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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소수자 ‘우르르’ 1900억 대박…‘무지개 도시’ 정체 [포착]

    성소수자 ‘우르르’ 1900억 대박…‘무지개 도시’ 정체 [포착]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뒤 성소수자(LGBT+) 관광객이 창출하는 매출이 급증한 태국의 정부가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맞아 성소수자 친화 캠페인·마케팅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네이션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방콕은 지난 1일 방콕 역대 최대 규모의 프라이드 행진 행사를 시작으로 프라이드 먼스 기간에 들어갔다. 올해 행사는 방콕시와 태국관광청(TAT)과 함께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 태국산업협회(FTI)와 태국 최대 유통기업 시암 피와트그룹 등 민간 기업이 공동 주최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로 45억밧(약 189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짜이 리이사라누쿨 태국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성별 다양성과 포용성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과 창조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성소수자 등 수천명은 가지각색의 복장·분장을 하고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200m 길이의 초대형 무지개 깃발과 함께 수㎞의 행렬을 이뤄 방콕 시내를 누볐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도 무지개 깃발을 들고 행진에 동참해 성소수자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방콕시 대변인은 “살기 좋은 도시의 핵심은 모든 개인이 사회에서 동등한 공간, 권리, 존엄성을 가진다고 느끼는 데 있다고 굳게 믿는다”면서 “프라이드는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니다. 모든 정체성에 대한 존중과 모두에게 열린 대도시 건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 정부 창조경제진흥원도 성소수자에 열려 있는 태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마이 프라이드 타일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여러 성별, 연령, 문화적 배경,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한 캐릭터들을 통해 태국 사회가 개방적이고 다양한 정체성을 환영하며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베트남뉴스통신(VNA)은 전했다. 이 같은 태국 정부의 성소수자 친화적 정책은 이들을 겨냥한 ‘무지개 경제’(rainbow economy)가 관광,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네이션은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성소수자 관련 여행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570억 달러(약 491조원)에서 2032년까지 6043억 달러(약 83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에서는 특히 동성 결혼 합법화의 영향으로 성소수자 관광객이 창출하는 매출이 연간 20억 달러(약 2조 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태국 관광청은 전망했다. 실제로 동성 결혼이 어려운 중국 등 각국의 동성애자들이 태국에서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실·국 대상 결산 및 추경 사전보고 진행

    방성환 경기도의원,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실·국 대상 결산 및 추경 사전보고 진행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실국(농수산생명과학국, 축산동물복지국, 산림녹지과, 산림환경연구소, 경기도농수산진흥원)으로부터 2024년도 결산 및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사전보고를 받았다. 방 위원장은 각 실국의 예산 집행 내역과 주요 정책 성과를 자세히 점검하며 “결산은 단순한 숫자의 정리가 아니라 도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낸 정책의 효과를 되돌아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추경 예산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 도민 체감형 정책 중심으로 편성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보고 과정에서는 사업별 집행률, 불용 예산 발생 원인, 예산 구조의 타당성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되었으며,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집행잔액에 대해 방 위원장은 “유사 사업 간 통합ㆍ조정과 집행률 제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방 위원장은 “도와 시군 간 협력 구조의 정비, 실효성 있는 사전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 위원장은 “경기도 농정ㆍ해양ㆍ축산ㆍ산림 분야의 예산이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균형 있고 철저한 감시와 대안을 통해 정책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청계천 상류 20년만에 개방…워터서울 콘퍼런스 개최

    서울시는 올해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청계천 상류 구간을 처음으로 개방한다. 시는 오는 11일 물순환과 수변 공간을 통한 도시 회복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2025 워터서울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14년 ‘물순환 엑스포’를 시작으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피터 로 하버드대 석좌교수의 ‘하천 복원을 통한 도시 조성’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 14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청계천 복원 20년의 성과와 기후 위기 시대 수변 공간 역할 재정립, 시민 중심 수변 문화 정착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시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청계폭포에서 광통교까지인 청계천 상류를 20년 만에 시민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시민들은 ‘보는 하천’에서 ‘즐기는 하천’으로 변모한 청계천에 직접 들어가 수변 공간을 즐기며 도시 재생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밖에 13일에는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복원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토크콘서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현준 홍익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도출된 의견을 시 수변감성도시 정책에 반영해 수변공간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도시 회복력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먹거리 정책, 도민이 만든다…‘먹거리 숙의기구’ 참가자 모집

    전북 먹거리 정책, 도민이 만든다…‘먹거리 숙의기구’ 참가자 모집

    전북도가 도민들과 함께 ‘전북형 먹거리 정책’을 만든다. 행정 주도가 아닌 도민의 목소리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역 먹거리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2일부터 16일까지 지역 먹거리 정책에 관심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전북 먹거리 숙의기구’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전북 먹거리 숙의기구’는 전국 유일의 상설 먹거리 정책 기구로, 다양한 지역 의견과 현장 실정을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전북형 먹거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도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신청 자격은 17세 이상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도는 나이, 직업,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해 총 60여 명의 도민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도민들은 6월 말부터 10월까지 총 5회의 활동(사전교육, 전체 회의 2회, 워크숍 2회)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전북형 먹거리 정책의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주제별로 심층 토론한 뒤 정책 제안서를 공동 작성해 공식 회의체에 제출하게 된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숙의기구는 행정이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 도민이 함께 설계하고 완성해가는 참여형 거버넌스의 출발점”이라면서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구조를 만들고, 공감과 신뢰 기반의 먹거리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정광장]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머무는 안심주택

    [의정광장]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머무는 안심주택

    통계청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20대들은 여전히 서울로 몰리고 있다.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2016년부터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추진해 66개 단지, 약 2만 2000호를 공급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30대 이상의 탈서울 현상은 진행 중이며, 서울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서울은 여전히 기회의 도시이지만 삶을 이어 가기에는 점점 더 버거운 도시가 돼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청년안심주택 모델을 확장해 신혼부부와 어르신까지 포괄하는 ‘모두의 안심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다양한 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은 긍정적이다. 다만 평생 살 수 없는 집에 ‘안심’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은 여전히 어색하다. 정책의 구조적 한계는 청년안심주택에서 보증금 미반환 사태로 이어졌고, 민간 참여를 통한 공급 확대 역시 사업성 악화로 한계를 드러냈다. 모두의 안심주택 정책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서울을 떠나는 시민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주거는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경로를 결정짓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부위원장으로 있는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는 그동안 각종 조례 제·개정과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안심주택을 비롯한 서울시 주거정책 전반에 대해 시민과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고 정책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20대의 서울시민이 서울에서 30대를 넘어 노년까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필요한 주거정책의 핵심 조건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생애주기별로 연속성 있는 주거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청년 1인가구를 넘어 신혼부부, 가족, 고령자까지 필요할 때 언제든 손을 내밀 수 있는 주거 버팀목이 마련돼야 한다. 둘째, 주택 공급을 넘어 삶의 기반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 모두의 안심주택은 단순히 집이란 물리적 공간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시민이 각자의 인생 시기에 맞는 존엄과 활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생활 인프라가 돼야 한다. 대중교통, 일자리, 생활편의시설은 기본이고 고령자를 위한 주택에는 복지·돌봄 기능까지 결합해야 할 것이다. 셋째, 품질관리 강화이다.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주거환경의 최소 기준은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만 거주자의 안온한 일상이 담보되고 주변 지역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주거는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기반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주 대상 기준과 임대료 산정 방식은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소득·자산 수준을 더욱 정교하게 설정해 지원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모두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주거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미리내집,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주거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민간 공급 활성화 및 신뢰성 제고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물론 한정된 재원과 부지를 고려해 지원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과정은 불가피하다. 공공과 민간이 긴밀히 협력하고 의회 등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 설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모두의 안심주택은 단순한 주거정책이 아니다. 서울시민의 삶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약속이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더 넓은 시야로, 더 촘촘한 설계로 나아가야 할 때다. 이민석 서울시의회 의원
  • 중구, 교육·교통 주민 만족도 순위 ‘껑충’

    서울 중구는 ‘2024 서울서베이’에서 교육·교통·생활환경 등의 주민 만족도 순위가 크게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가 2003년부터 매년 하는 도시 정책 기초 조사다. 시민 생활 수준과 도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정책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이번 조사에서 구는 2022년과 비교했을 때 여러 항목에서 두 자릿수 이상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교육 만족도는 22위에서 2위로, 교육 환경 만족도는 16위에서 1위로 올랐다. 구가 초등 돌봄에 집중됐던 교육 지원을 초중고 모든 단계로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교통 분야에서도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가 11위에서 1위로 올랐고,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 등 사회 공정성과 관련한 지표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서베이를 통해 우리 구의 변화된 일상을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美국방, 호주 국방비 GDP의 3.5% 증액 요구… 새 출범 한국 정부도 압박 커질 듯

    美국방, 호주 국방비 GDP의 3.5% 증액 요구… 새 출범 한국 정부도 압박 커질 듯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인 호주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까지 늘릴 것을 요구했다.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GDP의 5%를 국방비로 내기로 약속했다”며 증액을 압박한 데 이어 구체적인 요구안이 나온 것이다. 4일 새로 출범하는 한국 정부에도 조만간 구체적인 국방비 증액안 및 주한미군 역할 조정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달 30일 가진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가능한 한 빨리 국방비를 GDP의 3.5%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말스 장관은 “이미 전시가 아닌 평시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비 증액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체적으로 국방 지출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호주는 올해 2.05% 수준인 GDP 대비 국방비를 2034년까지 2.4% 수준으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 수준에는 못 미친다. 미국 본토 방어와 함께 대중국 견제를 국방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가들이 자국 방어 능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나토를 중심으로 유럽에 가했던 국방비 증액 압박도 이제 호주에 이어 아시아 동맹국을 향하는 수순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아시아 동맹국과 우호국은 북한뿐 아니라 공산주의 중국의 만만치 않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국방비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며 일본을 향해 “(중국이 가하는) 위협의 위험성을 반영한 국방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로라면 한국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직후 더 빠르고 거세게 미국의 안보비 부담 압박에 마주할 수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방비는 올해 GDP의 2.3%인 61조 6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2.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처럼 3.5%의 국방비 증액 요구를 받는다면 총 93조 7000억원이 소요돼 약 32조원 이상을 추가 지출해야 한다. 국방비 증액 요구는 최근 나온 ‘주한미군 4500명 감축 검토’ 보도 등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한미군 감축을 요구하면 외부 분쟁에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는 대신 동맹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방비 증액 압박에는 반대급부를 얻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엿새째 멈췄던 창원 시내버스 재운행…최장기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 퇴색

    엿새째 멈췄던 창원 시내버스 재운행…최장기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 퇴색

    경남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했다. 2일 창원시는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타결됐다”며 “차량 점검 후 이날 오후 5시부터 차례대로 운행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시작해 6일째 이어진 파업은 이날 끝나게 됐다.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었다. 2023년 파업은 하루 만에 철회됐지만, 올해 파업은 최장기간 이어졌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률, 정년 연장 등 임단협 쟁점 사항에 대해 지난 1일 밤부터 협상을 이어가다가 이날 오후 4시쯤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임금 3% 인상·통상임금 체계 개편, 정년 63→64세 연장, 출산장려금(자녀 1인당 200만원) 지급, 하계수련비 60만원→100만원·유급휴가 3일, 특별안전수당 20만원 지급, 무사고수당 1만 2000원 인상 등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창원시는 매년 늘어나는 재정지원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고, 노사 역시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며 “그러나 시민 불편 해소가 최우선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하면서 마지막 쟁점이던 통상임금 체계 개편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판결에 따르기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63→65세 연장, 준공영제 9호봉 폐지, 하계휴가비, 학자금, 명절 보너스 추가 요구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갈등이 큰 부분은 통상임금 부분이었다. 사측은 통상임금 문제로 인건비 급증이 예상된다며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과 임금협상은 분리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내버스는 파업에 이르렀다. 파업 첫날 창원시는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 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주요 정류소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급히 택시를 잡는 시민이 줄을 이었다. 그마저도 이러한 대체 교통수단 운행률은 파업 첫날 평소 대비 42% 수준이었지만 이후 30%대로 떨어졌다. 행락 철을 맞아 다른 지역에서도 전세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급이 어려워졌고, 파업 종료 시점을 알 수 없는 탓에 전세버스와 장기 계약을 할 수도 없어서다. 시민 불편은 가중됐다. 평소보다 배차시간이 2~3배 넘게 길어진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버스값 대비 배 이상 많은 돈을 주고 택시를 타야 했다. 시내버스 파업 이후 시가 설치한 안내콜센터(오전 6시~오후 10시 운영)에는 하루 3000건 상당의 문의와 불편 민원이 접수됐고, 시청 게시판에도 노사정 모두를 비판하는 글이 빗발쳤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에도 지속되는 파업 등에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책은 없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대 최장기간 전개된 이번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가 퇴색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됨에도 협상 등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성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 관리·조정과 요금 결정, 관리·감독 등 권한은 창원시가 쥐고 운행·노무 관리는 버스업체가 하는 게 핵심이다. 창원시는 비수익 노선 적자, 무료 환승 보조금 등 명목으로 매년 시내버스 업체에 4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자 시는 3년여 준비 끝에 2021년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시는 준공영제 시행 100일 후 운수종사자 친절도 상승이나 과속·난폭운전 감소 등 준공영제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준공영제 시행 전후 시내버스 재정 지원 규모는 202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특성을 볼 때 시내버스 공공성·사회적 책임성도 강화됐어야 하지만,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2023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이 일어났다. 2004년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올해 파업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얽힌 실타래가 많았다고 하나,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한 노사나 중재 역할이 부족했던 창원시 모두 이를 변명으로 삼을 순 없다. 비슷한 시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통상임금 관련 갈등이 빚어졌지만 실제 파업을 단행한 곳은 창원이 유일하다. 이렇다 보니 준공영제 취지가 무색해졌다거나 준공영제가 특정 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준공영제 한계를 인식하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는다. 이윤기(마산YMCA 사무총장) 창원 시내버스 개혁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창원시장 부재, 대선에만 몰두하는 지방의회 현실이 파업 장기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투입이 필요한 문제가 생기면 회사는 시에, 시는 회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 시내버스 중 적자가 심한 노선은 사실상 완전 공영제나 마찬가지인데, 이들 노선부터 완전 공영제를 도입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창원교통공사 등을 설립해 교통 정책 전문성을 키우고 지속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 “대주주 ‘더블스타’, 불 탄 공장 재건·이전·폐쇄 입장 밝혀라”

    “대주주 ‘더블스타’, 불 탄 공장 재건·이전·폐쇄 입장 밝혀라”

    광주 광산구에서 노사민정이 참여해 금호타이어 화재 관련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가운데 금호타이어 대주주인 ‘더블스타’측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 광산구는 2일 오후 2시 광산구청 상황실에서 노사민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금호타이어 화재 대응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노동계와 기업·경제계, 시민사회,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등 노사민정을 대표하는 23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주민 피해 보상 ▲고용 위기지역 간 연대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 ▲지역경제 활력 회복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자 고용 불안과 지역사회 경제 타격 우려를 감안해 대주주인 더블스타가 빠른 시일 내 공식 입장을 밝혀야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대량 구조조정의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의 의견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창구와 대책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광수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장은 “공장 노동자와 협력업체 관계자가 1만 명에 육박하는 만큼 대주주인 더블스타가 공장 재건·함평 이전·폐쇄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고용위기지역 지정 또한 불투명한 만큼 광주 만이라도 이분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그 고민을 알아줄 조직을 꾸려야 한다”며 “노사민정이 모여 일관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대책회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찬호 광주노동권익센터장은 협력업체의 줄도산 위기와 관련해 “현재 협력업체들은 금호타이어 관련 향후 계획에 아무런 정보가 없다”며 “5400여명의 협력업체 노동자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수렴하기 위한 노동자 대표단을 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 피해 배상을 위한 후속 대책과 함께 금호타이어가 화재 당시 전소한 화학물질들의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선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은 “광산구는 심폐·호흡기질환 표본조사를 통해 화재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주민에게 명확히 설명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지현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은 “주민이 화재로 인해 향후 어떤 피해를 입을 지 우려된다”며 “전소된 물질과 유출량에 대한 정보 협조가 필요하며, 화재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대주주인 더블스타측은 시간만 보내지 말고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주민·상인 피해 배상 및 생활안정,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지역 사회 상생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해외 공장 추진 등 구체적인 사측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역사회에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피해 복구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집계된 금호타이어 화재 관련 주민 피해 건수는 1만 9183건(1만 2274명)으로 인적 피해(1만 1658건), 물적 피해(5677건), 기타(1848건)로 집계됐다.
  • 우상혁 소속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비 3억 988만 원 국비 확보

    우상혁 소속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비 3억 988만 원 국비 확보

    용인특례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3억 988만원의 운영비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직장운동경기부의 안정적인 운영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 민간 운동경기부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국에서 63개 단체 306개 팀이 선정됐고, 용인시는 신청한 7개 팀에 지원금 전액이 반영됐다. 용인특례시가 신청한 팀은 육상, 조정, 검도, 볼링, 태권도, 유도, 씨름 등 7개 종목이며, 모두 58명의 선수가 국내외 전지훈련, 훈련 장비 구입, 각종 대회 출전 경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올해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달 열린 2025 구미아사이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올해 출전한 5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5 아시아실내조정선수권대회’에선 박지수·이상민 선수가 2000m 2인승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U-23(23세이하)부문에선 어정수 선수가 2000m와 500m 1인승 종목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신청한 지원금을 전액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덕분”이라며 “시는 소속 선수들이 긍지를 가지고 활동하면서 용인을 빛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적극 지원할 것이며, 우수한 체육 인재들도 발굴하고 충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우리가 서로를 지킵시다… 제주도교육청, 학교민원 현장지원단 운영

    우리가 서로를 지킵시다… 제주도교육청, 학교민원 현장지원단 운영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사망한 지 열흘을 넘긴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장학사·장학관으로 구성된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민원 응대 현황 파악, 지원이 필요한 특이 민원 사례 발굴, 학교현장 의견 청취 등을 통하여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전 교원을 대상으로 민원 대응 시스템 개선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활동 보호 정책지원단과 교원단체의 의견을 반영하여 민원 대응 항목별 점검표와 설문 문항을 구성하며 무기명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된다. 설문조사 결과는 교원의 민원 대응 실태와 요구 사항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신속하고 정당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도교육청은 이달말까지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의 활동 결과와 ‘교원 인식조사’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과제를 도출하고 교육활동보호정책지원단, 교원단체, 관련기관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실행력 있는 개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현재 학교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원 대응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민원 유형별 대응 전략, 대화 기법, 법적 절차 등 실질적인 내용을 포함한 민원 대응 안내서를 전면 재검토하여 새롭게 제작·보급키로 했다. 도교육청과 제주시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는 통합민원팀도 실효적인 현장지원을 위해 역할과 기능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예방 교육자료를 보완해 제작·보급하고 상호 존중 실천운동의 확대 운영, 심리상담 전문가 연계 및 병의원 진료비 연간 최대 70만원까지 지원, 교원 대상 심리검사 및 회복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민원 대응 체계 강화를 통해 교권 보호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민 친화 정책 펼치는 서울 중구, 서울서베이 조사에서 만족도 ‘껑충’

    주민 친화 정책 펼치는 서울 중구, 서울서베이 조사에서 만족도 ‘껑충’

    서울 중구는 ‘2024 서울서베이’에서 교육·교통·생활환경 등의 주민 만족도 순위가 크게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가 2003년부터 매년 하는 도시 정책 기초 조사다. 시민 생활 수준과 도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정책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이번 조사에서 구는 2022년과 비교했을 때 여러 항목에서 두 자릿수 이상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교육 만족도는 22위에서 2위로, 교육 환경 만족도는 16위에서 1위로 올랐다. 앞서 구가 초등 돌봄에 집중됐던 교육 지원을 초·중·고등학교 모든 단계로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교통 분야에서도 교통수단 이용 만족도가 11위에서 1위로 올랐고,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 등 사회 공정성과 관련한 지표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서베이를 통해 우리 구의 변화된 일상을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제안받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제안받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0일까지 ‘2025년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제안서 집중접수’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재정 민주주의 실현 제도로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제안 분야는 경기도교육청 소관 사무인 ▲교육행정 ▲초·중등교육 ▲평생교육 ▲유아교육 ▲특수교육 ▲기타 분야로 재정 운용의 기본방향부터 도 교육청의 정책사업 예산 사항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제출이 가능하다. 제안된 사업은 담당 부서의 법령위반 여부와 타당성 검토,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2026회계연도 본예산에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단, 특정 학교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일부 단체(업체), 개인에 국한되는 사업 및 지원비는 제안사업에서 제외한다. 지난 2024년에는 누리집과 지역협의회 제안 등 모두 694건의 의견이 접수돼 위원회의 심의, 의결로 46건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제안은 경기도의회의 예산 심의를 거쳐 46건 중 45건(총 6,120여억 원)이 2025회계연도 본예산에 반영됐다.
  • 투자·일자리·복지 多 갖춘 진천… ‘18년 연속 인구 증가’ 결실

    투자·일자리·복지 多 갖춘 진천… ‘18년 연속 인구 증가’ 결실

    비수도권 군 단위 유일 오름세 기록평균 45.1세… 충북서 두 번째로 젊어9년 동안 CJ 등 14조 규모 투자 유치양질의 일자리 1만 9200개 생성 견인AI 영재학급·강좌 운영 등 교육 선도무료 버스·예술회관 등 인프라 확충충북 진천군이 농촌 지방자치단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많은 지자체가 인구 감소 등으로 지방소멸을 걱정하지만 20년 가까이 인구 증가를 이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진천군은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18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진천군 인구는 2006년 12월 6만 111명에서 늘기 시작해 2017년 7만명을 넘었고 2019년 8만명을 돌파했다. 증가세는 계속돼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83명 늘어난 8만 6537명을 기록했다. 실제로 이웃 지자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동군은 2018년 5만명이 무너져 현재 4만 3000여명을 기록 중이다. 보은군은 매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3만명 붕괴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옥천군은 2022년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5만명이 깨졌다. 진천군은 합계출산율이 1.12명으로 충북은 물론 충남, 대전,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전국 합계출산율은 0.75명, 충북은 0.88명에 그쳤다. 진천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89명 늘어난 500명이다. 출생아 수 증가율(22%)도 충북 도내 1위다. 진천군은 평균 나이도 젊다. 지난 1월 기준 충북도민 159만 666명의 평균 나이는 46.4세다. 진천군은 청주 43.3세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45.1세다. 음성군은 49.9세, 괴산군은 57.7세다. 혼인 건수와 조혼인율도 상위권이다. 2021년 혼인 건수 375건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464건으로 전년보다 69건(17.47%)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혼인 건수 증가폭(14.85%)보다 크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5.4건으로 전국 4.4건, 충북 4.3건보다 높다. 진천 지역의 지난해 여성 초혼 나이는 30.72세로 전년 대비 0.28세 하락했다. 여성 초혼 나이가 높아질수록 기대 자녀 수가 감소하는 만큼 초혼 나이가 젊어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진천군의 인구 역주행이 가능했던 것은 경제,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진천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실적은 남다르다. 지난 9년간 매년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 누적액이 14조 300억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진천에 생산시설을 마련하며 1만 92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신규 일자리는 질도 매우 높다. 지역별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이를 방증한다. 국세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주소지 기준 진천군 근로자 평균 급여는 3954만원이었다. 2017년 2789만원 대비 1165만원이 늘었다. 증가율 41.8%로 전국 82개 군 단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국 평균 급여 증가율은 30.8%, 충북 평균은 31.4%다. 진천군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믿음으로 투자 유치에 올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정주 여건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군은 2021년 K스마트 교육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4년 동안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공지능(AI) 영재학급에 49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최근 4년 동안 9500명이 스마트교육을 받았다. 진천군은 음성군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에도 선정됐다. 지난 3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우수사례 공모에 참여해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았다. 음성군과 공유평생학습관을 활용해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강좌를 운영하는 등 지자체 간 협업으로 교육 시스템을 개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천군은 앞으로 자율형공립고 지정, 지역선도학교 운영, 소규모 학교 활성화 등의 신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진천군은 교통복지도 선두다. 충북에서 처음 음성군과 손잡고 올해 1월 무료 시내버스 사업을 시작했다. 진천과 음성 주민들은 지역 내 이동뿐만 아니라 양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까지 공짜로 이용한다. 외국인과 다른 지역 주민들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양 군은 탑승객 수를 따져 버스회사에 요금을 대신 준다. 무료 버스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이어져 탄소중립에 기여한다. 지역주민들의 안정적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주민들의 외출이 늘어나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준다. 진천군은 생활기반시설 확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올해 광혜원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진천군의 쾌속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600여 가구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1410억원이 투입돼 진천읍 성석리 일원 37만여㎡에 미니 신도시도 조성된다. 2031년 완공이 목표로 계획인구는 5400여명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진천군 등 기존 혁신도시가 있는 지자체들이 혁신도시의 성장거점 육성을 위해 2차 이전 공공기관의 우선 배치를 정치권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오는 10월 국토교통부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된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수도권 내륙선 철도도 호재다. 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등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내륙선은 지난해 6월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수도권 내륙선이 개통하면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고 투자 유치가 탄력을 받아 인구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군은 수혜자 맞춤형 인구정책을 통해 합계출산율 2.0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마하(MACH) 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출산 축하 꾸러미와 임신·출산 가정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이 핵심이다. 마하는 Mother(엄마), A family(가족), Contentment(만족), Happiness(행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 국가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 필요하다는 출산율 2.0명을 큰 목표로 잡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결혼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인구 증가세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갑 꾹 닫은 2030, 지갑 못 여는 60대

    지갑 꾹 닫은 2030, 지갑 못 여는 60대

    20·30대는 실제 소득 줄어들고60대는 노후·주거 비용에 집중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 전 연령대에서 ‘평균소비성향’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노후와 주거 부담 때문에, 20·30대는 실제 소득 감소로 인해 지출을 줄였으며 전반적인 소비 습관의 변화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발간한 ‘세대별 소비성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70.3%로 10년 전인 2014년(73.6%)보다 3.3% 포인트 낮아졌다. 평균소비성향이란 가계가 가처분소득 중 실제로 소비에 지출한 비율을 의미한다. 신동한 산업연구원 박사는 “각 세대가 소비를 줄이는 주된 이유로 고령화와 소득 문제를 들 수 있지만 ‘돈을 덜 쓰는 습관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의 평균소비성향은 69.3%에서 62.4%로 감소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평균 가처분소득은 20·30대만 유일하게 348만 2000원에서 346만 8000원으로 줄었고, 소비액도 256만 7000원에서 248만 3000원으로 감소했다. 20·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은 소득이 증가했지만, 소비는 그에 비례해 늘지 않았다. 소비 구조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지출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보건(7.2%→9.8%), 오락·문화(5.4% →7.8%), 음식(외식)·숙박(13.7%→1 4.4%), 주거·수도(11.5%→12.2%) 순이었다. 특히 보건 지출 확대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미용 시술과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웰에이징 트렌드의 확산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식료품·음료(15.9%→13.6%), 의류·신발(6.4%→4.8%), 교육( 8.8%→ 7.9%) 등 생필품 및 교육 관련 지출 비중은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와 40대의 식료품·음료 지출 비중이 각각 3.9% 포인트, 2.1% 포인트 줄어든 반면, 오락·문화 지출은 각각 3.1% 포인트, 2.9% 포인트씩 증가했다. 50대부터 70대 이상까지는 보건 지출이 각각 2.8% 포인트(50대), 3.1% 포인트(60대), 4.9% 포인트(70대 이상) 늘어나며 ‘건강하게 즐기며 사는 노년’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소비 부진은 단기적인 부양책보다 세대별 특성과 소비 행태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 UNIST, 1시간 단위로 식물 광합성량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

    UNIST, 1시간 단위로 식물 광합성량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

    국내 연구진이 식물의 탄소 흡수 작용을 시간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적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임정호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팀이 정지궤도 기상위성의 고빈도 복사·기상 자료를 AI에 학습시켜 총일차생산량을 1시간 단위로 추정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총일차생산량은 광합성에서 식물이 실제로 흡수한 탄소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생태계의 탄소 제거량을 수치화할 때 사용한다. 이 모델은 히마와리-8 정지궤도 위성의 10분 간격 관측 자료를 활용해 총일차생산량을 1시간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한다. 제1저자 배세정 연구원은 “기존 극궤도 위성은 하루 1∼4회만 관측할 수 있어 시간대별 광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이 모델은 더 촘촘한 시간 해상도를 토대로 광합성 반응의 변화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에는 다양한 기상 자료와 함께 대기 중 에어로졸이 햇빛을 얼마나 흡수하거나 산란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에어로졸 광학두께’(AOD)가 활용됐다. AOD는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상 물질의 농도를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위성 관측 지표로 햇빛의 세기와 성질에 영향을 줘 광합성 조건을 바꾼다. 연구팀은 AI가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했는지를 확인하려고 설명 가능한 AI 기법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AOD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 광합성량 예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 이는 태양 고도가 낮을수록 산란광 비중이 커지고, 그에 따라 식물의 광합성 반응이 민감하게 달라지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임정호 교수는 “2㎞ 공간 해상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의 탄소 흡수 반응을 시계열로 추정할 수 있다”며 “생태계 탄소 흐름 분석, 식생 반응 감시, 광환경 기반 탄소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원격 탐사 분야 국제 학술지인 ‘환경원격탐사’(Remote Sensing of Environment)에 1일 게재됐다. 연구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았다.
  • 부산시, ‘디지털 트윈’으로 안전 생활 지원… 1365포털 이달 개설

    부산시, ‘디지털 트윈’으로 안전 생활 지원… 1365포털 이달 개설

    부산시는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포털 ‘1365트윈 부산’을 이달 말 개설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포털에서는 디지털 트윈 지도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안전한 골목길 경로, 노약자 보행 안전로 설정과 확인, 산사태 취약지 분석 및 인지, 빈집 등 노후 건축물 정보 조회 같은 생활 환경 관찰, 모의 실험 등을 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동일하게 반영한 3차원 모델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이를 실제 세계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도심형)’ 공모에 선정돼 부산진구 일원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68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트윈 기반 환경을 구축했으며, 2년 차인 올해는 39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통합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유지보수 갱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체감형 디지털 트윈 서비스 3종 개발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 3종 서비스는 도심 공기 질 관리, 스마트 응급 대응, 도심 인공조명 생활안전 서비스이며, 올해 연말쯤 1365디지털트윈 포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1365 트윈 부산 포털을 곧 개소하고 다양한 정책과 연계해 디지털 트윈이 ‘스마트 시티 부산’의 미래 청사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필 vs 미필…군 면제 이재명·김문수의 안보 공약은 [FM리포트]

    미필 vs 미필…군 면제 이재명·김문수의 안보 공약은 [FM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둘 다 미필이라는 점이다. 지난 대선에도 2강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둘 다 미필인 ‘미필 대선’이었는데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 상황이 됐다. 정치인 등의 정당하지 못한 군 면제는 많은 사람의 질타를 받지만 두 사람은 일반적인 ‘꼼수 면제’ 사례와 다르다. 소년공 출신의 이 후보는 1978년 그가 일하던 공장에서 사고를 당해 왼팔을 다쳤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해 1985년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사고 후유증으로 이 후보는 주로 왼손으로 마이크를 쥐고 연단에 선다. 김 후보는 1971년 중이근치술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당시 국군보안대에 강제 징집된 상태에서 장티푸스에 걸렸고 그 후유증으로 중3 때 걸렸던 중이염이 악화해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적 모병제·군 가산점제 화제 후보들은 저마다 다양한 국방 공약을 쏟아냈다. 징병제를 유지하는 국가로서 원래도 예민한 군대 관련 공약은 이번 대선이 12·3 비상계엄의 여파로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더 예민한 소재가 됐다. 후보들의 군 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우선 이 후보는 병역 제도 개편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 26일 그는 “국민개병제는 유지하면서 병역대상자가 ‘징집병’과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 인력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높이고 확대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선택적 모병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바 있다. 병사는 10개월, 부사관은 36개월 복무를 골자로 한다. 이 후보는 이 밖에 군 복무경력의 공공기관 호봉 반영과 함께 군 복무 국민연금 크레디트 확대,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4군 체제’로 개편, 민간인 국방부 장관 임명, 간부 야근수당 정상화, 초급간부 급여 현실화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군 가산점제를 다시 들고나와 화제가 됐다. 26년 전 위헌결정이 나왔지만 김 후보는 “남녀 불문하고 군 가산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남성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성별 상관없이 군인을 위한 정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김 후보 역시 병영생활관·급식 등 여건 개선 및 예비군 수당 현실화를 꺼냈다. 이 밖에 화이트해커 1만명 양성을 통한 사이버전 역량 강화, 부사관의 장교진출 기회 확대, 군 내부 폭력·인권침해 피해 보호를 위한 법무관 증원, 복무 중 사고에 대한 국가 책임제 시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갈등 첨예…전투력 개선 필요 처우 개선은 후보들 간에 크게 이견이 없는 사안이지만 다른 공약들은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다. 우리 안보 현실에 맞는 정책이 나와야 하지만 이념과 표심에 기댄 정책들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후보가 내세운 민간인 장관이 대표 사례다. 비상계엄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개혁하겠다는 것인데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방위원장)은 “표를 얻기 위해 민간인을 쓰겠다는 얄팍한 생각”이라며 “(국방부 장관은) 현역이든 민간이든, 당대 최고의 전문가를 기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현역이 국방장관으로 발탁되면 민간인이 되는데 이런 인사 기본 원칙도 모르는 이 후보에게 국민 생명과 재산을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민주당은 “비군인 국방부장관 기용은 안보 공백이 아닌 안보 혁신의 시작”이라며 “단순한 인사 스타일의 변화가 아니라 12·3 내란 사태로 드러난 군의 정치개입 문제와 폐쇄적 조직 문화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 개혁 방향이자 국방 문민화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반박했다. 참고로 역대 50명의 국방 장관 중 이승만·장면 정권 때 5명이 민간인 국방 장관을 맡은 바 있다. 선택적 모병제 역시 뜨거운 감자다. 군 내부에서는 “10개월은 너무하다”는 불평이 나온다. 안 그래도 인구가 급감해 병력 확보가 어려운 마당에 전투기술이 숙련된 병사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내보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사관 모집이 지금도 어려운 상황에서 병사로 의무 복무하는 기간을 10개월로 줄이면 누가 부사관으로 가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해군, 해병대는 부사관 필기시험을 지난해 폐지했고 공군도 지난 3월 부사관 필기시험 합격선을 폐지하는 등 모집이 어려워 갈수록 문턱을 낮추는 실정이다. 김 후보가 내세운 군 가산점제를 두고 이 후보는 대선 2차 토론회 당시 “위헌 판결이 나와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것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건 결국 또 여성들을 상대로 갈라치기를 하거나 아니면 쉽게 말하면 여성들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타한 바 있다. 김 후보가 주장하는 핵 관련 능력 보유 역시 민주당에서는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후보들이 표심을 위해 처우 개선을 내걸고 전략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전투력 개선이라는 의견도 있다. 개개인의 전투력 개선을 위한 훈련체계 개발, 헬기 유류비·사격장 확충·비싼 포탄의 무제한 훈련 등 훈련비용 지원, 비상계엄으로 땅에 떨어진 군인에 대한 사기 진작 문제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실질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중하고도 신속한 정책 이행돼야 군 관련 정책은 대외 안보 환경과 직결된 만큼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국내 상황만 보고 섣불리 추진했다가 외부 위협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정학적으로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낀 데다 핵미사일로 위협하는 북한을 상대하는 한국으로서는 섣불리 정책 방향을 틀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군 병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거나 병력이 줄어드는 현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정책이 나오면 안보가 급격히 불안정해질 수 있다. 단순히 문민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전혀 모르는 장관이 임명됐다가는 더 큰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의무 복무 기간을 줄인 것처럼 한번 시행하면 다시 되돌리기 쉽지 않은 점도 신중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미국 정부가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고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가 예고되는 점도 국방 정책에서 기민하게 살피고 고려해야 할 요소다. 중국 스파이들이 갈수록 활개치고 다닌다는 점도 기존과는 다른 위협 요소라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민주당 일각에서 방첩사 폐지론을 주장하지만 “방첩사 없으면 중국 간첩은 누가 잡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처럼 섣불리 이념에 따라 추진하기보다는 대내외적 안보 환경을 두루 살필 필요가 있다. 군 관련 정책 대부분이 예산 등의 문제로 ‘추진 중’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진행되지 않는 것도 여럿인 만큼 신속한 집행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처우 개선이나 전투력 개선 문제는 군 통수권자의 의지만 있으면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일선 장병들은 국방정책이 아무리 나와도 ‘추진 중’이라 믿지 않는 문화가 정착됐는데 이번 정권에서는 이른 시일 내에 정책이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용적률 600%로 상향…종로 율곡로 규제 완화

    용적률 600%로 상향…종로 율곡로 규제 완화

    서울 종로구는 노후화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율곡로 지구단위계획’을 30일 고시했다. 대상지는 원남동, 인의동, 연건동, 연지동, 효제동, 충신동 일대 약 44만 6000㎡ 규모로, 서울대병원 등 의료시설과 종묘·창경궁 등 문화유산이 인접해 있으며 교통 접근성 또한 우수한 지역이다. 이번 계획은 변화된 정책 환경과 지역 여건을 반영해, 노후화된 도심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됐다. 특히, 실현 가능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밀도 및 개발 규모 완화가 핵심 과제로 추진됐다. 우선, 용적률이 대폭 상향됐다. 일반상업지역 간선부 기준 400%에서 600%(허용 660%)로, 이면부는 400%에서 500%(허용 550%)로 조정됐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기준 250%, 허용 275%로 개편되었으며, 최고높이 기준도 조정돼 인센티브 적용 시 최대 20m까지 높이를 완화가 가능해졌다. 소규모 필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개발의 유연성도 확대됐다. 기본적으로는 간선부는 최소 개발면적 150㎡ 기준을 유지하되, 기준 미만 필지도 30㎡ 이상인 경우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또한, 기존 블록별 최대 개발 규모 제한은 전면 폐지하고, 3000㎡를 초과하는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 지역의 역사성과 입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종묘 인근은 세계유산의 품격에 걸맞은 전통문화 특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옛길, 물길, 피맛길 등은 특화 가로로 정비하고, 1층 저층부에는 판매시설을 유도한다. 서울대병원 일대는 연구시설과 대기업 본사 등 업무시설을 유도해 도심 내 새로운 업무 중심지로 육성된다. 영유아 보육시설도 확보해 ‘일과 삶이 균형 잡힌 업무지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재정비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심 공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종로의 문화적 품격을 살리면서도 실현 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제가 누구 꽂고 자르고 했나…다 당원들이 한 일”

    이재명 “제가 누구 꽂고 자르고 했나…다 당원들이 한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비명횡사 공천’ 논란을 언급하며 “제가 누구를 꽂고 자르고 했느냐. 많이 바꾼 것이 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30일 강원 춘천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무서워하는 사람들, 이재명이 독재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 제가 독재한 일이 있는지 물어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슨 비명횡사 이런 거짓말 많이 하는데 제가 누구를 꽂고 자르고 했느냐”며 “다 당원들이 한 일이지 않느냐.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많이 바꿨다”고 했다. 비명횡사 공천 논란은 이 후보가 민주당 당대표였던 지난해 총선 당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당의 비주류 중에 비주류 아웃사이더로 당대표 됐다가 지금은 당원들이 당의 진짜 주인인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당으로 바꿔놓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저는 시장하면서 권력 남용한 일이 없다. 업자들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고, 10원짜리 1원짜리 하나 받아먹고 얻어먹은 일이 없고 얼굴 본 일도 없다”며 “가장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서, 가장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이 맡긴 권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충분히 설득하지 못하고,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알고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지, 인프라 확충이나 교통망 확충을 통해 (강원도를) 문화관광벨트로 만드는 것 그리고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동해안 지역 수소산업 발전이나 해상풍력, 재생에너지 산업들이 특별한 지원 속에 새롭게 입주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을 제대로 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꾸 저보고 무섭다고 그러는데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서 누가 뭐라고 하든지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투표로 확실하게 증명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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