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책 수정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공항철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온라인상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 바이든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업체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43
  •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받아들일 수 없다…정부 마비 우려” 강력 반대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받아들일 수 없다…정부 마비 우려” 강력 반대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받아들일 수 없다…정부 마비 우려” 강력 반대 국회법 개정안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삼권분립 위배’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 대통령은 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번 공무원연금 법안 처리 과정에서 관련 없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문제를 연계시킨 것에 이어 위헌 논란을 가져오는 국회법까지 개정했는데 이것은 정부의 기능이 마비될 우려가 있어서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민생 법안이 정치적 사유로 통과되지 않아 경제살리기에 발목이 잡혀 있고 공무원연금 개혁도 관련도 없는 각종 사안과 연계돼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정치 현실”이라면서 “정부의 시행령까지 국회가 번번이 수정을 요구하게 되면 정부의 정책 추진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우리 경제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헀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정은 결과적으로 마비 상태가 되고 정부는 무기력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국회법 개정안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과거 국회에서도 이번 개정안과 동일한 내용의 국회법 개정에 대해 위헌 소지가 높다는 이유로 통과되지 않은 전례가 있다”며 “이는 국회 스스로가 이번 개정안이 위헌일 소지가 높다는 점을 인식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받아들일 수 없다…정부 마비 우려” 강력 반대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받아들일 수 없다…정부 마비 우려” 강력 반대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받아들일 수 없다…정부 마비 우려” 강력 반대 국회법 개정안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삼권분립 위배’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 대통령은 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번 공무원연금 법안 처리 과정에서 관련 없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문제를 연계시킨 것에 이어 위헌 논란을 가져오는 국회법까지 개정했는데 이것은 정부의 기능이 마비될 우려가 있어서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민생 법안이 정치적 사유로 통과되지 않아 경제살리기에 발목이 잡혀 있고 공무원연금 개혁도 관련도 없는 각종 사안과 연계돼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정치 현실”이라면서 “정부의 시행령까지 국회가 번번이 수정을 요구하게 되면 정부의 정책 추진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우리 경제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헀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정은 결과적으로 마비 상태가 되고 정부는 무기력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국회법 개정안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과거 국회에서도 이번 개정안과 동일한 내용의 국회법 개정에 대해 위헌 소지가 높다는 이유로 통과되지 않은 전례가 있다”며 “이는 국회 스스로가 이번 개정안이 위헌일 소지가 높다는 점을 인식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발목 주의자”… 강성의 위기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발목 주의자”… 강성의 위기

    이종걸 원내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내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결과적으로 야당으로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의 약속을 지키고, 조건부이지만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의 가능성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이 원내대표 체제는 ‘평타 이상’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당내에서는 전임 원내지도부가 여야 합의라는 명분 아래 정부·여당에 지나치게 양보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 정국에 대한 부담은 야당도 마찬가지다. 이 원내대표의 ‘연계 전략’ 등 여당의 발목을 계속 잡는 ‘강성 이미지’를 부담스러워하는 여론이 당내에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원내 지도부의 한 인사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당 안팎의 부담 여론을 전달했지만 정작 이 원내대표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특별조사위원회의 핵심 보직인 조사1과장에 검찰 서기관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다. 협상을 주도한 이 원내대표는 정작 29일 새벽 본회의에서 기권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개인적인 신념으로 볼 때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제기한 방법과 취지가 적절치 않았고 이 시기에 우선순위로 할 과정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면 나라의 근간이 무너진다. 연금법 개정안은 소탐대실”이라고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9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정국에서 야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당 관계자는 “9월 국회와 연말이 지나면 여야 관계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이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야당 원내지도부로서는 지금이 하나라도 더 얻어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靑 “정부 손발 묶는 것” 격앙… 헌재에 위헌 제소 카드 만지작

    청와대와 여야가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충돌하는 양상이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 논란에 이은 ‘제2라운드’ 성격이다. 갈등이 노골화될 경우 6월 정국도 급속도로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소지’ 등을 주장하며 “정부의 손발을 묶는 것”, “국회법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당·청 갈등, 나아가 여권 내부 계파 갈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예정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잠정 보류된 것도 상호 관계에 일부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숨 고르기 차원”이라고 말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에서 의결된 법안이 정부로 넘어오면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공포해야 하고, 만약 이의가 있으면 15일 이내에 국회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가 다시 재의결(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의 찬성)하면 법률로 최종 확정된다. 대통령 거부권은 지금까지 총 68차례 행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3월 ‘대북송금 특검법’과 같은 해 11월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법’을,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3년 1월 이른바 ‘택시법’을 대상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가 없다. 문제는 거부권 행사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부담이다. 당장 국회법 개정안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각종 민생·경제 법안 등과 ‘연계 처리’된 만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우려된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이미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낮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거부권 카드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거부권 행사가 불러올 정치적 부담을 감안할 때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도 있다. 최근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의 직권상정 금지 조항 등이 위헌에 해당한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권한쟁의심판은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양보 없다” “위헌 논란”… 세월호 시행령에 본회의 4차례 연기

    “양보 없다” “위헌 논란”… 세월호 시행령에 본회의 4차례 연기

    여야는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8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함께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를 놓고 밤 늦도록 기 싸움을 벌였다. 여야 원내대표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각 당 의원총회를 거쳤지만, 국회의 시행령 수정 요구권을 명시한 국회법 개정안 관련 조항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위헌 논란을 제기해 재협상을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여야 간사와 함께 협상을 계속했지만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이견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문제에 대한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더이상 협상은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결국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4시쯤 다시 만나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수정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에서 처리하고, 6월 임시국회 때 시행령 수정에 대해 다시 농해수위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세월호 특위의 활동기간을 보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도 6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시도했지만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는 의견이 나와 의원총회로 공을 넘겼다. 새누리당 의총에서는 그러나 국회에서 시행령 수정을 요구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을 규정한 조항을 뺀 채 ‘조건부 추인’하고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이 조항 수정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잠정합의안 수정 요구 논의를 위해 또다시 긴급최고위를 열었지만 반발에 부딪혔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가 의총에서 변질되면 법사위를 열 수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고,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유 원내대표가 사퇴를 하든지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면서 “조건부 추인이라는 것은 유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이고 대국민 기만”이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대표는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런 기류를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는 오후 2시에서 5시, 8시, 10시, 11시 56분(회기연장)으로 무려 4차례나 연기됐다. 앞서 새정치연합의 핵심 요구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1과장’을 검찰 수사서기관이 아닌 민간인으로 하되 조사2, 3과장은 민간인에서 공무원으로 교체하자는 것이었다. 새정치연합은 조사1과장의 핵심 업무가 4·16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집중돼 있는데 공무원이 청와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월 시작된 특별조사위의 활동 기간을 ‘구성부터 1년’으로 다시 늘리자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난색을 표했다.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은 행정부 소관으로 국회 소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과 조사2, 3과장에 이어 조사1과장 자리에까지 민간인을 앉힐 경우 민간이 진상 규명을 독점할 수 있다고 봤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 측을 배제하고 조사 권한을 민간이 독점하면 정치 바람을 타지 않고 국민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조사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항 주변 건물 두 배 높여도 문제없다”

    “공항 주변 건물 두 배 높여도 문제없다”

    “2009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제5차 규정 수정에서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은 인근 봉제산 등의 높이인 해발 119m까지 높여도 문제없다.” 마셜 말데 전 ICAO 법률국장은 28일 서울 강서구 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 방안’ 국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즉 현재 높이 57.86m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는 규정을 두 배가 넘게 바꿔도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말데 국장은 “이미 미국이나 대만 정부는 공항 주변 고도제한을 현실에 맞게 고쳐가고 있지만, 한국 정부만 60여년 전 만들어진 ICAO 규정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항공기와 관제 장비 발달 등을 고려해 고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공항이나 대만의 쑹산공항을 예로 들었다. 매캐런 공항에서 불과 800m 떨어진 만달레이베이 호텔은 148m, 39층으로 지어졌다. 서울 김포공항 주변이었다면 45m, 15층만 가능하다. 이는 미 연방항공청의 장애물심의 그룹에서 비행기 이착륙에 특별한 지장이 없으면 건축허가를 승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만 쑹산공항에서 4㎞ 떨어진 곳에 타이베이 랜드마크인 101층, 500m 높이의 빌딩이 들어섰다. 김포공항 주변이었으면 60m 높이만 가능한 곳이다. 말데 국장은 “세계적인 추세는 항공장비 발달로 고도제한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신성환 항공우주정책법학회 부회장은 “2002년 경기 성남 영장산 부근과 2011년 경북 포항 포스코 신제강공장 주변 등 이미 고도제한을 완화한 사례가 있다”면서 “김포공항 주변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면 충분히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조지프 윌러 국제항공변호사는 “2000년 이후 항공기 사고 대부분은 조종사 과실이나 기계적 결함이 원인”이라면서 “공항 주변 건물 등이 원인인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인 국내외 9명의 전문가 모두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국제 세미나는 외국 고도제한 완화 사례 등을 보고 우리 정부가 주민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얼마큼 요구할 것인지 등을 생각해 보는 중요한 시간”이라면서 “앞으로 서울 양천구와 경기 부천뿐 아니라 비행장으로 고도제한을 받고 있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회법 개정안 문구 놓고 진통… 6월 국회도 여진 계속될 듯

    5월 임시국회의 후폭풍은 6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과정에서 정치력 부재를 드러냈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여당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법 시행령 수정 요구와 관련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 합의 조항에 대해 의원들이 ‘3권분립’에 위배된다고 비판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같은 당내 기류는 향후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박(비박근혜)계 지도부를 향한 정치적 역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과정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안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 요구 등을 끊임없이 ‘연계’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종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경한 대여 관계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데 따른 부담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정부·여당에 양보만 할 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현 원내지도부에서 형성됐지만 ‘온건파’ 의원들과 이견이 표출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세월호특별조사위의 조사1과장을 검찰 수사서기관이 아닌 민간인으로 하고 기간을 연장하자는 야당 주장을 여당이 모두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야당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에 대한 여당의 태도를 향후 여야 관계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보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세월호법 시행령의 개정은 공무원연금법과의 연계가 아니라 여야 간의 남은 신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새누리당에 말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되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도 6월 국회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특위 위원 대책회의에서 “총리 후보자의 사사로운 문제가 아니다. 나라를 위해 진정한 객관적 검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개혁 형평과 효율 조화 이뤄야/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교육개혁 형평과 효율 조화 이뤄야/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작금 진행되고 있는 교육개혁에 대하여 한마디 해야겠다. 대학을 평생직장으로 여기고 살아온 사람이지만 그동안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가급적 교육 정책이나 개혁에 대해서는 아는 체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행 중인 대학 구조개혁은 본말이 전도되고 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수십 년간 실패를 거듭했음에도 또다시 같은 원칙과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돌이켜보면 교육개혁은 단 한번도 교육의 근본인 올바르고 능력 있는 인재 양성 위주로 추진된 적이 없다. 1970년대 초·중반 중·고등학교 입시 폐지는 과중한 입시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추진했고, 1980년대 초 졸업정원제는 대학 문턱을 낮춰 쉽게 들어가게 하면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서 비롯됐다. 이후 대부분의 개혁은 입시제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노무현 정부의 ‘이해찬 세대’에서 보듯이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은 우수한 교육 환경과 적절한 경쟁 속에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 있고 훌륭한 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한다는 근본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단속과 금지는 비용과 불신만 증가시켰을 뿐 사교육은 늘기만 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을 만들자니 대학의 수도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 누구나 고급 과외를 공짜로 받을 수 있게 만든 것은 가히 혁명적이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공부라는 것이 조건을 갖추어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 스스로 의지가 높아야 가능하다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입시 부담 완화를 지향했던 교육정책은 급격한 출산율 저하라는 복병을 만났다. 사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입학생 수의 급감은 오래전부터 예견됐지만 대학 자율에 의한 정원 감축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다른 대안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인데, 이 경우 전국의 대학이 경쟁력에 따라 학생을 확보하게 될 것이니 하위 대학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문제야말로 정부가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원칙을 세우고 엄중한 기준을 적용해 예외 없이 집행해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했는가. 정권교체와 함께 늘 교육개혁은 오락가락했다. 교육이 백년대계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오년소계로 변모했다. 이로 인한 폐해는 심각하다. 교수들은 사회적 수요와 관계없이 자신의 분야 정원을 줄이지 못하겠다고 아우성친다. 졸업생들은 또 어떤가. 자신의 전공 분야 신입생이 줄어드는 것을 마치 대가 끊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기업들은 대학들이 애프터서비스도 없는 불량품만 양산한다고 푸념이다. 인문학 분야는 대학이 취업사관학교냐고 부르짖는다. 졸업생의 4% 미만만이 전공 분야에 취업되고 있는 예·체능 계열도 입학 정원을 줄이는 데 부정적이긴 마찬가지다. 지역 대학은 수도권 대학과 동일한 기준에서 구조개혁이 이루어지면 안 된다고 한다. 이 모든 주장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교육부는 결국 또다시 형평성을 위주로 한 구조개혁을 채택했고 그 결과는 하향평준화일 것이 뻔하다. 현재 진행 중인 교육부의 구조개혁은 기본 방향부터 수정돼야 한다. 형평성과 효율성은 대학의 구조조정에서 둘 다 놓칠 수 없는 가치다. 거기에 따뜻한 인성을 갖춘 졸업생을 양성해야 하는 것도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현 상황에서 필수적 요건이다. 그렇다면 현재 교육부가 가지고 있는 대학 교육의 최소 기준을 먼저 엄정히 적용해 교수대 학생 비율을 지키게 하고 재단 전입금을 명확히 지키도록 하자. 그리고 교원의 연구 역량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을 먼저 퇴출시키자. 그렇게 해서 일단 대학으로서 최소한의 교육환경과 여건을 갖춘 학교들을 대상으로 지역균형을 고려한 구조조정을 단행하자. 구조개혁은 기본적 여건을 갖춘 대학들이 자신의 특성을 파악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분명한 것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과 따뜻한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 봄날인 듯, 봄날 아닌 ‘헷갈리는’ 경기지표

    봄날인 듯, 봄날 아닌 ‘헷갈리는’ 경기지표

    ‘경기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4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29억 6400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228억 2600만㎾h)보다 0.6% 증가했다. 전달에는 1.1% 감소해 가동을 멈춘 공장이 늘었다는 우려를 낳았다. 경기에 민감한 신사복 매출도 완연한 회복세다. 신세계백화점의 남성 정장 매출액은 지난해 8월을 제외하고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 2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달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9% 증가했고 이달(21일 기준)에도 0.5% 늘었다. 설 연휴와 계절적 효과가 반영된 2월(3.4%), 3월(2.3%) 증가세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경기가 좋아지면 고용이 늘어 신사복 판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간주된다.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도 4월 2975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나들이를 떠나는 행락객과 육로를 이용한 물동량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들쭉날쭉하던 경기 지표가 지난달부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수정하고 있지만 생활 속 일부 체감 지표는 1분기에 바닥을 찍는 모습이다. 정부와 한국은행도 “최근 경기 흐름에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공표할 수는 없지만 (한은이 내부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심리 지표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부진과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경기 불확실 요인이 커 아직은 회복세를 자신하기 이르다고 말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5일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는 일부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우리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지표가 악화되고 있고 외부 변수도 많아 올해 3%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금융통화위원은 “부동산, 주가 등 자산시장 중심으로 회복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 온기가 실물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옮겨 가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분기(4~6월) 지표가 판단의 중요 척도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구조개혁 부진에 수출까지 경고음… “금리인하·추경 검토해야”

    구조개혁 부진에 수출까지 경고음… “금리인하·추경 검토해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에 가세했다. KDI가 성장률을 사실상 2%대로 전망한 까닭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 ‘세수 펑크’ 등의 악재뿐 아니라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역설적으로 KDI의 ‘공식 전망치 3.0%’를 달성하려면 연금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 부실기업 정리 등의 구조개혁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연금 개혁과 노사정 대타협이 올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한은은 11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를 우려해 금리 추가 인하에 소극적이다. 저물가와 연말정산 추가 환급 등으로 올해도 ‘세수 펑크’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경기도 좋지 않다. 내수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20일 “이 조건들이 다 충족돼야 성장률이 3.0%가 된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KDI는 경제정책을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수 펑크를 막기 위해 증세 방안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올 하반기에 세수 펑크가 지난해 수준(10조 9000억원)으로 커지면 ‘재정 절벽’을 막기 위해 ‘세입 추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물가 경고 수위도 올렸다.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당초 전망(1.8%)보다 무려 1.3% 포인트나 낮은 0.5%로 본 것이다. 담뱃값 인상분(0.58%)을 빼면 아예 ‘마이너스 물가’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1.8%)보다 높은 2.3%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보다 수입 감소가 더 커져서 1130억 달러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위험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 증가 속도와 구조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50조원으로 추정되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이 가계부채의 잠재적 위험이라는 경고다. 국내외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3.4%에서 3.1%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3.3%에서 한 달 만에 3.1%로 하향 수정했다. 일본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2.5%까지 끌어내렸다.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도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46으로 세계 60개국 중 59위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들의 소비 심리와 경제 전망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연되는 구조개혁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 수출에서도 회복세가 보이지 않아 여전히 위기”라면서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성장률 2%대 하락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테이 사업 출발부터 ‘휘청’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이 시작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뉴스테이 참여 기업에 투자 수익률 5%를 맞춰 주기 위해 정부가 내걸었던 각종 ‘당근’(인센티브)이 특혜 소지에 휘말리면서 기업들이 사업성이 없다며 사업 참여 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스테이 정책은 중산층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원활한 택지공급, 건축규제 완화, 세제지원 등의 파격적 특혜를 주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은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마저 기업의 특혜는 물론 정책 효과를 달성할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법안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민감한 부분이 택지 공급 특혜다. 당초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개발할 경우 공공기관이 3분의1 이상 출자하도록 한 규정을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간기업에 지나친 특혜를 준다는 지적 때문에 원안에서 크게 후퇴, 그린벨트나 용도지역 상향 조정에 적용되는 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개발해 민간에 매각하도록 법안이 바뀔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택지개발이익이 사라지고, 다단계 택지공급 과정에서 비싸게 택지를 분양받을 수밖에 없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 또 용적률·건폐율을 법적 상한선까지 허용하는 대상을 뉴스테이 촉진지구로 한정할 방침이다. 일반 민간기업 소유 토지에서는 혜택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뉴스테이를 300가구 이상 짓는 사업에 대해 판매·업무시설을 함께 지을 수 있는 복합개발도 촉진지구에서만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촉진지구 지정 권한도 시·군·구청장에서 시·도지사로 바뀌는 등 정부가 제시했던 특혜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건설업체들은 “임대주택사업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택지공급 지원이나 건축규제 완화가 없다면 굳이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발을 빼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주택기금 지원, 세제지원만으로도 사업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기재부도 인사처도 벌벌 떠는 ‘시어머니’

    [경제 블로그] 기재부도 인사처도 벌벌 떠는 ‘시어머니’

    기획재정부(예산)와 인사혁신처(인사) 등은 영향력이 막강해 흔히 공무원들 사이에서 ‘갑’(甲)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돈줄과 인사권조차도 이 앞에만 서면 ‘을’(乙)이 된다는 농반진반 얘기가 있습니다. 검찰도 감사원도 아닙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얘기입니다. 각 부처 대변인실은 문체부 국민소통실이 “시어머니나 다름없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국민소통실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뉴스를 분석하는 일입니다. 매일 저녁 가판 신문이 나오고 방송사 뉴스가 시작되면 대변인실 전화에는 불이 납니다. 정부에 불리한 기사가 나오자마자 국민소통실에서 득달같이 해당 부처로 전화해 기사 수정 등 적극 대응을 주문한다고 합니다. 평소 존재감이 없는 부처에는 보도자료를 늘려서 홍보 실적을 올리라고 압박도 합니다. 한 세종청사 부처의 대변인실 관계자는 “국민소통실이 다른 부처의 홍보 능력을 너무 무시한다”면서 “최근에는 정책 기획 단계부터 간섭하는데 부처별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각 부처는 국민소통실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처 업무 평가 때 홍보 점수가 커졌기 때문이지요. 지난해까지 총 100점 만점에 홍보 점수가 ±5점 추가되는 방식이었는데 올해는 아예 20점이 배점됐습니다. 다른 일을 아무리 잘해도 국민소통실 눈 밖에 나면 ‘꽝’이죠. 관가 일각의 불만에 대해 유동훈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각 부처에서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과 정부 차원의 큰 그림은 다르다”면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부처 의견을 조율할 홍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국민소통실과 각 부처 대변인실이 먼저 원활하게 소통해야 국민과의 소통도 수월해질 텐데 정부 안의 ‘고부 갈등’이 쉽게 풀릴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 독도 포기 - 한, 위안부 배상 수용 큰 틀서 타협을”

    미국의 동북아 전문가들이 한국과 일본이 악화된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서로 큰 틀의 양보와 타협을 하는 ‘그랜드바겐’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배상을 하면 한국은 일본의 최종적 제안으로 수용해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과 지일파 학자인 브래드 글로서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이사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이 같은 제안을 담은 ‘한·일 정체성 충돌’이라는 공동저서를 소개했다. 이들은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전략적 이해의 대립이라기보다는 정체성의 충돌”이라며 “양국이 정체성 갈등을 겪고 있다는 관점에서 과거사 문제와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그랜드바겐’ 또는 ‘그랜드 리셋(재설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일본에 대해 “일제강점기 당시 정부와 군대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와 부정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나아가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다시는 군사적 침략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하는 강력한 상징적 조치로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는 일제 당시 성 노예로서의 고통을 겪은 희생자 개인들에게 금전적인 배상을 해야 한다”며 “아울러 일본 총리들은 내각과 당 고위층 인사들에게 역사수정주의와 관련해 ‘무관용’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28일 본회의 타결…20일 여야 회동에 달렸다

    공무원연금 개혁, 28일 본회의 타결…20일 여야 회동에 달렸다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28일 본회의 타결…20일 여야 회동에 달렸다 2주일째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극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여야의 협상 진도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지난 6일에 묶여 있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등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논의할 국회 차원의 사회적기구 구성 규칙안에 담길 표현을 놓고 입장이 맞서는 것이다. 애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및 보험료율 조정’으로 만들어진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의 합의 초안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한다’로 지난 2일 최종 수정됐고, 이를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존중하겠다고 공언한 게 이른바 ‘5·2 합의’다. 여기서 새누리당은 ‘존중’에 방점을 찍었다. 50%라는 수치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실무기구의 합의인 만큼 여기에 확정적으로 얽매이지 않되, 이 수치를 염두에 두고 사회적기구에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선 국회 특별위원회와 사회적기구를 설치해 어떤 논의든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50%를 목표로 한다’에서 ‘50%로 한다’로 실무기구 합의문의 표현이 바뀐 만큼 이는 목표치가 아닌 확정치로 간주, 사회적기구에서 이 수치를 달성하는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에서 여야 실무협상을 주도하는 강기정 의원은 “(실무기구) 합의서에 50%가 들어 있다. 합의서 이행 여부가 핵심”이라며 “50%의 (규칙안) 명기 여부는 합의서 이행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로 5·2 합의 준수를 강조하면서도 합의 준수 방식을 놓고 각자 다른 해석을 고집하는 탓에 평행선을 달리는 듯하지만, 물밑에선 조금씩 접점을 모색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양당 간사를 맡았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비공식 접촉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오는 20일 회동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협상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50% 규칙안 명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새누리당과, 사회적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선 안 된다는 새정치연합의 절충점을 담기 위한 적절한 표현을 조·강 의원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양측이 수용 가능한 선에서 규칙안 문구가 적절히 조율될 경우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오는 28일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특위 및 사회적기구 구성이 극적으로 일괄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규칙안의 표현 하나 때문에 여야가 어렵게 만든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무산시킨다면 이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서 여야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새누리당과 본격적인 합의를 하도록 권한을 드렸다”며 “(야당은) 어떻게든 합의해서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감귤산업 개혁 선언에 농민들 ‘들썩’

    제주도가 비상품 감귤 가공용 수매 보전 폐지 등 감귤 산업 개혁을 선언하자 농민단체들이 ‘실효성 없는 탁상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18일 “도의 감귤 구조혁신 방침은 ‘혁신’이 아닌 농가의 일방적인 희생만 요구하는 ‘희생’ 방침이자 농민 생존에 대한 고민이 없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전면 재수정을 요구했다. 또 연합회는 “현재도 비상품 감귤 유통을 막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를 가공 수매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양의 비상품 감귤이 시장에 유통될 것”이라며 “감귤 가격 하락은 뻔한 이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비상품을 줄이기 위해 농가에서 적과를 해도 평균 30% 이상 비상품 감귤이 발생한다”며 “비상품 감귤을 따지 않을 수도 없고 그대로 감귤원에 버린다 해도 오염과 수확 작업 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성명에서 “농민 스스로 비상품 감귤을 폐기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도 “전혀 실효성이 전혀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도는 최근 ‘고품질 감귤 안정 생산을 위한 구조혁신 방안’을 마련, 그동안 수백억원을 투입한 비상품 감귤 수매제도가 효과가 없다며 비상품 감귤 산지 퇴출 등 개혁을 선언했다. 비상품 감귤을 가공용으로 수매할 경우 ㎏당 50원씩 보조해 주는 제도를 폐지하고 그 재원을 고품질 감귤 생산에 투자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28일 본회의 극적 타결 이뤄지나

    공무원연금 개혁, 28일 본회의 극적 타결 이뤄지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28일 본회의 극적 타결 이뤄지나 2주일째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극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여야의 협상 진도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지난 6일에 묶여 있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등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논의할 국회 차원의 사회적기구 구성 규칙안에 담길 표현을 놓고 입장이 맞서는 것이다. 애초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및 보험료율 조정’으로 만들어진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의 합의 초안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한다’로 지난 2일 최종 수정됐고, 이를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존중하겠다고 공언한 게 이른바 ‘5·2 합의’다. 여기서 새누리당은 ‘존중’에 방점을 찍었다. 50%라는 수치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실무기구의 합의인 만큼 여기에 확정적으로 얽매이지 않되, 이 수치를 염두에 두고 사회적기구에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선 국회 특별위원회와 사회적기구를 설치해 어떤 논의든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50%를 목표로 한다’에서 ‘50%로 한다’로 실무기구 합의문의 표현이 바뀐 만큼 이는 목표치가 아닌 확정치로 간주, 사회적기구에서 이 수치를 달성하는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에서 여야 실무협상을 주도하는 강기정 의원은 “(실무기구) 합의서에 50%가 들어 있다. 합의서 이행 여부가 핵심”이라며 “50%의 (규칙안) 명기 여부는 합의서 이행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로 5·2 합의 준수를 강조하면서도 합의 준수 방식을 놓고 각자 다른 해석을 고집하는 탓에 평행선을 달리는 듯하지만, 물밑에선 조금씩 접점을 모색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양당 간사를 맡았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비공식 접촉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오는 20일 회동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협상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50% 규칙안 명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새누리당과, 사회적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선 안 된다는 새정치연합의 절충점을 담기 위한 적절한 표현을 조·강 의원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양측이 수용 가능한 선에서 규칙안 문구가 적절히 조율될 경우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오는 28일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특위 및 사회적기구 구성이 극적으로 일괄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규칙안의 표현 하나 때문에 여야가 어렵게 만든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무산시킨다면 이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서 여야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새누리당과 본격적인 합의를 하도록 권한을 드렸다”며 “(야당은) 어떻게든 합의해서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여론 따라 춤추는 세제 조삼모사 더는 안된다

    정부가 올해 세법 개정안을 최대한 단출하게 꾸린다는 얘기가 나돈다. ‘연말정산 사태’에 크게 데어서 웬만해서는 세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다. 최근 넉 달간 지속된 ‘연말정산 사태’는 국민과 정부에 세금 정책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세금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국민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말정산 보완 대책을 통해 총 638만명의 근로자에게 4560억원을 돌려준다.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꿔 더 걷은 세금(1조 1461억원)은 근로·자녀장려세제 재원으로 쓰인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가뜩이나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정부가 결과적으로 1조원 이상의 세금을 연말정산 수업료로 지불한 셈”이라고 말했다. 연말정산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출발은 ‘조삼모사 정책’이었다. 재정을 건들지 않고 소비 확대를 꾀할 목적으로 기재부는 2012년 9월 매달 직장인의 월급에서 떼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세액을 평균 10% 내렸다. 당시 월급이 더 늘어난다고 홍보했지만 그만큼 ‘13월의 보너스’가 줄어든다는 얘기는 뺐다. ‘우회 증세’ 논란은 저항을 더 키웠다. 고액 연봉자에게 더 많은 세금 감면 혜택이 돌아가는 소득공제를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똑같은 감면이 적용되는 세액공제로 바꾼 것은 이를 통해 소득재분배를 모색하겠다는 의도였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고소득층과 대기업 세율은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 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늘면서 조세저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여론에 따라 ‘춤추는 정책’도 문제였다. 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중산층 기준을 올리는 등 수정안을 내놓았다. 올 들어서는 연말정산 환급과 초유의 소급 적용 등의 내용이 담긴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기재부가 정치권에 휘둘리면서 누더기 법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세금 정책의 기본 철학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세법이 뒤죽박죽되면서 국민 신뢰를 잃었다”면서 “재정 지출을 세입 안에서 한다는 ‘페이고(Pay Go) 원칙’을 세금 정책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세법 개정안 발표 전에 공청회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전체회의도 발표 당일에 여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1년마다 세제를 바꾸는 관행부터 고쳐야 한다”면서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세금과 공적연금 정책 등은 큰 그림을 갖고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당정청 연금대책회의 돌연 보류… 黨·靑 신경전

    오는 17일 예정됐던 당·정·청 공무원연금 대책회의가 청와대 측 요청으로 보류됐다. 공무원연금과 공적연금 개혁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잠복기’에 들어가면서 정부와 여야 모두 관망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4일 취재진에 “정책조정협의회가 갑자기 보류됐다”면서 “청와대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17일 오후 3시에 하자고 잡았는데, 어제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원 의장에게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의 공무원연금·국민연금 합의안이 청와대 반대로 무산된 이후 당·청 간 신경전이 현재진행형인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당·정·청 간 회동이 야당을 자극할 가능성이 큰 것도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한 이유로 분석된다. 유 원내대표는 “이유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여당은 야당과 협상을 먼저 할 수 있다는 입장도 비쳤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야당과) 물밑 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대여 공세를 재정비하면서도 출구 찾기를 고심하고 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인세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연금 개정안 통과와 법인세 정상화를 위해 당론을 모으는 것, 이 두 가지에 대해 여당과 유승민 원내대표가 성의를 보여야 이후의 협상이 더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금 개혁과 다른 민생법안의 연계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당 일각에서 ‘수정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도 관심이 쏠린다. 40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한 경우에 받는 돈을 의미하는 명목소득대체율 수치를 50%로 높이자는 식의 상징성에 지나치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새정치연합 소속인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명목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는 대신 ‘국민연금 실질소득대체율이 최저생계비에 도달하도록 노력한다’는 정도의 문구로 수정하는 방안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문재인 여야 당 대표가 오는 5·18 기념행사에서 조우할 가능성도 있어 이때 연금 개혁에 대한 양쪽 수장 간 논의가 오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청소년 성매매 온상’ 랜덤 채팅앱, 성인인증 없는 이유는…

    ‘청소년 성매매 온상’ 랜덤 채팅앱, 성인인증 없는 이유는…

    #1. 지난해 11월 가출한 한모(14)양은 지인의 소개로 박모(27)씨를 알게 됐다. 박씨는 스마트폰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즐톡’에 ‘빠르게 뵐 분’이라는 채팅방을 만든 뒤 한양에게 성매수 남성들을 유인하도록 했다. 한양은 채팅방을 통해 연락해 온 김모(37)씨와 지난 3월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 투숙했고, 6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2.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오용규)는 지난 3일 ‘즐톡’으로 청소년을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한 A(25)씨 등 4명에 대해 징역 7년 등 중형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경남 창원, 김해 등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 대상을 찾던 가출 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포주 역할을 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을 협박해 하루 6회까지 성매매를 시켰다. 스마트폰 채팅 앱이 청소년 성매매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앱은 접속자 나이를 20대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성인인증 절차를 갖추지 않아 실제론 유명무실하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랜덤 채팅 앱’(불특정 다수와 무작위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서버에 접속자 관련 기록조차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나중에 추적도 어렵다. 전문가들은 비공개 랜덤 채팅 앱에도 성인인증 절차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0일 여성가족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나와 있는 스마트폰 앱 가운데 성매매와 관련된 것이 줄잡아 700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랜덤 채팅 앱은 성인인증이 필요없는 데다 성별과 지역, 나이만 입력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상대방과의 거리도 표시된다. 랜덤 채팅 앱에서 청소년 성매매가 수시로 이뤄지지만 대책 마련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여가부 관계자는 “앱 자체가 유해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이뤄지는 조건 만남 등이 유해한 것”이라면서도 “방통위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터넷 등에 공개·유통되는 정보에 한해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성인인증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법 개정을 통해 해당 앱에 대한 청소년 접속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채팅 앱 자체는 범죄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범법 행위가 매개되는 곳이기 때문에 콘텐츠산업진흥법 등을 개정해 성인인증 절차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싱가포르처럼 ‘아동유인방지법’을 제정해 채팅앱을 통한 성매수 시도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동유인방지법의 도입은 물론 ‘사이버 잠복 선도제도’ 등을 통해 경찰이 청소년인 척하고 성매수 남성을 적발하는 일본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 주민센터 복지 중심 기능 전환, 예산 낭비 우려”

    “서울 주민센터 복지 중심 기능 전환, 예산 낭비 우려”

    서울시가 7월부터 시행하는 동 주민센터 기능을 복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에 대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지난 8일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가 주최한‘서울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기능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 7월1일부터 실시되는 서울시의 동주민센터 기능 변경 계획에 대해 민원행정중심에서 복지 마을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의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실행방안에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서울시의 동 주민센터 기능 변경 계획은 사회복지인력을 충원하여 소외된 빈곤위기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수혜자 중심의 복지행정을 하려는 것으로, 동 주민센터 중심으로 마을 기반 복지기능을 강화하고자 주민주도 복지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계획이다. 이명희 의원은 이러한 변경 계획에 대하여 몇 가지 보완 사항을 제안하였다. 먼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사업에 대하여 65세 대상자 전원에 대하여 몇 차례씩 일괄적인 방문을 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가 될 수 있는 점을 지적했다. 찾아가는 대상을 고령층이나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조손 가정 등으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마을 생태계 조성사업’에 관해서도 의견을 표하였다. 동 주민센터 변경 계획 중 마을 생태계 조성 사업은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새로 채용되는 ‘마을 코디’가 중심이 되어 마을 사업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는 ‘주민이 주도하고 관은 지원한다’는 마을공동체만들기 본래의 정신을 변질시키는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마을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하여 동주민센터에 마을담당관이 필요한 것인데 이 변경안은 동주민센터에 마을담당관인 마을코디를 먼저 앉혀놓고 마을공동체를 조성하는 실적을 내도록 과제를 주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박원순 시장의 공약에 대한 조급한 성과주의에 빠져서 무리하게 마을공동체만들기 보급사업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자치문화의 형성은 행정관리가 빠져주어야 실질적으로 가능할수 있을 것이며, 이번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정책이 동 행정관리의 ‘빠지기계획’으로 이어질 것인지가 이 정책의 관전 포인트라는 충남대 김찬동 교수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고 밝히며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주민자치 기반을 마련하여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검토해서 정책을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가 주최한 ‘서울시 동 주민센터 기능 개선방안 토론회’는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서울특별시 이대현 자치행정과장과 충남대학교 김찬동 자치행정과 교수가 발제를 맡고, 전상직 한국자치학회장, 이명희서울시의원, 김경희 성동보건소장, 유웅기 서울시 관악구 주민자치협의회 고문, 김필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염일렬 서정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