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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북’ 與 보수혁신안… 결국 뒷걸음질

    ‘동네북’ 與 보수혁신안… 결국 뒷걸음질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내놓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12일 당 안팎의 반발에 직면했다. 전날 같은 당 의원들이 “화장발 바꾸기냐”는 모욕적 표현까지 동원하며 퇴짜를 놓은 데 이어, 이날은 야 3당에서 각각 정치 혁신을 맡은 의원들이 “집안 청소하면 될 걸 동네 청소하자는 격”이라며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결국 혁신위 내부에서도 혁신안에 대한 수정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보수 혁신 작업이 뒷걸음질을 치는 모양새다. 야권은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치개혁 정당정책 토론회’에서 김문수표 ‘보수 혁신안’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검찰을 포함한 공권력이 공정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 확보가 먼저”라면서 “사흘간 체포동의안 처리가 안 되면 가결된 것으로 하자는 (새누리당 개혁안은) 지나치고 헌법에 어긋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기득권 내려놓기 작업이기 때문에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그래도 국민의 마음을 살피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정도는 해야지 않겠나”며 혁신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혁신위원들에게서는 온도차가 감지됐다. 김용태 의원은 “혁신위가 만든 결론이 발표로만 끝나면 무의미하지 않겠나”며 “의원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론을 무겁게 검토해 반영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며 혁신안 수정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나경원 의원도 “우리 혁신위 안에서도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확산시켜야 한다”며 의원들과의 공감을 강조했다. 특히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김 위원장의 혁신 작업의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는 “특권 내려놓기 논의를 하는 방향이 잘못됐다”며 “특권을 인정하되 열심히 일하는 데 쓰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혁신위는 애초 계획대로 정당개혁과 정치제도 개혁 등 다음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부터 혁신 방향의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미 내놓은 혁신안을 어느 정도 다듬는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의원들의 폭넓은 동의를 얻기 위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식으로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관측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평가지표 반토막… 대학구조개혁 후퇴

    교육부가 2단계에 걸쳐 대학을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안을 확정했다. 기존 정성평가 지표는 대학들의 반발로 한 달 만에 대폭 축소됐고, 장기 투자가 필요한 지표와 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부담 완화, 사학 법인의 책무성 관련 지표도 빠져 기존 평가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1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에서 대학구조개혁 평가 방안 마련을 위한 2차 공청회를 열고 확정된 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 방안은 지난 9월 30일 1차 공청회 때 정책연구진이 공개한 평가 지표 안에서 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 확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우선 전체 대학을 11개 지표(총점 60점)로 1단계 평가해 A, B, C등급으로 상위 그룹을 정하고 나머지 대학을 6개 지표(총점 40점)로 2차 평가해 1차 평가와 합산해 하위 그룹인 D, E등급을 정한다. 전문대학은 단계 평가를 하지 않고 14개 지표로 전체 평가를 한다. 대학은 등급에 따라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A등급은 자율 감축, B등급은 일부 감축, C등급은 평균 감축, D등급은 평균 이상 감축, E등급은 대폭 감축해야 한다. 등급별 대학 숫자와 인원 규모는 내년 상반기쯤 구조개혁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앞으로 9년 동안 대입 정원 16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안은 38개 지표였지만 1단계 11개, 2단계 6개로 평가 지표가 대폭 축소됐다. 1단계 11개 지표 중 6개는 정량, 나머지 5개는 정성지표다. 정량지표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계산한다. 다만 기준점을 ‘전국 평균값’이 만점이 되도록 설계해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전임교원 확보율이 대학 설립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전국 대학의 평균만 넘으면 만점을 받는다. 연평균 증가율이 0보다 높기만 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무더기 가산점도 예상된다. 이 밖에 강의실과 실험실습실, 도서관과 장서, 기숙사, 보건시설 등의 지원시설에 대한 지표와 취업 창업 지원지표 등도 빠져 ‘부실 평가’라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립대 법인의 운영을 평가하는 지표도 삭제됐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교 운영 부실화의 주범인 사립대 법인과 관련한 평가 지표가 삭제되고 교육과 연구만 따져 대학의 질을 높여 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해외전문가 경험 듣는다

    환경부는 내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해외 국가의 운영 사례와 기업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12일 연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기업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부여하고 기업은 허용량 범위 내에서 생산활동과 온실가스 감축을 하되 기업 간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심포지엄에는 마르코 로프리에노 유럽연합 기후변화총국 정책관과 제프 슈워츠 국제배출권거래연맹(IETA) 이사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 배출권거래제 해외 운영사례와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른 기업경영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기업경영 관점에서 본 배출권거래제의 유용성 등에 대한 분석과 토론도 예정돼 있다. 마르코 정책관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유럽 배출권 거래제가 202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라며 “경제적으로도 하루 2600만 배출권이 거래되는 비즈니스인 동시에 저탄소 경제로의 자연스러운 전환 수단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출권 거래제가 안착하려면 시장정보와 자료검증에 기반해 배출총량을 엄격하게 설정하고 평가와 중간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계를 대변하는 영국산업연맹(CBI)의 가이 드루 이사는 “유럽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그린 비즈니스 시장은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저탄소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튼 닐리스 에코피스사 동아시아 지역총괄 중국 지사장은 “거래제 안착을 위해서는 명확한 전략에 기초한 기업의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디폴트 위험 있다면 무상복지 재검토해야

    홍준표 경남지사발(發) 무상급식 지원 중단 파문이 무상보육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를 불렀던 격렬한 무상복지 논쟁이 재연되는 모양새다. 홍 지사의 발표에 자극을 받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226명은 엊그제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부담을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을 떠넘기고 정치적 노선이 다른 여야와 단체장·교육감이 뒤엉켜 제각기 자기 주장을 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우선 무상보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근혜 정부는 채 2년도 안 돼 공약을 파기하려 한다는 비난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정부는 대선 공약이었던 3~5세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고교무상교육에 대한 내년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기초연금과 마찬가지로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내걸었던 공약이 결국은 예산 부족이라는 결정적인 장애물을 만나 실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포퓰리즘적 공약은 야당도 내걸었긴 하다. 세수 감소로 국가 재정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세웠던 박근혜 정부는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무상급식만 따진다면 찬성 진영이든 반대 진영이든 충분한 논리가 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눈칫밥을 먹일 수는 없다는 찬성 쪽의 주장은 지금도 상당수 국민의 동의를 얻을 만큼 설득력이 있다. 공짜 밥을 먹었다는 게 청소년기 학생들의 심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편 가르기로 이어질 여지도 없지 않다. 과거 여당 의원들도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공무원 봉급을 주지 못하는 사태는 둘째치고 극한의 상황에 도달한 ‘송파 세 모녀’ 같은 가정에 지원할 예산도 부족하다면 무상복지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더 급한 불부터 끄는 게 전체 국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지자체들이 예산을 써야 할 곳은 수백, 수천 곳이다. 새로운 사업을 펴지는 못해도 망가진 도로도 고쳐야 하고 독거 노인도 보살펴야 한다.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 급식비 등을 부담한다면 예산 압박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복지가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디폴트(지급불능) 위험은 미리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선심성 사업에 골몰했던 단체장들이 이제 와서 예산 타령을 늘어놓는 것도 볼썽사납다. 국가나 지자체의 낭비성 예산을 아껴서 복지 예산을 충당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으로는 어림없으니 문제다. 무상복지가 돈이 없어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면 수정하는 도리밖에 없다. 물론 하더라도 정부, 여당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로 해서는 곤란하다. 범사회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쪽의 논리에 대한 보완책도 연구해야 한다.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어느 가정이 무상급식을 받는지 알 수 없도록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방안과 같은 것들이다. 그런 식의 의견 접근에 대한 노력은 게을리하면서 상대방만 비난하는 태도로는 해결책은 요원하다. 네 탓, 내 탓 따지지 말고 한 발씩 양보하기 바란다.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전문가 대담] “대졸자 창업보다 공직 응시… 이런 환경선 ‘개천서 용’ 못나와”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전문가 대담] “대졸자 창업보다 공직 응시… 이런 환경선 ‘개천서 용’ 못나와”

    서울신문은 한 달 넘게 신흥기업 대표들의 인맥을 샅샅이 해부했다. 가장 큰 관심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정보기술(IT) 재벌들에게 쏟아졌다. 자수성가형으로 알려졌던 이들 가운데 적잖은 창업가들은 능력 있는 부모 밑에서 남부럽지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한 발 앞선 통찰력과 추진력도 엿볼 수 있었다. 1990년대 벤처 거품 속에서 출발해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기업인으로 성장한 이들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권태신 한국경제경영원 원장과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벤처 1세대의 공(功) 과(過)를 가려보고 최근 일고 있는 정부주도의 ‘벤처 붐’까지 진단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 IT 재벌들은 능력 있는 부모 밑에서 유복한 학창 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무색하다. 사회의 문제인가 개인의 문제인가. -권태신(이하 권)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의 아버지인 고 이수정씨가 노태우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시절 전세 자금을 빌리러 청와대 경제비서관 과장이던 내게 비서를 보낸 적이 있었다. 이 대표는 부자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게 아니었다. 개천에서 용이 안 나는 이유는 개천도 탁하고, 용이 되려는 젊은이들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흡한 사회 환경과 제도가 만들었다. 사회 분위기가 안정을 강요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는 55만 명 중 0.6%만이 창업을 하고 있는 반면, 9급 공무원과 7급 공무원 응시인원을 합한 숫자는 28만명이다. -안재욱(이하 안)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벤처에는 공통점이 있다. 오너들의 목표를 향한 열정과 진취성이 그것이다. 이건 오너들의 출신 배경과 상관이 없다. 개천에서 용이 안 나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개천’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1950년대에는 대부분이 못살았다. 그래서 ‘개천’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한다. 그만큼 ‘개천’이 적어졌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는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보장되는 사회다. 자신이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열심히 일하면 얼마든지 용이 될 수 있다. 젊은이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벤처 거품이 꺼지고 살아남은 기업들이 별로 없다. IT재벌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권 창업 5년 이하 벤처기업의 생존율은 약 30%에 불과하다고 한다. 살아남은 기업은 그 사실만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네이버, 넥슨은 각 분야에서 글로벌 순위 5위에 든다. 네이버는 ‘포털사용자 행동패턴’을 사업에 연계하는 데서 무궁무진한 사업이 앞으로 나올 테고, 넥슨의 경쟁력은 구성원의 창의력인 듯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기업은 조직과 문화가 유연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물건 만드는 회사들이 아닌 만큼 이런 장점들은 한국의 구글을 꿈꾸는 많은 벤처기업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 벤처기업의 성공률은 매우 낮다. 그만큼 실패의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기업세계는 끊임없는 변화에 노출되어 있다.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공한다. 벤처에서 성공한 IT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 실패하더라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인재 영입도 빨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벤처 기업인의 역할을 평가해달라. -권 배경설명이 필요한데 2000년 전후로 벤처 거품이 일어난 데는 정부의 잘못도 있다. 당시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벤처에 몰리는 돈이 상당했는데 정부가 인위적으로 벤처붐을 키운 측면이 있다. 돈이 넘쳐나자 다수가 기술 개발 등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유흥가나 돈을 불리는 곳을 기웃거렸다. 정부는 돈을 지원하는 방법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벤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거두고, 실제 벤처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고민해야 한다. -안 최근 중소기업청 발표를 들여다보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국내 기업 130개 가운데 벤처기업 출신이 63개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벤처 기업들이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벤처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수치다. 벤처 기업인들이 계속해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연구개발과 글로벌화에 노력을 경주해주길 기대한다. 이들이 앞으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권 맞다. 1990년대에 오늘날 거대 IT기업이 된 벤처들이 나왔다. 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IT기술을 사회저변에 확산시키고, 게임, 소셜미디어 등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다. 국가혁신을 선도해 온 셈이다. 앞으로도 벤처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창조경제 같은 패러다임도 결국은 작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벤처기업들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신흥기업들이 몸집을 키우면서 소유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 한 업체의 CEO는 주식상장과 함께 두 자녀에게 주식 절반을 내줬고, 또 다른 업체 오너는 부인과 처남 등 가족들끼리 주식을 나눠갖고 있다. -권 기업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려면 우호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상식적으로 가족을 가장 신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분을 확보해 장기적인 비전에 기반한 안정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하다는 측면으로 이해해야 한다. 200년 이상 된 장수기업 중 15% 정도가 독일에 있는데, 이 기업들도 가족이 지분을 보유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곱씹어 봐야 한다. -안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소유주가 있어야 한다. 회사를 자신이 직접 경영하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든 소유주만이 장기투자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적대적 기업합병(M&A)에 노출돼 애써 일궈온 기업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잃을 수 있다. 가족 경영은 정보뿐만 아니라 위험까지 경영하는 방식이고, 경제 주체 간에 신뢰가 낮아 발생하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운영체제다. →벤처 1세대의 자녀들 즉 2세, 3세는 어떤 모습일까. 삼성, LG처럼 가업 잇는 식의 형태가 될 것인가. -권 가업승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2세, 3세가 가업을 승계해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설 수도 있고, 지분만 보유하고 대주주 역할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2세, 3세를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에 가두는 것은 경영자, 지배구조에 대한 편견이다. -안 경영능력이 없는 2세를 경영 일선에 내세우는 건 분명 문제가 크다. 그러나 문제는 누가 어떻게 2세의 경영 능력을 사전에 판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건 2세가 경영인이 된 이후 시장에서의 검증을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다. 창업 1세대는 평생을 바쳐 기업을 일구어 온 사람들이다. 어느 누가 피땀 흘려 키운 기업을 단지 2세라고 해 물려주겠는가. 만약 2세가 능력이 없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2세 경영이 실패할 수도 있지만 가족 일원이 아닌 전문 경영자가 경영을 물려받는다고 하더라도 성공과 실패는 가늠할 수 없다. 기업세계는 제3자가 보는 것만큼 그리 단순하지 않다. →제왕적 권력을 가진 기존 대기업 오너들과 달리 신흥 IT 기업 대표는 경영 일선에 나서기보다 전문 경영인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권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리더십의 상이 달라진 건 사실이다. 수성하려는 기업의 대표에게는 때로 카리스마 등 조직을 장악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한창 커가는 조직, 특히 IT 업계는 다루는 아이템 등 업계 특성이 기존과는 다른 리더의 역할을 주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누구의 네이버, 누구의 다음카카오톡 등 대표의 이름을 회사이름 앞에 넣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개인적 성향도 있지 않을까 한다. →서울신문이 게재한 신흥기업인맥 시리즈의 공과도 논해달라. -권 그동안 재벌인맥에 대한 기사는 종종 접했던 것 같지만, 이미 유명한 기업인들이 아닌 신흥기업인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또 굴뚝산업 위주의 한국경제가 전환점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IT 분야에 왜 새로운 스타들이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이 잘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안 신흥 IT 재벌을 조명하면서 독자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소개하고 창업의 꿈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다. IT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기업가 정신과 성공스토리를 담아내는 시리즈를 기대해보겠다. 정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권태신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재정경제부 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국무총리실장 ▲한국경제연구원장 ■안재욱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경제학 박사 ▲경희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경희대학교 시장경제센터 소장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
  • 오바마 “이민법 강행” 매코널 “의회가 저지”… 기싸움 시작됐다

    오바마 “이민법 강행” 매코널 “의회가 저지”… 기싸움 시작됐다

    “미치 매코널과는 술 한잔하고 존 베이너와는 골프를 치겠다. 공화당과의 협력을 위해서라면….” 5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 나타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운이 빠져 보였다. 전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대패한 사실에 씁쓸해하면서도 남은 2년간 공화당과 협력하겠다고 연신 강조했다. 70여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은 비장감마저 감돌았지만 두세 차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수당 원내대표가 될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원내대표와는 켄터키 버번(위스키)을 마시고 베이너 하원의장과는 골프를 치겠다고 밝히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한 행사에서 “나보고 매코널 대표와 술이라도 한잔하며 풀라는데 내가 왜? 당신이나 그렇게 하라”며 공화당과 각을 세운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매코널 대표와 베이너 의장의 생각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첨예하게 대치해 온 각종 정책과 관련해 “그들이 어떤 결과를 내고 싶은지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법 개정 및 무역협정,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금융지원 등을 구체적 협력 분야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야심작인 의료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과 이민개혁법 추진에 대해서는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는 양보할 수 없는 분명한 선이 있다”고 밝힌 뒤 “이민개혁법은 공화당과 협조해서 뭔가 진도를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민시스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며 행정명령 강행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민감한 정책 이슈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공화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은 CNN에 출연해 “선거에서 졌는데도 달라진 것이 없다. 선전포고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매코널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워싱턴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끝내겠다”며 “앞으로 연방정부 셧다운(폐쇄)이나 국가부채 디폴트(부도)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전면 철회는 아니더라도 일부 수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법 행정명령 추진에 대해서는 “의회 승인 없이 행정명령을 통한 (불법이민자) 사면을 강행하는 것은 황소 앞에서 빨간 깃발을 흔드는 꼴”이라며 행정명령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바마케어와 이민개혁법의 ‘빅딜설’과 일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화당도 2016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산층 및 유색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이들 정책을 무시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前시장 정책폐기·수정추진…체질개선 본격화 나선 대구

    대구가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권영진 시장이 취임하면서 김범일 전 시장 때 추진한 중요 정책을 폐기하거나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가장 먼저 들고나온 것은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 건립 사업이다. 권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이 사업 재검토를 시사했고, 현재는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전 시장 때 중점 추진한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막대한 사업비 때문으로 알려졌다. 애초 시는 297억원을 들여 달서구 두류공원 내 2만 5000여㎡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미술관을 짓고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전시 작품을 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각종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기존에 책정된 100억원만으로는 제대로 된 작품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고민이 깊어졌다. 또 연간 15억원가량에 이르는 미술관 운영비에다 미술관 진입도로 건설비 100억원도 큰 부담이 됐다. 시는 또 도시 브랜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 등 지난 10여년간 지역을 대표해 온 각종 상징물 교체를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도시 브랜드에 관한 인식조사를 벌였다. 시는 “컬러풀 대구의 경우 타 지역과의 차별성,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잠재력 등에 강점이 있지만 공감대 측면에선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장점·효율성 등을 토대로 전면 개편하거나 디자인만 일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2000년 3월 대구 캐릭터로 지정된 ‘패션이’에 대한 교체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화(목련), 시목(전나무), 시조(독수리)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기존 도시 브랜드 슬로건, 캐릭터 등이 대구 정체성, 비전 등에 맞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군주 얼굴 없는 왕실 의궤 동양에선 관습이었다…이를 과감히 깬 왕은?

    군주 얼굴 없는 왕실 의궤 동양에선 관습이었다…이를 과감히 깬 왕은?

    조선시대 왕실 행차를 담은 전통 의궤(儀軌)에 왕이나 왕비의 얼굴은 등장하지 않는다. 예부터 서양의 황제나 군주는 그림 속에 얼굴 드러내길 좋아했으나 동양에선 반대였다. 하지만 이 같은 관습은 고종대에 이르러 과감히 깨졌다. 이화여대박물관이 5일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이어가는 기획전 ‘근대회화-대한제국에서 1950년대까지’에는 고종의 얼굴이 등장하는 의궤인 ‘대한제국동가도’(大韓帝國動駕圖)가 전시된다. 박물관 소장품인 이 전형적인 궁중기록화에는 고종과 왕비가 수레를 타고 행차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묘사됐다. 그림은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언하기 이전인 1868년 3월 23일부터 7월 2일 사이에 열린 군대 열무 장면을 기록한 것이다. 서양화법으로 장중함과 화려함을 연출했는데, ‘석지사’(石芝寫)라는 글씨가 있어 대부분의 미술사학자는 조선 후기 화가인 석지(石芝) 채용신(1850~1941)의 그림으로 추정한다. 다만 박물관 측은 화법 등에서 수상쩍은 대목이 많아 채용신의 원본이 아닌 후대에 모사한 작품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명성왕후발인반차도’(明成皇后發靷班次圖) 등 100여 점의 근대회화를 선보인다. ‘근대회화의 태동’, ‘근대회화 교육의 탄생’ 등 한국 미술의 흐름을 5개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1895년 10월 8일 일본 낭인에게 시해되고 뒤늦게 1897년 11월 22일에 치른 명성황후 장례식은 명성황후발인반차도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그림에선 종이를 덧붙여 일부를 감추거나 수정 지시 사항을 쓴 부분이 종종 발견된다. 박물관 측은 “황제국의 위엄을 드러내려는 행사였던 만큼 여러 차비관들의 검토를 거쳐 바로잡는 과정이 그림 제작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1900년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문장인 이화문양과 태극문양을 주 도안으로 삼은 ‘이화우표’와 1902년 10월 조선 26대 고종의 등극 40주년을 기념하는 ‘어극 기념우표’도 나왔다. 각각 국내 기술진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고급 인쇄물과 기념우표다. 궁중화원인 조석진이 1894년 갑오경장을 추진한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군국기무처의 회의 장면을 담은 ‘군국기무소회의도’와 근대 동양화가 1세대인 김은호가 1923년 남긴 대원수 군복 차림의 순종 어진도 나왔다. 김은호는 애초 1916년 그림을 완성했으나 이듬해 화재로 소실되자 순종의 사진을 보고 어진을 다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활란을 비롯한 이화여대 관련 인사들이 주축이 돼 발족한 ‘금란묵회’ 회원들의 작품도 공개된다. 구한말 화가 이종우가 1926년 프랑스 파리에 머물 때 한국인 유학생을 모델로 그린 ‘독서하는 친구’ 등 작품도 나온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與 공무원연금 개혁안 확정] 개악이냐 히든카드냐

    공무원 정년연장 방안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중 하나의 대안으로 여러 차례 제시됐었다. 정년을 65세로 연장해 공무원연금 수급 연령을 늦추고 33년으로 정해진 연금 납입 기간을 없애 연금 기여금을 확충하자는 것이었다. 이 경우 정년연장 동안 연금을 받지 않고 오히려 기여금을 내면서 연금 재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새누리당도 조만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정년연장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금 재정 악화 원인에 대해 “당초 설계보다 생존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 정년연장은 새누리당과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악화된 공직사회의 여론을 반전시킬 대안으로 거론된다. 앞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공무원 연금 지급 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한 차례 시도됐으나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반발에 부딪혀 법안을 국회에 제출조차 하지 못했었다. 결국 조만간 발표될 공무원 사기 진작책에는 공무원 정년연장과 보수 인상, 퇴직수당 현실화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또 다른 ‘철밥통’을 챙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공무원 정년연장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수 인상과 퇴직수당 현실화의 경우 연금에서 손해 보는 부분을 보수와 퇴직수당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어서 재정 적자를 줄이는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년연장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정부가 정책적으로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라는 점에서 다른 대안에 비해 비판 여론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아 외국에서도 연금 재정을 메우기 위해 공무원 정년연장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60세인 공무원 정년을 2016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 공무원제도 개혁 관련 법안 수정안을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정식 합의했다. 국가공무원의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이 단계적으로 65세로 상향 조정되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 호주, 브라질의 일반직 공무원은 정년이 없으며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최대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핀란드는 63~68세가 되면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68세 이후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를 더 높일 예정이다. 핀란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68세 이후에 연금을 받으면 연금 액수가 훨씬 더 많아지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65세부터 연금 수령” 소득재분배기능 도대체 어떻게 산출?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65세부터 연금 수령” 소득재분배기능 도대체 어떻게 산출?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65세부터 연금 수령” 소득재분배기능 도대체 어떻게 산출?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으로 인한 적자 보전액을 2080년까지 당초 정부안보다 100조원 더 줄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정부안을 토대로 당 차원에서 마련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보고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2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이 마련한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은 정부안을 기본 골격으로 하되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직급별 수령액 설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 3가지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혁안은 공무원 연금 지급시기를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65세부터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무원연금 제도상 1996년 이전 임용자의 경우 2000년 기준으로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면 나이와 관계없이 연금을 받을 수 있고, 1996∼2009년 사이에 임용된 공무원은 60세부터, 2010년 이후 임용자는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토록 돼 있다. 이한구 위원장은 “당 개혁안대로라면 오는 2080년까지 정부안보다 100조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정부안이 2080년까지 당초 344조원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00조원가량 더 늘어난 442조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TF 소속 김현숙 의원은 “재정을 정부안보다 더 절감해 2080년까지 100조원을 추가로 절감하려 한다”며 “국민연금과 같이 65세로 지급연령을 연장하는 계획으로 (100조원을 더 줄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고액 수령금을 더 깎고 낮은 금액을 받는 하위직 퇴직자에 대해서는 인하폭을 더 줄여 ‘하후상박(下厚上薄)’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더 큰 희생을 강요당한다며 반발하는 ‘하위직 공무원’을 달래기 위한 차원이자, 정부안이 젊은 공무원들에게 개혁의 고통을 집중시킨다는 불만을 의식한 조치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연금에는 있지만 현행 공무원연금에는 없었던 ‘소득재분배기능(A급여 개념·전체 가입자 평균소득 월액의 평균액)’을 넣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산출할 때 기존에는 현재 본인 재직기간의 평균급여만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전체 공무원 가입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을 적용해 보정하는 쪽으로 공무원연금 산식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전체 공무원의 기준소득월액(과세소득) 평균액인 438만원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덜 깎고 높으면 더 많이 깎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은 정부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정말 기대했던 정책이다. 제대로 해야 한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얼마나 개혁을 기다렸는데. 이번엔 해야지”,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들 다죽이는 정책 같은데. 받아들이기 어려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65세부터 연금 수령” 소득액 기준 438만원 무엇?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65세부터 연금 수령” 소득액 기준 438만원 무엇?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65세부터 연금 수령” 소득액 기준 438만원 무엇?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으로 인한 적자 보전액을 2080년까지 당초 정부안보다 100조원 더 줄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정부안을 토대로 당 차원에서 마련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보고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2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이 마련한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은 정부안을 기본 골격으로 하되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직급별 수령액 설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 3가지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혁안은 공무원 연금 지급시기를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65세부터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무원연금 제도상 1996년 이전 임용자의 경우 2000년 기준으로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면 나이와 관계없이 연금을 받을 수 있고, 1996∼2009년 사이에 임용된 공무원은 60세부터, 2010년 이후 임용자는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토록 돼 있다. 이한구 위원장은 “당 개혁안대로라면 오는 2080년까지 정부안보다 100조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정부안이 2080년까지 당초 344조원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00조원가량 더 늘어난 442조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TF 소속 김현숙 의원은 “재정을 정부안보다 더 절감해 2080년까지 100조원을 추가로 절감하려 한다”며 “국민연금과 같이 65세로 지급연령을 연장하는 계획으로 (100조원을 더 줄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고액 수령금을 더 깎고 낮은 금액을 받는 하위직 퇴직자에 대해서는 인하폭을 더 줄여 ‘하후상박(下厚上薄)’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더 큰 희생을 강요당한다며 반발하는 ‘하위직 공무원’을 달래기 위한 차원이자, 정부안이 젊은 공무원들에게 개혁의 고통을 집중시킨다는 불만을 의식한 조치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연금에는 있지만 현행 공무원연금에는 없었던 ‘소득재분배기능(A급여 개념·전체 가입자 평균소득 월액의 평균액)’을 넣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산출할 때 기존에는 현재 본인 재직기간의 평균급여만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전체 공무원 가입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을 적용해 보정하는 쪽으로 공무원연금 산식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전체 공무원의 기준소득월액(과세소득) 평균액인 438만원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덜 깎고 높으면 더 많이 깎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은 정부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정말 기대했던 정책이다. 제대로 해야 한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예산을 100조원이나 줄일 수 있다니 정말 놀랄만하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 입장은 생각해보셨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문제는 권력갈등이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제는 권력갈등이다/진경호 논설위원

    인도에 가본 분들은 동의하리라 믿는다. 거리마다 사람 얼굴을 담은 대형 광고판이나 현수막이 차고 넘친다. 죄다 그 지역 정치인들 사진이다. ‘지상 최대의 자유민주국’이 아니랄까봐 그런가. 인도인들의 ‘정치 사랑’은 짐작을 뛰어넘는다. 아직도 신분계급제를 갖고 있는 나라이건만 내 손으로 뽑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신분에 관계없이 뜨겁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모순 아닐까. 현지인의 설명은 안타까웠다. “그 지역 국회의원이나 시장, 지방의원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내 삶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마다 연줄과 이권으로 얽혀 있어 누가 권력을 잡느냐에 따라 내가 앉는 의자의 높이와 지갑의 두께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우리는 어떤가. 하루 쓰는 돈이 1달러가 안 되는 사람만 3억명인 인도하고는 그래도 다를까. 민선자치 20년간 이런저런 이권비리 혐의로 사법처리된 지방의원이 1000명을 웃도는 통계수치는 인도와 우리가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중앙정치로 눈을 돌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니 더하다. 김영삼 정부 들어 빚어진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의 권력 다툼을 보면서 우린 비로소 둘이 같은 영남이 아니란 사실을 알았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뒤론 정치적 물갈이가 어떤 건지, 정권교체는 내 주위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일터에서까지 목도했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권에 따라 잘나가는 주변 인사가 5년 단위로 바뀌는 오묘한 현상을 보며 ‘세력교체’가 어떤 것인지도 실감했다. 엊그제 국민대통합위원회가 내놓은 자료는 우리 사회의 갈등이 이념도, 계층도, 지역도 아닌 권력의 유무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정치사회 엘리트 이념의식 조사’라는 이름 아래 정치인(국회의원·보좌관)과 기자, 교수, 시민운동가 70명씩 280명을 상대로 서울대 동아시아연구원이 실시한 통합위의 설문조사를 보면 조사에 참여한 이들 여론주도층은 이념 갈등을 계층 갈등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으로 꼽았다. 한데 문제는 자신을 진보 또는 보수라고 대답한 인사들 가운데 일관되게 진보나 보수의 가치를 견지한 인사는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신을 진보라고 말한 응답자 중 5개 항목에서 일관되게 진보적 가치를 주장하거나 진보정책을 지지한 사람은 17.9%에 불과했다. 나머지 10명 중 8명은 1개 이상 항목에서 보수적 입장을 취했다.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사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6.7%만이 일관되게 보수적 가치를 말했고 나머지는 오락가락했다. 여론주도층조차 분명한 이념적 정체성을 갖지 못한 채 서로에게 돌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권이 바뀌면 자신의 인사나 사회활동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응답이다.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가 ‘자칭 진보’는 73%, ‘자칭 보수’는 51%였다. 모두에 밝힌 인도 거리의 풍경이 어른댄다. 정권 향배에 목매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보수정권에 대한 진보진영의 피해의식이 더 크다는 점은 지금의 갈등 정국을 읽는 단서로 손색없다. “이념갈등이란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이 만들어낸 과장된 표현에 불과하다”고 한 미국 정치학자 앨런 울프가 “한국을 보라”며 목에 힘 줄 수치다. 이제라도 갈등의 다층구조를 제대로 짚어야 한다. 이념·계층·세대·지역으로 구분되는 갈등은 사실 표피적 양태나 포장에 불과하고 그 뿌리에는 내 삶을 바꿔줄 권력을 둘러싼 정파와 세력의 쟁투가 자리해 있다는 사실을 바로 봐야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논의 불가피’ 발언으로 정치권이 뒤숭숭하다. 갈등의 뿌리가 권력 독점이니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이를 나누자는 발상은 언뜻 자연스럽다. 그러나 권력을 나눠 먹는 개헌이 갈등 해소나 정치부패 척결의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 정권과의 거리가 내 삶의 질을 결정짓는, 또는 결정짓는다고 느끼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그 어떤 개헌도 무용지물일 것이다. jade@seoul.co.kr
  • 北 기습에 뒷북… “2차회담 주도권 뺏겼다” 우려

    북한이 지난 15일 열린 군사당국자 접촉 협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며 “고위급 접촉의 전도가 위태롭다”고 압박을 가하면서 남북한이 2차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힘겨루기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이 천안함 피격 사건 및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결국 오는 30일로 제의한 2차 고위급 접촉이 무산 위기에 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비밀주의 행보로 일관하다 북한의 기습적 공개에 따라 뒤늦게 시인하는 등 주도권을 뺏기고 스스로 궁지에 몰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대한 북측의 태도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은 귀측에 책임이 있다고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북측은 입장 변화가 없었고 이에 대해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의 전제조건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에 반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밤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의 전말을 기습적으로 공개한 것은 남북회담의 진행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2011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이명박 정부 관계자들과 가진 남북 비밀접촉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접촉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심지어 남측 대표가 자신들에게 돈 봉투를 내밀었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우리 정부가 이를 부인하자 북한은 녹음기록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반발 수위를 높여 놓은 상황이라 만약 탈북자 단체들의 삐라 살포 등이 이어진다면 남북 관계가 지난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방한 이전보다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은 16일 “남조선 당국은 온 겨레가 엄한 시선으로 차후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관계 호전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남북한은 회담의 의제와 격을 놓고도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측은 15일 서해에서 교전수칙을 수정하자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이를 무력화하려 했다. 하지만 회담 상황에 대한 정부의 설명은 석연치 않은 내용이 적지 않았다. 2차 고위급 접촉의 성사를 위해 합의도 안 된 남북 간 회담 내용을 전부 밝히기 어렵다는 설명이지만, 북한의 ‘입’을 통해 회담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현 대북정책의 난맥상과 전략부재를 보여 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사령탑인 청와대 국가안보실(NSC)의 무능과 통일부의 미약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상황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이버 검열 영장 발부한 법원도 문제… 세월호특별법 처리 후 개헌특위 구성”

    “사이버 검열 영장 발부한 법원도 문제… 세월호특별법 처리 후 개헌특위 구성”

    당내 계파 분열 종식과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위상 정립. 지난 9일 선출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최우선 당면 과제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혼란은 계파 간 겨루기의 부작용을 줄이도록 당의 소통 능력을 키워서, 당 지지율 회복은 가계소득 증대 방안 등 민생을 살릴 대안 제시를 통해 극복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수사 당국의 사이버 검열 논란이 일파만파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고 국민들에게 상당한 두려움을 갖게 하는 문제다. 당국이 내 것을 들여다보는지 의구심을 갖는 것 자체가 사람의 심리를 굉장히 위축시킨다. 본질적인 문제는 법원이 감청 영장을 집단적, 포괄적으로 발부해 버리는 데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울 수 있는 상황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우상호 의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축했다. →이미 정책위의장으로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참여했다. 소회와 평가는. -특별검사 협상에서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에 조사 방해 제재 권한을 둬 조사권을 강화하는 데 많이 노력했다. 특검을 두 차례(최장 6개월) 연속 실시하는 것도 전무한 조치였다. 그럼에도 유가족의 의사를 100% 반영시키지 못했다. →특검 추천에 참여하겠다는 유가족의 주장에 새누리당은 불가 방침인데, 추가 협상 할 수 있나. -정치에서 불가능한 사안은 없다. 설사 유가족 의사가 그대로 되지 않더라도 10월 말까지 개선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세월호특별법과 함께 정부조직법, 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유병언법) 시한도 이달 말이다. -정부조직법 중 해양경찰청 해체에 대해 우리 당은 반대하고 있다. 국가안전처도 ‘부’로 격상시켜야 한다. 또 유병언씨가 사망했으니 유병언법은 불법 취득 재산을 환수한다는 취지를 살리되 연좌제가 되지 않도록 법리 검토를 거쳐 수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정부가 공무원 연금 구조, 방만 공기업을 질타하는 한편 증세, 확대 재정 등 양면작전을 펴기 때문인지 국감 이슈가 다양하다. -공무원 연금 개혁 등은 당위성은 있지만 한순간에 처리하려 하면 개혁은 잘 안 되고 반발만 거세진다. 시간을 갖고 소통하며 추진해야 할 일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뒤집어 버리는 것은 참기 어렵다. 예컨대 1040조원의 가계부채로 가계의 건전성이 위험 수준인데, 단기적으로 총선에 대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펴는 정부의 행태를 보며 국가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진짜 문제는 권력·자본·기회의 독점 구조와 이로 인한 승자·전관·연고의 독식 현상에 있다. 제왕적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한 ‘분권형 개헌’을 주장할 때 내가 강경파가 되는 이유다. 세월호특별법 처리 이후 최소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 대기업을 키워 낙수 효과를 기대하자는 현 정부의 주장은 독점·독식을 부추긴다. 이명박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실시 중인 법인세 감면을 멈추고, 가계소득을 높이고 가계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독점·독식에 따른 불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에 대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체계를 만드는 등 정치적 해법을 찾겠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 정치권의 자성을 우선 요구하는 여론도 많다. -김영란법은 국민들이 환영하는 법이다. 원안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여야 간 합의 가능성이 높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日 집단 자위권, 헌법 부정하는 것”

    “日 집단 자위권, 헌법 부정하는 것”

    무라야마 도미이치(90) 전 일본 총리는 9일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려는 시도는 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어서 인정할 수 없다”며 아베 신조 내각의 집단적 자위권 정책을 비판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 교과서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베 정권이 헌법 해석을 변경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에는 명백히 반대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시되는지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일 관계가 좋지 않지만 정상회담을 열지 못할 일은 없다”며 “양국 관계뿐 아니라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국민이 반대하는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에 대해서도 어떻게 할지 총리가 답해야 하고,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정상끼리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표명해 협의를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아베 총리가 ‘고노 담화’(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군과 군의 강제성 인정)와 ‘무라야마 담화’(1995년 무라야마 당시 총리의 태평양 전쟁 당시 식민지배 공식 사죄)를 부정한 데 대해 “두 담화는 국제적인 약속이기 때문에 수정하는 것은 불가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자민·사회당 연립정권 아래에서 1994년 6월부터 1996년 1월까지 총리를 역임했다. 1995년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숭실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고]

    ●이전갑(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전희(호주 거주)전영(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전광(과테말라 거주)전국(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5 ●심재일(에브리데이리테일 대표이사)재창(안동대 교수)재헌(경상북도 환경연수원 교수)재숙(전 초등학교 교감)영숙(혜림교회 전도사)인향(자영업)씨 부친상 문영희(서울기독대 교수)고주영(안동대 교수)황보수정(자영업)씨 시부상 김동원(전 초등학교 교감)곽광규(미래한국재단 사무처장)박정환(대구달성경찰서 정보과장)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윤종민(롯데그룹 정책본부 인사실장 부사장)강승희(사업)명창수(사업)씨 장모상 5일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30분 (031)411-4441 ●조은수(자영업)헌수(IBK기업은행 남부지역본부장)씨 부친상 김성춘(전 교사)윤상근(증권예탁원 차장)씨 장인상 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7일 오전 (053)956-4443
  • [北 고위급 대표단 전격 방한] 北 “공은 靑에” 공세… 2차 고위급 회담 ‘대화 진정성’ 시험대

    [北 고위급 대표단 전격 방한] 北 “공은 靑에” 공세… 2차 고위급 회담 ‘대화 진정성’ 시험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지난 4일 전격 방한으로 우리 정부의 대북전략에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남북 관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이번 북한 고위급의 방한에 따라 정부도 기존처럼 북핵과 인권 문제를 들고 원칙론만으로 북한을 강하게 몰아세우기는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5일 “남북의 대북,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끼리 다양한 형태의 접촉과 협의를 해 얘기를 트는 계기를 가진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국면 전환의 계기가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1시간 50여분간 진행된 이날 오찬은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모두발언에서 남북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만큼 현안과 관련해 남북 양측의 의중을 떠보는 대화도 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기존에 갖고 있던 (군사훈련 중단 등의) 입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남북 간 관계 개선 의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지’는 2차 고위급 접촉이 될 전망이지만 급격한 남북 관계의 진전이나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 8월 11일 2차 고위급 접촉 제의 때와 기본적으로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정부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먼저 언급하며 “이를 비롯한 쌍방의 관심 사항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 같은 기조는 표면상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그동안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주장했던 만큼 2차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의 이러한 ‘관심 사항’이 논의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한과 관련해 “최고 영도자의 결단에 따른 것”이라며 남한의 상응하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한 뒤 “공은 서울의 청와대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남북이 2차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남북 관계 경색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로서도 남북 관계를 현재의 ‘제로섬게임’에서 ‘논제로섬게임’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5·24 조치 해제 문제는 남북이 ‘지난날의 불행했던 과거를 함께 청산하자’는 식의 선언으로 사과를 갈음하는 형식을 빌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북 전단 살포를 중지시킬지도 주목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새누리 “떠넘기기 아니다” 개혁 주체는? 방향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새누리 “떠넘기기 아니다” 개혁 주체는? 방향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정부안(案)을 조속히 마련한 뒤 당정협의를 개최해 최종안을 이르면 내달 중순쯤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서로 껄끄러운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새누리당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 일정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해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지난 22일 정부에 제안하고, 연금학회는 관련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공무원 및 퇴직자들이 이에 집단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정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하후상박’ 형태로 보완하는 방안 등 수정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혁추진 주체를 놓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국 새누리당 요구에 따라 안전행정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만든 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주체를 정부로 확실히 정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듣고 해서 정부에서 먼저 안을 만든 뒤 그걸 토대로 해서 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을 담당하기로 알려진 것과 관련, “언론에서는 당정이 서로 미루는 모양새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정부안부터 마련…주호영 “공무원연금 개혁안 서로 미루는 것 아니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정부안부터 마련…주호영 “공무원연금 개혁안 서로 미루는 것 아니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정부안(案)을 조속히 마련한 뒤 당정협의를 개최해 최종안을 이르면 이달 중순쯤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 일정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해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지난 22일 정부에 제안하고, 연금학회는 관련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공무원 및 퇴직자들이 이에 집단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정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하후상박’ 형태로 보완하는 방안 등 수정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혁추진 주체를 놓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국 새누리당 요구에 따라 안전행정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만든 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주체를 정부로 확실히 정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듣고 해서 정부에서 먼저 안을 만든 뒤 그걸 토대로 해서 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을 담당하기로 알려진 것과 관련, “언론에서는 당정이 서로 미루는 모양새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달 중순 최종안 마련…새누리당 “떠넘기기 아니다” 시행 확정?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달 중순 최종안 마련…새누리당 “떠넘기기 아니다” 시행 확정?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달 중순 최종안 마련…새누리당 “떠넘기기 아니다” 시행 확정?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정부안(案)을 조속히 마련한 뒤 당정협의를 개최해 최종안을 이르면 내달 중순쯤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서로 껄끄러운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새누리당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 일정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해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지난 22일 정부에 제안하고, 연금학회는 관련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공무원 및 퇴직자들이 이에 집단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정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하후상박’ 형태로 보완하는 방안 등 수정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혁추진 주체를 놓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국 새누리당 요구에 따라 안전행정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만든 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주체를 정부로 확실히 정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듣고 해서 정부에서 먼저 안을 만든 뒤 그걸 토대로 해서 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을 담당하기로 알려진 것과 관련, “언론에서는 당정이 서로 미루는 모양새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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