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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MBC 논란’ 폭력·괴롭힘으로 분류했다 이례적 수정

    美 ‘MBC 논란’ 폭력·괴롭힘으로 분류했다 이례적 수정

    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 방문 때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MBC의 보도와 관련한 논란을 ‘폭력과 괴롭힘’으로 분류한 지 하루만인 21일(현지시간) 이를 삭제했다. 한미 간 의사소통 결과 미국 측도 부적합한 분류였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이날 연례 인권보고서의 한국 편에 있던 ‘폭력과 괴롭힘’ 소제목이 삭제된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다시 올렸다. 전날 공개한 ‘2022년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는 윤 대통령이 MBC의 보도에 대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한 것, 지난해 11월 순방 때 MBC에 대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것 등을 다뤘다. 이에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을 내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했다고도 했다. 관련 내용을 다룬 보고서 문단의 소제목을 ‘폭력과 괴롭힘’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한국 내에서는 미 국무부가 윤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판한 것처럼 다뤄졌다. 그러자 미국은 198개국에서 취합된 사례를 국가별로 취합한 뒤 이미 정해 놓은 소제목에 따라 기계적으로 분류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도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과 소통했다. 미 국무부는 MBC 보도 논란을 ‘폭력과 괴롭힘’으로 분류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가 신속하게 인권 보고서상의 표현을 삭제한 것은 한국의 정권 교체 이후 처음 나온 이번 인권 보고서상의 여러 표현을 두고 벌어진 한국 내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도 인권 보고서의 내용이 수정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도해 오는 29~30일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공동 개최국이고, 다음달 윤 대통령이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국무부 인권 보고서에 대해 “언론 보도에 대해 비정부기구(NGO) 등의 단체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취합 기술한 것”이라며 “각 사안에 대한 평가라든지 미국 측 정책적 판단은 포함된 것이 아니라는 게 미국 국무부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 보유세 낮아져도 집값 반등은 ‘글쎄’

    보유세 낮아져도 집값 반등은 ‘글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유세 경감으로 인한 주택 거래량 회복이나 집값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8.61% 떨어졌다. 실수요자들에게 보유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부동산 거래량이 평년만큼 늘거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집값 상승기에 비해 주택 구입 환경이 악화된 데다 세금 부담이 낮아진 만큼 기존에 매도 의사가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처분하지 않고 관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실수요자의 주택 보유 관련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거주 주택을 교체하려는 1주택자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 정도는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역시 “고금리와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해 집값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은 작으며 기존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줄여 급매 압박을 줄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다주택자의 기준에서 바라보면 애써서 매물을 내놓을 필요가 없어졌고 매수자 입장에서도 고금리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급매물이 아닌 차상위 매물을 추격 매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다주택자들이 물건 다이어트를 하려 하겠지만 수요자들이 원하는 상품이 많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그 매물을 소화할 수 있는 수요자도 한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너무 단기간 급급하게 손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히 지난해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美인권보고서, 尹정부 MBC보도 대응 관련 ‘폭력·괴롭힘’ 평가 삭제, 왜

    美인권보고서, 尹정부 MBC보도 대응 관련 ‘폭력·괴롭힘’ 평가 삭제, 왜

    미국 측도 부적합한 분류였다는데 공감한 듯 독·프 등은 기자에 대한 물리적 폭력 사례를 명시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 방문 때 비속어 사용했다는 MBC의 보도와 관련한 논란을 ‘폭력과 괴롭힘’으로 분류한 지 하루만인 21일(현지시간) 이를 삭제했다. 한미 간 의사소통 결과 미국 측도 부적합한 분류였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폭력과 괴롭힘’ 소제목 삭제해 다시 올려 미 국무부는 이날 연례 인권보고서의 한국 편에 있던 ‘폭력과 괴롭힘’ 소제목이 삭제된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다시 올렸다. 전날 공개한 ‘2022년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는 윤 대통령이 MBC의 보도에 대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한 것, 지난해 11월 순방 때 MBC에 대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것 등을 다뤘다. 이에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을 내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했다고도 했다. 관련 내용을 다룬 보고서 문단의 소제목을 ‘폭력과 괴롭힘’으로 표현했다. ●인권보고서 내용 수정, 이례적 평가 이에 대해 한국 내에서는 미 국무부가 윤 대통령의 언론관을 비판한 것처럼 다뤄졌다. 그러자 미국은 198개국에서 취합된 사례를 국가별로 취합한 뒤 이미 정해놓은 소제목에 따라 기계적으로 분류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정부도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과 소통했다. 미 국무부는 MBC 보도 논란을 ‘폭력과 괴롭힘’으로 분류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가 신속하게 인권 보고서상의 표현을 삭제한 것은 한국의 정권 교체 이후 처음 나온 이번 인권보고서상의 여러 표현을 두고 벌어진 한국 내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도 인권 보고서의 내용이 수정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미국 주도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국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도해 오는 29~30일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공동 개최국이고, 다음 달 윤 대통령이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국무부 인권 보고서에 대해 “언론 보도에 대해 비정부기구(NGO) 등의 단체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취합 기술한 것”이라며 “각 사안에 대한 평가라든지 미국 측 정책적 판단은 포함된 것이 아니라는 게 미국 국무부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 ‘종편 심사 조작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검찰 출석···“혐의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종편 심사 조작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검찰 출석···“혐의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고의로 평가 점수를 낮췄다는 의혹을 받는 한상혁(62)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돼 임기를 4개월 남긴 한 위원장은 “임기를 지키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경섭)는 이날 한 위원장을 불러 재승인 점수 조작 등 위계공무집행방해 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2020년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당시 방송정책부서 간부에게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깎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한 한 위원장은 검은 양복 차림에 담담한 표정으로 “2020년 종편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부당하거나 위법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며 “그 외에 압수수색 당시 기재된 범죄 혐의 사실 네 가지 모두 저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위원장 취임 이후 치우침 없이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오해를 받고 이러한 상황까지 온 것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자리에서도 “우리 위원회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사실이나 조만간 여러가지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점수 조작을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보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한 위원장의 자택과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한 위원장이 정책연구위원 이모씨를 통해 재승인 심사위원에 특정 인물을 위촉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 당시 TV조선은 1000점 만점에 653.39점을 받아 650점인 재승인 기준을 넘었다. 그러나 심사 항목 중 하나인 ‘공적 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에서 절반 이하의 점수를 받아 ‘조건부 재승인’ 처분을 받았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9월 방통위가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이 담긴 감사원 자료를 넘겨 받아 수사해왔다. 당시 방송정책국장이었던 양모씨는 TV조선의 최종 평가 점수표를 심사위원장이었던 윤모 광주대 교수에게 몰래 알려주며 점수를 수정하라고 요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운영지원과장이었던 차모씨도 점수가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방송통신위 상임위원에게 보고하지 않아 위계에 의한 공무집해방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상태다. 이들 3명은 다음달 4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 美 국무부, MBC의 윤대통령 비속어 보도에 ‘폭력·괴롭힘’ 평가 삭제

    美 국무부, MBC의 윤대통령 비속어 보도에 ‘폭력·괴롭힘’ 평가 삭제

    미 국무부, 이례적으로 인권보고서 내용 변경  폭력·괴롭힘으로 보기엔 과도하다고 판단한듯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한국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 방문 때 비속어 사용했다고 MBC가 보도한 것을 기술하며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소제목을 붙였지만, 21일(현지시간) 이 표현을 삭제했다. 국무부는 소제목 외 내용은 그대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윤 대통령이 외국 입법기관을 비판하는 영상을 MBC가 공개한 뒤, 윤 대통령이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실은 11월 10일 성명에서 ‘반복되는 왜곡 보도’를 이유로 MBC의 대통령 순방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다”며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으로 이런 결정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를 언론에 대한 ‘폭력과 괴롭힘’으로 보기에는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가 인권보고서의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워싱턴DC 현지의 분위기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국무부 인권보고서와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비정부기구(NGO) 등의 단체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취합 기술한 것”이라며 “각 사안에 대한 평가라든지 미국 측 정책적 판단은 포함된 것이 아니라는 게 미국 국무부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 정수 확대 비판에… 여야 “300석 유지”

    정수 확대 비판에… 여야 “300석 유지”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어느 정당도 어느 국회의원도 의원 수 50명 늘리는 것을 당연시하지 않는다”며 “기득권에 안주해 선거제 개편에 반대하는 세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제 개편안 가운데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오해’라고 진화에 나서면서도 선거제 개혁에 대해선 변함없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위가 전원위원회에 올린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국민들의 국회 불신도가 81%에 달하는데 어떻게 의원 정수를 마음대로 늘리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의원정수를 310석으로 10석 늘리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하면 소선거구제에서도 지역구 10석 정도를 줄여 이를 비례대표로 돌리고, 의원 세비를 4년간 동결하고 지역구 의석을 줄였으니 비례대표가 제대로 운영되게 10석만 (추가로) 늘려 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큰 비판이 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국회 전원위원회에 올릴 선거제 개편안으로 현행 300석 정원을 유지하는 수정안을 내기로 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인원 증원안을 제외하고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안을 중심으로 한 안을 전원위에서 논의해 보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소선거구제+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두 가지 안이 담긴 수정안을 국민의힘에 제안하기로 했다. 여야는 각자 수정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해 22일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수정된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 김진표 “국회의원 50명 증원은 오해, 10명 정도면…”

    김진표 “국회의원 50명 증원은 오해, 10명 정도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어느 정당도 어느 국회의원도 의원 수 50명 늘리는 것을 당연시하고 그런 방향으로 몰고 갈 생각이 없다”며 “기득권에 안주해 선거제 개편에 반대하는 세력은 내년 4월에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제 개편안 가운데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오해’라고 진화에 나서면서도 선거제 개혁에 대해선 변함없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정책설명회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상정한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국민들의 국회 불신도가 81%에 달하는데 어떻게 의원 정수를 마음대로 늘리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 직속 자문위원들이 논의 과정에서 소선거구제 안에서 의석수를 줄이는 방안 등이 안 됐을 때 최대 50석은 늘어야 비례대표제가 제대로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개편안에 바로 반영한다는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개특위는 지난 17일 ▲소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3개의 선거제 개편안이 담긴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 중 1안과 2안은 모두 의원 정수를 50명 확대해 총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담겼으나 국민의힘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김 의장은 “소선거구를 해도 여야가 합의해 노력하면 지역구에서 한 10석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보고 그 10석을 비례대표로 돌려 비례대표 의석수는 현행 47석에서 57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해 국회의원 세비를 4년간 동결하고 지역구 10석을 줄였으니 비례대표가 제대로 운영되게 10석만 (추가로)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전체 의석수 310석(비례대표 67석 포함)을 만드는 방안은 큰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의장은 “3안을 채택한다면 정원을 늘릴 필요가 없고 큰 부담 없이 (지역구) 20~25석을 줄일 수 있다”라며 “비례대표가 한 70석 정도로 늘어나면 비례대표를 권역별로 6~7개 나눠 배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국회 전원위원회에 올릴 선거제 개편안으로 현행 300석 정원을 유지하는 수정안을 내기로 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인원 증원안을 제외하고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안을 중심으로 한 안을 전원위에서 논의해보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소선거구제+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두 가지 안이 담긴 수정안을 국민의힘에 제안하기로 했다. 여야는 각자 수정안을 토대로 논의를 거친 후 최종안을 마련해 22일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수정된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 ‘검수완박’ 결론 어떻게…헌재, 권한쟁의심판 23일 선고

    ‘검수완박’ 결론 어떻게…헌재, 권한쟁의심판 23일 선고

    지난해 국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정당했는지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이번 주에 나온다.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1개월 만이다. 헌재는 20일 ‘검수완박’ 입법 과정을 놓고 국민의힘 유상범·전주혜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각각 국회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23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4월29일과 5월3일 개정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은 검찰이 직접 수사를 시작할 수 있는 범죄 범위를 종전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범죄와 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 중 특정 죄목으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검찰이 기소만 할 수 있게 한다는 형사사법체계 구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 나왔다. 첫 결과물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고 검찰의 수사개시권을 대폭 제한한 1차 수사권 조정(2020년 국회 통과·2021년 시행)이었다. 지난해 4월15일 민주당 의원 171명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검찰의 수사개시권을 아예 없애는 ‘검수완박’ 법안(원안)을 발의했다.원안 내용은 법사위 파행,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중재안 마련과 재파행을 거치며 수정을 거듭했고, 결국 검찰에 2대 범죄 수사권을 남기는 현행 ‘검수완박법’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두 건으로 나뉜 이번 권한쟁의심판의 쟁점은 ▲소수당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는지 ▲‘검사의 수사권’을 박탈한 입법이 헌법에 어긋나는지로 요약된다. 전자는 국민의힘이, 후자는 법무부·검찰이 주안점을 두는 영역이지만 두 쟁점은 서로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들어 상호보완적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4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입법 국면에서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위장 탈당’을 한 뒤, 법사위원장이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하려고 민 의원을 비교섭단체 몫 조정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민 의원의 참여로 여야 균형이 깨지면서 ‘검수완박’ 법안은 4월26일 자정쯤 안건조정위를 14분 만에 통과했고, 17분 뒤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돼 본회의로 올라갔다. 국민의힘과 별도로 6월 헌법소송을 낸 법무부와 검찰은 ‘검수완박법’ 때문에 헌법에 보장된 검사의 수사권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국민 보호에 공백이 생겼다는 주장을 편다. 반면 국회 측은 민 의원의 조정위원 선임이나 법사위 심의 과정 등 ‘검수완박’ 입법 전 과정에 국회법 위반이 없으므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 침해는 없다고 맞선다.아울러 검찰의 수사권은 헌법에 명시적 근거를 두고 있지 않으며, 수사의 주체나 권한 범위는 국회가 시대 상황에 따라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도 강조한다. 권한쟁의심판은 헌법상의 국가기관 사이에 권한의 존재 여부나 범위를 놓고 다툼이 생기면 헌법재판소가 유권 판단을 내리는 절차다. 이번 사건처럼 국회의 법률 제·개정 행위가 문제 되면 입법 절차상 하자뿐만 아니라 법 자체가 위헌인지도 심사할 수 있다. 헌재 재판관 전원(9명)이 심리하고, 재판관 과반(5명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인용·기각·각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선례는 없지만 권한쟁의심판에서 법률 위헌 결정까지 내려지려면 재판관 6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헌재는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공개변론을 열어 당사자들의 주장을 직접 청취했다. 통상 헌재의 선고는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이뤄지나, 이선애 재판관이 이달 28일 임기를 마치는 점을 고려해 이번 달 선고는 한 주 당겨 잡았다.
  • ‘예금 전액 보호’ 좋은 거 아닌가?... 부작용 있다

    ‘예금 전액 보호’ 좋은 거 아닌가?... 부작용 있다

    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을 전액 보호해주기로 하면서 ‘예금자 보호’에 관심이 쏠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예금 전액 보호가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유사시 또 예금 전액 보호 카드를 쓸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예금 보호 보험의 한도를 넘어서는 모든 예금이 보호받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IDC) 과반이 찬성하고 내가 대통령과 상의해 보험 밖에 있는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과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초래한다고 결정할 경우 이 같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도 예금을 전액 보호해준 사례가 있다. 외환 위기 시절이었던 1997년,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예금을 전액 보호했다. 이후 2000만원까지만 보호하는 것으로 제도가 수정됐고 2001년 1월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행 5000만원인 예금 보호 한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은 꽤 오래 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이번 SVB 사태로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병욱 의원은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그동안의 물가 인상도 반영하고, 마음 놓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예금자보호 금액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무위 소속의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은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한도 5000만원을 넘어서는 예금의 비율은 2017년 61.8%(724조 3000억원)에서 2022년 6월 기준 65.7%(1152조 7000억원)으로 높아졌다”며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기 위해서 예금자보호 한도 확대 논의를 포함해 보다 실질적인 예금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 주요국 우리보다 예금 보호 한도가 높다. 미국이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영국이 8만 5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 일본이 1000만엔(약 9700만원)까지 보호한다. 그러나 신중한 목소리도 있다. 예금 전액을 보호하려면 결국 세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고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은행권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 실제로 1998년 8월까지 예금 보호 한도를 전액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한 것도 금융권 도덕적 해이 문제 때문이었다. 한도 인상은 예금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행 5000만원으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5000만원은 서민 예금을 보호하기에는 충분한 규모”라면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면 고액 자산가들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이곳 저곳에 1억원씩 예치할 것이다. 반면 예보료 인상으로 인한 부담은 금융소비자 모두가 지게 된다. 누구를 위한 한도 인상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오세훈, “10년 전 결정 중 제일 잘한 게 금연정책”

    오세훈, “10년 전 결정 중 제일 잘한 게 금연정책”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PHC)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알렸다. PHC는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 세계 70여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올해 처음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서는 전 세계 14개 도시 시장과 70개 이상 도시 담당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해 더 건강하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날 오 시장은 20여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금연 정책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오 시장은 “2007년 즈음에 금연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공공공간 금연 등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친 결과 성인 흡연자 비중이 정책 시행 전보다 8.5% 포인트 줄어든 15% 수준으로 축소됐다”면서 “10년 전에 했던 결정 중에 제일 잘한 게 공공 공간에서의 금연정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2010년 11월 ‘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또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의 면담에서 ‘손목닥터 9988’ 등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을 소개하고,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해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주 69시간에 안 매달려”… 근로기준법 재수술 예약

    대통령실 “주 69시간에 안 매달려”… 근로기준법 재수술 예약

    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를 유연화하는 개편안의 방향을 유지하되 일주일 최대 69시간 근로가 가능해진 부분에 대한 대폭 수정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의 권익 보호”라며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종래 주 단위로 묶인 것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자유롭게 노사가 협의하도록 하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후 별도 브리핑에서도 “그동안 주 69시간이 ‘69’라는 숫자에 매달려 마치 노동자의 동의도 없이 추진되는 걸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2시간에서 얼마나 늘려 가는 게 타당하고, 노동 약자의 권익에 가장 적합한지 여론조사와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하자는 취지”라며 “(구체적 시간에 관한) 목표는 없고 노동 약자들이 원하거나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6일 ‘주 52시간제’를 개편해 최대 주 69시간 근무 이후 장기 휴가를 쓸 수 있는 방식의 근로시간 개편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기존 양대 노총뿐 아니라 MZ 노조에서도 “장시간 노동을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반대가 나오자 전날 윤 대통령은 입법예고 8일 만에 “입법예고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하루 만에 다시 김 홍보수석이 주 최대 69시간을 허용한 대목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을 전한 것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도 ‘주 최대 69시간’이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다 열어 놓고 가는 것”이라며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근로시간 관리 우수 사업장 노사 간담회를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개편안 발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지적에 대해 이 장관은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주무 부처로서 중심을 잡고 챙기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여당과 고용부가 의견 청취에 적극 나서는 중이지만 근로시간 제도 개편 정책 입안부터 발표, 후속 보완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소통 과정이 엿보이고 있다. 고용부 내 교수 위주로 구성된 전문가 단체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주로 정책을 만들었고, 법 개정 사안임에도 당정협의회 등의 절차를 생략한 채 고용부가 단독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입법예고가 이뤄졌다. 또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의 내용이 공개된 뒤에는 노동계 반발이 컸고, ‘주 52시간제’ 도입 이전의 장기 노동 관행이 재연될 것이란 지적이 잇따라 나왔지만 여당과 정부는 “가짜뉴스”라거나 “오해”라며 설득 작업에 몰두했다. 윤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가 나온 직후엔 여당과 정부에서 “입법예고기간 의견 수렴을 더 충실히 하라는 것”이라는 식으로 ‘주 69시간 근로’의 기틀을 유지하는 방안이라는 잘못된 설명이 나오기도 했다.
  • 도심 최고 시속 60㎞, 스쿨존도 밤엔 50㎞

    도심 최고 시속 60㎞, 스쿨존도 밤엔 50㎞

    일부 도심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50㎞에서 60㎞로 상향 조정된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자 도심 차량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현실 여건에 맞게 수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尹 인수위 시절 정책 완화 예고 경찰청은 14일 교통경찰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의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경찰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도심 도로 시속 50㎞의 제한속도를 보행자 횡단 가능성이 낮거나 접근이 어려운 구간을 중심으로 시속 60㎞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030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도심 도로 제한속도 50㎞의 기본 체계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 스쿨존 9곳 시범 운영 또 간선도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선 등하교 시간 등을 고려해 시간대별로 제한속도(시속 30㎞)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예컨대 스쿨존 9곳에선 오후 8시~다음날 오전 7시 시범적으로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50㎞로 높인다. 아울러 스쿨존을 중심으로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 설치가 확대된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모든 방향으로 횡단할 수 있는 데다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장점이 있다. 경찰은 우회전 차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1종 자동 운전면허’가 도입된다. 지금은 정원 15명 이하 승합차나 12t 미만 화물차를 운전하려면 수동변속기 조작법을 익혀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 ‘친이준석계 제거론’에...김용태 “국민의힘 떠날 생각 없어, 앞으로 나아갈 것”

    ‘친이준석계 제거론’에...김용태 “국민의힘 떠날 생각 없어, 앞으로 나아갈 것”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준석계 후보들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들을 향한 ‘친윤’ 당선자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10일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떠날 생각도, 정치를 그만 둘 생각도 전혀 없다”며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친이준석계 제거론’은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 등이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 후보들을 ‘훌리건’으로 비유하며 “이준석 정치를 제거해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을 지속하며 불거졌다. 전당대회 기간 이 전 대표와 줄곧 대립각을 세웠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도 “아무런 개혁을 하는 것도 없이 입으로만 나불거리는 트로이 목마 같은 개혁빙자세력이나 청년정책 하나 없이 청년정치 한다고 입으로만 나불거리던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최고위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저와 경쟁했던 최고위원 당선자 분들이 언론을 통해 일제히 저주를 퍼붓고 있다. 현장에서 끝까지 인사조차 거부했던 모 최고위원은 정말 쌓인 게 많았던 모양”이라며 “하지만 개의치 않겠다. 제 선택에 따른 조롱과 비아냥까지도 제 몫이고 책임”이라며 “다만 우리 국민의힘을 올바르게 이끌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남기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저를 지지해 준 당원 여러분께도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저 대신 화내지 않으셔도 된다. 저는 그저 보수정당의 개혁을 바라는 여러분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저는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사즉생의 마음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최고위원은 “낙담하지 말고 당원 가입을 배가하고, 더 가열차게 당을 혁신하자”며 “영원한 것은 절대 없다. 저는 국민의힘의 진정한 성공과 개혁을 위해 소신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후예산서 이대로 충분한가?”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후예산서 이대로 충분한가?”

    기후 위기의 시대다. 기온상승, 더 극단적인 기상 현상 및 지구온난화로 이제 탄소중립은 인류가 달성해야 할 21세기 새로운 목표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3년부터 전기관을 대상으로 ‘기후예산제’를 실시하고 있다. ‘기후예산제’의 실효성 확보로 2050 탄소중립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및 서울환경운동연합과 공동주관으로 ‘2023 서울시 기후예산서 성과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30여 명과 다양한 분야의 주체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기후예산서 평가 및 실질적 적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나라살림연구소 김상철 수석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기후예산서는 무엇을 바꿀 수 있나’라는 주제로 인지예산제인 기후예산제가 행정기관과 사업부서가 함께 작동해야 함을 강조하며 ▲총괄표의 부재 ▲사업분류의 모호함 ▲지나친 개별사업단위 접근 문제 ▲배출원단위의 비일관성 등 개선사항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김은정 대표를 좌장으로 김동언 서울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유정민 서울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장, 김수나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상현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정책교육팀장, 김정선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이 심화 토론을 벌였다. 김동언 국장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지 못한다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은 불가능하다”면서 “대한민국 시스템의 핵심인 서울시가 최선을 다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유정민 센터장은 “기후예산서가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의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오류 수정을 통해 감축요인을 찾아내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수나 책임연구원은 “기후예산서가 열린재정, 지방재정365, 서울시홈페이지 재정정보에 공시되어 기존 사업목록과 함께 검색되어야 한다”라며 “독립된 예산서로의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이상현 팀장은 ”기후예산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분석해 지역공동체와 시민력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기후인지 관점에서 평가·분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토론회와 워크샵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던졌다. 김정선 과장은 ”상위법이 개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 제출 의무가 없는 논거에 의해 기후예산서를 시의회에 제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연구용역, 자문단회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올해부터 서울시 전기관에 시행되는 기후예산제의 정확한 성과분석을 바탕으로 서울시 예산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방향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라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개선방안을 반드시 정책에 반영시키겠다”는 말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일본은행 구로다 가고 우에다 온다…아베노믹스는 변동 없을 듯

    일본은행 구로다 가고 우에다 온다…아베노믹스는 변동 없을 듯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 후보자의 인사안이 10일 일본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10년 일본 경제 정책의 골자인 ‘아베노믹스’를 이끈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시대가 다음달 8일 끝나게 되지만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은 당분간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국회는 9일 중의원(하원)에 이어 10일 참의원(상원) 본회의를 각각 열어 우에다 후보자와 함께 히미노 료조,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 후보자 인사안을 통과시켰다. 우에다 후보자는 역대 최장수 임기를 기록한 구로다 총재의 뒤를 이어 다음달 9일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5년이다. 일본 안팎의 관심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앞세운 아베노믹스의 수정 여부다.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과 소득을 늘리겠다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4%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물가가 오르는 등 부작용이 더 많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해 우에다 후보자는 현재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정책 수정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중의원 운영위원회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베노믹스를 당분간 손보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NHK는 “금융시장에서는 대량의 국채 매입을 계속하는 지금의 일본 금융정책은 지속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국채를 팔고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상승을 제어하는 등 일본은행과 시장의 공방도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로다 총재는 이날 임기 중 마지막으로 금융정책결정회합을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했다.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을 ±0.5%로 각각 동결했다.
  • [사설] 서울시의 난임 지원 ‘파격’, 국가로 넓히자

    [사설] 서울시의 난임 지원 ‘파격’, 국가로 넓히자

    서울시가 그제 파격적인 난임 지원책을 내놨다. 소득 수준이나 시술 횟수를 따지지 않고 난임 치료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0.78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인 상황에서 주목되는 파격 정책이다. 서울시는 난자 동결 비용(최대 200만원)을 전국 최초로 지원하고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지원도 확대한다. 배경에는 전국 꼴찌 출산율(0.59명) 충격이 자리한다. 2021년 기준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서울에만 5만여명이다. 전국으로는 25만명이 넘는다. 유전적 요인 외에 환경 변화 등으로 난임 진단과 치료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신생아 12명 중 1명은 난임 치료로 세상에 나온다. 서울시의 ‘파격’이 확산돼야 하는 이유다. 근본적으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 난임 시술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해 주기는 하지만 시술별로 5~9회까지만 가능하다.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본인 부담액 비율도 30%다. 비급여 항목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은 중위소득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 622만원)만 해당된다. 규정 횟수를 넘어서면 전액 본인 부담이다. 시술비가 회당 150만~500만원이어서 웬만한 중산층에게도 버겁다. 그러다 보니 비용 부담 등으로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난임 치료에 나선다는 것은 아이를 낳을 의지가 분명하다는 얘기다. 소득과 횟수 제한을 과감히 풀 필요가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난임 지원 하나로 저출생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쓸 수 있는 카드는 모두 꺼내야 한다. 지난해부터 난임 지원 사업이 지자체로 이관됐다며 중앙정부가 팔짱 끼고 있을 일이 아니다. 지자체별 재정자립도가 천양지차 아닌가. 동거 커플이나 남성 난임 치료 문턱 등도 낮춰야 한다. 난임 시술 영향 등 여성 건강권에 대한 연구가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 “여성 파워리프팅 트랜스젠더 출전 금지는 차별” 美법원 판결

    “여성 파워리프팅 트랜스젠더 출전 금지는 차별” 美법원 판결

    법원 “경쟁 불이익에 우울증·자살 위험 증가 직면” 미국의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여성 파워리프팅 경기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CBS·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법원은 최근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인 제이시 쿠퍼가 관련 경기를 주최하는 ‘미국 파워리프팅’(USAPL)을 상대로 제기한 ‘인권법 위반’ 소송에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관련 모든 부당한 차별행위를 중단하라”며 쿠퍼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USAPL은 2주 이내에 관련 정책들을 수정해 이전까지 금지됐던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성 부문 경기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 USAPL은 법원에 항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파워리프팅은 중량을 들어 힘을 겨루는 스트렝스 스포츠의 한 종류로 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등 3가지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역도가 힘뿐 아니라 순간적인 폭발력과 균형 감각 등이 중요한 운동이라면 파워리프팅은 비교적 순수한 힘을 측정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차이가 있다. 래리 메일 USAPL 대표는 성명에서 “우리의 입장은 순수한 힘을 겨루는 종목에서 역량이 크게 차이 나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요구를 균형 있게 조정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음으로써 “우울증과 자살 위험 증가, 코칭 및 연습 시설에 대한 접근성 부족 등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쿠퍼는 판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이겼다”며 자축하는 글을 게시했다.
  • [황수정 칼럼] ‘검사 만능주의’는 괜찮다는 착각/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검사 만능주의’는 괜찮다는 착각/수석논설위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으로 하루 만에 낙마했다. 여론이 들끓자 낙마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공개 주문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급물살에는 데자뷔가 있다. 문재인 정권의 대입 정시 확대다. 조국의 자녀 입시비리로 여론이 악화하자 조국이 물러난 직후 국회 시정연설에서 문 전 대통령은 정시 확대를 공언했다. 당시 여당조차 놀랐던 전격 조치였다. 수시 확대의 진보정책 기조에 꿈쩍 않던 정시 확대가 대통령 한마디에 현실이 됐다. 졸지의 정시 확대는 진보 정권이 추진한 고교학점제와 지금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 학폭 문제라고 다르지 않다. 학폭법이 제정되고 지금껏 10년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난제다. 피해자로든 가해자로든 학폭위원회를 경험한 부모라면 너무 잘 안다. 앞뒤 파악도 제대로 못 하는 거수기 역할의 학부모 위원들, 구색 맞추기로 앉은 경찰, 제자들의 진로가 걸렸으니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서 허둥대는 담당 교사. 심판기구 자체부터 개혁돼야 하는 것이 학폭 문제다. 반듯한 공청회 한 번 없이 교육부가 무슨 대책을 이달 말까지 뚝딱 내놓겠다는 건가. 번갯불에 콩 볶아서 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본말이 전도됐다. 정순신 사태는 심각한 검사 편향 인사에 터져 버린 경고음이다. 순서대로 수습해야 한다. 조국 사태를 정시 확대로 덮을 수 없던 것과 같은 이치다. 경찰 수사 조직 수장에까지 검사 출신을 무리하게 임명하다 보니 부실 검증이 됐다. 추천부터 1, 2차 검증까지 예외 없이 검찰 출신들이 맡았다. 대통령실과 법무부의 인사 관리자들이 검찰 출신 일색이다. 정순신은 법무장관,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에다 특수부에서도 같이 일했다. 검찰 편중 인사가 번번이 도마에 올라도 시중의 비판을 의식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을 다루는 전문위원에까지 검사 출신을 앉혀 논란이다. 이러면 연금개혁이 국정과제라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나. 국민연금 수익률을 높이라는 윤 대통령의 주문이 허공에 뜬다. 정부 요직에 임명된 검사 출신은 줄잡아 30여명이다. 검찰 과두행정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배타적 특정 집단이 핵심 권력을 과점하는 것은 비정상이다. 국정 장애는 필연적이다. 오바마 행정부 주변은 워싱턴 최고 엘리트들로 도배됐다. 부시 행정부에 실망했던 미국인들이 처음에는 환호했다. 능력지상주의를 앞세웠던 오바마의 민주당이 사회 불평등 문제에 두손 두발 들고 정권을 내준 배경이 뭐였나. 하버드대 총장이었고 세계경제 예언자인 래리 서머스가 등용됐을 때도 박수가 쏟아졌다. 그런 그는 경제정책이 실패할 때마다 최고 엘리트라는 명성 뒤에서 책임을 진 적이 없다. 정순신 사태의 검증 책임자인 법무장관이 “모른 걸 어떡하겠나”라고만 했다. 책임의식이 결여된 엘리트주의의 반응이 아닌지 걱정됐던 장면이다. 개별 능력이 뛰어나도 비슷한 지향의 구성원 조직에서는 책임의식과 의사결정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트럼프가 정권을 교체하자 미국 학계가 깜짝 놀라 분석한 민주당의 주요 패인이 그렇다. 특정 계층의 권력 과점이 경계돼야 한다는 점에서 되짚을 대목이다. 대한민국 검찰은 최고 엘리트 사회계급이다. 지난 정권 586 운동권 세력의 무능에 좌절한 우리도 능력주의에 목말라 있다. 문 정권 초반에는 “하다 하다 중국 보따리상 이권까지 586세력이 먹어 치운다”는 말이 현장에서 들렸다. 586 운동권은 무능했지만 검사들은 똑똑하니까 괜찮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프랑스 보수 사회학자 레몽 아롱은 50년도 더 전에 “단일 엘리트 계층의 존재 자체가 곧 민주주의의 종말”이라고 했다. 검찰공화국이라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 정권의 미래에 해롭다.
  • KT 대표 후보에 ‘구현모 측근’ 윤경림… 이달 말 주총 표대결 넘을까

    KT 대표 후보에 ‘구현모 측근’ 윤경림… 이달 말 주총 표대결 넘을까

    KT가 7일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그동안 정치권의 거센 압력에도 이사회가 내부 출신 인사로 최종 후보 선임을 강행하자 여권은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예고했다. 이날 KT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는 윤 사장을 포함해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사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등 지난달 말 KT 전현직 임원으로 선정된 후보군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윤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자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윤 사장은 최종 후보 결정 뒤 낸 소감문에서 “정부와 주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후보자로서 주주총회 전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맞춰 나갈 수 있게 하겠다”면서 “특히 논란이 되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 관행으로 인한 문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T에서 국내외 기업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담당하고 있는 윤 사장은 구현모 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2019년 KT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끝으로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겼으나 구 대표가 2021년 다시 영입했다. 여당에서 ‘구현모의 아바타’로 깎아내린 터라 주총 문턱을 넘어 KT 수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이날 KT 이사회 결정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후보 선정 절차를) 연기하는 것도 고려해 보라는 의미를 (기자회견을 통해) 던졌는데 이사회에서 그렇게 정했다면 주주총회라는 다음 단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권이 다음 행동 수순으로 KT 주주총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박 의원 등 과방위 여당 위원들은 앞서 지난 2일 KT 전현직 임원으로 구성된 4명의 후보군에 대해 “내부든 외부든 ‘KT를 혁신할 수 있는 인재’를 국민이 바랐는데 4명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라며 “그들만의 리그”라 표현하고 특히 윤 사장을 지칭해 구 대표와 함께 “이익 카르텔”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KT 정관에 따르면 주주총회가 결의를 해야 대표이사 후보는 대표로서 권한을 갖게 된다. 앞서 국민연금이 대표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해 수차례 문제를 제기한 만큼 주주총회장에서 대표 선임에 반대표를 던질 공산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국민연금에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주문한 마당에 신한은행(5.58%)과 현대차(4.6%), 현대모비스(3.1%) 등 국내 대주주도 정부에 반기를 들기 어렵다. 하지만 주총장 표대결 향방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최근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KT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이에 지분 57.36%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집단행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구 대표 체제에서 KT는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었지만 최근 대표 선임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며 2조원 이상 증발했다. 특히 구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한 다음날인 지난달 24일엔 주가가 3.94%나 폭락하기도 했다. 윤 사장이 주총의 문턱을 넘어서도 KT 지도부 정상화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정부가 검경,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앞세워 구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처럼 차기 대표에게도 사정 당국의 칼날을 겨눌 수 있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 남중수 회장과 박근혜 정부 때 이석채 회장의 경우 각각 임기 종료를 한참 앞두고 정권 출범 전에 서둘러 연임을 확정했지만, 모두 검찰의 수사를 받다 취임 9개월 만에 사퇴한 바 있다.
  • ‘실종’ 꿀벌 살리는 첨단 농업의 힘… 원원여왕벌 150마리 첫 증식 [이토록 멋진 농업]

    ‘실종’ 꿀벌 살리는 첨단 농업의 힘… 원원여왕벌 150마리 첫 증식 [이토록 멋진 농업]

    꿀벌 실종에 세계 경제 손실액 247조국내 벌 화분매개 의존도 67% 증가세자동 온도·습도에 환기가능 스마트벌통꿀벌 활동성 60% 쑥…생존도 두 달 더토마토·딸기 수익 1천㎡당 100만원↑말벌집 탐색 칩 드론 레이더도 개발 꿀벌이 귀한 몸이 됐다.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2016년 기후변화 등으로 꿀벌 등 세계적인 화분매개자가 감소하면서 국가적인 식량 안보를 위협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연간 최대 1900억 달러(247조원)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는 농작물의 벌에 의한 화분매개 의존도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꿀벌 ‘실종’ 사태를 막기 위해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범부처(환경부, 산림청, 기상청,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가 뭉쳤다. 올해부터 8년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꿀벌이 최적의 상태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화분매개용 스마트벌통’을 비롯한 생태계 조성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부처들이 기상 이변에 대응해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공동 대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안정적인 작물 생산을 위해 작물 수정용 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않고서는 식량 안보에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는 꿀벌 사회의 기둥이자 핵심인 여왕벌에서 증식한 보급용 ‘원원여왕벌’ 150마리가 처음으로 농가에 전달된다.꿀벌 사육 봉군 수 247만…8.2% 감소올해 스마트벌통 200개 농가 보급내부 카메라 벌 상태 실시간 앱상 확인벌 초보자도 신속 점검·대응 가능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토마토, 딸기와 같이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재배하는 과채류의 화분매개벌 의존도는 2010년 48.4%에서 2015년 59.4%, 2020년 67.2%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꿀벌 사육 봉군 수는 247만 봉군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2% 줄었다. 봉군은 여왕벌이 있는 벌통을 의미한다. 이경용 농진청 연구사는 “정부 조사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꿀벌 해충 ‘응애’를 비롯해 꽃 필 때 비가 내리거나 온도 급변 등 기후 변화, 농약 과다 사용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으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꽃가루가 많지 않은 딸기는 반드시 벌의 수정으로 작물을 생산해야 해 벌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딸기의 경우 10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꿀벌을 넣어줘야 하지만 온도가 급변하는 척박한 하우스 내부에서 대부분 죽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진청은 지난달 스마트기술로 작물의 수정을 돕는 꿀벌과 뒤영벌 등 화분매개 벌을 위한 스마트벌통을 개발해 올해 8개 시군에 200여개를 시범 보급하기로 했다. 이 스마트벌통에는 내부에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센서와 연동된 환기팬이 있어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 온도를 내려주고 열이 오른 벌이 내뿜은 탄산가스를 환기까지 시켜준다. 반대로 온도가 내려가면 가온 장치가 스스로 작동하면서 적정 온도로 높여준다.내부 카메라로 10분의 1초 딥러닝무게센서로 먹이 부족 여부 자동 확인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벌의 움직임을 10분의 1초씩 딥러닝해 벌의 활동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연구사는 “벌통 내부는 30도 이상을 유지해야 여왕벌이 알을 잘 낳기 때문에 가온 장치를 30도에 맞추고 넘으면 팬이 돌아가면서 내부 온도를 떨어뜨린다”면서 “내부 카메라로 벌 움직임을 실시간 학습하고 무게센서로 벌의 먹이가 부족한지 여부도 바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정보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산자(사용자)에게 제공되고 벌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들도 벌 상태를 점검하고 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벌을 교체할 수 있다. 실제 이 벌통을 토마토(뒤영벌), 딸기(꿀벌) 시설재배 농가에 적용한 결과, 여름철 비닐온실 내 벌의 활동량은 시간당 9마리에서 14마리로 60% 많아졌다. 또 겨울철 비닐온실에서는 벌의 생존 기간이 105일에서 173일로 68일 늘어났다. 이 연구사는 “여름철 토마토에 과일이 맺히는 비율도 기존보다 15%, 겨울철 딸기는 6% 높아져 각각 1000㎡당 100만원, 117만원의 수익을 더 내는 생산성 향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여왕벌→윈윈여왕벌→원여왕벌우수품종 교배로 보급여왕벌 구축시맞춤형 품종 증식·꿀벌수급 안정화 또 자동 인식 기술을 이용해 꿀벌의 생태적 알고리즘을 분석해 꿀벌의 응애를 조기 예찰하고 일벌의 특이행동을 분석해 친환경 적기 방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말벌집 탐색 위한 칩 형태의 드론 탑재 소형 레이더 활용 기술은 기존 말벌집 약제 방제형 드론과 결합해 꿀벌을 물어죽이는 등검은말벌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는 보급용 ‘원원여왕벌’ 150마리를 처음으로 증식해 꿀벌 농가들에 제공한다. 기존 여왕벌을 1차 증식한 ‘원원여왕벌’과 ‘원원여왕벌’을 다시 증식한 ‘원여왕벌’ 생산으로 우수품종 교배 형식을 통해 ‘보급여왕벌’ 생산 시스템이 올해 구축되면 양봉 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품종 증식과 꿀벌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걸리면 꿀벌이 죽는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한라벌 품종도 확대한다. 꿀벌 우수품종 확대 보급체계를 위한 신품종이용촉진사업 지역은 충북, 경북, 전북에서 충남까지 4개도로 확대하고 꿀벌증식장은 다른 벌이 없고 벌의 먹이인 밀원이 풍부한 충남, 전남, 경북 3곳에 설치된다.밤나무꿀·프로폴리스 아토피 개선 시험수벌 번데기·로열젤리 고령용 식품으로 기능성 영양분이 풍부한 국내 밤나무꿀의 기준 규격과 프로폴리스의 아토피 개선 효능 확인을 위한 인체 적용시험 추진 등 양봉 산물의 안전 품질 관리와 고부가가치 소재화 실용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벌 번데기와 로열젤리를 함유한 고령 친화용 식가공품개발과 로열젤리 피부노화 개선 기능성 화장품 등록 추진 등도 추진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5개 부처가 공동 연구개발 사업으로 꿀벌을 살리기 위한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옥살산 함유 복분자잎을 활용한 항시 방제 제제 연구 등 친환경 방제제 개발과 꿀벌 응애 저항성 품종 육성, 양봉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AI나 loT 기반 스마트 양봉 기술 개발로 양봉 산물의 가격 경쟁력 창출과 활용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3~2014년 꿀벌 급감으로 아몬드 생산에 큰 타격을 입게 되자 오바마 정부 때인 2014~2015년 백악관을 중심으로 펜타곤 등 모든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꿀벌 보호 정책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 농진청에 따르면 미국은 해마다 겨울철 30~40%의 꿀벌이 사라지고 있고 일본은 2005년 34만 봉군에서 2020년 21만 봉군으로 4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봉군 붕괴 흐름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최근 벌 개체수가 줄어 농산물 생산에 대한 우려가 큰 데 스마트양봉 기술개발과 꿀벌 증식장에서 생산된 우수 꿀벌 품종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양봉 산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지원으로 농가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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