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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자 경기도의원 “재정 여건 어려워도 여성·아동·문화 필수 예산은 지켜야”

    최순자 경기도의원 “재정 여건 어려워도 여성·아동·문화 필수 예산은 지켜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세수 감소 국면에서도 여성·가족·아동 및 문화 분야의 필수 예산은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사·중복 사업을 과감히 정비해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순자 의원은 지난 31일 의원실에서 경기도 여성가족국과 경기도서관으로부터 2026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사전 업무보고를 받고 세부 편성 내역을 점검했다. 이번 정담회는 제393회 임시회 추경안 심사를 앞두고 소관 부서의 주요 사업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여성가족국은 하반기 세수 결손에 대응해 민생 및 취약계층 보호 예산은 유지하되, 시급성이 떨어지거나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을 중심으로 감액 편성했다는 기조를 보고했다. 이에 최 의원은 취약계층 대상 기본 예산의 계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 의원은 “여성·가족·아동 분야는 줄일 것이 거의 없고 오히려 늘려야 할 분야”라며, “결식아동 급식비나 지역아동센터 인건비처럼 본예산에서 일정 기간분을 편성하지 않았다가 추경에서 보충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 효율성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으로 유사·중복 사업의 정비를 요구했다. 최 의원은 “국비와 도비 사업의 중복뿐 아니라 도와 시군, 산하기관 사이에서 비슷하게 추진되는 사업도 함께 살펴야 한다”라며, 집행부와 의회가 사업의 실효성과 기관별 역할 분담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국은 돌봄 분야를 중심으로 복지·보건·여성 사업 전반을 검토 중이며 그 결과를 향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보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아동 발달 관점에서의 재검토를 당부했다. 최 의원은 야간연장 보육과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 지원 사업을 두고 “야간연장 보육이나 0세아 전용 어린이집처럼 아이가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는 사업을, 재정을 투입해 장려하는 것이 적절한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시절 충분한 사랑과 애착을 형성하지 못해 생기는 결핍은 결국 아이와 가정, 사회가 함께 감당해야 한다”라며 “아이가 부모 곁에서 자랄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한 일·가정 양립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경기도서관 업무보고에서 최 의원은 “도서관은 예산을 허투루 쓰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곳”이라며, “유명인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족을 느끼며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지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역별 도서관의 교류와 연대 채널을 강화하고, 도서관이 있어도 이용률이 낮은 북동부 접경지역을 균형발전 차원에서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문화 인프라 소외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최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은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도 문화강국을 말했다”라며,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화와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투자를 줄여서는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아이들과 도서관을 이용하는 도민의 관점에서 이번 추경안이 제대로 편성됐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13조 9천9억원 반영

    전남광주특별시,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13조 9천9억원 반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27년 정부예산안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등 지역 미래 성장동력산업이 대거 반영되면서 모두 13조 900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국비는 지난해 8월 확보한 2026년 정부안 13조804억 원 보다 8205억 원(6.3%)이 증가한 규모다. 내년 국비 반영액은 분야별로 AI·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피지컬AI 등 첨단미래산업 분야에 1조 564억 원으로, 신규사업은 1320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668억 원 ▲호남권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 231억 원 ▲휴머노이드 기반 제조산업 M.AX 전환 45억 원 ▲AI 기반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기술개발 50억 원 등이다. 계속사업은 ▲AX실증밸리 조성 1151억 원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60억 원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19억 7000만 원 등이다. 통합특별시는 확보된 예산을 기반삼아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 중심의 지역 완결형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는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기술개발 368억 원 ▲AI 기반 화학산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 30억 원 ▲AI·로봇 기반 대형 철강구조물 제조 자동화 기술개발 20억 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전환(AX) 지원센터 구축 18억 원 등 1312억 원이 반영됐다. 제조업의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가공·유통·수출과 AI 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총 2조 4680억 원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은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10억 원 ▲차세대 AI 수산가공 팩토리 구축 6억 원 ▲국가어항 거점어항 조성 16억 원이다. 계속사업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1178억 원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45억 원 ▲농업 AX 실증센터 40억 원이다. 사회간접자본 분야에는 1조 7176억 원이 반영됐다. 세부적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1413억 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 1110억 원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전철화 899억 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486억 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 320억 원 등이다. ​ 문화·관광 분야는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4억 원 ▲섬 지역 반값여행 지원 12억 원 ▲역사문화권 진흥사업 10억 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 99억 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 6억 원 등 총 4532억 원이 반영됐다. 통합특별시 재정인센티브로 반도체 특별회계 1조 5000억 원과 전남광주 통합지원금 3조 5000억 원 등 총 5조 원이 담겨, ​통합 초기 비용과 미래산업·균형발전을 뒷받침할 재정 기반도 확보했다. 통합특별시는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이번 정부안보다 5000억 원 이상을 추가 증액해 최종 14조4000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SOC 현안사업에서 3500억 원 이상, 지역균형발전과 민생·안전 분야에서 1500억 원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정부안에 빠진 ▲메가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 132억 원 ▲국가 AI집적단지 활성화 100억 원 ▲파일럿형 국산 NPU 실증센터 140억 원 ▲AI 광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사업화 지원 150억 원 등 신규 사업비 반영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통합특별시는 이를 위해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11월까지 여야 지도부와 국회 예결위원장·간사, 지역 국회의원과 예결위원 등을 만나 국회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정부예산안은 40년 만에 하나가 된 전남과 광주가 처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함께 뛰어 일군 성과”라며 “정부안에 충분히 담기지 못한 AI·반도체·SOC 등 핵심사업도 반드시 추가 확보해 통합특별시의 첫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추경호 발품 결실… 대구시, 역대 최대 국비 9조 7855억원 확보

    추경호 발품 결실… 대구시, 역대 최대 국비 9조 7855억원 확보

    대구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9조 7855억원(잠정)을 확보했다. 핵심 신산업과 교통 인프라 사업이 정부안에 대거 포함됐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추경호 시장의 적극적인 발품 행보가 있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국비는 올해 확보액(9조 644억원)보다 7211억원(8.0%) 늘어난 규모다. 분야별 주요 반영사업을 보면 인공지능(AI)과 로봇,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예산이 집중됐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기술개발 642억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134억원, AIxBio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 132억원, DGIST 글로벌 캠퍼스 구축 119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확충하고 기술개발부터 인재 양성까지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4호선 건설 451억원, 달서구 상화로 혼잡도로 건설 368억원,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15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다. 물환경 분야에서는 성서산단 공공폐수 초고도처리시설 설치 119억원, 달성산단 노후 폐수관로 정비 107억원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총사업비 3조 1813억원 규모의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과 달성 논공~하빈 국지도 건설(1564억원)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대구시는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시민 생활·안전 분야에는 금호강 하천환경 정비 220억원, 대구대공원 공공임대주택 건립 150억원, 수질오염사고 통합방제센터 구축 87억원, 대구 2·3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80억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추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역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중앙부처, 기획예산처,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직접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다만,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민간공항 사업비 202억원만 반영됐다. 대구시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군 공항 이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가가 사업을 직접 추진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을 재점검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증액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 2026년 하반기 입법정책과제 선정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 2026년 하반기 입법정책과제 선정

    경북도의회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백순창 의원)는 지난 8월 31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2026년 제2회 정책연구위원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하반기 현안연구단체 등록 및 입법정책 연구용역 과제 선정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의 정책연구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정 주요 현안에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신청된 연구과제들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특히 과제의 타당성과 시급한 필요성, 향후 정책 반영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심사했다. 특히 2026년도 하반기 입법정책 연구용역 과제 선정 심의에서는 연구과제를 신청한 10개 의원연구단체 대표들이 직접 연구의 목적과 주요 내용,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하고, 정책연구위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위원들은 각 연구과제가 경북도의 당면 현안 해결과 미래 발전 전략 수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히 연구의 필요성, 수행 가능성, 정책적 활용도 등을 면밀히 심사한 끝에 상정된 총 10건의 연구과제를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백순창 정책연구위원장은 “바쁜 의정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책연구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위원님들과 연구과제를 준비해 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연구단체의 정책연구 활동은 지역 현안을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도정 현안과 지역의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원들의 활발하고 내실 있는 정책연구 활동이 경상북도의 미래를 이끌어 갈 든든한 정책 기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정책연구위원회도 의원들의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김진후·윤순옥 경기도의원, 김성제 의왕시장과 교통현안 논의

    김진후·윤순옥 경기도의원, 김성제 의왕시장과 교통현안 논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진후 의원(국민의힘·비례)과 윤순옥 의원(국민의힘·양평1)은 지난달 31일 의왕시청 시장실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차담회를 갖고 의왕 지역 주요 교통 현안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차담회에서는 의왕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마을버스 차고지 부족 문제의 해법을 모색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심화되고 있는 광역버스 G3900번의 증차 필요성과 함께,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편하G버스(구 프리미엄버스)의 운행 노선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김 의원은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의 혼잡을 완화하려면 이용 수요에 맞는 증차와 안정적인 운행 관리가 필요하다”며 “의왕시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와 마을버스 차고지 문제는 시민의 이동 편의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노선 운영과도 직결된다”며 “의왕시의 교통 여건과 현장의 목소리가 경기도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제 시장과 두 의원은 G3900번과 편하G버스의 배차 간격을 줄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의왕시의 시급한 교통 현안을 속도감 있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의 상설 소통 채널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학교 시설 예산 늘리면 뭐하나… 공사 맡을 현장 전문인력 없어”

    장상기 서울시의원 “학교 시설 예산 늘리면 뭐하나… 공사 맡을 현장 전문인력 없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질의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학교 시설 개선 수요에 비해 이를 집행·관리할 현장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실효성 있는 시설 인력 확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의 조직진단 및 인력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노후학교 개축과 시설 개선 사업이 늘고 있음에도 현장은 이를 전담할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치원을 제외한 서울 시내 약 1,350개 학교의 시설 관련 업무를 약 280명의 시설·공업직 공무원이 맡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각 교육지원청 소속 시설직 공무원 1인당 감당하는 공사 물량은 평균 3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장 의원은 “학교 현장을 다녀보면 시설비는 내려오는데 정작 그 사업을 수행하고 관리할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며 “아무리 많은 시설 개선 예산을 확보해도 이를 제대로 설계하고 집행하고 감독할 전문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업의 속도와 품질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의원은 “노후학교가 늘어나면서 향후 개축과 리모델링, 내진보강 등 학교 시설공사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시설 전문인력 부족을 단순한 행정인력 문제가 아닌 학교 시설 개선 정책의 실효성과 직결된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의원은 “학교 시설공사는 일반적인 행정업무와 달리 전문적인 기술 검토와 공사 관리·감독이 필요한 분야”라며 “한 명이 과도한 규모의 사업을 담당하는 구조가 계속된다면 일선 직원의 업무 부담은 물론 공사 관리의 질까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교육청은 시설 예산을 얼마나 확보했느냐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예산을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할 수 있는 인력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조직진단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시설 업무량과 향후 시설 개선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해 적정 시설직 인력 규모를 산출하고, 실질적인 전문인력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희 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시설직 인원이 학교 규모나 공사 물량에 비해 다른 시·도보다 현저히 적은 것이 맞다”며 “시설직의 근무환경과 업무강도가 높아 충원 이후에도 이직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 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북미회담 언제든 가능”

    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북미회담 언제든 가능”

    국가정보원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되는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도 어느 때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의원은 김주애의 언론 노출이 잦아진 이유에 대해 “(국정원이)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되는 단계로 보고 있다.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북미 관계에 대해선 “북미정상회담은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북미 간 구체적인 접촉 사실이 확인된 것은 없지만 대화의 징후는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측에 제안한 6·25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와 관련해서는 “국정원 차원의 대화나 접촉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낮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당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북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한 배경으로는 방첩기능 강화가 지목됐다. 국정원은 “북한이 현재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했는데 그 이유가 첫째는 방첩 기능을 굉장히 강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찰총국장인 리창호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 처리를 위해 겸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는 리창호 상장(한국군 중장급)이 정찰정보총국장 겸 해외특수작전부대 제1부사령관 자격으로 해외작전부대 종대를 인솔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국정원은 국내 첨단기술의 해외 유출 시도를 차단한 성과도 보고했다. 신형 원자로 설계도 유출과 수리온 헬기 엔진을 촬영해 외부로 빼돌리려던 시도를 각각 적발해 막았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총괄정책관으로 카이스트 출신 인재를 영입하는 등 관련 조직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지난달 25일부터 대대적인 특별감찰에 착수했으며, 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 울산시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선언… 정치권은 입지 놓고 ‘집안싸움’

    울산시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선언… 정치권은 입지 놓고 ‘집안싸움’

    울산시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해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출범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지역 정치권은 유치 입지를 두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어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유치 역량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울산시는 1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노동계,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정부의 2차 이전 계획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범시민 공감대 형성, 중앙정부 및 정치권 대상 유치 활동 지원 등 유치전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에너지·발전공기업, 금융,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3대 중점 분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타깃 공공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본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등이다. 시는 이날 ‘공공기관 2차 이전 울산 유치 촉구 건의문’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지역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는 행정력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지역 정치권은 오히려 엇박자를 내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중구) 측이 내건 현수막이었다. 박 의원 측이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근거로 ‘중구 혁신도시 유치 합의’를 홍보하자, 진보당 윤종오 의원(북구)이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박에 나선 것이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정되지 않은 사항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시민을 호도해선 안 된다”고 비판의 날을 세우며, “울산 북구 창평지구를 새로운 이전 대상지로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박 의원 측은 “세부 기관과 입지가 최종 확정됐다는 뜻이 아니라, 정부의 기본 방침인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집중 원칙’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를 확인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유치전 속에서 내부 갈등은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치 성과를 내려면 지역 내 소모적인 진통부터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지금은 단 하나의 기관이라도 더 울산으로 가져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결집해,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원 입법정책토론회 개최

    윤도희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원 입법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3)이 오는 4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원, 왜 필요한가? - 설립 취지와 추진 체계에 대한 모색’을 주제로 입법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민과 학생 모두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원 설립을 공론화하는 자리로, 관심 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민주시민교육은 교실 안에서 인간 존엄성과 행복 추구, 국민 주권, 자유와 평등 같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토대이다. 그러나 그동안 정권이나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정책이 표류하며 전문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 역시 전담 부서가 폐지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다가오는 2026년 9월 재설치를 앞두고 있다. 정권의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시민교육을 지켜나갈 독립된 전담 ‘기관’의 설립이 시급한 이유를 이번 토론회에서 도민들과 함께 깊이 있게 짚어본다. 발제는 장준호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맡아 민주시민교육원의 설립 취지와 추진 체계를 짚는다. 이어 윤도희 의원이 좌장을 맡고 유병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 김은정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과장, 김민영 학부모 책읽기 운동체 우숨터 대표, 오승훈 파주시니어공간 나날 책방 대표, 최영돈 사회학 박사(한국독일네트워크 이사)가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두루 담는다. 윤 의원은 “민주시민교육은 도민과 지역사회 모두의 것”이라며, “정책의 주인인 도민 여러분께서 토론회에 함께해 지혜를 보태 주시면, 그 목소리를 조례에 담아 흔들리지 않는 민주시민교육의 토대를 놓겠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하며 민주시민교육원 설립을 주도해 왔고, 이에 앞서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도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로, 윤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조례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공식 상정할 계획이다.
  • 내년 정부 예산 3대 메가프로젝트·AI·7대 시드 프로젝트에 집중

    내년 정부 예산 3대 메가프로젝트·AI·7대 시드 프로젝트에 집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추가경정예산보다 5조 8272억원이 증가한 29조 6476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AI 대전환을 목표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최상위 AI 모델 및 기술 확보, AI 서비스 및 활용, AI 포용사회 예산으로 9조 4000억원을 편성했다. 과기정통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 예산안’을 공개하며 3대 중점 투자 분야로 △인공지능(AI) 대전환 가속화 △넥스트(NEXT) AI, 첨단기술 확보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지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7대 시드(SEED)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 정책 성과를 모든 세대와 지역, 계층에 확산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 과기정통부의 AI 예산은 올해와 비교해 84.3% 증가한 9조 4000억원, 연구개발 예산은 18.5% 증가한 14조 1000억원이다. 과기정통부 예산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이다. 내년 AI 대전환에는 올해보다 84.3% 늘어난 9조 4211억원을 배정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 본격 추진, 최상위 AI 모델·기술 확보, AI 서비스·활용, AI 포용사회 등 4개 부문에 관해 3대 메가프로젝트 예산은 올해 2981억원에서 7956억원으로 늘었다. AI 데이터센터(AIDC) 클러스터 조성 및 산업 육성에 878억원, 소부장·클라우드 기술 개발·고도화에 1155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최상위 AI 모델·기술 확보를 위해 5조 5937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확보를 포함한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예산이 올해 2조 841억원에서 3조 85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AI 서비스·활용을 위해 1조 8611억원이 배정됐는데 모든 국민이 범용 AI 챗봇, 공공 AI 에이전트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하는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 사업’에 2500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이와 함께 AI 이후 미래 먹거리가 될 첨단기술 확보에는 올해보다 1조 6845억원 늘어난 12조 3770억원이 투입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등 7대 시드(SEED) 프로젝트에는 1조 34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선박용 SMR인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혁신형 SMR 상용화 사업 등을 새로 시작하고 핵융합 인프라 구축에는 올해 처음 1601억원을 투입한다. 우주 분야에서는 2035년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설 예정이며, 국가전략기술 분야에는 5조 6408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연구를 비롯한 연구개발(R&D) 생태계 강화에는 5조 1636억원이 투입된다. 개인 기초연구 과제 수도 올해 1만 5300개에서 1만 800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며 지역 연구자만 받을 수 있는 지역 장기연구에 300억원이 새로 배정됐다. 영재학교 및 연구중심대학 신설·확대를 위한 예산과 대통령과학장학금 등 이공계 장학금 확대에도 나선다. 그렇지만 AI를 비롯해 다른 분야와 비교했을 때 증가폭은 크지 않다. 올해 4조 7117억원보다 4519억원 증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한편 정부는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약 4조원 증가한 39조 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대상인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배분·조정하는 주요 R&D는 올해보다 3조 5000억원 늘어난 33조 8000억원, 기획예산처가 편성하는 일반 R&D는 5조 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R&D 예산은 정부 총지출 대비 4.81% 수준으로 5%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각 부처의 수요에 맞춰 감액과 증액을 결정했을 뿐 5% 자체를 목표로 두지 않는다”며 “5%를 상회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을 심의·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윤선희 의원이 지난 8월 31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서울시 및 산하 관련 기관의 예산과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상임위원회다. 시민들의 풍요로운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지원하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점검하는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이번 선임은 제12대 서울시의회 출범과 함께 의정 활동에 첫발을 디딘 윤 의원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임기 초반부터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앞으로 펼쳐질 의정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윤 의원은 “의정을 시작하자마자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정책들이 서류상의 계획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생활과 체육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민 누구나 거주 지역이나 형편에 관계없이 문화와 체육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육 시설과 문화 프로그램이 부족한 지역에 대한 지원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의 정책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여야를 떠나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 중랑구, 국민 안전교육 평가 4년 연속 ‘최고등급’

    중랑구, 국민 안전교육 평가 4년 연속 ‘최고등급’

    서울 중랑구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국민 안전교육 이행실적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으며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행안부가 ‘국민 안전교육 진흥 기본법’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정책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각 기관의 자체평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안전교육점검단의 심의를 거쳐 진행된다. 구는 환경교육센터와 자전거 안전 체험장 등을 운영하며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활성화해 실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또한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는 등 교육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안전교육을 강화해 왔다. 이와 함께 중랑구는 안전 분야 전반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안전지수 생활안전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평가에서는 6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6월 실시된 2026년 재난관리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재난 대응부터 일상생활 안전관리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지속해 온 노력이 4년 연속 인정받아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은경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연구원 운영 점검...“연구 역량 축적하려면 인력 운영 안정성 중요”

    박은경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연구원 운영 점검...“연구 역량 축적하려면 인력 운영 안정성 중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박은경 의원이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안정적인 연구 역량 확보와 객관적인 경영평가 체계 확립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박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6)은 31일 의원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 및 경기도교육연구원 관계자들과 경기도교육연구원 출연계획 동의안 사전설명회 및 정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서 박 의원은 연구원 출연금과 인력 운영 현황, 2026년 경영평가 결과 등을 면밀히 살피며 연구 역량 축적과 경영평가의 객관성·연속성 확보를 당부했다. 이번 정담회에서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출연금 운영 현황을 비롯해 2027년도 출연금 예상 규모와 연구 인력 충원 계획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박 의원은 출연금 규모 점검과 함께 연구기관의 핵심 기반인 연구 인력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며 전문성과 성과를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연구 기능을 담당하는 인력이 꾸준히 근무하면서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되는 것은 연구기관의 전문성과 직결된다”며 “인력 변동과 결원이 연구의 연속성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안정적인 인력 운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진행된 경기도교육연구원 경영평가 결과와 평가 방식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 특히 전년 대비 기관장 평가 결과가 변동된 요인 가운데 수탁사업 수주액 감소 항목과 관련해, 단순 수주 금액만을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개별 사업 규모에 따라 전체 성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향후 수주 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지표 개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기관장이나 평가기관의 변경에 따라 경영평가 지표가 지나치게 변동될 경우 연도별 성과에 대한 객관적 비교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재차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기관장이 바뀌더라도 기관과 기관장을 평가하는 최소한의 공통 지표는 유지돼야 전임과 현임의 성과를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다”며 “시대 변화와 기관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평가의 객관성과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그동안 평가를 통해 축적된 연구원의 강점과 보완 과제가 실제로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영평가가 단순히 점수와 등급을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원의 조직·인력 운영과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 기능을 충실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 李대통령 “금리 상승 피할 수 없어…정부 예산안 완벽할 순 없다”

    李대통령 “금리 상승 피할 수 없어…정부 예산안 완벽할 순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지금 금리 상승은 피할 수 없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 계층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또 그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재정이 정교한 역할 분담에 나서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회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정부도 이를 적극 존중해 달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800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내년도 예산안 정부안을 심의·의결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야 모두 작은 차이를 넘어 초당적으로 상생과 타협의 지혜를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안의 수정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안이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고 또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각 부처는 국민과 국회의 지적, 그리고 대안들을 대승적으로 검토하고 합당한 지적과 제안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입법과 예산에 충실하게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이를 통해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시드 정책의 빠른 진척, 청년 1인당 최대 2억원 지원, 10대 창업도시 조성, 공공주택 20만호 공급,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같은 국민들께 체감되는 성과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난 미래 재원으로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산업 역량을 고도화해 다시 이를 통해 재정 여력을 확대하는 생산적 선순환 재정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네팔 홍수 발생과 관련해 “실종된 우리 국민 9분에 대한 수색 작업이 어렵지만 계속되고 있다”며 “관련 부처들은 네팔 정부, 그리고 기업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조기 수색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제주 실종 사건과 관련해 “최종 책임자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력이 지금 수사, 치안 등 해야 할 일이 엄청 많은데 언제나 인력 부족 이야기를 하지 않나”라며 “그렇다고 실종 처리에 너무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것도 그렇지만 어찌 됐든 이게 일이 많다 보니 이런 이상한 일을 벌이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 제12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첫 현장방문 실시

    제12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첫 현장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준형, 더불어민주당·강동3)는 지난 8월 28일 제339회 임시회 현장 방문 일정으로 서울창업허브 공덕, 뷰티복합문화공간, DDP쇼룸, 서울패션허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및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주요 사업과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제12대 기획경제위원회 출범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서울시 경제·민생 분야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의견을 향후 의정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을 방문해 창업 기업 보육 시스템과 주요 시설,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이어 입주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정책적 지원 과제들을 심도 있게 청취했다. 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뷰티복합문화공간 ‘비더비(B the B)’와 ‘DDP쇼룸’을 방문해 K-패션·뷰티 전시·체험 현장을 살펴보고 외국인 방문객들과 함께 뷰티 체험에 참여한 후 뷰티·패션 지원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전망과 추가 지원 수요를 파악하였다. 서울패션허브에서는 디자이너 교육 시설인 ‘배움뜰’과 시제품 제작 시설 ‘창작뜰’을 둘러보고 주요 사업에 대한 현장 업무 보고를 받았다. 끝으로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서울친환경유통 제3센터에서 진행된 농산물 안전성 검사 시연을 지켜보고, 시설 현대화 2단계 사업으로 완공된 채소2동의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어 농산물 경매 현장을 둘러본 뒤, 시설 현대화 1단계로 조성된 가락몰을 방문해 전반적인 농수산물 유통 및 판매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 위원장은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K-뷰티·패션의 경쟁력을 체감하는 한편, 시민의 먹거리 안전과 농수산물 유통 현장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며 “정책의 성과와 해답은 결국 현장에 있는 만큼, 오늘 보고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예산과 정책에 꼼꼼히 담아 서울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허광행 서울시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수소사업, 목표보다 실행력 높여야”

    허광행 서울시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수소사업, 목표보다 실행력 높여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허광행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이 지난 8월 31일 제339회 임시회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공사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과 충전 인프라 구축 현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허 의원은 실효성 있는 계획 추진을 위해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끌어낼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허 의원은 서울에너지공사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방향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제시된 수소차 충전소 확충 계획만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사가 ‘2035 혁신경영전략’을 통해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과 자치구별 1개소 이상의 수소충전소 설치, 자립형 충전소 전환 등을 제시했지만, 실제 사업 추진은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중·장기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수소 활용의 핵심 영역을 버스·화물차 같은 상용 모빌리티로 꼽고, 버스 공영차고지를 중심에 둔 충전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관련 규제특례를 확보하고도 서울시로부터 사업 참여 기회를 얻지 못해,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허 의원은 “규제특례를 확보하고도 서울시와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면, 공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서울시를 설득하고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며 자치구 및 버스 공영차고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아울러 수소충전시설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도 강조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학생 대상 에너지전환 교육, 민간기업과 연계한 주민 홍보, 명절 귀경길 안전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허 의원은 수소사업의 현실적인 추진 여건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소충전소 확충이 계속 지연될 경우 전기차 인프라와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예산과 역량을 보다 집중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사업 우선순위 설정을 요구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장거리 운행과 대용량 동력이 필수적인 버스와 화물차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 지역과 떨어진 버스 공영차고지나 대형 화물차 터미널 같은 공간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허 의원은 “수소경제 활성화는 선언적인 목표나 장기계획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서울에너지공사가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실현 가능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추진 여건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장상기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의 전반적인 예산을 검토하고 조율하는 핵심 기구다. 더욱이 이번 위원회는 2026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물론 2027년도 본예산안 심의까지 연달아 수행한다. 이는 곧 양 기관의 재정 흐름을 주도하고 주요 사업의 경중을 가려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 의원은 예결위 부위원장으로서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사업과 예산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정된 재원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 적재적소에 배분될 수 있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예산 투입의 효과 등을 꼼꼼히 따져볼 계획이다. 장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한 해 살림을 책임지는 예결위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원장과 위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과 조정을 통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예산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위원장으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차대한 정책 수단”이라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민생·안전·복지·교육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 필요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의원은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최근 선임되며 시정 주요 정책의 발굴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간 축적한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정책위원회를 유기적으로 아우르며 시민 체감형의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여름을 보내며 드는 단상들

    [세종로의 아침] 여름을 보내며 드는 단상들

    “올여름이 당신의 남은 인생에서 겪을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후과학자들의 경고처럼 지난여름 폭염은 무시무시했다.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추석과 10월 초 연휴를 기대한다. 그렇지만 잡문을 쓰고 지낸 지 26년, 그중 과학 분야만 20년을 넘게 담당하다 보니 가을이 가까워 오면 선선해진 날씨나 울긋불긋 변하는 풍경보다 다른 것들이 먼저 떠오른다. 한 달 뒤면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발표가 있다. 올해는 10월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수상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발표 마지막 날을 축하라도 하듯 7일은 누리호의 5차 발사까지 잡혀 있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과학기자들의 대목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묘한 긴장감,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함께 분노, 짜증 등 복잡한 감정이 느껴진다. 평소 눈곱만큼도 과학에 관심이 없다가 노벨 과학상 발표, 로켓 발사 같은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만 호떡집에 불난 듯 호들갑 떨면서 훈계질도 모자라 전문가 의견조차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배고프면 밥 먹어야 한다’는 식의 뻔한 해법을 제시하는 언론, 정치권, 호사가들의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배우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과학과 기술의 차이에 대한 몰이해와 ‘그게 그거 아니냐’는 뻔뻔스러움까지 마주하면 울화가 치민다. 한국 과학기술의 백년대계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과학과 기술은 엄연히 다르지만 우리는 과학기술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쓰면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됐다. 과학은 자연 현상의 근본 원리와 ‘왜’를 탐구하는 행위라면 기술은 그렇게 얻은 지식으로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쓸모를 찾는 ‘어떻게’의 영역이다. 이런 상식조차 갖고 있지 않다 보니 과학을 기술발전의 수단이나 경제성장의 도구쯤으로 취급한다. 돈이 되는 연구,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는 기초과학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린다. ‘이공계 위기’ 담론만 봐도 우리 사회의 과학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언론이나 정치권은 툭하면 ‘이공계 위기’, ‘의대 블랙홀’을 주장하며 한국 과학기술 기반이 금세 무너질 것처럼 떠들어댔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전기·전자, 반도체 분야 지원자가 의대 못지않게 늘어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다. 사실 취업 잘 되고 돈 잘 버는 특정 학과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이공계 위기가 진짜 구조적 위기였다면 아무런 정책 없이 고작 몇 달 만에 사라질 수는 없다. 현상의 한 부분만 붙잡고 위기라 목청을 높이다가 슬그머니 입을 닫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수시로 배출하는 미국이나 독일, 아시아 노벨상 강국 일본 같은 과학 선진국들은 좀 다르다. 과학을 단순히 국가 경쟁력 제고나 경제 발전의 수단이 아니라 일상 속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인다.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박사가 “‘도움이 된다’는 말이 사회를 망치고 있다”고 말한 것도 문화로서 과학을 강조하는 것이다. 과학 선진국들에서는 언론, 정치인, 시민들도 과학을 성패나 손익으로만 취급하지 않는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을 장려하고 인내심을 갖고 긴 호흡으로 기초연구를 지켜보며 실패를 새로운 발견으로 가는 당연한 과정이자 자산으로 여기는가 하면 모르는 것은 솔직히 드러내고 배우려고 한다. 선진국에 들어선 한국 사회도 이제 과학을 이런 식으로 바라봐야 할 때가 됐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이제는 철 지난 농담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이번 가을에는 아는 척하며 되도 않는 훈수 두기에 앞서 차분히 과학책 한 권을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노벨 과학상 발표와 누리호 발사를 지켜보며 과학책을 보는 일이야말로 과학을 문화로 바꾸는 가장 확실하고 손쉬운 첫걸음이 될 것이다. 유용하 산업부 과학전문기자
  • 병원 문턱만 밟고 사라진 마약 환자 71%… ‘회전문 중독’ 막아야

    병원 문턱만 밟고 사라진 마약 환자 71%… ‘회전문 중독’ 막아야

    28시간 단기 교육에 치중두 차례 이상 치료, 10명 중 3명뿐마약 재범률 4년 만에 11%P 급증“일정 기간 치료 강제할 제도 필요”지속 치료 ‘컨트롤타워’ 시급“식약처, 치료·재활까지 맡아 문제법 개정해 복지부가 통합 관리를”마약 중독 치료 병원·인력 늘려야 마약 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7명은 1년에 단 한 번 진료받고 치료망 밖으로 사라진다. 정부는 치료·재활을 통한 사회 복귀를 강조하지만 환자를 지속 치료로 이끌 사법·의료 안전망은 수년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사법 단계에서 병원으로 이어지는 의뢰 비율부터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올해 6월까지 ‘사법-치료-재활 연계’ 대상자 138명 가운데 치료 보호기관 의뢰는 70명, 28시간 재활교육 배정은 104명이었다(중복 배정 가능). 중독 치료보다 단기 교육에 치중한 칸막이 행정이 결국 ‘회전문 중독자’를 양산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31일 국회입법조사처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2024년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마약 중독 진료 환자 7215명 가운데 연간 외래·입원 진료가 1회에 그친 ‘치료 중단군’은 5115명(70.9%)이었다. 치료 중단군 비율은 10년 내내 70% 안팎이었다. 두 차례 이상 치료받은 환자는 10명 중 3명도 채 되지 않았다. 국내 마약사범 재범률도 2020년 44.7%에서 2024년 55.9%로 11.2%포인트 뛰어 미국(40.6%)과 영국(38.8%)을 크게 웃돌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법원이나 검찰, 보호관찰소에 제출할 진료기록을 떼기 위해 구색 맞추기로 병원을 한 번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마약 중독에서 회복한 ‘리’(가명·52)씨는 “병원에 가라고 하니 마지못해 한 번 가는 것일 뿐, 중독자가 가장 못 하는 일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라며 “일정 기간 치료를 강제하고 이끌어줄 실질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마약류 투약 사범을 처벌 대신 치료·재활로 이끌겠다며 2023년 ‘사법-치료-재활 연계 참여조건부 기소유예’를 도입해 이듬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검찰이 대상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뢰하면 전문가위원회가 치료 필요성과 재활 프로그램을 정해 제안한다. 환자의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첫 관문을 보건의료 주무 부처가 아닌 식약처가 쥔 셈이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단순 교육이나 재활 프로그램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어도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다”며 “40여년간 이어진 정책적 방치가 오늘날 중독 보건의료 인프라의 붕괴와 전문의 고갈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치료 연속성을 가로막는 원인으로는 분절된 관리체계가 꼽힌다. 기소유예 뒤 보호관찰은 법무부, 사회 재활은 식약처, 치료보호는 복지부로 나뉘어 환자의 치료부터 지역사회 안착까지 추적·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다. 법적 기반도 갈라져 있다. 복지부 소관 정신건강복지법상 중독 정책의 직접 근거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설치·운영 규정 정도에 불과하다. 치료보호와 사회 재활의 핵심 근거인 마약류관리법조차 소관이 쪼개져 있다. 이 법의 주무 부처는 식약처지만 중독자 치료보호를 규정한 제40조는 복지부 소관이다. 복지부가 관련 법적 기반을 제때 마련하지 못하면서 치료와 재활이 부처별 사업으로 파편화됐다는 지적이다. 정부 지정 치료 보호기관의 실적 편중도 심각하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지정기관 31곳 중 13곳(41.9%)은 치료 실적이 전무했다. 전체 실적의 46.0%인 758명은 인천참사랑병원 한 곳에 몰렸고 서울시 은평병원(217명)과 국립부곡병원(193명)을 포함한 상위 3곳이 전체 실적의 70.8%를 차지했다. 현장에서는 마약 중독 환자 한 명을 치료하는 데 일반 정신질환자보다 10배 이상의 자원이 든다고 호소한다. 쓸 수 있는 치료 약물이 제한돼 다학제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환자들은 대개 신체적·정신적 합병증이 극에 달해서야 병원을 찾는다”며 “암으로 치면 4기가 돼서야 처음 진료실에 들어오는 셈”이라고 짚었다. 이계성 인천참사랑병원 중독치료센터장은 전국에서 마약 중독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사를 10~20명 남짓으로 추산했다. 그는 “전쟁이 터졌는데 전선에 나갈 군인이 없는 꼴”이라며 “의사는 물론 정신건강간호사와 사회복지사, 회복상담가까지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치료 난도와 업무량에 비해 수가 등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어 의료기관들이 진료 자체를 꺼리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식약처 위원회의 치료 평가 기능을 복지부로 넘기고 정신건강복지법과 마약류관리법으로 쪼개진 법적 근거를 정비해 치료·재활·사례관리를 하나로 엮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속 치료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낮추고 심리치료·가족상담을 건강보험에 포함하는 한편, 치료 중단자를 다시 병원으로 연결할 중독전문 코디네이터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 센터장은 “식약처가 마약류 예방과 안전관리를 맡을 수는 있지만 환자의 치료와 재활까지 떠맡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구조”라며 “치료부터 지역사회 복귀까지 전 과정을 복지부가 통합 관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마약 중독자를 치료할지 말지 선별해 심사할 게 아니라 어떤 수준의 치료를 얼마나 집중 제공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28시간짜리 단기 교육으로 중독이 낫는다면 마약 문제는 진작 사라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무임승차에 투잡 논란… 빛바랜 90년대생 장관

    무임승차에 투잡 논란… 빛바랜 90년대생 장관

    용혜인, 관례 깨고 의원직 사퇴 거부공정 논란 속 여권 지지층서도 비판 1987년 이후 ‘최연소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권 지지층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재선 비례대표를 한 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무임승차’ 비판이 나왔다. 여성·청년의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파격 발탁이 오히려 공정 논란에 불을 붙인 가운데 용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 후보자는 31일 비례대표 의원직 겸임 여부에 대해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다음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란 뜻을 전했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의 겸직이 허용된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은 입각 시 사퇴가 오랜 관례였다. 다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의원이 된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의원직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으로 넘어가고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 전날 용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친명(친이재명)계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여기에 용 후보자가 의원직 사퇴까지 거부하며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마을’에서는 용 의원의 입장문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될 걸 왜 대통령을 힘들게 하나”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비례대표로 의원 배지 달았다면 이미 그 자체로 특혜”(딴지 게시판), “욕심이 과하다”(이재명은 합니다 갤러리)는 등 용 후보자 ‘비토’가 쏟아졌다. 진보 정당에서도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에 찬성한 용 후보자에 대한 비판 입장이 나왔다.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명을 냈다. 여성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원민경 장관이) 여성계의 동의 속에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하던 시점에서 이뤄진 갑작스러운 교체는 ‘실력 중심 개각’이라는 청와대 설명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현영 전 의원은 이날 늦게 페이스북에 개인 자격으로 쓴 글이라고 전제한 뒤 “국민들께서, 특히 청년 세대의 감성으로는 (의원직 겸직을)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불공정 이슈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장관직 그리고 의원직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해달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대체로 엄호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용 후보자는 실력과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경험, 워킹맘이자 청년으로서 의식과 감수성에서 누구보다도 부족하지 않은 분”이라고 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도 “용 후보자는 (성평등 관련) 행정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은 만큼 괜찮은 인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은 정치로 정권의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에서 “청년들의 분노에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놨다”며 “2030의 분노 지수는 폭발 직전,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득 의원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용 후보자가 대표 발의한 성평등가족위 소관 법안은 0건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당보조금) 11억원 못 받을까 봐 사퇴 안 하는 거 아니냐. 이건 명백한 국고 손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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