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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생선 굽는 마음으로 신중히” 신임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작은 생선 굽는 마음으로 신중히” 신임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임명하며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나섰다. 윤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들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과 같은 정책 혼선 사태까지 일어난 가운데 이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대통령실 내 정책 조율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임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초 기치로 내건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고 국민 통합을 이룩할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국민의 삶이 향상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 나라에 어떤 결정을 하거나 작은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 정책기획수석의 관료로서 경험과 정무적 역량을 모두 판단해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수석을 소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과 에너지, 자원 분야를 총괄했고, 1차관도 역임한 관료다. 대통령 비서실에도 많이 근무했고, 또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했다”며 “그래서 국정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있는 분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정책기획수석실에는 비서실장 직속이었던 국정과제비서관과 정책조정기획관실 아래 있던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이 배치된다.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은 각각 국정과제 조율과 정책 조정 등의 역할을 하고 있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목적과 부합한다. 의전비서관과 총무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서실장 산하의 기존 직제는 유지된다. 대통령실은 정책기획수석 신설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실장’이 부활한 것이라는 시각에는 선을 긋고 있다. 사실상 정책실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내 ‘정책통’들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가 크다는 점에서 굳이 정책실장을 다시 만들어 현재 2실장(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체제를 ‘3실장 체제’로 개편하는 ‘대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행정고시 27회 출신인 이 수석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과 산업정책실장, 제1차관 등을 거친 뒤 2016년 한국수자원원자력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사장직을 사퇴한 뒤 지난해 2월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 [속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김은혜… ‘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

    [속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김은혜… ‘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신임 홍보수석에 김은혜(50)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정책 조율 담당을 위해 대통령실에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61)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58) 전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신임 홍보수석에 임명된 김 전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아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을 맡은 이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지냈다. 2018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의 임 전 비서관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지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 정책수석 신설해 학제개편 등 뼈아픈 실책 방지… 21일 홍보수석 발표

    정책수석 신설해 학제개편 등 뼈아픈 실책 방지… 21일 홍보수석 발표

    대통령실이 18일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새로 만들기로 하고 홍보라인을 교체하는 등 조직 보강과 인적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지금 짚어 보고 있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조직·인적 개편을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추구했던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정책기획수석 신설 방안을 밝혔다. 브리핑은 현재 ‘2실장 5수석’인 대통령실 직제를 ‘3실장 7수석’ 체제로 중폭 개편할 가능성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뒤 이뤄졌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확정되지 않은 안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정책기획수석 신설은 만 5세 학제개편안 논란 등 정책 분야에서의 뼈아픈 실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폭발력이 큰 학제개편안 내용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논의되는 순간까지 사회수석실이나 홍보수석실에서조차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 비서실장은 현 정부에서 폐지된 정책실이 부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조직이란 게 살아 있는 유기체 같은 것”이라며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마다 개편해 나가겠다”며 향후 추가 개편 가능성을 열어 놨다. 다만 “슬림화라는 대전제는 갖고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비서실장은 현 ‘2실장’에 기획실장을 추가한 ‘3실장’ 체제로 개편될 가능성에는 “아이디어로 나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정부에서 보면 기획관리실장이 정책과제를 했다”며 “정책기획수석이 각종 정책 어젠다, 국정과제, 그런 것을 다 관장하기 때문에 만약 기획관리실장이 (신설돼) 한다 하더라도 정책기획수석하고 겹치지는 않아야겠다”고 말했다. 3실장 체제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보라인의 개편도 앞서 몇 차례 메시지 혼선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새 홍보수석으로 내정된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질문에 김 비서실장은 “일요일(21일) 발표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신임 홍보수석이 임명되면 내부 협의를 거쳐 홍보수석실 일부가 개편될 수 있다. 후임 대변인은 정무 감각을 겸비한 전문가 등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공보단장과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 전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석패한 뒤 6개월간 독일에 머물기 위해 지난달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직을 신설해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정책·소통 강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정책·소통 강화…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통령실이 당정과 대통령실 간 정책 조정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신설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18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으로 간다”면서 “민생이라든지, 정책 어젠다 쪽에 소통 문제라든지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 정책 어젠다와 국정과제 이런 것들을 모두 관장한다”고 했다.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초대 정책기획수석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김 비서실장은 “이 부회장이 유력한 분”이라며 “지금 조직개편을 하고 많은 인재를 발굴 중”이라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과거 청와대 정책수석과 정책기획수석과의 차이에 대해 “정책실장은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같은 조직을 밑에 가지고 통괄하는 개념이고, 정책기획수석은 수평적으로 행정부 등에서 잘 안 돌아가는 분야, 국정과제, 꼭 실현해야 할 과제에 집중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책기획수석 밑에는 국정과제비서관, 기획비서관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신설 정책기획수석과 역할이 비슷한 정책조정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현 ‘2실장 5수석’ 체제는 ‘2실장 6수석’ 체제로 확대개편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기획관리실장이나 총무수석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1실장 2수석’을 더해 ‘3실장 7수석’ 체제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김 비서실장은 “거기까지는 아직 확정은 안 됐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 비서실장은 홍보라인 개편 등 신임 홍보수석 발표가 오는 21일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범 현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으며 후임 수석에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 4차혁명 시대 우리 아이 직업은?… 읍면까지 ‘진로체험버스’ 찾아가요

    4차혁명 시대 우리 아이 직업은?… 읍면까지 ‘진로체험버스’ 찾아가요

    “오늘은 도시 기획·설계가가 돼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볼게요.”(정유진 M042 강사) 지난 11일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비바람을 뚫고 센터에 온 초등학생 9명이 도시 설계에 열심이다. 충청·강원권에서 진로체험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M042의 수업(사진)이다. 검은 테이프로 도로를 놓고, 곳곳에 도서관·초등학교·아파트·공원을 둔다. 풍력 발전을 활용해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에 불을 켜는 게 최종 목표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강라희(대전 성룡초등학교 4년)양은 “평소에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오려 붙여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웃었다. 정 강사는 “아이들이 도시 설계라는 직종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내가 사는 도시에 관한 기억부터 환기시킨다”며 “오늘 수업에서는 설계 키트를 활용해 가로등에 불을 켜고, 브랜드기획자 수업에서는 자신만의 티셔츠를 만들어 보는 것까지 진행해서 아이들이 직업에 관한 친밀감·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 찾아가는 진로체험으로 격차 해소 학생들에게 4차 산업 혁명 시대 신산업·신기술 분야 직업들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교육부의 진로체험 기회격차 해소 프로그램은 읍면 지역 학생들을 주로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와 지역 대학에서 전공별 멘토링, 캠퍼스 투어를 하는 대학진로탐색캠프, 현업에 있는 멘토와 비대면으로 만나는 원격영상 멘토링 등이다. 진로체험버스는 지난달까지 올해만 123개교, 학생 7358명을 대상으로 421회 운영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위탁을 맡아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5개 운영기관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총 137종이다. 박근석 M042 대표는 “소외 지역 학생들을 찾아간다는 진로체험버스 취지에 맞게 읍면 단위 초·중·고교 방문 비율이 80% 이상”이라며 “학교급별로 초등학교는 키트 등을 활용해 직업에 관한 흥미를 유발하고 중학교부터는 현업 종사자를 초청해 구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M042와 더불어 권역별로 청년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수도권), 꿈꾸는세상(전라·제주권), 경상대(경상권), 법교육센터(4개 권역 모두)가 운영 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 수업에서는 빅데이터 분석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드론 촬영 조종사, 크라우드펀딩 매니저, 원격진로코디네이터, 농촌디지털마케터 등 기존 학교들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새로운 직업들을 소개한다. 대학진로탐색캠프는 권역별 총 20개 대학을 선정, 대학에서 학과 및 직업 탐색 활동을 진행한다. 역시 도서 벽지를 포함한 읍면 지역 학교를 지원 대상 1순위로 선정하며 특수학교나 중소도시·구도심 소재 학교가 2순위,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학교가 3순위다. 프로그램에 맞게 대학 재학생과 교수, 현장 직업인이 참여한다.원격영상 멘토링은 828명에 이르는 개인 멘토와 12개 기관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카카오처럼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 있는 기업에서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같은 공공기관까지 접할 수 있는 기회다. 교육부 측은 “원격영상멘토링은 올 한 해 기준 현재까지 전체 목표 횟수 대비 44.5%(1024회)가 진행돼 안정적으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체육·예술 분야 우수 인력을 활용한 수업 14회와 장애학생들을 위한 진로 멘토링 17회를 포함한 숫자다. ● ‘꿈길’ 클릭하면 내 꿈에 한발 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접하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로체험 사이트 ‘꿈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꿈길에서는 올 1월 기준 2만 3110개의 진로체험처에서 17만 3663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양질의 진로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을 ‘진로체험기관’으로 인증해 다양한 체험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올 7월 기준 전국에 인증기관은 공공부문 1020개, 민간 부문 1270개 등 총 2290개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및 학교, 청소년 단체와 민간단체, 기업, 개인 사업장, 학원 등을 포함한다. 교육 소외 지역으로 체험기관(멘토)이 방문하거나, 근처 체험기관으로 학생이 방문하는 프로그램인 진로체험버스 역시 ‘꿈길’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학교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혹은 전국의 222개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시행되는 경우 학생·학부모가 센터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체험비는 전액 무료다. 원격영상 멘토링은 오는 12월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교 밖 청소년 기관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플랫폼에 개설된 수업 정보 확인 후 신청하거나, 학교에서 원하는 멘토와의 수업·일정 등을 직접 조율할 수 있다. 대학진로탐색캠프 역시 꿈길을 통해 학교별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 접수 후 학교별 수요를 고려해 배정 인원이 조정된다. 최윤정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학 때 대면 교육 수요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방학은 학교 밖에서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지역의 진로체험 인증기관이나 체험버스 등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추경호 “서울 강남 집값 6월 이후 안정세”

    추경호 “서울 강남 집값 6월 이후 안정세”

    윤석열 정부가 출범 100일 만에 첫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책 노력과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변화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안정세가 확고한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 추가 해제 등을 포함한 부동산 정상화 과제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매매는 전국 주요 지역이 연초 이후 보합·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 4구·1기 신도시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일부 지역도 6월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라면서 “임대차는 8월부터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계약이 순차적으로 만료됨에 따라 단기 불안 우려가 일부 있었으나 상생임대인 제도 개선, 임대매물 공급 확대 등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안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전문가·연구기관들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약보합세를 전망하고 있다”며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할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대구·대전·경남지역 6개 시군구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전역과 경북 경산, 전남 여수 등 11개 시군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도 풀었다. 추 부총리의 발언은 부동산시장 안정세가 보이는 지역에 대해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 추가 해제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급 대책과 관련해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양질의 주거 환경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면서 “정부는 그간의 주택공급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주택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자 위주의 단순 물량 확보 중심에서 수요자 위주 양질의 거주 환경 제공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민생·주거 안정 및 서민·중산층 삶의 질 개선까지를 목표로 하는 포괄적 주거 공간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장기간 방치돼온 불합리한 재개발·재건축 제도를 순차적으로 개편해 도심권 주택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민간 전문성과 창의력을 활용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해 도심 정비사업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도시는 입지 선정 때부터 광역급행철도(GTX) 등 이미 계획된 교통망과 연계해 중소규모로 지정·개발하고 3기 신도시 등 이미 발표한 택지는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자족 환경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수해 피해가구와 관련해 “개보수, 정상 거처 이주 등 긴급 지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재해 취약주택 전수조사로 위험지역 정비, 방재시설 확충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이 새 정부의 달라진 주거안정 방안을 실생활에서 이른 시일 안에 체감할 수 있도록 세부 후속 조치를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겠다”면서 “주택공급 과정에서 입지 발굴·인허가 등을 담당하는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이 중요하므로 현안은 주무 부처 중심으로 협의하되 필요하면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논의·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 새출발기금 논란에도… 금융위, 설명회 ‘패싱’ [경제 블로그]

    새출발기금 논란에도… 금융위, 설명회 ‘패싱’ [경제 블로그]

    부실차주 원금 최대 90% 감면에은행권 “도덕적 해이 우려” 반발당국 “조율 충분… 의견은 들을 것”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관련 대규모 설명회를 16일 금융권을 대상으로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최소된 설명회는 언제 개최할지 미정인데 금융위는 오는 18일 새출발기금 운영 방향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사실상 정책 방향을 확정해 놓고, ‘형식적 이벤트’로 업계 의견을 한 차례 더 들어 보겠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새출발기금 관련 설명회는 16일에는 열지 못할 것 같다”면서 “언제가 될지는 미확정”이라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16일 은행연합회 대강당을 빌려 새출발기금 관련 설명회를 금융권을 대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다시 한번 수렴하는 일종의 공청회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새출발기금은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조정 프로그램이다.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는 기존 대출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 대출금리를 연 3~5%대(잠정치)로 낮춰 준다. 그러나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의 원금 가운데 60~90%를 감면해 주는 부분을 놓고 은행권에서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업계 반발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최종적으로 대규모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취소하고 18일 새출발기금 운영 방향을 발표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이제까지 업계와 대여섯 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 왔고, 충분히 조율됐다”면서 “본격적인 시행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업계 의견이 있다면 계속해서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새출발기금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등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협의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설명회를 하면 논란만 더 커질 듯해서 금융당국이 그냥 발표하기로 한 것 아니냐”면서 “업계의 의견은 거의 수용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금융위, 논란된 ‘새출발기금’ 업계 설명회 취소한 채 18일 운영방향 발표

    금융위, 논란된 ‘새출발기금’ 업계 설명회 취소한 채 18일 운영방향 발표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관련 16일 금융권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최소된 설명회는 언제 개최할지 미정인 데 금융위는 오는 18일 새출발기금 운영방향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사실상 정책 방향을 확정해놓고, ‘형식적 이벤트’로 업계 의견을 한 차례 더 들어보겠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새출발기금 관련 설명회는 16일에는 열지 못할 것 같다”면서 “언제가 될지는 미확정”이라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16일 은행연합회 대강당을 빌려 새출발기금 관련 금융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다시 한 번 수렴하는 일종의 공청회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새출발기금은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조정 프로그램이다.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는 기존 대출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 대출금리를 연 3~5%대(잠정치)로 낮춰준다. 그러나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의 원금 가운데 60~90%를 감면해주는 부분을 놓고 은행권에서는 자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었다. 업계 반발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최종적으로 대규모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취소하고 오는 18일 새출발기금 운영 방향을 발표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이제까지 업계와 대여섯 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왔고, 충분히 조율됐다”면서 “본격적인 시행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업계 의견이 있다면 계속해서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새출발기금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협의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설명회를 하면 논란만 더 커질 듯해서 금융당국이 그냥 발표하기로 한 것 아니냐”면서 “업계 의견은 거의 수용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우리 시각의 세계 분석·비교 부실… 세상과 쌍방향 소통 진일보해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우리 시각의 세계 분석·비교 부실… 세상과 쌍방향 소통 진일보해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은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세계가 연결되고 통합되는 글로벌 차원의 변화를 의미하지만, 개별국가의 입장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제도와 관행을 고쳐 가는 과정도 글로벌라이제이션이다. 후자는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공동체의 정신적 성숙과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한다. 마치 개인이 성숙할수록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이 달라지고, 그것이 다시 인간적 성숙을 가져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세의 실크로드나 대항해시대의 대륙 간 상업, 산업혁명기 신기술 기반 교류 확대 등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원형으로 꼽히지만, 가장 비약적인 확대는 1989년 동구권 사회주의가 몰락한 이후의 일이다. 1993년 유럽연합(EU),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유럽과 북미의 대형 경제권들이 만들어졌고,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설립됐다. 인도와 러시아, 중국이 글로벌 경제망에 뛰어들었고, 정보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걸친 공급망이 형성돼 자본이 기민하게 움직이며 생산비용을 낮췄다. 말 그대로 거침없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진행된 것이다. 1986년 국민총생산(GDP)의 34%였던 세계무역 규모는 2008년 61%에 달했다. 이런 흐름에 올라타 적극 활용한 우리나라는 현재 무역 규모가 세계 8위다. ●국가 간 생각·문화교류 영역 확장 여지 그러나 황금기는 끝났으며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진단이다. 국가 간 거래가 어려운 서비스업 비중이 커졌고, 후발국들이 부품을 자력 생산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여기에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과 무역 분쟁, 경제안보의 문제까지 부상하고 있다. 주요 생산요소 거래를 신뢰할 만한 상대끼리로 제한해 공급망 위험을 줄이는 ‘끼리끼리 무역’(friend-shoring)이 회자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20년 글로벌 GDP 대비 무역 비중은 51.6%로 2008년 대비 10% 포인트 가까이 감소됐다. 그러나 국가 간 인터넷 트래픽은 급증하고 있어 생각과 문화의 교류 영역은 아직 확장하고 심화할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세계화 시대의 생존전략이라면서 ‘세계화’를 제창했다. 전 세계적 차원의 세계화에 우리 안의 세계화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세계화 구호는 우리의 관행, 제도, 법률,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제 개혁으로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주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세계화 용어의 수입 시점이 언제이건, 우리나라는 훨씬 전부터 세계와 연결된 정도가 높았다. 1960년대 산업화 초기 수출주도 경제개발 전략을 채택했을 때부터 글로벌 시장은 우리의 학교였고, 제조상품을 내다 팔 시장으로서, 자본조달처로서 정부와 시장 주체들의 더듬이가 온통 세계로 향해 있었다. 그러니 YS표 세계화 구호는 먹고살기 위해 밖을 쳐다보고 손 벌리던 개발시대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화에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기반으로 ‘나를 고쳐 국제기준에 맞춘다’는 추격자형 국가 개조 선언이었던 셈이다. ●공동체 규준, 극단 갈등 막아야 선진국 성숙할수록 외부와 관계 맺는 방식이 달라지듯,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방식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필요하다. 물론 선진국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단순히 고소득국이나 강대국이 아니라 개인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요소를 두루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어떤 나라가 선진국인지 앞선 나라들로부터 단서를 찾아보면, 상당히 뚜렷한 공통의 발전 궤적이 발견된다. 먼저 산업화와 민주화로 물질적 풍요와 정치적 민주화를 이룬 후 갈등해결 기제를 갖추는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조화롭게 조율되고 합리적 의사결정이 일상화되는 사회다. 이는 절차적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심화 과정이기도 하다. 건강한 민주주의하에서는 사회의 다양한 갈등이 활발히 표출되고 공동체 운영에 반영돼야 한다. 그 반대는 국민 일부가 구조적으로 배제돼 갈등이 억압되고 불만이 증폭되다가 폭발적 분출로 이어지곤 하는 악순환이다. 이런 나라에서는 사회적 역량이 축적되기도 어렵고 지속적인 발전의 기반이 확보될 수도 없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인지 스스로 자문했을 때 걸리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런데 갈등 해결 메커니즘의 핵심은 공동체 구성원이 공통적으로 받아들이는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규준(規準)이다. 공통적 규준은 극단적 주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키우지 않는 바탕이 된다. 개발도상국의 공권력이 아니라, 갈등 바깥에 위치한 다른 일반 국민이 극단적 갈등을 막아내는 것이 선진국이다. 선진적 글로벌라이제이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작동한다. 성숙한 개인은 타인과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국가라는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우리 나름의 관점이 남과 어떻게 다른지를 소통을 통해 인식한 후, 집단적 편견이라면 수정하고 내세울 만하다면 널리 알리면서 그것을 다듬어 뿌리내리는 것이다. 과거 글로벌라이제이션처럼 바깥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일방향 소통은 우리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 생각을 하지 못한 단계에서나 유용했다. 그러나 남이 우리를 어떻게 볼 것인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해지면서 선진국을 모방하는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은 이제 쌍방향 소통으로 진일보해야 한다. 지난 2월 여당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 지도자에 대해 비하성 발언을 했던 것이 불과 하루 만에 영어권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서 가차 없이 비판받아 해당 후보의 해명성 발언으로 이어진 바 있다. 전 세계가 주시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정치권이 부정확한 상황 인식과 편견을 당당히 드러낸 이 사건은 글로벌 무역 강국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사고방식이 고립되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표피적 수준인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세계 연결 공론장 살찌우는 노력 부족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 개인 차원의 국제적 소통이 전에 없이 활발해졌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국민들을 넓은 세계와 연결시키고 소통시켜 공론장을 풍부하게 하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로 국제뉴스는 선진국에 비해 한참 낙후됐다. 심훈 한림대 교수의 분석(2020년)에 따르면 우리 언론은 해외언론을 주로 인용할 뿐 독자적 관점의 해설은 드물다. 연합뉴스 국제기사의 64.2%는 해외 언론사의 인용이고, 해설기사는 2%뿐으로 로이터 27%, AFP 16%와 대비된다. 특파원 수도 작은데, AP가 100개국에 1500명, 중국 신화사가 107개국 500명, 교도통신이 35개국 120명인 데 반해 연합뉴스는 25개국에 59명을 파견하고 있다. 방송사 역시 BBC(89명), CNN(70명), 중국 CCTV(89명), NHK(84명)에 비해 KBS는 25명(2020년 국정감사 자료)에 불과하다.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분석하고 비교하는 창문이 부실하다는 것인데, 본질적으로 이는 우리 나름의 시각을 확립하는 데 국가가 쏟는 노력 자체가 다른 선진국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면서 어떻게 우리 나름의 합리적 규준을 확립해 갈등을 해결하고 다른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에서 소통할 것인가. 교육과정도 마찬가지고 각종 민간 매체의 유통도 마찬가지다. 국민 개개인이 세계 속에서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소통하면서 각자의, 그리고 집단적인 생각과 행동을 객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선진화’에 높은 우선순위가 매겨져야 나라가 선진화될 수 있다.■윤희숙 前 국회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석사를,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으로,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국가재정과 복지, 노동, 교육, 의료정책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정책연구를 수행했고, 21대 국회에서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으로 1년 반 활동했다.
  • “수석도 차관도 교육 경험 없어… 소통하는 전문가 장관 필요”

    “수석도 차관도 교육 경험 없어… 소통하는 전문가 장관 필요”

    ‘35일 재임’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자진사퇴한 교육 수장 사태는 한국 교육의 현실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비전문가를 무리하게 임명하면서 발생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는 ‘교육 정책 이해’와 ‘도덕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교육부 장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행정학자 출신으로 교육 행정 경험이 없다는 게 지명 때부터 문제가 됐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국무조정실, 이상원 차관보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교육 행정에 몸담은 경력이 없다. 대통령실 교육 정책을 맡고 있는 안상훈 사회수석도 교육 정책을 다뤄 본 경험이 없는 복지 전문가로 알려졌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를 두고 “정책을 발표하기 전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우선 추진하고 공론화를 거쳤으면 다른 반응이 나왔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도 대통령과 교육부를 이어 줄 참모가 없어 대통령의 판단이 흐리게 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도 정책 추진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 교수는 “초중등 교육 정책은 고등교육과 달리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만 5세 입학’은 유치원 협회를 비롯해 학부모들이 격하게 반발하는 사안이었는데, 박 전 부총리가 여기에 대해 큰 고려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앞으로 정부의 교육 정책 추진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스크린이나 필터링을 거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전국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대표는 “그동안 학부모들이 박 부총리 사퇴를 외쳤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면서 “교육 경험이 있어야 교육을 모르는 대통령이나 경제 관료들에게 제대로 할 말을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 전 부총리가 지명 초기부터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만큼 철저한 도덕성 검증도 당부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다른 장관과 달리 교육부 장관은 교육 공무원들이 모범이 돼야 영이 선다”고 했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도 “윤 대통령이 박 전 부총리에 대한 논란들은 간과하고 자신의 뜻을 잘 따르는 장관, 국정 운영에 잘 맞는 장관을 뽑아 이런 사달이 난 게 아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여기에 맞춰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이가 새 수장으로 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부총리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불통 논란이 일자 ‘공론화’를 강조하면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를 내세웠다. 그러나 국교위는 지난달 21일 법적 출범 시한을 넘겨 표류 중이다. 조 교수는 “국회와 정부의 추천을 받아 위원을 임명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국회가 대립 국면이고, 각 정당 내부에서도 이를 미루는 상황”이라며 “교육부 새 수장이 어느 정도 교육부를 관리할 수 있게 되고 나서 법적·제도적·정치적 부분을 감안해 국교위 구성에 나서는 게 낫다”고 했다.
  • 야스쿠니 신봉 ‘아베의 오른팔’, 日자민당 정책 사령탑으로

    야스쿠니 신봉 ‘아베의 오른팔’, 日자민당 정책 사령탑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10일 정부 개각과 집권당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여당 정책을 총괄할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하기우다 고이치(59) 경제산업상을 임명할 것이라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정조회장은 여당의 정책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자리로, 입헌내각제인 일본의 당정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재에 당선된 뒤 역시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었던 다카이치 사나에(62) 중의원 의원을 정조회장에 임명했다. 두 사람은 총재 선거에 함께 출마해 경쟁했던 사이여서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지만, 기시다 총리는 최대 파벌인 ‘아베파’ 중심의 정치역학 구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카이치를 정조회장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실제로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방위비 대폭 증액 등 강경 일변도의 주장을 펴 기시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 갈등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를 내보낼 수 있는 정치적 여유를 갖게 됐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의 자리에 하기우다를 앉혀 아베파를 배려하는 한편 당정협의를 원활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기 정조회장에 내정된 하기우다 경산상도 아베 전 총리의 오른팔로 불렸던 강경파다. 정치 평론가 아리마 하루미는 “하기우다는 아베 총리가 ‘하얗다’라고 말하면 검은 것도 하얗다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이 두텁다”고 평한 바 있다.자민당 내에서도 골수 우익 보수파로 분류되는 그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도 참배해 왔다. 경산상에 앞서 문부과학상으로 재직하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과서 개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 “전문가 장관 임명 최우선해야”… ‘박순애 참사’ 후 교육전문가들 제언

    “전문가 장관 임명 최우선해야”… ‘박순애 참사’ 후 교육전문가들 제언

    초등 입학 연령 하향 정책으로 논란을 빚은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임명 35일 만인 8일 자진사퇴하면서 교육 정책 추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번 일은 교육 비전문가들이 학부모들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설익은 정책을 추진했다가 발생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 전문가이자 긴밀하게 소통할 줄 아는 이를 새 교육부 수장으로 지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총리는 행정학자 출신으로 교육 정책 경험이 없고, 장상윤 차관은 국무조정실, 이상원 차관보는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대통령실 교육 정책을 맡고 있는 안상훈 사회수석도 교육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복지 전문가로 알려졌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 “정책을 발표하기 전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우선 추진하고 공론화를 거쳤으면 다른 반응이 나왔을 수 있었다”고 내다봤다. 배 교수는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정책 추진 과정을 잘 설명하고 문제도 당부했어야 한다. 대통령과 교육부를 이어줄 참모가 없어 대통령이 판단을 흐리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도 정책 추진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 교수는 “초중등 교육정책은 고등교육과 달리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5세 입학’은 유치원 협회를 비롯해 해당 연령 학부모들이 격하게 반발하는 사안이었는데, 박 전 부총리가 이런 고려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앞으로의 교육 정책 추진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스크린이나 필터링이나 스크린을 거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전국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대표는 “그동안 학부모들이 박 부총리 사퇴를 외쳤는데 윤 대통령이 이를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교육 경험이 있어야 교육을 모르는 대통령이나 경제 관료들에게 제대로 할 말을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전 부총리가 지명 초기부터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새로 올 교육부 수장의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당부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장관의 능력만 강조하고 도덕성 문제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다른 장관과 달리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공무원들이 모범이 돼야 영이 설 수 있다”고 했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도 “윤 대통령이 박 전 부총리에 대한 논란들은 간과하고 자신의 뜻을 잘 따르는 장관, 국정운영에 잘 맞는 장관을 뽑아 이런 사달이 난 게 아니겠느냐”면서 “초중등 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여기에 맞춰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이가 새 수장으로 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부총리가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불통 논란이 일자 ‘공론화’를 강조하면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를 내세웠다. 그러나 국교위는 지난달 21일 법적 출범 시한을 넘겨 표류 중이다. 정 대변인은 “장관이 없는 상태에서 국교위원장까지 임명하기엔 어렵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조 교수도 “국회와 정부 추천을 받아 위원을 임명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국회가 대립국면이고, 각 정당 내부에서도 이를 미루는 상황”이라며 “교육부 새 수장이 어느 정도 교육부를 관리할 수 있게 되고 나서 법적, 제도적, 정치적 부분을 감안해 국교위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 [최광숙 칼럼] 유방과 항우가 윤 대통령에게 주는 교훈/대기자

    [최광숙 칼럼] 유방과 항우가 윤 대통령에게 주는 교훈/대기자

    오는 17일 취임 100일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심정은 착잡할 것이다. 팡파르를 울리며 잔치를 준비해야 하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4%로 급락하면서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8일 도어스테핑에서 “국민의 뜻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힌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유능한 정부와 무능한 정부는 인사로 갈린다. 지금 대통령실이나 내각의 면면을 보면 일 잘하는 정부와는 딴판이다. 어떤 장관은 말끝마다 “이거 대통령이 좋아하실까요”라고 공무원들에게 물어본다고 한다. 어느 조직이나 윗사람에게 코드를 맞추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국민은 안중에 없고 대통령의 눈과 귀만 잡으려는 장관이 성과를 낼 리 만무하다. 공무원들도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해바라기 장관’은 우습게 본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스타 장관’ 발언 이후 정책 헛발질이 이어지는 것은 일차적으로 장관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정책 조율을 해야 하는 대통령실 역시 책임이 막중하다. 만 5세 입학 논란을 일으킨 박순애 교육부 장관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관련 인사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당초 교육부 업무보고에는 만 5세 입학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추가됐다는 얘기가 관가에 돌고 있다. 박 장관이 ‘스타 장관’이 되려고 돌발행동을 했다면 몰라도 교육 전문가도 아닌 그가 이번 일을 주도했을 것 같지 않다. 이미 이명박 정부 때 이 사안으로 혼쭐이 난 교육부 관료들 역시 한 건 하겠다고 장관 등을 떠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죄라면 대통령실의 지시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따른 것이다. 결코 박 장관을 두둔하려는 게 아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일이 잘못됐는지 따져야 앞으로 같은 실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규명이 필요하다. 실력 없는 장관, 수석들로 국정 혼란이 야기됐다면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23%)가 첫 번째로 꼽히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검찰과 서울대 법대 출신 인사들의 대거 등용 등 잘못된 인사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했다면 “전 정권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장관 봤냐”는 반응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 출신 지역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로지 ‘능력’ 인사를 표방했다. 하지만 요즘 여권에서조차 ‘능력’ 인사에 싸늘한 반응이다.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내각으로 비난받았던 이명박 정부보다 박근혜 정부가 인사를 더 못했는데, 지금은 박 정부보다 못하다는 얘기가 나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야 나라가 흥하고 그러지 않으면 망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초나라의 항우와 유방 대결에서 천하를 통일한 것은 유방이었다. 농민 출신의 평범한 유방이 명문가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천하제일 무장인 항우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책략가 장량과 행정의 달인 소하, 명장 한신 같은 인재들을 두루 기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항우는 최고의 책사 범증을 곁에 두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유방 곁에 천하의 인재들이 몰려든 것은 유방이 스스로 부족한 것을 알고 늘 주변 얘기를 경청하며 ‘여하’(如何·어떻게 할까?)라고 의견을 묻는 겸손한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남자로 매사에 자신만만했던 항우는 주변 의견을 묻기보다 일을 벌인 뒤 ‘하여’(何如·어떠냐!)라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만 했다. 지도자라면 되새길 교훈이다. 윤 대통령은 인사 스타일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할 비상시국에 서 있다. 대통령의 인사는 고도의 정치 행위다. 주변 얘기를 많이 들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실력 없는 참모를 계속 안고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윤 대통령이 중시한다는 ‘의리’도 아니다.
  • 尹, 19일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

    尹, 19일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신임 국회의장단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정진석 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을 집무실로 초청해 식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의 원활한 예산안 심사와 처리를 요청할 전망이다. 아울러 속도전을 주문한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에 대한 초당적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의회주의자로서의 소신을 밝혀 온 윤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고 협치 의지를 드러내는 차원의 행사로 풀이된다. 지난달 22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타결 당시 대통령실은 언론 브리핑에서 “(국회의장단과 만난다면) 대통령도 여러 가지 부탁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 3대 개혁도 국회 동의가 없으면 어렵고 세제(개편)도 민주당과 간극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도 국회의장단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무소속인 김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이고 김 부의장도 민주당 소속인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야당과의 접점을 넓히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 김 의장 측은 윤 대통령에게 개헌안과 협치 등을 제안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의장단과의 첫 회동을 제안해 일정을 조율 중인데, 개헌을 포함한 모든 정책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나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국회로 옮기는 방안 등은 여야가 합의해 먼저 개헌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4일 퇴임하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김상희 부의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번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과 별도로 윤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 회동도 다시 추진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여야 지도부와 만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 [최광숙 칼럼] 유방과 항우 용인술이 윤 대통령에게 주는 교훈/대기자

    [최광숙 칼럼] 유방과 항우 용인술이 윤 대통령에게 주는 교훈/대기자

    오는 17일 취임 100일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심정은 착잡할 것이다. 팡파르를 울리며 잔치를 준비해야 하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4%로 급락하면서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8일 도어스테핑에서 “국민의 뜻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힌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유능한 정부와 무능한 정부는 인사로 갈린다. 지금 대통령실이나 내각의 면면을 보면 일 잘하는 정부와는 딴판이다. 어떤 장관은 말끝마다 “이거 대통령이 좋아하실까요”라고 공무원들에게 물어본다고 한다. 어느 조직이나 윗사람에게 코드를 맞추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국민은 안중에 없고 대통령의 눈과 귀만 잡으려는 장관이 성과를 낼 리 만무하다. 공무원들도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해바라기 장관’은 우습게 본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스타 장관’ 발언 이후 정책 헛발질이 이어지는 것은 일차적으로 장관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정책 조율을 해야 하는 대통령실 역시 책임이 막중하다. 만 5세 입학 논란을 일으킨 박순애 교육부 장관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관련 인사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당초 교육부 업무보고에는 만 5세 입학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추가됐다는 얘기가 관가에 돌고 있다. 박 장관이 ‘스타 장관’이 되려고 돌발행동을 했다면 몰라도 교육 전문가도 아닌 그가 이번 일을 주도했을 것 같지 않다. 이미 이명박 정부 때 이 사안으로 혼쭐이 난 교육부 관료들 역시 한 건 하겠다고 장관 등을 떠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죄라면 대통령실의 지시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따른 것이다. 결코 박 장관을 두둔하려는 게 아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일이 잘못됐는지 따져야 앞으로 같은 실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규명이 필요하다. 실력 없는 장관, 수석들로 국정 혼란이 야기됐다면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23%)가 첫 번째로 꼽히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검찰과 서울대 법대 출신 인사들의 대거 등용 등 잘못된 인사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했다면 “전 정권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장관 봤냐”는 반응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 출신 지역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로지 ‘능력’ 인사를 표방했다. 하지만 요즘 여권에서조차 ‘능력’ 인사에 싸늘한 반응이다.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내각으로 비난받았던 이명박 정부보다 박근혜 정부가 인사를 더 못했는데, 지금은 박 정부보다 못하다는 얘기가 나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야 나라가 흥하고 그러지 않으면 망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초나라의 항우와 유방 대결에서 천하를 통일한 것은 유방이었다. 농민 출신의 평범한 유방이 명문가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천하제일 무장인 항우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책략가 장량과 행정의 달인 소하, 명장 한신 같은 인재들을 두루 기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항우는 최고의 책사 범증을 곁에 두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유방 곁에 천하의 인재들이 몰려든 것은 유방이 스스로 부족한 것을 알고 늘 주변 얘기를 경청하며 ‘여하’(如何·어떻게 할까?)라고 의견을 묻는 겸손한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남자로 매사에 자신만만했던 항우는 주변 의견을 묻기보다 일을 벌인 뒤 ‘하여’(何如·어떠냐!)라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만 했다. 지도자라면 되새길 교훈이다. 윤 대통령은 인사 스타일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할 비상시국에 서 있다. 대통령의 인사는 고도의 정치 행위다. 주변 얘기를 많이 들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실력 없는 인사를 계속 안고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윤 대통령이 중시한다는 ‘의리’도 아니다.
  • 박순애, 사퇴설 속 침묵…교육부 “거취 관련해 들은 바 없어”

    박순애, 사퇴설 속 침묵…교육부 “거취 관련해 들은 바 없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설이 도는 가운데 교육부는 박 부총리 거취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8일 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박 부총리) 거취 관련 내용에 대해 교육부는 아직 들은 바 없다”며 “(박 부총리는) 서울에서 비공식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이다. 교육위원회 (출석에) 대비해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브리핑 이후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침묵 중인 박 부총리는 9일로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실·국장들과 함께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김 대변인은 “내일 상임위와 관련해 매우 바쁘게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이를 조율하기 위한 내부회의를 한 뒤, 다음 주부터 공개 일정을 갖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안이 삭제된 것에 대해선 “대통령 업무보고와 달리 축약된 부분이 있다”면서 “기조실에서 여러 내용을 전체적으로 축약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생략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축약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지적에는 “입장 변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만 5세 입학 정책은) 기존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백년대계 ‘헛발질’…사면초가 박순애

    백년대계 ‘헛발질’…사면초가 박순애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문제를 수습하지도 못한 채 ‘외국어고 폐지’ 발표까지 논란을 부르면서 박순애(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학부모단체, 교원단체와 야당에서 연일 사퇴가 거론되고, 교육부 내부에서조차 ‘이대로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부총리는 현재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9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정을 제외하고 8~12일 공개 일정이 없다. 당초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코로나19 학사 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오후에는 국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자리하지 않았다. 대신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부르고 있다.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나올 야당 의원들의 공격을 막아 달라는 제스처로 풀이되는 탓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체회의에서 박 부총리에게 학제개편을 추진하는 이유와 배경을 강하게 따져 묻겠다고 벼르고 있다.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자질 부족을 부각시켜 사퇴 여론을 더 키우겠다는 의도다. 학제개편안에 대한 비난을 두고 교육부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감지된다. 교육부가 만든 게 아닌데 비난이 쏠리고 있어서다. 통상적으로 업무보고는 부서에서 연간 추진 계획을 만들어 제출하면 이를 취합한 뒤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만 몇 개 골라 압축해 보고하라’고 했기 때문에 굵직한 것만 들어갔다. 그런데 원래 계획과 달리 최종안에 학제개편안이 들어가 교육부에서도 이를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박 부총리가 혼자서 학제개편안 아이디어를 내고 차관·차관보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을 혼란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그러나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 업무보고는 교육부와 대통령실이 아주 구체적인 사안까지 하나하나 조율하고 긴밀히 논의해 만든다”면서 “박 부총리가 독단적으로 학제개편안을 내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박 부총리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이 나서서 “박 장관이 의견 수렴을 해서 연말에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보고했고, 대통령이 그걸 신속하게 하라고 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이 이른바 ‘꼬리 자르기’를 한다는 의혹도 불거진다. 학제개편안에 이어 외국어고를 비롯한 고교체제 개편안을 놓고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토론회나 공청회 없이 “외국어고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외고 교장과 학부모들도 ‘불통’을 지적하자 “결정된 게 없다”고 또 한발 물러섰다. 내놓는 정책마다 여론 악화로 이어지면서 교육부 안팎에서 사퇴가 거론된다. 교육부 내부에선 “차라리 (박 부총리가) 일찍 내려오는 게 교육부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도 나오는 현실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지금 당장 여론에 등 떠밀려 박 부총리를 경질하기엔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 “박 부총리와 장상윤 차관이 계속해서 ‘만 5세 입학 추진 여부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출범 이후 공론화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이런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국교위를 출범시켜 여론조사를 한 뒤 결과에 따라 학제개편안을 폐기하고 박 부총리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모습을 연출할 것이란 뜻이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 인사는 “학부모들이 땡볕에서 박 부총리 사퇴를 외치고 있는데, 대통령이 이를 외면하기엔 부담이 상당하다”면서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윤 대통령으로선 적극적으로 인적 쇄신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사면초가’ 박순애…내부에서도 거론되는 ‘사퇴론’

    ‘사면초가’ 박순애…내부에서도 거론되는 ‘사퇴론’

    교육부의 ‘만5세 입학’ 학제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점차 확산하면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학부모단체, 교원단체와 야당에서 연일 사퇴가 거론되고, 교육부 내부에서조차 ‘이대로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부총리, 9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 대비 총력 박 부총리는 현재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9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총리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코로나19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청사를 벗어났다. 애초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대신 국회에 가서 일정에 없던 여당 의원들을 만나 “앞으로 잘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여당에서조차 박 부총리에 대해 “당과 소통하지 않는다”면서 ‘내부총질’을 해대자 일정도 취소한 채 국회로 달려간 셈이다. 이는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나올 야당 의원들의 공격을 막아달라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체회의에 박 부총리에게 학제개편을 추진하는 이유와 배경을 강하게 따져물을 계획이다.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질 부족을 부각시켜 사퇴 여론을 더 키우겠다는 의도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역대급 상임위가 될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박 부총리가 학제개편 불쑥 내밀어? “모르는 소리” 학제개편안에 대한 비난을 두고 교육부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감지된다. 학제개편안을 교육부가 만든 게 아닌데 비난이 쏠리고 있어서다. 통상적으로 업무보고는 부서에서 연간 추진 계획을 만들어 제출하면 이를 취합한 뒤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만 몇 개 골라 압축해 보고하라’고 했기 때문에 굵직한 것만 들어갔다. 그런데 원래 계획과 달리 최종안에 학제개편안이 들어가 교육부에서도 이를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박 부총리가 혼자서 학제개편안 아이디어를 내고 차관·차관보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을 혼란의 원인으로 본다. 그러나 교육부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업무보고는 교육부와 대통령실이 아주 구체적인 사안까지 하나하나 조율하고 긴밀히 논의해 만든다”면서 “박 부총리가 독단적으로 학제개편안을 내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박 부총리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이 나서서 “박 부총리가 의견 수렴을 해서 연말에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보고했고, 대통령이 그걸 신속하게 하라고 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이 이른바 ‘꼬리 자르기’를 한다는 의혹도 불거진다. 교육부에선 이를 두고 “대통령이 교육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한숨이 나온다. 한 직원은 “대통령실이 조만간 박 부총리를 내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내부에서는 ‘차라리 (박 부총리가) 일찍 내려오는 게 교육부에 도움되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국교위 공론화 이후에…”, “사퇴 눈앞” 관측도 여론이 악화하면서 결국 박 부총리의 사퇴가 가까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지금 당장 여론에 등 떠밀려 박 부총리를 경질하기엔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 “박 부총리와 장 차관이 계속해서 ‘만5세 입학 추진 여부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출범 이후 공론화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이런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국교위를 출범시켜 여론조사를 한 뒤, 결과에 따라 학제개편안은 폐기하고 박 부총리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모습을 연출할 것이란 뜻이다. 반발이 워낙 큰 탓에 국교위 출범 전 사퇴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학부모들이 땡볕에서 박 사회부총리 사퇴를 외치고 있는데, 대통령이 이를 외면하기엔 부담이 상당하다”면서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윤 대통령으로선 박 부총리를 적극적으로 경질해 인적쇄신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영일만대교 걸림돌 ‘군작전 문제’ 해결 실마리 찾나… 지역 정치권 나서

    영일만대교 걸림돌 ‘군작전 문제’ 해결 실마리 찾나… 지역 정치권 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경북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추진의 장애물 중 하나로 꼽히는 ‘군 작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나섰다. 국민의힘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함시장도 함께 했으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영일만대교 건설 시 군함 통행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과 양 국회의원은 영일만대교가 군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논리를 편 반면, 군 측은 작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두 의원실 관계자는 “포항시와 군 당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건 맞지만 해결할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한 회의”라며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실제 이날 협의회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봐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군 당국은 “미국 측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재 의원은 “영일만대교는 국가도로망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하며 국방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영일만대교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자,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경북의 동해안고속도로 완성을 위해 조기에 확정·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대교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지역이 환동해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기 착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다리로 영일만 바다 위를 관통하는 다리다. 총 길이는 18㎞(해상교량 9㎞, 접속도로 9㎞)로 건설에는 1조6189억원이 필요하다.
  • 강준만 “페미니즘, 상위 개념 돼야…이대남에게 책임 떠넘기지 마라”

    강준만 “페미니즘, 상위 개념 돼야…이대남에게 책임 떠넘기지 마라”

    신간 ‘엄마도 페미야?’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는 “여성 차별로 인한 수혜는 기성세대 남성이 보고 있지만, 그 차별을 해소하겠다며 이대남(20대 남성)에게 집중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게 이대남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엄마도 페미야?’(인물과사상사)에서 “그간 페미니즘의 ‘정체성 정치’가 불가피하다며 지지해왔지만,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젊은 남성들의 ‘반(反)페미’ 정서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비난하는 것으로 대처하는 페미니즘 진영의 안일한 대응 방식엔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 “이대남 아닌 기성세대에 물어야 할 것” 그는 “이대남 논쟁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전체 성별 임금 격차의 책임은 이대남이 아닌 기성세대에게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며 “여성의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나이가 들면서 벌어지는 성별 임금 격차의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육아 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4.5%, 기혼 여성의 가사 활동 시간은 기혼 남성의 4.1배다. 이에 따라 성별 임금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강 교수의 분석이다. ● “이대남에게 떠넘기는 자세, 내로남불” 강 교수는 “이전 정권은 사실상 그런 문제의 책임을 ‘진보’를 빙자해 이대남에게 떠넘기는 자세를 보였고, 이는 각종 정책에서도 일관되게 드러났다”며 “내로남불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권 인사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기득권은 사수하면서 이대남을 대상으로만 양보의 미덕을 역설하고 강요했으며 그걸 가리켜 ‘진보적 개혁’이라고 외쳐댔다”며 “이런 식의 ‘진보적 개혁’은 전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고 말했다. ● “페미니즘, 정파 상위 개념 돼야” 강 교수는 “‘피해 호소인’ 사건이 시사하듯이, 페미니즘을 정파성의 상위 개념으로 복원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때는 비로소 진보·보수의 이분법을 넘어 이대남을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기성세대 남성이 책임을 이대남에게 묻는 건 공정하지 않다”며 “‘위선적 진보’가 시대정신이 아니라면 이대남의 항변과 분노를 ‘보수적’인 것으로 돌리는 일은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대남을 비판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페미니스트가 원하는 ‘결과의 평등’을 이대남이 원하는 ‘과정의 평등’과 조율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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