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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태고문 국회 대표연설 “”北 변해야 활로 찾을것””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의 5일 국회 대표연설은최근 북·미대립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강조와 국민경선제 도입을 계기로 여야의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고문은 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표연설을 의식,대북정책과 부정부패 문제 여야관계 등에서 이총재의 입장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등 그동안 온건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통일·외교= 김 고문은 최근 북·미대립과 관련,“부시미 대통령의 발언이 햇볕정책을 흔들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오는 2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물꼬가 터지길 기대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김 고문은 “그동안의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남북,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북한을 설득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치개혁=김 고문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도입과 상향식 공천,1인지배 정당구조 타파 등의 쇄신안을 “정치의 국민주권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한나라당도 정치혁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 관계=김 고문은 ‘진정한 여야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지적한 뒤 “그러나 이 총재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 시혜나 베푸는 것처럼 즐기고 있다.”며 이 총재와 한나라당측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제·사회=김 고문은 “구조조정,금융개혁,수출확대로잠재성장률 5%를 상회하는 경제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기업규제의 과감한 철폐 ▲동북아시아 연합 구축을 위한 느슨한 자유무역지대 설치 ▲논농업휴경보상제,미작경영안정제,농지제도 개선 검토 등을 약속했다. ◆야권 반응=한나라당은 김 고문의 연설에 대해 “야당총재에 대한 흠집내기와 정권과 대통령의 치적과시로 일관했다.”고 평가절하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특히 “대북·대미정책의 실패와 혼선의 책임을 야당총재와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가 손잡은 결과로 규정한것은 경악스러운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표류하는 민주號/ 확대당직자회의 주자 모두 불참

    민주당이 표류하고 있다.최근 당의 장래가 걸린 합당론과신당론을 당 공식기구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거론하다 혼란만 초래한 채 흐지부지됐던 난맥상이 이어지고있는 것이다.민주당은 4일에도 확대당직자회의나 국회 본회의 등에서 ‘고삐 풀린’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는 대선 예비주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고,40명이 넘는 참석대상자중 절반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심각한 ‘당 공동화’ 현상을 보여주었다.이어국회 본회의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의 출석한 것과는대조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116명중 70여명만이 참석했다. 정책혼선도 심각하다. 이날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송석찬(宋錫贊) 의원 등이 정부안과 다른 주5일제 근무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자 “5일 근무제는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당론 및 노사정협의와 관계없이제출해 마치 민주당이 선도해서 독자적 안을 낸 것처럼 됐다.”고 송 의원을 질타했다. 대선후보 경선 기탁금 3억원 설이 나돌자 예비주자들이 반발하고 당 대변인이 공식부인하는 소동이 일었다.박양수(朴洋洙) 조직위원장이 이날 “공영제를 위해 대선 후보는 3억원,최고위원은 1억원 정도를 기탁금으로 할 방침”이라고밝혔으나,예비주자들은 기탁금이 과다하다면서 적정선으로인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 문제가 당안팎에서 파문을 일으키자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그 문제는 논의된 적이 없고 논의되더라도그렇게는(3억원) 안될 것”이라고 서둘러 불을 껐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외교장관 경질과 한·미 공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어제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후임에 최성홍(崔成泓)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청와대는 한 장관의교체에 대해 1·29개각 당시 내각의 정치색 탈피 방침에 따라 국회의원 겸직 장관을 교체한 맥락에서 경질한 것이라고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 서울을 방문,20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로 되어 있는 점 등을미루어 볼 때 외교부 장관의 경질은 예사롭지가 않다.최근부시 대통령이 연두 교서를 통해 북한을 ‘악의 축’으로규정하는 등 일련의 대북 강경입장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외교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에 혼선을 빚은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게 상당히 설득력을 갖는다. 우리는 무엇보다 외교부 장관의 경질이 대북정책을 둘러싼한·미 양국간의 갈등 증폭으로 비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먼저 강조한다. 부시 대통령과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대북 강성발언을 하고 북한은 이에 대해 ‘사실상의선전포고’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다시 재래식 무기의 후방 배치와 대량살상무기의 수출금지 등을 사실상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미 행정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대북 정책 기조를 종전의 ‘대화를 통한 해결’에서 ‘대북 전방위 압박전략’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도 읽혀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시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아프가니스탄전쟁 이후 대량살상무기 확산 차단에 초점을 맞춰 접근한다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한·미 동맹관계와 한반도 평화정착의 큰 틀을 벗어나 일방적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욱이 한반도 위기는 곧 한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이상 한·미 양국 중 어느 한쪽이 무조건 밀어붙일 수는 없는 일이다.물론 미국은 북한을 전 세계적인 테러와의전쟁 차원에서 ‘북한 체면 세워주기’같은 한가한 소리를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반면 우리 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견해 차를 쉽게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한·미 양국은 이달 하순의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조의틀을 다시 한번 조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방문을 전후해 일본과 중국도 방문할예정으로 알려져 있는데,동북아 현장에서 한반도 정세를 제대로 보았으면 한다.대테러 전쟁 과정에서 미국에 동조해온중국은 “테러 전쟁의 범위를 제멋대로 확대해서는 안된다. ”며 미국의 대북 강경 노선 천명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유럽과 러시아 등도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을 미 행정부는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집중취재/ (하)부처 정책갈등 해법

    정부 부처간 정책조정은 공식적인 기구를 통하기도 하지만때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식·비공식적 접촉이 촉매제역할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사회현상이 복잡 ·전문화되면서 정책조정이 더욱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보는 우리나라 정책조정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해 보고 합리적 대안과 외국의 선진 사례를 알아본다. [조정기구의 역할 한계] 공식조정기구로 청와대 비서실과총리 국무조정실,통상교섭본부 등이 있다.하지만 청와대를제외한 다른 기구는 실질적으로 조정력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한국행정연구원 박재희(朴栽嬉)수석연구위원은 “국무조정실이 조정기구로서 각 부처에 인사,예산권 등과 같은 조정수단이 없는데다 부처간 갈등사항에 대한 의결권도 없는 실정이어서 효율적인 조정에 한계가 있어 조정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행정학과 김판석(金判錫) 교수는 “부처간 정책조율을 한다지만 주도하는 기관이 대부분 안(案)을 미리 만든뒤에 관련부처에 통보하는 수준”이라며 “공무원사회의 이같은 행태는 정책혼선을 초래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합리적 대안] 박재희 연구위원은 “조정기구의 조정력 강화를 위해 책임과 함께 그에 부합하는 법적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면서 “부처간 업무 및 정책조정을 위한 상시적인 전담조정기구나 담당관제 신설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정부가 내부적으로 입법을 추진중인 ‘정책조정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상시 정책조정기구 설치가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부처이기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부처간 인적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주요 업무파트의 담당자들을 다른 부처로 보직순환시키면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정책혼선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사례] 주요 선진국은 부처간,의회·부처간,관련기관간의 업무조정 및 정보교환을 전담하는 조정·연락담당관을중앙부처별로 두고 있다.미국은 연방정부에 소속된 모든 부처가 정부간 업무,정부간 및 기관간 업무,의회 및 정부간업무 담당관과 백악관 연락담당관 등을 두고 있다. 영국,일본 등은 장관 직속으로 부처와의회·당과의 연락및 조정업무를 전담하는 정무관 또는 정무차관제를 운용하고 있다. 또 정책조정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한 경우도 많다.특정지역문제나 특정집단과 관련된 정책을 조정하는 기구로는미국의 노령화 전담 행정기관,독일의 가족·노인부 및 청소년·부녀부,일본의 오키나와개발청,영국의 북아일랜드청 등을 들 수 있다. 관련부처 실무자,이해당사자 대표,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예로는 노르웨이 등스칸디나비아 국가를 꼽을 수 있다. 프랑스는 부처간에 장관급 및 실무자급 위원회가 수시로가동됨으로써 정책갈등을 슬기롭게 넘기고 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정책조정 성공 예.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주무차관회의 등을 통해 경수로사업재원조달 문제,중등의무교육 확대에 따른 재원조달 방안,인적자원개발특별법,IT업무영역조정 등 부처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갈등을 빚은 48건을 풀었다.다음은 분야별 정책조정사례다. [경제 분야] IT업무영역조정을 통해 전자상거래는 산자부,IT인력양성은 정통부가 주관하도록 조율했다.문화부는 게임콘텐츠를 주관하고 산자부·정통부는 게임산업에 대한 기반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추진하도록 했다. 경수로사업재원은 내년까지 국채발행으로 조달하고 그 이후는 국고와 전기료납부금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했다. 경의선 고양시구간 지하화문제는 반지하화 효과를 갖는 오픈터널식 방음벽 시공 등을 조건으로 지상화하기로 했다. [교육 및 외교 분야] 중등의무교육확대에 따른 재원조달은올해부터 2004년까지 수업료 등 대부분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고 일부 지차체가 부담하고 있는 중학교 공립교원 봉급은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한 ‘IT교육협의회’는 설치하지 않고 정보통신부의 ‘IT인력양성대책반’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외홍보업무 중복문제는 외교통상부가 국정홍보처에서 설치를 추진중인 ‘대외홍보위원회’를 통해 협조하도록 했다. [사회 분야] 사회복지공무원의 수당지급 문제는 우선 수당을 활동비로 전환해 지난해 9월부터 지급하고 올 하반기 중지방공무원수당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중국인 밀입국자사체처리 근거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로 하고 비용은사체가 발견된 시·군·구가 부담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 정책갈등 조정기구 만든다

    행정업무가 복잡·전문화되면서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서 부처간 갈등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또 관할권 다툼에 따른 부처이기주의가 표출되고 있고,유사 기능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혼선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총리실을 중심으로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이다.이와 관련,정부는 정책의 통합조정기능을강화하기 위해 정책조정의 범위 및 대상,운영절차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 ‘정책조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정책조정기구’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올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조정과제 12건을선정,부처간 이견을 해결해 민생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부처간 대표적 갈등사례로 선정한 것에는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형태,군인보험제도 개선방안,장애인고용촉진대책,스크린쿼터 감축문제,생명윤리법 제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교원성과금의 경우 교육인적자원부는 수당형태로 전환하자는 입장이나 중앙인사위와 기획예산처는 이에 반대하고있다.또 국방부는 국가보훈처가 운영중인 군인보험의 이관을 주장하고 있다.스크린쿼터제에 있어서는 재정경제부가 감축을추진하는데 문화관광부가 반발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31일 “현재 주무차관회의,4대분야별 장관회의 등을 통해서 각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 있지만 여러부처가 얽혀 있는 복합적인 정책이슈를 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책조정을 위해 ‘정책조정 법률’을 제정,제도적인 틀안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쇄신 미흡, 안정된 국정운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9일 단행한 개각과 비서실 개편내용은 비록 자리는 상당한 폭으로 바꿨지만,국정 분위기를일신하고 내각의 면모를 쇄신하기 바란 많은 국민들의 기대에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큰 틀에서 공정한 선거관리 임무를 수행하고 임기 말의 국정 운영을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이끌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피부에 와닿지않기 때문이다. 우선 내각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이한동 국무총리가 유임됨으로써 신선한 내각의 출범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된 것이다.여소야대의 국회에서 새 총리의 임명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그의 유임을 선택했을 수는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국회의원인 정치 총리의 유임이 대통령의 초연한 국정운영의 결의에 과연 부합하는지는의문이다.물론 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들을 전원 복귀시키고 교체함으로써 선거관리 내각으로서 최소한의 체제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인정된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의 경질은 일련의 교육정책 혼선과 원만하지 못한 대북포용정책 추진에대한 문책성으로 보여진다.하지만 국가백년대계라고 말하는교육 주무장관이 대통령 재임 4년 동안 일곱번이나 바뀌었다는 사실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계속 표류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새 장관은 새로운 교육정책을 내놓는 것이 능사가 아닌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정적인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지난해 9·7개각 때 입각한 홍순영 전 통일부장관은 북한이 ‘기피인물’로 지목했던 터라 이번 교체와 연관이있지 않나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북 협상의 유연성을 스스로 좁힌 결과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김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9명 가운데 8명을 교체한 것은 최근 일련의 비리 사건에 수석비서관들이 잇달아 연루된 데 대한 책임 추궁의 성격이 짙다고하겠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있는 박지원 정책기획특보의 청와대 복귀가 주목된다.청와대는 더이상 정치판의 주역이 되려고 해서는 안되며 국정운영 구심체의 한계를 벗어나서도 안될 것이다. 어쨌든 새 내각은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국정운영 체계를정비하여 대통령 임기 말의 정책 수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바란다.지금 정부는 부패척결의 철저한 실천을 통해 실추된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그런 의미에서 개각과는 별개로 각종 ‘게이트’사건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특히 국민적 의혹이 집중되고 있는 사건의 수사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른바 ‘국면 전환용’개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도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자고나면 바뀌는 ‘백년대계’

    이상주(李相周)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현 정권들어 7번째 교육부장관이다.어느 정권에서도 교육부 장관이 이렇게 많이 바뀐 적은 없다. 이 때문에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의 혼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 장관의 잦은 교체에 대해우려를 표시한 뒤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책을 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제43대인 신임 이 부총리를 포함,역대 문교·교육장관의평균 재직기간은 1년3개월.김영삼(金泳三) 정권 때는 오병문(吳炳文) 전 장관에서 이명현(李明賢) 전 장관까지 5년동안 5명이 바뀌었다. 현 정권에서 교육장관의 임기는 평균 8개월.이해찬(李海瓚)전 장관이 1년2개월,한완상(韓完相) 전 부총리가 1년1일을 근무했을 뿐이다. 송자(宋梓) 전 장관은 대기업의 실권주 인수 문제로 취임 23일만에 퇴임,교육장관 중 최단명을 기록했다.문용린(文龍鱗) 전 장관은 취임 초기 대학 정원의 자율화 등에 대한 실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다 7개월만에 하차했다.한 전 부총리는 퇴임사에서 “최근 공교육 부실의 주범인 학벌 타파에 대한 화두를 던져 널리 인식시키게 돼 다행스럽다.”며 학벌 타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장관은 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교체가 너무 잦다.”면서 “누가 장관이 되느냐보다는 정책을 어떻게 꾸준히 일관성 있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매체비평] 방송위 독립성 훼손 안돼

    작년 방송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위성방송 재송신과 지역민방 역외 재송신 문제 등 방송정책의 혼선에 책임을 지고 방송위원장이 사퇴했다. 국회에서 위성방송 의무 재송신 채널을 KBS1과 EBS로 제한하려는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압력을 받아 왔던 방송위원장이 사퇴한 것에 대해 대부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방송위원이나 위원장은 쉽게 사퇴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독립성의 문제인 것이다. 방송위원회의 결정이 명백히 잘못되었다고 인정을 하여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그리고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고치겠다고 방향과 가닥을 잡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결과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무책임한선택에 불과한 것이었다. 혹시 정치적 고려의 결과가 아닐까 의문을 가지는 것도 이때문이다.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이는 사실상 방송위원의독립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그럴 수밖에 없는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현재와 같이 국회의 교섭단체들이 의석 비율을 적당히 고려하여 나누는 방식으로 추천하고,여야의 정치적 균형을 고려하여 임명하는 방식을 취하는 상황에서 방송위원이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근 공석이 된 방송위원의 임명을 앞두고 정치적 인물은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도 독립성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더군다나 새로 임명하는 인물은 방송위원임에도마치 방송위원장을 임명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방송위원장은 방송위원들이 호선으로 추천한다.'는 방송법 21조의 취지조차도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위원 독립성 못지 않게 방송위원의 전문성 또한 중요하다.방송을 전혀 모르는 문외한은 물론 안된다.그리고 단순히 방송계에서 일했다는 사실이 전문성을 뒷받침해주는 것은아니다. 방송위원회는 규모만 커진 방송사가 아니라,한국 방송의 운명을 결정하는 방송정책 담당기관인 것이다. 따라서 방송정책에 관한 자기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인물이어야 한다.아니면 임명시에 공식적인 검증 절차를거치든지.우여곡절을 거쳐 방송위원장이 새롭게 임명된다면 방송위원회는 무엇보다도 최근 방송위원회가 밝혔던 정책들의 혼선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 과제일 것이다.최근에 있었던 정책의혼선은 모든 정책의 애초 취지 즉 초심을 고려하지 않아서발생했다고 본다. 즉 지역민방은 ‘지역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제한해야 하는 것이다.그런데 지금은 서울의 방송들을 마치 전국 방송처럼 착각하고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송위원회가 좀 더 장기적인 시야에서 방송정책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다.‘새로운 매체 환경에서 방송의 공영성과 다양성은 어떻게 보장할까’에 대해서.물론 궁극적으로 수용자에게 어떤 이점이 있을까라는 전제 아래 말이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
  • 주내 개각 결정 배경/ 게이트 수습 ‘최후의 카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이번주중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키로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이미 개각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공직사회의 동요을 막기위해 주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오후 “다음달 4일 부처 업무보고 직전까지 개각한다.”고 말해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이미 기초준비가 끝나 김 대통령이 최종결심에 들어갔다는 얘기다.특히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수석의 ‘보물선 연루 의혹’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는데도 불구,개각을 단행키로 한 것은 경제팀의 보강 등 이번 개각 내용과 윤곽을 잡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정(政)·청(靑) 개편을 조기에 단행하기로방침을 정한 데는 최근 정치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이른바 ‘윤태식·정현준·이용호 게이트’ 등에 청와대전·현직 수석들까지 연루된 데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책임론을 제기,조기에 민심을 아우를 필요성이 커진 때문이다.또 각종의혹사건에 청와대가 연루되면서 비서실조차‘컨트롤 타워’ 부재로 흔들리고,중심을 잡지 못하면서난맥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인 탓이다.민심동요를 막지 않고서는 경제회복을 비롯한 3대 국정과제와 4대 행사를 마무리지을 수 없는 위기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국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국면전환용 고육책인 셈이다. 당초 김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2월 말쯤 취임 4주년을 맞아 개각을 단행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주말에 결심을 바꿨다는 후문이다.청와대가 흔들리는 상황을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26일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부처간 이해 및 정책과 관련해 혼선이 있을 때는 청와대가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개각 대상자에 대한 기초 검토작업을 끝내고,2∼3배수 압축작업을 거친 뒤 대통령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탈(脫) 정치형’ 성격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농지제도 어떻게 바뀌나 “”비농업인 농지취득 쉽게””

    정부의 농지(農地)정책이 대전환점을 맞고 있다. 헌법에 규정돼 있는 ‘경자유전’(耕者有田)원칙은 최대한지키되 도시자본의 농촌유입 허용, 경쟁력 없는 농지의 과감한 퇴출 등을 통해 농지정책을 농업환경 변화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산업자본의 농촌유입 촉진] 정부는 지금까지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들이 농지를 사들이는 것을 엄격히 막아왔다.주식회사의 경우,자유로운 주식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농업을하지 않으면서 주식 취득만을 통해 농지를 가질 수 있다는게 이유였다. 96년 제정된 농지법에 따르면 농지는 ▲농업인 ▲합명·합자·유한회사 형태의 농업회사법인만 소유할 수 있다. 때문에 위탁영농,농산물 유통·가공·판매·구매·비축,종묘·종자 생산,종균 배양,축산 등을 하는 농업회사들이라도주식회사 형태 기업들은 농지를 갖는 것이 불가능했다. 농림부는 이 규정이 국내 농업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주식회사들의 농지 소유를제한하다 보니 도시의 산업자본이 농촌에 대한 투자를 꺼려결과적으로 농업관련 회사들의 경쟁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조만간 주식회사의 농지소유를 허용하는방향으로 관계법령의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민의 농지소유 제한적 허용] 이와 함께 도시민들의 농촌에 대한 투자와 소규모 농지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민이 300평 이하의 농지를 주말농장용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비농업인의 농지소유를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고만으로 축사를 설치할 수 있는 농지의 규모도 현행7000㎡ 이하에서 3만㎡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최근 농지정책과 관련,다양한 보도가 잇따라 혼선이 일자 이날 별도자료를 배포,‘교통정리’에 나섰다. 농림부는 ‘농지에 공장설립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는일부 언론보도는 97년 이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부분이며 ‘한계농지(생산성이 떨어지는 척박한 농토)의 용도변경을 허용한다.’는 내용 역시 ‘생산성이 낮은 농지는 타용도로 전용이 쉽도록 한다.’고 이미 농지법에 규정돼 있는부분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김정기 방송위원장 자진사퇴

    김정기(金政起) 방송위원장이 17일 각종 방송정책 혼선에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국후(金局厚) 대변인을 통해 “지난해11월 19일 채널정책을 발표한 이래 방송계가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특히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16일 당초 방송위의 채널정책 결정과 달리 위성방송의 지상파 의무재송신 대상에 KBS 1TV와 EBS만 포함시키고 KBS 2TV를 제외하기로 합의한 뒤MBC와 SBS의 재송신 여부에 대해 법안소위를 다시 열기로하자 책임을 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하기자 songha@
  • “올해 경제정책 정치일정때문에 왜곡되지 말아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전경련회관에서 1월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정책이 지방선거,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 때문에 왜곡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정부가 정책혼선을 차단하고 기업경영 환경을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을 요청했다.또 최근 삼성전자이사들에 대한 거액의 배상판결과 관련,이사회의 의사결정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회장단은 중국 관련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중국 정부와 경제단체를 협력창구로 활용키 위해 ‘중국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설치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손길승(孫吉丞) SK회장,박용오(朴容旿) 두산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민주당이 명심할 일

    민주당이 오늘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시기 등 당 ‘쇄신안’을 확정하기로 내부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던 당내 갈등이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같다.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가뜩이나 원내 소수 세력인집권당의 내분은 결과적으로 국정 혼선과 추진력 저하를불러와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내분수습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이참에 민주당에 대해 따끔하게 충고해 줄 말이있다.민주당은 민주당에 걸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와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라는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당 총재직을 사퇴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앞날에대해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았던 게 사실이다.김 대통령의카리스마에 전적으로 의지해 왔던 민주당이 과연 홀로 설수 있는 자생력이 있을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그러나민주당은 즉각 ‘당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대위’를 구성하고 효율적 논의구조를 통해 획기적인 ‘당 쇄신안’을내놓았다.지금까지 정당 민주화의 걸림돌이었던 ‘1인 보스 지배’ 타파를 위한 총재직폐지,각종 공직후보 선출을위한 상향식 공천제,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개방형 예비선거제의 도입 등이 그것이다. ‘제왕적 총재’지배에서 벗어나 상향식 공천제로 당을민주화하고 대선 후보 선출과정에 국민들을 참여토록 한다는 발상은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쾌거로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모았다.이같은 정치 실험에 성공할경우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에도 일파만파의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민들은 우리 정치사와정당사에 하나의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민주당의 이같은정치적 실험에 크나큰 기대를 걸었다.“30년 넘게 정통야당을 해오다가 여당이 된 민주당의 저력은 역시 다르구나”하는 느낌과 함께.그러나 그게 아니었다.민주당은 우리정치문화 발전에 획기적인 의미를 지닌 ‘당 쇄신방안’을외면하고,대선 후보를 언제 뽑느냐를 놓고 예비주자간에계파적 이해 타산으로 갈등을 빚어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한때 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많은국민들은 실망한 나머지 “떡줄 사람은생각도 않는데 ‘김칫국’싸움을 한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거듭 말하거니와 국민들이 민주당에 쏟고 있는 관심은 민주당의 재집권 여부가 아니다.민주당이 시도하고 있는 정치적 실험이 성공함으로써 우리정치문화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는지가 더 큰 관심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재집권을 원한다면,하루빨리 단일대오를 정비해서 합의된 ‘당 쇄신안’에 따라 속도감 있게 당을 민주화하고 정책개발과 정책집행 현장확인 등 집권당의책무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 [폴리시 메이커] 문경태 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올해는 건강보험재정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상반기에는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는 정부의 추계발표로 온 국민이분노했다. 이어 7월부터 시행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으로 본인부담금이 인상됐다.의료계는 사실상 수가인하식대책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더욱이 연말에는 건강보험재정 통합문제로 또 한번 거센 논란이 일었다. 건강보험은 대부분 국민들이 가입자이기 때문에 모두 큰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건강보험 정책의 실무 정점에보건복지부 문경태(文敬太)연금보험국장이 있다. 문 국장은 건강보험 재정의 조율사다.수입과 지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재정 안정화를 위해 보험료를 올리려고 하면 가입자들의 반발이 거세고,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가를 인하하려고 하면 의료계가 아우성이다.따라서 항상 의료계와 가입자의 애로를 파악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측의 불만도 추스려야 한다. 문 국장은 지난 8월 건강보험의 곳간 열쇠를 넘겨받아 파탄에 이른 재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의료계,시민단체,건강보험공단 등 많은 단체 및 전문가들을만났다.수없이 이어지는 회의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가 정치권의 공방으로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재정통합은 당장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해야 하는데 이를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발생, 혼선이 일어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예정대로 재정통합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재정통합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습니다. 이미 건강보험공단 조직은 하나로 통합돼 있습니다.재정만 분리돼 있기 때문에 통합이든 분리든 문제는 없습니다. 통합되면 보험료는 지역과 직장을 따로 걷고,쓸 때는 함께쓰게 됩니다.지역과 직장간 자금이동에 따른 정산절차도 필요없게 됩니다. [건강보험증 전자카드화 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입니까.] 전자카드화 사업을 놓고 시민단체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의료계는 통제 및 감시 수단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전자카드화 사업은 첨단 건강보험정보시스템을 구축,보건의료분야의정보화를 앞당겨 요양기관과 건강보험공단의 경영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가입자도 편해집니다.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우선 건강보험공단이 주축이 돼 시범사업을 실시,국민이나 요양기관 입장에서 불편이 없는지점검해보고 사업을 본격화하겠습니다.또한 가입자나 요양기관에 의무화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가인하가 유보되고 보험료 인상도 무산됐는데 보험재정에 악영향은 없는지요.] 보험료 인상을 다루는 재정운영위원회의 시민·노동단체는 수가인하 조치가 선행돼야만보험료 인상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그러나 정부로서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내년 1월부터 9% 인상이 시급한 실정입니다.보험료 9% 인상은 5월31일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부분이므로 재정운영위원회에서 합의되지 않더라도 직장보험료의 경우에는 당초계획대로 인상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재정운영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건보심에서 수가인하 요인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면 그때결론지을 방침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재정안정대책 시행 결과를 평가한다면어떻습니까.] 5·31 대책 시행으로 당초 4조2,000억원으로예상됐던 적자를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줄여 1조4,00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재정절감대책을 통해서 1조574억원을 절감하고 지역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40%로확대하는 등 건강보험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담배부담금의 입법이 지연돼 한달에 550억원의 수입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른 시일내에 국회에서 담배부담금이 입법되고 보험료 인상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면 2006년까지 건전재정 기조 회복은 문제가 없습니다.건강보험을책임지고 있는 실무국장으로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일이없도록 재정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약력. ▲53년 3월26일 생 ▲76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86년 미 조지아대 사회복지학 석사 취득 ▲76년 행시 18회 ▲복지부 세계보건기구 파견근무(90∼93년) ▲복지정책과장(93∼94년) ▲보험정책과장(94∼95년) ▲청와대 파견근무(95∼97년)▲복지부 기술협력관(97∼98) ▲주미대사관 보건복지관 근무(98∼2001년) ▲복지부 연금보험국장(2001년 8월∼)김용수기자 dragon@
  • 뒤돌아 본 2001 공직사회

    올해의 공직사회는 각종 비리·의혹 등 사회적 혼란 만큼이나 일이 많고 말도 많았다.건강보험 통합 등 주요 정책을 두고 ‘갈지(之)’자 행태를 보이는 공직사회에 국민들의 질책이 이어졌다.또 각종 ‘게이트’에 어김없이 고위공직자가 끼었고,이에 따른 사정(司正)도 남발,몸사림이심했다는 평가다.또한 정권 후반기를 맞아 줄서기도 나타났다.그러나 연초에는 여성부가 탄생했고,내년 월드컵 준비에 무척 바빴던 한 해로 기록됐다. ●일반 행정=총리실은 지난 9월 자민련 출신이던 이한동총리의 잔류와 자민련 복귀를 놓고 갈등하는 바람에 잠시혼란을 겪기도 했다.김종필 총재가 “돌아오라”고 했지만 이 총리는 결국 “국정안정을 위해 남아달라”는 김대중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이 와중에 직원들은 총리 교체에 대비,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 행자부는 올해 성과상여금제 시행으로 공직사회에 ‘경쟁체제’가 도입돼 ‘철가방 시대’가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곳곳에서 합리적 기준과 형평성을 들고 나오면서 급기야 교원들이 주도적으로 수령거부를 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노조화 논란은 행자부를 무척 곤혹스럽게 했다.전공련에서는 행자부가 공무원 노조화를 반대한다며 담당 N국장 등 직원들을‘일당’이라고 몰아붙이며 강력히 비난했다. ●사회·교육=수능시험의 난이도 실패로 교육정책의 난맥상이 이슈로 등장했다.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수능을 두고학부모들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급기야 시험직후와 성적발표장에는 크게 떨어진 성적에 울음바다로 변해 학력 위주인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였다.특히 점수주의 교육을 타파하기 위해 ‘한 학생 한 특기’ 교육을 주창했던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에 대한 질타가 이어져 ‘이해찬 세대의 수난’이란 말이 나돌기도 했다. 경찰은 ‘경찰 개혁의 선봉’을 자임했던 이무영 전 청장의 퇴임 직후 구속이 충격이었다.경찰청 인터넷에는 이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경찰들의 글이 쇄도하고 모금운동까지 하자는 등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졌다.앞서 이 전 청장은대우차 폭력진압으로 궁지에 몰릴당시 “16초의 실수로 30년 경찰생활에 오명을 남겼다”며 경찰이 폭력을 행사한16초와 자신의 경찰 30년을 강조하면서 버텨냈다. ●외교·국방·통일= 중국의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사건과미군 용산기지내 미군 아파트 건립건이 이슈였다. 외교통상부는 사형집행에 대한 보고과정에서 혼선을 초래,관련 공직자들이 징계위에 회부되는 아픔을 겪었다.이 사건은 정부의 영사업무에 일대 경종을 울려 조직을 강화하는 계기를 줬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립계획을 사전에 통보받고도 안이하게 대응해 서울시를 비롯,시민·사회단체의 격한 항의를 받았다. 정부에서 대체부지를 내놓았으나 아직껏 해결되지 않은 채 논의가 진행중이다.특히 통일부는 11월 남북회담 결렬 후 ‘국민의 정부’ 최대 정책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 등으로 침통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퍼주는’ 남북회담을 반대해 왔던 한나라당은 ‘정부측의 결단’이라며 반기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노동·복지·교통=‘주5일 근무제’ 추진은 한햇동안 논란을 일으켰다.정부입법을 마련중인 노동부는 노사정위에서 진행중인 노사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내심 ‘대타협’의 가능성은 물건너 갔다고 보는 분위기다.노동부는 내부적으로 정부안을 확정한 상태에서 서서히 정부입법쪽으로 분위기를 몰고가는 전략을 짜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3재’가 낀 한 해로 평가된다.지난 8월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2등급판정을 받으면서 장관이 바뀌는 산고를 겪었다.각고의 노력 끝에 3개월만에 다시 1등급으로 회복,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또 지난 3월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재정추계 결과가 발표되자 복지부 직원들은 ‘곳간 관리 잘못’에 대한 책임론으로 곤욕을 치렀다.의원 외교차 영국에 가있던 김원길 의원이 ‘건강보험재정 소방수’로 등판,장관직을 수행하고있다.복지부는 또 건강보험 재정파탄과 관련,실무 국장 등 5명이 징계를 당했지만 결과를 놓고 정책 실무책임자를징계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제=공적자금 부실이 최대 현안이었다.지난 6월 현재 137조5,000억원을 투입한 공적자금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를 놓고 갖가지 억측이 난무,국민들은 공적자금은‘공돈’이란 인식과 함께 횡령 등 부정을 저지른 당사자와 정부의 책임론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반면 재정경제부 등 관련 행정기관은 “98년 금융위기 당시 자금투입이 없었으면 국가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라면서 “결코 ‘공짜로 들어간 돈’이 아니며 효과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논리로 국민을 설득했다. ●여성= 여성부의 출범은 지구의 반인 여성의 인권신장에일대 획을 그었다.‘여성부’라는 명칭이 상대적으로 남성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일반의 반대와 비아냥은 계속됐지만 여성부 성비가 6대 4로 여성의 비율이 높아 여성부에근무하는 남성들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올해 여성부가 유행시킨 말은 ‘부부강간’.정상적인 결혼생활 중인 부부가 아니라 이혼수속 중이거나 가정폭력으로 파탄에 이른 부부사이의 성적 문제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었음에도 불구,“부부간에 무슨 강간이냐”는 반발로 여성부의 홈페이지에는 욕설이 난무했다.그러나 ‘부부강간죄’는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내년이면법제화될 전망이다. 행정팀 종합
  • 여야 건보재정 절충 전망

    여야는 28일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에 대한 연내 합의가 물리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건보재정 정책 혼선에 대한책임 공방전을 계속했다.건강보험 재정통합이 시행을 코앞에 두고도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표류중인 것이다. 여야는 29일 총무·정책위의장단 연석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에 대한 절충점을 찾을 예정이지만 통합유예기간 문제,유예시 담배건강부담금 150원 부과를 동시에 할지 여부 등에 견해차가 워낙 커 연내 합의도출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여야간 연말 절충이 끝내 무산될 경우 건보 재정문제에대한 국회의 입법절차 마무리는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미뤄질 공산이 커 국회가 주요한 국정에 대한 입법책임을 방기,정책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보인다.이를 의식해서인지 여야는 이날 정책혼선에 대한책임문제를 놓고 비방전을 전개,무산에 대비한 명분축적에 주력하는 인상을 주었다. 민주당은 이낙연(李洛淵)대변인 논평과 한나라당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건보재정 통합은 한나라당 전신인신한국당뿐 아니라 현재의 여야 모두의 대선공약이었다”면서 “국가 주요정책에 대해 통합에서 분리,분리에서 다시 통합유예로 좌충우돌하는 야당의 행태는 국정혼란을 조장하는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재정파탄의 원인은 준비 안된 의약분업 강행과 무리한 건강보험 통합에 있다”면서 “특히 지난 2년간 준비기간을거쳤음에도 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률이 30%에 불과,위헌소지가 있는 만큼 소득파악률 제고를 위한 3년유예는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정치권의 분위기를 고려,청와대와 보건복지부 등정부측은 이미 건보 재정통합 일단 강행을 여권 내부 방침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설사 한나라당이 내년 2월국회에서 재정 분리안을 밀어붙여도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데다 통과시에도 거부권을 행사,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라는 여론이 절대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한 여권관계자는 전했다. 이춘규기자
  • 건강보험 통합 유예될 듯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와 관련,2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총무·정책위의장 연석회담을 열어 재정통합의 일정기간 유예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유예 기간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연석회담에서 민주당은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통합을 전제로 통합시행을 1년 유예할 것을 제안했으나,한나라당은 재정통합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유예기간을 2∼3년 정도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여야는 27일 오전 4인 연석회담을 다시 열어최종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현재 양당 모두 국민의 혼선을 우려,합의 타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적정선에서절충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일정기간 유예하는 것은 수용할 수 있으나 2∼3년 유예는 재정통합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면서 “1년을 유예하되 전제조건으로담배건강부담금 150원 부과안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유예기간은 자영업자 소득파악과 보험료 부과체계를 갖추기 위한준비기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1년은 준비하기에 부족하다”고 반박했다.또 민주당의 담배건강부담금 부과 의견에도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논평에서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를 둘러싼 행정혼란과 국민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내 해결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당은일정기간 통합을 유예하면서 자영업자 소득파악률 제고 등 통합에 따른 문제점과 여건을 정비한 후에 재정통합을 시행하는 ‘선정비 후통합’이 올바른 수순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중재로총무회담을 열어 새해 예산안과 ‘법인세 1% 포인트 인하법안’을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회담에서 여야는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법인세인하 반대발언 사과 문제와 관련,이상수(李相洙) 총무가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국회파행에 따른 유감’의사를 표명하면 한나라당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한나라, 당직 전면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4일 사무총장에 이상득(李相得)의원,정책위의장에 이강두(李康斗)의원을 각각 임명했다.이 총재는 또 대변인에 남경필(南景弼),기획위원장에 권철현(權哲賢),홍보위원장에 박원홍(朴源弘)의원을 새로 기용했다. 이재오(李在五)원내총무와 김무성(金武星)총재비서실장은유임됐다. 김기배(金杞培)전 사무총장은 국가혁신위 부위원장으로 옮겼고,남경필 의원의 대변인 임명에 따라 공석이 된 총재실부실장에는 정병국(鄭柄國)의원을 기용했다. 이에 앞서 당3역을 포함한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총재단 회의에서 김만제(金滿堤)전 정책위의장의 돌연 사퇴 등최근 주요 정책현안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혼선에 따른 책임을 지고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나라 당직개편 배경/ 갈등 수습·쇄신면모 과시

    한나라당이 24일 당내 정책혼선과 주류·비주류간 갈등을조기 수습하기 위한 전열 재정비를 단행했다.이번 당직개편대상에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대변인,홍보·기획위원장등 주요당직자들이 포함됐다. 한나라당의 전격 진용개편은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의사퇴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그러나 지난 10·25 재보선압승 이후 당 지도부가 거야(巨野)의 입지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며 총체적 문제점을 노정한 데 따른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교원정년 연장안,건강보험 재정분리 문제 등 쟁점 현안을놓고 당내 알력이 끊이지 않은 데다 당권·대권분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일부 비주류 중진과 당3역간 불협화음까지 겹쳐 당직개편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이와관련,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인물교체를 통해 당이 새로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도 흐트러진 당의 기강을 바로잡고 내부 혼선을 조기에 정비,당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건의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이후 발빠른 쇄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상대적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당직개편에는 일부 비주류 중진들이 대선후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경선관리 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이 총재 측근인 김기배(金杞培)의원 대신 비교적 정치색이 옅은 이상득(李相得)의원이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새로 사무총장에 발탁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강두(李康斗)의원이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것에는당내 최고의 예결통이라는 전문성은 물론 업무의 성실성이나 원만한 성격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유례가 없는 30대 대변인의 발탁은 이번 인사의상징적인 대목으로 꼽힌다.기자 출신의 남경필(南景弼)의원은 젊고 개혁적인 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면에 포진됐다는 설명이다.이재오(李在五)원내총무는 선출직 임기보장 원칙에 따라 유임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한나라 신임당직자 프로필. ■정책조정분야 일가견. [이상득 사무총장] 정책조정위원장 3차례,정책위 의장 2차례,국회 재경위원장을 역임한 정책통.83∼88년 코오롱상사 사장을 지내는 등 18년간 민간기업에서 근무했다.현 한나라당국가혁신위 부위원장이며 이명박(李明博)전 의원의 친형으로 경선과정의 공정성 유지를 위한 역할이 주목된다.최신자(60)씨와 1남1녀 ▲35년생 ▲서울대 경제학과졸 ▲13∼16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제관료 출신 ‘예산통'. [이강두 정책위의장] 62년부터 30년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 등에서 근무한 경제관료 출신의 ‘예산통’이며 초대 주소련대사관 경제공사를 역임했다.정책조정위원장 출신으로현재 국가혁신위 민생복지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책 마인드가 강하다는 평이다.치밀한 업무처리에 친화력 있는 스타일.김인숙(63)씨와 2남1녀.▲37년생 ▲55년 마산고졸 ▲고려대 정외과 ▲14∼16대 국회의원. ■30대론 첫 ‘야당 입' 발탁. [남경필 대변인] 고 남평우(南平祐)의원의 장남으로 미국 유학중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지난 98년 7·21재보선에서수원팔달에 출마,예상을 깨고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했다. 온화한 성격으로 당내 개혁·보수,소장·중진간 조정에 적합하다는 평이다.이지(36)씨와 2남.▲65년생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미국 예일대 대학원 경영학과·뉴욕대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경인일보 기자
  • 김만제 정책의장 사의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 21일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사퇴배경과 관련, “1,2차 추경안과 본예산 처리 과정에서 당 예결위원들과 마찰을 빚은 데다 대북 쌀지원,방송법,남북협력기금법,교원정년 연장,법인세 인하,건강보험 재정 분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혼선과 잡음이 일어난것에 책임을 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평소 우리 정치권의 후진성을 지적해 왔던 점에서 주요 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현실에 반기를 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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