 대포차라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법무부는 A씨가 떠난 뒤인 18일에야 경찰로부터 수사 진행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불법체류외국인의 수를 줄여나가는 주요 수단으로 쓰인 자진출국 제도가 제 기능을 못한 것이다. 이 제도는 강제퇴거와 달리 불법체류외국인이 자비로 항공료를 부담하고 귀국하는 정책이다. 전문가들은 법무부가 이 제도를 재검토하면서 엄격하게 만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자진출국제도를 까다롭게 한다고 미등록(불법체류) 외국인이 줄어들지는 의문”이라면서 “올해 단속이 사상 최대로 진행되고 있는데 단속이 더 심해질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자진출국제도를 악용한 뺑소니범과 관련된 대책을 주문하면서 불법체류외국인 수의 실효적 감축 방안 마련을 함께 언급한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가뜩이나 불법체류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법무부가 불법체류외국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조 장관은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심사 과정에서 지문과 얼굴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홍보하라”면서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불법체류외국인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불법체류외국인을 바라보는 조 장관의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박영아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뺑소니 사고와 미등록 외국인 수가 늘어난 것은 크게 상관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조 장관의) 지시 사항은 이 둘을 연결함으로써 미등록 외국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가 발생했고 국민적 공분이 컸기 때문에 이런 지시가 나온 것”이라면서 “외국인의 사회통합도 중요하다고 보고 관련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MBC성우 양희문, ‘팩트완전정복’으로 컴백

    MBC성우 양희문, ‘팩트완전정복’으로 컴백

    중후한 중저음에 위트있는 화법으로 10여년 전 TV광고와 예능오락프로그램에서 선풍적 인기를 누리던 MBC 성우 양희문(52)씨가 정부의 유튜브 방송 ‘팩트완전정복’의 목소리 주인공으로 다시 돌아와 화제다. 그의 대표적 CF 출연작은 2007~2008년 총 80여 편으로 제작된 ‘SK텔레콤 영상통화 완전정복’ 시리즈 이다. 24일 ㈜네오터치포인트에 따르면 ‘팩트완전정복’은 정부의 여러 정책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국민들이 잘못알고 있는 오해를 바로잡는 유튜브 동영상이다. 일부 유투버와 언론에서 잘못 유포한 ‘경제위기론’을 반박하는 첫회 방송분은 유튜브 공개 하룻만에 2만 조회수를 넘겼다. 밋밋하고 재미없을 것같은 정부 정책 홍보물로서는 일단 성공한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경제, 노동, 복지 등 각 분야별로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는 ‘팩트완전정복’도 연재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에서 후학양성을 위한 성우학원을 운영중인 양씨는 “사실의 왜곡은 사회통합을 해치고 우리나라를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2017년 대통령 보궐선거 때는 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에 있으면서 ‘대한민국이 묻고 문재인이 답하다’를 녹음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선공약을 녹음해 시각장애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일주일에 3~4시간씩 장애우 돌봄 봉사도 하고 있는 양씨는 중산고 미술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홀트얼굴전’을 기획, 장애우 40여명의 인물사진 그려주기 등의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시흥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내년 6월 개장…국내외 서핑대회 유치”

    시흥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내년 6월 개장…국내외 서핑대회 유치”

    “시화MTV를 시흥시 해양관광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아쿠아펫랜드~해양생태과학관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윤진철 경기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화MTV에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제 해양레저관광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멕시코 칸쿤과 싱가포르 센토사, 호주 달링하버 등은 수변 공간을 활용한 레저관광 육성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한 도시들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해양관광산업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내 해양 레저인구도 급증하는 추세다. 경기 유일의 내만갯벌을 비롯해 월곶 국가어항과 배곧 한울공원,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등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시흥시는 해양을 테마로 하는 신산업 육성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윤 미래전략담당관은 향후 해양레저 클러스터 추진 상황에 대해 “거북섬을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개발해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개장 예정인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 다양한 서핑대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상업시설과 마리나 시설까지 더해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등 해양자원의 고부가 가치화가 실현된다”고 덧붙였다.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는 시화MTV 거북섬과 문화공원 일대 32만 5300㎡ 부지에 총 563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해양레포츠단지다. 동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16만㎡)을 비롯해 호텔·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시흥시와 경기도, K-water,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건설이 시흥 인공 서핑파크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6월 1단계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착공됐다. 2단계로는 내년 관광 숙박·상업·마리나 시설을 착공하고, 3단계로 2023년 주상복합 시설을 착공해 2025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월 해양수산부의 ‘2019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사업에 참여해 복합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는 국내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육성하기 위해 개발 잠재력이 높은 해양레저관광 거점 2곳과 1곳당 최대 5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인공서핑장과 연계한 계류장과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윤 담당관은 “전 세계 관상어 시장 선점을 위해 아쿠아펫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쿠아펫랜드 조성되면 연 116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한 해 방문객은 150만명, 일자리는 315명가량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와 시흥스마트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1·2·3차 산업이 집적화된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관상어 산업은 45조원 규모로 관상어가 개·고양이와 함께 3대 반려동물로 꼽혀 국내만 4100억원 규모 관상어 시장이 형성돼 있다. 시는 시화MTV 내 상업유통용지에 국내 최초이며 최대 규모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를 조성해 수입과 유통에 편중된 관상어 산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수출로 세계 관상어시장 선점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등 총 4개 동 건물에는 관상어 생산·연구 시설,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8년 10월 아쿠아펫랜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다음달 착공해 예산 960억원이 투입되고 2021년 9월 준공·개장할 계획이다. 이 외에 윤 담당관은 “해양생태과학관을 건설해 해양생태계 보전의 공익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흥시가 해양생태계 보전 등 사회 공익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양교육과 체험·연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확충하는 해양생태과학관이 경기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보존과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28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한다. 해양 이해를 높이는 해양 교육홍보시설을 비롯해 조난·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 77종 보호 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 R&D센터로 구성된다. 현재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상정 중으로 내년 착공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2년까지 연 149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한해 총 62명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언론브리핑 마무리 발언에서 윤 담당관은 “시흥을 서해안 해양레저관광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추진해 시민 중심의 협의체로 자문단을 구성 중”이라며, “분야별 민간 전문가 20명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을 거쳐 해양레저관광 정책 발굴과 공모 진행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채굴 서비스 기반 암호화폐거래소…일일 거래량 9000억 달성

    채굴 서비스 기반 암호화폐거래소…일일 거래량 9000억 달성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되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미래 성장전략을 위해 암호화폐 특구 및 암호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경제체제를 바꿀 계획이다. 물론 유재수 부시장의 언급처럼 “현재 부산은 블록체인 특구지, 암호화폐 특구는 아니다.” 하지만 “정부가 암호화폐 공개(ICO)를 정책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ICO를 활용하면 민간에서 혁신성을 스스로 판단하고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해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혁신정책의 발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BW Exchange Platform(BW.com)의 캐시 주 대표(CEO)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미래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BW는 어떠한 거래소인가. “BW.com은 2014년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위한 마이닝 풀로 시작했다. BW 마이닝 풀에서 현재까지 30만 비트코인, 150만 이더리움, 그리고 300만 개의 라이트코인을 채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채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를 시작했다. BW에는 6가지 주요 서비스가 있다. 현물 거래, 옵션 거래, P2P/C2C 거래, OTC 거래, 토큰 런치패드 IEO/To-The-Moon 상장 프로그램, 그리고 유동성/시장조성 서비스가 있다. BW.com에는 100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으며 최근 일일 거래량 9000억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일일 실사용자는 대략 4만명이며 BW.com 도메인 자체만으로 100억 이상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 -BW가 한국에서 이룬 성과는 무엇이고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처음으로 제 관심을 이끈 프로젝트는 GMB다. GMB는 Gold Master&Branch의 약자로 마스터 코인과 브랜치 코인, 두 개의 코인으로 이중 암호화폐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빠른 속도의 TPS로 기존 블록체인 한계점을 해결하고 쇼핑몰 및 카드와 결합하여 실생활에서 사용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라 앞으로 기대가 크다. 또한 GMB는 BW에 처음으로 상장한 한국 프로젝트다. 그 다음 프로젝트는 Grabity이다. Grabity는 공개형 블록체인이며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운영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Grabity의 SDK는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90% 이상의 앱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ZikTalk 직톡이다. 직톡은 국제 시장을 대상으로 한 언어 학습 공유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1600명 이상의 강사들이 등록되어있으며 학생들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 직톡은 또한 국제 프리랜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법률과 마케팅 등 산업 분야를 불문하고 전문가를 찾아서 서비스를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는 최근에 런치패드를 통해 상장한 LC+코인이다. 실제 병원도 방문해 보았고, 의료강국인 대한민국의 병원에서 사용될 토큰이라고 하니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해외에 많은 관광객이 의료투어를 한국으로 가곤 한다.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확실한 토큰 이코노미가 결합된다면 세계를 대표하는 의료코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 -한국 프로젝트들의 대한 BW 시각은 어떤가. “다양한 산업에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BW는 한국 프로젝트들이 중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 거래소 역할이 아닌 특히 한국 프로젝트 개개의 프로젝트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BW의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의 리소스를 공유하고 있다. 많은 한국 프로젝트들이 BW를 찾아주시고 선호해주시고 있다. 일단 한국 프로젝트들은 아이디어가 굉장히 참신하고, 커뮤니티가 활발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에서 BW의 운영 정책이나 로드맵은 무엇인가. “BW는 한국 시장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BW에 상장된 한국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20개가 넘는다. 또한, 현재는 한국에서 BW IEO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많다. 한국 시장 내 가장 중요한 다음 행보는 BW 원화 마켓 오픈이다. 이외에도 한국 시장 내에서 준비하고 있는 획기적인 두 가지의 목표가 있지만 아직은 밝힐 수 없다. BW는 곧 빗썸과 업비트와 함께 한국 내 3대 거래소가 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 -BW 글로벌 CEO와 거래소의 관점에서는 토큰 경제와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경제는 동등하게 중요하며 서로 상호 간에 중요하게 적용된다. 기술에만 집중을 하고 토큰 경제를 방치하면, 기술이 상업적으로 활용되기 어렵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토큰 경제에만 신경을 쓴다면 프로젝트가 사기가 될 가능성이 있고 프로젝트 자체의 보안성과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토큰 경제는 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의존을 해야 된다.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은 좋은 토큰 활용도를 개발해야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할 수 있다.”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무엇인가.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는 두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바라볼 때에는 한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다수의 좋은 메인넷 프로젝트들이 있다. 이러한 발전 과정은 한국이 블록체인 기술 산업에서 선두 주자로 발돋움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상업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경우, 한국의 다수의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생태계를 변화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대다수의 한국 유저들은 기술에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다. 포괄적으로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은 잠재성이 굉장히 많지만 발전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BW 거래소가 원화마켓을 개장하게 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원화 마켓이 가장 핵심적이다. 한국에서는 원화 마켓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원화 마켓 없이는 거래소로서 선두 주자가 되기 매우 어렵다. 지금 가장 핫 한 해외 거래소인 BW.com이 한국의 3대 거래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원화 마켓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BW.com 포함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가. “BW는 상품, 보안, 고객 서비스, 사용자 경험에 항상 집중을 할 것이다. BW는 BitBank의 지갑 기술을 이용해서 암호화폐 자산들을 보호한다. BW는 꾸준히 거래소 자체의 서비스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더 좋은 프로젝트들을 많이 상장 시키고, 장외 거래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옵션 거래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BW는 IEO 시장에서 인기가 매우 좋다. 최근에, To-The-Moon 프로그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또한, BW는 8개 국어의 커뮤니티가 있다. 항상 BW는 고객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BW는 향후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 회사들과 어떻게 협업할 예정인가. “저희는 항상 한국에서 개발된 좋은 암호화폐들을 상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저희 자원 내에서 한국 프로젝트들이 중국, 러시아, 터키, 아세안 시장 등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BW는 한국 프로젝트들이 계속 해외로 진출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평화와 번영 향한 민족사적 운명 개척에 힘 모으자”

    “평화와 번영 향한 민족사적 운명 개척에 힘 모으자”

    ─신교가 마침내 천신교란 종교로 민족종교의 지위를 획득했다. 과정과 소감은 무엇인가. “신교는 한민족의 태동과 더불어 백성들과 함께 왔다. 그동안 30여만명에 이르는 전국 무속인들의 단체인 (사)대한경신연합회 회원들의 지지와 참여 속에 신교의 종교화를 추진해 왔다. 물론 신교의 종교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해서 신을 모시며 종교화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여론 수렴과 민족종교계의 자문을 받아 새로운 종교법인, 그러니까 천신교란 종교로, (사)민족종교 경천신명회란 교단명으로 민족종교 가입 절차를 밟게 됐다. 그로부터 1년여 만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 지난 6월 28일 12번째 교단으로 가입이 완료된데 이어 종교법인으로 (사)경천신명회(천신교)가 서울시 문화정책과로부터 지난 7월 8일 설립허가가 승인됐다. 이로써 신교는 혹세무민이라는 오래된 편견의 사슬을 끊고 민족종교로 재탄생하게 됐다. 사실 신교는 김영삼 정부시절부터 꾸준히 전통신교의 종교법인화를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딛고 동고동락하며 힘을 모아 준 신을 모시는 여러분들의 수고의 땀들이 거둔 결실이다. 우리들의 오랜 숙원이 성취된 만큼 더욱 신명을 다해 대한민국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데 앞장서는 민족종교인들이 돼서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되길 바란다.” ─신교의 종교법인이 (사)민족종교 경천신명회이다. 주요 활동방향은 무엇인가. “한민족과 종교의 시원과 역사를 바로 세우는 근원이 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민족종교에서 경천신명회의 상징성, 나아가 전 국민과 온겨레와 함께 구심점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다. 민족종교인으로서 홍익이념과 재세이화 사상을 널리 홍보하고, 무엇보다 수행가풍을 회복하고 신행풍토를 조성해 화합과 생생(生生)을 구현함으로서 민족종교 발전의 희망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족종교 경천신명회의 신관과 교리는. “경천신명회의 신관은 하늘의 하느님을 최고신으로 하여 일월성신과 개천으로 홍익세상을 열으신 환인천제환웅천황·단군성조 등을 신으로 받들어 모시는 것이다. 근본교리는 천부경, 홍익사상, 이화세계, 새신의례, 중도사상 및 경천, 경신, 경조, 삼율령 진리를 봉체하여 사회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서로 상생하고, 또 혁신하며 삶의 현장에서 민족종교 경천신명회가 활성화되도록 대승적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다.” ─국민들과 종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지금 한민족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느냐, 아니면 지정학적 운명을 한탄하며 주저앉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 무무절(무속의 날)인 19일 ‘국가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원대제(大천제봉행)’ 행사를 주최한 것은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위함이다. 자기중심의 작은 이익보다는 나라와 민족,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종교인들이 되길 바란다. 평화와 번영을 향한 민족사적 운명을 설계하고 개척하는데 지혜와 능력을 결집하자. 신교인들도 힘을 보탤 것이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2030년 국민소득 5만弗 목표는 현재 성장률 등으로 볼 때 너무 높게 잡아”

    “2030년 국민소득 5만弗 목표는 현재 성장률 등으로 볼 때 너무 높게 잡아”

    자유한국당이 지난 22일 황교안 대표가 발표한 ‘민부론’(民富論) 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민부론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착수했다. 한국당은 민부론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경제 부문의 올바른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기업과 시장 중심’이라는 정책의 선명성을 내세웠지만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10년 뒤 1인당 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과 판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당은 민부론에 담긴 정책이 실현되면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가구당 연간소득 1억원 달성 ▲중산층 비율 70%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빠져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3434달러다. 앞으로 11년 뒤 국민소득이 5만 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 이후 연평균 약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올해 성장률이 2% 안팎에 머물 경우 향후 10년간 4%에 육박하는 성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기저 효과로 성장률이 급등한 2010년(6.8%)을 제외하고 우리 경제가 최근 10년간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전례가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성장 유형을 보면 국민소득 1만 달러 증가에 대략 11~12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치를 높여 잡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을 감안하면 민부론이 제시한 수치의 비현실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2.5~2.6%다. 잠재성장률이란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한다.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노동과 자본의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4%대 성장률은 한국 경제가 2000년대 후반에나 가능했던 수치”라면서 “물가와 원화가치 폭등을 전제하지 않고는 4%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한국당의 경제전문가들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부적절한 정책도 눈에 띈다. 민부론은 가계의 재산축적 활성화 방안으로 “선진국 수준의 주택융자(구입가격의 90% 이상 융자) 제도를 정립한다”고 제시했다. 3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를 적용해 2억 7000만원 이상의 대출을 해 주겠다는 뜻이다. 현재 LTV는 40~70%다. 건설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덜 하락했던 이유는 LTV 등 대출 규제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국민들의 재산 축적에 도움이 되겠지만 하락 때는 브레이크를 없애 거품이 터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 관련 정책도 친기업을 넘어 반노동적이라는 평가다. ▲노동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삭제 ▲근로기준법의 근로계약법 전환 ▲파업기간 대체근로 허용 등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을 아예 부정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도 눈에 띈다. 민부론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GDP 대비 40%로 헌법에 못박자고 하면서도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 증가의 대안은 생략했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한 채 복지 지출을 늘리려면 증세밖에 답이 없는데도 오히려 법인세 등을 줄이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기업과 시장으로 옮긴다는 방향성에 대해선 시각이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제 완화와 감세 등 시장과 기업 친화적으로 정책을 펴겠다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에 이미 한계를 내보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친기업 정책을 그대로 내놓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재계 관계자는 “의료 및 관광서비스 규제 완화와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산업 경쟁력 혁신 부문은 현 정부가 이미 추진하는 내용”이라면서 “결국 한국 경제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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