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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자 한신대교수팀 신문분석

    신문의 경기동향 보도에서 과장·선정보도,초점없는 병렬식 기사,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대안남발 등의 문제가 심각한것으로 지적됐다. 또 근거없이 막연한 가능성을 부풀리거나일시적 현상을 장기적인 추세인 것처럼 포장함으로써 합리적 논의가 필요한 경제문제를 감정적이고 호기심 측면의 문제로 전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윤자 한신대 교수팀은 한국언론재단의 연구의뢰를 받아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한매일ㆍ조선일보ㆍ중앙일보ㆍ한겨레 등 4개 신문의 보도내용을 분석,‘보도비평-신문의 경기동향 보도’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경기 동향 보도기사가 실제 내용에 비해 부정적이고 과장된 표제를 단 기사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한 예로 ‘한국경제 반성,용두사미 끝없는 추락’이나 ‘한국경제 IMF 이후 최대 고비’ 등의 기사는 ‘끝없는추락’과 ‘최대 고비’와 같은 부정적 의미를 끌어낼만한구체적 사실의 적시는 없으면서 독자들의 불안감을 조장해경제를 더 어렵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경기동향 보도는조선이 5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 404건,한겨레 368건,대한매일 360건으로 나타났다.표제의 성격을 보면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보도는대한매일(18.6%)과 한겨레(12.2%)에서 두드러졌고,조선과중앙은 각각 7.3%와 7.9%에 그쳤다,부정적 표제의 비율 역시 대한매일이 39.4%로 가장 높았고 중앙 38.9%,한겨레 38. 3%,조선 32.6% 등의 순이었다.또 사실적 표제 비율은 조선이 4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비판적 표제와 권유적 표제의 빈도는 각각 중앙(11.6%)과 대한매일(13.3%)에서 비교적 높았다. 정부관계자를 취재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평균 30.8%로나타났는데,대한매일과 조선일보의 비율은 각각 39.0%와 23.3%로 대조를 이뤘다.한겨레는 일반시민 및 시민단체 관계자(6.5%)를 취재원으로 등장시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중앙에서는 기업 및 관련단체(9.6%)의 비율이 두드러졌다.익명의 취재원 비율은 평균 35%로 이재경 교수(이화여대)의 2000년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비율 26%보다 훨씬 높아정확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지적됐다.신문별로는중앙 40%,조선 34%,대한매일 33%,한겨레 31%의 차례로 나타났다. 한편 4개 신문은 경기동향을 보는 시각에서 극명한 차별성을 드러냈다.조선은 사설·칼럼 등을 통해 경제위기임을 전제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는 제시하지않은 채 ‘올겨울 단기 오일쇼크 불안감-고유가와 한국경제 3가지 시나리오’,‘경제,다시 위기인가’ 등의 기사로 정부때리기를시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중앙은 당초 유가 상승이 외부요인이며 미국,유럽,일본 등도 다같이 대책에 부심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하다가 ‘경제를 다시 묻는다’,‘위기 바로 보자’ 시리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위기론’을 유포하며정부 정책에 비판을 가했다. 반면 대한매일은 지난해 9월 중순까지 ‘1배럴 35달러 되면 총체적 위기’,‘증시 무조건 팔자 금융공황 방불’ 등으로 다른 신문보다 경제위기로 조성에 적극적이었으나,9월말부터 갑자기 ‘경제 불안심리 확산부터 막아라’, ‘재계,경제위기론 증폭됐다’ 등으로 돌변했다.한겨레는 구조조정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대립에 상대적으로 많은 지면을 할애했는데,이는 소모적 위기론을 개혁 논쟁으로 반전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기사는 일반국민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혼란시킬 뿐 아니라 일관성있는 경제정책 수립과 집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광장] 섣부른 경기부양의 함정

    금년 하반기 들어 아시아 각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우리 정부는 최근에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올해의목표 성장률을 4∼5%로 하향 수정했다.우리나라를 비롯한아시아 각국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경제선진국의 경제불황이다. 특히 미국의 IT산업에 대한 투자감소와 반도체 시장의 극심한 침체는 우리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정작 우리경제의 심각한 문제는 경기순환뿐만 아니라 그동안 경기부양으로 구조조정에 소홀하여 구조와 순환 양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이다.올해 초 경기부양 논쟁에서 정부는 이른바 구조개혁 기조하의 ‘제한적 경기부양론’이라는 절충안을 채택했다.제한적 경기부양론의 명분은 경제안정화론으로,그 핵심은 IMF 위기 극복과정에서 일시에 과도하게 발행돼 만기가 집중된 회사채의 처리문제였다. 또한 대외경제 환경의 악화에 따른 내수진작의 필요성과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개혁피로를 덜어주어야 한다는 속도조절론 등이 경기부양론을 뒷받침했다.이를 위해 정부는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도입했고,금리인하,증시부양,예산 조기집행 그리고 최근의 추경예산편성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그러나 지지부진한구조조정 탓으로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제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또한구조개혁과 경기부양의 동시추진은 정합(整合)적인 정책조합이 될 수 없다.회사채 신속인수는 수혜 기업의 도덕적해이를 유발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특정기업의차환(借換)에 대한 정부지원으로 비춰져 통상마찰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리고 저금리는 기업의 투자지출을 촉진하지 못한 채 빚많은 한계기업의 수명만 연장해 주었다.사전적 의도와 무관하게 경기부양책은 결과적으로 부실정리를 통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제거와 경제체질 강화에 역행하였으며,나아가 구조개혁의 정책기조에 혼선을 초래하여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정부는 지난 13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경기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추경예산과 각종 사업자금의 조기집행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여 내수를 부추기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그러나작금의 투자부진이 자금부족과 금리 때문이 아니라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할 때,설비자금 조건완화가 투자로 연결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만약 정부가 구조개혁에 소홀하고 경기부양에만 매달리면우리경제는 ‘잃어버린 10년’으로 압축되는 일본식 복합불황의 함정에 빠질 수 있음에 깊이 유념해야 한다.따라서단기간의 성장과실에 집착하는 섣부른 경기부양은 경계해야 한다. 경제에는 왕도가 없다.진정한 번영을 누리려면 우리 경제를 옥죄고 있는 족쇄를 끊어내야 한다.일관된 원칙에 의거,구조조정과 부실정리가 마무리될 때 경제의 불확실성이제거되고 경제체질이 굳건해질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시장의 힘과 절차’에 따라 상시적으로 기업의 옥석이 가려지는 시스템의 안착이 중요하다.또한 민간부문의 활력이살아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경제는 일종의 심리이기 때문에,정부가 경제자유가 인정되는 사(私)영역을 존중하고 경쟁이 질식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며 다수에 의해 소수의 지배를 막아주면,시장경제의 역동성은 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경기부양론의 이면에는 시장의 자율조정과 규율기능에 대한 암묵적 노파심과 함께 정부의 계획 및 조직능력에 대해과신이 깔려 있다.그러나 정부능력에 대한 과신은 위험한발상이다. 설령 정부의 경제관리 능력이 탁월하다손 치더라도,민간이 정부의 경기부양에 순치되면 민간의 활력과창의력은 저상되며,정부의 ‘보이는 손’에 의존하는 타성에 젖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작금의 위기를 벗는 유일한길은,민간부문의 활력을 어떻게 살리느냐 하는 것이다.최근 미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 전망이 비관적이지 않은 이유는 그린스펀이 아닌 ‘시장의 역동성’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조동근 명지대 투자정보대학원장
  • [사설] 출산장려 정책 더 토론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출산장려방안을 놓고 최근 논쟁을 벌였다.인구정책은 국민의 생활 패턴,복지,노동력 수급과 산업구조 등 다양한 사항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단기적으로 조급하게 결정할 사안이 아닌 만큼 여야 모두 더욱 심도있게 연구하길 바란다. 논쟁의 발단은 국내 출산율이 가임 여성 1명당 1.42명으로하락해 세계평균 1.53명보다 낮은 데서 비롯됐다.여당은 출산율 하락→인구 고령화→부양해야 할 인구의 급증→경제발전 정체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다.따라서 부부 한 쌍이 2명의 자녀를 낳도록 출산장려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반면 야당은 여당의 출산장려방안은 단순히 출산율 하락 수치에 근거한 것이라며 △남북관계와 노동시장 문제 △기술집약적인경제발전과 △증가하는 국제간 노동이동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입장은 모두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만 몇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첫째,인구증가가 식량부족을 초래할 것이라는 수십년전의 비관적인 장기예측은 빗나갔다.그래도 남북한 인구를 어떻게 먹여 살리느냐는 과제를 출산장려책에 앞서 고려해야 한다. 둘째,국제간 인력 이동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또 기술발전으로 노동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반면 창의적인 양질의 노동력은 계속 중요할 것이다. 셋째,출산율 감소를 초래한 여성의 독신과 늦은 결혼 경향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빠듯한 경제사정 때문에 출산을 기피한 부부에게 아동보호 수당과 유급 모성휴가 확대등의 정책을 펴봐야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또 출산장려책은 자칫 가난한 사람들의 다산만 부추겨 이들의 빈곤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인구를 늘리는 정책은 국가의 대폭적인 복지투자를 전제로하고 있는데 과연 그럴 여력이 있는지,따져봐야 한다.지난 1996년 산아제한정책 철회 이후 출산장려정책으로 급선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景氣처방 연일 논쟁

    최근 여야는 연일 경제전망 등 경기상황을 둘러싼 논쟁을진행중이다.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것이 발단이 됐지만,그 이면에는 아르헨티나의 ‘포퓰리즘’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크게 작용했다. ■“경제상황을 재점검해야”= 한나라당은 인기영합주의에따른 단기적 경기부양책이 아르헨티나가 무너지게 된 주요원인이라고 규정하고,우리의 사정이 이와 같다는 진단을 하고 있다.16일에도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현 경제상황은 일시적 성장률의 등락으로 논의할 단순한문제가 아닌 만큼 지나친 낙관론과 백화점식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은 금물”이라며 경제상황 재점검을 촉구했다.이어“아르헨티나의 환란위험이 금융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지않아도 간접영향을 통해 주가하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 여당이 4∼5%대의높은 성장률을 제시하는 것이나 정보기술(IT)의 침체 여파가 크다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 ■“비관적으로만 보지 말라”= 민주당은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를 놓고 볼 때 우리 경제는 비관적이지 않다”는시각이다.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 구축과 제한적인 경기조절정책이 수반되면 일시적인 어려움은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1,000억 달러인것을 근거로 아르헨티나와 같은 환란위기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제개편, 금리인하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 정책,주식과부동산 양도세 인하,저리 설비투자자금 지원,콜금리와 정책금리 인하 등은 경기부양책이 아닌 ‘제한적 경기조절책’으로,이를 통해 4∼5%의 성장은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이지운기자 jj@
  • 한국경제硏 좌승희원장 ‘정부·민간 역할’ 강연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喜)원장은 11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정부와 민간의 경제적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좌 원장의 강연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외환·금융위기 이후 우리경제의 개혁과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제운영에 있어서 정부와 민간의 역할에 대한논쟁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경제위기의 구조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가 그동안 정부의지나친 관치경제·관치금융으로 인해 금융기관·기업 그리고 국민들 모두가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지게 됐다는 데 있음을 상기한다면,정부의 경제적 역할 자체도 구조조정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개혁과 구조조정에 있어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내생변수와 외생변수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라는 민간부문의 경제주체는 금융제도·정부정책·정치권이 공급하는 법·제도,문화 등 외생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생존을 위해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나름대로독특한 행태를 보인다. 따라서 기업의 구조조정은 정부가 외생변수를 잘 개선·관리함으로써 민간의 경쟁력을 자생적으로 높이는 데 있다고 본다. 사려 깊은 정부는 민간영역에 속하는 내생변수는 가능한한 자생적으로 결정되도록 시장에 맡기되,민간경제 활동여건을 조성하는 외생변수를 조절함으로써 민간부문이 효율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내생변수에 해당하는 각종 지표에만 신경쓰지 말고,외생변수와 관련된 경제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특히 지금 단계에서 경영투명성과 기업지배구조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은강력한 새 제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왕에 형성된 제도를 일관되게 반복적으로 집행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정책의 패러다임도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다.과거 30∼40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의 특징은 한마디로정부가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갖는 ‘정부가 하느님’인 시대였다.그러나 정부가 기업의 생사를 결정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이제는 정부가 하느님인 시대에서 ‘시장이하느님’인 시대로 바뀌고 있다. 시장에는 많은 하느님들 즉 주주·투자자·채권자인 금융기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비자가 있다.기업들은 상품시장·금융시장·경영인시장 등 각종 시장으로부터의 감시는물론 사외이사를 포함하는 이사회의 감시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정부도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것처럼 명령할것이 아니라 ‘시장의 하느님들’을 키워 그들의 기업 감시능력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이에 맞춰 정부의 기업정책도 시장경제원리에 맞게 재정립돼야 한다.
  • 제3의 길 찾는 이총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제3의 길’을 찾아 나섰다.김대중(金大中) 정권의 정책 노선의 틀이 된 ‘생산적복지’를 주창한 영국의 ‘앤서니 기든스’교수와 10일 조찬대담을 가진 것이다. 이날 이 총재가 “사회정의 실천이라는 개혁정책을 내걸면중도우파도 제3의 길을 갈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기든스 교수는 “좌파·우파라는 전통적 정치구도에서벗어난 새로운 정부·정책이 제3의 길이므로 동의한다”고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극단적으로 체제가 다른 남북간 통일논의에서도 제3의 길이 적용되느냐”고 물었고,기든스 교수는“제3의 길은 국제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북한을 국제사회로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우파 또는 보수세력으로 분류되는 이 총재는 이날 우회적으로나마 ‘중도우파’를 모색하고 있음을 드러냈으며,향후전개될 이념논쟁과 정책대안에서 한나라당의 입장이 주목된다. 한편 기든스 교수는 “현 정권이 중도좌파냐”는 질문에“김 대통령의 이념은 그렇다”면서 “그러나 정치에서 실제행동은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피셔 IMF 부총재 문답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는 9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한국 정부가 예측하고 있는 4∼5%를 밑돌 수도 있다.그러나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조가 보이고 있다.대외여건이 좋아지면 안정적인 수준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다. ◆한국정부가 추진해야 할 구조개혁 조치는. 한국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일부 기업들이 방해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변화를 막으려는 노력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한국정부는 금융부문의 원칙을 강화해 기업의 부채를 재조정하고 그래도 안되면 문을 닫도록 하는 등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개혁이 지연되면 비생산적인 논쟁이 계속된다. ◆한국의 집단소송제 도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을 제기당하면 소송비용이 늘어나는문제가 있는데 한국에서 이런 문제를 걱정할 시간은 많다. 지금은 주주권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한국정부가 부실기업에 보조금을 줘서 퇴출을 막는 것은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위기때 IMF가 내린 고금리 처방이 적절했다고 보나. 고금리 정책을 안 썼다면 환율 뿐 아니라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나빠졌을 것이다.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IMF는 미국경제의 성장률이 올해 1.5%,내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회복세로 들어설 조짐은 있는데 완전히 회복할 지는 미지수다.지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저점에 도달한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최장집교수 ‘사상검증’ 입장 밝혀/ “”거대언론 공익규범 존중해야””

    1998년 말 조선일보가 제기한 이른바 ‘최장집 교수 사상검증사건’의 당사자로 이듬해 4월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침묵을 지켜온 최장집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년여 만에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 5월16일 동국대생 손승연씨(21·여·신방과 3년)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당시 상황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보름여 만인 같은달 31일 A4용지 8쪽 분량의 답변을 보냈다.최 교수의 답변내용은 9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전문이 공개됐다.최 교수의 글은 현재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지식인의 곡학아세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의 역할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점에서 주목된다. 최 교수는 ‘대학생 손씨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글에서“내 사건의 특징의 하나는 학술 논문에 대하여 이데올로기적 선입관을 투영,한국 최고 발행부수를 가진 신문의 지면상에서 사상 폭력을 가했던 공격성”이라면서 “한국전쟁과 남북한 문제가 이성적인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친북,반북의 이데올로기적 가치 판단에 의한 양분법이 아니라먼저 사건,사태를 탈이데올로기화하고 객관화해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냉전 질서는 적대와증오의 남북관계를 형성,지속시켰을 뿐 아니라 남북한 각각의 사회 내부에 적대관계를 사회 질서의 중심에 놓는 냉전반공주의의 기득구조를 만들어냈다”면서 “이 질서를 가장 전투적으로,가장 도덕십자군적으로,가장 이데올로기적으로 유지,온존시키고자 하는 이데올로기 부문을 보통 극우라말할 때 조선일보는 그 중심에 위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을 중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이데올로기적이고 감정적·정서적인 문제를 법원에서 판단한다고 해서 복잡한 갈등이 전부 해결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언론 상황과 관련,“한국의 거대 언론이 소유·경영·편집이 분리되지 않고 소유주의 전권하에서 운영되고 있음은 두루 아는 사실”이라면서 “거대 언론은 공익성의 규범을 존중하지 않으면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것은 언론사 내지는 언론사주의 사익을 전(全)사회화하는 것 이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 사장실의 한 관계자는 “‘최장집 교수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하지만 최교수의 개인적 발언은 본인의 자유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운현기자
  • 판교개발 너무 서둔다

    ‘판교개발 너무 서두른다’‘정치적 논쟁보다는 도시계획차원에서 경제논리로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최근 벤처단지 규모를 놓고 불거진 판교개발 논쟁과 관련,정쟁을 즉각중단하고 경제논리로 풀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서민들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판교 신도시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수도권 과밀억제와 교통대책 등 핵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계획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개발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실제 일본 나리타 신도시나 지바 뉴타운의 경우 신도시건설에 18∼25년이나 걸렸으며 그 결과 교통문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자족도시의 기능을 살릴 수 있었다. 반면우리의 신도시들이 ‘5년간의 반짝공사’로 개발됐지만 교통대란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도시계획 및 주택전문가들은 “판교개발의 핵심은 벤처단지가 아니라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는 주거단지개발이어야 하며,이해집단들의 싸움으로 자칫 개발자체가졸속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경기도의 벤처단지확대나 건설교통부의 저밀도 개발계획안 모두 ‘설익은 정책’이라며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벤처단지의 경우 필요성이 있다면 제3 연구기관의정확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관련부처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현재 경기도가 주장하는 벤처단지(60만평)규모만 해도 정책부처나 연구기관의 타당성 조사가 아니라 벤처업계의 희망사항(수요조사)을 토대로 산출해낸 수치일 뿐이다. 때문에 판교가 더 이상 건축제한 조치를 연장할 수 없을만큼 개발압력이 목에 차 있다 해도 최종 개발계획을 확정하기까지 벤처나 아파트 단지규모를 면밀히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많다. 강병기(康炳基)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은 “판교개발은 철저한 계획이 무시된 채 조급증에 걸린 사람들 때문에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개발 사례”라고 비판했다.그는 “최종 개발확정까지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입각한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이 마련돼야 한다”며 “벤처단지규모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산업구조를 따져보는일이 우선돼야 하며, 정확한 수요와 예측에 따라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석(趙容碩) 주거복지연대 기획팀장은 “신도시 개발의 핵심은 주택경기 부양이나 벤처단지 조성이 아니라 서민주거안정에 있다”면서 “수도권의 장기 공간구조의 개편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교부의 개발계획안이나 경기도의 주장은 서민주택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거리가 멀다”며 “일부 부유층의 전원형 고급주택 건설이나 지나친 벤처단지 확대는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성남시 주민 김왕렬(金旺烈)씨는 “이해 당사자들은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도움이 되는방향을 찾는 데 골몰해야 할 때”라고 얘기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집중취재/ 바람직한 판교 개발 방향

    판교개발을 놓고 개발주체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논쟁의 핵심은 벤처단지의 적정 규모.이를 두고 건교부와경기도가 의견을 달리하는 가운데 국회의원들까지 양쪽 주장에 끼어들면서 정책혼선이 가중되고 있다.이 때문에 자칫 정치적 협상에 따라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신도시 개발의 본래취지가 희석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도시계획 및 주택전문가들은 판교개발은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하되 주택 수급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교통문제는 서울시 주장대로 개발에앞서 전철과 고속도로를 추가 건설키로 함에 따라 큰 이견은 없어지게 됐다. 주택전문가들은 판교 신도시가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벤처단지는 최소 규모로 배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개발 기본방안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는 전체 280만평 중 100만평이 택지로 개발돼 단독주택 3,600가구(40만평),연립2,300가구(18만평), 아파트 1만3,800가구(42만평)가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는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 조성을위해계획인구를 5만9,000명으로 제한하고 층고를 10층 이하로낮추며 전체 토지의 24%를 녹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계획인구밀도를 ㏊당 64명으로 낮춰 분당(198명) 과천(274명) 평촌(329명)보다 훨씬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이동성(李東晟) 주택산업연구원장은 “당정 합의안대로라면 저밀도 개발에 따른 토지비용 상승으로 평당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와 10억∼20억원을 호가하는 단독·빌라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정책이 무주택자를 위한 소형·임대주택 공급에서 부유층을 위한 호화주택 공급으로 바뀐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희옥(李熹玉) 주택공사 부사장도 “수도권 가용택지가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 인구밀도를분당 수준으로 높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인구밀도를 분당이나 과천 수준(200∼250명)으로 늘리고 용적률을 150% 안팎으로 높이더라도 녹지공간만 충분히 확보하면 환경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분당 신도시와 인접한판교 동측(130만평)은 층고를분당수준으로 높이는 게 자연스럽다는 견해들이 많다. 이밖에 단독이나 빌라는 물론이고 아파트까지도 건물외관을 차별화해 건축미를 가미함으로써 획일적인 외관을 탈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단독·빌라단지의 경우분당의 전람회단지나 일산의 목조주택단지와 같은 기준을적용하고 일반 아파트도 동별로 서로 다르게 설계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건설교통부 “주택 축소 더이상 곤란”.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의 벤처단지 규모 논란과 관련,‘60만평을 조성해야 한다’는 경기도 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주장대로 벤처단지가 60만평이 되면 주거단지가현행 100만평에서 50만평으로 축소돼 주택이 1만9,700가구에서 1만300가구로 줄어든다. 당초 4만6,000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저밀도 개발의 주장에 밀려 가구수를 줄인 마당에 벤처단지를 늘리면 주택을 더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60만평의 벤처단지를 조성해 5,000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하면현재 수도권 벤처기업의 67%를,전국 벤처기업수의 48%를 흡수,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이 초래되며,다른 지역의반발도 살 것이라고 건교부는 주장한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벤처기업은 9,826개이며 이 중 44.2%인 4,343개가 서울에,20.6%인 2,020개가 경기도에,6.5%인638개가 인천시에 몰려 있다. 경기도가 벤처단지를 조성원가인 평당 280만원보다 110만원 싼 평당 170만원에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없다고 반박한다.이 경우 60만평의 벤처단지 조성에서만 6,600억원의 적자가 발생,주거단지 개발이익금 전액을 벤처단지 분양가 인하에 써야 한다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판교 벤처단지에 벤처기업 5,000개가들어서게 되면 종사자가 23만명,방문·이용인구가 55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돼 피크타임때 도로교통량(5,000여대)때문에 교통대란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 테헤란밸리의 사무 벤처기업 평균면적이 80평인점에 비춰 경기도가 요구한 250평은 사실상 제조 벤처기업용 면적이라며 교통유발적이고 개발면적이 늘어나는 제조형 벤처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광삼 기자. ■경기도 “벤처단지 더 늘려야”. 경기도는 판교 벤처단지를 60만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단순 베드타운(bed town)이 아니라 첨단 지식산업이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벤처단지 규모가 60만평은 돼야 한다는 것.벤처기업들이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60만평은 결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벤처업계와 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한 결과 100만평 정도 필요한 것으로 나왔으나,지역여건을 감안해 60만평으로 줄여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벤처협회에 의뢰한 ‘판교 벤처 수요조사’결과 2005년까지 수도권에 3만개의 벤처업체가 생겨나며,이 중 5,000여개가 판교입주 대상이라는 것.입주업체당 평균 250평에용적률 200%를 적용할 경우 62만5,000평이 필요하며, 이외에도 상당수의 기업연구소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경기도는 밝힌다. 미분양 사태로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것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벤처업체들이 분당 과천 안양보다 판교를 선호하고 있어 분양에 문제가 없다는 것.필요하다면 경기도가 책임지고 조성·분양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까지 주장한다. 건교부 주장대로 개발할 경우 등록세 등 지방자치 세수에서 884억원 이상을 더 거둘 수 있음에도 벤처단지를 늘리자는 것은 벤처입지로 최고인데다 단순 베드타운으로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판교입주를 제조형 벤처 입주로 제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벤처기업은 소프트웨어형과 제조형이 섞여 있어 이를 구분해 규제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기고- “판교는 '섬'이 아니다”. 판교개발의 해법은 정책당국자들이 판교지구 일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논리회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벤처단지 확대요구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판교는 섬이 아니며, 이는 곧 주변지역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사실을 뜻한다. 판교는 서울과 불과 4㎞거리에 있으며, 수도권 일대를 포함하는 서울의 영향력 안에 있는 곳이다.서울·성남·분당·용인일대 공간과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벤처단지의 규모나교통망 구축의 접근문제도 분명해진다.산업구조로 볼 때앞으로 필요한 벤처산업의 주 내용이 무엇인지,어디에 얼마만큼의 규모로 조성돼야 하는지 먼저 논의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판교일대의 벤처단지 규모와 고용 유발정도,주거지의 크기,교통수단 체계도 자연히 드러날 것이다. 서울시,경기도,성남시 관계자들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대립되면 조정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주민의 의견,신시가지 개발경험이 정책결정의 중요한요소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지모른다.이같은 절차를 거쳐 지혜를 모은다면 개발과정에서불거져 나오는 지역간 대립이나 부처간 갈등, 주민들의 반목도 줄어들 것이다. 판교는 수도권 일대의 공간적 왜곡을 치유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에 물려줄 우리의 자화상이다. ▲박철수 주공 수석연구원
  • ‘IMT 2000’ 동기식 웃고, 비동기 울고

    ‘웃는 동기,우는 비동기’ 동기식(미국식) 이동전화 서비스방식에 호재가 잇따르고있다.반면 비동기식(유럽식)은 계속 발목이 잡히는 형국이다.정보통신부의 동기식 우대정책과 맞물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종주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cdma2000 1x EV-DO를 동기식 3세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기술표준의 하나로 추가 승인했다고 정통부가 8일 밝혔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5차 ITU-R WP8F(IMT-2000 무선통신 연구기구)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cdma2000-1x,cdma2000-3x에 이어 cdma2000 1x EV-DO도 3세대 IMT-2000국제표준으로 인정된 것.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제무대에서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종주국으로서의 선도적 위상을 3세대에서도 이어가게 됐다. cdma2000-1x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3세대 동기식 이동전화 서비스기술이다.세계 최대의동기식 기술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은 SK텔레콤에 ‘세계 최초의 3세대 서비스 상용화 기업’임을 증명하는 기념패를전달했다. cdma2000 1x EV-DO는 동영상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cdma2000-1x를 진화시킨 기술이다.HDR(High Data Rate)로도불린다.1x는 전송속도가 144Kbps급으로 애니메이션 등 제한적인 동영상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EV-DO는 훨씬 빠른 2. 4Mbps급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동영상 이동전화 시대를 열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과 KTF는 내년 5월쯤 역시 세계최초로 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8개월째 진통을 겪어온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도 최대 걸림돌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간 합의가 이번주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다. 비동기는 그동안 이동전화 서비스기술표준 논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2대 사업자인 KTF가 비동기 IMT-2000 사업권을 따내면서 주도했다. 그러나 정통부의 동기 우대정책이 비동기 규제로 이어지면서 상황은 거꾸로 변했다.게다가 내년 5월 예정된 IMT-2000 비동기 서비스도 연기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틀전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IMT-2000 사업허가서교부가 보류된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정보통신정책심의위는 사업허가 조건과 구성주주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비동기 사업자들은 허가서 교부가 보류되자 곤혹스런 모습이다.게다가 가장 꺼려하고 있는 2·3세대 로밍(망공용)의무화 방안은 채택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해하고 있다. 한 심의위원은 “비동기식 국산장비 개발의 진척상황과,로밍 의무화로 예상되는 사업자·소비자의 부담에 관한 의견이 엇갈려 의결을 연기했지만 로밍문제는 다음 회의에서큰 변동없이 허가조건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與·野 언론세무조사 공방 장기화 국면

    ●민주당 전열정비. 민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을 계기로 성명파동으로조성된 분열상을 극복하고,단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정국의 장기화에 대비해당 전열을 정비하려는 지도부의 호소에 소장파는 물론 비주류 인사들도 흔쾌히 따라주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지도부 개편론이 일단 물밑으로 잠복한 상태다. 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정지작업용’이라고 주장한데대해 “반민족적 정치공작”이라며 역공을 폈다.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 이날 여의도 한반도재단 사무실에서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떻게 김 위원장의 답방과 세무조사가 논리적으로 연결되는지 의심스럽고,설혹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사실적 근거없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이날 모교인 고려대 교우회 조찬특강에서 ‘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을 막는 정치권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등 전면에 섰다.이같은 기조는 당 수뇌부 말고 당직자들을 포함,동교동계·소장파를 망라하는 거당적 기류로 나타났다.특히 성명파의원들은 “여기서 물러나거나,타협하면 여론이 급격히 이반될 것”이라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일단 세무조사 정국에서 명분상의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정기국회에 대비해 7,8월 두달 동안 민생탐방및 경제회생 노력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한나라 단계대응.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구국의 일념으로투쟁한다’는 각오아래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고있다. 김만제(金滿提) 정책위의장은 3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현 정권은 대중을 선동해 초헌법적 통치를 한 아르헨티나의 페론 전 대통령의 ‘페로니즘’이나 ‘포퓰리즘’적성격이 짙다”면서 “현 정권이 선심성 정책 등으로 시민단체나 노조 등을 끌어들인 뒤 국민투표 등을 통해 개헌을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페루의 후지모리 전 대통령도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상 할 수 없는 일도 해치웠다”고 소개하며“현 정권도 이같은 행태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무조사나 검찰수사를 지켜보면 될 일이지 ‘공정했다느니,간섭이 없을 것이라느니,언론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느니’하면서 목적성을미리 제시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3일 지구당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 등에이어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현수막을 내걸기,호외당보 가두배포,대토론회 등 체계적 대여 공세를 준비중이다. 일련의 이런 움직임은 당초 수세(守勢)로 출발한 공방이여론을 일정 정도 한나라당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는분석 아래,집중적인 여론몰이를 겨냥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사결과 여론을 양비론에까지 이끄는 데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속적인 논쟁을 통해 국정조사를 관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뉴스피플 7월12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7월3일 발매 7월12일자)는 벼랑 끝 대결로 치닫는 노·정 관계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6·12 연대파업’을 계기로 강경책으로 선회한 정부의 노동정책 문제점과 정권퇴진운동에 나선 노동계,노·정 대립을 바라보는 재계의 속셈등을 정밀 분석했다. 개발독재 시대 이후 수출입국의 첨병 역할을 해오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 들면서 생사의 기로에 선 종합상사의 영광과 그늘을 특집으로 엮었다.또 세무조사로 촉발된 ‘신문파동’을 집중조명했다.검찰에 고발된 사주와 신문사에 대한수사 방향,정치권의 대결,조선·중앙·동아일보의 움직임등을 밀착취재했다. 최근 무세제 세탁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한 일본 산요전기보다 훨씬 앞서 무세제 세탁기 기술을 개발하고도 상품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속사정과 10만원권 등 고액권 발행을 둘러싼 논쟁을 살펴보았다.북한을탈출한 장길수군 가족 일행의 극적인 ‘한국 망명 드라마’를 중국 현지에서 실감나게 취재했다. ‘문학마을’에서는 우리 문단의 진정한 리얼리스트인 이성부 시인을 초대해 그의 시 인생을 들어 보았으며 ‘스타스페셜’에서는 1인극 ‘셜리 발렌타인’에서 연기력을 아낌없이 뿜어내는 배우 김혜자씨를 만날 수 있다.안충준 장군이 들려주는 ‘신(新)장군의 비망록’은 94년 홀 준위 월북사건 당시 급박했던 한미연합사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 색깔공방 치닫는 언론세무조사

    ◆ 민주당/ 2일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와 관련해 조세정의 차원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야당측이 제기한 색깔론 등에 대해 맹반격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사전정지용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이성을 잃은 색깔론 제기’라고 강력히성토했다. 한나라당이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론에서 수세로밀리자 색깔론과 지역감정 문제를 제기,정국을 호도하고 있다고 보고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야당이다른 방법이 없자 예상대로 지역감정과 색깔론을 동원해 세무비리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임채정(林采正)국가전략연구소장도 “야당이 김위원장 답방정지작업이라고 터무니없는 색깔시비를 재연하는 것은 매카시즘적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의 기소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천명했다.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재판이나 소추중인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수 없지만 검찰수사 이후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당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사주의 탈세비리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사법처리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불구속 수사 요구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특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조세정의에 입각한 정당한 행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세청의 조사는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대처해 나가자고 독려했다.송영길(宋永吉) 노동특위위원장도 “국민들 사이에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는 지지가 높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비되는 여당의 민생정치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측은 나아가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가 ‘언론압살 음모’라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과 관련,2일 확실한 논리를 정립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은 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확고부동한여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수세적인 부분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는 한편,새로운 논쟁개발로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지역감정 조장으로 비판받고 있는 이른바 ‘언론압살 계통도’와 관련,“지역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주요 포스트를 호남출신으로배치하는 것이 야당 말살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해온 것을다시 제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일 답방 연계설이 ‘색깔론 공세’로 여겨지는 데 대해서는 “지나친 비약”이라면서 “오히려 여당이 색깔론을펴고 있다”며 역공세를 폈고, 같은 주장을 이전보다 훨씬강도높게 제기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세무조사라는 ‘언풍(言風)’은 김정일이 요구하는 보수언론 정리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으며,궁극적으로 답방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과 야당 파괴작업에 돌입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정부 언론정책 보고서’가 공개됐다”면서 “정권 교체 직후부터 차기정권 재창출의 기반조성을 위한 언론공작을 기획해 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대통령 배후설’도 본격 제기했다.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는 세무조사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세청과 향후 검찰 수사상황을 직접 지휘했고,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따라서 검찰조사 역시 충분히 예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논쟁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고,“대의와 명분에 따라 신명을 바쳐 역사적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美·日 정상회담 성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30일 첫대면은 잘 차려진 ‘무대 연출’처럼 꾸며진 상견례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일본을 아시아에서의 경제대국으로 예우하면서 확고한 우방세력으로 존재가치를 추켜세웠고,일본 역시 최근불거진 많은 상충되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붉히지않았다. 전통 우방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매이플’산장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접대한 부시 대통령은 가장 첨예한 논쟁거리에있어서도 최대한 말을 돌리며 손님 예우를 다했다는 후문이다. 대화의 주제는 어차피 양국 현안에 맞춰질 수 밖에 없기에 ▲일본 경제침체 처방에 대한 의견 교환 ▲미사일 방어망등 안보문제에 대한 양국 입장 ▲양국 무역 마찰 ▲교토협약을 둘러싼 입장차 ▲오키나와 미군의 추문사건 등이 모두 포함됐다. 고이즈미 총리를 “용기있는 지도자”로 추켜세운 부시 대통령은 경제개혁 문제와 관련,“총리가 추진하는 경제개혁작업에 어떤 이견도 없다”면서 “이전 지도자들과 나눌수없었던 어려운 문제에 대해 말을 주고받았다”며 최대한 친근감을 보였다.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야구공을 주고받는 제스처까지 보여준 고이즈미 총리 역시 “첫 만남에서 이렇게 강력한 유대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다”며 연대감을 과시했다. 양 정상은 그러나 1조달러 규모의 악성부채에 허덕이는 일본 은행의 개혁작업과 일본 경제규제 완화에 따른 실업과통화수축 등 난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또 미사일 방어망에 대해서도 고이즈미 총리는 최대한 말을 아끼며 입장을 드러내보이지 않았다.그는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선에서 언급을 삼갔으며,교토협약 탈퇴 여부 문제에서도 “미국보다 앞장서 나가지 않겠다”며 준비된 정치적 발언으로 일관했다. 한편 양국 정상회담으로 미군의 아시아 주둔문제가 기존지역안보 차원에서 갖는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됐으며,한반도 정책과도 관련해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최대한 명분에 부합하는 정책시각을 재확인했다. 일본내 인기를독차지하는 정치인 고이즈미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받은 환대를 바탕으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올라섰다는 평가이며,부시 대통령으로서도 유럽,러시아,중국 등 곱지 않은 시각으로 둘러싸인 국제무대 상황에서 아시아 맹방과의 우의를 과시함으로써 일단 외교분야 성적을다소 높였다고 할 수 있다. 또 공화당의 ‘일본 활용’전략측면에서 미극은 아시아 지역안보나 경제측면에 일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정치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만남 이후 양국이 앞으로 취할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계속 우의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hay@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지상중계

    *** “軍관련 보도 객관성 유지 돋보였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 간담회가 지난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최홍운 편집국장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은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북방한계선)침범,언론사 세무조사,대한항공·서울대 병원 파업사태 등에 대한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과 방향,다른 언론과의 차이점 등을 평가 분석했다.간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지난주는 유난히 군(軍)관련 기사가 많았다.대한매일이 그 와중에 나름대로 사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육군소장)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나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침범과 관련,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보다 자사 입장에 맞는 사실만을 취사 선택해 보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객관적인 사실과 정황을 전달하고,전문적인 내용을 풀이해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보다는,여론몰이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적지않았다.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전반에 대한 엄청난 신뢰 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 국장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자로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남북주도의 재래식무기 감축논의 합의기사를 보면 신문마다 내용이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차 국장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3대 요구사항 중 하나가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전방에서 후방으로빼라면 북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무장해제로 받아들인다.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미국이 북한측에 재래식 무기제거를 요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주도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하니까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은일단 의심부터 하더라.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문을 구해 보니 대한매일을 제외한대부분의 신문이 ‘아전인수,의혹,우리의 바람일 뿐’등의제목으로 부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너무놀라고 실망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동 기자회견때도 합의내용을 밝혔지만 우리 언론은 믿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것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보도가 나간 다음날 우리 국방장관과 체니 미국 부통령간의 40분간 면담이 있은 뒤,두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한미간 합의사항을 다시 설명하자 그제서야 미흡하나마 보도를 해주더라. 뉴스는 뉴스로 다뤄주는 언론이 바람직하다.편견을 배제하고 국익과 공정성에 맞게 보도해야한다.논란이 되고 있는합참의장 등 군간부의 골프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군 골프장은 영내 대기하면서 찾게되는 체력단련시설이다.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 또 북한어선의 NLL 침범과 관련, 앞서 상선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지않다가 왜 뒤늦게 사격했느냐고 따지는데 상선과어선은 다르다.어선은 유해선이고 우리측에 순응을 안했기에 경고사격을 했지만 상선은 국제적으로 무해통항권이 있다.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자기목적에 맞춰보도하다보니 공정성,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대한매일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여러 사안의 보도를 비교하면 대한매일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한매일과 다른 언론의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을 땐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보다는대한매일은 친여(親與)신문이기 때문에 시각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정부를 두둔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간사 언론이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오보를 쓰기보다 자사 입장에맞춰 쓰다보니 의도적인 오보가 양산되는 것 같다.그런 보도에 대해서는 대한매일이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한다. ■김 원장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한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환경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을 예로 들어보자.환경파괴를 통한 개발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최소한의 환경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하지만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논리를 내세워 환경보전이 절대목표인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때 환경론자를 개발시대의 걸림돌처럼 부각시키다 이제와서 환경론자의 시각이 진선진미인 것처럼, 일관된회사입장인 양 강조한다.여론을 끌고나가고,또 유도된 언론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권위적,계몽적이라는 주장에 앞서시민단체도 지나치게 상대를 꾸짖으려고만 하는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중동'이 물량공세,부당행위로만오늘날 위치에 오른 게 아니라 신문사 나름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무조건 부도덕한 언론,탈세 언론으로 매도하면 곤란하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등 거대 신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그렇게 해서 얻은 기득권에 도취돼 언론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대한매일은 북한 상선 침범,언론사세무조사 등에서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론계몽하고 선도해야한다. ■최 간사 이런저런 눈치 보지말고 대한매일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 ■정 강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언론이 보도안해주면 모르는 사실이 많다.NLL,무해통항권 등에 대해 알고있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따라서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진다. ■김 원장 수구세력이 무섭다는 건 그들이 다른 세력보다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칠전 어느 방송의 TV토론때 보니까 한 참석자는 “북한 상선은 준 무장선으로통상적인 상선과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어,그렇다면 상선은 무해통항권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 적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군의 대응에 의혹을 가질수 있다고 본다. ■최 간사 합참이 NLL경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전예규를바꾸는 걸 고려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몇몇 언론은 여론전달 수준을 넘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한다.이럴 경우 전후맥락을 확실하게 밝히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다.어중간하게서서 양시양비에 빠지면 안된다. ■정 강사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가뭄때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대한매일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원장 모든 언론이 틀리다고 보도할 때 대한매일은 맞다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때론 다른 언론과 달리 튀어야한다. ■최 국장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떤가.우리는 나름대로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일부 언론을 손보기 위해 대한매일을 (거액의 추징금부과 대상에)끼워넣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대한매일은 세무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은 분명히 사과하고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김 원장 중소기업 규모인 언론사에 대해 수백억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매기는 건 문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차라리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이런 식의 탈세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는 뜻을밝히고 해당 언론사에 서약서를 받는게 바람직하지 않았나싶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갈등이심화된다면 결국 다음번에 두고보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게된다. ■홍 대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혼자 싸우기보다 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연합뉴스도 같은 입장이고대안은 한겨레나 경향이 될 수 있다.이들 언론과 함께 싸워라. ■김 원장 소유구조 개편을 사건보도식으로 1면톱,3면해설식으로 쓰지 말고 왜 소유구조 개편을 하려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다가서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있다. ■정 강사 그동안신문과 노보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봤는데 왜 이시점에서 대한매일이 민영화되어야 하는지뚜렷하게 와 닿지 않는다.민영화의 필요성,원하는 방향,진행상황,방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최 국장 ‘왜 소유구조 개편인가’를 주제로 상·중·하시리즈 기사를 준비중이다. ■홍 대표 언론학자 107인이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은의미가 있었다.현재 언론이 권력의 맛에 빠져들어 스스로는못 깨어나니까 학자들이 나서줘야 한다. ■김 원장 전국의 언론학자가 1,000명이 넘는데 그중 107명만 참가했다는데도 주목해야 한다.침묵하는 다수가 침묵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국장 정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호응이 따를 것이다.우리는 정부의 일이라 해도 옳은 건 옳다고 보도할 것이다.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길 바란다.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쳐서 지면에 반영하겠다. 정리 류길상·이송하기자ukelvin@
  • [씨줄날줄] 영해침범 파장

    굳고 강한 것은 죽음의 현상이다(堅强者死之徒). 이런 옛글을 떠올리는 것은 ‘북한상선 영해침범 사건’ 이후 전개되는 논쟁들이 본질을 벗어나 극단적이고 자신감이 결여돼있다는 지적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북한상선이 영해를 침범한 지 20여일이 지났다.그동안 ‘안보위기론’부터 ‘남북 이면합의설’‘북방한계선(NLL)재검토 논란’ 등 온갖 주장들이 혼란스럽게 제기됐다.야당은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으면 추경예산편성이나 금강산관광사업에 협조할 수 없다”고 나서는 등 그 파장이 다른사안에 까지 미치고 있다.어떤 일이나 양면이 있고 야당의입장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정부 여당의 모습은 어떤가.북한상선의 침범에 대해 경고하고 영해밖으로 유도했으며 긴장조성을 피하기 위해 발포나 경고사격 등 물리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는것이 정부의 대응이었다.민주당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북한선박에 대한 발포는 전쟁의 위기로 퍼지게 된다”면서“그러면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외국 단기자본이 빠져나가경제가 결국 붕괴된다”는 논리를 폈다.이틀후,같은 당의이인제 최고위원은 “북한상선에 무장헬기를 보내 병력을투입하고 정선시킨 뒤 검색하고 영해밖으로 나가도록 하는등 강력대응했어야 했다”고 다른 주장을 펼쳤다.공동여당인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는 “1%의 허점도 허용해선 안되는 국가안보에 있어서 확고한 원칙이 엄수되기를 바라는국민이 적지않다”면서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집권당에서 조차 사공이 많아 배를 산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튼튼한 안보가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정치권은 문제의 본질보다는 정쟁이나 인기발언에 치중하는 인상을 준다.정부여당은 ‘안보에 자신이 있고,앞으로도 걱정없다’는 단호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야당도 국정조사나 관련자 해임 등 정치공세보다는 이런 대응이 과연 정부의 자신감에서 나왔는지,아니면준비태세가 부족해서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만약 북한이 남한의 대응태세를 저울질하기 위해 상선을 침범시켰다면 이미 목적을 몇배나달성했다는 생각이 든다.‘남북갈등’도 모자라 ‘남남갈등’이 증폭되고 있지 않은가.우리는 아직까지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北상선 국조 수용 안되면추경·금강산 협조 못한다””

    한나라당이 북한상선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과관련,이해득실에 대한 저울질을 확실하게 끝낸 듯한 인상이다.초강수 속에 20일에는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으면추경편성이나 금강산 관광사업에 협조할 수 없다고 여당에으름장을 놓았다. 일단 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국회 일정과 연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냄으로써 국정운영에 대한 한나라당의 위상을 확실히 해두려는 것 같다.또 그동안 대북정책에 있어역할을 찾지 못해 소외되어온 점을 만회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이를 계기로 보수세력의 결집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지도부의 이같은 행보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도심상치 않다.보수의 목소리 못지 않게 당내 진보진영의 반발도 아울러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부영(李富榮) 부총재등은 21일 여당의 개혁성향 의원들과 최근 안보논쟁에 대한 견해를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반대로 당내 대표적 보수파인 김용갑(金容甲) 의원 등 30여명의 ‘국가안보 보수의원모임’ 소속 의원들도조만간 회동을 갖고 지도부에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어서당내 보혁갈등도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지운기자 jj@
  • 교육위·통일외교통상위 중계/ 사학법 개정 입씨름만

    20일 국회 교육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민주당이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상임위 상정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와 함께 통일외교통상위는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을 상대로 북·미대화 재개와 북한의 재래식무기 감축문제,대북 전력지원 문제 등을 집중 점검했다. ■교육위 민주당은 사학 부패의 척결과 공교육 정상화를위해 사립학교법의 개정을 주장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은 교육의 근간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개회와 함께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민주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교육현안에 대한 일상적인 업무보고를 받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면서 “개정안을 회부한 지 2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상정조차 되지 못한 것은 교육위가 자기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여야 간사간 협의를 촉구했다.같은당 김경천(金敬天) 의원은 “한나라당의 행동은 비리 사학 척결 의지가 없음을 감추기 위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우려(黃祐呂) 의원은 “민주당 개정안은 50년의 역사를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이며 사학의 본질을 건드리는 것이므로 충분히 입장을 정리한 뒤 논의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같은당 현승일(玄勝一) 의원은“밑그림이 제대로 돼 있어야 토론할 가치가 있는데 민주당안은 문제가 많다”고 주장,여당측 의원들로부터 발언취소를 요구받기도 했다. 결국 이규택(李揆澤) 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협의를 위해정회를 선포했고 그 직후 조 의원에게 폭언을 해 주위의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통외통위 유흥수(柳興洙)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미국의 대북 정책 핵심은 북한과의 관계개선 ‘조건’을밝힌 것일 뿐”이라며 미국의 대북 대화 재개가 우리의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북한의 전력손실 보상 여부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손실보상이 이뤄질 경우 그 보상책임이 미국에 있는가 아니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있는가”를 물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상선’ 대공방

    북한 상선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 문제가 6월 임시국회의 뇌관으로 부상했다.18일 한나라당은 ‘6·15밀약설’ 등을 정치 쟁점화해 여권에 총공세를 시도했다.민주당은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공세를 자제하라”고 반격,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 강공=작심한 듯,그간의 논쟁거리를 모두 망라해파상공세를 폈다.우선 공개된 북한 선박과 우리 해군함정간의 대화록 외에 해군 함정-당국간,북한 선박-평양간 대화록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것이 공개돼야 밀약설의 실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 침범 및 6·15남북공동선언 이면합의 의혹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돌연 총공세에 나선 데는 복합적인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한나라당으로서는 보수 계층을중심으로 한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또한 새로운 이슈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이번 회기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심산도깔려 있다.통일·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로 우위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6·15공동선언의 실체에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여권이 일방적으로 쥐고있는 대북 정책의 주도권도 어느 정도 균점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듯하다.권 대변인이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정권이 국민 앞에 내놓기 어려운사실이 있는 것은 아닌지,국기를 흔들 만한 실수를 저지른것은 아닌지,부끄러움이 있어 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데서 그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청와대·민주당 반격=“군을 대결주의적 이데올로기 통제 아래 두면서,안보문제를 당리당략에 이용하고 있다”며 적극 반격에 나섰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례적으로 논평을내고 “야당과 야당의 지도자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용어를동원해 비판하는 것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서울답방을 훼방하고 대통령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려는 목적 이외에 다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민족문제를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이날 취임 6개월 기념 간담회에서한나라당의 장관해임 건의와 국정조사 요구 등에 대해 “툭하면 해임건의안을 내고 국정조사를 요구하고,탄핵소추 운운하는 것은 정국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일축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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