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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가대로·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민선 9기서 현실화할까

    거가대로·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민선 9기서 현실화할까

    6·3 지방선거 당시 경남의 대표 민자도로인 거가대로와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무료화 공약이 잇따라 제시된 가운데 실제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선거 당시 박완수 경남지사는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와 교통비 부담 경감을, 강기윤 창원시장은 마창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창대교 통행료 조정 논의는 본격화하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최근 제1차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통행료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마창대교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심 교통 분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라는 데 공감하고, 도민이 체감할 대책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전면 무료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연간 최대 500억 원의 재정이 필요한데다 민간 운영사와의 실시협약 조정 등 지자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도민 소유 차량에 통행료를 추가 할인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고 나섰으나, 도의회가 조례안 심사를 보류하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 7일 도가 제출한 ‘마창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안’ 심사를 보류했다. 해당 조례안은 도민 등록 차량에 통행료를 할인해 주는 대신 타 시·도 등록 차량에는 소형차 기준 현재 2500원에서 500원 오른 3000원을 부과해 확보된 재원으로 도민 할인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창대교 하루 평균 이용량 약 4만 8000대 중 외지 차량은 약 1만 3000대(27%) 수준이다. 도는 사전 등록된 차량 번호와 시스템을 연계해 자동 할인하는 방식으로 내년 4월 시행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의회 심사 과정에서 도민 소유 건설기계 누락 문제, 다른 지역 등록 렌터카를 이용하는 도민에 대한 지원책 미비, 등록 오류 방지 대책 마련 등 보완 요구가 잇따랐다. 정쌍학 건설소방위원장은 통행료 인하 목표와 재정 분담, 추진 일정을 구체화할 것을 주문했다. 조례안 심사 보류로 내년 4월 시행 일정에도 변수가 생긴 가운데 도는 할인 대상과 재정 분담 규모, 차량 선별 시스템 등을 보완해 재심사에 나설 방침이다. 차종별 편도 5000원~2만 5000원인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도 과제다. 거제 장목면~부산 강서구를 잇는 거가대로는 2011년 개통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 운영 기간은 2050년까지로, 이 기간 경남도와 부산시는 협약에 따라 통행수입이 보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사업자에게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 도가 지난해까지 지급한 손실보상금만 3100억원에 이른다. 도는 국비 확보,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추진 등 전략을 펴며 통행료 인하·무료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가 초기 민자도로를 중심으로 통행료 부담 완화 등의 정책을 검토 중인 만큼 국비 확보가 이전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도는 연내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유기훈 서울시의 “정책지원담당관 5개월 만에 면직… 1심 위법 판단 엄중히 받아들여야”

    유기훈 서울시의 “정책지원담당관 5개월 만에 면직… 1심 위법 판단 엄중히 받아들여야”

    서울시의회 유기훈 의원(도봉구 제3선거구)은 지난 7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서울시의회 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정책지원담당관의 임기 중 면직과 관련한 법원의 1심 판결을 언급하며, 서울시의회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후속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8월 28일 보도된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임용 기간이 2년으로 정해진 정책지원담당관이 임용 5개월 만에 면직된 사건을 지적했다. 특히 법원이 해당 직위 폐지가 위법하다고 판단한 만큼, 서울시의회 사무처에 판결의 의미와 향후 대응 방안을 물었다. 이에 김용석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은 “행정소송과 관련해 법무부에 지휘를 요청했으며, 상급심으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회신에 따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답변했다. 유 의원은 “11대 전반기 의장이 임용했던 정책지원담당관이 후반기 의장 당선 이후 5개월 만에 면직됐다”라며 “조직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임용과 면직이 이루어진 경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항소에 따른 비용 역시 서울시의회 예산으로 집행되는 만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1심 법원이 조직개편의 필요성과 공익적 측면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5개월 만에 면직된 당사자가 입은 불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해 재량권의 일탈·남용을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쟁점에서도 법리적 다툼이 있어 2심을 통해 다시 판단받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 의원은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임용된 직원이 입는 불이익과 절차의 적정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라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소송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사·조직 운영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유 의원은 해당 사안이 현직 사무처장 재임 기간에 발생한 만큼 사안의 경중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양평호 서울시의원, 암사아리수정수센터 현장 점검… “시민 안전·식수 보호 위한 사업 보완 필요”

    양평호 서울시의원, 암사아리수정수센터 현장 점검… “시민 안전·식수 보호 위한 사업 보완 필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강동구 제4선거구)은 지난 7일 암사아리수정수센터를 방문해 정수센터 주요 현황과 취수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강동 한강그린웨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가보안시설 관리 및 취수원 보호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울시민의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는 주요 기반시설인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한강 수변공간 조성에 따라 시민 접근성이 확대되더라도 식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동구 아리수로 131에 자리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1986년 최초 통수를 시작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정수시설이다. 이후 지속적인 증설과 시설 현대화를 거쳐 현재 하루 최대 160만㎥의 아리수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 부지는 약 38만 5598㎡(11만 6848평)에 달하며, 23개 동의 건축물과 고도정수처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약 115만㎥의 수돗물을 생산해 서울 동남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장 점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강동 한강그린웨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취수시설 인근에 조성되는 보행로 문제였다. 특히 국가정보원 검토 과정에서는 취수장이 보행로와 약 3m 이내로 인접해 있어 보안사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요 우려 사항으로는 ▲보행자의 취수장 핵심시설 무단 촬영 가능성 ▲보행로를 통한 비인가자 접근 가능성 ▲취수시설을 대상으로 한 위해행위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양 의원은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수변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방향은 필요하지만, 암사취수장은 서울시민의 먹는 물을 책임지는 국가 중요시설”이라며 “일반적인 공원이나 산책로와 동일한 기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취수시설 인접 구간에 대해 단순 개방형 보행로를 조성하기보다, 시설 보호와 시민 이용을 동시에 고려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한강 개발사업과 환경 기반시설 보호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히면서 “향후 한강그린웨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아리수본부와 관련 기관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국가보안시설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한 수변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다카이치, 총재선거 경쟁자들 유임 가닥… 요직 묶어두고 당권 견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선거 재선을 겨냥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요직’에 묶어두고 있다. 지난해 총재선에서 맞붙었던 인사들을 내각과 당 지도부에 남겨 독자적인 차기 당권 행보를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6일 예정된 개각과 자민당 당직 인사에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조회장을 계속 중용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유임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은 모두 지난해 총재선 경쟁자들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승리 후 이들을 주요 각료와 당직에 기용하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내년 총재선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이런 ‘중용’이 경쟁자들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장치로도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바야시가 맡은 정조회장은 당 정책을 책임지는 자리다. 집행부에 계속 몸담을 경우 현직 총재인 다카이치 총리에게 맞서 출마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요미우리는 “고바야시는 보수 성향이 뚜렷해 다카이치 총리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힌다”면서 “(이번 유임 인사는) 직접적인 대결 구도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방위상과 모테기 외무상은 정책 연속성이라는 유임 명분도 있다. 고이즈미는 연말 ‘안보 3문서’ 개정 작업을 맡고 있고, 모테기는 풍부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이어갈 적임자로 꼽힌다. 이번 인사의 최대 변수는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이다. 하야시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약 20개 도도부현을 찾아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려왔다. 지난해 총재선에서 부진했던 지방 당원표를 의식한 ‘지역 기반 다지기’란 해석이다.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하야시 총무상을 내각에 남기기도, 내보내기도 부담스럽다. 유임시키면 잠재적 경쟁자를 내각 안에 둘 수 있지만 경질할 경우 각료직의 제약에서 벗어나 총재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 하야시 총무상 주변에서는 차기 총재선 재도전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초심 잃지 않고 오직 노원 발전만을 위해 뛸 것” [의장에게 듣는다]

    “초심 잃지 않고 오직 노원 발전만을 위해 뛸 것” [의장에게 듣는다]

    “신속한 주거 정비·교통 혁신 지원가장 소외된 곳 제일 먼저 찾겠다” “‘구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미래를 여는 의회’를 목표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손영준(56·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구의회 의장은 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오직 구민 행복, 노원 발전만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제9대 후반기에 이어 제10대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손 의장은 “중책을 맡겨 주신 48만 구민과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대와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되새기며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손 의장은 노원의 미래 지형을 바꿀 도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노원은 베드타운을 넘어 일자리·교통·교육·문화가 어우러진 미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사업성을 높인 신속한 재건축·재개발로 명품 주거환경을 완성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조기 준공과 동북선 적기 개통 등 교통 혁신을 견인하는 데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3선 중진인 그가 밝힌 의정 철학의 핵심은 ‘현장’이다. 손 의장은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원칙으로 구석구석 발로 뛰어왔다”며 “9대 의회 임기 동안 ‘찾아가는 현장민원실’로 접수된 민원의 96% 이상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주민과 만날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가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고 다짐한다”고 전했다. 그의 집무실에는 ‘初心’(초심)이라고 새겨진 나무 현판이 걸려 있다. 그는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원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발굴해 표창으로 예우했던 순간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발길이 닿지 않는 가장 소외된 곳을 제일 먼저 찾는 의정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초선과의 협치 및 역량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손 의장은 “10대 의회에 대거 입성한 초선의 패기와 중진의 경험이 시너지를 내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연구모임과 정책토론회를 활성화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고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 “부울경, 대한민국 성장축으로”… 동남권 초광역 협력 강화

    “부울경, 대한민국 성장축으로”… 동남권 초광역 협력 강화

    부산·울산·경남이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8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제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초광역 협력 추진체계 구축과 발전 전략 수립, 국비 확보 등에 뜻을 모았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3개 시도지사가 공식 회동한 건 처음이다. 3개 시도는 이날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산업·교통·생활권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상설 협의체를 가동해 추진체계 로드맵을 마련하고 6개년 발전전략과 ‘5극 3특’ 성장엔진 육성계획도 공동 수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협력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부울경 초광역 발전전략은 ‘대한민국 G2로 도약하는 부울경 초광역권’을 비전으로 경제권·생활권·추진체계 등 3개 분야 12개 전략과제로 구성했다. 3개 시도는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위산업, 차세대 원자력발전·에너지 등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산업과 인재, 투자 기반을 연결하고 앵커기업 유치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 UN해양총회·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등에도 머리를 맞댄다. 한국석유공사·가스공사 통합에 따른 가칭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협의회에서는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는 깊게 다루지 않았다. 민선 8기 국민의힘 소속 부울경 시도지사들은 초광역 경제동맹을 추진했고, 경남지사와 부산시장은 2028년 행정통합까지 논의했다. 그러나 6·3 지방선거로 부산·울산시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바뀌면서 협력 틀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전 시장은 “부울경 협력이 곧 국가 생존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부울경의 산업과 인재가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시·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 벡스코에서는 ‘부울경 초광역 인재·정주·미래 이음 프로젝트’가 공식 출범했다. 2029년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은 광역 교통·고용 인프라 확장과 청년 정착 유도, AX(인공지능 전환) 인재 양성, 기업 공동연구를 아우른다.
  • “트럼프, 한국군을 총알받이로 쓰려 해”…최악의 경고 나왔다 [핫이슈]

    “트럼프, 한국군을 총알받이로 쓰려 해”…최악의 경고 나왔다 [핫이슈]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을 위한 군사적 지원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이란 당국과 정통한 세예드 모하마드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가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마란디 교수는 2021~2022년 미·이란 간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 당시 이란 협상팀의 미디어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그의 부친 알리레자 마란디 전 보건장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주치의로 알려져 있다. 이란 반체제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그를 향해 ‘이란 정부의 대변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8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한국이 비전투 목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란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군이 파병되는 순간 이는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주할 것이며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란디 교수는 미국 주도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의 지휘 체계를 통해 비전투 임무만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한국군이 미국과 별도로 작전한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미국의 군사작전과 구분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 해군이 온다고 해서 이란이 한국 군함에만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쟁이 더욱 격화될 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군 장병들을 총알받이로 내몰려 한다”며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트럼프,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것”마란디 교수는 다가오는 대형 선거가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달 27일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과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언급하며 “해당 선거는 ‘네타냐후·트럼프의 패배’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적어도 지금은 (파병 결정을)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장하는 전쟁 명분과 관련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마란디 교수는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려 한다고 주장하며 전쟁을 시작했지만 이제 그 주장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이 처음 내세웠던 명분과 지금 전쟁을 계속하는 이유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고 선제 공격할 조짐을 보였다는 이유로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전쟁 목표를 수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고위 참모들에게 ‘미국이 지난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파괴했기 때문에 내 임기 동안 이란이 핵 개발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비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미국의 추가 공격 위협이 지속적인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관심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의 확보”라고 말해 이란 전쟁의 목표가 핵 폐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로 옮겨졌음을 시사했다. 이후 외신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발언이 사실상 이번 전쟁의 목표였던 이란 핵 폐기를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타결책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이란의 ‘저항경제’ 이해 못 해”마란디 교수는 미국이 현재 이란을 상대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는 배경으로 ‘이란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꼽기도 했다. 그는 세계일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에 이어 강화된 경제제재도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구축된 이란의 ‘저항경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란디 교수가 언급한 저항경제란 이란이 장기간의 경제제재와 국제적 고립을 견디기 위해 구축해 온 제재 대응형 경제 운영 전략을 의미한다. 알자지라는 “이란의 저항경제가 기본적으로 국내 생산과 자급자족을 확대하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며 중국·러시아 및 주변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월 “이란의 저항경제 체계가 강력한 외부 압박 속에서도 이란의 필수품 공급과 경제 활동의 일부를 유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 방안 결정된 바 없다”우리 정부는 파병과 관련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인 가운데,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역내(중동 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역시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나서서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파병 관련해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부울경, ‘하나의 생활·경제권’ 가동…초광역 협력 강화

    부울경, ‘하나의 생활·경제권’ 가동…초광역 협력 강화

    부산·울산·경남이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8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제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초광역 협력 추진체계 구축과 발전전략 수립, 국비 확보 등에 뜻을 모았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3개 시·도지사가 공식 회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개 시·도는 이날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산업·교통·생활권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상설 협의체를 가동해 추진체계 로드맵을 마련하고 6개년 발전전략과 5극 3특 성장엔진 육성계획도 공동 수립한다는 내용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협력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부울경 초광역 발전전략은 ‘대한민국 G2로 도약하는 부울경 초광역권’을 비전으로 경제권·생활권·추진체계 등 3개 분야 12개 전략과제로 구성했다. 주요 거점 간 기능 분담과 연결을 강화하고 생활 서비스의 공동이용 확산으로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일 생활권을 구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제·생활권 핵심 과제를 부울경이 함께 기획하고 예산을 투입해 집행이 가능한 초광역 추진체계를 구축해 간다는 의지도 담았다. 이와 함께 3개 시·도는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산업과 인재, 투자 기반을 연결하고 앵커기업 유치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제행사 개최, 관광 활성화 등에도 협력한다. 3개 시·도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건설, UN해양총회·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등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협의회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는 깊게 다루지 않았다. 민선 8기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던 부울경 시도지사들은 초광역 경제동맹을 추진했고, 경남지사와 부산시장은 2028년을 목표로 행정통합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그러나 6·3 지방선거에서 부산과 울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바뀌면서 부울경 협력 틀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는 ‘부·울·경 초광역 인재·정주·미래 이음 프로젝트’도 공식 출범했다. 2029년까지 4년간 진행하는 사업은 광역 교통·고용 인프라 확장과 청년 정착 유도, AX(인공지능 전환) 인재 양성, 기업 공동연구를 아우른다. 올해 사업비는 125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25억원) 규모이며 3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도 열렸다.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에는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등 7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해양수산 취업박람회에서는 부울경 주력 제조산업과 해양수산 분야를 아우르는 약 170여개 기업이 한 공간에서 구직자와 만났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초광역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는 3개 시·도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산업과 교통, 생활권 전반에서 힘을 모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는 민선 9기 부울경이 수도권에 필적하는 대한민국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거듭나는 위대한 첫걸음”이라며 “부울경 협력이 곧 국가 생존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부울경의 산업과 인재가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시·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부울경이 초광역 협력을 선도했던 곳인 만큼 전국에서 가장 긴밀한 협력을 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레드팀 자처’ 조국혁신당 지지율 꿈틀?…파병 반대 목소리 내며 차별화 시도

    ‘레드팀 자처’ 조국혁신당 지지율 꿈틀?…파병 반대 목소리 내며 차별화 시도

    이재명 정부의 ‘레드팀’을 자처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하면서도 경쟁한다는 기조 아래 차별화를 꾀하면서 통합 논의 과정에서도 ‘샅바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미터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8월 31일~9월 4일 무선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고를 보면 혁신당 지지율은 4.5%(+0.1%포인트)로 집계됐다. 7월 5주차 조사에선 2.0%에 그쳤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반등하면서 5%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든든한 ‘우군’ 역할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레드팀으로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도 민주당이 발의한 소상공인 관련 개정안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당론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선 강도 높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파병을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파병 문제가 연대와 통합에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지만, 그렇다고 합당을 전제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민주당과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전날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민주당이 과거 혁신당의 사회주의 정책을 비판한 것에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뭘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당에서 한 적이 있나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셔야 할 것 같다. 지금은 합당이 전제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합당을 할 수도 있고 연대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해당 논의는 관련 기구에 맡겨놓고 일체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조 원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문제에 대해 법 개정을 통해 면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조 원장의 충정을 이해하려고 해도 TPO(시간·장소·상황)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정무 감각 없다는 표현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조 원장은 페이스북에 최근 자신과 혁신당을 비판하는 일부 여권 인사들을 겨냥해 “저와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레드팀’ 역할을 선언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대통령 또는 집권 민주당 대표가 지명하고 조직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민주사회에는 누구든 레드팀 역할을 할 수 있다. 진영 내부의 문제를 지적하면 ‘적’이라는 논리를 펼치는 자들이 가장 위험한 자들”이라고 적었다.
  • 유기훈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긍정적 효과 이면의 재정적 영향 세밀히 살펴야”

    유기훈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긍정적 효과 이면의 재정적 영향 세밀히 살펴야”

    서울시의회 유기훈 의원(도봉구 제3선거구)은 지난 7일 제339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시장 비서실 업무보고에서, 기후동행카드의 성과를 분석할 때는 시민들의 이용 편익 증대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떠안아야 할 재정적 부담과 누적 적자 심화 문제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라며 재정 건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유 의원은 시장 비서실 주요 업무보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민선 8기 주요 사업 성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교통위원회에서 기후동행카드 손실금 1124억원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한 점을 언급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난 부분까지 과연 성과로만 볼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 의원은 국비와 시비를 매칭해 추진해야 할 대중교통 지원 사업을 서울시가 단독으로 맡을 경우 재정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 유사 사업을 기획할 때는 국비 확보 가능성과 시의 재정 부담 비율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광남 시장비서실장은 “업무보고에 제시된 성과는 연구 용역을 통해 나온 내용이라며,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예산 부서와 함께 관련 문제를 고민하고 있으며, 교통실과 추가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기훈 의원은 “기후동행카드가 시민에게 제공하는 교통 편익은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재정 부담을 미래 세대에 과도하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도 서울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중국, 또 뒤통수 쳤다…“푸틴에 몰래 ‘드론 핵심 원료’ 공급” 최초 확인 [밀리터리+]

    중국, 또 뒤통수 쳤다…“푸틴에 몰래 ‘드론 핵심 원료’ 공급” 최초 확인 [밀리터리+]

    중국 국영기업이 러시아의 자폭 드론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원료를 비밀리에 공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폴리티코가 입수한 러시아 기업 내부 선적 문서에는 중국의 국영 화학기업인 길림화학섬유가 올해 초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에 46t 규모의 탄소섬유 화학물질을 수출했다. 해당 물품들은 러시아 자폭 드론의 핵심 부품 제조에 쓰이는 소재로 확인됐다. 중국 기업은 선적 과정에서 수출 품명을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등으로 위장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망을 교묘히 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문서는 우크라이나 안보협력센터(USCC)가 최초로 확보한 뒤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에 공유한 것이다. 이번 문서에 등장한 화학기업이 중국 국영 기업인 만큼, 중국이 러시아의 군수 산업 공급망에 직접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로 평가된다. 2022년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뒤 줄곧 서방 등 국제 사회의 대규모 제재를 받아왔다. 그럼에도 4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전쟁 지속에 필수적인 무기 제조용 복합 소재를 조달해 주는 중국 등의 국가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중국이 올해 초 러시아에 건넨 탄소섬유 화학물질 46t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무기와도 같은 자폭 드론을 최대 1300대 제작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미중 정상회담에 영향 미칠까이번 문서가 폭로되면서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러 지원 중단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친우크라이나 성향 의원들의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무부가 이번에 실체가 드러난 중국 기업을 직접 제재 대상에 올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았다. 이 경우 회담 전 양측의 기싸움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시 주석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워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지원 중단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관세 등을 둘러싼 경제적 갈등도 한층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양국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이란 제재와 관련해 온도 차가 극명한 보도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미 백악관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허에 동의했다”며 “시 주석은 해협의 군사화 및 통행료 부과 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향후 중국의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미국산 원유 구입 확대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만 밝혔을 뿐 미국이 주장한 ‘중국이 이란 핵무기 불용 동의’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당시 미국의 기대와 다른 중국의 태도는 향후 이어질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미국에만 유리한 중동 질서가 구축될 경우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보험’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대러 지원을 둘러싼 미중 갈등 역시 이와 동일한 프레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러·우 방문한 트럼프 특사 “추가 3자 회담 조율”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방문한 뒤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지난 7일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협상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추가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모두 방문했다”며 위와 같이 전했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적 성과’를 안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이같이 밝히며 “푸틴 대통령이 혹독한 겨울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약화하려 하지만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필요로 하며 그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이 긴장 완화를 원치 않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못 이겨 관련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는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폭격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난방 수요가 높은 겨울철에 국민적 고통을 가중해 우크라이나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제공한 원료로 제작한 자폭 드론이 필수적이다. 미중 정상회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배경이다.
  • 日다카이치 내년 총재선 준비 ‘착착’…경쟁자는 요직으로 묶는다

    日다카이치 내년 총재선 준비 ‘착착’…경쟁자는 요직으로 묶는다

    총재선 경쟁자 3명 현직 유지지방 다지는 하야시는 딜레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 연임을 겨냥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요직’에 묶어두고 있다. 지난해 총재선에서 맞붙었던 인사들을 내각과 당 지도부에 남겨 독자적인 차기 당권 행보를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6일 예정된 개각과 자민당 당직 인사에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조회장을 계속 중용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유임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은 모두 지난해 총재선 경쟁자들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승리 후 이들을 주요 각료와 당직에 기용하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내년 총재선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이런 ‘중용’이 경쟁자들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장치로도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바야시가 맡은 정조회장은 당 정책을 책임지는 자리다. 집행부에 계속 몸담을 경우 현직 총재인 다카이치 총리에게 맞서 출마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요미우리는 “고바야시는 보수 성향이 뚜렷해 다카이치 총리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힌다”면서 “(이번 유임 인사는) 직접적인 대결 구도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방위상과 모테기 외무상은 정책 연속성이라는 유임 명분도 있다. 고이즈미는 연말 ‘안보 3문서’ 개정 작업을 맡고 있고, 모테기는 풍부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이어갈 적임자로 꼽힌다. 이번 인사의 최대 변수는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이다. 하야시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약 20개 도도부현을 찾아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려왔다. 지난해 총재선에서 부진했던 지방 당원표를 의식한 ‘지역 기반 다지기’란 해석이다.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하야시 총무상을 내각에 남기기도, 내보내기도 부담스럽다. 유임시키면 잠재적 경쟁자를 내각 안에 둘 수 있지만 경질할 경우 각료직의 제약에서 벗어나 총재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 하야시 총무상 주변에서는 차기 총재선 재도전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선거 돕겠다는데…접전지 후보들이 ‘이름’부터 지운 이유 [핫이슈]

    트럼프, 선거 돕겠다는데…접전지 후보들이 ‘이름’부터 지운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일부 접전지 후보들은 선거 홈페이지에서 트럼프의 이름과 사진을 지우거나 관련 표현을 줄이고 있다. 트럼프가 공화당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이 중간선거 접전 지역 후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당 행사 참석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오히려 선거 지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약 35곳의 주요 선거 지역을 거론하며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4일에는 자신의 슈퍼팩 ‘마가(MAGA) Inc.’ 자금 가운데 4억~5억 달러(약 5500억~6900억원)를 중간선거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사진·‘MAGA’ 문구 사라진 홈페이지 그러나 일부 후보들의 움직임은 반대 방향이다. WP가 접전 지역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들의 선거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최소 7명이 트럼프나 그의 주요 정책에 대한 언급을 삭제하거나 눈에 덜 띄도록 바꿨다. 플로리다에서 출마한 공화당 후보 마이크 벨트란의 홈페이지에는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승리에 영감을 받아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설명과 함께 “트럼프와 함께해 왔다”는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이 같은 표현과 트럼프 사진, ‘아메리카 퍼스트’ 문구가 사라졌다. 대신 생활비와 세금, 의료비 등 지역 유권자가 체감하는 현안을 앞세웠다. 미시간의 접전 지역에 출마한 마이크 부샤드도 공화당 경선 전에는 홈페이지 상단에 트럼프의 지지 사실을 크게 내걸었지만, 경선 이후 메인 화면에서 해당 문구를 뺐다. 아이오와의 조 미첼 역시 자신을 ‘MAGA 운동의 신뢰받는 목소리’라고 소개했던 표현을 없애고, 워싱턴 정치와 서민 생활 문제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바꿨다. 후보 측은 이를 ‘트럼프와 거리두기’로 해석하는 데 선을 긋고 있다. 일부 캠프는 경선이 끝난 뒤 본선에 맞춰 홈페이지를 통상적으로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트럼프의 지지 사실도 다른 페이지나 소셜미디어에서는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화당 핵심층에선 강하지만…무당층이 문제 후보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트럼프에 대한 유권자 평가가 양극화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 지지율은 30%대 중반까지 떨어졌고, 특히 물가와 생활비 부담, 장기화한 이란전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는 중간선거를 두 달가량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들에게 주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당층이 변수다. 최근 조사에서는 무당층 가운데 절반가량이 트럼프가 지지하는 후보라면 해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핵심 지지층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 상당수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고, 공화당 선거 조직 역시 트럼프와 거리를 두기보다는 그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WP는 후보들이 트럼프를 완전히 버리기보다는 본선에서 필요한 중도층을 잡기 위해 노출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공화당 후보들이 풀어야 할 숙제는 분명하다. 트럼프 지지층은 놓치지 않으면서도 트럼프에 부정적인 무당층까지 끌어와야 한다. 트럼프가 선거 지원을 확대할수록 접전 지역 후보들의 이 같은 줄타기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 정점식 “비열한 폭정·국민 암장 시대…개헌 논의 절대 없다”

    정점식 “비열한 폭정·국민 암장 시대…개헌 논의 절대 없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3개월을 “치안·부동산·주식·국방 등 모든 영역이 처참하게 붕괴한 ‘암장의 시대’”라며 “암장의 시대에 맞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의 개헌 논의 요구에는 “개헌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팬데믹의 합성어인 ‘잼데믹’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손대는 것마다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치는 히틀러처럼, 경제는 차베스처럼, 임기는 푸틴처럼 운용하며 권력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온 국민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중임제 개헌도 언급했다. 그런데 ‘연임 안 한다’, ‘재판받겠다’는 말은 절대로 안 하고 있다”며 “혹시 개헌으로 임기를 연장하고 이를 통해 재판을 미루겠다는 의도인가. 개헌마저 자기 죄 지우기의 도구로 쓰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며 “명백하게 위헌을 저지른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여권의 공소취소 추진, 대법관 증원, 대법관 재제청 등을 거론하며 “즉 정부와 여당은 대통령의 재판을 없애거나, 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재판을 늦추거나, 재판의 죄목을 삭제하는 등 온갖 방식으로 퇴임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며 “2중, 3중, 4중의 탈출구를 파고 있다”고 토끼가 3개의 굴을 파는 교토삼굴(狡兎三窟)에 빗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의 즉각 재개를 요구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선 “정부와 여당이 치안의 지옥문을 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경찰 개혁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을 넘어 소도둑이 외양간 고치라고 윽박지르는 꼴”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국민암장정부’가 됐다”고 지적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과 전세난에 대해선 “대통령은 부동산이 아니라 국민을 잡았다”고 꼬집었다.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서는 “금융 정책을 주식리딩방처럼 운용해 코스피가 ‘오징어게임’, ‘잡코인’이라는 자조를 듣고 있다”며 레버리지 상품 도입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공식 요구했다. 정부의 산업·재정 운용 방식 역시 ‘약탈’과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다. 호남 지역 반도체 투자를 두고 “과거 재벌 해체는 못 했어도 재벌 납치에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82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의 확장재정 기조와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선 “미래대응이 아닌 미래약탈이자 서민 지갑을 노리는 정책적 소매치기”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햇볕이 핵이 되어 돌아와 국민이 핵의 인질이 됐다”며 “대북 굴종 노선은 대국민 사기극으로 시작해 대국민 인질극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에 맞설 대안으로 ‘국민을 지키기 위한 7대 약속’을 제시했다. 7대 대안에는 ▲보완수사권 부활 ▲부부 간 상속·증여세 전면 폐지 및 청년 재형저축 도입 ▲사전선거제도 폐지 검토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국민연금 기금운용 독립성 확보 ▲국채 상환 우선 재정 운용 ▲한미 핵공유 및 전술핵 재배치 추진 등이다. 그러면서 “헛된 망상으로 국가시스템을 파괴하는 이념의 정치에 맞서 싸우겠다”며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포퓰리즘과 맞서 싸우겠다. 권력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온 국민을 희생시키는 저 비열한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 양송이 서울시의원 “온 동네 초등돌봄,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촘촘한 돌봄체계 만들어야”

    양송이 서울시의원 “온 동네 초등돌봄,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촘촘한 돌봄체계 만들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양송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 제4선거구)은 제339회 임시회 회의에서 ‘온 동네 초등돌봄’의 추진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양 부위원장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촘촘한 돌봄 안전망 확보를 강조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을 촉구했다. 양 부위원장은 온동네 초등돌봄의 취지에 발맞춰 학교와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지역별 협의체를 체계적으로 꾸리고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학교 안에서의 돌봄과 방과 후 활동을 선호하는 것은 학교가 안전하고 교사의 교육 전문성을 신뢰하기 때문”이라면서 “교사가 학생들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돌봄 관련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필요하다면 예산이나 인력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 부위원장은 방과 후·돌봄 정책이 여러 부처와 지역 기관이 함께 관여하는 만큼 통합적인 관리와 현장 의견 반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와 지역 연계 배움터 등 다양한 주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양송이 부위원장은 “방과 후·돌봄 정책이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과 학부모의 실제 목소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여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안전한 교육·돌봄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이야기했다.
  • 성남시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조례 부활에 재의요구

    성남시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조례 부활에 재의요구

    경기 성남시의회가 24세 청년에게 연간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을 3년 만에 부활시키자 성남시가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일 제312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에 대해 재의요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관련 조례는 2023년 7월 폐지됐다. 당시 신상진 시장이 폐지를 추진했고 시의회 다수당이던 국민의힘이 이를 의결했다. 이후 지방선거를 거치며 시의회 다수당이 바뀌면서 3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다. 청년기본소득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지난 7일 본회의 표결에서는 전체 32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18명이 전원 찬성했고, 국민의힘 의원 14명은 모두 반대했다. 성남시가 재의요구에 나선 이유는 정책의 효율성과 재정부담 때문이다. 시는 “24세라는 특정 연령에 연간 100만원씩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보다 19~39세 전체 청년의 취·창업과 주거·복지·교육 등 자립 지원에 재원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2023년 청년기본소득 폐지 이후 미취업 청년 지원 ‘올패스(ALL-Pass)’와 청년 창업, 취업청년 전·월세·이사비, 청년 인턴, 청년기업 정착자금 등 맞춤형 사업을 확대해 올해 약 118억 9000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2021년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정책효과 분석에서 지급액의 73.1%가 식료품비 등에 사용된 반면 자기계발에는 11.2%만 쓰인 점을 재의요구의 근거로 들고 있다. 경기연구원의 2024년 조사에서도 청년기본소득 대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에 경기도민의 80%, 18~29세의 89%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담 증가도 재의요구의 주요 배경이다. 올해까지 청년기본소득 사업비는 경기도가 70%, 시·군이 30%를 부담하지만 경기도가 재정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도비 30%, 시비 70%로 조정될 전망이다. 시가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할 경우 연간 사업비는 약 85억원으로 추산된다. 새로운 분담률을 적용하면 이 가운데 약 60억원을 성남시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이 재원을 특정 연령에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보다 취·창업과 주거 안정 등 전체 청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투입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 신 시장은 “청년정책의 형평성은 특정 연령에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는지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전체 청년이 어떤 지원과 기회를 받을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한정된 재원을 일자리·주거·복지·교육 등 청년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재의를 요구하면 조례안은 시의회로 돌아가 다시 표결에 부쳐진다.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조례로 최종 확정된다. 현재 시의회 의석은 민주당 18석, 국민의힘 14석이다. 32명 전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재의결에는 22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 18명만으로는 재의결할 수 없어 국민의힘에서 최소 4명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한 조례안은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 [서울광장] 고위공직자에게 필요한 공정이란

    [서울광장] 고위공직자에게 필요한 공정이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는 불법이 아니다. 국회법(29조)이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그동안 장관이 되면 지역구 의원은 사퇴하지 않았고 비례대표 의원은 사퇴했다. 지역구 의원 사퇴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고, 소속 정당의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 비례대표 의원은 후순위가 의원직을 그대로 물려받아 정상적이라면 소속 정당 의석수에 변화가 없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의석을 승계한다. 용 후보자는 22대 총선에서 ‘떴다방’인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이후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일 용 후보자에게 의원직이나 장관직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을 전면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입법부의 기본적 책무를 훼손하고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왜곡된 정치 행위라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19년 현직 국회의원이 행정 각료를 겸직하면 법안 대표 발의 건수가 14.5건 줄어든다는 연구를 내놨다. 장관 겸직 의원이면 장관 보수만 받지만 의원실 유지에 필요한 보좌관 인건비, 사무실 유지비 등은 그대로 지원된다. 장관 그만두고 바로 의원 업무를 시작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관료 출신 장관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본소득당은 2020년 2월 ‘기생충 정당 양산하는 국고보조금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용 후보자는 그해 21대 총선에서도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원내 정당이 되면 국고보조금(경상보조금)을 받는다. 용 후보자는 인선 발표 이후 “소속 정당이 원외 정당이 되는 어려움이 있고, 차기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의원직을 겸직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돈과 권력을 쥐고 입장을 바꿨다. 용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는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을 넘어 청년 세대와 함께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라고 했다. ‘30대 장관’, ‘워킹맘’, ‘청년 정치인’이란 상징에 청년층이 대리 만족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에 쓴웃음이 나온다. 개각 발표 이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가 18~29세 53%, 30대 60%다. 청년에게 용 후보자의 발탁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와 완전히 상반되는 사건이다.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공정성 여부가 또 불거질 거다. 실거주 중심 세제정책의 주무 장관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년 보유 아파트에 딱 4개월 살았다. 전용면적 54.4㎡인 아파트는 재건축 중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개포동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는 처남 찬스로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에 시세보다 훨씬 싸게 전전세를 살고 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장모 도움으로 집을 샀다. 매년 공개되는 고위공직자 재산과 전년 대비 증가액은 일반 국민보다 훨씬 많다. 그래서인지 가족 간 금전 지원 규모도 크다. 상속계급사회에서 자산을 물려받지 못한 고소득·저자산가(HENRY)는 불공정을 느낀다. 월급 많다는 이유로 세금 많이 내고 정부 지원에서는 배제되지만 근로소득 격차만으로는 자산격차를 따라잡기 어려워서다. 여기에 더해 고위 공직자들은 각종 규칙을 정하면서 자신에게는 개인 사정, 당시는 합법, 오랜 관행이었다는 예외 사유를 붙인다. 출발선이 다른데 적용되는 규칙마저 다르다면 먼저 기회와 자산을 확보한 뒤 뒤늦게 올라오는 세대의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공직자는 본인이 지키지 않았고, 지킬 수 없는 규칙을 국민에게 쉽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자신에 대해 보다 엄격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공정을 가르치기 전에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규칙 그 이상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공정을 외쳐도 또 다른 기득권의 언어일 뿐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복지·건강·돌봄 촘촘히… ‘노인 천국’ 군위, 100세 시대 선도한다

    복지·건강·돌봄 촘촘히… ‘노인 천국’ 군위, 100세 시대 선도한다

    경로당 중식 주 5일 지원 전면 확대찾아가는 의료 ‘건강 사랑방’ 강화삼국유사 책방·청춘대학으로 소통국내 최대 파크골프장 1단계 준공시니어 친화 체육센터도 10월 착공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7년 만인 2024년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프랑스와 일본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가 되는 데 41년, 12년이 걸렸던 것에 비해 엄청 빠른 속도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고령화가 가장 급속히 진행 중인 곳은 대구 군위군이다. 지난 7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군위군의 노령화 지수는 1358.5로 나타났다. 이는 군위군의 노인 인구수가 유소년 대비 13배 이상 많다는 의미다. 노령화 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산출된다. 군위군은 2024년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사상 처음 노령화 지수 1000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 의성군(1086.9)과 부산 중구(990.1)가 2, 3위. 이렇듯 ‘노인 천지’였던 군위군이 최근 들어 ‘노인 천국’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김진열 군수가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선 8기 때부터 추진 중인 ‘100살까지 건강하게 살기 좋은 도시 군위 건설’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이 사업은 군위를 ‘건강 100세’ 할 수 있는 고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김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군은 내년부터 ‘경로당 중식 주 5일 지원 사업’ 대상을 지역 내 모든 경로당(216곳)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시도라고 군은 설명했다. 다만, 각 경로당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급식 도우미를 자체 확보하는 조건이다. 식사 준비 불편 등으로 끼니를 거르기 십상인 어르신들에게 주 5일 균형 잡힌 중식을 제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로당 중심의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경로당 20곳을 대상으로 첫 시범 운영한 결과,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고 경로당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등 큰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 130곳으로 6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혜자가 29만 3000명을 넘었다. 이를 위해 군은 식재료·반찬·쌀 등 부식비 2억 8800여만원을 지원했다. 군은 보건소 전문 인력이 경로당을 찾아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 사랑방’ 사업도 한층 강화한다. 사업 기간을 오는 11월에서 내년 10월까지로 1년 정도 늘리고 대상 경로당도 8개 읍·면, 80곳에서 216곳으로 확대한다. 건강 사랑방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부족한 의료 기반 문제를 보완하고자 도입된 주민 밀착형 보건 서비스다. 주요 서비스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 건강검사 ▲치매 선별검사 및 예방 교육 ▲한방 침 시술 및 물리치료 ▲심뇌혈관질환·영양·금연 보건교육 등이 포함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은 보건소 내 전담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후 관리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삼국유사의 본고장’답게 경로당 삼국유사 도서 보급과 문화 서비스 제공 사업도 적극적이다. 어르신들의 단순한 휴식 공간에 머무는 경로당을 삼국유사를 중심으로 한 ‘인문학적 소통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삼국유사의 가치를 전 세대에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사업비 1억원을 투입,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삼국유사 관련 도서 3870권과 전용 책장, 게시대 등을 지원하는 ‘삼국유사 도서 보급 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삼국유사 이야기꾼’이 지역 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이야기를 직접 구연하는 삼국유사 인생책방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관련 인프라 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 오는 10월 의흥면 이지리 일대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인 180홀 산지형 파크골프장을 1단계 준공하고 기존 8개 읍면 파크골프장 10곳과 연계해 이용 및 활용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 달 산지형 파크골프장 부지 내에서 ‘가칭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이는 대규모 파크골프장과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연계해 어르신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총사업비 70억원(국비 30억, 지방비 40억원)이 투입될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시니어 실내체육관과 GX실(요가·댄스) ▲건강 측정 및 운동처방실 ▲시니어 친화형 헬스장 ▲메디컬룸 등 다양한 스포츠 편의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정부 국정과제로 100세 시대 고령 친화형 체육시설 조성을 통해 어르신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체육 인프라 확충 사업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군은 어르신 대상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전문교육기관인 경북대 평생교육원과 협력한 ‘삼국유사 청춘대학’이 대표적이다. 2015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군위읍을 포함한 8개 읍·면에서 2000여명의 어르신들이 100세 건강체조, 건강교실, 노래교실 등 다양한 수업을 매월 2회씩 참여해 활력을 찾고 있다. 어르신들의 지식 습득, 사회적 교류, 정서적 안정 등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군수는 “군위는 한발 앞서서 어르신들의 일상을 자상히 챙기는 돌봄 복지 정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면서 “민선 9기에는 8기에서 추진한 각종 어르신 관련 복지 정책을 한층 발전시키고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최상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극 정성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김진열 군위군수 “생활인구 확대… 소멸 위기 도시에 활력 불어넣을 것”

    김진열 군위군수 “생활인구 확대… 소멸 위기 도시에 활력 불어넣을 것”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생기를 잃은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77.4%)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김진열(67) 군위군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위는 계속되는 정주인구 감소와 심각한 고령화, 경제 침체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내부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외부에서 관광·생활인구를 적극 유치해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인구는 지역 거주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와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침체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생활인구 유치가 시급하다. “당장 오는 10~11월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10월 30~31일 군위전통시장에서 ‘별빛 달빛 야시장’을 열고, 10월 31~11월 1일에는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글로벌 바비큐 축제’를 마련한다. 또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군위군 파크골프장의 1단계 사업 준공에 맞춰 11월 중 전국 단위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1박 2일간 열릴 대회에는 전국 동호인 등 1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국 단위 행사인 삼국유사 전국 걷기대회, 삼국유사 퀴즈대회, ‘군위 사랑과 나눔 문화 축전’ 등을 더욱 활성화하겠다.” -관광·레저·체류 인프라 구축은. “내년까지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일대 2만 7271㎡에 자연친화형 숲속 야영장이 조성된다. 총사업비 50억 5900만원을 투입해 야영 데크 37곳을 비롯해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등을 짓는다. 전망대(2층), 숲속 놀이터(800㎡), 계곡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또 삼국유사면 일연공원 일대에는 총사업비 35억원(국비 25억원 등)을 투입해 캠핑장, 물놀이장, 숲속 놀이터, 삼국유사 테마로드 등 체험·휴식·캠핑 공간도 추가 확보한다.” -도시민 대상 농업 체험과 교육도 강화하는데. “군위군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시범포 내 ‘주말농장’과 ‘주말농부학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직접 농작물을 재배·관리하는 경험을 통해 가족 및 이웃 간 소통을 강화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의 가치를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민에게 체류형 쉼터나 거주형 농막 등을 분양 또는 임대한다면 농사 체험을 하며 쉬고 즐기는 생활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다.”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보다 10배 이상일 정도로 인구 유동성이 활발해졌는데. “최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군위의 생활인구는 26만 746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인구는 2만 2332명, 체류인구 24만 4560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10.7배에 달했다. 2023년 7월 대구시 편입 효과와 파크골프장 등 레저스포츠 시설 이용객 증가, 관광·축제·농업을 결합한 다각적인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레저스포츠와 DRT(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등 관광,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군위 생활인구 ‘1일 1만 명’을 달성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 김민석 “권력구조 개헌, 국민 원하는 선까지”… 야권엔 협치 제안

    김민석 “권력구조 개헌, 국민 원하는 선까지”… 야권엔 협치 제안

    교섭단체 ‘정수 조정’ 논의 본격화부동산 안정화 등 민생 회복 강조최우선 입법 ‘메가특구특별법’ 지목“본회의 자리부터 섞어 앉자” 발언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권력구조 개헌은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하겠다”며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교섭단체 정수 조정 논의 본격화 등 정치개혁, 경찰개혁 등 개혁을 강조하면서도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신속한 주택 공급 등 민생 회복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날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개헌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간 이견이 큰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선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영역을 하나씩 만들고 두 개씩 넓혀가자”며 “청년정책, 주거정책은 굳이 여야를 무 자르듯 자를 이유가 적다. 여야 민생경제협의회도 더 활성화하고 공동의 논의 분야도 더 넓혀가자”고 했다. 진보 정당을 향해선 “진보 개혁 정당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교섭단체 정수 조정 논의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주택 공급과 관련해 “3기 신도시를 2030년까지 국민이 체감하도록 전례 없는 속도로 추진하겠다”며 “공급 확대와 주거정책 공론화를 위해 야당 및 서울시와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선 “여야가 의논하고 국민이 동의하면 미래대응기금의 사용 목표를 적절히 조정하자”며 “만약 정부의 쌈짓돈처럼 쓴다면 저부터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으로 ‘메가특구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당 외교와 관련해선 “미 중간선거 전에 미국을 방문해, 정부를 지원하는 정당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선 “대통령의 당적 보유와 당정 일치는 책임 정치와 정치 안정의 안전판”이라며 “민심을 직언하며 확고하게 직언하는 책임 있는 집권당이 되겠다”고 했다. 연설 끝부분에는 “거창한 정치개혁 말고, 소박하게 본회의 자리부터 섞어 앉자”며 “당별로 말고 가나다순으로 앉으면 어떻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도부라고 봐주시면 장동혁 대표님과 뒤에 같이 앉아도 좋고, 가나다순으로 앉으라면 앞에 앉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30여분간의 연설에서 야당을 향한 유화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연설에 앞서 국민의힘 의석을 향해 먼저 허리 숙여 인사했고, 연설 후에도 국민의힘 의석을 찾아가 의원들과 악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중 20차례 손뼉을 쳤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내 냉랭한 태도를 보이다 연설 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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