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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신언근 예결위원장 “누리업무 국고교부율 상향조정해야”

    서울시의회 신언근 예결위원장 “누리업무 국고교부율 상향조정해야”

    서울시의회 신언근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9월 9일 제9대 2기 예결위원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지난 2012년도부터 예결위원장을 의장선거에 준하여 본회의장에서 선출한 이후 최초로 출석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당선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1년간 예결위원장의 소임을 마친 신언근 위원장은 역대 예결위가 구성된 이후 최초로 예산심사를 대비하여 서울시의 주요 20개 실·본부·국 및 교육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아 예산과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한정된 심사일정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등 예산심사를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도 서울시 및 교육청의 본예산 심사시 ①재정건전성 확보할 것, ②재정위기가 미래에 전가되지 않도록 할 것, ③보편적 복지, 민생복지를 지향할 것, ④예산편성을 위한 요건 및 기준을 준수할 것 등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예산안을 조정한 예결특위 수정예산안이 본회의에서 출석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의결되는 이례적인 결과도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도 예산심사 주요 내역을 되짚어 보면,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서울시민들의 보편적 복지증진과 서울 경제활성화 관련하여 보육돌봄서비스 26억원, 현장활동 소방대원 방한점퍼 보강 19억원, 상생협력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 15억원, 중소기업 단체 협력강화 10억원, 전통시장 공동배송서비스 2억 8,600만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요 감액사업으로는 예산 과다편성 사업, 사업타당성이 낮은 사업, 투융자심사 등 사전절차가 이행되지 않은 사업 등을 △3,858억원을 감액하여 세출재원의 비효율적 집행을 사전에 방지한바 있다.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2016년도에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총 3차례의 추경심사를 통하여 누리과정 재원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 특히,“누리과정 등의 국고보조사업에 대해 국가사무로 일원화하거나, 국고교부율을 상향조정하도록 국회 및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심사의 경우, 반복적인 사고이월, 과도한 불용, 감추경 소홀 등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사례를 지적하고, 시민의 세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정된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 침뜸 등 한의 치료로 개선

    난임이란 1년간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부부관계를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만 35세 이상 여성은 6개월간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으로 본다. 요즘에는 난임이 늘어 7쌍 중 1쌍의 부부가 자연임신이 어려운 원인불명 난임 진단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의 원인불명 난임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2004년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12만 6865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무려 64.9%가 늘어 20만 9319명이 난임 진단을 받았다. ‘원인불명’의 난임은 아이를 원하는 부부에게 막막함과 좌절감을 안겨 준다. 한의에서는 이런 난임 부부에게 환자의 상황과 상태에 적합한 맞춤 처방을 한다. 자궁과 난소 난자, 고환과 정소 정자를 더 건강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신의 상태를 고려해 임신에 유리한 몸을 만들 수 있게끔 돕는 처방을 한다. 201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양방 난임 치료의 5년 평균 성공률은 인공수정 11.5%, 체외수정 26.1%이며, 한의 난임 치료 역시 25~30%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한의 난임 치료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하는 금액이 다르지만 평균 160만원의 본인부담금이 든다. 양방 치료에 평균 720만원이 드는 것에 비하면 경제적이다. 한의 난임 치료는 보통 3개월 단위로 이뤄진다. 주된 치료법은 한약과 침뜸 치료다. 때로 훈증요법과 약침요법, 추나요법, 외용제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침뜸 치료는 대개 주 2회 시행하며, 경락의 상태와 신체 에너지를 안정시키는 혈 자리에 침과 뜸 등을 놓는다. 이렇게 치료받으면 월경불순이나 월경통이 개선되기도 하며, 소화불량이나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된다. 한의 난임 치료가 여성뿐만 아니라 운동성이 떨어지거나 기형 정자가 많은 남성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6주 이상 한의 치료를 받은 난임 남성의 70%가 1년 이내에 자연임신에 성공했으며, 12%의 남성은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다. 한의 난임 치료만 시도한 경우도 높은 자연임신 성공률을 보였다. 한의 치료와 양방 시술을 병행하면 착상률과 임신 유지 확률이 증가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 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원장
  • 中, 北대사 불러 核 항의… 언론은 “사드 배치가 자극” 물타기

    中, 北대사 불러 核 항의… 언론은 “사드 배치가 자극” 물타기

    ‘北대사 초치’ 홈피에 이례적 공개 “그 어떤 행동도 말라” 강력 비판속 관영매체는 “핵·사드 둘다 中위협” 양비론으로 한·미 ‘사드’ 압박 차단 “北中-韓中 관계 모두 악화될 수도” 중국이 겉으로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북핵과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동시에 문제 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지체 없이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10일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상무부부장은 지 대사에게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정반대의 행동”이라면서 “그 어떤 행동도 더이상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통상적인 형식인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와의 문답’이 아닌 별도 발표문을 게재하며 장 부부장의 발언을 자세히 공개한 것은 북한 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향후 중국의 ‘행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관영 매체들의 사설과 논평은 남북 양비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핵실험을 통해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명분이 희박해졌다”는 미국과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관영매체들은 지난 9일 외교부 성명 가운데 “일방적 행동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뿐”이라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일방적 행동’에는 북한의 핵실험뿐만 아니라 한국의 사드 배치도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해석은 중국 외교부와의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 과정에서도 중국은 이 논리를 내세워 봉쇄 수준의 제재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인민일보 해외판 소셜네트워크(SNS)인 ‘협객도’(俠客島)는 11일 논평을 통해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설 유일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고수하고 있고 한국은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둘 다 중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남북 어느 쪽이든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한반도 정책을 강경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전날에도 “북한과 한·미가 벌이는 지금의 행동은 한반도 정세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아예 “이번 핵실험의 원인은 사드에 있다”고 주장했으며 신경보도 사설에서 “사드와 북한 핵실험은 ‘창과 방패’의 게임”이라면서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도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을 질식시키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남북 각자의 행동이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며 양비론을 펼쳤다. 서방 언론들은 이번 핵실험과 사드 문제가 뒤엉켜 북·중 관계와 한·중 관계가 모두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 BBC 중문망은 “중국이 북한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무게 중심은 핵실험과 사드 모두를 반대하는 데 있다”면서 “남북 모두 중국의 요구에 부응할 뜻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이며 3국 간의 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북촌-서촌 등 관광명소 주민피해 개선 길 터”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북촌-서촌 등 관광명소 주민피해 개선 길 터”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ion), 일반 주거 지역이 관광지화 되면서 거주민 생활이 위협받아 결국 이주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한 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주민들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피로감과 불편을 견디다 못해 ‘You`re not welcome’이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던 일이나,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의 사재기와 무질서로 인한 피해를 참다 못한 홍콩 주민들이 ‘중국인들 물러가라’고 외치며 2주 이상 격렬 시위를 벌였던 일 등은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준 사례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 주택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낙서,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인 북촌(가회동 31번지 일대)에서도 최근 정숙관광 캠페인과 더불어 정주권 보장을 요구하는 주민모임 및 피켓시위를 열고, 서울시에 문제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명소화된 주거지역 거주자들의 인권‧주거권‧재산권 등을 회복하고 정온한 주거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조례개정안이 발의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새누리당)은 최근 주택가 관광명소 주민들의 정주권 보장을 골자로 하는「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지난 9월5일 제27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일부 수정가결 됐다. 개정조례안은 북촌한옥마을, 세종마을(서촌) 일대 등 한옥밀집지역과 이화동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등 서울시내 주요 주거지역 관광명소 중 관광객으로 인한 거주민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조사위원회 구성과 실태조사, 개선사업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 제9조의2는 시장은 관광활성화와 더불어 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하여 ‘관광객으로 인하여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의 민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등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시장은 구청장이 특별관리지역의 신청 및 관리를 위하여 시행하는 실태조사를 지원할 수 있고, 지역주민과 전문가 및 공무원으로 구성한 특별관리지역 조사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개선방안을 제시하거나 개선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옥밀집지역 경우 개발제한과 보존 정책으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전기‧가스‧수도료 감면, 각종 세금 감면, 교통비 지급, 용도‧높이제한 완화, 건축법 완화, 한옥지원금 상향 등 개선사업 범위를 대폭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 남의원의 설명이다. 금번 개정조례안은 그간 관광객 중심의 관광산업 육성‧지원에 집중되어 있던 서울시의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공존’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개정안을 발의한 남재경 의원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거지역의 평균 소음 정도가 70db를 초과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는 하루종일 전화벨을 듣고 있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상이상일 것”이라며, “그 동안 주민들을 중심으로 정숙관광과 가져온 쓰레기 다시 가져가기 같은 캠페인을 벌여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고 주민들의 고충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9월9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언론 ‘46분 회담’ 끝나기 전 이례적 속보 경쟁… ‘한·중 관계 정상궤도 올라야’ 시주석 발언 부각

    中 언론 ‘46분 회담’ 끝나기 전 이례적 속보 경쟁… ‘한·중 관계 정상궤도 올라야’ 시주석 발언 부각

    중국 관영매체들은 5일 오전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맞춰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분명하게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신화통신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정각에 “한·중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시 주석의 회담 모두발언을 1보로 올렸다. 이날 정상회담은 8시 27분에 시작돼 9시 13분에 끝났다. 회담이 끝나기도 전에 국가주석의 발언을 보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통신은 9시 41분에 내보낸 3보에서 “시 주석, 사드 반대 표명”이라고 밝혔다. 회담이 끝난 지 28분 만에 나온 제목으로, 이후 대부분의 중국 언론은 이 제목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에만 모두 다섯 차례나 기사를 업데이트했는데, 이 역시 매우 이례적이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0시 21분에 홈페이지에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정상회담 내용을 모두 게재했다. 제목은 신화통신의 ’사드 반대’와 같았다. 바이두, 신랑, 왕이 등 대형 포털과 다른 언론사들도 인민일보 기사를 전제해 톱뉴스로 올렸다. 중국 언론들은 특히 “상대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 한다”,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올라야 한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청와대가 밝힌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 외교부 발표와 중국 언론 보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중국 외교부 산하 외교학원의 쑤하오(蘇浩)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직접 사드 반대를 밝힌 것은 공식적으로 정책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이 상태로는 양국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도 “두 정상 간 확연히 다른 입장을 확인한 자리였다”면서 “박 대통령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시 주석도 변할 수 없어 한·중 관계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저성장 탈피 위해 힘 모은 G20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5일 세계 경제의 저성장 탈피를 위한 정책 공조에 합의하고 폐막했다. 각국 정상은 이틀간 회의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와 통화절하 경쟁을 거부하고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재정지출, 통화정책, 구조개혁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하는 내용의 ‘항저우 컨센서스’(합의)를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특히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세계금융 불안 지속, 무역·투자 부진 등의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지정학적 긴장 등이 새로운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상들은 다자 간 무역 체계 활성화, 개방경제 구축, 보호무역주의 거부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제도를 개선하고, IMF에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권리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수출 증가를 겨냥한 경쟁적인 통화 가치 절하에 반대한다는 점을 합의문에 반영했다. 의장국인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과 2018년을 국제 반부패 공조 기간으로 정해 각국의 부패 사범이 G20 국가에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 포탈 방지를 위해 중국은 국제세수정책연구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면서 “G20이 조세범 추적에도 공조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각국 정상들은 특히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에 따른 덤핑 수출과 각국에서 대두되는 보호무역주의의 배척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상들은 철강 생산능력의 감축에 공감대를 이루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제도적 틀을 만들기로 했다. 정상회의 공식 세션에서 논의된 세계 경제 현안이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과는 달리 이번 회의 기간 각국 정상 간 양자회담에서 논의된 안보 의제에서는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중국과 한국 간 사드 입장차가 그대로 재현됐으며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 인권, 한반도 문제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중국이 지나치게 시 주석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바람에 각국 언론이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기도 했다.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의 우수한 주택정책 통째로 가져가고 싶어요”

    “서울의 우수한 주택정책 통째로 가져가고 싶어요”

    “서울의 주택 정책과 기술을 아디스아바바에 꼭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4일 서울시청 6층 회의실에서 만난 데리바 쿠마(44)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쿠마 시장은 “사실 아디스아바바는 한해 경제성장률이 10%대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하지만 주택과 교통, 환경 등 해결해야 할 도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서울의 우수한 정책, 특히 주택정책과 건설기술 등은 통째로 가져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양철 판잣집이 대부분인 아디스아바바를 서울처럼 아파트와 고층 빌딩으로 꾸미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시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나의 철학”이라면서 “서울시립대와 SH공사 등에서 조언과 기술 전수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에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쿠마 시장은 첨단 정보기술(IT)과 접목한 서울의 교통시스템을 이야기할 때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는 “서울 교통의 핵심부라고 할 수 있는 남산 토픽스(TOPIS·교통관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서울은 정말 IT와 행정이 결합한 세계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고 극찬했다. 쿠마 시장 등 아디스아바바 시 고위 간부 22명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탐방을 위해 오는 8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우수정책 공유와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받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포켓몬도 잡고 대형 크루즈선 타고… 사통팔달 교통망 잇는 ‘관광 속초’

    [자치단체장 25시] 포켓몬도 잡고 대형 크루즈선 타고… 사통팔달 교통망 잇는 ‘관광 속초’

    사통팔달 교통망 개척으로 설악권 관광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끄는 이병선(53) 속초시장의 하루는 현장에서 시작한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주민들을 결집하고 중앙 부처와 강원도를 찾아 설득하며 30년 숙원 사업인 서울~속초 간 고속화철도사업을 이뤄 냈다.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북방항로 재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속초항 접안시설 확충, 강릉~고성~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길 연결 등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연말이면 마무리될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와 속초~삼척 간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새로운 도시계획에도 나섰다. 철길·항공·도로·뱃길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꼼꼼한 도시계획과 복지를 계획하며 현재 8만 3000여명의 인구를 30만명까지 늘리는 ‘2030 프로젝트’를 야심 있게 추진하고 있다. 속초를 동해 북부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재선 강원도의원을 지낸 뒤 속초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은 상명하복의 행정 관행을 깨고 원칙과 소통, 변화와 혁신을 시정 운영의 기조로 삼는다. 부서장 중심의 책임행정과 부서 간 협업의 행정문화도 자리잡게 했다. 시민·사회단체와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병팔이’라는 소박하고 토속적인 닉네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활동을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 병팔이는 친구 최대한도 5000명 선을 채웠고 팔로어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새벽 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청소에 나서고 포켓몬고를 즐기려는 게이머들과 함께하는 이 시장과 하루를 동행했다. 지난달 10일 새벽 5시 이 시장은 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거리 청소부터 시작했다. 청소 차량에 동승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속초 중심지 로데오거리 등을 돌며 골목골목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피서철 주변 음식점 등에서 버린 쓰레기는 산더미 같았다. 열대야의 후덥지근한 새벽 공기 속에 쓰레기 악취까지 진동했지만 이 시장은 함께 조를 이룬 미화원들과 호흡을 맞춰 쓰레기를 청소차에 옮겨 실었다. 힘든 작업 중에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화원들의 고충을 듣고 웃음으로 격려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 속초를 만드는 일은 관광객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깔끔한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행했던 공무원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새벽일을 마치고 누구보다 일찍 집무실로 출근한 아침 부서장회의에서는 주요 인프라 현장의 철저한 점검부터 지시했다. 이날은 이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이 역점 추진하는 것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다. 미시령·한계령의 험한 설악산을 넘어야 수도권과 이어지는 열악한 교통망 해결에 승부를 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임기 2년 만에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을 국토교통부가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하도록 이끌어 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을 위해 주민들을 결집하고 중앙 부처와 강원도를 찾아 설득하며 이뤄 낸 성과였다. 30년 동안 주민들을 애타게 했던 숙원 사업을 해결한 것이다. 이 시장은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속초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50분, 서울 용산에서는 1시간 15분이 소요돼 수도권에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면서 “충청·전라·경상권과는 3~4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KTX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는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서울을 잇는 고속화철길이 열리면 속초항과 양양국제공항 등의 활성화에도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항을 통한 러시아, 일본, 중국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활성화되면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며 역할을 못하는 북방항로가 살아나고 크루즈 관광까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20분 거리에 있는 이웃 양양국제공항도 덩달아 살아나 설악권 전체 관광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으로 북한과 철도가 연결되면 금강산·마식령스키장 등 북한의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설악·금강산 권역의 관광 개발이 추진돼 속초 지역은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속초항~북방항로·북극해항로 노선은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돼 유라시아 권역의 교통, 물류, 에너지를 공유하려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조기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명실공히 속초는 대한민국 북방 물류 전진기지로, 인구 30만명의 국제적 물류·관광의 거점도시로 성장·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관광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내외국인 관광객을 아우르는 의료·한류·크루즈 관광과 마이스산업 등 관광상품 다변화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도로·철도 등 육상교통과 해상·항공 교통망의 연계를 통해 복합물류기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지역 내 일자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속초항을 통한 10만t급 국제 크루즈 관광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지난 5월 7만 5000t급 크루즈선 입항을 성공시키며 대형 크루즈선 모항으로 유리한 고지는 선점했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10만t급까지 접안이 가능하도록 항만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안)에 따라 속초항 북방파제 일부를 제거하고 750m를 신설해 북방파제를 직선화했다. 방사제 250m 축조도 확정됐다. 낙후된 설악동 재개발·재정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악 힐링휴양지구 조성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132억원이 확보되면 본격 추진된다. 설악동 지역에 꼭 필요한 각종 관광 테마시설을 조성해 1970~80년대 관광 1번지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물 부족으로 늘 어려움을 겪는 상수원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쌍천으로 흐르는 물을 지하에 가둬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물 부족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근 고성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급수시설 위탁과 직영에 대해 고성군 토성면과의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관로를 묻어 상수원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행했던 김연설 기획감사실 홍보담당은 “한 해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물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지리적 여건으로 자체 상수도 원수 확보가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그동안 하루 1500t을 사용할 수 있는 암반 관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속초의 고품격 관광도시 조성 및 지역관광 발전정책 마련을 위한 중장기 ‘관광종합개발계획’도 수립, 추진 중이다. 휴양·레저·문화·도시관광의 기능을 살려 권역별로 4개권(설악권, 영랑호권, 청초호권, 도심권)의 테마별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더불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관광도시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체계적인 관광서비스 마련에도 나섰다. 울산 간절곶과 함께 포켓몬고 성지가 된 속초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게이머들을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 사령부’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 시장은 “포켓몬고 트레이너들에게 안전하고 신명나는 놀이문화 장소를 제공하고 속초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사령부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언론지원대를 통해 방송홍보·예산지원이 이뤄졌고, 행정지원대에서 게임 관련 정보제공·11성지 지정 및 현장지원반을 운영했으며, 관광지원대에서는 태초마을 이박사와의 기념촬영 및 포켓몬고 관련 이벤트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더풀, 원더풀, 서울’ 서울 배우러 왔어요

    ‘원더풀, 원더풀, 서울’ 서울 배우러 왔어요

    “서울의 주택 정책과 기술을 아디스아바바에 꼭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4일 서울시청 6층 회의실에서 만난 데리바 쿠마(44)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쿠마 시장은 “사실 아디스아바바는 한해 경제성장률이 10%대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하지만 주택과 교통, 환경 등 해결해야 할 도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서울의 우수한 정책, 특히 주택정책과 건설기술 등은 통째로 가져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양철 판잣집이 대부분인 아디스아바바를 서울처럼 아파트와 고층 빌딩으로 꾸미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시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나의 철학”이라면서 “서울시립대와 SH공사 등에서 조언과 기술 전수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에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쿠마 시장은 첨단 정보기술(IT)과 접목한 서울의 교통시스템을 이야기할 때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는 “서울 교통의 핵심부라고 할 수 있는 남산 토픽스(TOPIS·교통관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서울은 정말 IT와 행정이 결합한 세계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고 극찬했다. 쿠마 시장 등 아디스아바바 시 고위 간부 22명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탐방을 위해 오는 8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우수정책 공유와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받는다. 중간 관리자급과 국립대 교수 23명은 이미 지난달 초부터 4주 일정으로 서울시립대에서 정책 교육을 받았다. 서울시가 교통, 환경 등 특정 정책을 수출한 적은 있지만 해외에 종합적으로 정책 교육을 하고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추 대표, 문 계파 초월해 수권 정당 모습 보여라

    엊그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5선인 추미애 의원이 과반 득표로 대표로 선출됐다. 60여년 야당사(史)에서 오랜만에 여성, 그것도 사상 초유의 대구·경북(TK) 출신 당수가 탄생한 의미는 각별하다. 지난번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정현 대표가 뽑힌 데 이어 정치판의 지역주의에 지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친노(친노무현)를 넘어 친문(친문재인) 일색으로 짜인 제1야당의 새 지도부에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를 선과 악, 아군과 적군으로 자의적으로 재단하고 편을 가르던 친노 패권주의가 부활할 소지 때문일 것이다. 추 대표는 친문 계파의 이익보다 국가 공동체의 대의를 먼저 생각해야 수권의 길도 열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추 신임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당내의 분열주의, 패배주의, 지역주의 악령을 몰아낼 ‘추풍’(秋風)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도 했다. 제1야당의 조타수로서 응당 보여 줘야 할 각오다. 하지만 ‘추미애호(號)’가 그런 목적지에 안착하려면 당 안팎의 역풍을 조심해야 한다. 이번에 친문 세력의 압도적 지지로 뽑힌 추 대표가 내년 대선 경선에서는 공정한 심판을 맡아야 할 이유다. 그는 당내 대선 주자들에게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 경선을 함께 만들자”고 손짓했지만, 국민이 원하는 게 그저 그런 정치공학적 바람몰이만일 순 없다. 국민은 당략보다는 민생을 먼저 챙기는 정치권의 새바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치열한 정치 혁신 경쟁으로 내년 대선의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더민주 새 지도부는 지난 4·13 총선 결과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여당이 ‘친박 패권주의’로 과반수 의석 확보는커녕 원내 1당 자리마저 내주며 자멸하다시피 한 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 정당 탈피 노력이 더민주의 몰락을 막은 측면도 엄연하지 않은가. 국민의당과 분당 국면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 비대위원장이 ‘햇볕정책 수정론’ 등으로 당 정체성 논란을 빚긴 했지만, 당 지지 기반의 외연을 확대했음을 누가 부인하겠나. 특히 안보를 외면하지 않은 그의 중도·실용 노선이 부동층 흡수에 큰 도움이 됐지 않나. 까닭에 더민주가 수권을 꿈꾼다면 이런 총선 과정과 결과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당내 세력 다툼에 골몰해서도 안 되겠지만 야당도 안보를 중시해야 한다는 자명한 이치 말이다. 그런데도 더민주 일부 초선 의원들은 나라 안팎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새 지도부도 사드 반대 당론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추 대표나 더민주의 실세 주주인 문 전 대표는 ‘김종인 흔적 지우기’, 구체적으로 말해 안보를 경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행보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오늘부터 美경제지표 발표… 새달 금리 인상 견인하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 시사하면서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등에 따라 다음달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0.25~0.5%인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9일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시작으로 30일 6월 주택가격지수와 8월 소비자신뢰지수, 31일 8월 고용보고서와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잠정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이어 다음달 1일 2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자동차 판매 등이 발표되며, 2일에는 7월 무역수지와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 및 실업률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29일 PCE 가격지수와 다음달 2일 비농업부문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FOMC 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면 기준금리가 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옐런 의장이 지난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구체적 금리 인상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르면 9월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은 대선 일정을 고려할 때 9월 및 대선 직전인 11월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는 반면, 대선 이후인 12월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해 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정현·추미애 ‘58년生’ 동갑…여의도 ‘개띠’ 전성시대

    이정현·추미애 ‘58년生’ 동갑…여의도 ‘개띠’ 전성시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신임 대표로 선출되면서 여의도 정치권이 ‘58년생 개띠’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 지난 8·9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도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야를 대표하는 당수가 ‘동갑’인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1958년은 6·25전쟁 이후 본격적인 베이비붐이 시작된 첫해로, 그해 출생자들은 4·19세대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사이에 ‘낀 세대’로도 불린다. 급속한 산업화와 1987년 6월 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화를 동시에 경험했으며, 1974년부터 시행된 고교평준화제도로 속칭 ‘뺑뺑이’로 고교에 진학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처럼 한국 현대사 격동기의 여러 특징적인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58년 개띠’는 고유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정치 경력에서도 닮은 듯 대칭을 이루는 지점들이 있다. 이 대표는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영남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보수정당사(史)에서 첫 호남 출신 대표이고, 추 대표는 반대로 60여년 호남을 주요 기반으로 한 민주당사(史)에서 대구·경북(TK) 출신 대표가 됐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추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됐다는 점도 닮은 점이다. 동갑내기 여야 대표 외에도 20대 국회에서는 1958년생 정치인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여권에서는 잠룡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과 전반기 국회부의장인 심재철 의원, 소장파 출신의 5선 의원인 정병국 의원 등이 있다. 야권의 더민주에서는 역시 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 의원과 ‘전략통’ 민병두 의원이 있고, 국민의당에서는 정책위 의장으로 활약 중인 김성식 의원 등이 모두 1958년생이다. 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집권 시기를 지나며 야권 정치의 신진 중추로 떠올랐던 ‘86그룹’은 이번 더민주의 전대를 통해 한걸음 물러서는 분위기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한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유은혜 의원이 여성 최고위원을 놓고 막판까지 각축을 벌이다 패배했고, 박홍근 의원도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참모에서 리더로 거듭난 ‘86그룹’의 기수 노릇을 여전히 하고 있지만, 그 외 인사들은 주역의 자리를 일단 한 세대 위 선배들에 도로 넘겨주게 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뉴차르(스티븐 리 마이어스 지음, 이기동 옮김, 프리뷰 펴냄) 블라디미르 푸틴은 2000년 이후 세 차례 러시아 대통령에 선출됐다. 대통령직을 떠나 있던 4년 동안에는 총리를 지냈다. 실질적으로 러시아는 16년 동안 한 사람이 통치했다. 이 책은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바라는 지도자 푸틴의 평전이다. 1998년부터 러시아를 취재했고 7년 남짓 모스크바 특파원을 지낸 뉴욕타임스 기자가 방대한 자료를 참고해 집필했다. 저자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장악한 사건을 독자 노선으로 가는 전환점으로 해석한다. 그는 “푸틴이 이룩한 러시아는 소련 제국이나 차르의 왕국이 아니라, 그 두 체제의 특성을 합친 새로운 나라”라고 평가한다. 712쪽. 2만 9000원. 정본 백범일지(김구 지음, 도진순 탈초·교감, 돌베개 펴냄) 백범 전문가인 도진순 창원대 교수가 친필 사본을 토대로 등사본과 필사본, 한글로 윤문한 국사 원본 등 여러 판본을 참고해 빠진 부분을 채우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백범은 탈고 이후 원고를 수시로 수정·보완하고 삭제하기도 해 판본마다 엇갈리는 내용이 많다. 안중근 의사의 막내동생인 독립운동가 안공근과 관련한 기록도 삭제됐다. 안공근은 1939년 중국 충칭(重慶)에서 행방불명됐는데, 갈등 관계였던 백범이 배후라는 설이 유력하다. 책에는 삭제된 부분에 대한 해독이 실렸다. 도 교수는 백범이 일제강점기 김일성의 빨치산 부대와 합작을 시도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도 일지에서 찾았다. 464쪽. 3만원. 술 취한 식물학자(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펴냄) 술의 재료가 되는 160여종의 식물과 50가지 칵테일 레시피, 칵테일 장식에 쓸 만한 식물을 직접 재배하는 방법, 술에 들어가는 벌레 이야기까지 술과 식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식물의 당이 효모를 만나면 에탄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산한다. 이산화탄소를 걷어내고 에탄올을 약간 가공하면 술이 된다. 맥주의 시작은 기원전 34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중동에서는 6000년 전에 와인을 제조했고 중국에서는 무려 8000년 전 쌀과 과일·꿀로 술을 만든 흔적이 발견됐다. 전 세계에서 1년간 마시는 맥주의 양은 무려 1500억ℓ. 가장 많이 팔리는 술 브랜드 세계 1위는 한국의 진로 소주다. 448쪽. 2만 3000원. 행복한 나라의 조건(마이케 반 덴 붐 지음, 장혜경 옮김, 푸른숲 펴냄) 부유하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던 독일인 저자가 행복 조사에서 해마다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들의 비결을 찾아 나선 취재기. 저자는 9개월간 ‘가장 행복한 13개국(2012년 기준)’에서 학자, 기업가, 언론인, 교포, 시민 등 300여명을 만나 행복한 삶의 비결을 듣는다. 단순히 특징만 소개하거나 이 나라들을 따라하자고 제안하지는 않는다. 대신 경제적 수준도, 사고 방식도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가족과 이웃, 지역, 국가와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보여준다. 개인의 의지 또는 국가 정책의 비판 등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어떻게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전한다. 340쪽. 1만 8000원.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안미선·한국여성민우회 지음, 그린비 펴냄) 백화점 노동자 12명의 육성으로 백화점과 사회의 이면을 파헤친다. 백화점 노동자들의 휴무는 일정치 않다. ‘여가와 저녁이 있는 삶’은 포기한 지 오래이며, 주로 여성인 노동자들은 일과 가사노동이라는 이중의 부담 속에서 빈곤해진다. 백화점에는 노동 조건이 열악한 저임금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불안정한 고용 상황은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기 어렵게 한다. 백화점은 이 같은 상황을 이용해 고용에 대한 책임과 부담 없이 노동자들을 무한 착취하고 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불안정한 고용, 감정의 소외 등 많은 일터의 노동은 ‘백화점’의 그것과 닮아 있다. 228쪽. 1만 9000원.
  • 檢, 자살 소식에 당혹… “이인원 진술 없이도 혐의 입증 충분”

    檢, 자살 소식에 당혹… “이인원 진술 없이도 혐의 입증 충분”

    26일 오전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던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검찰 수사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당혹감과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수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날 오후 롯데그룹 비리 수사를 지휘하는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 부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수사 책임자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면서 “롯데 관계자 소환 일정의 수정이 불가피해 이번 주말 수사팀과 함께 향후 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너 일가의 배임, 횡령, 비자금 조성, 탈세 등 혐의 전반과 관련해 정책본부가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이 부회장에게 관련된 의혹들을 확인할 방침이었다. 이 부회장이 정책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었던 만큼, 그의 자살로 그룹 본부와 계열사 간 조직적 배임 혐의 등을 확인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부회장의 장례 등 문제로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일정이 다소 연기될 뿐, 오너 일가의 혐의 입증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두 달간의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으로 다수의 물증이 확보된 상태여서 이 부회장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면서 “온다면 물어볼 것은 많았지만 애초 사람에 의존하는 수사가 아니어서 진술이 혐의 입증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장례 일정 후 예정대로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재소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서미경(56)씨와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빈(61) 그룹 회장도 이후에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이 부회장의 죽음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일체의 수사상 압박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을 강요하거나 조사내용을 암시한 적도 없고 이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적도 없다”면서 “엊그제 소환이 확정돼 전날 오전 9시에 소환 통보했고 이번이 첫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개인 비리로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계좌추적으로 혐의점을 본 적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기업 수사이기 때문에 특정 개인을 타깃으로 비리를 살펴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정책본부의 2인자 황각규(62) 운영실장(사장)은 20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이날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사장은 그룹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시인 및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원해 조사가 길어졌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조만간 황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는 이르면 다음달 추석 연휴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저출산 대책] 난임 시술비 부담 3분의1로… 두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 입소

    [저출산 대책] 난임 시술비 부담 3분의1로… 두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 입소

    난임부부 체외수정 총 3회 지원 세 자녀 가구 국민임대주택 혜택 다음달부터 아이를 원하는 모든 난임부부는 난임 시술 시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최우선 입소 자격을 얻어 이르면 연말부터 대기 순서와 무관하게 자녀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 정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첫째아 출산을 돕고 다자녀 가구 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출생아 2만명+알파(α)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내놓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의 보완 대책이다. 지금까지는 부부합산 소득 월 583만원 이하 가구에만 난임 시술비를 지원해 왔다. 이 소득기준을 이번에 전면 폐지하면서 현재 5만명보다 2배 정도 많은 9만 6000명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체외수정(신선배아) 지원 횟수는 총 3회다. 부부 합산 소득이 월 583만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1회당 100만원을, 합산 소득이 583만원 이하인 부부에게는 1회당 19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부부 합산 소득이 월 316만원 이하면 지원 횟수를 1회 늘려 240만원씩 4회 지원한다. 체외수정 시술을 한 번 하려면 평균 300만원이 드는데, 정부 지원을 받으면 본인 부담이 평균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보통 난임 부부들은 한 번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어 수차례 시술을 거듭한다. 그러다 보니 난임 시술로 아이를 낳는 데 보통 중형차 한 대 값인 2000만원가량이 들었다. 정부 지원이 이뤄지면 본인 부담금이 700만원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2010년 이후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는 8만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신생아 43만 8420명의 4.4%인 1만 9103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났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한시적 대책이긴 하지만 우선 아이를 낳으려는 의지를 갖춘 부부라도 아이를 낳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난임 시술 지원은 다음달부터 내년 9월까지만 시행된다. 내년 10월부터는 난임 시술비와 검사·마취·약제 등 시술 관련 제반비용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률이 20~30% 수준으로 떨어진다. 내년 7월부터는 난임 시술자에게 사흘간의 무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난임 휴가의 근거법인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사업주에게 휴가 허용 의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민간근로자도 임신기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2단계 지원책은 ‘둘째아 낳기 좋은 기반 조성’이다. 이르면 다음달 보육사업 지침을 고쳐 영유아(0~6세)가 2명인 가구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우선 입소할 수 있도록 한다. 대기 순번과 상관없이 국공립 어린이집 최우선 입소 혜택을 받게 되는 세 자녀 맞벌이 가구 아동은 약 6만명이며, 맞벌이가 아닌 세 자녀 가구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배점을 지금보다 2배 더 많이 준다. 두 자녀 이상 가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기가 지금보다 수월해진다. 50㎡ 이상 넓은 면적의 국민임대주택은 내년 초부터 세 자녀(태아·입양 포함) 이상 가구에 우선 배정한다. 내년 7월 둘째 자녀를 본 아빠는 육아휴직수당을 50만원 더 받을 수 있다. 현행 남성육아휴직수당 한도는 150만원(근로자 평균임금의 70%)이다. 내년 7월에 둘째 자녀를 낳은 교원은 근무지 배정 시 우대를 받게 되고, 세 자녀를 둔 교원은 희망 근무지에 우선 배치한다. ‘두 자녀 이상 근무지 전보 우대제’ 대상자는 교원부터 시작해 공공기관 근로자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70만원 순으로 자녀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두 자녀 가구도 세제 등을 포함한 출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홍보가 일자리 둔갑 ‘황당 추경’

    정부가 구조조정 대책 및 일자리 창출에 지원한다며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취지와는 맞지 않는 사업 예산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신문이 추경안 심사를 마친 안전행정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의 예비심사보고서와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 가운데 많은 사업이 실효성이 낮거나 추경을 편성할 만큼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질 좋은 일자리 창출보다는 전시성, 일회성 행사를 위한 ‘눈먼 예산’도 적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추경에 ‘수출 인프라 강화 사업’ 예산 총 113억 4200만원을 편성했으나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감이 있는 홍보·마케팅 지원에 총예산의 절반이 넘는 63억 4000만원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케이푸드페어 개최 20억원, 국내 업체의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30억원을 신청했다. 케이푸드페어는 홍보 대행업체를 통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홍콩, 대만에서 개최한다고 20억원을 요구했지만 일정 자체를 제출하지 않았다. 4~5일 동안 열리는 행사를 위해 각 5억원을 추가로 달라는 것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이게 정말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느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습관적인 예산 편성’을 지적하면서도 결국 대부분 반영해줬다. 미디어 홍보 예산(11억 4000만원) 중 4억원만이 삭감됐고, 케이푸드페어(20억원)는 5억원을 뺀 15억원이 반영됐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논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정부는 집행이 미뤄질수록 효과가 희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지만 천문학적 국민 세금이 아무 데나 펑펑 쓰이고 부실 운영돼도 상관없다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누가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추경에다 청문회를 거는 연계전략은 정쟁이 우선이고 민생이 뒷전이라는 야당의 고질적 본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자체 vs 환경단체 ‘케이블카 전쟁’

    지자체 vs 환경단체 ‘케이블카 전쟁’

    속리산·설악산 등 국립공원 등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문제로 전국이 시끄럽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연 훼손의 첩경이란 주장이 충돌해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최근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토지 소유주인 법주사가 수년 동안 반대하던 입장을 철회하고 최근 케이블카 설치에 동의해 탄력이 붙었다. 케이블카 예정 구간의 코스로는 현재 속리산캠핑장~천왕봉 구간과 수정초~문장대 구간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다른 대안이 나올 수도 있다. 두 코스 모두 길이는 3.5㎞ 정도다. 충북도 등은 침체한 속리산 관광을 살리려면 케이블카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보은군 황대운 경제팀장은 “1980년대 속리산 관광객이 한 해 20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60만명으로 줄어 3분의1 토막이 났다”며 “속리산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황 팀장은 “특히 속리산 문장대를 3번 올라가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어 투병하는 노인이나 장애인 중에 꼭 문장대에 가고 싶다는 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들은 케이블카가 오히려 자연을 보호한다고 주장한다. 등산객의 부주의로 산불이 나거나 나뭇가지를 훼손하고 엄청난 등산객이 몰려들어 산과 나무를 망치기도 하는데,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이런 훼손들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이다. 또 과거와 달리 케이블카 설치공사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다고 했다. 유건상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케이블카 지주를 세울 때 산림 피해 면적을 최소화하고, 헬기로 공사자재를 옮기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자연 훼손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런 지자체들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말한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더 많은 등산객이 몰려 산 정상부와 능선이 훼손된다는 것이다. 또 멸종위기 동식물들의 생존도 위협받는다. 게다가 케이블카가 산불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는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라고 비난한다. 전국 관광용 케이블카 8곳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은 통영 케이블카 등 고작 3곳에 불과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도 안 된다고 했다. 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정책국장은 “최근 노인과 장애인을 내세워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는 사업도 제대로 못 하면서 케이블카를 만들어 도움을 준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개발 논리에 얽매여 주민들을 현혹시켜서는 안 된다”며 “속리산 케이블카 사업은 시민단체 연대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강원도 양양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도 지자체는 찬성하고 환경단체는 반대하는 양상이 충북도와 비슷하다.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다. 하지만 케이블카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설악산 전체가 산양의 핵심 서식지여서 설악산 생태계를 전체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리산생명연대와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01년부터 추진된 울산 울주군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15년째 표류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반발에 못 이겨 제주도는 한라산 케이블카를, 대구시는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철회했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공익적 가치를 좀 더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종환 국회의원 측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구상하거나 추진하는 지자체는 34곳이다. 케이블카 사업이 구체화된 지역은 예외 없이 찬반 갈등으로 시끄럽다. 도종환 의원은 “정부가 산악 관광을 활성화한다고 해 무분별하게 여기저기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식물과 전통 사찰들을 배려하는 대책이 마련된 뒤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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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보△규제비용분석과장 손선미 △교통정책과장 정동혁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군사시설기획관실 시설기획과장 유동준 ■통계청 ◇과장급 전보△품질관리과장 송영선△조사연구실장 김경용△경인지방청 지역통계과장 민경삼 ■세종시교육청 ◇교육전문직 전출△교육부 금용한◇교육전문직 임용△교육정책국장 박애란◇교장 전보△금호중 안병화△ 양지중 권성순△보람고 최성식◇교장 승진△소담초 황미애△새롬중 손경준△종촌중 김용석◇교장 중임△고운초 엄창섭△연세초 박옥순△조치원대동초 임현영△도담중 이상현◇교감(원감) 전보△새샘유 이옥순△미르초 이주선△새롬중 곽문복◇교감(원감) 승진△미르유 안은희△소정초 공선희△세종고 김종호△세종국제고 박근주◇교감 특별승진(명예퇴직)△종촌중 김충현 ■광주시교육청 ◇초등학교 교장<교장 승진>△광주중흥초 고명숙△평동초 김길심△광주용산초 김해임△동림초 김희란△신가초 윤은숙△비아초 임공진△서광초 장경희△산정초 정미숙△수완초 황창녕<교장 전직>△광주서석초 구제섭△건국초 장영신△한울초 고인자<중임>△광주중앙초 이장식<공모교장>△광주월산초 김성희△금호초 김배환△신용초 박철신△장산초 조명철<전보>△진남초 김난숙△염주초 김우성△영천초 김혜란△태봉초 노영숙△풍영초 문명숙△봉선초 이서인△장덕초 천성민△광주대성초 한현숙◇중등 교장<교장 승진>△상무고 서기화△성덕고 조영님△신광중 안수미△봉선중 김형호<중임>△운림중 최경완△두암중 설옥희△상일중 김병연<교장 전직>△광주동명중 김원익△전남고 김정인△광주자연과학고 박영숙△광주효광중 염옥의△우산중 곽행숙<공모 교장>△광주고 이영호△광주경영고 고익종<전보>△전남공고 김영숙△문산중 이윤일◇장학관·교육연구관△교육연수원장 고향숙△학생교육원장 나승렬△시교육청 정책기획관 김철호△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 정낙주△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박영달△교육과학연구원 과학교육부장 노종식△교육연수원 운영부장 강영△교육정보원 정보부장 김정우△교육정보원 지원부장 김종근△학생교육원 교학부장 진정준△서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이재남△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우재학△시교육청 정책기획관 정책기획담당 김준영△시교육청 혁신교육과 혁신지원담당 박희대△시교육청 혁신교육과 특수교육담당 승영숙△시교육청 교원인사과 중등인사관리담당 김주신△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국제교육담당 박무기△동부교육지원청 학생복지건강과장 직무대리 엄길훈◇장학사·교육연구사△시교육청 정책기획관 최종순△시교육청 혁신교육과 배현△시교육청 교원인사과 김유미△시교육청 교원인사과 박철영△시교육청 교원인사과 노선희△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 오인순△동부교육지원청 김경애△동부교육지원청 조현숙△교육과학연구원 김창균△교육연수원 김대준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의회정보실장 임재주◇이사관 승진△정보봉사국장 김정란△국회도서관 박옥주◇이사관 전보△법률정보실장 홍정순◇부이사관 전보△국회기록보존소장 이향은◇관리관 전출△국회사무처 구병회 ■전북도 ◇지방 부이사관△감사관 박용준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정홍열△학생처장 이성근△기획처장 김종도△산학협력단장 경갑수△도서관장 오세준△국제교류원장 류동근 ■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정종훈△감사실장 차인호△기획조정실장 한상원△기획조정실 기획 제1부실장 김용욱△기획조정실 기획 제2부실장 정영수△기획조정실 신사업단장 이상규△의료정보실장 장혁재△사무처장 최진섭△의과학연구처장 박민수△의과학연구처 연구지원부처장 이은△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1부처장 방승민△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2부처장 송영△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3부처장 김창성△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4부처장 조은희△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의료센터소장 송시영△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의료센터 1부소장 임준석△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센터 2부소장 김현창△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센터 3부소장 윤미진△국제처장 윤영설△국제처 의료선교센터 소장 박진용△미디어홍보센터 소장 이상길△미디어홍보센터 부소장 최승호△발전기금사무국장 이유미△발전기금사무국 강남부국장 김원주△심장혈관병원장 최동훈△어린이병원장 김호성△국민고혈압사업단장 윤도흠△의료원건설사업단장 윤도흠△용인동백 건립추진본부장 박영환△강남중장기사업본부장 김학선◇보건대학원△교학부원장 이상규◇간호대학원△교학부원장 조은희△임상간호전공지도교수 오의금 △종양간호전공지도교수 김수△노인간호전공지도교수 조은희△간호관리와교육전공지도교수 김인숙△아동간호전공지도교수 김희순◇의과대학△교무부학장 김찬윤△교육부학장 김동석△학생부학장 이종은△교학부학장 최재영△연구부학장 김은경△강남부학장 송영구△교무부장 고홍△학생부장 정준원△교학부장 구자승△교육부장 정현수△임상연구지원부장 김창오△연구정책개발부장 정재호△강남부장 이형근△재활의학교실주임교수 박윤길△핵의학교실주임교수 윤미진△의생명과학부장 신전수△의학정보통계학과장 남정모△산업보건연구소장 노재훈△심혈관연구소장 최동훈△기도점액연구소장 김창훈△의학사연구소장 여인석△혈관대사연구소장 안철우◇치과대학△교무부학장 유형석△학생부학장 심준성△교학부학장 김의성△연구부학장 김창성△교육부학장 서정택△구강생물학교실주임교수 정한성△예방치과학교실주임교수 김백일△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주임교수 김광만△교정과학교실 주임교수 이기준△구강내과학교실 주임교수 안형준△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김형준△보존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의성△보철과학교실 주임교수 심준성△소아치과학교실 주임교수 최형준△치주과학교실 주임교수 정의원△구강악안면방사선과학교실 주임교수 한상선△구강과학연구소장 김의성△두개안면기형연구소장 황충주◇간호대학△교무부학장 추상희△학생부학장 김상희△교학부학장 이현경△임상간호과학과장 김상희△가족건강관리학과장 김수△간호환경시스템학과장 이현경△김모임간호학연구소장 오의금◇세브란스병원△진료부원장 이준수△연구부원장 이진우△간호담당부원장 오경환△기획관리실장 안상훈△소화기내과장 이용찬△유방외과장 조영업△신경외과장 김긍년△핵의학과장 윤미진△중환자실장 김영삼△응급진료센터차장(소아구역) 김문규△감염관리실장 최준용△가정간호사업소장 김장환△뇌신경센터소장 김승민△뇌하수체종양전문클리닉 팀장 이은직△교육수련부장 이승구△교육수련부 수련1차장 김창오△적정진료관리실장 이강영△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윤진숙△진료협력센터소장 김성훈△진료협력센터 차장 구남수△의료기술품질평가센터장 박종철△임상연구관리실장 이진우△임상시험센터소장 안중배△혈액원장 김현옥△세브란스체크업의원 원장 심상열△세브란스산업보건의원부소장 원종욱△방사선 안전관리의사 윤미진△척추류마티스통증센터 소장 이환모△간센터 소장 한광협△수면건강센터 소장 허경△관절스포츠재활센터 소장 최종혁△동정맥루센터 소장 김순일△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 단장 박인철△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 재난의료교육센터소장 정현수△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 라이프태그사업소장 장혁재◇강남세브란스병원△부원장 김재진△기획관리실장 김지홍△기획관리실 기획부실장 백승혁△기획관리실 의료정보부실장 서상현△홍보실장 구성욱△척추병원 원장 강성웅△적정진료관리실장 정성필△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이성수△대장항문외과장 백승혁△핵의학과장 유영훈△암병원 대장암센터소장 백승혁△암병원 간암센터소장 이광훈△국제진료소장 윤영원△교육수련부장 심연희△교육수련부 차장 이영목△진료협력센터소장 박윤길△임상연구관리실장 송영구◇치과대학병원△진료부장 이제호△교육연구부장 김형준△기획관리실장 이기준△보존과장 김의성△보철과장 심준성△구강악안면외과장 김형준△교정과장 이기준△소아치과장 최형준△치주과장 정의원△구강악안면방사선과장 한상선△구강내과장 안형준△원내생진료실장 박원서△중앙기공실장 박영범△인체구강유래자원은행장 육종인◇심장혈관병원△진료부장 곽영란△심장혈관외과장 윤영남△마취통증의학과장 곽영란 ■MBC ◇경영인프라국△총무부장 김상철△인사부장 이동기△부국장(겸) 인재개발부장 오영근△부국장(겸) 정보콘텐츠부장 이재명◇라디오국△라디오제작2부장 황종현◇보도본부△보도운영부장 김현호◇보도국△취재센터 기획취재부장 김수정△편집1센터 뉴스데스크편집부장 이주승◇드라마본부△드라마운영부장 홍성원△드라마마케팅부장 성완창◇예능본부△예능운영부장 김광민◇스포츠국△스포츠운영팀장 임원빈
  • 궁지 몰린 트럼프의 변신…“불법 이민자 허용하겠다”

    궁지 몰린 트럼프의 변신…“불법 이민자 허용하겠다”

    45%… 한 달 만에 클린턴 역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기존 주장을 번복했다. 무슬림 막말 등 영향으로 지지율이 추락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달 여 만에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 추이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유니비전, 버즈피드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히스패닉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시민권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조건을 갖춘) 불법 이민자가 추방에 대한 공포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빠르면 이번 주 중 이 같은 방안을 유세장에서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번 면담에서 구체적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불법 이민자의 체류를 합법화한다는 것이 골자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 현 정부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일부 불법 이민자에 대한 구제 방안을 발표한다면 그동안 그가 주장해온 정책이 가장 크게 바뀌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진영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CNN에 출연,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계속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결정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의 최근 변화는 무슬림 군인 가족에 대한 막말 이후 지지율이 곤두박질치자 히스패닉·흑인 등 소수계 유권자를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이 해온 막말을 “후회한다”고 언급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캠프는 “트럼프가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전략 수정이 대선 때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LA타임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지지율 45%를 얻어 43%에 그친 클린턴을 2% 포인트 차로 앞섰다. 트럼프가 지지율에서 클린턴을 누른 것은 지난 7월 CNN 여론조사 이후 거의 1개월 만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정책 전환이 ‘집토끼’인 백인 노동자층을 유지하면서 ‘산토끼’인 소수계를 붙잡을 수 있을지는 더더욱 미지수라고 평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기획재정부(하)·2차관 산하

    [2016 공직열전] 기획재정부(하)·2차관 산하

    가계경제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살림도 ‘수입’과 ‘지출’을 통해 돌아간다. 수입은 ‘세금’으로, 지출은 ‘예산’으로 대표된다. 그래서 기획재정부 2차관 산하의 예산실은 1차관 산하의 세제실과 함께 나라 곳간의 양대 축을 구성한다. 국가재산·공공기관 등의 관리를 맡는 국고·재정 파트도 2차관이 담당한다. [예산실 5국] ●예산총괄 국민이 낸 세금을 필요한 곳에 배분하고 집행기준 등을 정하는 ‘예산실의 꽃’이다. 구윤철(51·32회) 심의관은 정책, 예산, 대외경제, 인사를 두루 섭렵했다. 그는 모바일 메신저 자기소개란에 ‘한국경제, 해외에 답이 있다’고 쓸 정도로 외국과의 경제협력에 관심이 많다. 직원들에게 인상 한 번 안 쓰는 온화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한 과장급 간부는 “윗분에게 같이 불려가 심한 질책을 받았는데, 그 방 문을 나서면서 구 심의관이 ‘나 때문에 너까지 깨졌다’고 해 외려 내가 몸둘 바를 몰랐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재부 내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뽑혔다. 아이디어가 많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정책 결정을 내리지만, 디테일에는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사회·경제 분야 안일환(55·32회) 사회예산심의관은 함께 일하기 편한 상사라는 평을 듣는다. 사무관이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 오면 과장과 국장이 곧바로 ‘빨간펜’을 집어들고 수정 사항을 지시하는 게 기재부의 일반적인 업무 체계다. 안 심의관은 처음부터 보고서의 방향과 개요를 세심하게 잡아 준다. 한 후배는 “밑그림을 그려 주니 보고서 작성도 한결 수월하다”고 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를 보좌하며 대변인을 지냈다. 건장한 체격에 비해 주량이 약하다는 게 출입기자들의 전언이다. 조규홍(49·32회) 경제예산심의관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주요 경제부처의 예산 편성을 총괄해 왔다. 박재완 전 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대학 재학 중 행시에 합격해 ‘소년 급제’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정부와 이번 정부에서 모두 청와대 파견 근무를 했는데 일 처리가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을 듣는다. 한 후배는 “서울깍쟁이 같은 외모와 달리 꽤 의리파”라고 전했다. 과거 함께 일했던 부하직원들을 가끔씩 불러내 밥을 사는 등 살뜰히 챙긴다고 한다. ●복지·행정 분야 안도걸(51·33회) 복지예산심의관의 별명은 ‘마당발’이다. 특히 야당 의원들과 소통이 잘돼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형국에서 예산심의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산실 주무 서기관인 예산총괄계장을 거쳤다. 두 차례 청와대 근무를 했다. 박영각(56)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은 7급 출신들의 롤모델이다. 예산실에서 20년 만에 탄생한 ‘비고시’ 국장이다. 웬만한 고시 출신보다 승진 속도가 빨랐다. 저돌적인 추진력이 윗선의 신임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심의관 부임 직전 요직으로 가는 길목으로 통하는 인사과장을 지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보직이라 인사과장을 거친 다음 외부 파견을 나가 머리를 식히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박 심의관은 예산실에 자원했을 정도로 열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직원은 “칼 같은 업무 스타일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고 했다. [국고·재정 4국] ●국고국 국고국장은 350조원이 넘는 자금과 1000조원 규모의 국유재산, 정부 출자 36개 공공기관 등 국가 자산을 총괄 관리하는 국고지기의 업무를 담당한다. 예산·재정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온 위성백(56·32회) 국장은 꼼꼼하고 성실하며 푸근한 이미지가 강점이다. 미국 중남미개발은행(IDB)에서 근무해 몇 안 되는 중남미 경제통으로 꼽힌다. ●재정기획·재정관리국 문성유(52·33회) 재정기획국장은 선이 굵은 스타일이다. 입이 무겁고 말이 없는 편이다. 예산총괄과장을 비롯해 예산실 7개 과장을 두루 섭렵하면서 매번 깔끔한 일처리로 탁월한 예산안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국방예산과장 시절 군인들이 ‘문 과장의 기를 술로 죽여 보자’며 수시로 대작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나가떨어졌다는 ‘전설’이 지금도 회자된다. 조용만(54·30회) 재정관리국장은 소신 있는 일 처리가 특징이다. 윗선의 지시라 하더라도 사무관, 과장들이 무리하다고 판단하면 후배들의 검토를 믿고 윗선에 직언을 하는 편이다. ‘큰형님’처럼 직원들을 보듬고 자잘한 질책은 삼가는 덕장이다. 우병렬(48·35회) 재정성과심의관은 기재부 국장급 간부 중 최연소이다.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민간 법률회사와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공공정책국 321개 공공기관을 통솔하는 공공정책국장은 정기준(51·32회) 국장이 맡고 있다. 2005년 당시 과학기술부에서 인사교류로 기재부에 넘어왔다가 뿌리를 내린 케이스다. 에너지, 환경, 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주도하고 120개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했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경제공사를 지내는 등 국제 감각을 갖춘 예산·재정관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취미로 독서와 바둑을 즐긴다. 이승철(53·32회) 공공혁신기획관은 공직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한 관료로 꼽힌다. 1995년 재정경제원 인력기술과 사무관 시절, 전동차가 낙성대역에 진입하는 순간 빈혈 증세로 선로에 떨어진 남자 승객을 구조해 언론에 화제가 됐다. 후배들에게 자기 계발을 강조하며 책 선물을 자주 한다. [비서실·복권위] 최상대(51·34회) 부총리비서실장(정책기획관)은 노동환경·복지예산과장을 거쳐 예산총괄 및 정책과장을 지낸 정통 예산맨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맺은 인연이 비서실장으로 이어졌다. 유 부총리의 생각을 가장 잘 읽는 사람으로 통한다.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닮고 싶은 상사’에 단골로 이름을 올린다. 송준상(51·33회)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은 정책통이다. 업무 맥락을 잘 짚고 일 처리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평을 듣는다. 상하 간의 소통을 중시하고 성품이 부드러워 존경받는 상사라는 전언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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