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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파업 인한 ‘근로손실’ 감소… 원·하청 같은 ‘이중구조’ 불안 여전

    尹정부 파업 인한 ‘근로손실’ 감소… 원·하청 같은 ‘이중구조’ 불안 여전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4개월(5월 10~9월 16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이전 문재인 정부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정부의 민영화 및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했고, 5개 공기업 자회사 노조가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11월 공동파업을 선언하는 등 공공부문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17일 현 정부 출범 초기 노사분규는 55건, 근로손실일수는 10만 2957일이라고 집계했다. 이전 정부 출범 초기 넉 달 동안 평균 96건, 근로손실일수 54만 7746일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조업의 노사분규와 근로손실일수는 24건, 3만 1144일로 지난 정부 평균(59건, 43만 4636일)과 비교해 각각 59.3%, 92.8% 감소했다.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손실일수는 4만 5795일로 지난 정부 평균 근로손실일수(44만 6059일)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근로손실일수는 파업 참가자 수에 파업 시간을 곱한 뒤 이를 하루 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파업 참가자가 많고 파업 기간이 길수록 손실일수가 커지게 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노사 간 자율적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과 불법행위 엄정 대응 원칙,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간 협력 움직임이 작동하며 근로손실일수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 새 정부 들어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 간부 등을 상대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470억원)하면서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논란이 일어났다. 노동시장에서 원·하청과 정규직·비정규직 등 고착화된 ‘이중구조’는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동제도가 노동권이 적용되지 않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교섭과 쟁의가 차단되는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갈등 해결의 주안점은 제조업 하청과 택배·마트 판매직과 같은 2차 노동시장 근로자에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마련 중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중간 보고회에서도 ‘이중구조’와 관련해 노동시장 법·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기준법이 개별화하고 다양화한 근로관계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노동법의 현대화’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 개발과 기존 노동법제 수정을 주문했다.
  • 윤정부 출범 초기 ‘근로손실일수’ 감소…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뇌관’

    윤정부 출범 초기 ‘근로손실일수’ 감소…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뇌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4개월(5월 10~9월 16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정부의 민영화 및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했고, 5개 공기업 자회사 노조가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11월 공동파업을 선언하는 등 공공부문이 ‘뇌관’이 될 전망이다. 1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초기 노사분규는 55건, 근로손실일수는 10만 2957일로 집계됐다. 이전 정부 평균 96건, 근로손실일수 54만 7746일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근로손실일수는 파업 참가자 수에 파업 시간을 곱한 뒤 이를 하루 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파업 참가자가 많고 파업 기간이 길면 손실일수는 커지게 된다. 노사간 자율적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과 불법행위 엄정 대응 원칙이 현장에서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특수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간 협력과 대규모 사업장에서 ‘분배 갈등’이 사라진 것도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이어졌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조업의 노사분규와 근로손실일수는 24건, 3만 1144일로 지난 정부 평균(59건, 43만 4636일)과 비교해 각각 59.3%, 92.8% 감소했다.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손실일수는 4만 5795일로 지난 정부 평균 근로손실일수(44만 6059일)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하청노조 간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470억원)하면서 ‘노란봉투법’ 논란이 촉발됐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개정안으로 경영계와 노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더욱이 노동시장에서 원·하청과 정규직·비정규직 등 ‘이중구조’가 고착화되면서 향후 노사관계의 불안요인으로 대두됐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동권이 적용되지 않는 일자리가 확대되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노동제도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교섭과 쟁의가 차단되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갈등 해결의 주안점은 제조업 하청과 택배·마트 판매직과 같은 2차 노동시장 근로자에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마련 중인 ‘미래노동시장 연구회’의 중간 보고회에서도 ‘이중구조’와 관련해 노동시장 법·제도 개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기준법이 개별화하고 다양화한 근로관계를 반영하는 데 한계를 지적하며 ‘노동법의 현대화’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 개발과 기존 노동법제 수정을 주문했다. 주 52시간제는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자기 계발과 육아·업무량 변동 등에 따른 ‘유연성’을, 임금체계는 직무와 성과 중심의 개편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됐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그 공무원이 그 공무원/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그 공무원이 그 공무원/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대통령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로 시작하는 댓글을 포털 사이트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정권이 교체되면 으레 있는 일이라며 지나치거나 “원래 공무원은 영혼이 없는 존재”라며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볼 대목이 분명히 있다. 선출직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이야 선거를 통해 선택받은 판단과 사고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념이나 정파의 이해관계를 좇아 “너희들은 훨씬 더 심하지 않았느냐”고 손가락을 돌리는 일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 시간이 자꾸 길어지는 것은 문제 중의 문제이지만. 실무 책임을 맡는 공직자들은 달라야 한다.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의 공무원들은 다 같은 인물인데 전 정권 때 추진했던 정책들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선 안 될 것이다. 직업공무원 제도를 생각해서도 그렇다. 개인의 영달보다 국민과 국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본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전 정부가 추진해 온 일들을 손쉽게 뒤집는 사례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4대강 사업, 일본과의 역사 문제, 특수목적고 폐지, 교과서 수정,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부자 감세”란 지탄을 받는 세무, 청와대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등등이다. 최근에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국정감사에 나온 문화체육관광부의 실무 책임자는 ‘윤석열차’ 만평 논란 때문에 야당의 거친 질문 공세와 사과 요구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어떤 압력도 없었으며 자신의 판단에 따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하겠다는 뜻을 발표한 것이며, 직원들을 그날 곧바로 진흥원에 보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박근혜 정부 때의 ‘블랙리스트’ 파문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어 이런 행동에 나설 때는 특히 유의했어야 했다. 문체부 직원들이 사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조금이라도 깊이 성찰했더라면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점을 돌아봤으면 한다. 일부에서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윗선의 불호령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해 그런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정부 산하 기관의 한 국장급 간부는 “예전에는 외교안보 등 이념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처들에 국한됐던 ‘새 정권 줄대기’가 이제는 이념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부처들에서까지 나타난다”며 혀를 끌끌 찼다. 대다수 선량하고 양심적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을 욕되게 하는 행태라고도 했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에게 면종복배(面從腹背)하는 이까지 있다는 말도 보탰다. 직업공무원 제도는 헌법 7조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1항은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2항은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적혀 있다. 공직자 스스로 엽관제(獵官制)의 포로가 되겠다고 자청하는 일은 정권을 위해서도 해로울 따름이다. 소신 없는 정책과 소신 없는 행정이 국민들의 삶에 올바르게 뿌리내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권의 눈치만 보고 시늉만 내는 정책이 어떻게 올바르게 수립되고 수행될 수 있겠는가. 국민의 믿음과 신뢰가 실리기 힘들며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이 기회에 하나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공무원의 직위를 명확하게 분류해 직무의 범위와 책임 정도를 세분하는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공무원의 정당 가입을 철저히 막아 일반 국민보다 현저히 그 자유를 억압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안으론 흔들리는 민심, 밖은 美 전방위 압박… 내우외환 ‘시진핑 3기’

    안으론 흔들리는 민심, 밖은 美 전방위 압박… 내우외환 ‘시진핑 3기’

    중국이 16일 개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성장 중심’ 기조를 접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제로 코로나’ 고수와 부동산 시장 위기 등 대내외적 악재가 쏟아지자 ‘성장률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중 간 대결 구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체제도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시 주석은 당대회 개막식 정치보고를 통해 경제 성장 전망 대신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구축’과 ‘사회주의 기본경제 견지·보완’, ‘(국가 주도) 공유제 경제발전’ 등을 제시했다. ‘안전’ 혹은 ‘안보’도 73차례나 언급했다. 대의원 등 3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시 주석 연설 중 32차례 박수 세례로 ‘태세 전환’을 지지했다.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를 밝혔을 때 가장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전날 쑨예리 공산당 선전부 부부장도 당대회 사전 브리핑에서 “(고성장 대신) 고품질·고효율 발전의 길을 걷기로 했다. 성장률은 경제발전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유일한 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난해까지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지켜 왔다. 그러나 서구 국가들의 탈세계화 움직임으로 경제 여건이 중국에 불리하게 바뀌면서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성장 요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치를 낮추는 동시에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 등 분배 기조도 강화해 불만을 잠재울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중국 지도부가 ‘세계 1위 대국 도전’을 내세웠다가 미국의 견제를 자초한 점도 감안됐다. ‘2030년을 전후해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한다’는 자신감이 역풍을 맞은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에 미중 무역전쟁을 개시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반도체와 전기차를 겨냥한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번 당대회에서 나온 ‘고품질 발전’·‘안전 및 안보’ 언급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녹아든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쑨 부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향후 50년간 국제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미국과 중국이 잘 지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세계 1·2위 대국은 결국 충돌한다는 가설)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경제 여파,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탄압 논란, 전례 없는 부동산 위기 등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당대회 개막식에 시 주석의 ‘정적’으로 분류되는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출신인 장쩌민(96) 전 중국 국가주석과 주룽지(94) 전 국무원 총리가 모두 불참했다. 지난 13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왕치산(74) 부주석도 방역 규정에 걸려 참석이 불허됐다. 반면 올해 105세인 ‘혁명원로’ 쑹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최고령 인사로 주석단에 자리했다. 테니스 스타 펑솨이 ‘성폭력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장가오리(76) 전 부총리도 나왔다.
  • [단독] 교육감 바뀌자… 경기, 혁신·꿈의학교 손절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 운영해 온 진보교육 정책인 ‘혁신학교’와 ‘꿈의학교’가 휘청거리고 있다. 혁신학교는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지원금을 폐지하기로 했고, 꿈의학교는 사업비 25%를 분담하던 경기도가 내년 예산 편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다. 13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꿈의학교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2015년 시작된 경기꿈의학교는 정규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교와 마을공동체가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활동이다. 올해 기준 2000여개 꿈의학교 프로그램에 학생 3만 1000여명이 참여했다. 보수 성향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사업 폐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도교육청은 내용을 수정해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경기도가 예산 분담에 난색을 보이며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꿈의학교는 도교육청이 예산의 50%, 도와 시군이 25%씩 분담한다. 올해 도는 52억 5000만원을 분담했다. 혁신학교는 도교육청이 지원금 폐지를 예고했다. 혁신학교는 2009년 당시 진보 성향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처음 도입했다. 올해 3월 기준 도내 초·중·고 2445개 중 57%인 1393개가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에 지정될 경우 시기별로 2000만~5000만원의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이 같은 혜택을 중단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지난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냥 혁신학교로 지정돼 지원예산이 나간 게 전부”라며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 진보교육 상징 경기 혁신학교·꿈의학교 ‘휘청’...예산 확보 불투명

    진보교육 상징 경기 혁신학교·꿈의학교 ‘휘청’...예산 확보 불투명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 운영해온 ‘혁신학교’와 ‘꿈의학교’가 휘청이고 있다. 혁신학교는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지원금을 폐지하기로 했고, 꿈의학교는 사업비 25%를 분담하던 경기도가 내년 예산 편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다. 두 교육정책은 경기도가 먼저 시작하며 전국으로 번졌는데, 폐지도 먼저 될 판이다. 13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꿈의학교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015년 시작된 경기꿈의학교는 정규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교와 마을공동체가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활동이다. 학생 스스로 운영할 수도 있어 영화 만들기, 꽃꽂이 배우기, 디자인 공부 등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교에 신청하면 꿈의학교 사업을 통해 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올해 기준 2000여개 꿈의학교 프로그램에 학생 3만 1000여명이 참여했다. 보수성향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하며 사업 폐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도교육청은 내용을 수정해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경기도가 예산 분담에 난색을 보이며 사업 좌초 위기다. 꿈의학교는 교육협력사업으로 도교육청이 전체 예산의 50%, 도가 25%, 시·군이 25%를 분담하고 있다. 올해 기준 경기도는 52억 5000만원을 분담했다. 도 관계자는 “세수가 줄어들어 내년도 꿈의학교 예산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다른 대표 진보교육 정책인 혁신학교는 도교육청이 지원금 폐지를 예고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지난 2009년 진보성향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처음 도입했다. 혁신학교는 성적을 위한 획일적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체험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며, 성적을 기준으로 특정 학생에게 우수상을 주는 등 학생 간 불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활동을 제외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도내 초·중·고 2445개 중 57%인 1393개가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에 지정될 경우 시기별 2000~5000만원의 운영비를 추가하고 인사상 자율권을 보장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혁신학교에 지원하던 이같은 혜택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학교가 취지는 좋은데 그걸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등 정책의 수정 및 보완 등이 없었다고 본다”며 “그냥 혁신학교로 지정돼 지원예산이 나간게 전부”라 비판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운영비 지원금을 폐지하고 모든 학교에 공평하게 배분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 시진핑, 20차 당대회서 ‘발전 우선’ 슬로건 내릴 듯

    시진핑, 20차 당대회서 ‘발전 우선’ 슬로건 내릴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열릴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성장을 어느 정도 희생하더라도 안보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정책 변화 기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02년 16차 당대회 때부터 공산당은 ’발전 우선‘을 공식 슬로건으로 사용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발전과 안보 균형’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덩샤오핑 주도의 개혁개방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뒀다. 장쩌민·후진타오도 경제 발전을 최우선시 해왔으나, 미중 갈등의 파고가 높아지자 시 주석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부각해왔다. ‘발전과 안보 균형’은 사실상 발전보다 국가안보에 방점을 둔 슬로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재임 때부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발전과 안보 균형’이라는 슬로건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싱크탱크 랜드 코퍼레이션의 중국 정책 전문가 하워드 왕은 “안보에 초점을 맞춘 슬로건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더라도 주민들에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게 만들 뿐더러 정책적인 제약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전과 안보 균형‘ 문구는 지난해 11월 열린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에서 채택된 공산당의 제3차 역사결의 전문에도 들어갔다. 블룸버그는 “이미 중국 내 여러 법률에 ‘발전과 안보 균형’ 문구가 삽입됐다”며 “이는 이번 20차 당대회 때 시 주석 연설에서 ‘발전 우선’ 슬로건이 쓰이지 않을 것이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짚었다. 통신은 시 주석이 2017년 10월 19차 당대회 연설에서 중국 사회의 주요 모순이 “행복한 생활을 바라는 인민의 수요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불균형·불충분한 발전”이라고 못 박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1981년 주요 모순을 “나날이 증가하는 인민의 물질문화에 대한 수요와 사회생산 간 격차”로 파악한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제 인민의 행복한 생활은 물질적 충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주·공평·정의·안전·환경 등 점증하는 가치의 수요를 포함하고 있다고 규정한 것으로, 이때부터 시 주석이 경제 발전 우선 슬로건의 수정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오레곤대 옐링 탄 정치학과 교수는 “발전과 안보 균형 슬로건은 중국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불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짚었다. 이런 분위기 변화를 반영하듯 최근 중국 대학들이 반부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조직과 교육 과정을 잇달아 만들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지난달 나온 정부 지침인 대학원 교과목 목록 최신판의 ‘법률’ 분야 학과 목록에 ‘기율 검사·감찰’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이전에 세부 전공으로 존재했던 ‘기율 검사·감찰’이 학과 영역으로 격상됐다. 이를 전후해서 여러 대학이 반부패 분야 종사자를 길러내는 단과 대학 또는 연구소를 세웠다고 신문은 전했다. 네이멍구대가 지난 2월 중국 내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 기관 중 처음으로 기율 검사·감찰 분야 학부 과정을 만들었고, 하이난대도 지난 8월 성내에서 처음으로 기율 검사·감찰 분야 단과대를 설치했다. 이런 흐름은 시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가 3기에도 계속될 것임을 예상케 한다. 시 주석의 집권을 확정지은 2012년 18차 당대회 이후 전국의 기율 검사·감찰 기관이 입건한 비위 사례는 약 439만건으로 이 가운데 64만여명이 처벌을 받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64만명은 전체 중국 공산당원(약 9600만명)의 0.7% 정도다.
  • 이재명 “종북몰이, 친일파 행위”… 與 “인공기 걸려도 괜찮나” 맹폭

    이재명 “종북몰이, 친일파 행위”… 與 “인공기 걸려도 괜찮나” 맹폭

    최근 실시된 동해상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여야가 ‘친일’과 ‘친북’ 논쟁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자신을 “극단적 친북”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해방 이후 친일파와 다름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하는 과정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여야의 역사관 논쟁으로 번졌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좌시할 수 없는 국방 참사이고 안보 자해행위”라며 “대한민국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한다는 ‘시그널’(신호)을 줄 수 있고,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지적하면 (보수정권은)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라며 색깔론 공세를 편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반성 없는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 주려 하는 윤석열 정부는 헌정질서를 흔들다 못해 뿌리를 뽑고 있다”며 “우리 헌정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 두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교안보대책기구도 구성해 윤 정부의 외교·안보 실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극단적 친북”, “대역죄인” 등으로 칭하며 맹폭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한반도에 욱일기가 걸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인공기는 걸려도 괜찮다는 말씀이냐”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한미일 군사동맹’ 표현을 두고 “중국이 우리에게 3불(不)을 강요하며 쓰던 말”이라고 지적했다. ‘역사관’ 논란도 불거졌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를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에서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썼다. 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제가 조선 침략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 식민사관을 드러냈다”며 “천박한 친일 역사의식이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게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나.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며 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 韓경제, 올해는 물가 급등에, 내년은 경기 둔화에 흔들린다

    韓경제, 올해는 물가 급등에, 내년은 경기 둔화에 흔들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5%대 중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8%로 올해보단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는 2.3%에서 2.6%로 높인 반면, 내년 전망치는 2.1%에서 2.0%로 0.1% 포인트 내렸다. 한국 경제가 올해는 물가 급등에 몸살을 앓고, 내년에는 경기 둔화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IMF는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5.5%로 1.5% 포인트 올려 잡았다. 이는 정부 전망치 4.7%는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2%, 한국은행 5.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주요 기관 가운데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대 중반까지 올린 건 IMF가 처음이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한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IMF는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에서 3.8%로 1.3% 포인트 올렸다. 올해보단 낮은 상승률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IMF는 “식품·에너지 부문의 추가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우려된다”면서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실업 증가를 감수하고서라도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면서 “재정정책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재정 적자 축소와 중기 재정건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라고 진단했다.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지난 7월 내놨던 2.3%에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민간 소비가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 수정 전망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MF는 내년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는 종전 2.1%에서 2.0%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 2.9%에서 2.1%로 0.8% 포인트 내린 데 이어 3개월 만에 재차 낮춘 것이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 2.5%는 물론 ADB 2.3%, OECD 2.2%, 한국은행 2.1%보다도 낮은 수치다. IMF는 “고물가와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 신흥국 부채, 코로나 변이 재확산을 비롯한 각종 위험 요인이 지속되며 높은 경기 하방 위험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7월 전망과 같은 3.2%를 유지했다. 내년 세계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 2.9%에서 0.2% 포인트 내린 2.7%로 전망했다. 이로써 IMF는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낮춰 잡았다. 전 세계 국가 33%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 위기 상황이 장기화한 데 따른 조치다.
  • 친일·친북, 여야 출구 없는 ‘안보 정쟁’

    친일·친북, 여야 출구 없는 ‘안보 정쟁’

    최근 실시된 동해상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여야가 ‘친일’과 ‘친북’ 논쟁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자신을 “극단적 친북”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해방 이후 친일파와 다름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대하는 이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하는 과정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여야의 역사관 논쟁으로 번졌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좌시할 수 없는 국방 참사이고 안보 자해행위”라며 “대한민국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한다는 ‘시그널’(신호)을 줄 수 있고,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지적하면 (보수정권은)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라며 색깔론 공세를 편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반성 없는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주려 하는 윤석열 정부는 헌정질서를 흔들다 못해 뿌리를 뽑고 있다”며 “우리 헌정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교안보대책기구도 구성해 윤 정부의 외교·안보 실정에 대응할 계획이다.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극단적 친북”, “대역죄인” 등으로 칭하며 맹폭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한반도에 욱일기가 걸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인공기는 걸려도 괜찮다는 말씀이냐”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한미일 군사동맹’ 표현을 두고 “중국이 우리에게 3불(不)을 강요하며 쓰던 말”이라고 지적했다. 여야가 각각 지지층 결집을 위해 안보 이슈에 당력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역사관’ 논란도 불거졌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를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에서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썼다. 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제가 조선 침략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 식민사관을 드러냈다”며 “천박한 친일 역사의식이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뼛속 깊이 자리한 친일 세계관은 숨길 수 없다”고 했다. 정 위원장의 발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게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나.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며 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윤석열 외교’ 시급히 정비하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윤석열 외교’ 시급히 정비하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석열 외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소돼야 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대통령이 미리 예측가능한 교통체증 때문에 여왕 관 참배 조문을 하지 못했다. 민간인이 대통령 수행단에 포함되는 일도 발생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다고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가 일본 측이 확인을 거부해 버리는 일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한일 정상이 만나기는 했으나 막판까지 만날지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졌다. 대통령이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도 외교 현장에서 야당 의원들을 지칭하며 내뱉은 욕설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그 장면을 앞서 보도한 언론사의 “바이든-날리면” 자막 조작 행태와는 별개의 사안이다. 언제까지 국력 소모적인 ‘가짜뉴스 vs 언론탄압’ 논쟁을 계속할 텐가. 의전·정상 외교만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전기자동차가 미국 내의 소비자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와 기아 전기차의 대미 수출 실적이 25%나 감소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차별적 보조금의 근거법률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8월 16일에 시행됐다. IRA는 전기차 구입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의 수혜 조건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된 광물 및 부품의 생산지가 ‘미국, 북미 지역 또는 FTA 체결국’일 것과 전기차의 최종 생산지가 ‘북미 지역’일 것을 요구한다. 미국과 FTA를 맺고 있는 한국의 경우 배터리 광물 요건에는 합치하나, 전기차 최종 생산지 요건인 ‘북미 지역’에는 불합치해 한국에서 수출되는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 법안은 당초 최종 생산지 요건을 ‘미국 내’로 했으나 캐나다 측이 로비를 해서 ‘북미 지역’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조금 정책이 미국 의회에서 입안되고 수정되고 공청회를 거쳐 통과될 때까지, 우리 통상외교 라인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통상관료들은 9월 초에나 잇달아 방미하며 미 행정부가 시행령을 제정하는 절차가 남았으니, 우리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협상해 나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미 의회가 법에 생산지 요건을 ‘북미 지역’으로 한정해 버린 것을 미 행정부가 변경할 수는 없다. 시행령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수혜 요건 충족 여부 검증을 위한 각종 기록유지 및 보고 형식과 같은 실무사항에 불과하다. 버스 떠난 뒤 손 흔들면서 마치 버스에 올라탈 수 있다는 듯이 국민에게 설명해서는 안 된다. IRA법을 개정해야만 문제가 해결되고 그 권한은 의회에 있기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내 온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는 외교적 제스처에 가깝다. 애초 법안 내용이 논의 중이던 8월 3일 당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일행이 대만을 방문하고 한국에 들렀었다. 이 중차대한 시점에 제 발로 찾아온 미 의회 최고지도자를 우리 대통령은 휴가 중임을 내세워 만나지 않았다. 영접도 국회에 맡겨 홀대 논란을 낳았다가, 여론을 의식해 막판에 전화통화로 마무리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과 연결돼 있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실리외교라는 식의 정부 설명은 이해할 부분도 있다. 그러나 우리 주력 수출품이 두고두고 심대한 타격을 입을 법안을 입안 중에 있는 미 의회 지도자 일행을 만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실리외교가 어디에 있겠는가. 일본과 대만은 총리와 총통이 나서서 펠로시 의장을 영접하고 회담을 진행했었다. 중요한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왔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정보외교 또한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분명하다. 우리 외교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정부의 공공외교는 의회, 산업, 민간외교와 항상 유기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통상외교는 외교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수행토록 조직과 기능을 개편하고, 의전과 정보 부문도 예방외교 기능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 “北보다 기술력 우위… 관건은 신뢰성 향상”

    “北보다 기술력 우위… 관건은 신뢰성 향상”

    우리 군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다며 발사했던 현무2C는 뒤로 날아가 추락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것과 비교되면서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었다. 자칫 북한보다 미사일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살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미사일 관련 기술력은 우리가 분명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첨단무기체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9일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은 거의 대부분 노후된 것들이다. 다만 최근 신형미사일을 늘리는 것 자체는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장영근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그동안 북한이 고가의 복합재를 사용하는 신형미사일을 기술적 신뢰성의 제한 및 경제적인 이유로 바로 전력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또 생각했지만 지속적인 시험발사를 통해 신뢰성도 확보하고 무기체계 획득에 최우선하는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이어 “신형미사일의 계속되는 발사로 볼 때 KN23, KN24, KN25, 신형전술유도탄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지속적으로 전력화 배치 중으로 판단되며, 이는 기존 구형의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근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무력시위뿐 아니라 실전을 위한 훈련과 검증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실전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남한의 현무2 미사일 실패 시간대를 골라 도발한 것으로 남한 대비 우월한 전술운용 역량을 보여 주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역시 “최근 미사일 발사는 2019~21년 개발 이후 개량을 거쳐 올해 초부터 본격 양산·배치된 무기들의 실전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 군도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예비역 해군 대령인 임명수 이화여대 안보학 특임교수는 “현무 같은 특수병기는 어느 국가나 훈련을 자주 못 하고, 자주 할 수도 없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갖는 파장에서 보듯 우리 역시 주변국에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첨단무기는 워낙 정밀한 장치이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을 항상 갖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세계 최강 전투기 F22조차도 기계결함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면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 거기에 더해 이번 낙탄의 경우 너무 급작스럽게 발사 결정을 하진 않았는지 등 면밀한 검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춘근 전 세종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수출효자 품목인 K9 등의 화포는 엄청난 발사실험과 교정을 통해 신뢰성을 쌓아 온 반면 고가의 미사일은 선진국에 비해 개발 단계에서의 시험발사가 충분하지 않은 채 실전배치된 것이 제법 있다”면서 “개발 단계에서 더 많은 시험발사를 해서 작은 문제점까지 수정하고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김현기 회장(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강남제3선거구)은 7일 오후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리는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난 2021년 7월 제정된 ‘중앙지방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 정책 전반을 심의하는 기구다. 이날 김 회장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입법예고)에 따라 출범하는 지방시대위원회에 “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시·군자치구의회협의회의 장도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되어야 하며, 위촉위원 추천권도 부여되어야 한다”고 건의할 계획이며 지방자치 조직권과 예산권 보강도 함께 요청할 계획이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행정안전부가 의견수렴 중인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수정의견을 이미 제출한 바 있다.
  • 서울 합정역 인근 ‘38층 주상복합건물’…복지관도 건립

    서울 합정역 인근 ‘38층 주상복합건물’…복지관도 건립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38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3차 도시재정비소위원회에서 합정재정비촉진지구 내 마포구 합정동 381-49 일대 합정7구역(2887㎡)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연면적 3만 5895㎡, 지상 38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과 연면적 5028㎡, 지상 8층 높이의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담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동주택 210가구(공공임대 주택 37가구), 오피스텔 110실, 근린생활시설이 주상복합 형태로 들어간다. 양화로변 저층부(1~3층)에는 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이에 따라 합정7구역은 주상복합 건물과 별동으로 종합사회복지관이 건립돼 지역주민의 생활·문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체험학습센터와 실내 놀이터, 교육실, 북카페 등 아동·청소년 시설과 지역복지 사업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100m 이내 위치해 있으며 망원한강공원과도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편리하다. 유창수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합정역 역세권 내 주택공급은 물론 생활·문화시설이 확보돼 주민들을 위한 복지여건 또한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시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의 복지·문화 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을 확보하는데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평등 삭제 요구”...새 교과서 ‘성평등 역할’ 빠지고 ‘가족 역할’ 생긴다

    “성평등 삭제 요구”...새 교과서 ‘성평등 역할’ 빠지고 ‘가족 역할’ 생긴다

    수학·실과 등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공개‘정상 가족 신화’ 삭제 등 젠더 관련 내용 수정수학은 행렬 남기고 외분 삭제…학습법 개선새 교육과정에서 수학의 학습량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내용이 제외 된다. ‘성평등’ 등 젠더 관련 표현들도 수정된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중 수학, 과학, 정보, 환경, 초등통합,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 보건, 실과(기술·가정) 교과의 수정 시안을 6일 공개했다. 해당 교과의 공청회는 7일 열린다. 교육부는 앞서 온라인 국민소통채널을 통해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수학 교과(초1∼고3)는 디지털 시대의 기반이 되는 학습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고려해 내용을 감축해야 한다는 상반된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수학 교과 정책연구진은 일부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공통수학 성취기준에서 ‘선분의 내분과 외분을 이해하고’라는 문구를 ‘내분을 이해하고’로 바꾸고, ‘직선의 방정식을 구하고’라는 내용은 삭제했다. 또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다룬다’고 정했다. 행렬은 종전 교육과정에는 포함됐으나 2011년 적용된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 제외됐고,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해 이번 시안에 다시 포함됐다. 교육부는 “수학 정책연구진은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행렬의 기초 학습 내용은 유지하되, 학습량 적정화를 위해 일부 학습 내용을 삭제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과(기술·가정) 교과(초5∼고3)는 ‘성평등’, ‘성인지 감수성’, ‘젠더’, ‘정상가족 신화’ 등의 단어를 삭제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연구진은 가정을 설명하며 사용했던 ‘성평등 역할’ 문구를 ‘가족의 역할’로 수정하고, ‘정상가족(아빠·엄마·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 신화’라는 문구는 삭제하기로 했다. 보건(중1∼고3)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성(性) 관련 용어를 수정한다. 연구진은 ‘보호되지 않는 성’이라는 문구의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원치 않는 조기 임신, 성병, 성적 학대,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라는 설명을 추가하고 다른 의견은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현장에 순차 적용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교과별 공청회는 7일 끝나며 8일에는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교육부는 공청회와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연구진이 시안을 최종 수정하고, 쟁점은 개정추진위원회 등을 열어 조정할 예정이다.
  •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3.4→1%… WTO 전망 확 낮췄다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3.4→1%… WTO 전망 확 낮췄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내년 무역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4월 전망치인 3.4%에서 대폭 낮춘 수치로, 고공 행진을 이어 가는 에너지 가격과 고금리 정책 등이 분석에 영향을 미쳤다. WTO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의 고금리 정책 기조 등이 상품 교역을 비롯한 경제활동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에 토대를 뒀다. 또한 글로벌 시장 전반의 상품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유행의 여파 등으로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해 기존 3%에서 3.5%로 올렸다. 악화하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으로 이 수치마저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과는 다른 결과다. WTO는 최근 입수한 데이터를 통해 전망치를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던 국가들이 대체 공급원을 찾아 수입을 늘리면서 중동을 비롯한 다른 석유·가스 생산국의 무역량이 증가한 점이 최신 데이터에 반영됐다. WTO는 내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다시 낮춰 잡았다.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GDP 성장률은 각각 2.8%와 2.3%다.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내놓은 수치는 올해 2.8%, 내년 3.2%였다.
  • 부장검사 인적 쇄신한 공수처…어수선한 내부 분위기 다잡을 수 있을까

    부장검사 인적 쇄신한 공수처…어수선한 내부 분위기 다잡을 수 있을까

    공수처, 부장검사 포함 승진·전보 9명 인사신규 임용에도 정원 25명은 여전히 미달최근 잇단 사의에 “조직 쇄신” 지적 나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5일 단행했다. 최근 소속 검사들의 잇단 사의로 뒤숭숭해진 공수처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인사로 공수처의 신임 수사 2부장에는 김수정(사법연수원 30기) 전 수사기획관 직무대리가 승진 임명됐다. 기존 수사 2부장이었던 김성문(29기) 부장검사는 인권수사정책관으로 이동했다. 예상균(30기) 전 인권수사정책관 직무대리가 공소부장으로, 이대환(34기) 전 수사1부장 직무대리가 수사기획관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 차정현(36기) 수사3부장 직무대리는 부부장검사로 승진했다. 신규 임용된 부장검사 2명, 검사 1명에 대해서는 7일자로 인사를 낼 예정이다. 김명석(30기)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수사 1부장으로, 김선규(32기) 전 전주지검 검사가 수사 3부장으로 임용될 전망이다. 다만 신규 임용 후에도 공수처 소속 검사는 총 23명으로 정원(25명)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 넉 달 사이 5명이 사의를 밝힌 여파다. 지난 6월 문형석(36기) 검사를 시작으로 7월엔 김승현(42기) 검사가 떠났고, 최석규 부장검사도 이날 의원면직 처리됐다. 지난달 사의를 표한 이승규(37기) 검사와 김일로(변시 2회) 검사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사의 표명이 잇따르면서 공수처 안팎에서는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사력과 공정성을 둘러싼 외부 비판이 끊이지 않으면서 공수처 내부에는 무기력을 토로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한다. 이에 공수처는 최근 외부 인력을 수혈하는 한편 사건 이첩의 타당성을 심의하는 수사심의위원회 규정을 손보고, 공보준칙도 유연화하는 등 내부 제도 역시 전반적으로 손봤다. 김진욱 처장은 “인지 수사, 특수 수사에 경험과 역량이 출중한 신임 부장검사들의 충원과 함께 업무성과를 인정받은 검사들의 부장검사 승진 등을 통해 공수처가 수사 기구로서의 진용을 제대로 갖추게 됐다”며 “이번 인사를 조직 역량 극대화와 분위기 쇄신, 국민이 기대하는 수사 성과 창출의 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대법 ‘기무사 계엄TF’ 은폐 장교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유죄 확정

    대법 ‘기무사 계엄TF’ 은폐 장교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유죄 확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계엄 검토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간부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일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기무사 방첩정책과장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무사 지도부는 2017년 2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로 국가안보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명목으로 위수령 및 계엄 관련 검토를 위한 ‘계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A씨는 TF 인력 파견과 특근매식비 예산 신청을 위한 공문을 작성하면서 ‘방첩수사 업무체계’에 관한 연구계획을 내용으로 하는 허위 문건을 작성해 예산 담당공무원에게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계엄 검토 문건의 최종본이 완성된 후 ‘훈련 비밀’로 등재하기 위해 문건 제목 일부를 수정한 전자문서를 결재해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도 받았다.1심인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근매식비를 신청할 때 업무상 관행에 따라 가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고 착오할 수 있고, 훈련 비밀 등재행위 역시 규정을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A씨의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부분은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다만 계엄 검토 문건을 훈련 비밀로 기안·결재한 행위가 사무 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의 경우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강원 당시 기무사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은 군사법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현재 일반법원에서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공공보건의료재단 통폐합 지적

    이소라 서울시의원, 공공보건의료재단 통폐합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 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보건의료재단 통폐합 방향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정책방향의 수정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통폐합은 흡수 대상기관인 서울의료원과 재단 양 기관의 기능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노동문제 측면에서도, 재단의 통폐합이 하향식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재단에 대한 전문인력 보강과 공공병원의 의료진 확충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 [나와, 현장] 한동훈의 ‘뉴노멀’/강윤혁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한동훈의 ‘뉴노멀’/강윤혁 사회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직접 출석해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의 위헌성을 공개 변론했다. 한 장관은 이례적으로 출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오히려 직접 변론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모든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장관으로서 책임성 있게 일하는 게 맞다는 취지였다. 장관이든 검찰총장이든 대국민 설득을 위해선 발 벗고 나서는 게 ‘뉴노멀’인 시대가 됐다. 한 장관은 잘못된 의도와 절차, 내용으로 만들어진 입법이 대한민국 입법의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일궈 낸 대한민국 국민은 훨씬 더 나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정당민주주의 경향이 심화돼 온 국회 입법 과정에서는 국회법에 따른 토론 등의 입법 절차보다 원내교섭단체 대표 간 내부 합의 과정이 더 중시돼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했던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문과 양당 의원총회 추인을 근거로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장관은 의회민주주의는 의사결정 과정의 민주적 정당성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국회법상 소수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안건조정위원회와 무제한토론 제도를 무력화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2016년 테러방지법과 2020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남북교류협력법 처리 과정에서 벌어졌던 무제한토론을 기억해 보면 국회에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로서의 무제한토론의 기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에 이르러서는 ‘1일 제한 토론’에 그쳤다. 특히나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폐지는 수정안 표결 과정에서 설명조차 되지 못했다. 한 장관은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을 바꾸는 데 국민이 알 수 있는 공청회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검사의 수사·소추 기능을 헌법상 책무라고 규정했지만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 권한의 행사 주체와 방법은 입법 정책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입법 사항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은 검사의 수사·소추권이 헌법상 권한인지, 법률상 권한인지 하는 법리 논쟁에는 관심이 없다. 그보다 일반 형사사건의 수사 지연과 피해자 권리 구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중요하다. 이선애 재판관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배제의 근본 목적을 물으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서 검사의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처분 등이 원활해지는지 아니면 더 어려워지는지 질문했다. 5시간에 가까운 법리 논쟁 끝에 내린 결론에 국민이 없다면 그보다 공허한 건 없을 것이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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